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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5대銀 대출여력 13조…신용주담대 숨통트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5대銀 대출여력 13조…신용주담대 숨통트나-‘좀비세금’ 유류세, 확 뜯어고치자-외면받는 ‘경제교육’…수능서도 퇴출 위기-확진자·위중증 최악…“수도권 ‘비상계획’ 검토”-[사설]멈추지 않는 ‘영끌’, 집값 안정 없이는 백약이 무효다-[사설]시동걸린 가상자산 입법, 투자자 보호 최우선해야△2면-이 호박…점 점 빠져든다-“화마도 편견도 깨뜨려야죠”..현장 최일선 뛰는 女소방관△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시장 왜곡, 서민 부담 가중…교통·에너지·환경세, 탄소세로 바꾸자”-3년씩 연장해 28년째…과세체계 혼란만 키워-대세된 친환경차, 세제혜택 재검토할 때 됐다△고소·고발 공화국-선거철 다가오니 사안마다 고발장 난무…갈수록 심화되는 ‘정치 사법화’-2년여간 고발 총 200건 육박…“남용 아닌 권력 감시”-보복의 악순환 ‘진영논리’…고소·고발, 징계로 지연처리 막아야△기로에 선 위드코로나-요양병원·시설 등 집단감염 확산세…일상회복 다시 멈추나-중환자 급증에…비수도권 병상확보 행정명령-소비진작책 쏟아냈는데…코로나 사태 악화로 또 발목△종합-국영수 105시간 줄이고 민주시민교육 강화…“학력 붕괴 상황서 걱정”-“내년 대출 막힌다니 미리 받자”…창구 열리니 북새통-올해 직원수 2배로 늘려 놓고 돌연 구조조정하는 SK바사, 왜-100만명에 종부세 8조 ‘역대 최대’…靑 “세금폭탄 아냐”-“금융위론 한계, 암호자산감독원 만들어야”△정치-윤석열·김종인 ‘만찬회동’ 합의 실패…尹, 金 자리 비운채 인선 발표-합천댐 수상태양광 찾은 文대통령 “주민참여 재생에너지 사업 성공모델”-‘사죄의 큰절’ 올린 이재명…주요 당직자 일괄사퇴-이인영 “종전선언, 베이징올림픽 겨냥 아냐”-‘꼰대 짓 그만해’…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닻 올려△경제-‘매’ 맞을 시간 온다…오늘 금통위 앞두고 숨죽인 채권시장-나라별 선호·용도 제각각…크든 작든 치느님은 옳다 -휴어기·금어기 어민에 정부 지원금 추진-내년으로 넘기는 초과세수 3.6조…차기 정부 여윳돈은 1조뿐△Global-美 ‘고유가와의 전쟁’…시장은 바이든 패배를 점쳤다-선박정보 감춘 중국 물류대란 가중 우려-물류대란이 바꾼 ‘블프’ 풍경..기간 늘리고 할인율 줄이고-인플레 대비용 ABS 잘팔리니…헬스장·치킨프랜차이즈도 발행 봇물△산업-약속 이상의 성과 거뒀지만…JY “냉혹한 현실에 마음 무겁다”-현금 128조 쥔 삼성, 누구 품을까 -[르포]오븐·냉장고 빌트인…스웨덴 감성 풍기는 ‘실용주방’-코웨이 노블 정수기 세로, 디자인 시장 트렌드 주도-日대사 만난 경총 회장단 “특별입국 절차 재개를”△ICT-“규제 때문에…韓, 핀테크 후진국 전락 위기”-‘적립·할인’ 중 선택…T멤버십 내달 개편-이번엔 稅포털…네이버 ‘AI 테크기업’ 선언-다음 뉴스, AI 편집·랭킹 서비스 안 한다△제약·바이오-경쟁자 사라져…메지온 ‘폰탄 치료제’ 호재 맞나-에스티팜 공장 증설…‘올리고’ 年생산 7.7배↑-바이오신약 집중한 중소·벤처 ‘기술수출’ 훨훨-코로나 검체분석 증가에…랩지노믹스, 나홀로 호실적△하반기를 빛낸 베스트 기업-건강 챙기고 친환경 고집…마음 읽고 사랑 얻다△증권-“외국인이 사들이는 IT대형주, 추세적 자금유입 가능성”-자본연 “내년 코스피 3050~3350 전망”-“이제 합류할까 했는데”…갑자기 꺾이는 콘텐츠株△증권-F&B 인수합병 매물 ‘온도 차’…B-열기 도는데 F-냉기 감돌아-미래에셋글로벌리츠 청약 경쟁률 753대 1 ‘역대 최고’-우선순위 밀린 ‘주가조작 과징금’…내년으로 넘기나 -거래소 “올해 코스피 IPO 공모 금액·기업 시총 사상 최대”△서민과 함께하는 금융-사회에 온기 전하는 금융권…코로나 극복 특급 도우미로△부동산-10년 끌었는데 ‘인허가 중단’…수원 권선 개발 또 미뤄질판-광장극동 재건축 ‘적신호’ 2차 정밀안전진단서 탈락-충남연구원 소속 연구원, 내부정보 활용 투기 의혹-국토부 장관 “집값 조정국면…2013년 40% 폭락 기억해야”△문화-AMA 대상 받았는데…달랑 후보 1개..BTS ‘그래미 텃세’ 극복 쉽지 않네-‘지옥’ 김신록·‘오겜’ 오영수…대학로로 무대 옮긴 넷플릭스 스타들△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노인을 위한 디지털 기술-[생생확대경]메가시티가 허상이 되지 않으려면-[e갤러리]이문주 ‘공원’△피플-민간 제작사는 하기 힘든 독창적 예술 실험 더 늘릴 것-CJ나눔재단, 지역 복지시설에 ‘김장김치 나눔’-비올리스트 김규리, 194년 전통 獨오케스트라 부수석에-롯데건설, 어르신 무료급식소 찾아 ‘러브하우스’ 봉사-딜라이브 대표에 김덕일-카모아, 민웅기 CFO 영입-[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 △사회-‘한탕’ 미끼로 판치는 사이버 도박장…‘한방’에 훅가는 젊은 백수들-대장동 일당 공소장, 윗선·로비 의혹 한줄도 없었다-무면허로 음주운전, 가중처벌 받을까-이번엔 ‘보복 수사’ 논란…바람 잘 날 없는 공수처
- 에스티팜, 공장신축 추진...'올리고' 年생산능력 7.7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이 공장신축과 증설로 올리고 연간 생산능력을 7.7배 늘린다.에스티팜 반월공장. (제공=에스티팜)에스티팜(237690)은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회사로서 급성장하는 올리고 핵산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2 올리고동(제2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 공장) 신축 및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에스티팜은 2024년 3분기까지 1차 800억원, 2025년 말까지 2차 7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산 반월공장 부지에 5~6층 높이의 제2 올리고동을 신축하고 4~6개 대형 생산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제2 올리고동은 복수의 독립된 일괄 생산 라인에서 병렬 교차생산을 통해 생산기간을 단축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또한 유기용매를 회수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장치를 장착해 원가절감과 함께 친환경 시설로 건설될 예정이다.앞서 에스티팜은 2018년 반월공장 부지에 4층 높이의 제1 올리고동을 신축하고, 2층에 연간 250kg~ 750kg(1.5mole/일)의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증설했다. 2020년 8월과 10월에는 두차례에 걸쳐 제1 올리고동의 3, 4층에 추가 증설을 결정했다. 내년 하반기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시화공장을 포함해 연간 300kg~900kg(1.8mole/일)에서 1.1t~3.2t(톤, 6.4mole/일)으로 확대된다.