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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7년 '2나노 생산' ASML 하이NA 장비 확보"
  • "삼성전자, 2027년 '2나노 생산' ASML 하이NA 장비 확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와 ASML이 합작하는 연구개발(R&D)센터에 하이 NA(Numerical Aperture) 극자외선(EUV) 장비가 반입되는 시점을 오는 2027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R&D센터 부지도 마련했고 신속한 장비 반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이우경 ASML코리아 사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인더스트리 리더십 디너’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영지기자)이우경 ASML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인더스트리 리더십 디너’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이 사장은 삼성전자와 합작으로 짓는 R&D센터 건설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ASML코리아 화성 뉴 캠퍼스 인근 부지를 새롭게 확보했고 내년 착공할 것”이라며 “준공쯤 (하이 NA) 장비 반입을 예정하고 있고 그 시기를 늦어도 2027년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ASML코리아가 곧 착공할 R&D센터 부지 위치와 이곳에 들어갈 하이 NA EUV 장비 반입 시기를 언론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사장은 이와 관련해 “R&D센터는 하이 NA EUV 장비 반입을 위해 짓는 것이고 이에 필요한 건물·장비에 든 비용은 1조5000억원 상당”이라며 “건설을 위해 기존 계획의 2배 상당 면적의 부지를 매입했고 최근 전력 공급 문제도 해결했다”고 부연했다.하이 NA EUV 장비는 2㎚(나노미터·10억분의 1m) 미만의 미세 공정을 구현할 수 있어 삼성전자(005930)뿐 아니라 인텔과 TSMC 등이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해 이 장비 초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인텔이 이 장비를 지난해 말 가장 먼저 공급받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나노대부터 이 장비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를 적용한 3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2025년 2나노 공정, 2027년 1.4나노 공정 칩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이우경 ASML코리아 사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인더스트리 리더십 디너’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영지기자)그간 업계에선 이 R&D 센터 부지로 화성을 지목해왔다. ASML코리아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화성 뉴 캠퍼스를 짓고 있는 만큼 화성 뉴 캠퍼스 내 R&D센터를 마련할 것으로 관측한 것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 NA EUV 장비가 진동에 극도로 민감해 이 장비를 반입할 부지에 공을 들였다”며 “ASML 본사에서도 최근 화성 부지를 찾아 지리적 특성을 살펴보고 갔다”고 했다.화성 뉴 캠퍼스는 하이 NA EUV 장비를 비롯해 장비 유지 보수와 장비 교육을 목적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등 글로벌 반도체업체들과의 협력 효과도 기대된다.앞서 삼성전자와 ASML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맞아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R&D센터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1조원을 투자해 국내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R&D 센터를 설립 운영한다. 이 R&D 센터에서 차세대 EUV를 기반으로 초미세 제조 공정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윤 대통령과 ASML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동맹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이 사장은 또 지난해 체결한 ‘한국-네덜란드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 MOU’와 관련해 “올해 2월 우리나라 반도체 인재들이 네덜란드로 가서 교육을 받게 된다”고 답했다.미래 반도체 인재를 공동 양성을 골자로 하는 MOU에 따라 양국에서 50명씩 선발한 석·박사급 대학원생 및 엔지니어 100명은 2월 네덜란드에서 일주일간 교육을 받는다. 아인트호벤 공대에서 반도체 석학의 첨단 공정기술 특강을 수강하고 업계 난제를 해결하는 ‘반도체 솔버튼’에 참여한다.한국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성균관대 3개 반도체특성화 대학원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참여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아인트호벤 공대, IMEC, 브레인포트 디벨롭먼트(Brainport Development), ASML, ASM, NXP 등 산학연이 함께 한다.
2024.02.01 I 최영지 기자
참여연대, 김건희 여사 ‘디올백’ 논란에.."권익위 조사 나서야”
  • 참여연대, 김건희 여사 ‘디올백’ 논란에.."권익위 조사 나서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참여연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사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이 사건과 관련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위반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조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이유에서다. 참여연대가 1일 서울 종로구 국민권익위원회 정부합동민원센터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참여연대는 1일 서울 종로구 국민권익위원회 정부합동민원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관련 조사촉구서를 권익위에 제출했다. 이날 참여연대는 공직사회의 부패방지 주무부처인 권익위가 조사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김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을 권익위가 앞장서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처장은 “지난 29일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국회에서 권익위가 이 사건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고 답변했는데 대통령은 청탁금지법 2조, 국가공무원법 2조에 따른 정무직 공무원이고 권익위 소관 법률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2조에 고위 공직자로 규정되어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받은 명품 화장품과 가방이 법이 금지한 금품인지를 권익위에서 법에 따라 밝히는 것이 정도이고, 법령 위반 혐의가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받아야 한다”며 “누구든 법 위에 있어서는 안 되고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참여연대는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 정부 합동 민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권익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최재영 목사도 금품을 건넨 혐의로 함께 신고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은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에 내장된 초소형 카메라로 직접 촬영했고, 디올 명품가방은 언론사 측에서 별도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의소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이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서 수사하고 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를 비롯해 언론인·사립학교 교직원 등 청탁금지법 대상자들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회 100만 원(연간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같은 형사처벌을 받도록 규정한다. 공직자는 배우자가 금품을 받은 사실을 알면 즉시 신고해야 하고, 이 의무를 어기면 형사처벌이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지난 12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정부합동민원센터에서 참여연대 활동가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 접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02.01 I 이영민 기자
