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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41건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
  • [문화대상 최우수작_연극]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
  •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 공연 사진. (사진=IPO Company)[이데일리 김보영 기자]극단 신세계의 ‘생활풍경’이 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막을 내린 제42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이다. 지난해 9월 초연 이후 이번 서울연극제에서 재연해 5월 14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랐다.‘생활풍경’은 관객 참여형 연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장애와 경제적 약자를 대하는 우리의 차별적 시선, 인간이 지닌 이기심의 민낯을 그대로 까발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제42회 서울연극제에선 대상(서울시장상)을 비롯해 연출상, 신인연기상(김선기) 등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극은 과거 발달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쟁점으로 열린 실제 토론회를 모티프로 했다. 무대와 객석 사이 경계를 허문 난장 토론 형식의 연극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관객이 직접 특수학교 설립을 지지하는 입장과 한방병원 설립을 지지하는 입장을 선택할 기회를 주고, 그 선택에 맞는 시각에 따라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도왔다. 다만 하나의 시선을 강요하지 않았다. 양측의 자리를 바꾸는가 하면, 비장애인이 아닌 장애인이 절대적 다수가 된 사회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하는 등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겼다.극단 신세계의 대표로 이번 작품을 맡은 김수정 연출은 제40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인 ‘공주들’을 비롯해 ‘망각댄스’, ‘이갈리아의 딸들’, ‘별들의 전쟁’ 등을 작업했다. ‘생활풍경’은 특히 극단 신세계 단원 30명이 함께 만든 공동창작 작업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생활풍경’과 함께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작품은 극단 무천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 신진호 연출 ‘카르타고’였다.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은 인간의 실존적 외로움과 불안이 무심함에서, 궁극적으로는 화합과 화해로 나아가는 과정들을 대중성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고, ‘카르타고’는 보호관찰소에서 태어나 죽음을 맞이한 소년의 삶을 통해 법적 보살핌의 한계, 인간이 지닌 도덕적 양면성을 진지하게 고찰했다는 분석이다. 오랜 토론 끝에 ‘생활풍경’을 최우수작에 선정한 심사위원단은 “어느 한쪽이 옳다는 메시지를 주입하지 않고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토론으로 펼치되 최종 판단의 몫을 관객에게 주려 한 시도가 의미있는 작품이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연극 부문 주요 심사기준인 ‘동시대성’과 ‘대중성’에 모두 부합하는 작품이었다고 평했다. 심사위원단은 “특수학교 설립 문제 및 님비, 핌피 현상 등 시의성있는 사회적 이슈들을 환기한 점, 이를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감각으로 풀어낸 점도 돋보인다”고 선정 이유를 꼽았다. △연극부문 심사위원김미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학과 교수, 김소연 연극평론가, 김수미 극작가, 남명렬 연극배우, 이대영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이성곤 평론가, 이은경 평론가, 황두진 서울예술대 공연창작 연극과 교수, 황승경 평론가. (가나다순)
2021.10.06 I 김보영 기자
 소아청소년·임산부·부스터샷, "접종 이득이 더 커"
  • [밑줄 쫙!] 소아청소년·임산부·부스터샷, "접종 이득이 더 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화이자 백신. 사진=이데일리)첫 번째/ 16~17세 백신 사전예약 시작10월 5일 오후 8시부터 16~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됐습니다. 사전예약 기한은 29일 오후 6시까지로, 접종은 10월18일부터 11월13일까지 이뤄집니다.만 12~15세(2006~2009년생)는 2주 뒤인 10월18일~11월12일 사전예약을 하고, 11월1일~27일에 백신을 맞게 됩니다.소아청소년도 성인과 동일한 양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인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접종받습니다. 접종자 본인과 보호자(법정대리인)의 자발적 동의를 기반으로 단체 접종이 아닌 개인별로 사전 예약이 진행됩니다.◆"조산, 유산과 백신 관계 無"임산부 예방접종 사전예약도 8일 시행됐습니다. 접종은 오는 18일부터 화이자,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됩니다.임산부 백신 접종이 안전한 지에 대해서 걱정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방역당국과 전문가는 접종 이득이 더 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단장은 "임신부 접종을 이미 시행하고 있는 미국 등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신부의 이상반응 발생여부는 일반성인과 유사하며, 접종여부에 따라 조산, 유산, 기형아 발생 비율에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미국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서 지난달 논의한 자료에 따르면, 임신부 5096명을 출산한 후 3개월까지 추적조사한 결과 임신 전, 임신 20주 이전에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 접종을 받은 2456명에 대한 자연유산 누적을 확인한 결과 증가하지는 않았습니다. 조금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는 "백신은 임신 모든 시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다"고 조언했습니다.◆부스터샷도 도입돼...'문 대통령 먼저'같은날 부스터샷 사전예약도 시작됐습니다. 부스터샷이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하는 추가 접종입니다.부스터샷 사전예약은 백신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만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대상입니다. 추진단은 부스터샷 접종이 감염 예방 효과를 대폭 증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화이자 추가접종군은 추가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 효과 11.3배, 중증화 예방 효과 19.5배가 각각 높았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군이 기본 접종한 대상군에 비해 18~55세는 평균 바이러스 억제력이 5배, 65 ~85세는 1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안전성 문제도 기본 접종과 비교해 더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접종의 이상 반응이 기본 접종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뜻입니다.한편 청와대는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스터샷 접종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 4월 30일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문 대통령이 직접 부스터샷 조기접종에 응한 것입니다. (사진=유튜브 캡처)두 번째/ '손가락 위주로 씻었다' 오락가락 윤석열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王(임금 왕)'자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논란은 지난 1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토론 과정에서 손바닥에 한자로 왕(王)자를 그린 것이 포착되며 불거졌습니다.그러자 앞서 지난달 26일 3차 토론회 때부터 지난달 28일 4차 토론회에도 왼쪽 손바닥에 '왕'자가 그려져 있는 모습이 확인되며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무속인 개입설' 등 여러 추측이 잇따랐습니다.윤 전 총장은 "같은 아파트에 살고 계신 할머니 열성 지지자분들이 토론회에서 힘내라며 써줬다고 한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가십거리'로 끝날 사건이 '천황급'으로...이 논란이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은 이유로 윤 전 총장 캠프의 미숙한 대처가 꼽힙니다. 성숙하게 대처했다면 이야깃거리로 소비되고 끝날 이슈가 커졌다는 뜻입니다.논란이 가속화되자 윤 전 총장 캠프 김용남 대변인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손소독제도 안 바르냐는 질문에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젠 왕XX 라면도 안 먹는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대처가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이 같은 행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전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십거리'로 끝날 '왕자' 사건을 윤석열 캠프가 점점 더 '천황급'으로 키우고 있다"며 "아재 개그를 넘어서 온 세상의 웃음거리로 '윤석열 후보'를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세 번째/ 인스타, 페북 '먹통 사태'페이스북과 그 계열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왓츠앱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접속 장애 상태에 빠졌습니다.접속 장애 현상은 4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표준시 오전 11시 45분경 시작됐습니다.페이스북 사이트는 1시간 동안 로딩이 불가능했고,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의 경우 접속은 가능했지만 새로운 피드를 불러올 수 없었고 메시지 전송도 불가능했습니다.◆6시간 동안 이어져, 13년만에 최악이 접속 장애는 6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페이스북은 오후 7시(현지시간)쯤 트위터(SNS)를 통해 “우리가 돌아왔다. 당신의 참을성에 감사하며 이번 접속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은 정확한 오류의 원인은 밝히지 않았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장애를 의심하고 있습니다.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의 앱이 계열사 앱을 포함해 동시다발적으로 먹통이 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CNBC는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를 '2008년 이후 최악의 가동중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2008년 페이스북은 약 하루 동안 다운된 적이 있는데, 당시 사용자는 8000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계열사 앱 포함 약 30억명의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다는 비판입니다.
2021.10.06 I 전수한 기자
손바닥 `왕(王)자`에 위장당원 논란까지…골머리 앓는 윤석열
  • 손바닥 `왕(王)자`에 위장당원 논란까지…골머리 앓는 윤석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이은 구설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한자 ‘임금 왕’(王)자를 쓰고 나온 데 이어, 2차 컷오프를 앞두고 ‘위장 당원이 증가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다. 이를 두고 윤 전 총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정치권 전방위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윤 전 총장은 손바닥에 `王`자를 그린 상태에서 TV토론 방송에 수차례 출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열성 지지자의 응원 메시지였다는 해명 이외에는 불충분한 설명으로 연일 도마에 올랐다.윤 전 총장 캠프의 김용남 대변인은 지난 4일 MBC 라디오에서 ‘왜 손바닥의 글씨를 남겨 놨는가’라는 취지의 사회자 질문에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는 답변을 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여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아닌 주술의힘으로 정권 교체를 꿈꾼다’는 비아냥이 나왔다.이 사태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윤 전 총장은 재차 입방아에 올랐다. 그는 지난 4일 부산 사상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우리 당 경선에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다. 여러분도 들었을 것이다. 위장 당원들이 엄청 가입했다”고 주장했다.이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개입하기 위해 조직적인 시도가 있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해당 발언에 대해 홍준표·유승민 등 당내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당원 모독’이라며 윤 전 총장에 공식 사과를 촉구했고, 윤 전 총장은 “민주당의 정치 공작에 경각심을 가지고 똘똘 뭉쳐야 한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5일 CBS 라디오에 나와, 위장 당원이 많이 가입했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2030 호남에서의 가입자 증가세가 평소의 10배 정도가 나오다보니, 혹시 민주당의 역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서 윤 전 총장이 그런 우려를 나타낸 것 같다”면서도 “윤 후보 측에서 그걸 분석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피상적인 통계만 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꼬집었다. 특히 `王`자 논란과 관련해서는 “우스갯소리로, 이슈 메이킹 능력은 탁월한 것 같다”면서도 “이런 식의 이슈 메이킹은 지속돼선 안 된다. 좀 메시지 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캠프를 겨냥했다.
