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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알고보니 수익 0원...제2의 배민은 누구?
  • 난리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알고보니 수익 0원...제2의 배민은 누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와 비트컴퓨터(032850)가 원격진료 분야에서 ‘배민’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홈페이지에 게재된 닥터콜 설명. (제공=라이프시맨틱스)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50여 곳에 이른다. 대부분 플랫폼은 전화통화, 영상통화 등을 통한 단순 문진만 가능하다. 반면, 라이프시맨틱스, 비트컴퓨터 등은 맥박, 체온 등의 환자 생체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이들 플랫폼이 중장기적으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시장에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의료대란의 대응책으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를 선언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부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해 국민께서 일반진료를 더 편하게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는 지난 23일 이전엔 재진 환자, 야간·공휴일, 응급의료 취약지(섬, 벽지 등 98개 시·군·구) 등에 국한돼 제한적으로 시행됐었다.◇ 현재 수익은 0원, 당분간은 출혈경쟁 지속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 이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오름세다.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냉철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단 지적이다.현재 비대면 진료 플랫폼 대부분은 수익 창출이 미미하거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현재 플랫폼 사업자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 공간을 제공할 뿐, 의사·환자 모두에게 수수료를 과금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후 시장이 커져야 수익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비대면 업계 관계자는 “냉정하게 말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의료법상 수익모델 창출 자체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모두다 제2의 ‘배달의 민족’을 꿈꾸고 있지만, 플랫폼 안에서 샴푸, 비타민, 로션 등의 상품을 파는 것 외 수익모델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실제 똑닥은 1000원 유료 멤버십 상품을 선보였으나 시장 반응은 냉랭하다. 이외 닥터나우 의료포털화, 굿닷 빅데이터화, 나만의닥터 플랫폼 고도화, 올라케어 커머스 등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다.현재 서비스 중인 비대면 진료 플랫폼 50개 업체 대부분이 신규고객 유치와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현금성 쿠폰 제공 등 출혈경쟁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선 1등 사업자가 시장 전체를 독식하는 플랫폼 사업 구조상 당분간 출혈 경쟁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허가 여부, 플랫폼 명암 가를 것”이런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서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허가 여부가 중장기 성장모멘텀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의사가 문진 형태로 환자 상태를 파악한다”며 “혈압, 혈당, 온도 등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필요한 생체데이터를 의사가 직접 확인할 수 없다. 환자의 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비대면 진료에서 환자 생체데이터 측정값을 전송받기 위해선 해당 플랫폼이 식약처로부터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현재 비대면 진료 플랫폼 사업자 가운데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를 허가받은 회사는 단 3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는 원격진료를 위해 ‘유헬스케어 의료기기(의료기관 외 장소에서 개인의료정보를 측정·수집 의료기관에 전송·저장)’에서 수집된 생체정보를 유무선 기술을 통해 서버로 중계하는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심사를 통해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를 허가를 내주고 있다.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인증 기업은 27일 기준 73곳이다. 이중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운용 중인 회사는 비트컴퓨터, 하이케어넷, 라이프시맨틱스 등이다. 나머지 업체들은 원격 진료 기반 기술을 위한 목적으로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허가를 받았단 얘기다. 허가받은 3개 업체 가운데 하이케어넷은 외국인 대상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다. 사실상 내국인 대상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가운데 허가를 받은 곳은 비트컴퓨터와 라이프시맨틱스 2곳으로 압축된다.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당장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인증을 안 받아도 비대면 진료엔 문제가 없다”며 “다만, 추후 비대면 진료 가이드라인이 구축되는 과정에서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인증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가이드라인 공표 후 유헬스케어 게이트웨 미허가 업체가 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사이 허가받은 플랫폼이 서비스 차별화를 앞세워 치고 나갈 가능성이 있다”며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가 플랫폼 간 명암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김지완 기자
식약처, 동구바이오제약 2개 품목 제조·판매 중지
  • 식약처, 동구바이오제약 2개 품목 제조·판매 중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허가 사항과 다르게 제조한 게 적발돼 의약품 2개 품목이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당했다.동구바이오제약 향남 공장 (사진=동구바이오제약)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제조·판매하고 있는 해열·진통·소염제 ‘록소리스정’와 당뇨병 치료제 ‘글로파엠정2’ 등 2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식약처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회사가 2개 품목을 첨가제 등을 임의로 변경해 허가 사항과 다르게 제조하고, 제조기록서에는 허가 사항과 동일하게 제조한 것처럼 거짓 작성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치는 동구바이오제약에서 회수와 품목 변경허가 등 필요한 안전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유지된다. 해당 2개 품목의 품질 적정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식약처장이 지정한 시험·검사기관에서 시험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식약처는 의약 전문가에게 이번 조치 대상품목의 처방·조제 중지를 권고하고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약사와 상의하도록 했다. 또 의·약사 등에는 관련 제품 회수 협조를 요청하는 ‘의약품 안전성 속보’를 배포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약품 제조·수입업체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의약품이 안전하게 유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김새미 기자
페리에 위생 논란에…식약처 "국내 기준상 문제 없어"