마동석 '황야' 넷플릭스 비영어 1위·전체 2위…1430만 시청 시간 기록
  • 마동석 '황야' 넷플릭스 비영어 1위·전체 2위…1430만 시청 시간 기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가 지난 26일(금) 공개 후 3일 만에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부문 1위, 전체 부문 2위, 82개국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 성원에 힘입어 ‘황야’ 측이 극의 몰입을 더한 조연 군단의 모습이 담긴 미공개 스틸을 31일 공개했다.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황야’가 지난 26일(금) 공개 이후 단 3일 만에 143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부문 1위, 전체 부문에서 2위를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황야’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대만 등을 포함한 총 82개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작품을 향한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예감케 한다.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액션스타 마동석과 넷플릭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황야’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국내외 언론과 시청자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로 통쾌함을 폭발한다는 평가다. 한편, ‘황야’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미공개 조연 스틸을 공개해 작품에 대한 흥미를 더욱 끌어올린다. 먼저, 주인공 ‘남산’(마동석 분)과 대척점이 있는 ‘권상사’ 역을 맡은 박지훈은 마동석과 함께 강렬한 액션을 펼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믿고 보는 배우 장영남은 ‘양기수’(이희준 분)과 함께 이상적인 세계를 만들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선생님’ 역으로 등장해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많은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온 박효준이 ‘타이거’역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드라마와 영화에서 깊은 울림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성병숙은 ‘수나’(노정의 분) 할머니 ‘연수’ 역으로 분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의상과 강렬한 모습이 담긴 스틸이 공개된 정영주가 ‘복부인’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처럼 ‘황야’ 속 믿고 보는 배우들의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만들어낸 빈틈없는 열연 시너지는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 마스터 허명행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공개 이후 단숨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액션 블록버스터 ‘황야’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2024.01.31 I 김보영 기자
비행기 비상문 ‘벌컥’ 열고 날개 위 올라서자…승객들 환호 터졌다
  • 비행기 비상문 ‘벌컥’ 열고 날개 위 올라서자…승객들 환호 터졌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한 남성 승객이 대기 중이던 비행기의 비상문을 열고 나가 비행기의 날개 위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항공기의 이륙이 지연되자 남성은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 (사진=AP 연합뉴스)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과테말라시티행 아에로멕시코 항공기 AM672편이 이륙을 앞두고 기내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기장은 필요한 정비를 받기 위해 항공기 기수를 돌려 다시 게이트로 돌아왔다. 그런데 정비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고, 이륙은 4시간 넘게 지연됐다. 그러자 한 승객이 비행기 비상문을 강제로 열고 날개 쪽으로 몇발짝 걸어 나가는 등 일종의 항의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공항 측은 성명을 통해 “활주로에서 떨어진 곳에 있던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날개로 나갔다가 다시 기내로 들어갔다”며 “국제 보안 규정에 따라 이 승객은 경찰 및 당국에 인계됐다”고 밝혔다.다만 이 승객은 “물도 없이 장시간 기내에 갇혀 있었다”며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아, 자칫 누군가는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었다”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기내에 함께 있던 70여명의 다른 승객도 “그의 말이 맞다”며 “그 남성 승객은 모두의 지지를 받고,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 그는 우리 생명을 구했다”는 내용의 문서에 자필로 연대 서명을 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SNS에는 기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도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승객들은 손으로 부채질하거나 승무원에게 물을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AP통신은 해당 항공편이 4시간 56분 연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항공기 추적 온라인 사이트 정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2024.01.31 I 이로원 기자
제2 이선균 막으려면…"피의사실공표 범위 명확히 규정해야"
  • 제2 이선균 막으려면…"피의사실공표 범위 명확히 규정해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피의사실공표죄는 1953년 형법 제정 당시 도입됐지만 현재까지 한번도 적용된 적이 없다. 고(故)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재발을 막으려면 형법 126조를 개정해 보완하고 법원·법무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통한 통제,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사법센터 소속 백민(사진·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는 최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 고 이선균 사건과 관련해 검·경이 무분별하게 행하는 피의사실공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변호사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한 피의사실공표죄 개정 입법토론회’에서 “수사기관의 공공연한 피의사실 공표에 따른 폐해가 작지 않은데 실제 기소 사례는 없다”며 피의사실공표죄의 실효화 방안을 제안했다.그는 지난 2019년 법무부가 제정했던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토대로 형법 126조를 개정해 범행주체, 피의사실 내용과 범위, 공표방법, 위법성조각사유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변호사는 “최근 수사기관이 수사상황과 수사과정에서 입수한 증언 등을 알리면서 사실상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것과 비슷한 연출을 하고 있다”며 “피의사실, 수사상황 또는 그 내용을 추단할 수 있는 증거자료 등 일체까지 공표를 금지하는 내용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피의사실 ‘공표’만이 아니라 ‘유출’도 추가해 처벌범위에 포함됨을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 변호사는 법원에 의한 통제방안으로 △공표금지명령제도 △공판기일 연기 △위법공개증거의 배제 △재정신청 활용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기존 수사기관의 피의사실공표 사안을 수사할 수 있는 제3의 독립적 기관인 공수처가 제 역할을 하고 검사의 위법수사·권한남용 상황에서 법무부가 실질적인 감찰권을 행사하는 것 역시 피의사실공표를 막을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언론사에 대한 징벌배상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백 변호사는 “피의사실공표는 수사기관의 실적홍보와 언론기관의 선정적 보도라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에 서로 확대, 증폭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존의 손해배상제도만으로는 언론사에 대한 실효적인 대책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이날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 역시 피의사실공표죄의 실효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형법 126조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다. 