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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연휴 동안 급찐살, 균형 잡힌 다이어트 방법은?
  • [가족건강 365] 명절연휴 동안 급찐살, 균형 잡힌 다이어트 방법은?
  • [함소아한의원 김아롬 원장] 올해 추석은 코로나19의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게 된 만큼 모두가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즐겁게 보냈을 것이다. 긴 연휴동안 칼로리가 높은 명절 음식들을 섭취하고 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아 다양한 음식의 유혹을 참기는 어렵다. 연휴가 지나고 나서 체중이 크게 늘어난 것을 알고 체중관리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다반사다.평소와 비교해 명절 연휴 동안 체중이 부쩍 늘었다면 바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길어질수록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연휴동안 탄수화물과 기름진 음식들을 주로 섭취했다면 위장은 소화불량이 오기 쉽고, 한의학적으로 ‘습담’이라 불리는 노폐물이 위와 장에 쌓이기 쉬우면서, 체중증가를 더 일으키기 쉬운 상태가 함소아한의원 김아롬 원장된다. 다만, 늘어난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단시간에 무조건 굶거나,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는 신체적 균형을 해칠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개인의 체질과 생활습관을 고려해 식이관리와 운동을 효과적으로 병행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선 첫째, 식이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명절 동안 쌓인 지방을 관리하기 위해 소화기의 운동을 도와주면서,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몸의 순환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어른 뿐 아니라, 간식의 섭취가 많았던 어린이들도 마찬가지다. 밀가루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 음식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나물, 야채, 과일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이러한 음식으로 배를 채우면 포만감이 늘어 탄수화물, 지방과 같은 음식의 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아침을 굶게 되어 공복이 길어질 경우, 밤늦게 먹는 음식은 위장 건강에 좋지 않고 다이어트에도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아침은 간단히, 점심은 일상 식사와 동일하게, 저녁은 밥의 양을 반으로 줄여서 먹어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이 좋다. 개인 기초 대사량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1,500 ~ 1,800㎉정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장 기능의 강화를 위해 유산균을 잘 챙겨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둘째,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찬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물로 마시는 것이 더욱 좋다. 특히 아침에 기상 후 마시는 물은 소화기를 자극해 배변 배뇨활동을 촉진하고, 수면 중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물 대신에 보리차, 우엉차, 그리고 소화에 도움이 되는 약재를 우려서 차로 따뜻하게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화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약재로 의이인, 진피, 매실 등이 있다. 의이인은 율무로 잘 알려진 약재로 소화기능을 강화하고, 노폐물인 습담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진피는 귤의 껍질을 말린 것으로 소화기를 튼튼히 하고 기의 소통을 원활히 해준다. 매실은 소화력을 증진하는 효능이 있으며 매실청을 희석해서 음료수처럼 마셔도 좋다. 그러나 식사 중간에 마시는 물은 도리어 소화를 방해해서 소화기 노폐물을 쌓을 수 있고, 체중 조절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같이 몸을 움직이며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으며 주 3회 이상 꾸준히 해준다. 혼자보다는 커플이나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선선해진 날씨에 온 가족이 함께 저녁 식사 후 소화를 도울 겸 공원이나 산책로를 30분-1시간 정도 걷거나 가볍게 뛰는 운동도 좋은 방법이며, 헬스장에서 체중 관리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한의학적으로 다이어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소화기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았는지 비위 건강을 점검한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비위에서 노폐물, 독소에 해당하는 습담을 만들어낸다면 우리 몸의 장과 신장이 다시 독소를 배출하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비위의 기능을 강화시켜 습담의 생성을 막아주고, 장 건강과 신장의 기운을 도와 배설을 잘 하도록 하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치료로 체중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월비탕’이 있는데 몸의 노폐물인 담음을 제거해주는 반하와 혈액순환을 돕고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인 마황 등의 약재가 함유되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약재는 진찰을 통한 한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또 소화기를 보호하고, 다이어트 중 떨어지기 쉬운 기운을 보충해주는 약을 함께 쓰는 것 역시 중요한데, 물을 자주 마셔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약재가 포함된 처방수 등을 함께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2023.10.03 I 이순용 기자
에스페로 남형근 "'내가 태어나 가장 잘한 일' 들으며 후유증 날려요" ②
  • 에스페로 남형근 "'내가 태어나 가장 잘한 일' 들으며 후유증 날려요" [인터뷰]②
  • 에스페로 남형근(사진=포켓돌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저희 음악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사랑해요.”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Espero) 남형근이 팬들과 대중에게 추석 인사를 이같이 전했다.남형근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번 추석 연휴에는 친척들께 인사드리러 갈 예정이다. 항상 나보다 모니터링도 많이 해주고 주변에 홍보도 많이 해주시는 등 에스페로를 애정한다”며 “가족들이 이번 연휴의 핫이슈는 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에스페로의 타이틀곡인 ‘엔드리스’를 준비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추석에 즐겨먹는 음식으로는 갈비찜을 꼽았다. 남형근은 “내가 고기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나를 위해 항상 갈비찜을 해주셨다”며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다 보면 내 앞에만 뼈가 수북이 쌓여 있더라. 민망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남형근은 추석 연휴에 듣기 좋은 추천곡으로 이승기의 ‘여행을 떠나요’를 추천했다. 남형근은 “귀성·귀경길엔 부푼 마음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도로 정체에 힘들거나 지치기도 한다”며 “그럴 때일수록 여행을 떠난다는 느낌으로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면 신나고 새롭게 출발하는 느낌을 받는다. 모두가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가슴 벅찬 귀성·귀경길에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명절 후유증을 날릴 노래로는 에스페로의 ‘내가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을 꼽았다. 남형근은 “시원한 도입부와 사랑스러운 가사로 후유증을 날릴 수 있을 것”이라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강력 추천했다.끝으로 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곡으로는 이한철의 ‘슈퍼스타’(괜찮아 잘 될 거야)를 꼽았다. 이한철은 “각자 사정으로 인해 홀로 명절을 지내는 사람도 많아졌다”며 “가끔 지치고 힘들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를 받는다. 다들 힘든 순간이 있겠지만 주저앉지 말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에스페로는 남형근, 허천수, 켄지, 임현진으로 구성된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올해 1월 첫 앨범 ‘로맨스 온 클래식’을 발매, ‘선배 가수’ 김호중의 든든한 지원 속에 데뷔곡 ‘엔드리스’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에스페로는 ‘엔드리스’로 멜론 톱100 차트인에 성공하는 등 데뷔와 동시 강력한 음원파워를 뽐낸 바 있다.
2023.09.29 I 윤기백 기자
천년고찰에서 70년대 거리까지..경기남부에서 즐기는 한가위
  • 천년고찰에서 70년대 거리까지..경기남부에서 즐기는 한가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민족 최대 명절 추석. 올해는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장 6일의 연휴가 주어지는 선물 같은 시간이 펼쳐진다. 오랫만에 만나는 가족·친지들과 함께 추석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한 경기남부지역 한가위 연휴 ‘가 볼만한 곳’을 소개한다.◇‘추석이 왔어요’ 한국민속촌에서 즐기는 전통문화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은 30만 평 대지 위에 조성된 조선시대 마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테마파크이다. 최근에는 과거 전통을 단순 계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계절마다 이색적인 축제를 선보이고,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소통함으로써 가족 단위 방문자들과 젊은 남녀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용인 한국민속촌.(사진=경기관광공사)2023년 추석을 맞아 ‘추석이 왔어요’ 행사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 주간 동안 진행된다. 한국의 전통과 풍속을 그대로 간직한 추석 행사는 전시 6종, 체험 4종, 시연 3종 등을 통해 다채로운 전통문화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추석 행사에서는 민속마을 본연의 공간 정체성을 살리고, 전시 가옥의 생동감을 전하기 위해 새로운 전시체험 형태를 시도했다.먼저 민속마을 9호 남부 지방 대가에서는 대감이 직접 송편 빚는 방법을 알려주고 송편 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석 당일에는 한 집의 성주신에게 햇쌀을 올리며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민족의식인 ‘성주 고사’를 진행한다. 일부 관람객은 직접 고사를 체험해 볼 수 있어 추석의 감사와 평안을 함께 나눌 수 있다.이외에도 허수아비와 쇠통이 설치된 시골 들판에서 풍년을 위해 농악을 직접 쳐볼 수 있는 공간인 ‘하포수의 시골들판’, 지역별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인 ‘진사댁의 차례상’, 가마솥에 밥 짓기 과정을 보고 절구질을 체험할 수 있는 ‘심부자의 올벼’ 등이 준비됐다.매년 한국민속촌에서는 우리 명절 전통을 계승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생생한 세시풍속을 재현한 만큼 우리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한국민속촌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금요일부터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전통한옥에서 묵는 하룻밤, 부천 한옥체험마을부천 한옥체험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함께 2008년 경기 부천시에 한옥 9개동을 조성하며 탄생했다. 이곳에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신응수 대목장이 참여한 한옥들이 나란히 붙어 있다. 부천 한옥체험마을.(사진=경기관광공사)한옥체험마을은 부천의 향토문화 발굴과 우리나라 전통 및 민속문화 계승을 목적으로 풍물, 전통음식 등을 소재로 한 전통문화학교를 운영한다. 2010년까지 대한민국 전통 장인이 입주하고 기능 전승을 시연하는 목적으로 운영되었다. 2011년에는 부천문화원에서 위탁받아 전통문화 프로그램, 한옥 숙박체험, 전통혼례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한옥체험마을을 계속해서 운영하고 있다.한옥체험마을은 한옥에서 살던 다양한 물품과 생활양식 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한옥과 기와, 목조 건물들은 조상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특히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시민을 위한 공간이라 체험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전통차 시음 1잔에 4000원, 전통음식체험은 1만 원~2만 원, 전통조각공예체험은 1만 원~2먄5000원, 한옥숙박체험은 최대 인원 8명까지 8만 원~10만 원이다. 한옥체험마을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한국만화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함께 둘러보면 더욱 좋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 한옥체험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응답하라 1970’ 양평 추억의 청춘뮤지엄추억의 청춘뮤지엄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관광단지에 위치한 복고문화 체험관이다. 용문산 관광단지에 갈 일이 있을 경우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70년대 풍경들과 교복도 대여할 수 있어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레트로 여행지로 추천한다.양평 추억의 청춘뮤지엄.(사진=경기관광공사)‘당신의 감성을 깨워줄 복고 체험 미술관’을 콘셉트로 힘들었지만 따뜻했던 1970년대 그때 그 시절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또한 다양한 복고 체험이 가능하다. 전자오락실도 컴퓨터도 없던 시절, 어릴 적 친구와 모여 하던 추억의 놀이인 말뚝박기, 달고나, 딱지왕, 땅따먹기, 제기차기, 고무줄놀이 등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 지금은 자취를 감춘 양장점, 사진관, 대폿집 등 아련한 추억이 전해질 골목길도 다시 나타났다. DJ 부스가 있던 다방, 공중전화, 추억의 극장 등에서 70년대 데이트 코스를 엿볼 수 있으며, 트위스트와 디스코 등 70년대를 풍미했던 댄스음악이 흐르는 고고장과 당구장에서 그 시절 청춘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기찻길과 정든 고향 역도 재현했다. 그런가 하면, 다방에서는 계란 동동 띄운 쌍화차부터 신청곡을 틀어주던 디제이 부스까지 지금의 카페 문화와는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포토 스팟도 아주 많다. 그중에서 은하꽃집은 장미꽃 가득한 공중전화 박스와 사랑스러운 카피를 통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곳이다.풋풋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 그 시절 교복을 입고 소년 소녀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추억의 청춘뮤지엄. 타임머신을 탄 듯 젊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해주는 이곳은 세상 모든 이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장소다.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620에 있으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신라 천년고찰을 비추는 한가위 달빛 ‘여주 신륵사’여주시 신륵사길 73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천년고찰 신륵사는 ‘다층석탑’과 ‘신륵사 다층석탑’ 같은 문화재와 오랜 역사의 은행나무로 가득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이곳은 남한강을 끼고 있는 풍경으로 유명한데, 그 중심에는 언제나 멋진 비경인 강월헌(江月軒)이 있다.여주 신륵사 강월헌.(사진=경기관광공사)신륵사 주변에 인공조명이 적어 고즈넉한 정자와 남한강 위에 보름달이 뚜렷하게 보여, 달맞이 명소로 손꼽힌다. 매년 ‘슈퍼문’이 떴을 때, 강월헌은 가장 달이 잘 보이는 명소로 언급된다.남한강 절벽 위의 누각인 강월헌은 이름 그대로 휘영청 보름달이 떠오르는 밤에는 달빛과 강물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이곳에는 실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있다. 고려말 학자인 목은 이색 선생과 공민왕사 나옹스님이 바로 이 강월헌에서 강물에 비치는 달빛을 보며 정담을 나누었다고 한다. 이곳은 낮이고 밤이고 다 아름답지만, 강바람 속 정자에 올라 밤하늘 둥근달과 여강에 흐르는 달을 번갈아 바라보면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강월헌과 함께 신륵사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는 바로 660년 된 은행나무다. 신륵사 은행나무는 660여 년 전 고려말 나옹스님이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관세음보살이 나타난 듯한 모습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소원지를 나무에 달아 소원을 비는 명소가 되었다.올 추석은 신륵사의 고풍스러운 사찰을 둘러보고, 660여 년 된 은행나무에서 소원을 빌어보자. 아름다운 풍경에서 달맞이 소원에 대한 설렘을 가득 안고 추석을 보내보자.
