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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 방글라데시 제약회사와 혈당관리 건강기능식품 공급 계약
  • 케어젠, 방글라데시 제약회사와 혈당관리 건강기능식품 공급 계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케어젠(214370)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인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제품과 관련하여 약 73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프로지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증상자를 타깃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통해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해 즉각적인 혈당 강하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계약 상대방은 방글라데시 주요 제약회사 중 하나인 ‘Popular Pharmaceuticals Ltd.’ (이하 ‘PPL’)이다. PPL은 2002년에 설립된 회사로 방글라데시 전역에 전문 유통망을 확보했다. 제네릭 의약품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외에도 전세계 26개국에 100여개 이상의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다.케어젠 관계자는 “PPL은 계약체결일로부터 10년간 방글라데시 지역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며 ”거래규모는 매년 상향하여 진행하게 되며 2023년 1분기부터 발주량에 맞춰 본격적으로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방글라데시까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공급 지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연내에 나머지 동남아시아 국가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제약사들과도 독점 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3 I 양지윤 기자
ABL바이오 “그랩바디-B, 단독항체比 뇌 전달율 개선”
  • ABL바이오 “그랩바디-B, 단독항체比 뇌 전달율 개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혈액뇌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의 비임상 연구 분석 논문이 국제 학술지 ‘셀 리포츠 메소즈’(Cell Reports Methods)에 발표됐다고 23일 밝혔다.셀 리포츠 메소즈는 네덜란드 의학·과학 기술 전문 출판사 엘스비어에서 새롭게 출간한 학술지로, 과학적 진보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논문들을 소개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논문은 ‘Grabody-B, an IGF1 Receptor-based Shuttle, Mediates Efficient Delivery of Biologics Across the Blood-brain Barrier(그랩바디-B, BBB를 투과해 생물학적제제의 효율적인 전달을 돕는 IGF1R 기반 셔틀)’라는 제목으로 지난 21일(현지시간) 공식 학술지에 게재됐다.그랩바디-B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IGF1R)를 표적해 다양한 중추신경계(CNS) 질병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BBB 침투를 향상시킨다. 이번 논문에서 IGF1R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가진 이상적인 BBB 셔틀 타깃으로 제시됐으며, 비임상 연구 결과 그랩바디-B는 IGF1R 매개 신호 전달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단독항체 대비 개선된 약물의 뇌 전달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그랩바디-B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ABL301 미국 임상 1상을 필두로 그랩바디-B가 적용된 퇴행성뇌질환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퇴행성뇌질환 신약으로 그랩바디-B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그랩바디-B가 적용된 ABL301은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의 축적을 억제하는 이중항체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1월 사노피와 ABL301에 대한 10억6000만 달러 규모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2.11.23 I 나은경 기자
이영호 KBSI 책임연구원 "퇴행성 신약 초석, '아밀로이드 피브릴' 구조 국내 최초 규명...
  • 이영호 KBSI 책임연구원 "퇴행성 신약 초석, '아밀로이드 피브릴' 구조 국내 최초 규명...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생체 내에서 이상 단백질이 서로 엉키면서 응집체를 이룬 다음 규칙적 구조로 섬유화된 것을 통틀어 ‘아밀로이드 피브릴’이라고 합니다. 이는 당뇨부터 치매,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지만, 수백만 개 이상의 단백질이 연결돼 있어, 원자 수준에서 명확한 구조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바이오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은 21일 이데일리와 만나 “한국 연구진 최초로 당뇨병과 관계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원자 구조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기전을 바탕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당뇨병과 관련된 이상 단백질 응집체 중 ‘글루카콘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원자수준에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제공=이영호)21일(현지시간) 이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KBSI 연구진은 오픈 액세스 저널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원자 구조를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 등에 이어, 한국 연구진으로서는 최초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힌 연구 논문이다.일반적으로 단백질의 구조를 실험적으로 밝히려면 짧으면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소요된다. 최근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가 내놓은 알파폴드2와 같은 단백질 구조예측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했지만, 이런 AI가 밝힌 단백질 구조 역시 실제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되려면, 실험적으로 특성과 생체 내 상호작용을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그러나 생체 내에는 단백질이 뭉친 응집체, 즉 아밀로이드 피브릴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췌장 인근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인슐린, 아밀린 등이 서로 뭉쳐 아밀로이드 피브릴을 형성하면,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이번에 KBSI 연구진이 규명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이 그중 하나다. 이 책임연구원은 “노화나 스트레스 등으로 생체 내 곳곳에서 단백질 응집 현상이 일어난다. 수백만 개 이상의 이상의 글루카곤이 뭉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은 글루카곤이 적상적으로 작동하지 못 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개발된 ‘글루카곤 작용제’(GCG)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 계열의 약물도 체내에서 이런 응집 현상을 일으켜 활성을 잃을 수 있는 셈이다. 그에 따르면 수백만 개의 단백질이 뭉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히는 것은 단백질 연구자들도 한동안 기피해 온 분야였다. 하지만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 및 X선 크리스탈로그래피(결정학), 핵자기공명(NMR) 등 생체 분자 분석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실험적으로 이를 측정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연구진이 Cryo-EM 장비 등의 분석기법을 활용해 최초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히는데 약 3년 반의 시간이 걸렸다. 