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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러스엠 "전도연 '리볼버'로 칸 영화제 도전…글로벌 겨냥"[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해 투자배급사 전체 성과 1위를 기록한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자사 영화를 찾아준 관객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시에 다가올 차기작 라인업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12일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뜻과 향후 계획이 담긴 영상물과 함께 서면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결의를 다졌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서 콘텐트 전반을 총괄하는 김유진 콘텐트 담당이 직접 인터뷰이로 나섰다. 김유진 담당은 “찾아주신 모든 관객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좋은 이야기와 완성도 높은 작품은 결국 관객이 찾아주신다는 절대 원칙을 믿고 국가대표급 콘텐트를 내놓을 수 있도록 정진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김유진 플러스엠 콘텐트 담당 일문일답Q. 지난 23년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특별한 해였던 것 같다.“한 해 동안 총 8편의 영화를 개봉했고, 그 중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 두 편으로만 2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모셨다. 신인 아티스트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 ‘화란’은 제76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국제무대에 서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사드리는 게 처음인데, 저희 영화를 찾아 주신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해 주신 아티스트 및 파트너 제작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Q.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아졌다. 소개 부탁드린다.“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의 영화 투자배급 본부로 시작해 지금은 자체 브랜드로 독립했다. 관객 여러분이 보기 편하고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 아래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극장용 영화를 주로 만들지만, 지금은 시리즈물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Q.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우선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를 선점해야 한다. 그리고 각 프로젝트가 가진 특성을 오롯이 파악해 적절히 라인업을 구성하고 가장 좋은 시기에 최선의 방식으로 관객 여러분들께 선보일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 좋은 이야기와 완성도 높은 작품은 결국 관객이 찾아주신다는 절대 원칙을 믿고 ‘국가대표급 콘텐트’를 내놓을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고 있다.”Q. ‘국가대표 콘텐트’란 어떤 의미일까.“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작품을 말한다. 국내 시장이 축소된 반면, 제작비는 오히려 상승해 내수용으로만 콘텐트를 만든다는 게 쉽지 않은 시기다. 한편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문은 열려 있다. 경쟁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좋은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Q. ‘국가대표 콘텐트’를 목표로 하는 플러스엠의 작품은.“모든 콘텐트를 최고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여 내놓으려 노력 중이다. 다만, 그중에서도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까지 염두에 두고 촬영 중인 나홍진 감독의 ‘HOPE’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투자 규모를 따졌을 때 한국 영화 중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건 처음으로 밝히는 건데 마동석 배우와 함께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돼지골’도 있다. 국내에서 모든 기획·제작이 이뤄지는 작품인데 대사는 100% 영어로 구성된다.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만드는 영화다.”Q. 지난해 ‘화란’으로 칸영화제 2년 연속 공식 부문 진출 성과를 올렸다. 이런 방식으로 글로벌 관객 앞에서 첫 선을 보일 작품도 있나.“‘무뢰한’의 오승욱 감독이 연출하고 전도연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리볼버’가 있다. 이 작품이 칸의 공식 초청을 받게 되면 플러스엠은 ‘헌트’ ‘화란’에 이어 또 한번 칸영화제 공식 무대에 도전한다. 좋은 소식이 도착하기를 염원하고 있다.”Q. 콘텐트 투자에 어떤 원칙을 가지고 라인업을 짜고 있나.“텐트폴을 내놓는 건 투자배급사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좋은 프로젝트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 중이다. 다만, 거대 예산의 텐트폴 외에도 탄탄한 내용과 완성도를 가진 작품이라면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중 저예산 규모의 프로젝트도 열심히 살펴보며 밸런스를 맞추려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발전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라고 있다.”Q. 