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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장관, 'WEF 특별회의' 참석…에너지전환·중동 문제 등 현안 논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2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리야드 특별회의’에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 성장 및 에너지’를 주제로 개최되는 ‘WEF 리야드 특별회의’는 글로벌 협력, 포용적 성장, 에너지 분야 관련 90여 개 세션에 1000여 명 이상의 인사가 참석해 세계 경제 및 에너지 전환, 중동 문제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안 장관은 △글로벌 무역정책 세션 △세계경제지도자 비공식 모임(IGWEL) 등에 패널로 참석했다. 글로벌 무역정책 세션에서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국우선주의 흐름이라는 통상환경을 평가하고, 다자질서 복원과 무역·투자 활성화를 통한 안보와 성장 조화 방안을 논의했다.안 장관은 “개방형 통상국가인 한국은 무역과 개방의 수혜국으로서 성장해 왔다”며 “이제는 더 공정하고 포용적인 글로벌 경제질서 구축을 위해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고 기여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이어 WEF의 대표 세션인 ‘IGWEL’에 각국 최고위급, 국제기구 수장,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 참석해 격의 없는 분위기에서 세계 경제의 당면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한편, 안 장관은 사우디 방문 기간 중 ‘WEF 리야드 특별회의’에 참석한 주요국 각료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에너지·산업·투자 등 전반에 대한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 영수회담 내일 개최…野 전방위 공세에 성과 미지수
- [이데일리 박태진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의 영수회담이 29일 열리면서 꽉 막힌 정국을 풀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우선 첫 만남에 의의를 둘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이재명 대표는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관철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의료 개혁, 총리 인선 등 난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의제를 회담 테이블에 올려 야당의 선명성을 부각할지도 관전 포인트다.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대통령 시정연설을 위해 지난해 10월 31일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 의장단, 여야대표, 5부 요인과의 사전 환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취임 후 이 대표와 첫 단독 만남28일 대통령실과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2년 5월 취임 이후 처음 이 대표와 단독으로 만난다.1시간 가량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회담에는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선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배석한다.양측은 3차례 준비회동을 했는데, 2차 준비회동까지 회담 의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주 이 대표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됐다.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야당에 요구하기보다는 이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민생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등 정국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철호 정무수석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 현안이다. 윤 대통령도 이 대표와 만남 속에서 어떤 모멘텀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가장 큰 사회적 이슈인 의대 정원 문제(의료 개혁)와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한 국회 차원의 입법이 필요한 문제들,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국회 연금특위 차원서 논의 중인 연금 개혁 등이 논의될 수 있다.이와 함께 한덕수 총리 후임 인사 추천 등 인사 문제 등이 논의될지도 관심사다. ◇ 김여사 특검 요구시 분위기 어두워 질 듯다만 앞서 민주당이 공개한 회담 의제를 감안하면 이번 회담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회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 만큼 이 대표의 전방위적 공세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그는 “총선 민의를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민주당은 실무 협상 과정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 특검법 수용,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사과, 김건희 특검법 등의 의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내일 윤 대통령에게 이러한 민의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영수회담이 성과 없는 대화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여당을 압박할 의제들을 테이블에 꺼내 놓는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이 정의한 ‘총선 민의’는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 투트랙으로 나뉜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윤 대통령은 일단 만났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이 대표는 의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게 양쪽에 다 이득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생지원금, 채상병 특검 두 가지를 집요하게 얘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파죽지세 ‘범죄도시4’…개봉 5일째 관객 400만 돌파