이 책임연구원은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도 무수한 종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밝히는데 처음이라 시간이 꽤 걸렸고, 이는 계속 단축돼 갈 것”이라며 “이런 데이터가 쌓이면 신개념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개발된 GLP나 GCG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가 아밀로이드 피브릴을 형성하지 않도록 개선하면 투약 간격을 늘리거나 부작용을 줄이는 약물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이어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히려는 경쟁이 최근 들어 더 치열해지고다. 이번 바이오아카이브에 선제적으로 연구 결과를 올려, 국내에서 해당 능력을 보유한 것을 처음으로 증명했다”며 “해당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에 게재하기 위해 논문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양한 요인에 의해 체내 혈당량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이 이상 단백질로 바뀌게 된다. 이런 이상 단백질이 수백만 개 이상 규직적으로 뭉친 것이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왼쪽)이며, 그 모양도 천차만별이다. 오른쪽은 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책임연구원이 밝힌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원자 구조의 단면을 형상화한 모습이다.(제공=이영호)연구진은 현재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도 밝히는 중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치매, 파킨슨병, 광우병 등도 이상 단백질의 응집으로 인한 질병들이다”며 “다양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혀 관련 질환을 치료할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후속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국내 당단백질 분석 및 AI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셀키’(Cellkey)와 함께 아밀로이드 피브릴 분석용 AI 알고리즘 관련 개발 작업도 준비하고 있다.그는 이어 “알파폴드2와 같은 단백질 구조예측 AI의 수준에서는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확인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실험적 데이터를 학습한 AI 개발을 위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수년 내로 각 질환 분야에서 아밀로이드 피브릴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 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지원하는 다학제 융합클러스터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책임연구원은...△2008년 일본 오사카대 단백질연구소 고분자학과 박사학위 취득 △2008~2010년 일본 오사카대 단백질연구소 박사후연구원 △ 2010~2018년 오사카대 단백질연구소 부교수 △2018년~현재 KBSI 책임연구원 △2019년~현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부교수 △2020년~현재 충남대학교 부교수
2022.11.22 I 김진호 기자
K-푸드 열풍 속 '김치파워'... 지방 쏙 빠진 사연이 '화제'
  • K-푸드 열풍 속 '김치파워'... 지방 쏙 빠진 사연이 '화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김치를 통해 체중감량에 성공한 인플루언서의 스토리로 다이어트 식으로 김치가 주목받고 있다. 소금에 절인 채소에 젓갈과 고추·파·마늘 등 양념을 버무려 담근 김치. 김치는 ‘한국’ 하면 떠오르는 아이코닉한 이미지로 꼽히기도 한다.세계적으로 K-푸드가 떠오르는 요즘, 김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김치 수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대미(對美) 김치 수출은 FTA 발효 전인 2011년 280만달러(37억원)에서 작년 2800만달러(370억원)로 10배 증가했다.국가에서도 김치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했다.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김장 시즌이 시작되는 초겨울, 김치 소재 하나하나(11)가 모여 22가지(22)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에서 이같이 정했다.글로벌365mc대전병원 전은복 영양사는 “김치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식욕을 자극한다는 부분에서는 다이어트 시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음식은 아니다”면서도 “백김치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적고 각종 미네랄, 비타민 함량도 풍부해 다이어트 식으로 활용해도 좋을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김치는 면역력 증진 및 바이러스 억제, 항산화 효과, 변비 및 장염 예방, 항암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특히 ‘건강한 음식’ 하면 으레 뒤따르는 ‘다이어트 효능’ 역시 갖췄다. 최근에는 김치를 통해 50kg 감량에 성공, 이를 인증한 미국 여성도 등장했다. 인플루언서 ‘아프리카 윤(44)’은 15년 전 우연히 빵집에서 만난 한국 할머니 덕분에 한식을 기반으로 다이어트에 나서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아프리카 윤에 따르면 당시 빵집에서 버터크림빵 여섯 봉지를 사려던 찰나, 트렌치 코트 차림의 할머니로부터 ‘너무 뚱뚱하다’며 빵을 내려놓으라는 강한 말을 들었다. 그는 할머니에게 대드는 대신 “저는 뭘 먹으라는 건가요”라고 물었고, 할머니는 ‘한국 음식’을 추천했다.이후 할머니와 아프리카 윤은 1년간 일요일마다 한인 마트를 찾아 한식 식자재로 장을 봤다. 당시 고도비만 상태였던 윤은 할머니의 조언대로 김치와 채소 반찬 중심으로 식단을 바꾸고, 매일 운동했다. 114㎏이던 몸무게는 첫 달에 13㎏이나 빠졌다. 1년 뒤에는 총 50㎏을 감량할 수 있었다.아프리카 윤은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사회에서는 김치는 ‘슈퍼푸드’로 통한다.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고 살도 빠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며 “김치 중엔 배추김치가 제일 맛있고, 시어머니로부터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운 뒤로는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는다”고 했다.물론 아프리카 윤이 단순히 김치만 먹어서 이같은 변신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전은복 영양사는 김치 다이어트에 앞서 확인해야 할 점이 있다고 말한다. 우선, 김치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팩트를 체크해보자. 정말 김치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과체중·비만 성인 22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숙성된 김치를 끼니마다 100g씩 하루에 300g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김치를 먹은 그룹은 체지방과 공복혈당,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당시 연구를 통해 숙성 김치 속 유산균이 인슐린 저항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체내에 축적된 지방 소모를 도왔다는 점도 확인됐다. 전 영양사는 “김치를 먹는다는 의미가 살이 빠진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살이 찌기 쉬운 정제 탄수화물과 고지방 음식에 비해 살이 찌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했다.이뿐 아니라 살이 찔 우려를 줄여주는 유익균을 늘려 비만에서 멀어지도록 하는 간접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건영 차의과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쥐실험에 나선 결과 고지방 사료를 섭취한 생쥐의 대변에서는 속칭 ‘뚱보균’으로 알려진 퍼미쿠테스 비율이 48%에 달했다. 반면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를 먹은 생쥐 그룹은 같은 균의 비율이 29%에 그쳤다. 퍼미쿠테스는 장내 유해균 중 하나다. 이는 체내 당분의 발효를 촉진시켜 지방을 과도하게 생성하고, 지방산을 만들어 비만을 유도한다. 