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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로 돌아 온 원포유, "롤모델은 방탄소년단" (종합)
  • 상남자로 돌아 온 원포유, "롤모델은 방탄소년단" (종합)
  • 그룹 원포유 (사진=백곰엔터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방탄소년단 선배님이 저희의 롤모델 입니다”‘14명’ 국내 최다 멤버 아이돌. ‘상남자’가 되어 돌아 온 그룹 원포유가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원포유는 30일 오후 6시 신곡 ‘나침반(N.E.W.S)’을 발매하며 컴백한다. ‘나침반’은 고통뿐인 사랑조차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하는 한 남자의 슬픔을 기타의 아름다운 선율 위로 표현했다. 해외 유명작곡가 스티븐리와 지미리쳐드, Geekboy가 의기투합했다. 소속사 백곰엔터테인먼트 측은 “새로운 컨셉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노력과 집중도를 보였다. 팬분들과 대중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동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니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는 그룹 원포유의 3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이솔은 “원포유가 8개월만에 컴백하게 됐다. 쇼케이스는 처음이라서 떨리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혁은 “예전에는 밝고 경쾌한 이미지였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파워풀하고 남성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내년이면 막내인 경태군 마저 성인이되는 만큼 이번에는 멋지고 성숙한 매력을 뽐내고 싶다”고 말했다.14명의 청년들이 모인만큼 무대는 박진감 넘치고 강렬하다. 다만 혈기왕성한 청년들의 조직 생활은 걱정을 사기도 한다. 이솔은 “인원이 많아서 가끔씩 1~2명이 ‘미아’가 되곤한다”며 “식사를 마치고 차에 올라타서 출발을 했는데, 1명이 안보여서 당황한적이 있다. 그런데 백미러를 통해 보니 막내 경태군이 차를 향해 달려오고 있더라”며 웃었다. 이어 “예전에는 14명이 생활하면서 화장실이 1개뿐이라 고생도 했지만, 최근 소속사에서 새 숙소를 마련해주셔서 전보다 훨씬 편하고 안락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본 활동으로 현지 인지도를 높게 쌓은 원포유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신인이다. 원포유는 “롤모델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다. 단순히 음악적인 면 외에도 보이그룹으로서 가져야 할 많은 덕목들을 갖춘 분들이라서 꼭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실력도 인정받고 싶지만, 아직 신인인만큼 ‘예의바른 친구들’, ‘성격좋은 아이들’이라는 칭찬을 더 받고 싶다. 그런다음 조금씩 성장하며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2018.10.30 I 박현택 기자
원포유, 오늘(30일) '나침반' 발매…카리스마 변신 공개
  • 원포유, 오늘(30일) '나침반' 발매…카리스마 변신 공개
  • (사진=백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보이그룹 원포유(14U)가 30일 오후 6시 신곡 ‘나침반(N.E.W.S)’을 발매한다.‘나침반(N.E.W.S)’은 고통뿐인 사랑 속에 끝없이 다치면서도 벗어날 수 없어 그 상처마저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하는 사랑에 맹목적인 한 남자의 슬픔을 기타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 위로 표현한 노래다. 원포유는 컴백 발표 이후 연일 신곡 관련 콘텐츠를 공개하며 이전과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기대를 모았다. 소속사 백곰엔터테인먼트 측은 “안무 또한 현대무용 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시, 청각을 동시에 사로잡을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나침반(N.E.W.S)’은 해외 유명작곡가로 잘 알려진 스티븐리와 지미리처드, Geekboy가 의기투합해 완성했다. 스티븐리는 할리우드 히트작 영화 ‘어벤져스’(Avengers: Age of Ultron)의 국제판 주제곡 ‘In Memories’를 프로듀싱 및 작곡했으며 오랫동안 국내외 수많은 유명 가수들의 작곡을 담당해왔다. 지미리처드와 스웨덴 InnerV8 프로덕션의 히트프로듀서 Geekboy는 월드스타 셀리나고메즈, 조나스 브라더스, 마일리 사이러스 등의 악곡을 작곡했다.원포유 멤버 도혁과 로우디, 세진, 현웅은 ‘나침반(N.E.W.S)’ 작사와 랩 메이킹에 직접 참여했다. 백곰엔터테인먼트 측은 “새로운 콘셉트를 준비하면서 멤버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노력과 집중도를 보였다. 팬들과 대중에게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동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018.10.30 I 김은구 기자
MAX FC 이용복 대표 "맥스FC15, 전 경기 KO도 가능"
  • MAX FC 이용복 대표 "맥스FC15, 전 경기 KO도 가능"
  • MAX FC 이용복 대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11월2일 오후 7시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대회 MAX FC15’작연필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대회는 맥스FC 역사상 가장 화려한 대진을 자랑한다. MAX FC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챔피언, 간호사파이터 ‘파이팅게일’ 김효선(39·인천정우관)이 차세대 선두주자 ‘똑순이’ 박성희(23·목포스타)를 상대로 챔피언 1차 방어전을 치른다.오랜만에 입식격투기 무대에 복귀한 ‘명승사자’ 명현만(33·명현만멀티짐)이 7연승의 헤비급 강자 안석희(33·팀JU-창원정의관)를 맞아 맥스FC 데뷔전을 치른다.이외에도 ‘보험왕파이터’ 황호명(39·인포유)과 ‘맘모스’ 장태원(25·마산팀스타)의 슈퍼미들급(-85kg) 초대 챔피언전, ‘제천대성’ 김진혁(27·인천정우관)이 일본의 기타가와유키(27·스트라이킹짐)를 맞이해 챔피언 1차 방어전을 치른다.대회사는 기존 컨텐더리그와 오프닝 매치를 배제하고 6게임으로 핵심 대진을 구성했다.MAX FC 이용복 대표는 “MAX FC15 대회는 대한민국 입식격투기의 엑기스만을 모아놓은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모든 선수들은 이미 완전 연소할 준비를 마쳤다. 대회사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사상 초유의 전 경기 KO 피니시를 목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MAX FC15 작연필봉은 11월2일 오후 7시부터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서 생중계되며 IPTV IB SPORTS 채널에서 4일 녹화중계 한다.▲MAX FC15 ‘작연필봉-인연을 지었으면 반드시 만나리라’대회명 : MAXFC 15 - 작연필봉(作緣必逢) - “인연을 지었다면 반드시 만나리라”날짜 : 2018년 11월 2일 오후 7시 장소 :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1경기. [-55kg] 김수훈(김제국제엑스짐) VS 이재선(부산팀매드) 2경기. [-70kg] 최훈(안양삼산총관) VS 김준현(서울옥타곤멀티짐) 3경기. [-60kg] 페더급 1차 방어전 김진혁 (인천정우관) VS Yuki Kitagawa (일본/스트라이킹ARES) 4경기. [+95kg] 명현만(명현만멀티짐) VS 안석희 (팀JU-창원정의관) 5경기. [-85kg] 슈퍼미들급 초대 타이틀전 황호명 (의정부인포유) VS 장태원 (마산팀스타) 6경기. [-52kg] 여성 밴텀급 1차 방어전 김효선(인천정우관) VS 박성희 (목포스타)
2018.10.30 I 이석무 기자
다승 1위 이소영..메이저 우승트로피도 넘봐
  • 다승 1위 이소영..메이저 우승트로피도 넘봐
