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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2개월…"잔고 상위·과열 종목까지 주가 올라"
  • `공매도 재개` 2개월…"잔고 상위·과열 종목까지 주가 올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증권시장에서 대형주 공매도가 재개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동학개미들의 우려와 달리,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코스피)과 코스닥 등 양대 지수 모두 이 기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고, 공매도를 허용한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도 나란히 올랐다. 개별 종목도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과 공매도 과열 지정 종목 등에서 이 기간 주가가 상승한 경우가 더 많았다. 금융당국은 공매도와 주가 사이의 유의미한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 재 확산세로 인해 공매도 전면 재개 여부는 검토 대상이 아니란 입장이다.[그래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공매도 잔고 상위 10개 종목 6개 주가 상승…하락 2개 그쳐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형주 공매도가 시작된 지난 5월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두 달간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각각 4.25%, 5.57% 상승했다. 같은기간 공매도가 허용된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도 각각 3.23%, 5.29% 올랐다.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코스피 지수는 3300선, 코스닥지수는 1030선을 각각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공매도 허용 대형주들의 평균 상승률도 전체 지수와의 격차가 1%포인트 안팎에 불과했다.코스피와 코스닥의 공매도 상위 5개 종목(총 10종목)도 전체 60%에서 주가가 올랐고, 보합 2종목, 하락 2종목 등으로 전반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공매도 잔고 상위 5개 종목(지난달 30일 기준)은 코스피의 경우 셀트리온(068270)(1조 867억원), HMM(011200)(4267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4134억원), 두산중공업(034020)(4062억원), 현대차(005380)(2527억원)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에이치엘비(028300)(237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701억원), 케이엠더블유(032500)(1640억원), 씨젠(096530)(1616억원), 셀트리온제약(068760)(1045억원) 등이 상위에 올랐다. 이들 종목 중 두산중공업 주가가 77.4%(1만 3950원→2만 4750원)나 급등했고 셀트리온제약(22.1%), HMM(14.3%),현대차(12.7%), LG디스플레이·셀트리온헬스케어(2.3%) 등 6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공매도 잔고가 1조원이 넘어 양대시장을 통틀어 압도적 1위인 셀트리온(26만 6000원→26만 6000원)과 코스닥 1위 에이치엘비(3만 3100원→3만 3050원) 등 2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코로나19 진단키트주인 씨젠(-10.3%)과 케이엠더블유(-8.0%) 등 두 종목만 주가가 떨어졌다.◇‘공매도 과열’ 5회 이상 지정 6개 종목 중 4개 주가 상승공매도가 단기간 갑자기 몰려 주가가 급락하며 ‘공매도 과열 종목’에 수차례 지정되고도, 결과적으로 주가는 오히려 상승한 사례도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특정 종목의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하면 공매도 비중 및 거래규모 등을 감안해 과열 종목으로 지정, 다음달 해당 종목의 공매도를 일시 금지한다.공매도 재개 이후 지난 2일까지 거래소가 지정한 공매도 과열 종목은 총 65개로 이 중 최다는 포스코ICT(022100)로 6번 지정됐다. 이어 차바이오텍(085660), 현대바이오(048410), 에스티팜(237690), 다우데이타(032190),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등이 5번이었고 아프리카TV(067160), 안트로젠(065660) 등이 4번, 삼강엠앤티(100090), 에이스테크(088800), 에스엠(041510), 골프존(215000), 제넥신(095700), 녹십자랩셀(144510), 웹젠(069080) 등이 3번 지정됐다.특히 과열 종목으로 5번 이상 지정됐던 6종목 중 최다인 포스코ICT는 주가가 공매도 재개 이후 이달 2일까지 18.8%(7200원→8550원) 올랐고, 차바이오텍 55.8%, 다우데이타 16.8%, 에스티팜 4.9% 등 4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하락한 종목은 현대바이오(-12.4%), 이베스트투자증권(-0.9%) 등 2종목에 그쳤다.일부 전문가들은 대선 관련주 등 테마주의 급등락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공매도 전면 재개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매도와 주가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은 올해는 물론 2008년, 2011년 등 세 차례 금지 후 재개에서 증명됐다”며 “대선 테마주 등의 비정상적인 급등락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나머지 중소형 주에 대한 공매도 재개를 망설일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하지만 금융당국은 추가적인 공매도 허용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 이후 주가와의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중소형 주를 포함한 나머지 종목에 대한 공매도 전면 재개 등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1.07.05 I 양희동 기자
 토종 mRNA 백신 개발 컨소시엄 출범
  • [제약 바이오 이모저모] 토종 mRNA 백신 개발 컨소시엄 출범
  • 오른쪽부터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허경화 KIMCo 대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 주(6월28일~7월2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다△토종 mRNA 백신 개발 컨소시엄 출범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국내 간판급 회사 간의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미약품(128940)과 에스티팜(237690), GC녹십자(006280) 등 3개 기업이 주축이 되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지원하는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중 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1억 도즈를, 2023년까지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해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3사는 임상과 핵심원료, 대량생산설비 구축에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한미약품은 mRNA 백신 생산의 원료(플라스미드 DNA)를 공급하고 에스티팜은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해 임상과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한다. GC녹십자는 백신 완제 생산을 맡는다. △아이진, mRNA 코로나19 백신 임상 1·2a상 신청 아이진(185490)은 30일 mRNA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EG-COVID)의 국내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계획이 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달 내 임상시험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중에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진은 170명을 대상으로 임상 1·2a상에 나서 연내 중간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이진 백신은 일종의 기름인 지질나노입자(LNP)가 아닌 아이진 고유의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 시스템으로 적용한 백신이다. LNP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전신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럽발 변이인 D614G 바이러스 기반 mRNA가 사용돼 우한형 바이러스에 기반을 둔 mRNA 백신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원성이 높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계획 제출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비교임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 회사는 빌&멜린다게이츠 재단,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의 지원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28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임상 3상 계획을 제출한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처음이다. 회사측은 비교임상으로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다만, 최종 임상 방식과 후보물질은 3상 시장 전에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개 후보물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GBP510 이외에 ‘NBP2001’도 임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임상 결과를 고려해 3상에 진입할 최종 물질과 임상방식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미약품 “4000명 규모 글로벌 임상서 당뇨약 효과 확인”한미약품은 사노피에 기술수출했다가 반환된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4000명 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에서 주요 심혈관계 질환(MACE) 발생률 및 신장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줄였다고 29일 밝혔다. 제2형 당뇨환자 위약 투여군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에서 주요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27%, 신장질환 발생률은 32% 줄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였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주 1회 제형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당뇨치료제다. 지난해 사노피가 경영전략 변경을 이유로 권리를 반환했다. △유한양행, 폐암치료제 ‘렉라자’에 건강보험 적용유한양행(000100)은 먹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메실산염)가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전에 상피세포 성장인자(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급여 대상이다.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을 때 이 약의 연간 투약 비용이 약 7550만원에 달하지만, 앞으로는 환자부담금 5%인 약 378만원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렉라자는 EGFR T790M 저항성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경구형 3세대 TKI이다. 특히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어 뇌전이가 발생한 폐암환자에서도 우수한 효능 및 뛰어난 내약성을 보이는 장점이 있다. △LG화학, 통풍 신약 미국 임상 2상 성공적 완료LG화학(051910)이 통풍 신약 미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LG화학은 통풍치료제 ‘LC350189’의 미국 임상 2상(연구과제명 ‘CLUE study’) 결과,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모두 높은 수준으로 충족해 기존 약물과 차별화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LC350189’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을 생성하는 효소 ‘잔틴 옥시다제(XO, Xanthine Oxidase)’의 발현을 억제해 요산의 과다 생성을 막는 1일 1회 복용의 경구용 통풍 치료제이다. LG화학은 2027년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자료(Coherent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은 2019년 3조원(약 26억 달러)규모에서 연평균 6.7% 성장해 2027년 5조원(약 43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젠, 바이오라드와 손잡고 美시장 진출 본격화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이 글로벌 바이오 진단장비 기업 바이오라드(Bio-Rad)와 손잡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씨젠은 바이오라드와 분자진단 시약과 장비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동 승인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바이오라드는 1952년 설립된 의료기기 회사다. 미국내 견실한 영업망과 함께 분자진단 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씨젠은 우선 코로나19 동시진단 키트인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 외 7개 전략 제품을 바이오라드의 분자진단 장비에 사용하기 위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매년 5개 이상의 제품에 대해 FDA 승인을 목표로, 미국 현지 생산 및 연구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씨젠은 약 150여 종의 분자진단 시약을 보유 중이다. △휴젤, 캐나다·호주에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허가 신청휴젤(145020)은 캐나다 보건부와 호주 식품의약품청에 미간주름(개선)을 적응증(치료대상)으로 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50유닛과 100유닛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휴젤은 캐나다와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을 미국 임상시험으로 대신하고 있다. 휴젤은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2015년 임상 3상의 1·2단계에 착수해 2019년 마쳤다. 이후 같은해 4월 휴젤 아메리카 주도로 임상 3상 3단계에 진입해있다. 휴젤은 내년 3분기 이내에 캐나다와 호주에서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1.07.03 I 노희준 기자
시동 걸린 토종 mRNA백신 개발..."내년 상반기 1호 기대"
