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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이주 앞두고 속타는 '서초신동아' 주민들
  • 재건축 이주 앞두고 속타는 '서초신동아' 주민들
  • 1978년 입주 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아파트 전경(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아파트(이하 서초신동아)를 보유한 김모(60·여)씨는 요즘 이 아파트만 생각하면 혈압이 오른다. 김씨는 30년간 이 곳에 살다가 인천에 거주하는 시부모님과 합가하면서 2년 전 3억7000만원에 전세를 놓고 이사했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끝나 세입자가 나가겠다고 하는데 전세금을 마련할 길이 없다. 서초신동아 아파트는 지난해 5월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난 상태라, 김씨는 이주비를 받아 전세금을 돌려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조합측이 사업시행 변경인가 신청을 했고, 서울시가 뚜렷한 이유없이 이를 승인 내주지 않아 이주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주비 지급이 늦어지자 김씨는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돌려줄까 생각했지만 서초구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어 대출도 받을 수가 없었다. 결국 김씨는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반환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자비용을 물어주는 상황이 됐다. 김씨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의 오래된 아파트 재건축을 지연시켜 재산권 행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며 “조합에서는 올해 1월 이주비를 주고 철거를 시작한다고 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노후 아파트 재건축 지연에 따른 강남 주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수 년째 재건축을 놓고 서울시와 대치하고 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주민들 외에도 여러 단지에서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단지가 바로 서초신동아다. 1978년 997가구가 입주한 서초신동아는 2003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여러곡절 끝에 지난 2015년 4월 조합이 설립돼 재건축이 가시화됐다. 지난해 5월 관리처분계획인가도 받아 주민들은 1년 후면 이주·철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슷한 시기에 재건축을 추진한 인근 우성1차아파트나 무지개아파트 단지는 현재 철거를 마치고 아파트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민들 사이에선 정부와 서울시가 고의로 서초신동아 재건축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구심까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초신동아아파트와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현장(사진=김용운 기자)서초신동아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관리처분인가 이후 조합원들이 아파트 평형 타입이나 가구수를 조정하자는 요청이 있어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며 “이 과정에서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다시 받기 위해 교육환경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서울시가 자꾸 심의를 지연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초신동아 조합이 설계변경을 알려왔고 심의단계에서 단지와 마주한 서이초등학교의 일조권이 침해당할 수 있다는 교육청의 의견에 따라 이를 보완하라고 회신했다”며 “처음 사업시행계획 원안대로 진행했다면 재건축 일정이 지연될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재건축 정비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재건축·재9개발에 대한 각종 인허가권이 해당 지자체와 정부에 있다보니 집주인들은 사업이 지연되면 먼저 관계당국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05.22 I 김용운 기자
건설현장 노조 간 '이권 다툼' 피해는 주민이 감수
  • 건설현장 노조 간 '이권 다툼' 피해는 주민이 감수
  •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아파트 건설 현장과 마주한 개포7차우성아파트 담벼락에 ‘3년 동안 참았다. 못살겠다!! ㅅ벽부터 들리는 확성기 집회 소음’이란 내용의 플랜카드가 걸려있다(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강남구 일원동 재건축 아파트 ‘디에이치자이개포’ 공사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건설노조 및 전국철거민연합회의 계속되는 집회로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새벽부터 틀어놓는 스피커 소리에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지부가 자신들의 노조원을 채용하라고 요구하며 물리적 충돌을 빚고 있어 공사 지연을 우려하는 입주예정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인근 장애인복지관 이용 주민 이동에 불편14일 현장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23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일용직 근로자들로 구성된 건설노조 지부가 각각 노조원 1000여명을 이끌고 일자리를 요구하며 집회를 시작한 이후 일주일에 2~3회씩 새벽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첫날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작업장에 들어서는 한국노총 소속 건설 근로자들과 노조에 속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고성과 몸싸움이 오갔다. 이날 경찰은 9개 중대 500여 명을 배치해 양대 노총이 충돌하는 것을 막았지만 인근 장애인복지관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양대 노총의 충돌은 이달 들어서도 계속됐다. 지난 9일 양대 노총 소속 조합원이 공사장 내 안전교육장 앞에서 소화기 등을 던지며 몸싸움을 벌여 부상자가 나왔다. 다음 날 오전에도 민주노총 조합원 500여 명이 공사장에 집결해 출입구를 봉쇄하고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들이 현장에 들어가는 것을 막았고 여지없이 고성과 몸싸움이 빚어졌다. 급기야 민주노총은 14일 일자리 요구 등을 위해 현대건설 본사 앞 15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취소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디에이치자이개포’는 공무원 아파트였던 개포주공8단지를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매입해 재건축하는 사업장이다.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되면 15개동에 1996가구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2021년 7월 입주예정으로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중이다.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터파기는 골조나 콘크리트 가설 공사 때보다는 인력이 적게 투입된다. 노조 입장에선 터파기 상황에서 조합 소속 근로자가 현장을 장악해야 향후 공정에서 인력 추가 투입시 자기 조합원 일자리 확보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건설사 “공정률 떨어질라” 노심초사이 탓에 다른 조합 소속 근로자나 비노조 근로자가 현장에서 일하는 것을 서로 방해하며 실력 행사에만 몰두하다보니 그 피해는 고스란히 건설사와 인근 주민들이 감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디에이치자이개포 공사현장 주변에는 하상장애인복지관과 일원초등학교가 바로 인접해 있다. 개포우성7차아파트 입주민들은 현장 집회의 소음과 폭력사태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개포우성7차아파트에 거주 중인 김모(55)씨는 “최근 공사장 근로자들끼리 서로 집회하느라 소음이 더 심해지고 불편이 가중됐다”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어린 학생들이 보고 배울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디에이치자이개포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노노 충돌로 인한 공정 지연 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건설사가 뒤집어 쓰고 있다”며 “공사가 늦어질까 걱정하는 입주예정자들의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에서 양대 노조의 물리적 충돌 등으로 공사를 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지만 서로 노조원을 채용하라는 압박이 더 무섭다”며 “공기업 취업청탁 비리와 다를 게 없는 요구”라고 강조했다.
2019.05.15 I 김용운 기자
  • 강남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통과한 단지 '고작 30%'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단지 가운데 사업의 8부 능선인 사업시행계획을 통과한 곳은 단 3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0%는 정부의 안전 진단 기준 강화,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등의 고강도 규제에 서울시의 사업 조절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추진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9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재건축 사업으로 지정된 104개 구역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단지는 총 32곳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사업은 ‘기본계획수립→안전진단→정비구역지정→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이주·철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중 사업시행인가 단계는 관할 구청장 등이 조합이 제출한 사업을 최종 확정하고 인가하는 행정 절차로서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는게 업계의 평가다.현재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한 단지는 5곳으로 △강남구 대치동 쌍용1, 2차△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 1, 2차 등이다. 쌍용2차와 신동아1차는 각각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관리처분인가 단계를 거친 곳은 11개 단지다. △강남구 삼성동 홍실아파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강남구 청담동 삼익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 9, 10, 11, 13, 17, 22차 등이 해당된다. 나머지 12개 단지는 이주 및 철거 단계에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 4단지 △강남구 일원동 대우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한신 3, 15, 23차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4차 △서초구 잠원동 우성아파트 △송파구 신천동 미성아파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송파구 신천동 크로바 아파트 등이다. 전 세대가 이주를 마치고 현재 착공한 단지는 4곳으로, 이들 단지는 연내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에 대한 공급이 나설 예정이다. 4개 사업장은 △래미안 라클래시(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방배그랑자이(방배동 경남아파트 재건축) △서초그랑자이(서초동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 △반포현대 아파트(동부건설 시공 예정)이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사업에 대해 정부의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라 조합의 요구에 무조건적인 승인은 기대하기 어려워 대다수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크다”며 “1~2년 내에 일반분양 사업이 가능한 단지들이 크게 줄 것으로 보여 강남권 새 아파트 공급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09 I 박민 기자
'방배그랑자이' 분양가 9억 넘어…현금 부자들의 잔치될라
