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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프리미엄 브랜드 '쿼카비' 아기의자 인기
  • 호주 프리미엄 브랜드 '쿼카비' 아기의자 인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5월 출시한 호주 프리미엄 브랜드 쿼카비 하이체어가 최근 소비자들의 가치소비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993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한 가구 전문회사 ‘Boori Austrailia’에 소속된 장인들의 손길로 만들어진 아기의자 쿼카비는 6개국의 100만 명 이상의 부모를 만나 함께 고민하고 유아기부터 성인까지 평생 사용가능하도록 견고하게 설계됐다.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을 가장 행복한 아이로 만들기 위해 공정한 제조 과정을 도입하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FSC 인증을 받은 목재를 사용하는 등 아이가 살아갈 지속가능한 미래를 다방면으로 연구하고있다. 또 인체공학적 설계로 아이의 성장 속도에 따라 발 지지대 높낮이를 조절해 언제나 부모와 같은 식탁에서 눈을 맞추며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타 브랜드의 아기의자와는 달리 쿼카비 하이체어에는 아이가 스스로 올라가기 쉽도록 안전한 팔걸이 지지대를 만들어 아이의 완전한 독립심을 길러주어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준 것도 장점이다 쿼카비의 관계자는 “목재에서는 제조하기 까다롭지만 전면 곡선을 사용했다” 며 “전 세계 수 많은 아기들이 사용해 안전성과 신뢰를 얻은 만큼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 고 전했다. 국내 오프라인에서는 전국 베이비하우스, 베네피아, 베이비플러스를 비롯한 토이프랜즈 등 유아용품 전문매장에서 쿼카비를 만나볼 수 있으며 차츰 더 많은 아이와 부모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런칭 기념 포토후기 이벤트를 통해 전용 베이비 쿠션세트, 쥬니어쿠션 등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쿼카비 아기 의자
2023.11.14 I 이순용 기자
'슈돌' 김준호 子 은우, 꼬마 왕자 변신…오상욱·김정환 출격
  • '슈돌' 김준호 子 은우, 꼬마 왕자 변신…오상욱·김정환 출격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펜싱 선수 김준호의 첫째 아들 은우가 두 돌을 맞았다.14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01회는 ‘너는 나의 행복이야’ 편으로 소유진과 최강창민의 내레이션으로 꾸며진다.이날 방송에서는 김준호의 아들 은우의 두 돌을 축하하기 위해 ‘펜싱 어펜져스’ 오상욱, 김정환 선수가 출동한다. 그런 가운데 동물을 좋아하는 은우를 위해 온갖 동물들이 한데 모여 다채로운 생일 파티가 펼쳐진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공개된 스틸 속 은우는 화이트 제복을 입고 꼬마 왕자로 변신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오상욱은 은우를 위해 무려 2미터가 훌쩍 넘는 기린으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상욱은 “은우를 위해서라면 기린도 가능해”라며 팔불출 삼촌 면모를 보인다.(사진=KBS2)그러나 은우는 기린이 된 오상욱을 마주하게 되자, 당황한 표정으로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쳤다고 해 웃음을 안긴다.김준호와 김정환 역시 ‘펜싱 어펜져스’의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강아지, 돼지로 변해 깜찍함을 더한다. 더불어 김준호의 둘째 아들 생후 6개월 정우는 돼지로 변신해 토실토실한 볼과 허벅지로 매력을 폭발시키고, 김정환의 아들 18개월 로이 역시 호랑이로 변신해 아기 맹수의 용맹함을 뽐낸다고 해 은우의 두 돌을 위해 펼쳐진 동물 퍼레이드에 관심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은우는 스스로 생일 케이크 촛불 끄기에 도전한다. 아빠 김준호는 “타깃을 딱 보고, 고개는 45도”라며 국가대표 ‘칼각’ 훈련을 펼친다. 은우는 아빠의 말에 따라 고개를 든 채 오리 같은 입술을 쭉 내밀며 촛불 끄기에 도전한다.또 이날 어펜져스 중 유일한 미혼인 오상욱이 유부남 형들인 김준호, 김정환의 성화에 못 이겨 이상형 월드컵을 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슈돌’은 1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11.14 I 최희재 기자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전시로 만난다
  •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전시로 만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를 담은 전시 ‘Whales and I: 고래와 나’가 오는 11월 24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Whales and I: 고래와 나’ 전시 작품(사진=케이트팜).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최초 8K로 수중 촬영된 초고화질의 희귀한 고래의 모습을 삼성 Neo QLED 8K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고래의 삶과 죽음을 통해 “고래는 곧 인간인 나와 연결되어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고래에 대한 자연과학적 해설뿐만 아니라, 지구환경 문제를 다루며 동물과의 상생에 대한 사회공공의 메시지와 가치를 공유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향고래, 혹등고래, 범고래, 벨루가 총 4종의 고래를 소개한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고래의 키스, 잠자는 모습, 아기고래의 장난 등 고래의 일상을 감상함과 동시에 고래 죽음에 대한 원인들과 현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고래의 소리를 감상하며 수면할 수 있는 관객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전시장에서는 고래를 주제로 참여한 작가 이덕형의 신작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는 상업 예술과 순수 예술을 오가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사회문화적 메시지를 가시적 이미지로 함축하는 비주얼 아티스트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환경운동가의 메세지가 담긴 피켓디자인에서 착안한 설치미술을 공개할 예정이다.이번 전시를 주최한 케이트팜의 이지연 큐레이터는 “인간과 같은 포유류이자, 지구에서 가장 큰 생명인 고래의 모습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을 발견하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제작진이 전 세계 20개국, 30개 지역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는 2023년 11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2월 10일까지 총 4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배우 한지민과 박해수가 내레이션을 맡았고, 양방언 음악감독이 사운드로 참여했다. 전시를 후원하는 파라다이스시티는 3000여 점의 세계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를 실현한 최대규모의 복합리조트이다.‘Whales and I: 고래와 나’ 전시 작품(사진=케이트팜).
