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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경기관광공사, 관광객 400만명 유치 마케팅 총력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위해 마케팅 총력전에 돌입한다.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2021년 21만에서 2022년 45만, 2023년 140만으로 코로나19 종식 이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260만명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지난해 10월 경기도와 랴오닝성 공동 관광 설명회 모습.(사진=경기도)이에 따라 도는 올해 중국 시장 전면 재개방과 K-컬쳐, K-푸드 등 4차 한류 글로벌 확산 추세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400만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경기도는 △관광지로서의 경기도 인지도 강화 △세계적인 여행기업과 협력 강화 △해외 자매·우호 지역과 문화·관광교류 확대 △구미주, 중동 등 신규시장 개척 등 4가지 방향으로 올해 관광객 유치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의 인지도를 높이는 홍보를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지방관광공사 최초로 해외 현지 대표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대표사무소 설립 지역은 현재 해외 시장 수요 등을 조사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될 전망이다.현지에 위탁해 운영하는 상하이, 칭다오, 타이베이, 방콕 등 기존 홍보사무소 외에 관광공사가 직영하는 대표사무소를 설립하겠다는 것인데 현지 우수 글로벌 기업의 경기도 포상관광 유치, 관광트렌드 실시간 분석을 통한 맞춤형 마케팅 추진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유력 인플루언서, 재한 외국인 서포터즈 등을 활용한 콘텐츠 홍보, 해외 경기관광 브랜드 광고 등 기존 온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한다.해외 유력 여행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급증하는 개별여행객과 소규모단체 유치 촉진을 위해 지난 1월 아시아 최대 온라인여행플랫폼인 트립닷컴(중국 타겟)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클룩(동남아 타겟), 트립어드바이저(구미주 타겟), 라쿠텐(일본) 등과도 협업해 공동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 10개국 12개에서 올해 12개국 24개 협력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별 여행객 취향에 맞는 경기도 관광상품 개발과 판매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해외 지방정부와의 우호 협력 강화를 통해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현재 중국 요령성, 산둥성, 강소성, 광둥성, 중경시, 흑룡강성 등과 자매·우호 결연관계를 맺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해당 지역 주요 도시에서 민관 합동 관광설명회(로드쇼)를 열어 단체여행 관광객을 유치해 중국 관광객 유치 규모를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60만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지난 1월 경기관광공사와 트립닷컴의 업무협약식 모습.(사진=경기도)한국문화를 선호하는 방한 외국인들의 국적이 동남아, 중화권에서 구미주, 중동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를 반영해 이들 국가 관광객이 선호하는 DMZ, 액티비티, 한류, 세계유산 등의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홍보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구미주, 중동 현지 유력여행사와도 협업을 통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도는 개별 자유여행객이 대부분인 구미주 방한객을 대상으로 여행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도 주요 관광지를 왕복하는 일일투어버스도 운영한다. 도는 경기 투어라인(EG 투어)의 기존 5개(용인-수원, 포천, 광주-양평-가평, 파주, 수원)노선을 올해 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관광자원이 분산돼 있고,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지만 앞서 밝힌 종합대책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웠던 경기도 관광산업의 완전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400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더 빛나는 광안대교, 새들 노니는 을숙도…'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도약[여행]
- 부산불꽃축제 장면 (사진=부산시청)[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해 부산광역시를 ‘2023년 세계 최고 여행지 25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국가 대신 세계 최고 여행지 타이틀을 단 도시는 부산이 유일하다. 부산은 올해 사상 최대인 ‘외국인 관광객 300만 돌파’라는 단기 목표와 함께 ‘세계 10대 관광도시 진입’이라는 장기 비전을 내놨다. ‘국제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이러한 꿈에 날개를 달았다. 부산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전국 최초의 국제관광도시에 선정됐다. 2025년까지 총 1391억원(국비 482억원, 시비 909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사업을 통해 ▲세븐 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 ▲열린 바다 프로젝트 ▲365 영화 이벤트 도시 프로젝트 ▲부산다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뉴노멀 B-MICE 생태계 조성 등의 핵심사업이 진행 중이다. ◇화려한 빛 내뿜는 광안대교…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광안대교와 부산의 야경 (사진=부산시청)부산을 둘러싼 7개 해안 교량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세븐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는 국제관광도시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그중 74억원이 투입된 ‘광안대교 경관조명’은 이번 사업의 백미로 꼽힌다. 