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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145개' 맞먹는 상업지 늘려…창동·구로 키운다
  • '서울광장 145개' 맞먹는 상업지 늘려…창동·구로 키운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광장 145개 면적과 맞먹는 상업지역 192만㎡(58만평)가 2030년까지 서울지역에 추가로 지정된다. 서울 노원·도봉·중랑·금천·구로구 등 낙후 지역에 대규모 상업지역이 새로 생기는 것이다. 지역별 자족성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서울시 조치다. 강남권에 비해 인구와 일자리, 복합 업무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강북지역에 업무·상업시설 늘어나면 ‘주변 개발 호재 → 유동 인구 증가→ 집값 상승’이라는 선순환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낙후된 강북 지역에 대한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대규모 업무·상업시설을 대폭 보강하기 위해서는 복합 단지 건립 등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비(非)강남권 상업지역 확대 지정 서울시는 15일 서울 시내 지역별 균형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시계획 체계인 ‘서울시 생활권계획안’을 발표했다. 지난 2014년 수립된 최상위 도시계획인 ‘2030 서울플랜’을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소지역 단위의 도시관리 지침을 담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상업지역 192만㎡를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서울광장 145개 규모다. 서울시가 신규로 배분할 수 있는 상업지역 면적 192만㎡ 중 시 유보 물량을 제외한 134만㎡(70%)를 낙후·소외된 지역 위주로 안배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상업지역은 2527만㎡로 서울 전체 면적의 4.2%를 차지한다. 서울 도심권(809만㎡)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몰려 있는 동남권(595만㎡) 상업지역 총 면적은 1404만㎡로 전체의 절반 수준을 넘는다. 이에 따라 인구, 일자리, 기존 상업지역 면적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권(59만㎡)과 서남권(40만㎡), 서북권(18만㎡) 등에 전체 공급 예정 상업지의 87% 가량을 배분할 계획이다. 동남권에는 앞서 결정된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7만㎡를 제외한 10만㎡를 지정하기로 했다. 도심권에는 추가하지 않았다. 향후 자치구에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해 시에 요청하면 시가 중심지계획·공공기여의 적정성 등을 검토 후 배분 물량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처럼 서울시가 강북을 중심으로 상업지역 지정을 확대하는 이유는 권역별 불균형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이 속한 동북권 지역에서는 1인당 상업지역 면적 비율(상업지역을 전체 인구로 나눈 비율)이 1.05%에 불과하다. 반면 동남권 지역은 상업지역 면적 비율은 2.74%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은 1.42%, 서남권(양천·구로·금천·구로구 등 7개구)은 1.95%다. 권역별 개발 밀도를 보더라도 강남4구가 속해 있는 동남권 상업지역 평균 용적률은 411%인 반면 동북권은 251%에 그친다.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업지역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상업지역 내 비주거 의무비율을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낮추고 주거 용적률을 400%까지 일괄 허용하는 내용으로 연내 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창동·상계·구로 등 신경제·주거 중심지 떠올라 이번에 서울시가 마련한 도시 균형 발전 계획에 따라 노후주택이나 소규모 공장 등 준공업지역이 많아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 신경제 및 주거 중심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대표적인 곳은 동북권에서는 도봉구 창동·노원구 상계동 등이 속한다. 서남권역에서는 △금천구 독산·시흥동 △구로구 구로동 △동작구 상도·신대방동 △강서구 화곡·등촌동 등이 있으며 서북권 지역에서는 은평구 응암·남가좌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이 포함됐다. 특히 노원구 상계지역과 도봉구 창동 일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상계·창동 일대 약 98만㎡를 신경제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동북권 창업센터 건립과 동부간선도로(창동·상계구간) 지하 차도화 등에 440억원이 투입되는 것을 시작으로 총 2조원 가량이 순차적으로 투자된다. 이 지역에 대한 접근성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KTX(고속철도)를 연장하고,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는 이전과 함께 대규모 지식형 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창동역 일대 약 5만㎡에는 국내 최초의 아레나급(1만5000~2만석 규모) 복합문화공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이같은 개발 기대감에 창동역 인근 동아청솔아파트 전용면적 84㎡형 매맷값은 5억2000만원 선으로 두달 전보다 2000만원 가량이 올랐다. 인근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 복합시설 개발 기대감에 주변 아파트 매입 문의가 부쩍 늘었지만 매물이 워낙 없어 거래는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강남권 위주로 고도화된 상업시설을 강북 등 다른 지역에도 유치하기 위해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경전철 신설 등 사회 기반시설 확충도 뒤따라 추진돼야 한다”며 “민간 자본 참여를 최대한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사업자에 대한 세금 감면과 용적률 상향 등 적절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5 I 김기덕 기자
영등포 양평·문래·당산동 집값 왜 뛰나 했더니..
  • 영등포 양평·문래·당산동 집값 왜 뛰나 했더니..
  • △서울 영등포구 문래·양평·당산동 일대에 초대형 마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아파트 거래가 늘고 집값도 뛰는 등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문래동 일대 아파트 전경.[영등포구청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영등포구 당산·문래·양평동. 한때 낙후된 저층 주택과 철공소, 영세 제조업체 등이 밀집했던 이 일대가 지금은 영등포내 신흥 주거지로 떠올랐다. 지난 2000년 전후로 지하철 역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비롯해 소규모 까페와 상가 등 생활 인프라 시설이 서서히 확충되면서 입성하고 싶은 곳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여기에 높은 대형마트 밀집도도 한몫했다. 실제로 당산·문래·양평동 일대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가 밀집해 서울 서남권에서 ‘유통 메카 3인방’로 불리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몰세권 아파트’(대형마트나 쇼핑몰 등 인근 단지) 몸값이 뛰고 있고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도 적지 않다.◇‘상권 격전지’ 영등포, 3km내 대형마트 10여곳 지난달 27일 영등포구 양평동3가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의 롯데마트 양평점(매장면적 1만3775㎡)이 문을 열었다. 이 마트를 기점으로 양평·당산·문래동 일대 반경 3㎞ 이내에는 총 10개의 대형마트가 영업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불과 120m여 떨어진 곳에는 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양평점이 있으며 주변에 이마트(영등포·목동·신도림·여의도)만 4곳, 홈플러스(영등포·목동·신도림)도 3곳에 달한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빅마켓 영등포점도 1㎞ 떨어진 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우수한 생활 인프라와 입지를 갖췄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당산·문래·양평동 일대 아파트값도 큰 폭 오르고 있다. 지하철 양평역(2호선)과 영등포구청역(2·5호선)을 비롯해 코스트코 양평점과 롯데마트 양평점 등이 걸어서 10분 거리 안에 있는 양평동1가 아파트값은 3.3㎡당 1450만원으로 지난해 1월(1245만원)에 비해 1년 4개월만에 16%(340만원)나 올랐다.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대형마트가 많지 않고 노후주택이 많은 영등포구 대림동과 도림동은 아파트값이 각각 7%, 4% 오르는데 그쳤다. 빅마켓 영등포점이 도보로 10분, 코스트코 양평점과 롯데마트 양평점이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당산삼성래미안’ 아파트는 전용면적 97㎡형 시세가 이달 현재 최고 8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인근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단지에서 도보 1분 거리에 당산역(2·9호선)이 있어 교통이 좋은데다 롯데마트 양평점 등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해 아파트 매입 문의가 적지 않다”며 “최근 두달 새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주변에 들어선 상업시설과의 접근성에 따라 아파트값 상승세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개장한 롯데마트 양평점에서 직선거리로 200m 반경에 있는 ‘당산 금호어울림 2차’ 아파트값은 이달 현재 전용면적 84㎡형 기준 5억4500만원으로 올 들어 2000만~30000만원이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롯데마트 양평점과 1㎞가량 떨어진 ‘당산삼성2차’ 아파트 전용 59㎡형은 4억3500만원에서 4억4000만원으로 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자료:부동산114◇전셋값 뛰고 분양 단지도 봇물… “주변 입지 등 고려해야”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를 잘 갖춘 당산·문래·양평동 일대에서는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이주 수요가 몰리며 전셋값도 크게 오르고 있다. 