2023.11.14 I 이윤정 기자
장제원 “정치인생 연장하며 서울 안가”…‘험지 출마’ 요구에 선그어
  • 장제원 “정치인생 연장하며 서울 안가”…‘험지 출마’ 요구에 선그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친윤석열계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에 대해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KTN한국TV뉴스’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부산 사상구 3선인 장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저보고 서울을 가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의원은 “저는 우리가 함께 이룬 사상 발전의 꿈을 완성하는 그 업적 하나면 족하다”라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도 신공항 2026년 완공 등 지역 숙원사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해야 하는데, 서울을 가랍니다, 저보고”라며 “우리가 꿈꿔온 부산 발전, 부산이 노인과 바다가 아니라 아기들 울음소리 널리 퍼지는 부산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을 겨냥해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며 장 의원을 비롯한 친윤계 인사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장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인 위원장의 주류 용퇴론에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원산악회는 장 의원이 십여년간 명예회장을 맡고있는 그의 핵심 외곽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장 의원은 이 행사 참석 직후인 주말 페이스북에도“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운집했다”고 세를 과시하며 인 위원장의 요구를 일축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장제원 의원이 지난 11일 경남 함양고운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행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2023.11.13 I 원다연 기자
육아휴직 급여 높이고 R&D 지원 늘리고…與 "국민도약예산 할 것"
  • 육아휴직 급여 높이고 R&D 지원 늘리고…與 "국민도약예산 할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3일 2024년도 예산안 심사방향을 ‘국민 도약 예산’으로 정했다. 육아휴직 급여 현실화를 비롯한 육아 부담 경감과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연장, ‘K-패스’ 교통카드 지원 대상 확대 등 민생을 위한 예산을 늘리는 동시에 쟁점으로 떠오른 연구개발(R&D)에 대해서도 이공계 장학금 지원 확대·산학협력 강화·대학연구소와 중소기업 투자 증액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심사 방향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안을 토대로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경기둔화 △사회불안범죄 △기후위기 등 5대 분야에서 예산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4 예산안 심사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우선 저출생 현상을 해결하고자 국민의힘은 △육아휴직 급여 상한을 월 150만원에서 단계적 현실화 △시차출퇴근제 장려금 지원을 중소·중견기업 육아기 근로자까지 확대 △선택·재택·원격근무 활성화를 위한 중소·중견기업 지원금 단가 상향 등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의대와 상급병원 내 필수 의료분야 교수를 확충하고 지방 중소병원과 연계진료가 가능하도록 인건비도 지원한다. 양극화 해소와 관련해 대학생을 위한 ‘1000원의 아침밥’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에게 인턴 체류지원비·구직단념청년에 ‘청년 응원 인센티브’ 등도 지급할 계획이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료를 청년뿐 아니라 저소득 전 연령으로 지원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어르신을 위해 국민연금 수급 연령이 63세로 상향된 데 따라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지원 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고 △무릎관절수술 지원 대상 1000명 확대 △건강보험에서의 임플란트 지원 개수를 2개에서 4개로 확대 등이 추진된다. 장애인연금 부가급여 인상,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출퇴근 교통비 지원 단가 인상 등도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이뿐 아니라 국민의힘은 정부안에서 감액돼 야당과 학계 반발이 커졌던 R&D 예산과 관련해서도 증액을 추진한다. 이공계 R&D 장학금 지원을 대폭 늘리고 대학 연구기관엔 신형 기자재 등을 지원한다. 산학협력 강화 예산을 반영하고 비메모리반도체 등 대학 연구소와 중소기업의 혁신적 R&D 투자도 증액한다. 연구현장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보완 방안도 강구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의해야 하고 심사 과정에서 정부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며 “보완하겠다는 방향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증액 액수를 밝힐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회불안 범죄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경찰 3000명을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로 운영 △사기와 마약, 조직폭력을 뿌리 뽑기 위한 특별수사팀 구성 △마약 관련 밀수 검사장비 확대 및 관세청 특별대책추진단 운영 등에도 예산을 늘릴 예정이다. ‘K-패스’ 교통카드 최소 지원 횟수를 월 21회에서 15회로 확대하고 전동차·버스 증차, 소상공인 대상 이자비용 감면 등도 예산 증액을 추진한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의 예산 증액 요구에 대해 “우리나라는 올해 4인 기준 한 가구당 갚아야 할 나라빚이 9000만원에 달한다는 현실을 직시할 때 재정의 규모보다 내실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정부는 ‘약자 복지’를 최우선 정책 과제를 삼고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청년, 어르신, 장애인 등 도움이 절실한 분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며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액이 21만3000원 증가하는 등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8.7% 늘어 전체 예산 증가율 2.8%의 3배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국민 재도약에 발판이 되는 사업들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법정기한인 12월 2일까지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2023.11.13 I 경계영 기자
"미아가 하늘서 보고 있겠죠"…비예가스, 22개월 딸 사망 이후 첫 우승
  • "미아가 하늘서 보고 있겠죠"…비예가스, 22개월 딸 사망 이후 첫 우승