- ‘범죄도시4’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가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내달리고 있다. ‘범죄도시4’는 영화관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5일째인 28일 오후 3시 20분 기준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와 같은 흥행 속도는 같은 시리즈인 ‘범죄도시2’의 개봉 7일째보다 빠르며 ‘범죄도시3’의 개봉 5일째와 동일한 기록이다.‘범죄도시4’는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4일째 200만과 300만, 개봉 5일째 40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가 개봉 9일째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그 파급력을 짐작할 수 있다. ‘범죄도시4’. 흥행의 주역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를 비롯해 이지훈, 김도건, 이주빈, 김신비, 김지훈, 그리고 허명행 감독은 개봉 첫 주말을 맞아 관객들을 만났다. 이들은 무대인사와 함께 400만 관객 감사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범죄도시4’ 출연진은 “개봉 첫 주 400만 이상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나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극장의 중심은 바로 관객이며 영화의 꽃 역시 관객들이다. 시리즈를 사랑해주신 대한민국 관객들이 영화를 장식할 마지막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들이 성원해주시고 흥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출범…최재유·현대원 공동의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유영상)는 지난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디지털 관련 주요 기업,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나라 디지털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 플랫폼으로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Digital Insight Forum)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사피온코리아 류수정 대표, IITP 홍진배 원장, KAIT 이창희 상근부회장, 공동의장 서강대학교 현대원 원장, KAIST 이광형 총장, 명예의장 노준형 전 정통부 장관, 과기정통부 강도현 2차관, 공동의장 최재유 고문, KCA 이상훈 원장, SKT 이기윤 부사장, LGU+ 이철훈 전무, KT 박철호 상무, 한성대 이내찬 교수다.디지털인사이트포럼이 뭔데?AI와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 발전 속에서 민관 협력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다. 포럼에는 디지털 기기, 네트워크·서비스, AI·데이터,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벤처기업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등 관계기관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 주요 정부부처 관계자도 참석하여 포럼의 출범을 축하했다.포럼은 정기적으로 시의성 있는 주제에 대한 전문가의 강연과 토론을 포함한 조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계 주요 인사들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공동연구·조사, 정책 제안·건의, 신사업 발굴·추진 등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포럼 의장으로는 최재유 전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과 대통령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는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명예의장으로 추대됐다. 또, 국내 디지털 산업 분야별 대표 기업들이 포럼 운영위원 역할을 맡아 포럼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축하 및 응원 메시지 포럼 명예의장인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국경이 없는 디지털 세상에서 글로벌 빅테크들과 경쟁의 승패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변화의 내용과 동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가에 달려있다”면서, “이제는 혼자서만 잘해서는 살아 남을 수 없기 때문에 경제체제, 사회, 교육제도 등 모든 것의 변화를 고민하여야 하고, 이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소통하는 ‘민-관 원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포럼 공동의장인 최재유 전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 40년, 정보통신부 출범 30년이 되는 해로서, 디지털 패권을 향한 치열한 국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디지털 기업들의 힘을 모으기 위한 포럼의 출범은 시의적절하다”면서,“포럼이 ‘K-디지털 얼라이언스’로서 상생 협력하여 기업과 산업,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디지털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여 K-디지털의 글로벌 선도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는 한편, 정부에서도 민간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를 귀담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여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KAIST 이광형 총장이광형·현대원 기조 강연KAIST 이광형 총장이 글로벌 디지털 패권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에 관하여 기조강연을 했다.