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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道에 국지도98·지방도387 조속한 사업추진 요청
  • 남양주시, 道에 국지도98·지방도387 조속한 사업추진 요청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지역 내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도로 확장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경기도에 요청했다.25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주광덕 시장은 지난 23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만나 경기도가 남양주시 내에서 추진 중인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및 지방도 387호선(화도~운수) 확장 공사의 진행 상황을 함께 점검했다주광덕 시장(왼쪽)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사진=남양주시 제공)주 시자은 이날 부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국지도 98호선의 2024년 2월 내 개통과 지방도 387호선의 조속한 완공 및 개통에 뜻을 모았으며 향후 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주광덕 시장은 “국지도 98호선 개설 공사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의 단절 구간인 남양주 내 오남과 수동 간 8.13㎞를 연결하는 경기북부 동·서축 핵심 도로 사업”이라며 “올해 12월 말 개통을 기대했던 지역주민의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2024년 2월 내에는 반드시 개통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이에 관련해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수동터널 시점부 공동구 터파기 도중 노출된 경암층과 가을철 잦은 강우로 공사가 일부 지연됐다”며 “12월 중 주요 공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터널구간의 전기, 통신, 소방 등 시설물의 안전관리 승인 절차 이행과 안전 운행을 위해 1개월 간의 시운전 기간이 필요한 만큼 2024년 2월 내에는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주 시장은 지바도 387호선 확장 사업의 조속한 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주광덕 시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가곡초등학교 통학로 등 너구내고개부터 가곡천까지 약 1.9km 구간이 우선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오 부지사는 “지방도 387호선 확장 공사는 지난 5월 26일 착공해 현재 보상을 87% 정도 완료했다”며 “예상 공사 기간이 77개월로 상당히 길지만 사업비 확보 등을 통해 기간 단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가곡초 통학로 구간의 우선 공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시는 밝혔다.
2023.11.25 I 정재훈 기자
UAE, '韓 주도' CFE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
  • UAE, '韓 주도' CFE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이니셔티브’에 동참한다.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 회의실에서 모하메드 알 하마디(Mr. Mohamed AI Hammadi) UAE 원자력공사(ENEC) 최고경영자(CEO)와 화상으로 ‘한-UAE 무탄소에너지(CFE)-넷제로 뉴클리어(NZN) 이니셔티브 교차 지지 선언 서명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UAE 원자력공사(ENEC)와의 화상회의에서 ENEC이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ENEC은 한국의 CFE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한국은 ENEC이 세계원자력협회(WNA)와 진행 중인 ‘넷제로 뉴클리어(NZN,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는 교차 지지 형태다.CFE 이니셔티브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새로운 탄소중립 이행 방법론이다. 전 세계는 온난화를 비롯한 기후위기를 막고자 2015년 파리 협약에 따라 탄소중립을 추진키로 했는데, CFE 이니셔티브는 이 과정에서 원자력과 청정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모든 CFE를 활용하자는 취지의 새로운 움직임이다.우리 정부와 산업계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RE100 같은 기존 방법론만으론 효과적 탄소중립 달성이 어렵다는 취지에서 CFE 개념을 국제사회에 통용시키려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 때 이를 제안한 걸 시작으로 지난달 20개 기업·단체가 무탄소연합(CFA, Carbon Free Alliance)를 출범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ENEC의 지지 선언은 원전을 포함한 CFE가 국제 통용 가능한 개념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정부는 이미 미국과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대화를 통해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ENEC이 CFE 이니셔티브에 동참한 배경에는 원전으로 묶인 한-UAE의 밀접한 관계가 있다. UAE는 우리나라의 핵심 에너지원인 천연가스 주요 공급국이기도 하지만, 현 시점에서 한국형 원전을 도입한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UAE는 2009년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 자국 원전 4기 건설을 맡겼고, 현재 1~3호기를 완공하고 4호기 건설 역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모두 완공되면 이들 원전이 UAE 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충당하게 된다.또 우리 역시 ENEC이 WNA와 추진 중인 원전을 통한 탄소중립 노력에 대한 교차 지지를 선언하며 이들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한다.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 교차 지지를 계기로 양국이 확고한 의지로 기후문제 해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CFE 이니셔티브와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국제 확산을 위해 앞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5 I 김형욱 기자
은행도 어려운데…中 개발업체 ‘무담보 대출’ 카드 만지작
  • 은행도 어려운데…中 개발업체 ‘무담보 대출’ 카드 만지작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부동산 침체에 신음하는 중국이 개발업체를 살리기 위해 은행 ‘무담보 대출’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수많은 부동산 회사들이 자금난을 겪자 은행을 통한 지원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은행도 현재 자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편이어서 부동산에 이어 금융까지 연쇄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중국 장쑤성 쑤첸 지역에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건설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은행들이 자격을 갖춘 개발업체들에게 처음으로 무담보 단기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허용할 수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상 개발업체 같은 기업이 은행 대출을 받으려면 토지 같은 자산을 담보로 내놔야 한다. 그런데 회사 운영을 목적으로 대출을 받을 때 담보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또 대출기관은 자금 조달 계획과 관련해 다른 채권자들과 조정해 어려움을 겪는 특정 건설업체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이 높은 리스크를 지는 만큼 중국 규제 당국이 부실 대출에 대한 책임을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개발업체는 잠재적으로 부채 상환을 위한 자본을 확보할 수 있다”며 “부동산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대책의 일환”이라고 전했다.중국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지연되면서 대형 개발업체인 헝다(에버그란데),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은 이미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빠졌다. 위안양(시노오션그룹) 등 다른 곳들도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다.미완성 주택 완공 등을 위해선 4460억달러(약 583조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블룸버그는 보고 있다. 이에 개발업체 지원의 일환으로 은행의 무담보 대출이 거론되는 것이다.상하이완지자산운용의 니유 춘바오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에 “미완성 주택에 대한 구매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기에 좋은 대책”이라며 “더 일찍 나왔다면 더 효과적이었겠지만 앞으로 3개월이 지나면 월별 매출이 순차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중국 은행들이 이자마진 하락과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점은 걱정거리다. 중국 대형 국유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상반기 1.74%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업계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기준치인 1.8%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2023.11.24 I 이명철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중동 사업 확장…예멘 인프라 사업 진출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중동 사업 확장…예멘 인프라 사업 진출
  •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오른쪽)이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 20일까지 나이지리아에서 일주일여의 출장을 통해 현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했던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곧바로 이집트로 이동해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현지 전력 부족 상황을 경청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에너지 인프라사업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압둘하킴 파드헬 모함메드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예멘이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LNG 인수기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날 체결된 MOU는 리틀 아덴 지역 발전소의 가스 공급을 위한 LNG 인수기지 및 연결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과 예멘 전력에너지부는 추후 450MW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신설 등 추가 에너지 인프라 사업도 협업하기로 논의했다. 예멘은 고유가로 인한 디젤 기반 발전소의 전력 생산 단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고자 LNG 터미널 및 가스 기반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필요한 상황으로, 대우건설은 다양한 형태의 LNG 플랜트 및 발전소 건설기술을 보유해 향후 해당 프로젝트가 본격화 되면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예멘 에너지전력부와 실무진 협의 및 현장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예멘 전력부에 “대우건설이 LNG인수기지, 수출기지, LNG저장탱크 건설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향후 예멘 전력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알제리, 파푸아뉴기니, 사할린, 인도네시아에서 LNG 플랜트 건설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전체 사업비 5조원 규모의 LNG 수출기지 건설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글로벌 사업자들과 상호 신뢰관계가 두텁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2009년 예멘에서 LNG 저장시설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예멘에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번 MOU 체결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불안요인이 해소되었을 때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이번 MOU 체결의 의미를 설명했다.