2021.10.05 I 권오석 기자
"여기가 윤석열 다녀간 용하다는 곳?"...'셀프 부적' 성지순례
  • "여기가 윤석열 다녀간 용하다는 곳?"...'셀프 부적' 성지순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손바닥에 새긴 왕(王)자에 대해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셀프 부적’ 영상엔 누리꾼의 이른바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12월 29일 한 무속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누구나 가능한 ‘셀프’ 부적이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여기가 그 윤짜왕(윤짜장+왕)이 다녀간 용하다는 곳인가요? 어쩐지 점점 토론 실력이 좋아진다 했더니 정말 왕(王)이네요!”라는 댓글이 달렸다.개천절 연휴를 지나 5일 오전까지 “무당층 공략법…‘무당’층의 목소리를 경청한다”, “오마이갓…이렇게 딱 들어맞을 수 있나?”, “성지순례 왔어요. 저도 말 잘하고 싶어요”라는 댓글이 쏟아졌다.이 영상의 조회 수는 비슷한 시기, 같은 채널에 올라온 다른 영상의 평균 조회 수에 비해 20배 가량 높았다.윤 전 총장은 지난 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5차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한자로 ‘왕’을 새긴 채 참석했다. 이때뿐만 아니라 지난 3차와 4차 TV토론회 등 세 차례 잇따라 손바닥 한가운데 왕자를 적고 나왔다.이 모습이 화제가 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유튜브에 올라온 ‘셀프 부적’ 영상이 떠돌기 시작했다. 사진=유튜브 ‘예ㅇㅇTV’ 영상 캡처해당 영상에서 무속인은 “나침반으로 동쪽을 확인한 뒤 마음을 가다듬고 서서 숨을 고르며 구체적인 염원을 하고, 숨을 멈췄다 깊게 들이마신 후 양손에 숨을 뱉는다. 오른손으로 왼손에 상황에 맞는 글자를 쓴다. 중요 포인트! 뒤돌아 보지말고 그대로 나가기!”라며 셀프 부적 쓰는 법을 설명한다. 특히 손바닥에 왕자를 쓰면 “말발이 달리거나 가기 싫은 자리에 가야 할 때 (효과가 있다)”라고 부연했다.하지만 윤 전 총장 측은 “일부에선 주술적인 이야기를 자꾸 하려는 것 같은데 그쪽 계통 사람이 그런 의미로 적어줬다든지 하면 검은 매직으로 안 쓴다”며 해프닝임을 강조했다.윤석열 캠프 대변인인 김용남 전 의원은 4일 MBC 라디오에서 “뭐 한 건 잡았다는 식으로 계속하고 있다”며 당 안팎의 ‘무속신앙’ 공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김 대변인은 “앞으로 저희는 ‘왕뚜껑’ 라면도 안 먹을 것이고, 배에도 복근 왕자도 안 새기겠다”며 농담 섞인 답변을 이어갔다.그는 진행자가 ‘방역 때문에 손소독제를 바르거나 닦으면 웬만한 것은 지워지지 않나. 손을 씻지 않나’라고 묻자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라고 답하기도 했다.김 대변인은 “선거를 치르다 보면 의외로 그런 경우가 많다. 주변에 사시는 할머니들께서 기운 내라고 적어준 걸 선거에 나온 후보가 거부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손바닥이 아니라 얼굴이라도 내줘야 할 판”이라고 해명했다.이에 윤 전 총장과 당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홍준표 의원 측은 “거짓 해명이 계속해서 거짓말을 낳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대변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윤석열 후보는 거짓말 퍼레이드와 그것을 지적한 상대 후보에 대한 수준 낮은 물타기성 공격을 중단하라”고 말했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난 1일 MBN주최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토론회에 참석해 ‘왕(王)’ 자가 새겨진 왼손 손바닥을 펴보이는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김 대변인의 해명에 대해 “너무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반 우스갯소리로 이슈메이킹 능력은 탁월한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이런 식의 이슈메이킹은 지속 되어선 안 된다고 본다”며 “다만 윤 후보가 아마 우리 후보 중에서 여론조사 지지율이 가장 잘 나오는 후보로 분류되다 보니까 대중의 관심도, 언론의 관심도 뜨거운 게 아닌가. 그런데 윤 후보도 메시지 관리를 (할 필요가) 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이번에 윤 후보보다도 왕자 논란은 대변인단이 서너 분 되는 것 같은데 이분들이 종편 패널 활동 이런 거 많이 해서 그런지 후보의 정확한 확인보다는 즉답을 해야 된다는 압박이 있다”고 말했다.진행자가 “(윤 전 총장이) 손가락만 씻었다, 이런 답이 틀렸다고…”라고 말하자, 이 대표는 “임기응변으로 즉답을 하는가? 그건 후보랑 정확히 상황을 파악하고 어떤 일인지 알고 후보의 입장을 대변해야 되는 게 대변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종편 방송에) 가서 무슨 질문이 나와도 3초 내에 답해야 하는 것이 버릇”이라며 “선거캠프 대변인이 지금 그거하고 계시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하여튼 사람이 훈련된 대로 간다고, 종편 채널은 즉답이 원래 원칙인데 (이번엔) 너무 하신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2021.10.05 I 박지혜 기자
이준석, `王자 논란` 윤석열에 "이런 식 이슈메이킹 안 돼"
  • 이준석, `王자 논란` 윤석열에 "이런 식 이슈메이킹 안 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에 대해 “이런 식의 이슈 메이킹은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5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스갯소리로 이슈 메이킹 능력은 탁월한 것 같다”면서도 “좀 메시지 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같이 말했다.앞서 지난 4일 윤 전 총장의 캠프의 김용남 대변인은 MBC 라디오에 나와 ‘왜 손바닥의 글씨를 남겨 놓았는가’라는 취지의 사회자 질문에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고 답하며 논란을 키웠었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왕자 논란` 이런 것은 대변인단이 3~4명 되는 것 같은데 이분들이 종편 패널 활동을 많이 해서 그런지 후보의 정확한 확인보다는 즉답을 해야 한다는 이런 압박이 있다”며 “선거캠프 대변인이 그걸 지금 하고 계시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위장당원이 많이 가입했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2030 호남에서의 가입자 증가세가 평소의 10배 정도가 나오다 보니까 혹시 민주당의 역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서 윤 전 총장이 그런 우려를 나타낸 것 같다”면서도 “윤 후보 측에서 그걸 분석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피상적인 통계만 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꼬집었다.