2023.09.28 I 황영민 기자
日결제액 558% 급증한 '이 카드'…직접 사용해보니
  • 日결제액 558% 급증한 '이 카드'…직접 사용해보니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어라, 현금 없어도 생각보다 편하네.” 최근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쇼핑 성지로 떠오른 도쿄(東京) 오모테산도. 기자는 이곳에서 ‘일부러’ 현금 없이 카드만으로 쇼핑을 해봤다. 중간에 돈이 부족해도 괜찮았다. 외화 충전·결제 서비스 플랫폼인 트래블월렛 연결계좌에서 바로 엔화를 충전하면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트래블월렛이 발급하는 카드로 이곳에서 모든 결제가 가능했다.특히 엔화가 899원대로 떨어졌던 지난 15일. 충전액이 부족해 트래블월렛 앱에서 수수료 없이 2만엔을 환전하고 면세가 되는 택스리펀(Tax Refund)까지 받으니, 괜히 할인을 더 많이 받은 느낌이 들었다. 같이 여행하는 사람들끼리 충전액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있어 편리했다. 쇼핑 중 만난 한국인 여행객 최상훈(33·직장인)씨도 트래블페이 카드를 사용해 편하게 이번 일본여행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환전·결제·환불 수수료 없는 ‘3무(無)’ 정책 편리기자가 직접 체험해보니 이 ‘편함’의 주된 배경엔 환전·결제·환불 등 ‘수수료 3무(無)’가 있었다. 엔화를 환전할 때, 일본에서 결제할 때 그리고 미리 충전했던 엔화를 원화로 재환급 받을 때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일본에서도 한국처럼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먼저 여행 준비 기간 동안, 원하는 시점에 실시간 환율로 엔화를 환전했다. 실제 기자는 지난달 9일에 앱을 다운로드한 뒤, 일본 여행을 가기까지 총 4차례 엔화 충전을 했다. ‘내 지갑’의 ‘충전하기’ 버튼을 누르고 ‘일본 JPY’를 선택하면 연결계좌에서 제한 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지난 8월10일엔 당시 환율인 100엔당 915.45원에 1만엔을 충전했고, 이후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엔화를 차곡차곡 쌓아뒀다. ‘현금 사회’라고 알려진 일본이지만, 도쿄 여행에서 카드 사용에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프랜차이즈 매장뿐만 아니라 취재하면서 접한 대로변 가게 모두 카드 결제가 가능했다. 일본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시행한 ‘캐시리스(Cashless·무현금) 정책 덕분에, 현금 없이 카드만 가지고 여행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여행에서 만난 직장인 김대승(39)씨는 “출장 차 일본에 방문했는데, 10년 전 일본 도쿄에서 유학했을 때와 비교하면 카드 사용이 확실히 편해졌다”며 “일본 정부가 올림픽 전후에 캐시리스 정책 기조를 펼치면서, 카드 결제 인프라가 골목 상점에도 깔리고 카드 사용 분위기도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 ATM 기기 화면. (사진=유은실 기자)다만 ATM 인출 수수료가 생각보다 세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트래블월렛은 일본 ATM에서 월 기준으로 500달러 이하 인출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지만, 500달러 이상 현금을 인출하면 수수료를 뗀다. 또 대부분의 일본 ATM에서 자체 수수료가 발생했다. 일본 주요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서 ATM으로 엔화를 출금해보니 2만엔(약 18만원)에 220엔(약 2000원)의 수수료가 붙었다. 일본에서 현금 쓸 일이 생겨 ATM 인출이 불가피하다면 편의점 ’미니스탑‘에서 현금 찾기를 추천한다. 해당 편의점에서는 ATM 이용 수수료가 전액 면제다.◇휴가철, 일본서 트래블페이 카드 1100억원 긁혔다국내 금융사와 플랫폼업체들이 최근 여행 수요가 불붙은 일본 결제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데일리가 ‘트래블월렛’에 요청해 해외 결제액 수치를 받아본 결과, 최근 3개월(6~8월)간 일본에서 긁힌 ‘트래블페이 카드’ 결제액은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로 닫혀있던 일본 비행길이 열리기 시작한 지난해 10~12월(167억원)과 비교해 558.68% 급증한 수치다. 국내 항공업계가 일본 노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고 여름 휴가철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러쉬’가 두드러졌던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올 1~3월 트래블페이 결제 규모는 490억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우리카드가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출시한 지난달 23일 출시한 ‘트래블월렛 우리카드’ 사용액까지 더해지면, 휴가철 결제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래블월렛은 자체 카드이자 VISA 선불카드인 ‘트래블페이 카드’와 ‘트래블월렛 우리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래블월렛 뿐 아니라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역시 일본 결제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일본 내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니온페이와 결제 연동을 시작한 것은 네이버페이가 최초다. 카카오페이는 일본 여행객 맞춤형 홈페이지를 출시하고, 일본 최대 쇼핑몰 중 하나인 ’돈키호테‘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하나카드가 작년 7월 출시한 여행 특화 카드인 ’트래블로그‘도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일본 내 트래블로그 이용액은 2343억원에 달한다. 해당 카드도 엔화 환율 우대 100%, 결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ATM 인출 수수료도 ‘0원‘이다. 다만 충전해 둔 엔화를 원화로 환급할 때 수수료가 발생한다.
2023.09.27 I 유은실 기자
황금연휴 취약해지는 보안…범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 황금연휴 취약해지는 보안…범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범죄 예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침입범죄 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공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사진=SK쉴더스)◇연휴 기간 침입 범죄·피싱 공격 평소보다 활발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휴기간 온·오프라인 범죄가 평소에 비해 더욱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쉴더스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의 2022년 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침입 범죄는 2022년 연평균 대비 16.8% 많았다. 온라인도 마찬가지다. 모바일 케어 플랫폼 ‘모바일가드’의 ‘악성 앱·스미싱 유형 분석’에서 지난해 추석이 있던 9월의 악성 애플리케이션 탐지 건수는 하반기 평균보다 9.9% 높았다. 이런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도 나타난다. ‘2021 사이버보안 위협 동향 보고서’는 피싱 공격은 휴일을 전후로 급증하며,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 시도 평균 횟수가 월평균 대비 30% 증가한다고 밝혔다.우선 연휴 기간동안 오프라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빈집으로 보이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장기간 부재중인 집으로 보일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서다. 연휴 기간 중 신선식품이나 세탁물 등 정기구독 물품을 일시 중지시키거나, 택배의 경우 무인 보관함이나 경비실 등을 활용해 위탁 수령해야 한다.집과 매장 내 고가의 귀중품이나 현금은 금고에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 집과 매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는 사전점검을 실시해 녹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앱과 연동되고 있는지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외부 침입의 주요 경로가 되는 출입문 도어락 비밀번호는 지문이 묻어 있거나 닳아 있어 비밀번호 노출의 우려가 있는 탓에 변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중 잠금장치를 사용하거나, 창문과 우유 투입구를 사전에 봉쇄하는 등 철저한 문단속이 필요하다. ◇출처 불분명 링크 클릭 ‘NO’…개방형 와이파이 사용도 자제추석을 겨냥한 스미싱(문자사기) 공격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에는 기차나 항공편 예약, 추석선물 구매 등 온라인 활동이 급증하는 만큼, 악성 페이로드·악성코드 다운로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공격이 기승을 부린다. 항공권·해외여행 할인 이메일, 유명 사이트와 유사한 URL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가족 또는 친척이 보낸 선물 택배 발송 번호나, 명절 인사말 카드로 위장한 ‘스피어 피싱’ 공격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이같은 수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고객센터와 유사한 전화번호를 기재해 ‘콜 백(Call back)’을 유도하는 문자도 스미싱 공격에 악용될 수 있으니, 별도의 검색을 통해 문자에 포함된 번호와 공식 번호가 동일한지 대조할 필요가 있다.개방형 와이파이의 사용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악의적으로 사용자 접근을 유도하거나 피싱 페이지로 이동시킬 수 있어 해킹 위험성이 크다.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 로그인이나 금융 거래 등 개인정보를 노출할 수 있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보안관제담당자 수준에서도 수칙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보안기업 씨큐비스타는 보안관제담당자를 대상으로 추석연휴 10가지 보안수칙을 내놨다. 명절 연휴 동안 보안인력 ‘당직 근무’를 비롯해 △사용자에게 의심되는 링크를 클릭하거나, 피싱에 속지 않도록 상시 교육 △외부 수신자에게 이메일 부재중 메시지 전송 최대한 제한 △악성 웹사이트 방문 또는 악성 첨부파일 열기 등 위험 상시 교육 △랜섬웨어 위협 지속·적극적으로 모니터링 △네트워크 장치들의 정기적인 취약성 검사와, SW(소프트웨어) 최신 버전으로 유지 △여러 계정에 동일한 ID·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안전한 비밀번호 사용 △주요시스템에 연결된 원격 액세스, 가상사설망(VPN), 계정에 다단계 인증(MFA) 구현 △관리자들의 계정을 정기적으로 감사하고 접근 제어 △RDP(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를 제한하고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를 사용해 내부 네트워크를 통한 리소스 접근 제한 등이다.업계 관계자는 “휴일에 온·오프라인 범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이번 추석은 휴가를 3일만 더하면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는 긴 연휴”라며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필요시 보안 관련 서비스를 함께 활용해 피해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9.26 I 함지현 기자
추석 연휴, 이동중 발생 가능한 각종 증상, '응급 지압'이 도움
