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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의·정갈등 해결, 영수회담이 마지막 기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의·정갈등 해결, 영수회담이 마지막 기회-“삭감된 문화예산, 내년 원상복구”-中저가공세에 전 세계 관세전쟁…“한국, 동맹국과 공조 필요”-삼성, 9세대 290단 V낸드 세계 첫 양산△2면 특별 인터뷰-“선택폭 좁은 ‘국무총리 적임자 찾기’ 尹대통령, 이재명에 ‘추천권’ 양보해야”-“與, 차기 대권후보 안보여…한동훈은 콘텐츠 부재”△3면 의·정 갈등 풀 마지막 기회-번아웃 의료진 “주1회 셧다운”…수술 밀린 환자들 “피가 마른다”-“DJ처럼 영수회담 통해 돌파구 마련을”△4면 종합-“中, 과잉생산 제품들 헐값 수출…제2의 ‘차이나 쇼크’ 대응해야”-‘점수 찔끔 오르면 뭐하나’…신용사면, 대출문턱만 높였다-“방통위 정책 따랐을 뿐인데” 이통3사, 수백억 과징금 위기-野, 가맹사업법·민주유공자법 본회의 직회부…단독 의결△5면 고환율 시대 슬기로운 대처법-해외 여행족, 수수료 없는 카드 OK…환테크족, 무료 환전통장 주목-달러 ETF 22종, 한달새 391억원 몰려-환차익 노린 투자자, 달러예금 하룻새 1.5원 인출 △6면 만났습니다-“나눠주기식 지원, 예술인 역량강화에 한계…새 틀 마련해 자립도울 것”-“청와대 원형보존이 원칙”…베르사이유 궁전 구상 백지화△8면 정치-與 원내 수장에 김도읍·김성원·이철규 거론…또 영남vs非영남 대결-尹“방산·원전 협력 강화”…요하니스 “함께가자”-의제 놓고 힘겨루기 치열…영수회담, 이번 주 개최 어려울 듯-“뿌리부터 바꿀 로드맵 짠다” 총선 백서TF 가동하는 與-北‘핵 탑재 가능’ 초대형 방사포 4발 ‘꽝’△9면 경제-노동공급 확대보다 불균형 완화 정책 우선돼야-배추값 36% 껑충…생산자물가 넉달째 고공행진-벗방에 수억씩 후원한 큰손, 알고보니 BJ·기획사 한통속-“중동발 불확실성, 범정부 차원서 대응”△10면 금융-장사 잘했는데…생보사, 바뀐 회계에 울었다-금융앱 만족도 보니 토스>카뱅>뱅크샐러드順-일몰 코앞인데…국회 발묶인 예금자보호법 개정안-SC제일은행 첫 고객에 최고 年 3.5% 금리 혜택△12면 글로벌-‘反유대주의’ 시위 확산 美대학가…대선 영향 주나-코치·베르사체 합병 제동, 美명품공룡 꿈 무산 위기-엔·달러 155엔 육박 ‘34년來 최저’-샘 올트먼, 이번엔 태양광 투자-메타, VR 헤드셋 OS 개방한다△13면 산업-“경영환경 예측 미흡했다”…SK그룹 전열 재정비-전고체 앞세운 삼성SDI…셀투팩 선보인 LG엔솔-HD현대重 조선해양사업, 조선·해양에너지로 분리-베테랑 농부도 무인트랙터엔 ‘백기’-데이터센터·AI폰…고사양 쑥, ‘HBM조정론’ 속 낸드 공략 속도전△14면 산업-카디비가 불닭볶음면 먹방해주네…‘숏폼’에 꽂힌 식품업계-“키오스크 생각보다 쉽네”…디지털 격차 해소 앞장-쿠팡 “PB상품 상단 노출 등 우대 사실 아냐” 반박-“한국 흰쌀밥 든든하네”, ‘햇반 백미’ 북미서 인기△16면 ICT-금융권, 알뜰폰 시장 진출…이통3사 ‘긴장’-사칭광고 여전…말뿐인 메타 단속 강화-상금 1500만원, 쿠폰 100만원, 코인거래소 화끈한 이벤트 경쟁-디플정위 ‘공공기관 초거대 AI 도입·활용 가이드라인’ 마련△17면 증권-변동성 증시 피하자…‘파킹형 ETF’ 뭉칫돈-“포스코와 공동연구실 건립…AI로봇 자동화 생태계 앞장”-내년 금투세 어쩌나, 브라질채권개미 한숨△18면 증권-중동 긴장 줄고 밸류업 윤곽…코스피 ‘반등’ 촉각-‘불닭면’ 너무 매웠나…삼양식품, 숨고르기-벚꽃배당 놓쳤다면…‘고배당주 ETF’ 어때요-“글로벌 라이다 선두 기업 도약”△20면 부동산-안되면 재건축 끝…분당·일산 선도지구 쟁탈 후끈-서울 인허가, 계획대비 32%뿐…“2~3년 후 집값 우려”-서울 소형아파트 분양가 1년새 1.1억↑-평택선·GTX-C 등 개발호재 수두룩,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선착순 계약△21면 건강-세계가 인정한 위함 치료기술…수술 후 생활습관·식단까지 관리-당뇨 환자, 운동 후엔 발 상태 꼼꼼히 체크하세요-까치발로만 다니려는 아이…아킬레스건 짧은지 의심해봐야△22면 Book-기분 피고 생각 펴고…방방곡곡 책 권해 봄-한강의 기적 이끈 13인의 경제관료-한가닥 실에서 뽑아낸 인류 문명 시작△24면 MICE-원화 약세…해외진출 전시회 웃고 방한 단체관광 울고-킨텍스 3전시장 건립 난항…연계할 CJ 라이브시티도 ‘제자리’△25면 오피니언-에너지안보 구멍낸 반값 전기·가스료-미술은 얻을 게 없는 ‘대한민국 미술축제’-총수일가 싸움에 등 터지는 아워홈 직원들△26면 피플-27년 만에 연극…배우로서 피가 끓어 출연 결심했죠-이훈기 대표, 인도네시아 현장방문…“글로벌 생산역량 강화”-현대오토에버, ERP센터장에 김선우 영입-LG전자 북미법인, 韓 최초 야생서식지 인증-KT, 더 안전하게…‘책임감있는 AI센터’ 세운다 △27면 사회-비수도권 대학원 증원 자율화, 인재 가뭄 지역특화산업 ‘단비’-주말 휴식족은 ‘K패스’, 외출족은 ‘기후동행카드’가 유리-“부실 대응으로 기본권 침해”, 헌재 간 정부 기후위기 정책-순찰 다녀와 순직한 소방관, 34년 만에 국립묘지 간다-라자루스·안다리엘·김수키…北해킹조직 3곳, 방산업체 10여 곳 서버 뚫었다△B1면 이순신방위산업전-K-2 전차, K-9 자주포 ‘쌍끌이’ K무기, 동유럽의 창·방패 됐다-K방산 수출 최전선, 25개국 무관단 참관△B2면 업그레이드 K방산-FA-50 끌고, K-21밀고 수리온 헬기 중동서 눈독-무인차량 HR-셰르파 경호·정찰·후송 척척-중남미 방산수출 신기록 美MRO시장 진출 채비-한랭·사막·습지 전천후 가동 소형전술차 폴란드까지 수출-기관총부터 저격총까지 소구경 화기 제조 명가△B3면 2024 이순신 방위산업전-초연결·초지능·초융합 스마트배틀십 비전제시-수중·수상·공중 아우른다,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구현-잠수함 배터리·함정 엔진…군함 최적화 솔루션 제시-KDDX·울산급 배치3 등 수상함 명가 기술력 뽐내-상륙공격헬기용 20mmTGS 조종사 헬멧 연동 정밀 사격
2024.04.23 I 최정훈 기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개선사업 설계 당선작 선정
  •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개선사업 설계 당선작 선정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희림컨소시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종합건축사사무소근정 참여) 공모작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공사는 이날 전형욱 인천공항공사 부사장과 희림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여한 자리에서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인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한 희림컨소시엄의 공모작 중 밀레니엄홀 조감도. (자료 = 인천공항공사 제공)이번 설계공모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일환으로 시행했다. 지난 2001년 준공 뒤 23년이 지난 제1여객터미널(연면적 50만여㎡)의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공항 운영 환경을 바꾸기 위한 것이다. 앞서 공사는 올 2월부터 설계 공모를 진행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에는 노후 시설 개선과 편의시설 확충 등이 담겼다. 출발층 체크인홀 천장은 부드러운 곡선을 중첩해 수묵화의 운해처럼 표현해 한국적인 느낌을 준다.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존을 별도로 조성해 체크인, 출국장, 탑승구로 이어지는 최적의 동선을 구현했다. 기존 여러 곳으로 분할돼 있던 출국장과 입국장은 여행객 혼잡 완화,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해 통합 출국장·입국장으로 변경했다. 보안검색 대기 여객들이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보안검색구역 천장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는 것도 디자인했다. 제1여객터미널의 중심 공간인 밀레니엄홀은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다양한 높낮이의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상업시설을 확충했다. 천장 디자인 개선, 조경시설 확충, 예술작품과 공연 무대 개선 등도 했다. 공사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후 대대적인 시설개선 공사를 거쳐 2033년께 준공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중에는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수립해 시행한다. 종합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여객 편의가 개선되고 제1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 수용능력(현재 5400만명)이 10%가량 향상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누구나 가고 싶은 공항으로 만들고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공항 운영 프로세스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3 I 이종일 기자
