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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중국 증시 실적株로…"1Q는 에너지·소재"
  • 부진한 중국 증시 실적株로…"1Q는 에너지·소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본토 증시가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에 맥을 못 추고 있지만, 저가 매수 유입세는 확대되는 양상이다. 정치 이벤트 공백기인 만큼 당분간 1분기 실적시즌을 보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따른다. 에너지·소재 업체들이 1분기 실적을 견인하지만, 3분기부터 모멘텀이 약화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는 2분기에도 견조한 흐름 속에 태양광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다. 배터리 업종에선 셀보다 소재 업체가 양호할 것으로 봤다. 중국 상하이에서 주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있는 모습. (사진=로이터통신)◇ 본토 ‘저가 매수’ 지속…정치 이벤트 공백 속 실적 주목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1일 기준 3079선에 마감하며 연초 이후 15.21% 하락했다. 선전종합지수는 21일 1923선에 거래를 마치며, 같은 기간 23.89% 하락했다. 고강도 방역과 소극적인 통화정책으로 2분기 경기와 기업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이다. 다만 저가 매수 유입세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거래대금은 약세지만 본토 신규 주식 투자자 수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 늘었다.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은 1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확진자의 유의미한 감소와 제로 코로나 정책의 유연한 변화가 확인되기 전까지 중국 증시의 추세적인 반등을 논하기 어렵지만, 저가 매수 투자자는 늘고 있다”며 “실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20년 이후 최저치로, 기업 이익 추정치는 예상보다 견고해 가격 매력이 높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4월 말 개최 예정인 중앙정치국회의 전까지 정치 이벤트는 공백기인 만큼, 1분기 기업 실적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투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본토 상장사 중 829개 기업(시총 비중 23%)이 1분기 잠정실적(517개)과 확정실적(312개)을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72%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익을 예고했고 225개 기업은 이익 증가폭이 100%를 상회한다.◇ 상반기 에너지 섹터 ‘견조’…“적극적 비중확대는 유의”호실적을 이끈 섹터는 에너지 및 석탄, 비철, 운송으로 집계됐다.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자재 및 운임 가격 상승의 직접적 수혜를 누린 업종들이다. 러시아의 침공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중국의 락다운 상황을 감안하면, 2분기까지는 호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다만 적극적인 비중확대는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내부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개입이 점차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 탓에 실적 모멘텀이 점차 약화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또 재생에너지는 1분기 비수기에도 정부 투자 확대로 예상밖에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태양광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과다운스트림 설치 수요가 동반 급증하면서 모든 밸류체인 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2위 폴리실리콘 업체인 퉁웨이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78~514% 증가, 글로벌 웨이퍼 2위 중환반도체는 132.7~151.2% 증가 등 이익 성장을 제시했다. ◇ IT 업종은 락다운에 ‘먹구름’…“배터리는 마진이 걸림돌”IT 업종은 2분기 실적 우려가 나온다. 계절적으로 3~4월은 춘절에 소진한 스마트폰 재고 물량을 채우기 위해 출하량 증가가 빠르게 이뤄져야 하는 시즌이다. 그러나 주요 반도체, IT 생산 기지들이 소재한 선전, 상하이, 시안 지역이 3월 말부터 차례로 락다운에 들어가며 조업차질과 핸드셋 수요 감소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최 연구원은 “부품 단가도 상승하고 물류 차질로 조달도 어려워져 2분기 실적은 재고 확보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확정 실적에서 기업들의 재고자산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배터리는 마진이 걸림돌이다. 1분기 실적은 전기차 판매 호조 덕에 양호했다. 그러나 락다운 영향에 2분기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특히 셀 업체들은 마진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소형 업체들의 시장 진입과 공격적인 증설, 길리를 시작으로 일부 완성차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까지 가세해 CATL과 비야디(BYD) 2강 체제였던 기존 경쟁 구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평이다. 이는 셀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 약화로 이어져 수익성 훼손을 야기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CATL의 올해 예상 에비타(상각전 영업이익) 마진율은 지속 하락하는 반면 지배력이 확고한 소재 업체들(창신신소재·천사첨단소재)은 되려 상향되며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락다운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시 소재업체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2.04.23 I 이은정 기자
 ‘교육·골프·점술’…성인 대상 플랫폼 투자 속속
  • [VC’s Pick] ‘교육·골프·점술’…성인 대상 플랫폼 투자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4월 18일~4월 22일)에는 에듀테크와 게임, 핀테크,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운동, 점술 등의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돋보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 성인 교육전문 ‘데이원컴퍼니’데이원컴퍼니는 한화생명과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미래에셋증권, 피에스텍 등으로부터 3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데이원컴퍼니는 온라인 직무교육, B2B 기업교육, 외국어 교육, 전문가 노하우 교육, 취업 특화 교육 등 성인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후 매해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에는 결제액 994억원을 기록했다.투자사들은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성인교육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데이원컴퍼니가 다양한 영역에서 성인교육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봤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성인교육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새롭게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 스크린골프 ‘김캐디’골프시설 가격 비교 및 간편 예약 서비스 김캐디가 아주IB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일본 PKSHA 캐피탈,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의장 등으로부터 78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김캐디는 위치 기반으로 가까운 스크린골프장의 가격과 시설 정보, 주변 골프 레슨 정보를 제공하며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크린골프장 점주는 매장관리 솔루션을 통해 종이로 관리하던 예약 내역과 정산 현황 등 매장 운영 전반을 간편히 관리할 수 있다. 지난 3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는 45만건을 기록했고, 간편예약은 전년 대비 447%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투자사들은 김캐디가 골프 시장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으로 우수한 프로덕트를 기반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를 통해 김캐디는 프로덕트 고도화 및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 점술 상담 중개 ‘천명’천명 운영사 천명앤컴퍼니는 알토스벤처스와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천명앤컴퍼니는 머신러닝 기반의 개인화된 점술 전문가 추천 등을 통해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과한 신점, 사주, 타로 등 점술 전문가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불만족스러운 상담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도 제공 중이다. 