  • '방배그랑자이' 분양가 9억 넘어…현금 부자들의 잔치될라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서울 강남권 첫 분양단지 ‘방배그랑자이’ 아파트가 2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후반에 달해 모든 주택형이 9억원을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강남권 분양 단지마다 현금 부자들의 ‘청약 잔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분양가 3.3㎡ 당 4687만원에 ‘중도금 대출 막혀’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방배그랑자이 아파트는 지상 20층에 8개동, 총 758가구 규모다. 이중 조합원(469가구) 물량과 임대(33가구)를 제외한 256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 △59㎡ 77가구 △74㎡ 53가구 △84㎡ 126가구다. 중소형 타입 중층(7층) 이상 물량이 115가구(45%)로 기존 정비사업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단지는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역세권’이며, 지하철 2·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사당역도 인근에 있다. 단지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 속 공원’ 아파트로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추고 잇다. 이달 22일에는 인근에 서울 내방역과 서초역 사이 서초대로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던 방배동의 지역 가치도 높아졌다. 상문고, 서울고, 동덕여고, 서초고 등 강남 전통 명문학교가 인근에 있다.교통·학군 등의 뛰어난 강남권 입지에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크지만 무주택 서민 입장에서는 쉽게 청약에 나서기 어렵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4687만원으로 가장 작은 주택인 전용 59㎡의 경우 최저 10억1200만원~최고 12억3000만원에 달한다. ‘분양가 9억원 상한선’에 걸려 중도금 대출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건설사의 연대보증도 지원하지 않는다. 예비청약자들은 계약금(분양가의 20%)까지 합쳐 전체 분양대금의 80%를 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 즉 현금으로 최소 10억원 이상이 있거나 신용대출, 제2금융권 등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청약제도를 강화했지만 고강도 대출 규제 탓에 결과적으로는 유주택 현금부자들에게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공급한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옛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나 래미안리더스원(옛 우성1차 재건축)도 10억원(전용 59㎡ 기준)이 넘는 분양가에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아파트’로 불렸지만 미계약 물량이 속출했고, 결국 현금부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부양가족ㆍ무주택기간을 잘못 기재한 부적격자 외에 현금 조달 능력이 떨어져 계약 포기한 당첨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청약통장 無, 유주택자도 OK ‘무순위 청약’이 단지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하기 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올해 2월 도입된 무순위 청약 제도는 미계약ㆍ미분양에 대비해 사전에 청약을 받는 제도다. 청약통장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주택 보유 및 세대주 여부도 무관하게 접수가 가능하다. 분양대행사 한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 제도는 당첨자 이력 기록이 남지 않아 추후 1순위 청약을 넣는데도 제약이 없다보니 강남권 분양단지마다 현금 부자들의 무순위 청약 열기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만 2만25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일반 분양물량은 6430가구다. 2분기(4~6월)에만 10개 단지, 300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6.7배 많은 수준이며 최근 5년 같은 기간 중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6년(332가구)보다도 약 10배 많은 물량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강남권 분양 첫 타자인 방배그랑자이가 중도금 대출 불가 조건에도 사전 무순위 청약이 흥행할 경우 나머지 분양들도 이와 같은 노선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 무순위 청약 제도가 자칫 현금부자를 위한 특혜 청약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 조감도.(GS건설 제공)
2019.04.26 I 박민 기자
'까다로운 수직 대신 수평 증축'… 아파트 리모델링 바뀌나
  • '까다로운 수직 대신 수평 증축'… 아파트 리모델링 바뀌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서구에서 리모델링을 처음 추진하는 등촌 부영 아파트단지는 위로 쌓아올리는 수직 증축 대신 앞뒤 혹은 옆으로 늘리는 수평 증축으로 리모델링 방식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허가 기간이 짧은 수평 증축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판단에서다.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부가 아파트 리모델링 관련 문턱을 높인 가운데 수평 증축으로 선회하려는 리모델링 단지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직 증축 리모델링한 후 ‘등촌 부영’의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안전진단 단계 밟는 등촌부영, 수평 증축 변경 검토27일 리모델링업계에 따르면 등촌 부영 리모델링 조합은 전날 오후 조합원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방식을 수직 증축에서 수평 증축으로 바꾸는 안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조합은 28일 한 차례 더 주민 대상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초 대의원회를 열어 사업 변경하는 안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당초 등촌 부영은 기존 아파트 위에 3개 층을 더 쌓아올리는 수직 증축 방식으로 106가구를 더 지어 총 818가구로 늘릴 예정이었다. 1994년 12월 준공된 등촌 부영은 지하 1층~지상 최고 15층, 7개 동, 전용면적 74㎡ 712가구로 이뤄져 있다. 강서구에선 처음으로, 서울 서남권에선 양천구 신정동 쌍용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리모델링 단지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기로 했다. 이와 관련 등촌 부영 조합은 1차 안전진단을 받고자 강서구에 신청했고, 강서구가 조달청에 ‘등촌부영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해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업체가 진행하는 안전진단 결과에서 C등급 이상이 나오면 리모델링이 가능하고, B등급 이상 나와야 기존 아파트를 위로 더 올리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할 수 있다. 이종신 등촌 부영 리모델링 조합장은 “안전성을 중시하되, 사업 속도가 좀더 빠른 수평 증축을 검토하게 됐다”며 “수평 증축으로도 수직 증축과 마찬가지로 106가구를 늘릴 예정이어서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까다로워지는 수직 증축…수평 증축으로 눈 돌릴까리모델링 사업 진행상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들어선 등촌 부영 리모델링 조합이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업 방향을 틀려는 배경엔 점차 조여지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 규제에 있다. 수직 증축이 본격화한 시점은 2014년 정부가 가구 수를 종전보다 15% 늘리고 층수도 위로 최대 3개 층까지 쌓아올릴 수 있도록 하면서다. 이전까진 필로티를 세워 층수 자체를 높이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수직 증축이 가능해지며 일반분양으로 분담금 부담이 줄다보니 리모델링을 추진하려는 단지도 늘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단지는 총 24개 단지로 이 가운데 분당 느티마을3·4단지, 잠원 한신로얄 등 상당수가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그럼에도 아직 수직 증축 리모델링 착공에 들어간 단지가 없는 이유는 까다로운 절차 탓이 크다. 최근 개포 우성9차가 리모델링 착공에 들어갔지만 수평 증축이다. 우선 수직 증축은 일단 수평 증축보다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 안전성 검토 단계를 1·2차로 두 단계 포함되고, 사업계획을 승인 받아 이주한 다음 진행되는 2차 안전진단도 받아야 한다. 통상 수직 증축하려면 수평 증축보다 사업 기간이 1년여 차이나는 셈이다. 더욱이 정부는 공동주택 수직 증축 리모델링의 안전성 기준을 한층 높였다. 현재 입법예고된 ‘주택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수직 증축은 주민 이주한 다음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기 직전 2차 안전진단을 실시하는데, 안전성 검토 전문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참여하고 그 시험 결과에 책임진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층수를 높이면 건물이 받는 하중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설계가 이를 보강하는지 등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은 “이미 수직 증축에 대한 안전성 검토와 2차 안전진단 등 기준이 세워졌지만 예상보다 건물 보강 등으로 수직 증축 리모델링 단지가 고전하고 있다”며 “앞서 수직 증축을 진행하던 리모델링 단지가 어려움 어려움을 겪다보니 수평 증축, 별동 증축 등 대안이 있는 단지는 방식 변경을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9.03.28 I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 내림 폭 확대
  • 서울 아파트값 내림 폭 확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7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는 서울 아파트 매매값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8%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 폭을 키우며 지난주(-0.04%)보다 더 하락 폭이 커졌고, 17주째 내림세도 계속했다.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소진 기간이 길어졌다. 실제 25개 자치구 가운데 송파구 아파트값이 0.34% 하락하며 낙폭이 제일 컸다. △강동 -0.23% △도봉 -0.12% △강남 -0.11%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새로 입주하는 일원동 래미안루체하임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대치동 개포우성1차 등은 1억원 이상 떨어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2019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률이 지난해와 비슷해 시장이 느끼는 충격파가 다소 완화할 것”이라면서도 “보유와 매각 기로에 놓은 다주택자나 갭투자자의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가뜩이나 심리가 위축된 지역의 집값 하방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값은 각각 0.04%, 0.01% 내렸다. 지난주(-0.08%·-0.03%)보다 하락 폭을 좁혔다. 전세시장에서의 약세는 계속됐지만 하락 폭은 수도권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모습이었다. 실수요자가 매매 대신 전·월세로 눈을 돌리면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새 0.02% 하락했다. 3월 첫째 주 0.11%까지 떨어졌지만 2주째 낙폭을 줄였다. 강동(-0.18%)과 강서(-0.15%), 마포·영등포(-0.12%) 등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각각 0.07%, 0.0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03.15 I 경계영 기자
대단지 입주여파에 ‘성북·강동·송파’ 전셋값 흔들…4달 새 1억↓
