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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건설기계3사, 전세계 임직원이 함께 '글로벌 봉사의 날' 운영
  • HD현대 건설기계3사, 전세계 임직원이 함께 '글로벌 봉사의 날' 운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3사가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이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하는 ‘글로벌 봉사의 날’을 운영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는 24일 국내 및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체코 등 전 세계 사업장 인근에서 테마별 환경보호 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첫 시행한 ‘글로벌 봉사의 날’에는 전 세계 임직원 1400여명이 참여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해 수해로 훼손된 1만2000㎡ 면적의 성남시 탄천 수내습지생태원을 찾아 야생화, 연꽃, 작약, 수크렁 등 식물을 식재하고, 외래종 및 잡초를 제거했다. 또 최근 생태계 복원 업무협약을 맺은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탐방로 4.5km를 걸으며 매립 폐기물과 배수로를 막고 있는 낙엽 등을 정리했다.성남시 이진찬 부시장(좌에서 4번째)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좌에서 3번째) 및 임직원들이 24일(수) 성남 탄천 수내습지생태원에서 생태복원활동을 진행했다.HD현대건설기계는 충북 음성군 소이면 일원, 자매결연 마을을 찾아 자사 장비를 활용해 땅을 파고 도로변에 유해 매연가스를 상쇄하기 위한 이팝나무 300주를 심었다. 병충해 예방을 위해 살충제 도포, 물주기 등 주기적인 관리 작업도 이어갈 예정이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반려해변을 관리하는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이날 반려해변인 인천 무의도 하나개 해변과 군산 선유도 옥돌해변에서 1.1톤(t)에 달하는 부표, 밧줄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글로벌 사업장도 같은 날 환경보호 활동에 힘을 모았다. 중국의 북경, 연태, 상주와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체코 등에 위치한 건설기계 3사 법인에서도 사업장 주변 및 숲 등을 돌아보며 정화활동에 함께 했다.이날 정화활동에 참여한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은 “HD현대 건설기계 3사 전 글로벌 사업장 임직원들이 같은 날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는 글로벌 봉사의 날은 탄소중립 가치를 실현하는 데 지속가능성과 진정성을 더할 것”이라며 “앞으로 HD현대1%나눔재단과 함께 연간 봉사시간에 맞춰 기부활동으로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매년 5월 중 하루를 ‘글로벌 봉사의 날’로 지정해 생태계 복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3.05.25 I 하지나 기자
'자라섬 꽃 페스타' 26일까지 무료…5일만에 2만명 가까이 찾아
  • '자라섬 꽃 페스타' 26일까지 무료…5일만에 2만명 가까이 찾아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자라섬 꽃 축제를 찾는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25일 경기 가평군에 따르면 이달 20일 개막한 ‘2023 Colorful Garden 자라섬 꽃 페스타’는 자라섬 남도 일원에서 다음달 18일까지 열린다.축제 현장에는 지난 24일까지 1만89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하루 평균 3800여명이 찾았으며 축제장에 마련된 농·특산물 및 화분 만들기 등 5일간 4500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지난 20일 서태원 군수와 최춘식 국회의원 등 군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축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가평군 제공)군은 당초 자라섬 꽃 축제의 입장료 7000원을 받고 5000원을 가평지역화폐로 환급해 관람객들이 지역 내에서 다시 소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이상기온 등으로 개화율이 낮아 오는 26일까지는 무료 관람을 시행하고 있다.군은 자라섬 남도 7만㎡의 꽃 정원에 꽃 양귀비와 구절초, 비올라, 산파첸스, 아게라텀 등 14종의 꽃이 식재했다.축제 기간 주말 및 공휴일에는 지역밴드 및 청년뮤지션 등이 참여하는 문화공연과 화분 및 꽃차 만들기, 농·특산품 및 화분 판매, 지역 장인물품 전시, 아람장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운영한다.여기에 더해 축제 기간 동안 입장권을 소지하고 주변 주요관광지나 음식점, 숙박시설 방문시 입장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축제기간 입장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밤 9시에 퇴장해야 한다.군 관계자는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은 지난 2019년 10만㎡(3만3000평)의 모래밭에 야생화를 가꾸기 시작하면서 가평군민과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며 “꽃으로 가득한 자라섬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25 I 정재훈 기자
오세훈 "5분안에 도심속 일상 정원"…'정원도시 서울' 추진
  • 오세훈 "5분안에 도심속 일상 정원"…'정원도시 서울' 추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도심 속 일상 정원이 서울 곳곳에 마련된다. 송현동 부지 열린 공간, 마곡 유휴부지는 야생초화정원으로 탈바꿈하고 오는 2026년까지 ‘서울초록길’을 조성해 서울 어디서나 5분 안에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송현동 부지. (사진=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속에서 365일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정원 도시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24일 발표했다. ◇자연과 공존하는 문화시설 조성 ‘방점’ 앞서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서울링’,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 등이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본격 견인하기 위해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발굴하고 채우는 방향의 계획이라면, ‘정원도시, 서울’ 구상은 도심 회색 구조물을 비우고 시민이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녹지 생태공간으로 가꾸어 간다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철학이다. 도시계획 보다 앞서는 ‘녹색 우선 도시공간 재편 원칙’을 선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그간 서울 공원면적은 2009년 168.16㎢에서 2022년 172.68㎢로, 훼손지 복원 등 생활권 도시림이 2009년 31.1㎢에서 2021년 47.3㎢로 증가해왔다. 서울의 공원율(28.53%·2022년)과 1인당 도시공원면적(17.74㎡·2022년)은 증가해 왔지만, 국립공원 등 외곽산림을 제외한 ‘도보 생활권공원’ 면적은 1인당 5.65㎡에 불과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비움’, ‘연결’, ‘생태’, ‘감성’이라는 4가지 전략으로 ‘정원도시, 서울’을 추진한다. 부족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도심 속 회색 구조물을 비우는 동시에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공원을 만들어 서울의 공원과 여유부지를 찾아 감성 있는 정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비움의 美’…열린 정원 조성·단절된 녹지 연결시는 꽉 찬 도심의 공간을 ‘비워’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열린 정원으로 조성한다. ‘송현동 부지’는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특별한 정원으로 비워두고, ‘용산공원’ 내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 정원을 선보이는 세계정원을 제안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내가 그린 정원’을 조성한다. ‘마곡3지구 문화시설부지’는 서울식물원과 연계해 계절별 야생화를 심고 시민이 즐겨 찾는 여가공간으로 꾸민다. 