가까운 시일에 국내 관객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얼마 지나지 않아 공개할 작품으로 이종필 감독이 연출한 ‘탈주’가 있다. 이제훈-구교환, 두 배우의 시너지 효과가 굉장히 돋보이는 영화다. 이종필 감독의 간결하고 재치 있는 연출, 그리고 재미뿐 아니라 메시지도 분명해 관객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이라 생각된다. 황정민-염정아 배우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액션 영화 ‘크로스’도 기대할 만하다. 웃음과 액션이 잘 버무려진 작품이고,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다. 가족들이 함께 보시기에 너무 좋은 영화다.”Q. 또 완성 단계에 있는 작품들이 더 있을까.“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김고은과 뉴페이스 노상현 배우의 만남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좀 센 소재를 채택한 영화도 있는데, 강하늘 배우와 유해진, 박해준 배우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야당’이다. 마약 범죄를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장르적 쾌감이 상당하다. 그리고 송중기 배우 주연의 영화 ‘보고타’도 공개 일정과 방식을 조율 중이다. 콜롬비아 보고타로 넘어간 청년이 험난한 과정을 거치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았다.”Q. 시리즈물까지 영역을 넓힌 이유는.“관객의 콘텐트 관람 패턴이 변했고 시장도 바뀌었다. 당연히 현 상황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만 한다. 극장뿐 아니라 OTT와 방송 플랫폼을 통해 관객과 만나면서 접점을 넓혀나갈 수도 있다. 고정된 매체와 틀에서 벗어날 때 자유로운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지는 장점도 있다. 2022년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으로 시리즈 작업을 시작했고 지금도 열심히 개발 중이다.”Q. 개발 중인 시리즈물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조우진-지창욱-하윤경 주연의 ‘강남 비-사이드’라는 시리즈가 제작되고 있다. 그 외에도 코믹 가족 드라마를 표방하는 ‘늑대가족’, 카카오 웹툰 원작을 영상화하는 로맨스 드라마 ‘적당한 온도’, 주인공들의 우정을 스릴러 형식으로 보여주는 ‘입증’, 판타지 힐링 드라마 ‘캡틴 그랜마 오미자’, 최강 액션의 끝판왕 ‘킬링조’, 고등학생들의 아련한 첫사랑을 그린 ‘서프비트’ 등 많은 프로젝트가 현재 개발 단계에 들어가 있다.”Q. 저예산 라인업도 있나.“중저예산 영화를 관객 여러분들께 소개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태원 클라쓰’ 작가 광진 감독의 데뷔작 ‘카브리올레’, 층간소음이라는 소재를 밝고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낸 ‘백수아파트’와 같은 중저예산 영화를 극장에 개봉할 예정이다. 신진 창작자의 참신한 시도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외 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영화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대한 소명을 가지고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도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단독 후원하고 있다.”Q.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중앙그룹의 계열이기도 하다. 다양한 미디어를 거느린 중앙그룹 소속으로서 어떤 장점이 있을까.“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종합미디어콘텐트 그룹을 지향하는 중앙그룹 소속이다. 중앙일보와 JTBC 등 영향력 있는 언론사가 있고,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와 초대형 미디어스튜디오 SLL도 있다. 같은 그룹 내에 이런 든든한 계열사들이 있다는 건 한데 모여 만들어낼 수 있는 시너지도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Q. 앞으로의 각오는.- “창작자들의 좋은 파트너로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 관객 여러분들께 최선의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與위성정당' 국민의미래 530명 비례 신청…인요한·'용산' 안상훈(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비례대표를 위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530명이 4·10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전·현직 지도부부터 안상훈 전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인사, 진종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포함한 영입인재가 대거 포함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미래 비공개 신청자 112명을 제외한 418명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명단을 보면 60대가 17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11명 △40대 53명 △30대 35명 △70대 31명 △20대 8명 등이었다. 국민의미래 청년 기준은 45세 미만인 신청자는 65명이었다.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조혜정 국민의미래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출마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인요한 전 위원장은 전날 오후 대리인을 통해 공천을 비공개 신청했다. 4대째 한국에서 선교·의료 활동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첫 번째 특별귀화자가 된 그는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불리며 지난해 말 국민의힘 혁신을 주도했다. 