  • 시동 걸린 토종 mRNA백신 개발..."내년 상반기 1호 기대"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불모지인 국내에서도 mRNA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한 곳이 나온 데다 mRNA 백신 기술 자립화를 위한 국내 대표 제약회사 간 컨소시엄(연합체)도 출범해 역할 분담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토종 mRNA 코로나19 백신이 기대된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진(185490)은 30일 mRNA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EG-COVID)의 국내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국내에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계획이 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5개 업체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나 모두 합성합원(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바이러스 벡터(셀리드(299660)), DNA백신(제넥신(095700), 진원생명과학(011000)) 방식을 사용 중이다.아이진 관계자는 “이달 내 임상시험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중에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진은 170명을 대상으로 임상 1·2a상에 나서 연내 중간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여기서 결과가 좋을 경우 후속 임상을 신청해 연내에 임상 1·2a상과 후속 임상 병행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임상 진행이 순조로우면 내년 중 2상 결과를 토대로 조기 허가받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아이진은 백신 개발에 필요한 mRNA합성기술(5 프라임 캐핑 등)은 모더나 백신 개발에 도움을 준 트라이링크에서 기술이전을 받았다. 아이진은 또 불안전한 mRNA를 안전하게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기술로 자체 개발한 양이온성리포솜을 쓰고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양이온성리포솜은 세포막과 동일한 물질로 음이온을 띠는 mRNA를 경단처럼 끌어안아 세포 안으로 쉽게 끌고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진은 mRNA백신 개발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력 중이다. mRNA백신 원료와 양이온성리포좀의 생산 그리고 이를 활용한 백신 완제품 생산은 한국비엠아이가 맡을 예정이다. 컨소시엄 일원인 팜캐드는 인공지능(AI)기술을 기반으로 mRNA 서열의 최적화 연구 및 변이 바이러스 대응 연구를 지속한다.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국내 간판급 회사 간의 컨소시엄(K-mRNA 컨소시엄)도 구축됐다. 한미약품(128940)과 에스티팜(237690), GC녹십자(006280)가 주축으로 참여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56개 제약바이오기업이 공동 출자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지원한다. 이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중 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1억 도즈를, 2023년까지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해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3사는 임상과 핵심원료, 대량생산설비 구축에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3사간의 역할 분담 밑그림도 나왔다. K-mRNA 컨소시엄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mRNA 백신 생산의 원료(플라스미드 DNA)를 공급하고 에스티팜은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해 임상과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할 것”이라며 “GC녹십자는 백신 완제 생산을 맡는다”고 말했다. 임상 3상(글로벌 임상 포함)의 경우 3사가 공동 협력한다. 7000억원 분담 비율은 조율 중이다.에스티팜은 관계자는 “임상 1상은 11~12월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에스티팜은 mRNA 백신 최총 후보물질(STP2104)을 선정했다. 에스티팜은 mRNA 전달기술로 모더나와 화이자가 사용하는 일종의 기름인 지질나노입자(LNP)기술을 올해 5월 제네반트 사이언스에서 도입했다. 5 프라임 캐핑 등 mRNA 합성에 필요한 기술은 자체 기술로 갖고 있다. 한미약품은 평택공장과 한미정밀화학 시흥공장 등에서 mRNA 백신 핵심 원료 3종을 연간 1억도즈 이상 생산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충북 오창공장에서 연간 4억도즈의 mRNA 백신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가동 중이다.
2021.07.02 I 노희준 기자
  • [사설]첫발 내디딘 K-mRNA컨소시엄, 정부도 전폭 지원해야
  •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연합해 코로나19 mRNA 백신 공동개발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그제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K-mRNA 컨소시엄) 출범식을 가졌다. 컨소시엄에는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 등 3개 기업이 참여하며 7000억원을 투자해 다양한 변이에도 효능을 지닌 차세대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C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분야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의약품 개발 능력은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들에 비해 뒤진다. 기술 개발에는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지만 국내 기업들은 그런 능력이 부족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과 최근에 있었던 G7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생산력과 선진국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세계에 백신 공급을 확대하자고 제안한 것은 이런 여건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머지 않아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이 분명한 한국에 선뜻 기술을 내놓을 나라는 드물다. 한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 허브 국가가 되려면 독자 기술로 만든 국산 백신을 확보하는 길 밖에 없다. K-mRNA 컨소시엄이 주목되는 이유다. K-mRNA 컨소시엄은 내년 말까지 효능 면에서 모더나와 화이자를 넘어서는 mRNA 백신을 개발해 전 국민이 접종 가능한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어 2022년에는 연간 생산량을 10억회분 이상으로 늘려 해외에 수출하고, 2025년부터는 mRNA 기반 차세대 신약 개발로 영역을 넓힌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진국이 시장을 선점한 상태여서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주기적으로 유행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개발은 막대한 투자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실패할 위험이 따른다. 성공 확률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려면 투자액을 더 늘려야 한다. 모더나가 10개월만에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정부가 4조원을 지원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정부가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전폭적 지원에 나서기를 기대한다.
2021.07.01 I 양승득 기자
코로나 백신개발 ‘드림팀’ 출범이 남다른 까닭
  • 코로나 백신개발 ‘드림팀’ 출범이 남다른 까닭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각자도생보다는 합종연횡으로 이번에는 반드시 코로나 ‘백신주권’을 확보하겠다.”마침내 코로나19 백신개발이라는 목표를 위해 국내 굴지의 제약사들이 뭉친 ‘드림팀’이 출범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국내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한미약품과 에스티팜, GC녹십자 등 내로라하는 3대 기업이 이번 드림팀의 창립맴버로 참여하면서 ‘백신주권’ 실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국내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들 3개 기업이 주축이 되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하 KIMCo)이 지원하는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이하 K-mRNA 컨소시엄)을 결성, 출범한다고 29일 선언했다.현재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유바이오로직스등이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독자적인 개발전략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소 수천억원이 소요되는 백신개발을 끝까지 완주할수 있는 여력이 턱없이 부족, 업계에서는 이들 업체가 자체적으로 백신개발을 이뤄낼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이번에 국내 대표 제약3사가 코로나19 백신개발에 공동전선을 펴기로 한 것에 대해 업계는 “코로나19가 국내 업계에 불러 일으킨 혁신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다”고 평가한다. 이번 컨소시엄 출범은 그간 신약개발에 있어 기술유출등을 우려해 공동개발보다는 자체 독자개발을 고집해온 업계에 ‘적과의 동침’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이번 드림팀 구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낸 주인공은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원회장은 이들 3사의 수장들은 물론 보건복지부 등 주무부처를 상대로 “1개 업체 혼자서는 백신주권을 확보하기에 한계가 있다”면서 “뭉쳐서 백신개발을 강도높게 진행하게되면 승산이 있다”고 설득하고 나섰다. 실제 원회장은 “역량이 출중한 3사가 공동개발에 나서게 되면서 코로나19 백신개발의 성공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백신 상용화 확률을 최소 50%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3사는 각자 확보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역량을 기반으로 역할분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에스티팜은 자체 확보하고 있는 특허문제가 해결된 mRNA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3종 가운데 1개를 최종 선정, 코로나 백신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스티팜(237690) 관계자는 “내년 2분기 내 임상2상을 마치고 조건부 사용승인을 받는 일정으로 백신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면서 “임상은 3사가 협업해서 속도를 내면서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에스티팜은 mRNA 백신 원료의 합성, 정제, 조성 등의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한미약품(128940)은 mRNA 백신에 필요한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임무를 주로 맡는다. 한미약품은 평택공장과 한미정밀화학 시흥공장 등에서 mRNA 백신 핵심 원료 3종을 연간 1억도즈 이상 생산할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0년간 신약 연구개발( R&D)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국내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업체라는 점에서 백신개발에 있어서도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평가다.국가대표 백신기업으로 불리는 GC녹십자는 드림팀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완제, 충진, 포장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충북 오창공장에서 연간 4억도즈의 mRNA 백신 완제품을 생산할수 있는 설비를 가동중이다. 여기에 필요시 추가로 6억도즈를 생산할수 있는 생산공간을 확보하고있다. 녹십자(006280)는 “다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종등을 모두 대처할수 있는 유니버셜 코로나백신 플랫폼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K-mRNA 컨소시엄은 내년까지 코로나19 백신개발을 달성하고, 2025년까지는 mRNA 백신 플랫폼 기반의 항암백신·차세대 혁신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대규모 자금문제도 메이저 3사가 참여하면서 상당부분 해결할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 컨소시엄은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모두 700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원회장은 “이 컨소시엄이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은 물론 재정지원도 절실하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손으로 개발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확실하게 활용해 백신주권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컨소시엄 구성 및 사업 추진체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2021.06.30 I 류성 기자
국내 mRNA 백신 컨소시엄 출범…2년내 자체 개발 목표
  • 국내 mRNA 백신 컨소시엄 출범…2년내 자체 개발 목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미약품(128940)과 에스티팜(237690), GC녹십자(006280) 등 3개 기업이 주축이 되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지원하는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미약품·에스티팜·GC녹십자 등 컨소시엄 참여 3개사 대표이사와 KIMCo 대표 등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차세대 mRNA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 출범식을 개최하고 컨소시엄의 출범을 알리며 성공적인 성과 창출을 다짐했다.2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 출범식’에서 주요참석자들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허경화 KIMCo 대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원료와 백신 제조, 신약개발 등 각 분야에 강점을 지닌 기업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mRNA 코로나19 백신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춰 백신 자급화와 글로벌 수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K-mRNA 컨소시엄은 백신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반기술과 지질나노입자(LNP) 생산 등 원천기술과 원료, 대량 생산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 등의 역량을 한데 모아 2년 내에 자체적인 백신 개발 및 생산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mRNA 백신 개발을 포함, 원료부터 완제생산까지 전주기적 자력 개발에 나서는 한편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생산시설 확충으로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56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공동 출자로 지난해 출범한 KIMCo는 동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소통하고 사업 전반을 조율하면서, 정부와 국회 등 대내외 원활한 지원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K-mRNA 컨소시엄은 총 2단계에 걸쳐 mRNA 백신 개발 및 생산을 가시화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2022년까지 국산 mRNA 백신기술을 확보해 전 국민이 1인당 2회 접종 가능한 1억 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을 임상단계로 진입시켜 국내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2023년까지 mRNA 플랫폼기반 백신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 기반의 항암백신·차세대 혁신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는 임상과 핵심원료, 대량생산설비 구축 등에 7000억원 이상 투자할 방침이다. 컨소시엄은 이들 기업 외에도 mRNA 기술과 원부자재 개발·생산 관련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및 대학 연계 산학연구소 등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백신기업 협의체가 출범하고 그 첫 번째로 오늘 컨소시엄이 구성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정부도 백신 개발과 생산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적극 지원할 것이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또 다른 신종 감염병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체 백신 개발은 보건안보의 핵심이자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의 필수 조건” 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백신주권을 지키고, 세계 백신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쳐 백신 개발을 도모하는 만큼 정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것이라 믿는다‘ 라고 말했다.
