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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격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는?
  • 올 여름, 격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는?[궁즉답]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올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만약 해외여행을 간다면 격리 없이 갈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인지, 그리고 각 나라마다 유전자증폭검사(PCR)나 백신 기준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우리 정부가 그동안 전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발령해온 특별여행주의보를 지난 14일 해제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기 시작했던 2020년 3월 23일 이후 약 2년 만의 일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국가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나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국가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항공편 운항이 핵심인데 현재 정부에서는 5월 이후 단계적으로 항공노선 운항 허가를 늘릴 계획이고, 국내 코로나 상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마도 올 1분기가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직은 속단하기 이른 듯합니다. 이에 현업에 계신 두분의 전문가에게 똑같은 질문을 드렸습니다. 육현우 모두투어 부장과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괌정부는 한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PCR 검사비를 지원한다.(사진=괌정부관광청)Q:현재 해외여행 가능한 나라는 어디인가요? A:(정)20일 외교부가 집계한 ‘코로나19 확산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총 166개국가·지역)에 따르면 여행이 불가능한 국가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6개국이었습니다. 나머지 160개국을 전부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백신접종완료자들은 이들 국가 중 해외 입국과 귀국시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국가는 37개국으로 좁혀집니다. 사이판, 태국, 하와이, 스페인, 미국, 프랑스, 몰디브,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싱가포르, 베트남, 터키, 독일, 몽골, 러시아, 포르투갈, 체코,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필리핀, 그리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호주, 폴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스웨덴, 라오스, 인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등입니다.하지만 백신미접종자는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내·외국인 해외 입국자 중 백신미접종자는 7일간의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해외 입국시 격리가 없는 곳도 22개국이나 됩니다. 스페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베트남, 터키, 독일, 몽골, 러시아, 포르투갈, 체코, 아랍에미리트, 그리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스웨덴, 인도 등입니다. 다만 백신미접종자는 국내 입국시 7일간의 격리를 해야 합니다. A:(육)외교부는 안전공지 사이트에서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지역)’ 자료를 매일 오전 10시에 업데이트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정부 문서라서 일반 소비자가 보시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 OTA 기업인 마이리얼트립과 모두투어에서는 주요 국가에 대한 입국규정을 홈페이지에도 공지하고 있습니다.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해외 여행 상품 관련 업무를 하는 모습(사진=뉴스1).Q. 입국 대상 국가별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A:(육)우선 국가별 입국 규정이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기준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행 전 국내에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모두투어는 출국 전 여행자가 만약 감염이 되어 여행 취소를 한다면, 취소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의 일부 고급리조트는 취소수수료 면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이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현지 여행 중에도 코로나 방역은 아주 중요합니다. 국내 귀국시 PCR 검사가 필수이기 때문에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항공기 탑승이 불가해 귀국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부 여행사에서는 여행 중 코로나 감염시 여행자보험과 내부 규정에 따라 최대한 귀국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니 여행 전에 미리 체크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완화된 방역지침에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사진=연합뉴스)Q: 올여름 추천 해외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요?A:(육)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휴양 △호캉스 △체류형 정도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휴양형 상품으로는 괌 두짓타니 리조트나 사이판 켄싱턴리조트, 하와이 하얏트리젠시를 추천합니다. 5월 중순부터 하늘길이 열리는 베트남의 다낭이나 나트랑, 푸꾸옥도 상당히 인기가 높습니다. 여기에 필리핀 세부와 보홀, 태국 푸껫, 베트남 치앙마이 등은 휴양하기 좋은 곳입니다. 유럽 지중해의 스페인이나 터키, 서유럽의 이탈리아와 스위스는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둘러보기를 권합니다. 최근에는 과거처럼 여러 국가를 이동하는 것보다 한 국가를 깊고 길게 보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A:(정) 신혼여행객이나 연인들에게는 몰디브를 추천합니다. 몰디브는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로 격리 해제 지역에 해당합니다. 또 독립형 리조트가 많고, 리조트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다만 항공 직항편이 없다는 점은 단점입니다.가족여행객에게는 괌을 추천합니다. 최근 안전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데, 지난 1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주로 렌터카로 프라이비트하게 이동이 가능하고, 리조트에 머무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안전합니다. 여기에 오는 9월 말까지 괌관광청은 한국인 여행객에게 PCR 검사비용을 무료로 제공합니다.20~30대 여행객에게는 포르투갈의 리스본이나 포르투를 추천합니다. 대서양 연안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서늘한 여름 기후 덕에 유럽인들의 주요 여름 여행지로 인기인 곳입니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점도 장점입니다. 코로나19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선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포르투갈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유럽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2022.04.21 I 강경록 기자
삼성생명, 모니모 전용 미니보험 출시.. 'MZ세대 겨냥'
  • 삼성생명, 모니모 전용 미니보험 출시.. 'MZ세대 겨냥'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삼성생명(032830)은 금융계열사 통합플랫폼인 모니모 론칭에 맞춰 모니모 전용 상품인 ‘삼성 혈액형별 보장보험(무배당) 특정질병추천플랜’과 ‘삼성 1년 모아봄 저축보험(무배당, 확정금리형)’ 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삼성생명)삼성 혈액형별 보장보험(무배당) 특정질병추천플랜은 업계 최초로 혈액형별 특정 질병을 맞춤 보장하는 보장성 상품이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취향을 겨냥해 보험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소액인 미니 보험으로 개발하였다. 대한적십자사 공식 블로그, 국내외 연구결과 등을 참고하여 혈액형별 맞춤보장을 설계했다. 혈액형별로 다음의 질환 진단을 보장한다. 1형(A형)은 위암, 식도암 2형(B형)은 간암, 담낭암, 췌장암, 기타 담도암 3형(O형)은 특정 4대 소화계질환(식도궤양,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소화성궤양), 대장암 4형(AB형)은 호흡기 암과 급성심근경색증 및 뇌출혈이다. 단, 암 진단은 계약일로부터 90일 이후부터 보장한다 가입 나이는 20세부터 만64세까지며 보험기간은 1,2,3년 중 선택할 수 있다.같이 판매를 시작한 삼성 1년 모아봄 저축보험(무배당, 확정금리형)은 만기가 1년인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적용이율은 연 3%이다. 시중의 저축성 보험들은 대부분 이율이 매달 변동하지만 이 상품은 3%의 확정 이율을 적용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월 보험료도 1만원부터 10만원으로 선택할 수 있어 MZ세대가 소액으로 여행경비 등 원하는 용도의 자금을 모으기 적합한 상품이다.사업비는 발생한 경과 이자 비례로 차감하게 설계해 만기 이전에 해지하더라도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으며 만기보험금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가입 나이는 남성은 20세부터 60세, 여성은 20세부터 65세까지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미니보험은 세분화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들에게 소액으로 가입 기회를 제공하는 틈새시장용 상품이다”라며 “IT 기술 등과 결합해 꼭 필요한 위험만 보장하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미니보험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4.15 I 전선형 기자
'우이혼2' 나한일, 수백억 사업…유혜영 옥중 이혼한 이유
  • '우이혼2' 나한일, 수백억 사업…유혜영 옥중 이혼한 이유