  • 페리에 위생 논란에…식약처 "국내 기준상 문제 없어"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탄산수 ‘페리에’의 위생 논란에 대해 “프랑스 현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보면 안전상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해외에서도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회수)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27일 밝혔다.27일 오후 서울 시내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페리에’. (사진=뉴시스)페리에는 글로벌 식품사 네슬레가 생산하는 탄산수 제품이다. 지난달 한 해외 언론 매체는 네슬레가 제품 생산 과정에서 프랑스 규제를 위반한 수처리 법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이에 국내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전 매장에서 페리에 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한 데 이어, 유통 및 커피 전문점들이 판매 중단 검토에 돌입했다.판매 중단 사태가 이어지자 식약처가 진화에 나섰다. 식약처에 따르면 네슬레는 품질 유지 목적으로 2021년까지 유럽연합(EU) 기준에 맞지 않은 자외선 처리와 불순물 제거를 위한 활성탄 필터를 사용해 왔으나, 이후에는 해당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국내 품질 관리 기준상으로는 해당 방법이 허용된다.식약처는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유통 중인 페리에 제품의 중금속, 세균 등 수치가 국내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수거 검사를 진행 중이다.식약처는 “부적합이 확인되면 신속히 회수 조치할 예정이며,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27 I 박소영 기자
경찰, 상반기 마약 집중단속…공급망엔 '범단죄' 적극 적용
  • 경찰, 상반기 마약 집중단속…공급망엔 '범단죄' 적극 적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마약 범죄로 검거된 인원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경찰청은 올해 마약을 퍼뜨리는 이들에 대해 범죄단체조직죄(범단죄)를 적극 적용해 공급망을 끊겠다는 방침이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5개월간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마약류 범죄로 검거되는 인원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검거 인원은 1만7817명으로 전년(1만2387명) 대비 43.8% 늘어났다.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 검거 현황 (사진=경찰청)경찰은 전 기능이 참여한 합동단속추진단(TF) 운영, 고강도 집중단속 시행 등을 통해 마약 범죄에 총력으로 대응해왔다. 올해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마약류 범죄 척결’을 목표로 강력한 단속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중점 단속대상은 △범죄단체 등 조직적 마약류 제조ㆍ밀수ㆍ유통 사범 △의료용 마약류 유통·투약 사범 △인터넷(다크웹·사회 관계망 등), 가상자산을 이용한 유통·투약 사범 △클럽이나 유흥업소내 유통·투약 사범 등이다.특히 경찰은 조직을 구성해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류를 유통·판매하는 방식을 마약 확산의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통·판매 사범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부터 범죄단체조직죄(형법 제114조)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공급망 차단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마약 범단죄 건수와 검거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마약 범단죄 통계 체계화에 나섰다. 경찰은 최근 의료용 마약류 사범이 급증하는 것도 문제로 보고 있다. 향후 식약처 등 관계기관을 통해 첩보를 수집하고 관계기관 합동 점검 및 수사 의뢰 시 적극적으로 공조해 의료용 마약류 범죄의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지능화·다변화되는 인터넷(다크웹·사회 관계망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해선 전문수사팀,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대응하는 한편, 클럽·노래방·유흥업소 등에서 발생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하여는 업소 관계자의 방조 및 장소 제공죄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형사국 마약조직범죄수사과 내 공조수사계를 신설했다. 해외 도피 마약류 사범의 검거 및 송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 신고 시,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의 신원을 철저하게 보장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4.02.27 I 손의연 기자
에이아이메딕, ‘AutoSeg-H’ 과기부 우수연구 혁신제품 선정
  • 에이아이메딕, ‘AutoSeg-H’ 과기부 우수연구 혁신제품 선정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에이아이메딕은 ‘오토세그에이치(AutoSeg-H)’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공공 조달과 연구 개발 정책을 융합해 민간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과기정통부가 마련한 제도다. 기술을 인정받아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될 경우 3년간 공공조달 수의 계약, 조달청 시범 구매, 수출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이번에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에이아이메딕의 오토세그에이치(AutoSeg-H)는 딥러닝 등의 기술을 활용해 심장 CT 영상만으로 관상동맥을 3차원 형상화시키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다.회사 관계자는 “오토세그에이치(AutoSeg-H)는 관상동맥의 협착정도, 혈관단면, 심방, 심실 등을 10분 이내로 완전 자동 분석이 가능하다”며 “소모 인력 절감과 작업자의 편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심은보 에이아이메딕 대표는 “식약처와 FDA 인증을 받은 오토세그에이치(AutoSeg-H)가 금번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됨에 따라 더욱 더 제품의 신뢰도가 증대됐다”고 말했다.이어 심 대표는 “오토세그에이치의 관상동맥 3D 모델링 기술을 적용시킨 당사의 또 다른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하트메디플러스(HeartMedi+)도 지난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며 “올해부터 의료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해진 만큼 당사 소프트웨어의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현장에 빠르게 진입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2.26 I 이은정 기자
식약처 및 美 FDA 카카오헬스케어 방문…디지털헬스 경험 '공유'
  • 식약처 및 美 FDA 카카오헬스케어 방문…디지털헬스 경험 '공유'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헬스케어는 26일 판교 카카오헬스케어 본사에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4)’을 공동 개최하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계자와 전세계 각국 의료제품 규제 당국자, 글로벌 기업가 등 50여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세계보건기구(WHO) 사미르 푸자리(Sameer Pujari) AI 리드, 글로벌 제약회사 암젠 데이빗 리즈(David Reese) 최고기술책임자 겸 부사장, 미국 식품의약국 등 세계 규제 당국 관계자와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기업가들은 이날 카카오헬스케어에서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디지털 의료기기, 신약 등 의료제품의 기획, 개발 현장을 직접 관람하고 관련 경험을 공유했다.특히,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지난 2월 1일 출시한 AI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시연하고 주요 기능과 특징을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헬스케어의 의료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과 ‘다기관 연구 협력 네트워크(R-Alliance)’를 통한RWE(Real-World Evidence, 실제임상근거), RWD(Real-World Data, 실제임상자료) 기반 연구 협력 모델,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과 추진하고 있는 RWE 기반의 정밀 뷰티 솔루션 개발 사례 등을 소개했다.이번 카카오헬스케어 방문 일정은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4)’ 본 행사에 앞서 한국과 미국 등 규제 당국 관계자가 대한민국 주요 기업의 AI 기반 혁신 의료제품에 대한 정책 수립 방향성을 고민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한국과 미국이 ‘의료제품 발전을 위한 AI 활용’에 대한 상호협력을 위해 협력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열리는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4)’은 ‘의료제품 발전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이라는 주제로 오늘부터 오는 29일까지 4일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AI를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 개발 및 RWE, RWD 기반의 기술 개선 연구 사업 등을 진행중에 있다”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AI를 접목하고, 글로벌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의 선도자로서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2.26 I 한광범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 시밀러 '아필리부' 국내 품목허가 획득
