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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 마시는데 지방간...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 계속 증가
  • 술 안 마시는데 지방간...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 계속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정상 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를 초과하면 지방간이라 한다. 지방간은 술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술과 상관없이 당뇨병·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에 관련되어 발생하는 비알코올 지방간으로 나뉜다. 흔히들 지방간이라고 하면 음주를 과하게 하는 경우 많이 발생해서 애주가의 질환이라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서도 비알코올 지방간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비알코올 지방간의 경우 너무 흔한 질환이라서 안일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일부 환자는 간경변 및 간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 5년 비알코올 지방간 40% 넘게 증가흔히들 지방간이라고 하면 음주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만 마셔도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비알코올 지방간이라고 한다.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는 계속 느는 추세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알코올 지방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5년 사이 40% 이상 증가했다. (2017년 28만3,038명 → 2021년 40만5,950명) 식생활의 서구화로 과도한 고열량 음식 섭취와 운동 부족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 비만·당뇨병·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 함께 오는 지방간 비알코올 지방간은 알코올에 의한 지방간과 유사하게 간에 지방이 만성적으로 쌓여 생긴다. 알코올성 지방간이 과음으로 생기는 데 반해 대부분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한다. 더 심한 경우에는 관상동맥이나 뇌혈관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게 나타난다. 과식이나 운동 부족, 내장지방 등이 우리 몸에 인슐린 저항성을 불러오게 되는데, 이렇게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대사 상태가 간에 영향을 미치면 비알코올 지방간이 발생하게 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비만이나 내장지방, 잘못된 식생활 특히 탄수화물을 포함하여 과도한 칼로리 섭취가 지방간을 불러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을 앓는 환자 중 상당수가 지방간을 앓고 있다. ◇ 비알코올 간질환 방치하면 예후 나빠, 적극적인 관리 필요지방간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 가끔 가벼운 복부 불편감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잦은 피로감 정도만 호소한다. 그 때문에 보통은 혈액검사와 간기능검사 등 정기적인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을 확인하게 된다. 특히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이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였으나 간에 대한 검사를 한 적이 없다면 지방간 질환을 의심하고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혈액 및 간기능검사와 더불어 조직검사 시행지방간은 보통 혈액을 통한 간 기능검사와 상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된다. 지방간이 있더라도 초음파 결과와 간 수치가 정상범위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비알코올 지방간염의 경우에 조직검사를 통해 간 내 지방의 침착 정도와 염증이나 섬유화 등을 정확히 확인하고 다른 질환과 감별진단이 가능해서 간 전문의와 상담 후 조직검사를 해야 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지방간 질환이 조직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간경변증 진행을 보기 위한 간섬유화 검사도 혈액검사나, 영상검사, 간 섬유화 스캔 검사와 같은 좀 더 안전하고 쉬운 방법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방간, 간경변증·간암으로까지 악화 가능비알코올 지방간을 방치하면 1/3가량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들 비알코올 지방간염 환자의 일부는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간경변은 간세포가 파괴되고 정상조직이 감소하면서 간기능이 상실되는 만성질환으로 간암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다. 일단 간경변까지 진행되면 정상조직으로 되돌릴 방법은 없어서 지방간을 앓고 있다면 심한 손상이 진행되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자 중 일부는 간경변증이 진행되기 전에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 ◇ 원인 질병 함께 치료해야 치료 효과 높아비알코올 지방간의 경우 지방간 자체를 치료하는 승인된 약제는 없어서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의 관련된 위험요인들을 우선 치료한다. 해당 질병을 치료하는 약제 치료도 중요하지만, 식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운동을 같이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방간도 같이 좋아지는 것이다. 지방간염의 경우에는 비타민E나 인슐린 저항성 개선 약제도 사용할 수는 있으나 부작용 등 안전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투여한다. 흔히 사용하는 여러 간장질환 약제 등은 그 효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래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감량과 생활습관 개선이 인슐린 저항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하기에 더 중요하다. 고도비만의 경우 식사와 운동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워 비만 대사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으나 다른 방법이 어려운 극히 일부 환자에서만 고려된다.◇ 원인 뚜렷한 질병, 음주·식사·운동으로 예방 가능알코올성 지방간이든 비알코올 지방간이든 지방간은 알코올이나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비교적 원인이 분명하고, 잘 알려진 질병이기 때문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나 사실 그 실천이 어렵다. 평소 술을 줄이고, 고칼로리 음식 섭취를 조절하면서, 적어도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나이가 들고, 근육량이 줄어들면, 체내 에너지 소비가 떨어지고, 지방간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운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2022.10.30 I 이순용 기자