최정학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는 “2019년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토대로 새로운 법률을 제정하되 공개심의위원회에 대한 규정과 당사자에 대한 반론권 행사, 손해배상 및 처벌 규정을 포함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재현 오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허위 피의사실공표 행위에 대한 가중처벌 신설 △미수범 처벌규정 신설 등을 통해 피의사실공표죄에 대한 규범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검찰 내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형사사건 통계 전산화가 시행된 1995년 이후 2018년까지 피의사실공표죄로 총 566명이 입건됐지만 기소건수는 0건이다. 2004년부터 2014년 7월 사이 검찰 조사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법무부 집계 기준 83명이다. 범죄유형별로는 횡령·배임 23%, 뇌물범죄 21%, 성범죄 15%, 마약 10%, 기타 32%로 나타났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김승원·민병덕 의원실과 민변 사법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2024.01.30 I 성주원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K복수에 빠진 글로벌…아마존 112개국 TOP10
  • '내 남편과 결혼해줘' K복수에 빠진 글로벌…아마존 112개국 TOP10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K드라마로는 이례적인 신기록을 기록하며 글로벌 화제를 모으고 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첫 방송이 시작된 1월 첫째주 프라임비디오 월드와이드 TV쇼 부문 주간 순위 6위로 시작해 2주차부터 4주차까지 3주 연속 글로벌 주간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30일까지 누적 전 세계 112개 국가에서 TOP10에 진입한 상태로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33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프라임비디오에서 서비스된 역대 K드라마 가운데 최초로 월간 순위 2위 기록 달성도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플릭스패트롤 기준)‘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K드라마 최초로 미국(최고 2위), 영국(최고 4위), 캐나다(최고 2위), 독일(최고 4위), 스페인(최고 6위), 스위스(최고 2위), 스웨덴(최고 4위), 네덜란드(최고 6위), 이탈리아(최고 4위) 등의 미주·유럽 국가에서 프라임비디오 TV쇼 TOP10에 진입한 드라마가 됐다. 기존 K드라마 강세 지역이었던 일본과 동남아시아 외 서구권 시청자들도 ‘내남결 열풍’에 폭넓게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열풍을 조명하고 있다. 영국의 유명 매거진 NME는 12일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대해 “엄청나게 중독적(immensely addictive)”이라며 “시간 여행을 통한 복수 이야기를 전하는 환상적인 멜로드라마”, “단순하고 따라가기 쉬운 스토리라인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만족감을 준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Screen Rant)는 15일 “시간 여행과 복수를 결합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두 장르 모두에서 최고다”, “아직 일부 회차만 공개되었지만 이미 2024년 최고의 K드라마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글로벌 시청자들의 리뷰를 확인해 볼 수 있는 IMDb에서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향한 호평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를 시작하는 멋진 작품”, “주인공들의 케미스트리가 폭발적이며 시청자가 다음 화를 보도록 만드는 이야기”, “1회부터 푹 빠졌다.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연기, 표현력, 그리고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다” 등의 평가가 주를 이뤘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는 지난해 기준 넷플릭스와 더불어 2억명 이상의 글로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메이저 OTT 플랫폼이다. 특히 미국과 영국의 경우 유료 OTT 구독자 중 약 70%가 프라임비디오를 이용 중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의 가입자 기반으로 봤을 때 아시아와 서구권 시청자 모두가 ‘내남결 열풍’에 함께 하고 있는 셈”이라며 “특히 장르물 위주의 K드라마가 인기였던 서구권에서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로는 전례 없는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계기로 향후 K드라마 시청층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N 채널을 통해 월, 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4.01.30 I 김가영 기자
"尹사단, 검찰 하나회" 법무부, 이성윤 검사징계위 회부
  • "尹사단, 검찰 하나회" 법무부, 이성윤 검사징계위 회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던 이성윤(62·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가운데)이 지난해 8월 조국 전 장관(왼쪽) 북 콘서트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법무부는 30일 ‘송달불능에 따른 공시송달’을 게재하고 이 위원의 징계 사건을 심의하기 위한 검사징계위원회를 내달 14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차관 회의실에서 연다고 밝혔다.공시송달은 청구서를 등기우편으로 보냈을 때 수취인 불명, 폐문부재(연락이 되지 않거나 주소지에 문이 잠겨있어 소송기록접수통지서 등을 송달할 수 없는 상황) 사유로 반송되는 등 주거, 사무실 주소 등을 알 수 없어 송달이 불가능한 경우 게재한다. 법무부는 징계위 개최 이유에 대해 “2023년 1월 17일께부터 같은 해 11월 28일께까지 8회에 걸쳐 사회관계망(SNS) 게시글, 언론 등 인터뷰를 통해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저해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특히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와 교류함으로써 검찰권의 공정한 행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고 맹비난하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강철 같은 의지력의 소유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같은 해 11월에는 자신의 책 ‘꽃은 무죄다’ 출판기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에 반발한 이원석 검찰총장을 겨냥해 “검사들이 조직 구성원을 감싸는 것이 마치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 듯한데 지금은 그런 게 통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이 총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민주당에 동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이에 대검찰청은 지난 4일 감찰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법무부에 이 연구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청구했다. 이 연구위원은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러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후 “무죄가 선고됐는데 무슨 징계냐”며 불출석했다. 지난 25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서승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연구위원에 대해 원심과 동일한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 연구위원은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출마 시한인 11일을 사흘 앞둔 지난 8일 법무부에 사표를 냈다. 이에 ‘총선 출마’ 가능성이 법조계 안팎에서 점쳐진다.
