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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06건

'오징어게임', 에미상 작품상 후보…비영어 드라마 최초
  • '오징어게임', 에미상 작품상 후보…비영어 드라마 최초
  • ‘오징어게임’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 시상식 ‘에미상’의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또 한번 기록을 세우고 있다.에미상을 주관하는 미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의 부문별 후보를 공개했다. ‘오징어게임’은 ‘석세션’, ‘기묘한 이야기’, ‘베터 콜 사울’, ‘유포리아’, ‘오자크’와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다. 특히 ‘오징어게임’은 비영어 드라마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 받고 있다.‘오징어게임’의 주인공인 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도 한국 배우 중 처음으로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됐으며 황동혁 감독이 극본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오일남 역을 맡은 오영수, 조상우 역을 연기한 박해수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강새벽 역의 정호연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거뒀다.뿐만 아니라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골근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미국배우조합상(SAG), 스피릿어워즈 등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며 주목 받았다.‘에미상’은 오는 9월 12일 열린다.
2022.07.13 I 김가영 기자
토니상 수상 화제작 '물랑루즈', 12월 블루스퀘어 공연 확정
  • 토니상 수상 화제작 '물랑루즈', 12월 블루스퀘어 공연 확정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제74회 토니상 작품상 및 10관왕을 차지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물랑루즈!’가 오늘 12월 한국에 상륙한다.뮤지컬 ‘물랑루즈!’ 포스터. (사진=CJ ENM)공연제작사 CJ ENM은 22일 “‘물랑루즈!’가 국내 초연을 확정지었다”며 “오는 12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미국, 호주, 영국, 독일에 이은 아시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CJ ENM과 인터파크 공동 제작으로 관객과 만난다”고 밝혔다.‘물랑루즈!’는 바즈 루어만 감독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CJ ENM은 브로드웨이 공연에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으로 참여했다.원작 영화와 마찬가지로 뮤지컬 또한 유명 팝송을 리믹스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에 등장한 명곡들을 비롯해 마돈나,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의 팝송이 등장한다. 브로드웨이 개막과 동시에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토니상 외에도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외부비평가상·드라마 리그 어워즈 등 미국 3대 시어터 어워즈를 석권했다.뮤지컬 ‘비틀쥬스’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연출가 알렉스 팀버스, 영화 ‘007 스카이폴’과 연극 ‘레드’로 잘 알려진 극작가 존 로건, 토니상·에미상 수상 안무감독 소냐 타예가, 토니상 수상 및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음악감독 저스틴 레빈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했다.이번 ‘물랑루즈!’ 한국 공연은 2019년 7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2021년 11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와 호주 멜버른, 2022년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미국 내셔널 투어, 오는 2022년 11월 정식 개막 예정인 독일에 이어 전 세계에서는 여섯 번째 프로덕션,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라이선스 공연이다.제작사 글로벌 크리쳐스 CEO로 작품 프로듀서를 맡은 카르멘 파블로비치는 “한국에서 뮤지컬 ‘물랑루즈!’의 아시아 초연을 개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한국의 관객에게 ‘스펙터클하고도 스펙터클한’ 작품을 선보이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물랑루즈!’는 이시대 최고의 쇼뮤지컬로 역동적인 안무와 화려한 무대, 국내 관객들의 귀에도 익숙한 팝 명곡과 원작 영화에서 사용된 익숙한 음악들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며 눈과 귀를 끊임없이 즐겁게 할 것”이라며 “인터파크와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많은 관객들에게 ‘물랑루즈!’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2.06.22 I 장병호 기자
세계에 드러낸 韓 비극적 역사…'파친코' 흥행의 의미
  • 세계에 드러낸 韓 비극적 역사…'파친코' 흥행의 의미[스타in포커스]
  • (사진=애플TV+)[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일제강점기부터 1989년까지 한인 이민자의 역사를 그린 애플TV+ ‘파친코’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시즌1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통상 인기 OTT 시리즈가 후속 시즌을 확정해 세상에 내놓기까지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수년이 걸린다. 애플TV+는 ‘파친코’를 통해 그 관행을 깼다. 시즌1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전 배우들과 제작진 라인업 그대로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파친코’를 향한 세계적 기대와 주목도를 그만큼 방증하는 대목이다. 미국 OTT가 구현한 한국의 숨겨진 역사에 전 세계 외신과 대중이 열광하는 현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파친코’ 속 한인 가족 4대의 이야기가 국적의 경계를 넘어 세계를 매료시킨 비결과 그 성과는 무엇인지 되짚어 봤다.◇원작·영상 동시 호평 세례…“최고의 드라마” “올봄에 ‘파친코’보다 더 매력적이고 더 가슴 아픈 작품을 만날 수 없을 것이다.”프랑스의 유력지인 르 피가로(Le Figaro)가 애플TV+ ‘파친코’에 내린 평가다. 지난 3월 25일 공개된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인 이민진 작가의 베스트셀러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리메이크 된 드라마다. 미국인 제작진이 만든 미국 작품이지만, 일제강점기의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긴 세월 재일 한국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겪은 고통스러운 삶과 애환을 다뤘다. 애플TV+는 평범한 조선인들의 식민지 시대 역사를 조명한 이 대하사극에 1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예산을 베팅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플TV+는 ‘파친코’를 위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일본을 포기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파친코’ 원작 소설은 2017년 미국 뉴욕타임즈와 USA 투데이가 선정한 ‘올해의 소설’로 채택됐으며,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책 10권 안에 꼽힐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어판 소설 역시 판매 직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절판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리메이크된 시리즈물 ‘파친코’ 역시 방송 내내 외신과 평단, 대중의 호평 세례가 이어졌다. ‘파친코’는 미국을 대표하는 콘텐츠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43명의 평론가들로부터 신선도 98%를 받았다. 시청자들이 평가한 ‘팝콘지수’도 92%다.외신들도 호평일색이다. 캐나다 매체인 ‘글로브 앤 메일’은 “올해의 위대한 드라마가 아닌 지난 몇 년 중 최고의 드라마”라 극찬했고, 포브스는 “쉽게 볼 수 없는 보석”, 롤링 스톤은 “원작과 영상의 완벽한 결합”이라고 평했다. 뉴욕 매거진은 “아무것도 영원할 순 없지만 ‘파친코’만큼은 영원히 보고 싶다”고 남겼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가족의 회복력을 비롯해 여성의 힘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 고통의 비참한 초상화가 균형을 이룬다”고 전했다. 시리즈 ‘파친코’는 주인공 선자(김민하, 윤여정 분)를 주축으로 1910~20년대와 1980년대 두 개의 시점에서 세 개의 도시(부산, 오사카, 도쿄)를 자유롭게 오가는 연출 방식을 택했다. 시대에 의해 파도처럼 요동치는 삶을 산 선자처럼 극 중 시점과 장소도 무작위로 구성되는 점이 인상적이다. 지난 29일 막을 내린 시즌1 마지막 8화에선 선자(김민하 분)가 일본 경찰에 체포된 자신의 남편 이삭(노상현 분)을 어린 아들 노아(박재준 분)의 도움을 받아 찾으러 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상 말미에는 실제 재일동포들의 인터뷰가 담겨 감동을 줬다. 