2023.11.24 I 김아름 기자
하나금융, 전남 보성군에 '국공립 초동친구하나어린이집' 개원
  • 하나금융, 전남 보성군에 '국공립 초동친구하나어린이집' 개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오후 전남 보성군에 위치한 ‘국공립 초동친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 관계자들이 23일 오후 전남 보성군에 위치한 ‘국공립 초동친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국공립 초동친구하나어린이집은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 문제 극복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추진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69번째 완공 어린이집으로, 보성군과 지역 내 민관 협력으로 건립된 대표적인 농촌지역 국공립 어린이집이다.이번 개원한 국공립 초동친구하나어린이집은 노후화된 건물과 낮은 층고로 인한 열악한 보육환경과 운영상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신축을 검토하던 중, 2021년 하나금융그룹의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대체 신축하게 됐다.특히 연령별 아동 발달과 건강을 고려한 기능 설계로 무게를 지탱하는 기둥과 보를 천연 원목으로 시공하고 다양한 레이아웃과 자연 습도조절이 가능하게 해, 영유아의 차별적 보육이 가능하도록 어린이집 순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또한 유휴 부지에 대체 신축함으로써 공사기간 동안 타 어린이집으로의 전원조치 없이 운영이 가능토록 해, 농촌지역 특성상 원거리 등 하원 문제 해결은 물론 공사 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게 됐다.하나금융그룹이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추진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중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사업은 인구 유입 증가 지역과 보육 시설 필요 지역에 선도적 공공보육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특히 선정된 국공립어린이집 90개소 중 보성군과 같은 농어촌 지역에 30개소를 선정해 농어촌 인구 유입 증대와 보육 환경의 지역적 편차 해소 등 사회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 날 개원식 행사에는 김철우 보성군수와 양동원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해 원아 공연, 어린이집 투어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는 이번 전남 보성군 국공립 초동친구하나어린이집을 포함, 전국의 보육 취약 지역에 총 69개의 국공립 어린이집 및 광주, 둔산, 부산, 청라 등 10개의 직장어린이집 등 총 79개의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외 21개 어린이집이 2024년도까지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다.
2023.11.24 I 유은실 기자
진시황 무덤을 발굴하지 않는 이유는…中 고대 수도 시안
  • 진시황 무덤을 발굴하지 않는 이유는…中 고대 수도 시안 [여행]
  • 하늘에서 본 ‘대당불야성’의 모습[시안(중국)=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중국 4대 미녀 양귀비의 별장, 소설 ‘서유기’의 삼장법사가 머물던 사찰, 실크로드의 시작점이면서 진시황제의 무덤이 있는 곳. 이런 명소를 아우르는 중국 시안은 중국 역사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곳이다. 로마, 카이로, 아테네와 더불어 세계 4대 고도로 꼽히는 시안은 1100여 년간 중국의 13개 왕조가 수도로 삼았을 만큼 정치·경제·문화적 측면에서 절정을 구가한 천년고도다. 지금도 찬란한 과거의 흔적이 남아 있는 시안은 중국 문명의 극치를 만날 수 있는 꿈의 여행지이기도 하다.◇당나라 시가지를 그대로 재현한 빛의 거리현장법사가 머물렀던 대안탑을 배경으로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시안은 당나라 시대에는 장안(長安)이라 불렸다. 개방 정책을 통해 활발한 문화·무역 교류가 이어졌고 신라, 일본은 물론이고 페르시아, 로마, 사라센 등지에서 외교 사절과 상인이 몰려들며 세계의 수도로 자리 잡았다. 장안의 경제적인 풍족함을 바탕으로 중국 한족의 전통문화는 빛나는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었다. 시안에는 번성했던 과거 장안의 모습을 재현한 ‘대당불야성’(大唐不夜城)이란 상업 문화 구역이 있다. 길이 약 2㎞, 너비가 약 500m에 이르는 거대한 거리에는 쇼핑, 음식, 오락, 관광 시설과 함께 광장, 음악당, 대극장, 미술관 등 문화 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다. 무엇보다 ‘불야성’이라는 이름 그대로 눈을 휘둥그레지게 하는 화려한 조명이 늦은 밤까지 거리 전체를 수놓는 것이 최대의 매력이다. 당나라 시대의 건물이 빼곡한 거리에는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현대인지 당나라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공을 들인 시대 초월적인 모습이 유명해지면서 이제는 시안을 대표하는 인기 관광지로 성장했다. 대당불야성 거리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관광객들은 곳곳에 놓인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황제부터 황제, 신하, 예술가와 문인들의 모습을 담은 조각상의 주인공은 정관지치(貞觀之治)의 당 태종, 중국 역사 최초의 여황후 측천무후, 개원성세(開元盛世)의 당 현종 등 역사 속 주요 인물을 망라한다. 중국이 세계를 호령하던 빛나는 과거를 기념하고, 또 지금 시대에 같은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자전거로 성벽 돌고 회족 거리에서 먹거리 즐기고대안탑과 공원 전경낮에 볼 수 없었던 밤의 다채로운 마력을 뿜어내는 대당불야성 거리를 걷다 보면 대안탑이 나타난다. 흔히 삼장법사로 불리는 현장법사가 인도에서 귀국할 때 가지고 온 경전이나 불상 등을 보존하기 위해 652년에 건립된 탑이다. 64m 높이의 7층탑은 중국과 인도의 교류를 상징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결혼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인 서안성벽대안탑에서 약 6㎞ 떨어진 곳에는 시안성벽이 있다. 1378년 명태조 주원장 때 완공된 것으로 현존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성벽이다. 