2024.01.30 I 백주아 기자
'내부vs외부' '주류vs비주류'…포스코 회장 대진표에 쏠린 눈
  • '내부vs외부' '주류vs비주류'…포스코 회장 대진표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철강산업 대들보이자 재계 5위의 포스코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들의 명단이 오는 31일 공개된다. 후보들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가 출범한 지 약 6주 만에 결승전 대진이 완성되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어떤 외부인사가 후보에 올랐을지와 함께 ‘다크호스’ 출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사진=노진환 기자.)◇결국 철강이 본질…강력한 포스코맨 후보들29일 업계에 따르면 후추위는 31일 대여섯 명의 ‘파이널리스트’를 확정하고 최종 회장 후보 1인을 선정하기 위해 심층면접에 돌입한다. 후추위는 앞으로 이뤄질 대면 심사에서 각 후보의 미래 비전과 이를 수행할 전략, 리더십, 대내외 소통 능력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할 방침이다.앞서 후추위는 지난 1일 내부 평판조회대상자 8명 선정을 시작으로 외부 후보 20명을 추천받은 뒤 후보군을 압축하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내외부 롱리스트 18명을 확정했으며 25일에는 다시 한번 후보 수를 12명으로 압축했다.파이널리스트 공개를 앞두고 상당히 많은 후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결국 전·현직 포스코 출신이 최종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포스코그룹이 지난 몇 년간 이차전지, 수소 등 신사업 확장에 공들여왔지만 아직까지는 철강의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포스코그룹 전체 영업이익 중 철강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71%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사업도 중요하지만 결국 철강이 본질이자 핵심 사업”이라며 “철강에 대한 이해 없이 그룹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출신 주요 후보로는 현직 중에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이 거론된다. 김학동 부회장은 서울대 금속학과 출신에 광양제철소장을 역임해 스펙으로 따지면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1998년 유상부(5대·서울대 토목공학과) 전 회장 이후 이구택(6대·서울대 금속공학과)·정준양(7대·서울대 공업교육학과)·권오준(8대·서울대 금속공학과) 회장 등이 모두 서울대 공대 출신이었다. 전직 포스코 출신도 후보로 거론된다.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등이 주요 인물로 꼽힌다. ◇글로벌 감각 뛰어난 위부인사 가능성도그러나 일각에서는 외부 인사도 아주 가능성 없는 얘기는 아니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민영화 전이긴 하지만 과거 1994년 김만제 전 회장(4대)이 포스코그룹 역사상 유일하게 외부인사로서 회장을 역임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스코그룹이 국제무대에서 여러 신사업을 펼치는 것을 감안하면 글로벌 감각이 뛰어난 인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마평에 오르는 주요 외부인사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다. 권 부회장의 경우 앞서 포스코 차기 회장 외부후보로 지원한 사실을 언론에 밝히기도 했다. 예상외의 다크호스가 출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정우 회장 역시 최종 후보로 뽑히기 전까지 비주류로 분류됐던 만큼 이번에도 충분히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그룹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투자와 재무에 밝은 내부 전문가가 깜짝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4.01.29 I 김성진 기자
민주당 "'국민 참여 공천제' 의견 모아 '후보 평가 기준' 마련"
  • 민주당 "'국민 참여 공천제' 의견 모아 '후보 평가 기준' 마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이른바 ‘국민 참여 공천제’를 통해 수렴한 의견과 평가 항목별 우선순위를 후보자 면접 심사 질문지 등 평가 기준에 반영했다고 밝혔다.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병영 민주당 공관위 대변인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4차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는 공천 후보자 면접 심사를 앞두고 국민이 제안한 기준을 공천 평가에 반영하는 것을 논의했다”면서 “민주당 공관위는 국민이 제안한 공천 기준을 심사와 면접에 반영하여 명실상부하게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심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1월 22일부터 시작된 민주당 국민 참여 공천은 28일 자정으로 마감됐다”면서 “국민 참여 공천에 대한 관심은 정보 생산량 검색에서도 확인됐는데, 구글 트렌드 전체 콘텐츠 검색 결과, 올해 1월 28일 기준 약 321만개의 관련 정보 콘텐츠가 생산·공개됐는데 이 중에서 언론사 뉴스가 약 4240건, 동영상이 1만3400건”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 내 의견과 각종 뉴스 댓글 분석은 공관위 내에 있는 기획여론조사 소위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내용은 오늘 공관위 회의에서 공천 기준과 문항으로 제안됐다”고 말했다.민주당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취재진과 질답에서 “앞서 1차 후보자 검증위원회에서 이관한 내용 중심으로 (공관위) 도덕성 소위에서 논의가 있었다”며 “검증위가 한두 번 더 있을 예정이고, 심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을 경우) 심사 배제 또는 도덕성 배점 차등 등 부대의견을 더해 (공천을) 보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그는 이어 “검증위에서 진행한 내용을 토대로 해서 공천 심사에서 소명을 받거나 심층 면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달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진행되는 지역구 공천 후보자 면접을 두고 ‘심사 시간이 짧아서 심층 면접이 어려울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면접을 봐 본 당사자로서 결코 (시간이) 짧지 않다”고 일축했다.김 의원은 국민 참여 공천을 통한 심사 반영과 관련해 “예를 들어 도덕성의 경우 10개 항목별 카테고리를 정하고, 국민의 우선순위를 물어 1순위인 ‘부패’부터 10순위까지 마련했다”면서 “이를 기준으로 해서 (후보자 면접 심사) 질문지를 따로 만들었고 (심사위원들이) 돌아가면서 물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공관위 부위원장인 조정식 사무총장은 “국민이 국회의원 등 선출된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기준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며 “그중에서 비중이 높은 것 순으로 면접도 진행하고 나중에 심사에 반영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여야 협상이 가능하고 지역 균형 안배가 가능한 소수 정당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국회에서 하루속히 타결되기를 바란다”면서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을 갖춘 후보자를 공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2024.01.29 I 김범준 기자
첫 중기중앙회 방문…‘전체공개’ 간담회 택한 오영주의 ‘소통’
  • [현장에서]첫 중기중앙회 방문…‘전체공개’ 간담회 택한 오영주의 ‘소통’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기자분들 나갈 때를 기다렸는데… 허허.”지난 24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 회의를 주재하려다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날 오 장관의 간담회가 전체공개인 것을 잠시 잊고 회의장을 정돈하려다 머쓱한 웃음을 보인 것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그도 그럴것이 앞서 중기중앙회가 정부부처의 장(長)들과 진행한 간담회는 대체로 모두발언만 공개됐고 본회의는 언론이 이석한 뒤 이뤄졌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윤상 조달청장 등 최근 1~2개월 내 있었던 간담회가 모두 같은 형식으로 진행됐다.이날 간담회가 전체공개로 진행된 데는 취임 후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처음 찾은 오 장관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장 일정에서 나오는 소통은 공개해야 한다는 게 오 장관의 생각”이라고 귀뜸했다.간담회가 공개되자 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었다. 건의에 나선 한 중소기업계 대표는 권칠승 전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21년 변경된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지정’ 절차가 행정 부담을 늘린다며 “권 전 장관이 가시는 날 이것을 받고 가셨다”면서 개정 과정까지 에둘러 비판했다.