특히 2025년 말 제2 올리고동이 완공되면 올리고 핵산치료제 생산능력은 연간 2.3t~7t(14mole/일)으로 현재 대비 7.7배 늘어나 부동의 글로벌 No.1 올리고 CDMO로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리서치앤마켓(Research & Market)에 따르면 올리고 핵산치료제 시장은 2021년 71억5000만달러(약 8조5000억원)에서 2026년 188억7000만달러(약 22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21.4%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노바티스(Novartis)의 고지혈증치료제 인클리시란(Inclisiran)의 올해 말 FDA승인을 시작으로 타깃 환자가 수천만에서 수억 명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올리고핵산치료제 신약들이 2024년부터 연이어 상업화되면 수백kg에서 수t까지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가 필요하게 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글로벌 시장에서는 노바티스의 팰라카르센(Pelacarsen, TQJ230), 화이자(Pfizer)의 부파노르센(Vupanorsen), 아이오니스(Ionis)의 올레자르센(Olezarsen) 등 심혈관질환 치료제들과 얀센(Janssen)의 JNJ-3989, GSK의 베피로비르센(Bepirovirsen, GSK3228836) 등 만성 B형간염치료제, 앨나일남(Alnylam)의 고혈압치료제 질레베시란(Zilebesiran) 등 다양한 올리고핵산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에스티팜 관계자는“이번 제2 올리고동 신축 및 생산설비 증설은 에스티팜이 원료를 공급하는 다수의 만성질환 올리고핵산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2024년 이후 상업화를 대비한다”면서 “아울러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선 선제적인 증설로 신규 수주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3년간 수주금액 2,550억원을 달성한 만큼 이번 증설을 기회로 2030년까지 올리고 CDMO 매출 1조 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글로벌 No.1 올리고 CDMO의 역량을 활용하여 글로벌 Top 5의 mRNA 및 다양한 차세대 RNA 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獨 백신 원부자재 기업 싸토리우스, 한국에 3억불 투자
- [이데일리 박철근 박경훈 기자] 독일의 백신 원·부자재기업 싸토리우스가 인천 송도에 3억달러(한화 약 3527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11월 투자의향서를 제출할 당시(1억달러)보다 3배 늘어난 수치다.국내 백신 원부자재·장비의 자급화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백신 기업 △원부자재·장비 중소기업 △정부 △지원기관 등이 ‘백신·원부자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민관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아울러 정부는 백신 원·부자재 기업 14개사에 18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특허지원·GMP 제조시설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정부는 2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정부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2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제2차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독일의 백신 원·부자재 장비기업 싸토리우스는 산업부·복지부·인천광역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 송도에 3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사진= 글로벌 백신허브화 추진위원회)◇獨 싸토리우스 3억불 투자…美 싸이티바에 이어 두 번째이날 회의에 앞서 백신 원부자재·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의 싸토리우스가 산업부·복지부·인천광역시 등과 향후 3년간 인천 송도에 3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강호 글로벌백신허브화 추진단장은 지난 1일 사전설명회에서 “이번 투자는 지난 9월 싸이티바의 투자 결정(5250만달러)에 이어 또 다른 백신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 및 부대시설을 설립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K-글로벌 백신허브화 전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싸토리우스는 일회용백뿐만 아니라, 세포배양배지, 제약용 필터, 멤브레인 등 다양한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 거점으로 삼는다는 입장”이라며 “한국을 북미, 유럽에 이은 또 하나의 생산 허브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 단장은 “외국의 많은 백신 관련 업체들이 우리나라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아시아지역 허브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유력한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자료=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삼바 4.2조 등 국내기업 6.3조 투자…인허가 절차 간소화 지원정부는 이와 함께 백신·원부자재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간 설비투자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추진단 내 ‘기업애로사항해소지원센터’에서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처간 이해관계가 맞물린 사안은 국무조정실 내 ‘민관합동 규제개선추진단’에 안건을 상정 후 해결할 계획이다.