  • 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 시밀러 '아필리부' 국내 품목허가 획득
  • (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아필리부’(프로젝트명 SB15)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아일리아는 습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안과질환에 널리 쓰이고 있다. 지난해 아일리아의 글로벌 매출은 97억5699만 달러(한화 약 12조6000억원)으로 국내에서도 804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아일리아의 주요 물질특허가 올해부터 각국에서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식약처의 승인으로 아필리부는 국내에서 퍼스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2년 스위스 로슈의 안과질환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프로젝트명 SB11)에 이어 두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까지 손에 넣게 됐다.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RA팀장은 “아필리부의 품목허가를 통해 당사 바이오의약품 연구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앞으로 국내 안과질환 분야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일제약과 협력해 아멜리아와 아필리부의 국내 공급 시너지를 노릴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 1월 아멜리부를 국내에서 출시한 바 있다.
2024.02.23 I 김진호 기자
SK C&C, 뇌경색 진단 AI 솔루션 식약처 허가 획득
  • SK C&C, 뇌경색 진단 AI 솔루션 식약처 허가 획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 C&C는 뇌경색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 ‘메디컬인사이트플러스 뇌경색’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사용 목적과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 위해 정도에 따라 의료기기를 4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3등급 의료기기는 ‘중증도의 잠재적 위해성을 가진 의료기기’로써 식약처 기술문서, 임상시험 등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SK C&C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메디컬인사이트플러스 뇌경색’에 수천 명 규모의 뇌경색 환자 판독 영상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개발 과정에서 AI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 신경두경부 영상 전문의들의 검증 절차도 거쳤다. ‘메디컬인사이트플러스 뇌경색’은 비조영 뇌 CT영상을 수초 내로 분석해 이상 여부를 찾아낸다. 의료진이 골든타임 내에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뇌경색 가능성을 0에서 100%까지 수치로 제시하고, 심각도에 따라 7단계로 구분해 알려준다. 이상 부위를 히트맵(Heat map) 또는 외곽 선으로 표시해 놓치기 쉬운 미세 부위도 의료진이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SK C&C는 지난 2021년 뇌출혈 진단 AI솔루션 ‘메디컬인사이트플러스 뇌출혈’으로 첫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고 이번이 두 번째다. ‘메디컬인사이트 플러스 뇌경색’과 뇌출혈 진단 AI ‘메디컬인사이트플러스 뇌출혈’과 병행 사용하면 비조영 CT영상에서 뇌출혈과 뇌경색을 동시에 판독할 수 있어 기존 뇌졸중 진단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SK C&C는 기대하고 있다.최철 SK C&C DX Convergence그룹장은 “메디컬인사이트플러스 뇌경색은 비조영 뇌 CT영상에서 뇌경색 전 질환 탐지가 가능한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며 “이번 식약처 허가를 계기로 SK C&C의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이 급박한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을 돕는 의료기기로 잘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22 I 임유경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에..LFP에 뛰어든 韓배터리
  • 전기차 수요 둔화에..LFP에 뛰어든 韓배터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 우려 속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LFP(리튬인산철)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그동안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 생산하던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을 비롯해 양극재 업체들도 서둘러 LFP배터리 생산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중국 양극재 생산 업체 상주리원과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상주리원으로부터 올해부터 5년 동안 LFP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 약 16만톤(t)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4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100만대 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LFP 배터리 시장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남경공장에서 ESS용 LFP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전기차용 LFP의 경우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유럽, 북미 지역 내 신규 공급처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고객사들과 논의 중이다.그동안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 전략을 고수했던 삼성SDI도 LFP배터리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최근 울산시와 협약을 맺고 1조원대 규모의 생산시설 구축에 나서면서 LFP배터리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2026년부터 LFP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SK온의 경우 LFP배터리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고객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 생산에 주력했던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LFP배터리 시장에 뛰어든 것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던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면서다. 