그는 “AI 시대의 우리의 전략”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AI공존시대에서 디지털 주권 확보를 위해 미국, 중국에 대응한 독자적인 AI 국가전략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AI모델, 반도체,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를 한국의 산업 방향으로 제시하고, “AI 산업을 과거 반도체, 조선 산업 육성 사례처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현대원 원장이어서 “Web 3.0 그리고 토큰 이코노미”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현대원 원장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라 AI생성 콘텐츠(AIGC, AI Generated Content) 크리에이터(Creator) 중심의 Web 3.0으로 진화되고, 실물경제의 토큰화로 점진적으로 화폐시스템, 금융시스템, 실물경제의 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를 위해서는 R&D, 법·제도, 윤리 등 많은 도전과제들의 해결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현 원장은 포럼 공동의장으로서 “우리나라는 제조, 통신, 자체 플랫폼과 더불어 소버린(Sovereign) AI 초거대 모델 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서로 힘을 모아 나가자”라고 제언했다.포럼 사무국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포럼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면서 앞으로 포럼을 실질적으로 운영해 나가게 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이창희 상근부회장은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은 다양한 디지털 기업이 참여하는 ‘디지털 어젠다 공론의 장’이자 ‘민관협력 플랫폼’으로서, AI가 일상생활과 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는 시대에 새로운 기술과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강국으로서 한국의 리더십을 확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은퇴 공식화' 나훈아 "서운해할 때 떠나려…건강문제 때문 아냐"[종합]
- [인천=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마이크를 내려놓겠다”고 선언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수 나훈아가 은퇴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27일 오후 3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전국투어 콘서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첫 공연 현장에서다. 나훈아는 “앞으로 피아노 앞에도 앉지 않고, 기타도 잡지 않겠다”고 밝혔다. ◇편지글로 ‘마지막 콘서트’ 깜짝 발표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뒤 ‘고향역’, ‘영영’, ‘무시로’, ‘갈무리’, ‘잡초’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트롯 황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06년 진행한 공연을 끝으로 긴 시간 활동을 중단한 나훈아는 공백기를 보내던 와중에 조직폭력배에 의해 신체중요부위가 훼손됐다는 괴소문에 시달렸다. 이에 나훈아는 2008년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해명에 나선 뒤 다시 칩거 생활을 했다. 나훈아는 2017년 새 앨범 ‘드림 어게인’(Dream Again)을 내며 다시 가요계로 복귀했고,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였던 2020년 9월 KBS와 손잡고 진행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여전한 저력과 스타성을 과시했다. 그 이후로도 나훈아는 매년 콘서트를 전개하며 왕성한 행보를 이어왔고 음반 활동도 꾸준히 펼쳤다.이 가운데 나훈아는 지난 2월 이번 전국투어가 자신의 마지막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글을 통해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 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면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며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없기에 (콘서트명인)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했다. 나훈아는 편지글 말미에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글을 덧붙였다. 다만 콘서트 활동만 그만두는 것인지, 가요계를 아예 떠나는 것인지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샀다.◇팬들 “은퇴한다니 아쉽고 눈물 나”이 가운데 막이 오른 전국투어 첫 공연 장소인 송도컨벤시아 앞은 나훈아를 보기 위한 인파로 붐볐다. 앞서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고, 온라인상에서는 웃돈을 붙여 파는 암표가 기승을 부렸다. 팬들은 공연 현수막 앞에서 사진을 찍고, 현장 판매되는 음반을 구매하며 들뜬 모습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나훈아가 노래하는 모습을 더 오래 보고 싶은데 은퇴한다니 너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에 거주한다는 70대 여성 팬 배임순 씨는 “오는 길에 나훈아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 은퇴를 한다고 하니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훈아는 남진과 함께 우리 시대의 최고 인기 가수였다”며 “노래를 참 잘 부르는 가수가 떠난다고 하니 아쉽다”고 덧붙였다.서울에서 왔다는 40대 남성 팬 우모 씨는 “트롯 열풍이 분 이후 여러 가수들의 노래를 들어봤는데 나훈아 선생님만한 가수가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도 본 적이 있는데 20여곡을 논스톱으로 부르는 모습을 보며 ‘신의 경지’에 있다는 생각도 했다” 면서 “그런 분이 은퇴를 선언하셔서 섭섭하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어렵게 티켓을 구했다”고 했다.