할로윈데이에 빠질 수 없는 '호박', 건강하게 즐기려면
  • 할로윈데이에 빠질 수 없는 '호박', 건강하게 즐기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음 주면 ‘MZ세대의 명절’이라 불리는 할로윈데이다. 길거리에서는 할로윈데이 컨셉에 맞춰 각종 소품들로 꾸민 상점과 카페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호박이다. 주황색의 납작한 호박에 눈, 코, 입 모양을 파낸 ‘잭오랜턴(Jack O’Lantern)‘은 할로윈이면 매장마다 꼭 하나씩은 있는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특히 가을 호박은 제철 음식으로 불릴 만큼 달콤함과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실제로 랜턴을 만들고 남은 재료를 활용한 호박파이, 호박수프와 같은 음식들은 할로윈데이 별미이기도 하다. 외식업계에서도 호박으로 만든 할로윈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 중이다. 이에 다가온 할로윈데이를 맞아 호박의 한의학적 효능과 함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한의학에서 ’가을 보약‘으로 불리는 호박은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는 물론 면역력 강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호박의 노란색을 내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되는데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한의학적으로도 호박은 심장, 폐장, 신장, 간장, 비장의 다섯 가지 내장을 통틀어 이르는 오장(五臟)을 편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최근에는 호박을 그 자체로 먹기보다는 호박파이나 호박쿠키, 단호박 라떼 등 디저트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는 호박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문제는 달콤한 간식으로 가득한 날인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과정에서 자칫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가을 호박의 평균 당도는 14~16Brix(브릭스, 당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배(13Brix)나 복숭아(12Brix)보다도 높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호박파이에는 꿀과 설탕, 생크림 등이 가득 들어가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때 호박파이와 함께 곁들이면 좋은 재료는 바로 견과류다. 견과류에 풍부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은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다. 특히 아몬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설탕이 다량 함유된 탄산음료나 에이드 대신 한방차를 곁들이는 것도 좋다. 특히 베타인 성분이 풍부한 구기자차는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구기자는 동의보감에도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피로한 증상을 보한다‘고 쓰여있는 만큼 차로 달여 마시면 환절기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김동우 병원장은 “칼로리가 낮고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호박은 할로윈데이가 아니어도 자주 먹으면 건강에 이로운 음식”이라며 “견과류나 구기자차 등을 함께 곁들여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할로윈데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0.26 I 이순용 기자
  • [재송]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선익시스템(171090)=13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 차입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5.89%. 차입목적은 운전자금 조달, 차입형태는 금융기관 차입.△이엠넷(123570)=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하이투자증권과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10월 25일부터 2023년 4월24일까지.△휴먼엔(032860)=15억6530만원 규모의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태민철강과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24.59%.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21일까지.△마크로젠(03829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삼성증권과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 10월 20일까지. △메가스터디교육(215200)=공무원 사업부문의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스티유니타스 주식 316만5679주를 180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양수예정일은 이날이며, 양수 후 지분비율은 100%. △이오플로우(294090)=체외용 인슐린주입기 ‘이오패치’(EO Patch)와 컨트롤러인 ‘이오패치 에이디엠’(EO Patch-ADM)에 대해 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공시. 품목허가 유효기간은 오는 2027년 3월 4일까지.△국영지앤엠(006050)=라온건설과 대구 진천동 라온 프라이빗(RAON Private) 주상복합2차 신축공사 중 PL창호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38억2961만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6.96%.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4년 10월 31일까지.