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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익 74%↑' 한화생명…주주배당, 3년만에 재개(종합)
  • '작년 순익 74%↑' 한화생명…주주배당, 3년만에 재개(종합)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의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약 74% 성장했다. 보장성보험 확대에 힘입어 보험사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도 연초 가이던스를 웃돌았다.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라 지난 2년간 주주 배당을 하지 않았던 한화생명은 올해 이익 개선 효과를 반영해 주주 배당을 재개할 계획이다.(사진=한화생명)◇‘암보험’ 등 보장성보험 매출 쑥 21일 한화생명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3년 실적을 발표하고, 당기순이익은 별도기준 6163억원, 연결기준 82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3.9%, 1.2% 늘어난 수치다. 2022년 당기순익은 IFRS4 기준으로 작성됐다. 한화생명의 호실적은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가 주효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1년 전과 비교하면 52% 늘어난 3조 2631억원이다. 한화생명의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 ‘The 걱정없는 치매보험’ 등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의 매출이 증가한 덕이다. 이에 보장성 APE도 지난해보다 114% 급증한 2조 4466억원을 달성했다. 또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흑자 전환한 점도 눈에 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지난 2021년 출범했다. 설계사 수, 자본 규모 기준으로 국내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GA시장 내에서 ‘공룡’으로 불린다. 안정적인 조직 증대와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에 따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689억원의 순익을 올렸다.연간 신계약 CSM은 2조 5412억원을 달성했다.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다. 작년 동기 실적인 1조 6094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다만 보유계약 CSM은 지난해보다 5.4% 줄어든 9조 2385억원을 기록했다. CSM은 보험사 매출에서 순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익성 지표다. 한화생명은 올해 보유계약 CSM 잔액 예상치를 10조원대로 잡았다. 신계약 CSM 목표치는 2조원 이상이다. 고능률 설계사 중심의 리쿠르팅 강화와 고객 니즈에 대응한 신상품 출시 및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CSM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주배당 ‘별도 순익’ 기준으로 시행 예정이날 관심이 쏠렸던 ‘배당’에 대한 계획도 발표됐다. 한화생명은 오는 23일 정기 이사회 의결 후 구체적인 배당성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준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며, 그간 한화생명의 배당성향은 약 20%를 보여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2023년 신제도 도입에 따른 뚜렷한 이익 개선과 더불어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배당가능이익 재원이 확보됐다”며 “이에 2023년 배당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발표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중장기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글로벌 부동산 부실 우려에 따라 모니터링 강화 계획도 내놨다. 한화생명의 자산 포트폴리오 중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는 3조 1000억원가량이다. 오피스 부동산은 약 6000억원 정도를 차지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컨콜에서 “작년부터 대두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일부 자산의 손실이 평가 금액에 반영되면 변동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니터링을 통해 해당 손실 금액을 축소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4.02.21 I 유은실 기자
KTX 동대구역 토요코인 리모델링한 오피스 ‘W525 타워’ 분양
  • KTX 동대구역 토요코인 리모델링한 오피스 ‘W525 타워’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TX 동대구역 앞에 위치한 토요코인 호텔이 프리미엄 오피스 ‘W525 타워’로 리모델링하며 새단장한다.W525 타워는 9월 중 준공할 계획으로,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일대에 분양 홍보관을 오픈했다. 이곳은 대구광역시의 대표 업무중심지구인 벤처밸리의 최적면에 독점으로 자리하는 입지다. KTX 동대구역과 도시철도 1호선 및 4호선으로 연결이 되는 광역 도심 교통망으로 트리플 광역 역세권인 만큼 비즈니스 허브, 물류 허브, 인적 허브, 교통 허브, 창업 허브까지 비즈니스의 조건을 갖췄다.대구 벤처밸리는 대구시의 주요 업무시설이 밀집된 대표업무지구(CBD)에 해당한다. 이곳과 동대구역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W525 타워는 대구 주요 기업이 자리하고, 벤처기업의 인큐베이터 기능을 담당하는 벤처밸리 입지이므로 더욱 강화된 업무 기능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기대해볼 수 있다. 현재까지 범어네거리에는 금융 기기업만 집중되어 있고, 오피스 공급이 부족했지만, W525 타워의 분양으로 KTX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오피스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점차 대구 지역 내 업무의 중심이 역을 기준으로 하여 재개편이 될 예정인 만큼 기존의 유동인구와 더불어 상업 기능이 강화돼 더 많은 수요가 기대된다. 관리비 자체 수익 시스템과 프리미엄 지원시설 운영 등으로 전국 최저 관리비 실현이 기대되는 것 또한 이점이다. W525 타워 관계자는 “향후 벤처밸리 업무 기능이 더욱 집중,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곳에 자리하는 W525 타워에 대한 관심도 높아 빠른 분양 마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수요에 공실률 낮은 대구 지역의 최적 입지인 오피스인 만큼 빠르게 서두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2.21 I 이윤정 기자
오세훈 "기후동행카드, 청년 더 혜택…경기도 안 도와줘"
  • 오세훈 "기후동행카드, 청년 더 혜택…경기도 안 도와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기후동행카드는 합리적 가격을 설정했지만 경제력이 취약한 청년은 조금 더 할인해도 괜찮다는 판단으로 청년권을 다시 구상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특시의회 인터넷 생방송)◇“시 예산 쓴다 했지만…기후동행카드 한 푼도 못 낸다는 경기도”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서울시는 이날 만 19~34세인 청년층이 약 5만원대의 가격으로 서울버스, 지하철, 따릉이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밝혔다. 기후동행카드의 기본 가격은 따릉이 포함 6만 5000원이다. 다만 일각서 제기하는 기후동행카드 자체의 가격을 확 낮춰야 한다는 의견에는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가격을 확 낮추면 이용 인원은 획기적으로 늘겠지만 서울시와 경기도의 비용도 굉장히 늘어나게 된다”며 “서울시뿐 아니라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분들과 등하교하는 학생까지 포함하려면 지자체의 감당액수도 고민해야 한다. 가장 합리적인 가격설정을 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경기도에서 이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가 오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 시장들인 곳에만 국한된 게 아니냐는 질의에는 “경기도를 포함해 원하는 곳은 모두 받아주겠다고 열어 둔 상태인데 요청 온 곳 들이 같은 당적일 뿐”이라며 “서울시 예산까지 써가면서 해주겠다고 공표했는데 경기도는 한 푼도 낼 수 없으니 기초 지자체들이 돈이 있으면 들어가라는 입장이다. 사실상 도와주지 않는 셈”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과거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을 할 때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임기 끝날 때까지 환승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내가 서울시장이 되면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뜻을 맞춰 가능해진 것”이라며 “기후동행카드는 시작부터 경기도에 열어뒀다. 이제는 경기도지사의 선택만 남아있다”고 역설했다.기후동행카드가 승용차 이용자를 대중교통으로 이전하는 실질적이 효과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한 달밖에 안 돼 평가하긴 어렵고 시범사업 기간으로 정한 올 상반기까지는 이용 패턴을 좀 더 분석해야 할 것”이라며 “오는 8월 이후로 예정된 대중교통 인상이까지 함께 봐야 정확한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메가시티’ 논의가 총선용 공수표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선거를 앞두고 나와 선거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했지만 지금이 논의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치적 쇼’라는 극단적인 발언도 했는데 과격한 표현이다. 