김 회장은 농담을 섞어 정부 부처 간 칸막이를 힐난했다. 그는 “이영 (전 중기부) 장관,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과 함께 간담회를 하기로 했는데 둘 다 그냥 가버렸다”라며 “산업부, 중기부 장관이 간담회를 해서 간부들까지 함께 공유하면 시너지가 클 텐데 두 부처 사이가 별로 안 좋다”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김 회장은 아울러 오 장관이 중기중앙회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간담회 가능성을 시사하자 “(중소기업) 수출이 굉장히 필요하니까 외교부와 같이 한 번 간담회를 하는 건 굉장히 좋을 것 같다”고 반색했다.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가 언론에 낱낱이 공개되면서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지정 개정 요청’과 같은 다소 딱딱한 건의사항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이색적으로 취임 이후 첫 일정을 벤처·스타트업 신년회에 참석한 조 장관이 중소기업계에 관심이 많다는 것 역시 재확인할 수 있었다.오 장관은 취임 이전 후보자 신분일 때부터 줄곧 ‘우문현답’을 강조해왔다.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오 장관은 소상공인부터 벤처·스타트업계, 중소기업계를 두루 찾았고 공단 등 일선 현장도 자주 둘러봤다. 현장은 대체로 ‘전체공개’로 진행됐다. 현장에서의 ‘소통’을 투명하게 공개하려는 오 장관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는 셈이다.오 장관의 소통 의지는 진심이다. 소상공인들과의 정례 협의체를 매달 하기로 한 데 이어 중소기업계에도 정례적 모임을 제안했다. 간담회 이후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오찬을 진행하면서 오 장관이 먼저 정례적인 모임을 제안했고 김 회장이 흔쾌히 동의하면서 정례 협의체가 구성됐다. 첫 모임은 오는 3월 4일께 만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현장 목소리를 중시하는 오 장관의 행보가 중소기업계는 물론,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을 모두 웃게 만드는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2024.01.29 I 김영환 기자
‘文 책임론’ 꺼낸 추미애 “임종석도 윤석열 집권 책임져야”
  • ‘文 책임론’ 꺼낸 추미애 “임종석도 윤석열 집권 책임져야”
  • 임종석(왼쪽)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추이매 전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갈무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정권 탄생’의 책임을 물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를 촉구한 가운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당시 누가 장관이었냐”고 힐난하자, ‘문재인 책임론’까지 꺼내든 것이다.추 전 장관은 2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치켜세우며 “문재인 대통령은 잘못 보필한 두 비서실장을 추천할 것이 아니라 곽상언 변호사를 추천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윤석열을 임명할 당시 임 전 실장과 달리 곽 변호사가 이에 반대했다며 곽 변호사 종로 공천을 주장했다. 그는 “이십 년 이상 검찰의 표적으로 수난을 겪어 온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 변호사가 문 정부가 윤석열을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하기 전 ‘재앙의 씨앗이 될 것이니 임명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그후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을 다시 검찰총장으로 전격 임명하는 것을 보고 모든 기대를 접었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에두르거나 주저함 없이 솔직하고 씩씩한 기상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닮았다. 논점 파악도 탁월하다”며 곽 변호사를 치켜세웠다.그러면서 “정치수사를 하고 눈에 띄고 그로 인해 특검으로 뽑혀 사회적 주목을 끄는 사건을 수사해 대중의 인기를 얻고 대통령이 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냐”고 따졌다. 또 “포괄적으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하고 임명한 것이니 그 결과도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 결과를 책임지는 것이 대통령의 자세라고 본다”고 한 곽 변호사의 한 언론 인터뷰 발언을 인용해 문 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아울러 “이 정도면 임종석 예비후보의 공개 질의 ‘윤의 성장과정에 누가 장관이었나?’라는 우문에 대한 답변이 나온 것 같다”고도 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임 전 실장에게 윤석열 정부 집권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윤 검찰총장 시절 추 전 장관이 법무부장관이었던 점을 상기시키며 맞받아 쳤다.
2024.01.28 I 김미경 기자
이재명 이어 배현진까지…총선 앞두고 경호 비상
  • 이재명 이어 배현진까지…총선 앞두고 경호 비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을 겨냥한 피습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자 정치권과 경찰이 바짝 긴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이 일어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까지 공격당하는 일이 생기면서 모방범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찰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나섰지만 경찰의 경호에만 기댈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 (사진=배현진 의원실)◇이재명에 배현진까지…“모방범죄 이어질 우려”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배 의원을 공격한 중학생 A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빌딩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멩이로 수 차례 가격했다. 배 의원은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A군은 미성년자로, 보호자 입회 하에 경찰 조사를 받고 현재는 응급 입원 조치된 상태다. 배 의원이 피습당하기 23일 전인 지난 2일엔 김모(67)씨가 이 대표의 부산 현장 일정에서 이 대표에게 지지자인 척 다가가 흉기로 목을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자신의 정치적 신념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곧 있을 총선에서 이 대표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줘 다수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배 의원 사건의 피의자가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모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군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배 의원이 공개 일정이 아니라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는 점, A군이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맞으시죠?’라고 두 차례 확인한 점 등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경찰은 사건 이후 강남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27명 규모 전담팀을 구성해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이 대표 피습 사건이 모태가 됐거나 촉진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본다. 아예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대표 사건 피의자가 신상공개되지 않았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니 이 아이의 호기심, 영웅심이 작동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경찰에만 맡길 수 없어”…정치권에선 근본적인 자성 목소리도본격적인 총선 시즌을 앞두고 정치권 인사가 연이어 습격당하자 경찰은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거리 유세 현장에서 거동 수상자에 대한 불심검문도 강화해 원거리에서부터 위해요소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력이 한정된 경찰이 모든 정치인을 신변보호할 수 없고, 개인일정까지 쫓아다닐 수 없어 정당 차원의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거리 유세 같은 경우 정치인이 일반 시민과 밀접하게 접촉하기 때문에 경호가 쉽지 않아 대책 마련의 필요성도 떠오른다.이 교수는 “정치 행사는 사실 개인적인 성격으로, 경찰이 전적으로 책임져선 안 된다. 