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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흔드는 NK세포 치료제, K-바이오 선두주자는?
  • 판 흔드는 NK세포 치료제, K-바이오 선두주자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국내외 제약사들이 고형암 치료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혈액암에 국한된 효능을 보이는 T세포를 넘어설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NK세포가 각광받고 있다. 미국 드래곤플라이 테라퓨틱스(드래곤플라이)부터 국내 지씨셀(144510)이나 지아이셀, 엔케이맥스(182400)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자사 물질의 임상 개발과 함께 상업화에 필수적인 대량 생산 기술 확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공=위키피디아)◇2025년경 NK세포 치료제 등장 가능성 대두 암세포의 특정 항원에 반응하는 T세포와 달리 NK세포는 항원과 관계없이 암세포나 비정상세포를 인지해 공격하는 면역세포로 알려졌다. NK세포는 직접 암세포 등을 공격할 뿐만 아니라 생체 내에서 신호 전달 물질을 분비해 T세포나 B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해 면역반응의 강도를 조절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무엇보다 T세포와 달리 NK세포는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NK세포 치료제 임상으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단연 드래곤플라이다.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애브비, 머크(MSD),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등 글로벌 제약사(빅파마)가 드래곤플라이의 NK세포 치료제를 임상 또는 전임상 단계에서 사들였기 때문이다.드래곤플라이는 2019년부터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대상 ‘DF1001’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0년부터 BMS에게 기술수출한 DF6001를 단독 또는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과 병용으로 고형암에 적용하는 임상 1/2상도 진행하고 있다. DF1001의 결과는 내년 12월, DF6001의 결과는 2025년 12월에 나올 예정이다.국내에서는 지씨셀이 미국 아티바 테라퓨틱스와 공동으로 재발성 림프종 대상 NK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AB101’의 미국 내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내년 말에 완료되며. 연내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NK세포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선두 NK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의 임상 결과가 내년 말경으로 집중됐다”며 “아직 선점한 회사가 없는 블루오션 시장에서 첫 NK세포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기업이 누가 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세포치료제의 특성상 임상 1/2상 완료 후 3상 조건으로 시판 허가가 가능하다. 드레곤플라이나 지씨셀의 임상이 성공할 경우, 규제당국의 리뷰시간(6개월~1년)을 고려하더라도 이르면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에는 첫 NK세포 치료제 신약이 등장할 수 있는 셈이다.미국 시장조사업체 알리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세계 NK세포 치료제 시장이 2026년경 약 5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제공=각 사)◇지아이셀, 대량 배양 방식 200ℓ 확보 vs. 엔케이맥스, 소규모 배양 특화 기술 有이와 같은 상업화 타임라인을 뒷받침하기 위한 NK세포 대량 생산 기술 개발도 치열하다. NK세포 생산 능력에서 국내 바이오벤처가 기술 선점을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인 지아이셀은 지난 2월 바이오리액터(배양 용기)를 사용해 NK세포를 200ℓ급으로 대량 배양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회사에 따르면 1도즈당 10억 개의 NK세포가 들어가도록 치료제를 구성할 경우 1번 공정을 수행할 때마다 최대 400바이알(vial)까지 완성할 수 있다.홍천표 지아이셀 대표는 “바이오리액터를 이용해 기술적으로 우리가 200ℓ까지 NK세포 대량 배양에 처음 성공한 것”이라며 “미국 내 글로벌 바이오리액터 기업과 500ℓ급 NK세포 치료제 생산을 위한 공정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지아이셀은 자사 고형암 및 혈액암 대상 NK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GIC-102’의 국내 임상 시험 계획서(IND)를 제출하기도 했다.홍 대표는 “연내 IND가 승인된다면 내년 1월부터 투약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재 임상에 들어간 후보물질 기준으로 NK세포를 대량 생산하는 규모는 국내외 동종 업계에서 50ℓ 이하 수준으로 알려졌다. 우리도 임상용으로 해당 규모에서부터 생산 능력을 최적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엔케이맥스가 말초혈액단핵구(단핵구)에서 분리한 NK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 따르면 30일간 단핵구에서 추출한 NK세포를 배양하면, 자가유래 방식은 100만 배, 동종유래 방식은 최대 190억 배 가량 세포 수를 증식시킬 수 있다. 엔케이맥스는 자사의 생산 기술로 1회 공정을 수행한 다음 10억 개의 NK세포를 포함한 치료제로 구성한다면 최대 40만 회 투여 가능한 약물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쟁사들의 바이오리액터를 통한 생산 능력을 크게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타사가 초기 NK세포 수를 바이오리액터 방식으로 배양해 2000~1만 배까지 늘린다면, 우리는 이를 크게 능가한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공정 면에서 비교적 상업화가 쉬운 바이오리액터 방식 역시 연구소를 통해 시도하려고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2022.10.31 I 김진호 기자
엔케이맥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1상 중간결과 유효성 확인
  • 엔케이맥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1상 중간결과 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이 멕시코에서 임상 중인 알츠하이머 1상에서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부 투약군에서 알츠하이머 질병 진행이 멈추거나 호전 증세를 나타냈다.엔케이맥스 측에 따르면 2020년 8월 승인받은 이번 임상은 오픈 라벨 방식으로 진행했다. 9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SNK01(슈퍼NK) △10억개(코호트1) △20억개(코호트2) △40억개(코호트3)를 각각 3주 간격으로 4회 투약해 최대내성용량(MTD; Maximum Tolerated Dose)을 확인한다이후 12명에 대한 SNK01 최대내성용량의 투약 안전성, 내약성 및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했다.이번 결과는 3주 간격으로 SNK01을 4회 투여받은 환자 6명(코호트1, 2)에 대한 안전성(Safety) 및 치매평가척도(ADAS-Cog),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임상치매등급척도(CDR-SB), 알츠하이머 종합점수(ADCOMS)등의 총 5가지 지표에서 유효성(Efficacy)을 확인했다.10억 개 또는 20억 개를 각각 투여받은 총 6명 환자의 알츠하이머 진행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에서 인지 능력의 부정적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5명의 환자에게서는 질병의 진행이 멈추는 효과를 나타냈고, 20억 개를 투여 받은 환자 중 1명의 경우 3도즈 투여만에 뚜렷한 호전 증세를 보였다. 이에 추후 코호트 3(40억개) 투여 결과 또한 매우 혁신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SNK01이 알츠하이머 병의 새로운 치료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통상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는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뇌의 면역세포로 알려진 미세아교세포가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단백질을 식별하고 없애야 한다.