  • 대단지 입주여파에 ‘성북·강동·송파’ 전셋값 흔들…4달 새 1억↓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성북구와 강동구, 송파구에서 대단지 아파트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셋값이 4개월만에 1억원이나 떨어졌다.13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성북구와 강동구, 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평균 2.7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강남 최대 규모인 송파헬리오시티(9510가구)와 강북 최대 규모 래미안길음센터피스(2352가구), 강동 최대 재건축 단지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 등의 대단지 입주에 따른 세입자 구인난이 발생하면서 전셋값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성북구의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 3.3㎡당 1576만원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1514만8000원으로 4개월 사이 3.88%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강동구도 1823만4000원에서 1776만원으로 2.60% 떨어졌고, 송파구는 2002만 7000원에서 1965만8000원으로 1.85% 감소했다.일부 단지들은 전셋값이 4개월새 1억원이나 하락한 곳도 등장했다. 성북구 길음뉴타운의 ‘e편한세상 4단지’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5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지만 올해 2월에는 3억9000만원에 실거래되며 1억1000만원 가량 낮아졌다.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전세가격이 6억8000만원까지 체결됐지만 올해 2월에는 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 헬리오시티 인근에 있는 송파구 ‘가락우성1차’ 아파트 전용 109㎡도 지난해 9월에는 5억2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4억원에 거래되며 1억2000만원 하락했다.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들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인근 아파트들의 전셋값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다”며 “전셋값 하락에 따른 깡통전세가 급증할 수 있으니 세입자들은 보증보험이나 경매제도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9.03.13 I 박민 기자
멈춰선 아파트 리모델링…사업성 우려에 주민 갈등까지
  • 멈춰선 아파트 리모델링…사업성 우려에 주민 갈등까지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재건축 보다 사업 진행이 빠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런 식이라면 더 오래 걸릴 것 같네요.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매매거래도 뚝 끊기고, 시세도 1년 넘게 꿈쩍하지 않는 상황입니다.”(서울 A리모델링 사업장 조합 관계자) 서울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고강도 규제로 재건축 시장이 얼어붙자 정비사업의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내부 주민 갈등과 사업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사실상 올스톱된 상황이다. 지난 2014년 이후 5년 동안 리모델링 완공 단지는 단 한 곳도 하나 없다. 착공에 들어간 곳도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첫 삽을 뜬 강남구 개포동 우성9차 아파트가 유일하다. 지금같은 분위기가 장기화하면 결국 리모델링을 준비중이던 아파트 입주민들이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리모델링과 재건축 정비사업 절차(서울시 제공)◇75% 동의율 못 채워… 리모델링 ‘차일피일’서울 지역 노후 아파트들이 최근 리모델링 사업에 잇따라 뛰어든 이유는 사업 가능 연한이 짧기 때문이다. 재건축은 준공된 지 30년이 지나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지만, 리모델링은 15년으로 절반이나 짧다. 리모델링은 사업진행 절차도 빠른 편이다. 사업 개시 이후 조합 설립→ 안전진단→ 건축심의→ 권리변동계획 수립 및 허가→ 사업계획승인→ 이주·착공→ 입주 등으로 재건축에 비해 단계가 짧다. 안전진단 조건(B등급 이상)도 재건축(D등급 이하)에 비해 훨씬 덜 까다로운데다 재건축 부담금이나 용적률 제한도 없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지난 2014년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이후 건설사들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하기만 하다.지난해 11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 이 단지는 수직 증축 등을 통해 기존 15층 822가구를 최고 18층 902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권리변동 행위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조합과 입주자 대표회의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대청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전체 조합원 75% 동의를 받아야 구청에 사업승인 신청을 하는데 아직 동의율이 60%에 불과하다”며 “용적률이 높은데다 세대당 대지지분이 적어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로 한 건데, 일부 조합원이 재건축을 주장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조합측이 주민들 의견을 무시하고 예비 시공사로 선정된 포스코건설과 짬짜미로 결탁해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용산구 동부이촌동 현대맨숀도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당초 지난해 4월 이주할 예정이었지만 서울시 심의 보류 판정과 일부 조합원의 반대로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조합 예상대로라면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이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촌동 S공인 관계자는 “현대맨숀은 아파트가 워낙 낡은데다 사업이 미뤄지면서 전세도 안 나가고, 매매거래도 한산한 편”이라며 “아파트값이 뛸 때도 시세 변동이 크게 없었다”고 말했다. 단위: 가구, 자료:서울시◇서울형 리모델링도 난항… 시범단지 빠질 수도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 사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직접 나서 15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커뮤니티 시설 등을 확충하거나, 수직 증축으로 얻은 일반 분양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현재 △중구 남산타운아파트 △구로구 신도림 우성 1·2·3차 아파트 △송파구 문정 시영·건영아파트 △강동구 길동 우성2차 아파트 등 7개 단지가 선정돼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기본설계 및 타당성 용역 입찰 공고를 냈지만 참여 업체가 나오지 않아 모두 한두 차례 유찰되는 고배를 마셨다. 결국 지난해 12월이 돼서야 각 자치구별로 설계 업체가 선정됐지만, 해당 아파트 단지서 리모델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범사업 단지는 구릉지 일대에 있거나 사업성이 부족해 재건축이 불가능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끝까지 사업을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올 상반기까지는 구체적인 기본설계 계획 등이 나올 예정이지만 앞으로 조합설립, 사업승인 등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건설사들도 리모델링 사업 진출을 꺼리는 편이다. 리모델링 대상 단지가 기본적으로 용적률이 높아 건물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고, 강남이나 역세권 입지 외에는 일반분양가 자체가 높지 않아 수익성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사 한 관계자는 “과거 진행했던 리모델링 단지 대부분 적자가 발생할 정도로 사업성이 좋지 않지만, 건설사들이 추후 일감 확보차원에서 접근했던 경우가 많았다”며 “수직증축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필수인 세대간 내력벽 철거 허용을 골자로 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이 연기되면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말했다.
2019.03.08 I 김기덕 기자
1000실 내외 대단지 오피스텔, 분양시장서 ‘귀한 몸’
  • 1000실 내외 대단지 오피스텔, 분양시장서 ‘귀한 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체 규모가 1000실에 육박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대단지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아파트 못지 않은 훌륭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데다 주변에 상업·문화시설 등을 잘 갖춘 경우가 많아 분양 이후에도 매매가 상승률이나 임대료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분양이 계획된 900실 이상 오피스텔은 단 6곳이다. 지난해는 총 분양단지 257곳 중 8곳만이 대단지 오피스텔이었으며, 2017년에도 총 365곳 중 11곳에 불과했다.이처럼 매년 대단지 오피스텔 공급은 충분치 않아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또 세대 수가 많다보니 일반 오피스텔에 비해 관리비가 저렴하며 피트니스, 게스트하우스 등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업계 전문가는 “매년 늘어나는 1~2인 가구와 더불어 까다로워지는 주택청약 조건으로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며 “대단지 오피스텔은 상업·업무·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며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 다양한 평면 등을 갖춰 분양시장에서 찾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지난해 3월 분양한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1805실)’는 평균 5.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9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2513실)’, ‘평택 고덕 아이파크(1200실)’도 각각 3.84대 1, 3.2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오피스텔 규모가 클수록 매매가격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7년 500세대 이상 오피스텔은 5.27%의 상승률을 보였다. 400~500세대가 3.73%로 뒤를 이었으며 △300~400세대 3.64% △200~300세대 2.35% △100~200세대 2.08% △100세대 미만 1.79% 등이다. 지난해에는 전체적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500세대 이상 오피스텔은 1.85%의 상승률을 거두면서 전체 평균(1.63%)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실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있는 1390실 규모의 대단지 오피스텔 ‘마곡나루역보타닉푸르지오시티’의 전용면적 22㎡ 매매가는 2억2000만원(2월)으로 마곡동 일대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임대료도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월세 60~70만원으로 책정돼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우성르보아2차(348실)’ 전용면적 20㎡보다 약 10~25만원 가량 높다.올해도 전국에서 900실 이상 규모의 매머드급 오피스텔 6개 단지, 총 6876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보건설은 대구시 동구 신서동 일대에서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 오피스텔을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55㎡ 1046실로 대구시 최대 규모다. 대우건설은 지하철 7호선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원에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84㎡ 1050실이 조성되며, 최상층 49층에는 전망대와 스카이라운지로 꾸며진다.GS건설은 오는 6월 옛 여의도 문화방송(MBC) 사옥 부지에 부지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로 이뤄진 주거복합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4개동 아파트 454가구, 오피스텔 943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2019.03.02 I 김기덕 기자