수익자부담원칙이라는 게 있듯 정당도 스스로가 안전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며 “여의도에서 교사들이 집회를 했을 때 내부에서 안전관리원을 고용해 진행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지도자들이라면 정당 예산 등을 이용해 안전관리도 스스로 해야 옳다”며 “경찰은 정치행사가 아닌 민생치안을 우선시해야 하는 조직으로, 정당의 챙김 하에 부족할 때 경찰의 협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정치권에선 잇달아 일어난 사건들이 ‘혐오 정치’의 결과라며 근본적인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배 의원이 입원한 25일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에서 기자들에게 “범죄 피해, 테러 피해는 진영의 문제, 당의 문제가 아니며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대책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윤재옥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정치가 상대를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 그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지 않는 한 불행한 사건이 반복될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증오의 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28 I 손의연 기자
K팝 걸그룹 된 AV 배우들, 허니팝콘의 韓 무대 재도전
  • K팝 걸그룹 된 AV 배우들, 허니팝콘의 韓 무대 재도전[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걸그룹 허니팝콘이 2019년 7월 발매한 2번째 미니앨범인 ‘디에세오스타’(De-aeseohsta)입니다. 허니팝콘이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 싱글 발매 언론 쇼케이스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입니다.허니팝콘은 2018년 3월 첫번째 미니앨범 ‘비비디 바비디 부’(Bibidi Babidi Boo)로 데뷔한 팀인데요. 데뷔 당시 멤버 전원이 일본 AV(Audult Video, 실제 성행위를 포함한 성인 비디오) 배우라는 점에서 큰 이슈를 뿌렸습니다. 미카미 유아, 마츠다 미코, 사쿠라 모코 등 3명이 의기투합해 앨범을 완성했죠.이들은 데뷔 당시 “K팝을 동경하는 마음이 강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가요계에서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는데요. ‘AV 배우들이 아이돌로 활동하면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반발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이후 한 차례 입국을 거부 당하는 일도 있었고요.허니팝콘은 1년 4개월 만에 다시 ‘디에세오스타’를 내면서 국내 가요계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열망이 여전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쇼케이스 당시 미카미 유아는 “지난 활동 당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앨범 하나만 내고 끝낼 생각은 없었기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사실 미카미 유아의 경우 AV 배우 활동을 시작하기 전 일본 걸그룹 AKB48의 나고야 지역 기반 팀인 SKE24 멤버로 아이돌 생활을 한 바 있습니다. 허니팝콘 멤버 데뷔는 아이돌 활동에 대한 열정이 가슴 한켠에 남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일이기도 했죠. 미카미 유아는 허니팝콘의 앨범 제작과 활동을 위해 자비를 들였다고 밝히기도 했죠.미카미 유아와는 2018년 7월 인터뷰로도 따로 만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그는 “이전까지 한국말로 노래를 해본 적도, K팝 춤을 제대로 춰본 적도 없었지만 한국 팬들에게 많은 걸 보여드리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습을 열심히 했다”는 말로 진정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카미 유아는 “일본에서도 AV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재미있는 노래를 발표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아이돌 그룹으로 정식 데뷔해 활동한 사례는 없었는데, 그래서 더욱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AV 배우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디에세오스타’를 낼 때 멤버 구성에는 변화가 있었는데요. 기존 멤버 중 마츠다 미코가 팀에서 빠지고, 미야세 나코, 타지마 루카, 이즈미 사라 등 3명이 새 멤버로 합류하면서 5인조로 변모했습니다. 공개 오디션을 거쳐 팀에 합류한 3명은 AV 배우가 아니었는데요. 팀을 향한 부정 여론을 완화하기 위한 시도로 읽혔습니다. 새 멤버들은 소녀시대, 트와이스, 여자친구 등의 팬이라고 밝히면서 “허니팝콘 멤버로 발탁돼 기쁘다”고 입을 모았고요. 앨범에는 ‘디에세오스타’, ‘바보야’, ‘피어나’(Violet) 등 3곡을 수록했습니다. 첫 번째 앨범과 마찬가지로 전곡을 한국어 가사 곡으로 제작한 점이 돋보입니다. AV 배우들이 속해 있지만 섹시와는 거리가 먼 귀여운 콘셉트와 그에 걸맞은 상큼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는 점 또한 주목할만한 부분이고요.타이틀곡인 1번 트랙 ‘디에세오스타’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되뇌는 소녀의 풋풋한 마음과 꿈을 노래한 곡입니다. 곡명인 ‘디에세오스타’는 ‘지나간 시간은 잊어버리고 지금의 나를 위해 용기를 갖고 사랑하자’는 뜻을 담은 주문을 뜻한다고 하고요. 벅차오르는 느낌을 받게 하는 청량하면서도 시원한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수록곡 중 2번 트랙에 실린 ‘바보야’는 ‘그냥 꼭 안아줘’라고 말하는 소녀의 설레는 감정을 담아낸 곡이고요. 또 다른 곡인 3번 트랙 ‘피어나’는 아름다운 바이올린 꽃처럼 피어나길 바라는 허니팝콘의 소망을 주제로 다룬 곡입니다.미카미 유아는 ‘디에세오스타’ 앨범을 내면서 “AV배우가 한국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군이지만 프라이드를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저희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는 소망을 드러냈습니다. 그의 소망대로 ‘디에세오스타’를 냈을 땐 데뷔 때보다 비판 여론이 완화된 분위기였으나 아무래도 활동 폭이 제한적이다 보니 허니팝콘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그해 9월 이후로 멈춘 상태이고요, ‘디에세오스타’ 이후에 나온 새 앨범은 없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해체를 발표하진 않았는데요. 허니팝콘이 다시 국내 가요계의 문을 두드리는 날이 오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2024.01.28 I 김현식 기자
1988년 캐나다서 미제 살인사건…유전자 감식으로 범인 찾았다
  • 1988년 캐나다서 미제 살인사건…유전자 감식으로 범인 찾았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캐나다에서 35년 전 성소수자 남성 살인 사건 범인으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사진=AFP)26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주 경찰은 이날 회견을 열어 지난 1988년 샤를롯타운의 교사 살해범으로 토드 조셉 갤런트(56)를 전날 검거했다고 발표했다.갤런트는 과거 1988년 11월 11일 새벽, 현지 고등학교 영어 교사 바이런 카를 수건으로 목 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카는 36세, 갤런트는 21세였다.카는 자택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장 벽에는 ‘또 죽일 것’이라고 쓴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사건 전날 밤 카는 갤런트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와 성관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카는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였으나, 당시 일대의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연쇄살인 공포에 떨었다고 알려졌다. 범행 이후 갤런트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사건은 샤를롯타운의 유일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다.그러던 중 지난 2007년 경찰이 수사를 재개, 끈질긴 추적이 시작됐다. 경찰은 카의 자택에서 발견된 범인의 속옷에서 유전자를 채취, 전문 감식 기관에 의뢰했다. 그리고 최신 기술을 이용한 유전자 혈통 분석에 나섰다. 감식 기관은 해당 유전자를 데이터베이스에 올려 기존 정보 자료와 일일이 대조하는 장기간의 작업을 거쳐 갤런트를 범인으로 특정했다.경찰 측은 최근 갤런트 외 다른 남성 1명도 사건 용의자로 검거했다가 전날 석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건 관련 및 공범 여부를 밝히기 위해 이 남성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한편 갤런트는 1988년 미국으로 떠나 텍사스와 아칸소주 등에서 살면서 범죄 전과를 기록했으며 지난 2022년 캐나다로 돌아왔다.