  • 카밀로 비예가스가 13일 열린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카밀로 비예가스(41·콜롬비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정상에 오른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비예가스는 13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했다. 2위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2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14년 윈덤 챔피언십 우승 이후 무려 9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차지했다.비예가스는 지난 2020년 여름 딸 미아가 뇌암으로 사망해 깊은 슬픔에 빠졌다. 당시 미아는 생후 22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충격에 휩싸인 비예가스는 지난해 세계랭킹이 654위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과 방황을 면치 못했다. 딸의 이름을 담은 ‘미아의 기적’이라는 자선재단 활동을 시작하며 마음을 잡기 시작한 그는 지난해 12월 아들 마테오를 얻으며 생기를 되찾았다.지난주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비예가스는 우승 후 하늘을 바라보며 깊은 상념에 잠겼다. 그는 “골프는 나에게 훌륭한 것을 많이 주기도 하지만, 걷어차기도 한다”며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말로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 이어 “하늘 위에서 나의 작은 아기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딸 미아를 회상했다. 비예가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5년까지 2년간 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고, 2015년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노승열(32)이 공동 72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노렌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아쉽게 준우승(22언더파 262타)했지만, 비예가스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노렌은 “아내와 비예가스의 아내가 서로 친해 그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잘 알고 있다”며 “비예가스 가족에게 일어난 일이 너무나 가슴 아팠기 때문에 그의 이번 우승이 더욱 더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PGA 투어는 1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RSM 클래식을 끝으로 가을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이 대회까지 페덱스컵 상위 125위에 오른 선수는 2024시즌 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다. 김성현(25)이 페덱스컵 68위, 이경훈(32)이 78위에 올라 내년 시즌 시드 획득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은 페덱스컵 50위 안에 들어 2024시즌 풀 시드는 물론 특급 대회 출전까지 확정 지었다.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는 비예가스(사진=AFPBBNews)
2023.11.13 I 주미희 기자
"고양이는 CG 적게"…'더 마블스' 구스·플러키튼, 귀여움 활약 비하인드
  • "고양이는 CG 적게"…'더 마블스' 구스·플러키튼, 귀여움 활약 비하인드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이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겉은 귀엽지만 속은 무시무시한 반전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구스’와 ‘플러키튼’의 활약 비하인드를 공개했다.‘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캡틴 마블’에서부터 등장하며 주인공 못지 않은 존재감을 자랑해온 ‘구스’가 ‘더 마블스’에서는 아기 ‘플러큰’인 ‘플러키튼’ 떼와 함께 등장하며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겨 화제를 모은다.‘플러큰’은 고양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신보다 큰 물체를 단숨에 집어삼킬 수 있는 거대한 촉수를 가지고 있는 외계 생명체다. 관객들을 매료할 반전 매력을 지닌 ‘플러큰’의 아기 버전 ‘플러키튼’은 태어난 지 12주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아기 고양이들 10여 마리가 연기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고양이들에겐 최대한 CG를 입히고 싶지 않았다. 배우들 중에선 이만 벨라니가 고양이들을 가장 잘 다루었다”라고 말하며 생생한 촬영장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수석 고양이 훈련사 조 본은 ‘세이버’ 우주 정거장에서의 첫 촬영날을 회상하며 “집 환경이 아닌 곳은 처음이라 처음에는 무척 낯설었지만 다들 곧바로 적응했다. 약간 정신없기도 했지만 정말 멋진 일이었다” 라고 전해 훈훈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중 토르라는 고양이는 안겨 있는 것을 좋아해 영화에서 단독 비중을 얻었으며, 영화에서 ‘닉 퓨리’ 역의 사무엘 L. 잭슨에게 안겨 있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보글이라는 고양이는 알에서 부화하는 장면을 통해 첫 번째 ‘플러키튼’으로 등장하는 기회를 얻었다. ‘플러큰’은 알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제작진은 코믹스를 길잡이 삼아 알의 비주얼에 대해 고심했고 촬영장에는 손으로 직접 칠한 60개 이상의 ‘플러큰’ 알이 배치되었다.‘캡틴 마블’과 ‘더 마블스’에서 단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씬스틸러 ‘구스’는 니모와 탱고라는 두 고양이가 연기했다. 고양이 훈련사 조 본의 “모든 액션을 분류해 고양이들을 어떻게 훈련시킬지 파악했다. 꼭 수행해야만 하는 기본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좀 더 나아가서까지 훈련했다”라는 말을 통해 제작진이 ‘구스’의 연출에 들인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고양이의 특성 상 바뀐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했는데, 니모와 탱고는 촬영장 가는 것을 좋아해 이른 아침부터 촬영장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귀여운 후문도 전해졌다.넘치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구스’와 ‘플러키튼’이 등장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11.13 I 김보영 기자
“아기가 이틀 굶었어요” 모유 내준 멕시코 경찰
  • “아기가 이틀 굶었어요” 모유 내준 멕시코 경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멕시코 아카풀코에 허리케인이 강타하며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한 경찰이 굶주린 아기에 ‘모유’를 수유하는 사진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멕시코 시민안전비서국 SNS 갈무리)지난 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 아리즈베스 암브로시오(33)는 멕시코 아카풀코 구조작업 중 4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있는 여성을 마주쳤다. 아카풀로는 지난달 25일 멕시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오티스’로 가장 막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이 여성은 자신의 아기가 이틀째 굶었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암브로시오는 “나 역시 수유 중이기 때문에 당신이 원한다면 아기에게 모유를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암브로시오는 “모두를 정말 아프게 하는 것 중 하나는 이런 상황에서 아기를 돌봐야 한다는 사실”이라며 옷을 풀어헤치고 아기에게 젖을 먹였다.암브로시오의 선행은 멕시코시티 시민안전비서국(SSC)가 SNS에 사진과 함께 사연을 공개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멕시코시티 시민안전비서국 장관은 암브로시오를 직접 언급하며 “그는 시민에 대한 봉사의 소명을 충실히 이행해 국격을 드높였다”며 “그의 활동은 모두를 위한 휴머니즘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암브로시오는 “아이 울음소리가 심상치 않아 본능적으로 다가갔다”며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서 제가 한 일은 거의 없었지만 피해 가족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한편, 암브로시오는 피해자를 헌신적으로 지원한 공로로 암브로시오를 초급 관리자에 준하는 계급으로 진급됐다.