은퇴 선언을 번복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표하는 이들도 많았다. 경기 분당에 거주한다는 70대 김연숙 씨는 “작사, 작곡까지 가능한 예술가인 만큼, 능력과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훗날 은퇴를 번복하고 활동을 재개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나훈아 “서운해할 때 마이크 내려놓으려”나훈아의 은퇴 의지는 확고했다. 이날 나훈아는 “인천 공연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렇기에 무대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오늘 공연을 무조건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고향역’, ‘체인지’, ‘홍시’, ‘영영’, ‘테스형!’, ‘마이웨이’ 등으로 무대를 꾸민 그는 관객과의 소통 시간에 “제가 그만두는 게 섭섭하냐”고 물었다. 객석에서 “네!”라는 답이 나오자 그는 “그래서 그만두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은퇴 의사를 분명히 밝힌 나훈아는 “‘가도 괜찮다’, ‘그래 가거라’ 하면서 여러분이 서운해하지 않으면 제 모습이 얼마나 슬프겠나”라고 말을 보탰다.건강 문제 때문에 가수 활동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나훈아는 “유튜브를 보니 어떤 점쟁이는 제가 내년에 죽는다고 하고, 또 다른 점쟁이는 내가 아픈 게 보인다고 하던데, 전부 믿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는 “올해 2월에 피 검사를 포함해 25가지 검사를 했는데 문제 있는 수치가 없어서 의사 선생님이 깜짝 놀랐을 정도”라고 부연했다.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훈아는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냐. 지나가다가 길거리에 맛있는 게 있어도 ‘참자, 먹지 말자’ 하면서 살아 왔다”면서 “앞으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 거다. 안 가본 데 가보고, 안 먹어본 거 먹고, 안 본 거 보면서 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피아노 앞에 앉지 않을 거고, 기타도 만지지 않을 거다. 책은 봐도 글은 쓰지 않을 거고 일기도 안 쓸 것”이라고 했다.앞서 공개한 편지글에서 ‘은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고만 적은 이유도 밝혔다. 나훈아는 “은퇴라는 말을 왜 안하냐면, 그 말이 싫어서다. 꼭 밀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라면서 “전 아직 할 수 있다. (할 수 있음에도 관두는 것이기에) 그래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나훈아는 “‘연예계에 기웃기웃하지 않을까’, ‘곡이라도 써서 누구 줄까’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전 후배 가수들을 잘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가사나 곡을 써서 줄 수 없다. 누가 노래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도 잘 모른다. 유튜브에 나오는 말은 전부 거짓말”이라고도 밝혔다.나훈아는 이날 오후 7시 30분과 28일 오후 3시에 인천 공연을 추가로 연다. 이후 5월 11일 청주 문화체육관, 5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 창원체육관, 6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6월 22일 원주 원주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 '여고추리반3' 역대급 세계관·스케일…업그레이드 된 추리·팀워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가 첫 회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지난 26일(금) 열띤 기대와 관심 속에 첫선을 보인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연출 임수정, 김아림)는 2년 만에 다시 등교를 하게 된 추리반 멤버들의 반가운 재회와 함께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공개 직후 SNS 및 커뮤니티에는 “오늘만을 기다렸다”, “너무 설레서 어제 잠도 못 잠”, “드디어 전학 간다 기대감 대폭발”, “얘들아 너무 보고 싶었어”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첫 회에서는 송화여고로 전학을 가게 된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의 첫 등교가 펼쳐졌다. 등굣길에서부터 학교의 첫인상까지 현실감 넘치는 풍경에 설렘을 감추지 못한 이들은 2학년 1반 친구들과 반가운 첫인사를 나누고 학교 곳곳을 둘러봤다.그러나 새 학교에 적응할 틈도 없이 멤버들은 갑작스런 사건을 목격했다. 과녁이 아닌 사람을 향해 겨눈 활에 누군가 다치는 상황이 벌어진 것. 송화여고의 자랑 양궁부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얼떨결에 휘말린 추리반은 당황할 새도 없이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학교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예리함을 풀가동했다.더욱 끈끈해진 팀워크를 자랑하는 추리반의 완벽한 케미스트리 역시 시선을 집중시켰다. 유도심문부터 잠입수사까지, 환상적인 호흡으로 전학 첫날부터 학교를 휘젓는 이들의 맹활약은 짜릿함을 전하며 보는 이들을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엔딩에서는 단서를 찾아 헤매던 멤버들이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명불허전 미스터리 어드벤쳐의 귀환을 알렸다.이처럼 ‘여고추리반3’는 한층 더 치밀하고 거대해진 세계관과 파격적인 전개로 흥미진진함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오랜만에 다시 뭉친 다섯 멤버들의 환상적인 호흡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추리력까지 더해져 믿고 보는 추리 맛집다운 진가를 드러냈다.이에 “오프닝부터 멋있어”, “내가 원하던 게 바로 이거잖아”, “이번 거 진짜 역대급”, “시즌3되니까 더 대담해지고 있어”, “과몰입 대박이다. 한 시간 이십 분 왜케 빨라”, “1화부터 사건 스케일 이러면 나중엔 도대체 뭐가 나오는 거”, “다음 주 언제와 빨리 2화 주세요” 등 폭발적인 호응이 쏟아진 만큼 ‘여고추리반3’의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2화는 오는 5월 3일(금) 낮 12시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