  • 이소영.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를 뜨겁게 보내고 있는 이소영(22)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이소영은 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경기 초반 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으나 이후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이소영은 2위 인주연(3언더파 141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2016년 데뷔한 이소영은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이소영은 지난해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올해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과 올포유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3승을 올렸다. 다승 부문 1위이고, 상금랭킹에선 4위, 대상 포인트 3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우승 직후 이어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2번째 컷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이번 대회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4번째 우승에 다가섰다. 이소영이 이번 시즌 일인자의 자리까지 넘볼 수 있었던 힘은 정교한 아이언 샷이다. 시즌 평균 그린적중률은 81.1275%로 2위에 올라 있다. 하이원 리조트 오픈에선 92%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기록할 정도로 고감도를 자랑했다. 박주영(28)과 배선우(24) 함께 이븐파 144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지현(27.한화)은 이날 4타를 잃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김아림(23) 등과 함께 공동 5위(1오버파 145타)에 올랐다. 상금랭킹 1위 오지현과 2위 최혜진은 나란히 공동 8위(2오버파 146타)로 예선을 통과했다. 상금랭킹 3위 이정은(22)은 이날 6오버파 78타로 주춤했다.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를 적어내 공동 43위로 밀려났다.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공동 59위에 올라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했다. 은퇴 무대에 나선 강수연(42)은 이날까지 5오버파 149타를 쳐 공동 25위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뒤 은퇴식을 치른 강수연은 골프인생 31년을 정리했다. 후배 신지애, 김효주 등이 찾아와 선배의 아름다운 퇴장을 축하했다. 은퇴식을 치렀지만, 강수연은 3,4라운드에 계속 출전한다.
2018.10.05 I 주영로 기자
상금 1위 오지현 “하이트챔피언십 상금왕 경쟁 중요한 대회”
  • 상금 1위 오지현 “하이트챔피언십 상금왕 경쟁 중요한 대회”
  • 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디아 고, 고진영, 김하늘, 오지현(왼쪽부터)가 우승트로피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상금왕 경쟁에서 중요한 대회다.”4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의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이틀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상금랭킹 1위 오지현(22)은 비장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오랜만에 치열한 상금왕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012년 김하늘(30)과 김자영(27)이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상금왕 경쟁을 펼쳤던 이후 6년 만에 치열한 대결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3일 기준 1위 오지현(7억9755만3947원)과 2위 최혜진(7억6657만2153원), 3위 이정은(7억5305만4780원)의 격차는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대회 첫날부터 1,2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1라운드에서 오지현과 최혜진은 초청선수로 출전한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 경기한다. 4일 오전 10시4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오지현은 “메이저 대회가 2개 밖에 남지 않았기에 좋은 경쟁이 될 것 같다”면서 “타이틀 경쟁에서 중요한 대회인 만큼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지현이 우승해 상금 1억6000만원을 가져가면 9억원을 넘겨 여유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우승트로피를 최혜진 또는 이정은에게 넘겨주면 상황이 달라진다. 1위를 내주고 2위 또는 3위로 밀려날 수 있다. 1위 오지현을 약 4400만원 차로 추격 중인 이정은은 오전 10시 30분 1번홀에서 김하늘 그리고 상금랭킹 4위 이소영(6억4177만3530원)과 경기를 시작한다. 이정은 역시 우승하면 9억원을 돌파해 2년 연속 상금왕을 향한 유리한 발판을 만들 수 있다. 최근 분위기만 보면 이정은의 흐름이 좋다. 하반기 5개 대회에 출전해 한화클래식 우승과 준우승 3번을 기록했다. 가장 안 좋았던 성적은 하이원리조트오픈 공동 12위다. 이정은은 9월에는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해서도 6위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지현도 만만치는 않다. 하반기 5개 대회에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한화클래식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선 3위 그리고 보그너 여자오픈과 올포유 챔피언십에선 10위과 11위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하반기 대회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준우승 1회, 3번은 3위를 기록했다. 다만 가장 큰 상금이 걸려 있던 한화클래식에서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발목 부상으로 기권해 상금순위에서 손해를 봤다.상금왕을 노리는 3인방의 앞을 가로 막고 있는 또 다른 경쟁자가 등장했다. LPGA 투어에서 온 리디아 고와 고진영(23)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하늘과 이민영(26)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리디아 고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단단히 했다. 그는 이 대회의 전통 중 하나인 우승자의 맥주마시기 세리머니도 미리 알고 있었을 정도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고진영은 “추석 연휴 동안 집에서 푹 쉬면서 즐거운 휴식을 취해 컨디션이 좋다”면서 “쉬는 중에도 샷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조금 더 기대된다”고 양보없는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018.10.03 I 주영로 기자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 명단 71명 확정…KLPGA 12명
  •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 명단 71명 확정…KLPGA 12명
  • 박성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출전 명단이 확정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 “올해 LPGA 투어 상금 순위 상위 59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순위 상위 12명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할 선수들이 정해졌다”고 발표했다. 10월 11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미국과 한국 투어 상금 순위 상위권자들과 조직위 추천 선수 7명 등 78명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조직위 추천 선수 7명을 제외한 71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먼저 LPGA 투어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이 총출동한다. 박성현(25)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이 출전을 확정지었다. 박성현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쭈타누깐은 US오픈, 홀은 브리티시오픈을 각각 제패했다. 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자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상금랭킹으로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5)과 2018시즌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3)도 출전한다.KLPGA 투어에서는 상금랭킹 상위 12명이 출전해 신데렐라 탄생을 노린다. 상금랭킹 1위 오지현(22)을 비롯해 최혜진(19), 이정은(22), 이소영(21), 배선우(24) 등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한국 투어 강자로 활약했던 고진영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인 만큼 국내 선수들에게 기회의 땅인 셈이다. 상금랭킹 12위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출전 티켓은 김지영에게 돌아갔다. 김지영은 대회 출전 명단이 확정된 16일 끝난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지난주 13위에서 12위로 올라섰고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김지영은 “LPGA 투어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행복하다”며 “어렵게 출전권을 얻은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09.20 I 임정우 기자