  • 추석 연휴, 이동중 발생 가능한 각종 증상, '응급 지압'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6일 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많은 이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 동시에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다. 바로 명절 도중 뜻하지 않게 발생하는 요통, 복통 등 각종 증상에 대한 우려다. 실제 장거리를 이동 중이거나 주변 의료기관 혹은 약국 등이 운영하지 않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조치방법이 마땅치 않아 고생하는 사례가 많다.이러한 응급 상황에 대비해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지압법 숙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추석 연휴 동안 각종 건강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한 초간단 맨손 지압법 4가지를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갑자기 허리가 아플 때는 ‘후계혈’ 지압추석 연휴에는 귀경?귀성길, 여행 등 장거리를 이동하는 때가 많다. 하지만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좌석에 앉아있다 보면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가 받는 부담이 커지면서 급성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는 후계혈(後谿穴)을 지압하면 도움이 된다. 주먹을 쥐었을 때 손금이 끝나는 손날 자리에 위치한 후계혈은 허리, 목, 어깨 전체를 부드럽게 이완하는 효과가 있어 요통을 다스리는데 효과적이다. 손가락으로 지압하기보다 딱딱한 손톱이나 볼펜을 사용해 30~40초간 눌러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후계혈(後谿穴).◇ 멀미가 심해질 때는 ‘내관혈’ 지압특히 평소 멀미가 있는 사람들은 명절이 다가올수록 걱정이 앞선다. 혼잡한 교통체증 속에서 자동차의 출발과 정지가 반복될수록 멀미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멀미는 눈이 받아들이는 환경정보와 평형감각 사이의 괴리로 인해 발생하며 어지러움, 현기증, 구토 등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내관혈(內關穴) 지압을 추천한다. 손목 안쪽 주름의 정가운데에서 팔꿈치 방향으로 4~6c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양쪽 내관혈을 각각 20번씩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 더욱 빠르게 효능을 얻고자 할 때에는 횟수와 시간에 관계없이 수시로 자극해주는 것이 좋다.◇ 배탈·설사로 인한 복통에는 ‘장문혈’ 지압명절에 마주하는 난감한 상황 중 하나가 갑작스레 복통이 찾아오는 경우다. 갈비, 튀김, 전 등 기름진 음식을 평소에 비해 많이 섭취하게 되는 탓이다. 그러나 문제는 야외에서 복통이 시작되면 화장실을 찾을 때까지 뾰족한 해결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응급상황에서 장문혈(腸門穴) 지압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문혈은 새끼손가락을 타고 내려오는 방향으로 손목에서 약 10cm 떨어져 있으며, 이름대로 ‘장의 문’의 역할을 하는 만큼 복통과 변의를 상당히 줄여준다. 일반적인 혈자리들과 다르게 장문혈은 ‘5초 지압, 3초 휴식’이 기본이다. 이를 15회 실시하고 손 방향을 바꿔 반복한다. 장문혈(腸門穴). ◇ 급체했을 때는 ‘합곡혈’ 지압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자리에서 풍성한 한가위 음식을 즐기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과식 또는 과음하게 되는 경우도 잦다. 이는 급체로 이어져 복부 팽만, 메스꺼움, 두통,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증이 나타났을 때 바늘로 손끝을 따는 이들이 의외로 많은데, 이는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되도록 지압법을 활용해보자. 한의학적으로 합곡혈(合谷穴)은 소화장애를 완화하는 대표적인 혈자리다. 소화가 잘 안되거나 체한 경우 가볍게 주변을 산책하면서 엄지와 검지 사이 손등에 있는 합곡혈을 지압해주면 증상 해소에 탁월하다. 지압하려는 합곡혈의 반대쪽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꼬집듯이 양손 모두 1분씩 눌러주면 된다.합곡혈(合谷穴). 홍순성 원장은 “지압법을 통해 통증이 완화되더라도 비슷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명절 이후 정확하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추석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혹시 모를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고 조언했다.
2023.09.26 I 이순용 기자
추석 해외여행, 아직 늦지 않았다…지금 예약 가능한 상품은
  • 추석 해외여행, 아직 늦지 않았다…지금 예약 가능한 상품은[여행]
  • 보라카이의 바다 풍경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기다리던 추석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본 6일에서 연차 사용 시 최장 12일까지 이어지는 역대급 황금연휴에 여행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그동안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이들도 여행 준비에 분주한 지인들의 모습에 여행 욕구가 솟아날 정도다. 많은 여행사는 올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예약이 여름 성수기 인원을 넘긴 상태라고 밝혔다. 주요 여행지는 상품 판매가 일찍 마감된 곳이 많다. 하지만 포기하기는 이르다. 아직 떠날 만한 곳이 남아 있다. 연휴를 닷새가량 앞둔 시점에서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예약 가능한 여행상품과 추천 여행지 등 ‘꿀팁’을 들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일본·중국·동남아 등 근거리 상품 노려라여행객으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팬데믹 이후 첫 명절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대부분의 여행사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김익환 교원투어 홍보팀 매니저는 “현재 단거리 여행상품은 물론, 미주 지역과 두바이, 토론토, 밴쿠버, 괌, 뉴질랜드 등 중장거리 상품도 예약이 거의 끝났거나 잔여 좌석이 10석 미만인 상황”이라며 “현재 남아있는 좌석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남은 좌석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하지만 일부 상품의 예약은 여전히 가능하다. 주요 여행사는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3~4일짜리 여행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비교적 주목도가 떨어지는 중국 여행상품을 눈여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여행사들에게 추석 연휴에 ‘당장 예약이 가능한’ 상품을 문의해봤다. 베트남 푸꾸옥의 솔바이멜리아 호텔 (참좋은여행 제공)참좋은여행은 연휴 전날인 27일 오후 출발하는 베트남 푸꾸옥 세미 패키지(4박5일) 상품 예약을 추천했다. 일정 중 자유시간이 포함된 패키지로 푸꾸옥의 대표 리조트인 솔바이멜리아에서 4박을 머무는 상품이다. 전용 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를 갖춰 종일 휴식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이 있는 ‘빈원더스 테마파크’ 자유이용권이 포함돼 가족 단위 휴양 여행으로 제격이다. 가격은 139만9000원부터.필리핀 헤난파크 리조트 전경 (교원투어 제공)교원투어는 필리핀 보라카이 헤난파크·가든 리조트 패키지(4박6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보라카이의 인기 숙소인 헤난 리조트에 머무르며 크리스탈 코프섬 관광, 호핑투어, 전신 마사지, 다이빙 강습 등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출발은 오는 30일부터 가능하며 가격은 109만9000원부터다.세부 솔레아 리조트 (모두투어 제공)모두투어는 30일 출발하는 필리핀의 세부 솔레아 리조트(3박 5일)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물놀이를 원하는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다이빙 강습을 비롯해 열대과일 구매, 막탄 시내관광 등의 일정으로 구성됐으며 리조트 내 워터파크 외에 디너(1회)와 발 마사지(30분) 등도 포함돼 있다. 89만9000원부터.‘도깨비 빨래판’으로 불리는 일본 미야자키의 관광지 아오시마의 물결 바위 (하나투어 제공)이동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일본과 중국을 주목해보자. 하나투어는 일본 남부 미야자키·가고시마 온천 패키지(3일) 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27일 출발해 연휴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온천 호텔에 머무르면서 기리시마 주조공장, 기리시마 신궁 등 일본 특유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109만9900원부터.일본 북해도의 오타루에서 즐기는 운하 크루즈 (일본관광청 제공)인터파크의 북해도 상품(4일)도 이용이 가능하다. 샤부샤부와 대게, 해물철판구이, 호텔 바이킹(2회), 북해도 목장 요구르트 등 일정 중 9회 식사가 포함된 미식 투어 상품이다. 북해도의 유일한 해상 국립공원인 샤코탄, 운하로 유명한 도시 오타루 등 관광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30일부터 출발하는 상품은 149만원부터, 다음달 2일 출발하는 상품은 99만9000원부터다.중국 계림의 이강에서 가마우지 낚시를 하는 모습 (노랑풍선 제공)노랑풍선은 추석 연휴 늦은 여행객을 위해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을 권했다. 중국 계림과 양삭, 용승(6일) 패키지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고, 숙박은 4성급 호텔로 구성했다. 평균 수온 60℃의 천연 온천수인 용승 온천을 체험하고 계림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이강유람’을 비롯해 ‘요족마을’, ‘은자임 동굴’ 등 현지 주요 관광지를 두루 볼 수 있다. 단, 입국에 필요한 중국 비자의 경우 접수일 포함 평일 기준 5일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정을 잡아야 한다. 30일 출발하는 상품 기준 79만9000원부터다. 허율 노랑풍선 홍보팀장은 “현재 베트남, 일본 등의 경우 예약이 마감된 상품이 실시간으로 늘고 있다”며 “연휴 시작일 이후 3일 동안 여행객이 가장 몰리는 만큼 여행 일정을 가급적 뒤로 잡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연휴 중후반에 떠나면 선택의 폭 넓어져체코 프라하 전경 (하나투어 제공)출발 일정이 임박한 상품의 경우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은 각오해야 한다.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출발일에 임박해 예약이 취소되는 상품을 노려보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이상필 참좋은여행 부장은 “일반적으로 출발 4~5일 전엔 항공 탑승객 이름 변경이 불가능하지만, 단독 전세기나 좌석 선매입 상품의 경우 출발 하루 전까지도 변경이 가능하다”며 “여행사 입장에선 출발이 임박해 나오는 취소 건을 빨리 처분해야 하는 만큼 적절한 가격에 꽤 괜찮은 여행상품을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필요한 건 정보력이다. 예약 취소 건이 발생해 급하게 모객하는 여행사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럴 경우 여행사별로 운영하는 SNS 채널을 주목하는 게 유리하다. 미리 여행사별 SNS 채널을 구독하면 실시간 긴급 모객 상품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잔여좌석을 채우기 위해 여행사마다 실시하는 ‘늦캉스 기획전’, ‘좌석확보 기획전’ 등 프로모션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연휴 시작일부터 3일 동안은 대부분의 상품가격이 비싸고 좌석 찾기도 어렵다. 현실적으로 여행 일정을 늦추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추석 연휴에 하루 이틀 정도 개인 휴가를 붙인다면 선택의 폭을 더 넓힐 수 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현재 추석 기간에 예약 가능 지역이 거의 없지만 연휴 전후로 하루 이틀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연휴 시작일을 고집하고 예약 시기를 놓치기보다 연휴 전후를 활용하는 동시에 여행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2023.09.22 I 김명상 기자
대화하듯 검색…네이버, 생성AI 검색 '큐:' 베타 서비스 시작