성벽 높이는 12m, 전체 길이 약 13㎞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걸어서 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돌아볼 수도 있다. 성벽 상부의 너비가 12~14m 정도로 넓어서 자전거를 타기에 무리가 없고, 곳곳에 자전거 대여소가 마련돼 있어서 이용이 편리하다. 화려한 간판과 먹거리가 많은 회민가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회족이 모여 있는 ‘회민가’도 볼거리다.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왔던 이슬람교도 등이 시안에 정착해 살면서 형성된 시장이다. 약 500m 정도 길이의 거리에는 화려한 간판과 번쩍이는 불빛, 몰리는 인파가 어우러져 축제장처럼 신나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양꼬치, 수박주스, 각종 과일음료, 요구르트, 떡, 구이류 등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해 여행의 즐거움을 돋운다. 특히 양고기를 걸어 놓고 바로 즉석에서 쇠막대기가 아닌 나무를 깎아 만든 꼬치에 꿰어 주는 양꼬치가 유명하다.◇2000여 년간 황제를 지킨 지하 군대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병마용 1호갱 전경기원전 221년, 진시황은 여러 나라로 쪼개져 있던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모든 권력을 한 손에 거머쥔 황제로 등극한 진시황은 죽어서도 영원한 권력을 누리고자 즉위 직후부터 38년 동안 70만명을 동원해 사후에 자신이 머물 능을 건설했다. 중국 시안 동북쪽 외곽의 여산 기슭에 있는 진시황릉은 폭 350m, 높이 76m 규모로 언뜻 보면 산처럼 보이는 규모를 자랑한다. 진시황릉은 아직 발굴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는데 중국 정부가 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해 기술이 완벽해질 때까지 그대로 둔다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무덤의 전모는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그 엄청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진시황릉을 사후에도 지키기 위한 부속시설이자 흙의 군대가 머무는 ‘병마용갱’이다. 병마용갱에서 발견된 토용1974년 3월, 중국 산시성 린퉁현의 농부들이 우물을 파다 우연히 진흙으로 만든 거대한 사람 모양의 토기를 발견했다. 진시황릉에서 약 1.5㎞ 떨어진 병마용갱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소식을 들은 고고학자들이 이곳에서 총 3개의 병마용갱을 발견해 세상에 알렸다. 진나라 병사들의 인형을 수천 개나 만들어 매장한 병마용갱은 이제 시안을 넘어 중국 관광의 하이라이트가 됐다. 직접 본 병마용갱의 규모는 예상보다 더 거대했다. 가장 규모가 큰 1호갱은 길이가 230m, 폭 62m의 직사각형 형태로 조성돼 있으며, 내부 구덩이에는 진흙 병사들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다. 실제 당시 군인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져서 앞에 서면 진나라의 군대를 사열하는 황제가 된 듯한 기분마저 든다. 사람 모양의 흙 인형인 토용은 크기가 170~190㎝ 정도로 지금 기준으로 봐도 상당히 건장한 편이다. 내부를 안내한 가이드는 “당시 실제 병사의 신장보다 크게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강력한 군대의 위용을 내세우고자 일부러 부풀려 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에 전시 중인 토용. 발굴 당시 완벽한 상태로 발견돼 놀라움을 안겼다.1호갱 중간과 후반 부분에는 아직 복원을 진행 중인 깨진 토용들로 가득하다. 원래 토용은 10여 종의 색으로 채색돼 있었으나 발굴 과정에서 햇빛과 공기와 닿으며 색이 사라져 버렸다. 기술이 진보할 때까지 진시황릉의 발굴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사례 때문이다. 1호갱은 주로 보병부대로 구성돼 있고, 그 절반 규모 수준인 2호갱에는 보병 외에도 기병, 궁노수, 전차 등 여러 병종이 혼합 편성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지휘 본부로 추정되는 3호갱에선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전차 한 대와 68개의 병사 인형이 출토됐다. 진나라의 실제 군 시스템에 따라 배치된 토용은 고대 전투 대형과 전술이 어떠했는지 그대로 보여준다. 놀라운 것은 실제 병사를 모델로 만들었기 때문에 발견된 토용의 얼굴과 옷차림, 머리 모양, 수염까지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병마용의 규모와 쏟아부은 정성을 보면 진시황제의 권력이 얼마나 강대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절세미녀 양귀비가 목욕했던 온천 휴양지 화청지의 중심 건물인 장생전천년고도 시안의 또 다른 명승지인 화청지는 병마용갱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곳에 있다. 중국 4대 미녀로 꼽히는 양귀비와 당 현종이 사랑을 속삭였던 온천 별장이다. 역사서에는 양귀비의 용모를 풍만하고 농염하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특히 피부가 백옥과 같았다고 한다. 양귀비는 당시의 최고 미녀였을 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 비파 등 악기 연주에 두루 능했다. 원래 양귀비는 현종의 며느리였지만 둘의 사랑은 거침이 없었다. 현종은 해마다 겨울이 되면 역대 황제들의 휴양지로 쓰였던 화청지로 가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오는 양귀비의 모습을 표현한 조각상양귀비는 매끄러운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온천욕을 즐겼다. 중국 최고의 미녀 중 하나로 꼽히는 양귀비가 실제 사용했다는 욕탕은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화청지에 있는 하얀색의 반라 조각상은 양귀비가 목욕하고 나온 형상을 표현한 것이다. 조각상 주변 건물 중 귀비지(貴妃池)라는 현판이 걸린 곳이 바로 양귀비의 전용 목욕탕이다. 안에는 양귀비가 좋아했다는 해당화 형상으로 만든 해당탕(海棠湯)이 있다. 예전의 화려함은 없지만 돌로 만든 구조물만으로도 당시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짐작해볼 수 있다. 양귀비의 전용 욕탕인 ‘해당탕’. 양귀비가 좋아했다는 해당화 형상으로 만들었다.화청지의 또 다른 볼거리는 ‘장한가 쇼’다. 양귀비와 당 현종의 로맨스를 담은 중국식 오페라 공연으로 연못 주변 전각과 정자는 물론 호수, 심지어 산까지 모두 무대로 활용해 장관을 연출한다. 인기가 많아서 3개월 전부터 예약이 끝나기도 하는 만큼 빠른 예약은 필수다.