늘 이런 논의는 선거 때 있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와 맞닿아있는 지역의 총선 후보 공천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는데 국민의힘 후보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도 표가 된다고 생각하면 (메가시티를) 공약으로 개발해 발표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그러면 자연스럽게 논의가 총선 이후까지 연장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내다봤다.이어 “지자체들과 서울시 편입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정치적 거품을 빼고 행정적 논의를 지속 중”이라고 부연했다.◇“교통공사 ‘오피스 빌런’, 조사결과 보고 감사원 의뢰 판단”이밖에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아이수루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 양육과 교육, 진학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어렵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오 시장은 “다문화 가정은 시가 보듬어야 할 사회적 약자이므로 더 많이 신경 써야 했음에도 그동안 특별히 더 챙긴 기억이 없다는 점을 반성한다”며 “현재 가동 중인 여러 지원프로그램이 충분한지 살피고, 사각지대가 있다면 충분히 보호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두고 진심을 담은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답했다.김종길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서울교통공사 일부 노조 간부들이 ‘오피스 빌런(사무실 악당)’ 행위를 일삼는다고 꼬집었다. 노조 활동을 핑계로 상습적으로 출근을 하지 않고 월급만 챙기거나 근무협조를 내고 일탈행위를 하는 식이다. 조직 전체 분위기가 이를 묵과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임기 이후 불법적인 근무행태에 대해 중점적으로 감사를 해왔다. 결과를 보고 추가적인 조사가 내부적으로 필요한지, 감사원의 감사를 의뢰할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1 I 함지현 기자
'내남결' 박민영 "나인우 예능 나중에 봐서 다행…독기룩 실수였다" ③
  • '내남결' 박민영 "나인우 예능 나중에 봐서 다행…독기룩 실수였다" [인터뷰]③
  • 박민영(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독기룩이요? 제가 너무 드라마적 허용을 믿고 과하게 간 것 같아요.”지난 20일 최종회를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배우 박민영이 이같이 말했다. 박민영은 의상 논란 비하인드는 물론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과의 호흡까지 전했다.(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화면)박민영의 독기룩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 극 중 인생 2회차를 맞이한 강지원(박민영 분)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회사라는 장소와는 어울리지 않는 오피스룩과 파격적인 상견례룩 등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독기를 장착했다는 의미로 시청자들은 ‘독기룩’이라는 별명을 붙였다.의상 논란에 대해 박민영은 고개를 푹 숙이며 “실수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과했던 옷도 있고 그만큼 시원했던 룩도 있다. 고증을 해야 된다는 압박감 속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다”라고 말했다.박민영(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이어 “오피스룩을 입는 작품을 앞에서 세 편을 했다. (‘내남결’ 원작) 웹툰 속에 그려진 모습도 ‘김비서가 왜그럴까’와 닮아 있었다”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스타일리스트를 바꿔봤는데 소통에 문제가 있어서 9회쯤에 원래 같이 하던 분과 다시 했다. 그래서 안정된 옷차림이 등장하기 시작한다.(웃음) 제가 과하게 해석을 해서 ‘확실하게 달라진 나’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단발 스타일링도 촬영을 하면서 실제로 자른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영은 “10년째 고수하고 있는 긴머리에 웨이브 정도로 변화를 주는 것보다 과감하게 자르는 걸 시도해봤다. 알고 촬영했는데도 짧아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화면)촬영 에피소드를 전하던 박민영은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박민영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나인우는 그동안의 예능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박민영은 “너무 다행히도 저는 인우 씨랑 로맨스가 진행된 다음에 ‘1박 2일’을 처음 봤다.(웃음) 깜짝 놀랐고, ‘진짜 진실된 사람이구나’ 느꼈다. 정말 착하고 바른 청년인데 그게 ‘1박 2일’에 나오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연기는 배역에 몰입을 해야 하지 않나. 얼굴을 갈아 끼운다고 하는데, 그걸 너무 잘하는 배우라서 오히려 더 믿음이 갔다”면서 “‘1박 2일’ 속 예능캐로만 보면 ‘내남결’도 그렇게 해야 하는데 너무나도 유지혁이 되어서 와버리니까 분리가 되더라”라고 케미를 자랑했다.또 박민영은 “‘잘하는 배우구나. 더 잘됐으면 좋겠다’ 생각도 들었다. 나인우 배우의 감정 연기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크게 타격은 없었다. 귀엽다고 생각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사진=tvN)역대급 애증 케미를 보여준 정수민 역의 송하윤에 대해선 “병원 신이 첫 신이었다. 별다른 설명 없이 지원이와 수민이로 만났던 것 같다. ‘너도 잘 버텨냈구나’ 하면서 자연스럽게 호흡을 이어갔다”고 답했다.이어 “친구로서의 케미, 완전한 적으로서의 케미도 서로 잘 알고 있었다. 또 이 일을 오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장면들도 있었다”며 “하윤 씨의 연기에 영감을 받아서 제 톤을 조절하기도 했다. 그래서 합이 잘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박민영은 “실제로 수민이 같은 친구는 다행히 없다. 있었으면 제가 이 일을 지금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전하기도 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 포스터(사진=tvN)최악의 남편으로 분한 이이경과는 어땠을까. 박민영은 “걔는 그냥 웃기다. 예능으로만 접했던 배우였는데 어떻게 연기할지 너무 궁금했다”며 “처음에 같이 연기할 때 (이이경에게) ‘악역하려면 너처럼 해야겠다’고 했었다. 처음부터 너무 꼴 보기 싫게 나왔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박민환(이이경 분)이 뜨거운 밤을 보내자면서 다가오고, 적나라하게 춤추는 신이 있다. 100% ‘찐’ 표정이 나오더라. 너무 괴로웠다. ‘진짜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를 해줘서 고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박민영은 시청자를 경악하게 한 박민환의 가성비 프러포즈에 대해 너무 좋아하는 신이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현장에서 진짜 화낼 뻔했다. 이경이가 ‘누나 이런 프러포즈를 받으면 어때?’라고 묻기에 ‘엎어버리지’ 했다. ‘Marry Me?’ 스펠링도 틀렸는데 A4 용지 하나 정도는 더 쓸 수 있는 거 아니냐. 그 정도 성의 없음은 용납이 안 될 것 같다”며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2024.02.21 I 최희재 기자
삼성생명 "올해 건강보험 확대…자산운용사 M&A 모색"(종합)
  • 삼성생명 "올해 건강보험 확대…자산운용사 M&A 모색"(종합)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해 2조 가까운 순익을 거둔 삼성생명이 올해 종신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수정해 건강·종신보험 영역에서 통합 1위를 달성하고, 해외 자산운용사 인수합병(M&A) 확대 등 운용사업 성과 창출의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생명보험사의 대표 미래 먹거리인 헬스케어·시니어 리빙 등 성장성 높은 영역으로의 신사업 확대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삼성생명 본사. (사진=삼성생명)삼성생명은 20일 개최한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손익 제고’, ‘시장 지배력 확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3가지 방면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먼저 올해는 그간 지분을 투자한 자산운용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 수익을 올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생명은 지난 2021년 영국 부동산 운용사 세빌스(Savills) IM 지분 25%를, 지난해 4월엔 메리디암 (Meridiam SAS)의 보통주 20%를 취득한 바 있다. 아울러 성장 측면에서 해외 자산운용사 M&A 확대 등 운용사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할 방안도 찾겠다고 했다. 주요국의 긴축정책과 높은 시장 변동성으로 투자손익이 보험사 수익성의 변수가 된 만큼 안정적인 운용과 이를 성장의 재료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챗봇 등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활용하고 더불어 헬스케어 등 신사업 진출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또 보험손익 측면에서는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순증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9.7% 증가한 1조 895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손익 재원인 CSM은 1년 전보다 1조 5000억원 늘어난 12조 200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건강보험 손익이 확 늘어난 게 전체 보험이익을 견인했다. 