식욕 억제 호르몬 ‘렙틴’의 활발한 분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당분·지방을 비롯한 영양소 흡수를 촉진하는 만큼 균수가 늘어날수록 쉽게 살이 찐다는 의미다.이처럼 김치는 다이어터가 가까이 하면 좋은 식품으로 보인다. 단, 김치를 오랜 기간 먹은 한국인들이 무조건 날씬하지 않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전 영양사는 “관건은 ‘어떤 음식’과 ‘어떤 조리법’으로 먹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우선 다이어트에 좋은 김치는 ‘7일 이상 발효돼 유산균이 늘어난 익힌 김치’다. 박건영 교수는 간수를 뺀 천일염에 2.5% 수준의 농도로 김치를 담가 먹으면 일반 김치보다 지방세포수 증가와 지방 축적이 억제된다고 논문을 통해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 아주대 내분비내과가 연구한 결과 발효 김치는 과체중 및 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고 대사 매개변수를 개선했다. 연구팀은 체질량 지수가 25kg/㎡ 이상인 22명의 과체중 및 비만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발효김치 또는 생김치를 4주간 섭취하도록 했다. 인체 측정 데이터는 두 그룹 모두에서 체중, 체질량 지수 및 체지방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발효 김치 그룹은 허리 엉덩이 비율과 공복 혈당에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체지방률, 공복혈당, 총콜레스테롤의 순차이는 발효김치군이 생김치군보다 유의하게 컸다. 발효 김치 섭취 후 공복 인슐린이 감소하는 경향도 있었다.다이어트 효과를 얻고 싶다면 잘 익은 ‘발효김치’가 답이라는 것. 다만 전 영양사는 김치찌개, 김치볶음, 김치볶음밥, 김치를 응용해 고칼로리 음식과 곁들여먹는 요리 등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김치를 열에 가할 경우 김치 속 유산균이 사멸하고, 나트륨 섭취량만 늘어나게 된다”며 “자극적인 고춧가루 양념, 액젓, 소금, 설탕 등이 들어있는 김치의 경우, 1회 섭취시 작은 접시에 소량만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2022.11.21 I 이순용 기자
유전정보 통해 당뇨 고위험군 예측 가능해진다
  • 유전정보 통해 당뇨 고위험군 예측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정보 중 질병 발생과 관련된 유전요인이 200개 이상 국내 기술진에 의해 발굴됐다. 이를 통해 유전체정보 기반 당뇨 고위험군 예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 유전체 연구기술개발과는 당뇨, 고지혈증 등에 영향을 주는 200개 이상의 신규 유전요인을 발굴해 이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쳐(Nature)의 자매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11월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사질환 관련 동아시아인 최대 규모의 연구로 한국인과 일본인으로 구성된 약 29만명을 연구 대상으로 분석했다. 한국인은 보건연구원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12만5872명 유전체정보를, 일본인은 일본 바이오뱅크(Biobank Japan) 16만2255명 유전체정보를 활용했다. 기존 유전체 연구의 약 80%이상은 유럽인 중심으로 수행돼 그 분석 결과를 동아시아인에 적용하는 경우, 당뇨 등 질병 예측의 정확도가 50% 수준 이하로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미래의료연구부는 2015년도 자체 개발한 한국인유전체칩과 2001년부터 수집한 대규모의 코호트 기반 인체자원을 활용해 한국인 유전체정보를 생산 및 분석했다. 이는 조윤신 한림대 교수와 공동연구를 수행한 결과다.유전적 위험도별 당뇨 발병률(표=국립보건연구원 제공)분석 결과 기존 연구에서는 개개인의 유전요인 영향이 약 1% 미만으로 아주 약한 유전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유전변이들이 주로 보고됐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혈당과 혈중지질 농도 등을 약 13~15%로 매우 크게 변화시키는 핵심적인 희귀 유전요인을 새롭게 발굴해 최초 보고했다. 이중 혈당을 낮추는데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희귀 유전요인은 한국인 집단에서도 약 1%만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사람들은 제2형 당뇨 발병이 다른 일반인보다 무려 50% 정도 낮게 발생하는 것이 확인됐다.김봉조 미래의료연구부 유전체연구기술개발과장은 “현재 당뇨의 주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이 진행되기 전까지 임상검사로 고위험군를 선별해 당뇨를 예측하기 어려운 한계점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서 발굴한 모든 유전요인들을 통합 분석하면 저위험군 대비 10배 이상 높은 유전적인 고위험군을 당뇨 발병 이전에 미리 선별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군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맞춤형 정밀의료를 통해 질병예방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대규모 바이오빅데이터가 구축되면 보다 많은 질병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한국인 질병극복을 위한 정밀의료 연구기반 확대와 민간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2.11.21 I 이지현 기자
당뇨병 진단 ‘편리하고 정확하게’
  • 당뇨병 진단 ‘편리하고 정확하게’[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11월14일~11월20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세계 당뇨병의 날(11월14일)을 맞아 당뇨병에 관한 소식이 주목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당뇨병 환자의 실명 원인인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 디지털 보건의료 기업 에이아이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진단 ‘데스크톱 망막 카메라(Topcon NW-400) 시스템’이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에이아이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망막 검사에 앞서 동공을 확장하기 위해 동공 확장제를 투여하지 않고도 눈 한쪽당 1분씩의 촬영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발견해낼 수 있다. 망막을 촬영해 인공지능(AI)이 촬영된 망막의 자료를 분석, 진단을 내리는 방식이다.FDA 3상 임상시험에서는 이 시스템의 진단 정확도가 민감도 93%, 특이도 91.4%로 나타났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으로 진단하는 능력,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으로 판단하는 능력이다. 1형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성 신장질환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미세알부민뇨 검사는 환자의 위험요인 정도에 따라 검사 간격에 구분을 둘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브루스 퍼킨슨 캐나다 토론토 대학 마운트 시나이 병원 당뇨병 센터 소장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당뇨병 조절·합병증 실험’ 참가 환자 1343명의 알부민 배설량 측정 소변검사 자료에 근거한다. 알부민뇨는 세포의 기본 물질을 구성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알부민이 신장에서 걸러지지 않고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뜻한다. 1형 당뇨병환자는 매년 소변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하도록 권고받는다. 연구팀에 따르면 24시간 배설량(AER)이 10mg 이하, 당화혈색소가 8% 이하인 저위험군은 미세알부민뇨 검사를 2년에 한 번, AER이 21~30mg이고 당화혈색소가 9% 이상인 고위험군은 6개월에 한 번, 나머지 보통 위험군은 1년에 한 번 검사하는 게 적당하다. 이같이 하면 미세알부빈뇨가 있는데도 발견되지 않는 시간이 34.9%, 검사 빈도가 20.4%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형태를 당화혈색소라고 한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당화혈색소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여겨진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당뇨병 학회(ADA) 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저소득 국가에서도 값싸게 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인슐린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공급 촉진 등을 통해서다.