 바다전망이 아름다운 가족경영 강릉 카페 `브라질`
  • [심보배의 로스팅 탐방기] 바다전망이 아름다운 가족경영 강릉 카페 `브라질`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국내 로스팅 카페 탐방 7번째 장소는 강릉 브라질 카페다. 커피 소비 공화국인 우리나라는 1999년 미국 스타벅스가 국내 1호점을 내면서 급격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1년에 한 사람이 소비하는 커피는 500잔 이상이다. 2005년부터 직접 커피를 로스팅 하는 로스터리 카페가 늘어나면서 커피 문화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이면 복잡한 일상도 잠시 잃게 된다. 브라질 카페의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과 부드러운 커피는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고 평온해진다. 해변을 걷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은 차가운 겨울 바다도 카페에서는 아름답기만 한 풍경이다. 2007년부터 조용한 영진해변 카페로 10년 이상 변함없이 맛있는 커피를 내리고 있는 카페지기 엄우성 대표의 특별한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커피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첫 직장 생활을 강원도에서 시작했다. IMF로 선배들이 강제로 정리 해고되는 시기였다. 회사는 경영위기라는 이름 아래 정리 해고를 자행했다.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도 닥치겠다는 불길한 예감을 감출 수 없었다. 정든 사람들이 떠나고 남아 있는 사람들도 몇 년 후의 앞날을 기약할 수 없게 되었다.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를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 없어 퇴근 후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 강연도 듣고, 목공도 배우며 바쁜 직장인으로 살았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결정한 것이 커피였다.직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겸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업무상 주말에도 나가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직장 동료들과의 친목도 필요한 시기여서 많은 갈등이 있었다. 휴일이면 서울을 오가며 커피 수업을 듣고, 유명하다는 분들아 찾아다니며 커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며 배우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커피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아졌고, 형용할 수 없는 묘한 커피 맛에 매료되었다.그 무렵 또다시 회사는 2번째 정리 해고를 단행했고, 퇴직금 중간 정산이 가능해졌다. 고심 끝에 퇴직금과 대출을 받아 지금의 이 자리를 매입하게 되었다. 해변 길 옆이라 바다전망은 물론 바다를 보러 온 사람도 많아 카페 자리로도 적합했다. 30년 이상 된 오래된 주택을 매입하면서 단층 건물을 개보수해 2007년 3월 쏠메이트 카페를 오픈해 아내가 먼저 운영하기 시작했다.바닷가 주변에는 몇몇 횟집과 시골집만 있었고 카페도 없었다. 해변 주위에 자판기 커피만 있는 시기라 원두커피를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 기기 위해 여름철 한시적으로 생맥주를 팔기도 했다. 커피와 맥주를 한곳에서 팔다 보니 카페 이미지도 안 좋아지고, 처음 생각했던 방향으로 흐르지 않았다. 그 후 카페 분위기에 어울리는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카페에 더욱 매진했다.회사를 다니며 퇴근 이후, 휴일이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커피 공부도 열심히 했다. 회사는 3번째 정리해고를 반복했고 나는 진급을 하면서 퇴직을 권하는 사람이 되었다. 예견한 일이 현실로 다가오니 회사를 다니는 일이 힘들어졌다. 그 이후 기존에 사용한 카페 상호를 브라질로 변경했고, 2013년 9월 단층 건물을 허물고 2층 건물로 전면 새로 단장했다. 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까지 카페를 운영 중이다.카페 슬로건이 있다면?IMF를 통해 제2의 인생 커피를 시작하며, 국내는 물론 일본을 오가며 배움의 깊이도 다져졌다. 커피는 어떤 마음으로 내릴 것인가? 일본 장인들이 말하기를 “커피는 마음으로 내려 마음으로 전한다.”라고 했다. 나 역시 커피를 알아갈수록 그 말에 공감이 되었고, 카페 슬로건이 되었다. 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소소한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지금도 앞으로도 맛있는 커피로 전할 것이다. 브라질 커피만의 차별화는 무엇인가?해돋이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바다 전망 카페라는 점이다. 좋은 원두로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직화 방식 로스팅을 고집한다. 디저트 또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듯 머무는 사람들의 건강까지 고려해 좋은 원재료를 사용해 직접 만든다. 가족 모두가 함께 카페를 운영하기 때문에 가족적이고 따뜻한 카페를 만들고자 한다. 커피가 맛있는 바다전망 강릉 카페, 커피가 맛있는 곳으로 기억하며, 대를 이어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카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브라질 카페에는 다양한 세계 커피를 맛볼 수 있게 13가지 원두를 사용한다. 원산지의 맛 그대로를 느끼고 싶다면 핸드 드립을 추천한다. 매일 먹는 커피도 좋지만 다양한 커피 맛에 도전해 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 직화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 직화 방식 로스팅은 예열 시간이 짧고 저온 로스팅과 고온 로스팅 모두 가능해 산지별 커피의 맛과 향을 독특하게 표현할 수 있다. 드럼 겉면에 일정한 크기의 구멍이 뚫려있어 드럼 밑에 있는 버너의 열량이 직접 전달된다. 드럼 내부의 열량 조절이 어렵고 규닝한 로스팅이 어렵지만 숙련된 사람이 사용한다면 차별화를 맛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카페 창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다양한 커피 분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체계화했다면 카페 창업을 추천한다. 커피에 대한 지식과 실전 경험이 5년 이상이 되면 창업을 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2~3년 차 경력으로 창업을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카페를 시작할 때 장사가 안될 수 있는 1년이라는 시간을 버틸 수 있을 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 처음부터 올인 할 것이 아니라 롱런할 수 있는 자신만의 전략과 노하우를 겸비해야만 향후 10년 이상을 지속할 힘이 생긴다. 쉽게 시작하지 말고, 처음부터 올인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커피도 커피 명인마다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 다양한 공부와 실습을 해 나만의 커피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에서는 카페가 7년이 되어야만 비로소 카페로 인정해 줄 정도라 한다. 카페 창업은 어쩜 쉬울 수 있으나 가장 실패할 확률도 높다는 점을 꼭 명심하자. 나만의 힐링 장소가 있다면?카페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휴휴암이다. 온갖 번민을 내려놓고 쉬고, 또 쉬어가라는 휴휴암. 이름 자체로도 위안이 되는 곳이다. 1997년 묘적전이라는 법당 하나로 창건된 곳으로 99년 바닷가에서 누운 부처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면서 동해의 명소가 되었다. 100평 남짓한 너럭바위인 ‘연화대’는 해수관음 와불상이 자리 잡고 있다. 휴휴암은 타종을 하며 소원을 비는 것으로 유명해 낙산사와 또 다른 지혜 관세음보살을 볼 수 있다. 이곳에 오면 마음도 한결 편안해지고, 일상의 번뇌도 내려놓을 수 있어 좋다.향후 계획이 있다면?IMF를 겪으며 커피를 배우고, 카페를 운영하며 느꼈던 많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창업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좋아하는 커피를 즐기며 운영할 수 있는 카페인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전통 있는 일본의 커피문화처럼 우리나라에도 다음 세대들이 이어갈 만한 카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 지금처럼 가족이 함께 운영하며 삶이 되는 가족 창업의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카페 창업은 오묘한 커피 맛처럼 다양한 경험과 커피 문화의 변화, 실내 인테리어까지 평소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요구한다.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카페, 그의 감성이 묻어나는 곳이라면 그 어떤 트렌드보다 확실한 차별화로 완성할 수 있다. 브라질 카페는 가족의 행복뿐 아니라 카페를 찾는 사람에게도 일상의 행복을 공유한다. 엄우성 대표가 좋아하는 탄자니아 커피는 레몬처럼 신맛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큰 욕심 없이 즐기며 커피인으로 살아가는 그의 인생은 과감한 선택과 집중의 연속이 만들어낸 결과라 볼 수 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선택과 집중은 꼭 필요한 삶의 지표다. 모두가 불안해했던 IMF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 커피인으로 살고 있는 그를 보면서 다시 깨닫게 된다. 늘 우리 곁에는 희망이 존재한다는 것을.즐기며 롱런 할 수 있는 나만의 길, 지금 우리가 고민해봐야 할 시기인 것 같다.
2019.02.27 I 심보배 기자
설 연휴 전후 신고가 기록..왜?
  • [주간 실거래가]설 연휴 전후 신고가 기록..왜?
  • 서울 노원구 공릉동 효성화운트빌 아파트 모습. 네이버 부동산 제공.[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작년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했지만 아직도 저평가된 단지나 호재가 있는 것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공릉동 효성화운트빌 아파트 전용면적 99.917㎡가 지난 1일 6억7000만원(12층)에 팔렸다. 신고가다. 9·13 대책 직전까지도 최고 거래가가 6억원이던 것이 작년 12월 6억5500만원(5층)을 찍은 뒤 올 들어 첫 거래에서 1500만원 더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층수와 향의 차이를 감안하면 작년 12월 거래가격에 비해 비싼 가격이 아니다”라며 “이번에 거래된 물건은 내부 수리도 다 돼있다”고 말했다.학원가로 유명한 중계동 은행사거리 주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도 인근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은행사거리 청구3차 아파트 전용 84.77㎡는 작년 한 해 2억원 이상 가격이 뛰어 지난해 4분기 9억원에 거래됐다. 그에 비하면 3㎞ 거리에 있는 효성화운트빌 아파트 전용 99.917㎡가 6억후반대에 팔린 것을 과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현지 중개업소는 설명했다. 이 단지와 맞닿아 있는 한국전력(015760)공사 인재개발원이 이전하고 스마트그리드 관련 연구단지를 유치하는 사업이 추진 중인 것도 주민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 우창아파트 전용 55.9㎡는 지난 7일 5억9500만원(9층)에 팔렸다. 역시 신고가다. 종전 최고가인 작년 11월 5억9000만원(10층) 기록을 500만원 뛰어넘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214가구 규모의 작은 단지이지만 신안산선 개통, 인근 신길뉴타운 개발, 재건축 기대감 등을 보면서 향후 미래가치가 크다고 판단하는 수요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는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서 각각 출발해 광명·석수·구로디지털단지·영등포 등을 거쳐 여의도까지 연결되며, 우창아파트 인근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신안산선 환승역이 된다. 게다가 올해로 준공 36년째를 맞은 우창아파트는 작년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 강화 직전에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어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신길동 우성2차아파트(725가구)와 통합 재건축을 통해 총 1300여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1~7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는 14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5억2721만원이다.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우창아파트 모습. 네이버 부동산 제공.