실제 삼성생명의 건강보험 CSM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2%에서 3분기 40%로 뛰었고, 4분기 기준으로 45%까지 확대됐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는 종신보험시장 경쟁에 적시 대응했고 하반기엔 고수익 건강상품 판매를 확대해 3조원이 넘는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시장에서의 건강보험 100억 이상을 달성하면 월평균 2000억원 이상의 CSM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앞으로 5~10년간 지속해서 3조원 이상의 CSM을 확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만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맞춰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내놓는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전년(3000원) 대비 23%가량 늘어난 3700원으로 결정됐다. 삼성생명은 중기 목표 현금배당 성향을 35~45%로 잡았다. 이를 위해 보유 자사주 소각, 매입 후 소각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삼성생명 관계자는 “배당성향·주당 배당금을 늘리기 위해선 손익 상향이 중요한 만큼, 손익 증대에 우선 집중할 것이다”며 “이와 더불어 삼성생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4배 수준으로 시장에서 가치 평가가 낮은 편인데 정부의 기업 벨류업 프로그램이 이달 26일 이후 구체화되고 종합적인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해외와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리스크 확대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자산에 대한 ‘밀착 관리’ 방침도 내놓았다. 삼성생명의 해외 부동산 보유 규모는 현재 5조 2000억원 규모로 운용자산의 2.5% 수준이다. 주로 뉴욕,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글로벌 주요 도시의 오피스 등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 부동산 영역에서 약 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 부동산 금융자산에 대한 충당금은 약 140억원을 쌓았다. 최근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에 돌입한 태영건설의 회사채·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충당금은 55억원 수준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에 대해 “투자 규모가 크지 고 분양률이 100%라 충당금 적립액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며 “증권 관련한 추가적 리스크 확대 가능성도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2.20 I 유은실 기자
"설계사 스카우트·단기납 종신 경쟁 그만둬"…금감원, 보험사에 경고
  • "설계사 스카우트·단기납 종신 경쟁 그만둬"…금감원, 보험사에 경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권에 단기납 종신보험 과당경쟁에 경고장을 날렸다. 또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과 부당 승환계약 등 불건전 모집에 대해서도 지적했다.금감원은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15개 주요 보험회사 경영진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보험업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감독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금감원은 단기이익에 급급해 소비자 신뢰를 저버리는 불건전 영업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CEO 등 경영진의 깊은 관심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판매채널의 불건전 영업을 부추기는 유인구조가 없는지 상품설계 및 성과보상 구조를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최근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과 고수수료 위주의 모집관행 등으로 불건전 모집(부당 승환계약 등)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보험회사 및 GA업계의 과당경쟁 자제를 요청했다. 또 단기납 보장보험 과열경쟁에 대해서는 보험회사(상품위원회 등) 스스로 상품판매 全과정에 걸쳐 잠재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아울러 소비자에게 리스크를 전가하는 일부 잘못된 영업관행을 경계하고 금융회사의 기본인 리스크관리 역량을 제고해 보험의 대국민 신뢰 제고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예측하기 어려운 금융위험을 소비자로부터 인수해야 할 보험회사가 오히려 소비자에게 더 많은 위험 감수를 조장하는 상품을 판매하거나,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출시한 보험상품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보험료 인상 등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임을 강조했다.아울러 보험회사는 장기채권, 부동산투자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투자자산이 많은 만큼, 다양한 상황 변화를 염두에 둔 철저한 위험 관리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국 대도시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해 3월말 17.0%에서 같은해 9월 18.4%까지 상승했다.이 수석부원장은 “지금 보험업계는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대내외 불확실성, 성장정체와 같은 여러 도전요인에 맞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혁신 노력이 절실한 때”라며 판매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보험서비스 개발 경쟁과 해외진출, M&A 등을 통한 시장개척 노력을 병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어 “감독당국도 일부 보험회사·판매채널의 불건전 영업관행과 단기 출혈경쟁에 대해서는 감독권한을 최대한 활용하여 공정한 금융질서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0 I 송주오 기자
네이버, 회계 특화 AI 스타트업 'CCK솔루션'에 신규 투자
  • 네이버, 회계 특화 AI 스타트업 'CCK솔루션'에 신규 투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는 D2SF(D2 Startup Factory)가 회계 특화 AI 스타트업 ‘CCK솔루션’(대표 조현수)에 신규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CCK솔루션의 프리시리즈A(pre-A) 라운드에는 삼일회계법인도 투자사로 참여했다.CCK솔루션은 회계 감사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LLM(대규모언어모델) 기반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회계 업무 전반에 걸쳐 △방대한 양의 문서 데이터 확인 △각종 조회서 관리 △고객사 커뮤니케이션 등을 효율화해 회계사들이 전문가적 판단에 집중하고 나아가 회계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CCK솔루션은 지난 1월 첫 제품인 ‘아씨오(Accio)’를 정식 론칭하며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나섰다. 고객사 커뮤니케이션, 조회서 관리 등을 자동화한 솔루션으로 이미 국내 대형 회계법인을 파트너사로 확보한 후 호평을 받고 있다. CCK 솔루션은 연내 △AI 기반의 문서 가공 솔루션 △회계 품질 관리 솔루션 등을 출시해 회계 업무 전반에 대한 서비스 라인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CCK솔루션은 AI 기술 역량과 회계 업무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를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다. 조현수 대표를 포함한 공동창업진은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고, 대형 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도 경력을 쌓아왔다. 이에 더해, 스켈터랩스 등 AI 스타트업에서 경험을 쌓은 NLP 개발팀을 꾸려 빠르게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생성형 AI가 전 산업에 빠르게 침투 중이며, 특히 회계와 같은 전문 산업에서 AI는 새로운 기회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CCK솔루션은 AI 기술과 회계 업무 양쪽의 DNA를 모두 갖춘 팀으로 향후 AI 기술로 회계 업무의 혁신을 이끄는 필수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네이버 D2SF는 올해에도 공격적으로 AI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보다 넓은 시장 기회를 탐색하기 위해 북미 투자도 적극 고려 중이며, 최근에는 월간 오피스아워를 통해 창업에 관심있는 예비 창업가들과의 교류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2024.02.20 I 한광범 기자
B2B 서비스 플랫폼 위펀, 하나증권 IPO 주관사 선정