  • ‘우리 이혼했어요2’(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 나한일 유혜영 커플이 ‘옥중 이혼’이란 비극을 맞은, 결혼 생활 뒷이야기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오는 15일 방송되는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서는 나한일 유혜영 커플의 통영 욕지도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전해진다. 먼저 유혜영은 일생의 단 한 번뿐이었던 두 사람의 이른바 ‘세기의 결혼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심경을 고백했던 상황. 신랑 신부는 물론 하객들까지 땀을 뻘뻘 흘렸다는 나한일 유혜영 커플의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가 34년 만에 최초로 밝혀졌다. 더욱이 유혜영은 나한일에게 돌연 “웨딩드레스 입어볼까? 리마인드 웨딩?”이라며 깜짝 제안을 건네 나한일을 놀라게 했던 터. 지난 방송, 잠든 유혜영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쓸쓸한 눈빛으로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던 나한일이 어떤 대답을 내놨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와 더불어 나한일은 영화 제작사부터 건설회사, 통신회사, 투자전문회사는 물론 해외 사업에 이르기까지 ‘구속’과 ‘두 번 이혼’이라는 비극을 유발한 사업 일대기를 처음으로 밝힌다. 나한일의 입에서 수백억에 이르는 사업 금액이 나오자, 사업에 빠삭한 MC 신동엽마저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 또한 나한일은 두 번째 수감 생활 중 유혜영으로부터 받은 이혼장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고, 유혜영은 당시 나한일의 잇따른 사업 실패로 인해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두 사람이 어렵게 재결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옥중 이혼’을 할 수밖에 없던 아픈 사연은 무엇일지, MC 전원을 충격에 빠트린 나한일의 총 사업금액은 얼마일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더욱이 나한일은 ‘무풍지대’에 유혜영이 캐스팅된 것은 본인의 작품이라며 드라마에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운명 같은 러브스토리가 모두 자신의 철저한 계획이었다고 전한다. 나한일이 톱모델 유혜영에게 첫눈에 반해 ‘무풍지대’ 감독에게 유혜영을 추천한 뒤 직접 섭외 전화까지 하는 열정을 보였고, 그 결과 두 사람이 운명처럼 만나게 됐던 것. 유혜영을 향한 나한일의 치밀한 계획과 직진 러브스토리의 전말이 공개될 예정이다.그런가하면 나한일은 두 사람만의 첫 여행을 기념하며 유혜영에게 34년 동안 단 한 번도 해주지 못했던 특급 이벤트를 준비해 감동을 자아냈다. 나한일은 유혜영이 좋아하는 와인을 준비한 뒤 둘 만의 첫 술자리 분위기가 무르익자 자신의 마음을 담은 사랑의 세레나데를 목 놓아 불렀다. 생애 처음 전 남편의 특별한 이벤트를 받은 유혜영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하고 있다.제작진은 “나한일과 유혜영이 서로에 대한 오해와 서운함을 조금씩 풀어내며 지난 7년의 간극을 서서히 좁혀가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두 사람이 ‘우이혼2’을 통해 방송 최초로 전할 세기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2.04.14 I 김가영 기자
문체부, 지역주민 주도 ‘관광추진조직’ 19개소 키운다
  • 문체부, 지역주민 주도 ‘관광추진조직’ 19개소 키운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역관광을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경영·관리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 19개소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무체부와 공사는 올해 공모로 14개소를 선정하고, 지자체 추천을 받아 관광거점도시형 5개소(부산, 강릉, 목포, 안동, 전주)를 선정하는 등 총 19개의 지역관광추진조직을 선정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4개소는 신규 또는 2년차 조직 11개소와 2년차까지 지원받은 조직 중 올해 심사를 통해 3년차 후속지원을 받을 3개소로 구성됐다.자료=문체부올해 지원받을 신규 또는 2년차 11개 조직은 △강원 동해시 (사)동해문화관광재단 △강원 평창군 (사)평창군관광협의회 △충북 영동군 (재)영동축제관광재단 △충남 공주시 (사)공주시관광협의회 △충남 금산군 (재)금산축제관광재단 △경남 진주시 (재)진주문화관광재단 △경남 통영시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경남 남해군 (재)남해군관광문화재단 △전남 광양시 (사)광양시관광협의회 △전남 신안군 (사)신안군관광협의회 △전남 해남군 (재)해남문화관광재단 등이다.후속지원 대상 3개 조직은 △경기 고양시 (사)고양시관광컨벤션협의회 △충남 홍성군 (주)행복한여행나눔 △전북 고창군 (재)고창문화관광재단 등이다.지역관광추진조직 19개소에는 최대 2억5000만원(1단계 국비 1억5000만원 및 지방비 1억원/ 2단계 국비 1억원 및 지방비 1억원)과 단계에 따라 기획사업 개발, 전문가 상담, 홍보·마케팅 사업을 추가로 지원해 자립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필수사업으로 지역별 실정에 맞는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연계 기획사업을 새롭게 발굴해 추진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인구 감소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관광추진조직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 및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어 그 성장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지역관광추진조직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4.06 I 김미경 기자
휠체어 리프트 차량 타고 편하게 서울 관광하세요
  • 휠체어 리프트 차량 타고 편하게 서울 관광하세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관광 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4일부터 휠체어 리프트 차량 예약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운영 차량은 총 7대다. 휠체어석 8석과 일반석 21석을 보유한 서울다누림 버스 1대, 휠체어석 2석과 일반석 7석을 갖춘 미니밴 3대, 휠체어석 4석과 일반석 4석을 갖춘 미니밴 3대 등이다.모든 차량에는 휠체어 고정 장치, 어린이 카시트 등 안전장치를 갖췄다. 특히 미니밴은 아이소픽스(ISOFIX, 차량에 카시트를 직접 고정하는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유아 카시트 장착도 가능하다. 또한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별도 예약하면 유모차(유아차)와 휠체어, 휴대용 경사로 등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차량을 운행해 장애인 콜택시나 대중교통과 달리 편리한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다.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는 물론 유모차(유아차)를 사용하는 관광 약자는 외출할 때 저상버스, 지하철 엘리베이터 부재, 장애인 콜택시 대기 시간 지연 등으로 제약이 많다.이에 서울다누림관광에서는 ‘다누림 봄나들이’ 코스를 엄선하여 선보인다.여의도 윤중로와 석촌호수를 비롯해 벚꽃 명소 개방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봄꽃 구경에 딱 맞는 계절 코스로는 ▲튤립 명소인 서울숲 코스와 ▲철쭉동산 명소인 불암산 나비정원 코스를 운영한다.또한 3년째 지속 중인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으로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 좋은 ▲서서울호수공원-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코스도 운영한다.이외에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약자 유형별 추천 코스 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코스 이용 시 서울다누림 피크닉 매트 대여가 무료로 제공되어 도심 속에서 휴양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이용자가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는 경우에는 운전기사가 지원되는 ‘자유여행’ 코스를 예약하고, 유류비, 통행료 주차비 등 실비만 납부하면 서울다누림버스와 미니밴을 내 차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올해는 이용 범위를 확대하여 서울에서 1박 이상 숙박하면 누구나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노인·아동 복지시설 등 비영리기관도 ‘기관대여’ 버스 지원서비스를 활용하면 ‘자유여행’과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관광 약자도 여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며, 차량지원 등 관광약자 이동 지원 서비스는 모두를 위한 관광(Tourism for all)의 핵심 요소”라면서 “이용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코스를 선보여 여행에 제약 없이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2022.04.04 I 강경록 기자
에어부산, 반려동물 동반 승객 대상 트래블 파우치 증정
  • 에어부산, 반려동물 동반 승객 대상 트래블 파우치 증정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해 올해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에어부산 A321LR 항공기. (사진=에어부산)에어부산은 4월 한 달간 펫 푸드 브랜드 ‘웰츠’와 함께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트래블 파우치’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반려동물의 △사료와 간식 △배변봉투 세트 △웰츠 제품 할인 쿠폰 등으로 구성된 트래블 파우치는 김해·김포·제주·울산공항의 에어부산 국내선 수속 카운터에서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에어부산은 반려동물과의 동반 여행 심리를 높이기 위해 인스타그램 댓글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에어부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한 후, 이벤트 관련 게시글에 반려동물과 가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댓글을 남기면 된다. 댓글 작성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트래블 파우치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 또는 에어부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난해 에어부산은 1만 1097마리의 반려동물을 운송해 취항 후 처음으로 1만 건이 넘는 반려동물 운송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항공편 당 최대 3마리였던 기내 동반 탑승 반려동물의 수도 10마리까지 탑승이 가능하도록 대폭 확대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반려동물 가구 수가 늘어남에 따라 동반 여행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반려동물 관련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에어부산을 이용해 반려동물과 봄 여행을 떠나 소중한 추억도 쌓고 트래블 파우치도 받으시길 추천드린다”고 전했다.
2022.04.04 I 신민준 기자
박수홍 "누명 썼을 때 날 놓지 않은 아내, 감사해"
  • 박수홍 "누명 썼을 때 날 놓지 않은 아내, 감사해"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박수홍. 사진=MBN지난 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김양, 제갈성렬, 김장훈 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김장훈이 “결혼을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라며 혼란스러워하자 함익병은 “박수홍이 ‘동치미’ 10년 하고 장가갔다”고 말했다.박수홍은 “나는 하루하루 감사한 나날이다. 사람이 여행을 가면 우리나라와 다른 날씨가 있지 않냐”며 “너무 아름답다, 이런 세상도 있구나, 가보고 싶구나 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결혼하세요”라고 적극 추천했다.이를 듣던 최은경은 “어쩜 이렇게 바뀌었지?”라며 신기해했다. 박수홍은 “세상에 너무 어려움이 오고 말도 안 되는데. 그 사람이 말도 안 되는 누명을 쓰고 그래도 날 놓지 않으니까 이걸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라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물리적으로 잉태하고 낳는 것도 사랑이지만 살아있는 사람을 계속 살게 하는 것도 사랑이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7월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신고를 했다”면서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제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고 또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라고 결혼을 발표했다. 박수홍의 아내는 1993년생으로, 박수홍보다 23세 연하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2.04.03 I 정시내 기자
 3분 진료의 진실
