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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한 한일관 대표의 사망원인은 습한 곳에서 잘자라는 '녹농균'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수 최시원의 가족이 키우던 개 프렌치 불도그에게 물려 숨진 한일관 대표(여 ·53)의 사망 원인이 녹농균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패혈증으로 사망한 한일관 대표는 녹농균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최씨의 반려견인 프렌치불도그에 정강이이 물렸으며 6일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녹농균은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생긴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처가 난 부위에 침투해 감염병을 일으킨다. 따라서 그는 녹농균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면서 패혈증으로 발전, 사망한 것으로 예상한다. 녹농균은 의학적으론 그람음성막대균으로 습한 곳을 좋아하고 싱크대나 야채표면, 강물, 소독제에서 서식한다. 영양분이 없는 상태에서 생존도 가능하다. 병원의 습한 환경에 널리 분포한다. 녹농균은 폐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 및 췌낭포성 섬유종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감염내과 이지용 과장은 “녹농균은 호흡기, 소화기, 배설기관, 화상부위와 상처 등에 감염을 일으키는 균이며 특히 수술과 외상치료 등에 의해 저항력이 저하된 환자가 녹농균에 의해서 폐혈증에 걸리면 고열, 혈압저하 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특히 녹농균에 대한 치료는 대부분 항생제에 의존해 내성이 생긴후라 기존 항생제 치료가 쉽지않다“고 이 과장은 덧붙였다. 녹농균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에서 유발하는 흔한 세균이다. 주변 토양, 물, 피부 등에서 널리 분포하며 비교적 산소가 적은 상태에서도 생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된다. 특히 병원의 습한 환경에 널리 분포할 수 있다.감염경로는 병원소로부터 화상 상처, 정맥내 약제나 피부를 관통하는 기구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다. 면역 손상 등이 있을 때 기회감염을 일으킨다. 녹농균은 폐감염, 패혈증, 창상감염, 화상감염, 귀의 염증과 그 밖의 다른 장기의 감염을 일으킨다. 특히 폐나 신장 등 인체 장기에 감염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빠르게 증식하며 의료 설비와 장치에서 빈번히 검출되므로 병원에서의 교차 감염을 유발하는 주요 세균으로 인식되고 있다.이과장은 “사망한 한일관 대표가 패혈증을 일으킨 원인균이 녹농균으로 드러나긴 했지만 정확한 감연 원인과 경로는 아직 확인이 어려워 개에 물려 숨졌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사망원인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기온 높아 말벌 활동 활발....성묘길 '말벌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에 거주하는 50대의 윤모씨는 얼마전 추석을 앞두고 미리 성묘에 나섰다. 큰 맘을 먹고 예초기를 구입했던지라 설레는 마음으로 기계를 작동시켰다. 한창 벌초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벌의 공격에 혼비백산해져 도망쳐버렸다.매년 추석을 앞둔 이맘때쯤이면 벌초에 나섰다가 말벌에 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곤 한다. 9월은 말벌의 활동이 활발한 계절이고, 평균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10월까지 말벌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하고 주의하지 않는다면 말벌에게 공격당하기 십상이다.일반적으로 나무에 집을 짓는 꿀벌과 달리, 말벌은 땅속에도 집을 짓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국내에서 서식하는 말벌 중 가장 크기가 크고 강력한 독을 가진 장수말벌은 주로 땅속의 나무뿌리나 구덩이 속 폐쇄공간에 집을 만들기 때문에 성묘나 산행 시에 특히나 주의를 요한다.말벌의 집은 특히 산소 주변에 많은데, 예초기와 같은 기계를 이용하여 벌초를 할 때 발생하는 진동과 소리에 말벌들이 자극을 받기 쉽다. 벌집에 인위적인 진동이 가해지면 벌들은 자신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사람을 공격하는데, 말벌들은 주로 머리를 공격하며, 어두운 색을 띈 물체를 공격한다고 한다. 곤충학자에 따르면 말벌의 천적은 곰과 오소리 같은 포유류밖에 없었는데, 이들의 검은 털이 사람의 머리카락과 형태가 비슷하기 때문에, 주로 사람의 머리를 공격한다고 한다.보통 벌과는 달리 말벌의 독은 치명적이다. 말벌 독은 히스타민이나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과 포스포리파아제, 히알루로니다아제 같은 효소로 이뤄져 있다. 물린 부위가 붓고 가렵고 아픈 건 히스타민, 세로토닌 같은 물질 때문이다. 하지만 말벌에 쏘였을 때 무서운 것은, 일부 사람들에서 독성분에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아나필락시스’라고 부르는데 심할 경우 온 구강 점막이나 입술, 혀가 붓는 혈관부종이 생길 수 있고, 기관지의 경련과 수축을 유발하여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심하면 기도가 막혀 질식해 사망하기도 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말벌에 쏘였을 때 온 몸이 가려운 것은 물론, 특히 혈관부종이나 호흡이 가빠오면 즉시 병원으로 옮겨 에피네프린이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벌초를 갈 때에는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가야한다. 