또한,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는 영동대로, 국회대로, 경부고속도로의 구간 상부는 정원으로 꾸며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시민이 더 가까이에서 여가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공원, 녹지대, 산책로를 연결한다. 서울 전역의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정비하는 대규모 사업인 ‘서울초록길’을 오는 2026년까지 총 2063㎞의 녹색네트워크로 만든다. 기존에 8개 코스로 한 구간이 너무 길어 접근이 어렵던 ‘서울둘레길’은 21개 코스로 나눠 짧고 다양한 구간으로 시민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그늘이 없어 시민이 오래 머물기 어려웠던 서울광장은 국민 선호도가 높은 소나무 숲으로 만들고 추가 식재를 통해 그늘 숲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서울의 정원’, 대표 관광 상품화또한 외곽의 산과 한강, 가까운 지천은 치산, 치수를 넘어 본래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머물며 쉴 수 있는 ‘생태정원’으로 가꾼다. 이를 위해 남산 야외 숲 박물관을 남산 야외식물원 주변에 조성하고 보상이 완료된 공원부지에는 훼손지 식생을 복원하고 계절별 꽃을 식재해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한강공원 내 꽃길, 꽃밭 등을 조성해 자연체험공간을 만들고 도심 하천을 생태·여가명소로 조성하는 ‘물의 정원’ 사업을 올해 불광천, 묵동천 등 4개소에서 시범으로 조성한다.아울러 서울의 정원이 대표 관광상품이 될 수 있게 ‘감성’을 담아 정원박람회 등 콘텐츠를 개발한다. 노후 공원들은 특색있는 장소로 재정비하고, 근교산 캠핑장, 휴양림 등 여가시설도 확충한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던 ‘서울정원박람회’를 올해부터 두 달간 월드컵 공원 하늘공원에서 대폭 확대해 개최하고 내년에는 유명 해외작가들과 공모정원 등 수준 높은 정원을 볼 수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뚝섬 한강공원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6개월간 진행한다. 아울러, ‘정원도시 서울’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과 기업을 위해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3.05.24 I 오희나 기자
'피의 게임2' 후지이 미나 "韓 서바이벌, 왜 인기 있는지 실감"
  • '피의 게임2' 후지이 미나 "韓 서바이벌, 왜 인기 있는지 실감" [일문일답]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피의 저택을 떠난 후지이 미나가 아쉬운 탈락 소감을 전했다.지난 19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이하 ‘피의 게임2’) 7,8화에서는 치열한 데스매치 끝에 후지이 미나, 넉스가 탈락했다. 그간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며 숨겨진 다크호스로 꼽혔던 후지이 미나는 ‘피의 게임 2’ 참여 소감과 함께 당시 리얼했던 서바이벌 현장을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를 전했다.우선 후지이 미나는 1화부터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당했지만, 파이와 현성주를 꺾고 생존하는 등 숨겨진 능력을 입증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후지이 미나는 “첫 날 게임을 못한다고 말한 게 큰 실수였다. 하지만, 데스매치에서 지목당한 억울함을 게임을 향한 에너지로 바꾸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부에 임했다”며 개인전 강자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또한 ‘피의 게임 2’ 서바이벌의 리얼함에 놀라움을 표했다. 후지이 미나는 “현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리얼해서 당황했다. 제작진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한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왜 인기를 끄는지 알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2’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다음은 후지이 미나의 일문일답-서바이벌에 참여한 소감은?△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리얼하고 치열해서 놀랐다. 하지만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구나”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 ‘피의 게임 2’를 하면서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이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감사하다.- 기억에 남는 플레이와 아쉬웠던 플레이를 꼽자면?△1화 데스매치에서 파이와 함께 했던 정글 메이즈가 가장 기억에 남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첫 날 촬영을 하고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 때 했던 게임이라 초반에는 많이 불안했는데, 전체를 바라보고 집중하니 재밌었다. 장기를 좋아하는 나와 잘 맞았던 게임이었다.-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에피소드가 있다면?△습격의 날 이후, 저택 외부로 나갔을 때 넉스가 닭을 봤다고 했다. 닭을 잡고 싶었는데, 어딘가로 숨어버려서 히든 팀처럼 잡지 못한 게 아쉬웠다.- 첫 화부터 데스매치 상대로 여러 번 지목 당했는데, 솔직한 심정은?△‘피의 게임 1’에서는 게임을 잘할 것 같은 사람을 투표로 빨리 탈락시키려는 걸 보고 첫 날에 게임을 못한다고 말했었는데, 그게 큰 실수이지 않았나 싶다. 그 후, 데스매치에서 이기고 돌아왔음에도 계속 지목을 당하니까 당시에는 많이 억울하고 외로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 현성주를 데스매치에서 이기면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 어떤 각오로 임했고,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수학을 좋아하고 잘했던 감각이 많은 도움이 됐다. 난 원래 승부욕이 굉장히 강하다. 데스매치에서 지목당한 억울한 마음을 게임을 향한 에너지로 바꾸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있게 승부했다. 그게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하감옥에서 많이 힘들어 보였다. 지하감옥을 처음 마주했을 때 기분과 함께 감옥 생활 동안 무슨 생각을 했는지?△야생 생활은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었다. 사람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못 씻거나 벌레가 많은 것들은 나한테는 별로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감옥은 쉽지 않았다. 그 전까지는 포기하지 말자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는데, 감옥에서는 마음이 약해지면서 사람들한테 버림받았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다. - 서바이벌 프로그램 첫 출연은 어땠는지? 힘들었던 부분은?△일본에는 서바이벌 방송이 거의 없어서 잘 몰랐는데, 현장에 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리얼해서 사실 많이 당황했다. 코로나로 오랜만에 한국에 방문에 방송에 참여하다 보니 한국어도 생각보다 많이 서툴러 자기 자신한테 실망하고 답답한 순간도 많았다.- 한국 예능을 경험해본 소감은? 한국 활동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대본 없이 리얼하게 방송을 만들기 위해 제작진들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느낄 수 있었고 이래서 한국의 리얼리티 방송이 그렇게 재밌구나 하고 감탄했다. 앞으로는 한국에서 배우로 연기활동과 예능 방송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 만약, ‘피의 게임 3’를 제작한다면 다시 참여할 의향은? 참가하게 된다면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나올 예정인지?△‘피의 게임 3’에 또 불러주면 너무나 영광일 것 같다. 촬영 끝나고 한국어에 대한 욕심이 생겨 요즘 한국어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피의 게임3’에 참여한다면 겸손한 마음은 버리고 적극적인 플레이에 도전해보고 싶다.- <피의 게임2> 말고 웨이브에서 즐겨보는 콘텐츠는?△‘박하경 여행기’에 관심이 있어서 꼭 보고 싶다.
