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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따따블 2호’…박스피 속 ‘공모주 불패’ 계속
  • LS머트리얼즈 ‘따따블 2호’…박스피 속 ‘공모주 불패’ 계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머티가 상장 이후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데다 케이엔에스(432470)에 이어 LS머트리얼즈(417200)까지 연이어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하면서다. ‘파두’의 어닝쇼크 냉기가 돌았던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다시 온기가 감돌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LS머트리얼즈 급등…케이엔에스에 이어 ‘따따블 2호’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공모가(6000원) 대비 300% 오른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가 신규상장 종목의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을 확대한 이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두 번째 사례다. 앞서 2차전지 전류차단장치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케이엔에스도 지난 6일 상장한 후 급등하더니 공모가(2만3000원) 대비 300%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따따블 1호’에 오른 바 있다. 올해 하반기 대어급 중 하나인 에코프로머티(450080)가 대성공을 거두며 시장에 안착하며 IPO 시장에 투심이 몰리자 공모주 열풍이 다시 부는 모양새다. FOMC의 경계심리와 연말 대주주 양도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공모주가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특히 공모주에 대한 흐름은 에코프로머티가 바꿨다는 얘기가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2대 1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최종 공모가를 공모가 희망범위(3만6200~4만4000원)의 하단인 3만6200원에 확정했다. 이어진 공모 청약에서도 70.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에코프로머티는 지난달 17일 상장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2일 기준 공모가 대비 287.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모가가 비싸다는 논란에도 에코프로머티의 수익률이 최고치를 찍으면서 최근 공모 청약을 진행한 공모주들의 경쟁률도 다시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비교적 낮은 경쟁률 기록한 에코프로머티의 청약을 놓친 개인 투자자들이 새로운 공모주를 찾아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블루엠텍은 지난 4~5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 800.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와 에이텀(355690)도 각각 816.16대 1, 1622.23대 1을 기록했다. 에이에스텍(453860)도 1374.49대 1로 집계됐다.◇ 뜨거워지는 공모주 시장…“시초가 매도 외 투자전략 필요”통상 공모주의 경우 상장 첫날 시초가에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했다. 상장 이후에는 기대감이 소멸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내려앉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에코프로머티와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 등의 사례를 거치며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다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전처럼 상장 첫날 시초가에 무조건 매도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어서다. 시장 상황과 업황 등을 살펴 수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충고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53.9%를 보였는데, 종가 기준으로는 66.7%를 보이면서 첫날 유통 물량 출회와 수익 실현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화하고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장 첫날의 시초가 매도 전략 이외 상장 이후에도 전방 시장이나 기업 가치 등이 반영되는 과정에서의 수익성을 기대하는 등 다양한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23.12.13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공주택 사업, 민간에도 개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공주택 사업, 민간에도 개방-이복현 “은행 경영진 감시, 이사회와 감독당국 한배 탔다”-유가 불확실성에…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사설]총선 코앞 직방금지법…巨野, 혁신의 싹 또 자를 건가-[사설]신혼부부 절반이 딩크족, 육아환경 개선 미룰 수 없다△종합-[HOT이슈]‘윤핵관’ 첫 결단…김기현도 사퇴 임박-나혼자 ‘외롭고 힘겹게’ 산다 60% 연 3000만원도 못벌어△尹, 첫 네덜란드 국빈 방문-韓, 2027년까지 네덜란드에 유럽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은행권 지배구조 모범 관행-사외이사 지원조직, CEO 아닌 ‘이사회 산하’로…경영진 견제 강화-“신인·외부 경쟁자 차단 부작용” 금융지주 ‘부회장직’ 존폐 기로-부동산PF 옥석 가리기 예고…이복현 “부실사업장 정리”△LH혁신안-시행까지 민간에 맡겨 메기효과 기대…“적극 참여 유도할 인센티브 관건”-SH공사 ‘3기 신도시’ 참여 요청에 국토부 “서울 주택공급 책무가 먼저”-“연내 ‘실거주의무 폐지법’ 통과에 최선”△종합-韓팹리스, 中 ‘AI·자율주행’ 시장 노려야…삼성·SK는 ‘초격차’ 집중 필요-미래에셋證, 인도시장 선점 승부수…현지 10위 증권사 인수-베트남 찾은 시진핑…美 견제 행보-추경호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구체적 검토 안해”△정치-예비후보등록 시작했는데…선거구 못 정한채 ‘깜깜이’ 출발-민생법안 10개씩 내놨지만…이견 여전-‘국방중기계획’서 빠진 4000t급 잠수함 구상-‘개 식용 종식법’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 통과-“험지 도전·불출마…尹 정부 성공 위해서라면 당 뜻 따를 것”△경제-기업 성장성·수익성 모두 뒷걸음질쳤다-휴일에 여행사서 산 항공권 당일 무료 취소 가능해진다-경사노위 내일 대표자 회의…정상화까진 가시밭길-수출 호조에…작년 광업·제조업 출하액 첫 2000조 돌파△금융-새마을금고중앙회장 후보만 9명…대혼전 예고-저축은행 지점 설치 신고제 위반시 과태료 ‘5000만원’-금융사고 책임 못 피한다…내부통제안 마련 ‘속도’-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인기…이용자 1000만명 ‘눈앞’△글로벌-美 “가장 강력한 조치” 예고…화웨이는 유럽에 손짓-反유대주의 논란 확산에 교수·동문 갈라진 하버드-고금리·美中 갈등에…유엔기구 “올해 세계무역 5% 감소”-“AI의 일자리 위협 우려 없애자” MS, 美노동총연맹과 손잡았다△산업-4년 일감 쥔 HD한국조선, 내년 ‘1兆 클럽’ 예약-사우디 산업부 장관과 의기투합 구자은 ‘비전 2030’ 원팀 꾸린다-“MBK에 회사 못 줘” 경영권 방어 나선 조양래-삼성전기, 캐시카우 MLCC사업 수장에 1970년생 최재열-동국제강, 영화 170도에서 버티는 ‘극저온철근’ 상업화 성공-현대차·기아 차량 고객이시군요 백화점 주차비 결제, 차에서 하세요△ICT-인간·로봇이 공존하는 ‘각 세종’…업무효율 쑥-“韓스타트업 글로벌 개방성 확대 위해 벤처투자·외투법 등 입법 개선 절실”-자연스러운 캐릭터 움직임에 ‘극강 몰입감’ 선사-네카오만 유독 ‘휴대폰 판매 불법 게시글’ 삭제 낮은 이유는△제약·바이오-“더 섬세하고 정밀한 암 진단 목표로 의기투합했죠”-통풍치료제 ‘페브릭’ 누적매출 1000억 돌파-“내년 매출 올해보다 세 배 이상 낼 것”-“美 메드트로닉과 M&A 무산, 위기 아닌 새 도약의 시작”△소비자생활-‘팍팍한 살림살이’…색다른 라면에 지갑 연다-팀홀튼 “5년 내 150개 이상 매장 오픈할 것”-“외식업, 구인 고민 덜려면 퇴사율 고민해라”-풀무원, 창립 39년 만에 첫 연예인 광고…모델은 이효리△증권-테마주도 성에 안 차…‘우선주 불기둥’에 개미 군단 몰렸다-금리 횡보장서 꾸준한 월배당…‘한국판 TLTW’ 줄줄이 상장-힘 받은 반도체株 박스피 뚫을 송곳될까△증권-LS머트리얼즈 ‘따따블 2호’…박스피에도 공모주는 뜨겁다-NH증권, 자폐인사랑협회 4700만원 문구세트 전달-AI 수요 증가…모건스탠리 ‘韓 반도체 소부장’ 베팅-대형주 웃고 소형주 울고…코스피 새내기주 희비△부동산-공인중개업소 매달 1200곳 문닫는다-아파트 매매 9만건 증가, 수도권에 77% 몰려-경기권 ‘미분양 제로’ 지역에 잇단 후속 분양-알스퀘어, 부동산 거래액 2조원…‘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확장△건강-갑상선암 로봇 수술…사람 눈보다 10배 확대된 시야 확보 가능-중년 눈꺼풀 처짐 수술…기능·외관 모두 고려해야-엄지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방치 땐 척추에 무리 줄 수도△Book-K출판, ‘덕질’ 덕 보네-평화의 땅, 전장 그 사이…DMZ 70년-명화 속 ‘공간’으로 본 여성의 삶-[200자 책꽂이]△오피니언-[목멱칼럼]대수술 필요한 직장인 법정의무교육-[데스크의 눈]AI 규제법 서둘러야 하는 진짜 이유-[기자수첩]아랫돌 빼서 윗돌 괴려는 한전△피플-고통에 빠진 피해자의 일상회복까지 경찰의 역할-한동훈 청년보좌역에 30세 범죄심리학자-광주요그룹 3세 경영 본격화…해외시장 공략 총지휘-KAIST, 20대 박사 육성…7년 과정 추진-SK그룹 이웃사랑 성금 120억 통큰 기부△사회-초등 늘봄학교 늘리고 은둔청년 지원…세대별 ‘맞춤 돌봄’ 가동-정형식, ‘이재용 감형’ 비판에…“여전히 국정농단 피해자라 생각”-北이 EMP 공격한다면…‘행정망 마비’ 대응 나선 서울시-지난달 이어 또…조달청 나라장터 1시간 불통-낙동강 녹조 줄었네…조류 경보 1년새 36%↓