  • 대화하듯 검색…네이버, 생성AI 검색 '큐:' 베타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20일 생성형 AI 검색 ‘Cue(큐):’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생성형 AI를 검색에 접목해 복잡한 질의에도 사용자의 의도를 단번에 파악해 검색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검색 결과가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빠르게 연결된다.큐:는 직관적인 답변으로 일반 사용자에게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폭넓은 네이버 생태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검색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연결의 가치를 한 차원 더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큐:는 복잡한 구조로 구성된 질의도 명확하게 이해하고 스스로 체계적인 검색 과정을 거쳐 답변을 생성한다. 큐:에는 차별화된 기술인 ‘멀티스텝 리즈닝(단계별 추론, Multi-step reasoning)’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생성된 답변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제공됐는지 논리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검색 결과에 기반한 신뢰성 있는 답변을 제공해 검색 서비스로서 큐:의 가치를 높여, 기존 생성형 AI 챗봇이 사전 학습된 데이터를 토대로 답변을 창작하는 것과는 차별화했다.큐: 개발을 총괄한 네이버 서치 US 김용범 AI 기술총괄은 “큐:는 검색 목적 달성을 돕는 어드바이저”라고 정의하며,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적합한 정보 조합해 복합적 답변 생성기존 검색 서비스가 가진 한계점도 보완했다. 키워드 기반의 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 키워드에 맞는 문서를 찾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선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검색을 반복해야 한다. 큐:는 다양한 의도가 섞인 문장을 입력해도 흩어져 있는 네이버 서비스와 검색 결과 속에서 적합한 정보를 찾아 이를 조합해 복합적 답변을 생성한다.예를 들어 ‘원룸에서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식물과 관리법 알려줘’라는 복합적 질문도 큐:는 한 번에 해결한다. 원룸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특징과 장점, 관리법 순으로 검색 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검색 과정을 거치고, 각 단계에서 수집한 검색 결과를 토대로 생성된 답변과 참고정보를 제공한다.일회성 문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추가 탐색을 돕는 다양한 기능도 더했다. 답변 내 ‘더 보기’를 클릭하면 통합검색 결과로 연동해 추가 콘텐츠를 이어서 볼 수 있다. 하단에 제공되는 ‘후속 질문’을 통해 주제와 연관된 관심사와 정보를 발견하는 경험도 가능해진다. ‘검색하기’ 기능을 이용해 관련 내용을 통합 검색에서 보다 깊이 탐색할 수 있는 유연한 검색 흐름을 구현한 것도 장점이다.큐:는 아울러 질의에 따라 다양한 시각 자료를 더해준다. 네이버 검색에 축적된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와, 웹오리지널·영화 정보·축제·방송 프로그램·공연 정보 등 버티컬 주제에 특화된 지식베이스 결과와 연계돼 질의에 따라 풍성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검색 하나로 쇼핑·장보기까지 한번에 연계아울러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의 검색 목표에 쉽게 도달하게 해준다. 여행 계획 수립, 상품 비교, 쇼핑·로컬 정보 검색 등에서 우수한 사용성을 가진다. 특히 검색의 답변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액션을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연결된 흐름을 제공한다. 가령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레시피’를 찾고 별도 버티컬 쇼핑 서비스를 통해 재료를 구매해야 했던 과정을 한 번에 연계해 준다. 사용자가 ‘추석에 만들만한 애호박전 레시피 알려줘. 필요한 재료도 함께 사고 싶어’라고 검색하면 애호박전 재료와 조리 방법을 정리하여 답변을 제공하고, 하단에는 네이버 장보기를 연계해 사용자가 입력해 놓은 주소지 기준으로 바로 주문 가능한 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다.또 ‘오늘 배송 가능한 20만 원 이하 테이블 조명 알려줘’라는 질의에는 네이버 쇼핑 리뷰에 쌓인 정보를 찾은 후 쇼핑 서비스에서 추가로 탐색하지 않아도 당일 배송 가능한 상품까지 보여주고 구매까지 연결해 준다. 이 밖에도 ‘제주도 가볼 만한 카페 추천해 줘. 반려견 동반 가능한 곳으로’를 입력하면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를 기반으로 장소를 추천해 주고 네이버 예약까지 가능한 형태로 검색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20일 오전 10시부터 클로즈드 베타(closed beta) 형태로 PC 환경에서 큐:를 우선 제공한다. 현재 지원되는 PC 브라우저는 크롬, 엣지, 사파리, 웨일이다. 모바일은 향후 지원된다. 별도 서비스 페이지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가입 후 승인을 받아 사용 가능하다. 베타 기간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등 서비스 품질 개선과 기능 고도화를 거쳐 통합검색에도 순차 접목,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수많은 콘텐츠부터 방대한 서비스 생태계를 보유한 글로벌 유일무이한 플랫폼”이라며 “생성형 AI 시대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20 I 한광범 기자
“추석 황금연휴 즐기자”…‘지그재그’ 패션·여행용품 판매, 최대 102%↑
  • “추석 황금연휴 즐기자”…‘지그재그’ 패션·여행용품 판매, 최대 102%↑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플랫폼 지그재그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패션 및 여행용품 거래액이 최대 102%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추석은 임시공휴일, 개천절, 한글날까지 연차를 활용하면 최장 12일간 쉴 수 있어,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나들이를 계획 중인 이들이 늘고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지그재그에 따르면 10월 2일 임시공휴일 확정 소식이 전해진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원피스, 로브, 버킷햇, 선글라스 등 휴양지룩 관련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수영복, 스윔쇼츠, 래쉬가드, 아쿠아슈즈 등 스윔웨어 거래액도 102% 늘었다. 여행용 캐리어, 여행용 파우치, 캐리어 커버, 목쿠션 등 여행용품도 많이 찾고 있는 추세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에 지그재그를 포함한 카카오스타일의 쇼핑 플랫폼 포스티, 패션바이카카오는 다양한 기획전을 벌인다. 지그재그 브랜드 패션에서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 상품을 모아 ‘추석 준비는 직진’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지그재그 MD(상품기획자)가 추천하는 추석빔을 소개하고, 아우터·상의·하의·가방·슈즈 등을 최대 76% 할인 판매한다. 최대 17% 쿠폰팩과 매일 달라지는 카테고리별 릴레이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직진배송 상품은 모든 상품을 무료배송하고 있다.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에서는 황금연휴에 이어 가을 라운딩 시즌을 맞아 9월 18일부터 25일까지 F/W 골프웨어 연합 기획전을 진행한다. 닥스골프, 핑, 파리게이츠, 까스텔바작, 볼빅 등 골프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할인율은 80%다.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패션바이카카오’에서도 인기 가을 의류 및 소품을 모아 ‘메가 어텀 세일’ 기획전을 실시한다. 최대 20% 쿠폰팩과 인기 스토어 쿠폰팩을 제공하고, 매일 정오에 인기 상품을 990원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추석빔 구매부터 라운딩, 여행준비까지 실속 있게 할 수 있게 지그재그, 포스티, 패션바이카카오 등 플랫폼별 특성에 맞게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택배 물량이 몰리는 시기인 만큼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이미지=지그재그 제공)
2023.09.18 I 김미영 기자
‘패키지여행 왕좌’ 굳히는 하나투어…온라인 서비스 강화 '올인'
  • ‘패키지여행 왕좌’ 굳히는 하나투어…온라인 서비스 강화 '올인'
  •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 있는 하나투어 본사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나투어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를 이겨내고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여행객을 만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하나투어는 엔데믹 이후 대폭발한 여행수요를 잡기 위해 상품 품질 개선, 온라인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패키지여행의 왕좌’ 자리를 굳히겠다는 포부를 내보이고 있다.◇올해 상반기 매출액 1654억…여름 성수기도 호실적 ‘꿈꾸는 대로, 펼쳐지다’ 캠페인 이미지팬데믹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하나투어는 최근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3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654억원으로 작년 매출액(115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기대했던 여름 성수기 성적도 준수하다. 지난 8월 하나투어의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약 11만7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부터 월평균 10만명 수준의 여행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본 증권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치다. 숫자만큼 수익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8월과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월의 하나투어 여행객 1인당 평균 상품 판매가는 약 40% 증가했다. 턴어라운드를 이룬 비결은 고객 만족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특히 2021년 하반기에 처음 선보인 ‘하나팩 2.0’은 ‘비싸면 안 팔린다’는 업계의 오랜 고정관념을 산산이 깨뜨렸다. 여행사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던 쇼핑과 선택관광을 모두 없애고 관광객이 원하는 일정만 채워 넣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기존 상품보다 가격이 약 30% 높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하나팩 2.0 예약인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88% 성장했고, 지금도 전체 패키지 매출 가운데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입지를 굳혔다.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올인’…생성형 AI 채팅 서비스 등여행정보 AI와 대화하는 모습상품 변화에 더해 하나투어는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발 벗고 나섰다. 미래 고객인 20~30대 여행객과 접점을 만들고 온오프라인의 균형 있는 성장을 꾀하기 위해서다.우선 하나투어닷컴과 모바일앱의 디자인부터 싹 바꿨다. 시원한 카드뷰와 정돈된 UI를 제공해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했다. 이용자를 위해 여행을 떠나기 전 필요한 정보를 얻고, 직접 여행을 계획하고, 타인과 공유하는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상품 구매 목적이 아니더라도 여행객이 하나투어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더 이용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새로운 앱 서비스는 계속 도입되고 있다. 지난 5월 하나투어는 챗GPT 기반의 생성형 AI 채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일정, 상품 추천부터 현지 날씨, 맛집, 명소 추천 등 여행 전 일정 계획에 필요한 정보를 대화 형태로 하루 종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기존 챗GPT의 답변을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질문과 국내 여행 트렌드에 맞게 필터링을 거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질의응답이 가능하며 정보의 정확성과 사용자 편의성도 높이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만약 이용자가 ‘바르셀로나 6일 일정 추천해 줘’라고 입력하면 6일간의 추천 동선과 관광 명소를 안내해 준다. 더불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방문하기 좋은 시간이 언제야’라고 질문하면 관광지별 운영 시간과 방문하기 좋은 시간 등 관광 팁도 얻을 수 있다. 하나투어 앱을 벗어나지 않고도 여행에 관한 궁금증을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하나투어 앱은 여행 예약을 위한 서비스를 뛰어넘어 고객이 여행을 준비하고 예약하고 여행 도중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재미와 실용성 있는 서비스로 고객 만족 증대하나오픈챗단순히 상품 판매만 하던 방식 대신 특색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하나투어는 여행 준비부터 현지 동행 구하기까지 아우르는 ‘하나오픈챗’을 최근 선보였다. 위치 기반 오픈채팅 서비스로,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바탕으로 채팅방을 만들어 같은 시기, 비슷한 경로를 여행하는 사용자끼리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5㎞, 10㎞, 15㎞ 등으로 원하는 위치 반경을 조정하거나 날씨, 맛집, 명소, 관광지 운영시간과 같은 최신 현지 정보도 빠르게 교환할 수 있다.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하나LIVE’, 걸음 수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여행만보’ 등도 재미와 유용성을 아우르는 서비스다. 또한 지역 정보, 여행 일정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짧은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숏플’ 서비스도 새로 선보였다. 이를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숏플 온도 업’ 이벤트가 열린다. 숏플 모아보기 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영상을 감상한 후 댓글을 달면 이벤트에 자동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응모자 100명 달성시 커피 기프티콘(100명), 300명 달성시 백화점상품권 3만원권(10명), 500명 달성시 하나투어 20만 마일리지(1명)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하나투어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온라인 서비스에 집중해 품질을 높이는 노력으로 급변하는 여행시장에 빠르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하나투어만의 ‘원팀’ 정신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고객중심형 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온오프라인 서비스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9.15 I 김명상 기자