피 마르는 환자, 의료진은 `번아웃`…극한에 내몰리는 사람들(종합)
  • 피 마르는 환자, 의료진은 `번아웃`…극한에 내몰리는 사람들(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김형환 기자] “피가 마른다는 표현이 딱 지금 같아요.”의정갈등이 본격화한 지 두 달째.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은 ‘죽음’이라는 공포 속에서 살고 있다. 기약 없이 미뤄지는 수술에 혹시나 그동안 치료했던 것이 무위로 돌아갈까 불안해하고 있고 말기암 환자는 사실상 마지막을 준비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정부에서 암진료협력병원 운영 등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환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여기에 병원에 남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피로감도 극에 달하고 있다.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진료지원(PA) 간호사들은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고 의사들은 체력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 1회 셧다운’이라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특히 서울대병원 강희경·안요한 소아신장분과 교수는 의대정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이들은 본인 진료실에 ‘사직 안내문’을 붙이고 소아 신장질환을 볼 수 있는 병원을 안내한 상태다. 소아신장분과는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는 체중 35㎏ 미만 소아에 대한 투석 치료를 진행한다. 만성 콩팥병 등으로 투석을 받는 소아 환자는 전국에 10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절반이 넘는 소아 환자가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희경·안요한 교수가 사직을 하게 되면 서울대병원에서는 투석 치료가 불가능하게 된다.2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 및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냥 죽으라는 건가요”…미뤄지는 수술, 피마르는 환자들60대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이모(34)씨는 지난달 예정됐던 아버지의 신장암 수술이 연거푸 미뤄지면서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3기인 탓에 다른 곳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 수차례 문의를 했지만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돌아왔을 뿐이다. 이씨는 “적어도 예정됐던 것은 해결해줘야 하지 않느냐”며 “매일 뉴스만 보면서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항암치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은 혹시나 암이 퍼지거나 애써 시작한 항암치료가 무위로 돌아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의 한 종합상급병원에서 암을 진단받은 A씨는 수술 후 방사선을 하기로 했으나 전공의 사직 이후 무기한 연기됐다. A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2차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했으나 방사선 치료를 할 여력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 그는 “사태가 종결되면 추후 다시 논의하자는 이야기만 들었다”며 “누가 반쪽짜리 치료를 원하겠는가”라고 울상을 지었다. 심지어 말기암 환자들은 병원이 사실상 치료에 손을 놓으면서 죽음만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변인영 췌장암환우회 대표는 “수술 이후 재발을 한 뒤 전이가 돼 4기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있었다”며 “제대로 된 병원 환경이었다면 항암치료를 받고 더 많은 삶을 살 수 있었는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장기 폐색이 왔다. 병원에서는 ‘호스피스를 알아보라’는 말을 했다. 그냥 죽으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이 될 경우 환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전공의들의 사직 이후 이 같은 사태를 예견한 정부는 그동안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다. 진료 보조(PA)간호사 제도화를 시작으로 △공보의·군의관 투입 △요양기관 의약품 처방 급여요건 한시적 완화 △암진료협력병원 운영 △개원의 상급종합병원 진료 등 대책을 내놨다. 전공의의 빈자리를 다른 인력으로 메우고 상급종합병원에 몰린 수요를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환자들은 정부의 이 같은 대책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특히 암진료협력병원의 경우 큰 실효성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은 “항암치료의 부작용에 대해 상급종합병원과 일반 병원들이 가진 노하우와 대처법 자체가 하늘과 땅 차이”라며 “지금은 울며 겨자 먹기로 가긴 하겠지만 장 유착이 된다거나 협착이 오거나 그런 경우 과연 협력병원에서 대응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간호교육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정갈등 장기화에 의사·간호사도 ‘번 아웃’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총회를 열고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교수들이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이른바 ‘주 1회 셧다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미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교수들은 이번 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휴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엔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실 등 필수시설만 운영된다. 전의비는 이른바 ‘주 1회 셧다운’ 공식적 논의 이유에 대해 전공의 무더기 이탈 장기화에 따른 피로 누적이라고 설명했다. 의대정원을 둘러싼 갈등이 길어지면서 전공의들이 떠난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사들의 체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것이다. 실제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과 업무 강도,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은 주 52시간 근무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 정책으로 긴급 투입된 PA간호사들 역시 혹사당하고 있다. PA간호사는 사망 진단 등 대법원이 판례로 명시한 5가지 금지 행위와 엑스레이 촬영, 대리 수술, 전신마취, 전문의약품 처방 등 9가지를 제외한 상당수 의료 행위를 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전공의들의 업무를 모두 PA간호사들이 떠안게 된 셈이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난 2월부터 ‘의료공백 위기 대응 현장 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246건에 달할 정도다. 백찬기 간호협회 홍보국장은 “간호사들은 전공의가 떠난 탓에 여전히 과로해 시달리고 있지만, 해소될 기미도 없고 과로에 대한 보상도 전혀 받고 있지 못다”고 지적했다.결국 이러한 문제로 발생하는 피해는 환자를 비롯한 일반 시민의 몫이다. 환자들은 결국 근본적인 의정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 시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 사태의 조속한 해결”이라며 “현 사태의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마음으로 정부와 의료계 모두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2024.04.23 I 박기주 기자