전남 순천 출신이자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인 전 위원장은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인 전 위원장과 혁신위를 함께한 정선화 전 동국대 WISE캠퍼스 보건의료정보학과 겸임교수, 이소희 변호사도 비례 공천을 신청했다. ‘김기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이, 현 지도부에선 한지아·윤도현 비상대책위원이 각각 비례 공천을 접수했다. ‘용산’ 대통령실에선 안상훈 전 수석, 천효정 전 부대변인, 최단비 전 행정관이 공천을 신청했다. 국민의힘 대구 서구 지역구 경선에 올랐다가 패배한 성은경 전 행정관도 비례대표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힘 영입 인재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격황제’로 유명한 진종오 위원장과 탈북민 출신인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국방·안보 분야에서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여군 첫 ‘투스타’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등이 비례에 도전한다. 기업가 출신 영입 인재 가운데 박수민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임형준 네토그린 대표, 심성훈 패밀리파머스 대표, 최수진 전 OCI 부사장이 공천을 신청했고 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교수, 김익수 일본 신슈대 석좌교수,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정혜림 전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도 접수를 마쳤다. 국민의힘 ‘험지’인 호남 인사도 대거 비례대표 신청자에 포함됐다. 민주당에서 4선을 지낸 조배숙 전 의원과 민영삼 전 국민의힘 당대표 특보, 김화진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등이 있다. 언론인 가운데 김장겸 전 MBC 사장,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대학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이준우 전 국회 보좌관 등 이재명·조국 저격수도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에 도전했다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재도전하는 후보자는 40명으로 집계됐다. 손수조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경기 동두천·연천·양주을), 김정식 전 국민의힘 청년대변인(경기 파주을), 오진영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서울 은평갑), 이동섭 전 의원(경기 용인갑), 김재구 전 한국경영학회장(부산 동래) 등이 비례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류 심사를 거쳐 공천 신청자 530명 가운데 33명에게 부적격 판정을 하기로 결정했다. 부적격 대상자를 제외한 497명은 12~14일 면접 심사를 치를 예정이다.
- '與위성정당' 국민의미래, 호남 표심 노린다…선대위원장에 인요한 거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4·10 총선에서 ‘전국 정당’ 면모를 일신하겠다고 공언한 국민의힘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통해 호남권 영향력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전남 순천 출신인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수 있단 예상도 나오고 있다. ◇530명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호남권 인사 주목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달 4~9일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신청자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530명이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4년 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천 신청 접수자 531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성별 분류상으로는 남성 331명(62.5%), 여성 199명(37.5%)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 별로 보면 명단 비공개를 요청한 112명을 제외한 418명 중 당내 청년 기준인 ‘45세 미만’에 속하는 신청자는 총 65명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비례대표 의석수가 46석임을 고려할 때 국민의미래는 40명 안팎의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작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 안팎에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 중 당선권으로 여겨지는 비례대표 20번 이내에 호남 출신과 청년, 여성 인사들을 배치할 수 있단 예상이 나온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신청한 호남 출신 인사는 인요한 전 위원장을 비롯해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전북 익산), 김가람 전 최고위원(광주), 민주당 출신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전남 목포), 정선화 전주병 당협위원장(전북 전주) 등이 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도 호남권 출신인 정운천(전북 고창)·이종성(전북 김제)·조수진(전북 익산)·전주혜(광주)·이용(전북 전주) 의원 5명을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세웠다. 당시 호남권 영향력 확장을 위해 비례대표 후보 20인 중 25%는 호남지역 인사를 우선 추천하는 당헌·당규를 명문화했다.특히 이철규 의원이 직접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신청을 설득했다는 인 전 위원장은 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한제국 시기부터 우리나라에서 선교·교육·의료 봉사를 해온 린튼가(家) 자손이자 호남 출신인 인 전 위원장의 명망과 보수정당과의 오랜 인연이 호남권에서 국민의힘 세 확장에 필요하단 관측 때문이다. 