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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트렌스젠더 재벌, 세계 미인대회 284억원에 인수
  • 태국 트렌스젠더 재벌, 세계 미인대회 284억원에 인수
  •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태국 트랜스젠더 사업가가 세계적인 미인대회 ‘미스유니버스’를 인수했다.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사진=인스타그램 캡쳐)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태국 JKN글로벌그룹은 IMG월드와이드로부터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 지분 100%를 2000만달러(약 284억원)에 사들인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JKN은 트랜스젠더 여성 사업가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이 최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회사다. 짜끄라퐁은 태국 유명 인사로, 태국판 예능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어웨이’와 ‘샤크탱크’에 출연했다. 짜끄라퐁은 “‘미스유니버스’ 인수는 JKN의 성장을 위한 전략”이라며 “아시아에서 ‘미스유니버스’ 대회를 성장시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방콕포스트를 인용해 학창 시절 짜끄라퐁은 성 정체성이 여성이란 이유로 남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전했다. 성전환 수술 이후 성공한 사업가가 된 짜끄라퐁은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비영리재단(Life Inspired For Transsexual Foundation)을 설립하기도 했다. ‘미스유니버스’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운영했으며,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인 IMG가 2015년 트럼프로부터 조직위를 인수했다.한편 JKN은 콘텐츠 제작 및 수출입을 하는 태국 대형 미디어 그룹이다. 이 그룹은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를 운영하기 위해 미국에 자회사 JKN메타버스를 설립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2022.10.28 I 유찬우 기자
머스크, 결국 트위터 품었다…경영진 내쫓고 광고주 달래기 나서
  • 머스크, 결국 트위터 품었다…경영진 내쫓고 광고주 달래기 나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직후 트위터 고위 경영진을 해고했다. 또 자신이 트위터의 주인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광고주들을 달래기 위해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7일(현지시간) CNN방송,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6개월 간 이어져 온 440억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고, 파라그 아그라왈 CEO,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자야 비자야 가드 최고법률·정책책임자, 션 에젯 고문 등을 해고했다. 머스크가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트위터의 현 고위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해왔던 만큼, 이들 고위 경영진을 해고한 것은 예정돼 있던 수순이었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지난해 트위터 CEO로 취임한 아그라왈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공적·사적으로 자주 충돌했다. 머스크가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공표한 이후엔 법정 공방까지 벌였다. 가드 최고법률·정책책임자도 머스크가 콘텐츠 중재 결정 관련 역할을 비판하면서 콕 집어 지적했던 임원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들 경영진이 급하게 샌프란시스코 본사 건물에서 빠져나갔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트위터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CNN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트위터 임직원 및 주주들에게 드리워져 있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머스크와 트위터 모두 재판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법원은 머스크와 트위터에 28일까지 인수거래 합의를 끝내거나 11월 재판을 지속하는 선택지를 제시했다.다만 머스크 본인과 내부 고발자가 제기한 트위터 내 가짜계정 파악 등과 관련해선 사회적 요구에 따른 답변을 내놔야 하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트위터를 비공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트위터 주식은 28일부터 거래가 중단되고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그는 서비스의 콘텐츠 중재 규칙을 완화하고, 알고리즘을 더 투명하게 만들고, 구독 비즈니스를 육성하고, 직원 수를 줄여 트위터를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는 또 이날 ‘친애하는 트위터 광고주들에게’(Dear Twitter Advertisers)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트위터 인수 배경에 대해 “돈을 더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를 돕기 위해 트위터를 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트위터는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는, 모두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무질서하게 싸우는 지옥풍경(free-for-all hellscape)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위터 사용자에게 가능한 한 자신의 욕구와 관련된 광고를 보여주는 것은 필수적이다. 사용자에게 올바른 광고가 제시됐을 때 기쁨을 주고, 즐겁게 하거나 정보를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앞으로 트위터가) 당신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기업을 성장시키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광고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FT 등은 머스크가 과거 트위터의 광고 의존도를 낮추길 원한다고 밝힌 뒤 광고주들의 우려가 커진 만큼,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무료 지옥’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광고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지난 2분기 매출 가운데 광고가 90%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CNN은 머스크가 수차례 언급·약속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복구 및 그의 복귀 여부에도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머스크의 트위터 운영에 따라 내달 8일 미국 중간선거와 2024년 대통령 선거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2.10.28 I 방성훈 기자
맘스터치, 피자앤치킨 전국 권역 확대..."연내 100개 피자 매장 청신호"
  • 맘스터치, 피자앤치킨 전국 권역 확대..."연내 100개 피자 매장 청신호"