"그냥 죽으라는 건가요"…미뤄지는 수술, 피마르는 환자들
  • "그냥 죽으라는 건가요"…미뤄지는 수술, 피마르는 환자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피가 마른다는 표현이 딱 지금 같아요.”60대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이모(34)씨는 지난달 예정됐던 아버지의 신장암 수술이 연거푸 미뤄지면서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3기인 탓에 다른 곳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 수차례 문의를 했지만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돌아왔을 뿐이다. 이씨는 “적어도 예정됐던 것은 해결해줘야 하지 않느냐”며 “매일 뉴스만 보면서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두 달이 넘은 23일, 그 여파는 환자들이 오롯이 떠안고 있다. 암 환자들은 언제 올지 모르는 수술 날을 기다리며 전이를 걱정하고 있고, 말기 암 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못한 채 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각종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환자들은 쉽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환자들은 겪고 있는 고통을 끝내기 위해서는 의정갈등이 하루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2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 및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술 연기되고 치료 못 받고…불안한 환자들앞서 몇차례 암 치료를 받은 바 있었던 A씨는 지난달 11일 유방양성종양 절제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의료대란이 불거진 이후 병원에선 (악성이 아닌) 양성이라는 이유로 수술을 일방 연기했다. 그는 “내가 가진 희귀질환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이미 암을 2번 앓았기 때문에 너무 불안하다. 빨리 수술해주면 안되나 생각이 든다”고 호소했다.특히 항암치료 기다리는 환자들은 혹시나 암이 퍼지거나 애써 시작한 항암치료가 무위로 돌아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의 한 종합상급병원에서 암을 진단받은 B씨는 수술 후 방사선을 하기로 했으나 전공의 사직 이후 무기한 연기됐다. B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2차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했으나 방사선 치료을 할 여력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 B씨는 “사태가 종결되면 추후 다시 논의하자는 이야기만 들었다”며 “누가 반쪽짜리 치료를 원하겠는가”라고 울상을 지었다. 심지어 말기암 환자들은 병원이 사실상 치료에 손을 놓으면서 죽음만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변인영 췌장암환우회 대표는 “수술 이후 재발을 한 뒤 전이가 돼 4기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있었다”며 “제대로 된 병원 환경이었다면 항암치료를 받고 더 많은 삶을 살 수 있었는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장기 폐색이 왔다. 병원에서는 ‘호스피스를 알아보라’는 말을 했다. 그냥 죽으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만약 오는 25일 이후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이어진다면 환자들은 불안감을 넘어 절망감을 느낄 것이라고 호소했다. 변 대표는 “설마 환자들의 마음을 제일 잘 알고 계신 교수님들이 환자들을 버리고 갈까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며 “결국 환자들을 버리고 간다면 중증환자들에게는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교수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대 교수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암진료협력병원 등 대책 발표에도 “실효성 의문”전공의들의 사직 이후 이 같은 사태를 예견한 정부는 그동안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다. PA간호사 제도화를 시작으로 △공보의·군의관 투입 △요양기관 의약품 처방 급여요건 한시적 완화 △암진료협력병원 운영 △개원의 상급종합병원 진료 등 대책을 내놨다. 전공의의 빈자리를 다른 인력으로 메우고 상급종합병원에 몰린 수요를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환자들은 정부의 이같은 대책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특히 암진료협력병원의 경우 큰 실효성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은 “항암치료의 부작용에 대해 상급종합병원과 일반 병원들이 가진 노하우와 대처법 자체가 하늘과 땅 차이”라며 “지금은 울며 겨자 먹기로 가긴 하겠지만 장 유착이 된다거나 협착이 오거나 그런 경우 과연 협력병원에서 대응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전공의 대신 투입되고 있는 PA간호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60대 박모씨는 “과거 의사들이 했던 일을 간호사가 쉽게 대체할 수 있다고 하면 의사들이 그렇게 길게 학교를 다니는 이유가 뭐겠냐”라며 “믿음이 가지 않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변인영 대표 역시 “치료를 받다보면 의외의 부분에서 합병증 등이 발생하는데 그런 부분은 교수들이 봐줘야 한다”며 “믿는다기보단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결국 근본적인 의정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게 환자들의 일관된 목소리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 시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 사태의 조속한 해결”이라며 “현 사태의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마음으로 정부와 의료계 모두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2024.04.23 I 김형환 기자
충북 KAIST 영재학교 신설 등 예타 면제 사업 선정
  • 충북 KAIST 영재학교 신설 등 예타 면제 사업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4년 제3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했다.위원회는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R&D)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2개 사업의 적정성 검토 결과와 올해 제1차 R&D 예타 대상 선정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날 위원회는 지난해 8월 ‘10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복지부)’, ‘충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인공지능 생명공학(AI BIO) 영재학교 신설(과기정통부)’ 등 2개 사업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해 최종 사업 규모를 확정했다.‘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비용·고난도의 파급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을 통해 보건의료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 감염병 유행, 필수의료 위기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충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인공지능 생명공학(AI BIO) 영재학교 신설’ 사업은 미래형 영재학교 설립을 통해 우수인재를 조기에 양성해 AI BIO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숙시설을 포함한 학교 건축 등에 필요한 적정 사업비 규모를 최종 검토 결과에 반영했다.사업 시행을 통해 지속 성장 중인 인공지능·첨단생명공학 산업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산업 현장에 투입될 우수한 미래 인재를 육성해 산업 발전, 기술 선도국과 기술격차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두 사업은 적정성 검토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작년 예타 면제를 받은 두 사업이 검토 과정을 거쳐 적정 규모로 확정됐다”라며 “정책적 필요성과 시급성이 높은 두 사업이 적시 투자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4.23 I 강민구 기자