  • B2B 서비스 플랫폼 위펀, 하나증권 IPO 주관사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 플랫폼 기업 위펀(대표 김헌)이 하나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선다.위펀은 합리적이고 미니 오피스 스타일을 제안하는 B2B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이다. 복지, 기프트, 운영관리, 공간관리 분야에서 20여개의 B2B 서비스를 운영하고, 대기업, 유니콘 스타트업 등 4850개 기업 및 20만명 임직원이 사용하고 있다.위펀은?2018년 12월 설립됐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성장에 필요한 복지와 운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B2B 서비스 플랫폼이다. ‘기업의 본업을 제외한 토탈 업무 솔루션’을 플랫폼을 통해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상담부터 서비스 이용, 통합 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해 이용 고객들의 만족도를 끌어내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위펀은 기업형 간식 구독 서비스인 ‘스낵24’를 필두로 ‘커피24’, ‘조식24’, ‘선물24’를 비롯한 100여 개의 기업 서비스를 플랫폼 내에서 운영 중이다. ‘우린’ 인수로 얻은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주요 서비스 운영 지역 확장을 통한 고객사 확보와 신규 서비스 운영으로 2024년 1,8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한다.작년 매출과 투자액은?설립 5년 만인 작년 말, 서비스 이용 고객사 7000곳을 확보하며 연 매출 760억 원을 달성했다. 5년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 121%를 이루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위펀은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기업 고객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안정적인 물류망 확보와 신규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작년 11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200억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총 누적 투자액은 350억 원에 달한다.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위펀은 하나증권과 IPO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 초에는 전국 단위 물류네트워크를 보유한 개인 편의점 1위 종합물류회사 ‘우린’을 인수해 탄탄한 전국망 풀필먼트 강화를 시작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틀을 마련 중이다. 하반기에는 B2B에서 더 나아가 B2E로 지속가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신뢰도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다.김헌 위펀 대표이사는 “업력 5년 차인 위펀에게 2024년은 기업공개라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플랫폼 연착륙과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마일스톤을 달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위펀의 BM(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선도적인 B2B 플랫폼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20 I 김현아 기자
美 상업용 부동산 추락…금융권 위기 확산 '비상'
  • 美 상업용 부동산 추락…금융권 위기 확산 '비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쪼그라들며 한때 부동산을 중심으로 해외 대체투자에 자금을 끌어모았던 금융업권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비 규모가 절반 이하 수준이라 해도 해외부동산 역시 금융시장 ‘부실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사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55조8000억이다. 보험이 31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9조8000억원), 증권(8조3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 중 25%인 14조원이 올해 만기가 돌아온다. 이미 주요 금융지주는 역대 최대인 9조원가량의 대손 충당금을 쌓았고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등도 대손충당금을 확대한 상태다. 그러나 이미 해외 부동산 투자 관련 금융권의 손실 인식이 시작된 데다 최근 해외 부동산 대출 손실이 커질 것이란 우려 속에 충당금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실제로 5대 금융지주의 해외 부동산 투자(대출채권 제외한 수익증권과 펀드 등 직접투자)는 총 10조44646억원으로, 현재 평가금액은 9조344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10.53%의 손실을 본 것이다또한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25개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펀드 8조3000억원 중 손실을 인식한 펀드는 절반 인상인 4조60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아직 3조6000억원의 나머지 해외 부동산 펀드는 손실을 한 번도 인식하지 않아 ‘뇌관’으로 남아 있다. 문제는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몰락으로 금융권이 이미 삐걱대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지방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투자 부적격 등급인 Ba2로 두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상업용 부동산에 내준 대출과 관련한 상당하고 예상하지 못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하고 부동산 시장 부진이 길어지자 손실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추가 침체 가능성도 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그린스트리트는 “상업용 부동산의 평가 가격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올해 최대 15%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려는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로도 옮겨붙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트리아논 빌딩에 투자한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 C클래스’의 경우 수익률(15일 기준)이 최근 1년 기준 -82.40%까지 추락했다. 이지스운용은 투자자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만기를 지난해 11월에서 이달 말로 연장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미국 뉴욕과 벨기에 브뤼셀 빌딩에 투자한 ‘한국투자뉴욕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호’(―31.79%)와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2호’(―32.63%)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공모펀드로 인수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오피스 빌딩을 지난해 10월 매입가 대비 20%가량 낮은 금액에 매각하기도 했다.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는 총 4365억원으로 이 중 4104억원을 개인들이 투자했다. 투자자 수만 1만명을 넘어선다. 만기 연장이 불발하면 대규모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한편에서는 해외 부동산 펀드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비견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은 망하지 않는다는 생각 탓에 코로나19 직후 금융업계는 물론 개인투자자들도 ‘묻지마 투자’에 나선 바 있다”면서 “만기가 많이 남은 경우엔 금리 인하나 경기 변동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물량은 투자금이 반토막나는 경우도 허다할 수 있으며 금융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2024.02.20 I 김인경 기자
  • [사설]심상찮은 국내외 부동산 시장, 고강도 대책 시급하다
  • 국내외 부동산 시장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양경숙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자체 집행한 해외 부동산 투자는 모두 782건으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무려 20조 38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많은 금융 회사들이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마저 적신호가 잇따르고 있어 금융 시장이 더블 악재에 휘말릴 가능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셈이다.중국 등을 강타한 부동산 시장 태풍은 미국을 이미 덮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서는 블랙스톤 소유의 오피스 빌딩을 담보로 한 채권이 거의 절반 가격에 나와 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대출은 약 9290억달러(약 1234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극심한 경기 침체로 거래가 끊겨 상환 자금 마련도 쉽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악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 위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그룹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손실을 장부에 반영했고, 그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발표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높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는 고사하고 인상을 걱정해야할 상황에 몰리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부동산 시장이 시계 제로(0)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증권가에는 ‘건설업 4월 위기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5일까지 부도 건설업체가 5곳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공사가 끝난 뒤에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 아파트가 1만 857가구에 달한 것도 위기감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을 뒤덮은 악재는 코로나19 시대에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의 거품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나 마찬가지다. 금융사와 건설사, 그리고 정책 당국은 충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위기설이 진짜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정교한 컨틴전시 플랜을 구축해야 한다.