2019.02.10 I 성주원 기자
3개부처 장관, LGU+ 5G 현장방문..하현회 “AR·VR 콘텐츠 상생협력”
  • 3개부처 장관, LGU+ 5G 현장방문..하현회 “AR·VR 콘텐츠 상생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ㅎ 12월 1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가운데)이 대전기술원에서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의 LG유플러스 사옥에 5G망으로 걸려온 ‘화상통화’를 직접 받고, 상용 네트워크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모습. 좌측부터 PS부문장 황현식 부사장, 하현회 부회장, 기업부문장 최주식 부사장. 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5G 현장방문을 위해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 LG유플러스 마곡사옥을 방문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5G 상용화 준비현황 및 서비스, 대중소 상생협력 방안 등을 소개했다.행사에는 3개 부처 장관 및 관계자 외에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LG전자 정도현 사장, LG사이언스파크 안승권 사장 등을 비롯해 삼지전자, 유비쿼스, 우성엠엔피, 삼화콘덴서 등 LG유플러스 및 LG전자 협력회사 대표 8명이 참석했다.◇2019년 말까지 주요지역 5G구축 완료..아리아텍, 유비쿼스와 협력LG유플러스는 2019년 상반기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를 시작으로 2019년 말까지 주요지역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85개시와 군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5G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연구개발비와 기술인력 등을 지원해 장비를 국산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NFV MANO, NFV Management and Orchestration) 연동규격을 중소협력사에게 공개하고 첫 사례로 중소 통신장비회사인 아리아텍과 함께 가상화 기반 5G 가입자 인증 및 정책 관리 장비를 개발, 연내 상용화하기로 했다.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은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코어 장비들을 필요한 시점에 네트워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아리아텍과 함께 개발한 가입자 인증 및 정책 관리 장비는 5G 단말을 가진 고객이 국내 또는 해외에서 5G 네트워크에 접속 시, 가입한 요금제와 부가서비스에 따라 서비스별로 최적의 품질을 보장해준다.유비쿼스와 100Gbps 스위치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수십억원 상당의 자금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장비 개발과 수급을 가능토록 했다.이 장비는 5G 무선 기지국과 유선 네트워크(모바일 백홀) 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고성능 집선 ‘100G 스위치’다. LTE네트워크에서 사용 중인 기존 스위치 보다 46배 많은 데이터를 10배 빨리 처리하면서도 장비 크기와 소비전력은 기존 장비와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5G 네트워크 고도화의 핵심 장비로 평가 받는다.코위버와는 국내 최초 실시간 광선로 및 광신호를 감시하는 통합형 광선로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5G 네트워크 구간에 적용할 예정이다.광선로감시시스템은 5G 기지국과 중계기간 구간은 물론 유선 기간망에도 동시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광선로의 손실, 단선지점, 거리 등을 측정하는 광섬유 측정기능 (OTDR)과 광신호를 파장 별로 분석하여 품질을 측정하는 기능 (OPM)을 모두 제공하는 국내 최초 통합형 광선로관리시스템이다.◇1분기내 오픈랩 개소 추진특히 LG유플러스는 오픈랩을 1분기 내 개소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공개했다. 오픈랩은 LG사이언스파크 내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 구축, 이곳의 5G 네트워크와 플랫폼, R&D 인프라를 적극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LG유플러스는 오픈랩을 통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 벤처기업들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발굴과 사업화도 지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제공될 혜택과 편익을 높임은 물론 5G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국가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LG전자는 협력회사 제조 혁신 인프라 구축 지원 등 ‘경쟁력 강화’, 2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등 자금, 협력회사에 대한 교육 및 인력 지원, 협력회사 기술 이전 등 차세대 기술 확보, 협력회사와의 소통 및 신뢰구축 활동 등 등 5대 추진과제와 지원 현황을 발표했다.◇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드론 등 소개 간담회에 앞서 LG유플러스가 준비 중인 5G 서비스에 대한 전시와 시연도 진행됐다. LG유플러스, LG전자, LG CNS가 협력을 통해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해 ▲원격지에서도 드론을 제어하고, 드론이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관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송출하는 ‘스마트 드론’ ▲수백km 원격지에서도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해 트랙터를 운전할 수 있는 ‘원격제어 트랙터’ ▲실시간으로 도로 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는 ‘다이나믹 정밀지도’ ▲고가의 게임용 PC 구매나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도 초고화질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 게임’ 등을 선보였다.삼지전자, 유비쿼스, 코위버, 동아일렉콤 등 LG유플러스 협력사는 5G 안테나, 중계기, 정류기, 스위치 등 5G 상용화를 위한 장비들을 전시했고, LG전자는 화면을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 TV인 ‘롤러블 TV’와 발효부터 세척까지 맥주 전 과정을 자동화한 캡슐 맥주 제조기인 ‘홈브루’를 소개했다.◇유영민, 5G 국산 장비 중요성 언급..하현회 콘텐츠 제작 상생 강조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인사말에서 “5G 시대에는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연결되고 이를 통해 콘텐츠ㆍ서비스가 구현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 운송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종속성이 더 심화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국산 장비 사용을 당부했다.유 장관은 또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착용형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바이스 기업과 함께 콘텐츠ㆍ서비스 분야에서 역량 있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국민에게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과 함께 5G 생태계 조성 및 중소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실시간 동영상과 AR, VR 등의 콘텐츠도 선보여 우리나라가 LTE에 이어 5G에서도 ICT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 높여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01.22 I 김현아 기자
유영민 LGU+찾아 "5G 장비 종속성 심화 우려"..국산장비 우회적 독려
  • 유영민 LGU+찾아 "5G 장비 종속성 심화 우려"..국산장비 우회적 독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산업부 및 중소벤처부 장관과 함께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 유플러스 마곡 사옥을 방문한자리에서 우회적으로 5G 국산장비 사용을 독려했다.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유일하게 3.5GHz 주파수 대역에서 LTE 때 썼던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다. 그런데 올해 하반기부터 28GHz 장비 발주가 본격화된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유영민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5G 시대에는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연결되고 이를 통해 콘텐츠ㆍ서비스가 구현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 운송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종속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착용형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바이스 기업과 함께 콘텐츠ㆍ서비스 분야에서 역량 있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 장관이 직접 화웨이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통신장비 종속성을 언급하면서 LG유플러스에 삼성 등 국산 장비 사용을 늘릴 것을 당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중기부가 적극 협력하고 소통하는 것처럼 업계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업체들이 함께 성장ㆍ발전하는 상생협력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모든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특히 “자율주행차 9대 핵심부품, 제조현장용 협업로봇, 증강현실(AR) 글라스 등의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5G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중기부 홍종학 장관은 5G 시대를 맞아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의 역할과 상생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소기업 R&D 혁신과 5G, 스마트공장 등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R&D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스타트업 투자펀드, 사내벤처, 스마트공장 구축 등 대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적극 후원하여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3개 부처 장관의 5G 현장방문은 유 장관 제의로 이뤄졌다. 올해 3월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산업 유관 부처가 함께 산업현장을 방문해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협력업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취지다.행사에는 LG전자에서 정도현 대표이사,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이시용 전무, 김인경 전무가, LG유플러스에서 하현회 부회장, 박형일 CRO 전무, 김대희 CSO 상무가 참여했다.중소ㆍ협력기업에서는 박찬호 우성엠앤피 사장, 황호진 삼화콘덴서 사장,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러지 회장, 구자옥 육일씨앤에스 사장, 주동익 삼지전자 사장, 이상근 유비쿼스 사장, 황인환 코위버 사장, 손성호 동아일렉콤 사장 등이 참여했다.
2019.01.22 I 김현아 기자
과기정통부·중기부·산업부 장관, 5G 이동통신 산업현장 방문