美GDP·PCE 물가 대기…환율, 1378.3원 약보합
  • 美GDP·PCE 물가 대기…환율, 1378.3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후반대로 약보합 마감했다. 중동 리스크가 잠잠해지자 이번주에 나올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대기하며 환율은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2원)보다 0.9원 내린 137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78.9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79.7원으로 상승 전환돼 1380원선을 위협했지만 이내 하락해 1375.3원까지 내렸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갔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자 시장의 시선은 이번주 미국의 GDP 성장률과 PCE 물가 지표로 넘어갔다. 오는 25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GDP 속보치는 전분기대비 연율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6일 발표되는 미국 3월 헤드라인 PCE 물가는 2.6% 상승하고 전월대비로는 2.5% 상승이 예상된다.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2.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달러화도 큰 움직임이 없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1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소폭 오름세다.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마감 무렵 154.84엔까지 올라 199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55엔에 바짝 다가서자 일본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54.72엔으로 소폭 내려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3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2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2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23 I 이정윤 기자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사업기관 선정
  •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사업기관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보건복지부 및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로부터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보건복지부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가진 소아청소년 환자 및 가족에게 완화의료를 제공하고 국내 상황에 적합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체계를 개발하고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올해 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됐으며, 1년간 지원을 받는다.박준은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소아청소년과는 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 치료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환아와 가족들의 고통을 덜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화의료가 필요한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2018년 9월부터 자문형 호스피스·완화의료 건강보험 수가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문형 호스피스·완화의료의 활성화를 위해 자원봉사자 교육을 개최하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4.23 I 이순용 기자
관망장세 0.2% 소폭 하락…조선株 선전
  • [코스피 마감]관망장세 0.2% 소폭 하락…조선株 선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 확대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2포인트(0.24%) 하락한 2623.0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3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2640선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2620선으로 내려왔다.코스피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전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장 초반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의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완화된 가운데 관망심리 유입에 방향성을 탐색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2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9억원, 33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2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운수창고(2.23%)는 2% 넘게 내렸다. 서비스업(1.47%)은 1%대 하락했다. 화학(0.88%), 음식료품(0.87%), 전기·전자(0.85%), 철강및금속(0.8%), 섬유·의복(0.42%), 제조업(0.36%) 등은 1% 미만 소폭 약세를 시현했다. 반면 전기가스업(2.78%), 보험(2.39%) 등은 2% 넘게 올랐다. 운수장비(1.97%), 기계(1.08%) 등은 1%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크래프톤(259960)은 SK스퀘어(402340)가 보유 지분을 대량매매(블록딜)하면서 8% 넘게 하락했다. HMM(011200)은 7% 넘게 떨어졌다.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등은 3%대 하락했다. 반면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반사 수혜가 기대되는 조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화오션(042660)은 7%대 상승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5%대, HD현대중공업(329180)은 3%대 각각 올랐다. 이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7% 뛰었으며,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5% 넘게 상승했다. 한미반도체(042700), SK스퀘어(402340) 등은 3%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685만주, 거래대금은 9조4306억원으로 집계됐다. 47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06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없었다. 5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오른 3만8239.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5010.6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 뛴 1만5451.31에 장을 마쳤다.