2024.01.27 I 권오석 기자
'깜깜이 입원' 오스틴 美국방장관, 한 달만에 국방부 복귀
  • '깜깜이 입원' 오스틴 美국방장관, 한 달만에 국방부 복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깜깜이 입원’으로 질타를 받았던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오는 29일(현지시간) 국방부로 복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보고 없이 입원한 지 한 달여 만이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사진=AFP)26일 로이터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지난 12월22일 월터리드 군의료센터에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으며, 이튿날 퇴원했지만 수술 합병증으로 이번 달 1일 재입원했다. 그는 지난 15일 퇴원한 뒤 자택에 머물고 있다.오스틴 장관은 첫 입원 당시 군 통수권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알리지 않고 자리를 비워 논란이 됐다. 특히나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 각각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방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일었다. 장관 업무를 대신해야 할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도 휴가 중이던 지난 2일 사유를 모른 채 업무를 대행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달 4일에야 입원 사실을 보고받았다.로이드 장관은 이라크 주둔 미군을 지휘한 4성 장군 출신으로 평소 언론과 대중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왔다. 그는 입원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공개 여부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겠다”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담당 의사들은 26일 검진에서 치료 경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회복을 예상했다.백악관은 오스틴 장관 부재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이후 각료 부재시 백악관 행정실과 비서실장에게 알리도록 하는 새로운 조치를 도입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다음 달 14일 오스틴 장관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2024.01.27 I 김혜미 기자
#배현진피습사건 #尹-韓갈등봉합 #여성최초소장 #총선인재영입
  • #배현진피습사건 #尹-韓갈등봉합 #여성최초소장 #총선인재영입[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의 건물 내부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사건에 정치권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배 의원은 이틀째 통증을 호소하며 입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사이가 틀어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극적인 화해로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여군 최초로 투 스타 장군이 된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 등 6명을 영입했습니다.◇ 배현진 ‘미성년자’에 피습…계획적? 우발적?배현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사진=배현진 의원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괴한에게 피습을 당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현장.(사진=연합뉴스)미성년자 피의자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냐”며 접근배 의원 넘어진 뒤에도 돌로 머리 17차례 가격“이틀째 통증·어지럼증 심해져” 입원치료 계속◇ 윤석열-한동훈 갈등 봉합…서천 시장서 악수윤석열(왼쪽)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현장을 점검한 뒤 떠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함께 방문김 여사 ‘명품백’ 의혹으로 갈등…전용열차로 같이 상경“상인 피해 현장 정치쇼 무대 전락” 비판도◇ 국힘, 여군 최초 투 스타 ‘강선영’ 등 6명 영입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사진=숙명여대 홈페이지)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사진=숙명여대 홈페이지)‘북한 전문가’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도 영입국방·안보 4명, 언론 분야 2명…5명 출마 의지“다음 주 영입식 개최…비례대표 인재영입도 진행”
2024.01.27 I 조민정 기자
정진우 감독 "60년 만에 만난 영화 '배신', 감회 남달라"
  • 정진우 감독 "60년 만에 만난 영화 '배신', 감회 남달라"
  • 영화 ‘배신’의 정진우 감독이 26일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미보유 발굴 필름 공개 및 기관 창립 50주년 기념 언론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사람 나이로 따지면 환갑이 지난 영화입니다. 영화를 썩 잘 만들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60여년 전에 이런 영화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감회가 남다릅니다. 한국영화를 이끌어왔다는 점에서도 자부심을 갖습니다.”196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정진우 감독(87)이 자신의 연출작인 ‘배신’(1964)을 다시 마주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정진우 감독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미보유 발굴 필름 공개 및 기관 창립 50주년 기념 언론간담회에서 “1960년대 당시 영화 제작 편수가 1년에 180편에서 280편 정도가 됐었다”며 “지금은 여러 극장에서 동시 상영이 가능했지만 당시엔 서울의 개봉관이 6개밖에 없었다. 영화를 제작해도 극장 개봉을 하기 위해선 고생이 상당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당시엔 영화를 만들고 2~3년 뒤에나 개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개봉일 기준으로는 ‘배신’이 1964년 작품으로 기록돼 있는데, 사실 1962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밝혔다.정진우 감독은 1963년 영화 ‘외아들’로 24세에 영화계에 데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진우 감독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감독 데뷔 시기는 1년 전인 1962년이 된다. 정진우 감독은 당시 보기 드문 젊은 감독이란 점과 함께 구태의연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영상자료원을 통해 세상에 공개된 ‘배신’은 현대 멜로 드라마와는 다르게 비현실적이고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상 현실의 묘사는 줄어든 대신에 운명적 사랑 때문에 세상과 절연하게 되는 젊은이의 모습을 탐미적 감성적 스타일로 재현했다. 특히 ‘배신’은 고(故) 신성일과 엄앵란이 현실커플이 되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영화 ‘배신’ 정진우 감독(왼쪽 두번째)이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미보유 발굴 필름 공개 및 기관 창립 50주년 기념 언론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진우 감독은 ‘배신’의 연출 방향성에 대해 “언어보단 영상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했다”며 “구태의연한 한국영화 문법에서 벗어나고자 했고, 새로운 기법으로 영화를 만드는데 주력했었다”고 말했다.