2024.02.20 I 양승득 기자
CBRE 코리아 "작년 서울 오피스 임대료 사상 최대 상승률 기록"
  • CBRE 코리아 "작년 서울 오피스 임대료 사상 최대 상승률 기록"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작년 서울 오피스 임대료가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서울 오피스 평균 명목임대료는 전년 대비 8.8% 상승해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오피스 공실률 및 실질임대료 동향 (자료=CBRE 코리아)작년 오피스 평균 실질임대료도 15.1%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 서울 오피스 시장의 임대료 상승을 이어갔다. 특히 여의도권역에서 장기간 공실이 없었던 자산에서 공실이 발생해 임대료 상승을 이끌었다.또한 제한적 공급과 임대차 경쟁 심화로 임대료 상승과 함께 주요 업무권역 전체에서 무상임대기간이 축소됐다. 이밖에 추가적인 인센티브 축소로 임대인의 명목임대료가 상승했다.작년 4분기를 살펴보면 오피스 평균 명목임대료는 ㎡당 3만4472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상승했다. 평균 실질임대료는 ㎡당 3만2156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 올랐다.공실률은 1.5%로 전 분기 대비 0.2%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역이 0.7%로 가장 낮았고, 도심권역 1.1%, 여의도권역 3.6% 순으로 높았다.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주요 거래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도심권역은 해당 분기 임대차 거래의 61%가 집중됐다. 또한 도심권역에서는 삼성물산의 통합 이전, 에스엠코어와 한국 폴리아세탈 등의 안전자산 선호(플라이트 투 퀄리티)성 이전 계약 체결이 진행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공실률 하락에 기여했다. 강남권역 오피스는 GT타워 이전과 노타, 에이스에쿼티의 파르나스타워 이전 계약 체결 등이 이어져 이 권역의 견고한 수요를 입증했다. 여의도권역에서는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사 티오더가 파크원 타워2 입주를 완료했다. 또한 대륜법무법인의 사무공간 확장 및 메리츠자산운용의 IFC 이전 계약 체결 등의 임대차 활동이 지속됐다.작년 서울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총 거래 규모는 14조8065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를 제외한 전 섹터에서 거래 규모가 감소해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물류 시장의 작년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4조7106억원으로 역대 최대 거래 규모였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유동성 제한이 지속되면서 오피스와 리테일 시장의 거래 규모가 줄었다.작년 4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 규모는 3조4873억원이었다. 이 중에서 오피스 자산의 거래 규모는 약 2조1551억원으로 전체 규모의 62%를 차지했다. 작년 4분기 물류시장 거래 규모는 약 8582억원 수준이었다. 리테일 거래 규모는 지난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220억원으로 집계됐다.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이사는 “작년 상업용부동산 시장은 지속되는 고금리에 따른 유동성 제한과 매도자 및 매수자 간 기대 가격 격차가 지속되면서 거래 규모가 다소 축소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금리인하 기대와 함께 국내 오피스 시장의 견고한 시장 수요 및 점차 회복하고 있는 리테일과 안정화되고 있는 물류시장 등 긍정적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2.19 I 김성수 기자
커피 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 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커피 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 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커피 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은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슬기자산운용, 다산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오피스 커피 구독 비즈니스의 사업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받은 이후 약 3년 만에 성과로 누적 투자 금액은 총 100억원이다. 2015년 설립된 브라운백은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입맛과 취향에 맞는 커피 원두를 제조, 유통하고 있다. 오피스 환경에 최적화된 원두와 커피머신을 제공하기 위해 2019년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를 론칭했다. 블리스는 커피 원두 공급과 커피 머신 렌털을 결합한 구독 모델이다. 오피스, 개인사업장 등 커피를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고품질의 커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브랜드 론칭 2년 만에 20배 이상의 매출 증가와 99.8% 리텐션율을 확보했다. 지난해 5월에는 업계 최초로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고객사 3000곳을 돌파했다.브라운백은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커피 테크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투자금은 블리스 서비스 고도화와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클라우드 커피 머신 어웨어 출시에 사용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커피 머신 어웨어는 직관적인 메뉴 선택이 가능한 터치스크린은 물론 원격 관리 및 제어, 비대면 자동 세척 등 기능을 탑재했다. 호텔, 레스토랑, 편의점, 기타 서비스 프랜차이즈 등 상업공간에서도 편리한 원두커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될 예정이다. 이무영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브라운백은 오피스 커피 시장을 공략하며 성공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대기업도 하지 못했던 커피머신 개발 영역까지 도전해 가시적 성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끝없는 도전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커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손종수 브라운백 대표는 “국내 커피 시장은 현재 15조원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다른 산업군에 비해 디지털 전환이 매우 느리다”며 “브라운백은 커피와 디지털을 결합한 커피 테크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해 전통 커피 산업을 변화시키겠다”고 전했다.