2024.04.23 I 김응태 기자
‘지역산업 인재수요 뒷받침’ 취지…지방 대학원 증원 ‘자율화’
  • ‘지역산업 인재수요 뒷받침’ 취지…지방 대학원 증원 ‘자율화’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앞으로는 비수도권 대학에 한 해 대학원 정원을 자유롭게 늘릴 수 있게 된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전략을 세우고 이에 맞게 학과 신·증설이 가능하게 하려는 조치다. 이번 정책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맞이한 지자체에는 단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배터리 등 각 지역별 특화산업단지 내 인재 영입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24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텍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이차전지 특화 기업 취업 매칭데이‘를 찾은 취업준비생이 참여 기업 소개 안내문을 보고 있다.(사진=뉴시스)◇지방 대학원 학과 신·증설 자율화 2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대학설립·운영 규정 개정안에는 비수도권 대학원의 정원 증원을 자율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종전까진 대학원 정원을 늘리려면 4대(교지·교사·교원·수익용재산) 요건을 확충해야 가능했다. 앞으로는 비수도권 대학원에 한 해 정원 증원 시 적용하는 4대 요건이 모두 폐지된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석사급 인력을 양성토록 하기 위해서다. 교육부가 지방대 대학원 증원 자율화에 나선 이유는 현 정부의 지방소멸 대책과 관련이 깊다. 교육부는 지방대와 지방자치단체의 동반 성장을 골자로 한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며, 2025년에는 이를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여기에 2025년까지 지방대 30곳을 뽑아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 중인데 여기에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발전 전략으로 지방대 활로를 모색하자는 게 취지가 포함됐다. 교육부가 지난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한 대학 10곳은 지자체·지역산업과 연계, 동반 성장모델을 제시한 대학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예컨대 경북 포항시의 경우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SK에코플랜트 등 이차전지(배터리) 관련 기업이 총 1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2030년에는 양극재 생산 100만톤(t), 총매출 100조원, 고용인원 1만5000명을 달성해 포항시를 세계적 이차전지 클러스터(관련 기업이 밀집한 지역)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문제는 기업의 시설 투자만큼 충분한 인력이 공급돼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까진 지역적 산업 수요가 커도 대학원 정원을 마음대로 늘리지 못했다. 교원·교지 등 4대 요건을 확충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교내 타 학과의 정원을 빼와야 특정 학과의 신·증설이 가능했다. 앞으로는 비수도권 대학원의 경우 이런 규제가 폐지되고 정원 증원이 사실상 자율화된다. 학사·석사·박사 간 정원 조정도 용이해 진다. 지금까진 석사 정원 2명을 줄여야 박사 정원 1명을 증원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학·석·박사 정원 조정 기준이 모두 1대1로 바뀐다. 앞으로는 대학이 지역 여건에 따라 정원을 탄력적으로 감축·증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수도권 대학에도 적용되는 규제 완화책이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집중된 경기도 대학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석·박사 정원 조정 기준 완화로 학령인구 감소, 성인 학습자의 재교육 수요 등에 대응한 대학 내 정원 조정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지역에선 학사 정원을 줄이고 대신 지역 산업인력의 재교육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석사 정원을 늘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학생 충원 어려운데…실효 논란도 다만 가뜩이나 비수도권의 대학원 신입생 충원이 어려운 상황이라 이번 증원 자율화 조치의 실효성도 거론된다. 실제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일반대학원의 신입생 충원율은 2021년 91%, 2022년 93.5%, 2023년 89%로 대학원 10곳 중 9곳은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으로 공백을 채운 ‘정원 외 포함 충원율’을 보면 결원이 발생한 일반대학원 비율은 46%(83곳)로 줄어든다. 서동용 의원은 “상당수의 일반대학원이 부족한 학생을 정원 외 입학생인 외국인 유학생으로 채우고 있다”고 했다.교육부는 이런 지적에 대해 정원만 무작정 늘리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상은 교육부 인재양성지원과장은 “학내 정원 감축 학과 교수들의 반발로 지역 내 산업 수요가 있어도 특정 학과 신·증설이 어려웠다”며 “이런 규제를 풀어 산업 수요에 따른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이런 규제 완화책과 더불어 대학원 정보 공시도 강화하기로 했다. 향후 대학정보공시(대학알리미)에 대학원별 신입생충원율·졸업생취업률 등 핵심 지표를 공개, 정원만 우후죽순 늘릴 경우 지표가 하락할 수밖에 없게 하겠다는 얘기다. 정상은 과장은 “비수도권 대학원의 정원 증원 규제를 폐지함에 따라 앞으로는 정원 개념보다는 충원율 개념이 중시될 것”이라며 “이는 지역 산업 수요와 연계된 대학원 학과 신·증설이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했다.
2024.04.23 I 신하영 기자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안에 與 "청년 미래 암울" vs 野 "국민 뜻"
  •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안에 與 "청년 미래 암울" vs 野 "국민 뜻"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 시민대표단이 ‘더 내고 더 받겠다’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더 많이 지지한다는 설문이 나온 지 하루 만인 23일 여야가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개악안”이라고 꼬집은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소득 보장론이 국민 뜻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김상균(오른쪽)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금개혁 공론화에 참여한 시민대표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위 여당 간사인 유경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민대표단의 연금개혁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전 세계와 우리나라 연금개혁의 취지가 기금 고갈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으로의 전환이라면 모수개혁 1안은 근본적으로 이 취지에 반대되는 안”이라고 주장했다. 모수개혁 1안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각각 상향하는 안이다. 해당 안에 대해 유 의원은 “수지균형 측면에서 보험료율 1%포인트 인상이 커버하는 소득대체율은 개략적으로 2%포인트”라며 “(1안을) ‘더 내고 더 받는 안’이라고 포장한 것은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에 지친 서민을 교묘하게 희롱하는 포퓰리즘의 극치에 해당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국민연금은 노인 빈곤 완화를 위한 기초연금이 아니며, 개인의 기여에 따라 은퇴 후 보험금을 지급받는 사회보험”이라며 “일정부분 소득재분배의 기능도 있지만 주로 본인의 기여에 의해 보험료가 결정되는 보험의 원리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망각한다면 청년과 나라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 의원은 “적어도 너무 적게 내고 많이 받아 지속가능성에 문제 되는 기존의 국민연금제도에서 미래세대에겐 내는 만큼은 보장해주는 방식에 대한 논의는 진행됐어야 했다”며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이 있지만 양잿물을 많이 마시면 죽는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특위 소속 의원 일동이 입장문에서 “노후 불안 해소를 위한 소득 보장이 우선이라는 국민의 뜻이 확인됐다”며 “노후 소득 보장 강화를 지속 주장한 민주당은 공론화위 결과를 존중하고 21대 국회 내 최대한 입법 성과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시민단체 306개가 함께하는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연금행동) 기자회견에 자리하며 소득 보장론에 다시 힘을 실었다. 연금행동은 전날 논평에서 “시민들이 공적연금 강화를 선택했다”며 시민대표단의 결정을 환영했다. 김 의원은 “연금은 기본적으로 계층 간, 세대 간 연대로 성립하는 사회보험”이라며 일부 언론의 개혁안에 대한 청년층 불만 보도를 두고 “세대간 갈등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동은 연금제도를 깨뜨리고 국민 노후를 불안하게 만드는 아주 나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설문조사에서 20대는 외려 소득보장론 지지가 더 높았고 60세 이상은 재정안정론 입장이 더 강했다”며 “젊은 세대도 무조건 연금을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충분히 내고 더 많은 노후를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회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국민연금 공론화 결과에 대한 노동시민사회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보장 등 국민연금 강화 촉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4.23 I 경계영 기자