  • [심부전과 살아가기] 3분 진료의 진실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5년 전 류마티스 열에 의한 승모판협착증과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두 개의 판막을 기계판막으로 치환하고, 기계 판막이 막히지 않도록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던 60세 김 모 씨는 첫 눈에 보기에도 매우 멋도 잘 내고, 예쁘신 분이었다. 와파린 수치를 맞추기 위해 정기적으로 피 검사를 해야만 했고, 타 병원에서 수술을 한 이후 이사를 하면서 심장전문병원인 본원을 찾아오게 됐다. 와파린 수치는 INR이라는 피검사 결과로 알 수 있는데, 정상인이 1이라면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는 INR 수치가 높게 유지 되도록 해야 하므로 2~3 정도를 유지해야 한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다. 그 이하일 경우 기계 판막에 혈전이 잘 생기게 되고, 그 이상일 경우는 혈액 응고가 잘되지 않으면서 출혈이 생길 수 있어 정기적으로 피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처음 본원을 방문하여 혈액 응고 검사를 기다리던 환자는 들어오자마자 입을 삐쭉이신다. 와파린 수치 검사를 하러 왔는데, 예약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더 걸리게 되었다고, 교수님 환자가 왜 이리 많으냐고, 뒤에 일이 있는데 기다리게 되어서 늦어졌다고 불평을 하신다.“오래 기다리시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와파린 수치인 INR 은 2.3으로 잘 조절되고 있네요. x-ray도 특별한 건 없으신데, 심전도에서 심장이 조금 큰 것처럼 보입니다. 청진 소리는 좋고, 타 병원에서의 마지막 심장 초음파가 2년 전이시네요” 가져오신 심장초음파를 열어서 2년 전에 시행한 결과를 보여 드리고, 현재 기계판막의 위치를 보여드렸다. 그리고는 약을 드시면서 주의점들을 설명하고, 처음이라 다른 질환은 없으셨는지, 폐경이라 골다공증 검사를 한 적이 있는지, 위·장내시경 등은 해보신 적이 있는지 꼼꼼히 묻고 보내드렸다. 처음 기다림에 불만이셨던 환자분은 당신의 심장 초음파는 처음 보았다며, 이제껏 교수님들이 컴퓨터만 보고 있었는데, 자신의 눈을 바라봐 주고, 와파린 설명을 들어서 잘 이해가 되고 좋았다고 하신다. 멋도 잘 내고, 성격도 쾌활한 환자분은 처음에는 불평이셨지만 몇 번 외래를 방문한 후, 환자와 의사와의 좋은 관계가 형성돼 외래를 잘 다니게 되셨지만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필자에게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시간이었다. 타 병원에서 수년간 와파린만 복용하고, 수치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혈압을 재보니 약간 높았고, 가족들 중에 아버지가 심근경색을 앓았으며, 언니는 유방암을 앓아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최근 들어 약간의 호흡곤란이 있었지만 심하지 않아 지켜보았고, 가슴 통증은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는데, 누르면 약간 아팠다고 한다. 이전 병원에서는 심장내과를 다녔고, 수술도 했으니 별문제 없다고만 생각했고 외래도 너무 환자가 많고 교수님도 좋다고만 하셔서 별로 묻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 외래에서는 아직 환자, 의사와의 관계가 성립되기 전이라 우선 현재 상태를 설명하고, 혈압이 다소 높은 것으로 생각되니 집에서 혈압을 재서 가져오시도록 했고, 최근 2년간 고지혈증 등 다른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고, 가족 중 심근경색의 가족력이 있으니 고지혈증 검사를 추천했으며, 폐경으로 골다공증 검사와 유방암의 가족력으로 산부인과와 유방검사를 받아볼 것을 추천드렸다. 호흡곤란이 다소 발생하는 것은 판막 이외에 혈압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돼 와파린 외에 혈압약을 쓰면서 한 달 후에 고지혈증 검사들을 포함해 검사 후 외래에서 다시 뵙도록 했다. 환자는 3~6개월에 한 번씩 외래를 다녔는데, 한 달 후 오는 것에 불만이었으나 자세히 설명을 듣고, 집도 멀지 않아 우선 수긍하고 돌아가셨다. 정기 내원일에 환자를 뵈었을 때, 집에서 처음 혈압을 재니 높았는데 약을 복용하면서 일주일 정도부터 점점 혈압이 감소했고, 호흡곤란도 좋아졌다고 좋아하셨다. 아울러 피 검사상 심한 고지혈증이 있고, 골다공증이 심하게 있어서 추가적인 약물을 처방하고,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도록 권고 드렸다. 처음에는 오래 기다리고, 무슨 검사도 이렇게 많이 하느냐고 불평하시던 환자분이 검사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약제 조정을 하면서 증상도 많이 좋아지게 되어 이제는 오실 때마다 오히려 식사는 하셨냐며 필자를 걱정하고 웃으며 외래를 나선다. 심장내과를 다니고 있었으니 당연히 심장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고지혈증도 혈압도 사실 잘 조절이 안되고 있던 분이었다. 환자는 피 검사상 ALP라는 수치도 다소 높았고, 혈압 조절을 해도 가슴의 흉통이 남아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심장 문제는 아니고 근골격계 문제로 생각이 되었기에 유방초음파를 권고드렸고, 유방암도 발견되어 유방 절제술과 항암치료도 함께 진행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 드렸다.필자가 심장내과 수련을 받던 시절 한 교수님의 외래를 들어간 적이 있다. 오전 8시 45분에서 오후 12시 반까지 오전 외래가 잡혀 있는데 4시간 동안 100명의 환자를 보셔야 했는데 환자들 중에서는 의자에 앉기도 전에 약만 받아서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4시간 동안 100명의 환자를 보기 위해서는 1시간 내로 25명의 환자를 보아야 하고, 한 환자당 3분 이내의 시간에 면담을 하고 오더를 넣어야 한다. 외부 병원에서 명의를 찾아서 한 더미 차트를 들고 오시는 분들도 있으나 x-ray를 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의사도 사람인데 그 환자들의 모든 면을 다 파악할 수 있을가. 장기가 심장만 있는 것도 아니고, 심장도 판막, 근육, 혈관, 전도계 등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부분의 전문 분야 선생님들이 최고라 하더라도 절대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필자의 경우에도 환자를 꼼꼼히 살피고 최대한 환자가 병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드리려 하지만 1시간 넘게 기다리는 환자들을 보고 있으면 밖에서 간호사님들께 소리를 치는 환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나 자신도 마음이 매우 급해진다. 게다가 환자는 한 질환만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인지라 각각이 다른 병에 같은 병이어도 나이와 성별, 다른 기저질환들이 달라 다 개별화해야 하는데, 3분 내에 다 파악이 될까. 의사도 사람이고 많은 환자들을 짧은 시간에 상대하다 보면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이상 놓치게 되는 것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 다른 과로 보내고 왜 보내야 하는지 설명할 시간조차 부족해진다.필자가 미국에서 가장 평판이 좋은 메이요클리닉에 연수를 다녀왔을 때의 경험을 보면 의사로서 여러 가지로 부러운 측면이 많이 있었다. 환자 한 사람의 진료 시간이 30분을 넘기고, 하루에 보는 환자 수는 10명을 넘기지 않았다. 하지만 환자 측면에서는 반드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외래를 한번 예약하기 위해서는 몇 달이 넘게 걸리고, 심장내과 전문의를 보기 위해서는 일반 의사를 보고, 내과 전문의를 보고, 이후에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일반 의사에게 사는 곳이며, 아픈 곳들을 이야기하고, 정말 필자가 생각할 때는 내 시간이 아까운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는데 드는 비용은 우리나라 돈으로 30만 원 정도였고, 이후 전문의를 보는데 50만 원이 들었다. 약을 처방받고 처치를 받는데 또 100만 원이 들어서 메이요에 근무해 충당되는 보험이 아니었다면 그 비용들을 다 감당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다. 백신을 하나 맞는데도 백신 비용이 30만 원씩이 들었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 시간적인 측면은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의 경우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개인 사보험이 있고, 보험회사마다 병원이나 혹은 진료에 대한 환급이 다르기 때문에 복잡성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에서 건강보험에 가입하게 하여 환자들은 비교적 저렴하게 진료를 볼 수 있지만 마치 박리다매처럼 환자 수를 늘려야 병원에 수익이 창조될 수 있고, 이에 따라 3분 동안 외래환자를 봐야 하는 상황들이 벌어지게 된다. 아울러 명의를 찾아 나선다고 3차 병원들에 단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환자들도 외래로 밀고 들어오게 되어 다른 환자들 입장에서는 수 시간을 기다려 5분 이내의 진료를 보고 나가게 될 수밖에 없다. 필자의 경우도 오전 외래를 보게 되면 아침부터 오후까지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점심은 거의 먹지 않고 일하지만 늘 외래는 밀린다. 뒤 환자들이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죄송한 마음이 드는데도 그럼에도 혹여나 놓치는 게 있을까 봐 밤에도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화 연락을 할 수 밖에 없다. 또 상대적으로 많은 건강보험료를 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막상 진료를 보는 입장에서는 행정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숙지는 하지 못하여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하지만 해외여행을 매우 자주 다니시는 분이 의료급여로 건강 보험료는 전혀 내지 않고 병원에 다니시는 경우들도 있고,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우리나라 건강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싸니 해외에 거주하다가 몇 년치 보험료를 내고, 검사들을 받는 경우들도 본다. 이 때문에 보험료가 정말 효율적으로,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가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건 전적으로 개인의견이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곳에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행여나 마음이 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모든 행정 절차들 혹은 사회의 일들이 한 개인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일이고, 각 국가별로 저마다의 의료보험과 체계가 있고 장단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가장 최적의 진료를 위해 각 개인은 자신의 병을 잘 알고, 먹는 약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고, 시간에 쫓기면서 진료를 보는 의사를 위해 평소에 궁금한 것들은 적어서 외래에서 이야기를 하고, 이전과 다른 점은 의사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비교적 간단한 진료는 거주지로부터 가까운, 접근이 쉬운 병·의원에서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학적인 근거에 접근한 정보를 취하고, 의사와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더라, ~가 좋다더라 하는 카더라 정보에 현혹돼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2.04.02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지정학 리스크 줄자마자...커지는 경기침체 경고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지정학 리스크 줄자마자...커지는 경기침체 경고음-다주택 고위공직자 104명-인수위 “코로나 확산 정점 지나면 영업시간 철폐할 것”-“내각 참여 않을 것” 安, 당권도전 시사-[사설]“부동산 풀고 대출 조여라” IMF 권고, 흘려들어선 안돼-[사설]촉법소년 연령 하향, 보완책 있다면 추진하는 게 맞다△2면 종합-韓 기름값이 외국보다 비싸다는데 사실인가요-“3대 악재 직면, 정책결정 쉽지 않다” 한은 ‘인플레 파이터’ 기조 바뀌나△3면 美 경기침체 경고-‘전쟁’보다 ‘연준 행보’에 더 민감...때이른 금리역전에 전세계 바짝 긴장-통상 장단기 금리 역준 후 최장 2년 경기침체 이어져-살아난 위험자산 신호...원화가치 오르고 채권금리 하락△4면 윤석열 시대-내각 인선 윤곽-안철수 빠지며 총리 인선 급물살...한덕수vs김한길 ‘2파전’ 양상-安 “장관 후보 추천”...