서쪽 양천구와 동쪽 영등포구를 가로지르는 오목교를 바로 옆에 두고 있는 양평동 삼성래미안 아파트는 전용 84㎡ 기준 전세값이 최고 5억원으로 두달 전에 비해 2000만원 가량이 올랐다. 이 단지는 코스트코 양평점과 롯데마트 양평점, 홈플러스 영동포점 등을 도보권에 두고 있다. 같은 기간 구로구 신도림동 신정교 근처 문래동6가에 있는 문래현대6차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전세값이 4억4000만원으로 큰 변동이 없다. 신규 분양 단지도 잇따라 선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영등포 일대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7곳, 총 6577가구다. 지난해 분양 단지는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을 재개발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612가구) 1곳에 불과했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문래동 롯데푸드 공장부지에 짓는 ‘롯데캐슬 뉴스테이(기업임대주택)’ 73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에서 하나로마트 영등포농협 문래동점이 도보로 7분, 홈플러스 영등포점도 약 15분 거리에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역세권에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하고 재개발 단지 주변에 업무·근리생활시설도 같이 개발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분양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GS건설은 내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12촉진구역에서 100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전문가들은 아직 재개발 시기가 불확실한 저층 주택이 여전히 많고 낡은 중공업 밀집지역도 적지 않아 단지별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영등포구 당산·문래·양평동은 서울 3대 중심업무지구인 여의도와도 가깝고 생활 편의시설도 대거 들어서면서 아파트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교통이나 교육 기반·편의시설을 갖춘 곳과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과의 집값 차이는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주변 입지나 생활 인프라 등을 잘 따져본 뒤 매입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 서남권에서 ‘유통의 메카’로 통하는 영등포구 문래·양평·당산동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최근 들어 매입 문의는 늘고 있는데 적정 가격에 살 수 있는 매물이 많지 않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산동 일대 아파트 전경.[영등포구청 제공]
2017.05.14 I 김기덕 기자
②개발 수혜지역·여러번 유찰 물건 투자 인기
  • [Hot 법원 경매시장]②개발 수혜지역·여러번 유찰 물건 투자 인기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 달 말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 법원 경매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삼부아파트 175㎡형이 첫 입찰에서 유찰된 후 두 번째 경매에 나왔다. 이 아파트 물건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한강과도 가깝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 및 업무시설, 금융시설, 상가 등이 밀집해 있다. 특히 여의도 일대 재건축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결국 이 물건은 50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감정가의 110%인 15억9399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물건이 줄어들면서 개발 호재 수혜가 기대되거나 여러 차례 유찰로 최초 입찰가가 낮아진 물건에 수십명의 투자자들이 몰리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58명의 응찰자가 몰린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해피하우스투인원 39.8㎡ 주상복합아파트 전경. 지지옥션 제공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최다 응찰자 물건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해피하우스투인원 39.8㎡으로 1회 유찰 이후 2회차 경매에서 58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이 물건은 감정가의 99.3%인 1억1912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황금네거리 북서측 인근에 위치한 9층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로 대구지하철 3호선 황금역 등이 인접해 있어 임대가 원활할 것을 예상된다. 이 물건은 1회 유찰 이후 최저가가 8400만원으로 낮아져 가격 메리트가 있었던 것이 응차자들이 많이 몰린 원인으로 추정된다. 귀농·귀촌 주택을 건설하기에 무난해 보이는 원주시 신림면 금창리 소재 답(畓) 경매에도 56명의 응찰자가 몰렸다.서울 광진구 자양동 소재한 5층 규모 근린시설은 감정가의 91.8%인 167억1800만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낙찰자는 채권자인 유동화 회사이며 지난 2016년 5월에도 감정가의 84.3%인 153억5900만원에 낙찰 받은바 있으나 법원에서 낙찰이 불허가 된 바 있다. 지난달 법원경매 최고가 낙찰 물건은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해창리에 소재한 케이티씨㈜ 공장 및 토지 일괄 물건이다. 2번의 유찰 및 5번의 경매기일 변경 끝에 2015년 4월 경매개시 이후 2년 만에 감정가의 63.8%인 174억9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금호화성으로 알려져 있다.해당 물건은 서해안 고속도로 발안IC 인근에 위치한 전선·케이블 공장으로 토지 5만15㎡, 건물 2만6200㎡ 규모다. 특정 산업단지가 아닌 단독으로 위치해 있고 규모가 큰 편이라 동종 사업자 이외에는 입찰이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2017.05.13 I 이진철 기자
'주택'과 '시장'의 이색 만남…봄내음축제 맞은 대전 도마큰시장
  • [르포]'주택'과 '시장'의 이색 만남…봄내음축제 맞은 대전 도마큰시장
  • 주택 문밖이 곧 상점가 모습을 띠고 있는 대전 도마큰시장의 한 야채가게. (사진=박경훈 기자)[대전=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곳은 상점과 주택이 혼재된 게 특징입니다. 역사와 같이 보면 더욱 재미있죠.”중소기업청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최로 열린 ‘2017 봄내음 축제’ 기간을 맞아 지난 5일 찾은 대전 최대 단일 전통시장인 ‘도마큰시장’. 시장 관계자는 이곳을 ‘주거밀착형’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대부분 전통시장이 ‘장터’자리에 세워진 반면, 도마큰시장은 주택지역이 시장으로 간판을 바꾼 경우다. 상점 바로 뒤 골목 사이로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70년대 생성…일반 주택가가 시장으로 발전이형국(55) 도마큰시장 상인회장은 “1970년대 이곳 주변에 피혁·직물 공장과 조폐공사 등이 있었다”며 “이를 위해 주택가가 자연스레 시장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도마큰시장은 초창기 소규모 시장으로 출발했지만 주변지역에 인구가 몰리면서 ‘ㄷ’자 형태, 총 750m 거리의 대규모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하루평균 유동인구는 1만8000명, 매출액은 2억3000만원을 기록한다.‘도마’와 관련한 어원도 흥미있다. 이영주(40) 도마큰시장 육성사업단장은 “많은 사람들이 도마를 ‘칼로 음식의 재료를 썰거나 다질 때에 밑에 받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실은 주변 산 모양이 ‘도마뱀’ 모양을 하고 있어 도마동, 도마큰시장으로 불리게 됐다”고 말했다.도마큰시장이 곧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그간 시장 경기의 큰 위기는 없었다. 이 회장은 “시장 반경 2㎞에 대형마트 3곳이 들어섰다”며 “다만 접근성이 뛰어나고 물건을 도매할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주차장 규모도 최근까지 꾸준히 늘려 현재 차량을 270대까지 수용할 수 있다.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왼쪽)이 어린이에게 솜사탕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온누리 상품권 증정·축제 분위기 조성 노력이달 14일까지 열리는 봄내음 축제 기간 동안 도마큰시장은 온누리 상품권 교환, 풍선 이벤트, 기념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이 단장은 “우선 한 달 내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온누리 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고 말했다. 오는 9일 대선일과 관련, 투표확인 인증사진을 제출하면 선착순 100명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제공하기도 한다.축제는 ‘분위기’가 절반이다. 도마큰시장을 다녀 보니 색색의 풍선과 솜사탕을 들고 다니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 단장은 “이 밖에도 날개 조형물을 준비해 시장에서 기념 촬영 할 수 있도록 준비,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조성했다”고 말했다.