2021.06.29 I 왕해나 기자
올 상반기 바이오株 `울상`…하반기 투자포인트는?
  • 올 상반기 바이오株 `울상`…하반기 투자포인트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 상반기 제약 바이오주는 시장대비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스피지수가 3300선을 첫 등정하는 등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지만, 연초대비 제자리걸음이면 선방이었고, 마이너스 30%내외의 종목도 수두룩했다. 하지만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다가오면서 그간 소외됐던 제약 바이오주에도 다시 볕들 지 관심이 쏠린다. ◇ 상반기 삼바 제자리걸음·셀트리온 `뚝`자료:에프앤가이드(단위:%, 수정주가 기준, 연초대비 28일 종가)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초이후 코스피지수는 12.1%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도 4.1%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2.79% 하락하며 코스피 전업종 가운데 유일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제약지수도 5.36% 떨어졌다.같은 기간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주가(이하 수정주가 기준)는 1.7% 상승하며 제자리걸음이었고, 셀트리온(068270)은 무려 23.5%나 하락했다. 시장수익률을 10.4%포인트, 33%포인트나 밑돈 것이다. 이외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3.5%(이하 연초이후 28일 종가 주가등락률), SK바이오팜(326030) -20.4%, 셀트리온제약(068760) -28.8%, 신풍제약(019170) -25.6%, 유한양행(000100) -20.6%, 녹십자(006280) -32.7%, 알테오젠(196170) -28.5%, 제넥신(095700) -27.8%, 박셀바이오(323990) -57.8% 등이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같은 기간 휴젤(145020) 24.5%, 셀리버리(268600) 10.6%, 에스티팜(237690) 5.0%, 메디톡스(086900) 37.7% 등이 연초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김태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바이오/헬스케어업종의 연환산 수익률은 코스피 의약품 -28.1%포인트, 코스닥 제약은 22.4%포인트 언더퍼폼했다”며 “작년 코로나19 발생이후 진단키트와 백신, 지료제개발 업체의 주가가 급등한데다 중소바이오텍의 신약개발 실패,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불안, 5월 공매도 재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과 진단키트 업체엔 긍정적이었지만, 기존 신약개발 업체에는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환자 모집 어려움으로 다수의 임상 시험이 중지 및 연기됐다. 실제 지난해 임상계획 제출 건수는 전년대비 미국은 14% 줄었고, 유럽 역시 20%나 감소했다. ◇ 2분기 이후 실적은?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신약개발이 정상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때문에 코로나19 관련 테마보다는 바이오업체 본연의 경쟁력을 다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에는 △바이오업체의 가장 큰 모멘텀인 임상 결과 발표와 기술이전 등 R&D 성과 △국산신약의 해외 성과 △대형 바이오텍의 실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료:에프앤가이드 (단위:억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실적컨센서스가 제시된 유한양행 파마리서치(214450) 휴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 한미약품 녹십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8개 제약바이오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5556억원으로 전년동기(4364억원)대비 27.3%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4040억원)에 비해서도 37.5% 늘어난다. 8개사의 3분기와 4분기 합산 영업익은 각각 7013억원 7117억원으로 우상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유한양행의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37.3% 줄어든 223억원으로 추정되는 것을 제외하면 7개사 영업익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미약품(128940) 영업익이 126% 증가한 240억원이고, 녹십자 역시 77% 늘어난 277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2분기 영업익은 각각 1060억원, 2432억원으로 전년대비 30.7%, 33.7% 증가한다.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의 3분기 영업익은 각각 1176억원, 30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8%, 24% 늘어나고, 4분기엔 1218억원, 3195억원으로 31.6%, 9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연말로 갈수록 대형 바이오텍 위주의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며 상위 제약사중 톱픽으로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을 꼽았다. 바이오업체중에선 네오이뮨텍, 엔케이맥스, 레고켐바이오, 메드팩토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2021.06.29 I 김재은 기자
'이 없으면 잇몸으로'...에스티팜, 백신 안되면 mRNA 합성기술로 CMO 도전
  • '이 없으면 잇몸으로'...에스티팜, 백신 안되면 mRNA 합성기술로 CMO 도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이 메신저RNA(mRNA) 합성과 항체 생성에 중요 핵심 기술인 ‘5프라임-캡핑(5’-Capping)’ 위탁생산(CMO)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에스티팜 연구원들이 mRNA 시생산 데이터 확보를 위해 연구를 진행중이다. [사진=에스티팜]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지난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mRNA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기준으로 연 12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에스티팜은 추후 증설을 통해 mRNA 원액 생산량을 월 100~120g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매월 화이자 코로나백신 500만 도즈를 제조할 수 있게 된다.시장조사기관 IMARC그룹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mRNA 백신·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0.5% 성장해 올해 94억1000만 달러(10조6804억원)에서 2026년 154억9000만 달러(17조5812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mRNA 백신·치료제 시장은 약물개발 속도를 10년에서 가장 짧게는 10개월로 단축할 수 있고 예방 효과가 90%를 웃돌면서 급성장 중이다. 최근 백신·치료제로써 mRNA 방식 채택이 늘고 제약사간 mRNA 관련 기술 라이선스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그럼에도 mRNA 위탁생산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에스티팜의 주변 상황은 녹록치 않다. 코로나백신 생산방식을 두고 화이자는 자체생산을 고수하고 있고 모더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국내 파트너가 정해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세번째 mRNA 코로나백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큐어백은 최근 부진한 임상3상 중간결과를 발표해 에스티팜의 mRNA CMO 계획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하지만 에스티팜은 mRNA 백신 CMO 수주 실패에 대비해 mRNA 원료공정 CMO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5프라임-캡핑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글로벌 특허 출원을 진행중에 있다. 현재 5프라임-캡핑 기술로 상용화된 제품은 미국 트라이링크(TriLink)의 클린캡(Clean Cap)과 에스티팜의 스마트캡(Smart Cap)뿐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트라이링크는 현재 mRNA 수요 폭증으로 클린캡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트라이링크 클린캡 공급이 6개월 이상 지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트라이링크 클린캡이 연 8000억~1조원 매출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이 시장의 20%만 점유해도 연 매출 2000억원으로 퀀텀점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티팜 스마트캡이 트라이링크 클립캡과 유사한 단백질 발현율 보이면서도 클린캡보다 30%가량 저렴하다”며 강조했다. 실제 에스티팜은 면역형광법을 이용해 단백질 발현율을 자사 스마트캡과 트라이링크 클린캡을 비교한 결과 유사하게 나왔다고 부연했다. mRNA 백신은 기존 백신이 감염원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단백질을 발현하는 유전자를 이용한다.신규 진입 mRNA 백신·치료제 개발사가 적극 공략 대상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스티팜 5캡핑-프라임 기술이 트라이링크와 유사하다고 해도 완전 동일한 건 아니다”며 “트라이링크 클린캡을 쓰던 고객들이 에스티팜 스마트캡으로 바꾸면 미세조정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기존 고객을 뺏어오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에스티팜 스마트캡은 트라이링크 클립캡 대비 여러 특장점이 있다”며 “mRNA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에 신규 수요를 공략한다면 시장 진입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에스티팜은 mRNA 백신·치료제 자체 개발 계획도 세웠다. 에스티팜은 mRNA 합성-정제-여과-조성-충진-포장 6단계 공정 가운데 합성부터 조성까지 4단계 공정기술을 확보했고 자사 신약개발 연구개발(R&D) 역량을 동원하면 mRNA 치료제·백신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에스티팜(237690) 관계자는 “올리고로 1년에 1000억원도 못버는 상황에서 mRNA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는 새로운 시장에 경쟁사가 적기 때문”이라며 “현 시점에서 기술우위를 토대로 mRNA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면 큰 파이(높은 점유율)를 차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1.06.25 I 김지완 기자
혁신형 제약기업, 녹십자·종근당 등 45곳 유지...3곳은 제외돼