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발표된 알츠하이머 임상 데이터에서 아밀로이드베타 제거가 알츠하이머 질병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이론을 증명한 바 있다. SNK01은 비정상 단백질을 직접 제거하지 않고, 미세아교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기전과 과활성화 된 T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을 통해 알츠하이머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약 17일간 배양된 SNK01은 인터페론감마(IFN-gamma)를 분비해 미세아교세포를 활성화시켜 원인 단백질을 제거를 돕고, DNAM-1 수용체를 통해 과활성화 된 T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CX3CR1 수용체의 발현이 크게 증가되어 SNK01이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통과해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이끄는 것이다. 엔케이맥스는 자가 NK세포치료제 ‘슈퍼NK(SNK)’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형암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 등 신경퇴행성 난치질환 치료에도 도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와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 NDA도 체결했다. 엔케이맥스는 임상에 앞서 지난 9월 미국내 SNK를 이용한 신경퇴행성 질환치료제 관련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40억 개 SNK를 본격 투여시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뇌질환 정복을 한국 토종기업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며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에서 발병 기전을 타깃하는 근원적 치료제는 없었기 때문에 뇌에서 면역세포로 작용하는 SNK가 혁신적인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0.26 I 이정현 기자
엔케이맥스 "동종 NK세포치료제 美 임상1상 IND 승인"
  • 엔케이맥스 "동종 NK세포치료제 美 임상1상 IND 승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엔케이맥스(182400)의 자회사 엔케이젠 바이오텍(NKGen Biotech)이 동종NK세포치료제(SNK02)를 이용한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을 승인받으며 연구를 본격화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SNK02의 안전성을 인정받아 최대 용량인 60억개를 투여해 효과를 빠르게 입증한다는 목표다.엔케이맥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종NK세포치료제(SNK02)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SNK02 임상1상은 다기관, 오픈 라벨 임상으로 진행한다. 표준 치료에 적어도 1번 이상 실패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SNK0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1차 평가 지표는 SNK02의 용량별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2차 평가 지표는 SNK02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최대 허용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다.특히 미국 FDA는 엔케이젠 바이오텍에게 순차적으로 투여 용량을 증가시키는 용량증가(dose escalation) 과정을 생략 후 최대용량 투여를 승인했다. SNK02가 미국 FDA의 순도 평가 기준에 적합해 고용량 투여에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독자적인 최고 수준의 세포 배양기술로 만든 60억개의 NK세포를 투여해 빠른 성과를 기대한다”며 “다른 동종 NK세포 치료제 연구기업들이 1억~10억개의 NK세포 투여로 시작하는 것과 비교해 월등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엔케이맥스는 99%이상의 고순도 NK세포를 분리해 활성도를 높이는 대량증식 배양기술과 냉동해동 보존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이는 고용량 투여에도 부작용 없이 치료가 가능하고, 냉동보관 후 해동 시에도 높은 순도와 활성도를 유지하는 SNK02를 생산할 수 있어 상업화 추진에 용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SNK02는 림프구제거술(lymphodepletion) 없이 투여가 가능해 기존 세포치료제 투여 시 문제가 되었던 부작용을 해결했다. 림프구제거술은 환자 몸 안에 있는 면역세포를 모두 고갈시키는 전처리 과정으로 현재 모든 세포치료제 기업들이 세포치료제 투여 전 반드시 수행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2가지의 화학항암제가 사용돼 부작용에 노출된다. 엔케이맥스의 SNK02는 림프구제거술 과정 생략이 가능한 최초의 동종NK세포치료제로 부작용 없이 투여가 가능하다.엔케이젠 바이오텍 폴송(Paul Song) 부사장은 “선택지가 없는 난치성 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SNK02 임상 시험 계획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SNK02는 다른 세포 치료제와 달리 투여 전 림프구제거술이 필요하지 않은 최초의 동결 보존 동종 NK세포치료제”라고 말했다.이어 “내년 초 자가NK세포치료제(SNK01) 임상 2상 연구 시작에 이어 SNK02에 대한 고형암 임상 1상 또한 진행하게 됐다”라며 “SNK02에 대한 이번 임상 승인으로 암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치료법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18 I 석지헌 기자
'사망직전 암 완치에 3년간 재발없어'...엔케이맥스, 세포치료제 신기원 눈앞
  • '사망직전 암 완치에 3년간 재발없어'...엔케이맥스, 세포치료제 신기원 눈앞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의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가 사망 직전의 암 환자를 기사회생시켰다. 특히 이 환자는 암 완치를 넘어 3년 가까이 암이 재발하지 않고 있다. 엔케이맥스가 글로벌 세포치료제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자사 NK세포치료제 ‘SNK’와 키트루다 병용투여로 완전관해(CR) 판정을 받은 육종암 환자가 34개월째 암이 재발하지 않고 있다. 이 환자는 34개월간 총 36차례 ‘SNK+키트루다’를 투약했다. 해당 결과는 지난달 9일에서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2’에서도 공개됐다.유럽종양학회(ESMO) 2022 포스터에 공개된 엔케이맥스 NJ세포치료제 ‘SNK’와 머크 키트루다 병용투여에서 34개월 간 완전관해(CR)을 유지하고 있는 환자 보고서. (제공=ESMO)◇ 사망 직전 환자 기사회생 이 환자는 미국인 32세로 지난 2017년 전이성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 암세포는 복부·골반 림프절 및 간에 광범위하게 전이돼 있었다. PD-L1 음성으로 키트루다·옵디보 같은 면역항암제도 전혀 듣지 않았다. 그는 SNK+키트루다 처방 전 5차례에 걸쳐 다른 약물을 투약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구체적으로 1차 닥서루비신·사이탁산·빙크리스틴, 2차 이타퍼사이드·이포스파미드, 3차 알독소루비신·이포스파미드, 4차 아이리노테칸·빙크리스틴·테모달, 5차 얀델리스·키트루다 순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 환자는 더 이상 쓸 약이 없던 상황이었다”면서 “미국 현지 의사가 FDA(식품의약국)에 치료목적으로 ‘SNK+키트루다’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투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환자 몸 전체 퍼진 암세포가 ‘SNK+키트루다’ 16차례 투약 후 말끔히 사라졌다”면서 “이후 주기적으로 투약을 이어가고 있고, 3년간 완전관해 상태”라고 강조했다.이번에 FDA에 동적적 사용승인을 신청한 의사는 현재 미국 육종암센터에 근무 중으로, 키트루다·바벤시오와 SNK 병용투여 미국 임상 1상에 참여 중이다. 이 의사는 SNK 병용투여 임상에서의 좋은 결과를 목격하고, 임상과 별개로 사망 직전의 8명의 환자를 FDA에 등록하고 투약을 결정했다.주목할 점은 상용화된 치료제뿐만 아니라 임상 중인 세포치료제까지 통틀어 고형암에서 이토록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 전례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암 환자는 모든 치료제에 불응했고 사망 직전의 상태였다. 하지만, 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를 투약하고 기사회생했다. 높은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CAR-T 세포치료제는 적응증이 혈액암에 국한돼 있다. 전체 암에서 고형암이 95%를 차지하고 혈액암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엔케이맥스의 이번 치료 결과가 관심받는 이유다.