시청자들은 새로운 시즌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윤여정과 김민하, 이민호(고한수 분), 한준우, 정은채 등 한국 배우들이 어떤 새로운 열연을 보여줄지 일찌감치 기대 중이다. ‘파친코’의 총괄 제작자인 테레사 강-로 역시 “알려진 대로 시즌4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만, 아직 시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후속 시즌을 계속 제작해 나갈 의지를 표현했다. (사진=애플TV+)◇“경계인의 눈으로 그린 역사”…묘한 매력 선사그간 다른 나라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일제강점기와 관련된 한국의 비극적 역사를 전 세계에 드러냈다는 자체로 ‘파친코’의 성과는 뜻깊다. 영국의 대중문화 평론지 NME의 평론가인 리안 달리는 “지금까지 전 세계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던 한국과 일본 사이의 민감한 역사를 훌륭히 그리고 있다”며 “소속감과 계급주의, 인종주의나 차별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르 피가로는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K팝의 인기 등 한국 문화가 지금처럼 세계적 주목을 받기 전에 애플TV+가 ‘파친코’를 제작하기로 결정한 선견지명을 높이 사기도 했다. 미국 방송계 최고 영예 시상식인 에미상의 수상까지 점쳐진다. 미국의 영화 전문 매거진인 인디와이어는 ‘오징어 게임’과 함께 ‘파친코’가 올해의 에미상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파친코’가 겉으로는 한국 역사를 담고 있지만, 한국계 미국인 제작진이 만들었다는 점, 한국배우들과 동시에 진하와 박소희(소지 아라이) 등 한국계 미국인, 재일한국인 등이 함께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파친코’가 그간 한국에서 제작된 일제강점기 시대극과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이유는 한국과 미국, 일본을 겪으며 자란 경계인들의 시선이 투영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너무 익숙하게 느껴서 놓친 한국의 풍경을 제작진은 사뭇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며 “사극 드라마인데 영화에 가까운 아름다운 색감과 풍광을 담고 있으며, 한수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어딘가 갱스터 누아르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영상 자체가 여러 국적이 뒤섞인 묘한 느낌을 준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또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며, 세대를 구별하는 대결적 관점 대신 다양함을 모두 포용하고 수용하는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게 인상적”이라며 “경계인의 관점을 공유하는 ‘파친코’가 가진 특별한 가치”라고도 덧붙였다.
2022.05.01 I 김보영 기자
황동혁 감독 "차기작 트리트먼트 완성, '오겜'보다 폭력적"
  • 황동혁 감독 "차기작 트리트먼트 완성, '오겜'보다 폭력적"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외신 인터뷰에서 차기작에 대해 언급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인디와이어 등 보도들에 따르면, 황동혁 감독은 최근 Mip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작은 이탈리아 소설가인 움베르토 에코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노인 클럽 죽이기’(Killing Old People Club, 이하 ‘K.O. Club’)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미 25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트리트먼트를 완성한 상태로, 전작 ‘오징어 게임’보다 더 폭력적일 것”이라며 “영화가 개봉되면 노인들을 피해 숨어다녀야 할 지도 모를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울러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영화가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는 ‘K.O. Club’이란 이름을 붙였다”고도 덧붙였다. 세간의 관심을 받는 ‘오징어 게임’ 시즌 2 제작과 관련해서너 “시즌2도 쓸 예정이며 2024년 말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진척 상황과 관련해선 현재 더 좋은 이야기를 위한 아이디어들을 수집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얻고자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후 넷플릭스 역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오리지널 시리즈에 등극하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미국 현지 주요 시상식인 고섬어워즈를 비롯해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SAG),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에서 수상의 쾌거를 이루면서, 오는 9월에 열릴 ‘에미상’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022.04.05 I 김보영 기자
애플TV, ‘양보다 질’ 전략으로 아카데미·에미상 품어
  • 애플TV, ‘양보다 질’ 전략으로 아카데미·에미상 품어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애플TV가 제작한 영화 ‘코다’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작품 가운데 최초로 아카데미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받고 3관왕에 등극하면서 애플TV의 ‘양보다 질’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애플TV 오리지널 작품 ‘코다’가 OTT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했다. (사진=AFP)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TV가 OTT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했는데도 아카데미, 에미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등 대규모 경쟁업체들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2019년 개시한 애플TV는 경쟁사들에 비해 누적된 오리지널 작품 목록과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가 빈약하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양보다 질을 고수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콘텐츠 수는 적지만 톱스타와 유명 제작진 섭외를 통해 작품의 품질을 끌어올리면서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그 결과 지난해 9월 에미상 시상식에서 애플TV의 오리지널 드라마 ‘테드 라소’가 최우수 코미디 시리즈상과 남녀 주연상을 거머쥔 데 이어 이번에는 ‘코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색상을 휩쓰는 영예를 안았다. 애플TV가 전체 구독자 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수익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관리업체 번스틴은 애플TV 수익이 2021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10월)에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해 22억달러(약 2조69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25일 공개된 애플TV의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가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윤여정, 이민호 등 국내 유명 배우가 출연한 이 드라마는 애플에서 1000억원에 이르는 제작비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재일동포(자이니치) 가족의 4대에 걸친 일대기를 다뤘으며 2017년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작에 오른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2022.03.29 I 이현정 기자
'이태원 클라쓰', 일본 리메이크 제작 확정…올 여름 방송
  • '이태원 클라쓰', 일본 리메이크 제작 확정…올 여름 방송 [공식]