오라클, 틱톡 금지 막으려 美상원 상대로 로비 활동
  • 오라클, 틱톡 금지 막으려 美상원 상대로 로비 활동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틱톡 강제 매각 법안, 일명 ‘틱톡 금지법’과 관련해 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펼치고 있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라클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틱톡의 강제 매각을 추진했을 당시 인수 협상을 진행했던 기업이어서 주목된다.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은 최근 로비업체 두 곳에 의뢰해 미 상원 상무위원회 및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관들과 틱톡 금지법과 관련해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다. 틱톡 금지법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일정 시한 내에 틱톡을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 정부와 의회는 바이트댄스가 중국 기업이라는 점을 우려해 틱톡 강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로 흘러들어가거나, 중국 정부가 온라인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 하원에서 통과된 관련 법안은 총 두 종류다. 하나는 지난달 중순에 가결된 법안으로 180일 이내에 틱톡을 바이트댄스에서 분리하지 않으면 미국 앱스토어 등에서 틱톡을 퇴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법안은 현재 상원에서 계류 중이다. 미 하원은 또 지난 20일 틱톡 매각 시한을 270일로 늘린 유사한 법안을 찬성 360표, 반대 58표로 가결하고 상원으로 송부했다. 이 법안에는 지정된 시한까지 틱톡 매각이 이뤄지지 않아도 미국 내 서비스는 금지되며, 미 대통령이 매각 시한을 1회에 한해 90일 간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미 상원에서 각각 상무위원회와 정보위원회를 이끄는 마리아 캔트웰 의원과 마크 워너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 금지법에 서명할 경우 틱톡 매각이 성공할 때까지 최장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라클은 이들 의원에게 틱톡 매각 또는 미국 내 틱톡 이용 금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틱톡이 오라클의 최대 클라우드 고객이기 때문이다. 오라클은 틱톡과의 데이터 하우징 계약에 따라 미국 내 틱톡 사용자 데이터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틱톡 사용자가 급증한 만큼, 미국에서 틱톡 사용이 금지될 경우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UBS의 분석가들은 연구노트에서 “틱톡 이용 금지 또는 폐쇄 시나리오에서 오라클은 가장 큰 OCI(Oracle Cloud Infrastructure) 고객을 잃게 된다”고 적었다. 양사 간 거래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 37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라클의 켄 글뤼크 부사장(EVP)은 “틱톡 법안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로비는 하지 않았다”며 “투명성을 위해 필수 제출해야 하는 회의 내용만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로 데이터 스토리지 프로젝트의 기술적 완화를 논의하기 위해 4차례 회의를 가졌다”며 2번은 대면 회의, 나머지 2번은 줌을 통한 화상회의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소식은 틱톡의 로비스트들이 오라클을 향해 법안에 반대하는 로비 활동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고 불평한 이후에 전해졌다. 틱톡은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백만달러를 지출했다. 오라클은 올해 총 240만달러 이상 로비활동에 투자했으며, 틱톡과 관련해선 두 로비업체에 총 17만달러를 지출했다.
2024.04.23 I 방성훈 기자
美지표 대기 속 亞통화 연동…장중 환율, 1370원 중후반대 등락
  • 美지표 대기 속 亞통화 연동…장중 환율, 1370원 중후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중동 정세가 완화되고 이번주에 나올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대기하며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사진=AFP◇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2원)보다 1.45원 내린 1377.7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78.9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79.7원으로 상승 전환돼 1380원선을 위협했지만 이내 하락해 1375.3원까지 내렸다. 이후 환율은 약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계획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중동 긴장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후세인 아미라브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시장의 시선은 이번주 미국의 GDP 성장률과 PCE 물가 지표로 넘어갔다. 오는 25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GDP 속보치는 전분기대비 연율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6일 발표되는 미국 3월 헤드라인 PCE 물가는 2.6% 상승하고 전월대비로는 2.5% 상승이 예상된다.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2.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가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GDP와 PCE 물가가 예상치를 웃돈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더욱 지연될 수 있다. 중동 위기가 진정세를 찾으면서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2분 기준 106.1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소폭 오름세다.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마감 무렵 154.84엔까지 올라 199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55엔에 바짝 다가서자 스즈키 ㅤㅅㅠㄴ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긴박감을 가지고 환시를 주시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후 달러·엔 환율은 154.75엔으로 소폭 내려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미국 지표 대기하는 분위기가 커서 환율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며 “오전 위안화 고시와 일본 당국의 개입 발언 등에 원화도 연동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당국에서 구두개입만 있었을 뿐, 실제로 개입이 있었던 건 아니어서 환율도 오전 레벨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미 GDP·PCE 물가 대기…오후도 1370원대 좁은 레벨오후에도 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만큼, 환율은 1370원대의 좁은 레인지 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GDP 성장률보다는 PCE 물가에 환율이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GDP 성장률은 사후적인 지표라서 경제 상황이 견조하다는 걸 보여주면서 안심하고 넘어가는 정도겠지만 최근 물가는 중동 이슈, 유가 상승 등 올라갈 수 있는 요인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이 딜러는 “오후에도 다른 통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듯 하다”면서 “이번주도 환율 상하단을 특정하기는 어렵고, 좁은 레벨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4.04.23 I 이정윤 기자
“공무원 민간경력자 채용시험 때 면접 합격자만 서류 내세요”
  • “공무원 민간경력자 채용시험 때 면접 합격자만 서류 내세요”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민간경력자 채용시험의 증빙서류 제출대상이 기존 서류전형 합격자에서 면접시험 합격자로 변경돼 응시자 부담이 완화된다.인사혁신처는 ‘2024년도 국가공무원 5·7급 민간경력자 일괄 채용시험’에 대한 관심도 제고 및 응시자 편의 향상을 위해 시험절차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채용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올해부터는 응시자의 경력과 전문성을 확인하기 위한 응시자격 및 우대요건을 증빙하는 서류 제출 방식이 개선된다. 선발 예정 인원의 3배수에 해당하는 서류전형 합격자가 제출해야 했던 증빙서류를 앞으로는 면접 합격자만 제출하면 된다.이에 따라 모든 서류전형 합격자가 제출해야 했던 응시자의 증빙서류 제출 부담이 최소화된다. 면접시험에 응시한 후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약 두 달 동안 면접 결과를 모른 채 불안하게 대기하던 응시자 불편도 조기에 해소될 것으로 인사처는 보고 있다.민간경력자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공동체(플랫폼)도 처음 개설된다. 네이버 밴드 ‘2024 민간경력자 채용 공동체(커뮤니티)’에서 시험 일정 알림, 공지 사항, 글쓰기 등의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궁금한 사항을 직접 자유롭게 질의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응시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인사처TV) 생중계 ‘부처 합동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다음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36개 기관 인사팀장과 민간경력자 출신 선배 공무원이 참석해 해당 기관의 △주요 업무 △조직문화 △복지혜택 △인사 운영 원칙과 채용 예정 직위 직무기술서 내용 등 다채로운 정보를 설명하고 실시간으로 질의응답도 진행할 예정이다.국민비서 ‘구삐’를 통한 시험 일정 사전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2024년도 민간경력자 채용 원서접수 알림서비스’에 수신 동의한 수험생은 채용 설명회 및 시험 시행 일정 사전 알림은 물론, 원서접수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문자 안내를 받을 수 있다.이인호 인사처 차장은 “역량있는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를 기대하며 시험절차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응시자 편의성을 높였다”며 “민간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정부의 정책 현장에서 맘껏 펼쳐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3 I 서대웅 기자