가성비가 뛰어난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저렴한 LFP배터리 탑재도 늘고 있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로 LFP배터리를 생산하는 중국업체 CATL과 BYD가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52.6%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며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양극재 생산업체도 LFP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리튬 등 핵심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을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타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의 경우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LFP 배터리용 양극재 파일럿 라인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도 오는 2025년과 2026년 LFP 등 보급형 양극재 제품 2만t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5만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LFP 배터리 대비 가격과 성능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실제로 이날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는 전남 광양 율촌제1산업단지 NCA(하이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착공식에 앞서 “LFP는 원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양극재 회사가 마진을 붙일 여지가 적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LFP배터리 생산 기술력은 갖추고 있지만 본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서기 위해선 결국 수익성이 담보돼야 한다”면서 “안정적인 고객사 확보는 물론이고, 값싼 중국산 제품에 대항해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2.22 I 하지나 기자
한미그룹, 연구개발 인적자원 업계 '최대'…"연구원만 600여명 달해"
  • 한미그룹, 연구개발 인적자원 업계 '최대'…"연구원만 600여명 달해"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와 한미약품(128940) 등 한미약품그룹 전체 임직원 중 28% 이상이 연구개발(R&D) 부문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약업계 최대 규모다. 한미그룹 연구원. (사진=한미그룹)한미그룹은 22일 현재 그룹사 연구개발 인력은 박사 84명, 석사 312명을 포함해 6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임직원 28%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으로 제약업계 최대 규모라고 한미그룹은 밝혔다. 임직원 중 의사, 수의사, 약사는 모두 76명으로 대부분 연구개발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이들 연구 인력들은 국내 5개 연구개발 부서인 서울 본사 임상개발 파트는 물론 팔탄 제제연구소와 동탄 연구개발 센터, 평택 바이오제조개발팀, 시흥 한미정밀화학 연구개발 센터 등에 포진해 의약품 제제연구와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연구개발센터에서도 북경대, 칭화대 등 중국 최고 수준 대학 출신 연구원 180여명이 신약개발 업무 등을 맡고 있다. 한미그룹은 지난해 11월 혁신신약 개발의 요람인 동탄 연구개발 센터 조직을 기존의 바이오와 합성으로 나누는 방식에서 벗어나 질환(비만·대사, 면역·표적항암, 희귀질환) 중심으로 세분화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임주현 사장과 최인영 연구개발 센터장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이뤄진 조직 개편의 방향은 기술 융합과 연구원들 간 소통 및 협력을 극대화해 세상에 없는 혁신 창출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었다. 올해 들어 한미그룹의 재무 여건 때문에 매출 대비 20%씩 연구개발에 투자하던 기조가 13%대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한미그룹은 ‘연구개발은 한미의 핵심 가치’라는 경영 철학에 따라 신약 연구개발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맞춤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해 10월 식약처의 임상 3상 승인 후 2개월여 만에 첫 환자 등록까지 이뤄지는 등 속도감 있는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옛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미국 MSD가 글로벌 2b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같은 적응증으로 개발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도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하며 임상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최인영 한미약품 연구개발센터장은 “임성기 창업 회장이 숙제로 남기고 떠난 한미의 연구개발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지난 기간 축적해 온 기술에 더해 세포 유전자, 표적 단백질 분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체-약물 중합체 등 신규 모달리티 발굴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OCI그룹과의 통합은 흔들림 없는 신약개발 기조를 더욱 굳건히 하는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혁신신약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제약강국이라는 한미의 비전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2 I 신민준 기자
파미셀,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치료제 임상 1상 성공적 종료
  • 파미셀,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치료제 임상 1상 성공적 종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파미셀(005690)은 자가세포(자신의 세포)가 아닌 동종세포(타인의 세포)로 제조된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씨케이디(Cellgram-CKD)’가 중증의 만성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1상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파미셀은 지난 2021년 7월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셀그램-씨케이디에 대한 임상 1상에서, 만성신장질환으로 진단받은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 내에 3회 투여했다. 임상 과정에서 시험약과 연관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안전성과 함께 잠재적 치료효과도 일부 확인됐다.임상시험에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김효상 교수는 “만성신장질환의 신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지만, 셀그램-씨케이디를 3회 투여한 후, 사구체여과율 감소가 느려지면서 신기능 저하속도를 지연시킨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라며 “중간엽 줄기세포 투여를 통해 신생혈관형성, 신장섬유증 감소 등 신장의 구조적, 기능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파미셀은 2011년에 이미 자가세포를 이용한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를 상용화했으며, 이와 주성분이 골수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로 동일한 동종세포치료제의 안전성을 입증함에 따라 환자의 접근성이 편리한 동종치료제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특히, 최근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제의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인되면 기존의 정식 허가절차를 거치지 않고 치료계획승인을 받는 첨단재생의료 치료제도를 통하여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해졌다. 파미셀은 금번 성공적인 임상 1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유효성 평가를 위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진행하여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첨단재생치료가 가능하도록 신속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파미셀 관계자는 “이번 임상연구는 대상환자의 범위를 확대하여 진행되는 만큼 추후 신장질환 환자들에게 더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만성신장질환은 전세계 10-15%의 유병률을 가진 질환으로, 평균 수명 증가 및 고혈압, 당뇨의 증가로 인해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줄기세포치료제를 이용한 치료법이 대두되고 있다.