위원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까지 송도 4공장에 1조7400억원, 2024년까지 송도 5·6공장 건설에 2조5000억원 등 4조2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도 송도 3공장·연구센터 건설 등에 2024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백신 원·부자재 기업들은 6조2900억원의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에스티팜·큐라티스 등 14개사에 180억 지원이날 위원회에서는 자금력이 부족한 백신·원부자재 기업 14곳에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18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지원대상 기업으로는 에스티팜, 큐라티스, 한국비엠아이, 한미약품, HK바이오이노베이션, 씨드모젠, 휴메딕스, 제테마, 보란파마(이상 백신기업), 한미정밀화학, 아미코젠, 엘엠에스, 셀리드, 이셀(이상 원부자재 기업) 등이다.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고 기업별 투자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애로사항 발생시 적기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정부는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내 ‘분석특허팀’을 신설해 백신 산업 관련 세계 특허 이슈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백신·원부자재 기술개발 중복방지와 효율성 향상을 위해 백신·원부자재 특허 분석 보고서와 개별 기업별로 맞춤형 특허 전략을 제공키로 했다. 또 국내 백신과 관련된 특허·영업비밀 조합 전략(IP Mix)을 포함한 최적 기술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이외에도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회의를 활용하고 해외 백신 제조사별 ‘온라인 글로벌 파트너링 전용관’을 구축해 백신·원부자재 산업이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 [바이오 스페셜]mRNA 코로나 백신 컨소시엄, 특허 확보 전략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mRNA 코로나 백신의 상용화에 성공한 모더나와 화이자는 핵심 물질인 약물전달체와 유리딘에 동일한 원천특허를 외부업체로부터 차용, 적용했다. 두 회사의 백신이 특허 회피를 못한 만큼 국내 mRNA 코로나 백신 컨소시엄 역시 특허 확보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이미나 기자)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2개의 컨소시엄이 구성돼 경쟁하고 있다. 대형제약사들(에스티팜(237690), 한미약품(128940), GC녹십자(006280))이 뭉친 K-mRNA 컨소시엄, 아이진(큐라티스, 아이진(185490), 진원생명과학(011000), 보령바이오파마) 등 벤처회사가 주축으로 참여하는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이 있다. mRNA 백신 구성물질은 촘촘한 특허로 얽혀 있다.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모더나, 세계 1위 빅파마 화이자조차도 핵심 기술은 특허 회피에 실패, 원천 기업에 특허료를 지불하고 있다. 우선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 백신 ‘안’을 구성하는 원천 특허는 셀스크립트가 보유하고 있다. 해당 특허는 RNA의 4가지 염기서열 중 하나인 유리딘을 ‘메틸수도유리딘’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앞서 200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진이 개발했으며, 특허 실시권을 mRNA 리보 테라퓨틱스(RiboTherapeutics)에 넘겼고, 이 회사는 계열사 셀스크립트에 특허 재실시권을 전달했다. 셀스크립트는 이를 다시 모더나와 화이자 공동개발사 바이오엔테크에 이전했다. mRNA 백신 탄생의 기대를 받았던 큐어백이 임상에 실패한 이유로 셀스크립트 특허를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유력할 정도다.셀스크립트의 특허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2030년까지 걸려있다. 모더나와 셀스크립트는 비독점적 계약이다. 하지만 일정 시간 동안 추가 라이선스 부여는 제한된 상태이며, 이는 임상에 실패한 큐어백이 셀스크립트 특허를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 추정된다.K-mRNA 컨소시엄과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적용한 셀스크립트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 K-mRNA 컨소시엄 관계자는 “구조체를 변경한 유리딘을 사용한다. 특허를 자체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구조체에 대한 특허를 지난 9월 2일 국내 출원했다”고 말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메틸수도유리딘은 특허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의 최적화된 별도의 유리딘을 사용한다”며 “그 방법은 특허가 완료됐으며, 특허 침해가 없는 방식으로 이미 개발완료했다”고 말했다. 모더나와 화이자가 특허사용료를 지불하는 mRNA ‘겉’ 물질인 ‘지질나노입자(LNP)’ 역시 그 어떤 기술로도 회피할 수 없을 정도로 촘촘하게 특허가 형성돼 있다. K-mRNA 컨소시엄은 에스티팜이 코로나 백신 개발 한정으로 사용권을 확보한 상태다. 에스티팜은 지난 4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제네반트의 LNP 기술을 이용해 mRNA 코로나 백신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 70% 이상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는 직접 수출을 못하는 한계가 있다. 아이진은 면역증강제로 개발된 양이온성리포좀을 mRNA 전달체로 개량해 사용한다. LNP 사용 mRNA 백신은 영하 20~70도의 콜드체인이 필요하지만, 양이온성리포솜은 2~8도 보관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mRNA 약물전달체로 상용화된 적 없는 리포솜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지만, 아이진 측은 항체 형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두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1년도 채 안 남았다. 