인 전 위원장은 2012년 10월 새누리당 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의 호남 유세를 돕기도 했다. 인 전 위원장은 혁신위 활동 종료 이후 두문불출했지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접수 마지막 날인 9일 후보자 접수를 마쳤다. 그는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직 수락 여부를 묻는 말엔 “언급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당내에선 그의 역할이 필요하단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인 전 위원장에 대해 “호남의 명문가라고 생각하고 독립운동이라든가 선교활동, 6·25 이후 활동을 보면 존경할만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우리 당을 위해 활동한 것을 보면 장점이 많은 분”이라고 평가했다.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사진=이데일리DB)◇인요한 선대위원장 수락 관건…청년·여성 등 전진 배치 예상인 전 위원장이 합류하면 청년들이 대거 비례대표 앞 순번에 배치될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게 된다. ‘인요한 혁신위’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3호 혁신안은 총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50% 할당하는 내용이었다. 국민의미래 공관위가 발표한 비례대표 신청자 명단 중 최연소 신청자는 한 위원장 체제하에서 비대위원을 맡고있는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만 21세)다. 인 전 위원장 체제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던 장애인 변호사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만 37세)도 여성·청년·장애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적임자로 꼽힌다. 영입 인재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만 44세),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만 38세)도 유력 후보다. 이외에도 대통령실 출신으론 안상훈 전 사회수석이, 언론계에선 김장겸 전 MBC 사장이 신청했다. ‘조국 사태’를 최초 폭로한 이준우 여의도연구원 기획위원도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관위는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들을 평가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간인 22일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한다. 공관위는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530명에 대한 클린공천지원단의 서류 심사 결과 33명을 부적격자로 분류했다. 이들은 추후 공천 심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컷오프(원천 배제)된다. 공관위는 12~14일 후보자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공관위원 겸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인 유일준 변호사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접수된 후보자 서류를 검토한다”면서 “다음 주 화요일부터 3일간 후보자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븐틴, 독기 품고 첫 대상 꿈꾸며 컴백[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세븐틴이 2019년 9월 발매한 정규 3집 ‘언 오드’(An Ode)입니다. 세븐틴이 앨범 발매 당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을 때 받은 CD입니다.‘언 오드’는 K팝 아이돌계 대표 ‘청량돌’인 세븐틴이 데뷔 후 가장 어두운 분위기의 곡인 ‘독:피어’(독:Fear)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음악 스펙트럼 확장을 꾀했던 앨범입니다. ‘독:피어’는 독이 퍼질까봐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지 못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노래한 R&B 장르 곡입니다.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와 절제된 섹시미가 느껴지는 멤버들의 보컬이 어우러졌죠. 쇼케이스 당시 멤버들은 두려움의 감정을 독에 비유해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사와 작곡 작업에 모두 참여한 우지는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온 상태에서 ‘더 많은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느낀 두려움을 음악으로 승화시켜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우지는 “세븐틴의 가장 어두운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독:피어’를 소개하면서 “새로워지고 달라진 세븐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앨범은 ‘독 : 피어’, ‘힛’(HIT), ‘거짓말을 해’, ‘렛 미 히어 유 세이’(Let me hear you say), ‘럭키’(lucky), ‘스냅 슛’(snap shoot), ‘해피 엔딩’ 한국어 버전 등 단체곡 7곡과 퍼포먼스 유닛곡 ‘247’, 보컬 유닛곡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 힙합 유닛곡 ‘백 잇 업’(Back it up), 믹스 유닛곡 ‘네트워크 러브’(Network Love) 등 유닛곡 4곡을 포함해 총 11곡으로 구성했습니다. 세븐틴은 앨범을 발매하기 전 ‘힛’(HIT)을 선공개곡으로 발표해 컴백 분위기를 예열했었는데요. ‘힛’의 경우 파워풀한 EDM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독:피어’와는 180도 다른 세븐틴의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접할 수 있습니다. 