보툴리눔톡신 제품, 저분자량에 저불순물 순도 경쟁
  • 보툴리눔톡신 제품, 저분자량에 저불순물 순도 경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경마비 독소를 이용해 이마·미간·눈가 등의 주름을 제거하는 데 애용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에 순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복합단백질이 적을수록, 비활성 뉴로톡신 함량이 낮을수록 항체가 덜 생겨 치료효과가 높아진다는 게 최근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보툴리눔톡신은 미용 개선 유지 효과가 3~6개월에 불과한 까닭에 제제의 특성상 반복적으로 시술받아야 한다. 보툴리눔톡신은 일종의 신경독소 단백질로 자꾸 맞으면 항체가 생기고 내성이 생겨 더많은 양을 맞아야 초기 치료에 나왔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다보면 신경독이 목표한 부위가 아닌 전신에 영향을 줘 두통, 현기증, 오심, 부종, 얼굴불퉁불퉁해짐, 피부발진, 근육탄력 저하, 호흡저하 등의 부작용을 끼칠 수 있다.보툴리눔톡신 주사로 생기는 중화항체가 최소화되려면 치료효과를 일으키는 ‘뉴로톡신’의 순도가 높아야 하며 뉴로톡신과 결합된 불순물이라 할 수 있는 복합단백질이 극소화돼야 한다. 의료계·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주요 보툴리눔톡신 제품은 죄다 분자량이 900kDa 안팎이다. 한국엘러간의 ‘보톡스’,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휴젤의 ‘보툴렉스’, 대웅제약의 ‘나보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톡신의 치료효과(신경마비 작용)를 발휘하는 것은 900kDa 전체 분자량 중 150kDa에 해당하는 ‘뉴로톡신’ 부분이다. 나머지 750kDa은 치료효과와 무관한, 오히려 효과발현에 지장을 주는 복합단백질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은 “과거에 엘러간이 900kDa 이하의 분자량을 가진 제품은 신경에 너무 잘 퍼져 위험하다는 논리로 경쟁제품을 공격했는데, 최근엔 쥐 실험을 통해 포유류의 위내 강산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보툴리눔 세균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복합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분자량이 낮은 제품일수록 치료효과가 높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존 보툴리눔톡신 제품은 순수 뉴로톡신에 7~8개의 복합단백질이 결합돼 있는 형태다. 뉴로톡신만 남기고 나머지 복합단백질의 분자량을 줄이는 것은 복합단백질에 의한 내성발현, 효과감소, 부작용 리스크를 벗어날 수 있는 방안으로 중대한 경쟁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멀츠의 ‘제오민’이 150kDa로 가장 높은 톡신 순도를 보이고 있다. 배양한 보툴리눔톡신에서 복합단백질과 동물 유래 단백질을 배제하고 순수 뉴로톡신만을 정제해내는 공법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가 500~750kDa의 분자량을 보이고 있다. 멀츠 측은 제오민으로 인한 내성발현 보고 건수는 현재까지 ‘제로(0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게 국내서는 메디톡스가 유일하게 150kDa의 ‘코어톡스’를 개발했다. 이에 대웅제약과 휴젤도 차세대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인 휴온스도 제품 개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달엔 복합단백질 개념 외에 또다는 ‘불활성’ 뉴로톡신 개념이 발표돼 순도 경쟁에 기름을 끼얹었다.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 2018년 11호에 게재된 국내외 5개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불활성화 뉴로톡신 함량 비교 연구에 따르면 불활성된 뉴로톡신은 제오민이 416pg(피코그램, 1조분의 1그램)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보툴렉스는 844pg, 나보타 754pg, 메디톡신 575pg, ‘렐라톡스’(Relatox·러시아 마이크로젠(microgen)사 제품)는 578pg을 각각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한 바이알(vial, 주사제 유리용기) 당 100단위를 담은 동일 용량으로 비교했다. 독일 로스톡대 더크 드레슬러(Dirk Dressler) 교수는 “뉴로톡신 정제과정에서 항상 일정량은 불활성 상태로 남기 마련”이라며 “불활성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항체 생성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비활성 보툴리눔 뉴로톡신 인자를 가증한 최소화 시키는데 모든 노력은 집중된다. 제오민의 이러한 요구를 명백히 달성하였으며, 제오민의 비활성 보툴리눔 뉴로톡신이 함량이 다른 모든 보툴리눔톡신 약물들보다 현저하게 낮다. 그래서 우리는 항체생성의 위험성이 가장 낮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제오민’은 세계 최초로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보툴리눔톡신으로 미간, 눈가, 이마 주름 등 총 3개 부위의 안면주름 개선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비활성 뉴로톡신도 가장 적게 함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구일 원장은 “보툴리눔톡신의 사용량과 빈도가 증가하는 데다가 소량을 쓰는 안면미용시술에 그치지 않고 체형교정(하체비만 등), 얼굴리프팅 등 1회 사용량이 많이 드는 시술이 증가하면서 제제의 내성 발현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보툴리눔톡신에 혼입된 복합단백질이 적을수록 항체가 생길 위험성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2018.09.18 I 이순용 기자
'올라운드 플레이어' 이소영, KLPGA 첫 3승째 달성
  • '올라운드 플레이어' 이소영, KLPGA 첫 3승째 달성
  • [이데일리 골프in 이천(경기)=박태성기자] 16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피링스 컨트리클럽(파72/6,615야드)에서 2018시즌 스물세 번째 대회이자 올 시즌 처음 선보이는 ‘올포유 챔피언십 2018’(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천만 원) 최종라운드가 열린 가운데,이소영(21.롯데)이 3번홀 그린에서 캐디에게 볼을 건네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라운드 플레이어‘ 이소영(21)이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랐다.이소영은 16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포유 챔피언십 2018(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결국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단독 2위 박주영(28. 15언더파 273타)을 4타 차로 여유있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대회는 올해 신설대회라 이소영은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이번 시즌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소영은 이번 우승으로 같은 2승인 장하나(26), 최혜진(19), 오지현(22) 등을 제치고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4승째다.이소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라운드당 평균 타수 7위(70.4495타)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그린 적중률 1위(81%), 드라이브 거리 7위(251.76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11위(78.1%)를 기록할 정도로 쇼트 게임과 장타를 모두 잘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2위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소영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굳혔다.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이소영은 박주영이 10번 홀(파4), 14번 홀(파3) 버디를 잡으면서 1타 차로 쫓기기도 했다. 최혜진도 후반 들어 14번 홀까지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이소영을 2타 차로 추격했다.하지만 박주영, 최혜진이 나란히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동안 이소영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사실상 우승을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도 버디를 잡고 우승을 자축했다.이소영은 “전반에 3타를 줄여 여유가 있었지만 버디가 잘 안나와 다소 불안했다. 그래도 보기가 없어서 다행이었다”며 “시즌 3승을 달성했는데 남은 않은 대회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대상 포인트 1위인 최혜진은 박민지(20)와 공동 3위(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선두 오지현은 11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2018.09.16 I 이석무 기자