2023.12.12 I 장병호 기자
추경호 "대주주 주식양도세 완화, 검토하고 있지 않아"
  • 추경호 "대주주 주식양도세 완화, 검토하고 있지 않아"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 완화와 관련해 12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이날 세종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를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시장 등에서 다양한 얘기들이 있기 때문에 얘기를 듣는 중”이라며 “이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최근 들어 여권 일각에서 양도세 완화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정부가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여당 일부에서도 양도세 기준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식양도세 기준 완화를 촉구한다”며 “지체할 이유도 없고, 지체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상속·증여세 개편과 관련해서는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상속세 논의를 본격적으로 불붙여 체계나 세율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는 시간적으로 부족할 것”이라고 했다.추 부총리는 연내 종료되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후임자가 할 부분 같다”고 답변을 미뤘다. 추 부총리는 다만 “임투공제를 부자감세와 등치시키는 논리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르다”며 ‘부자 감세’ 프레임에 대해 지적했다.
2023.12.12 I 공지유 기자
유류세 인하 2개월 더 연장…추경호 "중동 상황 등 불확실성 커"
  • 유류세 인하 2개월 더 연장…추경호 "중동 상황 등 불확실성 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공지유 기자] 정부가 연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한다. 최근 국제유가는 하향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수급 상황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로써 2021년 11월 한시 시행으로 도입된 이 조치는 2024년 2월까지 이어지게 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중동 상황으로 인해 유류 수급 등에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면서 “현재로서는 유가 동향 추이를 볼 필요가 있기에 2개월 더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이로써 유류세 인하 조치는 7번째 연장됐다. 재작년 11월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6개월 한시 시행으로 시작된 뒤 지난해 5월에는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고, 두 달 후인 7월에는 탄력세율을 동원해 37%까지 늘렸다. 올해부터는 휘발유 인하 폭을 25%로 일부 환원했고, 이후 해당 조치를 추가로 세 차례 연장해 올해 12월까지 적용했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 조정을 통해 휘발유에 대해 205원(25%) 인하된 리터(L)당 615원을 부과하고 있다. 경유는 212원(37%) 인하된 369원이다.당초 정부는 지난 4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산유국 단체인 OPEC플러스(+)가 갑자기 원유 감산을 발표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결국 막판 당정 협의 과정에서 4개월 연장이 결정됐다. 이후 국제유가는 내림세를 보이다가 해당 조치의 존폐를 결정해야 했던 8월들어 또 오르면서 다시 2개월 늘어났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10월에도 2개월 연장됐다. 연중 상황과는 달리 국제유가가 떨어진 상태에서 이번 결정이 이뤄진 데 대해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카드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추 부총리는 “이런 오해가 있을까봐 이전과 마찬가지로 일관성 있게 2개월 더 상황을 보기로 한 것”이라며 유가가 안정되는줄 알았더니 어떤 계기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그런 상황이 연중 진행돼왔기에 좀 더 종합적으로 상황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추 부총리는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주식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완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시장 등에서 다양한 얘기가 있기 때문에 현재 이를 듣고 있는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2024년도 예산안을 두고 국회와의 협상이 답보 상태에 놓인 것과 관련해서는 “야당이 정부가 편성한 657조보다도 훨씬 더 많은 빚을 내서 예산을 증액해야겠다고 하고 있고, 미래를 위해 핵심적으로 편성한 예산에 대해서는 무리하게 삭감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민생예산이 정쟁 이슈가 발목잡혀 진전이 없다는 데 정말 아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12.12 I 이지은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 속 강세 흐름…2534선
  •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 속 강세 흐름…2534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8.86포인트) 오른 2534.22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2541.03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외국인이 412억원, 기관이 401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사자’다. 반면 개인은 4341억원어치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간밤 뉴욕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06포인트(0.43%) 오른 3만640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07포인트(0.39%) 상승한 4622.44,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51포인트(0.20%) 뛴 1만4432.49로 장을 마감했다.시장에서는 11월 CPI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여 2개월 연속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전년 대비로는 3.1% 올라 전달의 3.2%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12월 FOMC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전망이 다소 갈리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뉴욕 연은의 기대인플레 둔화, 11월 CPI 기대감 및 FOMC 경계심리, 미국 빅테크주 약세, 국내 대주주 양도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4% 올랐다는 점을 감안 할 때 국내 증시도 반도체 중심의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이어 “최근 종목 간 손바뀜이 잦아지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로봇, 연예인 투자, 양자컴퓨터 등 전일 개별 호재성 테마로 급등한 종목군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 덧붙였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기계, 운수창고, 의약품이 1%대 오르는 가운데 보험업, 건설업, 유통업, 금융업, 운수장비, 음식료업, 섬유의복, 제조업, 전기전자, 증권, 비금속광물 등은 강보합권이다. 반면 의료정밀, 종이목재, 서비스업, 철강금속, 화학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 SK하이닉스(000660)가 1%대 오르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도 강보합권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는 약보합이다.종목별로는 LX하우시스우(108675)가 상한가를 기록 중인 가운데 노루페인트우(090355)가 14%대 오르고 있다. 미국 MP머티리얼즈와의 미국산 희토류 산화물 공급 계약에 따라 첫 번째 구매발주를 진행한 성안(011300)도 14%대 강세다. 최근 급등하던 솔루스첨단소재2우B(33637L)는 19%대 하락 중이며 솔루스첨단소재1우(33637K)도 16% 가량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남선알미우(008355)는 19%대, 흥국화재우(000545)는 14%대 약세다.