2023.11.12 I 김혜선 기자
"콘텐츠IP 성공하려면 '슈퍼팬' 모아 '브랜드' 돼야"
  • "콘텐츠IP 성공하려면 '슈퍼팬' 모아 '브랜드' 돼야"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장병호 최희재 기자] “콘텐츠는 ‘슈퍼팬’이 모여 ‘브랜드’가 돼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주혜민 더핑크퐁컴퍼니 사업개발총괄이사가 ‘더핑크퐁컴퍼니 신규IP와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주혜민(사진) 더핑크퐁컴퍼니 사업개발총괄이사는 11일 경기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기조강연에서 콘텐츠 IP(지적재산권)의 성공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주 이사는 이날 ‘K콘텐츠가 K브랜드다’를 주제로 ‘더핑크퐁컴퍼니 신규IP와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현재 유튜브 조회수 130억 뷰를 돌파하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영상인 키즈 콘텐츠 ‘아기 상어’로 유명한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이날 주 이사는 더핑크퐁컴퍼니의 신규 IP 소개와 함께 더핑크퐁컴퍼니의 해외 진출 전략과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주 이사는 “현재 더핑크퐁컴퍼니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신규 IP는 ‘베베핀’이다. ‘베베핀’ 역시 ‘아기 상어’ 같은 싱얼롱 스타일의 영상으로 처음부터 미국을 타깃으로 삼았다”며 “싱얼롱, 가족, 교육에 대한 스토리를 담아 14개월 만에 유튜브 다이아몬드 버튼(1000만 구독자)을 달성했고 1200만 구독자를 향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그는 “미국에서 6~9세 아이들이 어떤 매체로 콘텐츠를 보는 지 조사해보니 유튜브가 53%로 비중이 가장 높고 넷플릭스(30%), TV(11%), 아마존 프라임(6%) 등 순이었다”며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을 통해 동시에 소개하면 제작비 절감 효과도 있고 더 많은 이들에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더핑크퐁컴퍼니의 성공 전략으로는 ‘360도 IP 전략’을 꼽았다. 하나의 콘텐츠를 △유튜브 △TV △OTT·VOD △애플리케이션·웹 △완구·MD 라이선스 △음원 △공연 △위치 기반 엔터테인먼트(LBE)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것이다.주 이사는 “키즈 콘텐츠의 경우 캐릭터를 이용해 완구를 만들거나 공연을 올리기에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 또한 캐릭터는 시간이 지나도 나이가 들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키즈 콘텐츠는 객단가가 낮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으로 수익을 다각화해야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선 ‘크로스오버’와 ‘밋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크로스오버’는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시도하는 것이고, ‘밋업’은 온라인에서만 소개해온 캐릭터를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는 “더핑크퐁컴퍼니는 오프라인 밋업에서도 고유의 스토리를 녹여 콘텐츠를 각인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신규 IP인 가족용 콘텐츠 ‘실룩’, 그리고 하이틴 로맨스·아이돌을 겨냥한 ‘문샤크’도 이날 공개했다. ‘실룩’은 물범이 주인공인 짧은 동영상 콘텐츠로 애니메이션 ‘라바’ 제작진이 참여했다. ‘문샤크’는 ‘아기 상어’의 누나 상어가 아이돌 ‘덕질’을 위해 육지로 올라왔다는 설정으로 하이틴 로맨스와 아이돌 팬덤을 겨냥한 IP다. 주 이사는 “‘문샤크’의 주인공은 직접 작곡도 할 수 있는 아이돌”이라며 “현재 웹소설, 웹툰을 런칭했고 유튜브에 노래도 올리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버추얼 아이돌’로 확장해 정식 앨범을 발표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2023.11.11 I 장병호 기자
뉴 아이디, LG채널과 日서 9개 FAST 채널 론칭…CTV 사업 확장
  • 뉴 아이디, LG채널과 日서 9개 FAST 채널 론칭…CTV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콘텐츠미디어 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사내 벤처 뉴 아이디(대표 박준경)가 지난 11월 7일, LG 전자의 글로벌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인 ‘LG 채널(LG Channels)’과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일본에서 뉴스, 키즈, 스포츠, 푸드, 음악, 드라마 등 총 9개의 FAST 채널을 일제히 론칭하며 CTV(Connected TV, 인터넷과 연결된 TV 스크린을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플랫폼) 기반 미디어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아시아 콘텐츠 대표 소비국으로 꼽히는 일본의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뉴 아이디는 LG전자의 ‘LG 채널 재팬(LG Channels Japan)’에 K-콘텐츠 관련 채널을 일본 현지에 신규 개설했다.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FAST 채널의 의미를 확대한 ‘YTN’(뉴스), 전 세계 키즈 패밀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더핑크퐁컴퍼니의 ‘아기상어 TV(BABY SHARK TV)’(키즈), 최신 케이팝을 즐길 수 있는 ‘NEW KPOP’과 ‘YG TV’(케이팝)을 론칭했다. 여기에 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 ‘내조의 여왕’,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각 채널에서 연속으로 시청할 수 있는 싱글 IP 채널도 공개했다. 뉴 아이디는 내년 초까지 일본 현지에만 30여 개 이상 채널을 추가할 계획이다.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의 CTV 시청자를 대상으로 30여 개 주요 FAST 플랫폼에 200여 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뉴 아이디의 박준경 대표는 “콘텐츠 소비자와 프리미엄 광고 시장을 모두 갖춘 일본 지역 FAST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자체 송출/광고 솔루션 공급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뉴 아이디는 북미 2개, 남미 11개, 유럽 18개, 아시아 2개, 오세아니아 1개 국가 등에 진출하며 K-콘텐츠 진출 활로를 확대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2023.11.10 I 김보영 기자
멈추지 않는 발작성 기침 '백일해' 환자 쑥