이소영, 7언더파 몰아쳐 단독 선두 도약…시즌 3승 도전
  • 이소영, 7언더파 몰아쳐 단독 선두 도약…시즌 3승 도전
  • 이소영.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소영(21)이 시즌 3승째를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이소영은 14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단독 2위 박주영(28)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14위로 경기를 시작한 이소영은 전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이소영은 2번홀을 시작으로 3번홀과 6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챘고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이소영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1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성공시킨 이소영은 14번홀과 16번홀에서도 1타씩을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소영의 마무리도 완벽했다. 이소영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일곱 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이소영이 이날 보여준 경기력을 완벽했다. 이소영은 보기는 단 1개도 기록하지 않았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를 완성했다. 이로써 이소영은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를 노려볼 기회를 잡았다. 단독 2위에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친 박주영이 자리했다. 박주영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전날보다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단독 3위에는 장은수(20)가 8언더파 136타로 이름을 올렸고 김아림(23)과 김지현(27)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첫날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최혜진(19)과 오지현(22)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혜진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작성했고 오지현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순위 역시 1라운드에 비해 하락했다. 최혜진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에 포진했고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오지현은 공동 1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2018.09.14 I 임정우 기자
LPGA 출전 노리는 김지영 "마지막 기회 놓치지 않을 거에요"
  • LPGA 출전 노리는 김지영 "마지막 기회 놓치지 않을 거에요"
  • 김지영.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마지막 기회 놓치지 않을 거에요.”김지영(21)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첫 우승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김지영은 1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올포유 챔피언십 2018(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지난주 김지영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대회 둘째 날까지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첫 우승과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지영은 대회 마지막 날 부진했고 1타 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12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지영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그는 “지난주 우승을 놓쳤지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다”며 “현재 샷감이 좋은 만큼 이번에도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지영은 이번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평소 김지영은 대회 목표를 톱10으로 설정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 명단이 확정되는 만큼 목표를 높게 정했다. 김지영이 LPGA 투어 대회인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가 끝나는 16일 기준으로 KLPGA 투어 상금랭킹 12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김지영은 상금랭킹 13위(3억1996만2280원)로 12위 김보아에게 138만 2720원 뒤져 있다. 김지영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을 짓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그는 “KEB 하나은행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상금랭킹을 12위 안으로 올려야 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 기회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꼭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영은 남은 하반기 일정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남은 시즌 목표는 1승 이상을 하는 것이다”며 “매 경기 집중해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9.13 I 임정우 기자
 단독선두 김지영 “54홀 ‘노(No) 보기’ 우승 욕심”
  • [KG 이데일리 오픈] 단독선두 김지영 “54홀 ‘노(No) 보기’ 우승 욕심”
  • 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1라운드’에서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선 김지영이 경기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인 = 이데일리 스타in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4홀 ‘노(No) 보기’ 우승 욕심이 난다.”김지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with KFC(총상금 5억원) 첫날 ‘노(No) 보기’ 경기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지영은 7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후 1시 50분 현재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전 8시 20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지영은 첫 홀부터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2번홀(파3)와 14번홀(파5) 그리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언더파를 쳤다. 물오른 샷 감각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뽑아내 7타를 줄였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3타째로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4타째 어프로치를 홀 앞 1m 지점에 붙였다. 가볍게 파 퍼트를 성공해 타수를 지켰다. 경기 뒤 김지영은 “초반 욕심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했더니 샷이 잘 됐고 이후 퍼트까지 잘 됐다”면서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파로 잘 막아내 좋은 경기로 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기가 없는 경기를 하면 기분이 남다르다”면서 “마지막 홀에서 보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잘 막아내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의 발판을 만든 김지영은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다음주 결정되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권 획득에 관심을 보였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12명에게 출전권을 주며, 16일 끝나는 올포유 챔피언십 최종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김지영은 7일 현재 상금랭킹 13위다. 