△모비스(250060)=종속회사인 블록베이스와 소규모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 합병회사인 모비스는 존속하고, 피합병회사인 블록베이스는 소멸. 모비스와 블록베이스의 합병비율은 1대 0. 합병은 소멸회사의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아 무증자합병 방식으로 진행. 합병기일은 오는 12월27일. △에스비비테크(389500)=20억원 규모의 제1회차 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23만414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3.88%에 해당. 상장일은 오는 11월14일. △한탑(002680)=주식회사 씨엔킴 외 5명(원고)이 부산고등법원에 당사를 상대로 주주총회결의취소 항소를 제기했다고 공시. 원고는 원판결 중 원고 패소부분을 취소하고, 지난 2021년 3월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제2호 의안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에 대해 취소를 요청.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에스엠(041510)=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지분 투자 추진설에 대해 “사업 제휴 및 지분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며 재공시. 회사 측은 또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밝힘. △셀피글로벌(068940)=권정택씨외 1명(원고)이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원고 측은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셀피글로벌이 지난 6월23일 및 9월26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오는 10월28일 발행을 준비 중인 보통주 277만562주의 신주발행 금지를 요청. 회사 측은 이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 △퓨쳐켐(2201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퓨쳐켐(220100)에 대해 무상증자를 사유로 오는 24일 권리락이 실시된다고 공시. 권리락 기준가는 1만원.△코스나인(082660)=지난 2020년 12월3일에 발행한 40억원 규모의 제20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부를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4.6%. 거래 상대방은 리펀테 외 3인. 회사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및 자금의 유동성 확보”라고 설명. △TPC(048770)=8억5600만원 규모의 제8회차 기명식 보통주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21만9652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42%에 해당. 상장일은 오는 11월3일.△넥스턴바이오(089140)=11억2000만원 규모의 1회사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47만4575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33%에 해당. 상장일은 오는 11월9일.△투비소프트(079970)=운영자금 및 신규사업 투자를 위해 제1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를 취득 후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재매각 금액은 지난 10월18일 취득한 10억원 중 3억원. 거래상대방은 전모씨 외 1인. △성일하이텍(365340)=전환상환우선주 28만1952주가 1대 1의 비율의 보통주로 전환청구됐다고 공시. 전환청구 이후 보통주는 1164만3367주에서 1192만5319주로 증가. 전환 발행되는 보통주의 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4일. △시그네틱스(033170)=테라닉스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인터플렉스(051370)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테라닉스와 인터플렉스는 모두 계열회사. 취득주식수는 159만2400주. 취득후 지분율은 6.8%. 취득 목적은 지배구조개편, 취득방법은 시간외 대량매매. △코오롱티슈진(950160)=코오롱(002020)을 상대로 3000달러 내외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 자금조달기간은 오는 2023년 4월 이내. △에코프로비엠(247540)=5억1775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주식수는 보통주 5076주. 처분가격은 1주당 10만2000원. 처분예정기간은 오는 10월26일부터 10월28일까지. 처분 목적은 종업원에 대한 상여금 지급.△ITX-AI(099520)=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를 결정받았다고 공시. 회사 측은 “회생계획안은 이날 회생계획안의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됐고,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243조 제1항에서 정한 요건 역시 구비했다고 인정됐다”고 밝힘. △녹원씨엔아이(0655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녹원씨엔아이(065560)에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공시.△CNT85(0567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하고 CNT85(056730)에 개선기간 5개월을 부여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공시. △ITX-AI(099520)=액면가 500원의 기명식 보통주 2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50%의 비율로 2930만1683주에서 1464만9866주로 감자. 자본금은 감자 전 148억3377만원에서 75억786만원으로 줄어. 감자 기준일은 오는 10월24일, 신주상장일은 11월 28일. △태영건설(009410)=부산 서면메디컬 지역주택조합으로부터 2552억 9310만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공동주택 831세대, 부대시설을 조성할 예정.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2개월 간.△삼성엔지니어링(028050)=계열사인 삼성전자로부터 3541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이 계약는 그린동, 변전소, 복합동 등의 설비공사를 포함. 계약기간은 2024년 10월 말까지.△코오롱(002020)=미화 3000만달러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투자시기는 내년 4월. 회사 측은 “코오롱티슈진의 임상재원 확보를 통한 자회사 가치 증대를 목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힘.