측근 내각 배치 주목-尹·安 공약한 ‘책임총리제’ 도입 추진할까△5면 윤석열 시대-보폭 넓히는 인수위-세금 낮추고 대출규제 합리화 추진...규제는 풀되 상황 맞춰 속도조절-인수위 “공수처 편향적...국민신뢰 바닥” 질타-인수위 만난 한국노총 “尹 노동공약 반대...강행시 대정부 투쟁”△6면 2022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이태한 3채, 기모란 2채...1주택 방침에도 안 팔고 버틴 靑 참모진 6명-전봉민 1065억...국회의원 재산 톱3 모두 국민의힘-재산 평균 16.2억원...절반이 10억 이상-350억 법제처장, 고위공직자 1위△8면 종합-박정호 부회장 “ARM 공동인수 검토...SK하이닉스, 반도체 주도할 것”-중증관리 ‘오미크론 체제’...두달새 사망 1만명 육박-軍 ‘고체 연료 우주 발사체’ 첫 시험 발사 성공△9면 정치-여야, 내달 5일 국회 본회의...추경·선거제 개편 공감속 방식엔 ‘이견’-박지현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자 공천 금지해야”-“김정숙 여사, 현금만으로 한복 구입” 탁현민 靑 비서관 “사비로 구매해”-권영진 불출마, 김영환 ‘충북행’ 저울질...지방선거 판도 ‘출렁’-‘서울시장 차출론’ 송영길 “고민” 말 아껴△10면 경제-안전자산은 옛말...엔화 추락에 떨고 있는 철강·기계-교역조건 11개월째 악화-尹, 원전 부활 예고에...후보 거론 지역 벌써부터 반발-끊이지 않는 산재사망...고용부, 고위험사업장 불시 감독한다△11면 금융-은행권 “가상자산 서비스 진출 허용해달라”-“저금리 대출 받으세요” 피싱 의심되면...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로 확인-대출 증가 덕분에...저축銀 순익 2조 “역대 최대”-4대보험 등 ‘月 최대 30만원’ 할인, 삼성 ‘비즈 아이디 베네핏 카드’ 인기△12면 산업-한종희 “보는 TV서 즐기는 TV로 개념 바꾼다”-한화·현대重·효성 3세경영 닻 올렸다-화면 깜빡임 없다...삼성 노트북용 OLED ‘플리커 프리’ 인증-‘kg당 200원’ 역대급 인상 가능성에...LPG값 어쩌나-“아이온 전면에”...한국타이어 전기차시장 이끈다△14면 ICT-샌드박스 “P2E 게임 앞세워 NFT 비즈니스 확장”-토스, ‘월 최대 30만원’ 후불결제 오픈-삼성·MS 뚫은 랩서스...임직원 계정 털어 해킹-알아서 돌아다니며 공기살균까지...KT, AI 방역로봇 2종 공개△15면 제약·바이오-2030년 20조원...‘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뜨겁다-프로바이오틱스 대박 종근당건강이 부러운 제약사들-임종윤 이사장, 글로벌 백신허브 목표 ‘케이허브 사이언스 파크’ 추진-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美재규어에 200억 이상 투자△16면 오토&라이프-편의성·안전성·성능·가격·디자인 ‘오감만족’ 채우다-고급스러운데 날렵하기까지△18면 증권-코스피 시들하자...잘나가는 美 대형주 사들이는 개미들-“하락장에 자사주 처분 너무해”...속타는 소액주주들-“이제 좀 나가자” 여행株 기지개△19면 증권-투자위험 사전고지 ‘시장경보’ 작년 67% 뚝...정치테마 ‘절반’-국민연금, 대표소송 논란 끝낼까...내달 7일 논의 재개-“중대범죄 신속 직접 수사”...자본시장 특사경 출범-‘염블리’ 등 사칭 투자 권유...이베스트證, 엄정 대응키로△20면 부동산-강동구 삼익그린2차 안전진단 통과...재건축 ‘열풍’ 부나-8개월 영업정지 처분에...HDC현산 “소송 맞대응”-“새 정부 청약제도 개편...2030 ‘추첨제 비율’ 노려라”-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연 170억 적자” 폐업 신청△24면 문화-독립군·선장·펜서...‘써리원’ 변신은 계속된다-몇살인들 어떠리...누구나 춤출 권리가 있다-박미애의 씨네LOOK ‘스텔라’△25면 오피니언-윤석열 정부의 인사 기준은 무엇인가-유가 안정 위해 시장 메커니즘 활용하길△26면 피플-“스카치 누른 韓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로 세계 나설 것”-“21세기 미술 새 감상법, NFT, 예술의 보편성 확장”-홍남기 “고물가 지속 우려, 가능한 정책수단 총동원”-구한모 LG이노텍 전무 ‘대통령 표창’ 수상-한예종 무용원 2학년 이채원, 베를린 국제무용콩쿠르 금상-교촌에프앤비, 윤진호 사장 대표이사 선임-칼송 화웨이 사장 “韓기업과 협력 확대 희망”-펄어비스, 정기주총 열고 허진영 대표 새로 선임△27면 사회-확진자 폭증에 쪼그라든 생활지원비...“차라리 빨리 걸릴 걸”-“몇년 살고 나와도 남는 장사” 간 큰 횡령 뒤엔 솜방망이 처벌-‘조국 셀프방어’ 논란 공보준칙 개정 급물살...향후 파장은-“친북 의원” 낙선 운동 목사, 처벌 받을까-공대 아름이는 옛말...4명 중 1명 여성
2022.03.30 I 서대웅 기자
인디제이, 코스닥 상장 위해 주관사 계약…2024년 IPO 속도
  • 인디제이, 코스닥 상장 위해 주관사 계약…2024년 IPO 속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디제이가 신한금융투자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인디제이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상장 주관 업무 이외에도 자기자본 투자(PI)를 통해 인디제이에 프리IPO(상장 전투자)에도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주관사 자리를 꿰찼다.인디제이 서비스는 사용자 선호뿐만 아니라 상황과 감정을 자동으로 분석해 맞춤형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인디제이의 인공지능(AI) 기술은 단순히 사용자가 선호하는 장르뿐만 아니라 사용자 상황이나 감정 패턴을 파악해 상황별, 감정별 맞춤 음악을 추천한다. 또한, 인공지능 라벨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음악의 복합감정, 세부 장르 및 악기 구성, 소셜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를 추천에 반영한다.최근 코로나 확산세와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급격하게 커진 인공지능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특허로 2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달성한 바 있다.특히 이 회사가 출시한 사용자 상황이나 감정 패턴을 파악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시스템은 계절이나 날씨 등 환경조건 감지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운전습관, 운전상황 및 출근길, 여행 등 사용자의 세부적인 상황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해준다. 테슬라, BMW 등 다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인디제이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인디제이는 2022년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현재 인공지능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동남아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ARIS 솔루션, ME MOBIL, ASPEKTI 등 현지 통신사 등과 업무협약을 마쳤다.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지금까지 구축해온 상황·감정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노하우 및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목표한 2024년 상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며 “지금 제공하는 서비스에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자동차를 위한 상황 분석 및 AI 콘텐츠 추천시스템 등을 제공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정우주 인디제이 대표이사(오른쪽)과 신석호 신한금융투자 이자(왼쪽)[인디제이 제공]
2022.03.30 I 김인경 기자
피데와 차, 멸치 이색 요리…흑해 해안도시로 떠나는 미식여행
  • 피데와 차, 멸치 이색 요리…흑해 해안도시로 떠나는 미식여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 3대 미식 국가’로 불리는 터키. 신선하고 다채로운 식자재로 요리한 풍미 깊은 수많은 음식이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아시아와 남유럽 중간에 위치한 흑해 지역은 주변국의 문화와 미식에 영향을 받으며 고유의 특별하고 매력적인 미식을 자랑한다. 흑해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흑해의 대표 미식 도시 세 곳의 특색 있는 로컬 음식과 함께 하는 미식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리제 전경(사진=터키문환관광부)◇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피데를 즐길 수 있는 ‘기레순’산, 고원 등 다양한 자연 명소가 있는 기레순은 해안에서 시작해 내륙까지 이어진 울창한 숲을 자랑한다. 특히, 터키석처럼 반짝이는 호수들과 푸른 산을 연결하는 물줄기가 된 쿠잘란 폭포는 현지인이 더 찾는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로 평화로운 휴식을 즐기기 좋다. 쿠잘란 폭포까지 차로도 갈 수 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등산을 추천한다. 이처럼 기레순 지역은 광활한 자연을 토대로 비옥한 토양이 발달해 농사를 짓는 인구가 많다.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농경 지역 특성상 맛이 풍부하고 든든한 요리가 발달했다. 이 중 기레순의 별미인 고렐레 피데시가 유명하다. 터키식 피자로 알려진 피데(Pide)는 터키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로 흑해 지역에서 유래했다. 다양한 피데의 종류 중 몇몇 특별한 미식 스타일을 자랑하는 피데 요리는 만들어진 도시명을 본 따 이름이 지어졌는데, 그중 하나가 고렐레 피데시다. 고렐레 피데시는 납작한 빵 위에 갖가지 다진 고기와 계란을 올리고, 현지에서 만들어진 치즈로 마무리해 더욱 더 풍부한 맛을 만들어낸다. 트라브존의 함시리 필라프(사진=터키문화관광부)◇낯선 듯 익숙한 이색 미식 ‘트라브존’트라브존은 흑해의 동부 지역 중 가장 발전하고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인 만큼 볼 곳도, 먹을 것도 많다. 그중 대표 명소인 쉬멜라 수도원은 서기 4세기경 아테네 사제들에 의해 세워진 곳. 해발 1200m 산 절벽 위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외관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성서의 여러 구절을 표현한 프레스코화, 그리고 수도원 밖으로 펼쳐진 탁 트인 전경 등 건물 내외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높이 올라온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대표 미식으로는 함시리 필라프를 추천한다. 함시는 멸치 종류의 하나로 흑해 지역의 특산물이다. 베이스인 필라프는 쌀과 고기, 양파,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만든 볶음밥이며 필라프 위를 함시로 덮은 후 오븐에서 구운 요리가 함시리 필라프다. 쌀과 멸치의 색다른 조리법으로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만큼 풍부한 맛을 자랑하고 오븐으로 구워내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함시리 필라프는 흑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이색 요리 중 하나이다. 리제 차(사진=터키문화관광부)◇상쾌한 공기와 쌉쌀한 차를 맛볼 수 있는 ‘리제’차(茶)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터키에서 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리제는 산맥으로 둘러싸여 선선한 날씨와 높은 습도, 비옥한 토양 등 차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 도시 전체가 녹차 밭으로 뒤덮일 정도로 차와 뗄 수 없는 지역인 리제는 많은 현지인들이 차 재배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직접 차 재배를 체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도 있다. 차 외에도 리제에서 꼭 맛봐야 할 특별한 요리인 함시콜리가 있다. 함시콜리는 함시, 옥수숫가루, 올리브유, 그리고 각종 야채로 만든 빵이다. 이 지역의 특별 미식인 함시콜리는 터키 특허청에 등록되어 있으며. 2021년에는 전통성과 품질을 인증받아 지역 자격증이 주어졌다. 해산물과 빵을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한국에서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리제만의 특별한 미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먹어봐야 할 요리다. 한편, 현재 3월 기준, 터키 정부는 한국을 안전 국가로 분류해 한국인은 터키 입국 시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나 최근 6개월 내 코로나 완치자임을 증명하는 코로나19 회복증명서 또는 PCR 테스트 혹은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서 중 하나를 서류로 제출하면 자가격리 없이 터키 입국이 가능하다. 터키 입국일 기준 최소 14일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6개월 내 코로나 완치자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제출할 경우, PCR 음성결과지 제출이 필요하지 않다. 또는 터키 입국 전 최대 72시간 전 발급받은 PCR 음성결과지 또는 48시간전 검사 완료한 신속 항원검사 결과지 제출 시 자가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2022.03.23 I 강경록 기자