◇ 1번밖에 못쓰는 CAR-T와 달리 무제한 투여놀라운 건 이뿐만 아니다. ESMO에 따르면, 34개월간의 SNK 병용투여 기간에 해당 환자에게서 어떠한 독성반응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기존 CAR-T 치료제는 면역거부 반응에 따른 부작용으로 1회 이상 투약이 어렵다”면서 “반면 NK 세포치료제는 CAR-T와 달리, 면역거부 반응이 없어 계속 쓸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이번 치료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T세포 관련 면역세포치료제는 완전관해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재발하면 다시 쓸 수 없어 무진행생존(PFS) 기간이 짧을 수 있다”면서 “반면 NK 세포치료제는 계속 쓸 수 있다는 장점으로 무진행생존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엔케이맥스 NK세포치료제 SNK를 병용 투여받은 8명의 환자 결과 보고서. 3명은 투약 전 사망했고 5명 가운데 1명은 완전관해, 2명은 부분관해, 나머지 2명은 질병진행으로 나타났다. (제공=ESMO)나머지 환자들의 투약 결과도 우수했다. 총 8명의 등록환자 가운데 5명에게 실제 투약이 이뤄졌다. 3명은 치료제 세포배양 과정에서 사망했다. 투약받은 5명의 결과는 앞서 언급한 완전관해 1명을 포함 부분관해(PR) 2명, 질병진행(PD) 2명 등으로 나타났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NK 세포 배양은 최단 17일에서 최대 30일 정도 걸린다”면서 “이 기간을 못 기다려서 투약도 못해보고 3명이 사망했다. 이 사실은 8명의 등록 환자가 죽음 직전의 상태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사망 직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액암도 아닌, 육종암에서 완전관해, 부분관해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다”고 덧붙였다.◇ 상업화 시계 빨라져엔케이맥스는 SNK가 단독·병용 등 다양한 임상에서 성과를 내자, 상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최근 FDA에 SNK를 육종암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신청했다. FDA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패스트트랙을 통한 가속승인이 유리해진다. 킴리아·에스카타 등의 CAR-T 치료제도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거쳐 임상 2상 종료 후 품목허가를 받았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우선 SNK에 대한 조기 품목허가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SNK 기전 특성상 여러 암 종에도 효과를 보일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적응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별개로 올 연말까지 기술수출, 인수합병(M&A), 파트너십, 나스닥 상장 등 투자에 대한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며 “현재 이런 경영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0.18 I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 미 FDA서 고형암 세포치료제 임상 1상 시험계획서 승인
  • 엔케이맥스, 미 FDA서 고형암 세포치료제 임상 1상 시험계획서 승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자회사 엔케이젠 바이오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종NK세포치료제(SNK02)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SNK02 임상1상은 다기관, 오픈 라벨 임상으로 진행한다. 표준 치료에 한 번 이상 실패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SNK0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1차 평가 지표는 SNK02의 용량별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2차 평가 지표는 SNK02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최대 허용 용량을 결정한다. 미국 FDA는 엔케이젠 바이오텍에게 순차적으로 투여 용량을 증가시키는 용량증가 과정을 생략 후 최대용량 투여를 승인했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독자적인 최고 수준의 세포 배양기술로 만든 60억개의 NK세포를 투여해 빠른 성과를 기대한다”며 “다른 동종 NK세포 치료제 연구기업들이 1억~10억개의 NK세포 투여로 시작하는 것과 비교해 월등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엔케이맥스는 99%이상의 고순도 NK세포를 분리하여 활성도를 높이는 대량증식 배양기술과 냉동해동 보존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량 투여에도 부작용 없이 치료가 가능하고, 냉동보관 후 해동 시에도 높은 순도와 활성도를 유지하는 SNK02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SNK02는 림프구제거술 없이 투여가 가능해 기존 세포치료제 투여 시 문제가 되었던 부작용을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폴송 엔케이젠 바이오텍 부사장은 “내년 초 자가NK세포치료제(SNK01) 임상 2상 연구 시작에 이어 SNK02에 대한 고형암 임상 1상 또한 진행하게 됐다”며 “SNK02에 대한 이번 임상 승인으로 암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치료법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8 I 양지윤 기자
바이오주, ESMO·한미약품 훈풍…부진털고 반등할까
  • 바이오주, ESMO·한미약품 훈풍…부진털고 반등할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부진에 빠진 바이오주가 유럽종양학회(ESMO)를 계기로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한미약품(128940)은 자체 개발 플랫폼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품(FDA) 허가를 받는 등 바이오주 전반에 훈풍이 불어올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 오른 1만4816.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제약업종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5% 오른 8046.43을 기록했다.바이오주는 올해 들어서 반등의 열쇠를 찾지 못하고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 약세가 이어지면서 바이오주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부진했다.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9월 들어서 지난 7일까지 7.5% 하락했고, 코스피 의약품 지수 역시 같은 기간 4.4% 내렸다.하지만 지난 8일부터 바이오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현지시간으로 이날까지 진행되는 ESMO다. 특히 지난 8일 주요 기업 발표내용이 초록으로 공개되면서 시장 전반에 기대감이 형성됐다.ESMO 참가 주요 기업 셀트리온(068270)(1.4%), 네오이뮨텍(950220)(8.8%), 엔케이맥스(182400)(4.1%) 등 주가는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HLB(028300) 이날 2.1% 하락했지만 이는 지난 8일 11.4% 급등한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 업체들의 주가 하락이 컸다”면서 “다만 이번 ESMO 발표로 바이오 업체들의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여기에 한미약품이 호중구감소증 신약 ‘롤론티스’가 미국 FDA에서 지난 9일 시판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바이오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 2012년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스펙트럼)에 기술수출 한 지 약 10년 만이다. 이번 FDA 허가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신약 중 처음이며, 항암 분야 신약으로도 국내 첫 사례다.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미약품 목표가를 39만원으로 상향하면서 “이번 ESMO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포지오타닙에 대한 결과 발표가 있었는데 고무적이었다”면서 “오는 11월24일 포지오티닙 FDA허가가 예정돼 있는데 이번 ESMO학회에서 임상2상 긍정적 결과들이 추가 발표돼 순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미약품은 지난 8일 3.8%(1만1000원) 급등한데 이어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약 1%(3000원) 오른 3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국내 바이오주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대장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모든 공장이 한국에 위치하고 있어 인건비와 감가상각비는 원화 기준으로 발생한다”면서 “해외에서 수입하는 원부자재 가격은 환율 영향을 받지만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의 특성상 고객사로부터 원·부재료비와 부대비용을 환급 받는 구조를 취하고 있어 환율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2022.09.13 I 안혜신 기자