  • 과기정통부·중기부·산업부 장관, 5G 이동통신 산업현장 방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3개 부처 장관들이 22일 서울 강서구 LG 마곡 사이언스파크에 모여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둔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이번 방문은 오는 3월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관계부처가 함께 산업현장을 방문해 단말, 산업, 서비스 시연 등 5G 상용화 준비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3명의 장관외에 △정도현 LG전자(066570) 대표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이시용 LG전자 전무 △김인경 LG전자 전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박형일 LG유플러스 전무 △김대희 LG유플러스 상무 △박찬호 우성엠앤피 사장 △황호진 삼화콘덴서 사장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러지 회장 △구자옥 육일씨앤에스 사장 △주동익 삼지전자 사장 △이상근 유비쿼스 사장 △황인환 코위버 사장 △손성호 동아일렉콤 사장 등의 대·중소기업인들이 함께 자리했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5G 시대에는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연결되고 이를 통해 콘텐츠ㆍ서비스가 구현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 운송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종속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착용형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바이스 기업과 함께 콘텐츠ㆍ서비스 분야에서 역량 있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중기부가 적극 협력하고 소통하는 것처럼 업계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업체들이 함께 성장ㆍ발전하는 상생협력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모든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율주행차 9대 핵심부품, 제조현장용 협업로봇, 증강현실(AR) 글라스 등의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5G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도 “5G 시대를 맞아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의 역할과 상생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의 중요하다”면서 “중소기업 R&D 혁신과 5G, 스마트공장 등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R&D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스타트업 투자펀드, 사내벤처, 스마트공장 구축 등 대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적극 후원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현장방문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산업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가 합심해 성공적인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물론 진정한 5G 강국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를 갖는다”며 “정부는 이번 방문 이후에도 다양한 5G 현장을 찾아가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내도록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1.22 I 김정유 기자
계속된 파문에도 침묵하는 이기흥 회장, 거세지는 사퇴 요구
  • 계속된 파문에도 침묵하는 이기흥 회장, 거세지는 사퇴 요구
  • 최근 체육계가 폭력 및 성폭력 문제로 시끄러운 가운데 대한체육회 수장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오전 대한체육회 제22차 이사회가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앞에서 문화연대와 스포츠문화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체육계의 폭력 및 성폭력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한국 스포츠를 총괄하는 대한체육회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한체육회 수장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책임론이 줄을 잇고 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회원 종목 단체의 폭력·성폭력 근절 실행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책임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대한체육회는 지난해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진상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렇게 1년이 지난 뒤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지난 14일에야 영구제명을 확정했다. 이기흥 회장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은 물론 해결할 의지나 능력이 없다는 방증이다.한국 체육계의 시련은 이기흥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당선된 순간부터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기흥 회장은 2006년 우성산업개발 회장 재직 당시 횡령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고 일주일 뒤 사면됐다. 대한수영연맹 회장 재직 시절에는 연맹 간부들이 온갖 비리를 저질러 국민적 공분을 샀다. 선수 선발, 이권 청탁, 월급 상납, 훈련비 횡령 등 ‘비리 종합세트’를 만들었다. 이기흥 회장 시절 와르르 무너진 대한수영연맹은 2016년 3월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됐다가 27개월이나 지난 지난해 6월 간신히 정상화됐다.2016년 10월 우여곡절 끝에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 이후에도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선거인 명부 조작 의혹에 시달린 것은 물론 체육회 요직에 측근 인물들을 배치했다. 2017년 6월에는 자신을 IOC 후보로 셀프 추천해 논란을 일으켰고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자원봉사자에 대한 갑질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기흥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체육회 이사회가 열린 같은 시간 문화연대와 스포츠문화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서울올림픽파크텔 앞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기흥 회장은 ‘조재범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체육계에서 반복돼 온 성폭력 사건을 방관하고 방조한 책임은 대한체육회에 있다. 성폭력을 방조하는 ‘체육계 침묵의 카르텔’을 깨트리고 체육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시작이 이기흥 회장의 사퇴 뿐이다”고 주장했다.정치권 역시 이기흥 회장의 책임론에 힘을 싣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한체육회가 빙상협회를 비롯한 선수들 관리감독에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대한체육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추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대한체육회 임원들이 총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대한체육회를 관리·감독할 권한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도 대한체육회와 이기흥 회장에 대한 문제를 잘 알고 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에 연간 4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오영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대한체육회가 여러 부분에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감사원 공익 감사를 통해 대한체육회 운영에 대한 부분도 확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지위를 부여받은 독립적인 단체다”며 “문체부가 대한체육회 운영에 직접 관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IOC가 정부의 NOC에 대한 개입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2019.01.17 I 이석무 기자
잠실 장미아파트 1억↓..1년전 수준
  • [주간 실거래가]잠실 장미아파트 1억↓..1년전 수준
  •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아파트 모습. 네이버 항공뷰.[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거래된 매매 사례에서 가격 하락 내지 보합추세가 뚜렷하다. 약세 속에서도 간혹 보이던 신고가 사례는 이제 찾아보기 어려워졌다.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12월28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42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5억797만원이다.1000가구 이상 대단지 거래 사례를 보면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1·2·3차 아파트 전용 160.74㎡가 지난달 28일 23억8400만원(6층)에 팔렸다. 2018년 통틀어 이 면적형의 3번째 거래다. 작년 8월(23억원, 6층)과 9월(24억원, 4층) 거래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아파트 전용 82.45㎡가 지난달 28일 13억3000만원(2층)에 거래됐다. 작년 11월 14억5000만원(6층) 대비 1억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저층 물건이라는 특수성이 있긴 하지만, 작년 9월 3층 물건이 15억5000만원에도 팔린 바 있다. 13억원대는 1년전인 2018년 초 거래가격이다.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3단지 전용 58.01㎡는 지난달 29일 5억7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작년 9월 이후 3개월만에 거래가 성사됐다. 9월 당시에 5억~5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층수를 감안하면 올 겨울 들어 소폭 하락한 셈이다. 다만 작년 8월까지만 해도 4억원대에서 거래됐던 단지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6단지 전용 58.01㎡는 지난달 28일 3억2000만원(14층)에 팔렸다. 작년 11월 3억7000만(13층), 3억7500만원(13층)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5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금천구 시흥동 관악산벽산타운5단지 전용 59.34㎡는 지난달 29일 3억15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작년 12월에 거래된 이 면적형의 3건 거래금액 모두 3억1000만~3억15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2019.01.06 I 성문재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승진 △김남혁 통상교섭본부장실 서기관 △한대룡 산업기술정책과 서기관 △최수연 산업기술정책과 기술서기관 △성시내 산업기술정책과 서기관 △박일철 자동차항공과 기술서기관 △권순목 전력산업과 기술서기관 △강연주 신북방통상총괄과 서기관 △고장원 자유무역협정이행과 서시관 △김홍수 세계무역기구과 서기관 ◇수석전문관 승진 △박재흥 구주통상과 수석전문관 △김현진 신북방통상총괄과 수석전문관○외교부 ◇감사관 임용 △감사관 신치환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부단장 이안호 (12월 28일자) △항로표지과장 송종준 (12월 31일자)○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 △연구정책국 농자재산업과장 김봉섭 ◇도원국장 승진 △강원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최경희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박병준○해양경찰청 ◇치안감 승진 △서해지방청장 김병로 ◇경무관 승진 △경비국장 서승진 △해수부 파견 정봉훈 △교육 김종욱 ◇총경 승진 △대변인실 성대훈 △제주서 경비구조과 고민관 △상황센터 양종타 △기획조정관실 송민웅 △혁신기획재정담당관실 이광진 △해양수산부 파견 유충근 △목포서 해양안전과 김정수 △혁신기획재정담당관실 최경근 △부산서 경비구조과 박상욱 △해양안전과 박기정 ◇전보 △중부지방청장(전담 직무대리) 구자영 △남해지방청 부장 오상권○인천국제공항공사 ◇1급 승진 △감사실 유구종 △기획조정실 신가균 △운항지원처 김필연 △건축기계처 전형욱 △스마트공항처 김상일 ◇2급 승진 △홍보실 언론홍보팀 조상현 △상생경영처 자회사협력팀 김영일 △교통서비스처 교통계획팀 서양환 △수하물운영처 수하물운영1팀 이상영 △터미널시설처 시설환경팀 서현호 △전기통신처 항행시설팀 전병식 △스마트정보처 경영정보팀 김광열 ◇실/처장 보직인사 항공보안실장 최훈 △기획조정실장 이재훈 △인재개발원장 류진형 △통합운영센터장 주견 △경영혁신본부 인사노무처장 김범호 △경영혁신본부 상생경영처장 이상용 △경영혁신본부 경영지원처장 여태수 △여객서비스본부 여객서비스처장 신가균 △여객서비스본부 교통서비스처장 이상욱 △운항서비스본부 운항시설처장 배영민 △운항서비스본부 수하물운영처장 황석 △시설본부 에너지환경처장 김한선 △미래사업추진실 복합도시사업처장 김용철 △항공보안실 항공보안처장 김현태 △항공보안실 경비보안처장 이상조 ◇팀장 보직인사 △감사실 기술감사팀장 박금암 △인재개발원 항공교육팀장 노경래(‘19.2.1.