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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中 입국 전후 PCR 검사 의무화…A부터 Z까지
  • 2일부터 中 입국 전후 PCR 검사 의무화…A부터 Z까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수위가 대폭 강화된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1월 다른 나라보다 먼저 중국의 영향을 받은 만큼 초기 대응 강화를 통해 중국발 변이 유입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입국자들이 들어오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1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도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19명이던 확진자가 12월(31일 기준)에는 327명을 기록했다. 최근 유입된 중국발 확진자 검체 41건을 전장 유전체 분석한 결과에서는 BA.5, BF.7 등 오미크론 하위변이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이 변이는 BA.1의 하위 변이보다 급격한 체중 감소와 뇌 감염이나 높은 사망률 등 더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위험성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하지만 각국에서는 서둘러 대응조치를 마련한 상태다. 일본은 지난 12월 30일부터, 이탈리아는 3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검사를 종료 기한 없이 진행하고 있다. 대만은 1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입국 후 검사를 실시 중이다. 미국은 오는 5일부터 종료 기한 없이 입국 전 검사 음성확인서를 요구하고 있다.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입국 전후 검사를 모두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2일부터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은 모두 국내 주소지 및 연락처 등을 사전에 앱을 통해 기록해 방역 대응에 활용하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큐코드)을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입국 후 1일 이내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때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공항에서 자비로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별도 시설에서 대기하면 된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무증상자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한 검사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 내 설치된 공항검사센터 3개소를 운영키로 했다”며 “이를 통해 하루 최대 550명까지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무료 PCR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자택에서 기다리면 된다.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으면 단기체류 외국인은 확진자 격리시설로 이송돼 7일간 격리된다. 이때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자부담이다. 김주영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자원지원팀장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를 격리할 수 있도록 인천에 O호텔, 130명이 입실할 수 있는 규모의 호텔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서울에 O유스호스텔 등 5군데 시설 그리고 경기도에 R호텔 등 10개 시설을 현재 확보하고 있다. 수용 규모는 일평균 100~300명 정도 예상하고 차질 없이 격리 입소할 수 있도록 시설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방역상황 안정 시까지는 불가피하게 우리나라로의 단기 여행 등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중국 내 공관에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장례식 참석 등 인도적 사유를 비롯해 외교, 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등은 발급 가능하다. 비자 제한 조치는 우선 1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중국발 운항 항공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의 약 5%인 현 수준에서 일부 축소하고, 추가적인 증편을 제한한다. 안정적인 중국발 입국자 관리를 위해 현재 4개 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기를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한다. 5일부터는 중국에서 국내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탑승 시간 기준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입국 시 제출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거나 국내외 중국발 신규 변이가 확인되는 등 위험성이 구체화할 경우, 주의국가 지정 및 입국자 격리 등의 추가조치를 검토키로 했다.이날 관계기관 대응 상황을 점검한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국민이 안전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각 관계기관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맡은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3.01.01 I 이지현 기자
새해 첫날 신규확진 5만7527명…해외유입 석달 만에 100명대
  • 새해 첫날 신규확진 5만7527명…해외유입 석달 만에 100명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023년 새해 첫날인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명대 후반대를 기록했다.위중증 환자수는 8개월여 만에 600명대를 넘어섰으며,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 등의 영향을 받아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석달 만에 100명대를 돌파했다.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이 새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7527명 늘어 누적 2911만6800명이 됐다고 밝혔다.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만3104명)보다 5577명 줄었다. 1주 전인 지난달 25일(5만8413명)보다 886명 적어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째 1주일 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는 평균 6만5408명이다.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10명으로, 전날(67명)보다 43명이나 늘었다.해외유입이 석달 만에 100명대 선을 넘어선 것은 중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중국에서 온 입국자가 25명으로 22.7%를 차지했다. 해외유입 10명 중 2명이 중국발 입국자인 셈이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5만7417명이다.정부는 중국발 유행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시행한다. 오는 2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5639명, 서울 9990명, 부산 4064명, 경남 3927명, 인천 3635명, 경북 2787명, 대구 2477명, 충남 2427명, 전북 1900명, 전남 1843명, 대전 1655명, 충북 1574명, 광주 1564명, 울산 1433명, 강원 1400명, 제주 588명, 세종 541명, 검역 83명이다.위중증 환자 수는 8개월여 만에 600명선을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57명)보다 79명 늘어난 636명이었다. 오미크론 유행기인 작년 4월 26일(613명) 이후 250일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최근 신규 확진자는 감소 추세지만, 위중증 환자는 증가세다. 이날까지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6만5408명)는 직전 1주일간(지난달 19~25일·6만7253명)보다 1845명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538명에서 586명으로 48명 늘었다.전날 사망자는 63명으로 직전일보다 2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2219명, 치명률은 0.11%다.
