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VC's Pick]“새로운 경험 선사”…혁신 플랫폼에 투자 봇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4월 4일~4월 8일)에는 게임과 제약·바이오, 핀테크,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사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돕는 혁신 플랫폼 기업들에 투자가 쏟아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달 살기 플랫폼 ‘리브애니웨어’한달 살기 숙소 추천 서비스 리브애니웨어는 에이벤처스와 아주컨티뉴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리브애니웨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활성화 등으로 한달살기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떠오른 스타트업이다. 법인 설립 1년 9개월만에 전국 30개 지역 3300여채 숙소를 확보했고, 월간 이용자수(MAU)는 작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투자사들은 리브애니웨어가 고객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장기숙박-단기임대차의 컨셉을 계약서 시스템으로 연결해 시장 구성원인 게스트와 호스트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리브애니웨어는 풀옵션 숙소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견고히 하고 브랜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에서 가상 목소리를 ‘로보AI’인공지능 기반 음성 제작사 로보AI는 해시드와 PKO인베스트먼트, 굿워터캐피털 등으로부터 79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로보AI는 개인·기업이 마케팅과 고객 응대, 교육,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데 쓰이는 음성을 제작·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게임 ‘오버워치’ 캐릭터 ‘루시우’를 연기한 미국인 성우 조니 크루즈와 ‘D.Va’를 연기한 미국인 성우 샬렛 청의 음성 파일 100개를 바탕으로, 8888개의 인공음성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제작해 판매해 10분만에 완판 기록을 세운 바 있다.투자사들은 로보AI가 추진한 음성 NFT 프로젝트의 비전과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가상 목소리는 사람들이 가상 세계에서 보다 활발히 상호작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으로서 메타버스의 빈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로보AI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음성 기술을 웹3.0 산업에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분석·예측해드려요”…‘크레이지알파카’크레이지알파카는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프리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규모는 비공개다. 회사는 현재 데이터 기반의 부동산 분석·예측 솔루션 ‘부동부동’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빅데이터 및 이용자 분석을 통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부동산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분석하고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수백 가지의 시나리오를 조합해 시뮬레이션한다. 투자사들은 크레이지알파카가 프롭테크3.0 시대의 넥스트 부동산 슈퍼앱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부동부동이 시장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서비스 고도화 등에 나선다. 이르면 2분기 부동부동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 게임 커뮤니티 참여시 보상 ‘이스크라’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이스크라는 카카오벤처스와 패스트벤처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 위메이드, NHN빅풋, 네오위즈, 메타보라 등으로부터 4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스크라는 커뮤니티 중심의 P2E 게임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체로, 다양한 장르의 P2E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받는 구조로 형성돼 있다. 게임 이용자는 플레이 성과에 따라 희소가치 높은 게임 아이템(NFT) 및 기여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고, 게임 제작사는 이스크라 플랫폼의 런치패드에서 자체 토큰 발행, NFT 사전 판매 등을 통해 신규 게임 제작을 위한 초기 자금을 빠르게 모집할 수 있다.투자사들은 이스크라 게임 플랫폼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커뮤니티를 장기적으로 동기부여할 수 있는 구조와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스크라는 이번 시드 투자를 발판 삼아 국내외 게임 개발사와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퍼캐주얼 게임 ‘슈퍼센트’111%의 자회사 슈퍼센트는 신한벤처투자와 미래에셋벤처, 미래에셋캐피탈, 111퍼센트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슈퍼센트는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에 주력하는 스타트업이다. 다양한 문화적 트렌드와 바이럴리티 높은 콘텐츠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재미 요소를 찾아 이를 하이퍼캐주얼의 간단한 조작과 몰입도 높은 게임으로 재해석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슈퍼센트의 빠른 성장속도에 큰 점수를 줬다. 실제 회사는 설립 첫 해에 4000만 다운로드를 실현했고, 하이퍼캐주얼 장르의 주요 시장인 북미권을 포함해 95% 이상의 해외 매출을 발생시킨 바 있다. 