2022.11.20 I 유진희 기자
  • [재송]14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한미반도체(042700)=33억7044만원 규모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주. 200억원 규모 기취득 자기주식을 소각 결정△화승인더스트리(006060)=3분기 영업이익 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오리온홀딩스(001800)=3분기 영업이익 1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억원 증가.△한세실업(105630)=3분기 영업이익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농심(004370)=3분기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진도(088790)=3분기 영업이익 4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0% 증가.△샘표(007540)=3분기 영업이익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경방(000050)=3분기 영업이익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신일전자(002700)=3분기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오뚜기(007310)=3분기 영업이익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대덕(008060)=염상덕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인해 사임함에 따라 김지호 대표이사 신규선임.△계룡건설산업(013580)=3487억원 규모 충북 음성 성본산단 F2 물류센터 신축공사 수주.△F&F(383220)=3분기 영업이익 1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카카오뱅크(323410)=3분기 영업이익 2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LIG넥스원(079550)=이노와이어리스 주식 141만주를 처분해 470억원을 마련.△LS(006260)=자회사 LS일렉트릭이 1745억원 규모 스위치기어&트랜스포머 공급 계약 체결. 자회사 LS일렉트릭이 1108억원 규모 통화선도 및 선물거래 손실을 기록.△GS건설(006360)=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토니모리(214420)=3분기 영업손실이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이 감소.△한샘(009240)=3분기 영업손실이 135억원으로 적자 전환.△남양유업(003920)=3분기 영업손실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축소.△한국콜마(161890)=3분기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넷마블(251270)=3분기 영업손실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유한양행(000100)=3분기 영업손이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섬(020000)=3분기 영업이익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DL이앤씨(375500)=3분기 영업이익 1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BGF리테일(282330)=3분기 영업이익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에이블씨엔씨(078520)=3분기 영업이익이 6억원으로 흑자전환.△풀무원(017810)=3분기 영업이익 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교촌에프앤비(339770)=3분기 영업이익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롯데지주(004990)=3분기 영업이익 1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지나인제약(078650)=3분기 매출액 3억원 미만 사실 발생.△에치에프알(230240)=노키아 솔루션즈와 115억4729만원 규모 전송장비 공급 계약 체결.△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한 29억원 기록.△비츠로시스(054220)=고성능 제어 기능 분리형 승강장 안전문 개별제어반 국내 특허 취득.△코세스(089890)=북미 배터리 제조회사와 189억7588만원 규모 2차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메디콕스(054180)=‘Oramed Pharmaceuticals, Inc.’사와 경구용 인슐린 캡슐 (ORMD-0801) 국내 유통 라이선스 계약 체결.△삼지전자(037460)=343억1094만원 규모 통화선도거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발생.△아이크래프트(052460)=3분기 영업손실 12억2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디와이씨=79억6282만원 규모 통화선도거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발생.△에스에이엠티(031330)=164억874만원 규모 통화선도거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발생.△동아엘텍(088130)=342억9200만원 규모 통화선물계약 파생상품 거래 손실 발생.△씨앤투스성진(352700)=중국 현지 사업환경 악화로 인해 중국법인 영업활동 정지.△비에이치아이(083650)=164억5084만원 규모 통화선도, 외환스왑거래 파생상품 거래 손이 발생.△영우디에스피(143540)=144억1230만원 규모 통화선도 파생상품 거래 손실 발생.△이노시스(056090)=1178억3213만원 규모 파생상품 평가 손실 발생.△명성티엔에스(257370)=리튬이차전지 분리막 필름 건조시스템 국내 특허권 취득.△네오리진(094860)=운영자금 마련 위해 37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ES큐브(050120)= 공시번복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노와이어리스(073490)=최대주주가 엘아이지넥스원에서 엘아이지로 변경.△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3분기 영업이익 89억825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DB금융투자(016610)=올해 3분기 영업이익 87억3372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1.4% 감소.△애니플러스(310200)=58억4594만원 규모 파생상품 평가 손실 발생.△메디콕스(054180)=120억3266만원 규모 파생상품 평가 손실 발생.△코센(009730)=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 유지 결정.△에스디생명공학(217480)=신사업 추진 위해 53억원 규모 이노뮤바이오텍 지분 27.8% 취득.
2022.11.15 I 박종화 기자
  • 14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한미반도체(042700)=33억7044만원 규모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주. 200억원 규모 기취득 자기주식을 소각 결정△화승인더스트리(006060)=3분기 영업이익 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오리온홀딩스(001800)=3분기 영업이익 1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억원 증가.△한세실업(105630)=3분기 영업이익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농심(004370)=3분기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진도(088790)=3분기 영업이익 4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0% 증가.△샘표(007540)=3분기 영업이익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경방(000050)=3분기 영업이익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신일전자(002700)=3분기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오뚜기(007310)=3분기 영업이익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대덕(008060)=염상덕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인해 사임함에 따라 김지호 대표이사 신규선임.△계룡건설산업(013580)=3487억원 규모 충북 음성 성본산단 F2 물류센터 신축공사 수주.△F&F(383220)=3분기 영업이익 1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카카오뱅크(323410)=3분기 영업이익 2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LIG넥스원(079550)=이노와이어리스 주식 141만주를 처분해 470억원을 마련.△LS(006260)=자회사 LS일렉트릭이 1745억원 규모 스위치기어&트랜스포머 공급 계약 체결. 자회사 LS일렉트릭이 1108억원 규모 통화선도 및 선물거래 손실을 기록.△GS건설(006360)=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토니모리(214420)=3분기 영업손실이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이 감소.△한샘(009240)=3분기 영업손실이 135억원으로 적자 전환.△남양유업(003920)=3분기 영업손실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축소.△한국콜마(161890)=3분기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넷마블(251270)=3분기 영업손실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유한양행(000100)=3분기 영업손이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섬(020000)=3분기 영업이익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DL이앤씨(375500)=3분기 영업이익 1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BGF리테일(282330)=3분기 영업이익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에이블씨엔씨(078520)=3분기 영업이익이 6억원으로 흑자전환.△풀무원(017810)=3분기 영업이익 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교촌에프앤비(339770)=3분기 영업이익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롯데지주(004990)=3분기 영업이익 1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지나인제약(078650)=3분기 매출액 3억원 미만 사실 발생.△에치에프알(230240)=노키아 솔루션즈와 115억4729만원 규모 전송장비 공급 계약 체결.△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한 29억원 기록.△비츠로시스(054220)=고성능 제어 기능 분리형 승강장 안전문 개별제어반 국내 특허 취득.△코세스(089890)=북미 배터리 제조회사와 189억7588만원 규모 2차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메디콕스(054180)=‘Oramed Pharmaceuticals, Inc.’사와 경구용 인슐린 캡슐 (ORMD-0801) 국내 유통 라이선스 계약 체결.△삼지전자(037460)=343억1094만원 규모 통화선도거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발생.△아이크래프트(052460)=3분기 영업손실 12억2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디와이씨=79억6282만원 규모 통화선도거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발생.△에스에이엠티(031330)=164억874만원 규모 통화선도거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발생.△동아엘텍(088130)=342억9200만원 규모 통화선물계약 파생상품 거래 손실 발생.△씨앤투스성진(352700)=중국 현지 사업환경 악화로 인해 중국법인 영업활동 정지.△비에이치아이(083650)=164억5084만원 규모 통화선도, 외환스왑거래 파생상품 거래 손이 발생.△영우디에스피(143540)=144억1230만원 규모 통화선도 파생상품 거래 손실 발생.△이노시스(056090)=1178억3213만원 규모 파생상품 평가 손실 발생.△명성티엔에스(257370)=리튬이차전지 분리막 필름 건조시스템 국내 특허권 취득.△네오리진(094860)=운영자금 마련 위해 37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ES큐브(050120)= 공시번복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노와이어리스(073490)=최대주주가 엘아이지넥스원에서 엘아이지로 변경.△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3분기 영업이익 89억825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DB금융투자(016610)=올해 3분기 영업이익 87억3372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1.4% 감소.△애니플러스(310200)=58억4594만원 규모 파생상품 평가 손실 발생.△메디콕스(054180)=120억3266만원 규모 파생상품 평가 손실 발생.△코센(009730)=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 유지 결정.△에스디생명공학(217480)=신사업 추진 위해 53억원 규모 이노뮤바이오텍 지분 27.8% 취득.