2023.01.01 I 이소현 기자
중국 전기차 니오, 덩치도 수익성도 커진다
  • 중국 전기차 니오, 덩치도 수익성도 커진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 니오가 4분기 인도 예상치를 낮췄지만 내년 성장성을 보이며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니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니오데이’를 열고 새로운 ‘EC7’와 재설계된 ‘ES8’를 공개했다. 앞서 내년 상반기 신모델 5종을 론칭하겠다는 계획을 실현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이데일리DB)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오의 두번째 쿠페 모델인 EC7은 내년 5월부터 인도될 계획이며 EC7은 기존 1세대 플랫폼(NT 1.0) 기반의 EC6와 비슷한 사이즈의 쿠페 모델로 EC7 론칭 후 EC6는 재고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니오는 기존 ES8에 2세대 플랫폼(NT 2.0)을 도입한 올뉴ES8도 론칭했으며 내년 6월부터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2023년에는 기존 모델(ES6, EC6)에 NT 2.0을 도입한 모델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또한 2023년은 NT 2.0 모델(ET7, ES7, ET5) 출시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차뿐만 아니라 ‘충전 네트워크’도 기대된다. 이날 니오는 3세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과 500킬로와트(kW) 초고속 충전기도 공개했다. 이는 2023년 3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니오는 2023년에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중국 내에 1700개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는데 지난 26일 기준 설치된 스테이션은 1287개다. 3세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은 최대 21개(기존 2세대는 최대 13개까지 가능)의 배터리를 저장할 수 있고, 하루 최대 408회 교환할 수 있다. 니오가 이번에 공개한 500kW 초고속 충전기는 12분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5분 내 충전으로 200킬로미터(km)를 주행할 수 있다. 니오의 초고속 충전기로 타 브랜드도 충전이 가능하며 타 브랜드 사용 비율은 80.5%를 차지한다.물론 이날 니오는 4분기 차량 인도 전망치를 3만8500~3만9500대로 낮췄다. 4만3000대에서 4만8000대로 감소한 수치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탓이다. 이에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니오가 2023년 연간 판매량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중국 내 렉서스 판매량은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렉서스 브랜드의 2021년 중국 판매량이 20만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니오의 성장세는 2023년에도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규모의 경제 효과와 더불어 NT 2.0 도입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니오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2.12.31 I 김인경 기자
美 CDC, 中 코로나19 확산에 항공기 폐수 채취 검토
  • 美 CDC, 中 코로나19 확산에 항공기 폐수 채취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탐지하기 위해 국제선 항공기의 폐수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사진= AFP)크리스틴 노들룬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비행기 폐수 검사가 해외에서 미국으로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이 유입되는 것을 늦추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그는 “폐수 분석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추적은 이전 경험을 통해 매우 유용한 도구라는 게 증명됐다”며 “항공기 폐수 검사는 잠재적인 선택사항”이라고 적었다. 감염질환 전문가들은 항공기 폐수 분석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잇따라 도입하고 있는 입국 규제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미국으로 유입을 늦추는 데 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캘리포니아 연구진은 지난 7월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최대 14일 전에 이 지역 하수 검사에서 알파·델타·엡실론·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캘리포니아 라호이야에 있는 스크립스 중개연구소(SRTI)의 에릭 토폴 소장은 “중국의 데이터가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항공기 폐수 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이되고 있는지를 더 명확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대 전염병 전문가인 마이클 오스터홈 교수는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같은 여행 제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며 “그런 조치는 정치적 관점에선 꼭 필요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각국 정부는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2022.12.30 I 장영은 기자
中 입국전후 PCR 검사…실내 마스크 해제 멀어지나(종합)
  • 中 입국전후 PCR 검사…실내 마스크 해제 멀어지나(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국하고 지리적으로 굉장히 인접해있고 인적 교류가 굉장히 많은 국가이고 2020년(코로나19 유행 초기)에도 중국의 영향을 가장 먼저 많이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입국 전후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30일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근 세계 여러 나라가 중국발 여행객에게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입국 규제 강화를 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코로나19 센터 앞으로 여행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 유증상 시 동반자에 대한 검사와 강화된 발열 기준(37.5도→37.3도)을 적용하고 있는 것에 더해 중국을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하거나 입국 검사를 강화하는 등 추가적인 방역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단기체류 검사 비용은 자부담현재 중국은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공식 통계 발표 중단 후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2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이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단기 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검사 관리를 위해 입국 즉시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해야 한다. 내국인·장기체류 외국인도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하고 검사결과 확인 시까지 자택대기를 해야 한다.지영미 본부장은 “입국 후 PCR 검사의 경우 변이주 모니터링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전수 전장유전체분석까지 하는 굉장히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 RAT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지 본부장은 “PCR 검사가 좀 더 정확한 건 맞긴한데 PCR 검사가 그렇게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 접근성을 조금 더 보장하기 위해 의료용 신속항원검사까지는 인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다만 긴급 입국자는 입국 전의 검사가 면제된다. 입국 후에는 당연히 1일 차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관련 비용은 누가 부담할까? 단기체류자의 검사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장기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으면 된다.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에 대해서 격리 관리를 강화한다. 전국 시도에 임시재택시설을 운영해 단기 체류 외국인 확진자를 관리하고, 공항입국단계 확진자는 임시수용시설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입국 이후 확진된 국민에 대해서도 격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격리시설 이용 비용은 모두 자부담해야 한다. 김주영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자원지원팀장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를 격리할 수 있도록 인천에 O호텔, 130명이 입실할 수 있는 규모의 호텔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서울에 O유스호스텔 등 5군데 시설 그리고 경기도에 R호텔 등 10개 시설을 현재 확보하고 있다. 수용 규모는 일평균 100~300명 정도 예상하고 차질 없이 격리 입소할 수 있도록 시설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로나19 방역조치 중 하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논의가 재점화된 가운데 7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中 유행 변이 위험도 근거 아직…접종이 최선최근 유입된 중국발 확진자 검체 41건을 전장 유전체 분석한 결과에서는 BA.5, BF.7 등 오미크론 하위변이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 변이는 BA.1의 하위 변이보다 급격한 체중 감소와 뇌 감염이나 높은 사망률 등 더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에 대해 지 본부장은 “BA.5 변이주의 경우 여름 이후 계속 지금 유행하고 있는 변이주”라며 “BA.5가 중증도나 치사율, 치명률을 더 높인다는 그런 근거자료는 아직 나오고 있는 게 없다.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근거로는 위중증이나 치명률은 기존의 BA.1과 비교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변이 확산에 실내마크스 규제 해제 시점도 연기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7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그래서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면서 우리가 이에 대한 의료대응 역량이 충분하게 구비되어 있는지가 판단기준”이라며 “중국에서의 코로나 유행 상황 이런 것들이 국내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파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서 조정시점은 그에 따라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올해 마지막 브리핑을 마친 지영미 본부장은 “국민 모두가 기억해야 할 숫자가 바로 12만명”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된 2021년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었던 분들을 백신접종을 통해서 지켜낸 우리 국민의 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 유행 증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보호를 위해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변함없이 백신접종”이라며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전한 새해를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12.30 I 이지현 기자