  • 멈추지 않는 발작성 기침 '백일해' 환자 쑥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발작성 기침이 특징인 백일해가 올해만 83명이나 발생했다.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 권유에 나섰다.질병관리청은 올해 백일해 환자(의사환자 포함)가 지난 4일 기준 83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5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2급 법정호흡기 감염병이다.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늦은 여름에서 가을철 발생이 많다. 올해 발생한 83명은 코로나19 유행 전(2019년 496명)과 비교하면 적지만, 올해 주간평균(1.8명)과 비교하면 최근 5주 동안 주간평균은 8.6명으로 증가 추세다. 연령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58명(69.9%)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70세 이상 11명(13.3%) △60대 6명(7.2%) △10대 4명 △20대 1명 △30대 1명 △50대 1명 등으로 집계됐다.국내 백일해 백신(DTaP·디프테리아(Diphtheriae), 파상풍(Tetanus), 백일해(acellar Pertussis) 항원 포함 백신 )예방접종률(4차)은 95%를 웃돈다. 하지만, 연령별 예방접종률은 △1세 97.3% △2세 95.1% △3세 95.8% △6세 94.1% △12세 85.8% 등으로 5~6차 추가접종 시기인 12세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신 효과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감소할 수 있으므로 기본 접종 이후 적기에 추가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4~12세는 백일해 추가접종이 권장되는 시기로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통원 아동 및 초등학생은 불완전 접종 상태에서 백일해에 감염되거나, 감염 시 주변 친구들에게 전파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추가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2023.11.09 I 이지현 기자
전청조, 남현희에 “블랙 젤리맘”…태명도 지었다
  • 전청조, 남현희에 “블랙 젤리맘”…태명도 지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가 남현희에 쓴 손 편지 및 선물한 케이크 등이 공개된 가운데 이들이 태명까지 지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사진=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전청조가 남현희 씨를 홀리고 숙주로 삼기 위해서 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며 손 편지와 케이크, 선물 등으로 프로포즈를 한 정황을 전했다. 손 편지는 지난 3월 남씨가 임신을 했다고 생각했던 당시 선물한 명품 브랜드 아기 신발, 케이크 등과 함께 전달됐다.편지에서 전씨는 “우리는 남들 하는 거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집에서 결혼생활이 아닌 결혼 생활을 하고 있어”라며 “처음 누군가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무척 낯설기만 하면서도 행복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적었다.이어 “그런데 JoJo(전청조)도 남들 하는 거 다 하면서 살아가고 싶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남현희랑 말이야”라며 “결혼도 하고 싶고 나도 장모님과 내 자식이랑 내 wife랑 시간도 보내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우리 장모님 음식 솜씨가 최고라며 자랑도 하고 싶고 내 가족 사항에 배우자 남현희가 적힌 서류를 바라보고 싶으며 내 가족의 소중함을 안고 살아가고 싶어”라고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두 사람은 태명을 지은 것으로도 보인다. 이진호에 따르면 전씨가 남씨에 보낸 케이크에는 “블랙 젤리맘 임신 축하해. 블랙 젤리 파파가”라며 영어로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본인이 임신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이진호는 “전청조씨가 거짓말을 했다는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전청조씨가 남현희씨 가족에게 정말 잘했다는 정황이 있다. 남현희씨의 환심을 사려고 최선을 다했고 결국 마음을 열었다. 그런데도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7일 새벽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는 남현희(왼쪽)와 지난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전청조.(사진=연합뉴스, 뉴시스)전씨가 “남현희가 자신의 가슴 수술을 원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이진호는 “지인에게 가슴 수술을 한 해외 배우처럼 자신도 하고 싶다고 했다더라. 이미 가슴 수술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기 때문에 남씨가 시켜서 한 것은 무리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전씨가 주장했던 사안과 관련 전씨의 주민등록증 개수, 남씨가 전씨의 재벌 그룹 혼외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는지 등에 대해 사실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남씨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전청조가 ‘고환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해 (임신을) 믿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7일 공개된 남씨와 전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전씨는 남씨의 재혼 발표 며칠 전 “임신한 게 와닿냐”고 물었고 남씨는 “속이 안좋고 테스터기도 (임신으로) 나오니까 (중략) 배가 나오는 게 느껴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당시 남씨는 전씨에 임신테스터기에 뜬 두줄(양성)을 보고 임신을 믿었으며, 지난 3월 임신, 한 달 후 유산, 또 지난 10월경 임신한 것으로 믿었다고 밝혔다.현재 전씨는 사기 혐의 고소·고발 11건 등으로 구속된 상황이다. 피해자는 20명이며 피해 규모는 약 26억 원이다.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이 알려진 뒤 경찰에 전씨가 선물한 명품 브랜드 아기 신발을 임의제출한 상태다. 경찰은 이밖에도 남씨의 벤틀리 차량, 귀금속, 명품 48점 등 전씨가 선물한 물품을 압수했다.사기 행각의 공범 의혹을 받는 남씨는 지난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전씨와 대질조사를 벌였다. 남씨는 이 과정에서 격한 감정을 드러냈으며, 전씨도 남씨를 노려보는 등 신경전이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08 I 강소영 기자
불임 며느리 몰래 아들에 “딴 살림 차리라”는 시어머니