에스티팜이 개발을 주도하는 K-mRNA 컨소시엄은 아직 임상 진입조차 못했다. 아이진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8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a 임상 승인을 받은뒤, 9월 중순부터 임상 1상 투약과정을 진행 중이다. 3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해 안전성과 일부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실패한 만큼 배운다…치열하게 도전하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은 10월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실패한 만큼 배운다…치열하게 도전하라” -내년 주담대 반토막…“평상 집 사지 말라고?”-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본업 소홀, AI 등만 몰두…KT 사고, ‘디지코’ 전략 탓? -3분기 성장률 ‘0.3%’에 화들짝…유류세 인하, 소비쿠폰 ‘뒷북 처방’ △종합 -신군부 2인자서 대통령으로…영욕의 족적 남긴 ‘보통 사람’ -국가장 논의…현충원 안장은 원칙상 불가능 -與野 “과오는 어떠한 이유로도 덮어질 수 없어” △가계부채 관리방안 -김 대리 대출 반토막 날 때 박 부장은 그대로…청년층 돈줄만 조였다 -“카드론 취급액 10% 빠질 것”…카드사 영업 비상 -“가계부채 증가속도 세계 1위…추가 대책도 검토” △제10회 이데일리 WFESTA -“회식·야근 고질적 조직 문화 사라져…코로나19, 삶의 질 향상 기회 삼아야” -“나중에 후회하느니…일단 궁둥이부터 들자” -“10년 헛되지 않아… 여성, 강했고 빛났으며 경이로웠다” △제10회 이데일리 WFESTA-여성 1호 타이틀 진부한 사회 됐다…성별의 틀 깨고 성장에 집중하라 -“여성의 권리·정치 참여 확대해야”…정치권 한목소리 -‘성대모사’ 달인 정성호, 독자 사연 읽어주며 따뜻한 위로 △제10회 이데일리 WFESTA-성공보다 가치에 방점…MZ세대, 규정지을 수 없는 다양성이 매력 -“모든 일은 가정의 행복을 위한 것…가사·육아 고충, 소통 창구 필요” △제10회 이데일리 WFESTA-K가전·K방역 선두에 선 여성들…“위기일수록 눈 크게 뜨세요”-“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정승환·손태진, 힐링 선사 -“재취업 용기 얻으려고 세종서 왔어요” -“결혼은 끝 아닌 시작…좋아하는 일, 포기하면 안돼”△종합-4분기 1% 이상 성장해야 年 4% 달성…정부는 위드 코로나만 믿고 낙관 -물가 무서워 유류세 20% 내렸지만…내수 진작 발목 잡을라 -백신외교 결실…삼바 위탁생산 모더나 243.5만회분 국내 공급 -‘먹통’ 고개 숙인 구현모…“책임 통감, 조속히 보상” △정치 -정권재창출 ‘文심李심’…靑 “대장동 관련 ‘대’자도 안 나왔다”-유영민 “대장동 굉장히 비상식적…특검은 국회서 논의” -김동연 대선 1호공약 ‘공무원 개혁’…“철밥통 깰 것” -생활고 시달린 안중근 조카며느리 별세…보훈처 “사각지대 지원책 강구”-이재명과 일대일 묻고 ‘4지 선다’…野, 윤석열·홍준표 절충안 선택 △Global-마침내 ‘천슬라’ 등극…첫 시총 ‘1조달러 클럽’ 올랐다 -美 ‘억만장자세’ 도입 만지작 -“페이스북 알고리즘, 사용자에 증오 부채질” -돈·명예·축하 포기…혼인신고만으로 끝나 ‘日공주의 결혼’ -‘헝다發 디폴트 도미노’ 中당대부동산, 만기 채권상환 실패 △경제 -지배력 있다면 외국인 총수 지정 못할 이유없어 -내달 정부지원 끊기는 시차출퇴근제 -무역액 299일만에 1조 달러 돌파…역대 최단기간 -비정규직 800만명 훌쩍…정규직과 임금격차도 최대△금융 -순이익 앞선 KB금융, 올해도 ‘1등’ 지킨다 -신한, 분기배당 스타트…금융주 저평가 끝낼까 -저신용자 금융생활에 숨통…‘햇살론카드’ 오늘부터 발급 -신한라이츠 버추얼모델 ‘로지’ 음원·뮤비 공개 -동양생명 브랜드 캐릭터 3세대 ‘수호천사’ 공개 △산업 -LG엔솔·SK온, 저가 배터리 개발…中 잡는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넘은 SK하이닉스…“4분기도 좋을 것”-김기남 “美정부 반도체 정보 요구에 차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차량반도체 공급 부족에 현대차 3분기 실적 후진 -휘발유車 하루 40Km 타면 月 2만원 절감△ICT-‘ADT캡스→SK쉴더스’로…“융합보안 강화 매출 5배 늘릴 것”-라인·디토 뮤직 손잡고 음원 NFT 서비스 개발 -“코로나 변수로…메타버스 시대 5년 빨리 와”-‘기업 ESG 경영 지원해요’…IT업계, 솔루션 개발 활기 △소비자생활 -눈앞으로 다가온 ‘위드 코로나’…패션·뷰티·해외여행 상품 불티 -“명품 직구에 블록체인 활용, 결품 걱정 없앴죠”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聯, 택배기사 표준계약서 ‘신경전’-SPC삼립 ‘삼립호빵’ 23종 출시…유재석 모델로 발탁 △증권 -증시 또 흔들릴 수 있어…알짜 방어株 비중 늘릴 때 -ELS·DLS 발행잔액 8년만에 최저치로 ‘뚝’-우리금융지주 호실적 행보에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증권 -‘국민주’ 기대 카카오페이…경쟁률 29.6대 1·증거금 5.6兆-미래에셋, 퇴직연금 1년 공시수익률…대형사업자 31곳 중 1위 -“핀테크 넘어 의료·헬스케어 등 AI 사업 강화”-국민연금 ‘SK머티리얼즈 물적분할 후 SK 합병’ 찬성 △부동산 -시유지 매입 갈등 푼 신반포4지구…분양시장 ‘단비’ 되나-서울시 발주 공공 건설공사, 하도급 ‘100% 직불제’ 시행 -김해·원주·평택…곳곳서 ‘깡통전세 주의보’ -둔촌주공도 내년 2월로…줄줄이 밀리는 서울 ‘대어급 분양’ △문화 -‘위드 코로나’ 바람타고…슈퍼히어로, 스크린 살릴까 -한중일 걸그룹 ‘케플러’ 제2 아이즈원 될까 △오피니언 -장기전세주택 활성화하려면 -좀 더 좋은 집에 살고 싶은 게 죄인가 -곽상도 아들로 시험대 오른 고용부 수사능력 △피플 -“그녀는 겨우 17세 였다”…NYT, 김학순 할머니 재조명 -이정배 “반도체 미래 험난…업계 협력 필수”-황기철 “안중근 의사 ‘유해 봉환’ 中과 협의할 것” -김춘진 aT 사장 “학교 급식에 저탄소·친환경 식품 공급”-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에 송월·에스티팜 △사회 -‘위드코로나’ 후폭풍…손실보상 제외 업주들 “대책 내놓으라”-“3기신도시, 제2의 대장동 될라…공공택지 민간매각 개발이익 8兆”-자사고 합격 10명 중 8명 수도권 쏠림 ‘심각’-운전중 휴대폰 보다가 ‘아뿔싸’…매일 2건 꼴 교통사고 발생