지영미 "기억해야할 숫자 12만명…백신으로 국민 지켰다"
  • 지영미 "기억해야할 숫자 12만명…백신으로 국민 지켰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 모두가 기억해야 할 숫자를 하나 말씀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12만입니다.” 30일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22년 마지막 정례브리핑을 마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영미 본부장은 “12만명이라는 숫자는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된 2021년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었던 분들을 백신접종을 통해서 지켜낸 우리 국민의 수”라고 소개했다.지영미(가운데) 질병관리청장이 30일 중국발 입국자 관리방안 강화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실제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2021년 2월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접종군과 미접종군의 사망률 차이를 분석한 결과 백신접종을 통해서 약 12만6000명의 사망을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동절기 접종률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전날 동절기 개량백신 접종에는 4만43명이 참여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28.1%, 18세 이상이 11.6%, 12세 이상이 11%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접종률이 낮아졌다. 실내 마스크 규제 해제 기대감이 오르는 반면 백신 접종 동력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500명대로 늘어난 중환자는 줄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6만520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2899만6347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전주 대비 감소세다. 사망자도 68명으로 전날(76명)보다 8명 감소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2095명,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감소에도 고유량 (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 (체외막산소공곱), CRRT(지속적인대체요법)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562명으로 500명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이렇다 보니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8.4%에 이르고 있다. 지영미 청장은 “앞으로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 유행 증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보호를 위해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변함 없이 백신접종”이라며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안전한 새해를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12.30 I 이지현 기자
지영미 질병청장 “中 유행 변이 더위험?…근거자료 無”
  • 지영미 질병청장 “中 유행 변이 더위험?…근거자료 無”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국하고 지리적으로 굉장히 인접해있고 인적 교류가 굉장히 많은 국가이고 2020년(코로나19 유행 초기)에도 중국의 영향을 가장 먼저 많이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입국 전후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지영미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30일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현재 중국은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공식 통계 발표 중단 후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2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이 입국 후 1일이내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단기 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검사 관리를 위해 입국 즉시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 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해야 한다. 내국인·장기체류 외국인도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하고 검사결과 확인 시 까지 자택대기를 해야 한다.지영미 본부장은 “입국 후 PCR 검사의 경우 변이주 모니터링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전수 전장유전체분석까지 하는 굉장히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 RAT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지 본부장은 “PCR 검사가 좀 더 정확한 건 맞긴 한데 PCR 검사가 그렇게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 접근성을 조금 더 보장하기 위해 의료용 신속항원검사까지는 인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최근 유입된 중국발 확진자 검체 41건을 전장 유전체 분석한 결과에서는 BA.5, BF.7 등 오미크론 하위변이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 변이는 BA.1의 하위 변이보다 급격한 체중 감소와 뇌 감염이나 높은 사망률 등 더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에 대해 지 본부장은 “BA.5변이주의 경우 여름 이후 계속 지금 유행하고 있는 변이주”라며 “BA.5가 중증도나 치사율, 치명률을 더 높인다는 그런 근거자료는 아직까지는 나오고 있는 게 없다.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근거로는 위중증이나 치명률은 기존의 BA.1과 비교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30 I 이지현 기자
“中 입국자 PCR 검사 의무화…단기 여행 비자발급 제한”
  • “中 입국자 PCR 검사 의무화…단기 여행 비자발급 제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국발 확진자의 대규모 유입을 막고자 방역당국이 입국 제한책을 내놨다. 중국발 운항 항공편을 축소하고 단기 여행도 제한한다. 내·외국인은 탑승 시 48시간 이내 PCR 검사 결과 제출이 의무화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근 세계 여러 나라가 중국발 여행객에게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입국 규제 강화를 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입국자들이 들어오고 있다.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 유증상 시 동반자에 대한 검사와 강화된 발열 기준(37.5도→37.3도)을 적용하고 있는 것에 더해 중국을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하거나 입국 검사를 강화하는 등 추가적인 방역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30일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중국 관련 코로나19 동향 및 대응계획’을 보고했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공식 통계 발표 중단 후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 중단 등 방역 완화 조치가 예정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도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1월에는 19명이던 확진자가 12월에는 29일 기준 278명을 기록했다. 최근 유입된 중국발 확진자 검체 41건을 전장 유전체 분석한 결과에서는 BA.5, BF.7 등 오미크론 하위변이로 나타났다.확산세가 지속되고 유입 가능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 및 전문가 논의를 거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5가지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국내로의 단기 여행을 제한하기 위해 중국 내 공관에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으로는 발급이 가능하다. 비자 제한 조치는 1월 31일까지 시행을 계획이다.중국발 운항 항공편은 코로나19 이전의 약 5%인 현 수준에서 일부축소하고, 추가적인 증편을 제한한다. 안정적인 중국발 입국자 관리 위해 현재 4개 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기를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김해, 대구, 제주 등 지방도착 항공편 주 3회 운행은 잠정 중단키로 했다. 이에따라 운항은 65회에서 62회로 축소된다.아울러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1월 5일부터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 RAT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긴급한 사유가 있는 경우 국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검사 예외 대상도 마련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2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기 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검사 관리를 위해 입국 즉시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 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해야 한다. 내국인·장기체류 외국인도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하고 검사결과 확인 시까지 자택대기를 해야 한다.입국장의 혼란을 방지하고 입국 전·후 검사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국내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큐코드) 의무화가 적용된다. 입국객은 반드시 탑승 시 큐코드로 국내 주소지 및 연락처 등을 등록하고 입국해야 하며, 큐코드 미이용 시 탑승이 제한된다.마지막으로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에 대해서 격리 관리를 강화한다. 전국 시도에 임시재택시설을 운영해 단기 체류 외국인 확진자를 관리하고, 공항입국단계 확진자는 임시수용시설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입국 이후 확진된 국민에 대해서도 격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이 조치는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하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서는 연장 가능성도 열어뒀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조치가 신규 변이가 발생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증가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관련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시급하지 않는 중국 방문은 최소화해달라. 기업 운영 등을 위해 불가피한 방문 시에는 예방접종·마스크 쓰기 등 필수적인 예방조치를 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거나 국내외 중국발 신규 변이가 확인되는 등 위험성이 구체화될 경우, 주의국가 지정 및 입국자 격리 등의 추가조치를 신속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12.30 I 이지현 기자