오미카세로 즐기는 일식의 향연…제주서 정통의 맛을 느끼다
  • 오미카세로 즐기는 일식의 향연…제주서 정통의 맛을 느끼다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그랜드 하얏트 제주 일식당 유메야마의 글로벌 스타 셰프 코지마제주로 일본 미식여행 떠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제 제주에서도 일본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다.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일식당 ‘유메야마’에서 이자카야, 스시, 테판야끼 등 모던 일식 신메뉴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메뉴 콘셉트별로 단품뿐 아니라 셰프가 추천하는 메뉴로 구성된 오마카세로도 즐길 수 있으며 당일 공수한 신선한 제철 식자재로 엄선해 특별함을 더한다.이자카야 메뉴는 일본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로컬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쌀로 만든 백미소에 절인 생선을 숯불에 구워 미소 소스를 곁들여내는 ‘생선 미소야끼’, ‘숯불 꼬치구이’, ‘카레 크로켓’과 ‘교자’, 날치알 마요소스를 곁들인 버터로 구워낸 ‘랍스터 롤’, 긴조 사케를 넣은 육수로 찐 ‘가리비 술찜’, ‘연어구이 오차즈케’ 등 다채롭다.특제 간장에 12시간 졸여 달콤 짭조름한 맛과 불향이 일품인 ‘제주산 오겹살 조림’은 제주 식자재를 이용해 꼭 맛봐야 하는 메뉴로 손꼽힌다. 또한 제주산 돼지, 닭을 24시간 고아낸 육수의 깊은 맛에 제주산 오겹살 조림의 감칠맛이 더해진 일본 생면으로 만든 ‘제주 오겹살 조림 라멘’은 해장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그랜드 하얏트 제주 유메야마 가리비 술찜단품 대신 연어 카르파초, 숯불 꼬치, 사시미와 롤, 면 요리 등 7가지 다양한 이자카야 메뉴로 구성된 오마카세를 선택할 수도 있다.제주 청정 바다에서 잡아올린 식자재로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스시, 라이브 키친에서 셰프의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는 테판야끼도 특별하다. 스시 및 테파야끼 오마카세 선택 시 별도의 카운터에서 셰프의 즉석요리를 맛볼 수 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그랜드 하얏트 두바이, SLS 호텔 바하마 출신의 28년 경력의 글로벌 스타셰프 코지마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모던 일식 신메뉴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며 “늦은 밤까지 운영해 유채꽃, 벚꽃 피는 제주의 정취를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덧붙였다.일식 메뉴와 페어링하기 좋은 주류 셀렉션도 다양하다.그랜드 하얏트 제주 유메야마 벚꽃 사케잔엄선한 일본 프리미엄 사케, 하이볼, 위스키를 선보이며 병 단위로 사케를 주문하면 벚꽃 사케잔을 제공한다. 사케를 잔에 따르면 핑크빛 벚꽃이 피어나 봄 시즌 낭만을 더한다. 또한 지난 1월에 출시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한라산 소주 칵테일인 ‘제주 슬링’, ‘제주 마가리타’ 2종도 맛볼 수 있다.4층에 위치한 ‘유메야마’는 195석 규모로 이자카야, 스시, 테판야끼 3가지 콘셉트의 일식 다이닝을 별도로 마련된 카운터에서 즐길 수 있는 일식당이다. 특히 스시 카운터를 갖춘 프라이빗 다이닝룸도 있어 최대 10명 규모의 모임에도 제격이다. (수용 인원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상이) 운영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11시까지다.
2022.03.23 I 강경록 기자
봄기운 물씬 '북한산', 등린이·마니아도 좋아하는 완벽 코스는?
  • 봄기운 물씬 '북한산', 등린이·마니아도 좋아하는 완벽 코스는?
  • 암봉을 타고 백운대로 가는 길에 내려다본 서울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강북구와 함께 봄맞이 북한산의 등산 난이도별 코스들을 추천한다. 등산화나 트래킹화가 꼭 필요한 중급 코스부터 산책으로 떠날 수 있는 둘레길 코스 등 다양한 코스들과 북한산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지역 명소들을 함께 선정했다.북한산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 자연공원이며 도심 어디에서나 지하철만 이용하면 쉽게 방문이 가능한 산이다. 또한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나들이부터 산행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다. 이제 조금씩 날이 풀리고 봄이 다가오고 있다. 햇볕 좋은 봄날 북한산으로 나들이는 어떨까.백운대 정상 아래에 넓은 바위가 있다. 등산객들은 이곳에 앉아 쉬면서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다◇2시간 만에 완주할 수 있는 ‘백운대 코스백운대 코스는 출발 지점인 탐방지원센터에서 정상인 백운대까지 거리는 1.9km,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최단 거리 코스이다. 코스가 짧아 오래 걷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가장 많은 등산객이 찾는 길이다. 백운대 코스는 최단 코스인 만큼 출발 지점부터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평지 구간은 거의 없고 계속된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등산화나 트레킹화를 신고 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처음에는 잘 정비된 계단을 오르고, 중간 지점부터는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길이 반복된다. 암봉을 타고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객들산길을 따라 백운대피소에 도착했다면 앞으로 20~30분만 더 가면 정상에 도착한다. 대피소부터 백운대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구간은 거대한 바위들이 연이어 이어지는 암봉 구간이다. 경사가 매우 급해 등산로에 설치된 와이어로프를 잡고 매달리듯 산을 올라야 한다. 백운대로 가는 길은 험하지만, 바위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시원하게 서울의 도심 풍경이 드러난다.백운대 정상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평탄한 바위 공간이 있어 등산객들은 이곳에 앉아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한다. 백운대 양옆으로는 인수봉과 만경대가 함께 솟아 있어 백운대를 포함해 3개의 봉우리를 보고 예부터 삼각산(三角山)이라 불려 왔다.진달래 능선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삼각봉◇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대동문 코스’대동문 코스는 백련공원지킴터에서 출발해 진달래능선을 지나 대동문까지 오르는 구간으로 길이 2.7km,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이 소요되는 길이다. 적당한 난이도의 등산로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다. 대동문 코스는 백련사를 지나는 구간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돌길과 흙길을 번갈아 가며 걷고 나면 진달래능선까지는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약 500m로 이루어진 오르막 구간은 힘이 드는데, 마지막 100m 구간은 깔딱 고개라 할 만큼 다소 힘에 부친다. 진달래능선에 올라서면 머리 위로는 시야가 트인다. 진달래능선은 4월 초?중순이 되면 능선을 따라 진달래가 꽃을 피워 북한산이 분홍색으로 곱게 물든다. 3월에는 아직 꽃이 피지 않지만, 꽃봉오리가 맺혀 있는 것이 보인다. 능선 중간중간마다 삐죽 튀어나와 있는 바위 위에 올라서면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포인트가 있다. 능선 끝에 다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대동문 방향으로 길을 잡고 500m만 걸어가면 북한산성의 동쪽에 있는 성문인 대동문에 다다른다. 여기서 좀 더 등산을 즐기고 싶다면 대동문을 지나 백운대로 오를 수도 있다.구름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북한산 자락을 따라 걷는 ‘3코스의 흰구름길’북한산 둘레길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우이령길을 포함해 총 21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초보자가 걷기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비경을 간직한 코스를 꼽으라면 3코스의 흰구름길이다.흰구름길은 독립운동가 이준 열사 묘역 입구에 있는 국립통일교육원 앞에서 출발해 화계사, 구름전망대, 북한산생태숲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거리 4.1km,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숲길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걷는 맛을 즐기기 좋다. 중간중간 계단이 나타나 조금 힘이 들기도 하지만 경사가 급한 편은 아니다. 흰구름길의 하이라이트는 코스 중간에 있는 구름전망대이다. 오솔길 끝에 12m의 높이로 우뚝 솟은 구름전망대가 서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 오르면 서울 도심의 멋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발아래로는 강북구와 노원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등 뒤로는 북한산의 웅장한 능선을 볼 수 있다.흰구름길을 완주하지 않고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 가볍게 걷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화계사를 통해 흰구름길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화계사 일주문 옆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가면 약 20분 남짓만 걸어도 구름전망대에 도착한다. 오래 걷지 않고도 서울의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사시사철 초록빛 싱그러움을 머금고 있는 솔밭근린공원◇근현대사로 역사 추리 여행 ‘솔밭근린공원’솔밭근린공원은 수령 100년가량의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울창하게 들어선 공원이다. 산이나 언덕이 아닌 도심의 평지에 만들어진 소나무 숲으로 인위적으로 가꾼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숲이다. 공원 내에는 실개울, 생태연못, 산책로, 운동 시설,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다. 구불구불하게 몸을 비틀면서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소나무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춤을 추며 움직이고 있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 숲 전체가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솔밭근린공원을 거점으로 하여 북한산 둘레길 1~2구간에 걸친 ‘근현대사 추리여행’ 프로그램이 운영 예정이다. 3월 말 오픈 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공원 내 솔밭숲속문고에서 미션지를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미션지에 적힌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이용하면 된다.근현대사 추리여행 미션지를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길을 걷는다프로그램의 부제는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이다. 둘레길 1~2구간에 잠들어 있는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가상의 배경이 연출된다. 