엔케이맥스 면역항암제 효능 확인… 완전관해 유지
  • 엔케이맥스 면역항암제 효능 확인… 완전관해 유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동정적사용제도로 자사의 면역항암제 슈퍼NK(SNK)를 투여 받은 5명의 말기 암 환자 중 3명에게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엔케이맥스는 이날 미국법인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동정적 사용 승인을 허가 받은 육종암 환자에게 자사의 면역항암제 SNK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한 결과의 초록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오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ESMO학회에서 해당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공개할 예정이다.공개된 환자 총 8명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동정적사용승인을 받아 SNK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또는 옵디보(니볼루맙)를 병용투여 받았다. 다만 8명 환자 중 3명은 말기암 환자여서 SNK 투여 전 사망했다. 총 5명의 환자가 SNK를 투여 받았으며 그 중 3명에게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 1명과 종양의 30% 이상이 사라진 부분관해(PR) 2명, 암이 진행된 질병진행(PD) 2명이 관찰됐다. 완전관해가 확인된 환자는 SNK와 키트루다 34개월 동안 36회 이상 투여 받고 현재까지 부작용 없이 완전관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질병의 근거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부분관해 환자 2명 또한 SNK과 키트루다 또는 옵디보를 병용투여한 결과 각각 30개월, 29개월 동안 생존했다.육종암은 지난 수십년간 기존 화학치료 조합으로는 변화가 없으며 면역관문억제제 바벤시오(아벨루맙)와 임핀지(더발루맙)에 대한 각 임상결과에서도 ORR이 0%가 나온 바 있다. 동정적사용승인제도는 더이상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없어 치료를 포기할 상황에 이를 경우 의료당국이 시판승인 전의 신약을 공급해 치료기회를 주는 제도다. 8명의 환자는 이미 전신에 암이 전이된 말기 육종암 환자로 동정적 사용승인 이전에 다양한 항암제를 사용해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암이 계속 진행되어 치료를 포기한 상황이었다.특히 환자 모두 PD-L1 발현율이 음성이거나 매우 낮았다. 여러번의 항암치료에도 반응이 전혀 없었던 육종암 환자에게 SNK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 했을 때 PD-L1 발현율과 상관없이 약효를 보였으며, 이에 따른 부작용 또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엔케이맥스는 SNK가 암환자와 의료진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치료를 진행했던 미국 현지의 차울라 박사는 “말기 암환자 대상으로 놀라운 결과 얻어서 ESMO에서 발표하게 됐다”라며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는 PD-L1 발현율이 음성이거나 낮으면 약효를 얻기 힘들다. 하지만 SNK와 병용 투여시 PD-L1 발현율과 무관하게 면역관문억제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이어 “전이가 빠른 육종암 특성상 이미 온 몸에 암이 퍼져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화학 항암제를 견디기 힘들어 한다”라며 “SNK 투여로 부작용 없이 말기 육종암 환자에게서 완전관해와 부분관해 확인 뿐만 아니라 2년 이상 암이 완전사라진 관해 유지 효과를 봤기 때문에 차세대면역항암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9.05 I 이정현 기자
유럽종양학회에 쏠리는 관심…HLB 등 바이오주 주목
  • 유럽종양학회에 쏠리는 관심…HLB 등 바이오주 주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Congress 2022)’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ESMO는 미국암학회(ASCO), 미국암연구학회(AACR)과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최대 규모의 연례 학술대회로 매년 전 세계 전문의, 다국적 제약사, 애널리스트 등이 대거 참석해 참여 기업의 임상 결과에 따른 기업가치의 재평가가 이뤄진다.이번 ESMO에는 국내 기업 중 HLB(028300), 셀트리온(068270), 제넥신(09570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네오이뮨텍(950220), 에이비온(203400), 엔케이맥스(182400) 등이 참여한다. 이들 주가는 최근 ESMO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코스닥 시총기준 4위인 HLB다. HLB는 이번 ESMO에서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치료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 간암은 전체 암 중 발생비율이 6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항암 효과 뿐만 아니라 간 기능 유지까지 고려해야 해 치료제 개발이 매우 까다로운 분야다.지난 2007년 승인된 넥사바 이후 2018년 렌비마, 2020년 아바스틴+티센트릭만 현재까지 신약허가를 받았으며, 키트루다, 옵디보, 카보메틱스 등 블록버스터 항암제들은 이미 1차 치료제 개발에서 고배를 마셨다.반면 HLB의 리보세라닙 조합은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 13개국에서 진행된 3상 임상 결과 넥사바를 대조군으로 통계적 유효성을 충족해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ESMO 발표 기업 중 가장 관심이 높다는 평가다. 실제 리보세라닙 임상 결과는 현지시간 기준 10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오후 3시40분) 진행되는 위장, 소화기관 관련 오프닝 세션에서 임상에 실패한 키트루다+렌비마 임상 결과에 이어 성공 사례로 발표 될 예정이다.HLB 주가는 ESMO 발표 기대감이 반영되며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약 3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발표 후 일시 하락했던 주가는 전날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14% 오른 4만93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29일 하루만 빼놓고 5일동안 상승했다.이번 리보세라닙 발표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부분은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이다. 리보세라닙은 이미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해 신약승인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지만 넥사바 이후 가장 각광받고 있는 치료제인 아바스틴+티센트릭의 OS까지 넘어설지 여부에 더 큰 관심이 쏠린다.두 임상은 별도로 진행돼 비교하긴 어렵지만 두 병용약물 모두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환자 생존기간 등에 대한 결과값이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아바스틴+티센트릭의 3상 결과 OS는 19.2개월로 대조군인 넥사바 13.4개월 대비 월등히 높은 값을 보였다. 리보세라닙이 아바스틴 조합의 결과를 넘어서 신약허가를 받는다면 경구용 제제라는 복용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등 까지 더해져 간암 1차 치료제 분야에서 ‘Best-in-Class’ 항암제로 평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가 겹치며 대표적 성장주인 바이오 관련 주가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최대 암학회인 ESMO 일정이 가까워지며 저평가된 바이오 기업들의 투자가치에 다시 한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모인 학회에서 신약 성공 기대감이 부각될 경우 K-바이오 산업 전체에 훈풍이 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보세라닙 간암 임상 결과 논문 초록은 현지시간 8일 오전 12시5분(한국시간 오전 7시5분)에 공개된다. HL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 전 사전협의(Pre-NDA) 미팅 신청을 마치는 등 학회 결과 발표와 별도로 신약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2022.09.01 I 안혜신 기자