시장 상인들의 기대도 남다르다. 가방 등 잡화를 판매하는 이정숙(56)씨는 “축제를 하니 사람들이 모여드는 게 눈에 확연히 보인다”며 “사진도 많이 찍고 풍선도 가지고 다녀 장사도 잘 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부친에 이어 2대째 젓갈을 판매하는 도연후(42)씨는 “가게가 잘되는 이유는 좋은 물건을 싸게 파는 데 있다”며 “축제를 맞아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솜사탕을 받으려면 어디에 가야 하냐’고 묻는 등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고 만족했다.왼쪽 위 시계방향부터 날개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는 고객, 이정숙 제이쇼핑 사장, 김종언 삼성축산 사장, 도연후 광천토굴젓갈 사장, (사진=박경훈 기자)도마큰시장은 규마가 큰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요깃거리가 부족하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 여타 전통시장에 비해 식사할 곳이 부족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시장 차원에서 ‘소시지’를 특산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단장은 “시장은 정육 점포가 1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이를 연계해 유명 셰프와 함께 소시지를 개발했다”고 자랑했다. 소시지는 조만간 도마큰시장의 명물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이 회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시장 주변이 아파트가 아닌 주택 지역이다 보니 젊은 층 유입이 떨어진다는 고민이 있다”며 “해결책으로 ‘가족, 어린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해 시장의 미래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5.08 I 박경훈 기자
지방 전세난 세입자, 대선 후 5월 공공택지 임대아파트 '주목'
  • 지방 전세난 세입자, 대선 후 5월 공공택지 임대아파트 '주목'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5월 대선 이후 지방 공공택지에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비롯한 임대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최근 광역시와 중소도시들의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어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세입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선 이후 이달 중 공급되는 지방 공공택지 분양물량은 9개 단지 7860가구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체물량인 1만7058가구의 46%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9개 단지 6180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특히 지방 공공택지 분양물량 중 뉴스테이를 비롯한 임대아파트가 6개 단지 5002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64%나 차지한다. 이에 따라 임대주택 수요층들은 대선 이후 지방 공공택지 물량에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공공택지는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되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합리적인 분양가가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2017년까지 택지지구개발촉진법 폐지를 시행 중인데다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공공택지 공급도 부족한 만큼 희소성까지 높다최근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이달 공공택지에서 공급예정인 임대아파트 물량을 주목할 만 하다. 금강주택은 울산시 북구 송정동 송정지구 C1블록에서는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II’ 30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90~99㎡ 규모로, 전체 가구가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울산송정지구 상업지구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남측으로 수변공원이 위치해 있다. 울산현대자동차공장을 비롯해 북구모듈화산업단지, 효문공업단지 등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부산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A2블록에서는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III’ 전용 59㎡ 규모의 단일 면적 8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명지초·명지중이 단지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신평장림산업단지와 화전일반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낙동남로 명지IC를 통해 부산역을 비롯해 부산항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김해국제공항도 인접해 있다. 시티건설은 경남 김해 율하2지구 S3블록에서 ‘김해율하 시티프라디움’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동 전용면적 84~128㎡ 1081가구로 지어진다. 단지 주변에 초·중교 부지가 위치해 있다. 남해 제2고속지선 진입도 수월해 창원 및 부산권역 등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중흥건설은 광주시 남구 효천1지구 A2블록에서 ‘효천1지구 중흥S-클래스’ 뉴스테 이전용 59㎡ 단일면적 61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북측으로 대촌천이 흐르고, 서측으로 대형 근린공원와 지구 내 상업지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강원도 강릉시 유천동 유천지구 B2블록에서 ‘강릉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가칭)’ 전용 74~84㎡ 922가구를 공급한다. 단지는 공공분양분과 10년 공공임대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제공
2017.05.06 I 이진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JY 결단'..삼성전자 지주사 접었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4월2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 제목입니다.△1면-‘JY 결단’..삼성전자 지주사 접었다-강남3구 집값 9.7% 껑충..稅폭탄 맞나-[사설]협상의 손 내민 美, 北이 답할 차례-[사설]훈풍 이어갈 성장전략 있는가△줌인&-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포기한 이유..계열사 지분 정리 어렵고, 상법 개정 추진 부담된 듯-반도체 영업이익만 6.3조..삼성전자 또 최고가 경신△1분기 한국 경제 ‘맑음’-글로벌 경기 호조, 체질 개선 ‘쌍끌이’..상장사 ‘깜짝 실적’ 행렬-0.9% 쑥..제조업이 끌어올린 ‘깜짝 성장률’△5·9 대선 D-11-文 “초대 총리는 비영남권”-安 “초당파 국민내각 구성”-‘실버크로스’ 노리는 洪-“대구 3:3:3으로 갈리지 않겠능교”-오늘 5차 토론..‘욱’ 감추고 ‘조곤조곤’-‘沈바람’ 부는 정의당△늘어나는 연금 부채-4대연금 잠재부채 1335조..국민 1인당 2605만원 부담하는 셈-교사 임용고시 합격하고도..100명 중 13명 첫해 논다-韓·美 ‘사드 속도전’..배치 하루 만에 실전운용-야간·휴일 어린이 진료 막은 ‘나쁜 의사들’△‘피노키오’ 트럼프 100일-막상 해보니 어렵다며..호언장담 뒤집은 ‘나이롱맨’-유일한 자랑거리 증시랠리? 오바마 땐 더 올랐다-‘美우선’ 외치던 트럼프..시리아·北 ‘큰형님’ 자처, 왜-美 “경제제재로 北 압박..협상문 열어둬”-‘보수’ 고서치 대법관 임명..트럼프 ‘반전카드’△금융-“상권분석·경매전략..부동산투자, 은행서 상담하세요”-Sh수협은행 행장추천위, 차기 행장 선출 또 미뤄-금융권 노조 성과연봉제 합의해놓고..文·安 공약에 기대 “없던 일로” 목소리△산업&기업-기아차 ‘인도 베팅’..年 30만대 생산 공장 세운다-한화테크윈, 4개사로 쪼갠다-“대선후보 일자리 공약은 임시방편적 처방”△산업·소비자생활-아이와 쇼핑·직업체험..‘가족놀이터’ 따로 없네-SKT “통신분야서 혁신기술 가진 스타트업 모십니다”-네이버, AI에 1천억원 투자한다-담배·홍삼 해외서도 잘나가..KT&G, 1분기 실적 ‘맑음’-스포츠패션 ‘니코보코’ 내달 남성화장품 출시△중소기업·제약-빠른 안착 돕는 임플란트 개발..5년후 ‘세계 1위’ 야심-‘보톡스 원조’ 美앨러간과 계약 ‘소맥 폭탄주’로 성사시켰죠△Advertorial-장보기·음악감상·레시피 검색..냉장고야 부탁해-아이옷·이불 위아래 동시 세탁..미세먼지도 탈탈 털어주네△증권&마켓-‘리니지엔 리니지로’..엔씨소프트의 반격-누가 당선되든..대선 테마주, 승자는 없다-새내기株 투자 땐 공모주 청약 노려라△마켓in-M&A엔 ‘비가격적 요소’가 성공 열쇠-상조상품, 보험대리점 판매 늘려..지급여력비율 131% ‘업계 1위’-“아·태지역 기업 사들인 PEF 투자차익 거두려면 17년 걸려”-대우조선 자회사 ‘웰리브’ 내달 말 매각될 듯△여행-바닷바람에..청보리가 출렁, 春心이 일렁-사르르 부드러운 자리돔..된장 넣은 물회 맛 좀 보소△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with KFC-도자기 트로피 너무 예버..우승 욕심나네요-우승 후보들의 코스 공략법 “티샷과 퍼트 싸움”-“새 가족 품고, 욕심 비웠으니..혹시?”-“바람에 공 태우는 건 자신 있어요”△PEOPLE&-어느새 마흔, 몸 힘들어도 신인처럼 뛰어볼래요-“IPO는 결혼 같아..가장 예쁠 때 상장시키려 애써”-‘양들의 침묵’ 조너선 데미 감독 별세△오피니언-[허영섭 칼럼]굳세어라 ‘단일화 3인방’-[목멱칼럼]‘4차산업혁명’ 머리 맞댄 노사정-[기자수첩]후보님들, 월급 더준다고 中企 갈까요?△부동산-서울 강남 60㎡ 아파트, 올해 재산세 10만원 오른다-이건희 회장의 ‘서초 트라움’ 66억원..공동주택 최고가-5월 전국 6만가구..대선 이후 ‘분양 큰장’△사회-‘불법 리베이트’ 노바티스에 과징금 551억 사상최대-‘2019 대입’ 신입생 76% 수시로 뽑아-12시간 땀 흘려도 7만원..선거운동원은 ‘열정페이’-현대차 등친 ‘간 큰 협력사’
2017.04.27 I 성문재 기자
한국자산신탁, 경기 오산 오피스텔 '르마레시티' 5월 분양