참가자가 흩어져 있는 단서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스는 2가지로 A코스 조선독립숙의도의 비밀(둘레길 1코스 구간)과 이준 열사와 헤이그 특사에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한 B코스 헤이그의 밀서(둘레길 2코스 구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근현대사 추리여행’ 프로그램은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700여명이 이용하였으며, 66%의 이용자들이 가족 단위로 참가했고 92%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에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도 3월 말부터 봄을 맞아 프로그램 오픈 예정이다.파라스파라의 인피니티 풀(사진=파라스파라)◇북한산과 함께 가보기 좋은 곳 톱3파라스파라 서울은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에코 리조트로 2021년 8월 오픈했다. 서울에서도 자연과 사람, 사람과 시설, 시설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시설을 구현했다. 객실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던 우드 스타일로 구현했고, 발코니를 갖춰 북한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인피니티풀, 루프탑 자쿠지, 테라스 바 등 북한산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휴게 시설을 갖추고 있다. 멀리 떠나지도 않아도 서울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북한산을 바라보며 수영을 할 수도 있고, 방 안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아이를 동반하고 방문하기도 좋은 리조트다.우이동산악문화H.U.B.우이동산악문화 H.U.B는 다양한 산악체험과 산악문화 커뮤니티가 결합된 복합공간이다. ‘히말라야의 H, 엄홍길 대장의 성인 U, 북한산의 B’의 이니셜을 따 산악문화허브(H.U.B)를 만들었다.산악체험관, 엄홍길 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눈으로만 관람하는 전시관이 아닌 등산체험 볼더링 벽과 VR 기기를 통해 가상 산악 체험을 몸으로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시설이다. 엄홍길 전시관에는 히말라야 16좌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의 기록과 여정이 전시되어 있다.우이동 가족캠핑장은 북한산과 우이천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캠핑장으로 숲을 바라보며 도심 속 여유로움을 만끽하기 좋은 캠핑장이다.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는 관내 거주자 우선 10개, 외국인 우선 2개, 일반 예매 19개가 있고, 장비가 없더라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시설도 2개 갖추고 있다. 일반 예매는 예약일 전월 10일 14시에 열리는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예약 확정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토·일 주말 예약 고객이 많아 주말에 캠핑장을 이용하려면 예약 오픈일에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이 좋다.행복들깨칼국수의 들깨칼국수◇북한산 주변 추천 맛집 및 카페‘행복들깨칼국수’는 직접 면을 뽑고 김치도 담가서 반찬으로 제공하는 음식점이다. 백운대 코스로 올라가는 길에 있어 하산 후 배를 채우기 좋다. 들깨로 만들어 구수한 향이 가득한 칼국수와 탱탱한 면발에 시원함을 겸비한 막국수가 주메뉴이다. 면이 나오기 전에는 작은 공기의 보리밥이 제공되어 밑반찬과 함께 넣어 비빔밥을 해 먹는 것도 이 집의 별미다.샘터마루의 육개장‘샘터마루’는 4.19로에 있는 육개장 맛집으로 북한산을 자주 오르는 등산객 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음식점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을 자랑하는 육개장은 부담 없이 술술 입안으로 넘어간다. 한 그릇에 6000원이면 먹을 수 있어 가성비가 좋으며 날씨가 풀리면 야외석에 앉아 북한산 자락에서 흘러 내려온 계곡을 마주하고 앉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뷰 맛집이다.다양한 전통차를 판매하는 카페 다정도 병인양‘다정도 병인 양’은 4.19 카페거리 초입에 자리한 전통찻집이다. 내부는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과 한옥을 살린 전통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직접 담근 재료를 이용해 만든 수정과, 대추차, 오미자차, 호박식혜 등 다양한 전통차를 판매한다. 차를 주문하면 기본 디저트로 기장떡과 옛날 과자 오란다가 함께 제공된다. 그 밖에도 떡 케이크, 한과, 팥빙수 등의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어 우리 전통의 맛을 즐기기 좋은 카페이다. 3층의 테라스 좌석이 있는 카페 몽브루‘몽브루’는 4.19 카페거리 끝자락에 자리한 핸드드립 전문 카페이다. 4~5개 종류의 원두를 가지고 핸드드립 커피를 뽑아낸다. 몽브루는 Mountain(산)+Brew(커피를 끓이다)를 합쳐서 만든 이름으로 그 이름처럼 커다란 유리 창문을 끼고 있어 창밖으로 펼쳐진 북한산의 숲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3층에는 테라스 좌석도 있으니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 앉아 맑은 공기와 함께 분위기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2022.03.14 I 강경록 기자
교원KRT, 마이로와 `트래블 테크사업 확대` 업무협약
  • 교원KRT, 마이로와 `트래블 테크사업 확대` 업무협약
  • 김명진 교원KRT 여행영업부문장(왼쪽)과 조준형 마이로 대표가 트래블 테크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교원KRT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교원KRT는 인공지능(AI) 기반 여행일정 추천 스타트업 `마이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트래블 테크(Travel Tech)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교원KRT의 여행 콘텐츠 및 영업·마케팅 노하우와 마이로의 여행일정 빅데이터를 결합한 신규 서비스 및 공동 여행 상품 개발, 상호 업무 제휴 등을 통해 성공사례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마이로는 AI 여행일정 플래너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여행기간, 방문 예정지, 투숙할 호텔만 입력하면 사용자의 일정에 맞는 최적화된 일정을 10초 내로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자동 여행 일정 생성`이라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교원그룹이 주최한 `교원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에서 혁신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교원KRT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여행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마이로와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교원KRT가 보유한 노하우와 마이로의 빅데이터, AI 기술을 접목해 트래블 테크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동반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1 I 이후섭 기자
문체부, 올해 치유관광 육성 중심지역에 ‘경북’ 지정
  • 문체부, 올해 치유관광 육성 중심지역에 ‘경북’ 지정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도 ‘웰니스(치유)관광 협력지구(클러스터)’로 경상북도(영주, 영양, 영덕, 봉화, 울진)를 새롭게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21년도 웰니스관광 예비 협력지구에 선정된 경상북도의 사업 추진 실적 등을 평가해 확정한 것이다.문체부에 따르면 예비 협력지구는 지역에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전에 지역이 보유한 특색 있는 치유관광 자원을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새롭게 지정해오고 있다.문체부는 “코로나19 이후 치유와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치유(웰니스)관광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별 치유관광 자원 발굴은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글로벌 웰니스연구소(Global Wellness Institute)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웰니스관광 시장 규모는 약 4360억 달러로, 2025년까지 연평균 약 21%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이에 경상북도는 ‘국립산림치유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인문힐링센터여명’, ‘금강송 에코리움’ 등 5대 거점시설과 도내 연계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해 ‘웰니스관광 협력지구’를 만든다. 또한 지역 기반의 치유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향후 취업과 창업도 지원해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역의 특색 있는 치유관광 자원을 발굴·육성해 관광산업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자 2018년 경상남도, 2019년 충청북도, 2020년 강원도를 각각 ‘웰니스관광 협력지구’로 선정·지원해왔다. 올해도 2021년 사업 추진 실적과 2022년 사업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계속 지원한다.아울러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올해 치유관광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을 강화한다. 2019년부터 선정해온 ‘추천 치유(웰니스)관광지’ 50개소 외에 올해 추가로 발굴해 새롭게 지정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여행업계와 협력한 치유관광 상품 개발, 관광지 홍보 인쇄물·영상 제작 및 배포, 치유관광 방한객 대상 특전 제공 등도 추진해 치유관광 산업 발전을 뒷받침한다. 또 의료·보건·소방 등 코로나19 대응 관계자 약 7400명(동반 1인 포함)에게 치유관광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웰니스관광 페스타’를 통해 여행사와 연계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치유관광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건강하게 사는 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치유관광 산업이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1 I 김미경 기자
이건희 회장이 '업의 개념'을 강조한 까닭