눈부신 조명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로 확 바뀐 광안대교는 부산의 야간관광 성지가 됐다. 주 케이블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는 적·녹·청 3색에서 백색을 더해 4색으로 바꾸고, 행어로프(주 케이블과 교량을 세로로 연결하는 쇠밧줄) LED 전구는 설치 간격을 기존 2m에서 50㎝ 간격으로 좁혀 전구 수를 1009개에서 3946개로 4배가량 늘렸다. 차량이 통행하는 다리 부분 트러스 LED 전구는 단색 2088개에서 10색 3596개로 화려함을 더했다. 기존 19개 수준이던 미디어 콘텐츠도 77개로 늘어났으며 요일, 계절, 행사에 맞춰 송출될 예정이다.조보경 부산시 관광진흥과 주무관은 “광안대교 경관조명으로 야간 방문객이 늘면서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 푸른 숨결 불어 넣는 을숙도를 더 편리하게 새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을숙도 (사진=부산시청)과거 분뇨 해양처리시설과 쓰레기 매립장으로 쓰이던 을숙도는 자연생태 공원으로 탈바꿈되면서 고니 등 새들의 낙원이자 연 3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됐다. 시는 ‘부산다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의 하나로 을숙도에 20억원을 투입해 철새 탐조 전동카트 구매, 2층 구조의 탐조전망대 신축 등의 변화를 이뤄냈다. 을숙도 생태 테마 길에는 누워서 쉬는 모양의 오리 조형물과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를 모티브로 한 700m 길이의 이야기길도 조성해 섬의 남단으로 방문객을 유도하는 동시에 사진 명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김종태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운영팀장은 “쓰레기장, 분뇨 처리장 등으로 쓰이던 섬이 수년에 걸친 복원작업을 통해 생태탐방과 힐링이 동시에 가능한 명소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동화 ‘미운오리새끼’를 테마로 한 을숙도 생테테마길◇조회수 2억 돌파…전 세계 크리에이터가 모이다2023 월드크리에이터 페스티벌 영상 갈무리도시 브랜드를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치밀한 홍보·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은 국제관광도시 예산 10억원이 투입된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였다.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과 협력한 행사에는 한국인 101명을 비롯해 일본,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온 25명의 외국인 틱톡 크리에이터가 초청됐다. 이들 중에는 팔로워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가 4명, 100만명 이상 팔로워 보유자가 57명에 달했다. 크리에이터들은 말 그대로 축제장에 온 듯 부산 여행을 실컷 즐겼고, 이를 고스란히 영상에 담았다. 이들이 3박 4일간 부산 전역을 무대로 생성한 800건이 넘는 영상 콘텐츠는 조회 수 2억 1800만 회, ‘좋아요’ 1900만 건을 기록했다. 이충걸 부산관광공사 마케팅기획팀장은 “당초 목표였던 1억 뷰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조회 수가 나왔다”며 “짧지만 강렬한 영상을 통해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깊이 각인시키는 홍보 효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이 팀장은 이어 “올해는 홍보 효과를 더 키우기 위해 새로운 포맷과 콘셉트의 페스티벌 개최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짓부산패스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올해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전용 관광카드인 ‘비짓 부산 패스’의 목표 판매량을 10만 장 이상으로 잡았다. 비짓 부산 패스 한 장이면 방문객은 36개 이상의 유료 관광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110개 이상의 레스토랑, 쇼핑, 액티비티, 숙박 등의 관광 시설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 최고층 전망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엑스 더 스카이’를 비롯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무료 입장이 가능한 시설도 다양하다. 지난해 비짓 부산 패스 판매량은 10만 장에 가까워 최초 판매 목표 수량(1만 5000장)의 6배를 넘어섰다. 이외에 글로벌 컨벤션 전시회 육성, 포시즌 해양레저스포츠시티 조성, 타깃시장 특화 관광마케팅 등도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역점 프로젝트들이다. 김동훈 부산광역시 관광정책과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바로 문화와 관광”이라며 “그동안 높아진 도시 브랜드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도 "올해 관광객 4000만명 시대 초석 닦는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올해를 사전 충남 방문의 해로 설정,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충남도는 올해 다각적인 홍보활동 전개 및 체류형 관광 콘텐츠 발굴, 지역축제 육성, 홍보 마케팅 강화,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도는 엠지(MZ)세대 등 다양한 계층이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을 활용한 숏폼 공모전 등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팝업스토어 운영, 캠핑 페스티벌 등 오프라인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일본, 베트남, 인도, 독일에 설치한 해외사무소를 거점 삼아 관광박람회, 설명회, 세일즈콜, 팸투어 등 국가별 특색에 맞는 마케팅을 추진함과 동시에 싱가포르, 홍콩, 유럽, 미주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하반기에는 메가 이벤트 개최로 충남 방문의 해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끌어 올리고, 10월 예정돼 있는 방문의 해 선포식과 사전(PRE) 콘서트에서는 각종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12월에는 범도민 홍보단 발족식을 통해 충남 방문의 해 성공 운영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을 대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각종 유관기관·단체 및 향우회와도 협력해 충남 방문의 해를 널리 알린다. 