이번 투자로 슈퍼센트는 퍼블리싱 사업 확대,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 파이프라인 확대 등 국내 하이퍼캐주얼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 안전 시스템 개발 ‘하이드로켐’하이드로켐은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규모는 비공개다. 하이드로켐은 수소 생산·이송·저장에 필수적인 수소 안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20년 이상 관련 분야에 몸담은 전문가들이 지난해 3월 설립했다. 수소 안전 시스템은 두 물질의 화학반응을 돕는 촉매 기술의 원리를 활용해 기체를 감지하거나 처리한다. 수소충전소와 발전소, 반도체라인 등 제조현장에서 누출되는 수소를 자동 감지하고 동시에 제거하는 일체형 방식이다. 투자사는 하이드로켐의 시스템이 자동차와 선박, 지게차, 발전소 등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줬다. 이번 투자로 회사는 수소 생산 및 저장 관련 기술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 바스프, ‘넷제로 선언’ 1주년…1년 새 CO2 배출량 3%↓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기후 목표 선언 1주년을 맞아 목표를 재확인하고 그동안의 진전 사항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바스프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5% 줄이고, 2050년까지 전 세계 넷제로(탄소 중립·Net 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바스프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1640만톤(t)을 줄이는 과정에서 바스프 전체 사업장의 연 단위 배출량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바스프가 최근 공개한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0년 대비 약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바스프는 지난해 생산량 증가에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렸다며, 지난해 전체 전력 수요의 16%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바스프는 오는 2025년까지 전력을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며, 2030년까진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전력 수요의 100%를 재생에너지원에서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그룹 이사회 의장은 “인류와 경제 모두에 큰 영향을 끼칠 전쟁이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으나 기후변화라는 우리 시대 가장 큰 지구적 도전과제에서 절대 시선을 돌려선 안 된다”며 “바스프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더욱 큰 폭으로 감축하고 기후 목표를 달성하고자 다수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바스프가 매입한 바텐폴(Vattenfall)의 풍력발전단지 건설 현장 (사진=바스프)바스프는 재생 가능 전력 자산에 자체적으로 투자하는 방식과 제삼자로부터 친환경 전력을 구매하는 방식을 병행해 재생에너지 수요를 맞춘다. 지난해엔 바텐폴(Vattenfall)의 풍력발전 단지인 홀랜드 쿠스트 주이드(Hollandse Kust Zuid) 지분을 사들였으며, 최근엔 프랑스 국영 에너지 기업 엔지(ENGIE)·덴마크 국영 에너지 기업 오스테드(Ørsted)와 25년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또 미국에선 텍사스의 프리포트·패서디나 사업장에 풍력·태양광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중국에선 잔장에 위치한 신규 페어분트를 위한 재생 가능 전력을 구매하기 위해 공급사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바스프는 친환경 전력과 저탄소 증기, 바이오 기반 원료, 고효율 프로세스 등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넷제로 또는 탄소 발자국을 줄인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바스프는 조만간 이러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월하면서 높은 생산 원가를 뛰어넘는 시장 가치를 나타내리라고 보고 있다. 바스프는 최종 소비자들이 기존 소비재에 대한 대안을 요구하고 있으며, 개인 차원에서 탄소 감축에 동참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어 넷제로 또는 탄소 발자국을 줄인 제품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리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바스프는 업계 최초로 탄소 발자국을 줄인 제품을 대량으로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바스프는 고객들이 원하는 탄소 배출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보장하고자 4만5000여개 판매 제품에 대한 제품 탄소 발자국 계산을 할 수 있는 자체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했다. 바스프 관계자는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하는 원자재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받고자 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평가·계산 방식도 공유·지원해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유전자가위 치료제’, 연내 美FDA 시판허가 신청…툴젠 760억 특허수익 ‘코앞’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르면 내년 ‘꿈의 기술’인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가 시장에 출시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연내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카스9을 적용한 치료제의 시판허가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첫 유전자가위 치료제의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크리스퍼/카스9 원천기술을 가진 툴젠의 특허수익화 시점도 앞당겨진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병화 툴젠 대표이사(사진=툴젠)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샘 쿨카르니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SP) CEO는 ‘바클레이즈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연내 CTX001의 의약품허가신청(BLA)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늦어도 내년 말에는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CTX001은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이상혈색소증(TDT, SCD) 치료제다. 