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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차 방식과 회계기준 수용…카카오 냅두시오[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금융감독원 역사상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선 기업 총수는 누구일까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입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23일 김범수 창업자를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 사건 피의자로 소환하면서 포토라인에 세웠죠. 검찰에서나 볼 수 있었던 포토라인이 금감원 로비에 등장한 것은 1999년 1월2일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이라고 합니다.전문가 집단이 17억 개의 콜을 분석해보니 문제없다고 했는데, ‘콜 몰아주기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된 기업은 어디일까요? 카카오모빌리티입니다. 명백한 회계기준이 없는 신산업이니 정부가 기준을 마련해 따르게 하면 될 것을 매출 부풀리기 혐의로 검찰 고발까지 당할 위기에 처한 기업은 어디일까요? 역시 카카오모빌리티입니다. 사진=연합뉴스최근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정부의 규제를 보면, 유독 카카오만 미워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검찰 개혁 차원에서 폐지됐던 포토라인이 금감원에 등장했는데, 그 첫 사례가 카카오 창업자였죠. 또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전문가들이 문제가 없다고 한 배차방식과 회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인 회계 기준을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자진해서 바로잡았음에도 검찰 고발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5일 택시 업계와의 상생안을 이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6월에 2.8% 수수료가 적용된 신규 가맹택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택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배차 시스템 역시 기술 테스트를 마친 뒤 3분기에 서비스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콜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인 배차시스템을 AI 추천과 ETA(Estimated Time of Arrival, 도착 예정 시간) 스코어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바꾼다는 겁니다.이용자 입장에선 택시기사의 콜 수락률을 주로 고려하는 지금의 방식이 유리하다고 평가되지만, 택시업계 의견을 고려하여 바꾸기로 했다고 합니다. 지금 방식에서는 평균 배차 대기 시간이 약 40% 줄어들었지만, ‘콜 몰아주기’ 비판이 크니 바꾸자는 것이죠.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아 콜을 더 잘 받아주는 기사에게 먼저 고객과 만날 기회를 주는 것은 자본주의 경제원리에 맞다는 평가도 있지만 말입니다.회계기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금감원의 제재수위 통지 이후인 지난 3월에 회계기준을 기존의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했습니다. 과거에는 가맹택시로부터 받는 운임의 가맹수수료 전체 20%를 자사 매출로 올렸지만, 금융당국이 이를 업무제휴비용을 제외한 3~4%로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를 따르기로 한 것이죠.사실 회계 전문가들은 카카오모빌리티나 금융당국 중 어느 한 쪽이 옳고 다른 쪽이 명백히 틀렸다고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게다가 카카오모빌리티는 총액법을 적용하기 이전에 세 곳의 대형 회계법인으로부터 ‘총액법에 문제가 없다’는 자문받은 사실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매출 부풀리기라고 하자, 즉각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은 비상장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 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출을 부풀리기했다며 검찰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규제는 공평하고, 예측 가능하며, 시장 경쟁의 원칙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결함을 시정하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카카오에 가해지는 정부의 규제는 과연 이러한 원칙에 부합하는 지 의문입니다. 혹시 감정적이거나, 규제의 실익을 고려하지 않은 특정기업 죽이기는 아닌가요? ‘콜 몰아주기’에 대해 검찰 고발 의견을 낸 중소벤처기업부가 이용자 이익도 고려해야 하는 플랫폼의 양면시장으로서의 특성과 소상공인의 한 축인 가맹택시 입장도 고려했는지 의문입니다. 기업입장에서 예측이 어려웠던 회계기준 이슈로 과도한 제재를 추진하는 금감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 울산 도시철도 수혜 관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울산 최초의 도시철도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이 역세권 수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 투시도울산시는 지난달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울산 최초의 도시철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정차역이 위치하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도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는데, 가장 주목받는 곳이 공업탑역(예정)이 건설 예정인 남구의 옥동·신정동 생활권이다. 우수한 학군을 비롯해 대규모 공원, 다양한 생활 인프라 등이 갖춰져 소위 ‘울산의 강남’으로 꼽히곤 하는 이곳이 역세권으로 거듭난다는 소식은 이미 많은 울산 시민들의 기대를 모아온 바 있다. 인근 신규 공급 단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DL이앤씨가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는 울산에서 가장 주거선호도 높은 옥동·신정동 생활권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인데다 공업탑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울산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으로서 승용차, 버스 등 차량이동에 의존해왔고, 일부 지역은 항상 교통체증을 겪고 있어 도시철도에 대한 니즈가 그 어느 지역보다도 높다”고 전했다.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이 들어서는 옥동·신정동 생활권은 도시철도 호재 외에도 교육과 교통, 행정, 편의, 여가 등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또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에서 도보 약 2분 거리에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신정초가 위치해 있다.