2024.02.22 I 김승권 기자
종근당건강, '건강기능식품 스마트GMP' 국내 최초 인정
  • 종근당건강, '건강기능식품 스마트GMP' 국내 최초 인정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종근당(185750)건강은 최근 국내 최초로 건강기능식품 스마트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스마트 GMP) 업체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종근당건강 당진공장 전경. (자료=종근당건강)종근당건강은 충남 당진공장의 관할지방청인 대전식약청의 GMP 조사평가 결과 최근 신설된 스마트 GMP 관리기준 및 평가항목에서 가점을 받아 제도 출범 이후 국내 최초로 스마트 GMP 업체로 선정됐다.스마트 GMP 인증은 식약처가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산업현장이 자동화·디지털화 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의 품질 및 안전관리를 고도화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제도다. 식약처는 스마트 GMP 관리 기준안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종근당건강을 포함한 12개 업체의 참여 하에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식약처는 제도 운영에 필요한 세부절차를 마련해 △스마트 GMP로 인정받기 위한 요건 △관리기준 및 세부 평가항목 △인정업체 인센티브 신설 등 제도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 개정안을 고시했다.종근당건강은 △기능성 원료의 정확한 칭량을 위한 칭량정보 자동 기록관리 시스템 △제조공정의 품질 및 안전관리 신뢰성을 높이는 공정 자동 기록 관리 시스템 △건강기능식품 제조 관련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하여 공정을 관리하는 제조·관리기록 시스템 등 단계별로 세분화된 스마트 GMP 시스템을 모두 갖춰 운영하고 있다.종근당건강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스마트 GMP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존 운영 체계를 개선해 내실과 효율성을 갖춰 나갈 것”이라며 “우수한 스마트 GMP 시설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1 I 신민준 기자
양지병원-에이페이스, 개량신약 임상개발 위한 업무협약
  • 양지병원-에이페이스, 개량신약 임상개발 위한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20일 임상연구 분석 전문기관 에이페이스(대표 장인진) 와 개량신약 임상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한 행정원장, 강승현 의생명연구원 임상시험센터장, 한수미 본부장, 에이페이스 장인진 대표, 이승환 교수, 이용우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에이페이스와의 협약으로 ▲개량신약 임상개발 전략 수립 자문 ▲개량신약 임상시험 계획서 개발 및 자문 ▲개량신약 임상시험 약동학/통계 분석 및 해석 ▲개량신약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작성 및 자문 등 상호 협력 발판을 마련했다.에이페이스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임상약리학교실로부터 출발하여 2018년 설립된 GCLP(임상시험검체관리기준) 인증 기관으로 약물동태지표 분석과 약동/약력학 및 통계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와 매년 30건 이상의 임상시험 자문 및 전략 수립을 통하여 초기 임상시험을 포함한 전주기 신약개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한 행정원장은 “에이페이스와 업무 협약을 통해 임상시험 전략 수립부터 결과 보고까지 전 과정에서의 임상시험 퀄리티를 한단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향후 다양하게 발전하는 연구분야 변화에 발맞춰 더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총 298병상의 국내 최대 규모 임상시험센터로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등 임상시험 실시기관(2013년),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2016년),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2018년) 실시기관에 지정된 바 있다. 특히 1상 시험을 비롯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 13년 연속 국내 최다 임상시험 수행 기관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한 행정원장(사진 우)은 20일 임상연구 분석 전문기관 에이페이스 장인진 대표(사진 좌)와 개량신약 임상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4.02.21 I 이순용 기자
‘레켐비→위고비’도 韓보다 日서 먼저 출시되는 까닭은?