2022.10.22 I 김현식 기자
  •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선익시스템(171090)=13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 차입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5.89%. 차입목적은 운전자금 조달, 차입형태는 금융기관 차입.△이엠넷(123570)=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하이투자증권과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10월 25일부터 2023년 4월24일까지.△휴먼엔(032860)=15억6530만원 규모의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태민철강과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24.59%.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21일까지.△마크로젠(03829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삼성증권과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 10월 20일까지. △메가스터디교육(215200)=공무원 사업부문의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스티유니타스 주식 316만5679주를 180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양수예정일은 이날이며, 양수 후 지분비율은 100%. △이오플로우(294090)=체외용 인슐린주입기 ‘이오패치’(EO Patch)와 컨트롤러인 ‘이오패치 에이디엠’(EO Patch-ADM)에 대해 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공시. 품목허가 유효기간은 오는 2027년 3월 4일까지.△국영지앤엠(006050)=라온건설과 대구 진천동 라온 프라이빗(RAON Private) 주상복합2차 신축공사 중 PL창호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38억2961만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6.96%.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4년 10월 31일까지.△모비스(250060)=종속회사인 블록베이스와 소규모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 합병회사인 모비스는 존속하고, 피합병회사인 블록베이스는 소멸. 모비스와 블록베이스의 합병비율은 1대 0. 합병은 소멸회사의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아 무증자합병 방식으로 진행. 합병기일은 오는 12월27일. △에스비비테크(389500)=20억원 규모의 제1회차 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23만414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3.88%에 해당. 상장일은 오는 11월14일. △한탑(002680)=주식회사 씨엔킴 외 5명(원고)이 부산고등법원에 당사를 상대로 주주총회결의취소 항소를 제기했다고 공시. 원고는 원판결 중 원고 패소부분을 취소하고, 지난 2021년 3월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제2호 의안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에 대해 취소를 요청.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에스엠(041510)=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지분 투자 추진설에 대해 “사업 제휴 및 지분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며 재공시. 회사 측은 또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밝힘. △셀피글로벌(068940)=권정택씨외 1명(원고)이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원고 측은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셀피글로벌이 지난 6월23일 및 9월26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오는 10월28일 발행을 준비 중인 보통주 277만562주의 신주발행 금지를 요청. 회사 측은 이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 △퓨쳐켐(2201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퓨쳐켐(220100)에 대해 무상증자를 사유로 오는 24일 권리락이 실시된다고 공시. 권리락 기준가는 1만원.△코스나인(082660)=지난 2020년 12월3일에 발행한 40억원 규모의 제20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부를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4.6%. 거래 상대방은 리펀테 외 3인. 회사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및 자금의 유동성 확보”라고 설명. △TPC(048770)=8억5600만원 규모의 제8회차 기명식 보통주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21만9652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42%에 해당. 상장일은 오는 11월3일.△넥스턴바이오(089140)=11억2000만원 규모의 1회사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47만4575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33%에 해당. 상장일은 오는 11월9일.△투비소프트(079970)=운영자금 및 신규사업 투자를 위해 제1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를 취득 후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재매각 금액은 지난 10월18일 취득한 10억원 중 3억원. 거래상대방은 전모씨 외 1인. △성일하이텍(365340)=전환상환우선주 28만1952주가 1대 1의 비율의 보통주로 전환청구됐다고 공시. 전환청구 이후 보통주는 1164만3367주에서 1192만5319주로 증가. 전환 발행되는 보통주의 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4일. △시그네틱스(033170)=테라닉스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인터플렉스(051370)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테라닉스와 인터플렉스는 모두 계열회사. 취득주식수는 159만2400주. 취득후 지분율은 6.8%. 취득 목적은 지배구조개편, 취득방법은 시간외 대량매매. △코오롱티슈진(950160)=코오롱(002020)을 상대로 3000달러 내외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 자금조달기간은 오는 2023년 4월 이내. △에코프로비엠(247540)=5억1775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주식수는 보통주 5076주. 