2022.11.14 I 박종화 기자
"당뇨병, 합병증 무섭지만 관리 가능한 질환"
  • "당뇨병, 합병증 무섭지만 관리 가능한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슐린의 분비 또는 작용 이상으로 혈당수치가 높아지는 질환인 ‘당뇨병’. 완치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고, 질환 극복을 위해 매년 11월 14일을 세계당뇨병의 날(WDD: World Diabetes Day)로 제정해 공공의 관심 환기하고 있다.최근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 시트 2022(DFS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홍영선 이대목동병원 당뇨센터장(내분비내과)은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당뇨병 위험도 증가하지만, 소아청소년에서도 당뇨병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경우 위험도가 더 증가한다”라고 설명했다.당뇨병은 우리나라 전체 의료비의 2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유병 인구와 진료비 소요가 많다. 관리는 병 자체를 완치시켜 발병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꾸준한 관리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당뇨병은 초기에 증상이 없지만, 혈당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홍 센터장은 “당뇨병이 있는데도 모르고 있거나 알면서도 방치해 심각한 고혈당 및 급성 합병증으로 응급실에 오게 되거나 이미 많이 진행된 만성 합병증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있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6명만 치료를 받고 있으며, 조절 목표에 도달하는 경우는 1/4에 불과하다. 먹는 당뇨약으로 조절이 잘 되는 환자들도 있으나 주사제 치료가 필요한데도 주사를 꺼려서 거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본인에게 맞는 당뇨약으로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병을 잘 관리하지 않는 경우, 여러 합병증 발생으로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당뇨병이 있으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고위험군이며, 말기 콩팥병으로 혈액 투석을 하는 환자 중 가장 많은 원인이 당뇨병이다.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망막증은 초기에 증상이 없으나 진행하면 실명에 이르게 되므로 혈당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안과 진료가 필수적이다.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발생하면 발의 통증이나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나고, 흔히 당뇨발이라고 부르는 발의 궤양과 감염이 동반되어 절단 수술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뇨병 관리를 잘하면서 발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김현주 이대목동병원 이화건강검진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은 ”당뇨병을 진료를 통해 처음 발견한 사람은 국가건강검진에서 발견한 사람보다 사망률이 4배 정도 높다는 보고가 있다“라며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이지만 예방 또는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공복혈당이 포함되어 있어 비사무직 노동자는 매년 검사를 받고, 그 밖의 사람들은 격년으로 검사를 받기 때문에 당뇨병을 조기 발견해 적극 관리하면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은 정기 검진을 통한 진단이 중요하고, 일단 진단을 받으면 식이조절, 운동 등과 함께 적절한 약물치료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진단 초기에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향후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 또한,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 고지혈증이 흔히 동반되므로, 혈당, 혈압, 지질을 모두 적극 조절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당뇨병 관리 혈당체크. 출처 클립아트
2022.11.14 I 이순용 기자
  • 당뇨 환자는 겨울이 더 위험 … 매일매일 관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의 시작 ‘입동(立冬)’을 지나 아침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은 위축되고 경직된다.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이 악화하거나 숨어있던 질병이 발현하기도 한다.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지는 셈이다.그중에서도 당뇨병은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겨울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은숙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보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이다”며 “경한 당뇨는 증상이 없고 스스로 알기 어려워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살이 빠진다거나 갈증이 심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심한 고혈당으로 인한 심각한 위험신호는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했다.매년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이날은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insulin)을 개발해 당뇨병 치료의 새 장을 연 캐나다 출신 의사 프레더릭 밴팅(Frederick Banting)의 생일이다. 밴팅은 1921년 이자의 분화된 세포에서 인슐린을 추출해 이듬해 임상에 처음 적용했다.◇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 앓아당뇨병은 국내에서 6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국내 인구 10만 명 당 17.5명이 당뇨병으로 사망했다.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 9월 당뇨병 팩트 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1)에서 2020년을 기준으로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학회가 2012년 팩트 시트에서 205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환자 수 591만 명을 30년 앞서 추월한 것으로, 2010년 당뇨병 환자 수가 312만 명임을 감안할 때 10년 새 약 2배 증가한 것이다.학회는 또 2020년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 전단계 인구를 약 1583만 명으로 추산해 당뇨병 환자 600만 명을 포함, 우리 국민 2000만 명 이상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당뇨병은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동양인에게 더 심각한 질병으로 알려진다.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중 약 60%가 아시아에 거주하고 있을 정도다. 김은숙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해외 한 연구를 보면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췌장 크기가 작아 상대적으로 인슐린을 적게 분비하고 췌장 기능도 떨어져 당뇨병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런 신체적 조건에 식습관은 서구적으로 변하다 보니 내장비만이 늘고 상대적으로 당뇨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체중 줄고, 갈증 심하고, 소변 자주 마렵다면 이미 당뇨병당뇨병은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혈액 안에 있는 포도당(혈당)이 정상치보다 높아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 질환이다. 당뇨병(糖尿病)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포도당은 우리 몸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원을 만들고, 인슐린은 이 과정을 돕는 호르몬이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을 잘못하게 되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설되고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된다. 이로 인해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해지고,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기 어려워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공복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몸 안의 세포에서는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중은 오히려 줄고 점점 쇠약감을 느낀다.김은숙 교수는 “당뇨병으로 진단된 지 얼마 안 됐다 하더라도 살이 빠진다거나 갈증이 심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깨달았을 때는 심각한 고혈당으로 즉시 치료가 필요한 위험 징후일 가능성이 높다”며 “당뇨병 또는 경계성 당뇨 진단을 받게 되면 바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근에는 경계성 당뇨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고 있다. 경계성 당뇨는 당뇨병 전단계를 의미하는데 일반인보다는 혈당이 높고 당뇨 환자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로 당뇨병 고위험군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다. 공복은 126부터는 당뇨, 100 이상이면 전당뇨로 본다. 당부하 검사 시 2시간 혈당이 200 이상이면 당뇨, 140 이상 199 이하면 당뇨병 전단계 중 내당능 장애로 볼 수 있다. 당화혈색소로 보면 5.6 이하가 정상이고 5.7~6.4까지가 전당뇨, 6.5부터는 당뇨로 구분한다.먼저 정기검진에서 당뇨병 전단계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 규칙적인 식습관, 균형적인 식단과 함께 운동 시작을 권한다. 비만이라면 체중감량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1년에 1회 정기적인 검사는 필수다. 