  • 혁신형 제약기업, 녹십자·종근당 등 45곳 유지...3곳은 제외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GC녹십자(006280), 종근당 등 45개사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재인증됐다.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은 보험약가 우대나 세제지원, 연구개발(R&D) 지원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평가다. 다만 지원 규모가 크지 않고 제약사 규모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보건복지부 인력개발원.(사진=뉴시스)보건복지부는 24일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복지부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이고 신약 연구개발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을 혁신형 제약기업을 인증해 연구개발 지원,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신규인증 심사는 2년마다, 인증연장 심사는 3년마다 실시하며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3년간 인증 지위를 유지한다.공고에 따르면 GC녹십자를 비롯해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메디톡스, 헬릭스미스, 보령제약,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양홀딩스, 셀트리온, 신풍제약, 에스티팜, 유한양행, 이수앱지스,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태준제약, 한국오츠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뉴원사이언스,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현대약품, 에이치케이이노엔, JW중외제약, LG화학, SK케미칼 등 45개사가 2024년 6월19일까지 지위가 연장된다.2018년 인증된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일동제약,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등 5개사는 올해 12월27일까지 지위를 유지한다. 2019년 7월1일 재인증된 영진약품, 코아스템, 파마리서치, 파미셀, 테고사이언스 등 5개사는 오는 2022년 6월30일까지 혁신형 제약기업 지위를 유지한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된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화약품, 올릭스, 한국비엠아이 등 5개사는 오는 2023년 11월29일까지 지위를 연장한다.혁신형 제약기업은 △매출액 1000억 미만 기업은 연간 50억 이상 또는 의약품 매출액의 7% 이상 △매출액 1000억 이상은 의약품 매출액의 5% 이상 △미국․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획득기업의 경우 의약품 매출액의 3% 이상을 R&D에 투자할 경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해당 기준을 준수하지 못했을 때는 혁신형 제약기업에서 제외될 수 있다. 또 △리베이트 제공으로 약사법을 위반해 과징금 2회 이상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 △리베이트 총 합계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상법에 따른 이사, 감사가 횡령, 배임, 주가조작 등을 저질러 벌금형 이상 선고를 받은 경우는 결격 사유다.이번 심사를 통해 휴온스와 건일제약, 삼진제약은 제외됐다. 이들 기업은 “혁신형 제약기업 기준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해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심사 때 지위를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다만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의 기준이 다소 모호한데다 지원 규모가 크지 않아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위 유지를 위해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지위 유지가 필수는 아님에도 제외되면 불명예라는 인식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더욱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대형제약사와 R&D 위주의 중소형 바이오벤처 기업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에도 제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도 한계로 분석된다. 앞서 복지부는 중소업체 대상의 벤처형과 대형제약사 대상의 일반형으로 나눠 각각의 지원을 제공하는 전략을 내놨지만 이번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약가지원이나 세제혜택 등 실질적인 지원 규모는 크지 않은데 지위를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뭔가 부족한게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점이 아쉽다”면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회사, 활발한 마케팅이 필요한 회사, 대규모 R&D 비용이 필요한 회사 등으로도 회사마다 요구가 다양한데 일괄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1.06.24 I 왕해나 기자
'백신허브 지지' 레토릭으로 보기엔 큐어백 韓CMO 절실
  • '백신허브 지지' 레토릭으로 보기엔 큐어백 韓CMO 절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독일 큐어백(CureVac)의 ‘한국 백신허브’ 지지 발언은 정치적 수사를 넘어 실제 국내 백신 위탁생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큐어백은 오는 8월경 화이자·모더나에 이은 3번째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코로나 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다.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한 호텔에서 프란츠 베르나 하스 큐어백 최고경영자(CEO)와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오른쪽 화면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16일 독일 큐어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CVnCoV’를 3만 5000명을 대상으로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이다. 큐어백 백신 개발 파트너사는 독일 바이엘(Bayer)사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다.유럽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큐어백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이 “큐어백 백신 아시아·태평양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우선 고려해달라”는 주문에 큐어백 최고경영자(CEO)가 “백신허브 구상을 지지한다”고 화답하면서 한국이 큐어백 백신의 유력한 위탁생산지로 떠올랐다.◇ 위탁생산 선택지는 한국뿐큐어백의 화답을 단순 ‘레토릭(정치적 수사)’로 간주하기엔 큐어백 입장이 너무 절박하단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큐어백 현재 생산 규모로는 유럽은 커버 가능하지만 글로벌 공급엔 한계가 있다”며 “큐어백 백신 글로벌 공급을 위해선 원액 생산과 충진·포장 등 완제 위탁생산 해야 되는데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이 cGMP, eGMP급 알짜배기 위탁생산사(CMO)는 대부분 선점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큐어백 입장에선 한국 외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큐어백은 올해 최대 3억 회분, 내년에 최대 10억 회분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큐어백 백신이 1인당 2회 접종이 필요하단 측면에서 내년 말까지 6.5억 명분(도즈) 공급에 그친다.큐어백은 CEPI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4230만 달러(473억원)를 지원받았고, CEPI의 최대 후원자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으로부터 6000만 유로(813억원)를 지원받았다. 현 상태면 큐어백은 CEPI에 백신 공급 여력도 충분치 않다는 계산이다. CEPI는 파트너사로부터 최소 20억 도즈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글로벌 회계·경영컨설팅업체 ‘BDO(Binder Dijker Otte)’는 배양액 기준으로 한국 CMO 총생산량이 38만5000ℓ로 미국 48만6000ℓ에 이은 세계 2위로 집계했다. BDO는 미국이 CMO 생산 능력에 부족할 경우, 한국이 글로벌 제약사 위탁생산 주문을 받을 수 있는 다음 순위라고 분석했다.여기에 내년부턴 합성항원 방식 웨이브(Wave2) 백신이 출시돼 큐어백 입장이 다급해졌다는 진단이다.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은 효과 우수성은 물론 높은 생산 수율에 따른 저렴한 가격, 상온 보관이 가능한 유통 편의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1분기에 사용 승인신청하고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CEPI는 ‘긴급 웨이브1’ 백신으로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앤텍, 존슨앤존슨(얀센), 아스트라제네카 5종을 선정했다. ‘후속 웨이브1’ 백신으로는 큐어백, 사노피, 노바백스 3종을 지정했다. ‘웨이브2’ 백신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백신이 있다.◇ 충진·포장만 vs. 원액...‘갑론을박’큐어백 위탁생산 방식을 두고는 ‘갑론을박’이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과 달리 mRNA 원액 생산에 대규모 시설이 필요치 않아 충진·포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큐어백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보다 mRNA 사용량이 가장 적다”며 “동일용량의 mRNA 원액으로 모더나는 1억 도즈, 큐어백은 8억3000만 도즈를 만들 수 있다. 백신 원액은 독일 바이엘에서 생산하고 한국엔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충진·포장만 위탁생산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mRNA 원료 생산은 효소 기반의 무세포(cell-free)제조 방식이기 때문에 2~10ℓ 규모의 소규모 리액터로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mRNA 생산 수율은 5㎎/㎖로 큐어백 백신 1도즈당 12㎍를 5ℓ 규모 리액터에서 1배치 생산 시 200만 도즈 생산이 가능하다. 연간 1만ℓ 효소 반응을 하면 50㎏의 mRNA 원액 추출이 가능하고 40억 도즈 분량의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백신당 mRNA 원액 사용량은 모더나 100㎍, 화이자 25㎍, 큐어백 12㎍이다.일각에선 한국이 mRNA 백신 제조에 필요한 △합성 △정제 △여과 △조성 △충진 △포장 등 6단계 제조공정 기술과 시설을 모두 확보하고 점에서 완전 위탁생산을 실시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을 내놨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스위스 제네반트(Genevant)사로부터 mRNA 전달체 기술(LNP)을 이전받아, 통상 10~12개월 소요되는 mRNA 백신 기술이전 기간을 1~3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며 “또 ‘5프라임캡핑(5’-Capping)‘ 확보로 mRNA 합성부터 조성까지 1~4단계까지 처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mRNA 백신 CMO는 운영기술 확보와 LNP 특허 이슈 해결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1.06.17 I 김지완 기자
세 번째 mRNA 백신 ‘큐어백’, 韓 위탁생산 가능성 제기
  • 세 번째 mRNA 백신 ‘큐어백’, 韓 위탁생산 가능성 제기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전 세계 세 번째 mRNA 코로나19 백신 ‘큐어백’이 한국에서 생산될 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독일 큐어백 최고경영자(CEO)와의 면담에서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 백신 생산 거점으로 삼아줄 것을 요청하면서다.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한 호텔에서 프란츠 베르나 하스 큐어백 최고경영자(CEO)와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큐어백이 세계 최초로 mRNA 활용 치료법을 개발했고, 변이 바이러스 대응이 가능한 2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110억 도즈(1회 접종분)의 백신이 필요하지만 아직 물량이 이에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라며 “큐어백의 우수한 백신이 유럽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빠르게 공급될 필요가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한국은 높은 품질의 백신의 공급을 신속하게 확대하고 전 세계에 공평하게 공급하려는 의지를 갖추고 있다” “한국 기업의 능력을 잘 활용해 달라. 한국 정부도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 태스크포스(TF)를 통한 원부자재 및 생산시설의 확충 지원 등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이에 대해 큐어백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백신 생산능력의 우수성에 공감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 정책에 관심과 지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스 프란츠-베르너 큐어백 CEO는 “바이러스는 국경을 초월해서 퍼지기 때문에 독일과 유럽을 넘어서 세계 전역의 제약회사와 포괄적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약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답했다.독일 큐어백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응이 가능한 2세대 백신을 개발 중이다. 