이를 위해 도는 김기영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추진단과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는 워케이션, 한달 살기 관광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신규사업으로 투어패스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개발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관광 기반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서부내륙권 관광개발사업은 올해 3개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며, 관광자원개발사업은 문화관광, 생태녹색자원 개발, 관광 기반 확충 등 46개 사업에 사업비 709억원을 투입해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송무경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충남 방문의 해 성공개최 준비에 방점을 둘 예정”이라며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고, 사전 붐업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전략적 홍보 추진으로 2025년 관광객 4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 관광객 위한 대형 K컬처 행사, 4~10월 열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부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컬처를 통해 외래객 유치에 나선다.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연계해 지역관광을 홍보하고, ‘K팝 플레이그라운드’(가칭)와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대형 한류 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를 통해 한국 관광의 즐거움을 알린다.지난해 11월 13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이부진 한국방문의 해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5일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위) 등 ‘2024 한국방문의 해’ 관계기관 간 1차 회의를 열고 주요 10대 사업의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2024 한국방문의 해’ 주요 10대 사업은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 △K팝 플레이그라운드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대형 한류 페스티벌 △코리아 버킷리스트 △지역관광 활성화 특별 프로모션 △인바이트유 △코리아그랜드세일 △환영주간 △K관광현력단 프로모션 등이다.◇지역서도 즐길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상품화‘2024 한국방문의 해’ 주요 10대 사업. (사진=문체부)먼저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정해 상품으로 만든다. 방한 외래객이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 게임,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K컬처를 전국 각 지역에서 주제별로 즐길 수 있는 방한 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판촉한다. 해외 박람회를 통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연계한 지역관광을 홍보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넘어 실질적인 방한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K컬처를 활용한 대형 행사가 이어진다. 4월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리는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5월부터 10월까지는 전국 주요 지역 관광지에서 격주로 ‘K팝 랜덤플레이 댄스’와 팝업 스토어를 여는 ‘K팝 플레이그라운드’(가칭)를 개최한다. 또한 6월에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 7월에는 e스포츠 축제를 개최하고, 10월에는 한류 콘서트와 K컬처 체험 이벤트 등을 선보이는 ‘대형 한류 페스티벌’을 마련한다.외국인들이 여름 성수기를 지나도 한국을 꾸준히 찾아올 수 있도록 9월부터 11월까지 ‘코리아 버킷리스트’ 사업을 추진한다. 방한 항공권을 구매한 외래객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평소 한국에서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부담 없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K컬처 체험 특전을 다양화하는 등 사업의 매력도를 높일 예정이다.방한 관광객이 서울에서 지역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지역관광 활성화 특별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방한 관광 전문기업과 협업해 서울로 입국하는 개별외래객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특별한 지역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한국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콘텐츠로 만드는 ‘인바이트유 초청사업’(Korea invites you)은 외국인 30여 명을 5월에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초청할 계획이다.