2021.10.05 I 권오석 기자
'집사부' 출연 이낙연, 윤석열·이재명과 다른 이유
  • '집사부' 출연 이낙연, 윤석열·이재명과 다른 이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BS ‘집사부일체’(이하 ‘집사부’)출연 소식을 직접 전하면서 공개한 한 장의 사진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사부일체’ 대선주자 특집에 출연했다. 분주한 경선 일정을 치르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망설였지만, 네 분 출연자와 제작진의 넘치는 에너지에 휩쓸려 오랜만에 집에서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사진=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이와 함께 이 전 대표는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집사부일체 멤버 4인(이승기, 양세형, 김동현, 유수빈), 그리고 부인 김숙희 씨도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이 전 대표에 앞서 출연한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편에서는 이들의 부인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특히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각종 이슈로 언론 보도에서 언급되며 인지도를 얻은 것과 달리 이 전 대표의 부인 김숙희 씨는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져 있다.이 전 대표는 “연애 시절 아내가 저의 메마른 마음을 녹인 ‘추억의 음식’ 된장찌개를 출연자들과 함께 나누고, 손녀와 영상통화도 했다”며 “요리에 관심이 많은 양세형 씨는 아내의 된장찌개 요리법을 따로 적어가셨다. 아내가 반찬을 따로 포장해 드리기도 했다. 잘 드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제가 집에 들어오면 잠옷만 입고 지낸다는 아내의 폭로(?)에 이승기, 양세형, 유수빈, 김동현 씨가 제 옷장에서 파자마를 꺼내 함께 입고 촬영하기도 했다”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던져지는 진지한 질문에 저도 열심히 답해 드렸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방황하는 청춘들이 인생의 사부를 만난다’는 방송의 취지에 제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저는 어떤 ‘사부’였는지 궁금하다”며 “저와 함께하신 촬영이 즐거운 시간이었길 바란다. 정신없이 바쁜 저로서는 기대하지 못한 귀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이낙연 전 대표는 김숙희 씨와 1980년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숙희 씨는 이화여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같은 대 교육대학원 출신 미술교사였다.(사진=SBS ‘집사부일체’)한편 ‘집사부’는 최근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들을 초대했다. 윤 전 검찰총장부터 이 지사, 이 전 총리까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1~3위에 오른 대선주자들이 출연하고 있다.지난 26일 방송된 ‘집사부’ 예고편에서 이승기는 이 전 대표를 두고 ‘정치스펙 끝판왕’이라며 “국회의원, 도지사, 국무총리, 당 대표를 모두 거쳤다”고 설명했다. 내달 3일 방송되는 ‘집사부’에서 이들은 늘 똑같은 표정과 자세로 사진을 찍는 이 전 대표를 두고 ‘국무총리실 밀랍인형’이라고 하는 등 가십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아재개그’를 시도하는 이 전 대표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대선이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들을 한 자리에 모은 ‘집사부’는 당분간 뜨거운 관심 속에서 좋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09.29 I 김민정 기자
유튜버 중국 진출은 우리 손에 ‘아도바’
  • [노재웅의 가치 스타트UP]유튜버 중국 진출은 우리 손에 ‘아도바’
  • 아도바 제공가치 있는 스타트업을 올립(UP)니다. 노재웅 기자가 스타트업과 같이(가치) 합니다. 이곳에서 함께 기업과 자신의 가치를 올리실 분 계신가요?[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국내 유튜버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스타트업이라고 아도바(Adoba)를 소개받았을 때 낯익은 이름 때문에 혹여나 잘못 읽은 것은 아닌지 다시 보게 됐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Adobe)와 흡사한 이름 때문이었다.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안준한(41) 아도바 대표 역시 “그런 소리를 많이 듣는다”면서 멋쩍게 웃으며 회사를 소개했다.안준한 대표 “저희 아도바의 철학은 분명합니다. ‘크리에이터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자’라는 모토로 만든 회사이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중국 진출을 택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튜브가 못 들어가는 나라인데, 이것이 반대로 기회가 됩니다. 중국은 도우인, 비리비리, 웨이보 등 상위 8대 영상 플랫폼이 모두 커다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유튜브의 최대 수요가 4000만명 수준인 반면, 중국은 8대 플랫폼 중 가장 작은 곳이 8000만명 이상입니다. 이곳에 콘텐츠 진입 장벽을 없앤다면, 얼마나 많은 기회가 만들어지겠습니까.”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 학사와 경영공학 석사를 마친 안 대표는 미디어와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경험을 쌓아왔다. 그중에서도 특히 가상현실(VR)에 집중해 제이앤컴퍼니즈라는 중국향 VR 플랫폼 기업을 창업했고, 중국 최대 VR 포털 ‘빠치빠치링(87870)’을 운영하는 해피 인터렉티브 네트워크 테크놀로지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실감콘텐츠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VR 분야에서 깊이 있게 사업을 전개하던 그가 갑자기 MCN으로 방향을 튼 이유는 무엇일까.안준한 대표 “VR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는 2016년부터 시장이 가장 큰 중국에서 VR 관련 사업을 했었죠.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 VR이 너무 정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VR 플랫폼·콘텐츠 사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크리에이터들과도 만나고 협업할 일이 잦았는데, 그때 현재 아도바가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요구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회사를 창업하게 됐습니다.”아도바의 안준한(오른쪽) 대표와 김승엽 사업팀장.사업팀의 김승엽(31) 팀장도 안 대표가 중국에서 만난 크리에이터 중의 한 명이다. 김 팀장은 중국 절강대를 졸업해 2017년부터 ‘한국삼촌TV’(중국 구독자 50만명 이상)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플랫폼 비리비리에서 채널을 운영한 1세대 중국향 크리에이터다. 김승엽 팀장 “중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일종의 문화사절단 역할을 해보자는 취지로 크리에이터 생활을 시작했어요. 정부 지원 글로벌 크리에이터 캠프가 중국에서 열렸을 때 안 대표님을 만났고,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저처럼 중국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것에 대해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됐었죠. 이후 사업을 본격화하신 2019년부터 합류해 라이브 커머스와 광고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아도바는 현재 28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만 구독자 이상의 메이저 크리에이터만 20팀을 넘게 보유 중이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구독자 수가 중국 진출 성공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안준한 대표 “한국에서 잘 돼야 해외에서도 잘 된다는 인식을 타파하려고 만든 것이 아도바입니다. 어차피 중국 플랫폼에서는 누구나 구독자 0명에서 시작합니다. 캣올린이라는 바이올린 전문 유튜버의 경우에도 2년 동안 한국에서 구독자가 3000명에 불과했지만, 아도바를 만나 중국에서는 진출한 지 2달 만에 15만명을 달성했습니다.”김승엽 팀장 “중국 영상 플랫폼에서 한국에 있는 개인이 혼자서 활동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중국은 특히 미디어와 관련한 정치 이슈나 외부적으로도 외교 이슈가 매일 터지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규모의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아도바는 중국 8대 영상 플랫폼과 공식 업무협약을 맺고 있어 가입부터 채널 개설, 중국 기업을 연결한 광고나 라이브 커머스, 수익 정산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해 성장 속도를 극대화해준다. 아울러 음악, 먹방, 반려동물 등 크리에이터들의 분야에 맞는 전담팀을 구성해 제목과 썸네일을 가이드해주고, 저작권 관리 및 이슈 대응도 전부 도맡아주고 있다.그 결과 사업 초기인 2020년 6월만 해도 132일이 걸리던 중국 구독자 1만명 달성 평균일수를 2021년 2월 기준 62일까지 단축했다. 아도바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중국 총 구독자수는 800만명에 달한다.지난달에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위벤처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어센도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아도바는 이번 투자금을 인재 영입과 자체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라이브 커머스 사업 전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김승엽 팀장 “지금은 플랫폼 광고 수익이 비즈니스모델(BM)의 대부분인데요. 하반기에는 아도바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서 키울 생각입니다. 중국에서는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마켓, 왕홍 비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왕홍이 중요한데요. ‘한홍’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한홍단을 만들어 라이브 커머스 등 여러 사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안준한 대표 “현재 한국에 40명, 중국 청주 법인에 20명 등 60명 직원과 함께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만 80명 이상으로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공자의 취업문이 생각보다 넓지 않습니다. 그것도 대부분이 영업 위주이고, 엔터테인먼트나 콘텐츠 쪽은 거의 없죠. 중국과 창의적인 업무 환경 두 가지를 모두 원하는 분이라면 아도바가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아도바 소속 주요 크리에이터 목록. 아도바 제공
2021.09.26 I 노재웅 기자
남혐 검증 잣대된 '집게 손'…기업들은 왜 사과하나
  • 남혐 검증 잣대된 '집게 손'…기업들은 왜 사과하나
  • “솔직히 기업들이 소위 '메갈 손가락'에 대해 사과하는 걸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기는 했어요. 근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 손가락 모양이 뭐길래, 페미니즘이 얼마나 나쁘다고 생각하길래 저렇게까지 하는거지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습니다.”평소 젠더갈등 이슈에 별 관심이 없다는 대학생 조모씨 (23)는 '집게손 모양'이나 '남혐 용어 사용' 논란에 기업들이 너무 쉽게 고개를 숙이는 것 같다고 했다. 일부지만 남성들이 왜 이같은 문제에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집게 손 모양을 광고나 홍보 포스터 등에 사용했다가 '남성혐오' 논란이 휩싸인 기업들이 잇따라 머리를 숙이면서 오히려 젠더갈등에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이다.일부 몰지각한 남성들의 일방적 트집잡기에 너무 쉽게 사과하면서 되레 백래시를 확산시켰다는 지적이다. 기업은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대응이었을 뿐이란 입장이나 이같은 사과가 그들의 주장을 정당화했다는 비난이 나온다.대한민국 페미니즘 운동의 도화선이 된 ’강남역 살인사건‘과 2017년 MeToo 운동 이후 5년간 축적된 젠더갈등은 백래시와 부딪치며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백래시는 사회·정치적 진보적인 변화에 대해 반발하는 심리나 집단행동이다.여성 인권 운동인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로 온라인 상에서 '페미'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며 일각에서는 남성 혐오와 동일시하는 시선마저 존재한다.대표적으로 지난 5월부터 일부 남성 커뮤니티 중심으로 특정 용어 혹은 손모양 사용 유무로 ’페미니즘‘ 검증을 시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같은 흐름에 휩쓸려 GS리테일, 스타벅스 등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기관인 국립 전쟁기념관까지 ’집게손 모양'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 여론에 떠밀려 고개를 숙였다.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가맹점주 게시판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관련 논란에 대해 "저를 포함한 관련자 모두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저에게 돌려주시고, 신속한 사태 수습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잘못된 페미 유의해야” VS “실체 없는 위협에 사로잡혀 ” 대학교 3학년인 이준한씨(가명 남·22). 그는 평소 젠더 갈등에 대해 일부 극단적인 사람과 단체들간의 문제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일부 표식이나 표현들로 인해 불필요한 젠더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사실 저도 이전까지는 집게 손 모양이 극단적인 페미를 뜻하는 지는 몰랐어요. 근데 저 손 모양이 잘못된 페미니즘 사상을 옹호한다면 유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이씨는 카카오가 ‘허버허버’라는 문구가 들어간 이모티콘 판매를 중단한 것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카카오 지난 4월, 일부 남성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의 반발을 이유로 ‘허버허버’라는 문구가 들어간 이모티콘을 판매 중지했다.'허버허버'는 '허겁지겁 무언가를 하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당초 처음 사용됐을 때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지만 일부 남성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남성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이 씨는 "해당 단어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한남충’ 등 혐오표현에 대한 반감으로 이런 과도한 반응이 나온 것 같다. 배경을 생각하면 이런 반응이 이해가 되기는 한다"고 말했다.직장인 박혜민 씨 (여 ·26) 는 “그들이 말하는 ‘잘못된 페미니즘’은 메갈리아를 말하는 것 같은데 해당 사이트는 이미 2017년에 폐쇄됐다”라며 “일부 남성들은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 실체가 없는 위협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 씨는 이어 “이제는 생산성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 실체 없는 무의미한 사실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것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취업 준비생 최가은 씨 (여·24)는 “여전히 일부 기사에는 된장녀, 명품녀, 김치녀 등의 용어가 보인다. 