정부,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 전면 개편
  • 정부,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 전면 개편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민간 고용서비스가 좋은 기관에 인증하는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도’를 역량 있는 기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했다. 우수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한다.(자료=고용노동부)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오는 24일 전국 유·무료 직업소개소와 직업정보제공사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 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한다고 23일 밝혔다.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는 구인·구직자에 대한 고용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는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인증·공표함으로써 민간고용서비스 전반의 품질향상을 촉진하고 구인·구직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는 제도다.올해는 기존의 최저점수 통과 시 인증하던 방식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기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선했다.민간기관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청유형을 Ⅰ형(광역형), Ⅱ형(지역특화형)으로 체계화했다. 선정기준도 우수서비스 창출 지표를 신설하고 성과 배점 비중을 높이는 한편 인증 최저점수를 상향했다. 선정기관 내에서도 심사 결과에 따라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으로 차등해 시상할 예정이다.우수 인증기관에 대한 혜택도 강화했다. 농협, 기업은행 등 금리 우대 은행을 확대하고 고용분야 민간위탁 사업 참여 시 가점을 상향한다. 인증마크 사용, 장관 표창, 행정처분 감경 등의 혜택도 부여한다.이밖에 사업 목적과 관련이 낮은 지표는 삭제하고 유사?중복지표를 통폐합하는 등 평가지표 간소화로 현장의 행정부담을 완화했다.신청 희망기관은 다음달 20일부터 6월3일까지 ‘고용서비스 통합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 9일엔 서울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최종결과는 노?사?정 및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2월에 발표한다.
2024.04.23 I 서대웅 기자
다단계판매 가격제한 160만원→200만원 상향
  • 다단계판매 가격제한 160만원→200만원 상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앞으로 다단계판매업 및 후원방문판매업 개별재화 가격제한이 완화하고 후원수당 산정과 지급 기준의 변경이 일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 통지의무를 면제해 즉시 변경을 허용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6월3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먼저 다단계 및 후원방문판매의 개별재화 가격제한을 16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2012년 개정 이후 유지됐던 160만원 수준의 가격제한에 대해 최근의 급격한 물가상승 등 사회·경제적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서다.또한 다단계판매업자 및 후원방문판매업자의 후원수당 산정과 지급 기준 변경 관련 통지의무의 예외범위가 확대된다. 현재는 ‘판매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 또는 판매원 전원의 동의를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3개월 전에 판매원 대상 통지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일시적 판촉 행사 등을 시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원수당 변경이 일시적인 경우에도 통지 의무가 면제될 수 있도록 해 다단계판매업자 및 후원방문판매업자들이 시장 변화에 따라 보다 탄력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일시적 판촉 행사의 남용으로 인한 판매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일시적인 후원수당 산정 및 지급 기준 변경의 지속 기간 및 주기 등은 추후 총리령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후원방문판매 최종소비자 판매비중 산정 기준을 정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후원방문판매의 경우 직전 사업연도를 기준으로 최종소비자 판매비중이 70% 이상이면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체결 △후원수당 지급상한 △판매상품 가격규제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주요 규제가 면제되는 만큼 엄격한 산정 기준과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이에 개정안은 최종소비자 판매비중 산정 시 △후원방문판매 영업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직전연도 영업기간이 6개월 이상인 경우에 한해 실제 영업기간을 기준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하고 △방문판매 판매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예외 규정을 삭제했다. 이를 통해 그간 지자체별 상이한 기준 적용으로 혼란을 야기했던 부분을 개선하고, 최종소비자 판매비중 산정 시 예외를 엄격하게 인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첨부자료로 판매원별 공급가격 합계액 및 판매가격 합계액을 추가하도록 개정했고, 최근 법 개정된 내용을 반영해 △최종소비자 판매비중 산정 시 전자거래 매출을 제외하도록 명시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입법예고 기간 이해관계자, 관계 부처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법제처 심사 등 관련 입법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4.23 I 강신우 기자
악재만 쏟아지는 테슬라, 또 신저가(영상)
  • 악재만 쏟아지는 테슬라, 또 신저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7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5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된 데다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공행진 중이던 금 가격은 급락했고,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S&P500 기업중 146개(29%)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테슬라, 메타, 알파벳,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 연준이 주목하는 3월 개인소비지출물가(PCE)지수와 1분기 GDP(속보)도 공개될 예정이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42.05, -3.4%)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3% 넘게 하락하며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모델 Y,S,X 차량의 가격을 최대 2000달러 인하한다고 밝힌 데 이어 중국과 유럽에서도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수요 둔화 속에서 마진 압박도 계속 커지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가격도 인하한 바 있다. 구독형의 경우 종전 월 199달러에서 99달러로 낮췄고 구매형은 1만2000달러에서 8000달러로 인하했다. 여기에 주말사이 사이버트럭 약 4000대에 대한 리콜 소식도 전해졌다. 오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버라이존(VZ, 38.60, -4.7%) 미국의 유무선 통신 업체 버라이존 주가가 5% 가까이 내렸다. 가입자 감소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잉여현금흐름 규모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버라이존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33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332억달러를 밑돌았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5달러로 예상치 1.12달러를 웃돌았다.버라이존은 후불전화가입자수가 15만8000명 감소했고 전체 무선 전화 가입자수는 6만8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0만명 감소보다는 양호한 성적이다. 하지만 잉여현금흐름은 27억달러로 예상치 40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잉여현금흐름은 배당 재원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주목하는 지표다.◇울프스피드(WOLF, 23.94, 7.9%)자동차용 반도체 제조업체 울프스피드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행동주의 투자자가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자나 파트너스는 울프스피드의 지분 상당 규모를 확보해 주요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자나 파트너스 측은 울프스피드에 대해 차별화된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고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우수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자본 배분 및 경영전략 등 실패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회사 매각 등 주주가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23 I 유재희 기자