- 하이테크부터 뿌리산업까지…폴리텍 무료 기술교육과정 5215명 모집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이 수료생 103명 전원 취업한 분당융합기술교육원 등 무료 기술교육과정 전국 5215명을 모집한다.폴리텍 분당융합기술교육원 재학생.(사진=폴리텍 제공)한국폴리텍대학은 내달 1일부터 국비 무료 기술교육과정 온라인 원서접수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든 과정은 내년 3월 개강하고, 대학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온라인 지원이 가능하다. 먼저 하이테크과정은 한국판 뉴딜정책 관련 직종 중심의 직업교육 특화과정이다. 만 39세 이하 전문대학 졸업(예정)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폴리텍은 매년 고학력자 직업교육훈련 증가 수요를 반영해 국정과제인 하이테크과정 정원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정원은 1230명이다.생명의료시스템과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미코바이오메드 등 코로나 진단 및 백신 관련 기업에 수료생 전원이 취업했다. 임베디드시스템과는 비전공자 취업의 장으로 50% 이상이 인문사회, 예체능, 사범계열 등 관련분야 비전공자다.데이터융합SW과는 현재까지 올해 입학생 97%가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주요 취업처는 국내 유일 코어뱅킹 개발사 ‘뱅크웨어글로벌(19명)’, 금융 솔루션 개발사 ‘유클릭(10명)’ 등이다.국가기간·뿌리산업 직종 중심의 ‘전문기술과정’은 만 15세 이상 미취업자라면 학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일반계고 3학년 진급 예정 학생도 ‘일반계고 위탁과정’을 통해 폴리텍에서 직업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전문기술과정 입학 범위가 확대돼 △2년제 대학생은 대학 입학 시점부터 △4년제 대학생은 3학년이 되는 시점부터 지원할 수 있다.자동차, 기계, 전기 등 국가기간·전략산업 관련 학과의 취업률은 올해도 강세를 보였다. 동부산캠퍼스 스마트전기과 95.8%, 익산캠퍼스 전기제어과 90.5%, 서울강서캠퍼스 실내건축디자인과 88.2% 순이다.금형, 용접, 표면처리 등 뿌리기술 관련분야인 산업설비계열은 전국 16개 캠퍼스에서 총 665명을 모집해 가장 큰 규모다.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 포항캠퍼스 산업설비과는 각각 86.4%, 85.5%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아울러 폴리텍은 2022학년도 하이테크과정 3개 학과를 신설해 각 20명씩 소수정예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역량을 겸비한 프로그램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SW융합시스템진단과는 최근 제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전반을 이해하고, 설비 운영과 소음·진동 진단 직무에 필요한 교육을 압축해 제공한다. 이차전지융합과는 전국 최초 이차전지 관련 학과다. 국내 최대 배터리산단이 안착한 포항의 일자리 수요에 맞추어 배터리 제조 및 리사이클링 공정운영, 품질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배터리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한다.
- 26년 무분규 송월·정규직 전환 에스티팜…노사문화 대통령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26년간 무분규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한 섬유회사 송월과 비정규직 채용을 최소화하고 정규직화를 높인 에스티팜 주식회사가 올해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의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고용노동부는 2021년 노사문화대상을 발표했다. 노사문화대상은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격려하고, 이를 공유·확산하기 위하여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올해 노사문화대상에는2019년부터올해까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112개 기업 중 28개 기업이 신청했다.노사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노사문화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고, 대통령상 2개 기업, 국무총리상 2개 기업, 장관상 5개 기업 총 9개 기업을 노사문화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먼저 대통령상은 송월(주)와 에스티팜 주식회사가 수상했다. 송월(주)는 1949년 설립된 전통 있는 섬유회사로, 26년간 무분규의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위기에서 더욱 빛을 내는 노사신뢰를 기반으로 72년 동안 화합의 노사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최근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노조는 임금동결과 휴업 등 고통분담 노력을 기울였고, 사업주도 고용유지 및 선제적 임금인상 등으로 화답했다. 아울러 62세 정년 연장, 경영성과와 연동한 특별성과금제도 운영, 스마트 공장 도입 등 근로자 복지와 환경 개선에도 힘썼다.에스티팜 주식회사는 비정규직 채용 최소화 및 높은 정규직 전환,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등 지역사회에 기반한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52시간제 도입과정에서 노조의 임금보전 요구에 대해, 사업주는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과 함께 전 직원 정액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또 노조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 결정권을 사업주에게 전면 위임했고, 사업주도 올해 임금협상 시 임금인상, 격려금 및 경영 성과급 지급 등으로 화답했다. 무상 휴양시설과 자녀 캠프, 우리사주조합 및 사내근로복지기금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도 운영하고 있다.이어 국무총리상은 (주)비츠로셀과 유성한가족요양병원이 수상했고, 고용노동부장관상은 △롯데물산(주) △케이티에스테이트 △가야개발주식회사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수상했다.이번에 노사문화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에 대한 시상은 오는 12월 중 ‘노사문화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이뤄질 예정이다.노사문화대상을 수상한 기업은 향후 3년 동안 정기근로감독 면제, 은행 대출 시 금리우대 등 행정 및 금융상의 혜택이 주어진다.