웅앵웅, 오조오억 등 출처가 불확실한 용어들을 걸고 넘어지기보다는 이런 명백한 혐오 표현부터 규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 3관왕 안산 선수는 자신의 SNS에서 '웅앵웅'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가 일부 남성들로부터 ‘남혐(남성 혐오) 표현을 사용했다며 댓글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최 씨는 “결국 가상의 ‘페미‘를 두려워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페미니즘이 추악한 여성우월주의, 혐오주의라는 오해를 버려야 한다. 그저 성평등 운동일뿐"이라고 말했다.그는 " 페미인지 아닌지 해명을 하라는 요구도 이해가 되지않는다. 그들만의 망상으로 누구를, 어디까지 검열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메갈 손가락' 모양으로 비난받은 기업들이다사과가 백래시 키웠다는 비난에 기업들 진퇴양난 기업들이 일부 남성들의 목소리를 들어 준 것이 오히려 젠더 갈등을 키웠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최근 백래시 규탄시위를 펼친 단체 '해일'의 김주희 대표는 "이들의 목소리에 반응을 한 것이 결국 페미니즘을 매도하고 억압하려는 남성들의 혐오발언을 키웠다"라고 강조하며 "이전 기업들의 반응 때문에 이들이 안산 선수를 향해서까지 사이버 테러를 감행한 것이다"라고 말했다.GS리테일 측은 논란 후 해당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는 징계를 받았고 GS25 마케팅팀장 역시 다른 부서로 발령했다.이후 6월에 조윤성 사장은 편의점사업부장에서 물러났고 한 달 후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다만 GS리테일은 해당 조치는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 김은주 소장은 '남혐' 주장에 기업 및 공공기관이 사과한 것은 여성의 자기권리 주장과 여성에 대한 차별에 대한 권리 주장을 남성혐오로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서 인정해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김 소장은 "기업은 (그들의 주장을) 합리화해주는 것이 아니라, 잘못됐다고 정당하게 문제 지적을 했어야 했다"며 "기업의 이미지 훼손 등에 대해 회피하고자 했겠지만 소비자의 절반이 여성인데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기업들이 남성혐오 논란에 대해 곧바로 사과한 것은 대해 당연한 선택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기업으로서는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으름장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GS리테일 관계자는 "해당 일로 (기업은) 정말 많은 홍역을 겪었다. 이슈화돼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회사는 초기 사과를 통해 대응하고자 했지만 결국 양쪽에서 모두 매도 당했다"고 하소연했다.스냅타임 박서윤 기자
2021.09.21 I 박서윤 기자
'Peaches'로 세계 녹인 저스틴 비버, '올해의 가수' 영예
  • 'Peaches'로 세계 녹인 저스틴 비버, '올해의 가수' 영예 [주말POP콘]
  • (사진=유니버셜 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 간 쏟아진 팝가수 및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 주말 핫한 주간 팝소식들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올 상반기 ‘피치스(Peaches)’로 음원차트를 휩쓸며 전세계를 사로잡은 팝가수 저스틴 비버가 팝 음악 시장에서 권위있는 시상식 중 하나인 ‘2021 MTV VMA’에서 2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2021 MTV Video Music Awards’(2021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이하 2021 MTV VMA)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여기에 타이틀곡 ‘Peaches’로 ‘베스트 팝’ 부문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등극했습니다.저스틴 비버는 수상 이후 “우리 모두 예측할 수 없는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음악은 우리가 이런 시기에도 서로에게 다가가 함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놀라운 수단이다. 모든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저스틴 비버는 이날 ‘Stay’와 ‘Ghost’로 ‘2021 MTV VMA’로 오프닝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015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다시 오른 무대였습니다. 특히 공식적으로 라이브 퍼포먼스를 공개한 적이 없었던 ‘Ghost’ 무대가 이날 시상식에서 처음 공개된 거라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앞서 저스틴 비버는 지난 3월 여섯 번째 정규앨범 ‘저스티스’(Justice)와 타이틀곡 ‘피치스’로 빌보드 차트를 휩쓸었습니다. 지난해 라임병 투병 사실을 고백한 후 발매한 정규 앨범이라 특히 많은 응원을 받았죠. 그는 이 앨범을 통해 발매 첫 주 만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동시에 1위를 달성한 최초의 남성 솔로 아티스트에 등횟수로는 ‘빌보드 200’에서 통산 8번째, ‘핫 100’에서 통산 7번째 기록입니다. 전설의 팝가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기록을 갈아 치우고 8장의 빌보드 차트 1위 앨범을 보유한 최연소 솔로 아티스트에도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또, 당초 발매 첫 주 양대 차트에서 전부 1위를 기록한 아티스트는 전 세계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여성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뿐이었으나, 이번 기록을 통해 저스틴 비버가 해당 기록을 세운 세 번째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대세를 입증했습니다.이 앨범은 특히 아내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에 대한 저스틴 비버의 사랑과 소중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곡들이 다수 수록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결혼 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되찾은 저스틴 비버의 가족적인 모습과 코로나19 시대 치유의 메시지가 돋보인다는 분석입니다. 그간의 사회적 이슈들과 투병 과정을 거치며 그가 느낀 치유와 정의에 대한 가치관도 엿볼 수 있었다는 호평을 이끌었습니다.국내 음원차트도 싹쓸이했습니다. 글로벌 차트는 물론 국내에서도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벅스 뮤직에서 차트 1위에 오르며 리스너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해외 아티스트의 곡이 국내 음원 플랫폼 종합 차트 1위까지 달성하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한편 이날 시상식 ‘올해의 음악상’은 10대 팝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차지했습니다. 신인상을 포함해 총 3관왕을 차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데뷔 앨범 ‘SOUR’(사워) 수록곡 ‘good 4 u’(굿포유)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7월 2번째 정규앨범 ‘Happier Than Ever’를 발매한 빌리 아일리시는 ‘베스트 비디오’ 부문을 비롯해 총 2관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이밖에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과 최근 새 앨범 ‘Star-Crossed’를 발매한 싱어송라이터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 라이브 무대들도 시상식에 풍성한 볼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올해로 38회를 맞이한 ‘2021 MTV VMA’는 매년 MTV가 주관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함께 팝 음악 시장에서 권위높은 시상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021.09.19 I 김보영 기자
中 판호 ‘중단→잠시 보류’ 번복 사태…충격파 회복 천차만별
  • 中 판호 ‘중단→잠시 보류’ 번복 사태…충격파 회복 천차만별
  • 중국 차이나조이 2020 게임쇼 현장 (사진=차이나조이 홈페이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얼마 전 중화권 매체발 게임 소식이 한국을 강타했다. 중국이 신규 게임의 판호(유통허가권) 심사를 중단한다는 소식이었다. 지난 8일 중국 정부기관이 게임 기업들을 불러모았고, 일종의 군기 잡기로 불리는 웨탄(約談·예약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판호 심사 중단을 알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 영향을 미쳤던 판호 심사 중단은 오보인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1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판호 중단 소식을 전한 뒤 다시 내용을 바꿨다. 9일 올라간 기사 내용을 보면 웨탄 참석자 말을 빌어 “신규 게임 승인은 잠시(for a while) 보류”라고 전했다. 신작 수 감소와 게임 중독 우려가 이유라는 것이다. “지난 상반기 신규 게임 승인이 공격적으로 이뤄졌다”며 다른 관계자의 발언도 더했다.그러나 바뀐 내용이 아닌 ‘판호 심사 중단’ 소식이 회자되면서 업계가 충격파가 몰아쳤다. 심사 ‘중단’과 ‘잠시 보류’는 받아들이는 기업과 시장 입장에선 하늘과 땅 차이다.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를 운영 중인 넥슨이 오보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최근 5거래일 넥슨 주가 흐름 갈무리넥슨 도쿄증시 주가를 보면 9일 장마감 기준 2237엔이 10일 장 시작과 동시에 2020엔을 기록했다. 14일 장마감 주가는 2031엔. 9일 이전 주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충격파에서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중국 텐센트와 긴밀한 협업 관계인 크래프톤 주가는 9일 49만5000원에서 10일 44만1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회복 중이다. 넥슨 대비 회복세가 빠르다. 4분기 나올 대형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펄어비스 주가도 요동쳤다. 9일 장마감 기준 8만4200원 주가가 다음 날 7만8300원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했다. 14일 들어선 9일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 회사 간판 게임 ‘검은사막모바일’은 중국 판호를 받아 현지 출시 전 사전예약 단계에 들어갔다.업계에선 판호 심사 중단 오보 사태를 두고 막연한 판호 발급 기대감에 따라 시장이 과하게 반응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사실상 중단에 가까운 수준인 가운데 긍정이든 부정이든 판호 관련 소식이 들릴때마가 주가가 들썩이는 상황이다.지난 4년여간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없다가 올해 들어 주요 게임 2종이 나온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드러난 사실만으론 나쁘게 볼 것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게임을 포함한 문화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우려감은 여전한 상황이다.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는 “중국이 검은사막모바일 외자판호를 내줄 당시도 일본과 유럽과 달리 한국은 1종뿐이었다”며 “규제 강화로 (현지 게임 대상) 내자판호 개수가 줄면 외자판호는 늘어날 수가 없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서 위 학회장은 “외교 이슈인데 외교부가 관심이 없다”며 “중국 왕이 국무위원이 방한할 때 외교부가 나서서 정확하게 판호 이슈를 전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1.09.14 I 이대호 기자
외교 소식통 "中왕이 방한, 문화 교류 논의 전망"
  • 외교 소식통 "中왕이 방한, 문화 교류 논의 전망"
  • 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월3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 하이웨이호텔에서 왕이(오른쪽)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팔꿈치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내일(14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한중 문화교류의 해’와 관련된 사업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 외교 소식통은 베이징특파원단을 만나 왕 부장의 방한 목적을 묻는 질문에 “한중 양자 회담이 진행될 때 기본적으로 정무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경제적 실질 협력이 이뤄지며 지역·국제 이슈 및 한반도 문제 등 4가지가 주요 의제로 설정된다”며 “이번 회담도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 틀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 개막 예정인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한국 측의 지지와 문재인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 등이 논의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실제로 어떤 얘기가 오갈지 말하긴 어렵다”며 “다른 이슈들도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라고 답했다.이 소식통은 왕이 부장의 방한에 맞춰 ‘한중 문화교류의 해’ 사업계획도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 사업이) 중요한 의제로 토론될 걸로 알고 있다”며 “외교장관 회담 끝나면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최근 중국에서는 연예계에 이른바 ‘홍색 정풍 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그 여파로 한국 K팝 가수들도 영향을 받고 있어 한중 문화교류의 해 활동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는 지난 6일 ‘비이성적으로 스타를 추종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전파했다’는 이유로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아이유 등 21개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에 대해 30일 정지하기도 했다.왕 부장은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를 순방한 후 14일 한국을 방문해 다음날 정의용 외교장관과 만난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4월 정 장관의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며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정 장관이 당시 수도 베이징에서 떨어진 샤먼을 방문한데 반해 왕 부장이 수도인 서울을 찾는 것이 차별이나 특혜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 소식통은 “한국은 개방적인 방역정책을 하고 있고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베이징으로 외빈이 들어온 케이스가 단 한번도 없다”며 “방역과 외교를 분리해서 이해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존 케리 미국 기후문제 특사 등도 올해 모두 중국 톈진에서 회담을 가졌다.