  • 한국자산신탁, 경기 오산 오피스텔 '르마레시티' 5월 분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자산신탁은 경기도 오산시 원동 350-5번지에 들어설 ‘르마레시티’를 다음달 분양한다. 르마레시티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5층 1개 동에 △전용 22㎡ 253실 △전용 24㎡ 170실 △전용 46㎡ 33실 등 총 456실 규모로 구성된다.르마레시티는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오산 버스터미널과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오산 IC와 용인-서울고속도로도 인접해 수도권과 경기도 화성·평택·용인 등으로 이동하기 편하다.동탄신도시와 가까워 동탄 생활권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인근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오산시청이 위치해 생활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돼 있어 안전하다. 뿐만아니라 LG이노텍 오산공장, LG전자 디지털파크, 진위일반산업단지와 동탄 일반산업단지 등 13개의 산업단지와 438개 업체가 단지 주변에 있어 ‘직주근접’의 매력이 돋보인다. 이 외에도 오산대학교와 가까워 인근의 낡은 원룸을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르마레시티는 오피스텔뿐 아니라 단지 내에 복합테마쇼핑단지도 함께 있어 거주자들의 생활 편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산 최초의 CGV 영화관의 입점이 확정됐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노린 뽀로로 테마파크도 입점도 예정돼 있다. 상가는 유동인구의 체류시간이 높은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된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보행로 양쪽에 연이어 배치돼 유동인구의 체류시간이 늘어 뛰어난 상권이 형성된다. 단지 내 입주민과 인근에 위치한 원동 e 편한세상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입주민까지 상가를 이용할 수 있어 상가의 배후수요도 풍부하다.한편 ‘르마레시티’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능동 696-2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르마레시티 광역조감도[한국자산신탁 제공]
2017.04.25 I 김인경 기자
5세대 접어든 3D 낸드 전쟁…'64·72' 이후 얼마나 쌓을까
  • 5세대 접어든 3D 낸드 전쟁…'64·72' 이후 얼마나 쌓을까
  • SK하이닉스 72단 256Gb 3D 낸드 개발 주역이 웨이퍼,칩,개발 중인 1TB(테라바이트) SSD를 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반도체 업계가 적층(쌓아올림)형 메모리인 3D 낸드(NAND) 플래시의 높이 경쟁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업계 최초로 4세대 72단 3D 낸드를 개발하고 삼성전자(005930)가 5세대 3D낸드로 96단 개발을 시작하면서 업체 간 기술 전쟁이 치열하게 벌일 전망이다. 업계는 이르면 올 연말께에는 100단이 넘는 5세대 낸드 개발 로드맵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낸드 시장 2D에서 3D로 빠르게 재편1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체 낸드 시장에서 3D 낸드 제품 비중이 지난해 기준 18.8%에서 오는 2018년 66.2%로 3.5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낸드 시장이 2D에서 3D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향후 적층 기술에서 앞선 업체가 시장 전체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2D 낸드는 셀을 평면에서 단층 건물을 최대한 빽빽하게 붙인 것처럼 만든 수평형 메모리 반도체다. 이에 비해 3D 낸드는 셀을 아파트처럼 여러 층으로 쌓아올린 형태로 일본 도시바(東芝)가 처음 기술 개념을 제시했다.국내에선 삼성전자가 2013년 8월 업계 최초로 1세대 낸드인 24단 3D 낸드를 양산하며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2세대인 32단 3D 낸드 양산에 성공하고 2015년 말 48단 3D 낸드 개발까지 앞서 가기 시작했다. 낸드 업계 2위인 도시바는 뒤늦게 노후화 된 팹(반도체 실리콘웨이퍼 제조 공장)을 재정비해 3D 낸드 공장을 지었다. 3D낸드는 인공지능(AI)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4차 산업 분야에서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업계간 설비 투자와 기술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 환경이 확산되면서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급증한 것도 낸드 적층 기술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도시바 위기로 5세대 이후 낸드 시장 선점 경쟁 격화4세대 3D낸드까지는 도시바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업체들과 경쟁을 벌이며 적층 기술 개발에 성공한 상태다.도시바는 지난해 4세대 64단 3D 낸드를 개발했고 기술 협력을 맺은 웨스턴디지털도 도시바와 함께 64단 낸드를 장착한 SSD 양산에 뛰어들었다. 업계 4위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3D 낸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36단 3D 낸드 양산에 이어 48단 256기가비트(Gb) 3D 낸드 양산까지 빠르게 기술 격차를 줄여나갔다. 결국 지난 10일 64단을 건너뛰고 업계 최초로 72단 256Gb 3D 낸드 개발까지 성공했다.5세대로 접어들고 있는 낸드 시장은 도시바가 경영 악화로 메모리 사업부 분사를 결정한 이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로선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64단 3D 낸드 개발하고 양산까지 가장 먼저 성공, 도시바가 휘청이는 사이 당분간 독주 체제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작년 한해 낸드 매출을 40% 이상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업계 1위인 삼성전자도 도시바 인수전 결과에 따라 웨스턴디지털 등 경쟁업체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타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이기 위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96단 3D 낸드를 개발을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2위인 도시바는 경영 악화로 64단 낸드 개발을 끝으로 당분간 높이 경쟁에서 빠지게 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얼마전 업계 최초로 72단 개발에 성공한 SK하이닉스가 올 4분기께 100단이 넘는 5세대 낸드 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론상으로 낸드를 1000단까지도 쌓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기술과 하중 등을 고려했을 때 200단 정도를 최대치로 본다”라며 “적층 기술이 시장 선점에 필수 조건인만큼 내년에는 100단 이상의 3D 낸드를 개발하는 업체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17.04.18 I 성세희 기자
GS건설 ‘고덕 자연&자이’ 100% 분양 완료
  • GS건설 ‘고덕 자연&자이’ 100% 분양 완료
  • △GS건설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조감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은 17일 고덕국제신도시 최초의 민간분양 아파트인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분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난달 16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24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7164건이 접수돼 평균 청약경쟁률 28.8대 1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고덕 자연&자이는 오는 6월 가동이 확정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입점 호재로 탄탄한 배후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사업장이 들어서면서 단지 주변에 약 15만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해 말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점도 호재로 꼽힌다. SRT 지제역을 이용하면 단지에서 서울(수서역)까지 20분 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경기도 평택이 서울 생활권으로 들어온 셈이다. 분양 관계자는 “정당계약 기간인 지난달 말까지 이미 95% 이상 계약을 마쳤지만 공공분양 아파트라는 점에서 부적격자를 판별하는 과정에서 분양완료에 다소 시일이 걸렸다”며 “단지가 들어서는 고덕 국제신도시는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라는 희소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호재들이 겹쳐 수도권 남부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는 공공분양 아파트지만 민간분양 아파트 못지 않는 특화 설비를 갖췄다. 전 가구인 755가구 모두를 4Bay 판상형으로 구성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자이만의 최첨단 원패스 시스템도 적용했다. 카드 하나만 있으면 공동현관을 자동으로 출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엘리베이터도 호출할 수 있고 주차 위치를 인식할 수도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연계해 가스밸브 잠금이나 공동현관, 조명, 난방 등을 제어 할 수 있게 했다.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고덕국제신도시 A9블록에 들어선다. 규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최고 36층 높이에 9개 동이다.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다. 입주 예정일은 2019년 8월이다.