  • 이건희 회장이 '업의 개념'을 강조한 까닭[121]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스마트폰(smart phone)이 등장하면서 ‘스마트(smart)’란 말은 너무 흔하게 쓰여 오히려 뜻이 모호해져 버렸다. 농업에 붙이면 “스마트 팜”, 도시에 붙이면 ‘스마트 시티’, 제조업에 붙이면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업에 붙이면 “스마트 서비스”가 되는 식이다. 그레이엄 벨(Alexander Graham Bell)이 1876년 최초의 전화기를 선보인 이후 146년이 지난 전화기는 어떻게 바뀌어 왔는가. 한때 부의 상징이었던 전화기가 이제는 핸드폰을 포함해 한 집에 몇 대씩 보급되어 있다. 그리고 146년 전의 전화기와 비교했을 때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성능과 “놀라운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화기는 소통의 도구로 생물학적인 신체의 5장 6부(五臟六腑)를 “스마트(smart)”란 이동(mobility)과 공존(coexistence)이라는 놀라운 기능을 추가한 스마트폰(smart phone)에 의해서 오장 칠부(五臟七腑)를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스마트폰은 일류 역사상 가장 친근하고 오랜 기간 인간에게 편익(便益)을 제공하는 상품으로써 더 나아가 소통과 학습의 놀라운 기능을 제공하는 반려자(伴侶者)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제조업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수단(手段)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 앞서 언급한 이동(mobility)과 공존(coexistence)과 같은 “놀라운 기능”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즉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지능화 기능을 제조 공정에 접목하면 무엇이 어떻게 개선되고 어떤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의 핑크빛에 도취되어 수단과 목적이 엉키고 그 화려한 정보통신기술(ICT)에 묻혀있는 “스마트”를 “왜 사용해야 하는가?”와 같은 목적 명료화 과정을 통해 도출하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그 까닭은 “스마트팩토리”라는 놀라운 기능으로 제조 경영을 실현하여 지속 가능하게 매출이 향상되고 이익률이 증가하는 비즈니스의 목적이 달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면 사업이 더 잘 되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화려한 수단에 빠져 목적을 잃어버리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수백 년 쌓아온 아날로그(analog) 기술과 현란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어떻게 제조 현장에 적용해 사업을 전개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방법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와 같은 전략적인 프로세스의 핵심에는 “업(業)”에 대한 이해와 규정이 앞서야 한다.‘업(業)의 개념’은 고 이건희 회장님이 취임하면서 이야기해 많은 사람의 관심거리가 되었던 경영의 화두이다. 이 회장님은 특히 최고 경영진이 업의 개념을 바로 정립해 그것에 맞게 사업 방향과 전략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즉 업의 개념은 “사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며, 업의 본질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 업(業)의 기본 가치를 의미하며, 그리고 업의 특성은 시대나 환경 등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업의 속성(屬性)을 의미한다. 이러한 업의 본질과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여 핵심 성공 요인(key success factor)을 찾아 한정된 가용 자원에 대해 관리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바로 기업 경영의 근본이다. 따라서 기업 경영자가 자기 업의 개념(업의 개념=업의 본질+업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올바른 경영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업을 제대로 경영할 수도 없을 것이다.아래 그림은 업(業)의 개념(PoC)에 대한 산업혁명 관점의 비교표이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다양한 기술적인 수단을 강구하여 전통적인 방식의 업의 개념을 변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제5차 산업혁명은 생물학적 관점에서 사람 중심 맞춤 개인화와 공존형 산업화를 실현시켜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인 지속 가능한 수요 창출을 위한 업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이야기이지만 대부분 휴대폰 업체들이 사람과 사람 간 소통에 집중하고 있을 때, 고 스티브 잡스는 정보 중개자로 변화하는 휴대폰 산업에 대한 업(業)의 개념을 간파하여 스마트폰을 개발했듯이 글로벌 기업 중에는 애플, 페이스북,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업(業)의 개념을 재해석하여 그 일환으로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몰입형 기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업(業)의 개념 관점에서 엔터테인 미디어 기업들은 가상현실과 기존 아이돌을 조합한 새로운 플랫폼 작업에 열중하고 있으며, 문화기술(CT: Culture Technology)를 통해 K 팝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BTS(방탄소년단)이 속한 빅히트 엔터도 ‘다이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 안무 버전 등을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통해 가상현실에서 공개한 것도 업의 개념에 대한 재해석이다. 또한 이미 미국 10대들이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은 유튜브나 넷플릭스가 아닌 모바일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다. 월 1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단순히 게임을 넘어 아바타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설계할 수 있어 맞춤 개인화 시대를 전개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업의 본질에 대한 관점은 기업 중심적 관점과 고객 중심적인 관점으로 구분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두 관점이 생물학적인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 현상처럼 융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업(業)의 개념 증명(PoC)과 디자인은 사업 생명주기(business life cycle)의 변곡점에 도달하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는 개념 증명(PoC)은 모순이다.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제조업들이 기존 업의 개념에 매몰되어 “우리는 다르다”라는 식으로 고정 관념을 앞세우면 변화 관리는 불가능해진다. 제품은 수단이고 제품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가 진정한 ‘업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업의 개념을 진화시켜 시대에 맞게(time-to-market) 대응하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갖추는 방법이 스마트팩토리이다.일례로 농기계 제조업체인 존 디어(John Deere)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고, 빠르게 기존 농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센서를 통해 존 디어 (John Deere) 자체 데이터 운영센터에서 작물 정보 수집 및 분석, 그리고 분석한 정보를 토대로 고객들에게 심어야 할 작물을 추천하거나 파종 시기 등을 제공하여 농업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솔루션(solution)을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업은 업의 본질을 찾아 한 단계 더 진화하면서 3류에서 2류로, 일류로 발전한다. 이처럼 업의 개념을 파악하는 것은 사업을 효과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기업은 업계의 기존 관행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기존 사업을 남과 다르게 차별화 관점에서 정의하고, 업의 개념을 제대로 정의해 보자. 기존 시장에서 기존의 룰(rule)로 경쟁하는 다른 기업엔 보이지 않는 시장이 열리고, 남과 다르게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함께 업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면 좋을까?첫째, 업(業)의 개념을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과거와 다르게 넓게 재정의 해 보자. 예를 들어 쿠바 태생으로 “다이어트 코크”, “뉴코크”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전 세계적인 광고와 유통 전략을 전개함으로써 보수적이던 코카콜라 기업을 탈바꿈시킨 전 회장인 로베르토 고이쥬에타(Roberto Goizueta)는 “코카콜라의 경쟁 상대는 다른 탄산음료들이 아니라 모든 음료수이다. 모든 음료수와 경쟁했을 때, 우리의 시장 점유율은 40퍼센트가 아니라 3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이렇게 시장의 경계를 키운 덕에 오늘날 세계 최고의 종합음료기업이 되었다.둘째, 업(業)의 개념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 도전하자. 인문학적 상상력, 입체적 사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과 전혀 다른 업의 개념을 설정,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스위스의 시계 산업이 정체되어 있을 때 스와치(Swatch)는 “정확한 시계를 만든다”라는 기존 시계 사업의 개념을 ‘시계는 패션 제품’으로 재정의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셋째, 업(業)의 개념 및 디자인을 비(非) 고객의 입장에서도 생각하자. 비(非) 고객은 왜 제품을 이용하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크루즈(cruise)는 과거 해양 운송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추억을 만들기 위한 여행으로 변화했다. 고객의 입장에서 ‘왜 크루즈를 타느냐?’라는 질문과 동시에 비고객 입장에서 ‘왜 크루즈를 타지 않는가?’를 질문해 보면 크루즈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뉴 노멀(new normal) 가치를 찾아낼 수 있었다.따라서 업(業)의 개념은 기업이나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는 스미트 팩토리 구축이라는 수단과 함께 정확한 목적의식에 기반해 핵심 역량을 개발하는 데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제록스의 경우 진정한 업의 개념을 ‘좋은 복사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의 효율을 올리는 것’으로 정의함으로써 사무기기 종합업체로 성장했다. 전미 여객 철도공사 앰트랙(Amtrak)은 과거 미국에서 번성한 철도회사였으나, 업의 개념을 ‘철도사업’으로 좁게 정의한 탓에 경쟁사인 항공 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가능한 한 비행장을 멀리 피해 철도를 깔았다. 그리고 앰트랙은 지금 항공산업의 발전으로 고전하고 있다. 앰트랙이 업의 개념을 ‘빠르고 편리한 운송수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정의했더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결론적으로 업(業)의 개념이 목적함수(目的函數) 라면 스마트팩토리는 그 수단매체(手段媒體)이다. 따라서 찬란한 정보통신기술(ICT)의 수단들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여 지속 가능한 제조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측정·관리·개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이터 경영’이 스마트팩토리의 지향점이 돼야 한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라는 수단매체와 업(業)의 목적 지향적인 결합이 중요하다. 즉 사물인터넷(IoT)과 5G, 클라우드 컴퓨팅, 이동통신, 센서 네트워크 기술로 공장 내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하여 제조 상황을 읽을 수 있는 데이터 세트(data set)를 빅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여 스스로 제어하고 운용되는 자동화를 뛰어넘는 맞춤 개인화(자율형) 서비스에 의한 스마트팩토리(autonomous SF as a service), 즉 목적 지향적인 개선 활동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업(業)의 개념 관점(觀點)에서 해당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특성, 즉 ‘도메인’을 정확히 꿰뚫는 일이 핵심이다. 왜냐하면 미래 제조 산업은 제품과 서비스에 의한 격차보다 ‘디지털 격차’에 의해 우열이 갈리는 현상이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결국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사이의 격차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벌어지게 되어 나중에는 메울 수 없고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초격차”가 될 것이다. 그래서 산업혁명을 선도(先導) 해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것이 “스마트화(smart化)”를 선도하는 디지털 대전환의 본질(本質)이 자 특성(特性)이다.