2023.12.12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美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외인 4일째 ‘사자’
  • 코스피, 美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외인 4일째 ‘사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에 따른 수급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7.70포인트) 오른 2533.06에 거래중이다.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외국인이 273억원, 기관이 23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사자’다. 반면 개인은 50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3거래일 연속 ‘팔자’다.간밤 뉴욕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06포인트(0.43%) 오른 3만640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07포인트(0.39%) 상승한 4622.44,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51포인트(0.20%) 뛴 1만4432.49로 장을 마감했다.시장에서는 11월 CPI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여 2개월 연속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전년 대비로는 3.1% 올라 전달의 3.2%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12월 FOMC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전망이 다소 갈리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뉴욕 연은의 기대인플레 둔화, 11월 CPI 기대감 및 FOMC 경계심리, 미국 빅테크주 약세, 국내 대주주 양도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4% 올랐다는 점을 감안 할 때 국내 증시도 반도체 중심의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이어 “최근 종목 간 손바뀜이 잦아지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로봇, 연예인 투자, 양자컴퓨터 등 전일 개별 호재성 테마로 급등한 종목군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 덧붙였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기계, 보험업, 전기전자, 운수창고, 음식료업, 화학, 섬유의복, 금융업, 제조업, 유통업, 통신업, 건설업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운수장비, 전기가스, 서비스업,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강보합인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오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약보합이다.종목별로 미국 MP머티리얼즈와의 미국산 희토류 산화물 공급 계약에 따라 첫 번째 구매발주를 진행한 성안(011300)이 24%대 오르고 있으며 영흥(012160)이 12%대 강세다. 반면 최근 급등하던 솔루스첨단소재1우(33637K)와 솔루스첨단소재2우B(33637L)는 각각 11%대, 9%대 약세다. 씨아이테크(004920)와 범양건영(002410) 등도 4%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2023.12.12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 속 보합 출발
  • 코스닥, 개인 ‘사자’ 속 보합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2일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포인트(0.03%) 오른 835.5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8억원, 140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172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13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06포인트(0.43%) 오른 3만640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07포인트(0.39%) 상승한 4622.4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51포인트(0.20%) 뛴 1만4432.49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주 약세, 대주주 양도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지수 상단은 제한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종목들 간 손바뀜이 잦아지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로봇, 연예인 투자, 양자컴퓨터 등 전일 개별 호재성 테마로 급등한 종목군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반도체(1.89%), IT하드웨어(1.23%)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디지털컨텐츠(-1.41%), IT소프트웨어(-0.83%)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16%, 0.60% 내리고 있고, 포스코DX(022100)는 0.21% 오르고 있다. HPSP(403870)와 리노공업(058470)은 각각 3.98%, 3.26% 오르고 있다.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투자한 와이더플래닛(321820)은 3거래일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스피가 11일 0.3% 상승해 2,520선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023.12.12 I 원다연 기자
與, 이르면 내주 특별법 입법…"500만 이상 자족 메가시티 만들 것"
  • 與, 이르면 내주 특별법 입법…"500만 이상 자족 메가시티 만들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11일 서울 인접 도시와 서울의 통합을 마중물로 전국을 500만명 이상의 자족 메가시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법은 이르면 다음주 중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특위 위원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5차 회의를 연 후 이르면 다음주 중 ‘광역 시·도 통합 및 관할구역 변경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경기 김포뿐 아니라 하남·구리까지 서울로 편입하는 내용의 ‘행정통합특별법’을 동시에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메가시티 지원법엔 외교·국방을 제외한 업무를 중앙정부에서 ‘초광역특별시’(가칭)에 넘기는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조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양 대상엔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한 국토 개발 특례도 포함된다. 기업 유치를 위해 법인세·소득세·양도세·상속세 등 조세를 감면하는 권한도 들어갈 예정이다. 하남·구리를 서울로 편입하는 내용의 특별법 조문에 대해 조 위원장은 “김포의 경우 농어촌 특례가 있었지만 구리·하남은 그런 부분이 덜하지 않을까”라며 “면밀히 보고 뺄 부분은 빼겠다”고 말했다. 특위가 이날 회의에서 공개한, 경기도 내 서울 편입 의향을 묻는 자체 설문 결과를 보면 서울 편입에 찬성한 응답률은 구리가 67%로 가장 높았고 김포 61%, 하남 60% 등으로 집계됐다. 편입에 반대한다는 응답률은 하남과 김포가 각각 37%, 36%로 나왔고 구리가 29%로 30%를 밑돌았다. 이는 여론조사 업체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4·5일 18세 이상 구리 803명·김포 812명·하남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5%포인트였다. 응답률은 각각 구리 5.4%, 김포 6.1%, 하남 5.7%였다. 조 위원장은 “이번 조사로 저희가 추진한 뉴시티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정책임이 드러났다”며 “지난 11일 ‘김포 서울 통합법’을 발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못하게 하고 있어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5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2.11 I 경계영 기자
링크-로앤굿, 국내 리걸테크 최초 생성형 AI 연구 논문 발표 쾌거