"테헤란 인근 폭격하려던 이스라엘, 확전우려에 공격수위 낮춰"
  • "테헤란 인근 폭격하려던 이스라엘, 확전우려에 공격수위 낮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을 준비했으나 확전 우려와 국제사회 설득·압박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서방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억제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22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고위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은 원래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해 이란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폭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이달 초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 수백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달 초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따른 보복이다.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충돌한 사건이었다. 이에 이스라엘 정치권에선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이스라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정면충돌에 따른 확전을 우려한 미국과 영국·독일 등 국제사회가 자제 압력을 넣기 시작하면서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서방 소식통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후 즉각적인 보복에 반대하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것만으로도 더는 대응이 필요 없는 승리라며 네타냐후 총리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분위기가 바뀌면서 이스라엘은 이란 시설물을 타격하는 대신 이스라엘의 공격 능력을 과시하는 쪽으로 목표를 바꿨다. 이스라엘은 이란 밖에서 이란 중부 이스파한을 향해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 발은 이란군 대공포대를 파괴하고 한 발은 과도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중에서 폭발시켰다는 게 이스라엘 측 전언이다. 이스라엘 관계자들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이 이스파한 인근 핵시설 등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측은 이스라엘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은 적이 없다며 피해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이스라엘에 이어 이란도 신중론을 밝히면서 이스라엘-이란 갈등은 일단 소강 국면에 들어섰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29센트 하락한 배럴당 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4.23 I 박종화 기자
KB국민은행, 서금원에 218억원 출연…서민금융 지원 강화
  • KB국민은행, 서금원에 218억원 출연…서민금융 지원 강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 22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 추진의 일환으로, KB국민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에 218억원을 출연해 사회 취약계층의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서민금융 공급체계의 안정적 유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에도 서민금융진흥원의 소액생계비 대출 재원 마련에 약 7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KB국민은행은 총 3721억원의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참여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로, 공통 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지원 3005억원과 자율 프로그램 716억원으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올해 2월 약 26만 명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지원을 시작했으며, 지난 4일에는 자율 프로그램 중 하나로 비대면 보증서대출 또는 신용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에게 보증료 및 대출이자를 환급해주는 총 150억원 규모의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저신용 취약차주의 제도권 금융 이용 활성화와 이자부담 완화를 위해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에게 1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상생금융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23 I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 서금원에 404억원 기부금 출연
  • 신한은행, 서금원에 404억원 기부금 출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상생금융 확대 및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이행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과 404억원의 기부금 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기부금 출연 업무협약에는 신한은행 등 9개 은행이 함께 참여해 총 2214억원을 출연했다. 출연 기부금은 서민금융진흥원의 대출상품 햇살론뱅크, 햇살론15 등 실질적 금융지원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재원으로 폭넓게 사용된다.신한은행은 은행권 공동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소상공인 저금리대환대출 금리인하와 보증료 면제에 34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서민금융진흥원 기부금 출연을 포함하면 자율프로그램을 통한 서민·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금융지원 규모는 총 438억원이다.‘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프로그램 287억원 △미래세대 청년지원 프로그램 228억원 △사회 이슈 해결 동참 프로그램 141억원 △서민금융진흥원 및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438억원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또한 신한은행은 신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대출 신상품 3종을 5월 출시 예정이며 △업력 1년 미만 신규 창업자 △39세 이하의 사업초기 청년 △전통시장 영세 사업자 등 신용등급 및 담보력이 낮은 자영업자들에게 16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 상품 및 서비스,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신한 사업자대출 비교 서비스’를 지난주 출시하고 이를 이용하는 사업자 고객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진행하고 있다.
2024.04.23 I 정두리 기자
중동 지정학적 위험 진정세…환율, 장중 1370원 후반대 보합권
  • 중동 지정학적 위험 진정세…환율, 장중 1370원 후반대 보합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후반대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누그러진 영향이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2원)보다 0.45원 내린 1378.7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2원) 대비 1.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78.9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6.8원까지 내려갔다가 소폭 반등해 1380원 턱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계획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중동 긴장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후세인 아미라브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중동 위기가 사그라지면서 치솟던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저녁 8시 28분 기준 106.1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4.23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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