  • ‘레켐비→위고비’도 韓보다 日서 먼저 출시되는 까닭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해외 제약사(외자사)가 개발한 최신 신약이 아시아 지역 중 일본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치매 치료제 ‘레켐비’나 비만 치료제 ‘위고비’ 등이 모두 일본에서 가장 먼저 시장에 상륙하게 됐다. 국내 의약 당국과 업계에서는 “화제성 있는 일부 신약의 일이다”며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외자사의 신약이 허가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제공=PMDA, 식약처)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비만 신약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이달 22일 일본 시장에서 전격 출시된다. 2021년 미국에서 승인된 위고비는 지난해 3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품목허가된 바 있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미국과 영국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6번째로 일본 시장에 등장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PMDA보다 1달 늦은 2023년 4월 위고비를 승인했지만,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비만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허가 심사 결론이 1달 늦게 나온 것은 큰 차이가 아니다”며 “위고비 수요증가로 공급 차질이 빚어졌음에도 개발사 측이 일본 시장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출시에 나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위고비의 출시가 늦어지는 것은 개발사의 결정일뿐이지 국내 당국의 허가 지연문제는 아니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치매 대상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국내 허가도 일본에 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레켐비가 정식 승인된 다음, 이 약물의 글로벌 무대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실제로 같은해 9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일본에서 레켐비가 허가됐다. 3달 뒤인 12월에는 레켐비가 일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반면 식약처는 지난해 7월 레켐비의 허가 심사를 개시했다. 이에 대한 결론은 빨라야 연내 또는 내년 상반기 중에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에 치매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레켐비의 개발사 중 하나가 일본의 에자이다. 이 때문에 자국 내 임상 등을 개발 때부터 PMDA와 소통해 온 것”이라며 “당연히 한국보다 빨리 도입될 수 밖에 없다”고 일축했다.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는 비만약 ‘위고비’(위)와 치매약 ‘레켐비’(아래).(제공=노보 노디스크, 바이오젠)한편 외자사 신약의 도입 사례는 2023년 기준 한국이 일본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일본 후생노동성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은 해당 기간 순서대로 32종과 8종의 신약을 품목허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의약품 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외자사들이 신약을 도입할 때 시장 규모 역시 중요한 요소다”며 “한국보다 더 규모가 큰 일본 시장을 우선해 절차를 밟는 것이 보통이다”고 설명했다. 외자사가 더 큰 의약 시장을 보유한 일본 내 승인 절차에 힘을 쏟는다는 얘기다.실제로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일본 의약품 시장은 10조9395억엔(당시 한화 약 105조5100억원) 규모였다. 한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일본의 약 30%인 29조8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언급한 레켐비를 적용해보면 이 약물을 이용할 일본 내 치매 환자는 한국보다 4~5배 많은 543만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이어 “더 큰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 (외자사가) 식약처보다 일본 당국의 요구에 더 빠르게 대응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의약 강국인 일본의 문턱이 높아 승인되는 약물이 꾸준히 적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새롭게 등장한 외자사 신약 중 60~70%가 일본 시장 진입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하지만 외자사 신약의 일본 진출은 앞으로 더 빨라질 전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11월 신약 승인시 자국 내 임상 단계를 단축하는 ‘선구적 의약품 승인 제도’를 공표하면서다.이 제도에 따르면 ‘획기적 신약 여부’와 ‘적응 질환의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해외에서 임상 3상까지 진행된 신약의 일본 도입 시 1상 없이 곧바로 2상부터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안전성을 평가하는 1상을 거치지 않을 경우 일본 내 신약 도입이 최소 2년~4년 가량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에 바이오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난치성 질환 대상 신속 심사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유전자 치료 신약은 1/2상 후 조건부 허가를 밟게 된다”며 “해외사가 발굴한 희귀질환 신약 후보물질이 1상없이 일본에서 2상부터 시작하면 관련 시장과 산업의 발전을 동시에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환자의 치료 옵션의 필요성이나 관련 산업 연계성 등을 고려해 신약 우선 심사 제도 등이 적극적인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19 I 김진호 기자
두뇌 자극 의료기기의 진화...음향진동 웨어러블 주목
  • [주목! e기술]두뇌 자극 의료기기의 진화...음향진동 웨어러블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치매치료제가 상용화 되면서 주목받는 분야가 있다. 바로 뇌질환 의료기기이다. 국내에서는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아리바이오의 음향진동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받고 있다.최초의 브레인케어 음향진동 웨어러블 기기인 ‘헤르지온 (Herzion)’은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소리와 진동’을 동시에 이용해 두뇌를 자극하는 웰니스 제품이다. 개발에 성공한 아리바이오는 해당 제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사진=아리바이오)헤르지온 (Herzion)은 아리바이오가 퇴행성 뇌 질환 연구 및 치매치료제 개발을 병행하며 3년에 걸쳐 개발에 성공한 최초의 브레인케어 음향진동 웨어러블 기기다. 머리에 밴드 형태로 착용하는 홈 케어 제품으로 다양한 음향진동 자극을 통해 두뇌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 기기에 탑재된 3개의 초소형 음향진동 모듈을 통해 핵심 기술인 ‘40Hz 음향진동 자극’ 으로 전두엽과 측두엽 부위를 직접 자극하는 원리다. 음향진동 자극 기술은 비침습적 뇌 자극 방법 (NIBS, Noninvasive brain stimulation)이다. 여러 감각 자극 (Multi-sensory stimulation)을 통해 뇌신경 가소성 회복과 뇌신경 연결망 (Brain neural network)을 강화하도록 고안된 일종의 인지중재요법이다. 개인용 건강관리 (웰니스) 제품으로 첫 출시를 앞둔 헤르지온은 헤드 밴드로 디자인되어 부드러운 자극이 가능하고 반응이 빠른 웨어러블 기기다. 고령자도 부담없이 머리에 착용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일상 생활을 하며 스스로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핸드폰과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자연스럽게 음향 진동 케어를 느낄 수 있다. 