2021.09.13 I 신정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의선 회장의 파격 승부 "제네시스, 전기차만 생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정의선 회장의 파격 승부 “제네시스, 전기차만 생산”-금리 불안감에…9·10월 회사채 큰장 선다-힘받는 G2 고점론…더블딥 공포 ‘스멀’-[사설]의료대란 막은 노정합의, 실행도 공동노력 필요하다-[사설]잠재성장률 추락, 지속가능한 성장전략 다시 짜야△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스타 등용문’ 골프 대회 2년 만에 활짝-“과감하게 핀 직접 공략” “블라인드 홀 특히 주의”-박민지가 노리는 두 가지 목표는…“시즌 7승, 최다 상금”△줌인&-예스맨에서 홍기만성으로…성실함 하나로 달려온 ‘천일동안’-“오로지 투쟁” 첫 비정규직 출신 위원장 ‘정규직 전환’ 못이루고 갈등만 남겼다△진격의 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4>-은행 밥그릇 지키기에 소비자는 뒷전…금융당국 빠른 결단 필요-“금융권-핀테크 갈등, 규제로 막으면 공멸”-금융권-소비자 연결해 윈윈…네이버파이낸셜 ‘빅픽처’△힘받는 G2 경기 고점론-반토막 난 美민간고용, 위축된 中제조업…‘세계경제 엔진’ 이상징후-미·중 경제지표 악화, 韓 수출에 부담 소비에만 기댄 ‘年4% 성장목표’ 불안-“금리인상 멀었고 델타변이 불확실”…월가, 美국채 금리전망 더 낮춰△종합-내주부터 식당·카페 영업 밤 10시까지…추석 가족모임 6인 허용할 듯-‘3년간 임금 정상화’ 추가 협의…노·사 이견 커 난항 예고-택배 출혈경쟁의 그늘 乙들의 전쟁만 키웠다-간호인력 확충, 수당 지원…재원 마련이 최대 과제△정치-언론중재법 연장전 돌입했지만…여야 신경전에 논의 시작부터 삐걱-거센 추격자 홍준표 이낙연 따라잡았다-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대선판 뒤흔드나-김동연, 다음주 대선 출마…안철수와 손잡을지 주목-2026년 병장월급 100만원△글로벌경제-아마존 5.5만명, 월마트 2만명…美 ‘고용시장 회복’ 도움줄까-“구글, 광고시장도 독점”…美법무부, 두번째 반독점 소송-왕이, 케리 특사 방중에 “미중 기후협력 위해선 中압박 멈춰라”-전기차株 수난시대…SEC, 이번엔 ‘워크호스’ 조사-“미친 공급망” 슈퍼카 출시 미룬 머스크△경제-하반기엔 잡힌다더니…심상찮은 물가 오름세, 이달 더 불안-이주열·고승범 오늘 회동-유럽·亞에 AI확산…“선제방역으로 국내유입 차단”-화재위험 ‘딤채’ 회수 부진에…정부까지 리콜 알리기 나섰다△금융-금리 올라도 적금 금리는 ‘쥐꼬리’…서민도 외면-‘고승범·정은보’ 취임 후 첫 회동 가계부채·가상화폐 공동대응 모색-“금융디지털화? 감독당국 시스템부터 선진화해야”-부산지역 저축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협약보증 체결△산업&기업-제네시스 ‘듀얼 전동화’ 선언 100년 車산업 新창세기 쓴다-기세 꺾인 TSMC…삼성, 파운드리 진격 기회잡나-친환경선박·스마트조선소·수소인프라 현대重, 7600억 미래기술 투자 청사진-게이밍 노트북·모니터·스피커…가전업체 게임 홀릭△산업·바이오-‘민간 위성’ 여는 한컴…내년 상반기 우주 간다-‘구글갑질방지법’ 이달 중 시행 우회 사업 등 ‘꼼수’ 차단 관건-“사실상 영업포기…위드코로나로 경제활동 보장”-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뇌전증 게임체인저 ‘논란’△Auto&Life-캠핑열풍 타고…콜로라도·트래버스, 수입 RV ‘대세’ 굳힌다-5.2초 만에 시속 100㎞ ‘스포츠카 뺨치는 전기차’△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 2021-디지털 아트·돈버는 게임·코인 담보 대출…블록체인이 바꿔놓는 일상-“NFT는 엄청난 혁신…신용카드와 연동 계획”-“디지털 자산 시총 2조달러…4년새 10배 성장”△증권&마켓-“금리 인상 전 사두자”…회사채 발행에 뭉칫돈 몰린다-반도체·델타 변이에 발목 잡힌 자동차株-‘전기차 배터리 원료’ 알루미늄株 파죽지세…“내년까지 오를 것”△증권-혁신적 비상장사에 투자…포스트 코로나 키워드는 ‘ESG’-TDF 수탁고 3조원 돌파 미래에셋, 국내 운용사 최초-가파른 주가반등, 배당증가 기대…“통신株 끌리네”-주식형 ETF 순자산 50兆 시대…국내형 지고 해외형 뜬다△부동산-중개사 외면에…직방 중개서비스 ‘개점휴업’-금리인상에도…쉼없는 지방 아파트값-정부, 서울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강행할 듯-수도권 상위 20% 집값 15억 돌파…文정부 들어 2배 껑충△관광비즈-매직드로잉 가족극으로 언어한계 넘어…BTS처럼 ‘빅히트’ 칠래요-시간여행 온듯…117층에서 바라본 1960년대 서울-코로나 이후의 여행산업, 어떻게 바뀔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 2년 후에나 금리인상…中 부양책이 글로벌 경기회복 이끌 것-“韓경제 내년까지 안정적 성장 기대 1년 내 기준금리 두차례 더 올릴 것”△오피니언-[김병일의 선비 이야기]평생 어머니 가르침대로…퇴계의 효 실천-[정재욱의 이슈Law]가상자산거래소 신고 유예 필요-[기자수첩]‘경선 잡음’ 국민의힘, 정권교체 의지 있나△피플-회사서 배운 심폐소생술 덕분에…심정지 노인 살렸죠-오만 간 서욱, 청해부대 방문…“철저한 방역 우선”-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장에 김우주 교수-아우디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에 사샤 야스키지안-봉준호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 “코로나 가고 영화는 계속될 것”△사회-‘1호 사건’ 가까스로 처리했지만…공정·실효성 논란 끊이지 않는 공수처-2개월 영아 유기치사 자백 ‘친부모’ 무죄 이유는-수능출제기관장이 “수능 폐지” 주장 파문-헬스장 가격표시제 9월 시행 ‘불발’ “상담 후 안내” 소비자 우롱 언제까지-주말 전국 쾌청…다음주초 다시 비
2021.09.02 I 장병호 기자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
  • [문화대상 추천작_연극]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
  • 서울연극제 참가작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 (사진=IRO Company)[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연극 ‘생활풍경’은 장애와 경제적 약자를 대하는 우리의 차별적 시선, 인간이 지닌 이기심의 민낯을 그대로 까발린 작품이다. 극단 신세계, 김수정 연출의 ‘생활풍경’(5월14~23일)은 지난 5월 막을 내린 제42회 서울연극제의 마지막 참가작으로, 대상 트로피와 함께 연출상, 신인연기상(김선기) 등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극은 과거 발달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쟁점으로 열린 실제 토론회를 모티브로 만든 허구의 이야기다. 무대와 객석 사이의 경계를 허문 난장 토론 형식의 연극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관객이 자리 선택 및 이동을 통해 직접 특수학교 설립을 지지하는 입장과 한방병원 설립을 지지하는 입장이 돼 각각의 논리를 들어볼 수 있다. 토론장이 된 무대와 객석 사이를 오가는 팽팽한 설전들로 관객을 장애와 약자를 향한 혐오와 갈등의 풍경으로 인도한다. 평소 가지고 있던 개인적 생각과 풍경은 접어두고 타인의 차별적 풍경을 직접 보고 경험함으로써 장애를 에워싼 우리의 풍경이 얼마나 쌀쌀맞고 차가운지를 되돌아 보게 한다.△한줄평 = 진지하고 심각한 사회적 이슈를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감각으로 풀어낸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이성곤 연극평론가), 제목 그대로 이곳저곳에서 벌어지는 생활풍경, 뜨겁고도 차가운 연극(김소연 연극평론가)
2021.08.18 I 김보영 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 스타 투표, '픽클'서 한다
  •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 스타 투표, '픽클'서 한다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블로코이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앱 ‘픽클(Pikkle)’이 올해 16회를 맞이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과 모바일 캐주얼 소셜 네트워크 게임 ‘플레이투게더’와 파트너로 나선다.이번 제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플레이투게더 내 게임센터 및 패션몰 전면, 버스 정류장 등 다양한 공간에 서울드라마어워즈 홍보 영상이 노출되며, 픽클을 통해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메타버스 유저들이 손쉽게 시상식 투표를 할 수 있게 된다.오는 20일까지 투표가 진행되는 ‘아시아스타상’은 대만의 송운화, 인도네시아의 아만다 마노포, 일본의 사카구치 켄타로, 중국의 장쯔이와 왕이보, 태국의 키티-치차 아마타야쿨 등 5개 국가와 지역의 남녀 연기자 총 129인이 후보에 올랐다. 뒤이어 8월 23일부터 31일까지는 ‘한류드라마상’ 투표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드라마를 사랑하는 시청자라면 누구나 픽클 앱에서 매일 최대 3인의 후보를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 내역은 ‘아르고(Aergo)’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투표를 기대할 수 있다.김종환 블로코 대표는 “픽클을 통해 글로벌 팬 분들이 서울드라마어워즈 아시아스타상 및 한류드라마상 투표를 진행하게 되어 뜻깊고, 동시에 픽클 서비스가 메타버스로까지 확장되어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은 투표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지만 NFT(대체불가능토큰)나 콘텐츠 STO(증권형 토큰)와 같은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한편 픽클은 기존 문자 투표나 스팸 형태의 콜드콜이 아닌 앱 기반으로 투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연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 논란 등 투표 결과에 대한 신뢰의 문제와 블록체인 성능 이슈를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환경으로 해결한다. 지난 7월 말에는 ‘제48회 한국방송대상’의 작품상 시청자 투표가 ‘픽클(Pikkle)’을 통해 진행된 바 있다.
2021.08.18 I 이윤정 기자
中관영매체 알리바바 성폭력 사건에 "韓재벌같이 통제하는 건 망상"
  • 中관영매체 알리바바 성폭력 사건에 "韓재벌같이 통제하는 건 망상"
  • 알리바바 본사 전경.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내에서 발생한 직장내 성폭력 사건이 발생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이 잇따라 경고음을 냈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인터넷 매체인 ‘타랑칭녠’(踏浪靑年)은 9일 낸 논평에서 “크다고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망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더욱이 한국의 재벌처럼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망상을 버려라. 여기는 중국이다”라고 강조했다.이 매체는 “사건 발생 후 10일이 지나서야 (사건이) 이슈가 됐기에 알리바바가 홍보 조직을 동원해 여론 조작을 한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며 “반독점이 국책(國策)이 된 상황에서 만일 어떤 이가 (불리한) 글을 삭제하거나 실시간 검색어가 되는 것을 막는다면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른 관영 매체들도 알리바바의 이번 사내 성폭력 문제를 비판했다.중국 중앙방송총국(CMG) 산하 앙광망(央廣網)은 “성별에 관계없이 직원들이 술자리에 보내져서는 안 된다”며 “아무리 많은 돈이라도 기업은 직원들의 희생을 전체로 이익을 얻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운영하는 계정인 협객도(俠客島)는 “대중이 알리바바에 분노를 느낄 이유가 있다”며 “인터넷 선도 기업이자 시총이 조위안대에 달하는 거대 기업 내부에서 악성 사건이 발생한 데 그치지 않고 피해자 보호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인민일보가 운영하는 다른 위챗 계정인 ‘인민일보 평론원’도 “폭넓게 발전하는 기업일수록 쌓인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올바른 가치관으로 이끌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앞서 알리바바 직원 A씨는 출장 중이던 지난달 25일 고객사 측과 만찬 자리에서 술에 고객사 관계자와 상사로부터 잇따라 성폭력을 당했다고 회사 측에 알리며 보호를 요청했다. 그는 인사부와 고위 임원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상사 왕씨의 해고를 요구했지만 알리바바측은 이를 묵살했다. 이에 피해자는 해당 사실을 회사 인트라넷에 공개했고, 이 글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파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21.08.10 I 신정은 기자