모든 가전이 하나·숨소리만으로 작동…캄테크·초연결 기술시대 열린다
  • 모든 가전이 하나·숨소리만으로 작동…캄테크·초연결 기술시대 열린다
  • [이데일리 박민 손의연 기자] 전 세계인을 매료시킬 미래 첨단기술의 성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 개막이 임박했다. 내년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74개국 3000여개 기업이 참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여는 최대 규모의 전시를 펼친다. 이들 기업은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홈,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각종 첨단 기술은 물론 ‘탄소중립’과 ‘친환경’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을 앞당길 신기술과 미래 먹거리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삼성·LG ‘있는 듯, 없는 듯’ 캄테크 선봬29일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내년 ‘CES 2023’ 전시는 올해 초 열린 ‘CES 2022’ 보다 50% 이상 넓은 18만6000㎡ 공간에서 펼쳐진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주요 업체들이 불참했던 CES 2022와 달리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풀 스케일로 열리면서 전시 공간도 커졌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HD현대, 현대모비스 등 550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 중 350개가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올해 초 CES에는 불참했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도 복귀하고, 메르세데스-벤츠·BMW·제너럴모터스(GM)·폴스타 등 완성차 업체도 대거 참석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CTA는 전 세계 3000여개 기업이 참가, 총 3100여개 전시관을 운영하며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시의 핵심 테마로는 ‘오토모티브’, ‘디지털 헬스케어’, 웹3.0·메타버스, ‘지속가능성’, ‘인간 안보’ 등 5가지를 꼽았다. 인류의 진보를 이끌 미래 기술은 물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식량·에너지 위기, 글로벌 기후위기 속에서 인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기술 박람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이번 CES 2023에서 선보이는 기업들의 전시는 크게 3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캄테크’(Calm tech)와 ‘모빌리티(Mobility)’ ‘그린’(Green) 이다.우선 가전 업체들은 ‘있는 듯, 없는 듯’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드는 ‘캄 테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캄테크는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편리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LG전자는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손잡고 ‘스마트 침실’을 선보인다. 각종 기기로 사용자의 숨소리를 분석해 수면 단계를 진단하고 TV·에어컨 등을 ‘꿀잠 최적화’ 모드로 바꿔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캄테크를 바탕으로 TV·스마트폰·에어컨·청소기 등 삼성전자를 비롯해 타사 제품까지 연결하는 ‘초(超) 연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새롭고 확장된 경험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모빌리티 최대 격전장…‘자율주행’ 주목올해는 ‘오토쇼’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모빌리티’ 관련 전시가 두드러진다. CTA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오토쇼 중 하나’를 표방하며 최근 새롭게 개장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300여 완성차, 전장 기업의 부스를 채워 넣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스텔란티스 산하 램트럭과 푸조, 폴스타, 소니 혼다 모빌리티(SHM)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가 전시관을 운영한다.부품업계의 경우 ‘자율주행’ 관련 기술 경연을 벌인다. LG이노텍은 주행보조 시스템(ADAS)용 카메라 모듈, 라이다 솔루션 등 미래차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불참하지만 현대모비스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을 공개한다.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는 평행주차와 완전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에 이르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폭넓게 선보인다.미국 빅테크 기업이 선보이는 미래차 기술도 눈에 띈다. 구글은 음성 명령만으로 쉽게 차량을 제어하고 구동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모빌리티 기술, 서비스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차량 계기판,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차량 소프트웨어를 전시한다. 아마존 역시 ‘아마존 포 오토모티브’라는 이름으로 모빌리티 기술, 서비스 전용 전시관을 꾸린다. 자체 인공지능(AI) 기술 ‘알렉사’를 적용한 새로운 ‘스마트카’ 서비스도 공개한다.세계 1위 조선사인 HD현대(옛 현대중공업)은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CES에 참가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 비전,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한다. 무인 선박, 원격관제 디지털 솔루션 등의 해양 데이터 플랫폼를 전시할 예정이다. ‘그린’ 분야에서는 SK그룹의 전시를 주목할만하다.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한 SK는 이번 CES 2023에 총 8개 SK 계열사가 미국 소재 10개 파트너사와 함께 참여한다.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등 친환경 기술·제품은 40여개를 선보인다.
2022.12.30 I 박민 기자
아이월드제약, 감기약 잭팟 예고...中 1000억 수출 찍고 퀀텀점프
  • 아이월드제약, 감기약 잭팟 예고...中 1000억 수출 찍고 퀀텀점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감기약 품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천연물 의약품 기업 아이월드제약의 ‘스토마신’이 중국 수출을 타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내년부터는 감기약 생산량도 크게 늘릴 계획이어서 실적 ‘퀀텀점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이월드제약의 천연물 기반 감기약 ‘스토마신’.(제공= 아이월드제약)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이월드제약은 중국 대형 제약사 중 한 곳과 천연물 제제 감기약 ‘스토마신’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수출 계약이 유력하며, 규모는 1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진다. 최근 중국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 확진자와 중증 환자,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확진자 폭증으로 각종 병원이 포화 상태다. 중국 내 의약품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일본 등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약국에서 해열제 등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계는 중국 감기약 품귀 현상이 국내 제약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이 주목받고 있고, 아이월드제약 역시 중국 감기약 품귀 현상을 수혜를 누리는 모양새다.아이월드제약 관계자는 “최근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갑자기 의뢰가 들어왔다”며 “스토마신은 인비트로(생체 밖 시험관 실험) 이후 독성시험, 독성시험까지 지난달 초 모두 마쳤고, 동물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월드제약은 내년 초 스토마신의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도 계약을 마친 상태다. 천연물 의약품은 일반적으로 임상 1상을 면제 받고 임상 2상부터 시험을 진행한다.아이월드제약의 스토마신은 국내에선 이미 ‘없어서 못 사는’ 대표적인 감기약 중 하나다. 목 통증 완화에 효과가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전국 약국에 구매 문의가 쇄도 중이다. 스토마신은 생약 기반 천연물 제제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도 받았다. 아이월드제약은 올해 매출 200억원을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111억원이다. 스토마신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반기 스토마신 매출은 약 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68%를 차지한다. 수요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보다 월 15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나오고 있다. 