힐링/에너지/회복/클래식 등 개인 취향에 맞춘 다양한 모드도 탑재되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부작용 위험에서 자유로운 안전한 자극이어서 꾸준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저주파로 두뇌를 자극해 인지기능의 도움은 물론 피로 및 스트레스 해소, 불안 감소 등의 다양한 심신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 제품은 특허 등록 및 KC인증이 완료되었고, 의료기기 허가와 수출을 고려해 IECEE (전기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세계적 규모의 유일한 기관) 국제 규약에 기반을 두고 있는 국제전기기기인증(CB) 시험도 통과했다.치매는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최근에 들어서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로서 최선책은 기존 약물과 비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아리바이오는 10년 이상 뇌 질환 연구와 치매치료제 개발을 이어오며 심도 높은 정보와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먹는 치료제뿐만 아니라 비약물적 치료 접근에서도 꾸준히 관련 기술을 발굴하고 연구를 이어왔다.그 과정에서 비교적 안전성이 증명된 비침습적 뇌 자극 (NIBS)을 집중 탐색하며 신경조절 (Neuromodulation)을 위한 여러 감각 자극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결과 ‘음향진동’ 기술을 뇌 질환 치료에 접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수년 간 다수의 대학병원 신경과 교수진의 자문을 통해 음향진동 기술을 뇌질환에 접목하는 치료적 가능성을 확인했고, 기술, 디자인 전문가들과 함께 제품화에 성공했다.음향진동 기술을 뇌질환에 사용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일이며, 개발 과정에서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신개발의료기기 허가도우미’ 지정을 받았다. 의료기기 허가를 위해 식약처로부터는 3등급 의료용 진동기로 품목을 지정 받았다. 또한 임상적 효능을 심도있게 검증하기 위해 아시안치매연구재단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 (IRB) 승인을 받아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과 질병이 없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등 추가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치매 관련 시장은 매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시장 요구도 높다. 현재 국내의 65세 이상 인구 중 약 10.3%, 85세 이상 인구 중 약 37.6%가 알츠하이머병을 가지고 있다. 2050년에는 국내에서 약 3백만 명, 세계 인구 중 약 1억 5000만 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치매 환자를 위한 사회적 비용도 매년 증가 중이다.전자약의 경우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마켓츠앤마켓츠’는 전 세계 시장 규모가 2021년 약 168억 달러였고, 매해 약 5%씩 성장해 2026년에는 215억 달러 (한화 약 2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등 혁신 신약개발과 병행하여 헤르지온 프로젝트 등 신의료기기 개발을 이어가며 개인용 건강관리(웰니스) 시장으로 사업모델을 확대하고 있다.헤르지온 제품 성공화를 계기로 브레인 인지기능 개선 디바이스를 치매 치료와 증상 완화를 돕는 전자약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임상 시험 및 인허가를 거쳐 의료 기기로 개발하여 경도인지장애 (MCI)와 초기 치매 환자, 파킨슨병 치매 등 기타 인지기능 관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아리바이오의 ’음향진동 (Vibro-acoustics) 자극을 이용한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술 개발’ 은 보건복지부 전자약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되어 2026년 말까지 총 20억원 규모로 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최근 조명 전문기업인 소룩스 바이오라이팅연구소와 공동으로 인지건강조명 개발 등의 신사업을 본격화하며 퇴행성 뇌 질환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024.02.18 I 송영두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피부암 진단 보조 AI’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
  • 라이프시맨틱스 ‘피부암 진단 보조 AI’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SW) ‘캐노피엠디 SCAI’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캐노피엠디 SCAI 서비스 화면 이미지 (사진=라이프시맨틱스)캐노피엠디 SCAI는 스마트폰으로 피부암 의심 환자의 피부 병변을 찍어 피부암 여부를 감별해주는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닥터앤서2.0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피부암 의심 환자의 피부종양 이미지를 분석한 확증 임상시험에서 민감도와 특이도, 정확도를 확인한 결과 모든 지표에서 임상적 우월성을 입증했다.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캐노피엠디 SCAI는 인허가 획득 시 피부암 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돕는 혁신적인 의료기기로 자리할 것”이라며 “이미지를 활용해 피부암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는 국내 첫 사례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고 설명했다.라이프시맨틱스는 올해 3분기 캐노피엠디 SCAI의 인허가 획득 이후 4분기 시장 출시까지 목표로 두고 제품 상용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과 1차 의료기관의 실증을 거쳐 의료기관의 수요에 맞게 제품을 고도화하고 국내 의료기관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피부암 발병률이 높은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해외시장의 경우 원격의료가 활성화된 만큼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이프시맨틱스는 캐노피엠디 SCAI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고혈압, 전립선암 등 질환에 대한 ‘캐노피엠디(canofyMD)’ 후속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홍승용 라이프시맨틱스 의료기기사업부문장은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의 상용화는 피부암을 조기 발견할 상업적인 첫 제품이 발걸음을 뗐다는 게 의미가 있다”며 “SCAI를 시작으로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캐노피엠디 솔루션이 시장 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6 I 김새미 기자
제주서 먹은 멸치가 설마?…미끼용 멸치 28t 식당에 유통