  • 맘스터치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맘스터치 피자앤치킨’ 론칭 3개월 만에 전국 권역으로 가맹 사업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연말까지 약 100개 피자 가맹점 운영을 목표로 가맹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맘스터치는 지난해 대학가, 주거지 등 주요 상권에 피자 전문 맘스터치 랩(LAB)과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맘스터치의 가맹사업 노하우와 고유 DNA인 ‘가성비’를 피자 사업에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또 피자 프랜차이즈인 ‘피자헤븐’을 인수하는 등 피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도 실시했다.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피자앤치킨 가맹 사업을 시작한 맘스터치는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부산, 강원에 이어 최근에는 제주 1호점인 ‘신제주점’을 오픈하며 전국 권역으로 고객 접점을 넓혔다. 10월 기준 전국의 주요 상권에서 이미 23개의 피자앤치킨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피자헤븐’, ‘붐바타’ 등을 포함하면 약 70개 피자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맘스터치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브랜드 인지도와 가맹사업 노하우가 고스란히 이식된 피자앤치킨은 가맹사업 초반임에도 괄목할만한 가맹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오픈한 피자앤치킨 강릉중앙점은 한 자리에서 브랜드 전환만으로 주간 매출이 2배 이상 신장했으며, 이용 고객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재구매 고객 역시 꾸준히 증가 추세다.맘스터치는 피자앤치킨이 가맹사업 초기부터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은 맘스터치가 보유한 프랜차이즈 노하우와 메뉴부터 창업 비용까지 특유의 ‘가성비 DNA’가 고스란히 이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대표 메뉴인 ‘피치세트’는 피자 한판 가격에 피자, 치킨, 콜라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자는 △치즈피자 △페퍼로니피자 △슈퍼슈프림피자 △콰트로치즈불고기피자 △하와이안갈릭쉬림프피자 △스매쉬포테이토피자 등 6종의 정통 뉴욕식 피자 라인업을 갖췄다. 치킨은 후라이드치킨부터 싸이순살까지 맘스터치의 치킨 메뉴를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경험을 제공한다.피자앤치킨은 1.5~2인 운영에 최적화된 포장, 배달 중심의 소자본 창업 모델이다. 창업 비용도 기존 맘스터치 매장의 50% 수준으로 낮춰 창업의 문턱을 낮추고, 기존 가맹점주에게는 업종 전환 지원 프로그램과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모션 등 연말까지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맘스터치의 가성비 DNA를 이식한 피자앤치킨은 고물가 속에 주목받고 있는 알뜰 소비 및 소자본 창업 트렌드와 맞아 떨어진다”며 “가맹 사업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출점지를 전국 권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가성비 높은 피치세트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외식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8 I 이지은 기자
자원시황·환율 상승에…LX인터, 3Q 영업익 전년비 30.1%↑
  • 자원시황·환율 상승에…LX인터, 3Q 영업익 전년비 30.1%↑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올해 3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자원 시황·환율 상승, 수익 극대화 전략 등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LX인터내셔널(00112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 늘어난 4조7094억원, 당기순이익은 38.9% 증가한 24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3분기까지의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807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562억원을 뛰어넘었다. 단위=억원, 자료=LX인터내셔널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해상 운임 하락 전환과 해운 물동량 감소에도 석탄 등 자원 시황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트레이딩 이익이 증가했다”며 “여기에 생산량과 수요처로 향하는 공급량을 확대하는 등 자원 고(高) 시황기 수익 극대화 노력을 통해 탄탄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자원 부문은 석탄 시황 상승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한 974억원의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트레이딩·신성장 부문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트레이딩 이익 증가 등으로 73.1% 늘어난 8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다만, 물류 부문은 해상 운임 하락 전환과 물동량 감소에 따라 지난해 3분기보다 5.2% 감소한 9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고자 니켈 등 배터리(이차전지) 전략 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니켈은 자산 확보를 통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현재는 시장 정보·거래선 확보 등을 위해 니켈 트레이딩을 우선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국내 니켈 정련과 전구체 생산 비중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중간재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선 국내는 바이오매스, 해외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여와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엔 국내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경영권을 확보, 친환경 발전사업을 본격화했다. 또 친환경 첨단 소재, 물류센터 개발·운영 등 신규사업·투자 안건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한국유리공업 인수 건은 현재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엔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에 투자했으며, 지난 2월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에 투자하는 등 신규 수익원을 꾸준히 찾고 있다는 게 LX인터내셔널 측 설명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 경기 불황에 따른 산업수요 위축, 경제 블록화 등 앞으로 더욱 어려운 사업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금(Cash)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전반에 대한 선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8 I 박순엽 기자
자위대 韓 개입론에 군사기밀유출 유죄…野 김태효 경질 요구
  • 자위대 韓 개입론에 군사기밀유출 유죄…野 김태효 경질 요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경질을 요구했다.사진=연합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군사기밀 유출 범법자가 안보실의 실세로 앉아있다. 자격 미달 군사기밀유출 범법자 김 차장에 대한 경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정치학자 출신인 김 차장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지내다 퇴임하면서 군사기밀이 담긴 서류와 대통령 기록물을 무단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날 대법원은 벌금 300만원에 선고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민주당은 “보안 의식은 안보를 다루는 사람의 기본인데 국가안보실 1차장 및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이 안보의 기본조차 돼 있지 않다. 군사기밀을 외부에 유출한 범법자에 대한민국 안보를 맡길 수 없다”며 김 차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방위 간사 김병주 의원은 “이 정도 됐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게 합당하다. 그렇지 않다면 대통령이 용단을 내려야 한다”며 김 차장이 자진 사퇴라도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민주 국방위 간사 김병주 의원 JTBC캡처김 차장은 대법 선고 전에 2심 유죄 판결을 받은 채로 이번 정부 인수위에 합류해 임명 때부터 논란이 많았다. 기밀 유출 혐의 최종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국가안보실 공무원으로 심각한 결격 사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김 차장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 비서관 시절은 물론 학술 활동에서도 일본 우호 성향이 뚜렷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김 차장은 2000년대 쓴 논문에서 여러 차례 일본 자위대의 유사시 한반도 개입을 용인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2001년 공개한 ‘한반도 유사시 일본의 역할’ 논문에서는 한반도 유사시에 자위대가 국내 전개해 미군 활동에 대한 후방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고, 2006년 논문 ‘한일관계 민주동맹으로 거듭나기’에서는 전쟁불능 국가인 일본의 재무장과 교전국가화를 용인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2022.10.28 I 장영락 기자
머스크, 트위터 인수 완료…제일 먼저 한 일은?