투자사들은 점술이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하던 영역인 가운데 천명이 해당 업계 종사자 및 고객과 깊은 유대감을 쌓으며 서비스 품질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줬다. 천명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해 파편화된 국내 점술 시장을 통일하고, 나아가 ‘글로벌 점술 시장의 딜리버리 히어로’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 첨단제조공정에 AI 도입 ‘알티엠’반도체 등 첨단제조공정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공정 제어와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티엠(RTM)은 키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브릿지인베스트먼트, L&S벤쳐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알티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제조 산업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이슈를 AI 기술을 도입해 보다 효과적이고 정확한 제조 프로세스를 운영하도록 솔루션 개발·서비스를 제공한다.투자사들은 알티엠이 첨단 제조 공정에 AI를 적용해 기존 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알티엠은 이번 투자로 첨단 제조사들의 수요에 맞춘 공정 진단 및 양산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 구독관리 플랫폼 ‘왓섭’왓섭은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넥스트랜스 등으로부터 23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왓섭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정기 지출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기능은 ‘이용 중인 서비스 자동 추출’, ‘간편 해지’, ‘결제 전 알림’, ‘맞춤 소비 추천’ 등이다.투자사들은 왓섭의 기술력과 성장세에 크게 주목했다. 마이데이터 시대에 왓섭이 가진 데이터 분석 기술은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왓섭이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매월 43%씩 성장하며 1년여만에 가입자 10만명을 확보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왓섭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1회차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해 서비스 범위를 구독 서비스에서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적금·보험·대출 등 금융상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기업 ‘쿼터백’쿼터백은 신한금융그룹,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교보라이프플래닛, 아톤 등으로부터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쿼터백은 투자 전략이 집약된 AI 시스템 ‘큐비스(QBIS)’를 기반으로 기관·개인에게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한다. 큐비스는 데이터 수집, 환경분석, 자산분석, 전략수립, 투자실행 등 5가지 AI 엔진을 기반으로 투자 자산을 선별·운용한다. 운용자산 규모(AUM)는 지난해 말 기준 4530억원이다. 신한라이프,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20여개 이상의 금융기관 자금을 운용 중이다.투자사들은 쿼터백이 진입장벽이 높았던 전통 자산관리의 벽을 허물고 누구나 양질의 디지털 자산관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쿼터백은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일부 기업들과 다양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하고 로보어드바이저 기술 융합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생체현미경 ‘아이빔테크놀로지’아이빔테크놀로지는 LB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BNH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생체 내부 장기의 세포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체현미경을 개발해 상용화까지 성공한 기업이다. 회사의 핵심 기술인 ‘생체현미경 세포이미징(IVM)’은 기존 MRI나 CT 등의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생명체 내부 세포 변화의 실시간 추적 모니터링을 가능케 한다.투자사들은 아이빔테크놀로지의 기술력에 큰 점수를 줬다. 아이빔테크놀로지의 핵심 기술력을 활용해 향후 바이오 신약과 미래 의료기기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고감도의 이미징과 초고속 영상 기능, AI 영상 분석 및 자동화, 올인원 솔루션 등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생체현미경 장비를 지속 개발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2022.04.23 I 김연지 기자
매각 4수 실패한 KDB생명…바통은 윤석열 정부로?
  • [위클리M&A]매각 4수 실패한 KDB생명…바통은 윤석열 정부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인수합병(M&A) 4수 끝에 새 주인을 찾나 싶었던 KDB생명 매각이 끝내 무산됐다. ‘헐값 매각’이라는 우려에도 딜 클로징을 위해 관철했던 의지가 이번에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 것이다. KDB생명 매각을 이끌었던 산업은행은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며 향후 재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KDB생명 매각 바통이 새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새 정부의 방향성이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매각 스케줄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인수합병(M&A) 4수 끝에 새 주인을 찾나 싶었던 KDB생명 매각이 끝내 무산됐다. KDB생명 본사 건물(사진=KDB생명)산업은행은 지난 20일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KCV)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C파트너스와 체결했던 KDB생명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KCV는 지난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때 KDB생명(당시 금호생명)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펀드(PEF)다. 시계를 2년 전으로 돌려보자. 지난 2020년 6월 산업은행은 JC파트너스를 KDB생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듬해인 2021년 말 SPA를 체결했다. KCV가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를 JC파트너스가 펀드를 설립해 2000억원에 인수하고 JC파트너스가 1500억원 규모의 KDB생명 자본확충을 이행한다는 내용의 계약이었다.당시 JC파트너스와 맺은 매각 규모가 2000억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헐값 매각’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과거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6500억원에 KDB생명을 인수했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입한 돈까지 더하면 85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대대적인 ‘파이어 세일’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산은 측은 여러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매각 완료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해 열린 간담회에서 헐값 매각 논란에 대해 “매각가 2000억원은 생명보험업계 현황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시장에서 결정된 것으로 적정하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라며 “흑자로 전환한 현시점이 매각 적기이고 부정적 영업 환경이 예상되기 때문에 팔 수 있을 때 파는 게 합리적”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무난히 흐르는가 싶던 계약에 변수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6월 JC파트너스가 금융당국에 KDB생명 대주주변경승인을 신청했으나 거래종결 기한인 지난 1월 31일 안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얻지 못하면서다. 