  • 링크-로앤굿, 국내 리걸테크 최초 생성형 AI 연구 논문 발표 쾌거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美 생성형 AI 기술 전문 기업 링크(Linq, 구 ‘위커버’)와 국내 리걸테크 기업 로앤굿이 법률 자연어처리 글로벌 학술논문 워크숍 ‘NLLP 2023(Natural Legal Language Processing 2023)’에서 11일 생성형 AI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링크-로앤굿, 생성형 AI관련 연구 논문 발표 (사진=로앤굿)지난 7일부터 4일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NLLP는 유럽 대학 AI 연구자들이 조직하고 경제 미디어그룹 블룸버그가 후원하며 법률 분야 자연어처리(NLP)의 이론 및 응용 방법을 연구하는 최고 수준의 학술행사다.로앤굿(민명기 대표)과 링크(최찬열 대표), 연세대학교 손지용 교수의 공동연구로 작성된 이번 논문은 법률 영역에 GPT 등 AI 모델의 적용 사례가 증가하고 정확도를 평가하는 방법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검색 기반 LLM의 결과를 평가해 법률 질문에 대한 답변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평가다.또 링크·로앤굿·연세대는 자체 개발 Eval-RAG 기술을 통해 LLM의 신뢰성을 향상시켰다.예를 들어 ‘이혼을 통한 부동산 소유권 이전이 양도소득세의 대상인가요?’라는 질문에 GPT는 ‘이혼을 통한 재산 이전은 양도소득세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특정조건 하에 면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Eval-RAG를 활용하면 대법원 선례를 인용해 ‘양도소득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민 대표는 워크숍에서 “국제 학술 무대에서 국내 AI 연구 논문이 구두 발표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로앤굿은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AI 기술을 고도화해 법률시장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로앤굿과 링크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올해 5월 국내 최초 AI 법률 상담 챗봇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2023.12.11 I 홍수현 기자
먹튀주유소 칼 빼든 국세청…현장유류 최초 압류
  • 먹튀주유소 칼 빼든 국세청…현장유류 최초 압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불법으로 면세유를 판매 후 세금을 내지않고 폐업하는 이른바 먹튀 주유소 제조 일당이 국세청에 적발됐다. 또 국세청은 처음으로 먹튀주유소의 현장유류를 한국석유관리원 등과 함께 압류해 조세채권도 확보했다. 11일 국세청은 지난 9~12월 먹튀주유소 35개 업체를 조사해 304억원 규모의 무자료 유류 및 44억원 규모의 가짜석유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먹튀주유소는 김창기 국세청장이 국회 업무보고에서도 주류 불법리베이트와 함께 엄정한 대응을 예고한 불법행위다. 국세청 및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들이 세종 전의면에서 영업하던 한 먹튀주유소에서 현장유류를 압류하고 있다. (자료 = 국세청 제공)먹튀주유소란 면세유나 등유 등을 무자료 매입하여 가짜석유를 제조·유통하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기는 수법을 말한다. 탈세행위 외에도 적합한 자동차용 기름이 아니기에 차량 손상을 유발시켜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한다. 그럼에도 단기간 영업하고 무단 폐업하는 먹튀주유소 특성상 이를 추적해 과세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실제 최근 5년간 먹튀주유소 400건 적발돼 786억원의 부과됐으나, 세금징수 실적은 3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국세청은 불법유류대응TF 자문내용과 자체 수집 정보를 토대로 지방청 소비세팀과 가짜석유조사전담팀을 투입 △가짜석유 제조·판매대리점 △명의위장 혐의자 △면세유 부정유통 판매대리점 △신규 먹튀혐의 주유소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번 단속을 통해 국세청은 조직적으로 19개 먹튀주유소를 운영하며 선박용 경유를 무자료 매입, 44억원 상당의 가짜석유 제조·판매를 주도한 판매대리점에 대해 관련 세금을 부과하고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조사 당시 이미 19개 먹튀주유소는 이미 폐업한 상태였으나 실행위자를 찾아 세금을 부과했다. 기초생활도 어려운 노숙자, 생활빈곤자를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내세운 이들도 적발됐다. 적발된 한 먹튀주유소는 노숙자 명의로 장사를 하다 적발되자 바로 폐업 후 기초생활수급자를 바지사장을 내세워 같은 장소에 다시 주유소를 재개업 하는 대담한 수법도 보였다고 국세청은 관계자는 전했다. 또 선박에 들어가는 면세유 1만4000킬로리터(㎘)를 브로커를 통해 불법 매입해 판 판매대리점도 적발됐다. 면세유를 시세보다 30% 싼 가격에 무자료 매입(100억원 상당)한 판매대리점은 이를 먹튀주유소 등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불법수익을 올렸다. (자료 = 국세청)국세청은 석유관리원·경찰과 공조해 먹튀주유소 4곳의 현장유류 127㎘(탱크로리 6대, 시가 2억원 상당)을 첫 압류하는 성과도 냈다. 국세청은 유류 압류를 위해 지난 9월 한국석유관리원(석관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합동 단속 체계를 구축했으며, 압류 당일도 석관원에 유류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등 공조 시스템을 활용했다. 압류한 유류는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매각해 국고에 환수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향후 먹튀 주유소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자등록 검증 강화 △면세유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팩토링 계약 등 신종 탈세수법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팩토링이란 사업자가 서비스나 물품 매매 통해 발생한 외상대금(카드사용)을 팩토링 회사에 양도해 대출 또는 빠른 현금화를 가능하게 하게 돕는 제도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먹튀주유소를 설립·운영에 악용됐다.최재봉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은 이날 열린 ‘불법유류대응TF’ 회의에서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석유 제조·판매업자, 먹튀주유소 등에 강력 대응한다는 시그널을 보냈다”며 “앞으로 대응체계 개선, 신종 조세회피 수법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불법유류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1 I 조용석 기자
코스닥, 1% 상승해 830선…시총 상위 2차전지·제약株↑
  • 코스닥, 1% 상승해 830선…시총 상위 2차전지·제약株↑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닥이 1% 안팎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는 직전 거래일 고용지표 호조에도 기대 인플레이션 급락과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 급등했던 위메이드(112040)가 하락세며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제약주가 오름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3포인트(0.97%) 상승한 838.46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대 오르기도 했다. 2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미국 증시는 직전 거래일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6247.8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오른 4604.37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5% 상승한 1만4403.97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경로 변화 여부와 더불어 대주주 양도세 상향 여부 등을 주목한다”며 “FOMC 종료 후에는 국내 증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로 여타 증시보다 수급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1352억원, 기관은 107억원 팔고 있다. 개인은 1645억원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오락문화가 2%대, 유통,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가 1%대, 금융, 정보기기, 반도체, 운송장비, 비금속, IT H/W,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건설, 종이목재, IT부품, 제조, 제약, 운송, 화학, 금속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인터넷, 디지털컨텐츠, IT S/W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대, JYP Ent.(03590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리노공업(058470), 펄어비스(263750), 클래시스(21415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위메이드(112040)는 4%대 하락하고 있고, HPSP(403870)는 2%대, 엘앤에프(066970), 솔브레인(357780)은 1% 안팎 내림세다.