  • ‘이태원 클라쓰’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2020년도 대한민국을 박새로이 신드롬으로 흔들었던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에서 리메이크 된다. JTBC스튜디오는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일본의 유력 방송사와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판 드라마 리메이크 제작을 확정했다. JTBC스튜디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크로스픽쳐스가 협업해 원작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 사격을 한다. 동명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창업 신화를 그린 작품이다. 2020년 JTBC에서 방영돼 최고시청률 18.3%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박서준, 김다미 등 주연 배우들의 연기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탄탄한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박새로이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비롯해 명대사, OST 등도 함께 화제를 불러모았다.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시아의 ‘에미상’으로 불리는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에서 2021년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소신청년’ 박새로이의 매력은 일본 열도까지 사로잡았다. 카카오 픽코마가 운영하는 일본의 종합 디지털만화 플랫폼 픽코마에 ‘롯폰기 클라쓰’로 웹툰이 진출하면서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고, 이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방점을 찍었다. 콘텐트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현지 팬들 사이에서 리메이크 제작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높아져왔으며, 이에 일본 대표 방송사와의 리메이크 제작이 성사될 수 있었다. 일본판 리메이크 ‘롯폰기 클라쓰(가제)’는 총 13부작으로 일본 톱 배우 캐스팅이 확정되었으며, 올해 여름 일본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다. 현지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에서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JTBC스튜디오는 ‘이태원 클라쓰’ 외에도 최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인도 리메이크를 확정 지으며, 글로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양한 흥행IP로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리메이크를 선보이며 한국 콘텐트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2.03.24 I 김가영 기자
美예능으로 재탄생한 '머니게임'…이건 쇼가 아니다
  • [단독인터뷰]美예능으로 재탄생한 '머니게임'…이건 쇼가 아니다
  • 김범휴 네이버웹툰 글로벌IP사업 실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웹툰이 자사 인기 웹툰 ‘머니게임’ 기반 웹예능을 미국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그간 영화, 드라마를 중심으로한 웹툰 2차 사업은 많았지만, 웹예능은 신선하다. 최수연 신임 대표가 새로운 과제로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내세우는 가운데, 이번 도전이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이끌지도 관심이다. ◇독자 신규 유입 위해 해외 ‘웹툰예능’ 도전 최근 경기도 성남 네이버웹툰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단독으로 만난 김범휴 글로벌IP사업 실장은 “미국시장을 키우는 건 네이버웹툰 입장에서도 전략적인 큰 과제”라며 “사회실험이나 리얼리티 예능이 발달한 미국에서 우리 웹툰 ‘머니게임’ IP를 갖고 ‘리얼리티 예능화’로 실험을 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원작 웹툰인 ‘머니게임’은 총 상금 448억원을 두고 8명의 참가자가 100일간 생존 경쟁을 펼치는 스릴러물로 2018년 연재됐던 작품이다. 장르 자체가 서바이벌이어서 그간 예능 제작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지난해엔 유튜버 ‘진용진’ 채널이 ‘머니게임’ 예능을 만들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번 미국판 ‘머니게임’ 웹예능은 총 5부작으로 다음 달 11일까지 방영된다. 총 상금 30만 달러(한화 약 3억7000만원)를 두고 8인의 참가자가 펼치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다. 참가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마련된 세트장에서 총 10일간 시중 물가 100배가 적용된 밀실에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며, 최종 생존자는 상금을 독식하게 된다.김 실장은 “국내에서 진행됐던 ‘머니게임’ 웹예능은 결과적으로 원작 웹툰의 신규 독자 유입을 촉진했다”며 “해외에서도 예능화를 시도하면 자연스럽게 네이버웹툰 신규 독자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물론 해외에서 처음 시도하는 장르이다 보니 구상단계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 과거 유튜브에서 근무했던 김 실장은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유튜브 팀, 동료 등에게 제작 조언을 구했다. 그의 선택은 제작의 현지화였다. 미국 에미상을 수상한 마크 아비트라리오가 연출을 맡고, 현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트랜스페어런트아츠가 제작 총괄을 맡았다. 채널은 구독자 700만 명을 보유한 미국 유튜브 채널 ‘쥬빌리’를 택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머니게임’ 미국판 예능에 참가한 현지인들. (사진=네이버웹툰)◇북미에 공들이는 네이버웹툰, 글로벌 사업 탄력김 실장은 “제작 자체는 현지화를 선택했지만 미국내 다른 예능과의 차별화를 위해선 원작에도 충실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었다”며 “일반적으로 예능은 제작진의 개입을 통해 자극적인 요소들이 포함되는데 반해, 우리는 원작자 배진수 작가의 의도대로 제작진 개입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원작 의도를 살리다 보니 애초 네이버웹툰이 생각했던 자극적인 그림은 부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해 국내 ‘진용진’ 채널에서 만든 ‘머니게임’의 경우 참가자간 배신, 갈등 등이 주를 이루며 자극성을 키웠지만, 네이버웹툰이 만든 미국판 ‘머니게임’은 갈등보다 참가자들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배려하는 모습이 더 크게 그려졌다. 김 실장은 “지난해 국내판에 비해 미국판 ‘머니게임’엔 정말 힘든 사람들이 참가했는데 그러다 보니 서로의 처지를 공감하고 함께 극복해나가려는 행동을 보이더라”며 “자극적인 일반 미국 예능들과 의도치 않게 차별화가 이뤄진 것 같다. 미국 예능에서 생각치 못한 힐링을 얻은 느낌”이라고 했다. 제작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적지 않았다. 원작자의 의도를 반영하기 위해 현지 제작팀과 수차례 협의를 거듭했다. 김 실장은 “예능화 과정에서 인위적인 자극성을 걷어내고 개입을 최소화하자는 것을 현지 제작팀에게 설득해야 하는데 그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원작자를 대동하고 직접 대면해 ‘쇼를 위한 쇼를 만들지 말자’라며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이 들었다”고 전했다.네이버웹툰은 이미 왓패드(웹소설 플랫폼), 캔버스(아마추어 웹툰 작가 플랫폼) 등을 통해 북미시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네이버의 글로벌 월 이용자 수(MAU)는 8200만명으로 해외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북미에서만 1700만명으로 비중은 17%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전체 매출(지난해 기준 3553억원)에서 해외 비중은 따로 공개하지 않지만 이미 2020년 기점으로 해외 비중이 국내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네이버가 최수연 신임 대표 선임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웹툰 사업 확장 전략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신임 대표는 최근 주총장에서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머니게임’ 웹예능을 통해 이같은 북미 독자들을 더욱 공격적으로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실장은 “‘머니게임’을 미국내 다른 지역에서 할 수도 있고, 아예 다른 국가에서 만드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지상파 예능 ‘복면가왕’이 동남아, 미국, 영국에서 흥행했듯, 우리 역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다 보면 웹툰의 다양한 확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머니게임’ 미국판 예능의 세트장. (사진=네이버웹툰)
2022.03.15 I 김정유 기자
네이버웹툰, 美서 웹툰IP 최초 ‘머니게임’ 웹예능 공개
  • 네이버웹툰, 美서 웹툰IP 최초 ‘머니게임’ 웹예능 공개