◇코리아그랜드세일 성황…문체부, 관계기관 간 회의 정례화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개막한 지난 1월 11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방한 관광 비수기에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마련한 쇼핑문화관광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약 165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별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있는 4개 항공사 기준으로 판매 약 5만 건, K콘텐츠 테마상품 기획전 판매 약 1600건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약 300% 상승했다.국가별 주요 방한 계기에 맞춰 ‘환영주간’을 연다. 주요 입국 관문인 국제공항(인천·김포·제주·김해)에 다국어 관광 안내, 관광지·교통·맛집·쇼핑 정보 등을 제공하는 환영 부스를 운영한다. 일본의 ‘골든위크’와 연계한 4월과 중국 국경절 기간을 고려한 9월에 ‘환영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약 113개 기업이 참여하는 ‘K관광협력단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참여기업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관광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하도록 유도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지원한다.문체부는 관광공사, 방문위와의 회의를 정례화해 ‘2024 한국방문의 해’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수출전략추진단장은 “재외한국문화원, 관광공사 해외지사와 연계한 마케팅,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사업과의 협업 홍보 등도 다각으로 추진해 ‘2024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을 확장하고 외래관광객 출입국 현황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 국제행사 대륙 간 유치경쟁 치열…"한중일 '동북아 협력' 강화해야" [MICE]
- 마코토 바토리 일본컨벤션매니지먼트협회(JCMA) 국제교류추진위원장은 지난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중일 3국의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동북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사진=이선우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제행사 수요를 동북아 역내로 끌어오기 위한 공동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마코토 바토리(사진) 일본컨벤션매니지먼트협회(JCMA) 국제교류추진위원장은 지난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컨벤션(국제회의) 유치 경쟁 구도가 도시와 국가에서 대륙 단위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 등과의 유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한중일 동북아 3국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바토리 위원장은 역설했다. 그는 이어 각국의 정보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공동 유치 마케팅’을 첫 협력 모델로 제안했다.도시, 국가 간 행사 유치 경쟁에 앞서 역내시장부터 키워 동북아 마이스 곳간부터 채워야 한다는 게 바토리 위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마이스 산업의 성장사와 시장 구조가 다른 한국과 일본이 파트너십을 강화할 경우 상호 보완, 시너지 확대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바토리 위원장은 “일본은 풍부한 마이스 내수시장과 전국 80여 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전시컨벤션센터 등 풍부한 시설 인프라, 한국은 포상관광, 국제회의 등 K컬처 열풍을 활용한 중앙과 지방 정부의 유기적인 지원정책이 강점”이라고 했다.마코토 바토리 JCMA 국제교류추진위원장은 일본 5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퍼시피코 요코하마’에서 개장 때부터 33년간 재직 중인 마이스 전문가다. (사진=이선우 기자)◇韓 마이스 디지털 인프라 日보다 한 수 위 바토리 위원장은 지난 5일 JCMA 대표단 30여 명과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2019년 한국마이스협회와 협약을 맺은 JCMA가 임원진과 주요 회원사로 대표단을 꾸려 방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설립된 JCMA는 일본 전역에 260개 마이스 관련 기관·기업을 회원으로 보유한 산업 협회다. 전시회협회와 함께 마이스 분야 양대 민간단체로 컨벤션센터와 PCO(국제회의기획사), 서비스 공급업체 등 업계 대표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그는 “협회 설립 이후 처음 시설(베뉴), PCO, 공급업체 등 분야별 양국 기관·기업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한국마이스협회(KMA)와는 양국 지자체와 학계, 업계가 참여하는 심포지엄과 포럼, 상담회 등 교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열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JCMA 이사로 활동 중인 바토리 위원장은 일본 5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퍼시피코 요코하마’(Pacifico Yokohama)에서 상무이사로 재직 중인 33년 경력의 마이스 전문가다. 퍼시피코 요코하마가 개장한 1991년 입사해 행사 기획·운영부터 유치 마케팅, 시설 운영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이번 방한 목적은 코로나 이후 급변한 마이스 시장 환경에 대응할 해법을 찾기 위해서라고 했다. 마이스 시장이 엔데믹 전환 이후 코로나 이전 대비 90%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디지털과 안전·방역 수요 증가 등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것. 