2023.12.11 I 이은정 기자
美증시 훈풍 기대…尹, 네덜란드 반도체 외교 출국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훈풍 기대…尹, 네덜란드 반도체 외교 출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의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도 점진적인 고용 둔화에 따른 경기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다.윤석열 대통령은 3박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해 양국간 반도체 협력을 노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을 대동하고 ASML을 방문하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예정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은 대주주 기준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시장 왜곡을 방지하고 개미 투자자의 반발을 잠재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나 야당을 중심으로 한 ‘부자감세’가 여전히 부담이다.△지난주 뉴욕 증시, 상승 마감-지난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6247.87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오른 4604.37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5% 상승한 1만4403.97에 거래를 마쳐.-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내년 금리 인하 기대는 줄었으나 고용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에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뉴욕유가 7거래일 만에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1.89달러(2.73%) 오른 71.23달러에 마감.-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 낙폭 과대 인식 속 저가 매수세 유입 해석.-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불확실한 점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가격 압박을 받았으나 미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수요 불안이 완화됐다는 분석도.-미국 정부도 전략비축유 규모를 다시 늘리겠다고 발표, 최소 내년 5월까지 전략비축유를 최대 300만배럴 매입할 계획.△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65%→45%-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다만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되며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오름세.-내년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65%에서 45% 수준으로 떨어지며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7bp가량 오른 4.23%를, 2년물 국채금리는 14bp가량 급등한 4.73%로 나타나.△尹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반도체 협력 기대-윤석열 대통령은 이날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유럽 내 제2교역국이자 반도체 장비 산업 강국인 네덜란드와 경제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 동행하에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인 ASML의 클린룸 방문.-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 등을 갖고 반도체 협력 논의 예정△정부, 대주주 기준 10억→30억 상향 검토-정부 여당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국내 상장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가 내는 주식 양도세를 앞으로는 30억원 이상으로 과세 대상을 줄이겠다는 내용.-연말 시장 왜곡을 방지하고 개미 투자자의 반발을 잠재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대주주 기준 변경은 정부 시행령 개정 사안이므로 국회 동의 없이도 가능하나 야당의 ‘부자감세’ 비판은 부담△바이든, 12일 젤렌스키 백악관 초청-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지원 예산안 처리가 교착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모두 1천60억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송부했으나 공화당 반대로 불투명한 상황.-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의회 지도부 등과 면담한 바 있음.△與혁신위, 당 최고위에 혁신안 전달 후 활동 종료-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친윤 의원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전달하고 활동을 공식 종료.-애초 오는 24일까지 활동할 예정이었으나 주류 희생을 둘러싸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은 끝에 조기 해산.-혁신위는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 취소를 시작으로 국회의원 특권 배제, 청년 비례대표 50% 할당, 전략공천 원천 배제, 과학기술인 공천 확대 등의 혁신안 마련.△北, 한미연합훈련에 불만-북한은 한미의 연합군사훈련 및 한국 자체 군사훈련 확대에 불만을 표출하며 “전쟁도발 행위로 얻을 것은 파멸뿐”이라 주장.-노동신문은 “괴뢰패당(한국)은 상전(미국)과의 연합작전태세를 완비해 전쟁의 포성을 기어이 터치려고(터뜨리려고) 분별없이 날뛰고 있다”고 보도-최근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연합지휘훈련, 합동해상훈련, 서북도서방어종합훈련 등을 나열하며 비판.-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면서 핵·미사일 개발과 무력 도발의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풀이.
2023.12.11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FOMC·대주주 양도세 상향 여부 유의…변동성 대응"
  • "코스피, FOMC·대주주 양도세 상향 여부 유의…변동성 대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경로 변화 여부와 더불어 대주주 양도세 상향 여부 등 요인이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키움증권은 11일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2450~2580포인트로 제시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월 FOMC 이후 연준의 내년도 금리 경로 변화 여부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지표 △잉글랜드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및 대주주 양도세 상향 여부 등 국내 수급 이슈를 주목했다. (사진=연합뉴스)미국 증시는 직전 거래일 11월 고용지표 호조로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 급락과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 11월 CPI와 12월 FOMC를 거치면서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경로를 본격 수정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1월 CPI 컨센서스는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3.1%, 4.0%로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를 확인할 것”이라며 “CPI보다도 12월 FOMC는 시장의 큰 폭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더 중요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내년 5~6회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연준과는 간극이 벌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FOMC는 경제 전망치 성장률,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치에 변화를 주는지 여부보다는 지난 9월 FOMC에서 2024년 기준금리 중간값 전망치를 5.1%로 제시했던 점도표 상 변화가 나타날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한 연구원은 “FOMC를 돌이켜보면 점도표가 공개되는 3·6·9·12월 FOMC에서는 회의 종료 이후 시장이 그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2~3거래일간 증시 분위기가 급변했던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에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단기적으로 저베타 업종을 편입해보는 것도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FOMC 종료 후에는 국내 증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다. 이에 따라 국내는 여타 증시보다 수급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정부가 기존 10억원(보유 시가평가액 기준, 지분율로는 1~4%)으로 설정됐던 대주주 기준을 30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주주 양도세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을 짚었다.한 연구원은 “ 12월 들어 국내 증시가 장중 주가의 진폭이 커졌던 요인 중 하나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도 있었다”며 “주중에 전해지는 관련 뉴스플로우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3.12.11 I 이은정 기자
권성동 "주식양도세 기준 완화, 尹대선 공약…지체해선 안 돼”
  • 권성동 "주식양도세 기준 완화, 尹대선 공약…지체해선 안 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정부의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완화 추진과 관련해서 “지체할 이유도 없고,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16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와 여당은 ‘부자감세’ 따위의 질 낮은 선동을 두려워하지 말고 정치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며 주식양도세 기준 완화의 필요성을 촉구했다.그는 “연말마다 주식양도세 과잉 규제로 인한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이로 인한 비정상적 주가 하락 때문에 기업은 물론 다수의 개미투자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권 의원은 “민주당 반대를 이유로 회의적인 내부 의견도 상당하다고 한다”며 “정책을 놓고 내부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주식 양도세 기준 완화는 윤석열 정부 대선 공약이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그는 “자산은 자유의 중요한 토대다. 국민의 자산 형성을 통한 기회 확장을 보수 정당이 목표하는 이유”라며 “정부와 여당은 자유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대선 공약이 왜 이렇게 지체됐는지 이유를 밝혀야 한다. 만약 지킬 수 없다면 국민 앞에서 사과해야 한다”며 “주식양도세 완화는 시행령만 고치면 되는 일이다. 절대다수의 개인투자자에게는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2023.12.10 I 이상원 기자
2500선 박스피…경기둔화 우려에 투심 냉각
  • 2500선 박스피…경기둔화 우려에 투심 냉각[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증시가 2500선에서 등락하면서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금리하락을 투자심리 회복이 아니라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실적과 모멘텀을 확보한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2월4일~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2.84포인트(0.51%) 오른 2517.8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2200선에서 2500선까지 11.30% 올랐지만 12월 들어 2500선 전후를 횡보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31포인트(0.16%) 내린 831.68을 기록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대거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코스피에서 7051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기관도 52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8441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도 외국인이 견인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35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612억원을 사들였다. 기관만 1005억원 순매도했다. 증시가 2500선 내외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것을 두고 증권가는 미국의 경기 경착륙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오지만, 이를 투자심리 개선보다는 경기둔화 우려로 해석하는 투자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또한 12월은 기관들의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과 개인들의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으로 인해 통상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로, 수급도 부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사그라지며 경계·관망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8일 발표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수가 시장 예상치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물가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경계심리가 연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지수 베팅보다 실적 개선이 가능한 업종과 테마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좁혀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시장은 오는 12~13일 예정된 FOMC의 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교적 균형 잡힌 발언을 통해 중립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가 둔화하고 있어 추가 긴축 근거가 약하고, 점도표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이번 회의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더라도 증시에 무조건 호재가 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이미 시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어느 정도 반영한 탓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경기 둔화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확보하기 전까지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 성장과 금리 인하 기대 사이에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있으며 시장이 연준 생각보다 과도하게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여전히 미국 고용이 견조하다는 지표도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소폭 웃돌았고, 직전월인 10월(15만개 증가)을 크게 상회했다. 12월 FOMC를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물가지표 등을 주시하며 밸류에이션이 낮거나 턴어라운드를 시작한 종목이나 업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모멘텀을 확보한 기업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충고다. 삼성증권은 턴어라운드가 시작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을, 로봇 모멘텀을 장착한 LIG넥스원(079550), 기아(000270), 현대오토에버(307950), 텔레칩스(054450)를 제시했다.오는 12일 미국 11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돼 있고, 13일에는 생산자물가, 15일 중국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지표가 나온다.