말벌들은 주로 검은색 같은 어두운 색을 띈 물체에 강한 공격성을 띄기 때문에 어두운 색 옷을 피하고 모자를 착용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긴 막대기를 지참해 산소 주위를 땅을 찔러보며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말벌 집을 발견했을 시에는 본인이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를 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 방법이다. 김양현 교수는 “평소 알레르기가 있고 벌레 물림에 민감하다면 비상용으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벌초 시에 상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이것만 믿고 예방과 치료를 소홀히 하면 자칫 심각한 문제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말벌에 물렸을 경우에는 우선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피에이치드롭, 천연 보습인자 '필라그린' 화장품 라인 추가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피에이치드롭(Ph.Drop)’이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필라그린 단백질의 활성을 촉진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필라그린은 포유류의 표피세포에서 분리된 가늘고 미세한 섬유를 결집시켜주는 천연 보습인자 단백질이다. 해당 성분은 일시적인 보습감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본연의 방어력을 높여 수분 손실을 막아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민감한 피부에도 자극 없이 사용 가능한 필라그린 라인 제품에는 △피부의 휴식 필라그린 워시 △SOS솔루션 필라그린 앰플 △수분탄탄 필라그린 크림 △딥모이스처 리페어 필라그린 마스크 등이 있다.먼저 대표 상품인 필라그린 크림은 장미꽃 오일, 천문동과 인삼, 애엽추출물, 세라마이드 등이 함유돼 있으며 건조하고 연약해진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주는 보습크림이다. 여기에 석류추출물이 피부 세포 내 히알루론산(HA)의 합성을 촉진하고 녹차추출물이 피지분비를 조절하는 동시에 풍부한 수분감을 더해준다.필라그린 워시는 피부를 쉬게 하는 약산성 세안제로 장미꽃오일, 캐모마일오일, 자몽껍질오일과 녹차추출물이 함유돼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시켜주는 제품이다. 필라그린 앰플은 장미꽃오일, 석류와 천문동, 세라마이드 등이 함유돼 있으며, 끈적임 없이 빠르게 스며들어 피부 진정 및 보습, 피부결 관리에 집중적으로 작용한다.피에이치드롭은 피부에 유익한 성분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관계자는 “필라그린은 피에이치드롭의 집약된 연구결과로 탄생해 정상피부는 물론 손상되고 약해진 피부장벽을 건강하게 가꿔주는 라인”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촉촉하고 빛나는 피부로 가꿔줄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닥터가 드리는 선물’이라는 의미의 피에이치드롭(Ph.Drop)은 피부질환과 건강한 피부를 연구해온 34인의 피부과 전문의 및 대학병원 교수진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병원 화장품 브랜드다.
- 국립공원 생태통로 이용 야생동물 4년새 3배 ‘쑥’
-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공원 내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야생동물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설악산 한계령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고라니의 모습.(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공원 내 생태통로를 대상으로 야생동물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야생동물의 이용횟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조사 대상 생태통로는 지난해 기준 총 12곳으로 지리산 3곳, 오대산·속리산 각 2곳, 설악산·소백산·월악산·덕유산·계룡산 각 1곳이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조사 대상 생태통로에 무인센서카메라, 족적판(모래판) 등을 설치해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야생동물을 관찰했다.조사 분석결과 2012년에는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야생동물 28종의 이용 빈도는 한 곳당 평균 163회이며, 총 이용 횟수는 1307회로 나타났다. 이때 생태통로는 지리산 3곳, 오대산·설악산·소백산·월악산·덕유산 각 1곳 등 총 8곳이었다.작년에는 37종의 야생동물이 이 통로를 이용했고, 이용 빈도는 한 곳당 505회, 총 이용횟수는 6061회로 파악됐다. 이용 빈도는 4년 새 약 3.1배 증가했다.2012년부터 작년까지 생태통로를 이용한 야생동물은 총 60종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반달가슴곰, 수달, 고라니 등 포유류 20종, 조류 31종, 양서류 5종, 파충류 4종이다.포유류가 1만 5002회로 96.4%의 비중을 차지했고, 포유류 중 고라니의 이용 횟수가 5247건으로 가장 많았다. 