2023.11.24 I 김명상 기자
  • [사설]5조 들여 2분 단축, 달빛고속철...내 돈이면 이리 쓸까
  •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세금 퍼주기 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구~광주 사이에 복선 고속철도를 놓는 달빛고속철 사업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6일 대구에서 만나 달빛고속철도특별법의 연내 처리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 법안은 11조원이 들어가는 초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달빛고속철은 ‘달구벌’(대구의 옛 이름)과 ‘빛고을’(광주의 순 우리말)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2038년 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 유치와 균형 발전, 동서 화합 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그러나 대규모 국책사업을 명분 만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경제성을 갖춰야 한다. 이 사업은 사전타당성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 값이 0.483에 그쳤다. 투입 예산에 비해 경제적 효과가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예타 통과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절차로는 추진하기 어렵다. 달빛철도 사업은 지역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되면서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최고 시속 250㎞인 고속화 일반철도를 단선으로 건설하는 내용이었으나 달빛고속철도특별법이 발의되면서 최고 시속 300km로 달리는 복선 고속철로 둔갑했다. 예상 사업비도 6조원(단선 고속화 일반철도 기준)에서 11조원(복선 고속철 기준)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소요 시간은 전자가 86분, 후자가 84분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예상 완공 시점인 2035년을 기준으로 하루 이용객은 주중 7800명, 주말 9700명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달빛고속철도특별법은 대구가 지역구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8월에 대표발의했으며 이 법안에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고작 2분 빨리 가기 위해 5조원의 피같은 국민세금을 더 쓰는 법안을 연내 처리하자는 합의도 했다. 국정 현안마다 초강경 대치를 일삼아온 여야가 세금으로 표를 모으는 데는 한통속이 돼 나라 곳간을 거덜내고 있다. 법안에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들은 내 돈이라면 이리도 헤프게 쓸 수 있는지를 자문해 보기 바란다.
2023.11.24 I 양승득 기자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 1호탑 준공…2026년 완공 ‘청신호’
  •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 1호탑 준공…2026년 완공 ‘청신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가 전력망 구축의 큰 줄기인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 1호탑이 준공됐다. 지난해 12월 준공 후 첫 성과다. 국내 최장거리 송전선로의 2026년 6월 완공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오른쪽 4번째)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23일 한국전력공사가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내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 1호탑 준공을 기념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 공사를 맡은 전력 공기업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이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 내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 1호탑에서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과 손병복 울진군수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이곳 준공식을 진행했다.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는 한수원이 운영·건설 중인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 1~4호기를 비롯해 동해안 지역의 원전와 화력발전소 생산 전력을 수도권에 보내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이 송전선로가 없으면 신한울 원전이 전력을 생산해도 수요처에 보낼 방법이 없다. 또 삼성전자와 정부가 300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인 경기도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더라도 이곳에 필요한 전기를 확보할 수 없다.다만, 이곳 건설은 주민 수용성 문제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내 최장거리인 230㎞를 잇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선로가 지나는 곳마다 주민 수용성 문제가 발생했고, 그때마다 사업계획 변경과 제도 개선이 필요했다. 2008년 처음 계획을 수립해놓고도 15년이 지난 지난해 12월에서야 착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김동철 한전 사장이 지난 9월 취임 후 최악의 재무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하고자 40여일 간 유지해 온 24시간 본사 근무 체제를 종료한 직후 첫 공식 행보로 이곳 건설 현장을 찾은 것도 이곳의 중요성을 고려한 것이다.한국전력공사가 건설 중인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 총 230㎞에 이르는 국내 최장 송전선로다. (사진=산업부)착공 1년 남짓 만에 1호탑 준공이란 첫 성과를 낸 만큼 2026년 6월 완공이란 건설 목표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올해 선로 절반이 넘는 동부 구간의 전원(電原)개발이 승인돼 차례로 공사가 시작됐고 남은 서부구간 역시 관련 인·허가를 준행 중이다. 이 선로의 핵심 거점인 경북 울진의 동해안변환소와 신가평변환소 역시 최근 인·허가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했다.주무부처인 산업부는 국가 기간 시설인 전력망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연내 전력망 건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투자 내용을 담은 전력계통 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첨단산업 특화단지 전력 공급계획도 함께 발표한다.이호현 실장은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 건설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운 지역사회에 깊이 감사하다”며 “건설 과정에서 작업자의 안전과 함께 지역 주민과의 원만한 협력과 주변 환경 보전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4 I 김형욱 기자
하이엔드 주거복합 '원에디션 강남' 대출 내달 만기…차환 예정
  • 하이엔드 주거복합 '원에디션 강남' 대출 내달 만기…차환 예정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내년 1월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하이엔드 주거복합시설 ‘원에디션 강남’이 완공된다. 이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400억원은 다음달 19일 만기를 앞두고 있지만, 차환으로 만기 연장이 이뤄질 예정이다.대출약정에 따른 대출만기 연장조건이 충족된 경우 내년 5월 24일까지 만기 연장이 가능해진다. ◇ 대출 400억 다음달 만기…현대엔지니어링 연대보증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9일 ‘원에디션 강남’ 관련 PF대출 4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다만 대출약정에 따른 대출만기 연장조건이 충족된 경우 내년 5월 24일까지 만기가 연장될 수 있다.(자료=원에디션 강남 홈페이지)원에디션 강남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653-4번지 A1블록(A1BL)에 들어선다. 서울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 5층~지상 20층, 도시형생활주택 234가구, 오피스텔(업무시설) 25호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1년 12월 착공해서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시행사는 지엘스포월드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지엘스포월드PFV 주요 주주는 △지엘산업개발(보통주 지분율 26.5%) △신프로퍼티(보통주 22.5%, 종류주 25%) △황세훈 지엘산업개발 회장(보통주 20%) 등이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도 보통주를 각 2.5%씩 보유하고 있다.