2023.12.10 I 김보겸 기자
  • ‘사추기’ 여성,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흔히 50세 전후 찾아오는 갱년기를 사추기(思秋期)로 부르곤 한다.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는 사춘기(思春期)에 빗댄 표현이다. 실제 이때는 사춘기처럼 신체, 정신, 환경적 변화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특히 여성은 이 시기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월경이 멈추고 생식 기능을 상실한다. 물론 남성 역시 갱년기를 겪는다. 다만 여성에 비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고, 주로 성기능이 떨어지는 수준에 그친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폐경이다. 폐경은 마지막 월경 후 1년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 진단된다. 난포 자극 호르몬(FSH) 검사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또 폐경 전 월경 주기의 규칙성이 사라지는 시기부터 실제 폐경에 이르기까지를 폐경 이행기라고 부르는데, 이 시기에는 빈발 또는 과다 월경과 함께 열성홍조 등 혈관운동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보통 45세에서 55세 여성의 75%가 폐경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는 비교적 넓은 연령대의 여성들에서 폐경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송희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50세 전후 찾아오는 갱년기는 특히 여성에 있어 신체와 심리적으로 큰 변화를 동반하게 된다”며 “국내 여성의 기대수명이 2021년 기준 86.6세임을 감안하면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는 사추기의 건강관리에 향후 30여 년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원인은 ‘폐경’… 급격한 신체·심리적 변화, 질병 이어져갱년기가 되면 먼저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양도 일정치 않게 되다가 결국 폐경에 이르게 된다. 주름살이 부쩍 늘고 질도 건조해진다. 신경이 예민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쉽게 내고, 기억력과 집중력도 떨어진다. 또 자신감을 잃고 우울해하기 쉽다. 더불어 질병 발생이 도미노처럼 이어진다. 폐경 초기 여성의 75%는 열성홍조와 야간발한을 경험하고, 50대 중반엔 급격한 기분변화, 기억력감퇴, 성기능장애 등을 겪다가 후반엔 골다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유 없이 우울한 기분이 지속하기도 한다. 특히 이 시기는 자녀가 집을 떠나는 시기와 맞물려 더 심해진다. 질과 요로계도 영향을 받는다.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탄력성을 잃고 위축된다. 호르몬 부족 상태가 계속되면 질은 더욱 건조해져 성관계 시 통증이 생기고 손상을 받거나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돼 자연히 부부관계를 피하게 된다. 아울러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요로 상피가 얇아지고 탄력성이 감소되며 방광을 지지하는 조직의 이완으로 방광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밤에도 여러 번 일어나 화장실을 찾게 된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긴장성 요실금이 나타나고 요도염이나 방광염에 쉽게 노출된다. 골다공증도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갱년기 증상 가운데 가장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결핍의 결과로 골의 교체 속도가 증가하고 골 흡수와 형성 사이의 불균형이 커지지는 것이 원인이다. 폐경 1년 전부터 골 소실이 급격히 증가하고 그 후 3년 동안 지속된다. 골 손실이 많이 일어나는 부위는 척추, 대퇴부, 골반부, 장골 등이다. 송희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골다공증이 심하면 척추에 압박 골절이 생겨 요통이 생기고 신장이 줄어들거나 등이 굽기도 한다”며 “특히 전에는 미끄러지면 고작 멍이 들었을 정도도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대퇴부 골절이 발생하게 되는데, 사망률이 약 15%에 이를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고 경고했다. ◇적절한 여성호르몬 치료, 폐경 후 삶의 질 높여여성 갱년기 치료는 부족해진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주로 진행한다. 초기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등은 먹는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질 점막이 얇아지고 질이 좁아지며 건조해져 성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여성호르몬 질정이나 크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 체중조절,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금연 등으로 안면홍조는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운동으로 인한 근력 강화는 골밀도를 증가시켜 골밀도 감소에 의한 골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걷기, 등산 등을 추천한다. 또 햇빛을 하루 10분 이상 쬐어주고 칼슘이 풍부한 식이를 통해 비타민 D와 칼슘의 부족량을 채워주는 것도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가족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미리 갱년기 증상에 대해 가족과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떨어지는 기억력은 냉장고에 메모지를 붙이는 등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요실금은 평소 케겔운동으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소변을 보다가 멈춘 듯 골반근육을 10초간 수축, 10초간 이완하는 운동을 반복적으로 시행한다. 폐경 호르몬 요법의 시작은 그 시기가 중요하다. 폐경 후 10년 이내 또는 60세 미만에 시작해야 한다. △진단되지 않은 질출혈 △자궁내막암 같은 에스트로겐 의존성 악성 종양 △유방암 △활동성 혈전 색전증 △활동성 간질환 또는 담낭질환을 앓고 있지 않는 사람이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호르몬 치료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방암의 잠재적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또 관상동맥질환이나 다른 질병과 관련된 사망이 폐경과 가까운 시점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할 땐 감소할 수 있지만, 60세 이상 또는 폐경 후 10년, 특히 20년 이상 지난 시점에서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 경우에는 관상동맥질환, 정맥혈전색전증, 뇌졸중의 절대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송희경 교수는 “호르몬 치료는 폐경기 여성의 삶의 질을 증가시키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시작하고 정기적인 검사와 전문가의 평가가 동반돼야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만큼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2.10 I 이순용 기자
국고채, 강세 전환… 투신, 3·10년 국채선물 순매수
  • 국고채, 강세 전환… 투신, 3·10년 국채선물 순매수[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고채 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장 초 박스권 등락을 보이며 약세를 보이더니 오후 들어 강세로 전환했다. 특히 주말 국고채 만기 도래에 따른 채권 펀드 벤치마크(BM) 확대에 투신이 매수세를 보이며 강세를 견인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9bp(1bp=0.01%포인트) 내린 3.522%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0bp 내린 3.461%,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1bp 내린 3.479%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2bp 내린 3.534%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6bp 내린 3.462%, 30년물은 1.7bp 내린 3.448%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4.3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753계약, 개인 308계약, 은행 4160계약 순매도를, 연기금 1656계약, 금융투자 2098계약, 투신 2192계약 순매수를 보였다.특히 이날 BM 듀레이션 확대에 따른 투신의 3년 국채선물 매수세가 장 막판 3000계약 넘게 쏟아졌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증권사가 오후부터 가파르게 매수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는데 아무래도 BM 변경에 어쩔 수 없이 매수를 해야 하는 투신에서 장 막판 종가에 사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짚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오른 112.1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535계약, 투신 643계약, 연기금 370계약 순매수를, 개인 63계약, 금융투자 2316계약, 은행 974계약 순매도했다.장 마감 후에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있다. 월 초 고용지표가 혼조된 가운데 발표되는 만큼 단기 방향성의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4% 4.31%에 각각 마감했다.