  • 머스크, 트위터 인수 완료…제일 먼저 한 일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직후 트위터 고위 경영진을 해고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7일(현지시간) CNN방송,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6개월 간 이어져 온 440억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고, 파라그 아그라왈 CEO,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자야 비자야 가드 최고법률·정책책임자, 션 에젯 고문 등을 해고했다. 머스크가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트위터의 현 고위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해왔던 만큼, 이들 고위 경영진을 해고한 것은 예정돼 있던 수순이었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지난해 트위터 CEO로 취임한 아그라왈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공적·사적으로 자주 충돌했다. 머스크가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공표한 이후엔 법정 공방까지 벌였다. 가드 최고법률·정책책임자도 머스크가 콘텐츠 중재 결정 관련 역할을 비판하면서 콕 집어 지적했던 임원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들 경영진이 급하게 샌프란시스코 본사 건물에서 빠져나갔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트위터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CNN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트위터 임직원 및 주주들에게 드리워져 있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머스크와 트위터 모두 재판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법원은 머스크와 트위터에 28일까지 인수거래 합의를 끝내거나 11월 재판을 지속하는 선택지를 제시했다.다만 머스크가 트위터를 품에 안게 됐지만 본인과 내부 고발자가 제기한 트위터 내 가짜계정 파악 등과 관련해 대답을 내놔야 하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트위터를 비공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서비스의 콘텐츠 중재 규칙을 완화하고, 알고리즘을 더 투명하게 만들고, 구독 비즈니스를 육성하고, 직원 수를 줄여 트위터를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CNN은 머스크가 수차례 언급·약속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복구 및 그의 복귀 여부에도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머스크의 트위터 운영에 따라 내달 8일 미국 중간선거와 2024년 대통령 선거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2.10.28 I 방성훈 기자
포스코그룹, 고체전해질 공장 준공…배터리 소재 사업 강화
  • 포스코그룹, 고체전해질 공장 준공…배터리 소재 사업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그룹이 고체전해질 공장을 준공하고 차세대 배터리(이차전지) 핵심 소재 선점에 나섰다. 포스코그룹은 28일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이정곤 양산시 부시장과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 김태흥 정관 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은 지난 2월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가 국내 최고 수준의 고체전해질 기술을 보유한 정관과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이번 준공을 통해 연산 24t 규모 고체전해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고체전해질은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액체 전해질을 대체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꿈의 소재라고 불린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은 축사를 통해 “고체전해질 사업은 포스코그룹의 대표적인 미래 소재사업”이라며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공장 준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회사들을 대상으로 인증을 진행하고, 생산 규모를 수천톤(t) 급으로 확대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고체전해질 생산법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준공에 앞서 전고체 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 지분 투자, 실리콘 음극재 업체 테라테크노스 인수 등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선제 투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CI (사진=포스코홀딩스)
2022.10.28 I 박순엽 기자
美 누빈자산운용, 유럽 사모대출운용사 아크몬트 인수
  • 美 누빈자산운용, 유럽 사모대출운용사 아크몬트 인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누빈자산운용이 유럽 사모대출운용사 아크몬트자산운용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누빈자산운용은 북미지역에서 사모대출을 해 온 처칠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이번 아크몬트 인수로 북미뿐 아니라 유럽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1년에 설립된 아크몬트 자산운용은 다양한 기업, 산업, 시장에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럽 사모대출 시장을 선도해왔다. 설립 이후 350개 이상의 우량 투자자로부터 26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조달했고 유럽 전역에 걸쳐 240여개의 거래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유럽 내 6개 사무소에서 10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아크몬트 인수는 내년 상반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당국 및 기타 규제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거래의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사모대출은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기업 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인상 기조로 사모대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누빈이 기관투자자와 고문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자자의 4분의 3이 향후 2년 동안 수익률 범위를 더 확장할 계획이 있었으며 그의 대다수는 대안 신용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누빈도 사모대출 상품과 투자역량 강화에 나섰고 그 일환으로 아크몬트를 인수했다. 누빈은 아크몬트와 처칠의 통합법인인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을 출범할 예정이다.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은 6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자본을 보유해 세계 최대 수준의 사모 대출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 누빈의 대체 크레딧 운용자산 규모는 1780억 달러로 늘어난다. 아크몬트와 처칠은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에서 파트너십의 형태로 함께하게 된다. 통합으로 지역확대와 기업 대출 부문 상품 및 자금 조달 옵션의 다양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기존의 경영진이 함께 경영할 예정으로 켄 켄슬 처칠자산운용 회장 겸 CEO와 앤서니 포벨 아크몬트 CEO가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의 공동 CEO를 맡게 된다. 이들은 누빈 프라이빗 캐피털의 회장이면서 글로벌 주식, 채권, 지방채, 멀티에셋, 사모펀드 등 다양한 자산군을 다루는 누빈 주식 및 채권 부문 헤드인 윌리엄 허프먼 지휘를 받는다. 아크몬트와 처칠은 각자 투자 팀과 프로세스에 특별한 변화 없이 각각의 이름과 브랜드로 운영하게 된다. 호세 미나야 누빈 CEO는 “이번 아크몬트 인수로 누빈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투자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나날이 복잡해지는 글로벌 클라이언트의 자본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8 I 권소현 기자
인사 사흘만에 임원들 소집한 이재현…"CJ, 지금이 중대 갈림길"