2017.04.17 I 김기덕 기자
'대선 숨고르기' 분양시장…부산·평택고덕만 흥행 질주
  • '대선 숨고르기' 분양시장…부산·평택고덕만 흥행 질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지역별·면적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다음 달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와 정부의 중도금 등 집단대출 규제로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이 엇갈리면서 수요자들의 전반적인 주택 구매심리는 위축된 분위기다. 하지만 개발 호재로 관심이 높은 부산과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올해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 만큼은 대외 변수에 아랑곳 없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11·3 대책 규제 비껴난 부산…청약 열기 ‘앗 뜨거워’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신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한화건설의 ‘부산 부산진구 연지 꿈에그린’ 아파트였다.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이 228.3 대 1에 달했다. 481가구 모집에 무려 10만9805명이 몰린 것이다.지난 1월 부산에서 나란히 분양한 부산진구 전포동 ‘유림 노르웨이숲’과 강서구 명지동 ‘부산명지국제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역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47.9대 1, 23.5대 1로 각각 나타났다. 해운대구에서도 경쟁은 치열했다. 롯데건설이 3월 분양한 해운대구 ‘롯데캐슬 스타’는 578가구 모집에 3만3487명이 청약해 1순위에서 평균 57.94대 1로 마감했다. 이같은 높은 청약경쟁률은 부산이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의 핵심 규제를 비켜간 영향이 크다. 11·3 대책에 따라 부산 해운대·남·수영·동래·연제구 등 5곳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면서 1순위 청약 요건이 까다로워졌다. 그러나 현행 주택법상 지방 민간택지의 경우 분양권 전매를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서울 등 다른 조정대상지역들과 달리 전매 제한 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부산은 아파트 분양권에 적지 않은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돼 있는 데다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 수요까지 발생하고 있어 분양시장 뿐 아니라 기존 주택시장도 당분간 들썩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 반도체공장·SRT 개통 호재… 평택 고덕신도시 흥행 성공삼성반도체 공장과 수서고속철도(SRT) 호재가 작용하고 있는 평택 고덕신도시도 청약 열기를 내뿜고 있다. 지난달 제일건설이 고덕신도시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센트럴 아파트는 773가구 모집에 6만5003명이 접수하며 평균 8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전국에서 두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다.지난달 동양건설산업이 고덕신도시에 분양한 고덕 파라곤(597가구)도 2만9485명이 청약 통장을 꺼내 평균 49.4대 1로 경쟁률 5위에 올랐다. GS건설(006360)이 시공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역시 28.8대 1의 경쟁률로 8위에 오르는 등 고덕신도시 아파트 3곳이 1분기 청약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설립 등 대규모 투자와 SRT 개통, 미군기지 이전 등이 맞물리며 고덕신도시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부산과 평택이 청약시장에 선전하면서 전국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지난 2월 평균 1.96대 1에서 3월에는 16.6대 1로 높아졌다.그러나 비인기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에서는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등 양극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제주에서 분양한 제주일이삼타운은 46가구를 모집했으나 청약자가 아예 없었다. 충북 음성에서 분양한 음성생극태경 에코그린 역시 104가구 모집에 나섰으나 1순위 청약자는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 중형아파트 수요 여전…작년 분양권 거래량 절반 차지청약시장 양극화는 공급 면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아파트가 주목받고 있지만 가족 단위인 3~4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어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인 중형아파트는 여전히 청약 경쟁률과 분양권 거래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청약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아파트 중 8곳은 전용면적 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약경쟁률 2위를 차지한 ‘캐슬 파밀리에 디아트 세종’ 전용 84㎡형은 1순위 경쟁률이 무려 2048대 1을 기록했다. 분양권 거래 있어서도 전용 84㎡ 아파트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 84㎡짜리 아파트는 7만4923건이 거래됐다. 같은 기간 총 분양권 거래량(15만9525건)의 절반 수준이다. 김서현 리얼투데이 리서치실 연구원은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가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방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3 I 이진철 기자
KCC, '다용도 차열페인트' 신제품 출시
  • KCC, '다용도 차열페인트'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KCC가 태양열을 반사해 차열 성능을 내는 고기능성 페인트 ‘스포탄상도(에너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출시한 KCC페인트 스포탄상도(에너지)는 건물 지붕이나 옥상 등 외부에 시공돼 내부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차열(遮熱) 페인트다. 이는 열 발생 및 온도 상승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인 태양광 적외선을 큰 폭으로 반사시켜 지붕이 직접 받는 열기 축적을 줄여주기 때문에 건물 내부로의 열전달을 막아 냉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 KCC(002380)는 스포탄상도(에너지) 제품에서 지속적인 연구와 자체 기술력으로 페인트의 차열 성능을 한층 향상시켰다. 스포탄상도(에너지) 백색 제품의 경우 미국 에너지 절감형 도료 인증기관인 CRRC(Cool Roof Rating Council) 에서 차열 성능을 인정 받았다. 차열 성능을 테스트하는 기준 중에는 유입되는 태양열 중에 표면을 통해 반사해내는 수치가 있는데 이 제품은 기준치인 70% 보다 높았다. 일반 백색 페인트의 경우도 색의 특성상 빛을 반사해 72% 정도의 반사율을 보이는데 이 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실제 제품을 도장한 후 뒷면의 온도 변화 테스트한 자체 차열 성능 실험에서도 스포탄상도(에너지) 페인트는 일반도료에 비해 최대 5 ℃까지 온도차를 보였다. 특히 이 제품은 콘크리트, 철재, 목재, 알루미늄 등을 소재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곳에 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오피스 빌딩, 아파트, 상가, 보육시설 및 양로원, 학교 등과 같은 일반 건물의 옥상은 물론 각종 저장탱크, 옥외 시설물, 공장 지붕 등 가정용부터 상업용 시설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작업성이 좋아 붓, 스프레이, 롤러 등으로 충분히 도색 작업이 가능하다. 도장이후 매끄러운 표면 등 우수한 외관을 보장한다. KCC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국내 최고 수준의 페인트 기술력을 기반으로 건축물 에너지 절감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발맞춰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 월 출시한 센스멜 골드, 듀라센스와 같은 중금속 없고, 곰팡이 걱정 없는 내오염성 강한 페인트 등과 함께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고기능성 제품으로 건축용 페인트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CC는 한국에너지공단, 사단법인 한국미래환경협회 등과 함께 서울 서초 방배동 서울반딧불센터, 마천동 청소년수련관, 거여동 새비전아동센터, 용인시 마북동주민센터 등에 차열 페인트 기부 및 도색 작업을 지원하며 쿨루프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7.04.12 I 정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바늘구멍뚫고 입사해도..삼성·LG 근속연수 10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바늘구멍뚫고 입사해도..삼성·LG 근속연수 10년-문재인 대선 후보 인터뷰 “임기내 4% 경제성장 기대”-Change Korea 3부⑧자본시장 문턱 낮춰라..22년 묵은 증권거래세 없애자-환율 ‘조작국’ 오명은 피했다-[사설] ‘꼼수사퇴’ 홍준표 대선후보 자격있나-[사설]평균 17억원으로 집계된 공직자들 재산△빗장 풀리는 해외송금 시장-더싸게, 빠르게, 편하게..핀테크업체, 은행과 ‘송금 맞짱’-해외송금업체 ‘모인’의 서일석 대표-자기자본 20억, 거래액 3배 예탁...해외송금업, 진출 문턱은 높아△10대기업 대해부-삼성전자 1억, 롯데쇼핑 3800만원..연봉, 업종따라 희비-10대 기업 영업이익, 절반은 삼성전자△Change Korea-손해보고 팔아도 거래세..증시 옥죄는 세금말뚝 뽑아야-가짜뉴스로 시세 조작..개미 울리는 증권가 독버섯-삼성전자 등 황제株 액면분할..소액투자자에게도 기회줘야-130조 퇴직연금 중 절반이 예·적금, 박스피 탈출..‘잠자는 연기금’을 깨워라△미·중 정상회담-압박만 하다 빈손으로..공동성명도 없었던 ‘소문난 잔치’-“돌파구 마련 실패” vs “대화 틀 마련 좋은 시작”-中우다웨이-美펜스, 오늘부터 잇단 방한-시리아 공습 상황실 탁자에 앉은 ‘트럼프 맏사위’△세월호 육상 거치-1089일만에..뭍에 오른 세월호, 선체 수색 본격화-세척·방역작업 먼저..구조업체 전문인력, 해경 구조대 함께 투입-“미수습자 9명, 이제 돌아오렴..작업자도 다치지 않길 기도해”△5·9 대선 D-29/문재인 대선후보 인터뷰-“정권교체냐 연장이냐 대결...안철수는 부패 기득권 대표 후보”-아빠 육아휴직 불이익 기업에 패널티..부동산 보유세 인상, 아직은 검토 안해-“사드배치, 집권하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변호사 자격증 없어도 법무장관 앉히겠다”△5·9 대선 D-29-文 VS 安 초박빙..‘非文 단일화’ 막판 변수로-르포/‘캐스팅보트’ 충청 대전중앙시장 가보니-“文 캠프 인재도 등용”..대탕평 외친 安-[현장에서]‘마의 5%’에 갇힌 유승민..언제까지 진정성만 내세울 건가요-文 “年 10조 투입...500개 구도심 살릴 것”△경제·금융-케이뱅크 앱, 갤럭시S8에 기본으로 깔린다-농·수·신협·산림조합 연체이자수익 1.8조 챙겨-한국은행도 성장률 높일까-바뀐 우리銀 중국법인장...아그레망 벽?△산업&기업-최태원 ‘반도체 승부수’...SK, 내수기업 이미지 벗었다-대우조선, 현대상선 초대형유조선 10척 건조한다-대기업 5곳중 1곳 “작년보다 덜 뽑는다”-‘미래의 감각’ LG 올레드 밀라노 디자인 위크 ‘대상’-항공 마일리지로 할인 ‘갤S8 아시아나폰’ 출시-‘드라마·영화 무료’ 삼성 ‘TV 플러스’ 유럽 진출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 세계 6위 껑충△산업·소비자생활-국·반찬 ‘완제품 한 상’ 아침 7시까지 갖다드려요-갤S8 예약판매 이틀만에 55만대..