2023.05.24 I 유준하 기자
대구·경북의 자랑 ‘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종합)
  • 대구·경북의 자랑 ‘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종합)
  • 팔공산 전경(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구·경북에 위치한 팔공산이 43년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 환경부는 23일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해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하고, 팔공산이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3년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 지정은 이명박 정부에서 무등산, 박근혜 정부에서 태백산국립공원이 의결된 이후 7년 만이다. 규모면에서는 15번째로 크다.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한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결과, 팔공산을 22개 국립공원과 비교할 경우 야생생물 서식 현황은 8위, 자연경관자원은 7위, 문화자원은 2위 수준으로 자연·경관·문화적 측면에서 보전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 용도지구팔공산엔 붉은박쥐, 매, 수달 등 멸종위기종 15종을 포함해 야생동물 5296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산봉을 중심으로 기암, 계곡 등 77개소의 자연경관 자원이 분포한다. 국보 제제14호인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을 비롯해 국가지정 문화재 30점과 지방지정문화재 61점, 등록문화재 1점 등 총 92점의 문화자원도 분포해있다. 탐방객수는 1위 한려해상, 2위 북한산에 이어 22개 국립공원 중 3위에 해당하며 연평균 358만명이 방문했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2021년 5월 31일 국립공원 승격을 환경부에 건의한 이후 2년여에 걸쳐 타당성 조사와 지역 설명회, 관련 지방자치단체·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도립공원보다 0.826㎢ 증가한 126.058㎢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한다.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사유지 매수가 가능해지게 됐다. 팔공산국립공원은 사유지 비율이 52.9%로 매우 높은 편이다. 지역사회에 꾸준한 설명회 등을 가지면서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찬성 여론은 2019년 72%에서 2023년 5월 84%로 크게 증가했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앞으로 팔공산은 훼손 지역의 복원, 문화유산지구 정비사업 등을 진행하고, 노후화된 공원시설 전면개선 등을 통해 탐방객들에게는 생태·탐방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립공원은 우리나라의 대표할 만한 지역의 자연생태계와 자연·문화 경관의 보전을 전제로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자 환경부장관이 지정·관리하는 보호지역이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은 대구·경북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새로운 국립공원을 선사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공원관리의 본보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설악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및 흑산공항 부지 국립공원 해제 등으로 보호지역에 대한 개발을 추진 중인 상황이지만, 오는 2030년까지 보호지역을 30% 늘리겠다는 것이 환경부의 계획이다.한 장관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오는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전략을 수립할 계획으로 보호지역을 30% 늘리는 방안을 관계부처 11곳과 협의해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생태·자연도 등급 현황에 따른 별도 관리 지역은 14.2%로 2배 이상 확대해야 된다.
2023.05.23 I 김경은 기자
대구·경북의 자랑 ‘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 대구·경북의 자랑 ‘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 팔공산 전경(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구·경북에 위치한 팔공산이 43년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 환경부는 23일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해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하고, 팔공산이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3년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이다.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 용도지구국립공원 지정은 이명박 정부에서 무등산, 박근혜 정부에서 태백산국립공원이 의결된 이후 7년 만이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한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결과, 팔공산을 22개 국립공원과 비교할 경우 야생생물 서식 현황은 8위, 자연경관자원은 7위, 문화자원은 2위 수준으로 자연·경관·문화적 측면에서 보전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팔공산엔 붉은박쥐, 매, 수달 등 멸종위기종 15종을 포함해 야생동물 5296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산봉을 중심으로 기암, 계곡 등 77개소의 자연경관 자원이 분포한다. 국보 제제14호인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을 비롯해 국가지정 문화재 30점과 지방지정문화재 61점, 등록문화재 1점 등 총 92점의 문화자원도 분포해있다. 탐방객수는 1위 한려해상, 2위 북한산에 이어 22개 국립공원 중 3위에 해당하며 연평균 358만명이 방문했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2021년 5월 31일 국립공원 승격을 환경부에 건의한 이후 2년여에 걸쳐 타당성 조사와 지역 설명회, 관련 지방자치단체·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도립공원보다 0.826㎢ 증가한 126.058㎢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한다.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찬성 여론도 2019년 72%에서 2023년 5월 84%로 크게 증가했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앞으로 팔공산은 훼손 지역의 복원, 문화유산지구 정비사업 등을 통해 우수한 자연·문화 자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노후화된 공원시설 전면개선 등을 통해 탐방객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생태·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국립공원 지정에 따라 탐방객은 28% 증가하고, 보전이용 가치는 1.9배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하반기 지역사회와 함께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을 개최하고, 대구광역시·경상북도와 공원관리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국립공원은 우리나라의 대표할 만한 지역의 자연생태계와 자연·문화 경관의 보전을 전제로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자 환경부장관이 지정·관리하는 보호지역이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은 대구·경북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새로운 국립공원을 선사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공원관리의 본보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3.05.23 I 김경은 기자