대홍기획, 가상관광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이브' 출시
  • 대홍기획, 가상관광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이브'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홍기획은 메타버스 전문기업 오썸피아와 개발한 가상관광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이브(MetaLive)’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메타라이브는 제주도, 대구지역을 오픈했으며 여행지를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사진=대홍기획)지난해 대홍기획은 메타버스 관련 특허와 XR(확장현실) 망원경(BORA) 독자 기술을 보유한 오썸피아에 전략적 투자를 실행하고, 디지털 관광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사업으로 ‘메타라이브’ 개발을 진행해왔다. 메타라이브의 브랜딩·홍보·광고상품 기획 등은 대홍기획이 전담하고, 플랫폼 개발·운영은 오썸피아가 담당한다. 메타라이브는 실제 관광지를 메타버스에서 즐기는 가상여행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시간 여행지 정보와 여정을 제공하는 디지털 가이드를 표방했다. 특히, 제주 지역은 백록담, 성산일출봉, 협재 해수욕장 등 200곳 이상의 유명 관광지 현장을 라이브 및 360도 영상으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 날씨 변동성이 높은 제주도에서 관광뿐 아니라 등산, 서핑 등의 아웃도어 활동을 계획할 때 해당 장소를 검색하여 현장 날씨, 파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일정에 반영할 수 있다. 실사를 바탕으로 구현한 가상월드 탭에서는 여행지의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썸피아의 디지털 망원경 보라(BORA)로 촬영한 관광지 360 영상을 가상월드 배경으로 사용해 주변 풍경과 소리까지 실제처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여행지 정보와 맞춤형 여행경로 추천 기능을 제공, 손쉽게 여행코스를 정리할 수 있다. 또한, 피드 기능을 활용해 유저 간 사진, 영상, 여행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여행지 방문 전 다양한 정보와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메타라이브 이미지 (사진=대홍기획)한편 대홍기획은 메타라이브 앱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 30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용자가 나만의 아바타를 꾸며 인증샷을 찍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고프로히어로11 △애플워치S8 △세븐일레븐 모바일상품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2023.09.14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득·국적 안따져…65세 넘으면 정액연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9월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소득·국적 안따져…65세 넘으면 정액연금-추석연휴 늘렸더니 해외여행만…임시공휴일 내수효과 반쪽 우려-“지구촌 70억명이 즐긴다…K컬처는 미래 핵심산업”-日 마이너스금리 끝내나…엔화 반등-사설: 동력 잃은 야당의 日 오염수 투쟁…이게 진짜 민심이다-사설: 청년 백수 120만명 시대…좁아진 취업문, 대책은 뭔가△종합-서울 지하철·버스·따릉이 무제한…수도권 친환경 교통 혁신 ‘마중물’-김정은, 열차 타고 러시아로…이르면 오늘 푸틴과 정상회담△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정부지원 받고 연금 차감하면 요양비 ‘0원’…“자식에게 기댈 필요 없죠”-국적·인종 무관…노인이라면 모두 평등한 도움 받아야-“노인을 사회적 비용 취급하면 안돼…모든 정책서 노인 고려해야”△종합-“9말10초 해외 항공권 동나…외국인에 쿠폰 줘 국내관광 유도해야”-강남 은마아파트, 부부 공동명의면 종부세 ‘0원’-‘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 내년 시행…금융사고 땐 경영진 책임 묻는다-中 배터리업체, 미국 시장 잇단 진출…IRA 규제 우회하나 K배터리 긴장△아비규환 모로코-“골든타임 지나는데 정부 뭐하나”…주민들 맨손으로 잔해 헤치며 절규-“당장 다음달 국제행사인데”…관광업 직격탄-“피해자들 위해 기도”…세계 각국 지원 손길△2023 K포럼-“한국의 얼굴 된 K콘텐츠…새로움 추구해야 성장 지속”-“건강한 K푸드·가성비 K뷰티, 더 치고 나갈 시점”-매년 결실 맺는 화수분 포럼 되길-K브랜드,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야△정치-정치실종에 퇴로없는 이재명 단식…野 “비인간 정권” 與 “수사 방해용”-與, 민주당 배후설 등 ‘선거공작 게이트’ 총공세-자격부족 업체에 높은 점수…육군 탄야지환통 사업 특혜 의혹-[포토]尹대통령 부부, 아세안·G20 순방 마치고 귀국-여야 ‘개 식용 금지 법안’ 주도권 다툼 치열-‘이승만 기념관’ 건립 모금 시작…대통령실 후방지원△경제-외환시장 안정 채권, 이자만 7.2조…“절감 시급”-고용보험 가입하는 외국인, 실업급여 타가는 내국인-대중국 무역수지 12개월 만에 흑자 전환 기대-재무위험 공공기관 14곳 ‘적자 7조’ 육박△금융-기업대출 힘주는 은행…올해 가계대출보다 커지나-카드 가맹점 수수료 산정주기 3→5년 조정안 힘 실린다-“M&A, 비금융기관까지 고려할 것”-상반기 車보험 손해율 78%…1년새 0.9%p↑△Global-알리바바 클라우드 담당 장융 CEO ‘돌연 사임’-美, 中 견제 위해 희토류 확보 ‘총력’…베트남·사우디와 맞손-2주째 모습 감춘 中 국방부장…시진핑은 “軍 단결 유지해야”-나토, 냉전 이후 최대 연합훈련 준비-‘스포츠 큰손’ 사우디, 테니스도 눈독△산업-커지는 메탄올선 시장…한·중 수주전 본격화-[포토]“거실로 들어온 영화관”…118형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북미 상륙-다시 뛰는 LCD패널값에…수익성 고민 커지는 TV업계-“신성장 분야 인재 모십니다”…하반기 대기업 채용문 활짝-HD현대일렉트릭, 네옴시티에 전력기기 공급-SKC, AMD서 분사한 스타트업에 투자△산업-보안 걱정없는 ‘삼성 챗봇’, MS와 함께 만든다-SKT, 클라우드 비용 최대 40% 줄인 솔루션 출시-“감정 분석해 음악 추천하는 감성형 AI 개발 매진”-흰우윳값 3000원 이하 전망에도…밀크플레이션 우려 여전△제약·바이오-AI 집중 JW중외제약…세계 최초 신약 기대감 쑥-세계 최초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온다-앱클론 vs 큐로셀, CAR-T 개발 경쟁 승자는?-항암제 개발 ‘웰마커바이오’…코스닥 상장 본격화△증권-‘황제주’ 반납한 에코프로…차기 왕관 노리는 로봇주-美 오스테드 기침에 풍력주 ‘찬바람’-“돈줄 마를라”…상장사들 치솟는 이자에도 CB 발행△증권-美 물가 발표 앞둔 증권가 “일단 지켜보자”-미·중 갈등에 낀 애플…국내 부품주 불똥-삼성도 인정한 반도체 진공장비…신사업 발굴 시동-KODEX CD금리액티브, 1주 만에 4040억 몰렸다△부동산-정부는 ‘PF 연장·민간 리츠’ 만지작…건설사, 주택 공급 확대 실효성 ‘글쎄’-삼성물산·대우건설…건설사 하반기 채용 문 활짝-가을 이사철 앞두고 전셋값 들썩-현대건설,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화△문화-‘따로 또 같이’ 키아프·프리즈 8만명 들어…“체급 차, 다름으로 극복해야”-억압 이겨낸 두 작가, 아이의 눈으로 풀어낸 ‘자유’△스포츠-“올림픽 경험 살려…AG 첫날부터 치고 나갈 것”-[포토]메이저 최다 24회 우숭 조코비치…역대 최고 선수로 ‘우뚝’-‘벼랑 끝’ 클리스만, 사우디전 승리 이외 다른 선택지 없다-“한국 팬들 열정적인 응원문화 부러웠다”-호주 교포 이민지, LPGA투어 시즌 첫 우승△피플-해외서 주목하는 K현대무용…‘亞 무용 허브’ 될 것-9월 엔지니어상에 삼성SDI 이순률·에프디씨 박정수-포스코홀딩스-서울대 벤처 생태계 확장 맞손-상의, 추석 앞두고 노량진시장서 ‘농수산물 소비 진작’ 캠페인-역사성·상징성 깃든 ‘국가상징공간’, 서울 전역에 만든다-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별세…향년 87세△오피니언-기촉법을 연장해야 하는 이유-공정위 ‘신속 의결서’로 기업 방어권 보장해야-ESG 공시 의무화, 서두를 일 아니다△전국-여야 협치 사라진 대전…뒷전으로 밀린 지역발전-아파트 입주민 간 분쟁 쏟아지는데…경기도 전담기구 설치 하세월-조합원·시공사 비용 갈등에 완성 직전 아파트 공사 중단△사회-이번엔 ‘요소수 대란’ 없다지만…불안한 화물차 기사들, 2~3통씩 사들여-킬러문항 배제에 상위권 ‘들썩’…수능 N수생 비율, 28년 만에 최고-교육부 “사교육비 7% 줄일 것”-중고마켓서 추석 선물 사고파는 직장인들-울산시장 선거 靑 개입…송철호 징역 6년 구형
2023.09.11 I 김경은 기자
대통령 산책로 오르고·미식·K-콘텐츠까지…다채로운 서울의 가을
  • 대통령 산책로 오르고·미식·K-콘텐츠까지…다채로운 서울의 가을
  •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사진 가운데)이 5일 열린 ‘청와대 K-클라이밍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방송인 파비앙 씨, 장미란 차관, 산악인 엄홍길 씨. (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을 맞아 서울이 자연과 미식, K콘텐츠를 아우르는 여행지로 옷을 갈아입는다. 서울의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서울여행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여행의 허기를 달래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도시 여행지로 서울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가깝게는 이번 주말부터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이용해 가족, 친지,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새로운 서울여행을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K-클라이밍의 진수를 확인한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5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청와대 K-클라이밍 행사’에서 참석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하던 청와대는 이제 서울 관광의 ‘핫플’로 떠올랐다. 50년 넘게 굳게 닫혔던 청와대가 활짝 열리면서 방문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개방 이후 1년간 청와대를 다녀간 국내외 방문객만 333만명이 넘는다. 그런데 최근 청와대를 다시 방문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정부가 청와대 관람에 북악산 등산을 접목한 ‘K-클라이밍’ 코스를 소개하면서다. 북악산은 청와대의 배산(뒷산)으로 오랜 기간 통제돼 ‘비밀스러운 대통령의 산책로’라 불리던 곳이다.K-클라이밍 코스는 춘추관 뒷길에서 출발하는 동편 코스와 칠궁 뒷길로 시작하는 서편 코스 두 가지다. 칠궁 코스의 경우 백악정을 거쳐 청와대 전망대를 지나 청운대까지 이어지며 왕복 약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코스 난도가 낮은 편이라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코스의 백미는 청와대 전망대. 이곳에 오르면 반세기 넘게 감춰졌던 청와대의 뒷모습과 함께 경복궁, 광화문, 남산타워까지 이어지는 서울의 전망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최근까지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곳인 만큼 미지의 영역을 다녀온 듯한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에 선보인 청와대 권역 K-클라이밍 코스를 내년 중 소요시간, 주제별로 더 세분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칠궁 코스 개장에 맞춰 직접 탐방에 나선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서울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산에 오를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라며 “오직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K-클라이밍의 진수를 바로 이곳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도 식후경…‘미식 천국’ 서울의 매력2022 서울미식주간의 프로그램인 레스토랑 위크에서 선보인 음식들 (서울시 제공)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미식이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색다른 음식 축제를 원한다면 오는 16일부터 일주일간 노들섬 및 서울 전역에서 펼쳐지는 ‘2023 서울미식주간’을 챙겨보자. 