갤S7보다 5.5배↑-휴대폰 무이자할부 설명 않고 6%대 할부수수료 못올린다-‘4차산업혁명’ 주도권 놓고 정부산하 연구소 ‘눈치싸움’-공기청정기 비쌀수록 잘 팔리네△중소기업·벤처-유진그룹 ‘에너지 자립형 초저온 물류센터’ 짓는다-현대렌탈케어 ‘현대큐밍’ 정수기 모델에 조인성-국내외 제약업계 리더들 한자리에 -루멘스, 바이오·농업·광기술 융합사업 추진△증권&마켓-삼성전자發 실적시즌 기대감 확산..저평가 IT주 주목-유가 리스크 해소 화학株 반등 곡선-최성학 미코 대표 “강릉공장 증설..내년 매출 1000억 찍는다”-‘실적·리콜’ 겹악재 현대차, 실은 투자기회?△마켓in-쌍용양회 1년만에 환골탈퇴...기업가치 ‘훨훨나네’-예보, 한화생명 지분 15.25% 매각 급물살-“옴니텔·파워넷 인수...새우가 고래 삼킨 격이죠”-‘매각 삼수생’ 알티전자, 이번엔 새주인 찾나△글로벌마켓-시리아공습에..트럼프·푸틴 ‘브로맨스’ 삐걱-도시바 반도체 인수 ‘美·日 합작품’ 되나-中은행 해외 대출 ‘사상 최대’-美교통부 차관에 리프트 임원지명-454억원 부당이익..美도박사, 주식내부거래 유죄△문화&스포츠-48→54→63..70억? 김환기, 최고가 또 쓸까-한국 동화책, 해외수상 쾌거에도 국내선 찬밥△스포츠-“불편한 몸으로 17년 뒷바라지...아버지께 프로 첫승을 드립니다”-프로골퍼는 욕심쟁이...우즈도 소렌스탐도 ‘투잡족’-물오른 손, 이젠 넣는 足足 새역사-희망투 쏜 류현진 “통증 없어 만족해”-양키즈전 결승타 김현수 “바지 올려 입어 발 빨라져”△People&-황금찬 시인타계..향년 99세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평창 올림픽 통해 강원도 사계절 관광지로 띄울것”-김영애, 췌장암 투병 끝 별세-김용환 한국당 상임고문 별세..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애도-이정재, 기업은행 광고모델로 -故 신중훈 KAIST 교수 추모 장학기금 조성-北 대사관에 권총 사준 조선동포들△오피니언-[목멱칼럼]양성평등으로 삶의 질 높이는 새정부 기대한다-[데스크의눈] 대우조선에 마지막 기회주자-[기자수첩]‘3D·조폭’ 공방세력에 나라 맡겨야 하나 △부동산-강남권 분양대전 ‘명문 학군’ 강남3구냐 ‘강남 반값’ 강동이냐-대선전 숨고르는 분양시장 전국 모델하우스 3곳 개관-출퇴근 편리하거나 한강 보이거나...강북 중소형 아파트값 ‘10억원 시대’-‘버블세븐 아파트값’ 정권 따라 등락 요동△사회-마약부터 쓰레기까지..지하철 물품보관함 ‘몸살’-[현장에서] 세월호 현장은 정치인 유세장 아니다-오늘 朴 전 대통령 4차 옥중조사..17일전 기소-교육부 ‘제2의 정유라 없앤다’ 체육특기자 대입때 내신 반영-檢, 우병우 구속영장 청구..직권남용 등 혐의적용
2017.04.09 I 오희나 기자
고덕신도시 '분양 열풍'에..'평택=미분양 무덤' 오명 벗나
  • 고덕신도시 '분양 열풍'에..'평택=미분양 무덤' 오명 벗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동양건설산업이 지난달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첫 분양한 ‘고덕 동양파라곤’ 아파트는 계약 나흘 만에 전 가구(752가구) 계약을 완료했다. 분양가가 3.3㎡ 평균 1140만원으로 평택 전체 아파트값(3.3㎡ 712만원)보다 훨씬 비쌌는데도 조기 완판된 것이다. 앞서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59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9485명이 몰려 평균 49대 1(최고 38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최고의 히트 단지로 떠올랐다. 뒤이어 GS건설이 고덕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 자연앤자이’ 아파트(755가구) 역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28.8대 1에 달했다. 반면 지난달 대우건설이 평택시 용죽지구에서 선보인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아파트는 청약 결과가 영 시원찮다. 총 61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14명만이 청약통장을 꺼내며 1순위에서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전체 주택형(9개 타입) 가운데 7개 타입이 2순위에서 겨우 마감했지만 고덕신도시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같은 평택시인데도 지역에 따라 주택시장 온도 차가 뚜렷하다. 삼성반도체 공장과 미군부지 이전 등 호재를 안고 있는 고덕신도시에는 훈풍이 불고 있지만, 그외 지역은 미분양에 허덕이는 등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와 대출 제한 등으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른바 ‘돈 되는 곳’에만 자금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따로 노는 평택 주택시장…고덕 ‘후끈’, 도심 ‘썰렁’평택 고덕신도시는 평택시 서정·모곡·장당·지제동과 고덕면 일대에 1만 340만㎡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다.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에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건설사들은 첫 분양을 앞두고 내내 우려섞인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인근에 들어서는 데다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분양 단지마다 조기 계약 완료가 잇따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와 SRT(수서발 고속철) 개통, 미군기지 이전 등이 맞물리며 고덕신도시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며 “호재가 많은 만큼 앞으로 분양될 아파트도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고덕신도시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평택시 도심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도로변 곳곳에 ‘회사 보유분 아파트 선착순 특별공급’이라는 현수막 홍보물이 넘쳐나고 있다. ‘회사 보유분’은 미분양 물량의 다른 말이다. 아파트 매매시장도 잠잠한 모습이다. 매입 문의도 많지 않고 거래도 뜸하다. 아파트값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시청이 가까워 평택의 도심으로 분류되는 비전동 아파트 매맷값은 3.3㎡당 720만원 선으로 올해 초 이후 석달 동안 변동이 없다. 동삭동 아파트값은 지난 1월 3.3㎡ 평균 729만원에서 이달 716만원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비전동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고덕신도시에선 신규 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겁다고 하지만 이곳에선 딴 세상 얘기”라고 말했다. ◇고덕 분양 열기, 평택 전역으로 옮겨 붙나하지만 고덕신도시의 성공적인 분양이 서서히 평택 전역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5년 5월 짓기 시작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은 현재 공정률이 90%를 넘어서고 있다. 15조600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일부 생산 라인이 시험 운행에 돌입한 상태다. 총 면적이 축구장 400개를 합한 289만㎡에 달하는 이 공장은 15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삼성전자 근로자 뿐만 아니라 하청업체나 서비스업체도 잇따라 평택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주택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 가운데 분양가가 비싼 고덕신도시 아파트 대신에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평택 도심권에서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공급 물량이다.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한 미분양 주택이 넘쳐나는 데 올해에만 평택에서 9748가구가 분양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평택 미분양 주택은 2532가구에 달한다. 경기도에서 용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14년 8058가구 분양에 이어 2015년 1만2137가구, 지난해 1만3183가구가 공급되는 등 최근 3년 새 3만3000여 가구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택 현덕면 장수리와 권관리 일대 232만㎡ 규모에 조성되는 현덕지구에서도 올해부터 주택 공급이 본격화한다. 올 하반기 대우산업개발의 ‘이안평택현덕’과 일신건영의 ‘평택 화양지구 휴먼빌’ 분양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이곳에 1만2000여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 대부분은 고덕 국제신도시 내에 위치하거나 평택에서도 입지가 좋다고 분류되는 지역이라 전망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분양 물량이 워낙 많아 지역별·단지별 청약 양극화 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3 I 김인경 기자
대한민국에 새롭게 조성될 지하도시
  • [염정오의 상가톡]대한민국에 새롭게 조성될 지하도시
  • [상권분석전문가 염정오] 대한민국의 전체 면적 중 약 70% 이상이 산지다. 남은 30%의 면적으로 사람이 살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마련하고, 쾌적한 삶을 위한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노동을 할 수 있도록 건물과 공장도 짓는다. 쇼핑도 즐기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하지만 더이상 지상에는 개발할 공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세월이 흐를수록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가 많아지고, 아파트의 높이도 점점 높아진다. 대형마트나 쇼핑몰도 판상형에서 탑형으로 그 형태가 변화했지만 이것도 한계에 다다랐다.결국 지상공간에서 지하공간으로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여러 지자체와 연구원에서도 지하공간을 개발해 활용할 방안을 찾기 시작했고, 외국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연구하고 있다.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지하공간(지하상가)으로 성공한 사례로는 서울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인천 부평역 지하상가, 대구역 지하상가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인천 부평역 지하상가의 경우, 가장 많은 점포 수 입점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올라 세계 최대의 땅 밑 세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지하공간의 상권이 활성화되고, 성공 사례가 늘다 보니 민·관이 협력하여 대규모의 지하공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 최근에 상권의 대이동이 예상되어 관심 있게 살피는 지역이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도시와 종각역~광화문역~시청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구간의 지하도시이다.