한국관광100선·경기관광축제…'자라섬 꽃 페스티벌' 이번 주말 '팡파르'
  • 한국관광100선·경기관광축제…'자라섬 꽃 페스티벌' 이번 주말 '팡파르'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 최대 관광지 중 한곳인 가평의 상징 자라섬에서 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특히 올해는 경기도가 선정하는 ‘경기관광축제’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되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경기 가평군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18일까지 30일간 ‘2023 자라섬 꽃 페스티벌’을 연다고 17일 밝혔다.서태원 군수 등 관계자들과 군민들이 자라섬 꽃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가평군)축제 기간 동안 자라섬 남도 7만㎡의 꽃 정원에는 꽃 양귀비와 구절초, 비올라, 산파첸스, 아게라텀 등 14종의 꽃들이 주민과 관광객에게 행복과 힐링을 제공한다.축제기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도 준비된다.개막일에는 탄소중립 선언과 다채로운 공연 및 홍보대사 위촉 등이 진행되고 행사기간 주말에는 지역밴드 및 청년뮤지션 등이 참여하는 문화공연이 흥겨움을 선사한다.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군은 종합안내소, 수유실, 관광안내 부스, 농산물 음료 판매부스, 쉼터 등을 조성하는 등 편의시설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원예 및 음료 체험을 비롯해 가평 농산물 및 화훼 판매부스, 지역 장인물품 전시 및 아람장터도 열린다.남녀노소 모든 연령을 위한 포토존과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소원지 및 느린우체통이 설치되고 숲길, 꽃길을 따라 걸으며 자라섬의 유래·산책·호흡·자연명상을 하는 치유프로그램인 꽃 정원 힐링코스도 운영한다.일몰 후부터 밤 9시까지는 프로젝션 맵핑 공연과 고보조명·레이저조명·볼라드 등 빛 정원을 연출한다.축제 기간 동안 입장권을 소지하고 주변 주요관광지, 음식점, 숙박시설을 방문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은 지난 2019년 10만㎡(3만3000평)의 모래밭에 야생화를 가꾸기 시작하면서 가평군민과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며 “봄·가을 꽃 천지인 자라섬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축제기간 입장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밤 9시에 퇴장해야 한다. 입장료는 7000원으로 이중 5000원은 가평지역화폐로 환급하며 가평군민 및 5세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2023.05.17 I 정재훈 기자
하이원리조트 '치유의 쉼' 무료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
  • 하이원리조트 '치유의 쉼' 무료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
  •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무료 웰니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숲속 명상’ (사진=강원랜드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가 투숙객을 대상으로 ‘치유의 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3월과 4월 두 달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검증을 마치고 무료로 운영하는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이다. 무료 웰니스 프로그램의 메인 테마는 ‘치유’와 ‘교감’이다. 프로그램은 요일과 내용에 따라 ‘매일’과 ‘주말’ 그리고 ‘산림치유’ 등 세 가지. 각 프로그램마다 3개씩 총 9개의 세부 프로그램이 주말과 평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산책과 명상, 요가 클래스로 구성된 매일과 주말 웰니스 프로그램은 심신에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는 ‘치유’에 초점을 맞췄다. 매일 프로그램은 요일에 관계없이 매일 아침 7시 30분 숲 걷기 명상을 시작으로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 명상과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말 프로그램은 토요일과 일요일 달팽이 숲길에 있는 웰니스 센터에서 오후 3시부터 숲 걷기 명상에 이어 오후 4시 반 관계 치유 명상, 오후 7시 40분 균형을 위한 요가 클래스를 운영한다.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가 무료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숲 체험 프로그램은 숲 전문가가 동반해 자녀 동반 숲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용해도 좋다. (사진=강원랜드 제공)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일주일 중 이틀(화·수요일)을 제외한 주 5일간 진행된다. 숲 전문가가 동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숲 속을 거닐면서 각종 야생화와 나무, 곤충, 별 등에 대해 알아보면서 교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후 2시 45분 식물 숲 체험을 시작으로 오후 4시 45분 곤충 숲 체험, 밤 8시 별빛 숲 체험 클래스로 이어진다. 평소 영상, 책에서 접하던 다양한 식물, 곤충 등 숲속 생태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녀 동반 숲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용해도 좋다는 게 강원랜드 측의 설명이다. 각 프로그램은 최대 30명을 정원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 신청은 리조트 예약실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하면된다. 세부 프로그램과 운영시간은 하이원리조트 홈페이지 ‘패키지&프로모션’ 메뉴에서 ‘프로모션’ 페이지로 들어가 하이원 웰니스 프로그램 ‘치유의 쉼’ 배너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3.05.16 I 이선우 기자
하동 차밭과 토지…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 하동 차밭과 토지…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 경남 하동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스타웨이 하동과 주변 풍경[경남 하동=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경남 하동에선 급할 것이 하나 없다. 문학세계에 빠져 차 향기를 음미하며 신선놀음을 해도 하나 이상할게 없는 고장이어서다. 이를테면 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평사리에서 하릴없이 거닐고 차를 마시고 느긋하게 책을 읽어도 누구하나 뭐라고 하는 사람없다. 해가 진 뒤에는 평상에 누워 쏟아지는 별빛을 두 눈에 담다보면 어느새 마음은 하늘만큼 광활해진다. 근심과 걱정마저 ‘모두 다 지나가리라’는 격인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슬로시티 하동에서의 여행은 보통 이렇다. ◇대하소설 ‘토지’의 실제 무대가 된 평사리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자리한 최참판댁소설가 박경리가 26년간 집필한 대하소설 ‘토지’는 한국 현대문학이 거둔 최고의 성취로 꼽히는 작품이다. 총 5부 25편 362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 광복에 이르기까지 전통적 지주인 최참판댁의 외동딸 서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민족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극복 과정을 보여준다.이 소설의 주요 무대는 최참판댁이 있는 평사리다. 실제로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는 ‘최참판댁’이 있다. 소설 속 공간을 재현한 곳으로 연간 100만 명이 찾는 하동군의 대표 명소다. 소설 속 고택이 이곳에 떡 하니 자리한 것은 무슨 까닭일까.토지는 지금까지 드라마로 세 번 제작됐는데 가장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버전은 1987년 배우 최수지가 주인공 서희로 분한 KBS 2TV 작품이다. 2년간 총 120회가 방영된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한 후 사람들은 드라마를 추억하며 주 무대인 평사리로 몰려들었으나 당시 최참판댁은 존재하지 않았다. 