2024.02.19 I 이지은 기자
퀸텟시스템즈, 농심엔지니어링에 CALS 세일즈 공급
  • 퀸텟시스템즈, 농심엔지니어링에 CALS 세일즈 공급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로우코드 전문 기업 퀸텟시스템즈는 농심엔지니어링에 CRM 솔루션 ‘CALS 세일즈’를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CALS 세일즈는 고객관리, 영업 기회 관리, 프로젝트 및 협업 관리, 매출 및 계약 관리, 이력 관리 등 모든 영업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CRM 솔루션이다. 퀸텟시스템즈의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B2B 기업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프론트 오피스 솔루션’이다.기업별 가상 공간을 할당할 수 있는 SaaS 기반의 멀티테넌트 기술과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업무 접근성 향상을 돕고 있다.농심 엔지니어링은 식품 및 음료 신공장 컨설팅뿐만 아니라 스마트 제조설비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플랜트, IT, 건설, 물류 자동화 등 턴키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농심 엔지니어링은 퀸텟시스템즈의 CALS 세일즈 솔루션 도입으로 영업 필수 정보와 히스토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내부 직원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퀸텟시스템즈는 농심엔지니어링에 특화된 솔루션 공급을 위해 내부 임직원들 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 개발, 데이터 이관, 테스트 등 단계에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제품 매뉴얼을 공급하는 동시에 교육을 진행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농심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영업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 프로그램 도입을 진행했다”며 “퀸텟시스템즈의 전문성과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농심 엔지니어링의 영업 업무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박성용 퀸텟시스템즈 대표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고객이 안정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농심엔지니어링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2.19 I 이지은 기자
바이브리짓·LBL·안나수이…롯데홈쇼핑, 봄·여름 신상품 공개
  • 바이브리짓·LBL·안나수이…롯데홈쇼핑, 봄·여름 신상품 공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패션 이즈 롯데’ 특집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특집전에선 LBL, 바이브리짓, 조르쥬레쉬 등 단독 패션 브랜드의 봄여름 신상품을 론칭하고 신상품 50여종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봄·여름 패션의 방향을 본질에 집중한 미니멀리즘 패션 ‘미니멀룩’으로 정했다. 고급 소재, 절제된 세련미, 차분한 색채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패션 채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플라워 패턴을 적용한 가디건, 삼성패션연구소에서 선정한 올해의 컬러 ‘블루’를 활용한 니트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도 공개한다. 특히 론칭 2년차를 맞은 ‘바이브리짓’은 배우 진기주를 신규 모델로 발탁하는 등 이번 시즌 롯데홈쇼핑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믹스 앤 매치 페미닌 캐주얼’을 콘셉트로 오피스룩과 평상복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풀코디 아이템을 선보인다. 지난달 30일 프리론칭에선 레이스 포인트 니트 등 신상품 2종을 판매한 결과 주문건수 1만5000건, 주문액 11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이에 오는 24일 대표 패션 프로그램 ‘엘쇼(L.SHOW)’에서 짧은 기장에 메탈버튼으로 포인트를 준 ‘세미 크롭 셔츠’, 지난해 인기 아이템을 올 봄 트렌드에 맞게 리뉴얼한 자수 포인트 니트 재킷을 판매한다. 지난해 신규 모델로 송지효를 발탁한 ‘올드머니룩’ 브랜드인 ‘LBL’은 실크, 텐셀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한 라인업을 확대했다. 실크와 캐시미어만을 활용한 ‘베스트 가디건’과 ‘하프슬리브 니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최초의 단독 브랜드 ‘조르쥬레쉬’는 ‘플리츠 트렌치 코트’, ‘오가닉 코튼 라운드 니트’ 등 간절기 필수 아이템을 론칭한다.지난해 패션 모델 여연희를 신규 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 ‘폴앤조’는 골드버튼 포인트의 ‘니트 재킷’을 선보인다. 브랜드 특유의 로멘틱 감성을 선보이는 ‘안나수이’는 플라워 패턴을 활용한 트위드 가디건, 스커트 등 ‘플라워룩’을 소개한다. 단독 패션 브랜드 중 3040세대 고객 비중이 높은 ‘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데님 라이크 후드 재킷’, 자수 로고 포인트의 ‘슬리브리스 탑’, 소매 부분의 시스루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슬리브 니트’을 차례로 론칭한다.롯데홈쇼핑은 이번 특집전을 멀티채널 전략으로 TV, 라이브커머스, SNS 등 채널별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구성으로 선보이는 통합 행사로 진행한다. 행사기간 중 구매횟수와 금액에 따라 최대 15% 적립금을 지급하고,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명품브랜드 ‘프라다’와 ‘미우미우’의 가방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사진=롯데홈쇼핑)
2024.02.19 I 김미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자 지켜야” 호소에도…2745명 오늘 사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환자 지켜야” 호소에도…2745명 오늘 사직-50년 뒤 ‘금산 인삼’ 사라진다 -정부 전기차 보조금 늑장 결정에…속타는 소비자·車업계-“2월 금리 만장일치 동결, 연내 세 번 인하”-[사설]파국 불사한다는 의료계, 국민이 왜 볼모 돼야 하나-[사설]김여정 북일회담 발언…한·쿠바 수교 맞불로만 볼 건가△종합-조선업 구조조정, 마스크 대란 조율…위기때마다 빛난 ‘스마트한 기획력’-‘급사’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 러, 추모 시민 400여명 체포△의료대란 현실화-“수술 하루 전 취소 당혹” “아이 진료까지 미루니 속터져” 시민들 분통-무조건 반대 안돼…의사단체 적극적 대안 제시를△종합-전기차 보조금 공백에 ‘강제 비수기’…판매량 줄어 공장 멈추기도-“손정의도 130조 투자”…불붙은 AI 반도체 경쟁-절반 이상 “3분기 금리 인하”-‘10년 전의 반값’에만 팔려도 다행…美 오피스 ‘침체 늪’△기후변화가 바꾸는 작물 지도-“고랭지 배추 대신 사과 농사 지어요”…강원 10년새 재배면적 3배↑-“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위기, 품종 개발이 답”△정치-‘용산 참모 출신’ 주진우 텃밭行…윤재옥·추경호도 단수추천-대통령실 “쿠바, 미 제재 해제땐 니켈·코발트 공급망 협력 기대”-“尹대통령, 총선 개입 말라” 민주당 ‘관권선거’ 견제구△정치-“전남보다 발전속도 한참 더뎌…이번엔 당 아닌 인물보고 뽑아야지라”-선거 지휘권·배복주 입당 놓고 파열음…낙준연대 위기-비례연합 거부, 지역구는 연대 녹색정의당 ‘심상정 구하기’-[총선人]“기업 유치 사활, 춘천 경제 되살린다”-[총선人]“실버산업 육성해 노후·일자리 해결”△경제-법 개정 필요한 ‘출산지원 세혜택’…총선 달굴까-韓 ‘세계 최저’ 정전…한전 “더 줄이자”-‘산업 경기 맑음’ 기대감 2년 3개월 만에 최고-자영업자 늘었지만 평균 소득 뚝…연 1938만원 번다△금융-HUG 보증 빌라 전세대출 거절한 은행…왜-정부, PF 부실 구조조정 속도 “경·공매 장애요인 제도 개선”-[금융포커스]자율협약 위반 1호 지정에…스카이블루에셋 즉각 반발-태영, 내달까지 2000억 확보 사활…블루원 CC 등 매각△Global-車노조 달래는 바이든…전기차 전환 속도도절-엔비디아 21일 실적 발표에 쏠리는 눈-베이조스, 이달에만 아바존 자사주 8조원 매각-‘평화위협’ 러·북 성토장 된 뮌헨안보회의…트럼프도 