  • 엔케이맥스, 자가치료제서 효능 입증... 동종 치료제 문 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면역항암제 트렌드는 인체가 갖고 있는 면역시스템을 이용한 치료제가 대세다. T세포, NK세포 등 자연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잘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전이다. 전 세계 매출 1위에 오른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도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놔주는 역할을 한다. T세포가 표적 암을 직접 공격할 수 있도록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입힌 CAR-T치료제의 항암치료 효과는 월등하다. 다만 CAR-T치료제는 고형암에서는 반응하지 않고 복잡한 엔지니어링 과정으로 높은 치료비용과 면역거부반응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다른 자연면역세포인 NK세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NK세포치료제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다양한 암종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NK세포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엔케이맥스는 CAR-T치료제로 치료가 불가능한 고형암을 타겟으로 NK세포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엔케이맥스는 자가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SNK01로 국내와 미국에서 총 4건의 임상을 진행해왔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SNK01의 육종암 임상과 동정적사용승인을 받아 치료한 전이성 육종암 환자들에게서 암이 사라지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결과를 확인했다. 알츠하이머 임상도 순항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폴 송 엔케이맥스 부사장이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뇌신경질환 환자가 SNK01 투여 후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호전된 사례를 공개한 바 있다. 알츠하이머 임상은 연내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엔케이맥스는 자가치료제에서 보여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종 NK세포치료제의 본격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동종 NK세포치료제 SNK02의 임상 1/2a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이번에 신청한 임상은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가 양성이면서 국소적으로 진행된 절제불가능/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국내 임상 1/2a 상이다. 임상을 통해 SNK02의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한다.NK세포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추출한 NK세포를 활용한 자가치료제, 타인의 혈액에서 추출한 NK세포를 환자에 사용하는 동종치료제로 구분된다. 동종치료제는 자가치료제에 비해 생산비용이 낮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상업화에 용이한 장점이 있다. 반면 타인의 NK세포를 배양해 환자에 투여하기 때문에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엔케이맥스는 동종 NK세포치료제 상업화의 핵심인 대량배양 부분에서 월등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동종 NK세포치료제 기준 해외 경쟁사가 약 100만배의 증식배수를 보인 반면, 엔케이맥스의 증식배수는 평균 190억배로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엔케이맥스는 보관을 위해 동결시킨 NK세포치료제를 환자에 투여하기 위해 해동한 후에도 99% 이상의 순도와 90% 이상의 활성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NK세포 순도가 높을수록 부작용은 줄어들고, 높은 활성도는 암 살상능력과 직결된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엔케이맥스만 기술의 집약체인 동종치료제 SNK02는 NK세포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며 “자가치료제 SNK01에서 보여준 임상 데이터들은 동종치료제 SNK02의 성공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2.08.26 I 이순용 기자
  • [재송]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LG에너지솔루션(373220)=계열사인 HLI 그린파워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 보증금액은 3916억원 규모로 자기자본의 4.48%에 해당. 채무 보증기간은 오는 2032년 12월31일까지.△종근당(185750)=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롯데제과(280360)=오는 2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형지엘리트(093240)=다음달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 주주총회 의안은 감사보고 및 영업보고의 건이며, 제21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이 논의될 예정.△현대자동차(005380)=안정적 자금 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현대차증권(001500)으로부터 450억원 규모의 기타 유가증권(MMT·Money Market Trust)을 매수했다고 공시. 거래 만기일은 오는 11월14일이며 이자율은 시장금리에 따름.△코스맥스(192820)=지난해 4월 공시한 신규시설 투자금액을 415억원에서 594억3000만원으로 늘렸다고 정정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1.9%에 해당되며, 공사일정도 오는 2023년 8월말로 연기.△삼성증권(016360)=오는 24일 국내 기권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대우건설(047040)=기존 시설자금(PF) 대출에 대한 리파이낸싱으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대해 1645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권자는 스토크제오차㈜.△엔케이맥스(182400)=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인간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의 국소적으로 진행된 절제불가능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트라스투주맙 (Trastuzumab)/XP(카페시타빈 + 시스플라틴)와 병용 투여하는 SNK02(동종혈액유래 자연살해세포)의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2a상을 신청했다고 공시.△메디앙스(014100)=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삼성증권과 1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 2월22일까지.△원익피앤이(131390)=계열사 엔에스(217820)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공시서류 제출일 현재 합병회사인 엔에스의 최대주주는 보통주 38.02%를 보유하고 있는 원익피앤이며, 피합병회사인 원익피앤이의 최대주주는 보통주 35.13%를 보유하고 있는 원익홀딩스(030530). 합병 비율은 원익피앤이 보통주식 1주당 엔에스 보통주식 2.45주가 교부. 향후 합병 일정 반대 의사는 9월20일~10월4일까지 통지가 접수되며 주주총회는 10월5일, 매매거래 정지 예정기간은 오는 11월4일부터 11월28일까지.△엔에스(217820)=원익피앤이(131390)와 흡수합병 관련, 합병 시 취득하게 될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감자비율은 9.2%이며 감자되는 주식수는 보통주 437만7443주.△신화인터텍(056700)=서울중앙지방법원이 글로텍이 신청한 소송과 관련해 32억9688만원을 지급할 것으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3.28% 규모.△KBG(318000)=약 163억원 규모 제2공장 생산이 재개됐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60% 규모이며 생산재개 사유는 개·보수 공사 완료.△스카이이앤엠(131100)=6월 결산 법인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 약 625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226.5% 증가했다고 공시. 영업손실은 33억9148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를 이어갔지만 적자폭이 줄어듦.△THQ(1924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THQ에 대해 주식분할에 따라 오는 25일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 정지 만료일은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메디프론(065650)=운영자금 마련 위해 3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 만기이자율 모두 0%로 만기일은 오는 2027년 8월24일이며 전환가액은 1681원. 