지난 13일 금융위원회가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고 MG손보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법령상 금융기관 대주주 변경승인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 계약 해제 사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이번 사태로 KDB생명 매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산은이 지난 2014년 두차례, 2016년과 2020년 한차례씩 총 네 차례에 걸쳐 KDB생명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끝내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한 것이다. 대대적인 매각가 할인에 인수 마감 기한을 늘려주기까지 하는 혜택을 베풀었음에도 매각에 종지부를 찍지 못했다. 매각 4수에 실패한 산은은 KDB생명 매각 5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산은 측은 “KDB생명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재매각 추진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새 정부 출범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 정권하에서의 KDB생명 매각은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KDB생명의 매각 향방의 열쇠는 결국 새 정부가 쥐게 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달 초 국정과제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새 정부가 대대적인 부처와 공기업 개편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상황이다. 즉각적인 재매각 작업이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KDB생명 재매각을 두고 새 정부가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 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2022.04.23 I 김성훈 기자
  • [재송]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나이스정보통신(036800)=회사 성장을 위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559억5000만원 규모의 제이티넷 지분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나이스정보통신은 제이티넷 지분을 99.9% 인수.△에이디엠코리아(187660)=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NH투자증권과 3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공시 당일부터 오는 10월21일까지. △EDGC(24562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60억원 규모의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0%이며, 교환가액은 주당 4467원. 사채 만기일은 2027년 4월27일.△한일사료(005860)=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한일사료 주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니 투자에 주의하라고 공시.△네오크레마(311390)=종속회사인 네오크레마파트너스가 96억원 규모의 엔지노믹스 지분 5.35%(32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프리 기업공개(IPO) 투자를 통한 수익창출 기대, 사업적 시너지 도모 기대를 위해 취득하기로 결정.△나무기술(242040)=95억9300만원 규모의 에스케이팩 지분 71.07%(7만1065주)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양수 목적에 대해 스마트팩토리 사업 진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혀.△태영건설(009410)=세운5구역피에프브이㈜로부터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구역 개발사업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917억여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3.33%에 해당하는 규모.△하나금융지주(086790)=자사주 433만8586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1주당 가액은 3만4567원으로, 소각 예정 금액은 1499억여원. 소각 예정일은 오는 29일.△KB금융(105560)=보통주 1주당 5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 배당률은 0.8%로, 배당금 총액은 1948억여원. △현대미포조선(010620)=지난 3월 총 15억2400만불을 수주했다고 공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규모. △현대중공업(329180)=지난 3월 총 32억8900만불을 수주했다고 공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규모.△한국조선해양(009540)=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3월 총 40억6500만불을 수주했다고 공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2.9% 증가한 규모.△퍼시스(016800)=퍼시스홀딩스로부터 퍼시스 VN 지분 100%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499억여원으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 자본 대비 10.05%에 해당하는 규모.△하나금융지주(086790)=자회사 하나금융투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자 4999억여원을 출자한다고 공시.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투자 보통주 587만5000주를 취득할 예정으로, 취득 후 소유 지분은 100%가 됨.△사조동아원(008040)=자사주 500만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 처분 주식의 가격은 1주당 2130원으로, 총 처분 예정 금액은 106억5000만 원.
2022.04.23 I 이윤정 기자
모빌리티 업계, 업종불문 협업 확대…"신성장 동력 확보"
  • 모빌리티 업계, 업종불문 협업 확대…"신성장 동력 확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동 모빌리티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는 새로운 사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동종 또는 타 업종의 기업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케이카는 중고차 개인 매입 서비스 ‘내차팔기 홈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케이카)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와의 새로운 접점을 만들기 위해 타 업계와 적극적인 제휴에 나서고 있다. 케이카는 본격화될 중고 전기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월 SK온과 손잡고 연내 배터리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중고 전기차의 배터리 상태와 잔존가치 등을 정확하게 진단해 객관적인 중고 전기차 시세를 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빅테크·금융 기업과는 온라인 매입·판매 채널을 넓히며 잠재 소비자까지 공략하고 있다. 케이카는 2020년 네이버파이낸셜, 2021년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를 맺고 ‘내차 시세 조회’와 케이카 중고차 개인 매입 서비스인 ‘내차팔기 홈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네이버 마이카 이용자는 네이버 ‘마이카’나 네이버페이 ‘내자산’에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케이카가 제공하는 내 차 시세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고, 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와 연결해 간편하게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카카오T’ 와 ‘카카오내비’ 이용자는 앱 내에 ‘마이카’ 또는 ‘내차관리’ 탭에서 내차 시세조회와 내차팔기 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우리금융캐피탈과 자동차 플랫폼 제휴 업무협약(MOU)을 맺고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케이카는 디지털 자동차금융 플랫폼인 우리금융그룹의 ‘우리WON카’ 앱을 통해 내차사기·내차팔기 홈서비스를 연계했다.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은 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렌터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티맵모빌리티는 렌터카 중개 플랫폼 ‘카모아’를 운영하는 팀오투와 함께 ‘티맵 렌터카’를 출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티맵 내 렌터카 메뉴에서 카모아와 연계된 전국 547개 업체 4만2000여대 차량의 차량 목록, 상세정보, 가격 등을 실시간 비교하고 예약할 수 있다.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모빌리티 플랫폼 ‘겟차’와 함께 신한 ‘마이카(My car)’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지난 12일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온라인 자동차 정보 조회·딜러 중개 플랫폼인 겟차와 ‘자동차 구매 관련 온라인 딜러십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고객에게 ‘신한 마이카’와 ‘겟차’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차량 추천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차량을 추천하고,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딜러와 상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롯데렌탈은 지난 3월 차량공유 업계 1위 ‘쏘카’의 주식 약 400만 주를 1831억에 취득, 쏘카의 3대 주주에 등극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분위기”라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거나 신규 사업 개발, 경쟁사보다 더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모빌리티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2.04.23 I 손의연 기자