유전자 편집을 통해 태아의 헤모글로빈 수치를 상승시켜 TDT, SCD의 발생 확률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공식적으로 CTX001의 BLA 일정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질없이 일정이 진행된다면 CTX001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BLA 단계까지 간 크리스퍼/카스9 치료제가 된다.크리스퍼 테라퓨틱스의 BLA 일정이 나온 것은 툴젠에 여러 모로 긍정적인 신호다. 우선 CTX001가 FDA의 심사를 통과하면 크리스퍼/카스9 기술이 실제 치료제에 적용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진다. 툴젠이 개발 중인 크리스퍼/카스9 기술을 활용한 샤르코-마리-투스병과 습성황반변성 치료제의 상업화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CVC 특허로 치료제 개발하던 CRSP…상업화 전 툴젠·브로드와 합의해야크리스퍼/카스9 원천기술에 대한 툴젠의 특허수익화 시점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5년부터 툴젠과 UC버클리대학교·빈대학교·노벨화학상 수상자 에마뉘엘 샤르팡티에로 구성된 ‘CVC그룹’(이하 CVC),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하버드대가 공동설립한 ‘브로드연구소’(이하 브로드)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특허의 최초발명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분쟁 중이다. 지난 2월 미국 특허심판원은 툴젠보다 앞서 진행된 브로드와 CVC의 분쟁에서 브로드의 손을 들어줬다. 이 때문에 CVC로부터 특허를 사와 크리스퍼/카스9 기술을 활용해 온 기업들은 난감한 상황이 됐다. 해당 판결 직후 CVC그룹의 특허로 치료제를 개발하던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와 인텔리아의 주가가 각각 6.4%, 19.2% 하락했을 정도다.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모두에서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개발된 치료제를 판매하려면 CVC를 이긴 브로드는 물론, 툴젠과도 합의해야 한다. 툴젠의 임시출원일은 2012년 10월23일로 브로드가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인정받은 최초출원일(2012년 12월12일), CVC가 인정받은 최초출원일(2013년 1월8일)보다 모두 앞서있다.업계에서는 툴젠과 크리스퍼/카스9의 선발명일자를 두고 다투는 CVC, 브로드보다 이들로부터 치료제 권리를 사 온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인텔리아의 물밑 합의 의지가 큰 것으로 보고있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연내 BLA를 한다면 약가협상을 위해 이보다 빠른 특허권 합의 진행을 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CVC-브로드-툴젠 간 3자합의보다 특허권을 사온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인텔리아와의 합의가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도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당장 FDA의 의약품허가는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판매가 시작된 후 브로드나 툴젠측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해 여기서 패소하면 더 큰 손해배상액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 경우 마케팅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최대한 판매 전 특허이슈를 해결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일각에서는 이미 특허권 합의에 대한 윤곽이 잡혔기 때문에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BLA 일정을 구체화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툴젠 특허권 수익화 앞당겨질까…합의금 예상액만 최소 760억원특허심판에서 툴젠이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예상되는 합의금도 적지 않다. 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앞서 연내 3자 합의가 시작돼 내년부터 특허수익화를 통한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저촉심사에서 툴젠이 시니어파티(Senior Party)로, 브로드와 CVC가 주니어파티(Junior Party)로 지위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브로드와 CVC는 자신의 발명이 툴젠보다 빨랐음을 입증해야하는 상황”이라며 “통계적으로 저촉심사에서 시니어파티가 선발명자로 인정받을 확률은 75% 이상”이라고 설명했다.CVC그룹이 치료제 개발 권리로 발생한 기술이전 계약 (자료=툴젠, KB증권)CVC는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인텔리아, 카리보 바이오사이언스에 크리스퍼/카스9 기술을 이전해 계약금으로 1조5000억원 가량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기업공개(IPO) 당시 툴젠의 투자설명서에는 내년 3사의 특허합의 후 CVC와 브로드가 크리스퍼/카스9 특허권으로 받은 수익의 5%를 툴젠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배분비율 5%를 토대로 2023년과 2024년 CVC로부터 툴젠이 받을 특허수익금을 추정하면 760억원 정도다.김 연구원은 “툴젠이 시니어파티로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5%의 배분비율은 보수적 수치”라며 “배분비율을 10%로 가정하면 CVC와 브로드 양사로부터 수취가능한 특허수익금은 약 16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미래운용, 美필라델피아반도체 레버리지 ETF 내놓는다