가사에는 ‘우리를 구속하고 통제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자’는 메시지를 녹였는데요. 세븐틴은 ‘힛’을 앨범의 1번 트랙으로 배치해 음악 스펙트럼 확장을 위한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기 전의 강렬한 포부를 드러내는 곡으로 활용했습니다.눈에 띄는 점은 타이틀곡인 ‘독:피어’와 선공개곡으로 선보인 ‘힛’보다 팬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은 수록곡이 있다는 점입니다. 앨범의 끝자락인 10번 트랙에 자리하고 있는 ‘스냅 슛’이 바로 그 곡인데요. ‘스냅 슛’은 세븐틴 특유의 청량한 매력이 잘 녹아있는 통통 튀는 분위기의 힙합 트랙입니다. 사랑에 빠져 상대에게 눈을 못 떼는 상황을 카메라로 피사체를 쫓는 것에 비유한 재치있는 노랫말도 재미있습니다. 이 곡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수록곡 중 가장 많은 ‘하트’ 수를 기록 중입니다.세븐틴은 ‘언 오드’를 낼 당시 “승부수를 띄울 때라는 생각으로 독기를 품고 컴백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대상을 받는 것”이라는 야심찬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실제로 세븐틴은 그해 연말에 열린 국내의 한 시상식(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Asia Artist Awards)에서 ‘언 오드’로 올해의 앨범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데뷔 후 첫 대상 수상이었죠. 첫 대상 수상 이후 톱 아이돌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세븐틴은 오는 30~31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K팝 그룹 최초의 단독 콘서트를 펼칩니다. 이후 세븐틴은 오는 4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도 단독 콘서트로 ‘캐럿’(팬덤명) 앞에 설 예정입니다.
- “축구선수가 호텔로 부르더니…” 女기자 성폭행 의혹에 아르헨 ‘분노’
- 아르헨티나 프로축구팀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의 공식 SNS.(사진=엑스(X)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프로축구팀 남자 선수 4명이 여자 기자 1명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라나시온과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투쿠만주 검찰은 성폭력 혐의로 세바스티안 소사(37), 브라이안 쿠프레(27), 호세 플로렌틴(27), 아비엘 오소리오(21) 등 축구 선수 4명을 조사하고 있다.이들은 현지 프로축구팀인 아틀레티코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벨레스) 소속이다. 지난 2일 원정 경기가 끝난 뒤 호텔로 20대 여성 기자를 불러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 법률대리를 맡은 파트리시아 네메 변호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스포츠 저널리스트인 제 의뢰인(피해자)은 경기장 공동 취재 구역에서 취재를 한 뒤, 소사 선수의 연락을 받고 호텔로 향했다”며 “선수들이 준 페르네트(술)를 마신 뒤 어지러움을 느꼈고, 이후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에 멍 자국 등이 있는 피해자는 현재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사건 당일 피투성이가 된 옷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팀 벨레스 또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보도자료를 낸 벨레스는 “우리는 지난 6일 검찰청에 접수된 사건을 인지하고, (해당 사건에) 우리 팀 선수 4명이 연루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내부 프로토콜에 따라 우리는 예방적 차원에서 선수들을 팀에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또 벨레스는 별도로 이날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글에서 “팀 모두를 당혹게 한 공개적으로 알려진 사실의 맥락에서 우리는 성희롱, 괴롭힘, 차별을 없애는 행동을 촉진할 것을 요청받고 있다”고 적었다.축구에 애정이 가득한 국가인 만큼, 국민들은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선수들의 퇴출과 더불어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하지만 사건에 연루된 선수 중 소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SNS인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저는 어떤 종류의 폭력도 거부하고, 모든 사람의 신체적·성적 완전성을 존중한다”며 “정의에 입각한 신속한 조처를 바란다”고 밝혔다.소사는 우루과이 국가대표팀 출신 베테랑 골키퍼다.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선수단에 포함됐다.
- 박광온이 보여준 전직 원내대표의 품격, 김준혁 찾아 "전폭 지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정)이 보여준 전직 원내대표의 품격은 달랐다. 당내 경선에서 친명계 김준혁 한신대 교수에 석패한 뒤에도 공천 결과에 반발하지 않고 ‘원팀’을 강조하면서다.9일 김준혁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광온 의원님께서 선거사무소에 방문해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해주셨다”며 “박 의원님의 배려와 지지, 넓은 뜻을 이어받아 반드시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박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9일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경선 상대였던 김준혁 교수 선거사무소를 찾아 ‘수원정 원팀’과 ‘총선 승리’를 위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준혁 예비후보)앞서 ‘비명 학살의 밤’이라고 불렸던 지난 6일 저녁,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은 6차 경선 결과를 공개하며 수원정 선거구에서 김준혁 교수의 공천을 확정지었다. 