"금메달 반납?"…안산·쥴리벽화로 이어진 '혐오의 도돌이표'
  • "금메달 반납?"…안산·쥴리벽화로 이어진 '혐오의 도돌이표'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양궁 3관왕을 달성한 안산(20·광주여대) 선수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쥴리 벽화’를 향한 혐오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사태가 정치권과 연예계 내 설전으로 번지면서 특정 성별을 향한 혐오가 확산하는 가운데 외신들까지 ‘사이버 불링(온라인 학대)’이라고 비판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숏컷이 페미 안산·쥴리 벽화가 불 붙인 젠더갈등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온라인상에서 불거진 ‘혐오 공격’으로 정치권 내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안 선수의 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자 혐오가 도돌이표처럼 악순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대를 비방함으로써 우월감을 느끼는 ‘보상심리’로 인한 혐오 재생산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지난 30일 도쿄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도 넘은 ‘쇼트커트’ 안산·쥴리 벽화 비방…‘메달 박탈’ 공격까지지난달 26일 남성 이용자가 많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안산 선수의 짧은 헤어스타일과 과거 SNS 발언 등을 지적하며 집단 공격이 가해지자 몇몇 외신은 ‘안산이 온라인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크게 보도했다. 안 선수는 과거 자신의 SNS에서 ‘웅앵웅’, ‘오조오억’ 등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페미니스트가 아니냐’라는 비난을 받았다. ‘웅앵웅’은 남성들이 말할 때 논리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를 뜻하는 일종의 ‘남혐’ 단어로 알려져 있다. ‘오조오억’은 2018년 ‘혜화역 시위’ 당시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저지른 성범죄는 ‘오조오억’ 번이나 되지만 여성이 남성에게 저지를 성범죄는 한 번뿐인데 언론이 지나치게 이슈화시킨다”는 발언으로 ‘남혐’ 용어가 됐다.안산 선수 논란이 불거진 지 며칠 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중고서점 인근에서는 이른바 ‘쥴리 벽화’와 관련, 특정 인물을 연상케 하고 조롱·혐오하는 낙서들이 도배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30일 “최근 스포츠계와 정치 영역 등에서 제기되는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성 혐오적 표현이나 인권침해적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시민들은 안산 선수와 ‘쥴리 벽화’를 향한 비방이 무분별한 혐오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하면서도 공인의 입장인 안 선수가 논란이 될 발언은 삼갔어야 했는 입장이다.김모(31·남)씨는 “(쥴리 벽화와 관련해) 결혼하기 전의 일을 공격하는 것은 오히려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안산 선수는 남혐 발언을 모르고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밝힌 한모(25·여)씨는 “(안 선수가) ‘쇼트커트(짧은 머리)’를 했다고 페미니스트라고 규정하는 것은 미개한 일”이지만 “우월함을 드러내고자 남성 혐오 표현을 사용했다면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하는 사회가 됐다는 김모(28·남)씨는 “혐오 표현을 사용한 것을 언제까지 몰랐다는 핑계로 용납할 수는 없다”며 “혐오를 공부해야 혐오하지 않을 수 있는 시대”라고 했다. 김씨는 또 “‘쥴리 벽화’는 그저 여성가족부와 여권을 공격하기 위한 전략이자 한 개인의 인격권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안모(27·여)씨는 “혐오는 배제와 차별이 전제가 돼야 하는데 (안 선수가 쓴 표현은) 누군가 기분이 나빴다면 모욕의 언어일 수는 있어도 혐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쥴리 벽화’가 보수 성향 유튜버 등에 의해 지워져 있다. (사진=뉴스1)◇전문가 “정치 희생양…우월감 이용해 ‘보상심리’ 느꼈을 것”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안 선수에 대한 도를 넘는 비방을 이어가고 여·야 할 것 없이 ‘쥴리 벽화’에 서로를 조롱하는 낙서를 경쟁적으로 덧칠하는 모습에 보며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진영 싸움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혐오는 상대방을 비교·공격해야만 자기가 속한 집단이 우월하다고 느끼는 보상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라며 “내년 선거 때문에 정치권에서 집단 간 갈등을 부추겨 표심을 얻으려는 의도가 내재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쥴리 벽화’에서 ‘쥴리의 남자들’이라며 일부 정치인들의 이름까지 거론됐는데, 여성이 자신의 신체 자본으로 남성 권력자를 이용해 최종 목표인 ‘영부인’에 도달한다는 전형적인 ‘꽃뱀 서사’를 보여준다”며 “영부인은 성적으로 정결하고 도덕적이어야 하는데 완전무결한 자리를 넘보고 있다는 ‘성녀-창녀’ 프레임이 씌워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성 혐오가 선거 네거티브전에 용인되지 않게 정치인 간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나도 당했으니 너도 당해 봐라’는 식의 혐오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전문가들은 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 혐오가 또 다른 분야에서 재생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김 교수는 “경제 불황 장기화와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 등 사회에 겹겹이 누적된 구조적 문제에 대한 불만이 특정 대상을 통해 배설되면서 (안 선수를 향한) 온라인 학대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임 교수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공평·공정에 대해 모두가 충분히 소통할 수 있도록 토론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장애인·아동·노인 등 약자에 대한 혐오가 확대될 텐데, 이러한 문제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1.08.03 I 김대연 기자
작은 이변조차 허락하지 않은 한국 양궁의 '완벽주의'
  • [도쿄올림픽]작은 이변조차 허락하지 않은 한국 양궁의 '완벽주의'
  • 한국 양궁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양궁 경기장을 그대로 본따 진천선수촌에 제작된 훈련장에서 적응훈련을 했다. 사진=연합뉴스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등극한 안산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는 가장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방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번 빈틈없는 준비와 다양한 돌발변수에 대비한 덕분에 올림픽에서 꾸준히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한국 양궁은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싹쓸이’에 딱 1개 놓친 4개의 금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은 해내지 못했지만, 두 대회 연속으로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는 쾌거를 이뤘다.사실 양궁은 변수와 이변이 많은 종목이다. 아무리 평소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경기 당일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일이 많다. 활과 화살이라는 도구의 상태도 중요하다. 야외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날씨 등 외적 변수도 작용한다. 그럼에도 한국 양궁이 어김없이 세계 최강을 지키는 밑바탕에는 가혹할 정도로 엄격한 ‘완벽주의’가 자리하고 있다.도쿄올림픽은 그전에는 겪어보지 못했던 코로나19 변수를 극복해야 했다. 올림픽이 1년 미뤄진 것은 물론 각종 국제대회도 잇따라 취소됐다. 대표 선수들로선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대한양궁협회는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지난 5월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바닷가 특별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이 이뤄진 신안군 자은도 두모체육공원은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경기가 열린 유메노시마 경기장과 입지조건 및 기후가 비슷했다.대표 선수들은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훈련하며 올림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천후를 사전에 경험하고 대비했다. 실거리 훈련, 랭킹라운드, 모의 경기 등 올림픽과 동일한 경기방식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그 결과 도쿄올림픽 기간 내내 강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협회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진촌선수촌에 아예 올림픽 경기장을 마련했다. 협회와 대한체육회 선수촌이 협력해 도쿄올림픽 경기장과 같은 세트를 진천선수촌에 설치했다. 대형 LED 전광판도 2세트나 갖다놓았다. LED 전광판 밝기를 조절해 선수가 타깃 조준시 발생할 수 있는 빛바램, 눈부심 등의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또한 무관중 경기 환경에 대비해 200석의 빈 관람석을 설치했다. 미디어 적응을 위한 믹스트존을 운영하는 등 예상 가능한 모든 경기 환경을 연출했다. 경기 상황별 영어, 일본어 현장 아나운서 멘트를 비롯해 소음, 박수, 카메라 셔터 소리 등 효과음까지 제작해 현장감을 높였다.올림픽 시 집중될 미디어에 대한 관심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 과정에서 전문 기자와 함께 인터뷰 연습도 진행했다. 경기 및 대화 관련해 예상 질문 및 답변을 미리 숙지하고 자기표현, 시선 처리, 발음 연습까지 함께 했다.도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안산(20·광주여대)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둘러싼 ‘온라인 학대’에 대한 외신기자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경기력 외에 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겠다”고 여유있게 받아넘긴 것도 미디어 훈련을 통해 단련된 덕분이었다.