영동대로 지하도시는 2021년까지 코엑스에서 삼성역을 거쳐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GBC) 구간을 잇는 국내 최대의 복합환승센터와 잠실운동장 일대까지 어우르는 신도시급의 지하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축구장의 60배 이상 규모의 면적이다. 개발 사업비만 1조 1600억원이 넘어 계획대로 개발이 이뤄진다면 어마어마한 지하도시가 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크다. 우선 국내 최대의 대중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재 서울역의 이용객은 하루 평균 32만명으로 영동대로의 지하도시 복합환승센터가 개통되면 이보다 많은 60여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종각에서 광화문을 거쳐 시청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잇는 지하도시도 조성된다. 서울시청과 광화문 일대는 축구장의 4배 크기의 지하도시가 개발되고, 12개의 지하철역과 청계천변에 있는 30여 곳의 빌딩 지하로 통행길이 연결된다. 이번 지하도시 개발을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국의 로우라인 랩과 캐나다의 언더그라운드 시티 등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했을 정도로 개발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사실상 을지로부터 서울시청, 광화문까지 지하보도로 연결돼 서울 도심에 거대 지하도시가 탄생하게 된다.하지만 지상의 공간 부족으로 지하도시를 만들어 사업이익만을 챙기려 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하공간을 이용하는 이용객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해외의 사례를 무조건 모방하기보다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정서, 유행에 맞게 설계를 하고, 시공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의 2가지가 필수조건으로 설계서에 포함되어야만 한다.첫째, 상가점포와 각종 시설물 및 정착물 등은 유동인구의 동선을 파악하고 예측하여 배치하여야 한다. 일반적인 상권을 분석할 때도 가장 중요한 요인이 유동 인구수와 이동하는 동선을 파악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신도시의 일반상업지역이나 로데오거리 같은 경우, 대부분 동선을 파악하지 않은 채 배치하다보니 이용객은 불편함을 느껴 다시는 그 상권을 찾지 않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민·관 개발사업자는 각자의 이익추구에만 급급하여 무분별하게 상가점포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지하공간을 이용할 이용객이 편리하게 동선을 고려하여 개발해야 할 것이다.둘째, 층고를 높여야 한다. 층고란 건물의 바닥부터 천장까지의 높이를 말한다. 일반적인 건물의 층고는 2m30cm에서 2m50cm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지하공간에서의 층고는 더 높아져야 한다. 예를 들면 인천 부평역 지하상가의 층고도 2m30cm이지만 유동인구가 많아지면 금방 답답함을 느낀다. 또 내부의 온도가 금방 올라가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쾌적하지 않은 공간에서 음식을 먹고, 쇼핑을 하려는 사람은 없다. 당연히 이용객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층고를 높여 성공한 사례도 있다. 삼성역 코엑스의 아셈타워건물이다. 이 건물은 코엑스와 트레이드타워, 파르나스타워의 상권력을 이기지 못하고, 흡수되는 듯 했지만 아치형의 높은 층고를 특화설계한 기술을 도입 후 리모델링했다. 그 결과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았다.지하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한 부수적인 여러 방법도 많지만 위에서 말한 두 가지 필수조건인 유동인구의 동선을 고려한 상가점포의 배치와 높은 층고 설계전략만으로도 지하공간을 이용하는 이용객에게 편리함과 쾌적감을 줄 수 있어 상권력을 키울 수 있다. 그렇다면 필자가 걱정하는 것처럼 많은 사업비를 들여 개발한 지하도시가 어둠의 도시로 몰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2017.04.01 I 김인경 기자
KT, 건물 에너지 절감 서비스 ‘에너아이즈’ 선봬
  • KT, 건물 에너지 절감 서비스 ‘에너아이즈’ 선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빅데이터로 에너지 사용패턴 분석 비용 절감 서비스 ‘에너아이즈(Enereyes)’ 유료버전을 상반기 내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에너아이즈는 ‘에너지(Energy)’와 ‘아이즈(Eyes)’의 합성어다. 건물의 에너지 건강상태를 검진하고 비용절감을 위한 처방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에너아이즈는 KT가 추구하는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의 핵심이다. KT는 우리나라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0.5%(2016년 기준 2500GWh/약 3000억원 규모)를 차지할 만큼 에너지 소비가 많은 기업이다. 전국 건물의 에너지 비용절감과 효율 극대화를 위해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러한 에너지 절감 노하우와 AI 기술, 에너지 전문인력 및 24시간 365일 관제역량 등을 집결해 스마트에너지 플랫폼(KT-MEG)을 구축했다.KT-MEG의 핵심은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엔진 ‘e-Brain’이다. ‘e-Brain’은 시간·요일·기상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절감요소를 도출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전력사용량 예측은 물론 최고점에 달하는 피크 예상 시간까지 알려준다. 에너지사용량관리, 전력피크관리 등을 통한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아파트나 호텔, 공장 등과 같이 에너지를 많이 쓰는 건물고객 중에는 에너지 비용절감 방안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중소형 건물은 에너지 관리자가 없어 절감방안에 대한 관심이 적거나, 관심이 있어도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대구에 위치한 S아파트의 경우 에너아이즈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진단과 컨설팅을 받은 이후 연간 아파트 공용 전기요금의 약 70%를 절약하게 됐다.KT는 지난해 10월 중대형 빌딩, 공장 건물 등 대상으로 무료 에너지 진단·분석 서비스 ‘에너아이즈 프리(Free)’를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고객의 에너지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감지·예측하고 피크 알람은 물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라이트(Lite) 버전을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근원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24시간 실시간 전문관제와 함께 설비교체를 포함하는 프리미엄(Premium)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KT-MEG은 ICT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GLOMO상을 수상함으로써 글로벌 1등 혁신 기술력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며 “올해에는 에너아이즈 Lite/Premium 서비스의 본격 출시로 620만 건물고객들이 에너지를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3.31 I 김유성 기자
오피스텔 지고, 상가 뜨고… 수익형 부동산 투자 트렌드 바꿨다
  • 오피스텔 지고, 상가 뜨고… 수익형 부동산 투자 트렌드 바꿨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부동산 투자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대표 상품인 오피스텔을 대신해 탄탄한 배후 수요와 높은 임대수익률을 바탕으로 상가와 꼬마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이 뜨고 있다.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5.35%로, 2007년 6.76%에서 2008년 6.45%로 떨어진 이후 9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서울 강남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4.92%에 그쳤다. 반면 오피스빌딩·상가·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는 매매 온기가 돌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2016년 연간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평균 6%대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자산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집합상가가 지난해 투자수익률 6.93%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중대형 상가(6.34%), 소규모 상가(5.93%), 오피스(5.80%) 순이었다. 집합상가의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제주가 8.5%로 가장 높았다. 부산(8.17%)·대구(8.01%)·경남(7.84%)·서울(7.19%) 등도 전국 평균(6.93%)을 웃돌았다. 이어 울산(6.96%)·인천(6.63%)·경기(6.57%) 등도 수익률이 높은 편이었다. 양지영 리서치업체 콘텐츠본부장은 “서울 등 대도시나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역세권에 위치한 근린상가는 이동·고정수요에 많은데다 발전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라며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지역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올 봄에도 경기도 유망 입지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분양이 잇따른다. 동원개발은 다음달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스트리트&테라스형 상가 ‘삼송2차 원흥역 비스타 에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상가는 지하 1층~지상 3층, 4개 동, 연면적 1만7538㎡ 규모다. 상가 상층부에 입주하는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312가구의 고정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단지 내 상가다. 에스에스개발과 에스에이치디엔씨는 5월 경기 하남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12-1·11-1블록(연면적 9만6006㎡)에 복합상업시설 ‘미사강변 중심상업 12-1, 11-1 B/L’을 분양한다. 내년 개통될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 출구와 바로 연결된다.같은 달 반도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 주상복합상가 브랜드 ‘안양 명학역 반도 유토피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주상복합단지 내에 들어서는 연면적 3478㎡, 50개실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가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 역세권에 들어서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성결대·연성대 벤처센터·안양IT단지 등도 가깝다.