조류는 541회로 3.5%, 양서파충류가 25회로 0.1%를 각각 차지했다.생태통로를 이용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는 Ⅰ급인 반달가슴곰과 수달, 산양, 매가 있으며 Ⅱ급 하늘다람쥐, 삵, 담비 등이 있다.공단은 생태통로 안에 동물들이 염분을 섭취할 수 있는 미네랄블록과 다람쥐 등 소형동물이 이용할 수 있는 간이통로 등을 설치해 야생동물의 적극적인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또 도로를 횡단하는 뱀, 족제비 등 소형 동물들이 안전하게 서식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옹벽 탈출 시설을 월악산, 오대산 등의 도로변에 설치했다.도로옹벽 시설은 도로를 횡단하는 동물들이 높은 옹벽에 막혀 탈출하지 못해 로드킬 당하는 일을 막아 준다.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 안에는 아직 도로로 생태계가 단절된 지역이 많아 이를 연결하기 위해 보다 많은 생태통로가 필요하다”며 “생태통로와 같은 기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연유래 성분으로 만든 ‘허그포유’ 바디버든 줄인 천연제품 인기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SBS 스페셜을 통해 ‘바디버든’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천연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바디버든은 ‘주어진 시간에 신체에 축적된 화학물질의 양’을 말하는 것으로, 체내 축적된 환경호르몬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인들은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바디버든을 늘려가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 식기, 화장품, 세제까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것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세제는 몸에 닿는 옷과 식기를 세척하는 역할을 하므로 바디버든과 관련이 깊다.따라서 바디버든을 줄이고 싶다면 합성세제 대신 자연유래 성분의 세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유해성분 사용을 자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연유래 성분과 천연 계면활성제 등을 사용한 안전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다.자연유래 성분으로 만든 세제 브랜드 ‘허그포유’는 형광증백제와 화학계면활성제, 표백제 등의 유해물질을 배제한 것은 물론, 섬유침투력을 개선한 천연식물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세정력까지 강화한 게 특징이다.이외에도 발효콩, 자몽, 코코넛, 송진, 율무 등의 천연재료 추출물을 넣어 아기 빨래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화이트EM효소의 뛰어난 분해능력으로 수질오염을 완화하는 자연유래 성분의 세제이기도 하다.현재 허그포유 공식 쇼핑몰을 방문하면 ‘허그포유 액체세탁세제’, ‘허그포유 시크릿우먼 액체세탁세제’, ‘허그포유 섬유유연제’, ‘허그포유 발포크리너’, ‘허그포유 다목적 가루세제’, ‘허그포유 베이비 가루세제’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용도와 목적에 따라서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면 되며, 다목적 세제의 경우 빨래는 물론 욕실과 주방 청소, 식기 세척에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허그포유는 앞으로도 온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며 바디버든 줄이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보신족 여러분, 뉴트리아 함부로 먹지마세요"
- △환경부는 뉴트리아가 다양한 인수공통 병원체를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섭취하서는 안된다고 밝혔다.(사진=환경부 제공)[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내 생태계 교란 생물로 골칫거리였던 뉴트리아가 담즙에서 웅담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신족들로부터 ‘금(金)트리아’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뉴트리아가 야생동물인 만큼 식용 및 사육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뉴트리아가 다양한 인수공통 병원체(사람과 가축 양쪽에 전파되는 병을 일으키는 기생생물)를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14일 밝혔다.환경부에 따르면 야생동물의 간과 쓸개는 살모넬라균 등 다양한 인수공통 세균이나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 뉴트리아 역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다양한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여러 학술지에 보고되고 있다. 2014년 대한기생충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견된 뉴트리아는 뉴트리아분선충(소장에 기생하는 선충)과 간모세선충의 감염이 확인됐다. 뉴트리아분선충은 뉴트리아 소장에 기생하는 선충으로 피부를 통해 감염되어 기생충성 피부질환을 일으키며, 간모세선충 설치류의 간에 기생하는 편충과 선충으로 포유류에 주로 감염되며 드물게 사람에게도 전파된다. 미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해외 연구결과에서도 야생이나 사육된 뉴트리아에서 살모넬라균 등 다양한 병원체가 발견됐다. 