  • 인사 사흘만에 임원들 소집한 이재현…"CJ, 지금이 중대 갈림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24일 예년보다 두 달 빠른 임원인사를 단행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3일 만에 주요 경영진을 불러 내년 이후 그룹의 성장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CJ(001040)그룹은 2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지주사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그룹 CEO미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이재현 회장은 이날 작년 11월 발표했던 중기비전의 1년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성장의 방향성을 강조하며 향후 3년의 새 중기전략과 실행안을 각 사별로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이 회장은 “2023~2025년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라며 “CEO들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온리원 철학을 담은 비전으로 초격차 역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 내년에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것은 기본,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회복기 퀀텀 성장을 이를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CJ 각 계열사는 이에 따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새 중기전략 구축을 본격화한다. 내년부터 즉시 실행 가능한 계획을 연내에 마련해 곧장 실행한다. 이 날 이 회장이 제시한 중기전략의 키워드는 △초격차 역량 확보 △4대 성장엔진 중심 혁신성장 가속화 △최고인재 확보 △재무전략 고도화 등이다.이 회장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룬 면도 있지만, 우리가 혁신성장의 키워드로 제시한 4대 미래성장엔진이 본격 가동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평가하며 “사업역량과 대외환경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초격차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CJ는 지난해 11월 ‘C.P.W.S(컬처,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 4대 성장엔진 중심으로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유망분야 전략적 M&A, 지분투자에도 다양하게 나서,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타비아(CJ제일제당)와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콘텐트(CJ ENM엔터)를 인수하고,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에 지분투자(CJ주식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하기도 했다.CJ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둔화에 대한 단기 대응도 중요하지만, 그것만 해서는 그룹의 체질을 바꾸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게 경영진 판단”이라고 전했다.CJ 이재현 회장(두번째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계열사 CEO 등 그룹 경영진들이 27일 CJ인재원에서 열린 ‘CEO미팅’에 참석, 2023~2025 중기전략 수립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다. 앞줄 제일 왼쪽으로 이선정 CJ올리브영 신임대표가, 그 뒤로 (왼쪽부터)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이사 등 주요 CEO들이 자리하고 있다 가장 뒷줄 왼쪽에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장녀 이경후 CJ ENM엔터테인먼트 브랜드전략실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2022.10.28 I 정병묵 기자
롯데바이오, 휴온스글로벌과 바이오 의약품 생산 협약
  • 롯데바이오, 휴온스글로벌과 바이오 의약품 생산 협약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휴온스글로벌과 임상 및 상업용 바이오 의약품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왼쪽부터 송수영 휴온스그룹 대표와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지난 27일 성남 판교에 위치한 휴온스그룹 사옥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이사,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이사를 포함한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휴온스그룹에서 연구 개발중인 바이오의약품(항체 및 재조합단백질)의 해외진출용 임상시험 의약품 및 상업 생산용 의약품을 공급한다. 지난 6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의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62개국 이상의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승인 경험이 있으며 스케일업, 공정개발, 바이오 의약품 원액 생산 및 분석 시험 등 생산 및 품질 전과정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공장 시설을 바탕으로 휴온스그룹에서 개발하고 있는 항체 및 재조합 의약품에 대한 임상 추진 및 상업화를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된 휴온스그룹의 원료의약품은 미국 FDA 승인된 휴온스그룹 내 공장에서 완제품 생산 예정이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휴온스그룹과 바이오 의약품 생산 관련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험이 풍부한 미국 시러큐스의 현지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 바이오 개발사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2.10.28 I 석지헌 기자
벌써부터 트위터 광고 홍보 나선 머스크
  • 벌써부터 트위터 광고 홍보 나선 머스크 [오늘의 월가이슈]
  • 일런 머스크와 트위터[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형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위터 인수를 하루 앞두고 있는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본사에서 업무를 본데 이어 벌써부터 광고주들을 상대로 한 홍보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광고주들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게재했다.머스크 CEO는 “트위터는 누구나 아무 말이나 하고 난투극이나 벌이는 지옥이 되선 안된다”며 “대신에 법을 잘 준수하면서 모두가 환영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위터를 이용하게 되면) 광고주들의 브랜드 가치가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며 트위터를 이에 부합하는 가장 훌륭한 광고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아울러 머스크 CEO는 “내가 왜 트위터라는 기업을 사려고 하는지에 대한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인류 공동의 디지털 마을 광장을 갖는 것이 미래에 우리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인수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대부분의 미디어들은 클릭 수만 추구하면서 극단주의를 부추기고 있고, 거기서는 건전한 토론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가장 큰 상장 채굴업체인 코어 사이언티픽이 코인시장의 혹한기(Cryto Winter)를 이겨내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어 사이언티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이대로 가면 파산보호 신청을 해야할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자들에게 알렸다. 이어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를 못 갚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코어 사이언티픽이 현금 고갈로 인해 장비 대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는 루머는 하루 전부터 들려왔다. 회사 측은 “현재 회사가 가지고 있는 현금은 2660만달러이고 비트코인은 24BTC만큼 있다”고 했다. 24BTC는 현 시세로 49만5000달러에 불과하다. 앞서 9월 말 실적 공시에서 보유 현금과 비트코인이 각각 2950만달러, 1051BTC라고 했던 만큼, 그동안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비트코인을 팔아왔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코어 사이언티픽은 “일단 증자나 채권 발행 등을 통한 자금 확보를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재 좋지 않은 주식시장 상황과 빠르게 뛴 시장금리 등을 감안할 때 현실성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 회사 측은 “채굴장 건설을 비롯해 자본지출 집행을 연기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코어 사이언티픽 주가는 하루 만에 78.13%나 폭락하며 0.22달러로 장을 마쳤다. 연말 쇼핑 대목인 홀리데이 시즌에 더 많은 미국인들은 유통업체에서 일할 임시직을 원하고 있지만, 정작 업체들은 임시직을 덜 뽑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구인구직 컨설팅회사인 하이어링 랩은 “올 연말 쇼핑시즌에 임시직 구직이 전년동기대비 33%나 늘어났다”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유통업체들의 구인 수요는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임시직 구인 수요는 작년에 비해 8.2%나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당장 채용할 긴급 구인 수요도 올해는 6% 증가에 그쳐, 지난해의 10% 증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로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 4만명의 임시직을 채용할 예정인데, 이는 지난해 15만명에 비해 급감한 것이다. 또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도 작년의 4만8000명보다 줄어든 4만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다만 타깃은 그나마 작년과 같은 10만명의 임시직을 채용할 예정이다.