처분가격은 1주당 10만2000원. 처분예정기간은 오는 10월26일부터 10월28일까지. 처분 목적은 종업원에 대한 상여금 지급.△ITX-AI(099520)=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를 결정받았다고 공시. 회사 측은 “회생계획안은 이날 회생계획안의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됐고,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243조 제1항에서 정한 요건 역시 구비했다고 인정됐다”고 밝힘. △녹원씨엔아이(0655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녹원씨엔아이(065560)에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공시.△CNT85(0567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하고 CNT85(056730)에 개선기간 5개월을 부여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공시. △ITX-AI(099520)=액면가 500원의 기명식 보통주 2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50%의 비율로 2930만1683주에서 1464만9866주로 감자. 자본금은 감자 전 148억3377만원에서 75억786만원으로 줄어. 감자 기준일은 오는 10월24일, 신주상장일은 11월 28일. △태영건설(009410)=부산 서면메디컬 지역주택조합으로부터 2552억 9310만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공동주택 831세대, 부대시설을 조성할 예정.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2개월 간.△삼성엔지니어링(028050)=계열사인 삼성전자로부터 3541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이 계약는 그린동, 변전소, 복합동 등의 설비공사를 포함. 계약기간은 2024년 10월 말까지.△코오롱(002020)=미화 3000만달러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투자시기는 내년 4월. 회사 측은 “코오롱티슈진의 임상재원 확보를 통한 자회사 가치 증대를 목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힘.
2022.10.21 I 김현식 기자
노보 vs. 릴리, '당뇨·비만' 시장서 끝없는 신경전...한미약품은 뭐하나?
  • 노보 vs. 릴리, '당뇨·비만' 시장서 끝없는 신경전...한미약품은 뭐하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노보)와 미국 일라이릴리(릴리)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 계열의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시장을 두고 맞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블록버스터급 매출을 올리는 당뇨 및 비만 치료제를 쏟아내면서 시장선점을 위해 뜨거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내 한미약품(128940)도 GLP 계열의 후보물질들을 두루 확보해 여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Pixabay)◇1라운드 당뇨 GLP-1 시장서 패한 ‘노보’일라이릴리는 당뇨병용 주사제 시장에서 최강자다.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64억72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7조4000억원)를 기록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승인받은 트루리시티는 GLP-1 계열의 물질이며, 1주 장기 지속형 당뇨 조절제다.하지만 1990년대 말부터 당뇨병 치료제에 집중해 온 노보 노디스크가 2008~2009년 사이 미국과 유럽 등에서 GLP-1 계열의 당뇨병치료제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를 트루리시티보다 먼저 출시한 바 있다. 빅토자의 매출이 트루리시티에게 밀리게 되자 회사는 2017~2018년 사이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티이드) 등을 주요국에서 승인받아 역전을 꾀했다.그럼에도 지난해까지 GLP-1 계열 주사제 매출 1위 자리는 트루리시티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젬픽과 빅토자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양사의 1라운드 대결의 승자는 결국 일라이릴리였던 셈이다.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주1회 당뇨 치료제인 아이코덱의 임상 3상까지 진행하며 재반전을 노리고 있다. 오젬픽과 빅토자, 아이코덱 등 세 가지 약물의 매출 총합으로 트루리시티를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 ◇노보, 2라운드 비만 시장 선점 성공...반격하는 ‘릴리’한편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를 비만 치료제로 변신에 성공시킨 것은 노보 노디스크였다.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GLP-1 계열 최초로 빅토자의 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로 만든 ‘삭센다’를 식이요법과 함께 쓰는 성인용 비만 치료제로 승인했다. 삭센다는 1일 1회 피하주사하는 약물이며, 2020년부터 미국에서 소아청소년까지 접종연령이 확대됐다. 이후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6월 오젬픽의 성분으로 약물 재창출한 주1회 투여하는 비만치료제 ‘위고비’도 미국에서 승인받았다.그런데 일라이릴리의 GLP-1 계열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역시 지난 5월 미국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된 다음, 7월에는 비만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의 성공적인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운자로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허가했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왼쪽)과 미국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오른쪽).(제공=각 사)일각에서는 각국에서 마운자로가 본격적으로 비만 시장에 진출할 경우, 삭센다와 위고비의 시장 점유율이 흔들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각 사가 밝힌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최대 22.5%, 위고비는 15~50%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사람별 관리 상태에 따라 효과가 비교적 유동적인 상황이다.