  • 네이버웹툰이 제작하는 미국판 ‘머니게임’ 웹예능에 참가하는 8인. (사진=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웹툰은 구독자 70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쥬빌리’에서 미국판 웹예능 ‘머니게임’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국내 웹툰 지적재산(IP)이 해외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하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미국판 ‘머니게임’은 총 5부작의 리얼리티 예능으로, 총 상금 30만 달러를 두고 8인의 참가자가 펼치는 두뇌 게임을 그린다. 참가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별로 마련된 세트장에서 총 10일간 시중 물가 100배가 적용된 밀실에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며, 최종 생존자는 상금을 독식할 수 있다.이번 웹예능에는 다양한 인종과 직업, 종교를 배경으로 한 인물들이 출연한다. 이전 한국판 웹예능과는 또 다른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에미상을 수상한 다수의 TV시리즈 편집 경력을 지닌 마크 아비트라리오가 연출을 맡고, 미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트랜스페어런트아츠가 제작 총괄을 맡았다. 트랜스페어런트아츠는 유명 힙합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 래퍼 ‘율트론’ 등 다양한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리볼트 티비, JTBC, 유튜브 등 다수 플랫폼에서 TV, 영화, 웹 콘텐츠를 제작했다.원작 웹툰 ‘머니게임’은 게임적 요소가 강한 기발한 설정과 리얼한 심리 묘사로 여러 예능 제작사들이 주목했던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웹예능으로 제작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머니게임’ 원작을 그린 배진수 작가는 “해외에서 제 작품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티 예능이 탄생한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며 “특히, 원작에 충실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웹툰 IP의 위상이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밝혔다.특히, 네이버웹툰은 이번 웹예능 제작에 적극 참여했다. 웹툰 원작 IP 영상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룰 셋팅, 캐스팅 등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오리지널 스토리와 설정의 강점을 살리고 게임의 재미를 더해 컨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김범휴 네이버웹툰 글로벌 IP 사업 실장은 “한국판 웹예능이 큰 인기를 끌면서 리얼리티 예능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웹툰 IP의 기반의 예능 콘텐츠 제작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웹툰의 우수한 IP를 다양한 콘텐츠 포맷으로 선보여 원작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원작 웹툰 ‘머니게임’은 총 상금 448억원을 두고 8명의 참가자가 100일간 생존 경쟁을 펼치는 스릴러물이다. 2018년 네이버웹툰에서 첫 연재를 시작했으며, 연재 당시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와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2022.03.15 I 김정유 기자
SAG 새 역사 쓴 이정재·정호연, 이젠 할리우드 배우들의 월드스타로
  • SAG 새 역사 쓴 이정재·정호연, 이젠 할리우드 배우들의 월드스타로
  • (왼쪽부터)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LA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남녀주연상을 휩쓴 이정재, 정호연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정재와 정호연이 남녀주연상 수상으로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할리우드 리포터)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할리우드 배우들을 제치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연출 황동혁)으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미국배우조합상(SAG) 남녀주연상을 거머쥔 데 대해 외신에서도 찬사가 쏟아졌다.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베니티페어는 이들의 수상을 두고 “SAG 역사상 중요한 첫 번째 승리이며 하반기 예정된 에미상의 더욱 강력한 후보작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SAG 유권자들은 역사를 만들 기회를 맞았고, ‘오징어 게임’으로 신기원을 열어야 한다는 유혹을 거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특히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의 유력 후보인 ‘석세션’의 세 후보 브라이언 콕스와 키에라 컬킨, 제레미 스트롱을 한꺼번에 꺾고 트로피를 가져간 데 주목했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 매체인 골드더비는 “이런(이정재의 수상 같은) 경우는 SAG 역사상 두 번째”라고 보도했다. 앞서 2004년 ‘명탐정 몽크’의 토니 샬호브가 인기작인 ‘내 사랑 레이먼드’에 출연한 배우 3명을 제치고 TV 코미디 부문 연기상을 차지한 바 있다.외신들은 28년 SAG의 역사를 바꾼 두 사람의 활약 및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정재와 정호연을 필두로 오는 9월 개최될 ‘에미상’이 ‘오징어 게임’과 HBO ‘석세션’의 양자 경쟁 구도를 갖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SAG 주연상‘오징어 게임’은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제28회 SAG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이정재)과 여우주연상(정호연), 스턴트 앙상블상을 휩쓸었다. 한국 배우로는 2020년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앙상블상을 받은 ‘기생충’ 출연진 및 지난해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은 ‘미나리’의 윤여정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다. 특히 비영어권 드라마 배우가 이 시상식에서 주연상을 받은 것은 최초다. SAG상은 미국 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함께 미국 4대 영화 조합상으로 꼽힌다. 세계 최대 배우 노조로 15만 명의 회원들이 투표해 수상자(작)를 결정하기 때문에 그 권위가 상당히 높다. 에미상의 수상 여부를 예측하는 바로미터로도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작품성과 별개로 주연상이 앙상블상보다 받기 어려운 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곽신애 바른손이엔에이 대표는 이데일리에 “작품의 완성도와 인지도가 깔려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배우 개인의 인지도와 눈에 띄는 캐릭터 활약도 담보돼야 하는 게 주연상의 조건”이라며 “배역이 작품에서 얼마나 큰 비중으로 활약해 극적 효과를 가져다줬는지가 중요한 상”이라고 설명했다. 앙상블상을 받았던 ‘기생충’의 경우 모든 배역의 영향력과 출연 비중이 비슷한 가운데 ‘어우러짐’이 돋보였다면, ‘오징어 게임’에선 성기훈(이정재 분), 새벽(정호연 분), 오일남(오영수 분) 등 주요 인물의 개성과 매력이 특히 눈에 띄었던 점이 수상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데뷔작으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정호연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외신들은 정호연이 수상 직후 감격에 주저앉아 산드라 오의 부축과 응원을 받았던 뒷이야기 및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또 중국의 한복공정에 대항하듯 한복의 디자인과 댕기머리 헤어스타일을 구현한 그의 시상식 패션 의상까지 주목했다. 미국 패션전문지 보그는 정호연에 대해 “한국적 유산에 의미있는 경외감을 표하는 동시에 고전적인 할리우드의 매력을 제대로 조합해 선보인 의상”이라고 극찬했다.(왼쪽부터)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HBO 시리즈 ‘석세션’ 포스터. (사진=넷플릭스,HBO)◇에미상 ‘오겜’vs‘석세션’ 양강 구도 예측 오는 9월 에미상에서 이정재, 정호연을 주축으로 ‘오징어 게임’이 ‘석세션’과 양강 구도를 형성해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버라이어티는 “SAG상은 에미상 시즌을 앞두고 ‘석세션’과 ‘오징어 게임’의 매치를 설정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열린 고섬어워즈와 골든글로브에서 이정재 대신 주연상을 가져간 ‘석세션’은 SAG에서 주연상을 ‘오징어 게임’에 넘겨준 대신 대상 격인 앙상블상을 가져갔다. 고섬어워즈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대상격인 ‘획기적 TV 드라마 시리즈상’을 차지한 바 있다.업계에선 이정재, 정호연을 비롯한 K-배우들이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할리우드 러브콜을 받고 해외 진출하는 사례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정재와 정호연은 최근 브래드 피트, 비욘세, 저스틴 비버 등이 소속된 미국의 3대 에이전시인 CAA와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이정재를 ‘2021년 대중문화계 샛별’로 꼽으며 향후 행보에 관심을 표했다. 이밖에 박서준은 마동석에 이어 마블 스튜디오 영화 출연을 확정했고, 전종서는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문’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해외 패션 브랜드의 러브콜도 늘어나고 있다. 정호연은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LVMH 소속 루이비통의 새 글로벌 앰버서더가 됐으며, 오리지널 ‘파친코’로 애플TV+에 진출한 배우 이민호는 워치 앤 주얼리의 앰버서더로 기용됐다.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한 이유미는 미우미우의 모델로 발탁됐다.