서울만의 다채로운 미식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행사로 여행과 함께 즐기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이벤트가 한 주 동안 꼬리에 꼬리를 물듯 이어진다.주말인 16일과 17일 노들섬 잔디마당에선 ‘서울미식마켓’이 열린다. 서울의 로스터리가 참가하는 ‘커피장’과 골목의 실력파 양조장이 모이는 ‘발효장’이 펼쳐진다.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발효술장과 커피장 도슨트 투어, 워크숍 등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서울미식마켓 중에는 전 세계의 개성 넘치는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시그니처 팝업’ 프로그램도 있다. 한국과 일본, 태국, 홍콩,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셰프들이 협업해 선보이는 이색 메뉴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또한 서울의 재래시장 내 핫플레이스의 셰프와 바텐더가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해 창작요리를 선보이는 ‘서울 마켓 다이닝’은 동묘시장과 마장동 축산물시장, 망원시장 등에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저녁 모임과 야식 등 한국인의 일반적인 밤 문화를 경험하며 육회탕탕이, 빈대떡, 치맥 등과 같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 ‘서울미식 투어’도 진행한다. 서울 시내 호텔과 레스토랑 등 66곳이 참여해 특별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위크’도 놓치기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이번 미식주간에 맞춰 국내외 미식 전문가 30인이 추천하는 레스토랑·바 리스트인 ‘2023 서울미식 100선’도 발표했다. 2020년부터 업계 전문가, 미식 여행가, 학자, 식음 저널리스트 등이 엄선한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들이다. 올해는 한식과 양식, 카페·디저트 등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7개 미식 분야로 구성해 다양성을 더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서울미식주간’은 외국인 관광객 등 누구나 미식 여행지로써 서울의 독보적인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미식축제”라고 설명했다.◇K콘텐츠 등 문화공간으로 바뀌는 한강공원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 설치된 ‘오징어게임’ 영희 조형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서울의 젖줄이자 휴식처인 한강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의 매력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달 8일부터 30일까지 23일간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선 한강 K-콘텐츠 페스티벌 ‘폼나는 한강’이 열린다. 이 기간 세빛섬 일대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혹등고래, 넷플릭스의 화제작 ‘오징어 게임’의 영희,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이성세포 등 K콘텐츠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3개)이 들어선다.등장하는 조형물의 규모부터 남다르다. 혹등고래 조형물은 가로 16.5m, 세로 25m 크기로, 실제 고래와 같이 거대한 크기로 제작됐다. 매일 오후 6~9시에는 30분 간격으로 지느러미와 꼬리가 움직이며, 울음소리와 함께 물도 내뿜는다. 또한 ‘오징어 게임’ 1단계에서 등장했던 술래로봇 영희와 ‘유미의 세포들’ 중 이성세포 조형물이 4m 크기로 전시돼 관람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개막식은 8일 오후 7시 10분에 시작되며 축하공연과 혹등고래 조형물의 점등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아울러 달고나 만들기, 고래 연날리기, 페이스 페인팅, K드라마 의상 체험 등의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한강 K콘텐츠 페스티벌의 메인 테마는 서울의 대표 관광자원인 한강과 서울 방문에 큰 영감을 제공하는 K-콘텐츠의 만남”이라며 “앞으로 한강을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지금보다 서울여행의 매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3.09.08 I 김명상 기자
한국, 세계의 인기 여행지…“일본서 검색량 600% 늘어나”
  • 한국, 세계의 인기 여행지…“일본서 검색량 600% 늘어나”
  • ‘2023 부킹닷컴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발표 중인 부킹닷컴 김현민 한국 지사장 (부킹닷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인 3명 중 2명은 럭셔리한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용이 올라도 기꺼이 여행경험에 투자하겠다는 비중이 높은 만큼 앞으로 성장이 기대됩니다.”온라인 여행사(OTA) 부킹닷컴의 김현민(사진) 한국 지사장은 지난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킹닷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여행에 적극적인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춰 더 쉽고 즐겁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올해 취임한 김 지사장은 이날 연단에 올라 올해 2분기 실적과 함께 한국인의 여행 트렌드, 미래 전략 등을 소개했다.지난 2분기 부킹닷컴의 모회사인 부킹홀딩스는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55억 달러(약 7조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객실 판매 실적이 9% 증가해 2억 6800만 건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은 전체 실적 중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했다.김 지사장은 이날 “한국이 여행지로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킹닷컴에 따르면 9월 한국을 방문하려는 외국인 여행객은 일본, 대만, 미국, 싱가포르, 독일, 호주, 홍콩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과 대만, 홍콩 여행객은 한국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7%, 2162%, 851% 급증했다. 서울은 전체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검색량 증가폭이 네 번째로 컸다.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 (사진=김명상 기자)부킹닷컴 조사에선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역시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방콕, 다낭, 나트랑, 삿포로 순이었다. 특히 ‘럭셔리한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이 66%에 달해 비용 부담 압박에도 여행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김 지시장은 “한국인의 여행 의향이 높은 만큼 특화된 전략과 기술, 프로모션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니어스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충성 고객과의 관계 강화, 디지털 기술 활용,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접근성 향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파트너사와 동반성장 등의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했다. 부킹닷컴은 한국 시장의 이용자 확대를 위해 항공, 숙박, 렌터카, 액티비티 등을 한꺼번에 검색하고 예약까지 가능하도록 돕는 ‘커넥티드 트립’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지사장은 “최근 북미, 유럽에서 선보인 개인 맞춤 여행을 추천해주는 AI(인공지능) 여행 플래너를 곧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편리하고 효율적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여행 과정을 쉽고 즐겁게 만드는 디지털 기술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사진=김명상 기자)
2023.09.01 I 김명상 기자
테마파크·물놀이·쇼핑·미식·힐링…팔방미인 ‘제주신화월드’ 속으로
  • 테마파크·물놀이·쇼핑·미식·힐링…팔방미인 ‘제주신화월드’ 속으로[여행]
  • 신화워터파크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도 여행 전에 결정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숙소 정하기다. 최고급 숙소부터 저렴한 모텔까지 수두룩한 제주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혼자가 아니라 가족, 친구, 모임 등 여럿이 가는 경우엔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각기 바라는 것이 다른 동반자들의 취향을 채워주는 숙소는 없을까.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를 들여다보면 이런 고민이 쉽게 풀린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숙박시설 4개를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테마파크, 워터파크, 40여 개의 식음료 매장, 쇼핑센터 등이 있어서 언제, 누구와 가더라도 풍부한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밤에는 화려한 레이저쇼 원더라이트, 주말엔 불꽃놀이 등도 감상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다. 모두의 요구를 충족할 만한 숙소를 찾느라 기진맥진하다면 ‘제주도 여행의 팔방미인’으로 불리는 제주신화월드에서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 보면 어떨까. ◇다양한 취향 고려한 4가지 콘셉트 숙박시설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관에서 내려다 본 정원처음 제주신화월드를 보면 눈을 휘둥그레 뜨게 된다. 여의도 면적 80% 크기의 광대한 부지에 조성돼 있어 끝이 없는 느낌이 들 정도다. 첫 방문이라면 길을 잃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곶자왈 숲으로 둘러싸인 청정 자연의 땅에 4개의 고급 호텔·리조트를 지은 제주신화월드는 현재 총 2000여 개 객실을 운영 중이다. 규모가 전부는 아니다. 가족, 친구와 같은 단체는 물론 나 홀로 여행객, 비즈니스 고객, VIP 등 다양한 유형의 여행객들에게 여유로운 맞춤형 시설을 제공한다.가장 중심부에 있는 ‘메리어트관’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어트가 서비스하는 곳이다. 객실은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동행한 방문객은 “무난하면서도 번잡하지 않아 여행의 들뜬 기분을 잘 보완해 주는 느낌”이라고 메리어트관을 평가했다.제주신화월드 프레지덴셜 스위트메리어트관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객실은 면적 162㎡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다. 메리어트관에서도 8개밖에 없는 이 객실은 투숙객에게 마치 중동의 부호가 된 것 같은 사치스러운 감흥을 불어넣는 공간이다. 넓은 침실과 소파를 갖춘 거실, 벽난로형 히터와 예술적 느낌을 주는 각종 소품과 장식품, 전통 문양을 새긴 중문 등이 특별함을 더한다. 예상대로 숙박료는 비싸지만, 아예 넘보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신화월드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기준으로 1박에 100만원대 이상이지만, 비수기나 평일에는 이보다 좀 더 저렴하다”면서 “품격 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거나 기념일 등을 챙기려는 이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물놀이는 ‘신화관’ 실속파 여행객은 ‘랜딩관’ 제주신화월드 랜딩관 객실 모습 (제주신화월드 홈페이지)연결되는 통로로 이동하자 ‘신화관’이 나타난다. 로비에 수영복과 튜브 등의 각종 장비를 갖춘 가족 여행객이 많다. 신화관은 물놀이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추천 숙소로 유명하다. 신화관 투숙객은 섭씨 31도로 유지되는 루프탑 수영장 스카이풀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워터파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SNS에서 화제가 된 스카이풀은 저녁이면 성인 전용으로 바뀐다. 무드 있는 분위기 속에서 둘만의 시간을 찾는 커플들에게 인기가 높다. 신화워터파크 전경신화워터파크는 지상 10m 높이에 있는 슬라이드 ‘빅컵’, 80m 길이의 파이프를 내려오는 ‘익스트림 파이프’ 등 유명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시설로 무장했다. 리조트 관계자는 “물놀이를 원한다면 다른 고민 필요 없이 신화관으로 오면 된다”고 말했다. ‘랜딩관’은 비즈니스 여행객에게 최적화된 시설을 갖췄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장과 편안한 휴식이 필요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수영장 시설 이용이 필요 없는 이들이라면 실속 있는 랜딩관을 먼저 고려할 만하다. 