러시아서 버드와이저·칼스버그·하이네켄 못 마신다(종합)
  • 러시아서 버드와이저·칼스버그·하이네켄 못 마신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명 맥주 브랜드인 버드와이저를 파는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앤하이저부시 인베브가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칼스버그, 하이네켄 등은 이미 러시아를 떠났다. 이제는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를 러시아 현지에서 즐길 수 없게 된 것이다.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의 주요 브랜드들. (출처=앤하이저부시 인베브 홈페이지)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앤하이저부시는 터키 주류업체 아나돌루 에페스와 합작 투자한 러시아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앤하이저부시는 아나돌루 에페스에게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엔하이저부시는 버드와이저, 버드 라이트, 스텔라 아토아, 호가든, 파타고니아 등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를 갖고 있는 회사다.앤하이저부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에서 맥주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더해 거세진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에 이번에 완전히 러시아 사업에 손을 떼기로 결정한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버드와이저 등을 더이상 마시지 못한다는 뜻이다.WSJ은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다국적 기업이 러시아에서 영업하는 게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각종 금융 제재 등으로 통상적인 기업 활동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의미다.버드와이저뿐만 아니다. 러시아 맥주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칼스버그 역시 러시아 사업을 접기로 했다. 칼스버그는 100% 자회사인 러시아 최대 맥주업체 발티카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해 왔다. 하이네켄도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는 걸로 이미 발표했다.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앤하이저부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42% 하락한 주당 59.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04.23 I 김정남 기자
  • 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나이스정보통신(036800)=회사 성장을 위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559억5000만원 규모의 제이티넷 지분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나이스정보통신은 제이티넷 지분을 99.9% 인수.△에이디엠코리아(187660)=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NH투자증권과 3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공시 당일부터 오는 10월21일까지. △EDGC(24562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60억원 규모의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0%이며, 교환가액은 주당 4467원. 사채 만기일은 2027년 4월27일.△한일사료(005860)=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한일사료 주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니 투자에 주의하라고 공시.△네오크레마(311390)=종속회사인 네오크레마파트너스가 96억원 규모의 엔지노믹스 지분 5.35%(32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프리 기업공개(IPO) 투자를 통한 수익창출 기대, 사업적 시너지 도모 기대를 위해 취득하기로 결정.△나무기술(242040)=95억9300만원 규모의 에스케이팩 지분 71.07%(7만1065주)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양수 목적에 대해 스마트팩토리 사업 진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혀.△태영건설(009410)=세운5구역피에프브이㈜로부터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구역 개발사업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917억여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3.33%에 해당하는 규모.△하나금융지주(086790)=자사주 433만8586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1주당 가액은 3만4567원으로, 소각 예정 금액은 1499억여원. 소각 예정일은 오는 29일.△KB금융(105560)=보통주 1주당 5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 배당률은 0.8%로, 배당금 총액은 1948억여원. △현대미포조선(010620)=지난 3월 총 15억2400만불을 수주했다고 공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규모. △현대중공업(329180)=지난 3월 총 32억8900만불을 수주했다고 공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규모.△한국조선해양(009540)=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3월 총 40억6500만불을 수주했다고 공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2.9% 증가한 규모.△퍼시스(016800)=퍼시스홀딩스로부터 퍼시스 VN 지분 100%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499억여원으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 자본 대비 10.05%에 해당하는 규모.△하나금융지주(086790)=자회사 하나금융투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자 4999억여원을 출자한다고 공시.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투자 보통주 587만5000주를 취득할 예정으로, 취득 후 소유 지분은 100%가 됨.△사조동아원(008040)=자사주 500만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 처분 주식의 가격은 1주당 2130원으로, 총 처분 예정 금액은 106억5000만 원.
2022.04.22 I 이윤정 기자
(영상)'출격 준비' SK쉴더스·원스토어 IPO시장 단비될까
  • (영상)'출격 준비' SK쉴더스·원스토어 IPO시장 단비될까
  • 22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SK쉴더스·원스토어의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얼어붙은 IPO(기업공개) 시장이 활기를 보일지 주목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중순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양사는 SK그룹 중간지주사격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402340)의 자회사다. 시장의 관심은 대어급 공모주의 등장으로 IPO 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을지로 모아지고 있다.SK쉴더스는 보안전문회사다. 지난 2018년 SK인포섹이 ADT캡스를 인수하며 사명을 변경했다.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5052억원으로 동종 분야 1위 업체인 에스원(012750)을 넘어선다. 원스토어는 앱마켓 플랫폼 사업을 운영 중이다.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10억원이다.한편 양사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했다. 투자 위험 요소를 추가하고 비교 기업군을 변경 반영한 것이다. 공모가 변경은 이뤄지지 않아 공모가 고평가에 대한 논의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IPO 시장 분위기와 SK쉴더스·원스토어 투자포인트 등을 살펴봤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얼어붙은 IPO시장 분위기 반전 가능?- 1Q 신규 상장 기업 전년 대비 감소- LG에너지솔루션(373220) 독식·신규상장주 수익률 부진 영향- 포바이포, 공모 흥행...낙수효과 기대감 커져 ◇조단위 대형 공모주 등장 임박?- 5월 중 SK쉴더스·원스토어 상장 예정- SK쉴더스, ADT캡스서 사명 변경...보안전문회사- 원스토어, 앱마켓 사업 영위- 시총 각각 3.5조·1.1조원 예상(공모가 상단 기준)◇SK쉴더스·원스토어 투자포인트는?- SK쉴더스, 보안 중요성 증대...AI·빅데이터 등 사업 성장 가능성- 중국향 매출 70% 이상...기타 해외시장서 활약 관건- 원스토어, 낮은 수수료율 강점...글로벌시장 성장 확인 필요◇양사 증권신고서 정정 이유는?- 비교기업군 변경·투자 위험요소 추가로 신고서 정정 제출- 공모가 고평가·구주매출 비중 논란 여전◇증권가 전망은?- 유안타증권 “상장 후 ‘펀더멘털’ 가장 중요”- “밸류에이션 정당화 필요” 전망 다수 제시