당뇨병 고위험군의 경우 운동,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 조절 시 당뇨병 발생을 예방함은 물론 효과가 10여 년 이상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김은숙 교수는 “우리가 안경을 쓰는 것을 완전히 치료했다고 하지 않듯 당뇨병도 마찬가지다. 혈당을 잘 관리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고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 초기에 혈당 관리를 잘하면 이후에도 고혈당으로 인한 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치료 시 혈당 변동폭 확인이 중요… 개인별 ‘맞춤치료’ 권고당뇨병을 치료할 때는 하루 동안 최고 혈당과 최저 혈당의 차이인 혈당 변동폭을 확인하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절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이 급격하게 변할수록 혈관 속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해 혈관의 내피세포를 자극하고 동맥경화를 부르는 등 혈관을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또 혈당 변동폭은 하루 중 최고 혈당과 최저 혈당에 달려 있기 때문에 저혈당, 고혈당과도 연관이 깊다. 적절한 수치에서 큰 병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당뇨병을 잘 다스리면 혈당 변동폭이 크지 않다. 하지만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는 약제의 작용 시간이나 복용량, 먹는 음식의 양, 운동 여부에 따라 혈당이 수시로 변해 변동폭이 커진다. 이때 혈당 변동폭을 지표 삼아 치료제와 함께 다각적 치료를 통해 혈당 변동폭을 관리하게 된다.당뇨병 환자는 정상인과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혈중 포도당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 음식을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은 총열량의 50~60%, 지방과 단백질은 각각 20% 내외로 섭취하도록 권고한다. 다만 식습관, 기호도, 치료 목표에 따라 개별 적용할 수 있다.최근의 당뇨병 임상 진료지침은 개인별 ‘맞춤치료’를 권고한다. 상황을 고려한 개별화된 혈당 조절 목표를 제시하고 혈당 수치에 근거한 지표에 환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상황을 더한다. 어차피 당뇨병 치료의 목표는 환자의 혈당 조절을 향상시키고 당뇨 합병증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너무 비만하거나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되는 경우 또는 단백뇨 발생 등의 콩팥 이상 징후가 보이는 경우 등 개인의 상태에 따라 권장되는 식사 요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의사와 상의한 후 개인의 질환 상태에 알맞은 식사 요법에 따른다.김은숙 교수는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정기검진이나 고위험 시 적어도 매년 규칙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고, 검진 시 수치를 주의 깊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뇨병을 진단받았을 때는 의료진과 상의해 조기에 생활습관 교정, 약물치료 등 혈당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고 환자에 맞는 방법을 찾아 제때 적절히 치료받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1.11 I 이순용 기자
메디콕스, 경구용 인슐린 생산 위해 CMO 사업 진출 검토
  • 메디콕스, 경구용 인슐린 생산 위해 CMO 사업 진출 검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메디콕스(054180)가 위탁생산(CMO)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나스닥 바이오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ORMP)에서 도입한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에 대해 유통뿐만 아니라 생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메디콕스는 지난 9월 오라메드와 제2형 당뇨 경구용 인슐린의 국내 독접 유통권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 규모는 총 1800만달러(약 250억원) 수준이다.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메디콕스는 내년 사업 계획 중 하나로 CMO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오라메드로부터 도입한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국내 공장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디콕스 도입 경구용 인슐린 ‘ORMD 0801’ 임상 진행 상황 (자료=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경구용 인슐린 ‘ORMD-0801’에 대한 기대는 연말이 될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ORMD-0801은 미국 전역 96개 임상 사이트에서 7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초의 경구 인슐린 임상 3상인데, 당장 내년 1월에 톱라인이 발표될 예정이어서다. 마지막 환자가 투약 된 후 6개월이 되는 시점이 당장 다음 달이어서, 한 달 정도 뒤인 1월에는 결과 발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이 난다 하더라도 곧바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식약처 승인을 위한 임상을 별도로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오라메드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바이오테크로 경구용 인슐린과 비알콜성지방간(NASH)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메디콕스가 국내 판권을 확보한 ‘ORMD-0801’의 경우 현재 다른 적응증인 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로도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라메드가 갖고 있는 기술은 다른 제형을 캡슐 제형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ORMD-0801’의 경우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LLY)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슐린을 캡슐로 만든 것이어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라메드가 가지고 있는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장내에서도 파괴되지 않고 체내 흡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경구용 인슐린은 주사제에 비해 몸에서 생성된 내인성 인슐린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주사에 의한 통증과 번거로움, 합병증 발병 위험을 제거할 수 있어 시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20년 1조16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연 평균 8%의 성장률을 고려하면 현재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1조5000억원으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2.11.10 I 이광수 기자
당뇨병 2·3제 쌍두마차 준비한 '종근당'..."라인업 차별화로 승부"
  • 당뇨병 2·3제 쌍두마차 준비한 '종근당'..."라인업 차별화로 승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종근당(185750)이 ‘듀비에에스’ 및 ‘듀비메트에스’ 등 차별화된 당뇨병 2~3제 복합제로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미국 머크(MSD)의 ‘자누메트’(성분명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등 기존 복합제와 다른 성분을 조합한 약물을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만들려는 것이다. 두 약물이 허가돼 종근당이 단일제부터 3제 복합제까지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확보한다면, 해당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종근당이 당뇨병 2제 및 3제 복합제로 ‘듀비에에스’와 ‘듀비메트에스’를 개발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제공=Pixabay, 종근당)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DPP-4 또는 SGLT-2 등을 억제하는 계열의 물질과 메트포르민 성분을 혼합한 약물이 당뇨병 2제 복합제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DPP-4는 체내에서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GLP-1을 분해하는 효소단백질이다. SGLT-2는 신장에서 당의 재흡수를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또 메트포르민은 혈당 강하 및 인슐린 민감성 개선에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DPP-4 억제 계열의 단일제 제품은 자누비아나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레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 등이 있으며, 그 성분명이 ‘글립틴’으로 끝난다. SGLT-2 억제제 계열의 단일제로는 베링거인겔하임과 미국 일라이일리가 공동개발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대표적이다. 성분명이 ‘플로진’으로 끝나는 게 특징이다. 자누비아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것이 자누메트다. 마찬가지로 트레젠타와 자디앙에 메트포르민을 첨가해 출시된 약물이 각각 트레젠타듀오와 자디앙듀오 등이다.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당뇨병 2제 복합제 시장은 구성 성분별로 △DPP4+메트포르민(3054억원) △SGLT-2+메트포르민(535억원) △서포닐유레아(SU)+메트포르민(188억원) △디아졸리딘디온(TZD)+메트포르민(72억원) 등 약 386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DPP-4나 SGLT-2 억제 물질과 TZD 계열의 물질을 결합해 복합제를 구성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TZD 계열의 물질은 췌장 베타 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며, 장기 혈당 조절의 핵심 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일 국내 식품의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종근당의 ‘듀비에에스’가 대표적이다. 