전환에 따라 발생될 주식 수는 주식 총수 대비 3.93%인 178만4651주로 전환청구 기간은 오는 2023년 8월24일부터 2027년 7월24일까지. 발행 대상자는 NH투자증권.△소니드(060230)=사업다각화와 자본 투자 수익창출을 위해 메디콕스(054180) 지분 8.24%(79만3650주)를 약 4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4.81% 규모이며 취득 방식은 내달 6일 유상증자 납입.△팬젠(222110)=빈혈치료제인 에리사(ERYSAA)가 필리핀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공시. 허가 기간은 오는 2027년 8월16일까지.△대양제지(0065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대양제지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의결 결과 개선기간 12개월 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에 개선기간 종료일은 오는 2023년 8월22일이며 회사는 이로부터 15일 이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상지카일룸(042940)=최대주주인 중앙디앤엠(051980)이 ‘Arena Global SK SPV’와의 95억원 채무에 대해 상지카일룸 지분 13.96%를 담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에 담보설정 금액은 총 114억원이며 담보제공 기간 종료일은 오는 9월30일까지.△소니드(060230)=사업다각화와 자본 투자 수익창출을 위해 메디콕스(054180) 지분 약 56만주를 112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이에 이날 기공시된 유상증자를 통한 메디콕스 지분을 감안하면 총 지분 14.05%를 획득, 최대주주가 될 예정.△참존글로벌(1583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참존글로벌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의결 결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에 정리매매기간은 오는 24일부터 9월1일까지이며 상장폐지일은 9월2일.
2022.08.23 I 주미희 기자
  • 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LG에너지솔루션(373220)=계열사인 HLI 그린파워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 보증금액은 3916억원 규모로 자기자본의 4.48%에 해당. 채무 보증기간은 오는 2032년 12월31일까지.△종근당(185750)=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롯데제과(280360)=오는 2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형지엘리트(093240)=다음달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 주주총회 의안은 감사보고 및 영업보고의 건이며, 제21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이 논의될 예정.△현대자동차(005380)=안정적 자금 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현대차증권(001500)으로부터 450억원 규모의 기타 유가증권(MMT·Money Market Trust)을 매수했다고 공시. 거래 만기일은 오는 11월14일이며 이자율은 시장금리에 따름.△코스맥스(192820)=지난해 4월 공시한 신규시설 투자금액을 415억원에서 594억3000만원으로 늘렸다고 정정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1.9%에 해당되며, 공사일정도 오는 2023년 8월말로 연기.△삼성증권(016360)=오는 24일 국내 기권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대우건설(047040)=기존 시설자금(PF) 대출에 대한 리파이낸싱으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대해 1645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권자는 스토크제오차㈜.△엔케이맥스(182400)=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인간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의 국소적으로 진행된 절제불가능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트라스투주맙 (Trastuzumab)/XP(카페시타빈 + 시스플라틴)와 병용 투여하는 SNK02(동종혈액유래 자연살해세포)의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2a상을 신청했다고 공시.△메디앙스(014100)=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삼성증권과 1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 2월22일까지.△원익피앤이(131390)=계열사 엔에스(217820)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공시서류 제출일 현재 합병회사인 엔에스의 최대주주는 보통주 38.02%를 보유하고 있는 원익피앤이며, 피합병회사인 원익피앤이의 최대주주는 보통주 35.13%를 보유하고 있는 원익홀딩스(030530). 합병 비율은 원익피앤이 보통주식 1주당 엔에스 보통주식 2.45주가 교부. 향후 합병 일정 반대 의사는 9월20일~10월4일까지 통지가 접수되며 주주총회는 10월5일, 매매거래 정지 예정기간은 오는 11월4일부터 11월28일까지.△엔에스(217820)=원익피앤이(131390)와 흡수합병 관련, 합병 시 취득하게 될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감자비율은 9.2%이며 감자되는 주식수는 보통주 437만7443주.△신화인터텍(056700)=서울중앙지방법원이 글로텍이 신청한 소송과 관련해 32억9688만원을 지급할 것으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3.28% 규모.△KBG(318000)=약 163억원 규모 제2공장 생산이 재개됐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60% 규모이며 생산재개 사유는 개·보수 공사 완료.△스카이이앤엠(131100)=6월 결산 법인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 약 625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226.5% 증가했다고 공시. 영업손실은 33억9148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를 이어갔지만 적자폭이 줄어듦.△THQ(1924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THQ에 대해 주식분할에 따라 오는 25일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 정지 만료일은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메디프론(065650)=운영자금 마련 위해 3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 만기이자율 모두 0%로 만기일은 오는 2027년 8월24일이며 전환가액은 1681원. 전환에 따라 발생될 주식 수는 주식 총수 대비 3.93%인 178만4651주로 전환청구 기간은 오는 2023년 8월24일부터 2027년 7월24일까지. 발행 대상자는 NH투자증권.△소니드(060230)=사업다각화와 자본 투자 수익창출을 위해 메디콕스(054180) 지분 8.24%(79만3650주)를 약 4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4.81% 규모이며 취득 방식은 내달 6일 유상증자 납입.△팬젠(222110)=빈혈치료제인 에리사(ERYSAA)가 필리핀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공시. 허가 기간은 오는 2027년 8월16일까지.△대양제지(0065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대양제지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의결 결과 개선기간 12개월 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에 개선기간 종료일은 오는 2023년 8월22일이며 회사는 이로부터 15일 이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상지카일룸(042940)=최대주주인 중앙디앤엠(051980)이 ‘Arena Global SK SPV’와의 95억원 채무에 대해 상지카일룸 지분 13.96%를 담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에 담보설정 금액은 총 114억원이며 담보제공 기간 종료일은 오는 9월30일까지.△소니드(060230)=사업다각화와 자본 투자 수익창출을 위해 메디콕스(054180) 지분 약 56만주를 112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이에 이날 기공시된 유상증자를 통한 메디콕스 지분을 감안하면 총 지분 14.05%를 획득, 최대주주가 될 예정.△참존글로벌(1583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참존글로벌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의결 결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에 정리매매기간은 오는 24일부터 9월1일까지이며 상장폐지일은 9월2일.