김지영은 “다음 주 대회까지가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면서 “출전권 획득이 1차 목표인 만큼 획득을 위해선 다음 주 대회까지는 공격적으로 경기하면서 기회를 꼭 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 노보기 경기를 한 만큼 54홀 노보기 우승이 욕심이 난다”면서 “까다로운 홀들이 있어 쉽지 않겠지만, 도전해보겠다”고 자신을 보였다. 2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성원(26)과 이정민(26)이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 박채윤(24) 4위(5언더파 67타), 배선우(24)와 조윤지(27), 박효진(21)가 공동 5위(4언더파 68타)에 올랐다. 김지영이 7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김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용인 = 이데일리 스타in 신태현 기자]
2018.09.07 I 주영로 기자
국내 연구진, 고·저병원성 AI 바이러스 신속 진단기술 개발
  • 국내 연구진, 고·저병원성 AI 바이러스 신속 진단기술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조류독감(AI)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빠르고 명확하게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함승주 교수(연세대학교)?송대섭 교수(고려대학교)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과정과 숙주세포를 모방한 나노입자를 응용해 고·저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별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표지. 나노입자와 활성화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서로 융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노입자와 바이러스가 융합될 때 나노입자에 포함된 염료가 방출되면서 형광이 발생돼 진단할 수 있다. 사진=한국연구재단.숙주세포(Host Cell)는 바이러스가 영양분 섭취와 증식을 위해 기생하는 대상을 말한다. 고·저병원성은 바이러스의 병원성(폐사율, 전염성 등) 정도에 따른 구분이다.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조류 및 사람을 비롯한 포유류에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사망률도 상당히 높다. 신속한 방역을 위해 현장에서 병원성의 정도를 감별할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 시스템이 필요하다.현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진단에 사용되는 유전자증폭, 세포배양 등의 방법은 전문 인력과 장비가 필요하고 수 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현장 검사가 불가능하다. 또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신속 진단 키트는 민감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연구팀은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을 응용해 숙주세포 모방형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특히 고·저병원성 바이러스가 특정 효소에 각각 다르게 반응하는 점에 착안해 이들을 구분할 수 있게 했고 바이러스 감별 진단은 30분 이내에 가능하게 했다.특정 효소에 의해 바이러스의 융합 펩티드가 활성화되면 나노입자와 바이러스가 융합하게 된다. 이 때 발생하는 형광을 측정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융합 펩티드는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와 결합하기 위해 나오는 물질이다.아울러 트립신 효소를 처리하면 고·저병원성 바이러스 모두 활성화되는 반면 퓨린 효소를 처리하면 고병원성 바이러스만 활성화된다. 이 차이를 이용하면 고·저병원성의 감별이 가능하다.함승주 교수는 “바이러스의 세포 감염 과정과 숙주세포 모방형 나노입자를 이용한 고·저병원성 인플루엔자 신속감별 원천기술”이라며 “현장에서 신속하고 고민감도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별 진단이 이뤄져 효과적인 현장대응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국제적인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표지논문으로 8월 22일 게재됐다. 국내 진단기기 개발 전문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해 상용화 단계에 있다.
2018.08.22 I 이연호 기자
새 아이폰 기대감 높이는 애플..iOS12 베타버전 써보니
  • 새 아이폰 기대감 높이는 애플..iOS12 베타버전 써보니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애플이 올가을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iOS12 퍼블릭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iOS12는 사용자의 이용습관을 점검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AR(증강현실)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여러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했을 때 속도를 현저히 높였다는 점인데, 아이폰5S까지도 속도 향상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직접 베타버전을 설치해 사용해봤다.◇더 쉽고 빠른 사진 편집·공유, 더 똑똑해진 시리스마트폰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사진 촬영’이 된지는 이미 오래됐다. 사진을 촬영하고 곧바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나만의 더 멋진 사진을 만들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iOS12는 ‘포 유(For You)’ 피드에서 사진 효과나 공유대상 등을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사람을 촬영할 때는 인물사진 모드를 추천,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원치 않으면 무시하면 된다.사진 검색과 공유도 더 쉬워졌다. 사진 검색은 특정 인물로 찾을 수도 있지만, 특별한 순간이나 장소로도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나이트클럽이나 퍼레이드, 음식, 사막, 산, 골프 같은 주제로 스스로 인식해 사진을 분류하고 찾을 수 있게 해준다. ‘공유 추천’ 기능을 사용하면 누구와 어디서 찍었는지를 감안해 해당 인물들에게 사진을 공유할 것인지를 추천하고 간단히 탭만 하면 사진 전송이 가능하다.iOS12에서는 앨범 속 인물의 얼굴을 스스로 분석, 묶음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해당 폴더에는 이름만 추가하면 된다.시리는 한층 더 똑똑해졌다. 개인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을 학습해 첫 화면에서 행위를 추천한다. 매일 오전 8시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해당 시간에 맞추어 ‘자바 칩 프라푸치노’를 추천해주거나 자주 가는 점포에서 하는 이벤트를 보여준다. 미리 입력해둔 스케줄을 인식하고 교통시간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시리는 이제 애플 자체 앱 외에 제 3의 개발사들이 개발한 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자신의 음성을 녹음해두면 해당 앱을 열고 명령어를 말하는 것 만으로 사용 가능하다. 완벽한 문장을 말하지 않아도 되는 시리 단축어(숏컷)는 9월 정식버전 배포 때 300개 이상의 명령어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한국과 일본 등 기기와 대화하는 것에 상대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아시아인들에게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정보 활용문제와 관련해 애플은 시리가 철저히 개인의 온디바이스(On Device)를 토대로 하며 정보가 전송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스스로 이용습관 확인하고, 아이들은 건전하게‘스크린 타임’은 익히 알려진 대로 기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한 시간에 스마트폰을 몇 번이나 들어올리는지, 알림은 얼마나 자주 오는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앱이나 카테고리별, 시간별로 사용 제한을 걸어 총 사용시간을 관리할 수도 있다. 