영상자료원은 그간 유실돼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던 1960~1970년대 극영화 16편을 발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디지털화한 ‘배신’(정진우, 1964), ‘어머니의 힘’(안현철, 1960), ‘서울로 가는 길’(이병일, 1962), ‘목메어 불러봐도’(김기, 1968), ‘석녀’(김수용, 1969) 등 5편을 공개했다. 이들 작품은 오는 6월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발굴복원전을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영상자료원은 일부 장면 및 사운드가 유실, 훼손돼 불완전판으로 보유 중이던 극영화 19편을 완본으로 발굴했다. 이중에는 임권택 감독의 ‘전장과 여교사’(1965), 김수용 감독의 ‘만선’(1967)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이 26일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미보유 발굴 필름 공개 및 기관 창립 5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영상자료원은 기관 창립 50주년 기념 5대 사업으로 △한국영화 국가 등록문화재 추가 등재 △한국영화 100선 선정·발표 △고전영화 디지털 복원작 해외 특별전 추진 △디지털 영상 아카이빙 심포지엄 개최 △시네마테크운동 컬렉션 구축 및 공개를 선정했다.영상자료원은 한국고전 영화필름 중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1962년 이전 극영화 8편(‘오발탄’, ‘하녀’, ‘성춘향’, ‘수업료’, ‘돈’, ‘지옥화’, ‘마부’, ‘낙동강’)을 엄선, 파주시청에 국가등록문화재 등재 신청을 완료했다. 이후 시·도문화재위원회에서 가치 여부를 검토해 문화재청에 신청하면 관계 전문가 현지 조사 후 문화재위원회 등록 최종 심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김홍준 영상자료원장은 “1974년 한국필름보관소로 시작해 어느덧 50주년을 맞게 됐다”며 “자축하는 내부 행사보단, 영상자료원을 알리고 관련 사업을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5대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6 I 윤기백 기자
“배현진이죠?” 쓰러져도 머리만 ‘퍽퍽’…CCTV에 담긴 습격 현장
  • “배현진이죠?” 쓰러져도 머리만 ‘퍽퍽’…CCTV에 담긴 습격 현장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 머리를 가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당시 범행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5세라고 주장한 괴한이 배 의원을 따라 들어와 배 의원의 신원을 확인 후 돌로 머리쪽을 20여 차례 가격한 모습이 담긴 CCTV. (사진=배현진 의원실 제공)이날 배현진 의원실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모자에 마스크를 쓴 괴한이 배 의원의 머리를 가격한 뒤 배 의원이 쓰러져도 멈추지 않고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당시 괴한은 건물 내부에 있다가 입구로 들어오는 배 의원에 대화를 시도했고 짧은 대화가 이어진 뒤 배 의원이 웃으며 몸을 돌려 걸어나오는 순간 갑자기 손에 든 둔기를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를 내려쳤다. 배 의원은 가격당한 뒤 상체를 휘청이다 쓰러져 바닥에 주저앉았고 괴한은 계속해서 배 의원의 머리를 향해 둔기를 휘둘렀다.계속되는 괴한의 공격을 피하려 배 의원은 머리 위로 양팔을 휘젓다가 바닥에 등을 대고 쓰러졌는데, 배 의원의 몸통 위에 올라탄 괴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둔기로 내려찍는 모습이다. 괴한은 이렇게 20번 가까이 배 의원을 향해 둔기로 가격했고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이 주변에서 달려와 괴한을 제지하면서 제압할 수 있었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 괴한은 “국회의원 배현진이냐”고 묻고선 건물 안으로 들어가던 배 의원에 다가와 습격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손바닥 크기의 돌이 쪼개질 정도였고 머리에서 피가 흘렀다”고 언론에 밝혔다.한편 괴한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강남경찰서로 압송된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나이를 15세라고 주장했으며, 대치동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측은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규정에 따라 수사 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배 의원은 습격 이후 상처를 입고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25 I 강소영 기자
대검, 뉴스타파 특정업무경비 유용 의혹에 "업무 관련 집행" 반박
  • 대검, 뉴스타파 특정업무경비 유용 의혹에 "업무 관련 집행" 반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검찰청이 특정업무경비를 회식비 등으로 유용한 정황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업무 관련 집행이었다고 즉각 반박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5일 대검은 “특정업무경비의 구체적인 용도나 사용처는 예산 특성상 밝히기 어렵지만 수사·조사 등 업무 수행 과정에서 정보수집 활동이나 수사 목적 교류 활동 등 해당 청의 업무와 관련해 집행한 것의 증빙자료를 구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 등 8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검찰예산 검증 공동취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함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대전지검 천안지청, 청주지검 충주지청 등 3곳에서 특정업무경비를 검사들의 밥값과 술값으로 유용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제2의 특수활동비’로 불리는 특정업무경비는 수사 활동 등 공적 업무에만 사용해야 하고 간담회 등 업무추진비로 처리해야 하는 용도로는 쓸 수 없다.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대표 하승수 변호사가 25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 함께센터에서 열린 ‘검찰 특정업무경비 유용 의혹 발표 기자회견’에서 관련 영수증 사본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에 따르면 고양지청장은 지난해 2월 7일 경기 파주의 한 식당에서 ‘전입 검사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85만2000원을 사용했다. 결제에는 지청장 업무추진비 45만2000원, 특정업무경비 40만원이 각각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지청은 같은 날 청사 인근 고깃집에서 ‘상반기 전입검사 만찬 간담회’를 열고 52만8900원을 썼다. 이 중 30만원은 지청장 업무추진비로, 나머지 22만8900원은 특정업무경비로 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수사에 써야 할 특정업무경비를 회식비로 썼다면 세금 유용이고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 이 돈을 수사에 쓴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면 그건 허위공문서 작성”이라며 “감사원이 나서 검찰의 특정업무경비 실태에 대해 전면적인 감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검찰이 사용한 특정업무경비는 2023년 기준 466억1400만원이다. 공동취재단이 정보공개 청구한 2017∼2023년 특정업무경비 지출 증빙자료를 모두 공개한 지방검찰청은 전국 67곳 중 21곳이었다.대검은 “해당 행사 관련 참석자와 성격 등에 따라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를 함께 집행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25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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