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고, 이익배당 및 잔여재산 분배에 있어 보통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갖는다. (자료=감사보고서)지엘산업개발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지분매각 완료), ‘타워8’(사업 완료), 강남구 ‘아이콘 역삼’(사업 완료), 송파구 ‘GL메트로시티 문정’(사업 완료)을 진행한 부동산개발회사다.다음달 19일 만기인 대출 400억원은 특수목적법인(SPC) 엠에스아이디제구차가 지엘스포월드PFV에 대출해준 금액이다. 당초 해당 대출의 만기일은 지난 9월 20일이었지만, 만기 연장조건이 충족돼서 다음달 19일로 약 3개월 연장됐다. 엠에스아이디제구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4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지난 9월 차환 발행했다. ABSTB 만기도 다음달 19일이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미래에셋증권, 업무수탁자는 키움증권이다. ◇ 내년 4월 1일 장기차입금 만기…총 1650억 대출약정이 유동화거래의 주요 위험요소는 지엘스포월드PFV의 채무불이행으로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PF 사업의 대출원리금 상환재원은 해당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다. 이에 사업의 진행단계, 사업성과 등에 따라 유동화 자산의 회수가능성이 달라진다.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하는 것. 하지만 이같은 신용위험 요소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연대보증으로 통제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엘스포월드PFV의 대출채무에 대해 대출약정금의 130% 한도에서 연대보증한다. 대출약정에 따라 지엘스포월드PFV가 SPC 엠에스아이디제구차에 대해 부담하는 모든 채무의 기일이 도래하거나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은 즉시 연대보증채무를 이행해야 한다.게다가 지난 5월 말 기준 원에디션 강남 개발사업의 분양률은 99.1%(매출액 기준)에 이르는 만큼 신용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자료=감사보고서)내년 4월 1일에는 장기차입금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엘스포월드PFV는 채권자들과 총액 165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맺고 있다. 각 대주별 대출약정금을 보면 트랜치A의 경우 △미래에셋증권 100억원 △미래에셋생명보험 400억원 △DB손해보험 400억원 △현대커머셜 350억원이다. 또한 지엘스포월드PFV 장기차입금 내역을 보면 트랜치A 채권자들이 받는 금리는 연 3.9%다.회사는 대주의 차입금 관련해서 회사 대표이사와 주주인 지엘산업개발로부터 연대보증을 제공받고 있다. 트랜치B 대출약정금은 롯데캐피탈 400억원이며, 금리는 연 3.0%다. 이 트랜치B 관련해서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연대보증을 제공받는다.
2023.11.23 I 김성수 기자
에쓰오일, ‘기술개발 중심’ TS&D 센터 준공식 열어
  • 에쓰오일, ‘기술개발 중심’ TS&D 센터 준공식 열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은 23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TS&D 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사업 분야의 기술개발 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TS&D 센터는 총 사업비 1444억원(1단계 383억원·2단계 1061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지하 2층의 연 건축 면적 3만6700제곱미터(㎡) 규모의 기술개발 연구동으로 완공됐다. 23일 서울 마곡산업단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에쓰오일(S-OIL) TS&D 센터 (사진=에쓰오일)이곳은 첨단 연구시설과 사무공간, 대강당, 홍보관 등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준공된 폴리머연구동, 윤활유연구동과 함께 고품질·고부가가치의 석유화학·윤활 제품 개발,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 인력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TS&D 센터는 현재 건설 중인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2026년 이후 양산될 올레핀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신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한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저밀도 선형 폴리에틸렌(LLDPE) 등의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과 기술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또 기존 내연 기관 윤활유와 관련된 연구개발과 동시에 앞으로 새롭게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전기차와 수소차 윤활유, 서버나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를 낮춰주는 플루이드(Fluid) 제품에 사용될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탈탄소와 에너지 전환에 대비해 에쓰오일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바이오연료 등 신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TS&D 센터는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와 고품질,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과 소비자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에쓰오일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창의적 기술 경쟁력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은 “TS&D 센터가 한-사우디 간 경제협력의 상징과도 같은 샤힌 프로젝트의 심장으로서 세계 최대 규모,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친환경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아람코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인재 유치가 용이한 서울에서 TS&D 센터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샤힌 프로젝트의 기술 경쟁력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교훈(왼쪽 다섯번째부터) 강서구청장,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S-OIL) CEO, 진성준 국회의원, 권오규 S-OIL 이사회 의장, 모하메드 Y 알 카타니 S-OIL 이사,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23일 S-OIL TS&D 센터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에쓰오일)ㄹ
2023.11.23 I 박순엽 기자
핀란드, 러 국경 1곳 남기고 모두 폐쇄…'난민 갈등' 고조
  • 핀란드, 러 국경 1곳 남기고 모두 폐쇄…'난민 갈등' 고조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핀란드가 러시아 국경 검문소 1곳을 남기고 러시아와 맞닿은 모든 국경을 폐쇄했다. 지난 4월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이후 경색된 양국 관계가 난민 문제를 두고 더 악화하는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핀란드 국경 수비대가 북부 국경을 통해 도착한 이주민들의 서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이날 핀란드 최북단 러시아 국경 검문소를 제외한 모든 러시아 국경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의 국경을 접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길다. 두 나라를 오가는 검문소는 총 8곳이지만, 핀란드는 지난주 4곳 운영을 중단했다. 운영 중인 나머지 검문소 4곳 중 3곳은 24일부터 폐쇄한다. 핀란드 이민 당국은 이달 초부터 러시아를 거쳐 핀란드에 도착한 불법 이민자들은 6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망명 신청자들은 예멘, 아프가니스탄, 케냐, 모로코, 파키스탄, 소말리아, 시리아 등 국가 출신이다. 당국에 따르면 이전에는 러시아인이나 우크라이나인이 주로 넘어왔지만 지난 8월부터는 중동과 아프리카 국적자들이 몰려오고 있다.핀란드는 러시아 당국이 난민들을 의도적으로 핀란드에 유입시켰다는 입장이다. 핀란드는 이주민들이 국경을 넘을 때 자동차에 탑승해야 한다고 러시아와 합의했지만 러시아가 최근 난민들이 도보로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르포 총리는 “러시아가 핀란드 및 유럽연합(EU)의 내부 상황과 국경 보안에 영향을 미치고자 난민을 도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핀란드는 나토 가입에 불만은 품은 러시아가 보복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이러한 핀란드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핀란드는 배타적이며 러시아 혐오주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반발했다.핀란드는 국경경비대 및 군 병력을 동원해 폐쇄된 주요 국경검문소 일대에 철조망을 얹은 콘크리트 장애물 설치를 시작했다. 핀란드 정부는 지난해 국경수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러시아와의 국경을 따라 200㎞ 길이의 장벽을 건설 중이다.