2022.10.28 I 이정훈 기자
SKT, 코난테크놀로지 2대 주주로…'AI분야 시너지효과 확대'
  • SKT, 코난테크놀로지 2대 주주로…'AI분야 시너지효과 확대'
  • SK텔레콤과 AI기술기업 테크놀로지가 AI기술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상호(왼쪽) SKT CTO와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가 MOU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T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국내 인공지능(AI)기술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영섬)의 지분을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인수, 2대 주주가 됐다. SKT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224억원에 인수하고 양사간 AI기술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취득단가는 27일 종가인 1만 8950원으로 총 224억원이 투자됐다. 이로써 SK커뮤니케이션즈가 2006년 코난테크놀로지에 164억원을 투자한 지 16년 만에 코난테크놀로지의 2대 주주가 바뀌었다. 최대 주주는 김영섬 대표로 지분 23.9%를 보유하고 있다.SKT 관계자는 “SKT가 최근 AI에 의욕적으로 나서는 만큼, SK커뮤니케이션즈보다는 SKT와의 협력이 양사에 더 좋겠다는 컨센서스가 있었다”면서 “단순한 지분인수뿐만 아니라 인력 교류,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 등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해 검색엔진 및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축적한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오픈소스가 아닌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와 인공지능으로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 영역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코난테크놀로지는 전체 인력 중 57%가 연구·개발(R&D) 쪽에 종사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의 30~50% 수준을 AI 관련 연구개발에 투자할 정도로 기술력 확보를 중시하는 회사다. 그 결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 평균 성장률이 18%에 이르는 등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3년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5년 이상 장기 고객 매출 비중이 55%에 달하는 등 안정적 매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SKT는 이번 투자 및 양사 전략적 파트너십이 AI 핵심 기술 확보 및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AI 서비스 ‘에이닷’(A.) 고도화 및 AI 를 바탕으로 ‘AI컴퍼니’로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양사 AI 전문 인력 교류 및 활용을 통해 다양한 AI프로젝트 공동 수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 기술과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해 에이닷 기능 차별화 및 품질 고도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가 강점을 가진 AI기술과 축적된 경험을 활용하고, AI 반도체기업 사피온과 협력해 신규 B2B 시장을 창출하는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SK텔레콤은 AI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 및 파트너십을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방침도 밝혔다. 이상호 SK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KT의 AI사업 확장에 코난의 AI기술이 접목되어 시너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코난테크놀로지도 SKT와 협업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2022.10.28 I 정다슬 기자
장제원 "내가 대통령실에 직원 42명 추천? 소설같은 기사"
  • 장제원 "내가 대통령실에 직원 42명 추천? 소설같은 기사"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대통령실 행정관 인사에 관여했으며, 대부분 대거 해고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소설 같은 기사”라고 부인하고 나섰다.28일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신의 인사 개입 관련 의혹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그간 저와 관련한 억측성 기사들에 대해 많이 참고 침묵해 왔다. 하지만 더 이상 저의 명예를 훼손하는 소설 같은 기사에 대해 침묵할 수 없어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정면 반박했다.해당 기사엔 지난 8월 말에서 9월 초에 걸쳐 대통령실이 직원 420여 명 중 53여 명을 교체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동시에 “이 중 42명이 장제원 의원 추천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는 여권 관계자의 말도 함께 언급됐다.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악수하며 귀엣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현상이 이어지면서 대통령실 내부에서 장 의원의 책임론이 불거졌다는 것이 ‘대규모 물갈이’의 배경이라는 것이다.또 매체는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장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았을 당시 인수위 인사팀이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과 마포의 한 호텔을 오가며 2~3주에 걸쳐 인사 작업을 했다는 내용도 실었다.이에 장 의원은 ”저는 대통령실의 어떤 행정관들과 그 어떤 자료도 공유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생성된 단 한 장의 자료도 본 적 조차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제게 대통령실 자료가 넘어왔다는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 저는 저와 제 보좌진 핸드폰 일체와 의원실 컴퓨터를 제출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인사 추천을 부정하며 “저의 개인적 인연으로 대통령실에 42명의 행정관을 추천한 적이 없다. 당, 국민캠프, 선대위, 인수위 그리고 의원님들로부터 추천 명단을 받아 인사담당자들에게 넘겼고, 거기서 추린 명단을 당선인께 보고 드렸다”고 거듭 해명했다.끝으로 장 의원은 인수위 인사팀이 정부청사 별관과 마포 호텔을 오가며 2-3 주에 걸쳐 인선작업을 벌인 적이 없다면서 “장소와 기간 모두 맞지 않다. 정중하게 정정 보도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2022.10.28 I 권혜미 기자
삼성전자, 연말 신규 경영구조 아래 주가 모멘텀 -메리츠
  • 삼성전자, 연말 신규 경영구조 아래 주가 모멘텀 -메리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2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연말 신규 경영구조 아래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을 포함한 주주 중심의 현금자산 활용안이 도출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27일 기준 5만9500원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9000억원으로, 이는 우호적인 환율 속 디스플레이(SDC), 모바일경험(MX) 선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진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미 잠정실적이 발표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계획과 공급조절 동참 여부였다”며 “하지만 올해 54조원의 설비투자안이 발표됐으며 이에 포함된 3분기 21조5000억원은 분기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내년 P3 생산능력(CAPA) 확장과 최첨단 장비투자, 인프라 투자 등 기존의 투자 계획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메모리 수요는 불투명한 가운데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을 4분기 9조1000억원, 내년 1분기 8조3000억원, 내년 2분기 9조원으로 예상한다”며 “분기별 실적은 2023년 1분기를 저점으로 이후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드라이버는 메모리 출하량 확대 여부(재고 감소 시작)와 후퇴국면에 진입한 주주환원 계획의 변화 가능성이라고 짚었다. 그는 “올해 4분기에는 출하량이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따”며 “이 경우 삼성전자는 미약한 공급조절안으로 선회해 업사이클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며 경영구조 변화 이후 연말 조직 개편 과정에서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그는 “아울러 연말께에는 신규 경영구조 하에서 주주중심의 현금자산 활용안이 도출되리라 기대한다”며 “이는 막대한 현금유출을 동반하는 인수합병(M&A)보다는 주주환원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2.10.28 I 김소연 기자