심지어 양궁 대표팀은 대회 중 지진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지난 6월 충남 안전체험관에서 지진 체험 훈련까지 했다.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했기 때문에 작은 이변조차 허락하지 않았다.도쿄에서도 선수들에 대한 지원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개인별로 특화된 명상 스마트폰 앱을 제공했다. 또한 경기 중간 선수들이 대기실에서 최대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고급 캠핑용 침대, 에어매트, 의자, 안대, 손선풍기 등을 마련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은 완벽한 지원을 받는 한국 선수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봐야 했다.신소재 원단을 활용한 유니폼도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남자 실업팀을 운영해 양궁을 잘 이해하는 코오롱이 제작을 맡았다. 도쿄의 고온다습한 도쿄의 여름 날씨에 대비해 자외선 차단, 흡한속건, 냉감 기능성을 가진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했다.협회 차원을 넘어 회장사인 현대자동차도 양궁 대표팀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우수한 화살을 선별하는 슈팅머신과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해 선수 손에 꼭 맞게 만든 맞춤형 그립을 제공했다.양궁대표팀은 혹시 있을 코로나19로 인한 응급 상황까지 대비했다. 도쿄올림픽 최종평가전 4~6위 선수 남녀 각각 5명이 뽑아 상비군을 별도로 운영했다. 이들은 4월까지 진천선수촌에서 대표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5월부터 올림픽 개막 전까지는 국군체육부대에서 별도로 훈련하면서 특별훈련 때 대표 선수들을 지원했다.이승윤(광주남구청), 김필중(한국체대), 한우탁(인천계양구청), 이우석(코오롱), 박주영(서울시청. 이상 남자), 유수정(현대백화점), 임혜진(대전시체육회), 최민선(광주광역시청), 오예진(울산스포츠과학고),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이상 여자) 등 상비군 선수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도쿄올림픽의 성과도 불가능했다.물론 한국 양궁의 완벽주의는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회장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정의선 회장은 대한양궁협회를 위해 1년에 30~40억원씩 지원을 하고 있다. 금전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직접 현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체크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아낌없는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현장을 직접 찾은 정의선 회장은 관중석에 앉아 뙤약볕을 맞으며 선수들을 열성적으로 응원했다. 대회 도중 불거진 온라인 이슈로 힘들어하던 안산에게 전화해 “믿고 있으니 경기를 잘 치르라”고 격려하는 등 ‘키다리 아저씨’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안산은 3관왕에 오른 뒤 “회장님 말씀이 도움이 됐다”면서 “아침에 회장님 전화를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장에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견인한 대표팀 맏형 오진혁(40·현대제철)은 완벽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양궁은 올림픽이 끝나면 바로 다음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며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벌었다. 그 동안 더 치열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경기력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21.08.02 I 이석무 기자
코오롱제약, 제약업계 최초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 획득
  • 코오롱제약, 제약업계 최초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오롱제약은 30일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준법경영시스템의 국제 표준인 ISO 37301(CMS, 컴플라이언스경영시스템)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30일 오전 9시 경기도 과천시 코오롱제약 본사에서 김민석 한국준법진흥원(KCI) 원장(왼쪽)과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이사가 준법경영시스템 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코오롱제약)ISO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지난 4월 제정한 준법경영 관련 국제표준으로, 미국의 해외부패방지법(FCPA)과 양형지침(US Sentencing Guidelines)에 따른 기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프랑스의 투명성부패방지 및 경제활동 현대화에 관한 법률(Sapin Ⅱ) 및 공정거래 위원회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에서 요구하는 준법 관련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다. ISO 37301은 지배기구를 포함해 전 임직원에게 조직내 효과적인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을 수립, 유지하고 개선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요구한다.코오롱제약은 지난 1여년간 ISO 37301(CMS) 도입을 위해 이사회 및 경영진의 준법경영에 대한 지속적이고 확고한 의지 표명을 바탕으로 전사의 준법의무사항과 리스크의 식별과 평가를 실시, 적합한 내부통제의 적용, 팀별 목표의 수립, 모니터링, 성과평가 등을 진행했다. 또 리스크평가자 및 내부심사원과 같은 전문인력을 양성해 효과적인 준법경영의 운영과 취약점 파악을 통한 개선 등 CMS를 준비해왔다.코오롱제약은 지난 2018년 4월에도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추진하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ABMS) 적용을 중견기업으로는 최초로 자발적 인증, 도입해 전 임직원의 부패방지 서약 및 윤리경영 선포식 등 전사적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왔다.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는 “새로운 국제표준인 ISO 37301(CMS)은 부패행위에 특화한 국제표준이 아닌 기업이 준수해야하는 모든 법과 지침에 대한 준볍경영시스템”이라며 “최근 이슈가 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보다 포괄적 의미의 준법경영원칙을 수립하고 이를 행함으로써 보다 발전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30 I 왕해나 기자
 모더나 백신, ‘생산 차질’로 공급 연기
  • [밑줄 쫙!] 모더나 백신, ‘생산 차질’로 공급 연기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모더나 백신 국내 도입 8월로 연기미국 제약사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일정이 생산 차질을 이유로 연기됐습니다.방역 당국은 7월 공급 예정 물량을 8월분과 함께 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공급 일정이 불투명해 정부의 접종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7월 말→8월 일정 변경...구체적 날짜는 ‘안갯속’방역 당국은 모더나 백신의 생산 차질로 7월 공급 예정이었던 물량이 들어오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모더나와 연내 4000만회(2000만명)분의 백신을 받기로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에요.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모더나 측에서 7월 공급 예정이던 백신 물량이 생산 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함을 통보했고 이에 따라 세부 일정 등을 협의 중"이라며 "7월 말 공급 예정 물량이 8월 (들어오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추진단은 "7월 물량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공급 일정을 확정하고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김 총리 또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모더나 측이 생산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해왔다"며 "현재 모더나 측과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도입 물량과 일자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제조 공정상 문제...우리나라만 해당하지 않아”방역 당국에 따르면 생산 관련 차질은 제조 공정상의 문제인데요. 모더나사가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생산 관리 이슈는 우리나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 해당 제조소 생산분을 받는 국가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정 국장은 이어 "모더나 측에 제조 공정상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 중"이라며 "제약사 협의를 통해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안내하겠다"고 전했습니다.당국은 백신 도입 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세한 8월 접종 계획은 30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7월 들어오기로 한 모더나 물량 일부가 8월 도입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또 8월 계획대로 물량이 도입되면 현재 진행 중인 50대 접종과 8월 중 진행 예정인 18∼49세에 대한 접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부분은 8월 계획을 정리해 금요일(30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식약처, 모더나 백신 접종 연령 '12세 이상' 확대 심사 착수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접종 가능 연령을 만 12세까지 낮추기 위한 심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27일 식약처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의 국내 허가와 유통을 맡고 있는 GC녹십자는 접종 연령을 기존 만 18세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허가 변경을 신청했어요.GC녹십자는 신청 근거로 만 12∼17세 청소년 3732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수행한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했으며 임상에서는 면역원성 비교와 감염 예방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이번 허가 변경 절차가 이뤄질 경우 모더나 백신은 현재 국내에 도입된 백신 중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로 미성년자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23일 유럽의약품청(EMA)은 모더나 백신에 대한 만 12∼17세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을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공수처, '해직교사 특채 의혹' 조희연 교육감 소환 조사해직교사 특혜 채용 혐의를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공수처가 출범한 이후 첫 공개 소환입니다.