내년 실적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먼저 아이월드제약은 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한국비엔씨(256840)와 의약품 OEM(주문자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상태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 연간 매출도 최소 300억원 이상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다 아이월드 제약은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현재 공장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 자체 생산능력도 키운다는 계획이다. 자동화 설비 도입 시 생산량이 30~40%가량 증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수출이 성사될 경우, 내년 매출 규모는 3배 가량 늘어날 수 있다.아이월드제약은 미국과 태국, 인도네시아와 스토마신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다. 현재 태국과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태국의 경우 지난 9월 홍빈그룹과 1000만 달러 규모 스토마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국에서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한인 마트 입점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자체 파이프라인과 제품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동력도 확보해놨다. 아이월드제약의 주력 품목은 스토마신을 포함해 생약 제제인 월드로신 등 감기약과 염증치료제 배노신, 비뇨기계통염증치료제인 요비신 등이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기반 신약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천연물 기반 골다공증 치료제 ‘IW201’의 경우 현재 전임상 단계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법으로 합성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는 보충 요법이 사용되고 있는데, 장기 투여 시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천연물 기반 신약이 개발된다면 이러한 부작용 확률을 줄인다는 점에서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 자체 개발한 천연물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NANUM-101’도 임상을 준비 중이다. NANUM-101’은 한국한약연구원에서 개발한 물질로, 국내 식약처에 임상2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한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꾸준한 외형 성장에 힘입어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내년 상반기 실적 등을 고려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이월드제약은 현재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2.12.29 I 석지헌 기자
中본토인, 홍콩서 서방 백신 접종 길열려…의료관광 폭발하나
  • 中본토인, 홍콩서 서방 백신 접종 길열려…의료관광 폭발하나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본토인들이 마카오에 이어 홍콩에서 서구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28일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이에 내달 중국의 국경 개방과 맞물려 중국 본토인들의 ‘백신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국제공항(사진=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의 중국 협력사인 푸싱(復星·Fosun)제약은 최근 온라인과 앱을 통해 중국 본토인들의 홍콩 내 mRNA 백신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푸싱제약은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mRNA 백신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은 우세종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낮다는 이유로 이달 7일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했다. 이와 함께 전염병의 예방과 치료를 사실상 개인의 몫으로 돌리면서 백신 접종률 제고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 본토가 화이자·모더나 등 서방의 mRNA 백신이 아닌 시노백·시노팜 등 중국산 불활성화 백신 접종만 고집하고 있는데, 문제는 일부 연구에 따르면 중국산 백신은 증상 발현 억제 효과나 중증화 예방률 등이 mRNA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에 중국산 백신을 불신하는 일부 부유한 중국 본토인 사이에선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진 마카오에서 서방 mRNA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 관광’이 성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전했다. 백신 1회 접종 비용은 약 170달러(약 21만원)에 달하지만, 마카오에서 관광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유일한 병원인 마카오과기대병원의 이달 백신 접종 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됐다.내달 8일부터 중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의무 시설 격리 및 핵산(PCR) 검사를 폐지하고, 해외 관광 및 친구 방문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여권 발급 업무도 정상화할 계획이다. 관광 및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본토 거주자의 홍콩 여행 비자 발급도 재개되는 만큼 서방 mRNA 백신을 접종하고자 홍콩을 찾는 중국 본토 관광객도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제기된다.다만 중국 본토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얼마나 많은 본토 관광객이 백신 접종 ‘자격’을 갖췄는지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자의 경우 백신 접종까지 6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2022.12.28 I 김윤지 기자
해외입국 확진자 중 14.2%가 중국인…입국 제한조치 나올까
  • 해외입국 확진자 중 14.2%가 중국인…입국 제한조치 나올까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오는 30일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는다. 내달 8일 중국에서 입국 규제 완화가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한국으로의 여행객 증가에 따른 바이러스의 특성 변화 가능성과 확진자 증가를 우려해서다. 방역당국이 중국 내 코로나19 급증 및 출입국 방역 완화에 따른 국내 방역 우려와 관련해 “필요한 방역 대책을 오는 30일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 후 발표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주시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방역 규제 완화에 따른 신종 변이 출현 가능성이다. 정부는 중국발 유입 확진자 중 검체 상태에 따라 가능한 경우 모두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나 독일 등에서 올 상반기 유행을 주도했던 BF.7다. BF.7은 BA.5.2.1에서 재분류된 하위변이로 면역회피 능력이 있지만, 유효한 항체 치료제가 있으며 항바이러스제도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중증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8월에 최초로 검출됐다. 현재까지 2~4%의 검출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증가세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국내에선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N.1 검출률(국내감염+해외유입)이 24.4%까지 높아지면서 3주 전에 비해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BA.5는 46.1%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BN.1 변이는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에서 파생된 세부 변이의 하나다. 면역회피와 전파력이 기존 변이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증화율 등 위험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바이러스의 특성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면밀하게 감시하도록 할 것”이라며 “중국발 유입 확진자 중 검체 상태에 따라 가능한 경우 모두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해외 입국발 확진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한 방역 강화 대책도 검토되고 있다. 임 단장은 “내달 중국에서 입국 규제 완화가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한국으로의 여행객 증가, 이와 관련한 확진자의 증가가 예측된다”며 “중국발 확산을 막기 위한 관련되는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 중으로, 검토를 마친 뒤 30일 중대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중국을 인천공항 ‘표적 검역’ 대상국에 추가하는 조치를 취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 유증상 시 동반자에 대한 검사와 강화된 발열 기준(37.5도→37.3도)을 적용한 바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30일부터 중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중국은 다음달 8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시행해온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한다. 입국 후 의무화했던 코로나 검사도 없애기로 했다. 8일부터는 중국 입국 즉시 방역 봉쇄 구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확진자는 전달에 비해 확연히 늘어난 상태다. 지난달 해외유입 확진자 1750명 중 중국 국적자는 19명(1.0%)인데 반해, 이달엔 27일까지 해외유입 확진자 1777명 중 253명(14.2%)이 중국인이다. 이에 중국을 방역 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현재 방역강화국가로 지정된 나라는 없으며, 지난 10월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폐지한 것을 끝으로 코로나19 관련 입국 제한 조치는 모두 없어진 상태다.한편, 7차 유행이 완만하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7517명 늘었다. 한 주 전보다는 643명 감소했으나, 8만명대를 유지하면서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3.5% 증가한 6만7000명을 나타냈다.