현재 mRNA 백신 임상 3상 중으로 8월 이후 유럽에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세 번째 코로나19 mRNA 백신이 되는 셈이다.업계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큐어백 백신을 한국 바이오기업이 위탁생산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큐어백은 미국 모더나처럼 규모가 크지 않은 바이오 벤처다. 때문에 독일 렌트슐러바이오파마, 프랑스 파레바 등 유럽 업체들과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 추후 전 세계 공급을 위해서는 아시아에도 생산기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mRNA 백신을 비롯해 다수의 백신 생산을 수주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생산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인천 송도 기존 설비에 증설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대한 준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mRNA 백신 완제공정(DP)은 올해 하반기면 가능해진다. 지난달 모더나와 DP 계약을 맺고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에스티팜은 중간급(mid-scale) 규모 mRNA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mRNA 백신을 연 240만 도즈(1회 제공분)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후에는 연간 1억2000만 도즈까지 상업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스위스 제약사인 제네반트 사이언스로부터 mRNA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지질 나노 입자(LNP) 약물 전달체 기술을 도입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한미약품은 mRNA 백신 연간 10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평택 공장을 갖고 있다. mRNA를 만들기 위한 뉴클레오타이드, 플라스미드 DNA, mRNA를 합성할 수 있는 효소 제조 능력도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개발된 4종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은 나라”라면서 “mRNA 백신 역시 기반 기술과 생산능력을 갖춰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6.15 I 왕해나 기자
與野, 국회 차원 `글로벌 백신 허브지원 특위` 구성 나선다
  • 與野, 국회 차원 `글로벌 백신 허브지원 특위` 구성 나선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한·미 양국이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이를 적극 지원할 국회 차원의 `글로벌 백신 허브지원 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공동주최로 열린 글로벌 백신 허브지원 국회특위 구성 추진 공청회에서 양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명을)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글로벌 백신 허브 지원 특위 구성 추진 공청회를 열었다. 양 의원은 “G7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의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을 강조한 만큼, 국회 특위를 구성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도 “`백신 사절단`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은 미국의 전세계 백신 접종 전략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라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특위를 통해 본격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민주당 코로나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전혜숙 위원장과 국민의힘 신상진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변재일·신현영 민주당 의원, 박진·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의원들도 토론자로 나서 한 목소리로 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변 의원은 “새로운 바이러스와 감염병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인류에 대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어떤 지원을 해야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24년이 돼야 전 세계인의 70% 가량이 백신을 맞아 집단 면역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백신 공급을 감당해 세계 번영,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발제자로 나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미국의 국발물자생산법(DPA) 등을 통해 필요한 입법 지원을 촉구했고,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도 특위가 구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킴 사무총장이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은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라며 “세계적인 백신 허브가 될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1.06.14 I 이성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K수소동맹, 글로벌 시장 선점 나섰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K수소동맹, 글로벌 시장 선점 나섰다-SK텔레콤, 37년 만에 인적분할… 투자사 박정호, 통신 유영상 체제-코로나 백신 접종 1000만명 돌파, 집단면역 희망 ‘쑥’-청년 두 번 울린 얌체 기업들… 고용장려금 부정수급 눈덩이-尹 등판하자… 수사 칼 뽑은 공수처-[사설]여야의 의원 투기의혹 조사, 흐지부지 끝낼 생각 말라 -[사설]경제 회복에도 실업 여전, ‘고용 없는 성장’ 해법 내놔야 △줌인&-국세청장 만난 재계 “상속세 분납기간 5→10년으로 늘려달라”-軍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장에 ‘인권 전문가’ 송기춘△SK텔레콤 분할 확정-‘뉴ICT’ 맡는 신설투자사, 공격적 M&A 나설 듯… 딥체인지 시동-‘텔레콤’은 통신만?… “AI 기반 디지털 사업한다”-10월 임시주총 후 비중 축소…11월에 존속회사 재매수 추천△ESG 어떻게 ‘현대중공업그룹’-그룹 컨트롤타워 구축해 게열사 ESG 위원회 지원… 친환경 경영 속도-생산~활용까지… 육·해상 ‘수소 밸류체인 구축’ 나서 -네덜란드, 지속가능경영 ‘글로벌 으뜸’△수소협의체 9월 출범-수소 생산·운송·보관부터 車 제작까지… 협업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SK, 글로벌 수소기업 투자… 효성, 액화수소공장 구축-정부도 지원사격… 내년부터 수소발전 일정비율 의무화△정치-내홍, 부동산세금, 경선연기론… 취임 한 달 넘은 송영길號 ‘첩첩산중’-‘역대급 흥행’ 기록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오늘 누가 웃을까-잠행 깬 윤석열, 대권주자 1위 굳건…與 ‘배신자’ 프레임 씌우며 견제-감사원 “전수조사 불가” 통보… 국민의힘, 하루 만에 권익위로 급선회-文 대통령, G7서 英·호주·EU와 양자회담△국제 -인플레 시한폭탄 ‘째깍째깍’… 각국 중앙銀들 ‘긴축으로 턴’ 러시-“미국이 돌아왔다”… 유럽 간 바이든 ‘中·러 견제’ 동맹 규합 나서 -랜섬웨어 공격 받았던 정육업체 JBS, 비트코인으로 ‘몸값’ 1110만 달러 지급△경제-위장 고용, 증명서 위조로 39억 꿀꺽… 정부는 대책도 없이 1년 연장-공모주 열풍 사그라들자… 가계대출 7년 만에 감소-뜨는 美 에너지시장 잡자… 발전공기업, 신재생사업 진출 잰걸음△금융-동호회·택배반송… 카카오손보, 틈새시장 노린다 -‘1호 P2P’ 렌딧·에잇퍼센트·피플펀드 날개 달고 ‘중금리 대출시장’ 메기 될까 -하나은행, SK플래닛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MOU -금융당국, 가상자산거래소 현장 컨설팅 진행-농협금융, 1500억원 규모 ESG 펀드 조성△산업&기업-삼성, 이미지센서도 초격차… 日 소니 잡는다-레이저로 안 보이는 먼지까지 감지, 먼지통 엉킴 없어… 청소가 즐거워-배터리 하이브리드·암모니아 연료… ‘친환경 선박’ 올인-2030년까지 부품기업 1000곳, 미래차 기업 전환-배터리 3사 “니켈 비중 90%대로 높인다”△산업·바이오-에스티팜·삼양바이오팜·인벤티지랩, mRNA 핵심 ‘LNP’ 국산화 성큼-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실험에 쏠린 눈… 시세는 일단 상승-터치 대신 센서… 청호나이스 ‘언택트 얼음정수기’ 업계 첫 출시△과학카페 -꼬리 무는 목격담에도… 美 정보당국 “UFO 실체 증거 없다” 결론 예교-기억 저장하는 ‘해마’ 손상시켜 ‘블랙아웃’… 과음 말라는 신호-상온열매촉매기술로 완벽하게 청정한 공기 만들 것△손태호의 그림&스토리 -신궁의 후예들 미래를 향해 쏴라△증권&마켓-美 국채금리 하락세에… 경기민감株 줄줄이 힘빠져-비디아이 美 자회사, 나스닥 상장 가능할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중소형주 펀드 ‘쑥쑥’△증권 -LG유플러스·S-OIL·LG유플러스… ‘여름 보너스’ 기대되네-기아·현대차 투자목적, 국민연금 ‘일반투자’ 상향-증시 잘나가는데 자사주 취득 ‘봇물’, 왜-글라스스토리안경, 결국 파산 선고△부동산-10년 임대 후 10년 전 분양가로 매입… ‘누구나 집’ 흥행 주목-잠실·삼성·대치·청담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분양 흥행’ 세운지구, 생활숙박시설도 동날까-집값 상승세 여전… 서울보다 경기지역이 더 올라△여행-살랑대는 바람 타고 흐르는 빗방울 사이로… 짙은 댓잎향에 숲며들다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 초장에 찍어먹는 파전-미포~송정 해수욕장까지 4.8Km… 열차 타고 바다 위를 달린다△스포츠 -“단점 없는 장하나 골프 실력 가장 탐난다”-지한솔 샷 비결은 왼발에 체중 60% 놓기 -개막 하루 전 ‘버디홀→괴물홀’… 최경주 “코스 변화, 세계적 추세”-꿈 위해… 투잡 뛰는 프로 골퍼 안준형-‘슈퍼리그 탈퇴’ EPL 빅클럼, 347억원 내고 면죄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학과 간 장벽 허문 ‘전공 트랙제’, 융합인재로 창업장벽도 허물어-“양적 성장·학내 민주화 동시에 이뤄… 내년 개교 50주년 계기 ‘질적 성장’ 매진”△오피니언-회장의 눈물로 끝난 57년 공든 탑-처벌조항 없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P2P 금융 줄폐업 위기, 투자자 보호책 세워야△피플-전세계 나노입자 치료제 특허 3분의 2가 우리 것-신입 산업연구원장에 주현 전 靑 중소벤처비서관-‘추상조각 거장’ 최만린 유족 성북구에 작품 443점 기증-삼성SDS, 대학생 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한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선임감사에 김애경 전 靑 해외언론비서관-송강호,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위촉… 韓 영화인 5번째△사회-안전성 취약한 밀어내기 방식 철거… 시민들 “지날 때마다 조마조마했다”-대법 “檢 증인압박 가능성”… 김학의 사건 파기 환송-수도권 ‘식당·카페·노래방’ 내달부터 자정까지 문 연다-공수처 ‘윤석열 수사’에… 법죠계 “징계 혐의 없다고 결론 났는데 왜”-마포·강동구 헬스장·골프연습장 영업시간 연장-코로나 백신 접종자 1000만명 돌파
2021.06.10 I 권효중 기자
 전국민 재난지원금 논의 속도..."이번엔 1인당 지급"