2023.11.23 I 김겨레 기자
CJ대한통운, 사우디 네스마그룹과 MOU 체결
  • CJ대한통운, 사우디 네스마그룹과 MOU 체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사우디아라비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인 사우디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GDC)에 이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중동 물류시장에서 찾아내기 위한 파트너십 확대에 나섰다.CJ대한통운은 22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사우디 네스마(NESMA) 그룹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계기로 사우디 GDC의 성공적 구축 및 미래 공동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사업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파이살 알 투르키(Faisal Al Turki) 네스마 그룹 회장,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 이브라힘 미스카비(Ibrahim Miskavi) CJ ICM 이사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다.협약엔 양사가 공동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사우디 신사업 추진 시 서로를 최우선 파트너로 고려하는 등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파이살 알 투르키 네스마 그룹 회장은 “첨단 로봇과 자동화설비가 적용된 물류센터를 보면서 CJ대한통운이 매우 혁신적인 물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사우디 GDC에도 이 같은 고도화된 기술이 잘 적용될 수 있도록 물류센터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사우디는 중동에서도 가장 풍부한 성장 잠재력과 함께 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까지 보유한 시장”이라며 “네스마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중동 물류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1979년 설립된 네스마 그룹은 건설,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51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회사다. 사우디·이집트·UAE·튀르키예 등 4개국에 진출해 있다. 현재 사우디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조성된 리야드 통합물류 특구에 구축 중인 CJ대한통운의 GDC 건축도 담당하고 있다.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건강라이프 쇼핑몰 ‘아이허브(iHerb)’의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할 GDC를 구축 중이다. 내년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면적 1만8000㎡, 일 처리물량 1만 5000 상자 규모로, CJ대한통운의 중동 자회사인 CJ ICM이 현지 물류 운영을 담당한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중동시장 공략에 가속이 붙는 것은 물론, 중동 자회사 CJ ICM에도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내륙운송 등 새로운 사업기회가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2023.11.22 I 김미영 기자
주문 밀려드는 구동모터코아..70만대 추가 증설
  • [단독]주문 밀려드는 구동모터코아..70만대 추가 증설
  • [천안=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100% 자회사이자 국내 1위 구동모터코아 생산업체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천안 공장은 밀려드는 수요로 24시간 공장 가동에 여념이 없다. 최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중국에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멕시코 1공장도 준공을 완료했다. 이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추가로 국내 증설도 추진 중이다. 내년에 경북 포항에 70만대 규모의 공장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현재 천안과 포항에 200만대에 이르는 생산 능력은 275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0.2mm 전기강판 800장 쌓는 게 기술력”21일 천안에 위치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구동모터코아 공장에 들어서니 ‘쿵 쿵 쿵’ 소리가 요란하다. 프레스머신을 통해 구동모터코아의 낱장을 찍어내는 소리다. 구동모터코아는 통쇠를 깎아 내는 것이 아니라 얇은 코일 형태의 전기강판이 600장, 많게는 800장이 쌓여서 만들어진다. 말그대로 잘 쌓고 잘 붙이는 것이 기술력이다. 내연기관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엠프리(엠보싱 프리) 본딩 적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흠을 내 이가 맞물리는 형태로 원단을 붙이고 용접을 하는 엠보싱 방식의 경우 단가는 낮지만 열 변형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생산 공정 투입을 앞둔 전기강판 코일.(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윤태현 코아사업실장은 “강판 두께가 얇을수록 전기적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최근 완성차들이 더 얇은 강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0.3mm였는데 최근에는 0.2mm까지 얇아지면서 예전에는 500~600장 쌓으면 됐는데 지금은 700~800장은 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정자(Stator), 회전자(Rotor)는 바로 3차원 측정기를 통해 품질 검사를 한다. 높이는 균일한 지, 평행한 지 등등 입체적으로 점검한다. 이어 회전자의 경우 추가 공정이 필요하다. 먼저 자석을 넣고 몰딩을 한다. 특히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의 경우 자석을 넣은 자리에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MC) 방식을 적용해 체결력을 높였다. 액상화된 에폭시를 넣고 강한 압력으로 밀어 넣어 자석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권중남 천안공장 총괄 상무는 “접착제가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가는 방식보다는 압출 방식으로 밀어 넣으면 접착제가 훨씬 더 빈틈없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몰딩 작업을 마친 회전자는 또다시 3차원 측정기를 통해 품질을 점검한다. 사실상 모든 공정의 앞뒤로 검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구동 모터코어(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마지막으로 샤프트(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해주는 부품)와 상·하부 플레이트, 리졸버(전기 모터의 회전각과 회전속도를 감지해 차량 구동을 돕는 부품) 등을 조립하는 공정이 남았다. 스마트팩토리 공정이 적용된 라인이다. 크게 10개의 공정으로 나뉘는데 근무하는 직원은 1명뿐이다. 몰딩 공정 후 레이저로 부여된 QR코드를 통해 모든 조립 공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축을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해 플레이트에 홈을 내는 밸런싱 공정도 이뤄진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구동모터코아 제품(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기술력+그룹사 시너지..2년새 매출 2배 넘게 성장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당초 에어컨이나 세탁기 등 가전 제품의 모터를 생산했다. 그러다가 지난 2020년 지금의 이름으로 새롭게 사명을 바꾸고 하이브리드·EV(전기자동차) 구동모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2020년 6519억원에 이르던 매출액은 지난해 1조4189억원으로 2년새 2배 넘게 성장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경쟁력은 크게 3가지로 꼽을 수 있다. 자체 보유 기술력과 더불어 포스코를 통한 정기강판의 안정적인 공급, 모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다. 