- 바이오 대가가 꼽은 NEXT 셀트리온 5총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대한민국이 글로벌 제약강국을 목표로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개별 기업들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은 셀트리온(068270)이 유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따라서 K-바이오가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2, 제3의 셀트리온 탄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최고 바이오 기업 투자 전문가로 꼽히는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를 만나 NEXT 셀트리온이 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해 들어봤다.서울대 약학대 석사를 마치고 유한양행 선임연구원, 켐온 부사장을 거친 황 대표는 바이오 투자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그런 황 대표는 셀트리온에 대해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국내에서 바이오시밀러를 가장 먼저 개발해 상용화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최고 기업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연매출 1조8491억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그는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개발에 성공하면서 복제약 회사에서 신약개발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며 “렉키로나 상업화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바이오시밀러 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능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했지만, 복제약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렉키로나를 개발하면서 이런 리스크를 극복했다는 설명이었다.특히 황 대표는 신약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이 많아야 한국 바이오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바이오 기업 분석을 위해서는 △연구이력(특허 및 데이터) △경영진 트랙레코드와 리더십 △시장성 등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레고켐바이오(141080), SK바이오팜(326030), 에스티팜(237690), 알테오젠(196170), HK이노엔(195940)을 제2 셀트리온이 될 가능성 높은 기업으로 꼽았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사진=한국투자파트너스)황 대표는 레고켐바이오를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김용주 대표와 ADC(항채약물접합체) 플랫폼 기술에 주목했다. 그는 “김용주 대표는 LG화학 신약연구그룹장 출신으로 합성신약계 대가로 평가받는다. ADC라는 한 우물을 파 올해까지 10건의 기술수출(약 2조 4634억원) 성과를 냈다”며 “기술이전 물질들의 임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ADC 플랫폼 기술에 대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황 대표는 “레고켐바이오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과 구성원, 특허가 있다. 김 대표의 경우 슬로건이 ‘신약만이 살길이다’일 정도로 열정이 뛰어나다”며 “이런 것들이 합쳐져 향후 조 단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플랫폼 기술 기반인 알테오젠에 대해서도 높은 성장을 예측했다. 그는 “LG화학 출신 박순재 대표는 실익을 챙기면서 일을 진행하는 스타일이다. 바이오시밀러로 초기부터 이익을 냈고, SC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옵디보 등의 SC제형 개발은 필수 옵션이 됐다”며 “SC 플랫폼 수는 한정적이며, 이런 트렌드는 알테오젠에 큰 수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SC 기술은 정맥주사(IV)를 환자 스스로 투여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알테오젠은 할로자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SC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했고, 글로벌 10대 제약사들과 6조원에 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SK바이오팜은 오랜 뇌질환 연구경력과 신약개발 능력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 대표는 “25년전부터 뇌질환 치료제를 연구했던 곳이 SK바이오팜이다. 당시에는 전 세계적으로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나라가 별로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해야만 하는 시대가 됐다. 이 회사는 독자적인 뇌질환 라이브러리를 구축했고, 결국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을 만들어 직접 유통까지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향후 글로벌 뇌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또한 황 대표는 “HK이노엔은 독자 개발한 국산 신약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을 주목해야 한다. 올해 국산 신약 최초로 단일제품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중국 시장 출시가 예상되고, 미국 임상도 진행 중인 만큼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시 조 단위 매출이 기대된다. 켐온 시절 직접 약효 연구를 했는데 케이캡 약효가 정말 좋았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에스티팜은 셀트리온 성장 모델을 답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에스티팜은 원료 공급 등 과거부터 위탁생산 업력이 축적됐다. 보통 올리고 원료 사업이라고 통칭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품목들이 있다. 그중 1/3만 성공해도 대박”이라며 “원료 사업만 하는 것이 아닌 내부적으로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원료 및 위탁생산으로 캐시카우를 만들고, 그 자금을 신약 개발에 투입하는 등 셀트리온 성장 모델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 [뉴스+]녹십자랩셀 사고 일양 팔고...국민연금 투자한 바이오사는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최근 3개월간 보유지분이 10% 이상인 제약·바이오사 지분을 줄이고 5% 미만인 회사 지분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일양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등 주식은 판 반면 녹십자랩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7일 이데일리가 공시를 바탕으로 올해 7~9월 국민연금의 국내 제약·바이오사 지분 변동을 살펴본 결과 총 13곳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났다. 국민연금은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다. 보유지분 변화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주요한 투자 참고지표가 될 수 있다. ◇7곳 지분 확대 국민연금은 3개월간 제약·바이오사 7곳의 지분을 늘렸다. 보유지분 증가폭은 녹십자랩셀(144510)이 5.26%에서 7.12%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레고켐바이오(141080) 4.75%에서 5.02%, 오스코텍(039200) 4.89%에서 5.04%, 파마리서치(214450) 4.96%에서 5.06%, SK바이오팜(326030) 4.96%에서 5.02%,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4.98%에서 5.02%, 에스티팜(237690) 5%에서 5.03% 순으로 늘렸다. 녹십자랩셀은 최근 녹십자셀 흡수합병이 확정되면서 오는 11월 지씨셀(GC셀)로의 출범을 앞뒀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지씨셀이 연평균 49.1%의 급성장세를 보이는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해온 국내 선도기업이다. 올초 미국법인 아티바를 통해 머크와 약 2조원 규모 동종 CAR-NK 공동개발 딜을 체결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GC녹십자셀은 국내 허가를 받은 항암제 ‘이뮨셀LC’ 개발 경험과 CAR-T 후보물질, 국내 최대 규모의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다.또 국민연금의 이번 지분 변동에선 5% 미만으로 보유하던 기업 5곳의 지분을 확대해 ‘지분 5% 이상 주주’로 올라선 특징이 보인다. 지분 5% 이상 주주가 되면 공시 의무가 강화된다. 지분 1% 이상 변동, 보유목적이나 형태 변경 등이 발생할 때 보고를 해야하는 식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보유한 레고켐바이오는 작년 1조원대 기술이전 성과를 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판매가 급증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중 가장 빠른 임상 진전속도를 보이고 있다. 상용화 목표가 내년 상반기다.◇6곳 지분 축소국민연금이 지난 3개월간 지분을 줄인 제약·바이오사는 6곳이다. 일양약품(007570) 지분이 6.09%에서 5.05%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한올바이오파마(009420) 9.4%에서 8.39%, 종근당홀딩스(001630) 10.49%에서 9.48%, 유한양행(000100) 11.58%에서 11.19%, 동아에스티(170900) 10.34%에서 9.97%, JW중외제약(001060) 5.08%에서 4.72% 순으로 감소했다.일양약품은 지난해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3월 유의미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코로나 치료제 개발 포기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작년 10만원선까지 올랐던 일양약품 주가는 현재 3만원대로 떨어졌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과 중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 임상을 진행했다. 연초 미국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임상이 중단됐다. 임상 재개는 결정됐지만 제품 출시가 지연되는게 불가피해졌다. 유한양행은 국민연금이 보유지분을 줄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대상 13곳 중 국민연금 보유지분이 10%가 넘는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신약 ‘렉라자’ 선전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렉라자는 국내에서 올해 1월 품목허가를 받고 7월 급여 등재까지 성공했다. 또 2018년 얀센에 1조4000억원에 기술수출했고 작년 8월부터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이다.