2022.03.01 I 김보영 기자
에미상 진짜 가나요…'오겜' SAG 3관왕이 남긴 의미
  • 에미상 진짜 가나요…'오겜' SAG 3관왕이 남긴 의미 [스타in포커스]
  • (사진=산타모니카 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연출 황동혁)이 제28회 SAG(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남녀주연상 등 총 3개의 트로피를 건져 올렸다.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던 앙상블상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지만, 영어권 배우들의 수상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남녀주연상 부문을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휩쓸었다는 점에서 한국 콘텐츠 업계에 길이 남을 고무적 성과라는 분석이다. 시상식을 주최한 SAG가 미국 배우들로만 구성된 조합인 만큼, 물론 할리우드 배우들이 포진한 세계 무대에서 한국 배우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번 수상을 통해 ‘오징어 게임’과 이정재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으로 향하는 레이스도 보다 평탄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이번 SAG를 비롯해 고섬어워즈, 골든글로브 등 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이 이뤄낸 다양한 수상 기록이 향후 열릴 미국제작자조합상(PGA)이나 방송 부문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 SAG 3관왕 승전보…예상 깬 주연상 쾌거‘오징어 게임’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SAG 시상식에서 ‘TV 코미디/드라마 시리즈 스턴트 앙상블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을 수상했다. 비영어권 영화가 미국배우조합상 후보에 오른 것은 한국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과 ‘미나리’(감독 정이삭),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 전례가 꽤 있다. 그러나 비영어권 드라마가 이 시상식의 수상 후보에 지명돼 수상까지 성공한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은 수상에 성공한 남녀주연상과 스턴트앙상블상을 비롯해 드라마 시리즈 부문 앙상블상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석세션’(HBO)에 밀려 앙상블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사실 ‘오징어 게임’은 앞서 열린 또 다른 현지 시상식 고섬 어워즈에서 최고 부문인 ‘획기적 TV 시리즈상’을 수상했다. 지난 1월 9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TV 시리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선 남우조연상만 수상했다. 이처럼 ‘오징어 게임’이 이미 다른 시상식에서 TV 시리즈상 부문 후보에 여러 차례 지명됐고, 수상에 성공한 적이 있던 만큼 업계에선 SAG에서도 앙상블상을 수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우조연상을 제외하고 배우 수상은 늘 고배를 마셨기에 주연상 수상을 기대하는 예측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은 뒤집혔다. 이정재(성기훈 역)가 고섬어워즈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경합에서 늘 이기지 못했던 제레미 스트롱(HBO ‘석세션’)을 이번 SAG에서 처음 꺾고 올라섰다. 데뷔작인 ‘오징어 게임’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정호연(새벽 역)은 할리우드 톱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을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시상식 사전 발표에선 ‘코브라 카이’ ‘더 팔콘 앤드 더 윈터 솔저’ ‘로키’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등 쟁쟁한 경쟁작들 때문에 기대가 크지 않던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사진=AP/연합뉴스)◇“연기상 대단…韓배우 호감 높아졌다는 의미” 모두의 예상을 뒤집은 수상 결과에 업계의 반응은 뜨겁다. 이정재의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수상소감을 준비해가기는 했으나 상을 받을 것이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이정재 배우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회사의 모든 직원들이 TV를 보며 소리를 지르고 환호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정호연의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는 “후보 지명만으로도 영광인데, 수상까지 이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거 같다”며 “한국의 배우가 한국의 콘텐츠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낸 정호연이 앞으로 사람엔터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제작자 및 평단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국 배우들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가 분명히 올라갔다는 방증”이라며 “미국 내 연기자들이 뽑은 시상식이기 때문에 현지 배우들이 한국 배우에게 느끼는 호감도가 높고, 거리감도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기존에는 일본, 중국의 배우들이 주된 아시아권 배우들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었다면, K콘텐츠의 약진으로 이젠 한국 배우들이 세계 무대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기생충’, ‘미나리’ 등 한국의 영화와 영화배우가 앞서 개척한 성과들 덕분에 자연스레 이어지는 흐름이라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이정재는 최근 정호연에 이어 미국의 3대 에이전시 중 하나인 CAA와 계약을 체결해 본격 글로벌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CAA는 배우 브래드 피트와 가수 비욘세, 저스틴 비버 등 톱스타가 대거 소속돼 있다. 정 평론가는 다만 “앙상블상을 받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며 “앙상블상은 혼자의 활약이 아닌 작품에 참여한 모두의 활약, 시너지를 인정해주는 상이라는 점에서 갖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라는 아쉬움도 덧붙였다.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곽신애 바른손이엔에이 대표는 이데일리에 “SAG가 현역 배우로 이뤄진 회원들이 투표로 직접 수상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징어 게임’이 정말 대단한 성과를 이룬 것”이라고 평했다. 익숙한 언어권, 국가의 배우들이 출연하지 않는 한국 작품이지만, 그만큼 작품 자체가 큰 파급력과 호감을 줬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어 “연기상은 작품상보다 상대적으로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작품성을 떠나 배우 개인이 맡은 배역이 작품에서 얼마나 큰 비중의 활약과 극적 효과를 가져다줬는지가 주된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고도 부연했다. ‘기생충’은 모든 배역이 지닌 영향력과 출연 비중이 비슷비슷했다면, ‘오징어 게임’에선 성기훈, 새벽 등 주요 인물의 개성 및 활약이 특히 눈에 띄었던 점도 수상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SAG는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 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함께 미국 4대 영화 조합상으로 손꼽히는 시상식이다.
2022.02.28 I 김보영 기자
깐부니까 골든글로브 함께 품어볼까
  • 깐부니까 골든글로브 함께 품어볼까
  • 이정재(오른쪽)와 오영수(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미국 영화·TV쇼 시상식인 골든글로브(Golden Globes)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주목된다.‘오징어 게임’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발표한 제79회 골든글로브 후보에서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 주인공 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일남 역을 맡은 오영수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한국 작품이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배우의 연기상 후보 역시 최초다.외신은 ‘오징어 게임’의 노미네이트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올해까지 비영어권 작품이 미국배우조합상(SAG Awards), 골든글로브, 에미상(Primetime Emmys) 등에서 주요 부문을 수상한 적이 없고, 후보로도 지명된 적이 없었다”며 “미국 TV 부문에서 ‘오징어 게임’과 같은 현상은 없었다”고 짚었다.‘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작품상을 놓고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HBO MAX)과 경쟁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 개최된다.‘오징어 게임’ 포스터(사진=넷플릭스)앞서 ‘오징어 게임’은 미국 ‘2021 고섬 어워즈’ 장편 TV 시리즈 부문상, ‘피플스 초이스’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 트로피에 이어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TV 프로그램 부문 특별상’까지 연이어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내년 1월 열리는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드라마 작품상, 외국어 드라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의 이정재 등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하지만 골든글로브 수상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엇갈린 견해를 내놨다.정지욱 평론가는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는 마케팅의 힘이 골든글로브 후보 지명이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했다”며 “‘기생충’으로 시작한 고급화된 K콘텐츠의 힘이 남아 있는 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면 ‘오징어 게임’의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이 한국에서 만들고 한국 배우들이 출연진의 대다수인 작품임에도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될 수 있었던 것은 넷플릭스에서 제작·투자하고 공개했기 때문”이라며 “‘오징어 게임’을 향한 미국 내 여론을 감안하면 수상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오징어 게임’ 스틸컷(사진=넷플릭스)반면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이 미국 내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건 사실이지만 작품성 측면에서 현지 평가는 어떤지가 관건”이라며 “골든글로브는 작품성과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치를 인정해줄지 의문”이라고 다소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지난 9월 17일 전세계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개 4주 만에 1억 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대기록과 동시에 전세계 글로벌 차트 1위를 휩쓸었다.