자) △공항안전실 안전보건팀장 송춘호 △경영혁신본부 상생경영처 정규직전환팀장 김영일 △경영혁신본부 상생경영처 자회사협력팀장 정혁준 △경영혁신본부 상생경영처 협력사총괄팀장 김동규 △경영혁신본부 재무처 재무팀장 이용훈 △여객서비스본부 여객서비스처 여객서비스1팀장 조종호 △여객서비스본부 여객서비스처 여객서비스2팀장 엄영희 △여객서비스본부 교통서비스처 교통서비스2팀장 박정현 △시설본부 기계시설처 기계시설팀장 우성태 △시설본부 기계시설처 셔틀트레인팀장 조동주 △시설본부 에너지환경처 에너지관리팀장 김동수 △시설본부 에너지환경처 환경관리팀장 조정호 △건설본부 건설기획처 공항계획팀장 성기광 △건설본부 건축기계처 수하물설비팀장 김영종 △미래사업추진실 복합도시사업처 항공시설개발팀장 김광열 △미래사업추진실 복합도시사업처 물류개발팀장 최병국 △미래사업추진실 복합도시사업처 화물운영팀장 이준영 △항공보안실 항공보안처 보안검색팀장 이영중 △항공보안실 항공보안처 테러대응팀장 유길상 △스마트추진단 스마트정보처 경영정보팀장 최형규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서장 전보> △감사실 김병수 △기획조정실 위봉수 △기업금융처 이창섭 △진단기술처 이영철 △재도약성장처 박노우 △수출마케팅사업처 김상구 △창업지원처 우영환 △성과보상기획처 국광태 △성과보상사업처 허재영 △수도권경영지원처 석동인 △서울지역본부 이종철 △서울북부지부 황성익 △경기지역본부 주상식 △인천지역본부 김춘근 △경기서부지부 윤용일 △강원지역본부 권흥철 △강원영동지부 최천세 △충북북부지부 문현선 △광주지역본부 김흥선 △전남동부지부 박홍주 △부산지역본부 권오민 △경북지역본부 황의경 △경북동부지부 홍병진 △경북남부지부 이상국 △울산지역본부 박정근 △경남지역본부 김이원 △경남동부지부 류치문 △제주지역본부 최학수 △청년창업사관학교 김은광 △호남연수원 김양호 △대구경북연수원 송경준 <승진> ◇1급 △혁신전략실 이수형 △재도약성장처 최학수 △기업인력지원처 김종균 △경기서부지부 주상식 ◇2급 △기획조정실 이광진 △혁신전략실 황석진 △기업인력지원처 정연욱 △수도권경영지원처 허재영 △경기지역본부 이영철 △충남지역본부 김용주 ◇3급 △홍보실 신석호 △인재경영실 이한별 △혁신전략실 김민애 △혁신전략실 이병하 △기금관리실 이성임 △고객행복실 이한주 △융합금융처 윤지현 △재도약성장처 양창영 △리스크관리처 이꽃님 △리스크관리처 이상규 △해외직판사업처 조병훈 △기업인력지원처 황상호 △기업인력지원처 김태환 △경기동부지부 이상목 △충남지역본부 최호웅 △전북지역본부 김종화○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부장>△전략사업본부장 이재혁 △도시재생본부장 한병홍 △건설기술본부장 한효덕 <부서장> △비서실장 변한수 △홍보실장 김재경 △미래혁신실장 오영오 △감사실장 서남진 △안전기획단장 장철국 △기획조정실장 이창희 △경영관리실장 공영규 △사업계획실장 박정우 △재무처장 갈창훈 △판매보상기획처장 김운준 △총무고객처장 김영욱 △인사관리처장 김요섭 △노사협력처장 하승호 △법무실장 서창원 △경영정보처장 김미숙 △인재개발원장 이재구 △계약단장 조경숙 △주거복지기획처장 윤복산 △주거복지사업처장 김경철 △주거복지지원처장 노영봉 △주거자산관리처장 박철흥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장 조인수 △중앙공동주택관리분쟁조정위사무국장 주희식 △스마트도시계획처장 박성용 △스마트도시개발처장 류동춘 △공공택지기획처장 임춘 △공공택지사업처장 정은구 △도시사업처장 고희권 △도시기반처장 전종수 △공간정보처장 윤행호 △사업영향평가단장 권오업 △도시경관단장 김선경 △공공주택기획처장 강동렬 △공공주택사업처장 서호수 △공공분양사업처장 오주희 △주택설비처장 이제헌 △스마트주택처장 최옥만 △주택원가관리처장 신경철 △고객품질혁신단장 오주헌 △국책사업기획처장 이규호 △산업단지처장 안병구 △금융사업기획처장 한병호 △공공지원임대사업처장 손순금 △남북협력처장 이병만 △해외사업처장 이정관 △쿠웨이트사업단장 황필재 △도시재생계획처장 유창형 △도시재생뉴딜사업처장 박동선 △도시정비사업처장 김백용 △청년주택계획처장 유수철 △청년주택사업처장 박효열 △국유재산사업처장 이용삼 △도시건축사업단장 이용준 △단지기술처장 임동희 △주택기술처장 김기식 △건설관리처장 권혁례 △기술심사처장 이명하 △동반성장처장 배인영 △연구지원처장 남기호 △서울지역본부장 홍현식 △서울지역본부 사업기획처장 박봉규 △서울지역본부 판매보상처장 김종환 △서울지역본부 단지사업처장 백승의 △서울지역본부 주택사업처장 이래형 △서울지역본부 남양주사업단장 하재기 △서울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배호용 △서울지역본부 위례사업본부장 윤상용 △서울지역본부 하남사업본부장 황정섭 △서울지역본부 양주사업본부장 김희중 △인천지역본부장 장종우 △인천지역본부 사업기획처장 송준경 △인천지역본부 판매보상처장 강한수 △인천지역본부 단지사업처장 박만영 △인천지역본부 주택사업처장 이중호 △인천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방명수 △인천지역본부 청라영종사업본부장 김인기 △인천지역본부 광명시흥사업본부장 이영중 △인천지역본부 파주사업본부장 오승식 △인천지역본부 고양사업본부장 이정욱 △경기지역본부장 장충모 △경기지역본부 사업기획처장 이원재 △경기지역본부 판매보상처장 박용민 △경기지역본부 단지사업처장 김형식 △경기지역본부 주택사업처장 윤영종 △경기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권대혁 △경기지역본부 동탄사업본부장 이치훈 △경기지역본부 동탄사업본부 사업관리단장 이정관 △경기지역본부 동탄사업본부 건설사업단장 김욱환 △경기지역본부 평택사업본부장 정원용 △경기지역본부 화성사업본부장 박광식 △부산울산지역본부장 문정인 △부산울산지역본부 사업관리단장 황수호 △부산울산지역본부 건설사업단장 강신정 △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광역사업단장 김철수 △부산울산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단장 우윤식 △강원지역본부장 심형석 △강원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단장 권세연 △충북지역본부장 경지호 △충북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단장 김진태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최화묵 △대전충남지역본부 사업관리단장 김응태 △대전충남지역본부 건설사업단장 백대현 △대전충남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단장 김순길 △전북지역본부장 임정수 △전북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단장 권창호 △광주전남지역본부장 백인철 △광주전남지역본부 사업관리단장 신복식 △광주전남지역본부 건설사업단장 이재로 △광주전남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단장 전용암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정진 △대구경북지역본부 사업관리단장 송진선 △대구경북지역본부 건설사업단장 이대영 △대구경북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단장 김성호 △경남지역본부장 오채영 △경남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단장 윤병주 △제주지역본부장 김희수 △세종특별본부장 김수일 △세종특별본부 사업관리처장 조해식 △세종특별본부 단지사업처장 박준홍 △세종특별본부 주택사업처장 김종필 △미군기지본부장 방정민 △미군기지본부 건설사업단장 위성복○한국에너지공단 ◇승진 △1급 김동수 나을영 우영만 △2급 이한우 윤영상 김회철 김종호 △3급 김도균 이윤경 김익표 양덕환 김진호 노경완 허견 박경순 전관택 김상준 ◇부서장 전보 △회계운영실장 나을영 △수요관리정책실장 이재용 △자금융자실장 김주완 △에너지복지실장 김경태 △통계분석실장 박성우 △신재생에너지정책실장 김성훈 △태양광·풍력사업실장 김성완 △국민참여실장 유기호 △인천지역본부장 이창후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최창기○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본부장급 △사무처 경영기획본부장 홍창원 △사무처 사업운영본부장 연성훈 △사무처 서비스혁신본부장 최정호 ◇부장급 △국립산림치유원 운영관리부장 이우진 △국립산림치유원 치유사업부장 박석희○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 김건곤 △한국학대학원장 양영균 △기획처장 심재우 △장서각관장 주영하 △국제교류처장 조융희 △한국학사전편찬부장 직무대리 윤진영 △연구정책실장 이정란 △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장 박용만 △해외한국학지원실장 박성호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장원석 △한국학사전편찬부 백과사전편찬실장 정미량 △한국학진흥사업단 사업○오리온그룹 <승진> ◇상무(한국 법인) △경영지원부문장 신호정 △영업1부문장 김기태 △연구소 글로벌지원팀장 정호영 △CSR실천부문장 정재훈 △AGRO부문장 권혁용 ◇상무(베트남 법인) △영업부문장 최경석 <위촉 변경> ◇상무(중국 법인) △생산부문장 이성수 △랑방공장장 임명준○BNK금융지주 ◇승진 <3급> △전략기획부 최용현 △재무기획부 박제욱 △CIB기획부 문영석 △BNK금융경영연구소 박재현 <4급> △CIB기획부 염동근○BNK부산은행 ◇승진 <부실점장> △정관모전지점 노원호 <3급> △투자금융부 감효석 △연서지점 권충회 △학장동지점 김경록 △부곡동지점 김기열 △서창지점 김미경 △여신기획부 김병욱 △영업부 김상건 △디지털금융개발부 김성태 △당평지점 김철민 △연지동지점 김홍복 △준법감시부 남정호 △녹산중앙지점 도우섭 △호찌민지점 문동권 △만덕동지점 민경오 △반여동금융센터 배준호 △인사부 서성필 △구서동금융센터 석태현 △여신심사부 송정호 △비서실 신훈섭 △부전동금융센터 양재영 △해운대금융센터 이동민 △성수동지점 이두한 △검사부 이상호 △시화공단지점 이정훈 △여신기획부 이주현 △마케팅추진부 이학수 △팔송지점 장창렬 △프로세스혁신부 주동희 △연산동금융센터 최혁준 △영도동삼동지점 최현숙 <4급> △구서동금융센터 강민지 △진영지점 김동희 △사상금융센터 김성민 △남양산금융센터 김숙희 △구로디지털지점 김연정 △김해공항지점 김연희 △정관지점 김지근 △영선동지점 김현미 △안락동금융센터 김혜정 △당리동지점 김호간 △모라동금융센터 김호진 △남양산금융센터 김효영 △연미지점 김효은 △기장지점 나효재 △사직운동장지점 남지연 △사상서지점 문해광 △기장지점 박보교 △장유지점 박세민 △사직동금융센터 박숙진 △벡스코지점 박숙희 △덕포동지점 박재휘 △IT개발부 박종태 △감전동금융센터 박주영 △안락동금융센터 박진우 △리테일금융부 박현규 △대구영업부 백효준 △IT개발부 서동훈 △온천동금융센터 서민주 △부산시교육청지점 서은진 △외환사업부 설현진 △신평동금융센터 송남경 △남천동지점 송현화 △부전동금융센터 신미수 △남산동지점 안현주 △여신감리부 엄태영 △대연동금융센터 우성헌 △센텀금융센터 유나연 △프로세스혁신부 유병욱 △다대2동지점 유상희 △부산시청지점 윤혜민 △영도금융센터 이나경 △모라동금융센터 이다혜 △사상역지점 이미선 △스마트영업부 이상원 △녹산중앙지점 이정훈 △신탁사업단 이지현 △좌동지점 이지호 △당평지점 이해영 △양산공단지점 이혜란 △인사부 임영기 △반여동금융센터 장윤서 △스마트영업부 장희진 △중앙동금융센터 전명희 △삼산동지점 전선희 △신용평가부 정성목 △망미동지점 정원호 △동방오거리지점 정진욱 △부평동금융센터 제영전 △김해금융센터 조명화 △내외동지점 조민균 △신탁사업단 주세련 △인사부 최동환 △수영민락역지점 하광현 △용호동지점 홍귀애 △Future Lab 홍승현 ○SM그룹 ◇부회장 승진 △대한해운 김칠봉 ◇부사장 승진 △경남기업 박석준 △코리코엔터프라이스 고재덕 ◇전무 승진 △우방산업 박흥준 △동아건설산업 홍창기 ◇상무 승진 △동아건설산업 신성동 △남선알미늄 김종혁 △경남모직 GMB사업부 박영길 ◇이사 승진 △대한해운 우준욱 배연성 △SM상선 이윤재 △KLCSM 구자운 △티케이케미칼[104480] 조유선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 홍관포 △SM중공업 김기원 ◇이사대우 승진 △삼라 김효연 △동아건설산업 길태현 성낙원 △경남기업 성명주 △대한해운 우기채 △SM상선 신현섭 최광국 문상필 △대한상선 조해진 △티케이케미칼 한영균 권혁원 이상숙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 민경석 △한일개발 장경철 △SM생명과학 손현우 ◇부장 승진 △우방산업 김형영 설현석 이대진 △SM상선 건설부문 최재윤 최종민 △동아건설산업 박영상 △경남기업 강정순 김성훈 김무성 박영식 △삼환기업 백현우 김진규 송호일 △SM상선 김형태 강무성 김기업 김성현 김세철 신우철 안진우 △대한상선 양철호 △KLCSM 서광택 임왕현 △코리코엔터프라이스 오진석 △티케이케미칼 김용진 김영규 배성현 이상권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 장수원 △SM케미칼 지송근 민범식 △경남모직 GMB사업부 이광락 △신광 박준서 △한덕철광산업 박순주 홍규원 임호원 소남호 ○데일리스포츠한국 ◇승진 △판매이사 우승필 △편집부장 이수경 △생활경제부장대우 유승철○한겨레신문 ◇팀장(출판국 한겨레21부) △편집팀장 구둘래
2018.12.27 I 신중섭 기자
“내년 서울 집값 상승률 1% 내외로 안정” 전망
  • “내년 서울 집값 상승률 1% 내외로 안정” 전망