이날 조 교육감은 수사에 앞서 "적법하게 특별채용을 진행했다"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공수처 ‘1호 사건’ 입건 석 달만 공개 소환조 교육감은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이 특별채용될 수 있도록 비서실장이 심사위원 선정에 부당하게 관여하도록 하거나 이를 반대하는 당시 부교육감 등을 업무에서 배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국가공무원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이같은 혐의는 지난 4월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알려졌습니다.당시 감사원은 채용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관련 자료를 공수처에 제공했는데요. 경찰은 공수처 요청에 따라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수처가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됐어요.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김성문)는 4월 28일 조 교육감을 '공제 1호'로 입건해 공수처 1호 직접 수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공수처는 5월 18일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어요. 이어 당시 조 교육감의 지시를 받은 비서실장 등 사건 관계인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 교육감, 공수처 출석하며 혐의 전면 부인조 교육감은 27일 "수사에 성실하게 참여하겠다"면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채용된 해직교사들을 내정한 적이 없으며 특채가 적법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거예요.조 교육감은 이날 경기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10여년간 아이들 곁을 떠났던 교사들이 복직하도록 한 것은 교육계 화합을 위해서도 적절한 조치이며 사회적 정의에도 부합한다"며 "감사원이 무엇 때문에 단순 절차적 미비점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리고 동시에 고발까지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그는 "법령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특별채용했으며 2차에 걸친 변호사 자문까지 받아 문제 없다고 해서 진행한 것"이라며 "법률상 해석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어요.이어 "공수처가 이 사안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과 의문을 갖는 부분이 있다면 성실히 소명해 오해와 의문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추가 소환 여부 등 1차 조사 이후 결정공수처가 이번 소환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 파악을 끝내고 석 달 동안 이어 온 1호 수사를 마무리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공수처는 조 교육감이 △사전에 채용 대상을 특정했는지 △부교육감 등을 채용 업무에서 배제했는지 △심사위원 선정에 우회적으로 관여했는지 등을 쟁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공수처는 이번 첫 조사를 마친 뒤 추가 소환이나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조 교육감의 기소 여부 또한 주목됩니다. 공수처는 판검사와 고위 경찰관에 대해서만 기소권을 가지기 때문인데요.공수처가 조 교육감을 기소하려면 검찰에 공소제기 요구를 해야 합니다. 이같은 과정에서 검찰과 공수처의 입장이 충돌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요.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 출전한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황선우, ‘한국 수영 미래’ 환한 가능성 봤다‘한국 수영의 미래’로 꼽히는 황선우(18·서울체고)가 27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첫 올림픽 결선 도전을 7위로 마쳤습니다.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마린보이’ 박태환(32)의 뒤를 이을 값진 인재가 나왔다는 평가입니다.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기록에 도전했던 진종오(42·서울시청)는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5번째 올림픽을 마감했습니다.한편 혼성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양궁 남자대표팀 ‘막내’ 김재덕(17·경북일고)은 이날 개인전 32강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우진(29·청주시청)과 오진혁(40·현대제철)이 각각 28일, 29일 메달 도전을 이어갑니다. ◆9년만 결승서 남자 자유형 200m 7위황선우는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6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했습니다.150m 구간까지 1위를 유지하며 메달을 노렸으나 마지막 50m 구간 뒷심 부족으로 경쟁자들에게 터치 패드를 먼저 내줬습니다. 영국의 톰 딘이 1분44초2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어요.그러나 이날 황선우의 역영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무려 9년 만에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랐는데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였기 때문인데요.황선우는 지난 25일 열린 예선에서 1분44초62를 기록하며 전체 출전 선수 39명 중 1위를 차지했어요. 박태환이 가지고 있던 한국신기록 또한 약 11년 만에 0.18초 줄였습니다. 결승에서도 첫 50m 구간에서 유일하게 23초대(23초95)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페이스를 뽐냈습니다.황선우는 경기를 마친 후 “결선에서 완주해서 후련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도쿄가 본인의 첫 올림픽 무대인 만큼 앞으로 경기 경험을 쌓아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진종오, 5번째 올림픽 여정 마무리...메달 획득 실패5번째 올림픽에 도전한 사격 베테랑 진종오는 메달을 따지 못한 채 도쿄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후배들을 격려하며 ‘사격 황제’다운 품격을 보였습니다.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함께 출전했는데요. 합계 575점으로 9위를 기록하며 8위까지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본선 1차전 통과에 실패했습니다.지난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혼성 경기에서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으며 대회를 마쳤습니다.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는데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개수를 늘렸다면 양궁 김수녕(금4·은1·동1)을 넘어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한편 진종오는 혼성 단체전이 끝난 뒤 후배 추가은의 등번호판에 "가은아, 이제는 승리할 날들만 남았다"는 응원 메시지를 남기며 따뜻한 격려를 건넸습니다. 이어 "가은이가 속상해하는 것을 봤다. 본인이 제일 속상할 것"이라며 "추가은을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어요. ◆아깝다, 3관왕...양궁 ‘막내’ 김재덕 32강서 고배‘고교궁사’ 김재덕의 3관왕은 아쉽게 불발됐습니다.김제덕은 27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2회전(32강)에서 독일의 플로이안 운루에게 3-7로 졌습니다.김제덕은 첫 올림픽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안산(광주여대)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올랐는데요.이날 열린 남자 개인 1회전에서도 아레네오 데이비드(말라위)를 맞아 6-0으로 신승을 거뒀지만 다음 경기에서 흔들리며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한편 김재덕에 이어 김우진·오진혁이 28일부터 연이틀 개인전에 나서며 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남자 양궁 개인 결승전은 오는 7월 31일 열릴 예정입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7.28 I 윤민하 기자
에이조스바이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신약개발 공동연구계약
  • 에이조스바이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신약개발 공동연구계약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회사 에이조스바이오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자가면역질환 신약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에이조스바이오가 자체 개발 구축한 AI 플랫폼으로 발굴한 신규물질의 자가면역질환 신약개발 공동연구계약이다. 기존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의 표적 선택성과 부작용에 대한 이슈는 저분자 약물개발의 도전과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에이조스바이오는 면역시스템을 분석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표적을 선정했고 딥러닝 기반 플랫폼인 AiSAR와 AiKPro를 사용해 표적 단백질과 활성 화합물의 구조 특성을 분석,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약 250만개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에서 활성물질들을 다수 발굴했고 활성물질들의 구조를 분석해 선도물질이 될 수 있는 기본 화학 골격을 도출했다. 분석과정에서 찾은 이 물질들은 자체실험과 외부 위탁개발사(CRO) 재현성 실험검증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서 개발하고 있는 약물들과 대등한 효능과 선택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에이조스바이오는 가상최적화, 효능예측 등의 연구를 진행하며, 유도체합성, 효능검증 및 공정개발은 재단 신약센터에서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동연구를 이끌 신약개발지원센터 표적항암제팀은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카이나제 저해제 연구에 있어 다수의 기술이전 성과를 낸 최고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팀이다. 에이조스바이오는 AI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데이터플랫폼(BioDL®)과 AI 모델들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AiDL®)을 구축, 발전시키면서 신약개발회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1.07.27 I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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