- (사진= 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이달 최초 상장한다. 반도체는 메타버스, 자율주행,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굵직한 테마를 아우르는 메가 트렌드로, 변동장에서도 ‘서학개미’의 수요가 식지 않고 있다. 7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레버리지 ETF(합성)’를 이르면 1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국 나스닥 OMX 그룹이 산출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ETF로, 국내 최초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4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를 출시했고, 약 1년 만에 레버리지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두 ETF는 미국 상장 반도체 설계·제조·판매 밸류체인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에 투자한다. 엔비디아, 인텔, AMD, 퀄컴, 마이크론, TSMC(대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 들어 미국 통화정책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매크로 변수에 글로벌 반도체 성장주들이 요동치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은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6일 기준 3개월간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배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를 세번째(6369만달러)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1개월 새에도 4위(9054만달러·약 1100억원)에 올랐고 순매수 규모는 더 커졌다. 국내 레버리지 최고배율은 2배까지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도체 산업에 대한 ‘장기 우상향’ 믿음이 확고하단 평가다. 통상 레버리지 ETF는 투자기간 기초지수 수익률의 배수가 아니라 ‘일 단위’ 기초지수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한다. 이에 따른 복리 효과로 장기 투자, 지수가 등락하는 변동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장기 우상향하는 지수는 레버리지 1배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다. 예컨대 과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수익률은 장기 우상향의 대명사인 나스닥100보다도 크게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필라델피아 반도체 1배 수익률은 19.1%이고, 레버리지 수익률은 28.4%에 이른다. 3년으로 펼쳐보면 1배는 155.0%, 2배는 326.6%다. 다만 지수가 장기 우상향하지 않을 경우엔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반도체는 차세대 먹거리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되며 구조적으로 장기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G2(미국·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논리·연산·제어가 가능한 비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출시된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역시 출시된 지 8개월여 만에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고, 6일 종가 기준으로는 1조2220억원 규모다. 상장 이후 개인은 922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아울러 TIGER 미국필라델피아 반도체나스닥레버리지 ETF의 총보수는 연 0.58%다. SOXL(0.95%)과 비교해 낮다. 환노출형으로 원·달러 환 헤지를 하지 않아 환율 변동에 노출될 수 있지만, 시장 충격 땐 강달러일 가능성이 커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다. 또 환전 수수료 부담이 없고, 한국거래소에서 실시간 매매할 수 있다. 중개형 ISA 계좌에선 레버리지 ETF 투자가 가능해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는 예상 투자방향이 일치한다면 소액으로도 투자수익을 달성하기에 용이하지만, 횡보장에서 추세가 불분명할 경우 마이너스 복리효과가 있어 장단점이 뚜렷하다”며 “전문가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레버리지가 기간이 아닌 일간 변동률을 추종한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OTT 티빙-시즌 통합 되나요?…KT 강국현 “열려있다”[일문일답]
- (왼쪽부터)윤용필 skyTV 대표,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사장),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CJ ENM과 ‘콘텐츠 혈맹’을 맺은 KT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과 ‘티빙’의 통합설에 대해 “열려 있다”고 답했다. 최근 KT와 CJ ENM은 콘텐츠 공동제작, 음원사업 협력 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CJ ENM이 콘텐츠 자회사 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의 지분 투자하는 등 ‘콘텐츠 혈맹’을 돈독히 맺은 뒤에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된다.다음은 7일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사장),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윤용필 skyTV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CJ ENM 티빙에 KT 시즌 통합되는지.△(강국현)OTT 협력 관계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토종 OTT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항상 열려 있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CJ ENM과 협업을 발표하면서 사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현황은.