2022.04.22 I 이혜라 기자
1분기 선방한 하나금융...1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 1분기 선방한 하나금융...1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1분기 9000억원 규모의 호실적을 냈다. 은행과 카드사의 대규모 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했지만, 이자ㆍ수수료이익 등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냈다. 특히 하나금융은 중간배당에 이어 지주 설립 이후 첫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확대에도 나섰다. (사진=하나금융그룹)22일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한 90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선스(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1분기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684조 9586억원이다.하나금융그룹은 “1분기 순익은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및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하나금융그룹의 핵심이익은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IB 관련 수수료 이익이 증가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이자이익(2조203억원)과 수수료이익(453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2조4737억원으로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외환매매익과 비은행 관계사의 수익증권 평가이익 향상으로 매매·평가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4% 증가한 2031억원을 시현하는 등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다.건전성 부분도 좋아졌다. 하나금융그룹은 1분기 중 충당금 등 전입액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4%(715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1분기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19%다. (자료= 하나금융그룹)또한 1분기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34%포인트 증가한 160.4%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6%로 전년 동기 대비 4bp, 연체율은 0.29%로 전년 동기 대비 1bp 각각 개선됐다.그룹의 1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6.06%, 13.55%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9%, 총자산이익률(ROA)은 0.72%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계열사들의 실적도 선방했다. 하나은행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9%가 증가한 6671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1조8884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bp 하락한 0.24%며,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2%포인트 상승한 179.2%로 대폭 개선됐다. 은행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8bp 하락한 0.16%다.하나금융투자는 1193억원, 하나캐피탈은 913억원, 하나카드는 546억원, 하나자산신탁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8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2022.04.22 I 전선형 기자
오스코텍 차기 렉라자 후보 LSD1, 비임상 데이터 공개 시기 ‘주목’
  • 오스코텍 차기 렉라자 후보 LSD1, 비임상 데이터 공개 시기 ‘주목’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오스코텍(039200)의 신약 파이프라인 LSD1 프로그램이 차기 렉라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LSD1은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세계적으로 아직 개발 초기 단계다. 오스코텍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빅파마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LSD1 포함 오스코텍 주요 파이프라인. (자료=오스코텍)오스코텍의 LSD1(Lysine-specific demethylase 1) 프로그램은 스웨덴 바이오텍 비악티카로부터 들여온 물질이다. 지난해 3월 오스코텍은 비악티카와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으며, 향후 후보물질의 전임상 및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는 옵션 권리를 확보했다.두 회사는 LSD1 프로그램의 초기 비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공동연구 기간 중 오스코텍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권리 확보를 결정하게 되면, 후보물질을 직접 개발해 상업화하거나 다국적 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할 수 있다. 오스코텍은 비악티카에 최대 1억4900만유로(약 2000억원)에 달하는 지분투자, 마일스톤 등을 지불하고, 라이선스 아웃에 따른 수익 배분을 해야 한다. 그 외 계약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오스코텍은 10억여원을 투자해 비악티카의 지분 5%를 취득한 상태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오스코텍 LSD1 프로그램이 비임상 데이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 항암제 개발 회사들의 기전은 이미 글로벌 빅파마가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뒤따라가고 있다”며 “LSD1은 개발이 시작된 지 3~4년 정도밖에 안 됐으며, 글로벌 빅파마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비임상 데이터를 오스코텍이 보여준 적이 없어서 판단하기 이르긴 하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LSD1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비임상 데이터 공개 시기가 오스코텍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코텍에 따르면 세계에서 LSD1 항암제 파이프라인은 임상과 비임상 포함 10개 정도가 있다. BMS, 이마고 바이오사이언스, 오리존 제노믹스, 오스코텍(비악티카) 등이 개발 중이다. LSD1의 기전은 이중기능을 가진 후성유전 단백질(bi-functional epigenetic protein)로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 발현을 조절하는 게 핵심이다. 여러 암에서 LSD1를 조절하는 것은 암을 치료하고, 면역체계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LSD1 계열 항암제에서 가장 기대하는 점은 콜드튜머(cold tumor)에서 작용할 것이란 가능성이다. 우리 몸의 면역이 암을 인지하고 살상할 수 있는 암세포는 핫튜머(hot tumor), 면역이 작동 못하는 암세포를 콜드튜머라고 부른다. 기존의 면역항암제는 핫튜머에서 단독으로 사용해도 어느 정도 치료 효과를 내지만, 콜드튜머 암에서는 거의 듣지 않는다. 대표적인 콜드튜머 암이 난소암과 췌장암, 교모세포종, 전립선암 등이 있다. 이 암들은 현재 시판된 면역항암제의 효능이 매우 떨어진다. 오스코텍의 LSD1 저해제는 비임상에서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을 포함한 여러 암모델에서 항암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오스코텍은 비임상 데이터 공개 시기와 관련 “연말에 기업설명회(IR)에서 다른 과제들과 함께 일부분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 같다. 글로벌 학회를 통한 발표는 아직 계획하고 있는 바는 없다. 다만 계획은 언제든 수정 가능하다”면서 “다음 단계 진입을 위한 데이터를 만들고 있으며, 내년 초에 다음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이 나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7월 국내에 출시한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다.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과 렉라자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금 5000만 달러, 개발 및 상업화까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는 12억500만 달러로, 총 기술수출 규모는 12억5500만 달러(1조4000억원)에 달한다. 허가와 상업화 이후 매출 규모에 따른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는다.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받은 렉라자 관련 마일스톤 수익 중 40%를 원개발사 오스코텍에 지급하고 있다.