수치는 일일은 물론 주간 리포트로도 제공된다.iOS12가 주목받았던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의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가족을 위한 스크린타임 설정’ 기능이다. 특정 앱이나 게임 같은 카테고리별로 지정할 수 있는데, 사용시간이 지나면 앱은 비활성화되고 터치해도 열리지 않는다.설정 방법은 부모가 아이의 기기에 직접 비밀번호를 걸거나, 아이클라우드에 가족 공유그룹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원격으로 지정할 수 있다.다만 하루에 한 번 부모에게 추가 시간을 요청할 수 있다. 이때 부모가 거절하면 이날은 더이상 요청도 할 수 없다.(왼쪽부터)iOS12는 같은 곳에서 발송한 알림을 잠금화면에서 묶음으로 제공하고, 스크린타임을 이용해 스스로 이용습관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식앱은 관심종목을 등록하면 주가 움직임과 관련 뉴스가 묶음으로 나오도록 바뀌었다.◇iOS12에서 처음 등장한 ‘미모지’애플은 애니모지(한국에서는 애니모티콘) 캐릭터로 호랑이와 코알라, T-렉스, 유령 등 4가지를 추가했으며 사람 얼굴을 나타내는 미모지도 새로 공개했다. 미모지는 정해진 얼굴이 없고 스스로 얼굴형과 눈, 코, 입, 눈썹, 귀 모양까지 스스로 설정해야 한다.애플이 경쟁사와 달리 자신의 얼굴을 스스로 설정하도록 한 데는 ‘내가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제 모습과 가장 유사하게 표현할 수도 있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숨겨진 나의 자아를 표현하거나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다.미모지는 윙크를 하거나 혀를 내미는 모습까지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게 세밀해졌다. 32명까지 확대된 그룹 페이스타임은 물론 페이스타임 메시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처음 미모지를 공개했을 당시보다 iOS12 베타버전에서 눈과 눈썹 등을 더 다양화해 선택권을 넓혔다. 정식버전에서는 베타버전이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기자의 얼굴을 미모지로 만들어본 것. 왼쪽이 가장 닮은 모습으로, 오른쪽이 장난스런 느낌을 주기 위해 만든 모습. 미모지는 혀를 내밀거나 윙크하는 등의 좀더 자연스런 모습 표현이 가능해졌다.◇AR 기능 확대..함께 가상 물체 보면서 게임애플은 주요 IT업체 가운데 AR에 가장 많은 공을 들여온 업체다. 이전에도 메저(Measure) 같은 앱을 활용하면 아이폰 하나만 갖고도 주변의 테이블이라든지 도구의 사이즈를 측정하는 것이 가능했다.개발자들을 위한 AR 앱 개발 플랫폼 ‘AR키트 2.0’부터는 이용자들끼리 ‘공유 경험’을 가질 수 있게 된다. AR키트 2.0은 장난감이나 조각상 등의 3D 객체 탐지를 가능하게 해 여러 명이 동시에 같은 가상 물체를 보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AR 관련 기능은 아직도 일상 속에서 누구나 사용하기에는 부족해보인다. 특별히 의식하지 않으면 잘 사용하지 않게 되고, 앱 숫자가 적고 쓸만한 앱은 대부분 유료인 경우가 많다. 애플은 AR키트 2.0 이후로 제 3의 개발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AR 앱 개발에 나서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iOS와 맥OS의 연결성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iOS12와 함께 공개된 맥 모하비OS는 주식과 음성 메모 등의 앱이 추가돼 아이폰에서 설정한 그대로 동기화된다. 새롭게 디자인된 맥 앱스토어는 iOS에서 영감을 받아 비슷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iOS12는 아직 베타버전인 만큼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며, 올 가을 새 아이폰 출시와 함께 정식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2018.08.05 I 김혜미 기자
불볕 더위 모기 잡네, '왱~'소리 사라진 여름…왜?
  • 불볕 더위 모기 잡네, '왱~'소리 사라진 여름…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여름철 대표 불청객 중 하나인 모기마저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지금껏 모기가 더워지면 나타나고 추워지면 사라졌기 때문에 이들이 더위를 좋아한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예년보다 유독 더운 올 여름에 모기가 눈에 띄게 줄어든 이유가 뭘까.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질병관리본부.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28주차(7월 8~14일)에 전국 10개 지점에서 채집한 모기 수는 평균 971개체로 직전 주인 27주차(1~7일)의 2404개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최근 5년(2013년-2017년) 같은 기간 모기 개체수인 평균 1392개체와 비교해도 30.2% 감소한 수치다. 올 여름 폭염은 지난 10일 전후로 본격 시작됐다.우선 모기의 특성부터 간단히 살펴보자. 모기는 자체 체온을 갖고 있는 포유류와 달리 자체 체온이 없는 변온동물이다. 외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한다. 뱀 등의 파충류, 개구리 등의 양서류도 이 같은 변온동물이다. 겨울철이 되면 기온이 떨어지고 모기 체온도 떨어져 화학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니 대사활동을 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겨울잠을 잔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모기가 줄어든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번째 이유는 폭염으로 1~2개월인 모기(성충)의 수명이 짧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곤충학회 회장을 지낸 이동규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여름철에 온도가 올라가면 모기 체온도 올라가고 그러면 화학반응이 빨리 일어나기 때문에 성장속도가 빨라져 모기 개체수가 늘어난다”며 “하지만 올 여름같이 기온이 지속적으로 높게 형성되면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대신 수명은 좀 짧아진다”고 말했다. 모기도 성장촉진호르몬과 성장억제호르몬 두 가지 호르몬이 적절히 균형을 맞춰 분비돼야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더우면 체내의 밸런스가 깨지게 되고 호르몬 이상 분비로 고유의 성장 속도도 무너져 몸에 무리가 생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키가 작은 아이들이 10대 때 성장호르몬을 맞으면 성장이 빨라진다. 하지만 의사와 반드시 상담을 한 후에 호르몬의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부작용이 생긴다. 모기에게 고온은 사람으로 치면 성장호르몬을 과도하게 투입한 것과 마찬가지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결국 이는 모기의 수명 단축으로 이어진다.두번째 이유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가뭄이 길어지면서 산란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모기는 웅덩이, 늪, 논 등 물이 고여 있는 장소에서 알을 낳는다. 비는 오지 않고 고온만 지속되는 날씨에 물이 증발되면서 자연스레 모기가 알을 낳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졌다.또 다른 이유는 모기의 하면(夏眠), 즉 여름잠 때문이다. 모기는 겨울잠 뿐만 아니라 여름잠까지 잔다. 이 석좌교수는 “모기는 원래 여름철 한낮에는 활동을 하지 않고 오전 중이나 오후 4시 이후 기온이 어느 정도 떨어질 때 활동을 한다”며 “요즘같이 이렇게 고온이 되면 생존을 위해 지하실이나 하수도 안, 터널, 동굴 같은 햇빛이 안 비치는 습한 지역에 들어가서 아예 여름잠을 자버린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우리가 요즘 모기를 보기 힘든 이유가 설명됐다. 일단 알을 못 낳아 모기 자체가 줄어든 데다 일부는 빨리 죽고 일부는 살아 있더라도 잠을 자느라 활동을 안 하기 때문이다.아울러 모기가 습한 곳을 찾는 이유는 몸이 작아 체내에 갖고 있는 수분량 역시 적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서다. 이 석좌교수는 “모기들이 건조한 곳에 있으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수분이 금방 날아가기 때문에 최대한 습한 곳을 찾을 수 밖에 없다”며 “모기는 표피층 제일 바깥쪽에 왁스층이라는 것이 있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억제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고 있는 수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건조한 곳에 있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몸집이 작은 모기의 수분이 빨리 증발하는 이유는 얼음을 잘게 쪼개면 빨리 녹는 이유와 같은 원리다.