"슈퍼스트로크 그립 인수는 보이스캐디 성장 디딤돌 될 것"
  • "슈퍼스트로크 그립 인수는 보이스캐디 성장 디딤돌 될 것"[김준오 대표 인터뷰]
  • 김준오 브이씨 대표. (사진=브이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IT의 발달은 골프에 새로운 필수 장비의 추가를 불러왔다. 그 중 하나가 ‘거리측정기’다. 이젠 허리춤이나 손목에 거리 정보뿐만 아니라 그린의 경사 등 라운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 하나 없이 라운드 나가는 것이 어색해졌다. ‘보이스캐디’는 골퍼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브랜드다. 2011년 코스의 정보를 제공하는 거리측정기가 세상에 선을 보인지 얼마 안 돼 출시된 보이스캐디는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에서 귀로 듣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IT 기술까지 더해진 보이스캐디는 이후 더 빠르게 진화했다. 단순히 거리 정보만 제공하던 거리측정기를 넘어 코스에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해 골퍼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그만큼 골프가 편리하게 이끌고 있다.보이스캐디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리고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가면서 ‘K-골프’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2019년 수출 500만달러를 달성한 보이스캐디는 지난해 ‘더블업’에 성공,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슈퍼스트로크 인수, 보이스캐디 성장의 발판 될 것”“해외시장 진출 10년 만에 1000만달러 수출이라는 큰 성과를 냈지만, 미국에선 5%, 일본에선 10% 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제부터는 점유율을 더 높이는 게 중요하다. 노력하면 15% 이상도 가능하다고 본다.”보이스캐디를 운영하는 김준오 브이씨 대표가 해외시장 확대에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에는 ‘슈퍼스트로크’ 인수가 있다.토종 브랜드 보이스캐디는 미국 시장에서 부쉬넬, 가민과 같은 경쟁사와 비교해 낮은 인지도로 고전했다. 1000만달러 수출에 성공했으나 점유율 면에서 아직은 5%에 머물러 있는 것도 제품의 기술력이 아닌 낮은 인지도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은 유통망 확보도 현지 기업과 비교되지 않는다. 슈퍼스트로크는 그립으로 유명한 회사다.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무엇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즐겨 쓴다. 즉 보이스캐디의 취약점이었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하다”며 “슈퍼스트로크 인수로 보이스캐디의 인지도를 높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스캐디는 손목시계형 그리고 레이저형 거리측정기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선보인 APL+ 서비스는 그린 위 지형지물과 에이밍 그리고 홀 주변의 경사까지 정보를 제공하는 고도화된 기술이다. 아직은 국내 260개 골프장에서만 서비스하고 있지만, 제휴 골프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그린 위의 깃대에 달린 레드 큐브 형태의 통신 디바이스가 실시간으로 핀의 위치를 확인해 장비를 사용하는 골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혁신 기술이다. 기술력은 제품의 우수성으로 연결된다. 미국 및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보이스캐디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보이스캐디의 성공을 기대하며 한 번 더 힘줘 말했다. “앞으로 다가올 3년은 지나온 10년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골프 IT분야에서 굉장히 인지도를 높이는 시간이 될 것 같다.”◇“15번째 장비가 된 거리측정기”요즘 골프장에 가면 허리에 거리측정기를 달고 있는 골퍼를 자주 목격한다. 그만큼 골프 라운드에 꼭 필요한 장비가 됐다. 골프 문화의 변화에 의한 자연적 현상이기도 하지만, 표현력이 뛰어나고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려는 MZ 세대와도 잘 맞는다. 김준오 대표는 “골프는 드라이버부터 우드, 아이언 그리고 퍼트 등 14개의 클럽을 사용한다. 이제 거리측정기는 15번째 클럽이 되고 있다”며 “거리측정기는 필드에 나가는 골퍼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요한 장비가 된 만큼 거리측정기는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더 열려 있다”고 말했다.IT기술과 결합한 골프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의 골프 문화도 지금은 상상하지 못한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 브이씨는 새롭게 다가올 골프의 변화에도 대처하고 있다.대표적인 게 셀프 연습 장비다. 골퍼가 자신의 스윙을 분석한 뒤 자가진단하는 연습용 장비의 보급이 빨라지고 있다. 브이씨는 VSE 시뮬레이터를 출시하고 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출시 1년 만에 100개 매장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과 동시에 관심끌기에 성공, 벌써부터 반응이 오고 있다. 김 대표는 “보이스캐디는 골프를 조금 더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골퍼들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장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0.28 I 주영로 기자
  • "내년 경기 더 어렵다".. 기업들, '긴축·생존' 비상플랜 세운다
  • [이데일리 함정선 이준기 박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금리 인상 영향이 나타나고 수요 위축도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27일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제기구들의 세계 성장 전망, 교역 하락세 전망에서 보듯 상당기간 어려움 지속하고 특히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간 위기 대응을 준비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기업들도 본격적인 ‘비상플랜’을 세우고 나섰다.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달과 내달 내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며 긴축과 투자축소 등 생존을 위한 비상전략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 기업이 11월이면 내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데 다들 고민이 많다”며 “올해까지는 위기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상황이었다면 내년 사업계획에는 비상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담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K, 시나리오별 전략 구상…LG, ‘워룸’ 운영 등 위기 대응최근 CEO세미나를 통해 경기침체와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환경을 점검한 SK그룹은 현재 계열사별로 내년을 대비할 전략을 짜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 환경 위기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며 각 계열사에 연말까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50% 이상 줄이고 일부 제품의 생산량도 줄이겠다는 경영계획을 내놓았다.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 등 실적이 악화하고 반도체 경기가 크게 위축하리라는 예상을 고려한 결단이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투자를 보류하거나 감산을 결정하는 사업계획을 잇따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하는 등 수요 감소 타격을 그대로 입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과 관련 감산 등이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위기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위적 감산 계획은 없다”(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고 원칙적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시장에선 ‘인위적’이라는 표현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웨이퍼 투입을 줄여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자연 감산’을 먼저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각 사업부서와 본사 조직 일부를 뽑아 11월부터 ‘워룸(War-Room)’을 운영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설명이다.LG그룹은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영업손실 759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하고 LG전자도 TV 등 가전 수요 급감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위기를 극복할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되고 있는 각 계열사의 ‘사업보고회’에서도 내년 경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주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 비상체제 유지하며 ‘재무’ 강화…한화도 재무 중심 사업 계획 구상지난 7월 이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포스코도 감산 등으로 비상경영 고삐를 죌 전망이다. 