2017.03.30 I 김기덕 기자
LH, 미사강변도시 유통업무·의료·자동차 관련 시설용지 분양
  • LH, 미사강변도시 유통업무·의료·자동차 관련 시설용지 분양
  • 미사강변도시 분양대상 토지 위치[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미사강변도시내 자족시설용지 3필지(7525㎡), 근린상업용지 6필지(6818㎡)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공급하는 하남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자족10-3,4,5)는 코스트코 바로 옆 부지에 위치해 있고, 도시형 공장 외에 유통업무·의료·자동차관련 시설 등의 용도가 허용돼 있다. 자동차 5분 거리의 상일IC와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이용 가능하며, 지하철 5호선 미사역 개통 확정 및 9호선 미사 연장 추진으로 서울 중심부 접근성이 양호하다.3.3㎡당 공급예정가격은 1300만원대로 3.3㎡당 1800만원 수준인 지구내 일반상업용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격 메리트까지 갖춘 경쟁력 있는 우량토지라고 LH는 말했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되며, 대금납부방법은 자족시설용지의 경우 2년 무이자 할부조건으로 매수자의 자금부담을 낮췄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작년에 공급한 근린상업용지의 경우 최고낙찰률 209%, 최고낙찰가격이 3.3㎡당 3500만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낙찰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LH 관계자는 “최근 분양한 미사지구의 중심상업용지, 일반상업용지가 성황리에 매각 완료되고, 남은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에 공급하는 근린상업용지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에 공급하는 근린상업용지는 주변 아파트(미사A18,19,21,22블록)가 입주 완료했거나 올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근 지식산업센터 집적지역인 미사강변 테크노밸리도 올해말부터 완공 예정에 있어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공급대상 근린상업용지의 필지당 면적은 527~2206㎡이고, 건폐율 60%, 용적률 180~400%, 최고 층수 3~7층까지 가능하다. 허용 용도는 건축법상 제1·2종 근린생활시설(안마시술소, 단란주점 제외), 판매시설(근상2는 상점 및 전문점에 한함) 등이 설치 가능하다. 공급예정가격은 3.3㎡당 1359만~1574만원선이다. 대금납부방법은 2년 유이자 할부조건으로 계약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중도금은 6개월 단위로 균등분할 납부할 수 있다. 자족시설용지 및 근린상업용지 입찰신청 및 개찰은 3월31일이며, 계약체결은 4월 7일 실시한다.
2017.03.23 I 이진철 기자
  • [기자수첩]마르지 않은 6000명 청계천 상인의 눈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애초에 충분한 사전 수요 조사가 없었으니 장사가 안되는 건 불 보듯 뻔했죠. 지금 당장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지난 2010년 서울 종로구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송파구 가든파이브로 이주한 상인들의 한숨이 절망으로 바뀌고 있다. 개점한 지 7년여가 지났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이미 가든파이브 전체 점포 3곳 중 1곳은 문을 닫은 상태다. 올 들어서는 임대료와 관리비를 내지 못한 상인이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사건도 발생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가든파이브 조성(연면적 82만㎡)에 천문학적 금액인 1조 3168억원을 쏟아 부었지만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사업비 중 30%에 달하는 4044억원은 여전히 회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입주 계약 당시 서울시는 당초 약속했던 분양가(23㎡당 약 7000만원)보다 두 배나 높은 가격으로 상가를 공급했다. 이 결과 입주 희망 상인 6097명 중 절반 수준인 3104명만이 분양계약을 완료했다. 물론 상권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와 SH공사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공구상가와 쇼핑가가 있는 라이프 동에 현대백화점 아웃렛이 입점하고, 아파트형 공장인 웍스 동에는 국내 최대 볼링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최근 상인 대표와 외부 전문가 등과 함께 상가 활성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며 “일부 동의 여러 점포를 묶어 일괄 매각하기로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요자의 구미를 당길만한 매각 계약 조건이 없고, 기존 공구상가와의 시너지를 내기에도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 지난해 SH공사가 가든파이브 일부 동에 한해 600가구 일괄 매각 입찰을 진행했지만 응찰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청계천 복원 공사로 주변 환경 개선과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진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당시 건설사업에 참여한 일부 건설사들도 몇천억원대의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청계천 상인들만 철저하게 손해를 입었다. 청계천 상인들에 대한 서울시의 실질적인 보상과 개선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2017.03.17 I 김기덕 기자
윌로펌프, 펌프 시설 서비스 솔루션 강화... 유지보수 사업도 진행
  • 윌로펌프, 펌프 시설 서비스 솔루션 강화... 유지보수 사업도 진행
  • 김연중 윌로펌프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여의도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전략을 밝히고 잇다. (사진=윌로펌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글로벌 펌프 전문기업 윌로펌프가 펌프 시설 서비스 솔루션을 대폭 강화한다. 김연중 윌로펌프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펌프 판매에만 노력해왔었는데 올해는 고객들에게 제품을 뛰어넘은 펌프 시스템 솔루션 전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최근 국내 산업 전반에 변곡점이 왔다고 보는데 윌로펌프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만큼 이런 트렌드에 상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국내 건축물 동수 중 36%인 254만3217동은 2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집계됐다. 향후 국내 건설 신축시장이 축소되고 유지보수 시장이 확대되는 등 본격적으로 선진국형 시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윌로펌프는 유지보수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 단일 펌프 제품의 생산 및 판매와 서비스 솔루션 강화에 나선다. 윌로펌프 서비스 솔루션은 펌프의 에너지 진단을 통해 최적의 펌프로 교체 하고 유지보수 계약으로 정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제품 라이프 사이클 관리 체계다. 에너지 진단에서부터 리모델링, 유지보수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우선 에너지 진단은 노후 펌프의 에너지 사용률 및 상태를 진단하는 서비스다. 윌로펌프 에너지 진단팀이 방문해 현장에 최적화된 펌프를 사용하고 있는지, 에너지 손실은 없는지 분석해 에너지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이후 윌로펌프는 실질적인 현장 부하에 적합한 펌프로 선정해 교체를 진행하는 식이다.아파트의 노후화된 펌프도 교체한다. 오래전 설치된 주물 펌프를 부스터 펌프 시스템으로 리모델링해 상부층 수압 개선 및 에너지 절감을 실현할 예정이다. 또한 빌딩용·산업용 펌프 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상태를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유지보수 서비스를 추진한다. 윌로펌프 유지보수 서비스는 베이직(Basic), 컴포트(Comfort), 프리미엄(Premium)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서비스는 펌프의 정밀 점검을 통해 주요 부품의 문제점을 조기에 파악해 수리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준다. 소모성 부품은 지속적으로 교체해줌으로써 펌프의 수명을 연장,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늘려준다.김 대표는 “기존에 설치된 펌프 시설에 대한 고객 맞춤 관리 서비스를 통해 펌프를 더욱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점차 성장하고 있는 국내 펌프 시설의 서비스 솔루션 분야의 리더 위치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윌로펌프는 1872년 독일에서 글로벌 펌프시스템기업인 윌로CE의 한국법인으로 그동안 빌딩, 주택, 공장 등에 들어가는 펌프 사업이라는 한 우물만 파왔다. 지난해 국내에서 188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7.03.09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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