  • [밑줄 쫙!] 전국민 재난지원금 논의 속도..."이번엔 1인당 지급"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제1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첫 번째/고령층 AZ백신 예약마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이 본궤도에 오른 모습이에요.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국내에 도착한 가운데 2분기 도입예정 물량이 차질없이 속속 들어오면서 백신 수급에도 여력이 생겼어요.2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0~74세 어르신을 비롯해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등에 대한 AZ백신 사전 예약이 3일 종료돼요.고령층의 경우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65~74세 연령대에서 예약률이 높은 편이에요. 다만 정부가 상반기 접종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전체 고령층의 예약률은 72.1% 수준(1일 기준)이라 정부가 기대하는 목표치 80%에 도달하려면 남은 기간에 예약자가 좀 더 늘어나야 해요.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누적 1300만 명 이상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칠 이번 6월 한 달이 일상 회복으로 가는 여정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거듭 당부했어요.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60세 이상 어르신들 AZ 백신 접종 예약률이 75%에 근접했다”며 “어려운 중에도 이렇게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어요.김 총리는 그러면서 “아직까지 여러 가지 오해 때문에 접종을 하지 않으신 어르신들게 호소드린다”며 “백신을 맞은 분들이 요양병원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만나는 장면을 보셨을 것이다. 또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귀중한 사회적인 모임의 장소였던 경로당 등에서 귀한 만남들도 보셨을 것이다. 도와달라”고 호소했어요.정부는 현행 접종 추세대로라면 상반기 내 누적 14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코로나19 백신 상반기 접종이 마무리되는 오는 19일 이후에 남는 ‘상반기 물량’은 모두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배정돼요.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19일 이후에도 혹시 백신이 남아서 방문 예약이나 전화 예약을 할 수 있게 되면 이 부분은 60세 이상 어르신만 가능한 쪽으로 (접종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한편 1일부터 시작된 얀센 백신 사전 예약은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100만명 분 가운데 9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예약은 18시간 만에 최종 마감됐어요.◆직계약 화이자 백신 65만회분 도착이 가운데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65만회(32만5000명)분이 2일 새벽 국내로 들어왔어요. 이 백신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의 일부예요.직계약 화이자 백신은 총 6600만회(3300만명)분으로, 이 중 상반기 배정 물량은 700만회(350만명)분이에요.이날 도착분을 합치면 현재까지 440만회분이 들어왔는데요. 나머지 260만회분은 이달 안에 순차적으로 반입돼요.화이자 백신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의 접종에 쓰이고 있어요.앞서 ‘희귀 혈전증’ 부작용 우려로 AZ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사회필수인력과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등도 이달 중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요.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5개 종류 총 1억9300만회(1억명)분이에요. 이 가운데 얀센 백신 100만명분은 미국 정부가 제공한거예요.◆국내서도 코로나 mRNA 백신 개발·생산 착수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그간 생소했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 생산에 뛰어들고 있어요.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의 대량 생산에 나서고,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다음의 위기에 대응할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예요.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코로나19백신의 완제 공정을 맡은 데 이어 mRNA 백신 원액 생산 설비를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어요. 또 에스티팜, 한미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도 초기 준비 단계에 착수했어요.mRNA 백신은 코로나19의 특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RNA 형태로 만들어 우리 몸에 투여하는 백신이에요. 국내에서 이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진입한 업체는 아직 없지만 에스티팜이 올해 안으로 1상을 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어요.그런가하면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mRNA 백신 자급화의 단기전과 장기전에 모두 대비하기 위해 손을 잡았어요.당장 해외에서 시판되고 있는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준비하면서 아직 후보 물질 단계인 진원생명과학의 mRNA 백신 개발도 추진하겠다는 거예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국산화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4∼5년 뒤에 또다시 닥칠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대비하자는 공감대가 정부와 업계 사이에서 형성됐다"고 말했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구광모 LG 그룹 회장(맨 왼쪽), 최태원 SK 그룹 회장(왼쪽 두번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네번째),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文대통령, 4대 그룹 대표와 오찬문재인 대통령이 2일 4대 그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어요.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별도 오찬을 가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에요.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 등이 참석했어요.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최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양국의 경제협력에 대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어요.문 대통령은 "방미 당시 4대 그룹이 함께 해 성과가 참 좋았다"며 "한미관계는 기존에도 튼튼한 동맹이었으나 이번에 폭이 더 확장돼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최첨단 기술 및 제품에서 서로 부족한 공급망을 보완하는 관계로 포괄적으로 발전해 뜻깊다"고 평가했어요.이어 "미국이 가장 필요한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했고, 우리 4대 그룹도 미국 진출을 크게 확대할 좋은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어요.문 대통령은 "하이라이트는 공동기자회견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4대 그룹을) 지목해 소개한 일"이라며 "한국 기업의 기여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해준 것"이라고 강조했어요.특히 문 대통령은 최태원 회장에 대해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으로 공동기자회견, 마지막 일정인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방문까지 일정 전체를 함께 해 정말 아주 큰 힘이 됐다"고 말했어요.최 회장은 "(문 대통령의) 공장 방문이 엔지니어들에게도 많은 격려가 됐다"며 "양국 경제 관계가 더 활발해지도록 살피겠다"고 화답했어요.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투자가 한국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기업이 나가면 중소·중견 협력업체들도 동반해 미국에 진출하게 된다“며 ”부품·소재·장비 수출이 늘어 국내 일자리가 더 창출이 많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어요.◆‘이재용 사면’ 거론에...文대통령 “고충 이해한다”이날 오찬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는데요. 실제로 4대 그룹 대표들은 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에둘러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고충을 이해한다”고 밝혔어요.우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제 5단체장이 건의한 것을 고려해달라”고 말했어요.최 회장이 언급한 ‘경제 5단체장 건의’는 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이 지난달 청와대에 제출한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뜻해요.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는 대형 투자 결정이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어요.다른 참석자는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는 불확실성 시대에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어요.이러한 의견을 들은 문 대통령은 기업·경제계의 고충을 짚은 데 이어 "국민들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며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어요.한편 참여연대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가석방 논의가 경제·사법 정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어요.단체들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통합과 인권 증진을 위해 시행돼야 할 사면·가석방이 경제적 투자의 정치적 대가나 경제 논리로 환원돼 재벌의 기업 범죄 정당화에 악용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어요.◆김부겸 총리, 5대 경제단체장 간담회청와대와 정부가 연이어 재계와의 스킨십에 나서요.김부겸 국무총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5개 경제단체장과 3일 간담회를 가져요.이 자리에서 경제단체장들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징벌적손해배상제, 집단소송제 등 기업 규제 입법에 대한 입장을 비롯해 노사관계, 최저임금, 주52시간제 등 경제계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전할 예정이에요.또 일각에서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지난 4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간담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건의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김 총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재차 건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요. 1~4차 재난지원금의 평균 지원 규모는 13조원이었다. 시기는 집행 시점 기준이며 규모는 추경, 지방비, 기존 예산 변경 등을 모두 합산한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세 번째/전국민 재난지원금 논의 본격화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급류를 탈 전망이에요.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대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당내에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위한 당정 협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요.다만 대선용 퍼주기 논란과 함께 악화하는 재정건전성 등의 이유로 취약계층을 선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아 지급 방식이나 규모를 놓고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요.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원내 대책 회의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포함하는 추경안의 편성과 처리가 시급하다"고 밝혔어요.윤 대표는 2차 추경과 관련 지난달 31일 "저희 당은 이번 여름 움츠러든 실물 경기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추경 등 재정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추경을 기정사실화한 데 이어 이날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언급했어요.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훌륭한 결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어요.이 지사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당장의 생활고와 빚에 허덕이면서도 긴 안목으로 성실히 함께해주신 소상공인과 서민들에 대한 국가의 최소한의 예의”라며 “논의의 물꼬를 튼 만큼 국민의 뿌리 깊은 정치 불신을 해소하는 정치의 책무를 다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어요.