박 의원은 당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선정돼 득표수 30% 감산이라는 패널티를 안고서도 선전한 것으로 전해진다.경선 결과 발표 이후 박 의원은 SNS에서 “사랑하는 수원 영통구 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죄송하다. 제게 큰 지지를 보내주셨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면서 “하지만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부족한 저의 탓”이라고 밝힌 바 있다.여기서 박 의원의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등 발언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패널티가 적용돼 불과 3표 차이로 경선에서 패배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박 의원은 “제가 (경선 이전에) 하위 20%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한 가지이다. 민주당의 통합과 총선승리”라며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박광온을 지켜달라는 호소도 하고 싶었다. 합당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묵묵히 감내하는 것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여겼다”며 “총선은 통합해야 이기고, 분열하면 패배한다. 어떻게든 당의 통합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번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덧붙였다.정치권에서는 박 의원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선정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데다 박 의원이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백봉신사상’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백봉신사상은 동료 의원과 국회 출입 기자, 국회 상임위 소속 직원들의 투표로 수상된다. 한 의원이 두 번이나 대상을 수상한 것은 드문 일로 여겨진다.여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들이 박 의원을 비명계 의원들을 비하하는 멸칭은 이른바 ‘수박’으로 낙인을 찍은 점도 하위 20% 포함에 대한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박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자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었다.반면 김준혁 교수는 2021년 ‘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조의 편지’, 올해 초 ‘왜 이재명을 두려워 하는가’ 등 저서를 펼쳐낸 대표적인 원외 친명계 인사로 꼽힌다.이 같은 여러 상황이 있음에도 박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이전까지 하위 20% 선정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고, 패배 이후에도 상대방인 김준혁 교수를 포용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한 것이다.당내 공천 결과에 반발하고 탈당한 다른 중진들과는 결이 다른 모습이다.실제 이날 박광온 의원 선거캠프 ‘더불어숲’ 해단식에서도 박 의원은 “이 시간 이후 우리는 뒤를 보지 말자, 앞만 보자.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하자”며 전현직 시·도의원과 캠프 관계자 및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수원정 원팀’을 당부하기도 했다.박광온 민주당 의원 선거캠프 더불어숲 해단식에서 박 의원과 전현직 시도의원, 캠프 관계자 및 지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광온 의원실)
- '의정 1등'도 떨어지는 민주당.."시스템 공천 아닌 집단 이지매"[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어제 밤에 참으로 놀랄 일이 벌어졌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경선 결과를 두고 한 말입니다. 민주당은 6일 오후 10시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비명(非이재명)계’의 낙천. 강병원·김한정·박광온·윤영찬·정춘숙 의원 등 지역구 현역 의원이 끝내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민주당은 당원의 당이고 국민이 당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경선 통해 증명했다”며 ‘현역 의원 물갈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낙천한 의원 대부분이 비명계라는 지적에 대해선 “현역이 진 지역구의 경우, 대부분의 구역이 가산·감산 없이 결판이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5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뉴시스)◇‘하위 20%’ 의원들 줄줄이 낙천…‘백봉신사’ 박광온도 하위 평가자이번에 낙천한 비명계 의원들은 ‘친명(親이재명)계’ 자객 후보와의 맞대결을 펼쳤습니다.김한정·윤영찬 의원은 경선 전 자신들이 현역 의원평가 하위 20%에 속해있다고 밝히며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 있음을 강조했고, 강병원 의원은 자신의 상대인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이 도당위원장이면서 서울에 출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죠.