아쉬워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하동군은 IMF 외환위기를 맞은 1998년에 예산 30억 원을 들여 1만㎡ 넓이의 땅을 사서 2001년 최참판댁을 준공했다.소설 토지의 주인공 서희가 머무는 장소인 별당채소설을 바탕으로 지은 집이지만 철저한 고증을 통해 등장인물의 공간을 오롯이 담아냈다. 주인공 최서희의 공간인 별당채를 비롯해, 최참판의 사랑채, 최서희의 할머니 윤씨 부인의 안채 등을 그대로 재현해 팬들의 향수를 자아낸다. 소설 마지막에서 주인공 서희는 일본의 패망 소식을 듣는다. 그러고는 해당화 가지를 잡고 주저앉아 ‘자신을 휘감은 쇠사슬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땅에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소설의 대단원에 등장한 해당화는 최참판댁 담장에 피어 있으며 방문객에게 환희의 순간을 전하고 있다.최참판댁 담장에 핀 해당화.◇지리산 청정 자연과 섬진강 강물이 만든 들판동정호와 하트 출렁다리최참판댁 앞에는 274만여㎡(약 83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평사리 들판이 펼쳐져 있다. 지리산 청정 자연과 섬진강의 풍부한 수량이 옥답을 만든 곳이다. 2022년 경상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된 하동 동정호도 이곳에 있다. 삼국시대 때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이 백제를 침략할 당시 당나라 장군 소정방이 호수를 보고 당나라 악양의 동정호와 비슷하다고 해서 부른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다. 동정호 안에 있는 작은 섬을 연결하는 하트 출렁다리는 연인들의 인기 장소. 평사리의 너른 평야와 부부 소나무최참판댁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부부 소나무’가 서 있다. 넓은 들판에 딱 두 그루만 서 있는데 이곳이 소설 토지의 배경이라 남녀 주인공의 이름을 붙여 서희와 길상나무라고도 부른다. 5대째 만석꾼인 최참판의 명성에 이보다 더 어울리는 땅이 있을까 싶다.작가 박경리는 토지를 쓰기 전 평사리를 다녀간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는 2001년 판 토지 서문에서 “지도 한 장 들고 한 번 찾아와 본 적이 없는 악양면 평사리, 이곳에 ‘토지’의 기둥을 세운 것은 무슨 까닭인가. 우연치고는 너무나 신기하여 과연 박 아무개의 의도라 할 수 있겠는지, 아마도 그는 누군가의 도구가 아니었을까. 30년이 지난 뒤에 작품의 현장에서 나는 비로소 ‘토지’를 실감했다”고 술회했다.박경리 문학관 앞에 있는 작가의 동상토지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평사리에는 박경리 문학관도 생겼다. 최참판댁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문학관에는 박 작가의 육필 원고와 토지의 주요 줄거리, 등장인물도, 관계도, 박경리 어록 등이 전시돼 있다. 그야말로 삶의 모든 것을 토지 집필에 쏟아 넣은 박경리 작가는 1971년 8월 암 수술을 받고 보름 만에 퇴원한 당일에도 가슴에 붕대를 감고 원고 100매를 썼다. “목숨이 있는 이상 나는 또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던 박 작가의 의지는 지금도 찾아온 이들을 숙연하게 하고 있다. 박경리 작가의 육필원고와 유품들.◇백 년 차밭의 시간을 체험하다하동 모암마을 주변 산과 차밭하동은 차(茶)의 고장이다. 삼국사기에는 서기 828년 당나라에서 돌아온 사신이 차 종자를 가지고 오자 흥덕왕이 하동의 지리산에 심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하동 화개면의 쌍계사 주변이 차나무 시배지로 알려져 있다. 화개장터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모암마을은 차를 체험하고 마시기에 좋은 곳이다. 마을 입구부터 경사가 심한 산등성이에 조성된 야생차밭이 눈에 띈다. 보성 차밭과 같이 SNS 감성이 나도록 예쁘게 다듬어진 것이 아니라서 좀 더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든다. 이곳에는 직접 차를 재배하고 민박이나 카페 등을 겸하고 있는 농가가 120여 곳에 이른다. 차를 직접 가꾸고 만드는 사람과 함께 아담한 차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프로그램이 인기 코스다.모암마을 ‘만수가 만든 차’ 체험장주민에게 왜 하동 차가 유명하냐고 물으니 “이것 말곤 할 게 없어서”라는 답이 돌아왔다. 지리산 급경사에는 다른 농작물보다 차를 키우는 것이 최선이었기 때문이란다. 환경도 최적이었다. 연평균 15도 내외의 기후, 풍부한 강수량, 물 빠짐이 좋은 경사지, 미네랄 성분이 가득한 토양, 운무가 자주 발생하는 다습한 환경이 차 재배에 최상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차 체험을 위해 ‘만수가 만든 차’를 찾아갔다. 100년이 넘은 차밭에서 직접 재배한 찻잎을 쓰는 곳이다. 차 체험을 신청하고 가면 1시간 동안 여유롭게 2~3종류의 차를 음미할 수 있다. 체험에는 무를 삶아 만든 무정과와 함께 도라지정과 생강, 감자칩도 나와 입을 즐겁게 한다.차를 우리고 담는 모습매장 입구에는 가득 쌓인 장작과 무쇠솥이 있는데 다가가니 화끈한 열기가 느껴진다. 여기서는 수확한 찻잎을 전통방식 그대로 솥에 장작불을 피워 덖는다. 곡우 전에 딴 차를 우전차라고 하는데 맛과 향이 가장 뛰어나 찻잎 중 최상품으로 친다. 우전차에는 아미노산 성분이 많아서 맛이 달고 고소하다. 한편으론 떫은맛이 느껴졌다. 이날 팽주(차를 우려주는 사람)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차는 맞고 틀린 게 없습니다. 각자가 느끼는 입맛이 다 다르니까 떨떠름한 맛이 나기도 하죠. 그저 기호나 취향에 따라 즐기면 그만입니다”라고 말했다.이날 맛본 차는 50g에 20만원이나 한다는 특등급 우전차. 엄지손톱 크기의 작은 잔에 감질날 정도의 양만 내어준다. 바로 마시지 말고 입에 머금고 있다가 넘기는 것이 정석. 따라하니 단맛이 계속 목젖을 타고 올라올 정도로 향이 좋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가격은 큰 장벽. 여름철에 큰 병에 담아 넣고 먹고 싶다고 하니 굳이 비싼 차를 사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뜨거운 물 말고 찬물에 찻잎을 넣어두면 천천히 우러나오면서 구수하고 맛있는 차가 됩니다. 이런 경우 우전 대신 세작, 중작을 써도 됩니다.”◇느릿느릿한 반달곰 사는 의신마을숙소 ‘모암차차’ 내부경치 좋은 모암마을에서 하룻밤 머물면서 지리산 정기 머금은 차를 즐기고 싶다면 놀루와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숙소 ‘모암차차’에 가면 된다. 원룸형과 한옥형 두 가지 형태를 갖춘 모암차차는 차밭과 계곡을 캔버스 삼아 멍하니 바라보며 힐링하는 숙소다. 진정한 슬로우 라이프나 자연 속에 파묻혀 일상의 피로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알맞은 곳이다.‘2023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웰니스관차 애호가라면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추천한다. 다음달 3일까지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등에서 열리는 축제는 하동 햇차를 왕에게 진상하는 ‘왕의 차 진상식’, 차를 주제로 한 ‘한복 패션쇼’, 차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는 ‘세계 티푸드 경연대회’, 명인 토크콘서트, 케이팝 콘서트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스타웨이 하동의 전망대모암마을에서 16㎞ 거리에 있는 스타웨이는 최근 하동의 명소로 떠오른 곳이다. 지리산과 평사리 들판, 섬진강을 바라보는 곳에 세워진 곳으로 전망대와 카페가 있다. 하늘에서 보면 별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곳은 섬진강 수면에서 150m 높이에 건립돼 소설 토지의 주 무대와 하동의 멋진 비경을 관람할 수 있다.의신마을 베어빌리지의 반달가슴곰의신마을 베어빌리지 역시 하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이곳에선 반달가슴곰 두 마리를 볼 수 있다. 어미인 22살 ‘산’과 17살 딸인 ‘강’이다. 어미의 원래 이름은 ‘막내’인데 2001년 지리산에 방생했으나 사람을 너무 좋아해 따라다니다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회수됐고 보호 과정을 거쳐 지금은 지리산에서 따온 ‘산’이라는 이름으로 의신마을의 베어빌리지에 살고 있다. 직접 가보니 커다란 곰이 어슬렁대며 걸어 다니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가까이서 곰의 생태를 직접 볼 수 있는 장소라 아이들 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2023.05.11 I 김명상 기자