현재 민주당에서는 앞서 이 지사가 주장한 소멸성 지역화폐 형태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이르면 여름 휴가비...‘추석 전’ 목표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이 늦어도 추석 전까지 재난지원금을 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어요.김성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문화방송(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충 8월 말, 9월 말 정도면 전국민이 1차 접종까지 거의 마무리된다고 보고 있지 않냐”며 “이제는 전국민 재난위로금 등도 고민해볼 시점이 됐다”고 말했어요.이어 “(지금부터) 고민도 해야 정부하고 협의도 하고 또 추경 편성도 하고 집행도 하는 시기까지 고려하면 지금 정도에 운을 떼는 게 타이밍 상 맞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어요.‘지급 타이밍이 9월쯤이냐’고 묻는 말에 대해 김 수석부대표는 “빠르면 여름 휴가철일 수도 있고 조금 늦어지면 그래도 추석 전에는 집행하는 게 맞지 않냐”고 답했어요. 올해 추석은 9월22일로 8~9월 지급을 염두에 둔 거예요.단 김 수석부대표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1인당 규모 등은 “아직 고민하고 있지 못하다”면서도 “이번엔 가족 단위가 아니라 1인당 얼마씩 지급하는 게 공정하겠다는 의견이 있어 이번엔 1인 기준 지급이 될 것 같다”고 말했어요.김 수석부대표는 현재 소급적용 여부를 논의 중인 손실보상법과 관련해 6월 안에 입법을 곧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유급휴가 관련해선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볼 때 현실적으로 지급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어요.과거 정치권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거론될 때마다 재정 문제를 들어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어요.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세수 증가로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였기 때문일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어요.실제로 올해 세금은 잘 걷히고 있는데요. 재정 당국에 따르면 수출 호조와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법인세와 부동산 관련 세금이 크게 늘면서 1분기에만 국세 수입이 1년 전보다 19조원이나 늘었어요. 하반기에 세수가 다소 감소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연간 기준으로 17조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요.◆‘나랏빚 1000조’ 우려는 여전하지만 재원에 대한 우려는 여전해요. 올해 세수가 17조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4차 재난지원금 지금을 위한 1차 추경(14조9000억원)을 편성하면서 9조9000억원어치의 국채를 찍었어요.올해 1차 추경 이후 국가채무는 965조9천억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8.2%까지 높아졌어요. 현재 논의 중인 여름 추경을 포함해 연내 2차례 더 추경을 편성하면 국가채무비율은 50%를 넘길 수 있어요.특히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슈퍼 추경이 될 가능성이 큰데요.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영업 손실보상금의 소급분까지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에요.30조원이 넘는 슈퍼 추경이 현실화할 경우 모자라는 예산은 나랏빚으로 조달해야 해요.재난지원금이 전국민 지급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엔 최소 14조원은 넘을 것으로 보여요.작년 봄 지급했던 1차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씩 모두 14조3000억원이 투입됐어요. 국민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면 12조7000억원, 30만원씩 지급하면 15조3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해요.여기에 손실보상금 소급분과 올해 1차 손실보상금 지급 이후 발생한 추가 피해에 대한 보전금까지 합하면 전체 추경 규모는 30조원을 훌쩍 넘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된다면 추경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작년 3차 추경(35조1000억원)에 근접해요.이 때문에 급격한 부채 증가에 따른 재정건정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6.03 I 심영주 기자
화이자 mRNA 독감백신 예고..."백신판도 바뀐다"
  • 화이자 mRNA 독감백신 예고..."백신판도 바뀐다"
  • 25일 오전 서울 도봉구 시립창동청소년센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가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술을 활용해 4가 독감백신 제조에 나선다.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오는 3분기 mRNA 4가 독감백신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캐서린 얀센 화이자 수석부회장(백신연구개발 총책임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앞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사용한 mRNA 기술은 더 강력한 독감 예방주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mRNA 독감백신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 화이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도 mRNA 4가 독감백신 개발을 시사했다.mRNA는 변이바이러스에 신속 대응이 가능해 독감백신에 있어 최적의 플랫폼으로 꼽힌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mRNA는 이론상 염기만 갈아끼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변이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감백신 효능이 매년 오락가락하는 이유도 변이바이러스가 계속 생겨나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인류가 에이즈백신을 못 만들어낸 이유가 변이바이러스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 백신을 만들어도 효용이 없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mRNA 방식으론 에이즈백신 제조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RNA바이러스인 에이즈는 DNA바이러스에 비해 돌연변이 발생 확률이 높아 치료나 예방이 어렵다.mRNA 독감백신이 백신시장 전체 판도를 바꿀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RNA 항체 역가 수준과 T세포 반응 등 강력한 면역반응을 감안할 때 현재 사노피 ‘플루블락’ 독감백신에 비해 차별화가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기존 독감백신 항체 생성률이 70% 안팎이지만 mRNA 독감백신에선 코로나19 백신과 유사한 90%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 기존 유정란 배양방식의 독감백신보다 인체독성은 낮고 효능이 좋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단 얘기다.업계에선 mRNA가 치료제 개발 영역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봤다. 한 백신 전문가는 “인체에 있는 단백질 중 세포 밖 단백질이 3분의 1가량이고, 나머지는 세포 안에 있다”며 “재조합단백질, 단일클론 항체단백질은 세포막을 통과할 수 없어 세포밖에서만 발현한다. 당연히 타깃으로 할 수 있는 단백질 숫자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mRNA 방식으론 거의 모든 단백질을 타깃으로 할 수 있어 대부분 적응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mRNA는 경제성에 있어서도 다른 백신 제조법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현재 mRNA 설비를 건설 중인 에스티팜 관계자는 “항체치료제는 세포배양·증식으로 외부에서 항체를 만들기 때문에 대규모 설비가 필요하다”며 “반면 mRNA는 우리 몸을 공장으로 사용해 항체를 만들어낸다. 큰 시설이 필요없다”고 설명했다.앞으로 mRNA 기반의 다양한 백신·치료제를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해 11월 mRNA 이용해 고형암을 치료하는 기술 특허를 국내와 해외에 각각 출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mRNA가 항바이러스 백신을 넘어 바이러스가 암을 유발하는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등 항암백신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5.26 I 김지완 기자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 변동…투자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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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26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KRX주가지수(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구성 종목 정기 변경과 관련해 짚어봤다.한국거래소는 전일 KRX주가지수 구성 종목 변경 결과를 발표하고 내달 11일 리밸런싱(종목 교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수 종목 정기 변경은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코스피200 지수엔 SK바이오사이언스, 효성첨단소재 등 5개 종목이 신규로 편입되고 빙그레, 태영건설 등 7개 종목이 제외된다. 대림산업이 올해 초 DL(000210)과 DL이앤씨(375500)로 분할돼 현재 코스피200은 201개의 종목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LG의 인적분할 신설 법인인 LX홀딩스가 27일 재상장을 마친 후 28일 편입될 예정이다. HDC(012630)의 자리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코스닥150에선 16개 종목이 변경됐다. 정보기술 관련 종목이 대거 편입됐으며 필수소비재에 해당하는 6개 종목이 제외됐다.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은 시가총액, 거래량, 산업군이 고려돼 선정되는 만큼 시장의 대표 종목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이에 편입 이벤트는 지수 추종 자금(패시브 자금) 등 유입 가능성에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요인이 된다. 다만 이달 초 재개된 공매도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연구원들은 정기 변경이 시행되면 공매도 가능 종목도 바뀌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규 편입되는 종목은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인해 수급이 개선되지만 공매도에 노출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제외 종목은 공매도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숏커버링(공매도를 위해 빌려 팔았던 주식을 되갚기 위해 되사는 매수)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코스피200·코스닥150 구성종목 정기 변경 확정?- KRX주가지수 정기변경 6월, 12월 연 2회 시행- 6월 11일 종목 리밸런싱 예정- 코스피200 편입 종목 : 대한전선(001440), 동원산업(006040), 효성티앤씨(298020), 효성첨단소재(29805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코스피200 제외 종목 :빙그레(005180), SPC삼립(005610), 한일현대시멘트(006390), 남선알미늄(008350), 태영건설(009410), 애경산업(018250), 삼양사(145990)- 코스닥150 편입 종목 : 젬백스(082270), 테스나(131970), 심텍(222800), 파크시스템스(140860), 하나머티리얼즈(166090), 티에스이(131290), 에프에스티(036810), 박셀바이오(323990), 바이넥스(053030), 데브시스터즈(194480), 삼강엠앤티(100090), 유니슨(018000), 아이큐어(175250), 성우하이텍(015750), 아주IB투자(027360), 우리기술투자(041190)- 코스닥150 제외 종목 : 에스티큐브(052020), 케어젠(214370), 안트로젠(065660), 골프존(215000), 브이티지엠피(018290), 비츠로셀(082920),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신흥에스이씨(243840), 노바렉스(194700), 현대바이오랜드(052260), 클리오(237880), 네오팜(092730), 이지홀딩스(035810),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 드림어스컴퍼니(060570), 한국기업평가(034950)코스피200 지수 편입 및 제외 종목. (자료: 한국거래소, 그래픽= 문승용 기자)코스닥150 지수 편입 및 제외 종목. (자료: 한국거래소)◇지수 편입·제외 의미? - 시장 대표성(시가총액), 산업 대표성(산업군), 유동성(거래량) 인정- 심사 후 선정으로 신뢰도↑·지수 추종 자금 유입- 편입시 대체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지수 편입=공매도 대상’으로 해석?- 공매도 재개 후 맞이하는 KRX지수 구성종목 첫 정기변경- 공매도 대상 코스피200, 코스피150 종목- 변경시 공매도 가능 종목도 변경돼 이에 따른 영향◇편입·제외 종목에 대한 투자 전략은? - 공매도 재개 반영한 전략 유효- 지수 제외 종목 숏커버링 유입 가능성