태풍 ‘힌남노’ 피해에 수요위축에 따른 판매 감소까지 더하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고 내년까지 철강업 불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고손실도 1800억원대에 이르다 보니 감산에 돌입할 가능성도 크다. 특히 포스코는 주요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주기적으로 대책회의를 진행하며 재무 흐름을 점검하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리튬 염호 상용화 등 투자를 지속해야하는 상황이나 최대한 차입금을 늘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말 4조원가량의 현금을 보유할 전망으로 내년 투자비를 여기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금이 추가 소요되더라도 교환사채 등을 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상반기부터 주기적으로 사장단 회의를 열어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한화그룹도 내달 비상경영이 포함된 내년도 사업계획을 내놓을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각 계열사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금리 상승 등 글로벌 경영 환경에 밀접한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사장단에 그간 선제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수시로 ‘비상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해왔다. 한화그룹은 특히 2조원 규모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앞두고 있고 최근 한화솔루션이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회사채 발행에서 ‘AA’급 신용등급에도 미매각을 겪은 만큼 재무 관리에 대한 비상전략을 더 철저히 세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도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며 계열사별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 대응책을 세우도록 하고 있고 현대제철은 경기침체와 수요위축에 대비해 차입금을 줄이는 방향으로 경영 기조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주요 대기업들이 이처럼 본격적인 비상경영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며 당분간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고 자금 경색에 따른 투자시장 위축 등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투자 흐름이 끊이지 않도록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기업 입장에서 생존을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선택과 집중을 위한 투자 등이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경기 침체 초기 단계로 내년도 전망도 그리 밝지 않고 미·중 패권 갈등으로 인한 국제 정세 이슈도 금방 끝나지 않을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생존 자체가 중요한 상황이며 충분한 기술 역량과 재무적 여력을 확보한 기업은 기존 역량이 확보된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10.28 I 함정선 기자
  • [재송]2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다음은 2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레드캡투어(038390)=3분기 영업이익이 76억3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74.4% 늘었다고 공시. 매출액은 645억9300만 원으로 전년비 22.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9억7600만 원으로 68.8% 증가.△앤씨앤(092600)=시너지효과 창출 및 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경영효율화를 위해 자회사인 베이다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합병비율은 1.0000000 : 0.0000000. 합병기일은 2023년 01월 01일.△현대제철(004020)=모회사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그룹 브랜드 사용료’에 대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거래금액은 141억원으로 거래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멜파스(096640)=전 멜파스 임시대표이사인 강 모씨 외 2인에 대해 업무상횡령 및 업무상배임으로 고소한 건은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불기소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항고 예정이다”라고 밝혀. 해당 건은 지난 9월 서울송파경찰서 수사결과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됐으며 회사 측은 이의신청서를 제출.△세아베스틸(001430)=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97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8.9% 감소.△비보존헬스케어(082800)=기업경쟁력 강화 및 사업다각화를 위해 상호를 비보존제약으로 변경한다고 공시.△LG유플러스(032640)=엄윤미(1976년생) 현 아산나눔재단 등기이사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대아티아이(045390)=장기 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강서구 마곡동에 254억1366만2000원 규모의 신규 R&D센터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4.21%에 해당. 투자기간은 오는 31일부터 2025년 5월30일까지.△NH투자증권(005940)=3분기 영업이익이 6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6%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245억원으로 49% 증가. 당기순이익 은 119억원으로 94.4% 급감.△퀀타매트릭스(317690)=하상우 씨가 2016년 6월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신주발행 물량 중 일부인 10만주에 대해 무효를 주장하며 상고한 신주발행무효확인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서울고등법원에 환송을 결정.△포스코(005490)스틸리온=도금공장과 컬러공장 전 라인이 설비 완전 복구로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혀.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컬러공장(1~4라인)이 정상 가동된데 이어 이번에 도금공장 라인까지 생산을 재개한 것. △롯데지주(004990)=의약품 제조업 자회사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유상증자에 참여, 주식 296만주를 취득하기 위해 1924억원을 출자. 주식 취득 후 롯데지주의 롯데바이오로직스 지분율은 80%. 회사 측은 이번 출자 목적에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지배력 유지 및 사업경쟁력 제고”라고 설명.△오성첨단소재(052420)=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30억 원 규모의 24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전환가액은 주당 2529원이며 전환에 따라 보통주 118만6240주가 발행. 주식총수대비 1.64%.△골프존(215000)=3분기 영업이익이 449억26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20.9% 늘었다고 공시. 매출액은 1760억6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1% 증가.△골프존(215000)=미주시장의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위해 종속회사인 골프존 아메리카의 주식 3만8250주를 109억8922만5000원에 취득하기로 결정. 이는 자기자본대비 3.8%에 해당.△셀트리온제약(068760)=합병시 영업권 익금산입 누락에 따른 법인세부과처분취소 소송에 대한 역삼세무서장의 상고에 대해 기각을 판결. 회사 측은 “판결 결과에 따라 기납부한 고지세액 추징금 99억9155만5400원은 절차에 따라 회수될 예정”이라고 밝혀.△참존글로벌(1583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참존글로벌의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로 주권매매거래정지를 31일 해제. 정리매매기간은 11월8일까지이며 상장폐지일은 9일.△금화피에스시(036190)=사업다각화를 위한 지분 인수를 위해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이 발행한 주식 877만5440주를 850억 원에 에코비트에 양수하기로 결정. 이는 자기자본대비 30.98%에 해당한다. 양수예정일자는 12월26일.