살모넬라균은 장내세균과에 속하며 티푸스증, 급성위장염, 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세균의 속이다.◇국내외 생태계 교란의 주범..퇴치운동 전개뉴트리아는 1985년 남아메리카지역에서 모피용으로 국내에 도입됐다. 외형은 수달과 흡사하나 뒷발에만 물갈퀴가 있고 다갈색, 흑갈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약 43~63㎝, 꼬리 길이는 22~42㎝ 정도이며 성체 체중은 약 6㎏ 정도다. 서식지는 하천이나 저수지의 수변부, 해안 등이다.하지만 농가의 사육 포기 등으로 일부 개체가 국내 생태계에 방출된 후 주요습지와 낙동강변 등 하천주변의 농작물 뿐 아니라 수생식물 등을 먹어치우는 등 생태계 교란을 발생시켜 2009년부터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뉴트리아는 국내 생태계교란 생물 20종 중에서 유일한 포유류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이 동물을 100대 악성외래종으로 선정했다. 이에 유럽,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뉴트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영국은 1989년에 완전 퇴치하는 데 성공했다.국내에서도 퇴치 운동이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2023년까지 뉴트리아 완전퇴치를 목표로 유역(지방)환경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퇴치전담반과 광역수매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광역수매제는 포획한 뉴트리아를 가져갈 경우 마리당 2만원씩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제도다. 퇴치전담반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뉴트리아 1만 9256마리를 포획했다. ◇개체수 감소는 식용 영향…“사육용과 달라 섭취 위험”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전국 뉴트리아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에 남아 있는 추정 개체수는 2014년 8700마리에서 작년 1월 기준 5400마리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4년 당시 뉴트리아의 서식 흔적이 발견됐던 남한강 상류나 제주지역에서는 더 이상 관찰되지 않고 있다. 이는 뉴트리아 퇴치 운동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는 동시에 이 동물이 최근 식용으로 주목받은 영향도 있다. 실제로 올 1월 국내 연구진에 의해 뉴트리아에 웅담성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최근 2개월 새 퇴치전담반이나 개인이 설치해 놓은 포획 틀에 갇힌 뉴트리아를 몰래 훔쳐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하지만 환경부 장관의 허가 없이 뉴트리아를 사육·유통하는 것은 금지되며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환경부 관계자는 “뉴트리아가 웅담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야생동물인 만큼 식용을 목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사육된 개체와 다르다”며 “자칫 세균,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를 보유할 수 있고 사람에게도 전파될 위험도 있는 만큼 섭취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뉴트리아를 완전 퇴치할 수 있도록 남은 개체들도 지속적으로 추적 포획하겠다”며 “퇴치반에서 설치한 포획 틀의 위치를 무단으로 변경하거나 뉴트리아를 불법으로 사육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 국내 자생생물은?…동·식물 총 4만 7003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식물은 몇 종이나 될까. 연구기관의 조사결과 총 4만 7000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생물자원 종합 인벤토리 구축사업’을 통해 확인한 우리나라 자생생물 목록 수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4만 7003종이라고 9일 밝혔다.우리나라 자생생물 목록은 1996년 환경부에서 ‘국내생물종 문헌조사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2만 8462종을 발표한 이래 20년 만에 1만 8541종이 추가돼 4만 7000종을 넘어섰다.지난해에는 신종 방울혹탱자나무지의 등을 비롯해 미기록종인 쏠치우럭, 긴다리자게, 산쉽싸리, 들괭이밥, 큰남방제비나방 등 1708종의 생물이 새로 목록에 올랐다.분류군별로는 △척수동물 1971종 △무척수 동물 2만 5497종 △식물 5379종 △균류 및 지의류 4840종 △조류 5857종 △원생동물 1750종 △원핵생물 1709종 등이다.척수동물은 포유류 125종, 조류 522종, 양서·파충류 52종, 어류 1272종으로 구성됐다. 식물은 큰겨이삭 등 외떡잎식물 1111종, 긴쑥부쟁이 등 쌍떡잎식물 2998종, 소철 등 나자식물 53종, 개고사리 등 양치식물 293종, 솔이끼 등 선태식물 924종으로 구분했다.국가생물종 목록을 파악하는 ‘국가생물자원 종합인벤토리 구축사업’은 해마다 발표하는 자생생물 신종·미기록종 등의 정보를 조사, 분석해 국내 생물종 현황과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이 사업은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 개관과 동시에 시작된 이후 매년 국가생물종 목록을 발표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매년 6월 말과 12월 말 두 차례에 걸쳐 축적된 국가생물종목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 “설 연휴? 