윤 실장은 “전기차 생산이 늘면서 모터코아 수요 늘고 있는데 전기강판은 여전히 수급이 타이트한 편”이라면서 “포스코를 통해 고급 전기강판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 첫 번째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윤태현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코아사업실장이 20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이어 그는 “완성차들도 끊임없이 모터 성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고 이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의 구동모터코아를 요구한다”면서 “이에 맞춰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금형 연구소를 갖고 있다. 금형을 원하는 고객사 요구에 맞춰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본드가 경화하는 과정에서 열을 가하지 않아도 되는 ‘콜드글루’ 형태의 제품도 테스트 중이다. 아울러 그는 “100% 모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완성차사들과 원활한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1 I 하지나 기자
큐로셀 대전 GMP 공장,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 취득
  • 큐로셀 대전 GMP 공장,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 취득
  • 큐로셀이 지난 4월 준공한 대전 둔곡지구 내 CAR-T 생산 공장 내부 전경.(제공=큐로셀)[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큐로셀(372320)이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둔곡지구) 내 신사옥에 건설한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생산 공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큐로셀의 CAR-T 생산 공장은 글로벌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을 적용해 지난 4월 완공했으며, 총 1만636㎡로 CAR-T 생산 공장 중 국내 최대 규모다. 큐로셀이 개발 중인 혈액암(림프종 등) 대상 CAR-T치료제 신약 후보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안발셀)을 이 공장에서 생산할 경우 연간 700명에게 사용할 분량을 충당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내년 하반기 중 안발셀의 국내 허가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큐로셀에 따르면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하려면 △제조공정이 이뤄지는 제조소, 장비, 기구 △원자재·첨단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를 위한 시험실과 그에 필요한 장비 및 기구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장소 및 시설 △출입보안장치와 업무기록용·업무기록물 보관용 장비 등이 있는 기록보관실 등의 시설을 비롯한 기타 장비, 인력 등에 대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이번 GMP 공장의 제조업 허가 취득으로 향후 우리 물질이 허가될 경우 직접 생산할 준비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2025년부터 CAR-T 치료제 생산 국내 내재화라는 큐로셀 목표를 문제없이 이뤄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3.11.21 I 김진호 기자
오티스 코리아, 서울타워 승강기 안전 교체로 ‘감사패’ 받아
  • 오티스 코리아, 서울타워 승강기 안전 교체로 ‘감사패’ 받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오티스 코리아)가 남산 서울타워의 승강기 교체 공사를 안전하게 시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남산 서울타워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 1200만명이 찾는 서울 제1의 관광명소로 알려진다. 오티스 코리아는 30년간 남산 서울타워의 고속 엘리베이터를 유지보수해온 데 이어 교체 공사를 진행했다. 남산 서울타워는 승강로 내 선로, 방송 장비가 많은 시설인 데다 교체가 필요한 승강기는 많은 방문객이 탑승하는 전망대 전용 승강기였다. 이에 더욱 신중하고 안전한 작업이 요구됐다.오티스 코리아 TF팀은 철저한 현장 답사, 적합한 기술 제안을 거친 뒤 사전 안전 확보에 힘쓴 끝에 고난도 공사를 무사히 완공했다. 남산 서울타워 측은 이러한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차원에서 오티스 코리아와 TF팀에 각각 감사패와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번 TF팀을 이끈 금창성 오티스 코리아 MOD사업부 이사는 “한국 대표 랜드마크를 찾는 이들의 이동성을 꾸준히 지원하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현장이었다”며 “원활한 공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남산 서울타워 측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전문적인 유지관리로 방문객분들의 편리한 시설 이용을 돕겠다”고 말했다. 남산 서울타워 승강기 교체공사 TF팀 소속 황지웅(왼쪽부터) FOD 부장, 금창성 MOD 이사, 고범섭 FOD 소장, 인병덕 MOD 부장이 남산 서울타워 측으로부터 감사패와 상금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티스 코리아)
2023.11.21 I 박순엽 기자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 가동률 정상화…내년 성장세 전망-신한
  •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 가동률 정상화…내년 성장세 전망-신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효성화학(298000)에 대해 업황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나 효성화학의 베트남법인의 효성비나케미칼 공장의 가동률이 정상화하면서 내년에 실적과 주가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2400원이다. (사진=신한투자증권)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효성화학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효성비나케미칼은 폴리프로필렌(PP) 60만톤, 탈수소화(DH) 60만톤, 지하 LPG 저장시설(Cavern) 24만톤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설비의 장점은 LPG부터 PP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한 높은 원가 경쟁력, LPG 외부판매를 통한 유통마진 확보, 저렴한 비용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설비완공 이후 “지속된 가동 차질, PP 시황 둔화, 프로판 가격 급등으로 1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그럼에도 4~5월 문제가 발생했던 반응기 내 설비교체를 통해 가동률 100%에 도달한 상황이며 3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설비 가동이 정상화가 된 만큼 내년부터 애초 기대했던 성장세가 가속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입장이다. 그는 올해 기준 고부가 PP 제품 비중은 설비 트러블 및 고객사 인증 등으로 33%에 불과했지만, 내년부터 가동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유럽 및 일본 중심의 신규 고객사 인증 확보 등으로 고부가 비중은 51%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10월부터 선박 판매가 시작되며 외판 물량은 내년 1분기부터 6만톤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동남아 최대 규모의 저장설비를 바탕으로 저가 물량을 조달해 원가 경쟁력 향상과 유통 마진 극대화를 달성할 전망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업황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나 가동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 고부가 제품 확대 LPG 외부 판매 등으로 내년 실적과 주가는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3.11.21 I 이용성 기자
의정부 '썰렁' 파주운정 '북적'…'GTX 속도'가 청약성적 갈랐다