불똥-춘제 기간…중국 내 관광에만 110조원 썼다△산업-VR로 굴착기 체험…실제 현장인 듯 생생-26일 ‘밸류업 프로그램’에 쏠린 눈 “단기적 주주환원 확대는 지양해야”-아직 무겁고 돈 안되지만…XR기기 ‘열공’ 나선 삼성·LG-SK 2인자 오른 최창원, 고강도 쇄신 박차-현대차그룹, 2년 연속 글로벌 판매 3위…‘빅3’ 체제 굳힌다-통신장비 후발주자 삼성 ‘5G 오픈랜’으로 판 흔든다△ICT-화웨이, 5.5G 적용 사례…SKT·KT ‘AI·네트워크’ 혁신 소개-사우디 ‘디지털트윈’ 큰 포부에 ‘1억 달러 수주’ 네이버 기대 쑥-‘P의 거짓’ 흥행 잇자…‘PC·콘솔’ 신작 쏟아진다 -프롬프트 단 3줄 입력했더니…환자차트 정리 뚝딱△중소기업-플랫폼법 환경 변화에…울고 웃는 소상공인-시성비 가진 ‘엘리트 정수기’ 인기-연내 손익분기점 넘고…수익성 제고에 전력-BI·브랜드·심벌 바꾼다…중견기업, 간판 쇄신 분주△소비자생활-카타르 “할랄인증만으론 안돼”…K라면 당혹-金사과 대신 냉동 블루베리 냉동과일 수입량 사상 최대 -5000원권 외면 50만원권 불티…상품권도 양극화-“오프라인 고객 혜택 강화”…롯데마트, 전용앱 만들고 멤버십 강화△증권-‘따따블 가즈아’…공모주 묻지마 투자 주의보다가오는 ‘주총 시즌’ 주주환원을 주목하라-부동산에 발목잡혔던 증권, 올해는 다시 뛸까-조카의 난 재점화…금호석화 주가 들썩-가치주 다음은 성장주…코스닥 추종펀드 함박웃음△부동산-“신축 비싸고 재건축 분담금 높아”…준신축에 몰려-일원역 일대 재건축 ‘시동’-LH 토지수용 업무, 지방청 이관…“전문성 우려”-도봉·은평·구로 빼곤 평당 3000만원 ‘훌쩍’△문화-누가 공연 중 ‘밈’ 소리를 내었어-[문화대상 이 작품]소통, 그 불완전함에 대하여-[위클리 핫북]박근혜 회고록, 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1위△스포츠-상처만 남긴 클린스만호…353일 헛발질 韓 축구 과제 ‘첩첩산중’-“가장 힘들었던 한 주”…심신 상처입은 손흥민 고개 푹-[골프樂]리디아 고 부활 비결은 ‘간결한 스윙’-왕정훈, 아시안투어 개막전 준우승…7년 만에 디오픈 출전권 확보△오피니언-[이희용의 세계시민]엄마나라 말을 못하는 다문화자녀-[법조 프리즘]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사건들-[생생확대경]中 이커머스 공습…‘정책’ 대응이 시급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좌우 편향 모두 고쳐야 경제가 산다-[데스크의 눈]아이 낳고 싶지 않다는 딸-[기자수첩]尹 대통령이 ‘과학대통령’으로 기억되려면-[e갤러리]신성호 ‘응시 2204’△피플-취준생부터 소방영웅까지…하고픈 것 다하고 꿈 이루길 응원해요-강석진 이사장 “국내 중소기업,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 총력지원”-우리금융·수자원공사, 물산업 중소기업 지원 맞손-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 장학생 12명에 1.2억 쾌척△사회-코앞 총선에 불붙은 정치다큐 열풍 싸움터 된 게시판에 시민들 피로감-대형 형사사건 줄줄이 수임 비결은 ‘형사전문성·소통’-서울시, 제한속도 ‘20km’로 낮춘 스쿨존 50곳 늘린다 -‘8시까지 돌봄’ 늘봄학교, 신학기부터 전국 2741개교 운영-“건보 본인부담 상한 초과분 실손보험 지급 대상 아니야”
2024.02.18 I 김보영 기자
'6년 전 가격의 30%'…美 오피스시장은 바겐세일 중
  • '6년 전 가격의 30%'…美 오피스시장은 바겐세일 중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프라임(A)급 오피스타워가 지난달 6270만 달러(837억원)에 매매됐다. 이 오피스타워는 지난 2018년 2억2500만달러(3005억원)에 달하던 것으로, 6년 전보다 가격이 70% 더 떨어졌다. 인수자인 ‘스트라다 인베스트먼트’가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 부채를 한번에 탕감하는 조건이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번째로 높은 프라임급(A급) 오피스타워인 ‘에이온센터’도 지난해 12월 1억4780만 달러(한화 1974억원)에 팔렸는데, 이는 10년 전 매매 당시보다 45% 떨어진 가격이다. 세계 주요도시에서 빈 사무실이 늘면서 비즈니스 오피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사진은 텍사수즈 오스틴 시내 전경. [사진=게티이미지/AFP]◇올해 만기 상업용부동산대출 1234조원20조 달러(2경6710조원)규모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CRE)이 출렁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연장했던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채권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를 상환하기 위해 쏟아지는 급매물이 시장에 넘쳐나고 있다. 18일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대출은 약 9290억달러(약 1234조원) 규모로, 전체 CRE 모기지 잔고의 20% 규모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얼애셋은 지난해 말 기준 CRE 대출 가운데 전체의 10% 수준인 858억 달러(약 114조원)가량이 부실 상태이며, 2346억 달러(약 311조원) 규모의 추가 부실 우려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원금을 상환하기 위해선 소유한 부동산을 팔아야 하지만, 높은 공실에 고금리로 매각이 쉽지 않다. 상당수의 부동산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디폴트(채무물이행) 상태에 놓인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서는 블랙스톤 소유의 오피스 빌딩을 담보로 한 채권이 약 50% 할인된 가격에 나와 있다. 이미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뉴욕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50억 달러 규모의 대출채권을 40% 할인해 매각했다. 캐나다 임페리얼 뱅크 오브 커머스는 미국 부동산과 연계한 약 3억 16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을 구매자를 찾고 있다. 캐나다 연기금(CPPIB)이 최근 맨해튼에 있는 오피스타워를 단독 1달러에 매각한 것도 대출 만기를 앞두고 부실을 털기 위한 긴급처방으로 풀이된다. 이미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부동산 거물로 꼽히는 배리 스턴리히트 스타우드 캐피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오피스 부동산이 팬데믹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았다”며 “1조달러(약 1331조2000억원) 이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는 금융권 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 뉴욕 지역은행인 NYCB(뉴욕커뮤니터 뱅코프)가 지난 4분기 기록적인 순손실을 입어 주가가 급락한 것도 이 같은 대출채권 부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아로조라은행, 독일 도이치펀드브리프뱅크 등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추가부실 여부, 금리인하 시점이 좌우할 것”상업용부동산시장의 위기가 지속된 것은 급격한 금리인상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0년 동안 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글로벌 투자자들은 채권에 대한 안전한 대안으로 인식되는 오피스 및 기타 상업용 건물에 몰려들었다”며 “하지만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과 공실 확대로 부담이 커진 투자자들이 급매를 쏟아내고 있다”고 봤다. 오베론증권의 메니징파트너인 니콜 슈미트는 “만약 금리가 내려간다면, 위기에 놓인 상업용부동산 투자자의 일부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할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어떤 종류의 금융 위기에도 관심이 없는 듯 하다”고 했다. 상업용부동산시장의 위기가 지속되는 것은 팬데믹 당시 확산한 재택근무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어서란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정보업체 세빌스에 따르면 수년간 기술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며 수혜를 입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4분기 공실률이 37%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는 MSCI의 Real Assets가 분석한 지난해 4분기 세계 주요 도시 오피스 가격 하락률 1위(39.9%)다.