2022.04.22 I 김유림 기자
미 중고차업체 카바나, '코로나19 수혜주'에서 '루저'로 전락한 이유는
  • 미 중고차업체 카바나, '코로나19 수혜주'에서 '루저'로 전락한 이유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의 온라인 중고차 업체 카바나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주식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출혈경쟁까지 등장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뺏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AFP)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바나가 넷플릭스, 펠로톤 등이 가입된 ‘포스트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루저’ 주식 명단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카바나 주식은 전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이날까지 이틀간 총 20% 하락했다. 직전 고점인 작년 여름에 비해 80% 내렸다. 넷플릭스와 펠로톤도 각각 전 고점 대비 68%, 87% 급락한 상태다. 두 기업 다 지난 2년간 정부 봉쇄조치에 따라 집에 머무는 사람이 늘면서 수혜를 누렸다는 평가를 받았다.카바나 역시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됐다. 작년 상반기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개선되면서 자동차 수요가 급증, 신차 구매가 어려워지자 이에 대한 반사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 공급망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카바나의 호실적도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카바나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 이번 1분기 판매된 중고차는 10만5185대로, 작년 4분기 11만316대보다 7831대 줄었다. 팬데믹 이후 최초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다. 카바나는 업황을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가이던스를 발표하지 않았다. 부진의 원인은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통적인 자동차 딜러들이 빠르게 중고차 시장에 유입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JD파워에 따르면 미국 중고차 딜러점의 평균 이익이 1분기 약 3600달러로 1년 전 대비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종업계의 출혈 경쟁에 카바나가 밀려나고 있기도 하다. 20년 이상된 중고차 위주로 판매하는 리티아모터스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두 배 증가해 3억422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티아모터스는 코로나19 정부 보조금 지원이 종료되고, 중앙은행의 긴축이 시작되자 저렴한 차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카바나가 사세를 너무 무리하게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카바나는 다음 달 예정된 중고차 경매업체 아데사 인수 등을 위해 지난 2월 JP모건과 씨티그룹에서 약 33억달러의 부채를 조달한 바 있다. 이에 1분기 회사의 순손실은 2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3600만달러에 비해 큰 폭 늘었다. 카바나는 부채를 일부 상환하기 위해 20억달러 규모의 회사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카바나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대비 없이 지나치게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04.22 I 고준혁 기자
레메디, 나스닥 상장사·LG전자 등서 투자유치…“이례적 성과”
  • 레메디, 나스닥 상장사·LG전자 등서 투자유치…“이례적 성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소형 방사선 부품·제품 개발업체 레메디가 미국 나스닥 상장사와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투자유치하며,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국내외 주요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연내 목표인 코스닥 상장에 청신호로 풀이된다. 이레나 레메디 대표. (사진=레메디)◇40억 규모..최근 3년간 누적 140억원 투자유치 성공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레메디가 최근 진행한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나녹스(Nano-x)와 LG전자 등이 참여했다. 참여한 기업 중에 투자금 규모로는 나녹스가 가장 많으며, LG전자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상증자 성공으로 최근 3년간 레메디가 투자받은 금액은 14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앞서 LG전자, 다윈시스, 미래에셋증권(006800), KB증권 등 주요 기업들이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국내 제약·바이오벤처가 나스닥 상장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털 전무는 “나스닥 상장사가 국내 벤처에 투자한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드물다”며 “특히 정보 비대칭성이 심한 국내 제약·바이오 벤처 업계는 사실상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나스닥 상장사로부터 국내 벤처가 투자를 받았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기술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은 신뢰가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3사 간 기술협력 시너지도 기대..‘첨단기술 기반 전자제품 공통점’실제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략적 투자로 3사 간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첨단기술에 기반한 전자제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레메디의 핵심 경쟁력은 초소형 엑스(X)선 튜브다. X선 튜브는 X선을 직접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레메디는 자체 플랫폼인 ‘초집속 X선 발생 기술(HIFoX Technology)’ 활용해 경쟁사 대비 10분의 1 수준 크기와 경량화를 이뤄냈다.이 기술은 이미 시장에서 발전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레메디의 치과진단용 소형 X-레이 ‘레멕스(REMEX)’가 대표적인 예다. 세계 최초로 열전자방식의 초소형 X선 튜브 탑재로 경쟁우위를 확보했으며,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획득했다. 2017년 출시된 레멕스는 누적 수출 1000대를 넘어섰다. 2020년 레메디가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의료기기 강국인 일본에도 진출했다. 일본 후생성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러시아 등 40여개 국가에도 수출선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6월에는 범용성을 높인 ‘레멕스-KA6’의 유럽통합규격인증(CE)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X선 튜브 시장(2020년 기준)은 28억 9000만 달러(약 3조 5000억원)로 추정된다.이스라엘 본사를 둔 나녹스는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기업으로 꼽힌다.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토대로 기존 엑스레이 장비보다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높인 ‘나녹스 아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이 나녹스의 특수관계인(창업자와 최고경영진)에 이은 2대 주주로 경영과 글로벌 사업 전개에 참여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나녹스는 최근 경기 용인에 세계 최초 디지털 엑스레이 칩 생산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을 정도로 국내 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레메디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 기업과 협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성장가도 오른 레메디..코스닥 상장도 기대이번 투자가 성장가도에 오른 레메디 성장에 가속을 붙일 것으로 관측된다. 레메디의 매출액은 2019년 20억3000만원, 지난해 40억원으로 2년 만에 배가 됐다. 이 중에 절반 이상이 수출에서 나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돌파해 흑자전환도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들은 올해 레메디의 코스닥 상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메디는 지난해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낼 방침이다. 앞서 레메디는 미래에셋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레메디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공장 증설과 신제품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코스닥 상장도 만반의 준비를 해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2 I 유진희 기자
1.2조 투자한다더니…CNN+, 한 달 만에 '폐업'