2021.12.15 I 윤기백 기자
씨엘, 美 ‘켈리 클락슨 쇼’ 출연… 퍼포먼스 극찬
  • 씨엘, 美 ‘켈리 클락슨 쇼’ 출연… 퍼포먼스 극찬
  • 씨엘(사진=켈리 클락슨 쇼)[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씨엘(CL)이 미국 인기 토크쇼인 ‘켈리 클락슨 쇼’(The Kelly Clarkson Show)에 출연 매혹적인 무대로 미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10일 새벽에 방송된 미국 NBC의 ‘켈리 클락슨 쇼’에 한국 솔로 뮤지션으로는 처음 출연한 씨엘은 첫 정규앨범 ‘알파’(ALPHA)의 두 번째 싱글인 ‘러버 라이크 미’(Lover Like Me)의 첫 방송 무대를 선보였다. 씨엘은 이날 무대에서 반전이 돋보이는 무대의상, 완벽한 라이브, 감각적인 퍼포먼스로 켈리 클락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켈리 클락슨은 무대 이후 씨엘과의 토크 시간 중 “씨엘의 바이브를 사랑한다”며 “쇼를 준비하면서 리허설들을 지켜봤는데, 댄서들도 쿨하고 모든 퍼포먼스가 좋았다”라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와 함께 씨엘이 어린 시절 강한 여성 뮤지션들의 음악을 듣고 자란 이야기와 이번 앨범에 존 말코비치가 참여하게 된 에피소드, 앨범을 준비하면서 마이크 타이슨의 팟 캐스트를 들으며 영감을 받은 이야기, 멧 갈라에서 한복의 옷고름을 선보인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들로 토크쇼를 이어갔다.‘켈리 클락슨 쇼’는 미국 원조 아이돌이자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인 켈리 클락슨이 진행하는 인기 토크쇼로, 미국의 우수한 TV 방송 작품에 수여하는 ‘에미상’(Emmy Awards)을 수상한 NBC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CBS의 간판 토크쇼인 ‘제임스 코든쇼’(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에 출연해 ‘HWA’무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의 시작을 알렸던 씨엘은 올해도 NBC인기 토크쇼인 ‘캘리 클락슨 쇼’에 출연하며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1.12.10 I 윤기백 기자
'오징어 게임' 美 피플스 초이스→AFI 특별상 수상 쾌거…에미상 긍정적
  • '오징어 게임' 美 피플스 초이스→AFI 특별상 수상 쾌거…에미상 긍정적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미국 ‘2021 고섬 어워즈’ 및 ‘피플스 초이스’ 트로피에 이어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TV 프로그램부문 특별상까지 수상했다.8일(이하 현지시간) AFI가 발표한 ‘AFI 어워즈 2021’ 올해 최고의 영화 및 TV 부문 수상작 명단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TV 프로그램 특별상 수상자로 지명됐다. ‘특별상’은 미국 현지에서 제작한 영화나 TV 프로그램이 아니지만, 그 외 해외의 우수 작품을 선정해 추가로 수상하는 부문이다. ‘오징어 게임’과 함께 영국 영화 ‘벨파스트’, 미국 다큐멘터리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이 경쟁을 펼친 결과 ‘오징어 게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AFI 어워즈 2021’가 선정한 올해 10대 영화에는 ‘코다’(감독 션 헤이더), ‘돈 룩 업’(감독 애덤 맥케이), ‘듄’(감독 드니 빌뇌브), ‘킹 리처드’(감독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 ‘리커리쉬 피자’(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 ‘나이트메어 앨리’(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파워 오브 도그’(감독 제인 캠피온), ‘틱틱붐’(감독 린 마누엘 미란다), ‘맥베스의 비극’(감독 조엘 코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포함됐다. 10대 TV 프로그램에는 ‘나의 직장 상사는 코미디언’, ‘조용한 희망’,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레저베이션 독스’, ‘슈미가둔’, ‘석세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완다비전’, ‘테드 래소’, ‘화이트 로터스’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1 고섬 어워즈’에서 장편 TV 시리즈 부문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연이은 수상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리는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 부문 트로피를 차지해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리는가 하면, 6일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TV 부문에서 드라마 작품상과 외국어 드라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의 이정재 등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시상식 수상 후보에 호명된 아시아 드라마는 ‘오징어 게임’이 유일하며 남우주연상 역시 아시아 국적 배우 중 이정재가 유일한 후보로 지명됐다. 크리틱스 초이스는 1995년 설립한 시상식으로 고섬 어워즈와 함께 미국 영화 및 방송 부문 최고 권위 시상식인 아카데미(오스카)와 에미상 수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올해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는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외국어 영화상과 아역상(앨런 김)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국내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정재는 윤여정에 이어 두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한편 ‘오징어 게임’은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고자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지난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를 휩쓴 바 있다.
2021.12.09 I 김보영 기자
배우 이정재, 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노미네이트
  • 배우 이정재, 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노미네이트
  • 이정재(사진=아티스트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에 올랐다. 6일(현지시각) 공개된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의 후보 명단에서 이정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 남자배우상(BEST ACTOR IN A DRAMA SERIE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재는 스털링 K. 브라운(‘디스 이즈 어스’), 마이크 콜터(‘이블’),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제레미 스트롱(‘석세션’), 빌리 포터(‘포즈’) 등과 수상을 놓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을 대표하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된다. 이후 진행되는 에미상 등 주요 시상식들의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정재가 출연한 ‘오징어 게임’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BEST DRAMA SERIES), 외국어 드라마상(BEST FOREIGN LANGUAGE SERIES) 등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 성기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표 토크쇼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도 출연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오는 2022년 1월 9일 열린다.