종근당과 머크가 협력해 만든 듀비에에스는 TZD 계열의 로베글리타존황산염과 시타글립틴을 넣은 복합제다. 종근당에 따르면, 듀비에에스는 임상 3상에서 투여후 24주까지 HbA1c를 평균 1%씩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회사는 대조군으로 설정한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 병용요법군에서 같은 기간 HbA1c를 평균 0.02%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듀비에에스가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머크의 자누메트에 들어간 성분 조합으로 설정한 대조군대비 자사의 신약 후보의 효과가 더 좋다는 얘기다.종근당 관계자는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고 운을 뗐다. 이어 “당뇨병 복합제 시장이 전반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중에서 시타글립틴 등 DPP4 계열의 물질과 메트포르민 복합제가 2제 약물 중 국내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아직 명확한 매출 전망을 내놓기엔 이르지만, 임상에서 해당 성분 조합 대비 비교우위를 확보한 듀비에에스가 의료 현장에서 처방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종근당이 확보하고 있는 당뇨병 단일제 ‘듀비에’(왼쪽)와 2제 복합제 ‘듀비메트’(제공=종근당)한편 지난 9월 종근당은 로베글리타존황산염과 메트포르민, 시타글립틴 등 세 가지 성분을 조합한 3제 복합제 ‘듀비메트에스’도 품목허가를 신청 완료했다. 이 밖에도 회사는 지난 2013년 국내 20호 신약으로 허가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황산염)와 2016년에 허가된 ‘듀비메트’(성분명 로베글리타존황산염·메트포르민)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출시 첫해 듀비에는 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이듬해 곧바로 1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식약처의 허가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듀비메트에스와 듀비에에스 등을 내년 중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1제부터 3제까지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09 I 김진호 기자
지투이, 분당차병원과 ‘임신중 당뇨병 디지털치료기기’ 공동 개발
  • 지투이, 분당차병원과 ‘임신중 당뇨병 디지털치료기기’ 공동 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투이(대표이사 정창범)는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이 진행하는 ‘임신중 당뇨병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과제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지투이는 류현미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진행하는 이번 과제에 위탁기관으로 참여해 디지털 치료기기를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한다. 해당 과제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신규과제인 ‘MEC(Mother·Embryo·Child)’ 분야 의료 난제 극복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에 선정된 분당차병원이 ‘미래혁신기술 기반의 ‘임신·출산 미충족 의료해결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지투이는 치료기기 개발을 담당하며, 분당차병원은 내분비내과 및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임신중 당뇨병 관리 프로토콜 개발 및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류현미 교수는 “디지털 기반 당뇨병 치료기기는 미국 등 해외에서 많이 활성화돼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분야”라며 “국내 당뇨병 환자 수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중인 송영신, 박지윤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임신이 늦어지고, 비만인구가 증가하며 임신 전 이미 내당능장애나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환자도 점차 늘고 있다”며 “환자들은 임신 초기부터 인슐린 요구량이 높은 경우가 많아 식단 조절이나 운동요법을 포함한 철저한 혈당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지투이 관계자는 “임신중 당뇨병 디지털 치료기기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돼 실시간 혈당을 수신하고, 자체 로직을 통해 볼러스(Bolus) 계산 및 기저 인슐린 수치 등을 정확하게 제시해준다”며 “임신부들이 디지털 치료기기를 활용한 임신 기간별 코칭을 통해 정밀한 생활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지속적 관리가 중요한 당뇨병의 특성에 맞게, 치료기기와 연동된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의료기관이나 보호자가 함께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어 임상적 효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임신중 당뇨병은 임신중 고혈압, 자간전증, 양수과다증, 유산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병이다. 태아에게 전달되는 포도당이 늘며 거대아가 될 위험이 있어 난산이나 원치 않는 제왕절개 가능성도 커지는 병으로 전체 임신부 10명 중 1명 꼴로 나타나고 있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관리되지 않는 상태에 이르면 치료를 위해 정확한 양의 인슐린 투약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정창범 지투이 대표이사는 “지투이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임신중 당뇨병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게 된 데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향후 인슐린 치료 및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9 I 이정현 기자
  • 연속혈당측정 단기간 간헐적 사용도 2형 당뇨병 치료에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단기간 간헐적인 연속혈당측정도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당뇨병 조절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 치료에 대한 높은 심리적 저항성으로 인슐린 치료를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인슐린 치료를 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단기간의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사용에 대한 효용성 평가 연구가 미미한 상황이다.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내분비내과 박철영·문선준, 분당차병원 김경수,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 연구팀은 2020년 3월~2021년 11월 사이 강북삼성병원,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한 30세 이상 65세 이하의 2형 당뇨병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3개 그룹을 나눠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1주일간 사용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1주일간 사용 후, 3개월 뒤 1주일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한 번 더 사용 ▲연속혈당 측정 없이 조절하게 했다. 그 결과, 치료 3개월째 3그룹에 비해 1그룹은 당화혈색소가 0.6%가 감소했고, 2그룹은 3그룹에 비해 0.64%가 감소하는 등 유의미한 당화혈색소 감소가 나타났다. 그러나 치료 6개월 후, 당화혈색소 변화는 3개월 간격으로 2회의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사용한 2그룹에서만 0.68%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시행한 사람 중에서 하루에 1.5회 이상 자가 혈당을 측정한 피험자들의 결과를 분석했을 때는 2그룹뿐 아니라 1그룹에서도 3개월째와 6개월째 모두 당화혈색소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1.5회 미만의 자가 혈당을 측정한 피험자들은 유의미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문선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구 약제로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이 단기간의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3개월에 한 번 정도만 사용하더라도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이는 해당 환자들에게 인슐린 치료 시작을 대체할 혈당 관리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전문 학술지인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
2022.11.08 I 이순용 기자
한미약품, 면역항암신약 국가신약개발 과제 선정
  • 한미약품, 면역항암신약 국가신약개발 과제 선정
  • 한미약품연구센터(사진=한미약품)[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개발 중인 면역항암 혁신신약 ‘랩스IL-2아날로그(LAPSIL-2 analog)’가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정부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제약사, 연구소 등의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한미약품의 연구 과제는 면역 세포의 분화·생존·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IL-2 변이체를 새롭게 개발해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랩스커버리는 한미약품의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성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독자 플랫폼 기술이다. 이를 통해 LAPSIL-2 analog의 지속성은 물론 안전성과 효능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LAPSIL-2 analog는 항암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으로, 기존의 IL-2 제제와는 차별화된 수용체 결합력을 기반으로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신약이다. 한미약품은 LAPSIL-2 analog의 작용 기전을 통해 약물의 치료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항종양 효능이 극대화된 LAPSIL-2 analog는 단독요법은 물론,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시 면역반응 증가를 통해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국가지원 과제 선정에 힘입어 LAPSIL-2 analog의 상용화를 위해 후속 개발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결정에 따라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된 한미약품의 혁신신약은 3개가 됐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랩스글루카곤 아날로그(LAPSGlucagon analog, HM15136)’에 이어 같은해 11월 불응성 악성 혈액암·고형암의 표적항암제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2022.11.08 I 김새미 기자