2018.07.30 I 이연호 기자
②초파리도 실연하면 만취한다? 신비한 초파리의 세계
  • [이연호의 과학라운지]②초파리도 실연하면 만취한다? 신비한 초파리의 세계
  • [편집자주]최근 서울대 공대가 내년부터 신입생 중 고등학교 때 물리Ⅱ를 배우지 않은 학생들은 ‘물리학 기본’ 수업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물리학 등 기초과학에 대한 준비를 못 하고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들이 물리학 강의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학 측이 물리학 기초 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그래픽=목정완 과학커뮤니케이터.[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요즘 같은 여름철 모기와 더불어 대표적인 불청객 중 하나는 바로 초파리다. 일반 파리보다 작은 3mm 정도 크기인 초파리는 수박, 복숭아, 포도 등 달고 신 과일을 먹을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우리를 귀찮게 하는 녀석들이다. 하지만 이처럼 골칫거리인 초파리가 사람과 400개 이상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유전학에서는 좋은 실험 재료가 된다. 초파리는 사람과 공유하고 있는 400여개 유전자로 인해 사람과 비슷한 습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 중에 하나는 실연을 하면 음주량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사랑을 잃은 아픔을 술로 달래는 모습이 사람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우선 초파리의 교배에 대한 얘기부터 하자면 수컷 초파리가 암컷 초파리와 교배를 하기 위해서는 춤을 포함한 복잡한 구애 행동이 있어야 한다. 암컷 초파리는 수컷 초파리가 만족스러운 구애 행동을 했을 경우에 비로소 교배를 수락한다.그러나 이미 교배를 경험한 암컷 초파리들은 수컷 초파리들이 구애 행동을 하더라도 교배에 잘 응하지 않는다. 유전학자들은 초파리의 이런 행동을 이용해 실험을 진행한다.먼저 첫번째 투명 유리 상자에는 모두 교배 경험이 없는 암컷 초파리와 수컷 초파리를 같이 넣어주고, 두번째 상자엔 교배를 한 암컷 초파리와 교배한 적 없는 수컷 초파리를 넣어줘 이를 비교한다.그래픽=사이언스(Science).첫번째 상자에서는 수컷의 구애에 이은 교배가 이뤄진다. 그러나 두번째 상자에선 수컷 초파리의 구애 행동에도 불구하고 암컷 초파리는 이를 무시하면서 수컷 초파리는 실연을 겪게 된다. 이 경우 실연 당한 수컷 초파리가 일반 밥과 알코올(약 15% 농도)을 섞은 밥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테스트한 결과 알코올이 들어간 밥을 선택하는 비율이 약 30% 정도 증가했다. 재미있는 것은 유전학자들이 실연 당한 초파리들을 다시 미교배 초파리들과 함께 둬 교배 성공을 유도하면 알코올 섭취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자연 상태에서도 초파리들은 실연을 당할 경우 발효된 과일 등에서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초파리들의 이 같은 행동에 관여하는 것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가 갖고 있는 신경펩타이드 Y(NPY)와 비슷한 신경펩타이드 F(NPF)라는 단백질이다. 교배에 성공한 수컷 초파리들의 뇌에는 NPF의 양이 많은데 비해 실패한 녀석들의 뇌에는 NPF의 양이 매우 줄어들게 된다. 바로 이 NPF의 양이 줄어들면 알코올을 섭취하려는 습성이 증가하게 된다. 교배에 실패해 NPF 양이 줄어든 수컷 초파리들이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NPF의 양은 다시 회복된다. 술이 짝짓기 실패에 대한 일종의 보상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이 같은 원리는 사람의 경우 실연 뿐만 아니라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나는데 뇌의 NPY 양이 적어진 상태에서 약물이 체내로 들어가면 NPY는 다시 늘어나게 된다. 초파리를 약물중독 치료 연구에까지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도움말=목정완 과학커뮤니케이터
2018.07.27 I 이연호 기자
멸종동물을 눈 앞에서…에버랜드 ‘동물 체험 프로그램’
  • 멸종동물을 눈 앞에서…에버랜드 ‘동물 체험 프로그램’
  • 에버랜드 여름방학 동물탐험 ‘로스트밸리’(사진=에버랜드)에버랜드 여름방학 동물탐험 ‘판다월드’(사진=에버랜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버랜드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동물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멸종위기 동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생태 정보까지 배워갈 수 있는 여름방학 자연학습 프로그램이다.먼저 어린이 탐험가가 되어 동물원 곳곳을 누비며 스탬프 미션을 수행하는 ‘주토피아 탐험대’가 27일부터 진행한다. 주토피아 탐험대는 판다월드·타이거밸리·로스트밸리 등 동물원 내 인기 시설을 찾아 판다·한국호랑이·치타와 같은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고, 스탬프를 미션지에 찍어 오는 체험 행사다.다음 달 19일까지 매일 진행하는 주토피아 탐험대는 동물원에서 선착순으로 미션지를 받아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스탬프를 4개 이상 받아 온 탐험대원에게는 사파리 스페셜투어, 동물 엽서, 웅진 북클럽 어린이 도서 등을 선물한다.또한 평소 궁금했던 동물들을 가까이서 체험하며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오감만족 생생교실’이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 진행한다. 오감만족 생생교실은 2가지 체험 과정으로 각각 진행하는데 파충류 교실에서는 뱀, 거북이, 개코도마뱀을, 포유류 교실에서는 사막여우, 스컹크, 친칠라 등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동물들을 전문 사육사와 함께 생생하게 관찰한다. 오감만족 생생교실은 디스커버리 센터에 마련된 체험교실에서 진행되며, 로스트밸리의 전망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타우 브리지에 올라 기린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국내 최초로 판다가 사는 집에 직접 들어가 판다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니하오 판다’ 프로그램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기에 좋다. 다음 달 19일까지 매주 주말과 휴일에 진행하는 ‘니하오 판다’에서는 에버랜드 개장 시간보다 약 한 시간 일찍 입장해 위생복을 입고 판다가 사는 집에 들어가 사육사와 함께 판다의 건강 체크도 해보고,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판다는 물론, 판다월드에 함께 생활하는 레서판다, 황금원숭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사파리월드로 이동해 맹수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사파리 스페셜투어’까지 체험할 수 있다. 오감만족 생생교실과 니하오 판다 체험 프로그램은 별도 참가비가 있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한편, 에버랜드 동물원은 호랑이의 날(29일)을 맞아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호랑이에 대해 알아보고, 일일 호랑이 사육사 체험에 참여할 가족들을 특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23일부터 에버랜드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통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총 3가족을 무료로 초청해 호랑이 관찰 및 인리치먼트 장난감 제작, 호랑이 방사장 탐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07.23 I 강경록 기자
국내 연구진, 정자 머리·꼬리 잇는 특이 단백질 규명