2021.05.26 I 이혜라 기자
SK바사 등 코스피200 편입 성공…공매도 표적 되나(종합)
  • SK바사 등 코스피200 편입 성공…공매도 표적 되나(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5곳이 코스피200에 편입된다. 함께 입성이 전망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신규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할 경우 내달 2일 추가 포함키로 했다.투자 전문가들은 지수 편입 종목의 경우 우호적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매도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바이오 소재 기업 코스피 5곳·코스닥 16곳 포함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코스피200 7종목, 코스닥150 16종목, KRX300 33종목 등의 교체를 골자로 한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코스피의 경우 지난해 12월 정기변경 교체종목이 10곳이었다는 감안하면 3곳 줄어든 것이다. 편입종목은 5곳, 제외 종목은 7곳으로 차이가 나는 데에는 이번 정기변경을 통해 기존 201종목(엘엑스홀딩스 재상장 시 202종목)이 200종목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인적분할 신설회사 엘엑스홀딩스는 재상장 다음 매매거래일인 오는 28에 편입예정이다.편입 종목은 SK바사 외에 대한전선(001440), 효성첨단소재(298050), 동원산업(006040) 효성티앤씨(298020) 등 5개사다. 태영건설(009410)과 한일현대시멘트(006390), 남선알미늄(008350), SPC삼립(005610), 삼양사(145990), 빙그레(005180), 애경산업(018250) 등 7개 종목은 제외됐다. 이번에 편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우 신규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할 경우 내달 2일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때 HDC(012630)는 제외된다. 코스닥150은 총 16곳이 교체됐다. 편입종목은 젬백스(082270), 테스나(131970), 심텍(222800), 파크시스템스(140860), 하나머티리얼즈(166090), 티에스이(131290), 에프에스티(036810), 박셀바이오(323990), 바이넥스(053030), 데브시스터즈(194480), 삼강엠앤티(100090), 유니슨(018000), 아이큐어(175250), 성우하이텍(015750), 아주IB투자(027360), 우리기술투자(041190) 등이다.제외 종목은 에스티큐브(052020), 케어젠(214370), 안트로젠(065660), 골프존(215000), 브이티지엠피(018290), 비츠로셀(082920),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신흥에스이씨(243840), 노바렉스(194700), 현대바이오랜드(052260), 클리오(237880), 네오팜(092730), 이지홀딩스(035810),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 드림어스컴퍼니(060570), 한국기업평가(034950) 등이다.정기변경 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200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91.3%다.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닥 15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52.6%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심의결과는 오는 6월11일부터 적용된다.◇ 편입효과냐 공매도 타깃이냐KRX 주가지수 변경은 1년 중 6월과 12월 두 차례 시행되는 이벤트다. 2020년에도 코스피200 편출입 종목들은 뚜렷한 인덱스 효과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투자 전문가들은 이번 지수 변경이 증시에 미칠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증시를 흔들만한 대형 종목이 없는데다, 긴 조정국면에 들어간 탓이다. 다만 종목 간 명암이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들이 지수 구성종목이 바뀌면 빠진 종목은 팔고 들어간 종목은 사야하기 때문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바이오와 소재라는 최근 주목받는 산업군이 편입되고 구(舊)경제라고 할 수 있는 제과, 시멘트 관련 산업은 제외됐다”며 “이미 시장에 이런 경향에 반영되고 있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편입된 종목의 경우 수급 개선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제외되는 종목의 경우 일부 매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지수편입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가능한 상황이라 지수편입은 공매도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이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군에서 공통적으로 쇼트 커버링(공매도 잔고 청산)이 관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수 제외 종목군의 경우 패시브 자금 유출에 직면할 수 있으나 공매도 금지에 따른 공매도 잔고 청산을 이뤄진다면 상대수익률 상승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허재환 팀장은 “공매도 대상이 된다는 건 부정적일 순 있지만, 그렇다고 지수 자체를 무너뜨릴 요인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이어 “특히 요즘 시장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정체국면이 길어지고 있어 이런 이슈가 불편해질 수 있지만, 큰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은 아니다”며 “섹터 내에서 바이오 관련주 공매도로 SK바사의 매도 압력이 커진다면 다른 쪽으로 가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 급락 등의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5.25 I 이지현 기자
SK바사 코스피200 입성…SKIET 신규특례요건 충족시 추가(상보)
  • SK바사 코스피200 입성…SKIET 신규특례요건 충족시 추가(상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5곳이 코스피200에 편입된다. 함께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 SKIET는 신규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할 경우 내달 2일 추가 포함하기로 했다.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코스피200, 코스닥150 및 KRX300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12월 정기변경 교체종목이 10곳이었다는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편입종목이 제외 종목보다 2곳 적은 데에는 이번 정기변경을 통해 기존 201종목(엘엑스홀딩스 재상장 시 202종목)에서 200종목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인적분할 신설회사 엘엑스홀딩스는 재상장 다음 매매거래일인 오는 28에 편입예정이다.편입 종목은 SK바사 외에 대한전선(001440), 효성첨단소재(298050), 동원산업(006040) 효성티앤씨(298020) 등이다. 태영건설(009410)과 한일현대시멘트(006390), 남선알미늄(008350), SPC삼립(005610), 삼양사(145990), 빙그레(005180), 애경산업(018250) 등 7개 종목은 제외됐다. 표=한국거래소 제공이번에 편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경우 신규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할 경우 내달 2일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때 HDC(012630)는 제외된다. 코스닥150 정기변경 결과 16곳이 교체됐다. 직전 정기변경(지난해12월) 교체종목수(17종목) 대비 1곳이 줄었다. 편입종목은 젬백스(082270), 테스나(131970), 심텍(222800), 파크시스템스(140860), 하나머티리얼즈(166090), 티에스이(131290), 에프에스티(036810), 박셀바이오(323990), 바이넥스(053030), 데브시스터즈(194480), 삼강엠앤티(100090), 유니슨(018000), 아이큐어(175250), 성우하이텍(015750), 아주IB투자(027360), 우리기술투자(041190) 등이다.제외 종목은 에스티큐브(052020), 케어젠(214370), 안트로젠(065660), 골프존(215000), 브이티지엠피(018290), 비츠로셀(082920),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신흥에스이씨(243840), 노바렉스(194700), 현대바이오랜드(052260), 클리오(237880), 네오팜(092730), 이지홀딩스(035810),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 드림어스컴퍼니(060570), 한국기업평가(034950) 등이다.정기변경 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200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91.3%다.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닥 15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52.6%가 될 전망이다. 표=한국거래소 제공KRX300은 30곳이 신규편입되고 33종목이 제외됐다. 편입종목은 효성첨단소재(298050), 솔브레인홀딩스(036830), 대한해운(005880), HMM(011200), 아시아나항공(020560), 한국단자(025540), 한전기술(052690), 제주항공(089590), 현대건설기계(267270), 진에어(272450), 세방전지(004490), 삼양홀딩스(000070), 하림지주(003380), 현대바이오(048410),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인트론바이오(048530), 녹십자랩셀(144510), 클래시스(21415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박셀바이오(323990), SK바이오팜(32603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신성이엔지(011930), 한미반도체(042700), 젬백스(082270), 상아프론테크(089980), 테스나(131970), 파크시스템스(140860), 심텍(222800) 등이다.제외 종목은 SK가스(018670), 남선알미늄(008350), HDC(012630), 국일제지(078130), 경동나비엔(009450), NICE평가정보(030190), 현대홈쇼핑(057050), 쿠쿠홈시스(284740), 빙그레(005180), 네이처셀(007390), 풀무원(017810), 애경산업(018250), 매일유업(267980), JW중외제약(001060), 종근당홀딩스(001630), 코미팜(041960), 아미코젠(092040), 지트리비앤티(115450), 바디텍메드(206640), 파마리서치(214450), 휴온스(243070), 유안타증권(003470), NICE(034310), 디피씨(026890), KG이니시스(035600), 유비쿼스홀딩스(078070), 서울바이오시스(092190), 톱텍(108230), 알서포트(131370), 제이앤티씨(204270), NHN(181710), 이노션(214320), 에코마케팅(230360) 등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정기변경 후 KRX 30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83.6%”라며 “전체 주식시장을 적절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의결과는 오는 6월11일부터 적용된다.표=한국거래소 제공
2021.05.25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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