한편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은 신정동 1136-3외 15필지에 지하 6층~지상 35층, 2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1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아파트 △84㎡A 95가구 △84㎡B 32가구 △84㎡C 31가구다.현재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 중인 이 단지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총 계약금 5% 등으로 초기 부담을 낮췄으며 일부 세대에 한해 계약 지원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분양가 안심보장제를 통해 최대 45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시세 하락에도 부담이 없는 투자상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벤츠 사회공헌위, 그린플러스 활동으로 기후환경 보호 앞장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이라는 슬로건 하에 지난 2021년 9월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기후환경 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탄소중립 기후행동 실천 프로그램 ‘메르세데스-벤츠 그린플러스 (Mercedes-Benz GREEN+)’를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대중 인식 개선 캠페인, 도시숲 조성, 산림 복구 사업, 어린이 환경 교육, 환경 정화 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이중 지난해 11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와 협업해 대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그린플러스 존(Green+ Zone)’을 마련했다. 그린플러스 존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딜러사들이 탄소 저감을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현수막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작된 열쇠고리, 카드지갑, 가방 등을 전시해 고객의 동참을 유도하고,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과 기후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11개 공식 딜러사와 협업해 대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그린플러스 존(Green+ Zone)’을 마련했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11개 공식 딜러사와 협업해 대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그린플러스 존(Green+ Zone)’을 마련했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그린플러스 존은 현재 서울 강남대로 전시장, 서울 성동 서비스센터 등을 비롯해 부산 남천, 울산, 포항, 광주, 진주, 목포, 의정부 등 총 9곳 전시장에 마련된 상태다. 올 하반기에 서울 동대문 및 제주 전시장에도 추가될 예정이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서울시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정원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뚝섬한강공원에도 ‘그린플러스(GREEN+)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22년 서울시와 체결한 ‘그린플러스 도시숲 프로젝트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5월까지 총 4470그루를 뚝섬한강공원에 식재하게 된다.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서울특별시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그린플러스 도시숲 프로젝트는 도심에 숲을 조성함으로써 도시 대기질을 개선하고 열섬 현상을 저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구로 천왕근린공원에 3400여 그루 규모의 녹지를 조성하고 이후 서울시 내 ‘서리풀 도시자연공원구역 산책로’, ‘말죽거리 자연공원구역쉼터’ 및 ‘명일 도시자연공원구역 쉼터’ 등 4개의 도시숲 녹화 사업을 진행했다.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해 서울시청광장에 소나무 7그루를 기증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발생한 동해안 대형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해 경북 울진 도화동산에 6000여 그루의 백일홍을 식재하는 등 2021년 9월 ‘그린플러스’ 출범 이후 총 1만5520 그루를 식재해 왔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메르세데스-벤츠 그린플러스 도시숲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 기후변화 대응 및 도시 경관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에 서울시로부터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작년 9월 어린이 대상 환경교육 ‘그린플러스키즈(GREEN+Kids)’가 환경부로부터 우수 교육프로그램으로 지정됐고, 작년 11월에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주관 ‘2023 ECCK 지속가능성 어워드’에서 가장 뛰어난 ESG 활동과 지속가능성 정책을 펼친 기업에 제공되는 ‘골든스타’를 수상한 바 있다.
- 업황 호조에 반사이익 기대감…물살 가르는 조선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업황 호조에 원·달러 환율 상승,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까지 더해지며 조선주가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해군 전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 속에 특수선(함선) 수요 확대가 조선주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조선 3사로 꼽히는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오션(042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의 주가는 각각 15.07%, 17.75%, 8.95% 급등했다. 같은 기간 3.29% 하락한 코스피 지수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이 외 HD현대미포(010620)(18.74%), HD현대중공업(329180)(18.22%) 등도 크게 올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조선주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중공업을 1044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이는 전체 코스피 종목 중 9번째로 큰 규모다. 또한, 외국인은 HD한국조선해양도 298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기관은 같은 기간 HD현대중공업을 491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한화오션(429억원), HD현대미포(381억원), 삼성중공업(235억원) 등도 큰 규모로 사들였다. 