방한 일정 중 코엑스, 킨텍스를 시찰한 바토리 위원장은 “무선 인터넷, 디지털 사이니지 등 센터의 디지털 인프라는 한국이 일본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오사카 남서쪽 바다 3개 인공섬 중 한 곳인 유메시마(夢洲·꿈의 섬)에 조성되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장 조감도. (사진=오사카 관광국)◇“오사카 복합리조트 포상관광 수요 늘릴 것”2025년 4월부터 여섯 달 동안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마이스 업계에 커다란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엑스포가 국제회의뿐만 아니라 포상관광 등 기업행사의 방일 수요를 늘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 마이스 업계와 엑스포를 매개로 한 행사와 상품 공동 개발 의향과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오사카 외에 교토와 고베, 나고야, 요코하마 등 지역에서 엑스포와 연계한 지역 관광·마이스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2030년 들어서는 대형 복합리조트는 포상관광단 방문을 늘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봤다. 미국 카지노 그룹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이 85억달러(약 11조3220억원)를 들여 건립하는 복합리조트에는 일본 최초의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가 들어선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오사카시와 엠지엠 간 건립 부지 장기 임대계약도 마무리된 상태다.바토리 위원장은 “싱가포르는 마리나 베이 샌즈는 개장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최고의 비즈니스 이벤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며 “오사카 복합리조트가 마리나 베이 샌즈를 뛰어넘는 인프라 개발 효과를 일본 전역에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열리는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2030년 들어서는 대형 복합리조트 (사진=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최근 일본 정부가 2030년 외국인 관광객 6000만 달성을 목표로 내놓은 ‘신(新)시대 인바운드 활성화 액션플랜’에 대해선 “고무적인 일”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면서 사견을 전제로 중앙 정부 주도의 마이스 정책은 한국이 일본보다 한발 앞서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전에 비해 마이스 정책 비중이 늘어난 점에 관련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며 “1970년대부터 지역 주도로 마이스 산업을 육성한 일본은 지역별로 다양성은 갖췄지만, 범정부 차원의 산업 육성책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인터뷰 말미 아직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마이스 명소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바토리 위원장은 도쿄도 서쪽 ‘하치오지시(市)’를 지목했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도시로 남서쪽 다카오산, 진바산은 일본에서 하이킹(도보여행) 명소로 유명한 곳이라는 추천 이유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도쿄도 외곽엔 하치오지처럼 대도시 못지않은 인프라, 콘텐츠를 갖춘 곳들이 많다”며 “일반 여행은 물론 포상관광단 일정과 코스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10조 오일머니 잡자…글로벌 운용사 북적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10조 오일머니 잡자…글로벌 운용사 북적-인플레 완화 기대감 커진다…비트코인·주식 활활-완성차업체가 전기차 가격 내리면 소비자에 150만원 보조금 더 준다-총선 전 꺼낸 소득세 물가연동제, 타당해도 과제 많다-초호황 누리는 미·일 증시, 한국만 맥 못추는 이유 뭔가-이데일리 수습기자 공개 채용△종합-“지방시대 열어갈 중심축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추진-의사 집단행동 폭풍전야 의협 오늘 공식입장 발표-‘무역현안 해결 적임자’ 차기 무협 회장에 윤진식△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저PBR주’ 꽂힌 외국인 5.4조원 폭풍매수 코스피 오름세 불붙였다-‘현물 ETF 효과’ 비트코인, 이달 최고 6만달러 찍을 것-‘매그니피센트7’ 랠리 온기 소외된 중소형주로 이동△종합-삼성·SK, 석달 만에 반도체 재고 5조 줄여…부활 탄력 받는 K-반도체-‘가격 내려 보조금 더 받는다’…한숨 돌린 KG모빌리티-최상목 “중산층 두텁게 하고 中企 성장 사다리 강화할 것”-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거세지는 중동發 투자 열풍 <上>-국부펀드만 1경원 굴리는 중동…글로벌 인재·기술 모여든다-MS·구글이 기술 지원…스타트업 참여 경쟁 후끈-유망 섹터 매달리기보다…믿을만한 운용사 선별해 출자 수익△정치-‘당지도부·용산참모도 험지 가라’…與, 수도권 탈환 작전-정부 “한미 핵협의체 NCG, 일본에도 열려 있다”-明文 갈등 소강국면 임종석 경선 길 트여△정치-고가아파트 표심이 승부 가른다…여야, 광진~마포 한강벨트 총력전-이대남 표심 공략하는 개혁신당, 여성 후보비율 꼴찌-조국, 신당 창당 선언하자 “도움 안돼” 선그은 민주-“국제고 신설해 교육 질 업그레이드”-“여수~순천~광양 광역전철 추진”△경제-봄바람 부는 수출…반도체 42.4% 급증-국세청, 올해 세무조사 규모 안 줄인다-부영 1억 출산장려금에…尹 “세제혜택 등 방안 강구” 화답-“한국은행에 비둘기·매만 있는거 아냐”△금융-“퇴출 불사” 엄포에…4대 금융 충당금 9조 쌓았다-DGB금융 차기 회장에 쏠린눈 황병우·이경섭 2파전 ‘유력’ -홍콩 ELS 2차검사 착수…은행도 소송전 대비 움직임-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상품 누적수익률 1위-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트렌드는 ‘K문화 체험’△Global-‘나토 때린’ 트럼프…“주한미군 주둔도 반대”-스포츠 아닌 로맨스 된 ‘슈퍼볼’…주인공은 스위프트-美 금리인하, 그 이후 인상 사이클 우려-“네타냐후…지긋한 놈” 체면구긴 바이든 부글-美의회 “中바이오 우시앱택, 스파이…제재해야”△산업-바닥 친 리튬값…K배터리 실적쇼크 완화 기대감-밀려드는 중국산 후판…조선업황 개선에도 못 웃는 철강사들-검찰 항소에 사법리스크 여전 올해 JY 등기이사 복귀 불투명-LX인터, 니켈 채굴 이어 제련까지 넘본다-삼성전자, 미국 프린스턴대와 6G R&D 맞손△ICT-‘웹보드게임’ 규제 일몰에도…아쉬운 NHN·네오위즈-카카오 계열사 통제 강화…투자·매각땐 보고해라-이종호 장관 “단통법 폐지 후 선택약정할인 최소 25% 보장”-LG유플러스 스포키 핸드볼 리그 생중계△산업-진격의 큐텐, ‘티메파크’ 이어 美플랫폼 품었다-파주에 국내최대 스튜디오 개관 방송·콘텐츠 힘주는 유진그룹-‘카드론으로 버텼는데’…이자환급 제외에 소상공인 ‘한숨’-도수 16.5도→16도로 순해진 참이슬후레쉬△증권-K팝·버핏·비만약…ETF, 골라 담는 재미-연초부터 주주 환원 바람…자사주 소각 46% 