2023.12.08 I 유준하 기자
'쿵쿵' 이웃 갈등 없어질까.. '층간 소음' 초강력 대책 나왔다
  • '쿵쿵' 이웃 갈등 없어질까.. '층간 소음' 초강력 대책 나왔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앞으로 새로 짓는 아파트는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지자체의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하게 된다.이미 지어진 아파트는 집주인이 층간 소음 저감 공사를 할 경우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에서 공사비를 빼주는 방안이 검토된다.다만 ‘준공 승인 불허’라는 강력 조치를 위해선 주택법 개정이 필요해 도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 방안을 발표한다.층간소음 때문에 생긴 이웃 간 분쟁이 강력 범죄까지 번지는 사건이 이어지자 국토부는 지난해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를 골자로 한 대책을 내놨다.공동주택 사업자가 아파트 완공 이후 사용 승인을 받기 전 바닥 충격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검사를 해서 결과를 제출토록 했다검사 결과가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건설사에 보완 시공이나 손해배상을 권고할 수 있다.그러나 의무가 아닌 권고에 그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층간소음 기준을 못 맞춘 아파트에 대해선 아예 준공 승인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준공 승인은 시·군·구청이 아파트 공사가 끝났다는 것을 승인하는 최종 행정 절차로, 건설사가 반드시 보강 공사를 통해 층간소음 기준을 맞춰야 준공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준공 승인이 나지 않으면 아파트 입주를 할 수 없고, 그에 따른 금융비용은 건설사가 부담해야 한다.입주 지연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진다거나 보강 시공이 어렵다면 주민들에게 보강 시공 대신 금전적인 보상을 하는데, 정부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손해배상을 허용하고 배상 대금도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층간소음 대책 강화에 따라 건설사들의 공사비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부는 건설사들이 현재 마련돼 있는 시공 기준만 제대로 지킨다면 기준 미달로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기존 아파트에 대해선 집주인들이 자발적으로 보강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정부는 소음 저감 공사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향후 양도소득세 계산 때 시세 차익에서 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꿀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가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국토부는 “구체적인 양도 소득세 개정 부분이나 재정 보조 지원에 대한 인상과 이자 지원 등은 기재부와 구체적으로 협의할 부분으로 아직 구체적 수치는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층간소음 기준 미달 아파트의 준공 승인을 불허하려면 주택법 개정이 필요하다.당장 법을 제출한다고 해도 내년 4월 총선과 6월 21대 국회의 임기 만료가 예정돼 있다. 22대 국회에서 법안을 제출할 경우 빨라도 내년 연말께 법안이 통과될 수 있다.국토부는 법 개정 전에는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기준 미달 아파트에 준공 승인을 내주지 못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저소득층에 대한 소음 저감 매트 지원의 경우도 이미 심사가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 내년 예산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 2025년 예산에 반영돼 내후년부터 시행이 가능하다.현대건설은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 4종을 개발, ‘H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H사일런트 랩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인 직원들. (사진=현대건설 제공)
2023.12.08 I 박지애 기자
큐리언트 “향후 3년간 1조원 이상 현금 유입”…가능성은
  • 큐리언트 “향후 3년간 1조원 이상 현금 유입”…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큐리언트(115180)가 향후 3년간 1조원 이상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이데일리는 실제로 이러한 현금 유입이 가능할지 따져봤다.큐리언트 로고 (사진=큐리언트)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큐리언트는 지난달 24일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큐리언트는 이제 투자 회수 단계에 진입한다”며 “향후 3년간 1조~1조5000억원의 현금 유입을 예상한다”고 했다. 이러한 대규모 현금 유입을 예상하는 근거로는 △결핵치료제 ‘텔라세벡(Q203)’의 우선심사권(Priority Review Voucher, 이하 PRV) 획득 △항암제 기술이전 △자회사 QLi5 테라퓨틱스(QLi5 Therapeutics GmbH, 이하 QLi5) 인수·합병(M&A) 등을 들었다.◇2026년 텔레세벡 PRV 가치 2~3배 상승 기대큐리언트는 올해 2월 기술수출된 텔라세벡(Q203)을 통해 PRV를 수취해 1억달러(한화 약 13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RV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소외질환 치료제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2007년에 도입한 제도다. 미국 내 지정된 21개의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개발사가 가지고 있는 타 의약품의 허가기간을 6개월로 단축해준다. 통상적으로 FDA의 신약 허가 검토 기간은 10개월 정도 걸린다.앞서 큐리언트는 올해 2월 미국 TB 얼라이언스에 결핵치료제 ‘텔라세벡(Q203)’을 임상 2a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했다. 해당 계약으로 한국,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개발·상업화 권리는 TB 얼라이언스가 갖는다. TB 얼라이언스는 비영리 국제기구이기 때문에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큐리언트에 FDA 품목허가 시 발급되는 PRV의 권리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제품 판매 수익에 따른 로열티도 지급한다.PRV는 회사간 거래가 자유로워 다른 회사에 판매할 수 있다. PRV를 양도한 기업은 4개월 일찍 자사가 개발 완료한 의약품을 시판하거나 PRV를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 같은 수요가 있기 때문에 실제 거래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0년 미국회계감사원(GAO)에 따르면 2009년 출시 이후 2019년까지 발급된 31개의 PRV 중 17개는 약 6700만달러(약 871억원)~3억5000만달러(약 4550억원) 사이에 판매됐다. PRV 거래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변동된다. 최근에는 PRV 발급량이 늘면서 평균 거래가가 1억달러(약 13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우선심사권(PRV)의 발급량·거래량 추이 (자료=미국회계감사원(GAO))회사 측은 앞으로 PRV의 공급이 급감하면서 PRV의 가격이 2~3배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중보건 분야 PRV는 지난 10월부터 일몰 규정에 의해 발급이 중단됐고 희귀소아질환의 PRV는 2026년 9월까지만 발급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텔라세벡은 내년 허가 임상에 진입해 2026년 신약 허가를 획득할 전망이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일몰 규정으로 2~3년 뒤 희귀소아질환에 대한 PRV 발급이 중단되면 전체적인 PRV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가치가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회사의 기대대로 PRV 가치가 최대한으로 반영된다면 최대 4550억원의 현금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다.◇조 단위 기술이전 2건 성사 시 유입될 현금은?큐리언트가 이르면 내년에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항암제로는 표적항암제 ‘Q901’과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Q702)’이 있다. 항암제가 아닌 파이프라인으로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Q301’가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4분기에는 기술이전 및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회사는 Q901이 내년 2~3분기에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Q901이 기술이전될 경우 선수금 1500억원에 총 규모 1조~2조원 규모의 딜(deal)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Q901은 미충족수요가 높은 말기 췌장암·대장암 환자에서 뛰어난 효능을 보여 빅파마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Q702는 미국에서 고형암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단독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머크의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진행하는 임상 1b/2상도 진행 중이다. 병용 임상 1b/2상의 경우 머크로부터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를 전량 공급받고 있다. 큐리언트는 2025년이면 Q702 기술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만 이러한 기술이전 계약이 얼마나 성사될 수 있을지, 계약에 따른 현금 유입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는 단정짓기 어렵다. 1조원 규모의 딜이 2건 체결되고 선급금(upfront)을 15% 부여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당장 들어오는 현금은 3000억원 수준이다.