2022.12.28 I 김경은 기자
방역당국, 30일 중국 방역대책 발표…중국 유행 BF.7 '2~4%' 검출
  • 방역당국, 30일 중국 방역대책 발표…중국 유행 BF.7 '2~4%' 검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세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국내 방역당국이 오는 30일 관련 방역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8일 브리핑에서 내달 중국에서 입국 규제 완화가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한국으로의 여행객 증가, 이와 관련한 확진자의 증가가 예측된다고 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30일부터 중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전원 코로나 검사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격리 시설에서 7일 동안 격리하는 방안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방역 규제 완화에 따른 코로나 확산으로 신종 변이 출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방역 당국이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중국은 내년 1월 8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시행해온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한다. 입국 후 의무화했던 코로나 검사도 없애기로 했다. 8일부터는 중국 입국 즉시 방역 봉쇄 구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19는 프랑스나 독일 등 올 상반기 유행을 주도했던 BF.7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BF.7은 BA.5.2.1에서 재분류된 하위변이다. 면역회피 능력이 있지만, 유효한 항체 치료제가 있으며 항바이러스제도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중증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임 단장은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는 8월에 최초로 검출됐다. 현재까지 2~4%의 검출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증가세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임 단장은 “중국의 BF.7 증가 등으로 특성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면밀하게 감시하도록 할 것”이라며 “중국발 유입 확진자 중 검체 상태에 따라 가능한 경우 모두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국을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요일(30일) 중국에 대한 조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중국을 인천공항 타깃(표적) 검역 대상국에 추가하는 조치를 취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 유증상 시 동반자에 대한 검사와 강화된 발열 기준(37.5도→37.3도)을 적용한 바 있다. 국내에선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N.1 검출률(국내감염+해외유입)이 24.4%까지 높아지면서 3주 전에 비해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BA.5는 46.1%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BN.1 변이는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에서 파생된 세부 변이의 하나다. 면역회피와 전파력이 기존 변이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증화율 등 위험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2022.12.28 I 김경은 기자
中, 코로나 절정에 '전면 리오프닝'…내달 춘제 대규모 감염우려
  • 中, 코로나 절정에 '전면 리오프닝'…내달 춘제 대규모 감염우려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내달 8일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관리 등급을 하향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핵산(PCR) 검사를 중단한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중국 내 방역 정책 대폭 완화에 이어 국경까지 개방하면서 2023년을 ‘위드 코로나’ 원년으로 삼고 전면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폐기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내년 1~2월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대규모 감염과 의료 대란 우려는 중국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중국 남서부 충칭시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팔에 주사를 꽂은 채 줄지어 앉아있다. (사진=AFP)◇ 인적 교류 확대 기대…국제 항공권 검색↑해외 입출국의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향후 중국을 오가는 인적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중국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의 의무 격리 및 핵산(PCR) 검사 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승객 수 제한 등 국제 여객 편수 통제를 해제하고 감염병 상황과 서비스 능력 등을 감안해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질서 있게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을 인용해 전일 중국 방역 당국의 발표 이후 15분 만에 국제 항공권 검색량이 7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인기 여행지로 태국, 일본, 한국 등이 꼽혔다. 이달 들어 중국이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은 이미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에 따르면 최근 씨트립의 인기 해외 목적지 검색은 1년 전보다 10배 증가했으며, 항공권과 호텔 검색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취날의 란샹 빅데이터 연구원장은 “이번 조치는 국제선 항공편의 질서 있는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국제 항공편 수급이 정상화되면 국제선 항공권 가격 또한 이전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명절 ‘춘제’, 코로나 분기점될까 그럼에도 중국 내 대규모 감염은 현재 진행형이다.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이 온라인에 유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회의 문건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본토에서 2억4800만명이 감염됐다. 전체 인구의 약 18%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중국 내 구체적인 감염자 및 사망자 수는 공식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방역 완화로 감염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상시적인 PCR 의무검사까지 사라지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5일부터 일일 공식 통계 발표를 중단했다. 발병 규모가 ‘깜깜이’인 가운데 중국 의료 체제의 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제약회사 생산 공장을 24시간 가동시키고 의료진 충원 및 발열 진료소 확대로 의약품 품귀 현상과 의료 시설 부족에 대응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란 평가다. 중국 남서부 충칭시 병원에선 병상이 부족해 병원 로비에 간이 침대를 설치해 환자들을 진료하는가 하면, 광저우 장례서비스센터는 업무 증가에 발인 등 장례 서비스를 중단하고 별도 의식 없이 화장만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전문가들은 내달 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春節)를 시험대로 보고 있다. ‘중국 최고 보건 권위자’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우준요 감염병 수석전문가 등의 최근 발언을 종합하면 현재 대규모 감염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 중심으로, 방역 완화에 따라 3년 만에 귀성객들이 전국적인 이동에 나서면서 춘제를 전후로 지방 도시까지 대규모 감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영구차들이 베이징시 화장장 진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AFP)◇ 관건은 백신…반년내 150만명 사망 연구도중국의 ‘위드 코로나’가 부작용 없이 연착륙하기 위해선 ‘백신 접종률 제고’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마카오대와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중국이 대규모 감염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3개월 내 중국 인구 대부분인 12억7000명이 감염되고, 6개월 내 149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의 올해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인구의 90%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3회 이상 접종하고, 코로나19 감염자 75%가 팍스로비드를 처방받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공중 보건 조치가 이어지면 사망자 수를 20만명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진단했다. 팍스로비드는 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로, 중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유일한 외국산 코로나19 의약품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된다면 춘제 기간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중국에선 일부 외국인을 제외하고 mRNA(메신저리보핵산) 접종이 불가능하단 것이다. 중국은 화이자·모더나 등 서방의 mRNA 백신이 아닌 시노백·시노팜 등 중국산 불활성화 백신 접종만 고집하고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중국산 백신은 증상 발현 억제 효과나 중증화 예방률 등이 mRNA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중국 본토인들이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진 마카오로 최근 몰려가 서방 mRNA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 관광’을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보도했다.
2022.12.27 I 김윤지 기자
中, 내달 해외 입국자 격리 폐지…국경 개방에 亞증시 상승
  • 中, 내달 해외 입국자 격리 폐지…국경 개방에 亞증시 상승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내년 전면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돌입한다. 중국은 그동안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유지했으나 이달 7일 자가격리 허용·핵산(PCR) 검사 최소화 등 방역을 대폭 완화한 데 이어 내달 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 중단 등 3년 만에 국경도 개방한다. 중국 산둥성 옌타이 공항.(사진=AFP)27일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공식 명칭을 ‘신형 코로나형 바이러스 폐렴’에서 ‘신형 코로나형 바이러스 감염’으로 변경하고, 오는 1월 8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관리 등급 ‘갑(甲)’류에서 ‘을’(乙)류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우세종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90%가 무증상 혹은 경증에 그쳐 중증 및 사망률이 매우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중국 입국 절차도 간소화된다. 1월 8일부터 출발 48시간전 PCR 음성 결과만 제출하면 된다. 출발 전 출발지 소재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 건강 QR코드 신청도 사라진다. 그동안 해외 입국자에 대해 적용했던 ‘5+3’(시설 격리 5일+재택 격리 3일) 격리 및 입국후 PCR 검사도 폐지된다. 입국 후 공항에서 실시하는 건강 신고와 일반적 검역 절차에서 이상이 없으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감염병 상황과 서비스 능력 등을 감안해 중국인의 해외여행도 질서 있게 재개하겠다고 방역 당국은 약속했다.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0.68%, 1.37% 상승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휴장한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98%, 0.88%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와 대만 자취안지수가 각각 0.16%, 0.30% 상승했다. 중국발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로 내년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전장보다 1.89%(1.50달러) 상승한 81.06달러까지 올랐다.