급증-채찍보다 당근으로 투명공시 유도 ‘외국인 투자 유치 환경’ 만들어야△증권-저PBR 타고 들어온 외국인, 반도체에 눈 돌렸다-“올들어 시총 3조 빠진 엔터株, 내달 반등 예상”-“뷰티테크 시장의 애플 될 것”-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중장기 수익률 1위△부동산-강남 1채 값이면 강북 5채 산다…집값 초양극화-매매 기피, 전세 쏠림…봄 이사철 대란 우려-LH, 올해 10만5000가구 인허가·5만가구 착공-‘마피’스텔 전락한 오피스텔 매매거래량 1년새 38% ‘뚝’△건강-“더 정확하고 더 안전한 로봇인공관절 수술…통증 줄이고 삶의 질 높여”-명치 갑자기 콕콕 찌른 듯 아플땐…‘급성췌장염’ 의심-겨울철 재발 잦은 여드름, 전문의 찾아 적절한 치료법 찾아야△BOOK-지구생물체의 고군분투기 “열 받으니까 계속 싸워야죠”-코로나 시국, 10대 미술관이 되기까지-계급·불평등의 공간, 화장실의 역사△MICE-대륙단위 유치경쟁 치열…한중일 연계 마이스상품 만들자-기부도 빵빵 기념품도 빵빵…빵마니아 6000여명 상암벌 달린다-숙소~투어 예약 ‘원스톱’…수원컨벤션센터 국내 첫 ‘마이스 하우징 뷰로’ 서비스-국제회의기획사 A부터 Z까지 한국 PCO협회 숏폼 영상 공개-조각가 300여명 작품 한자리에 서울국제조각페스타 15일 개막-마카오 ‘파이자 로프트 호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스타 등재-벡스코 취약계층에 선물키트 전달△오피니언-이스라엘이 보여준 병력부족 해법-당국 과잉 간섭에…금융주 밸류업은 요원-핀테크와 협력 외면하는 금융권△피플-일하는 로봇, 인간이 더 인간답게 사는 세상 열 것-중기부 첫 여성 국장…80년대생 대거 배치-DGB대구은행·포항시 ‘희망동행 특례보증’ 맞손-BNK부산은행, 소아청소년 응급진료체계 마련 ‘앞장’-서울시무용단장에 윤혜정△사회-편의점 초콜릿도 하나에 2만원 “싸게 사려 중고마켓 전전합니다”-성난 축구팬들 “클린스만 경질하고 정몽규 사퇴하라”-“쌍둥이는 200만원” 서울 사는 산모들 산후조리비 받는다.-의대정원·대입개편…“자사고·외고·국제고 경쟁률 오를 것”-“李 친분 이용 70억 수수” ‘백현동’ 김인섭 징역 5년-영업비밀 침해 땐 최대 5배 손해배상
- 작년 외국인 관광객 면세점 안 가고, ‘이곳’ 몰렸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트렌드가 단체에서 개인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쇼핑 위주의 여행보다는 체험 위주의 여행이 급증했다. BC카드가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유치’ 지원을 위해 최근 변화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팬데믹 이전 시점(2019년)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결제 데이터를 엔데믹 시점(2023년)과 비교한 자료다.먼저 외국인 관광객 입국 수와 결제 금액은 2019년 대비 40%가량씩 감소했지만, 결제 카드 수와 결제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즉석 사진, 노래방같이 단체 관광 시 방문 및 소비가 힘들었던 체험, 짐 보관, 고속버스 등 이동 업종 매출 비중은 증가했지만, 쇼핑 매출 비중은 감소하는 등 외국인 여행 트렌드가 단체에서 개인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지난해 전체 외국인 결제 건수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 지역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카페, 즉석 사진 업종이 밀집해 있는 성수동(성동구, 973%↑), 여의동(영등포구, 479%↑), 한남동(용산구, 429%↑) 내 매출 건수가 2019년 대비 급증했다. 반면 주요 면세점들이 있는 소공동(중구, 90%↓), 잠실3동(송파구, 88%↓), 장충동(중구, 77%↓)에서의 매출 건수는 2019년 대비 급감했다. 체험 위주 업종 매출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연중 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됐던 시점은 10월, 시간대별 매출 비중도 저녁(18~22시) 및 심야(22시~) 비중도 증가했다. 한편, 서울에서 결제한 외국인 중 대만 관광객의 결재 건수는 일본(15%)에 이어 두 자리 수의 증가율(14%)을 기록했다.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카드 소비데이터 기반의 내한 외국인 관광객 트렌드 분석과 다양한 인사이트 제공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여가비 부담↓·체육영재고 추진…유인촌 장관 "K콘텐츠, 세계 감동 이끌 것"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문체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국민의 여가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 3월 말부터 19세 청년 16만명에게 1인당 최대 15만원의 문화비를 지원하는 ‘문화예술패스’를 첫 발급한다. 또 케이(K)-컬처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내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하고, 문화·관광 자원을 융합해 올해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여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문화로 행복한 사회, K-컬처가 이끄는 글로벌 문화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민 여가 만족도를 지난해 60.7%에서 올해 65%로 끌어올리고, K-콘텐츠산업 매출을 2022년 150조원에서 올해 170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사후 브리핑에서 “2024년을 대한민국이 문화로 떠들썩하고, 전 세계가 한국의 문화예술과 콘텐츠에 감동하는 한 해로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문체부는 고물가·고금리 등 소비 여력의 제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문화 민생정책을 추진한다. 올 3월말부터 19세 문화예술패스를 시범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저소득층 258만명을 대상으로 한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연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한다. 근로자 휴가비를 최대 15만명까지 지원하고, 숙박할인권도 최대 45만장을 배포한다. 또한 운동하는 국민에게 1인당 최대 5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자 인증 가능 시설과 사용처를 확대한다. 