2022.08.22 I 주미희 기자
엔케이맥스 "슈퍼NK 동종 임상 IND 제출"
  • 엔케이맥스 "슈퍼NK 동종 임상 IND 제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엔케이맥스는 동종 NK 세포치료제 ‘SNK02’ 임상 1·2a상 임상신청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엔케이맥스는 현재 자가 NK 세포치료제 ’SNK01‘으로 국내와 미국에서 총 4건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서 4기 폐암환자 임상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로 세계 최초로 고형암 임상을 마쳤다. 지난 6월에는 치료제가 전혀 듣지 않는 전이성 육종암 환자들의 표적병변에서 암이 감소하거나 사라진다는 내용의 임상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학회에서 발표했다.이번에 신청한 동종 NK 세포치료제 임상은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의 국소적으로 진행된 절제불가능/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트라스투주맙 (Trastuzumab)/XP (카페시타빈 + 시스플라틴)와 병용 투여하는 동종혈액유래 자연살해세포 ‘SNK02’의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내 임상 1·2a 상이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NK세포 치료제는 동종 세포치료제 개발이 가능한 차세대 세포치료제”라며 “동종 플랫폼은 높은 생산비용, 대량생산이 어려운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이미 엔케이맥스의 동종 NK세포는 해동 후에도 암살상능력이 90%까지 유지하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2.08.22 I 석지헌 기자
잘나가는 2차전지·반도체…바이오는 적자기업 속출
  • 잘나가는 2차전지·반도체…바이오는 적자기업 속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이 미국발(發) 금리인상과 국제유가·원자잿값 급등 등의 악재를 뚫고 올 상반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2차 전지와 반도체 업종이 실적 증가를 견인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은 적자지속 기업들이 속출하며 적자 기업 상위권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대내외 경기둔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부분 업종들이 호조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22사업연도 상반기 실적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코스닥 1063개사의 영업이익은 8조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74% 증가했다. 매출액은 131조865억원으로 22.30% 늘었다. 순이익은 6조9221억원으로 5.55%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코스닥 상장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업종 전반적으로 실적이 고르게 증가한 덕이다. 특히 정보기술(IT)과 제조업, 기타업종의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이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21.49%, 25.69% 늘었다. IT업종 가운데서는 정보기기 영업이익이 1466.15% 급증했고, 2차전지가 속한 IT부품이 198.56%로 뒤를 이었다. 통신장비와 반도체도 각각 58.5%, 23.29%에 달했다. 제조업종 역시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 19.58%, 19.50% 증가했다. 적자전환한 출판·매체복제와 영업이익이 쪼그라든 종이·목재, 화학업종을 제외하고 제조업에 속한 전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기타업종은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28.96%, 0.45% 늘었다.2차전지·반도체 기업과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수익성에서 희비가 갈렸다. 올해 하락장 속에서 선방한 2차전지 기업들은 영업이익 상위 20개사에 나란히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1439억5500만원, 1143억8200만원을 기록하며 각각 8위와 11위를 기록했다. LX세미콘(108320)(2729억9300만원)과 심텍(222800)(1995억1500만원), 솔브레인(357780)(1129억500만원), 동진쎄미켐(005290)(957억8900만원), 에스에프에이(056190)(922억700만원)도 영업이익 상위 20개사에 올랐다. 반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은 적자지속 기업들이 속출했다. 셀리버리와 루닛, 헬릭스미스, 엔케이맥스 등 8개 기업이 적자기업 상위 2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코스닥 기업들의 생산성은 소폭 낮아졌다. 매출액 영업이익률(6.64%)과 매출액 순이익률(5.28%)은 각각 0.31%p, 0.84%포인트(p) 떨어졌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면 영업이익이 66.4원 남았다는 의미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긍정적인 상반기 실적과는 달리 하반기는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충격파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3분기 이익 추정치는 하향조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있는 코스닥 상장사 201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4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달 전 추정치와 비교해서도 4.3% 떨어지는 등 갈수록 실적 눈높이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가 2분기부터 구체화한 만큼 하반기 전체적으로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는 작년 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08.18 I 양지윤 기자
‘책임 경영’ 어디로? 대기업 CEO, 하락장에 자사주 2300억원 매도
  • ‘책임 경영’ 어디로? 대기업 CEO, 하락장에 자사주 2300억원 매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주식 하락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가총액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2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대량 매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시총 500대 기업의 대표이사 자사주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자사주 매도 금액은 2270억원으로 매수액(709억원)의 3.2배로 나타났다.현직 대표이사 705명 가운데 자사주를 보유한 CEO는 468명(66.4%)으로 전년 말(444명) 대비 24명 늘었다. 이들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43조965억원에서 올 7월 말 36조136억원으로 7조829억원(1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7.7% 급락했다.이 기간 동안 자사주를 매입한 대표이사는 69명이다. 이중 오너 경영인이 22명, 전문 경영인은 47명이다. 이들이 매수한 자사주는 총 344만3520주다.개인별로는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가 지난 3월 중순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자사주 166만9492주를 200억3400만원에 매입했다. 이는 조사 대상 대표이사 자사주 매입 총액의 28.3%에 달하는 규모다.또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129억원),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91억6400만원),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38억200만원),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22억7300만원),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22억2100만원) 등 오너 경영인이 자사주를 대거 매입했다.전문 경영인 중에서는 진대제 솔루스첨단소재 대표가 15억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11억3900만원),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10억7600만원) 등이 10억원 이상씩 출연했다.같은 기간 자사주를 매도한 CEO는 총 13명으로, 이 중 코리아센터의 오너인 김기록 대표가 886억62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전체 매도 금액의 39.1%에 해당한다.이어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대표(392억4만원), 함영준 오뚜기 대표(384억4600만원),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275억4000만원),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96억5300만원) 등 오너 경영인이 자사주를 많이 팔았다. 전문 경영인 중 매도액 규모가 가장 큰 사람은 김도형 노터스 대표로 총 105억7800만원어치를 팔아 치웠다.CEO스코어 관계자는 “CEO들이 여러 이유로 자사주를 매도했지만, 주가 하락 속에 자사주를 대량 매도하는 것은 책임경영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500대기업 대표이사 자사주 취득 출연금 상위 20명. (사진=CEO스코어)