  • 1.2조 투자한다더니…CNN+, 한 달 만에 '폐업'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 CNN이 야심 차게 내놓은 뉴스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CNN+가 한 달 만에 문을 닫는다.미국 뉴욕 시내에 걸린 CNN+ 광고. (사진=AFP)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크리스 릭트 CNN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것이 CNN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올바른 결단이다”라며 오는 30일 CNN+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CNN+는 지난달 29일 출범했다. 당시 CNN은 앞으로 4년간 10억달러(약 1조24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5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제프 저커 CNN 사장은 지난해 7월 CNN+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CNN은 1980년대에는 케이블 방송을, 1995년에는 온라인 뉴스를 선도했다. 이제는 시청자와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뉴스 영역을 확장할 차례다”라고 말한 바 있다.CNN+는 미국 전역에 대대적인 광고를 벌였으며 수억 달러를 들여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러스, NPR의 오디 코니시 등 유명 앵커를 다수 영입했다. 그러나 서비스에 대한 시청자의 실제 반응은 기대를 벗어났다. 하루 시청자 수가 만 명도 넘기지 못한 것이다.이달 초 CNN의 모회사인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이 이뤄진 것도 발목을 잡았다. 디스커버리는 AT&T의 워너미디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550억달러(68조3100억원)의 부채를 떠안았다. 디스커버리 경영진은 CNN+에 대한 투자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보고 릭트 CEO의 서비스 종료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CNN+의 일부 프로그램은 CNN 홈페이지의 라이브 방송과 HBO 맥스 등 계열사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 진행될 예정이다.
2022.04.22 I 이현정 기자
'RBC 150% 위협'...금감원, 보험사 CEO 소집
  • 'RBC 150% 위협'...금감원, 보험사 CEO 소집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시장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이 낮아지자 금융감독원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했다.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이찬우 수석부원장 주재로 생명·손해보험사 CEO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시장금리 급등에 따른 RBC비율 관리 및 대응 방안을 논의라는 자리다. (자료=금융감독원)RBC 비율은 보험사가 안고 있는 부채 위험이 현실화했을 때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자금이 마련됐는지를 따지는 건전성 지표다.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눠 산출하며 숫자가 클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보험업법에서는 최소 RBC비율을 100% 이상을 유지토록 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150%를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RBC비율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들썩이자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 평가 가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보험사 RBC비율은 246.2%로 전분기말(254.5%) 대비 8.3%포인트 하락했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RBC 88.3%)을 제외하고 DB생명과 흥국화재의 RBC가 각각 157.7%, 155.4%로 내려오면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특히 이번 1분기 보험사가 주로 투자하는 10·30년물 국고채 금리가 연고점을 갱신하는 등 급등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말 2.25% 수준에서 지난 18일 3.355%로 올랐다. 30년물도 3.257%로 2014년 9월 19일(3.265%)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이에 따라 1분기 RBC비율은 지난해말 대비해 30%포인트 가깍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 수준을 턱걸이하는 회사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RBC 비율이 100% 미만으로 나빠지더라도 적기시정조치 등 보험업법상 건전성 개선 조처를 유예하는 등 건전성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4.22 I 전선형 기자
대덕전자, 52주 최고가…2700억 시설투자에 호실적 기대
  • [특징주]대덕전자, 52주 최고가…2700억 시설투자에 호실적 기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덕전자(353200)가 2700억원 시설 투자 소식에 호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대덕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650원(2.12%) 오른 3만1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3만22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대덕전자는 전일 장 마감 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Flip Chip-Ball Grid Array)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2700억원의 신규 시설 투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하이엔드(고부가가치) 비메모리 반도체용 대면적(Large Body) FC-BGA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설비 투자”라며 “상기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보유자금에서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대덕전자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 기판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작년부터 가세한 고사양 패키지기판(FCBGA, Flip Chip Ball Grid Array)제품 출하가 가속화할 전망이란 이유에서였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35.9% 늘어난 3184억원, 영업이익은 582.5% 증가한 372억원으로 추정했다.심원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기판 단가 상승과 사업부 개편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메모리 제품군 내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DDR5 비중이 상승 중이며 기판 쇼티지로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2022.04.22 I 김윤지 기자
바이오노트+유바이오로직스, '백신3강' 도약 예고
  • 바이오노트+유바이오로직스, '백신3강' 도약 예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백신 주권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GC녹십자(006280)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유바이오로직스가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SK와 녹십자에 버금가는 백신개발 기술력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데다, 자금력이 풍부한 동물진단기업 바이오노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강한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코로나19 백신 유코벡-19 비교임상 3상을 위한 대조 백신을 해외에서 확보했다. 비교임상은 기존 허가받은 코로나 백신과의 비교임상으로 이 회사는 건강한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한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아프리카 등에서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된다. 빠르면 올해 3분기 안에 3상이 마무리되고 상업화 작업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해외에서 비교임상 3상을 위한 대조 백신을 확보했다. 필리핀 등 해외에서는 임상이 곧 돌입할 것이다. 해외 임상 3상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빠르면 3분기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 대조백신을 확보하는 중인데, 국내 임상이 지연되더라도 해외에서 임상을 마무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품목허가를 받아 수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사진=유바이오로직스)◇국산 2호 코로나 백신 임박...해외 유통도 OK현재 국내에서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 두 곳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5일 식약처에 사전검토를 신청한 상태다. 유바이오로직스의 해외 임상이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2호 국산 코로나 백신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각국 정부로부터 공식 허가된 코로나 백신은 9종이다. 