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조용히 경선을 치렀던 박 의원의 낙천은 이변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당내 실력자이면서 지역기반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박 의원은 지난해 말 가장 모범적인 의정 활동을 펼친 의원에게 주는 ‘백봉신사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1999년 제정된 백봉신사상은 동료 국회의원, 국회 출입 언론사 기자,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직원들의 투표로 수상됩니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상을 수상했는데, 두 번이나 대상을 수상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그런 박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진 가장 주요한 이유는 그가 민주당 자체 평가인 현역 의원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경선이 끝난 후 한 언론 보도를 통해 박 의원이 현역 의원평가 하위 20%에 속해있다는 점이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하위 20%(에 속했다는 점)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한 가지다. 민주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라고 밝혔습니다.여기서 의문이 드는 지점은 두 가지입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4월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고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은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지만 당시 100표 가까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박 의원은 비교적 객관적이라 할 수 있는 평가를 통해 ‘백봉신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의 의정 활동 평가 점수를 알 수는 없지만, 민주당 내 상위권에 속한다고 보는 것도 합리적일 것입니다한때 의원들 과반의 지지를 받은 사람, 당 내외서 의정활동을 인정받은 사람이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최하위권에 속한 이유는 무엇일까요?◇‘시스템 혁신 공천’ 아닌 ‘인기투표’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를 진행해 소속 의원 전체 등수를 매깁니다. 그중 하위 20%인 30여명에게 경선시 페널티를 부여하고요. 총 1000점 만점 중 동료 의원 평가인 ‘다면 평가’는 90점을 차지합니다. 상임위, 의정 활동, 당 기여도 등을 토대로 개별 의원이 동료 의원 20명을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름이 많이 언급될수록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일종의 인기투표인 겁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은 체포동의안이 현역 의원 평가의 주요한 요소가 됐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9월 말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가 있었고, 평가는 11월에 있었다”며 “우리 당에서 30명 정도는 가결표를 던졌고 이것이 평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었죠.당 핵심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박 의원이 하위 20%에 속한 것이 체포동의안 영향 때문이냐는 질문에 “마침 (다면평가가) 그때이긴 했다”며 “(박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을 막아야 했던 최종 책임자”라고 말했습니다.지난해 9월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던 박 의원은 공천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된 겁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 관계자는 “체포동의안 부결은 당론도 아니었고, 의정활동 평가 항목도 아니며, 이것은 ‘집단 이지매’일 뿐”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이기는 공천’인가”민주당은 자신들의 ‘시스템 공천’을 자부해 왔습니다. 사감이 들어가지 않아 당 안팎 상황에 흔들림 없이 최고의 후보를 국민에게 선보이겠다고 했습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이런 공천에 대해 “시스템 혁신 공천”이라는 없는 말까지 만들어가며 총선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그런데 박 의원의 사례로 엿볼 수 있듯이 민주당은 경쟁력 있는 비명계 후보를 내치는 동시에 공천의 부정적 이미지까지 겹겹이 덧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던 최병천 신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이기는 공천’이 되느냔 말인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정치팬덤에 의해 극단적인 인물이 공천되고, 그중에는 대중적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결론은 하나입니다.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숫자로 나오는 객관적인 평가가 아닌 철저히 정치적인 고려가 반영된 결정이라는 겁니다. 공천이란 정무 평가의 결합체가 숫자 몇 개로 결정되는 것이 더 이상할지도 모릅니다. 이제 당 지도부는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숫자 뒤에 숨을 것인지, ‘이재명의 시대’라고 천명할 것인지 말입니다.