'피의 게임2' 하승진 "제대로 한 번 부숴 버릴 거야" 복수 다짐
  • '피의 게임2' 하승진 "제대로 한 번 부숴 버릴 거야" 복수 다짐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피의 게임 시즌2’서 서로를 향한 분노가 극에 달한 외부 팀과 내부 팀이 제대로 맞붙는다.오는 12일 오전 11시에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이하 ‘피의 게임 2’)에서는 습격의 날을 계기로 전세가 역전된 외부 팀 하승진, 후지이 미나, 현성주, 넉스, 파이, 이진형과 내부 팀 홍진호, 덱스, 윤비, 서출구, 신현지 사이 자존심을 건 팀 매치가 펼쳐진다.드디어 찾아온 습격의 날, 홍진호, 덱스, 윤비, 서출구, 신현지는 외부 생존지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팽팽한 사투 끝에 저택의 상징은 모조리 파괴됐고 저택의 주인도 바뀌었다. 팀을 이끌고 외부 생존지에 발을 들인 하승진은 예상보다 더욱 처참한 환경에 “제대로 한 번 부숴 버릴 거야”라며 복수를 다짐한다.외부 팀의 독기가 한껏 차오른 가운데 탈락과 상금이 걸린 팀 대항 머니 챌린지가 시작된다. 두 팀 모두 상대에게는 패배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예감케 한다.특히 이번 팀 대항 머니 챌린지의 승리를 위해서는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에 내부 팀 홍진호와 외부 팀 현성주의 빅 매치가 성사, 두 프로 포커 플레이어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그간, 발리의 야생에서 생존을 걱정하던 홍진호는 이번 머니 챌린지를 통해 서바이벌 우승 경력자의 저력을 뽐낸다. 홍진호의 모습을 본 덱스는 “피의 저택에 오자마자 바로 눈빛이 돌변했다, 이게 이 형님의 진면목이구나”라는 말을 전해 그의 진가를 체감했다는 후문이다.현성주 역시 이에 맞서 “필승법이 있으면 해도 되잖아”라며 같은 포커 플레이어 홍진호를 누를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든다. 현성주가 자신의 방식대로 라이벌 홍진호를 꺾을 수 있을지 두 포커 황제의 대결이 기다려진다.팀의 브레인 뿐만 아니라 피지컬 최강자들도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엄청난 체력과 관찰력을 가진 외부 팀 넉스, 파이와 가공할 스피드와 세심함을 지닌 내부 팀 덱스, 신현지 사이 빅 매치가 성사되는 것.새롭게 바뀐 외부 팀과 내부 팀의 살기 어린 맞대결이 벌어질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 5, 6화는 오는 12일 오전 11시에 공개된다.
2023.05.11 I 유준하 기자
하승진·덱스 격렬한 몸싸움에…'피의 게임2', 화제성↑
  • 하승진·덱스 격렬한 몸싸움에…'피의 게임2', 화제성↑
  • ‘피의 게임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피의 게임2’가 3,4화 오픈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 4월 28일 첫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연출 현정완, 이하 ‘피의 게임2’)가 오픈 2주차 만에 웨이브 예능 장르를 넘어 전체 프로그램 신규유료가입견인 1위에 등극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중 신규유료가입견인 부문 최고 기록이다.특히, 5월 연휴 기간 많은 시청자들이 유입되며 첫 주 대비 시청 시간이 220%, 신규유료가입견인 지수 역시 2배 이상 증가했다.더불어, 지난 5일 공개된 ‘피의 게임2’ 3,4화는 과감한 연출과 리얼함으로 공개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발표에 따르면 ‘피의 게임2’의 화제성 점수는 전주 대비 202% 상승하며 5월 1주차 OTT 비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의 직접적인 반응인 포털 블로그, 카페, 대형 커뮤니티 글을 집계한 VON(Voice Of Net) 점수에서는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저택 사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덱스와 하승진은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 출연진 화제성 지수에서 각각 1,3위에 오르기도 했다.‘피의 게임2’ 3,4화에서는 야생팀과 저택팀 사이의 본격적인 대립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첫 번째 머니 챌린지 이후 야생팀의 스파이였던 박지민이 탈락하고, 실의에 빠진 야생팀은 저택을 차지 하기 위한 전의를 불태웠다.이어진 대망의 습격의 날에서는 저택의 상징을 부수기 위한 야생팀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저택팀의 암흑 속 전투가 펼쳐졌다. 마지막 상징을 두고 하승진과 덱스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끝에 결국 야생팀이 피의 저택을 차지, 발리의 정글로 내쫓긴 저택팀은 야생팀을 향한 복수를 꿈꾸며 앞으로 펼쳐질 치열한 생존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두뇌, 피지컬 최강자들이 펼쳐지는 극강의 서바이벌,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2023.05.09 I 김가영 기자
‘피의 게임2’,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 ‘피의 게임2’,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피의 게임2’가 3,4화 오픈 직후 폭발적인 반응으로 예능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4월 28일 첫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연출 현정완, 이하 ‘피의 게임2’)가 오픈 2주차 만에 웨이브 예능 장르를 넘어 전체 프로그램 신규유료가입견인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중 신규유료가입견인 부문 최고 기록이다.5월 연휴 기간 많은 시청자들이 유입되며 첫 주 대비 시청 시간이 220%, 신규유료가입견인 지수 역시 2배 이상 증가해 회차를 거듭할수록 레전드 서바이벌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지난 5일 공개된 ‘피의 게임2’ 3,4화는 과감한 연출과 리얼함으로 공개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발표에 따르면 ‘피의 게임2’의 화제성 점수는 전주 대비 202% 상승하며 5월 1주차 OTT 비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의 직접적인 반응인 포털 블로그, 카페, 대형 커뮤니티 글을 집계한 VON(Voice Of Net) 점수에서는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저택 사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덱스와 하승진은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 출연진 화제성 지수에서 각각 1,3위에 오르기도 했다.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역시 “서바이벌 예능에서 이 정도 퀄리티라니 레전드 프로그램이다”, ”시즌1보다 커진 스케일, 화려한 비주얼로 돌아왔다“, ”웨이브 구독하면서 ‘피의 게임2’를 안 보면 손해다“, “’국가수사본부’부터 ‘낭만닥터 김사부3’, ‘피의 게임2’까지 23년 웨이브에 볼 거 많네”라는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피의 게임2’ 3,4화에서는 야생팀과 저택팀 사이의 본격적인 대립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첫 번째 머니 챌린지 이후 야생팀의 스파이였던 박지민이 탈락하고, 실의에 빠진 야생팀은 저택을 차지 하기 위한 전의를 불태웠다.이어진 대망의 습격의 날에서는 저택의 상징을 부수기 위한 야생팀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저택팀의 암흑 속 전투가 펼쳐졌다. 마지막 상징을 두고 하승진과 덱스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끝에 결국 야생팀이 피의 저택을 차지, 발리의 정글로 내쫓긴 저택팀은 야생팀을 향한 복수를 꿈꾸며 앞으로 펼쳐질 치열한 생존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두뇌, 피지컬 최강자들이 펼쳐지는 극강의 서바이벌,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2023.05.09 I 김현아 기자
차의 세계에 푹 빠지다…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 차의 세계에 푹 빠지다…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축제365]