  • 의정부 '썰렁' 파주운정 '북적'…'GTX 속도'가 청약성적 갈랐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너무 분양가가 높아서일까. 기약없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완공 때문이었을까. 최근 경기도 의정부에서 진행한 청약이 연속해 흥행 실패를 맛봤다. 반면 착한 분양가에 내년 GTX-A 개통을 앞둔 파주 운정은 10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의정부에서 청약에 들어간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1401가구),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656가구),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408가구) 등 3개 단지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가장 최근인 이달 13~15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는 296세대 모집에 겨우 396명이 몰려 1.38대 1의 경쟁률을, 앞서 청약에 들어간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역시 579가구 모집에 838명 지원으로 1.4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사실상 미달을 기록했다. GTX-C 의정부역과 직선거리로 700m뿐이 안 돼 차기 지역 ‘대장 아파트’로 불린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역시 1041가구 모집에 6013명만이 접수해 5.78대 1 경쟁률에 불과했다.이처럼 의정부 분양시장이 된서리를 맞은 가장 큰 이유는 입지 대비 비싼 가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이들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을 포함해 6억~7억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이 들어설 의정부 동부지역 대장 아파트인 ‘탑석센트럴자이’가 지난 8월, 6억 5000만원(전용면적 84㎡)에 거래된 것을 비교하면 차익 실현이 어렵다는 평가다.여기에 교통 편의도 흥행 실패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의정부가 기대 중인 GTX-C 노선은 아직 착공조차 안 한 상태다. 올해 말 첫 삽을 떠 2028년 개통 예정이지만 철도사업 특성상 완공까지 수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실제 입주를 해도 당장 GTX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반면 이달 13~15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더 센텀’은 의정부 청약 시장과 큰 대비를 이뤘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5억원대(전용면적 84㎡)로 의정부 단지보다 1억~2억원이 저렴했다. 여기에 당장 내년 하반기 GTX-A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겹쳐 무려 108.7대 1(170가구 모집에 1만 8494명 접수)을 기록했다. 여기에 의정부는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493세대)와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815세대) 등 추가 공급까지 앞두고 있어 이들 아파트 흥행에도 관심이 쏠린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에서 의정부로 거주지를 옮기는 사람들은 주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주민이다. 현재 의정부 분양가는 이들의 경제 여력대비 높다고 보인다”며 “여기에 시행 주체들도 상대적으로 가격을 높게 책정했다고 본다. 전략적 실패로 보인다”고 했다.
2023.11.20 I 박경훈 기자
한전, 송전철탑 CCTV 활용 산불 예방·생태계 보호한다
  • 한전, 송전철탑 CCTV 활용 산불 예방·생태계 보호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송전철탑에 CCTV를 달아 산불 예방과 생태계 보호에 활용한다.한국전력공사(한전)이 경북 울진 지역 2개 송전철탑에 시범 설치한 산불감시용 CCTV 모습. (사진=한전)한전은 20일 경북 울진의 송전철탑 2곳에서 지능형 재해·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이 시스템은 CCTV 촬영 영상을 스스로 인식·분석해 산불이나 산사태 등 재해 상황을 한전과 관계기관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13만장의 관련 이미지를 심층 학습(딥 러닝)한 AI 알고리즘의 영상 식별 기능이 구름이나 야간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구분한 산불 연기를 식별한다.발전소와 전력 수요처를 잇는 국가 전력망을 총괄하는 공기업 한전은 국내 지역 특성상 산악지에도 무수히 많은 송전철탑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전은 또 이 같은 인프라를 산불 예방과 생태계 보호에 활용하고자 올 3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이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한전은 이 시스템이 산불뿐 아니라 산양 같은 멸종위기종의 생태 특성 연구나 산사태 징후 감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화재 연기뿐 아니라 동물을 인식할 수 있으며, 산사태 징후 감지를 위한 산사태 변위 측정 센서도 갖췄다. 당국과의 공조 체계와 연계한다면 각종 재해 상황에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활용 가능하다.한전은 내년 10월까지 1년 동안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현재 건설 중인 동해안~신가평의 500킬로볼트(㎸) 초고압직류(HVDC) 송전철탑 약 20곳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곳은 울진에서 가평까지 총 220㎞를 잇는 국내 최대 송전선로로 한전이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한전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얻는 실시간 화상정보와 재해경보를 산림청과 환경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공유해 산불 피해를 예방하고 환경 보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0 I 김형욱 기자
한일시멘트,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A등급' 획득
  • 한일시멘트,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A등급' 획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일시멘트(300720)가 한국ESG기준원이 실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매년 상장회사를 중심으로 환경(E)·사회(S)·지배구조(G)를 평가해 각 부문별 등급과 통합 등급을 발표한다.한일시멘트는 올해 ESG 평가에서 환경 부문 ‘A’, 사회 부문 ‘A+’ ,지배구조 부문 ‘B+’를 획득해 통합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기업의 ESG 관리체계 · 위험관리 수준이 우수하다고 판단될 경우 부여된다.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법인 791개 기업 중 상위 25%에 속한다.한일시멘트는ESG 핵심 전략 중 하나인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순환연료 사용량을 늘려 순환연료 열에너지 기여도를 32.1%까지 늘렸다. 자회사인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에 짓고 있는 ECO발전설비가 2024년 완공되면 연간 12만3906 tCO2eq(이산환탄소환산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한일시멘트는 우덕재단을 통해 1983년부터 40년간 5000명이 넘는 장학생과 32개 연구기관에 398억 원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전근식 한일시멘트 사장은 “금년도 ESG 평가 등급이 개선된 것은 임직원을 비롯해 대내외 이해관계자분들이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2030 온실가스 30% 감축, 2050 넷 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저탄소 친환경 생산공정 구축에 필요한 기술 개발 및 설비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0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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