쉴 연휴”···해외여행 부럽지 않은 핫플레이스는?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서울에 거주하는 워킹맘 김소정(35) 씨는 이번 설 연휴에 아이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가기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큰집에 온 가족이 모여 함께 명절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조촐하게 제사를 모시고 각자 연휴를 보내기로 한 것이다. 평소 일 때문에 늘 바빴던 김 씨는 이번 명절을 아이들과 함께 보낼 생각에 들뜬 기분으로 연휴를 맞았다.명절 연휴 차례상을 차리고 성묘를 하는 것 외에 가족들과 색다른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휴식과 놀이를 겸한 명절맞이가 확산하고 있다. 연휴를 틈타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간, 돈, 체력 등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주변에서 온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설맞이 행사를 챙겨보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문화도 즐기고 놀이도 하고..감성 충전후지필름 ‘빛나는 기록, 인스탁스 2017’ 전시.한국후지필름은 오는 30일까지 건대 커먼그라운드 3층 토이리퍼블릭 전시장에서 ‘빛나는 기록, 인스탁스 2017’ 사진전을 개최한다.‘빛나는 기록, 인스탁스 2017’은 인생에서 빛나는 순간들을 7명의 청년 아티스트들과 함께 예술로 표현한 사진 전시회다. 순간에 대한 아티스트들의 감각적인 해석과 참신한 표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보는 재미와 시각적 영감을 동시에 선사한다.한국후지필름은 전시 기간 동안 현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스탁스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촬영한 인스탁스 사진을 현장에서 작성한 엽서와 함께 행사 이후에 배송해주는 감성 이벤트도 준비했다. 또한, 포토존 사진이나 전시장 내부를 촬영해 해시태그(인스탁스사진전, 빛나는기록, 인스탁스)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인스탁스 카메라와 커피 기프티콘도 증정한다.이랜드크루즈 여의도 선착장.이랜드가 운영하는 한강 유람선 이랜드크루즈는 다음달 28일까지 ‘제1회 크루즈피싱 한강 낚시왕’ 행사를 개최한다. 크루즈피싱은 이랜드크루즈가 최근 선보인 증강현실(AR) 낚시게임으로, 한강을 향해 스마트폰 화면을 비추고 낚싯대를 던지면 실제 한강에 서식 중인 64가지 어종을 잡을 수 있다. 이랜드크루즈는 도감에 등장하는 64가지 어종을 모두 모은 고객에게 켄싱턴 호텔&리조트 숙박권(제주호텔 제외)을 증정하며, 최초로 완성한 1인에게는 특1급 제주 켄싱턴호텔 숙박권을 제공할 계획이다.또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 어종 등 미션이 부여된 물고기를 잡으면 고급 선상뷔페 디너크루즈 초대권과 중식 뷔페 샹하오 식사권, 애슐리 노들나루점 식사권, 유람선 승선권, 63아쿠아플라넷 입장권, 피자 시식권, 무료 음료권, 기념품 및 각종 할인쿠폰 등을 선물로 준다.설 명절을 맞아 오는 27~30일에는 복주머니 낚시 이벤트도 진행된다. 복주머니를 낚으면 신라면세점 50만원 선불카드, 도심형 사계절 파크 웅진플레이도시 스파, 눈썰매장 입장권, 생활용품 등 선물 쿠폰을 획득할 수 있다.◇호텔 패키지로 꿀 휴식 어때요?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오는 30일까지 ‘포 유’ 패키지와 ‘패밀리 겟어웨이’ 패키지를 선보인다.포유 패키지 이용객은 스탠다드 룸에서의 1박, 로비라운지에서의 애프터눈 티세트와 함께 피트니스 및 겨울기간 동안 온수풀로 운영되는 실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신라스테이 객실 내부.패밀리 겟어웨이는 객실에서의 1박,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 또는 핫초콜릿 2잔, 피트니스 및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과 호텔에서 9호선 지하철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코엑스 아쿠아리움 2인 입장권으로 구성됐다. 모든 설날 기념 패키지의 공통혜택으로 호텔 레스토랑 20% 할인이 제공된다.이밖에도 호텔업계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명절 차례 등을 빨리 지내고 휴식을 즐기고 집에 오는 ‘D턴족’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신라스테이는 오는 27~30일 나흘간 전국의 9개 지점에서 ‘복(福)한가득’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체크아웃 연장(오후 2시) 등을 엮어 최저 9만 8000원(10% 세금 별도)에 마련했다. ◇테마파크에서 아이들과 함께 명절 활기 만끽에버랜드는 설 연휴를 맞아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설날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전통놀이 체험마당에서는 연날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13종의 전통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손님들과 사진을 찍는 캐릭터 포토타임이 매일 2회씩 카니발 광장에서 진행된다.유명 웹툰작가 ‘그림왕 양치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회원이 참여한 설날 관련 웹툰을 특별 전시하고, 4명의 캘리그라피 작가가 방문객들에게 새해 소원이나 덕담, 가훈을 무료로 써주는 행사도 설 연휴 내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