문화비 소득공제를 OTT와 체육시설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강정원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예술패스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전체 19세를 대상으로 선착순 지급될 것”이라며 “지급 방식은 티켓 예매 사이트와 협의 중으로 3월 중 안내한 뒤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K컬처의 육성과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우수신작에 대해 창작-유통-해외진출 등 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레퍼토리화를 돕고 해외 유통 지원을 확대한다. 오는 7월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 현지에서 ’2024 파리 코리아 시즌‘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문체부 내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해 국제문화교류 및 해외 진출 전략을 총괄한다.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42개 해외문화원, 35개 한국관광공사 지사, 25개 콘텐츠진흥원 비즈니스센터, 248개 세종학당이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외교부 정도를 제외하면 이 정도의 해외망을 가진 부서가 거의 없는 수준인데 협업구조가 부족했다. 부처 내 협력뿐 아니라, 부처 간 협업, 민간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콘텐츠 기업의 해외 수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콘텐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올해 총 1조 74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지식재산(IP) 확보를 조건으로 하는 민간 중심의 ’K-콘텐츠 전략펀드‘를 60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올 상반기 중에는 콘텐츠산업 2단계 도약을 위한 전략 수립 후 게임 영상 만화웹툰 등 핵심콘텐츠를 키운다.모태펀드 영화계정 투자 시 홀드백(극장 상영 영화가 다른 플랫폼으로 유통되기까지의 유예 기간) 의무화를 추진하고 홀드백과 객단가 등 현안에 대한 영화계 합의를 도출한다.유 장관은 “홀드백은 창작자와 제작자는 (도입) 해달라고 요구하고, OTT 업계는 가능하면 지금처럼 자율적으로 하자고 한다”며 “홀드백을 법적으로 해서 제재하는 개념이 아니니 지금은 정부가 지원하는 펀드나 지원금이 들어간 작품에 한해 홀드백과 IP 확보를 원칙으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문체부는 올해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광화문과 강남·명동·성수 등을 거점으로 대규모 ’코리아 뷰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0월엔 ’대한민국공연축제(가칭)‘를 열어 공연 분야 대표 브랜드 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체육 분야에서는 국민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전문체육인 지원, 스포츠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운동 지침을 마련하고 유아친화형·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조성, 초등 1~2학년 정규 체육수업 확대 등 생애주기별 스포츠활동 참여를 지원한다. 학생선수 감소와 수업병행 곤란 등으로 어려워진 전문학생선수 육성 상황을 고려해 ’국립 체육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3월에는 체육인 복지재단 설립과 체육인 교육센터 조성 등을 포함한 ’제1차 체육인 복지증진 종합계획‘을 수립한다.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국립 체육영재학교와 관련해 “문화예술계에서 우수 예술가를 키우듯이 체육 쪽에서도 생활체육과 함께 엘리트를 지원해야 한다”며 “학교를 신설할 것인지, 기존 국립체육고 중 한 군데를 지정할 것인지 상반기 중 검토하고 교육부, 행안부, 기재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할 것이다. 내년에는 학교를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문체부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보고받은 후 “문체부는 문화예술·체육·관광을 모두 포괄하는 부처로, 궁극적으로는 이를 토대로 수익과 경제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충분한 숙박시설 등 인프라를 갖춰야 하며 소비를 많이 하는 관광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늘봄학교 성공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 등을 문체부가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 UAE도 '카지노 합법화' 추진…달아오르는 亞 복합리조트 시장 [MICE]
- 미국 윈 리조트(Wynn Resorts)가 UAE 라스 알 카이마 인공섬 알 마르잔(Al Marjan)에 건립을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IR) 조감도 (사진=Wynn Resorts)[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카지노 합법화에 앞서 복합리조트 관리와 규제에 필요한 강력한 규정과 지침 개발과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연방 정부 차원의 전담기구도 설립한 상태다. 현지에선 UAE 정부가 7개 토후국 당 하나씩 모두 7개 복합리조트 개발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도박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한 UAE가 탈석유화와 걸프 지역 경제 주도권 선점을 위해 ‘파격’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UAE에선 현행법상 복권, 경마, 슬롯머신 등 도박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벌금 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미국의 소리(VOA)는 “걸프 지역에서 가장 보수적인 UAE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제 패권 경쟁을 위해 과감한 ‘자유주의적 법률 개혁’(Liberal legal reform)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UAE 정부, 관광산업 육성 차원 복합리조트 개발현재 복합리조트 개발을 구체화하고 있는 곳은 UAE 최북단 ‘라스 알 카이마’(Ras Al Khaimah)다. 