2021.12.07 I 김가영 기자
'오징어 게임' 韓 최초 美 고섬어워즈 트로피…"에미상 청신호"
  • '오징어 게임' 韓 최초 美 고섬어워즈 트로피…"에미상 청신호" [종합]
  •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어워즈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TV쇼 부문 장편상인 ‘40분 이상 획기적 장편 시리즈’(Breakingthrough Series Long Format(over 40minutes)) 트로피를 안아올린 황동혁 감독이 시상식에 앞선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 하반기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고섬어워즈(Gotham Awards 2021)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오징어 게임’은 이번 시상식에서 사실상 TV쇼 부문 최고 영예인 ‘획기적 장편 시리즈’ 부문을 수상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주연 배우 이정재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어로 된 TV쇼가 작품성을 인정받아 미국 현지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것 자체로 고무적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오징어 게임’ 장편상 수상…이정재는 불발‘오징어 게임’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어워즈에서 ‘40분 이상 획기적 장편 시리즈’(Breakthrough Series Long Format(over 40minutes)) 부문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은 해당 부문에서 에단 호크가 출연한 쇼타임 ‘더 굿 로드 버드’, HBO맥스 ‘잇츠 어 신’, ‘더 화이트 로투스’를 비롯해 아마존스튜디오 ‘스몰 액스’, ‘디 언더그라운드 레일 로드’ 등과 경쟁을 펼쳤다. ‘획기적 시리즈’ 부문은 영화, 드라마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고섬어워즈에서 TV 부문 최고 상이라 할 수 있다. 40분 이상 장편, 40분 이하 단편으로 나눠 시상한다. ‘오징어 게임’ 제작을 맡은 싸이런픽처스의 김지연 대표가 먼저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 9월 17일 작품이 공개된 이후 매일 기적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말로 된 이 작은 쇼에 여러분들이 전세계적 성원을 보여주신 덕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감사를 ‘오징어 게임’ 팬들께 보내고 싶다”고 영광을 돌렸다. 또 “황동혁 감독은 천재”란 찬사와 함께 “일했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 팀이 해냈으니 이제 파티를 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황동혁 감독은 “앞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정호연 씨가 무대 앞에 있는 모든 관객들이 발가벗고 있다고 생각하면 덜 긴장이 될 것이라고 조언해줬다”며 “그 말을 지금 충실히 따르는 중”이라는 농담으로 객석의 호응을 얻었다. 황 감독은 “이 작품을 지난 2009년 기획했는데 그때까진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폭력적이며 기이하다는 이유로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며 “2021년 현재 이 작품은 전세계 1위를 휩쓴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쇼가 됐다. 이건 저에게 기적이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이정재와 정호연도 함께 무대에 올라 수상을 자축했다.고섬어워즈는 미국 최대의 독립영화 지원단체인 IFP(Independent Filmer Project)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뉴욕에서 열린다. 앞서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이 이 시상식의 ‘최고여배우상’ 후보로 한국 배우 최초로 노미네이트됐으나 수상에 성공하진 못했다. ‘오징어 게임’은 장편상을 비롯해 올해 신설된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인 어 뉴 시리즈(Outstanding Performance in a New Series)’의 이정재 등 총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정재는 ‘더 굿 로드 버드’ 에단호크와 ‘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투소 음베두에 밀려 수상을 하지 못했다. 정호연은 이날 시상식에서 ‘획기적 논픽션 시리즈’(Breakthrough Nonfiction Series) 부문 시상자를 맡아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왼쪽부터)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배우 이정재, 정호연, 황동혁 감독이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어워즈에 참석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AP/뉴시스)◇“에미상 청신호”…작품상 자체로 고무적고섬어워즈는 시기적으로 미국 현지 영화 및 방송 분야 최고 영예 시상식으로 꼽히는 오스카와 에미상보다 일찍 열려 두 시상식의 수상 가능성을 점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고섬에서 수상을 하면 이후 오스카와 에미상 수상을 위한 홍보 과정에서도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실제 외신들은 ‘오징어 게임’이 고섬어워즈는 물론 에미상 수상까지 가능하다고 호평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전날 고섬어워즈 예측 기사를 통해 “올해 신설된 부문으로 수상과 관련한 어떠한 힌트도 없지만 이정재가 수상할 것”이라며 “에미상 후보 지명 역시 유력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업계에선 이정재의 수상 실패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작품으로 ‘오징어 게임’이 수상한 게 더 뜻깊은 의미를 내포한다는 입장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에미상 수상까지 유력하다고 바라보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었던 만큼 고섬어워즈에선 충분히 수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정재의 수상 불발 및 장편 시리즈 부문 작품상 수상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까진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정 평론가는 “고섬어워즈가 다양성을 띤 작품들을 위한 상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오징어 게임’의 수상은 취지에도 적합하다”며 “이정재 씨가 상을 받지 못한 건 아쉽지만,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상을 수상한 것이 오히려 K콘텐츠 시장의 관점에선 훨씬 고무적인 결과라고 본다”고도 강조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에미상 수상 가능성의 청신호인 것은 확실하다”며 “최근 넷플릭스 작품의 에미상 수상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한 데다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최고 시청 기록을 갈아치운 글로벌 흥행 작품이란 사실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로 공개된 지 4주 만에 1억 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대기록과 동시에 전세계 글로벌 차트 1위를 휩쓸었다. 관련한 각종 밈과 패러디가 쏟아지는 등 현재까지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17일 전세계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2021.11.30 I 김보영 기자
'오징어 게임' 美 고담어워즈 첫 트로피…황동혁 "기적, 정말 감사"
  • '오징어 게임' 美 고담어워즈 첫 트로피…황동혁 "기적, 정말 감사"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29일(현지시각) 제31회 고담어워즈에 참석한 이정재, 정호연, 황동혁 감독.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제31회 미국 고담 어워즈(Gotham Awards 2021)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29일(현지시각) 열린 제31회 고담 어워즈에서 ‘40분 이상 획기적 장편 시리즈’(Breakthrough Series Long Format(over 40minutes) 부문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은 해당 부문에서 에단 호크가 출연한 쇼타임 ‘더 굿 로드 버드’, HBO맥스 ‘잇츠 어 신’, ‘더 화이트 로투스’를 비롯해 아마존스튜디오 ‘스몰 액스’, ‘디 언더그라운드 레일 로드’ 등과 경쟁을 펼쳤다. ‘오징어게임’ 제작을 맡은 싸이런픽처스의 김지연 대표는 “정말 감사하다. 이 사상식으로 처음 뉴욕 땅을 밟는다. 이 매력적인 도시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반갑다”며 “기적같은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한국말로 된 이 작은 쇼에 여러분들이 전세계적 성원을 보여주신 덕에 여기에 오를 수 있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감사를 ‘오징어 게임’ 팬들에게 보내고 싶다”고 영광을 돌렸다. 이어 “황동혁 감독님은 천재이시다”라는 찬사와 함께 “일했던 모든 스탭과 배우분들 각자의 자리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정말 감사드리고 우리 팀이 해냈다. 이제 파티를 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어 소감을 발표한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앞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정호연 씨가 무대 앞에 있는 모든 관객들이 발가벗고 있다고 생각하면 덜 긴장이 될 것이라고 귀띔해줬다. 