회사 측은 “선급금을 포함해 일정 부분 마일스톤까지 감안해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3년이면 임상 개시해 완료할 수도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마일스톤을 수취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마일스톤은 단계별 기술료이기 때문에 개발을 중단할 경우 일정 금액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임상 실패 시 이미 수취한 금액을 일부 반환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마일스톤을 받는다고 가정하더라도 3년 내 수천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Q901의 경우 단독 임상은 1/2상이고, 병용 임상은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준비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예상 마일스톤 규모가 더욱 줄어들게 된다.◇독일 자회사 QLi5의 기업가치는?큐리언트는 자회사인 QLi5를 매각하거나 기업공개(IPO)함으로써 현금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QLi5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현지 도르트문트에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막스플랑크연구소는 큐리언트에 2013년 Q702, 2015년 Q901을 기술이전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현재 큐리언트는 QLi5의 지분 58.3%를 보유하고 있다. QLi5의 주요 주주로는 막스플랑크연구소, 리드디스커버리센터(LDC) 외에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후버 박사 등이 포함돼 있다.QLi5는 신개념 프로테아좀 저해제라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항암제와 자가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 중이다. 저분자화합물 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QLi5는 지난해 6월 1000만유로(약 13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연구개발비를 확보했다. 내년에 단독 저분자 저해제의 전임상에 진입하고, ADC 신약도 후보물질을 선정하고 전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QLi5의 기업가치는 아직 파이프라인들이 개발 초기이기 때문에 예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주당 5만3210원에 신주 발행된 점을 고려하면 당시 QLi5의 기업가치는 487억원으로 산정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장 QLi5 매각으로 유입될 현금의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또한 모회사인 큐리언트의 시가총액은 1일 기준으로 540억원 수준이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큐리언트와 QLi5는 별도 법인이기 때문에 QLi5의 기업가치가 큐리언트의 시총이 낮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QLi5의 경우 파이프라인들이 임상에 진입할 수 있는 시점에서 기업가치가 나올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제 전임상을 준비하는 등 너무 이른 단계이기 때문에 기업가치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큐리언트가 ‘무리수’ 펼치는 이유는?전체적으로 큐리언트의 전망은 다소 무리한 가정에 기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단 PRV의 가치가 3배까지 오른다고 가정해 약 4550억원의 현금을 벌어들이고, 조 단위 기술이전을 2건 이상 체결해 3000억원의 선급금을 받아야 한다. 기술이전된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빠르게 진행해 수백억원대의 마일스톤을 수취한다고 전제하더라도 9000억원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QLi5 매각대금으로 1000억원 이상 받아야 간신히 1조원을 채울 수 있다. 이는 모든 상황을 최대한 큐리언트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정했을 때 가능한 수치다.큐리언트가 이처럼 무리수를 펼치는 이유는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를 성공시켜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큐리언트는 지난 9월 18일 417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지난달 17일 1차발행가액이 3685원으로 결정되면서 유증 규모가 295억원으로 축소됐다. 큐리언트가 관리종목 지정을 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자본확충 금액은 281억원이다. 유증 규모가 더 축소되면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큐리언트의 신주발행가액은 오는 4일 확정된다.
2023.12.08 I 김새미 기자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에 불개미 ‘눈치싸움’…투자 포인트 셋
  •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에 불개미 ‘눈치싸움’…투자 포인트 셋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앤컴퍼니(000240)를 둘러싸고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현범 회장이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눈치싸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초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를 놓고 카카오와 하이브 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면서 에스엠 주가가 급등한 바 있는데 이 당시 수익 창출 기회를 놓친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 한국앤컴퍼니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테크노플렉스.(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시세조종 의혹도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6.51% 오른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한국앤컴퍼니는 2만3750원까지 오르면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만 187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억원, 2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올해 초 불거졌던 에스엠 경영권 분쟁과 ‘판박이’인 사태가 최근 한국앤컴퍼니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다. 조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를 실시하면서다. 동생 조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지난 5일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이달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 측은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지분을 매입할 계획을 세웠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이들은 자기주식을 제외한 한국앤컴퍼니 발행주식 총수의 50.0%에서 57.0%까지 확보하게 된다.그러나 공개매수 공시발표 이후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개매수 가격인 2만원을 훌쩍 넘기자 MBK파트너스는 시세조종 의혹이 있다고 판단, 금감원에 조사를 요구했다. 상승한 가격에 거래가 체결될 때마다 거래량이 같이 늘어나는 등 시세조종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또한,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서 공개매수 성공률을 낮추기 위해 지분을 매입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hy는 공개매수 발표 이후 50억원의 주식을 매수했지만, 경영권 분쟁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선을 그은 바 있다.이번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은 올해 초 에스엠을 둘러싸고 하이브와 카카오간 분쟁과 비슷한 측면이 많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한국앤컴퍼니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에스엠 경영권 분쟁 당시 에스엠 등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하이브가 에스엠에 대한 공개매수를 한다고 밝힌 지난 2월 10일부터 카카오가 에스엠에 대한 공개매수 카드를 꺼낸 3월 8일까지 에스엠은 약 한 달 간 60.91% 급등한 바 있다. ◇예의주시하는 개인투자자…대응 전략은한국앤컴퍼니에 개인 투자자들의 대한 투자 전략은 비교적 간단하다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설명한다. 공개매수에 응모할 때 공개매수가격의 프리미엄과 현 주가의 차이를 따지면 되기 때문이다. 공개매수가격보다 더 오를 것 같으면 공개매수에 응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포기하면 된다. 다만, 공개매수는 장외 거래로 이뤄짐에 따라 지점을 가서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세금 납부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공개매수의 경우 거래차익이 25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의 22%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공개 매수가 아닌 장내 매수를 통해 단기 급등에 따른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공개매수가 성공할지를 따져봐야 한다. 한국앤컴퍼니의 유통 주식 수는 소액주주 지분을 포함해 27% 수준에 그치는데 공개매수에 성공하려면 유통 주식의 대부분을 사들여야 하고, 현재 주가도 공개매수가인 2만원을 웃도는 상황이라 공개매수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관련 사법리스크 등을 고려해야 한다. 업황의 전망과 기업의 밸류에이션과는 별개로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공개매수가 끝난 이후 단기 급락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아닌 공개매수라는 인위적인 프리미엄을 붙여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급락할 요인이 충분히 있어 이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12.07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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