2022.03.05 I 류성 기자
 지친 일상 속, ‘나무의 여왕’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 [여행] 지친 일상 속, ‘나무의 여왕’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 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인제(강원)=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눈처럼 하얀 나무를 본 적이 있나요?” 동화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번 들어가면 나오고 싶지 않은 곳, 자작나무숲 이야기다.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깊은 산속에 비밀스럽게 숨어 있는 숲이 있다. 이 숲에는 수령 30년이 넘은 수십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있다. 한대성 수종의 자작나무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귀한 나무다. 하얀 옷을 입은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풍경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낼 만큼 이국적이다. 단지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황홀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숲이다. 어머니 품속 같은 포근함마저 감돈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출입이 통제되지만 그외 기간에는 언제든 찾악도 마음에 위안을 얻기 제격이다. 올해 희망 여행지 리스트에 올려놓고 언제라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지 중의 오지에 자리한 동화 속 순백의 세상원대리는 오지 중의 오지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이 마을의 산속 깊은 곳에 있다. 원대봉 능선을 따라 자그마치 40여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자작나무 숲은 왜 이곳에 조림된 것일까. 사실 자작나무는 국내에서는 그 군락을 찾아보기 힘들다. 자작나무는 추운 북쪽 지방에서 자생하는 탓이다. 가난했던 시절, 원대리 사람들은 오랫동안 민둥산이었던 원대봉 능선에 벌목용으로 자작나무를 심었다. 그때가 1990년대 초반이다. 그렇게 주민들이 손으로 심은 자작나무는 원대봉 능선을 따라 뿌리를 내렸고, 국내 최대규모의 자작나무 숲이 됐다. 이 숲이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2012년 10월. 이후 이 자작나무 숲은 인제의 자랑이 됐고,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는 멋진 이름표도 달았다.자작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가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었다. 대개 20m 높이로 자라지만, 깊은 산속에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어있다. 특히 자작나무는 수피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수피 겉면은 흰색의 기름기 있는 밀랍가루 같은 것으로 덮여 있다. 안쪽에는 갈색으로 종이처럼 얇게 벗겨진다. 이 껍질은 불에 잘 타면서도 습기에 강한 특성이 있다. 자작자작 소리가 나는 이유도 불에 잘 타기 때문이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자작나무는 한자로 ‘자작나무 화’(樺) 자를 쓴다. 때로는 ‘빛날 화’(華) 자를 쓰기도 한다. 지금도 결혼식을 ‘화촉’(華燭)을 밝힌다고 하고, 결혼 축의금 봉투에는 ‘축화혼’(祝華婚)이라고 쓰는데, 이는 전깃불이 없던 시절 자작나무 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 대용으로 사용한 데서 비롯됐다.쓰임새도 많다. 박달나무처럼 단단해 가구를 만들기 좋다. 또 수피는 예부터 종이 대용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적는 데 썼다. 그래서 옛날 그림 도구나 물감, 염료 등을 파는 가게를 ‘화피전’이라고 불렀다.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일부도 자작나무로 만들었고, 경주 천마총 말안장을 장식한 천마도의 재료도 자작나무 껍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경주에는 자작나무가 나지 않았다.이 자작나무는 어디서 온 것일까? 사실 자작나무의 원산지는 백두산으로 알려져 있다. 백두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가 바로 자작나무다. 물론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도 자작나무 군락지가 있다. 태백이나 횡성 등 강원도 산간 지방에서 볼 수 있다. 그중 인제는 대표적인 자작나무 군락지로 꼽힌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북유럽 숲에 들어온 듯, 자연이 주는 힐링을 경험하다이제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갈 차례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가려면 약간의 발품은 필요하다. 안내소에서 임도를 따라 3.2km가량 올라야만 한다. 길은 산허리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데, 남녀노소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도록 길이 잘 정리돼 있다.지방도와 마주한 초입에서 멀어질수록 사방은 조용해진다. 사브작사브작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뽀얀 속살 같은 하얀 살을 대범하게 드러낸 자작나무도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얼마나 걸었을까. 땀이 송골송골 맺힐 무렵 순백의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자작나무 숲 군락이다. 자작나무 사이로 비친 햇살이 새하얀 수피에 반사돼 반짝거릴 때면 북유럽 숲에 들어온 듯하다. 숲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그동안 숨 막혔던 일상의 답답함이 한순간에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다.숲 군락에는 수천 그루의 자작나무들이 하얀 눈 사이를 채우고 있다. 금방이라도 요정이 여기저기서 툭 튀어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다. 왜 자작나무를 ‘나무의 여왕’이라고 하는지, 자작나무 숲을 ‘숲의 백미’라고 부르는지 이 숲에 들어서면 저절로 이해하게 된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숲 내에는 여러 탐방코스가 서로 연결돼 있다. 코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1㎞ 내외다. 코스마다 이름도, 특징도 다르다. 코스에 구애받지 말고 자작나무 숲을 거닐어도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그래도 자작나무 숲에 들어섰다면 자작나무의 고운 표피를 만져보길 권한다. 또 고개를 들어 파란 하늘을 채운 자작나무의 높디높은 코끝을 바라보는 것도 놓치지 말자. 사진을 좋아한다면, 어떻게 찍어도 그림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풍경을 품은 자작나무 숲은 그 자체로 휴식과 치유를 선물한다.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골치 아픈 생각들은 저절로 사라진다. 말로만 듣던 ‘자연이 주는 힐링’이다.한참을 자작나무 숲에 머물다 돌아가는 길. 아쉬움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아쉽지만 지금부터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짧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사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5월 중순부터 10월 말, 11월부터 3월 1일까지 관람객에게 그 자태를 드러낸다. 올봄이 지나 여름 문턱에 들어설 무렵, 자작나무의 속삭임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자작나무의 꽃말처럼, ‘나무의 여왕’이 당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일상 속 또 다른 세계가 돼 그동안의 지친 마음과 몸을 가만히 어루만져 줄 것이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2022.03.04 I 강경록 기자
무협 “중국 부유층 매년 급증…명품 소비 주목해야”
  • 무협 “중국 부유층 매년 급증…명품 소비 주목해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국의 부유층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우리 기업이 이들의 소비 경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중국 부유층 명품소비 트렌드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1000만위안(약 19억원) 이상의 투자가능자산(거주 주택 및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제외한 자산)을 지닌 인구는 2018년 이후 연평균 14.5%씩 증가해 지난해 296만명을 기록했다.특히 스타트업 발전 및 고액 연봉자 증가로 신흥 부유층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1세대 부유층의 재산 상속과 증여 등으로 부유층 인구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30대 부유층 비중이 2년 전에 비해 8%p 증가했고, 같은 기간 40대 부유층은 6%p 감소했다.이들 부유층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항목은 여행(33만위안)으로 전체 19%를 차지했다. 이어 자녀 교육 32만위안(18%), 명품 소비 28만위안(1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투자가능자산이 1억위안(190억원) 이상인 초부유층의 1위는 명품 소비로 60만위안(19%)이었고, 자녀교육 55만위안(18%), 여행 46만위안(15%) 등으로 조사됐다. 부유층과 초부유층 모두 소비액의 절반 이상을 명품, 여행, 자녀교육에 쓰는 것이다.무역협회 측은 “코로나19로 해외에서의 명품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중국 내에서의 명품 소비가 크게 늘었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소비액 중 국내 구매분도 2020년 75% 내외에서 2021년 95% 내외로 크게 치솟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우리 기업에 이러한 중국 신흥 부유층과 상위 중산층 소비자는 새로운 기회와 같다며 이들을 겨냥한 상품 개발과 마케팅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국정 핵심과제로 ‘공동부유’(共同富裕·다같이 잘살자는 의미)를 내세우고 이를 통해 부의 재분배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고가 명품 시장은 타격이 예상된다며 ‘합리적인 명품’을 뜻하는 ‘매스티지’ 제품 쪽을 공략하는 편을 추천했다.또 젊은 Z세대(1995~2009년 태어난 세대) 부유층의 경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공략한 디자인과 상품의 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신선영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실용성과 품질, 디자인 등에서 유럽의 전통 고가 명품과는 차별화하면서 SNS 마케팅으로 젊은 부호층에게 어필한다면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보고서는 향후 여행 자유화로 해외 관광이 재개되면 중국 소비자의 해외 쇼핑 여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관련 여행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2022.03.01 I 박민 기자
 빅데이터 플랫폼 투자 속속…밸류맵·오오티디·레드테이블 등
  • [VC's Pick] 빅데이터 플랫폼 투자 속속…밸류맵·오오티디·레드테이블 등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2월 21일~25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토지건물 플랫폼, 패션 공유 SNS, 가상자산 거래소, 광고차단 손실 복구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을 꾸려나간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사들의 관심이 높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밸류맵은 BNK벤처투자와 하나금융투자, 나우아이비캐피탈, AIP자산운용, 블리스바인벤처스, 서부티엔디, 더 휴식 등으로부터 지난달 62억5000만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밸류맵은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집중돼 있던 부동산 정보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토지·건물 실거래가 정보를 제공한다. 중개 성공사례, 책임중개사, 투어링 등 부동산 중개 시장과 상생할 수 있는 BM(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플랫폼과 시장의 공존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AI(인공지능) 가설계, 트렌드 분석, 기획부동산 추적시스템 등도 펼치고 있다.투자사들은 밸류맵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중소형 토지건물 프롭테크 분야의 선도업체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기반한 사용자 빅데이터 확보 능력이 검증됐다는 평가다. 밸류맵은 이번 투자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위한 인력 확보 및 마케팅 등에 역량을 확충할 방침이다. 플랫폼 안정성과 데이터 고도화에도 집중한다.◇ 패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오오티디’오오티디는 페이스메이커스와 SAG코리아로부터 4억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패션앱 ‘오오티디’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패션과 아이템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출범 8개월만에 5만명이 넘는 패션 크리에이터가 활동하며 하루 500장이 넘는 착용샷이 공유되고 있다. 오오티디는 이를 통해 약 55만개가 넘는 패션 특화 데이터를 쌓았다.투자자들은 오오티디의 패션 플랫폼이 정보와 판매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상업성을 뺀 패션 공유앱으로써 실제 사용자는 보다 현실적이고, 필요한 패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오티디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AI 기반 패션 추천 기능과 마케팅 다각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레스토랑 마케팅 플랫폼 ‘레드테이블’빅데이터 기반의 레드테이블은 마그나-액시스 관광벤처 펀드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레드테이블은 빅데이터와 마케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음식관광 온라인 여행 에이전시(OTA)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주력 사업으로는 관광객들이 여행 시 음식점도 한 번에 예약·주문·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 거래처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OTA와 휴가샵, 베네피아를 비롯한 B2B, B2G 서비스이다.투자사는 레드테이블이 국내 최대 규모로 음식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음식관광플랫폼 및 서비스를 글로벌 채널과 OTA에 공급하는 스마트 음식관광 전문기업으로서의 전문성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레드테이블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인바운드 관광 재개에 대비해 DB 사업에 집중, 수익성과 외형을 동시에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스트리미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는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트리미는 2015년 출범 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금융 인프라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2017년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를 선보였고, 암호화폐 거래·예치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KB인베스트먼트는 고팍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적인 가상자산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고팍스는 최근 전북은행과 실명 입출금 계정 발급 계약을 맺고 원화 거래소를 다시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 디지털 마케팅 통합 솔루션 ‘아드리엘’아드리엘은 신한벤처투자와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아드리엘은 기업 수익 개선을 목표로 다채널 광고 집행 및 운영부터 마케팅 대시보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분석까지 전 과정을 통합·진행할 수 있는 애드옵스(AdOPs) 플랫폼이다. 2019년 중소기업을 위한 광고 플랫폼으로 시작해 만 3년 만에 6200여 곳의 기업을 위한 3만 2000건 이상 캠페인을 집행 및 운영했다.투자사들은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테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드리엘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마케팅 전 영역을 혁신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업무 효율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다. 아드리엘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애드옵스 플랫폼에서 나아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광고차단 손실 복구 솔루션 제공 ‘애드쉴드’애드쉴드는 해시드와 더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애드쉴드는 광고차단 손실을 측정하는 ‘애드쉴드 애널리틱스’와 광고차단 손실을 복구하는 ‘애드쉴드 복구’ 솔루션을 제공한다. 애드쉴드 복구가 적용된 웹사이트는 일반 유저에게는 일반 광고를 보여주며, 애드블록 유저에게는 애드쉴드 광고를 보여준다.투자사들은 애드쉴드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트래픽 기반의 콘텐츠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애드쉴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바이오테크 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바이오오케스트라는 데일리 파트너스, IMM 인베스트먼트, SBI 인베스트먼트, LSK 인베스트먼트, E&벤처 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으로부터 54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전략적 투자자(SI)로는 GS 홀딩스, 종근당홀딩스, 종근당제약 등이 이름을 올렸다.투자사들은 바이오오케스트라가 개발한 뇌혈관 장벽 투과 표적 치료제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 측은 현재 세계 최초 RNA 기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첫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및 치료 임상 시험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22.02.26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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