  • 불임 며느리 몰래 아들에 “딴 살림 차리라”는 시어머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불임인 며느리 몰래 자신의 아들에게 ‘딴 살림을 차리라’고 요구한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10년 차 며느리 A씨가 이같은 사연을 전하며 남편이 재산 분할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고민을 다뤘다.40대 초반의 A씨는 “결혼 3년 차 됐을 무렵부터 임신을 준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결국 저와 남편은 아이를 포기하고 둘이서 행복하게 잘 살기로 했지만 (남편은) 어린 조카들을 볼 때마다 아기에게 미련이 있는 기색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던 중 시어머니가 남편을 몰래 불러 “다른 살림을 차리라”고 말한 사실을 알게 됐다.이후 A씨는 남편에 크게 화를 냈고 남편은 되레 “어머니가 그냥 해본 얘기인데 왜 열을 내냐”고 A씨를 이해하지 못했다.결국 부부관계를 정리하기로 했고 재산 분할 이야기에 A씨의 마음은 더욱 상했다. 남편은 “전세 보증금은 우리 부모가 준 것이기에 못 준다. 설령, 주더라도 10%만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고 A씨는 “결혼 10년 동안 한 번도 일을 쉰 적 없고 월급도 제가 남편보다 조금 더 많다. 제가 번 돈 모두 생활비에 썼는데 재산 분할을 못 해준다는 게 말이 되냐”고 분통을 터트렸다.이에 대해 신진희 변호사는 “혼인 기간이 길다고 하더라도 재산 분할의 핵심은 ‘재산 형성에 있어서의 기여’이므로, A씨처럼 부부가 가진 전세금이 모두 상대방 부모님의 지원금으로 충당된 것이라면 기여도에 있어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고 봤다.이어 “물론 A씨가 경제활동을 했고 그 돈을 생활비에 사용한 것은 맞으나, 보통 법원에서 생활비로 사용한 돈이 과다한 것이 상대방 책임이라는 사정이 있는 게 아니라면 서로가 함께 필요한 비용을 같이 지출한 것이기에 이를 두고 기여도가 높다고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혼인 기간이 긴 것 외에 본인이 경제 활동한 사정, 상대방보다 급여가 많았다면 이러한 부분을 부각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활동으로 혼인 이후 축적한 재산이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명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A씨가 가사일을 더 많이 했다면 여기에 대해서도 입증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2023.11.08 I 강소영 기자
"임신했으니 돈 내놔" 전청조, 남현희 만나기 직전 남성에 사기
  • "임신했으니 돈 내놔" 전청조, 남현희 만나기 직전 남성에 사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 씨가 재혼 상대였던 펜싱 여자 전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에게 접근하기 전 “임신했다”고 속여 남성에게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8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4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전 씨는 지난해 10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남성 A씨와 만나 성관계하고, 한 달 뒤 “내가 승마 선수인데 임신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위약금 등 3억여 원을 소속 회사에 물어줘야 한다”고 꾸민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A씨는 지난해 11월 약 7300만 원을 전 씨에게 건넸다.성별을 오가며 ‘임신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 씨(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전 씨는 불과 석 달 뒤인 올해 1월 자신이 남성이라며 남현희 씨에게 접근했다.남 씨는 지난달 23일 한 매체를 통해 전 씨와 재혼을 앞두고 있다며 밝히며 “1월 9일 전 씨가 먼저 전화를 걸어 비즈니스 미팅으로 잡힌 펜싱 대결을 위해 수업을 받고 싶다고 했다”고 했다.전 씨는 남 씨에게도 ‘임신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남 씨 측은 전 씨가 가짜 임신테스트기를 건넸고 아기 신발까지 선물했다고 주장했다.한편, 전 씨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펜싱 여자 전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8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 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남 씨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지난 6일 경찰에 처음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 이틀 만이다.남 씨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SNS에 연달아 글을 올려 ‘전 씨의 사기 행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억울한 심경을 쏟아냈다.앞서 남 씨는 경찰에 접수된 전 씨 상대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고소당했는데, 고소인은 남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08 I 박지혜 기자
‘성병’ 걸린 아기 10배 급증…“심각한 수준” 어느 정도길래
  • ‘성병’ 걸린 아기 10배 급증…“심각한 수준” 어느 정도길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미국에서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난 신생아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3761건의 선천성 매독 사례가 보고됐다.사산 231건(6%)은 사산, 영아 사망 51건(1%)을 포함한 수치다. 2012년에만 해도 미국 내 선천성 매독은 335건 수준이었다. 10년 새 10배가 늘어난 것이다.선천성 매독에 걸린 신생아 중 38%는 산전 진찰을 전혀 받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경우였다. 심지어 산전 진찰을 받은 경우에도 약 30%는 매독 검사를 하지 않았거나 검사 시기가 너무 늦었다.게다가 매독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산모 중 88%는 불충분하거나 문서화되지 않은 치료, 혹은 전혀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CDCP는 지난해 선천성 매독 사례 중 약 90%는 임산부가 적절한 시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CDCP의 성병 예방 분과 최고 의료 책임자인 로라 바크먼은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신생아 매독이 계속해서 늘고 있고, 상황이 심각하다”며 “(선천성 매독) 1건도 공공보건 인프라의 붕괴를 보여주는 것인데 이제는 그 사례가 3700건”이라고 지적했다.매독 감염 사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늘고 있었지만, 특히 최근 몇 년간 정기적인 예방 진료 감소, 원격 산전 진료 증가, 진료 시간 단축 등으로 상황이 악화했을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임신 중 매독은 유산, 사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아기가 살아남더라도 귀나 눈이 멀거나 심각한 발달지체를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11.08 I 이로원 기자