서머셋 패밀리 스위트룸(제주신화월드 제공)‘써머셋’은 전 객실 면적이 154㎡에 달하는 대형 콘도로 일반 호텔 객실의 몇 배는 넓게 구성돼 있다. 객실에는 3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 넓은 거실과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이닝 룸이 있다. 또한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와인셀러, 건조기 등 스마트 가전제품을 배치해 장기 투숙객이나 워케이션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40여 개 전 세계 맛집에 프리미엄 영화관까지랜딩관의 랜딩 다이닝 모습 (제주신화월드 제공)제주신화월드의 차별점 중 하나는 풍성한 먹거리다. 내부에서 만날 수 있는 식음 매장만 40개 이상이다. 한식, 이탈리안, 중식, 동남아식, 광둥식, 뷔페 등 전 세계 유명 요리가 방문객을 유혹한다. 선택이 어렵다면 랜딩관의 뷔페 ‘랜딩 다이닝’으로 가면 된다. 중식과 양식, 한식을 골고루 선보이고 있고, 질 좋은 과일과 신선한 해산물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주선의 물회제주 로컬 재료의 진미를 내놓는 ‘제주선’은 제주의 자연과 계절을 담은 상을 내놓는 한식당이다.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물회부터 성게미역국, 통갈치구이, 삼계탕, 비빔밥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정갈하게 내놓는다. 철판 흑돼지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제주선 더 블랙’. 코스요리를 주문하면 다양한 일품 메뉴가 나온다.철판 흑돼지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제주선 더 블랙’은 눈과 입이 즐거운 곳이다. 쉐프가 즉석에서 대형 철판에 재료를 올려놓고 요리를 해준다. 코스요리 중 ‘바당’은 평소 보기 어려운 특별한 메뉴를 잔뜩 선사한다. 돌문어샐러드, 모듬 생선회, 전복·랍스터 버터구이 등이 포함되며 192시간을 숙성시킨 제주 오겹살, 녹차 호떡과 아이스크림까지 맛볼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값비싼 오마카세와 비교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치에 가까운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는 셈이다. ‘JSW 씨네라운지’제주신화월드의 신규 시설인 ‘JSW 씨네라운지’는 제주에서 보기 드문 프리미엄 영화관이다. 내부는 18석의 2개 관으로 구성됐고,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람객이 오붓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전 좌석은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는 리클라이너 석으로 구성돼 집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영화 속 세상에 푹 빠질 수 있도록 해준다. 사운드는 오디오 브랜드로 유명한 하만의 장비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청각 경험을 선사한다.‘JSW 씨네라운지’에서 먹을 수 있는 초밥과 파니니가장 큰 차별점은 호텔 셰프가 만든 음식을 맛보며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판매되는 음식은 ‘파니니’와 ‘초밥’ 두 종류다. 씨네라운지 관계자는 “썰고 비비는 등의 거추장스러운 작업 없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로 정했고 추후 메뉴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늑한 의자에 누워 편히 다리를 뻗은 채 고막을 할퀴는 박력 있는 사운드와 특별한 미식까지 체험하면 영화의 감동이 더욱 크게 몰려온다. 식사를 원하지 않는다면 일반 영화관처럼 팝콘과 음료로 구성된 ‘베이직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JSW 씨네라운지‘ 내부 전경씨네라운지는 향후 하나의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주는 대관도 고려하고 있다. 피영준 제주신화월드 선임상무는 “18석 규모의 영화관 전체를 가족 행사, 프러포즈 등 이벤트 장소로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학회 진행 후 소모임을 열거나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회의나 PT를 하고 싶은 단체 등에도 알맞을 공간”이라고 말했다. 제주신화테마파크
2023.09.01 I 김명상 기자
‘KB Pay’ 천만명 쓰는 이유 있네…“금융과 일상의 새로운 연결”
  • ‘KB Pay’ 천만명 쓰는 이유 있네…“금융과 일상의 새로운 연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카드가 금융과 일상을 연결하는 종합금융플랫폼인 ‘KB Pay’의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KB Pay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뿐만 아니라 계좌, 포인트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실물없이 KB Pay 앱 하나로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여기에 ‘오픈형 종합금융플랫폼’이라는 전략 아래 다양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추가했다. 지난해는 KB국민카드 모바일 앱의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KB Pay 중심의 앱 통합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B Pay 하나의 앱으로 카드 이용과 결제는 물론 대출 등 ‘모바일 홈’ 앱에서 제공하던 모든 서비스와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다양한 혜택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올해도 KB Pay내 타사 카드 결제, 대출 이동제 서비스 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슬기로운 생활 T.I.P’, ‘국립수목원 예약 서비스’ 등 비금융 콘텐츠를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KB Pay 가입 고객은 2021년말 600만명, 2022년말 842만명에서 2023년 6월 27일 1000만명을 넘어섰다.◇하나의 앱으로 결제부터 생활콘텐츠까지 KB Pay는 카드 결제는 물론 상품권과 지역화폐 등 비(非)카드결제 수단으로 결제가 가능해 고객에게 간편한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은행 앱을 열지 않아도 오픈뱅킹을 통해 송금할 수 있고 더치페이 기능이 있어서 결제내역을 선택하면 여러사람이 간편하게 나눠낼 수 있다. 주식 탭을 통해서는 KB증권의 주식계좌개설, 국내 및 해외 주식거래도 가능하고 카드사간 앱카드 상호연동으로 KB Pay앱에서 타사 카드 결제와 이용 내역 조회를 할 수 있다.또한 KB Pay는 개인화된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한다. 자산 탭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계좌 잔액 뿐 아니라 대출 현황, 투자하고 있는 펀드, 개별 종목까지 함께 모아서 볼 수 있다. 특히 소비 현황을 월별로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카드, 계좌를 여러 개 쓰더라도 알뜰한 소비생활이 가능하다. KB Pay 플러스 탭에서는 △트렌디하고 색다른 콘텐츠 △소비&금융 기반의 정보성 콘텐츠 △실생활에 필요하고 유용한 콘텐츠라는 3개의 큰 카테고리로 구성해 MZ세대부터 시니어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슬기로운 생활 T.I.P’도 제공한다. 매주 단위 업데이트 예정인 스타 골퍼 임진한의 ‘찐한 골프팁’을 KB Pay 단독으로 공개했으며, 시사, 경제, 금융 등 주요 이슈를 1분 만에 파악할 수 있는 ‘오늘의 1분 뉴스’도 볼 수 있다. △KB Pay ‘라이프’로 쇼핑·여행도 즐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7월 KB Pay에 양질의 쇼핑·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탭을 오픈했다. 라이프 탭의 쇼핑 서비스는 △직접 상품을 소싱해 경쟁력 있는 가격의 특가 행사 ‘국민특가’, ‘Live쇼핑’ △예매가 어려운 공연 티켓, 스타 애장품 등 희귀한 상품을 한정 수량 제공하는 ‘위시템’ △오후에 주문하고 아침에 신선식품을 배송받는 ‘새벽배송’ 서비스가 제공되며, 보유한 포인트리나 제휴사 포인트를 포인트리로 전환해 상품 구매 시 100% 사용이 가능하다. 여행 서비스는 항공·렌터카·숙박 외 △제주맛집, 카페패스 등 KB Pay 전용 특화 콘텐츠 △AI기반 여행일정 추천서비스 △추천 여행지 콘텐츠 등이 제공되며, 여행 상품 예약 시 여행사 취급수수료(발권, 환불, 상담 등) 면제, 렌터카(일부 상품 제외) 예약 시 72시간 전 취소 수수료 면제, 제주도 항공 지연 시 렌터카 미사용 금액 환불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KB국민카드는 “KB Pay는 이번 ‘라이프 탭’ 오픈, 결제 수단 추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면서 “고객이 오래 머물며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10월말 라이프 탭 2차 오픈을 통해 선물하기, 구독서비스, 공동구매 등 다양한 쇼핑 기능과 여행일정 만들기, 해외 패키지, 현지투어 등 확장된 여행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8.30 I 정두리 기자
‘늦캉스족’ 공략 나선 LCC, 日 여행권 특가 판매
  • ‘늦캉스족’ 공략 나선 LCC, 日 여행권 특가 판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늦캉스족’(늦게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을 공략해 일본행 항공권 특가 판매에 돌입했다.진에어, 늦캉스족 위한 기타큐슈 타임세일 진행 (사진=진에어)진에어(272450)는 늦캉스족을 공략한 일본 기타큐슈 타임세일을 오는 9월 8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진에어가 단독으로 운항 중인 노선으로 매일 오전 7시 15분 인천 출발, 기타큐슈 오전 9시 40분 출발하는 항공편이다.이 기간에 평일 오후 3시마다 인천~기타큐슈 노선 왕복 항공운임 50% 할인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탑승 기간은 9월 1일~12월 20일까지며 할인 혜택은 선착순 제공된다.프로모션 기간 동안 기타큐슈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벳푸·유후인 원스톱 버스투어 무료 이용권도 증정한다. 원스톱 버스투어는 기타큐슈 공항에서 벳푸와 유후인으로 직행하는 전세버스와 기타큐슈 시내 호텔 1박 숙박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기타큐슈는 후쿠오카와 함께 규슈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다. 만화 ‘은하철도 999’ 원작자의 고향으로도 알려졌다.올해 5월 해당 노선 운항을 재개한 진에어는 일본 하늘길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는 9월 15일 인천~나고야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동계 일정이 시작되는 10월 29일부터는 부산~오키나와, 부산~오사카 노선을 운항한다.진에어 관계자는 “여행 수요가 몰리는 극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이번 기회를 활용해 더욱 여유롭고 가성비 있는 여행을 계획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제주항공 항공편으로 연계가 가능한 일본 취항지. (사진=제주항공)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14개 일본 노선을 운항 중인 제주항공(089590) 역시 노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현 기준 제주항공은 주 195회 일본행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제주항공은 다양한 스케줄과 취항 도시 간 연결을 통해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인근 취항 도시와 연계한 일본 여행을 추천하면서다.대표 지역은 오이타와 후쿠오카이다. 오이타는 벳푸와 유후인으로 대표되는 인기 여행지이며, 후쿠오카를 통해 버스나 열차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제주항공은 자사가 운항 중인 △인천~오이타 △후쿠오카~인천 노선을 활용해 두 도시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박3일 일정의 규슈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인천~오이타 비행기를 타고 오이타 지역을 여행한 뒤 후쿠오카로 이동해 바로 귀국할 수 있다는 것이다.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는 히로시마·마쓰야마 지역이나 도쿄(나리타)시즈오카 지역 역시 묶어서 여행할 수 있다.이를 활용할 자유여행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제주항공은 렌터카 제휴 혜택을 오는 9월 30일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또 마쓰야마 지역은 오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1일 교통패스를 선착순 200명에게 증정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새로운 여행지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제주항공의 다양한 스케줄과 합리적인 운임을 바탕으로 나만의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28 I 이다원 기자
SSF샵, 인터파크와 함께 ‘MZ 해외여행’ 이벤트