2022.12.27 I 김윤지 기자
中, 내달 8일 해외 입국자 격리 폐지…전면적 리오프닝(종합)
  • 中, 내달 8일 해외 입국자 격리 폐지…전면적 리오프닝(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오는 1월 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중단한다. 그동안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던 중국이었으나 이달 7일 자가격리 허용·핵산(PCR) 검사 최소화 등 방역을 대폭 완화한 데 이어 3년 만에 국경도 개방한다. 중국 산둥성 옌타이 공항.(사진=AFP)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 등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공식 명칭을 ‘신형 코로나형 바이러스 폐렴’에서 ‘신형 코로나형 바이러스 감염’으로 변경하고, 1월 8일부터 코로나19에 적용했던 감염병 관리 등급 ‘갑(甲)’류에서 ‘을’(乙)류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우세종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90%가 무증상 혹은 경증에 그쳐 중증 및 사망률이 매우 낮아졌고, 3세 이상 전체 백신 접종률은 90%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관련 법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더이상 시행하지 않고, 밀접 접촉자 판정도 하지 않는다. 코로나19 고위험 또는 저위험 지역 지정도 폐지된다. 해외 입국자 및 화물에 대해 ‘감염병 검역 관리 조치’도 중단된다. 특히 중국 입국 절차도 간소화된다. 오는 1월 8일부터 출발 48시간전 음성 PCR 결과만 제출하면 입국이 가능하다. 그동안 해외 입국자에 대해 적용했던 ‘5+3’(시설 격리 5일+재택 격리 3일) 격리 및 입국후 PCR 검사가 폐지된다. 출발 전 출발지 소재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 건강 QR코드 신청도 사라진다. 입국 후 공항에서 실시하는 건강 신고와 일반적 검역 절차에서 이상이 없으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승객 수 제한 등 국제 여객 편수 통제도 해제된다. 그동안 일부 중단됐던 외국인의 중국 방문 비자 발급의 종류를 늘리고, 수로 및 육로 등 여객 운송 또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감염병 상황과 서비스 능력 등을 감안해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질서 있게 재개하겠다고 방역 당국은 약속했다. 한편,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해제 조치는 내달 8일부터 시행되나 일부 지역은 자체적으로 격리 기간 축소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중국 쓰촨성 청두가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를 5일에서 2일로 줄인 가운데 최근 베이징시에도 주민회의 승인 아래 시설 격리를 1~3일로 단축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2022.12.27 I 김윤지 기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코비힐 한국형 백신으로 재탄생"
  •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코비힐 한국형 백신으로 재탄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재단법인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 동물세포실증센터(이하 동물세포실증센터)는 “한국형 백신으로 재탄생하는 코비힐이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코비힐 기술이전이 진행 중인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정문.(자료=동물세포실증센터 제공)센터는 “부스터샷 접종률이 저조한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변이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한국에서 생산되는 코비힐 백신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동물세포실증센터는 지난 5월 한국과 러시아 합작기업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이하 PBTG) 등과 ‘코로나 백신의 제조 위·수탁을 위한 4자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의 기술 이전을 통한 한국형 백신 ‘코비힐’ 위탁생산(CMO)을 진행하고 있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회사 측은 “지난 11월 기술 이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추마코프 러시아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실험을 한 결과 중화항체 생성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재까지 추마코프가 제공한 베로셀의 배양을 이미 마쳤고 바이러스 배양을 준비하는 등 본격 생산을 위한 과정이 차질없이 진전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코비힐의 기술이전은 한국 사백신 기술을 퀀텀점프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크다”며 “단순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생산을 넘어 국내 바이오 분야의 생산 유발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춘호 동물세포실증센터 본부장은 “코비힐 생산은 단순히 코로나 백신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질병에 적용할 수 있는 사백신 생산 플랫폼을 확보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완전한 기술 이전으로 진행되는 코비힐 생산은 단순한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넘어 원료 물질부터 완제 의약품까지 모두 수출이 가능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고 코비힐을 통한 생산 유발 효과가 지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 측에 따르면 코비힐은 동물세포실증센터 뿐만 아니라 한·러 합작법인 PBTG, 코스닥 상장기업 지더블유바이텍, 에스엔티제네틱스 등 다자간 협력으로 생산이 추진되고 있다.