2024.02.18 I 정수영 기자
프롬프트 단 3줄 입력했더니…환자차트 정리 뚝딱
  • 프롬프트 단 3줄 입력했더니…환자차트 정리 뚝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초거대 인공지능(AI)으로 환자 상담 기록을 빠르게 정리하는 법을 실습해 볼게요. 프롬프트(명령어 입력창)에 ‘의료 지식을 가진 전문가’라고 페르소나를 써주시고요, ‘정형화된 데이터로 정보 정리’, ‘환자명·나이·증상도 함께 정리해줘’라고 딱 3줄만 입력해주세요. 이제 사용자 입력창에 환자 상담기록을 넣기만 하면 보기 좋게 정리된 결괏값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 간단하죠?”지난 16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클라우드 오피스에서 의료계 종사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초거대AI 세미나가 열렸다.(사진=임유경 기자)지난 16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클라우드 오피스에 의료계 종사자 60여 명이 노트북을 들고 모였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사용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유료 세미나임에도 접수 개시 1시간 만에 마감돼,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의료계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이날 참가자들은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해 하이퍼클로바X에 의료 정보를 추가로 학습시키고 의료 상담 및 차트 정리 보조 시스템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네이버가 지난해 8월 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공개한 고성능 AI 서비스 개발 도구다.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해 단 3문장으로 환자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종합의견까지 제시해주는 시스템 개발도 뚝딱 이뤄졌다.클로바 스튜디오에서 환자 정보 정리 서비스를 만든 화면. 시스템 칸에 지시사항인 프롬프트를 간단히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이미지=네이버클라우드)참고 문헌을 기반으로 의료 전문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간단했다. ‘①참고 문서 내용 기반으로 답변해 ②의료 전문 지식을 가진 시스템 ③참고 문서 내용 입력’ 이렇게 단 3가지 조건만 제시하면 된다. 참고 문서에 추간판 탈출증에 관한 데이터를 넣었을 경우 ‘추간판 탈출증 치료법 요약해줘’ ‘추간판 탈출증 영상 의학 검사 방법은 뭐가 있지?’ ‘추간판 탈출증은 완치할 수 있어’ 같은 질문에 전문적인 답변을 하는 채팅 어시스턴트로 작동하게 된다. 의학 논문에서 필요한 핵심 정보만 빠르게 추려내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보인다.정주환 네이버클라우드 AI 비즈니스 이사는 “생성형 AI는 의료인들이 하는 여러 업무의 효율을 높여 환자를 더 잘 케어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구글의 ‘메드 팜2’ 같은 의료 특화 초거대 AI 모델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메드 팜2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의료 면허시험(USMLE) 스타일의 객관식 질문에서 정답률 86.5%를 기록한 의료 특화 모델이다. 정 이사는 “기본 모델에 의료 데이터를 더 많이 학습시킨 의료 특화 모델을 준비 중”이라며 “별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제공하는 ‘익스클루시브 상품’을 기반으로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4.02.18 I 임유경 기자
“설 연휴에 찐 살 빼자”…닭가슴살·샐러드 매출 ‘쑥’
  • “설 연휴에 찐 살 빼자”…닭가슴살·샐러드 매출 ‘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 섭취가 잦은 명절 연휴가 지나고 닭가슴살·샐러드 등 체중 조절용 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GS25에서 모델이 지구식단 김밥을 들고 있다. (사진=GS리테일)18일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설 연휴 직후 5일(2월 13일~17일) 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닭가슴살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6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샐러드, 단백질음료, 단백질바 매출도 각각 56.2%, 51.9%, 45.3% 늘었다.특히 설 연휴 다음날인 13일부터 15일까지 샐러드 카테고리 상품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130.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가볍고 부담 없는 김밥도 인기다. ‘지구식단 김밥 2종(유부런천미트김밥, 두부텐더김밥)’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28%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줄김밥 카테고리 매출 2위에 등극했다.지구식단 김밥은 GS25가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과 손을 잡고 선보인 상품이다. 유부런천미트김밥은 콩으로 만든 식물성 런천미트를, 두부텐더김밥은 두부로 만든 식물성 텐더를 주재료로 사용해 식물성 식재료 비율이 약 85%에 달한다.GS25는 맛과 식감은 물론 식물성 단백질 함량까지 높인 이번 신제품이 명절 연휴 직후 즐거운 건강관리에 돌입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족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일반 김밥 대비 식물성 원재료 비율을 높인 점도 환경 등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소비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해석이다.지구식단 2종 구매자 3명 중 2명은 20~30대(65.1%)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30 남성이 가장 높은 34.6%의 비중을 차지했다. 구매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인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에 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졌으며 오피스, 주거 상권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양호승 GS리테일 FF팀 팀장은 “명절 연휴가 지나고 쉽고 간편한 식단 관리를 위해 GS25를 찾은 고객들에게 맛과 식감은 물론 식물성 단백질 함량까지 높인 지구식단 김밥 2종이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라며 “GS25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2.18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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