2022.08.10 I 이다원 기자
엔케이맥스, WCLC학회서 4기비소세포폐암 임상 환자 2년 추적 결과 발표
  • 엔케이맥스, WCLC학회서 4기비소세포폐암 임상 환자 2년 추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4기 비소세포폐암 임상 환자 대상 2년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폐암학회(WCLC)학회에 참여해 발표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WCLC는 폐암 및 흉부 종양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학회다. .이번 WCLC학회에서 공개한 내용은 지난해 종료된 4기 비소세포폐암 임상 환자의 2년간 추적관찰 결과다. 이번 발표에서 병용투여군의 2년 시점 전체 생존율(OS)은 58.3 %로 대조군인 키트루다 단독투여군 16.7% 대비 41.6 %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단독투여군은 6명의 모든 환자가 암이 진행되어 모두 사망한 반면, 병용투여군은 12명 중 6명이 생존해 있으며 그중 3명이 병용투여 종료 후 2년동안 다른 추가약물치료없이 현재까지도 부분관해(PR)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종이며 이중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80∼85%에 달한다. 특히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이나 전이 등으로 인한 비소세포폐암은 여전히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폐암에서 전체 생존율(OS)은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것을 의미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히며 항암제 개발 시 그 효과를 측정하는 중요 지표로 사용된다. 연구를 수행한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폐암에서 2년이상 병용투여군 중 3명(25%)이 다른 추가 치료가 없이도 암이 진행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암환자의 생존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슈퍼NK와 면역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8.08 I 김겨레 기자
엔케이맥스, 종양학 전문가 ‘용벤’ 임상 고문 신규 선임
  • 엔케이맥스, 종양학 전문가 ‘용벤’ 임상 고문 신규 선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미국 법인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 Inc.)이 종양학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용벤(Yong Ben) 박사를 과학 및 임상 고문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용벤 박사는 북경 유니온 의과 대학 병원에서 외과 종양 전문의로서의 경력을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의 종양학 분야 임상을 주도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면역 종양학 임상 개발의 글로벌 임상 리더로 근무하며 비뇨생식기암 면역관문 억제제 더발루맙(임핀지)의 승인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또 밀레니엄 파마슈티컬(Millennium Pharmaceuticals) 재직당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익사조밉(ixazomib), 화이자에서는 신장암 치료제 액시티닙(axitinib)의 승인을 주도했다.용벤 박사는 바이오아틀라(BioAtla)와 베이진(BeiGene)에서 CMO(Chief Medical Officer) 로 재직하며 약물 신청·인허가(BLA) 및 임상 1상~3상을 리드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임상 설계 및 실행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종양학과 혈액학 분야에서 성공적인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주도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용벤 박사가 과학 및 임상 고문으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고형암과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잠재적 치료제로서 슈퍼NK 임상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기 위한 임상 전략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8.04 I 김겨레 기자
엔케이맥스 "인수합병 전문가 '질 제네' CBO로 영입"
  • 엔케이맥스 "인수합병 전문가 '질 제네' CBO로 영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미국 법인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이 20년 이상 제약·바이오 사업개발(BD, Business Development)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질 제네(Jill Jene)를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 Chief Business Development Officer)로 신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질 제네 CBO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라이센스 및 인수합병(M&A) 거래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성공기록 등을 보유하고 있는 비즈니스 전문가다. 그는 박스터 인터내셔널(Baxter International), 쓰리엠(3M Company), 셀 제네시스(Cell Genesys) 등에서 BD 직책을 담당했으며 어셋티오(Assertio), 아리아 파마슈티컬스(ARIA Pharmaceuticals), PDL바이오파마 등 제약·바이오기업에서 부사장 및 책임자를 역임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질 제네 CBO는 어셋티오 사의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11년간 4개의 상업 프랜차이즈 인수 포함 라이선스 및 M&A 등 총 20건 이상의 거래를 이끌었다. 이후 아리아 파마슈티컬스의 사업 개발 수석부사장을 역임하며 BD와 전략을 담당하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 라이선스를 포함한 성공적인 거래 협상을 진행했다. 또한 PDL바이오파마 사의 사업 개발 부사장을 맡았을 때는 투자자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구현했으며 아다마스 파마슈티컬스(Adamas Pharmaceuticals) 사에서는 기업개발, 전략, 포트폴리오 계획 및 얼라이언스 관리 담당 부사장 겸 책임자로 재직하며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이번 CBO 선임으로 질 제네 박사는 글로벌 기업 발굴 및 협상, 사업개발, 라이센스 관련 계약 업무 등을 담당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엔케이젠바이오텍이 다음 성장 단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질 제네 CBO를 엔케이젠바이오텍에 합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질 제네 CBO의 리더십과 전문성은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비즈니스 계획을 추진하고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임상 파이프라인의 성장 및 계약 관련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8.01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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