△(강국현)사업협력위원회 현재 추진 중이다. 윤경림 사장이 CJ ENM과 협력관계를 총괄하는 위원장 역할을 맡는다. 미디어·콘텐츠 주요 임원이 참석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명단은 아직 확정이 안 됐다.-스튜디오지니와 ENA의 공동제작에 대한 계획과 이에 대한 장점은.△(김철연)연예 리얼리티 쇼를 계기로 해서 로맨틱 코미디로 발전한다거나. 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화하는 경우도 많다. ENA에서 제작하는 예능, 다큐를 드라마화거나 스핀오프하는 방식을 기획 초기부터 논의하고 있다. 하나의 IP, 주제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동시 또는 순차로 나올 수 있다. (윤용필)저(ENA)는 예능 중심, 스튜디오지니는 드라마 중심으로 분화는 돼 있지만 나는솔로를 스핀오프해서 발전시킬 수 있고, 드라마로 갈 수도 있다. 양사 간 공동제작 외연 더 확대하겠다.-‘이번주도 잘 부탁해’ 외에 CJ ENM과 협력 콘텐츠 더 있는지. tvN과 ENA 공동편성 계획도 있는지.△(윤용필)이번주도 잘 부탁해는 CJ와 처음으로 공동제작한 콘텐츠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에 CJ에서 스카우트한 문태주 PD가 오셔서 기획한 작품이다. 양사가 50대50 투자해서 만들고 5월 첫 주 방영한다. tvN스토리와 ENA에 동시편성되고 tvN까지 확대도 논의하고 있다. 서로 자주 만나서 더 많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협력관계를 확대하겠다.-글로벌 OTT에 동시 공개될 작품도 있다고 했다. 어떤 작품일까.△(김철연)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로 나간다. ‘구필수는 없다’는 이번 주중 어느 한 곳과 도장 찍을 예정이다. 추후 발표하겠다.-경쟁사가 가지지 못한 자산으로 K뱅크를 언급했다.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윤용필)KT는 지상파, CJ, JTBC와 비교해서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 자원이 있다. 우리는 언더독이고 후발사업자이다. 가장 부족한 게 콘텐츠는 좋은데 알리는 역할이 뒤처져 있었다. 케이뱅크가 750만 가입자 갖고 있다. 매일 케이뱅크 앱 접속 고객 많다. 우리 채널뿐 아니라 KT가 가진 고객 접점 활용해서 작품들을 알린다면, 또 그런 과정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결합한다면 후발사업자인 ENA가 경쟁사업자 위치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 DL이앤씨,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 5월 분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는 5월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9층, 4개 동 규모로 건립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전용면적 82㎡ 단일면적 총 592실 규모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4가지 타입의 다양한 주택형을 함께 선보인다.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 투시도 (자료=DL이앤씨)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는 친수 미항(美港) 조성, 도심 개발, 교통 개선 등의 사업을 통해 주거여건이 새롭게 갖춰지는 지역에 공급되는 단지로 미래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는 인천항 일원의 변화를 고려한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공급된다. 친수 미항 재개발 사업과 더불어 지구단위계획 및 지역 내 다양한 개발 사업이 예정되어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단지는 항동1-1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위치해 있으며 항동1-2, 1-3 지구단위계획구역과도 인접해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항동7가 일원은 1990년 이후 주거단지 공급이 없었으며 인근 신흥동(1가ㆍ2가ㆍ3가)도 2000년 이후 5곳의 주거단지만이 들어선 공급 가뭄지역이다. 신규 공급에 맞춰 갈아타기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반경 1.5km 내 인하대병원과 인천중구문화회관, 인천중구구민체육센터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와 이마트도 반경 2km대에 마련돼 있다. 반경 1km 내에는 신선초등학교와 신흥중, 신흥여자중학교 등 교육시설도 들어서 있다. 9개 노선을 갖춘 버스정류장이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서울지하철 1호선 인천역, 동인천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트램 노선인 부평연안부두선(부평역~연안부두, 약 19㎞)과 제물포연안부두선(제물포역~연안부두, 약 7㎞) 등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인 만큼 교통 여건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는 DL이앤씨만의 기술과 상품, 디자인, 철학 등이 집약된 새로운 주거형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단지는 오피스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4베이 판상형 구조를 도입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최고층 39층 높이로 설계하여 일부 호실에서는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천장고(2.3m) 보다 더 높은 2.4m의 천장고 설계가 적용되며, 개방감과 더불어 컴팩트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짜임새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는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거주지역 제한이나 주택 소유 여부 등과 상관 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분양권의 경우 취득세 계산 시 주택 수에 포함 되지 않는다. 분양 관계자는 “친수 미항으로 재개발되는 인천항의 배후 주거단지이자 e편한세상만의 기술력과 상품성이 집약된 최고층 39층 주거형 오피스텔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도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