신조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조선업을 둘러싼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 전망까지 나오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뒷받침 하고 있다는 평가다.통상 원화 약세는 국내 조선사들의 원화 표시 선가가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미·중 통상 갈등의 전선이 조선업으로까지 확대하며 국내 조선사의 수주 확대 등 수혜가 커질 것이라는 의견도 잇따른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제재 확대는 조선업이 없는 미국이라 실효성이 크지 않겠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봤다.전 세계 국가들의 해군력 강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함정 건조 역량이 부각하고 있는 점도 조선업에는 호재로 손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 미국 필리조선소와 미국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과 관공선의 신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도 같은 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 해군이 주둔하는 우방국에서 MRO 사업을 상반기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MRO 관련 구체적인 시장 규모 등을 가늠할 수 없지만, 함정의 핵심 무기체계 외 선체 및 기자재만의 MRO도 비싼 미군 함정에서 큰 수익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모멘텀과 주력 선종 및 해양 중심의 견조한 수주, 그리고 북미 함정 건조와 MRO 수주 기대감까지 보유한 대형 조선주 중 어느 것을 가져가도 괜찮다는 판단”이라며 “바스켓으로 담는 것도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S위기’ 보단 ‘고물가'…여전히 강한 美소비에, 금리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2%대 후반을 유지하면서 미국의 ‘고물가 고착화’ 우려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소폭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은 강한데다 소비마저도 둔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상승) 우려보다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사람들이 활보하고 있다. (사진=AFP)◇여전히 강한 개인소비…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불식26일(현지시간) 발표된 3월 PCE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5% 늘었고, 개인소비는 0.8%나 급증했다. 개인소비는 두달째 0.8%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는 GDP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소비지출이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미국 경제가 강력하게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이 같은 수치가 나오면서 한때 제기됐던 경기 둔화 속에 물가 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지워버렸다. 25일 발표된 GDP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GDP 증가율(속보치)은 연율 1.6%로 집계됐고, 작년 4분기(3.4%)와 월가 예상치(2.4%)보다 크게 밑돌았다. 반면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3.7% 상승하면서 전망치(3.4%)를 웃돌았다. 경기는 둔화하지만 고물가가 이어지는 여전한 최악의 조합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3월 개인소비가 여전히 강한 것을 고려하면 경기 둔화 현상은 일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실제 1분기 세부 수치를 뜯어보면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GDP 성장률이 떨어진 것은 정부지출과 순수출 감소 영향이 컸다. 정부지출은 지난해 4분기 0.8%포인트(p) 증가에서 0.2%p 증가로 줄었고, 순수출 역시 0.3% 증가에서 0.9%포인트 감소로 돌아섰다. 정부지출이 줄어든 것은 올해 예산안 처리 지연 등 영향이 있었는데, 최근 이스라엘 및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 통과 등을 고려하면 2분기에는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순수출이 줄어든 것 역시 수입이 보다 늘어난 탓인데, 이는 강달러 현상과 함께 미국 소비가 여전히 강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코메리카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소득과 소비자지출이 여전히 견고하게 증가했고, 이는 1분기 GDP 둔화가 스태그플레이션 신호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매의 발톱 드러낼 파월…금리인상 발언도 주목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성장 둔화 걱정보다는 인플레이션과 전쟁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연준이 중시하고 있는 서비스물가 오름세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4% 올랐다. 3개월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5.5%에 달한다. 연준 목표치 2%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인플레이션은 둔화한 반면 서비스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서비스물가가 확연히 둔화 흐름을 보이지 않는다면 금리인하에 나서기 쉽지 않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KPMG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앤 스웡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뜨겁고, 점점 더 고착화하고,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다”며 “연준이 원하지 않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게 문제”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30일부터 이틀간 열릴 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은 매파(긴축선호)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투자 자문 회사인 패싯 웰스의 최고투자 책임자인 톰 그래프는 “파월 의장이 더 많은 확신을 갖기 전까지 금리인하를 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강조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식으로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