- [단독] ADC 강자 피노바이오, 코스닥 기술성 평가서 고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3세대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기술로 항암제를 개발 중인 피노바이오가 코스닥 상장 첫 관문을 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23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피노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7일 피노바이오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 BB 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평가 등급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피노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선정, 지난 6월 중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한 바 있다. 업계는 최근 바이오 기술 기업들에 대한 심사 기준이 엄격해진 것이 피노바이오 기술성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은 미비한 영업실적에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평가해 바이오 벤처들의 상장 창구로 여겨졌지만, 특례상장 기업들의 신약개발 실패 사례로 인해 최근 한국거래소가 심사 기준을 상향 조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들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가 자진 철회하거나 상장에 실패한 바이오 벤처 기업은 약 10여개에 달한다.한편 피노바이오는 KAIST 유기화학 박사 출신이자 한국화학연구원 사업개발(BD) 총괄을 역임한 정두영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특히 항체의약품과 세포독성 약물을 링커로 연결하는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피노바이오가 개발한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은 약효와 안전성이 떨어지는 1세대 및 2세대 ADC 기술보다 독성을 감소시키고, 고형암 효능을 확보한 3세대 기술이다. 3세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 다이치 산교, 이뮤노메딕스 정도다. 해당 기술로 미국에서 고형암 치료제(NTX-303) 임상 1/2상, 혈액암 치료제(NTX-301)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다.피노바이오는 회사 설립 후 약 450억원을 투자 받았는데, 주요 투자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인베스트먼트,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계열사 에스티팜(237690) 등이다.
- 플랫폼별 코로나19 백신...어떤점이 다를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섰다. 정부가 밝힌 백신 확보 물량은 9900만명분이다. 여기에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100만도즈가 오는 25일부터 영국과 백신 교환 방식으로 국내에 도입된다. 22일 현재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코로나19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mRNA(메신저리보핵산) △재조합 백신으로 세 종류다. 이외에도 재조합과 불활성화 등의 방식이 있는데, 각 국의 상황에 따라 사용되고 있다. 각 플랫폼별 특징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보고서 등을 참고해 정리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펜데믹 이후 화이자(티커 PFE)와 모더나(MRNA)가 해당 플랫폼으로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접종된 백신 플랫폼이다. 항원을 직접 주입하는 대신 몸 안에서 항원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mRNA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mRNA는 일종의 설계도로 체내 단백질 생산 체계에 따라 하나의 분자로 여러개의 단백지을 생산 할 수 있어 백신의 생산과 전달 면에서 효율적이다. 반면, mRNA의 분자 구조가 불안정해 저온으로 유통돼야 하고, 체내 핵산분해효소 등의 공격에는 약해 안정화를 위한 기술이 핵심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를 중심으로 큐라티스와 아이진(185490), 진원생명과학(011000), 보령바이오파마 등이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한미약품(128940)과 GC녹십자(006280), 에스티팜(237690)도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DNA 백신국내에서 아직까지 접종된 바 없는 플랫폼이다. mRNA 백신과 마찬가지로 항원 단백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유전물질을 체내에 주입해 세포가 보유한 단백질 생산 시스템을 활용한다. 바이러스의 염기서열만 알면 신속하고 빠르게 합성 가능하다는 장점도 동일하다. mRNA에 비해 구조적으로 안정하므로 분해될 우려가 적어 운반, 보관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현재까지의 임상 결과로는 항원 생산 및 면역반응・예방효능 등이 낮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국내에서는 제넥신(095700)과 진원생명과학 이노비오가 D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제넥신과 이노비오는 백신 개발 전략을 추가접종(부스터샷)용도로 변경했다.◇바이러스 벡터 백신국내에서도 접종된 아스트라제네카(AZ)와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이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셀리드가 해당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다. 항원 단백질의 염기서열을 가진 DNA를 아데노바이러스유사바이러스(AAV) 등 인체에 무해한 껍질로 감싸 주입하여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산하는 백신이다. 유전자 치료 등의 목적으로 오랜 기간 연구됐고 에볼라 백신이 승인되는 등 어느 정도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장점이 있다. DNA와 mRNA 백신과 마찬가지로 변이 바이러스 발생 시 DNA염기서열만 교체하여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3세대 백신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만 원하는 항원 외에도 바이러스벡터 자체에 대한 면역반응을 일으킬 우려가 있고, 별도로 바이러스 벡터를 생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재조합 백신합성항원백신이라고도 한다. 국내에서 재조합 백신이 접종이 안됐지만 향후 접종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계약한 미국 노바백스의 백신이 재조합백신으로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재조합 백신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만을 생산,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오랜기간 사용돼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면역원성이 생백신이나 사백신에 비해 떨어지므로, 면역반응 강화를 위해 다양한 면역증강제(adjuvant)와 함께 투여한다는 점은 단점이다. ◇사백신(불활성화 백신)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미생물을 주로 포름알데히드 등 화학적 처리를 통해 사멸시켜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중국의 국영 제약회사인 시노팜과 시노백이 해당 플랫폼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따. 하지만 관련 과학적 증거를 공개하지 않는 등 안전성에 대한 논란 존재한다. 남미와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사용됐으나 최근 이들 국가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확보가 용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고 있다.