  • SSF샵, 인터파크와 함께 ‘MZ 해외여행’ 이벤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인 SSF샵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터파크와 손잡고 ‘MZ 세대가 가고 싶은 여행 래플’ 이벤트를 연다고 28일 밝혔다.SSF샵은 9월 1일까지 응모 고객 중 총 5명을 추첨해 해외여행 숙박권과 왕복항공권을 제공하는 래플 이벤트를 진행한다.SSF샵에 가입한 회원이 괌, 사이판, 베트남 다낭/나트랑/푸꾸옥 등 5곳 중 가고 싶은 여행지의 패키지 상품에 응모하는 방식으로, 하루에 한 곳씩 모두 응모 가능하다. 또 SSF샵은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래플에 응모한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각각 5만 퍼플코인(SSF샵 전용 포인트)을 지급한다.댓글 이벤트도 연다. 가고 싶은 여행지와 여행지에서 입고 싶은 옷을 댓글로 남긴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인터파크에서 여행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백만 포인트를 지급한다.당첨자는 다음달 7일에 SSF샵 공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SSF샵은 이번 여행 래플 이벤트에 맞춰 여행지에서 입기 좋은 패션 아이템도 추천한다. 티셔츠, 팬츠, 스커트, 아우터, 액세서리 등 품목별로 빈폴/에잇세컨즈/구호/갤럭시/비이커/메종키츠네/토리버치 등 다양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제안한다.한편 인터파크는 이벤트 기간 동안 SSF샵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룩 데일리 래플’ 이벤트를 연다. 래플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메종키츠네 티셔츠, 빈폴액세서리 캐리어, 비이커 오리지널 모자, 단톤 재킷 등 상품과 SSF샵의 1백만 퍼플코인을 제공한다.김동운 온라인영업사업부장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터파크와 협업한 ‘여행’ 테마의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패션을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SSF샵 제공)
2023.08.28 I 김미영 기자
여행작가 추천 유럽여행 꿀팁…"'컨택리스 카드' 챙기세요"
  • 여행작가 추천 유럽여행 꿀팁…"'컨택리스 카드' 챙기세요" [올댓트래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카드 앞이나 뒷면에 와이파이 모양이 있는 카드 한 장만 있으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현직 승무원이자 여행작가로 활동 중인 최세찬 작가는 26일 삼성동 코엑스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ATT) 현장에서 진행된 ‘로컬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유럽여행 중 알아두면 유용한 꿀팁으로 ‘컨택리스 카드’(Contactless Card)를 추천했다. 최 작가는 “컨택리스 카드는 단기 체류 관광객도 이용 가능한 비자 카드”라며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은 물론 미국과 호주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이날 ‘나만 알고 싶은 유럽 여행 팁 & 나만의 유럽 명소’를 주제로 유럽여행 최신 트렌드와 꿀팁, 나만 알고 싶은 명소 등을 소개한 그는 “풍성하고 즐거운 유럽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도시별 특징을 사전에 확인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여행 박람회 ‘올 댓 트래블’의 ‘로컬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최세찬 작가가 ‘나만 알고 싶은 유럽 여행 TIP & 나만의 유럽 명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윤정 기자)내국인이라면 해외로 여행을 떠날 때 누구나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다. 최 작가는 공항을 이용할 때도 환승 주차장을 이용하면 저렴하다고 팁을 전했다. 그는 “인천 국제공항 내 주차장을 10일간 이용하면 24만원(하루 2만4000원)의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며 “다둥이 가정 등에 50%를 할인해주는 환승 주차장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하다”고 전했다. 또한 인천공항 출국장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실시간 대기자수를 확인할 수 있어 붐비지 않는 출국장을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추천하고 싶은 유럽명소로는 △이탈리아 포지타노 △독일 퓌센 △이탈리아 알베로벨로 △독일 추크슈피체 △스페인 톨레도 △스페인 프리힐리아나 △그리스 산토리니 등 7곳을 꼽았다. 그는 “이탈리아 포지타노의 알록달록한 해변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절경”이라며 “이탈리아 남부를 여행할 때는 렌트카를 활용해 경치를 감상하며 둘러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 추크슈피체의 경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만년설을 볼 수 있다”며 “내 마음속의 알프스”라고 소개했다.그 중에서도 가장 최고의 여행지로 꼽는 곳은 산토리니다. 최 작가는 “이미 유명한 여행지이지만 포카리스웨트 광고와 같은 청량함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환상적”이라며 “산토리니의 경우 대형 프렌차이즈 대신 로컬 가게들이 많기 때문에 지역의 오래된 클럽이나 바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여행 박람회 ‘올 댓 트래블’의 ‘로컬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홍유진 작가가 ‘캠핑의 계절, 가을 차박의 모든것’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서보석 PD)‘오늘부터 차박캠핑’의 저자인 홍유진 작가는 ‘캠핑의 계절, 가을 차박의 모든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홍 작가는 “자연을 가장 오롯이 즐기는 방법이 바로 캠핑”이라며 “사계절 중에서도 ‘가을’이 캠핑을 하기에는 가장 최적의 날씨”라고 말했다. 캠핑을 갈 때는 너무 많은 짐을 가지고 가면 챙기다가 지칠 수 있다. 만약 차박 캠핑 초보라면 매트, 침낭, 창문 가리개는 필수이고 캠핑 의자와 캠핑 테이블, 렌턴, 텐트, 가스스토브, 조리도구만 챙겨서 여행을 떠나도 괜찮다. 야외 생활을 위한 담요나 냉기 차단용 전기매트를 준비하면 더 좋단다.캠핑 마니아인 그가 꼽는 국내 추천 여행지는 △화산산성 전망대(경상북도 군위) △수주팔봉 캠핑장(충청북도 충주) △목계솔밭 캠핑장(충청북도 충주) △대왕암공원 캠핑장(경상남도 울산) △안반데기(강원도 강릉) △함덕서우봉 야영장(제주도 함덕) 등이다. 최 작가는 “제주 함덕서우봉 야영장의 경우 야자나무 아래서 캠핑을 즐기면서 한라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며 “캠핑을 즐기면서도 쓰레기 등의 환경문제를 생각하면서 지속가능한 캠핑과 여행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로컬 콘텐츠’ ‘로컬 드링크’ 등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컨퍼런스엔 최도인 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 박승현 공존공간 대표, 박지훈 인천맥주 대표, 이대로 댄싱사이더 대표, 김은경 우리술한잔 대표, 장재형 힙컬 대표, 장부 세종시삼십분 대표 등이 강연 무대에 올랐다.
2023.08.26 I 이윤정 기자
'택배는 몽골몽골' 강훈, 양 방귀에 깜놀… 양털 깎다 줄행랑
  • '택배는 몽골몽골' 강훈, 양 방귀에 깜놀… 양털 깎다 줄행랑
  • (사진=JTBC ‘택배는 몽골몽골’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택배는 몽골몽골’ 강훈이 열다섯 살 차이 나는 용띠형들을 쥐락펴락하며 만만치 않은 막내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25일 방송된 JTBC ‘택배는 몽골몽골’ 2회에서는 ‘용띠절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이 막내 강훈과 함께 두 번째 택배를 배송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해당 택배는 몽골 유목민이 신청한 것으로 택배 수령인인 ‘바트수흐’는 사실 장혁이 13년 전에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의 출연자였다. 이를 뒤늦게 깨달은 장혁은 화들짝 놀라는 한편, 특별한 인연과의 소중한 만남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멤버들은 13년 전 장혁이 직접 지은 게르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 날 유목민들의 소일거리를 도와주며 로컬의 향기에 깊숙이 녹아드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그런가 하면 첫 방송부터 ‘손 많이 가는 막내’의 탄생을 예고하며 강렬한 예능 신고식을 치룬 바 있는 강훈은 본격적인 몽골 적응기가 시작되자 한층 독보적인 캐릭터를 뽐냈다. ‘바트수흐’의 집을 찾아가기 위해 고속도로로 이동하던 강훈은 창문을 바라보다 돌연 “어! 저기 시체!”라고 외쳐 용띠 형들을 소스라치게 놀라게 만들었다. 그 순간, 강훈은 사람의 시신을 떠올리고 사색이 된 형들 앞에서 뒤늦게 “독수리”라는 한 마디를 덧붙였고, 그제야 상황이 이해된 홍경민은 “얌마 독수리를 먼저 이야기했어야지”라며 강훈의 앞뒤 없는 발언이 불러온 대 혼란에 울화통을 터뜨려 폭소를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몽골에서의 첫날 밤을 맞이한 강훈은 대초원의 친환경 화장실 앞에서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가축의 배설물을 연료로 활용하는 몽골에서 타오르는 연료를 한참이나 바라보던 강훈은 “오늘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며 화장지를 들고 달빛 아래로 야심차게 거사를 치르러 나갔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형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게르로 돌아온 강훈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쭈그려 앉았는데 가랑이 사이로 바람이 불었다. 바람이 들어오니까 사람이 소극적으로 되더라”라며 실감 나는(?) 후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고, 급기야 강훈은 쾌변 실패의 여파로 혼이 나가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허당기까지 보여 웃음을 더했다.이날 강훈은 형들과의 진솔한 대화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강훈의 선한 성격을 파악한 장혁은 “나는 개인적으로 강훈이가 나랑 정서가 비슷한 것 같다. 농담하는 게 아니라 강훈이는 착한 애”라고 칭찬했고, 김종국은 “그런 프레임에 갇히지 마라”라면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또한 강훈은 형들을 향해 “오늘 하루 종일 차를 타고 오면서 느낀 건데 형들의 우정이 너무 부럽더라. 그리고 저는 연예인을 보려고 서울에 올라왔던 촌사람이라서 형들이 제 눈 앞에서 이야기하는 게 신기하다”고 꾸밈없는 속마음을 꺼내 놓으며 형들과 한층 가까워져 흐뭇함을 자아냈다.다음 날 아침에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은 전날 유목민 가족에게 받은 대접에 보답하기 위해 소일거리를 도왔다. 장혁과 홍경인은 말을 타고 양몰이에 나섰고, 김종국과 차태현은 급수 업무를, 홍경민과 강훈은 양 미용을 맡았다. 양 미용을 하면서도 강훈의 엉뚱한 활약은 계속됐다. 안전을 위해 양의 다리를 묶는 과정에서 강훈이 양에게 러블리한 리본 매듭을 지어주는가 하면 “이 친구는 성별이 여자분인가요?”라며 넘치는 공손함으로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양털 깎기에 열과 성을 다하는 홍경민을 두 손 놓고 구경하다가 “형 똥 밟았어요”라고 놀리고, 자기 차례가 돼서 양털을 자르다 대뜸 “형 저 왼손잡이라 좀 힘든데요?”라고 말하며 의외의 뺀질뺀질함을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 이후 강훈은 오른손잡이 형 홍경민과 왼쪽 오른쪽을 나눠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양털 깎기 미션을 완벽히 수행하며 든든한 케미를 뽐냈고, 그도 잠시 양의 방귀에 깜짝 놀라 줄행랑을 치는 강훈의 허당기에 홍경민이 탄식을 터뜨려 배꼽을 잡게 만들기도 했다.이와 함께 방송 말미에는 정들었던 바트수흐 가족과 작별 인사를 하고 두 번째 배송지를 떠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이 ‘택배 없는 날’을 맞이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바트수흐 가족으로부터 캠핑 스폿을 추천 받은 여섯 남자는 사막과 초원이 경계를 맞대고 있는 신비로운 장소에 다다랐다. 이때 통화권 이탈로 휴대폰이 먹통이 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이들의 첫 몽골 캠핑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택배는 몽골몽골’은 ‘용띠절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과 열다섯 살 차이 나는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케미 폭발 여행기.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2023.08.26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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