  •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차의 효능을 알아가는 웰니스관 (하동세계차엑스포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금은 커피가 인기 음료로 떠올랐지만 예로부터 차는 우리 민족의 생활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문화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차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행사가 경남 하동에서 열린다.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는 하동 차의 역사를 경험하고 우리와 전 세계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등에서 개최되며, 국산 차의 깊은 역사와 가치를 만날 수 있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하동에서는 연간 1260톤의 차가 생산되는데 전국 총 생산량의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 양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국제적인 인정을 받다. 하동의 전통차 농업은 2017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엑스포에서는 국내 차 명산지인 하동의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한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하동 햇차를 왕에게 진상하는 ‘왕의 차 진상식’, 차를 주제로 한 ‘한복 패션쇼’, 차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는 ‘세계 티푸드 경연대회’, 명인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케이팝 콘서트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찻잔 들고 세계여행’은 오랜 차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세계 5개국 명차를 각 나라의 방식에 따라 마셔보는 독특한 이벤트로 국내에서 다양한 해외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티 캠핑’은 푸른 녹차밭에서 차와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휴대용 다구 세트를 대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세계의 차와 문화를 다루는 월드티아트관 (하동세계차엑스포 홈페이지)이번 엑스포에서 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산업융복합관의 경우 참여 기업이 97개사에 달하며 해외 기업도 9개국 10개사가 신청해 말 그대로 ‘차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 기간에 135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이 중 외국인관광객은 6만 7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는 하동과 경남이 웰니스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 녹차를 세계화함으로써 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3 I 김명상 기자
청주 태생 시베리아 호랑이 ‘호붐이’ 16살 나이로 숨져
  • 청주 태생 시베리아 호랑이 ‘호붐이’ 16살 나이로 숨져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충북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 ‘호붐이’가 16살의 나이로 숨졌다. 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시베리아 호랑이 호붐이의 생전 모습 (사진=연합뉴스)청주동물원은 29일 청주 태생 시베리아 호랑이 두 마리 한 마리인 호붐이가 지난 19일 오후 5시께 숨졌다고 밝혔다. 뒷다리 마비 증세를 보였던 호붐이는 충북대 동물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마취에서 깨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호 청주동물원 수의사는 “MRI를 통해 척추 디스크를 확인했다”며 “사인은 노화로 인한 질병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호랑이의 평균 수명은 10~13년으로 동물원에서는 평균 15년 정도 살 수 있다. 동물원에서 숨지는 동물의 수명은 야생에서 숨지는 개체보다 평균 수명이 길다. 청주동물원에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 호붐이, 호순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호붐이는 2007년 같은 날 태어난 암호랑이 ‘호순이’와 남매 관계로 두 호랑이는 10여년간 떨어져 생활했다. 좁은 사육환경 탓에 서로 다른 공간에서 생활했던 남매는 2020년 방사장을 확대하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된 이후 함께 지내왔다. 그러나 종 보전에 악영향을 미치는 근친교배 가능성이 제기됐고 동물원은 고민 끝에 호붐이에 대한 중성화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채취된 호붐이의 정자는 현재 전북대 수의과대학에서 초저온 상태로 보존하고 있다. 백두산 호랑이로도 불리는 시베리아 호랑이는 멸종위기종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지정돼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호랑이 종으로 알려졌으며 560~600마리에 불과한 개체 중 90%가 러시아 등에서 서식한다. 청주동물원은 2014년 야생동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됐으며 멸종 위기 동물의 보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1년에는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동물 치료소로 지정된 바 있다.
2023.04.29 I 이재은 기자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 만든 '종이 화분'…루비마트 '팝업 전시회'
  •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 만든 '종이 화분'…루비마트 '팝업 전시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친환경 종이 화분 브랜드 루비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별한 팝업 전시회 ‘Find Your Springshine’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예술을 전달하는 사회적 기업 ‘스프링샤인’과 함께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티스트 짜욱(본명 이상욱) 작가, 루이지(본명 이재영) 작가, 승완씨 작가가 참여했다.루비마트 내부(사진=루비마트).루비는 원예와 디자인을 발달장애 청년들의 잠재력과 연결시키는 미션을 가지고 있는 소셜벤처다. 세운상가 루비마트에서 분기별로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해 새로운 에피소드의 전시를 선보여왔다. 스프링샤인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네 번째 에피소드다. ‘Find Your Springshine’이라는 주제 아래 세상이 새로운 빛깔로 물드는 봄을 맞아 스프링샤인의 발달장애인 작가들을 발견하고, 팝업 전시를 찾는 사람들의 봄빛을 찾자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다.특히 루비마트와 콜라보 화분을 함께 작업한 짜욱 작가는 스프링샤인의 동물 박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1000종이 넘는 야생동물의 이름을 외우고 있다. 손바닥만 한 바다 이구아나부터 엄지손가락보다 작은 프레리도그까지 각각의 특성을 담아 오밀조밀한 아트워크와 피규어로 표현했다. 그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클레이 동물 피규어가 루비마트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 화분과 식물 사이사이 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이번 팝업 전시는 5월 말까지 진행된다. 스프링샤인 작가들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파우치와 엽서, 포스터뿐만 아니라 짜욱 작가와의 콜라보 화분, 루비 종이화분, 봄과 어울리는 식물이 판매될 예정이다. 하주미 루비마트 대표는 “이번 팝업 전시가 발달장애인의 작품을 의미있게 전달해 세상의 고정관념을 깨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루비마트 외부(사진=루비마트).루비마트의 피규어(사진=루비마트).루비마트 팝업 전시회 포스터.