- [한주의 제약바이오]바이오벤처 mRNA 컨소시엄 출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9월13일~9월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는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를 중심으로 하는 바이오벤처 간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인프라 활용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이 출범했다.◇바이오벤처,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 컨소시엄 출범이 컨소시엄에는 큐라티스, 아이진(185490), 진원생명과학(011000), 보령바이오파마 등이 참여했다. 지난 6월 출범한 한미약품(128940)·GC녹십자(006280)·에스티팜(237690) 컨소시엄에 이은 두 번째 합종연횡이다.이들은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임상 중인 mRNA 백신의 신속한 제품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개발 △연간 5억 도즈 생산 기술·시설 확보 등을 목표했다. 내년 상반기 중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후보물질도 발굴할 계획이다.◇대웅바이오도 합의…콜린제제 협상 마무리콜린알포세레이트(이하 콜린 제제)의 약품비 환수 협상에서 대웅바이오 등 나머지 제약사가 마침내 도장을 찍었다. 환수율은 업체 전체 20%로 동일하다.이번 협상은 지난해 12월14일부터 시작해 약 9개월 여간 지속됐다. 2차례 연기 이후에도 재협상 및 2번의 추가 연기까지 거듭됐다. 콜린 제제 품목을 보유한 58개 제약회사가 참여 중에 앞서 지난 8월11일 최종 협상에서는 44개 업체만 합의에 이르렀다.◇GC녹십자랩셀+GC녹십자셀, GC셀로 재탄생GC녹십자랩셀(144510)과 GC녹십자셀(031390)이 주주들의 거센 반발 속에도 합병에 성공했다. 녹십자랩셀은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해 GC Cell(지씨셀)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지씨셀의 지분구조는 녹십자 33.58%, 녹십자홀딩스 7.77% 등 특수관계인 42.26%로 전망된다.지씨셀은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지씨셀은 CAR-NK, CAR-T 등 항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은 20개 이상, 특허 40여개, 연구인력이 120명 등의 규모를 보유한다. 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가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다.◇신라젠, 부활 날갯짓임원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5월 4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신라젠(215600)이 회생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최대주주 교체와 대규모 자본금 확보, 경영진 교체를 마치면서 거래 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신라젠을 인수한 엠투엔(033310)은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KB증권으로부터 빌렸던 약 594억원을 상환했다. 엠투엔은 신라젠의 최대주주로서 20.75%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 [바이오 파워시프트]②바이오 전성시대…전통 제약사 밸류는 제자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약 권력이 이동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인간게놈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바이오 산업’은 채 20년도 되지 않아 기존 제약 산업의 판을 뒤흔들고 있다. 전통 화학 의약품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최근들어 바이오의약품이 제약산업의 중심 자리를 꿰차는 형국이다.◇‘바이오’ 대세에 전통 제약사들도 관심바이오 의약품이 대세로 급부상하자 전통 제약사들까지 바이오로 사업의 중심축을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계열사 에스티팜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휴온스그룹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도 바이오사업 부문을 분할해 독립 법인 휴온스바이오파마를 설립했다. 일동홀딩스는 지난 2019년 개발 중심 바이오벤처 모델 기반 신약개발 회사인 아이디언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전통 제약업체들이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 전담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제약·바이오 기업을 가리지 않고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오벤처 투자를 통한 기술력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달 상장에 성공한 보령제약의 관계사 바이젠셀 사례다. 보령제약은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에 지난 2017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막 성장세를 보이는 바이오벤처를 직접 키우면서 기업 가치와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제약바이오 업계 전체로 봐도 바이오가 전통 케미칼 의약품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7년 이미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중 바이오 의약품이 56.4%로 과반을 차지하며 전통 케미칼 의약품 비중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업체 부상지난 2015년 제약·바이오 업계 빅5는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광동제약(009290), 대웅제약(069620)이었다. 5년 뒤인 2020년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순위는 셀트리온(068270),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185750), 광동제약(009290) 순이다. 특히 셀트리온의 약진이 눈에 띈다. 바이오 기업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셀트리온이 전통 제약사를 밀어내고 매출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2015년, 2020년, 2021년 상반기 제약사 매출순위(자료=금감원)2021년 상반기 매출 순위를 보면 이 같은 경향은 더 명확히 드러난다. 셀트리온이 8887억원으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6730억원으로 새롭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업체 강세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바이오 기업의 매출 상승폭은 더욱 매섭다. 매출 순위에서는 10위권 밖이지만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상반기 매출이 329.5%나 급성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30.7% 성장세를 보여 대체로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전통 제약사들을 압도했다.제약·바이오 업계 파워시프트로 시장의 관심도 바이오 기업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회사의 자산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이 전통 제약사를 압도했다.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으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모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PBR이 15.94배로 치솟았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2.95배였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7.76배로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았다. 반면 매출 순위로는 톱3를 벗어나지 않는 유한양행은 PBR이 2.27배에 그쳤다. 이밖에 GC녹십자홀딩스가 3.7배, 종근당 2.47배, 광동제약 0.71배 등으로 바이오 기업에 비해 전통 제약사들은 박한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통 제약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셈이다. ◇대기업, 앞다퉈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중점국내 유수의 대기업들도 바이오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거치면서 바이오 분야의 성장성을 확인한 대기업들이 앞다퉈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는 모양새다. 삼성그룹은 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낙점하고 오는 2023년까지 이 분야에 약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미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규모 면에서 글로벌 1위인 삼성은 현재 송도에 건설 중인 4공장에 이어 향후 5·6공장도 추가로 건설해 바이오를 그룹 주력 먹거리로 삼겠다는 목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위탁 생산(CMO)을 통해 경쟁력을 확인했고 특히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가 국내 최초로 임상3상 시험 계획이 승인을 받으면서 성과도 얻었다. GS의 휴젤 경영권 확보나 CJ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 인수 등 대기업의 바이오 투자 사례는 계속되고 있다.2019 세계 상위 10개 의약품 매출액 현황(자료=2020 식품의약품통계연보)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의 면면을 살펴봐도 제약의 흐름이 바이오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식품의약품통계연보 ‘세계 상위 10개 의약품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의약품 10위 중 휴미라, 키트로다, 란투스, 엔브렐, 스텔라라, 옵디보, 트루리시티 등 7개 제품이 바이오 의약품이었다.케미칼 의약품이 바이오 의약품에 비해 열세인 것은 제품 개발 측면에서 사실상 포화상태여서다. 100여년의 제약 역사 동안 글로벌 제약사들이 다양한 신약을 발굴하면서 신약을 찾아내기 쉽지 않다. 바이오 의약품은 치매나 당뇨 등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기존에 정복하지 못한 질병 영역에서 신약이 나오는 만큼 신약은 높은 가치를 붙여 팔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각각 46.6%, 41.7%, 35.5%에 달했다. 유한양행(4.6%), 종근당(8.4%), GC녹십자(2.4%) 등 전통 제약사 영업이익률과 큰 격차를 보인다.이종혁 중앙대 약대 교수는 “바이오 의약품은 우리가 정복하지 못한 질환에 대해 미충족 수요 영역을 열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아 기업들이 도전할 수 있는 큰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