미국 윈(Wynn) 리조트가 인공섬 알 마르잔에 총 25만㎡ 규모의 복합리조트 건립을 공식화한 상태다. 라스 알 카이마 정부는 미국, 싱가포르 사례를 참고해 관광청 내에 게임 규제 전담조직을 신설할 만큼 복합리조트 개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라스 알 카이마는 두바이에서 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7개 토후국 중 하나로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 관광지인 알 마르잔은 산호 모양의 4개 인공섬(브리즈·트레저·드림·뷰)으로 전체 면적이 여의도(8.5㎢)의 3분의 1인 2.7㎢에 달한다.미국 윈 리조트(Wynn Resorts)가 UAE 라스 알 카이마 인공섬 알 마르잔(Al Marjan)에 건립을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IR) 조감도 (사진=Wynn Resorts)윈은 알 마르잔에 2027년까지 39억 달러(약 5조 2000억원)를 투입해 1500개 객실의 특급호텔과 쇼핑몰, 공연장, 컨벤션센터 등을 원샷 개발할 예정이다. 아직 반영하지는 않았지만, 카지노 합법화에 맞춰 카지노를 시설 계획에 추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크레이그 빌링스 윈 리조트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UAE에서 첫 카지노 운영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알 마르잔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소를 만들기 위해 레이저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아부다비와 두바이도 복합리조트 개발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수도 아부다비는 페라리 월드, 워너 브라더스 테마파크가 있는 야스 아일랜드와 야스 마리나 포뮬러1(F1) 서킷 일대에 복합리조트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두바이는 엠지엠(MGM)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엠지엠은 2017년부터 부르즈 알 아랍이 있는 주메이라 해안 인근에 1400개 특급호텔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답보 상태에 있던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 건설사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빌 혼버클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 CEO는 최근 한 행사에서 “두바이에서 카지노 운영은 둘도 없는 최고의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엠지엠에 카지노 운영권이 주어진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시설을 계획에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아시아, 복합리조트 ‘춘추전국 시대’ UAE가 복합 리조트 개발에 나서는 건 관광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UAE 정부는 복합리조트가 여행지로써 매력을 높이고 투자와 게임세 등 세수를 늘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UAE가 복합리조트 개발로 연간 66억 달러(약 8조 800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관광 인프라와 상품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4개 도시에 21개 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조성하는 500억 달러(약 17조 7000억원) 규모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최근 범정부 차원에서 수립한 ‘UAE 관광전략 2031’에서 ‘관광을 새로운 석유’(Tourism is the new oil)로 규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외국인 관광객 4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설정한 계획은 2031년까지 관광 부문에서 270억 달러(약 36조원) 투자를 유치해 현재 9% 수준인 관광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20% 이상인 1225억 달러(약 163조4200억원)로 늘리는 게 골자다.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MGM Resort International)이 두바이 주메이라 해변 인근에 건립을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IR)조감도. (사진=MGM Resort International)UAE의 가세로 아시아는 복합 리조트 춘추전국 시대를 맞게 됐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선 UAE 외에 일본이 2030년 가을 개장을 목표로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 중이다. 태국도 방콕, 푸껫 등에 최대 5개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 위해 카지노 합법화를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마카오도 올해부터 기존 복합리조트 2단계 확장공사에 돌입한다.반면 한국은 복합리조트 개발 경쟁에서 변방으로 내몰리고 있다. 외국인만 카지노 출입을 허용하는 ‘반쪽짜리’ 개발에 머물고 있어서다. 대형 시설 운영의 자금줄 역할을 할 카지노 기능을 제한하면서 투자와 시설 규모에서 기존 싱가포르, 마카오는 물론 일본, UAE에 들어설 복합리조트에 한참 뒤처지고 있다.최근 개장한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투자 규모가 1조 8000억원으로 11조원이 넘는 일본 오사카의 6분의 1, 5조원이 넘는 UAE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는 기존 3개 동에 1개 동을 추가 건립하는 데에만 2배에 가까운 3조 3400억원을 투입한다.김대관 경희대 교수는 “당장 지금부터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복합리조트 개장에 대비해야 한다”며 “오픈 카지노(내·외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허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관광시장 전반에 걸쳐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를 늘리기 위한 규제 완화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