2022.10.28 I 김유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재용 회장 ‘뉴 삼성’ 위기 정면돌파 나선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재용 회장 ‘뉴 삼성’ 위기 정면돌파 나선다-15억 넘는 집도 주담대…규제 풀어 거래 숨통 튼다-대법 “사내 하청도 직고용해야”…산업계 비상-소비로 버틴 3분기 4분기 역성장 우려 -정치 셈법이 또 뭉갠 혁신 ‘싹’, 표심만 잡으면 그만인가-3분기 성장률 0.3%, 선방했지만 침체 경고등 켜졌다△삼성 이재용 회장 취임-회장 취임식도 없었다…“미래 위한 도전, 기술투자?인재양성에 총력”-‘반도체 겨울’ 타개책, 新성장동력 위한 ‘대형 M&A’, 지배구조 개혁△대법 “사내 하청도 직고용” 파장-경기침체에 가뜩이나 경영 힘든데…수조원 직고용 비용에 허리 휠 판-현대제철?한국지엠?아사히글라스…진행 중인 근로자지위소송에 쏠린 눈△비상경제민생회의-DSR 유지, 금리 인상 우려로…꽁꽁 언 부동산 시장 녹이기엔 역부족-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 길 열리나-고용부, 30인 미만 영세업체 ‘주 60시간 근무’ 2년 더 허용△자금시장 숨통-한은 6조 RP매입, 금융위 예대율 완화…금융당국 유동성 공급 총력전-“중소 증권사 지원” 대형사들 돈 모아 SPC 설립 추진-강원도, 레고랜드 대출 연내 상환…시장 신뢰 되찾을까△비상 경영 나선 기업들-“내년 사업계획 짜기 두렵다”…최악 시나리오 맞춰 생존 경영 돌입-투자문 잠그는 VC…벤처 생태계 붕괴 우려-인건비부터 줄인다…대기업 임원 칼바람 예고△종합-“4분기부터 소비마저 둔화…내년 성장률 2.1% 밑돌 것”-돈줄 마르자…올해 HUG 문 두드린 건설사 64%↑-KDI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가격 하락세”-美국채, 10년물-3개월물도 금리 역전 침체신호에 힘 받는 ‘신축 속도조절론’-철도?화물 파업 예고…연말 물류대란 우려△정치-비례대표 폐지서 여성 군사교육까지 ‘파격 공약’ 내건 與 차기 당권 주자들-노영민?박지원?서훈 “서해 공무원 사건, 자료 삭제지시 안해”-이재명, 레고랜드 사태에…“무능?무책임?무대책 3無 정부”-법안 필요성엔 공감…각론 두고 이견 ‘납품단가연동제’ 연내 국회 통과 난망-정부, 日 해상자위대 관함식 참가 결정△경제-카카오發 ‘독과점 기업 분할’…학계 “실효성 의문”-교역조건지수 83.47…18개월째 악화-“레고랜드 사태 계속 주시…예산안, 대화로 잘 해결될 것”-유니클로 국내판매사에 거짓?과장 광고 과징금△금융-저원가성 예금 말라가는 은행 “4분기 악재 될라”-개인대출 성장세 둔화에…기업대출 시장 겨누는 카뱅-하나금융, 금감원 손잡고 디지털 인재 키운다-수출입은행, 탄자니아에 1억3500만 달러 차관 지원△글로벌-“금리인상 너무 빨라”…美 정치권, 중간선거 앞두고 파월 압박-3연임 시진핑 ‘정상외교’ 시동 獨 총리?베트남 당서기장 방중-英수낵 경제정책 내달 17일 공개…‘긴축 카드’ 꺼내든다-머스크 “트위터 직원 75% 감원 계획 없어”-상하이, 봉쇄 충격에 1~3분기 성장률 1.4%↓△산업-‘사은품 참사’에 칼 빼든 정용진…임기 2년 남은 스타벅스 CEO 교체-충전소 부족 트럭이 해결…현대차 ‘이동형 수소충전소’ 첫선-수주랠리에 환율 효과…한국조선해양, 1년 만에 흑자전환-LS일렉트릭 ‘베트남 신공장’ 준공-포스코?반도체용 ‘제논가스’ 국산화 협업△산업-3분기 실적 암울…철강?정유업계 ‘시련의 계절’-건설수주 감소, 판매가 하락 현대제철 영업이익 반토막-유가?정제마진 하락 타격 에쓰오일 영업익 6.9↓-LG생활건강, 화장품 울고 음료 웃었다-롯데아울렛 할인전…430여개 브랜드 참여△증권-주가추락·PF쇼크…운용사들 연타석 악재에 끙끙-“얼어붙은 IPO 시장 녹이겠다” 배터리장비·에듀테크 출사표-증시 죽쒀도 국내 주식형펀드 잘나가네…석달 새 2.6조↑-회사채 발행 두자릿수 감소 9월 19.8↓-A+ 등급 통영에코파우, 또 공모채 수요예측 실패△장하윤의 아트차이나-우공은 태산을 옮겼고 화공은 애국을 옮겼네-나라의 비전, 그림에 담은 쉬베이홍△부동산-“추첨제 확대전 청약”…고가점자들 장위·중화·휘경 군침-걍변북로·경부 간선 지하화 분격 추진-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8억원 ‘뚝’-김해 신흥주거타운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여행-숲빛·물빛·햇빛 사이, 눈부신 가을 속으로 -감기에 특효…샛노랗게 익은 얼굴, 유자에도 가을빛 물들었네△혁신·상생 앞장서는 기업-초고속 예열·제습…겨울에 더 강해-AI 역량 강화, AAM 개발 ‘가속도’-협력사에 특허권 제공 신기술 개발비 지원-‘그린 커넥터’ 비전 선포 ESG 가치 극대화 집중-친환경 스타트업 지원 해외시장 개척 돕는다-군장병 독서카페 만들도 장애인 위한 마라톤 개최△스포츠-‘서귀포 출신’ 현세린 고향서 다시 첫승 정조준-벤투호, 오늘 국내파 위주 최종 소집훈련 돌입-‘예비 신랑’ 김시우, 오지현의 캐디로 깜짝 변신-“슈퍼스트로크 그립 인수는 ‘보이스캐디’ 성장 디딤돌 될 것”-골프장 개편 세부안 안 나와 골프장업계 ‘우왕좌왕’△오피니언-내 사전에 ‘당연’은 없다-카카오, 이제 서비스로 보답할 때-에너지 안보는 공짜가 아니다△피플-소상공인·전통시장 지속가능 성장에 역량 집중-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콩쿠르가 나에게 자극 줬죠”-서호경 센터장, 대한비뇨의학회 우수 연제발표상 수상-KB금융, 토론마라톤 ‘KB 솔버톤대회’ 개최-편의점 CU, 손흥민 모델 발탁…해외진출 박차-뇌사 20대 여성, 인체조직…기증 100여명에 희망△사회-끝까지 “안죽였다”던 이은해 무기징역…법원 “사회서 영구 격리”-헌재 “8촌 이내 혼인금지는 합헌…혼인 무효는 헌법불합치”-사법리스크에 흔들리는 교육감들-서울시 구의원 29% 겸직으로 외부수입-복지부 ‘차세대시스템 오류’에 비상대응체계 가동
2022.10.27 I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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