  • 국내 연구진, 정자 머리·꼬리 잇는 특이 단백질 규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 정자의 머리와 꼬리를 잇는 특이단백질을 발견했다. 남성 불임 진단과 피임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한국연구재단.한국연구재단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조정희 교수와 김지혜 대학원생 연구팀이 정자의 형성과정에서 머리와 꼬리를 이어주고 안정화시키는 정자 특이단백질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정자는 꼬리의 움직임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정자 꼬리의 형성을 비롯해 오로지 생식세포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한 발생과정에는 정자 특이단백질이 관여한다. 정자 특이단백질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단계이지만 남성 생식 현상, 정자 기능 및 수정 능력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연구팀은 정자 특이단백질인 SPATC1L(에스피에이티시원엘)이 정자의 형성에 미치는 역할을 보고했다. 이 단백질은 생쥐 정자의 머리와 꼬리를 잇는 연결 부위에 존재하며 다른 단백질을 조절해 연결 부위의 골격구조를 유지한다. 이들이 결여된 생쥐는 모든 정자의 머리와 꼬리가 분리돼 완벽히 수정 능력을 잃고 불임이 된다.조정희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정자의 목 부분에만 존재하는 특이단백질이 정자의 형성과정에서 머리와 꼬리를 이어주는 원리를 밝혔다”며 “남성 불임의 원인을 이해하고 진단하는 데 일조하는 것은 물론 피임제 개발에도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세계적인 학술지인 엠보 리포트(EMBO Reports)에 지난 19일 논문으로 게재됐다.
2018.07.22 I 이연호 기자
2018년 '최고과학기술인'에 강봉균 서울대 교수·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2018년 '최고과학기술인'에 강봉균 서울대 교수·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8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강봉균(57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와 박진수(66세) LG화학 부회장이 선정됐다. 이 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는 상이다.강봉균 서울대 교수강봉균 교수는 뇌의 작동원리를 시냅스 가소성 메커니즘으로 규명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이뤘고, 연구결과를 세계 3대 학술지인 셀(Cell), 사이언스(Science), 네이처(Nature)에 발표해 우리나라 신경과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다.시냅스 가소성이란 신경세포간 접점인 시냅스의 전달효율 혹은 그 형상이 시냅스 활동에의해 지속적으로 변하는 현상이다.강 교수는 국내 최초로 군소 시냅스의 장기적 촉진현상에 관여하는 여러 종류의 유전자 전사인자를 발굴하고 그 기능을 규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포유동물의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분자 메커니즘 규명을 시작으로 기억을 회상할 때 유비퀴틴 의존성 단백질 분해가 특이적으로 일어나는 획기적인 현상을 발표했다. 이로써 난치성 신경정신질환인 만성통증과 자폐증에 관여하는 뇌 메커니즘을 찾아낸 것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속적인 도전과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화학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정보전자소재산업과 리튬이온 2차 전지를 세계 1위 수준으로 발전시켜 국가 차원의 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했다.박 부회장은 원천기술개발을 통한 국산화뿐만 아니라,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제품의 확대를 통해 국내 화학·소재사업이 추격자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을 이끄는 선도자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기술 개발’로 세계 1위 에너지효율 달성, ‘메탈로센 촉매 기술개발’로 세계적 수준의 폴리올레핀(Polyolefin) 산업경쟁력 강화, 해수 담수화용 ‘고분자 역삼투압 필터 제조기술 개발 및 사업화’, ‘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 전지 및 프리폼(Free-Form) 폴리머 전지 개발’, 디스플레이의 핵심부품인 ‘편광판, 보호필름, FSA 등 다양한 필름 개발’ 등은 우리나라 화학 산업의 세계적 위상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밖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R&D분야 투자 및 채용을 확대하고, 우수 R&D 인재들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마곡 사이언스파크 등), 자율과 창의적인 R&D 문화 구축 등 차별화된 기술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8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들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 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2018.06.25 I 김현아 기자
  • 테라젠이텍스, 국내 최초 형질전환 소 세대 유전 안정성 검증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가 형질전환 부모 소 사이에서 태어난 송아지의 게놈(유전체)을 분석해 유전인자 보존 확인과 유전적 안정성 검증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부모 소에게 삽입한 외래 유전자가 2세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난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는 있었다”면서도 “나머지 유전자 전부가 완벽하게 제어된 것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테라젠이텍스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구 교수팀, 서울우유협동조합 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관련 논문은 유전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BMC 지노믹스(Genomics)’에 게재했다. 이동유전자(transposon) 기술을 활용해 형질전환시킨 암수 소 1쌍을 3년간 관찰한 뒤 이들이 낳은 새끼를 다시 3년간 키워 게놈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테라젠이텍스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활용, 형질전환 부모가 낳은 송아지의 게놈 전체에 걸쳐 변이를 분석했다. 형질전환 타깃 유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유전자 모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연구를 통해 유전자 변형 처리 시 유전적 안정성 검증에 관한 기술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포유동물의 형질전환 개체 연구에 활용할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테라젠이텍스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인간 게놈 지도를 규명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로 호랑이, 복제 개, 밍크고래 등의 게놈 지도를 완성했다.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8.06.12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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