유코벡-19는 이들 백신들과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최근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16.62%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이오노트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함께 상당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상용화 이후에는 해외 시장 유통·판매 전략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해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진단키트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2조9300억원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 최대 매출 역사를 쓴 바이오노트 계열사다.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노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다양한 해외 국가에서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등 다양한 백신 글로벌 마켓 유통·판매에 이들 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이오노트는 한국을 포함 해외 80여개국에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세계 100여개국에 딜러망을 확보했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유통·판매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바이오노트 날개 단 유바이오로직스, 백신 명가 도약바이오노트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대표 백신 기업으로 거듭나고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의 도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가 기대하는 또 하나의 시너지는 바이오노트의 자금력에 있다.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매출 약 6224억원, 영업이익 약 47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6315억원, 약 558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약 4186억원에 달한다. 반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이 약 400억원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풍부한 바이오노트와의 백신 R&D 협력이 자연스럽게 기대되는 상황이다.특히 2010년 설립된 유바이오로직스는 10여년간 백신 개발에 집중해 2015년 콜레라백신 ‘유비콜’을 세계 세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하면서 백신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9년에는 경구용 콜레라백신을 개발해 유니세프 및 개별국가에 공급했다. 또한 정부 R&D 과제 지원을 받아 고품질 접합단백질 ‘CRM197’을 저비용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장티푸스 접합백신(품목허가 신청), 폐렴구균 접합백신(임상 1상 완료), 수막구균 접합백신(임상 1상 완료)을 개발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상당한 실적을 쌓아온 바이오노트의 풍부한 자금력이 유바이오로직스 백신 기술력과 맞물려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백신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도 “동물진단사업에 이어 백신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투자 그 일환이다.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 목적으로 변경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것을 언급할 수 없지만, 유바이오로직스가 외부 영향을 받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백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바이오노트는 오는 4월 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상장심사에 2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중순 상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2022.04.22 I 송영두 기자
아이에스동서, 건설·폐배터리 처리로 성장세-현대차
  • 아이에스동서, 건설·폐배터리 처리로 성장세-현대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22일 아이에스동서에 대해 올해 인도기준으로 인식될 자체현장으로 안양지식산업센터와 고양 덕은DMC 에일린의 뜰이 있어 올해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아이에스동서(010780)의 21일 종가는 5만3600원이다.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착공 현장의 마진 하락은 불가피한 만큼 연간 약 2%포인트 마진 하락을 전망한다”며 “올해 인도기준으로 들어오는 자체현장들은 이미 거의 다 지어진 현장들이기 때문에 원가 상승 영향이 적어 올해 마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에스동서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5678억원(전년비 +83.0%), 영업이익 912억원(+126.4%)로 추정했다. 건설부문 매출액 4067억원(+100.1%), 영업이익 732억원(영업이익률 18.0%)로 예상했다. 안양 지식산업센터가 연초 입주 시작하며 인도 기준으로 매출액 인식함에 따라 매출액 3470억원 중 1500억원이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환경에너지솔루션 인수에 따라 올해부터 연결로 실적이 편입된다. 2021년 매출액 1627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올해도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해 환경부문 실적에 포함했다.아이에스동서는 올해와 내년 진행될 자체현장으로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자체현장이 대기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2024년까지 건설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양 덕은 8~10블록(약 9000억원)이 4월에 분양할 예정이고 남은 1,5,6,7블록(약 1조1000억원)은 올해 이어서 분양할 계획이다. 울산 야음동에서는 토지매입을 완료해, 올해 중 분양할 계획(약 4000억원 규모)이다. 경산지구(약 2조원)는 올해 인허가 후, 연말 혹은 내년 분양을 목표로 한다기존 건설, 콘크리트, 환경 3개 사업부문에 새로운 사업부문을 추가, 2차전지 재활용 시장 진출 목적으로 리씨온 지분 5% 이상 확보했다. 폐배터리는 총 3단계 수집-전처리-후처리로 구성되는데, 인선모터스(폐차)를 통해 수집한다. 중간대로 만드는 전처리 스포크 공정을 위한 공장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추가로 후공정을 위한 공장을 증설하여 수직화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2차전지 폐배터리를 순환자원화 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할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매립, 소각업처럼 인허가가 필요한 시장으로 판단함에 따라 환경업처럼 독과점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2 I 양지윤 기자
디지털대성, 교육콘텐츠 입지 탄탄…1Q 실적 선방 기대-NH
  • 디지털대성, 교육콘텐츠 입지 탄탄…1Q 실적 선방 기대-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디지털대성(068930)이 1분기 무난한 실적을 내며 교육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확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0원은 유지했다.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온라인 독서 콘텐츠 플랫폼 젤리페이지(지분율 66.7%)를 설립해 기존 12만5000명명 한우리 회원을 중심으로 학습 웹툰, 이북(e-book) 등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향후 교육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국제학교는 2023년 가을학기 오픈 예정이며, 중장기적 국제화의 방향성은 변함없다”면서 “기존 고등 온라인 대성마이맥 위주에서 초·중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체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56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9%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고등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4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4위 사업자의 영업 중단으로 온라인 입시 시장 내 경쟁 강도가 약화하며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충분한 디지털대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판매 개시한 2023 대성올패스 환급형 수강료(정가 38만원)의 인상 효과로 3월까지 누적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중반 가량 성장했을 것”이라면서 “2022학년도 수능 국어 난도가 높았기에 국어 교재 및 모의고사를 제작, 판매하는 자회사 이감의 매출액 추이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뿐만 아니라 초·중등 부문에서도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111억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작년 2월 한우리 독서논술토론 합병을 통한 영업 효율화, 온라인 독서 콘텐츠 젤리페이지 서비스제공을 통한 기존 회원 락인(Lock-in) 등을 통해 초·중등 부문 영업이익률은 19%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4.2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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