  • 서울 서초구 서초우성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인 래미안 리더스원 모델하우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으로 내년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이 1% 내외로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대내외 거시 충격이 있을 경우 부동산 시장이 급냉할 가능성도 제기됐다.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이 지난 10일 발간한 ‘9ㆍ13 대책 이후 서울 주택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서울 주택시장은 규제 강화, 거래 감소 등으로 안정되겠지만, 대기 수요와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하기보다는 1% 내외의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이 보고서를 작성한 허문종 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정책에 후행적으로 반응하는 점을 고려할 때 2015년 9월 주거안정대책부터 시작된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는 시차를 두고 서울 주택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봤다.다만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내년 강보합세 전망을 한 이유는 수요와 공급 간 불일치 때문이다.우선 수요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수요기반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올 3분기 기준 단기유동자금이 1105조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63.2%에 달한다.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이 다른 계층에 비해 월등히 높고, 대기수요가 상당한 점은 추가 주택 매수 여력을 뒷받침해준다. 실제 지난달 진행된 서울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분양의 경쟁률이 42대 1을 기록한 점이 그 방증이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건설사 보증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아 청약에 최소 10억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했다.공급 측면에서는 수도권에서 주택 공급은 늘어나지만 서울 선호지역의 아파트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어서 ‘실질적인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할 것으로 허 연구위원은 내다봤다.국토연구원이 추정한 2018∼2022년 서울의 연평균 신규 주택 수요는 5만5000호, 국토교통부가 추정한 연평균 공급물량은 7만2000호로, 수치상으로는 공급이 충분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14∼2018년 서울의 전체 주택 준공물량 중 아파트의 비중이 연평균 40.6%로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57.5%보다 크게 낮다. 또 2018∼2022년 연평균 신규 수요 가운데 아파트 수요가 4만호에 달하지만 신규 공급은 3만6000호에 그쳐 연평균 4000호 정도가 부족한 실정이다.허 연구위원은 “다년간 지속한 서울 주택가격의 급등 현상은 전체 주택보다 아파트, 특히 신축 아파트의 공급 부족에 기인했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대책이 서울 선호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요 해소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에선 서울 주택시장의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도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매매-전세가 갭의 확대,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등이다. 허 연구위원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기는 하나 참여정부 당시처럼 규제 강화 이후 대내외 거시적인 충격이 더해질 경우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급랭할 수 있어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12.25 I 박민 기자
"부담금 낮추자"…강남 재건축 '추진위 구성' 속속 미뤄
  • "부담금 낮추자"…강남 재건축 '추진위 구성' 속속 미뤄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 시점에 따라 세금이 최소 2억~3억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는데 별 수 있나요? 대다수 주민 의견대로 정비사업 진행을 내년 이후로 늦추기로 했습니다.”(서울 강남구 A재건축 단지 예비추진위원회 관계자)재건축 사업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재건축 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정비사업 일정을 늦추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주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추진 아파트에서다. 올 들어 집값이 많이 뛴 만큼 이를 공시가격에 반영할 내년 이후로 정비사업을 늦춰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는 재건축 부담금 산정 공식에 따라 조합원들의 부담금 규모가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 이상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다만 전체 재건축 일정 지연이 불가피해 개발비용이 포함된 조합원 분담금 규모가 커질 수 있는데다 추가 정책 변수에 따라 사업 불확실성도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행위가 정비사업에 의존하는 서울 주택시장에 공급 부족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피할 수 없다면 부담금 줄이자”… 추진위 구성 ‘내년 이후로’올해 초 6년 만에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원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실제 올해 초 국토부가 전국 주요 재건축 단지 20곳을 대상으로 자체 시뮬레이션한 결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재건축 부담금은 최고 8억4000만원(평균 4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재건축 초과이익은 준공 시점의 새 아파트 가격(조합원 분양가+일반분양가+소형 임대주택 가격)에서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일 당시 공시가격 및 개발비용, 정상 주택가격 상승분(주변 시세 상승분) 등을 제한 금액이다. 이 금액이 조합원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최고 50%의 재건축 부담금을 부과한다. 준공인가일 공시가격이 낮을수록, 재건축 추진위 설립 승인일 공시가격은 높을수록 부담금 규모가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무섭게 뛰어 내년 공시가격이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16.76% 뛰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매년 4월 말께 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되지만 내년 초 추진위 승인을 받는다면 2019년 1월 1일 공시가격 산정일을 기준으로 부담금을 산출한다”고 말했다. 강남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개포동 일대 개포주공 5~7단지도 지난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당초 계획과는 달리 내년으로 추진위 구성을 늦췄다. 이들 단지는 전체 재건축 단지 평균의 두배에 달하는 26%(각 단지 평형별 평균 상승률)의 시세 상승률을 보였다. 개포주공5단지 예비추진위 관계자는 “부담금을 피할 수는 없지만 이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내년 주택경기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올해 집값 상승분이 반영된 공시가격을 적용하면 개발이익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오금동 가락상아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은 이후 최근 재건축 동의율 요건(50%)을 뛰어넘는 80%의 주민 동의서를 받았다. 하지만 내년 1월 이후로 추진위 신청을 미룰 예정이다. 이 단지 예비추진위 관계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올 들어 내년 공시가격을 대폭 올리겠다고 수차례 강조해 주민들 사이에서 공시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전용 106㎡형은 올 1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지난 9월 9억9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재건축 늦어지면서 주택 수급 불안 우려” 주변 재건축 추진 단지와 통합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원점에서 시작하는 곳도 있다. 통합 재건축을 통해 추진위 설립 시점을 늦출 수 있는데다 주변 도로나 시설 등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역 랜드마크로서 단지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남구 개포지구에 속한 현대1차와 우성3차, 경남아파트는 각 단지별로 소유주를 대상으로 통합 재건축 동의서를 걷고 있다. 2016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던 현대1차는 현재 재건축 동의율 65%를 넘은 상황이다.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통합 정비구역 변경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 말 추진위가 구성된 이후에는 공사 기간을 최대한 줄여 부담금을 확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재건축 추진 단지의 경우 정비사업 일정을 늦추면 결국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단지 내부에서도 주민들의 셈법이 다양해 서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 경우 사업 일정이 늦춰지면서 결국 주택 수급(수요와 공급) 불안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8.12.13 I 김기덕 기자
‘서울형 리모델링’ 내년 상반기 윤곽 나온다
  • ‘서울형 리모델링’ 내년 상반기 윤곽 나온다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좌초 위기에 놓였던 ‘서울형 리모델링’ 사업이 내년 상반기 구체화할 전망이다. 내년 4월 정부가 리모델링 때 내력벽(건축물 무게를 지탱하도록 설계한 벽) 철거까지 허용한다면 서울형 리모델링 사업 추진도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형 리모델링은 공공의 지원을 받아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되, 증축된 단지 내 주차장이나 커뮤니티시설 일부를 지역사회에 개방, 공공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재생 사업을 말한다.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강동구를 마지막으로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된 4개 자치구 7개 단지 모두 ‘서울형 리모델링 기본설계 및 타당성검토 용역’ 발주 계약을 마쳤다. 앞서 지난 6월 서울시는 △중구 남산타운 △구로구 신도림 우성1·2·3차 △송파구 문정시영·건영 △강동구 길동 우성2차 아파트 등 7곳을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가 속한 중구와 구로·송파·강동구는 지난 9월부터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용역 경쟁입찰을 부쳤지만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아예 없거나 1곳에 그쳐 두 차례 이상 유찰됐다. 이들 자치구는 결국 입찰 자격을 갖춘 업체와 수의계약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아파트 리모델링 사례가 적다보니 경험이 있으면서도 규모까지 갖춘 업체를 찾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연말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용역은 내년 상반기로 일정이 밀렸다. 용역 기간은 5개월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잇따라 용역 계약이 체결된 점을 고려하면 일러야 내년 4월께 용역 결과를 알 수 있는 셈이다. 용역엔 △주민 설문조사를 포함한 현황 분석 △지역과 공유할 시설 등 공공성 적용 방안 △기본설계 △추정 분담금 산출 △주민설명회 등이 포함돼있다. 리모델링업계에서도 서울형 리모델링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은 “2014년 정부가 3개 층 수직증축을 허용하고 가구 수를 10%에서 15%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를 완화했지만 아직 착공한 단지가 없다”며 “서울형 리모델링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2004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총 2993단지 114만6576가구로, 2020년이면 전체 아파트의 77.4%가 리모델링 연한 15년을 채우게 된다. 다만 서울형 리모델링은 내력벽 철거 허용 여부라는 또 다른 산을 넘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3월까지 ‘세대 간 내력벽 철거’ 결정을 보류했다. 내력벽 철거가 허용되면 아파트 평면을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 사업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아파트 주민도 아직까지는 리모델링 추진 의지가 강하지 않다”며 “석 달 동안 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비롯한 현황 분석, 공공성 적용 방안 등 기본 작업을 진행한 뒤 4월 나올 정부의 내력벽 철거 허용 여부에 따라 기본설계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12.13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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