  • 제주서 먹은 멸치가 설마?…미끼용 멸치 28t 식당에 유통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끼용 수입 냉동멸치를 식용을 속여 제주도 내 식당에 28t가량 납품한 업체 대표가 적발됐다.(사진=제주MBC NEWS 캡처)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식용으로 수입한 멕시코산 냉동멸치를 일반음식점 등에 식용으로 속여 판매한 수산물 유통업체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앞서 식약처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으로부터 비식용 수입 냉동멸치를 일반음식점, 소매업체 등에 판매하는 수산물 유통업체가 있다는 정보를 제공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수사 결과 수산물 유통업체 A사는 2022년 6월 30일부터 2024년 1월 8일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B사로부터 비식용멸치 1907박스(28.6톤)을 구매해 이 중 1865박스(28톤)에 달하는 멸치를 식용 멸치로 둔갑시켜 제주 시내 일반음식점 등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식용 수산물의 경우 식약처에 수입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납, 카드뮴, 수은, 벤조피렌, 히스타민 항목 등을 검사 받아 안정성이 보장되지만 A사가 유통한 비식용 수산물의 경우 식약처의 수입검사를 받지 않아 식용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어 문제가 된다.지난 2016년 일본산 냉동멸치를 국산 기장군 특산품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된 멸치에서는 대장균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냉동멸치를 구입한 일반음식점 및 소매업체 등에 해당 멸치를 조리에 사용하지 말고 즉시 반품하거나 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A사에는 보관 중인 비식용 냉동멸치 42박스를 사료용으로 판매하도록 조치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불법 식품 유통·판매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감독과 조사를 강화해 보다 안전한 식품이 제조·유통·소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16 I 채나연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피부암 진단보조 AI 확증임상 성공
  • 라이프시맨틱스, 피부암 진단보조 AI 확증임상 성공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의 확증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 화면 이미지 (사진=라이프시맨틱스)이번 임상시험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하는 닥터앤서2.0 사업을 통해 개발한 피부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임상적 우월성 입증을 목적으로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진행됐다.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수집된 피부암 의심환자의 피부종양 이미지 6500건을 학습한 알고리즘의 확증 임상시험에서 199례 분석을 거쳤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임상을 통해 악성종양 및 양성종양을 감별하고 민감도와 특이도, 정확도 등 모든 지표가 최소 임상적 성능기준을 넘는 우월한 결과를 확인했다. 진단 정확도는 80.9%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8년 2만3605명에서 2022년 3만166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피부암 사망자의 약 65~75%를 차지하는 악성흑색종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라이프시맨틱스의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는 피부암 여부를 감별하는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 등에 관한 데이터를 학습해 피부암의 조기 발견·예방을 도울 것”이라며 “고가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이미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1차 의료기관의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의 일환으로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의 품목이 지정됐다. 이를 바탕으로의료기기 인허가와 상용화까지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허은영 라이프시맨틱스 R&D센터장은 “국내에서는 임상시험을 통해 피부암 AI의 성능을 입증한 첫 번째 사례”라며 “해외에서 진행했던 임상시험 결과 대비해서 준수한 결과임을 확인한 만큼 국내 피부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라이프시맨틱스는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외에도 ‘가정혈압 예측 소프트웨어’, ‘고혈압 합병증 예측 소프트웨어’, ‘모발밀도 분석 소프트웨어’ 등 임상시험 진행 중이다. 연내 임상 및 인허가를 마무리해 ‘캐노피엠디(canofyMD)’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02.15 I 김새미 기자
청소년에 속아 술·담배·숙박 제공한 소상공인, 처벌 면제
  • 청소년에 속아 술·담배·숙박 제공한 소상공인, 처벌 면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청소년에 속아 주류와 담배, 숙박 등을 제공한 소상공인이 억울하게 행정처분을 받는 일이 없어질 전망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7개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선량한 소상공인 보호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이번 협의회는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 제기된 소상공인의 호소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민생토론회 직후 정부는 청소년에게 속아 주류를 판매한 소상공인에 대한 행정처분 면제를 즉각 조치했다. 중기부는 주류뿐 아니라 담배, 숙박, 콘텐츠 등으로 행정처분 면제를 보다 폭넓게 실행하고자 이번 협의체를 구성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민생토론회 이후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청소년 주류 제공 행위를 적발한 경우 자영업자의 신분확인에 대한 객관적 사실을 충분히 조사한 후 행정처분과 고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도록 요청했다. 청소년의 가짜 신분증 제시 여부, 영업자가 신분증 확인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는지 여부 등을 따져보게 한 것이다. 이어 지난 14일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해 행정처분 면제규정을 법령개정 전에 우선 시행할 수 있도록 심의·의결했다.해당 사례를 참고해 관계부처는 주류 이외의 담배·숙박·콘텐츠 제공 등 유사 분야에서도 청소년 신분 확인과 관련해 소상공인이 억울한 행정처분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17개 광역자치단체는 선량한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행정처분 면제가 현장에서 즉각 작동할 수 있도록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기초지자체에 적극행정 사례를 전파하기로 했다. 현장의 적극행정과 병행해 규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법령 정비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청소년 보호법’ 소관 부처인 여성가족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와 식약처는 소관 법령에 포함된 청소년 신분확인 관련 규제 조문을 상반기 내에 개정하기로 했다. 법제처는 개정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법령심사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다만 숙박 분야의 공중위생관리법, 콘텐츠 분야의 게임산업진흥법 및 공연법 등은 행정처분 면제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법률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법제처와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는 국회와 긴밀히 협조해 법률 개정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민생토론회를 계기로 선량한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정부 부처들이 서로의 칸막이를 허물고 원팀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5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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