- '범죄도시4' 마동석·김무열, 5년 만의 재회…역대급 듀오가 돌아온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4월 24일(수) 국내 개봉 일정을 확정하며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 4세대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다. 이와 함께 ‘범죄도시4’에서만 볼 수 있는 마동석과 김무열의 특별한 인연역시 주목받고 있다.배우 마동석과 김무열이 5년 만의 특별한 재회를 앞두고 있다. 2019년 강렬한 캐릭터와 액션으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았던 흥행작 ‘악인전’에 이어 ‘범죄도시4’로 재회하게 된 것.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제72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마동석은 조직 보스 장동수 역으로, 김무열은 강력반 형사 장태석로 분하며 첫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당시 액션이면 액션, 연기면 연기, 역대급 케미스트리로 작품 흥행을 성공시키며 2019년 극장가 흥행 주역으로 떠올랐다.오는 4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로 마동석, 김무열 콤비가 다시 한번 한국영화 흥행을 이끌 전망이다. ‘범죄도시4’는 지난 2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공식 초청됐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액션 영화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이후 배우들의 연기합과 짜릿한 액션 카타르시스로 전 세계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바, 마동석과 김무열만이 보여줄 수 있는 통쾌한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악인전’과는 180도 달라진 캐릭터 설정 역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범죄도시4’ 티저 포스터 공개 이후 ‘악인전’에서의 마동석, 김무열 캐릭터 역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 조직폭력배 보스와 강력반 열혈 형사로 만났던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는 캐릭터 반전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동석은 조직폭력배 보스에서 나쁜 놈들 잡는 괴물형사 마석도로, 김무열은 열혈 강력계 형사에서 잔혹한 살상 행위로 퇴출된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로 컴백한다. 두 사람의 반전된 이미지를 담은 ‘범죄도시4’ 티저 포스터가 공개된 이후 “마동석, 김무열 조합 미쳤다”, “‘악인전’이랑 반전이라니 뭔가 재미있다”, “‘악인전’에서 건달-형사로 만난 배우들이 형사-건달로 만나는 거임? 너무 좋다” 등 온라인 반응 역시 뜨거워 ‘범죄도시4’에서 만날 수 있는 역대급 배우 조합을 향한 남다른 기대감을 입증한다.마동석, 김무열의 최강 조합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4’는 4월 24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 총선 모든 것 몰아서 본다…네이버, 총선 특별페이지 오픈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다음 달 10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총선거(총선)를 맞이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나아가 허위 정보 확산을 근절하기 위해 기술적·정책적 노력을 이어간다.네이버는 7일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를 모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특별페이지’를 오픈했다. 이와 함께 후보자 정보 관련 서비스 운영 원칙을 공개했다.총선 특별 페이지는 △각 언론사가 직접 선택한 선거 섹션 기사를 모아서 볼 수 있는 ‘언론사 픽(PiCK)’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분석 내용을 확인 가능한 ‘여론조사’ 메뉴 등이 있다.이와 함께 △토론회 영상 및 기사를 모아서 볼 수 있는 ‘토론회’ △숫자로 보는 선거, Q&A 선거 상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아하! 선거’ 등도 있다. 이밖에도 3월 중 이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퀴즈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총선 당일에는 특집 페이지를 통해 시간대별, 지역별 투표율 현황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투표 종료 후에는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번달 22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총선 당일까지 선관위에서 제공하는 후보자 목록을 기준으로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및 검색어 제안 기능이 제한된다. 후보자의 이름을 정확하게 입력했을 때 자동완성 기능은 노출되지 않으며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가 오타로 추정돼도 후보자명을 검색어 제안으로 제공하지 않는다.또 오는 22일 이후 기존 네이버 인물정보 대신 선관위로부터 받은 후보자 이름·사진·출생·직업·학력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네이버는 내 지역, 관심후보 저장 기능을 통해 유권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내 선거지역’(읍면동 기준 최대 1곳)과 ‘내 관심후보’(지역구, 비례대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대상 최대 5명) 저장 기능을 활용하면 해당 선거 지역 후보자, 관심후보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또 네이버는 총선 특집페이지 내 ‘최신뉴스’ 코너에서 ‘지역 언론사 뉴스’를 선보이며 각 지역 유권자들에게 더욱 밀접하고 다양한 선거 소식을 전한다.김수향 네이버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선거기간 동안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원하는 선거 관련 내용을 빠르고 다양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기술적·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네이버는 이와 함께 선거 관련 허위 정보 확산과 매크로 활동과 부정행위를 방지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네이버 뉴스는 실명 인증 계정에 한해 24시간 내 기사 댓글 20개 작성이 가능하고, 어뷰징 분석 시스템,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매크로 활동 발생 가능성을 정책적, 기술적으로 막고 있다. 또 지난달 28일 선거 관련 허위 댓글 신고 기능을 추가 적용하고 각 부서 핫라인을 구축해 허위 정보가 퍼지지 않도록 빠른 대응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