그 말을 지금 따르는 중”이라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며 좌중의 호응을 얻었다. 황 감독은 “이 작품을 12년 전에 기획했을 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관심가져주는 사람이 없었다.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폭력적이며 기이하다는 이유였는데 2021년 현재 전세계 1위를 차지한 쇼가 됐다. 이건 저에게 기적이다. 지금으로선 감사하단 말만 떠오른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이정재와 정호연도 함께 무대에 올라 수상을 자축했다. 고담 어워즈는 미국 최대의 독립영화 지원단체인 IFP(Independent Filmer Project)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시상식이다. 앞서 ‘미나리’로 ‘오스카(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이 이 시상식의 ‘최고 여배우상’ 후보로 한국 배우 최초 노미네이트됐으나 수상까지 성공하진 못했다. ‘오징어 게임’은 ‘40분 이상 획기적 장편 시리즈’ 부문을 비롯해 올해 신설된 부문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인 어 뉴 시리즈(Outstanding Performance in a New Series)’(이정재) 등 총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다만 이정재가 이름을 올린 해당 부문은 아쉽게도 수상이 불발됐다. 이 부문 트로피는 ‘더 굿 로드 버드’ 에단호크 및 ‘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투소 음베두 2명에게 돌아갔다. 고담 어워즈는 시기적으로 미국 현지 영화 및 방송 분야 최고 영예 시상식으로 꼽히는 오스카와 에미상보다 일찍 열린다. 이에 두 시상식 수상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지기도 한다. 고담에서 수상을 하면 이후 진행되는 아카데미나 에미상 수상을 위한 홍보 과정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징어 게임’이 첫 고담 트로피를 따내며 에미상 수상 가능성에 한 발 짝 더 다가섰다는 분석이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로 공개된 지 4주 만에 1억 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대기록과 동시에 전세계 글로벌 차트 1위를 휩쓸었다. 관련한 각종 밈과 패러디가 쏟아지는 등 현재까지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고담 어워즈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와 정호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호연은 이날 시상식에서 ‘획기적 논픽션 시리즈’(Breakthrough Nonfiction Series) 부문 시상자를 맡기도 했다. 한편 지난 9월 17일 전세계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2021.11.30 I 김보영 기자
'오징어 게임' 이정재, 美 외신이 꼽은 에미상 수상 유력 후보로
  • '오징어 게임' 이정재, 美 외신이 꼽은 에미상 수상 유력 후보로
  • 배우 이정재.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 배우 이정재가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의 유력 시상자로 지목됐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TV 비평가들이 에미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 배우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정재가 한국 배우 중 유일하게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에미상은 미국 TV 방송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준 작품 및 배우 등 관계자들에게 주는 시상식으로 가장 높은 권위의 방송 시상식으로 꼽힌다. 프라임타임, 데이터임, 스포츠, 국제, 지역 등 부문을 나눠 시상하며, 프라임타임 부문의 경우 황금시간대에 방송되는 현지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수상한다. 통상 이 프라임타임 부문이 메인으로 여겨지며 시상은 매년 9월에 열린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정재의 에미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 TV 비평가들의 말을 인용해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비참한 영혼들을 통틀어 주인공 기훈(이정재 분)만큼 드라마틱한 여정을 견뎌낸 인물이 없었다”며 “에피소드에 따라 기훈은 절망적인 실패자가 되기도, 전혀 다른 영웅이 되기도 하며 상처입은 남성의 껍데기를 표현하기도 하고, 불타는 정의의 화신이 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극에서 감정적인 중심으로서 그의 지위와 존재감이 지속적으로 남아있다”며 “이번에 이정재의 작업은 기훈이란 캐릭터를 통해 강력하면서도 지속적인 끌어당김이 있는 연기력을 여러 다른 면모들로 꾸준히 보여줄 수 있음을 보여준 증거이기도 하다”고 극찬했다. 이밖에 이정재와 함께 ‘화이트 로투스’의 제니버 쿨리지와 ‘온리 멀더 인 더 빌딩’의 셀레나 고메즈, ‘주니어 스웨거’의 오셰아 잭슨 등이 유력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이정재는 마지막 참가자인 456번 성기훈 역을 맡아 극을 이끌며 ’오징어 게임‘의 전세계적 인기를 견인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한편 이정재는 이달 28일 열리는 제31회 고담어워즈에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인 어 뉴 시리즈’ 부문에도 지명돼 에단 호크와 경쟁을 펼친다.
2021.11.22 I 김보영 기자
LG 올레드 TV, 3년 연속 美 타임지 ‘올해 최고 발명품’ 선정
  • LG 올레드 TV, 3년 연속 美 타임지 ‘올해 최고 발명품’ 선정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는 자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TV인 올레드 TV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 발명품’(The 100 Best Inventions of 2021)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LG 올레드 TV가 美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최고 발명품(The 100 Best Inventions of 2021)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사진은 LG 올레드 TV가 집 안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배치돼 있는 모습.(사진=LG전자)LG 올레드 TV는 지난 2019년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지난해 LG 올레드 갤러리 TV에 이어 올해 또한 최고 발명품 중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뽑혔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 발명품 100개 가운데 유일한 TV 제품이며, TV 제품이 3년 연속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임지는 LG 올레드 TV(모델명: C1)가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TV와는 달리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어두운 장면에서도 훌륭한 색상과 선명한 이미지는 물론, 압도적인 명암비를 구현하는 ‘최고 TV(Award-Winning Television)’라며 극찬했다.또한 타임지는 “최고 중의 최고를 경험하고 싶다면 한 시간만 LG 올레드 TV 앞에 앉아 보라”며 차세대 콘솔기기에 최적화된 최고 수준의 게이밍 성능을 갖춘 올해의 베스트셀러 프리미엄 TV라고 말했다. 또 영화 제작과 영상 품질 최적화를 위한 참조용 디스플레이로도 자주 사용되는 TV로 올해 초 미국 ‘에미상(Emmy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이다. LCD TV와 비해 명암비와 블랙 표현, 시야각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타임지는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한다. 올해는 LG 올레드 TV가 속한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포함해 △접근성 △인공지능 △미용 △의료 △교육 등 총 26개 부문에서 혁신제품 100종을 선정했다.한편, 타임지는 최고 발명품 100선 외에도 올해 출시돼 눈길을 끈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한 ‘특별 언급’(Special Mentions) 항목에서 차세대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1)에 대해 호평했다. 타임지는 “TV 전체 두께가 2cm 미만에 불과해 벽에 밀착하는 슬림 디자인과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마치 예술 작품과 같은 TV”라고 평가했다.LG 올레드 에보는 차세대 올레드 패널에 업그레이드된 이미지 처리 기술을 더해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표현한다. LG 올레드 에보는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TV로 선정되는 한편, 유럽 7개국 소비자 매체에서도 모두 최고 점수를 받으며 차별화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이번 수상은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층 더 진화한 LG 올레드 TV를 앞세워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4 I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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