건강검진 시즌, 대장내시경 전 관장약 복용은 이렇게
  • 건강검진 시즌, 대장내시경 전 관장약 복용은 이렇게[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어느덧 연말 건강검진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둔 분들이라면 주의사항이 많아 부담을 느끼고 계실텐데요. 대장내시경 검사 전후, 관장약 복용시 주의해야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내부 병변을 내시경으로 관찰하고 필요시 조직검사나 용종절제술을 통해 이상이 있는지 살피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있다면 주의해야할 점이 많습니다. 특히 대장내시경 검사를 끝낸 사람들은 검사 그 자체보다 관장약을 이용한 장을 비우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왼쪽부터 대장내시경 전 주로 처방되는 마시는 관장약 ‘코리트산’, ‘콜론라이트’ (사진=약학정보원)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관장약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폴리에틸렌글리콜 성분 하제입니다. 가루약이 담긴 통에 4ℓ로 표시된 부분까지 보리차, 생수를 넣고 흔들어 물약으로 만든 뒤 복용하면 됩니다. 검사 6시간 전부터 이 용액을 두 컵(한 컵 당 약 240㎖) 마시고 이후 15분 간격으로 한 잔씩 잇따라 마시면 됩니다. 마시는 중에 설사를 하게 될텐데요, 4ℓ를 모두 마시거나 설사할 때 맑은 물만 나올 때까지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약을 마시면서 심한 복부팽만감이나 복통을 느끼면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는 마시는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투여를 중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마시기 시작한 후 검사 전까지는 어떤 음식물도 먹으면 안 됩니다.대장내시경 검사 전 마시는 관장약은 장내 삼투압을 증가시켜 변에 수분을 축적해 변 배출을 돕는 약들인데요, 모두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중증 궤양성대장염을 갖고 있거나 장관협착, 심한 변비가 있다면 약을 먹기 전에 의료진에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게 급작스러운 신체 쇼크 현상을 의미하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이밖에 검사 전날 특별히 먹으면 안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검정쌀이나 참외·포도와 같이 작은 씨가 있는 과일류는 관장약을 먹더라도 쌀이나 씨가 대장 주름 사이에 끼어 장을 깨끗이 비워내기 어렵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붉은 육류도 소화를 시키는 데 오래 걸려 덩어리가 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검사 전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는 삼가는 것이 권고되는 이유입니다.아스피린,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의료진과 상담 아래 검사 전 5일 가량 복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만약 이를 잊었다면 적어도 검사 당일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시경 검사 담당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인슐린 주사를 맞는 당뇨 환자라면 당일 아침 주사는 맞지 않을 것이 권고됩니다. 검사 4시간 전이라면 혈압약은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해도 좋지만 검사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면 이 역시 검사 이후에 복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2022.11.06 I 나은경 기자
  • 소아 당뇨병은 어른과 다른 접근이 필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슐린(insulin)이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된 지도 어느덧 100년이 흘렀다. 1921년 프레더릭 밴팅(Frederick Banting)은 이자(胰子)의 분화된 세포에서 인슐린을 추출해 이듬해 임상에 처음 적용함으로써 당뇨병 치료의 새장을 열었다. 인슐린의 발견은 당시 치료법이 없어 절망적인 질환이던 당뇨병을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탈바꿈시켰다.당뇨병 환자 하면 50대 이상 중년을 떠올리기 쉽지만 어린이 환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바로 소아 당뇨병(제1형 당뇨병)이다. 연간 국내 15세 미만 어린이 10만 명 당 3명 정도에서 발생한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비교적 드문 발생률이긴 하지만 10년 전보다는 2배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김성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린이가 단순히 성인의 축소판이 아니듯 소아 당뇨병도 성인 당뇨병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소아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다. 따라서 성장 발달 단계에 맞는 영양공급과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우리가 흔히 보는 당뇨병 환자는 성인이 되어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이다. 2형 당뇨병은 운동 부족이나 비만,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반면 1형 당뇨병은 조금 다르다. 소아청소년기부터 나타나고 생활습관과는 관련 없이 자가 면역 문제로 췌장의 베타세포가 손상돼 인슐린을 거의 분비하지 못한다. 2형보다 완치가 어렵고, 사회적 인식도 좋지 않아 환자의 고통이 크다. 식사나 운동으로 교정이 어려운 데도 ‘의지 부족’으로 오해받는다. 소아에게 당뇨병이 있는 줄 모르는 사람도 많다.소아 당뇨병과 1형 당뇨병은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른 질환이다. 1형 당뇨병은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나 소아 당뇨병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이 환자들이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다.당뇨병으로 진단하는 기준은 1형과 2형이 같다.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인 다음과 다식, 다뇨가 있으면서 임의로 측정된 혈당 농도가 200mg/dL 이상일 때 진단한다. 그러나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을 구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치료계획 수립과 당뇨병 교육을 위한 접근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초기 증상이 2형 당뇨병과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소아에서 1형과 2형의 감별이 쉽지는 않다.1형 당뇨병은 자신의 면역세포가 체내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파괴하면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아 생긴다. 때문에 주사로 인슐린을 투여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1형 당뇨병은 혈당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인슐린을 공급해줘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성인 당뇨병과 달리 관리가 쉽지 않다. 하루 중 혈당 오르내림도 심하고 체내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거나 아주 소량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때마다 혈당을 측정하고,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인슐린 공급과 함께 적당한 식사와 운동 같은 생활습관도 뒤따라야 한다. 1형 당뇨병 진단 후 관리가 되지 않아 비만이 될 경우 인슐린 요구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진단 이후 관리를 통해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아쉽게도 아직까지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최근 들어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 같은 개인용 혈당 조절 기기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기기를 활용한다면 좀 더 적극적이고 세밀한 혈당 조절이 가능해 삶의 질을 좋게 하고 여러 합병증을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성언 교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아 당뇨의 큰 목표는 모든 어린이가 스스로 질환을 관리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하고, 성인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발병 초기부터 부모의 믿음과 지지를 통해 아이가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울러 학교에서 인슐린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적절한 장소를 찾아주고, 저혈당과 같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반복 교육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11.01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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