2023.04.20 I 이윤정 기자
대구시, 6월 국내 최대 실내 플라워쇼 '대구 꽃박람회' 개최
  • 대구시, 6월 국내 최대 실내 플라워쇼 '대구 꽃박람회' 개최
  • 국내 최대 규모 실내 플라워쇼인 ‘대구 꽃박람회’가 오는 6월 2일부터 4일 대구 산격동 엑스코 동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박람회 현장 모습. (사진=엑스코)[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구 꽃박람회가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북구 산격동 엑스코(EXCO) 동관에서 열린다. 지역 화훼 생산 및 판매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행사다. 전체 면적 1만5000㎡ 엑스코 동관 3개홀(4~6홀)에서 열리는 행사로 실내 꽃 관련 행사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올해 14회째를 맞은 박람회 주제는 ‘꽃의 힘’(The Power of Flower)이다. 분재와 야생화, 다육식물, 희귀식물, 프리저브드 플라워 등 다양한 품종의 화훼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일본 전통 꽃꽂이 이케보노를 비롯해 플라워 미디어아트, 발리풍 휴식정원, 산수분경전, 꽃차 전시회, 플렌테리어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행사 현장에선 화훼 생산와 판매 농가와 관련 기업이 참여해 방문객과 직접 거래하는 기업관도 설치, 운영한다. 경북도와 경산시, 청도군, 경기 고양시 등 지자체에서도 올해 박람회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전국 플라워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화훼디자인 경진대회, 키우는 식물을 진찰·진단해 맞춤 분갈이법을 알려주는 닥터플라워 이벤트, 꽃해설사 가이드투어, 플라워 미니 연주회, 플라워 드로잉쇼, 꽃차 클래스, 그린시티포럼 세미나, 플라워 데몬스트레이션, 힐링 플라워 등 부대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대구 꽃박람회 관람료는 성인 기준 9000원이다. 6월 1일까지 온라인 사전예매를 하면 개인은 6000원, 20인 이상 단체는 5000원으로 할인해준다. 행사기간 중 현장등록도 4인 가족은 2만8000원, 20인 이상 단체는 1인당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엑스코 관계자는 “올해 대구 꽃박람회는 힘든 시기를 지낸 모두에게 위로를 전하고 위축된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9 I 이선우 기자
야생동물구조센터 찾은 김건희 "인간·동물 공존, 생태계 기본"
  • 야생동물구조센터 찾은 김건희 "인간·동물 공존, 생태계 기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건희 여사는 17일 충청남도 예산군에 위치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이하 충남센터)를 방문해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재활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건희 여사가 17일 충남 예산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해 유기야생동물보호소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대통령실)김 여사는 충남센터의 활동사진, 구조된 야생 너구리의 치료·검진 현장, 재활 중인 황새의 비행 유도 훈련을 둘러봤으며, 국내 최초로 충남센터에 개소한 유기 야생동물 보호소에 구조된 라쿤 2개체를 처음 입식하는 현장도 참관했다. 또, 충남센터에서 보호 중인 너구리를 위해 먹이를 준비하고 행동풍부화 놀이기구를 만들기도 했다. 이어 김 여사는 충남센터에서 구조한 뒤 치료·재활이 끝난 황조롱이와 참매를 재활치료사들과 함께 자연으로 방사하며 “자유롭게 날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니 뭉클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수의사, 재활관리사, 자원봉사자 등과 간담회를 가지고 야생동물 보호 관련 제안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김 여사는 “말 못하는 동물이 인간에 의해 고통받고 목숨까지 위협받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반갑고 동료애가 생긴다”며 야생동물 구호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야생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는 사람도 살 수 없다.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이 생태계의 기본”이라고 전하며 “야생동물 구호를 위한 홍보와 지원이 확대되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3.04.17 I 송주오 기자
'1박 2일' 문세윤 “패기가 없어” 유선호 향한 돌직구 평가
  • '1박 2일' 문세윤 “패기가 없어” 유선호 향한 돌직구 평가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1박 2일’ 유선호의 입단 테스트가 펼쳐진다. 오는 16일 오후 6시15분 방송되는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봄을 업로드하다’에서는 봄 출사 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 날씨도 좋고 사진 찍기 좋은 계절 봄. 멤버들은 새로운 여행의 추억을 쌓기 위해 일출 시간부터 한 자리에 모여 오프닝을 시작한다. 오랜만에 오프닝을 KBS에서 진행한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불러낸 제작진을 향해 투덜거림을 보이면서도 설렘의 마음을 동시에 드러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서울에서 오프닝을 하면 배우 모드로 돌아오는 연정훈부터 KBS 본관 앞에서 처음으로 오프닝을 진행하는 유선호까지 멤버들은 서로를 반기는 화려한 입담으로 오프닝을 장식하는데. 특히 고인물 김종민은 유선호를 향해 “이제 정식 멤버가 된 거야”라고 말하면서도 “여태까지 인턴이었어”라고 덧붙이며 KBS에서 첫 오프닝을 한 유선호를 당혹케 만들어 폭소를 유발한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에게 듣게 된 ‘봄을 업로드하다’ 미션. 봄 출사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 형님들은 ‘1박 2일’ 구호를 포함한 오프닝 마무리를 유선호에게 요청한다. 이에 유선호는 당당하게 구호를 외치지만, 형님들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 그의 모습에 문세윤은 “패기가 없어”라고 말하는 등 솔직 토크를 뽐내며 현장을 초토화 시킨다.여행 시작 전부터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한 여섯 남자. 진짜 ‘1박 2일’ 가족이 되기 위한 유선호의 험난한 여정은 오는 16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되는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4.14 I 유준하 기자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 임차인 모집
  •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 임차인 모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디케이아시아는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투시도)’ 단지 내 상가 ‘로열 아너스 애비뉴’ 임차인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디케이아시아는 성실하고 열정있는 50인의 우량 임차인을 특별 모집한다. 4805가구의 입주민 고정수요를 확보한 ‘로열아너스 애비뉴’의 독점 영업권을 보장,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로열 아너스 애비뉴’는 ㈜디케이아시아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브랜드 상가로 프리미엄 매니지먼트 관리를 통해 임차인의 지속적인 안정성을 보장한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단지내 상가로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은 7025㎡ 규모다. 주거시설 연면적 대비 상가 연면적이 1%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고 입주민 주요 동선 곳곳에 상가가 분산 배치돼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입지적으로 항아리 상권인 ‘로열 아너스 애비뉴’는 1단지 2379가구와 2단지 2426가구를 합쳐 총 4805가구 대단지 입주민을 독점할 수 있다.학세권 입지로 100m이내에 한들초·유치원, 백석중·고, 주얼리고 등 5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는 것이 특징이며 바로 옆 36홀 규모의 드림파크CC, 46만㎡의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 수향 8경을 갖춘 경인 아라뱃길이 인접해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연간 51만여 명의 관광객들의 편의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열 아너스 애비뉴’와 인접한 경인 아라뱃길의 경우 서해뱃길 사업 본격화로 연간 2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크루즈 관광이 내년 4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DK 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 부사장은 “찾고 싶은 거리, 머물고 싶은 상가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단지내 상가를 100% 직영임대 운영한다”라며 “직영운영을 통해 입점 업체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임차인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 이를 통해 로열파크씨티즌들은 물론 지역민들이 기존의 아파트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2023.04.14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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