2022.12.26 I 양지윤 기자
"中 코로나19 확산, 세계에 새로운 변이 퍼뜨릴 수도"
  • "中 코로나19 확산, 세계에 새로운 변이 퍼뜨릴 수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슈퍼 변이가 나올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하던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폐지하면서다.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 AFP)AP통신은 25일 과학자들이 중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급증이 새로운 벼니 바이러스를 세계에 퍼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발(發) 새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와 비슷하거나 다른 변이와의 조합일 수도 있으며, 완전히 다른 형태를 보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전염병 전문가인 스튜어트 캠벨 레이 박사는 “중국은 인구가 매우 많고 면역력도 낮다”며 “이는 새로운 변종의 폭발을 볼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모든 새로운 감염은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지만, △14억명의 중국 인구 △노년층의 낮은 백신 접종률 △인구 대부분이 메신저리보리핵산(mRNA) 백신보다 면역력이 낮은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점 등을 고려하면 새로운 변이가 출현한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레이 박사는 중국의 이같은 환경이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기 좋은 조건이라며 “감염이 크게 증가할 때 새로운 변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특히 중국이 그동안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감염을 통제하면서 감염을 통한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극히 적고 중국산 백신이 서구의 백신과 다른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점은 새로운 변이 출현 우려를 키운다는 지적이다.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는 샨-루 리우 박사는 중국에서 기존에 발견된 많은 오미크론 변종들이 발견됐으며, 면역을 회피 능력이 매우 높은 ‘BF.7’이 현재의 중국의 감염 급증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매사추세츠대 의대 바이러스학자인 제레미 루반은 “현재로선 중국에서 나오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분명히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22.12.25 I 장영은 기자
대규모 감염에 못믿을 통계…힘 잃은 中 경제 낙관론
  • 대규모 감염에 못믿을 통계…힘 잃은 中 경제 낙관론[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빨리 코로나19 양성이 되는 것이 좋다.(早陽早好)” 연말 콘서트를 위해 의도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혀 구설에 오른 중국 유명 가수 장량잉.(사진=웨이보)최근 중국 언론이나 소셜미디어(SNS)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현재 우세종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 치명률이 낮아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가 아니라면 되도록 빨리 코로나19에 감염돼야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코로나19 양성(陽性)과 발음이 같아 ‘양 양’(羊)으로 바꿔 쓴 신조어 ‘양궈’(羊過,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완치됐다는 의미)도 SNS에서 흔한 단어가 됐다. 중국 유명 가수 장량잉은 새해 전야 콘서트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자 감염자 지인을 일부러 만나 의도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글을 웨이보에 올려 구설에 올랐다.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사라진 데다 단기간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일부는 “적극적으로 감염되자”로 코로나19에 대한 이해가 극단에 이르렀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는 우려했다. ◇ 공식 발표도 중단…하루 1200만명 감염 추정급기야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일 이뤄지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및 사망자 등 일일 공식 통계 발표를 중단했다. 지난 14일 무증상자를 집계에서 제외한 것에 이은 조치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으나 통계에 대한 신뢰성 논란 탓으로 풀이된다. 상시적인 핵산(PCR) 의무 검사가 사라지고 감염병 예방과 치료가 개인의 몫이 되면서 종전과 같은 정확한 집계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전일 위건위는 지난 23일 하루 중국 본토 전역에서 무증상자를 제외한 신규 감염자 4103명이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같은 날 산둥성 칭다오 방역 당국자는 칭다오에서만 하루 50만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은 온라인에 유출된 위건위 회의 문건을 인용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본토에서 전체 인구 18%에 달하는 2억4800만명이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달 들어 중국 전역에서 하루 1200만명씩 걸리는 셈이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이달 들어 베이징과 쓰촨성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해 전체 주민 50% 이상이 감염됐다.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두고 방역 당국의 공식 발표와 실제 수치의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다. 사망자가 폭증해 베이징시 화장장이 24시간 가동돼도 밀려드는 시신을 처리하기에 부족하다는 보도가 줄을 잇지만 중국 방역 당국이 발표한 이달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는 7명에 불과하다. 코로나19로 인한 폐렴과 호흡부전으로 숨졌을 때만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한다는 것이 중국 방역 당국의 입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처럼 중국의 ‘엄격한 기준’은 실제 사망자 수를 축소해 정확한 발병 규모 파악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 “불확실성 확대” 커지는 우려문제는 중국 경제 낙관론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7일 중국 국무원의 방역 정책 완화 발표를 전후로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투자은행(IB)은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나 대규모 감염에 불확실성이 부각되자 오히려 하향 조정하는 기관도 나오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지난 20일 보고서에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5%에서 4.3%로 하향 조정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내년 중국의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지방까지 대규모 감염이 확산되면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春節)와 맞물려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늘어난 의료 지출이 가뜩이나 재정 적자에 빠진 지방 정부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 중국 낙관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중국 외에도 글로벌 성장 전망이 어두워 전반적으로 수요가 위축된 데다 지장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도 중국의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중국 충칭시 한 병원 로비에 마련된 병상에 누워 있는 코로나19 중증환자들.(사진=AFP)중국 국무원 산하 최대 싱크탱크이자 정책자문 기구인 중국사회과학원(CASS) 경제연구소의 탕둬둬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저력과 잠재력이 크고 활력이 충분하나 소비 위축과 부동산 시장 부진 등 코로나19가 미치는 장기적인 부정적 영향도 나타난 것이 사실”이라면서 “방역 정책이 완화됐으나 짧은 시간 내 소비가 회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인프라 중심 부동산 정책도 한계가 있어 내년 상반기 경제 성장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 23일 뉴욕타임스(NYT) 칼럼을 통해 ‘위드 코로나’에 따른 불확실성과 별개로 극심한 불평등, 부동산 버블, 고령화에 다른 노동력 감소 등 중국 거시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2022.12.25 I 김윤지 기자
우리 아이 겨울철 건강관리로, 면역력과 키 성장 잡아야!
  • [성장일기]우리 아이 겨울철 건강관리로, 면역력과 키 성장 잡아야!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갑자기 기온이 확 떨어진 날씨에 기침과 재채기하는 소리가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린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전파력 강한 변종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재확진자 수가 더해지며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래저래 겨울철 건강관리가 중요해졌다. 겨울철은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는 시기이지만, 규칙적인 생활 관리로 면역력을 높이면 건강뿐 아니라 키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번 겨울, 아이들의 키 성장을 위해서라도 건강관리에 좀 더 힘써 보도록 하자.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우선 날씨가 추워져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체온이 떨어지면 최적의 몸 상태인 36.5~37℃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다 과도하게 에너지를 쓰게 되고 외부의 질병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겨울에는 공기가 추워질 뿐 아니라 건조해지는데, 코의 점막이 건조해지면 호흡기 면역력 자체가 낮아져 바이러스 전파가 쉬워진다. 이외 수면 부족, 스트레스도 아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다. 그러므로 겨울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환경 유지,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이 필수겠다.첫째, 실내 온도와 습도에 주의하자. 감기,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40~60%의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와 하루 2~3차례 환기를 해 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요즘처럼 감염병 위험이 있는 시기에는 외출 후 손을 씻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실내온도는 20℃ 내외로 맞춰 외부온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1일 3식 균형 잡힌 식사로 아침을 거르지 않도록 하며, 제철 채소 및 과일 등을 챙겨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유산균, 칼슘, 비타민D, 한약 등 겨울철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전문의와 상의 후 적극적으로 보충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셋째, 아이가 컴퓨터, 스마트폰을 하느라 잠드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조금씩 바로잡아야 한다. 세포를 회복하고 키를 키우는 성장호르몬은 아이들이 깊게 잠든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 넷째,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춥다면 실내운동도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하루 열량 소비를 충분히 하도록 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기초체력을 키우면서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건강과 키 성장 잠재력은 크게 달라진다. 더 추워지기 전에 아이와 함께 건강관리 계획을 세워 실천해 보는 시기로 삼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2022.12.2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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