“아기 낳을 여학생 가점”...“위안부는 자발적” 경희대 교수 과거 발언
  • “아기 낳을 여학생 가점”...“위안부는 자발적” 경희대 교수 과거 발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군을 자발적으로 따라갔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경희대 교수가 몇 년 전 강의 도중 학생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부적절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경희대 철학과 동문회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서울캠퍼스 정문에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부인 발언을 한 최정식 교수의 파면 촉구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경희대 철학과 동문회는 최 교수가 2019년 9월 19일 ‘서양철학의 기초’ 강의에서 “아기를 낳기를 원하는 여학생들에게는 점수를 더 줘야겠다. 그게 정상적인 사는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앞서 같은 달 5일에는 최 교수가 “미투 당한 사람들의 말 중에 가해자가 말하길 ‘자식 같아서 그랬다. 예뻐서 그랬다’는 말이 있는데 그게 이해가 된다. 나는 학부생들이 자식 같고 예쁘다”는 발언을 했다고도 밝혔다.재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당시 철학과 학생회는 “수강생 대다수가 불쾌감을 느꼈다”고 전하며 최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했다.최 교수는 “학생들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연구실로 찾아올 것을 권했고 학생회 임원들과 만났다.당시 면담에 참석했던 전 경희대 철학과 학생회장 남우석(24)씨는 연합뉴스에 “‘(최 교수가) 수업 관련 얘기만 해야 하는데 다른 얘기로 빠졌던 것 같다. 앞으로 그런 얘기를 하면 제재해달라’는 뉘앙스로 말했다”며 발언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고 전했다.최 교수의 이런 과거 언행은 그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부인하는 발언으로 최근 논란을 빚자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최 교수는 지난 3월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끌려간 게 아니다. 거기 가면 돈 많이 벌고 좋다고 해서 자발적으로 간 것” “일본군 따라가서 거기서 매춘 행위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학기 강의에서도 “성매매 여성들을 위할 필요는 없다”며 비슷한 취지로 말한 사실이 알려졌다.이에 반발한 동문회는 학교 측에 파면 등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경희대는 동문회로부터 관련 자료를 전달받는 대로 인사위원회에서 문제를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2023.11.08 I 홍수현 기자
'전천후' 메타물질로 층간·자동차 소음 문제도 해결한다
  • '전천후' 메타물질로 층간·자동차 소음 문제도 해결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아기가 뛰어노느라 아랫집에서 불만이 있을지 걱정되는데 소음을 줄일 방법은 없을까?”“옆집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내가 왜 이걸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아파트에 사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만한 주제다. 건설기술 측면에서 건축자재를 두껍게 만들고 층간 거리를 높여주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건설사가 꺼릴 수밖에 없는 방법이다. 결국,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과학기술로 층간소음을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이 지난 3일 한국기계연구원 내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에서 이데일리에 메타물질 연구성과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메타물질은 일상생활 속 소음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소음도 줄여줄 수 있는 ‘전천후 물질’이라는 점에서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다.건축용 차음판, 친환경 자동차에 쓸 수 있는 차음재 단일구조 시제품.(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얇고 가벼운 차음판으로 소음 줄여메타물질은 자연계에 없는 물질 특성을 지닌 인공구조물을 뜻한다. 물질 구조적으로 파동의 진행 방향을 제어하거나 전자파 흡수·제어 특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연구 분야다.이날 연구단이 공개한 기술은 건축용 차음판이나 친환경 자동차 경량 차음재로 쓸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단은 플라스틱 구조체에 폴리머 계통 필름을 넣어 가벼우면서 얇은 차음판을 개발했다.소음을 줄일 수 있는 이유는 밀도가 낮은 탄성막과 스프링 연결을 통해 스프링 공명주파수(2개 이상의 진동자가 병렬로 연결됐을 때 진동자가 서로 다른 반대 방향의 공진을 일으켜 진동자 시스템 전체의 진폭이 최소화되는 주파수)에서 공기 유효밀도가 3000배 늘어 음파에너지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연구단이 설계한 메타 구조로 초저주파(62헤르츠~80헤르츠) 대역에서 소음을 줄일 수 있다. 쉽게 말해 소리를 상쇄시키기 좋은 구조를 만들어 차음판을 통과한 소리가 서로 상쇄돼 없어지도록 제어하는 원리다.이학주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장은 “소음을 줄이려면 콘크리트처럼 두껍고 무거운 재료를 붙이면 되는데 이와 달리 메타구조 설계로 물성을 제어했다”이라며 “소리 입장에서 자신의 움직임을 무겁게 만들어서 소리를 줄인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연구단은 견본 주택에다 실증작업을 통해 방재성능과 차음 성능도 확인했다. 자동차가 움직이면서 노면(도로 표면)과의 마찰로 소음이 크다는 점에서 이를 줄이기 위해 만든 시제품을 이용해 국내 한 자동차 회사와 성능 평가도 마쳤다.다만, 음파는 제어하더라도 진동까지는 기술개발이 더 필요하다. 그럼에도 차음 소재로 건설이나 자동차 업계에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게 연구단의 판단이다.이 단장은 “연구단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연구소 기업을 통해 기술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진동까지 제어하기는 어렵지만 위층과 아래층 사이 공간 차음판이나 자동차 내장 소재로 활용하면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의 가벼운 물질을 인쇄하듯이 찍어내 쉽게 활용해 소음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대면적 차음판 시제품.(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3.11.08 I 강민구 기자
 고위험 임산부 24시간 집중케어... 엄마,  태아 건강 지킨다
  • [굿 클리닉] 고위험 임산부 24시간 집중케어... 엄마, 태아 건강 지킨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임신은 열 달의 긴 여정을 걸어야 하는 시간이다. 이 10개월의 시간 동안 뱃속의 아이는 자라고 엄마는 신체의 변화를 겪는다. 엄마 혼자서도, 아이 혼자서도 이겨낼 수 없는 이 시간 동안, 간혹 어떤 임신부는 조산 등의 긴박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특히 대학병원을 찾는 임신부라면 조산, 임신중독, 태아유전 이상 등의 우려로 위험 상황에 놓여있을 가능성이 크다. 걱정과 불안 속에 임신부와 가족이 믿는 것은 의료진일 수밖에 없을 터. 고위험산모센터는 다른 산모보다 의료진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임신부를 집중적으로 케어하는 곳이다.◇고위험 임산부 합병증 예방 위한 관리 중요경희대병원 고위험산모센터장 이영주 교수(산부인과)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은 모든 여성의 소망이지만, 산모의 출산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다태아 출산이 늘어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산모나 태아에 합병증이 생기기 쉬운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하고 있다”며 “경희대학교병원 고위험산모센터는 임신부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조기 진통 및 조산, 임신성 고혈압, 분만 관련 출혈 등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을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고위험 임신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임신 또는 기존의 질병으로 인해 모체나 태아가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임신을 의미한다. ▲산모의 나이가 너무 적거나 많은 경우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성인병을 앓고 있는 경우 ▲이전 임신에서 임신과 연관된 합병증이 있었던 경우 ▲다태임신, 태아기형, 태반질환 등 모두가 고위험임신에 해당되게 된다. 이 중 나라에서 정한 대표적인 3대 고위험 임신질환은 조기진통 및 조산, 임신중고혈압, 분만관련 출혈이다. 이영주 교수는 “조기진통, 산후출혈, 임신중독증 등 다양한 임신 합병증 및 내·외과적 질환이 있는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는 집중 케어가 필요하다”며 “출산 전,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하는 전문적인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조기 진통, 조산은 37주 이전에 자궁이 수축을 하면서 자궁 경부가 짧아지는 것이다. 산모의 건강을 위해 너무 이른 주수에 분만할 경우 태아가 조산으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을 갖게 될 뿐 아니라 신생아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분만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20주 이후에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이 90mmHg 올라갈 때를 말한다. 분만 관련 출혈은 자연분만, 제왕절개 상관없이 1리터 이상의 출혈이 있는 경우다. 이영주 교수는 “고위험산모는 조산이나 태아 기형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다학제적 접근은 필수”라며 “ 고위험산모센터는 신생아 중환자 파트, 소아외과, 소아안과, 소아비뇨기과 등 타 진료과와 연계되어 있으며, 가족분만실, 진통실, 회복실, 입원실, 태아정밀초음파실 등 최신 시설과 중앙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고위험 산모 개인별 맞춤치료를 시행하며 다학제적 접근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임신과 분만이 행복 향한 첫걸음”협진 시스템을 통해 각 진료과와 산모 정보를 교환하는데, 특히 태아기형 파트는 산전 초음파에서 기형이 발견될 경우 분만시기와 방법, 신생아 예후 등을 진단한 후 즉시 신생아중환자 파트와 함께 초음파를 보며 임산부, 보호자와 함께 상담하는 협진 체계를 갖추고 있다. 태아기형이나 이상이 의심된다는 얘기를 듣게 된 임산부는 심적으로 불안과 걱정에 짓눌리곤 한다. 이러한 걱정과 불안을 빨리 덜어주고 산전 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임산부에게 태아 진단에서 예후까지 그 자리에서 설명함으로써 안심하고 분만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최종 목표는 고위험 임산부들이 임신기간 동안 센터에서 안정되고 편안하게 임신을 유지하여 건강한 아기를 안전하게 분만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4시간 산과 전문의 진료 및 치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당직 및 on-call delivery system을 갖추고 있는 상태다. 이영주 교수는 “산모가 조산하면 미숙아가 태어나는데 아직 소화기관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여린 폐로 숨을 쉬어야 하니까 염증이 일어나기 쉽고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1kg 미만의 몸무게로 태어나도 생존율은 높은 편이지만 생존 뿐 아니라 발달도 중요하기 때문에 조기 중재 치료를 신속하게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위험산모센터 의료진 모두 조산 및 산모 합병증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들 의료진이 느끼는 보람 역시 합병증 없이 태어난 건강한 아기를 엄마의 품에 안겨줄 때다. 고위험산모가 수개월 동안 의료진과 마음을 맞대어 열심히 치료한 결과를 얻는 순간이 의료진 모두에게도 소중한 순간인 것이다.이영주 고위험산모센터장은 “건강한 임신과 분만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고위험 임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를 임신 사실을 알고 난 이후 처음 찾는 진료과가 아닌, 생애주기별에 맞춰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보살펴주고 관리하는 곳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궁에 문제가 없는지,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살펴보며 본인의 몸 상태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다. 만약 고위험임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임신 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이영주 교수가 임신부에게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11.0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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