국내 비만치료제 개발업계 관계자는 “체중감량 효과로는 두 약물의 비교 우위를 비교하긴 어렵다. 동등한 조건에서 비교한 결과가 없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거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보다 유통망이 탄탄한 일라이릴리가 점유율을 키워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GLP 계열 물질 확보...적응증별 임상 박차 국내에서는 한미약품이 GLP 및 글루카곤(GCG) 작용제 계열의 물질을 발굴해 대사 관련 적응증을 두루 확인하고 있다.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GLP-1 작용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주1회 또는 월1회 주사하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성공적인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또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선천성 고인슐린증 대상 신약 후보물질인 GCG 작용제 ‘HM15136’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병용 투여하는 전임상 연구도 수행 중이다.이밖에도 한미약품은 지난 9월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GLP-2 유사체인 ‘HM1592’에 대한 단장 증후군 관련 임상 2상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HM1592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병용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려는 전임상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회사 관계자는 “당뇨, 비만, 염증성 장질환 등 여러 적응증을 대상으로 GLP 계열 물질들의 임상과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효과를 갖도록 GLP 계열 물질의 조합 등을 확인하며 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0.20 I 김진호 기자
바닥 찍고 반등…다시 바이오주의 시간?
  • 바닥 찍고 반등…다시 바이오주의 시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바이오주가 이달 들어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부진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심화하면서 일부 기업의 경영권 분쟁과 신라젠의 거래 재개 등 개별 종목의 모멘텀이 주가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스닥 상승률 상위 5개 종목 중 3개가 ‘제약바이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휴마시스(205470)로 72.5% 올랐다. 넥스턴바이오(089140)(65.17%), 신라젠(215600)(59.9%), 양지사(030960)(57.63%), 미코(059090)(53.71%)가 뒤를 이었다. 상승률 상위 5개 기업 중 3개는 제약바이오 종목인 셈이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휴마시스다. 코로나19 팬데믹(대규모 감염병)에 따른 호실적으로 지난 2월 장중 3만6450원까지 치솟았다가 확산세가 꺾이며 2만원대 이하를 맴돌았다. 하반기 들어 반등을 시도했지만 미국발 금리 인상 충격파로 약세장이 펼쳐지면서 지난 달 말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갔다. 이달 들어 휴마시스 주가가 빠른 회복세를 보고 있는 데에는 최근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연합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영향이다. 휴마시스는 지난 달 5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과 2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을 내렸지만 소액 주주들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14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회사가 제시한 이사 보수한도와 사내이사 선임 등의 건을 비롯해 소액주주가 제안한 감사선임 안건 등이 모두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이어 18일에는 개인투자자 A씨가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휴마시스 주식 186만6853주를 취득해 5.45% 지분율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그는 “생각을 같이하는 주주들과 연합해 회사경영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회사에 선전포고를 했다. 휴마시스 주가는 임시 주총 당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개인 주주 지분 공시일에 24.51% 뛰었다. 경영권 분쟁이 가열될 양상을 보이자 주가도 함께 달아오르고 있다.◇신라젠, 거래 재개 후 주가 60% 껑충…주가 전망 엇갈려지옥에서 돌아온 신라젠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 재개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은 데 이어 사흘째에는 3%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에 4거래일 만에 10.69% 내렸다. 이날 신라젠은 450원(3.47%) 오른 1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 마감 전 급등했다. 신라젠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의견이 엇갈린다. 일시적인 수급 쏠림에 따라 주가가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시각과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신라젠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신장암 대상 임상 2상을 완료하고, 내년쯤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부상한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은 전임상을 조기 완료하고, 연내 결과를 공계할 방침이다. 대주주 엠투엔과 주요주주 ‘뉴신라젠투자조합1호’가 보유주식 전량을 최대 2025년 10월 12일까지 의무 보유한다고 공시한 부분도 부각되며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최근 상장적격성 심사 이후 거래를 재개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한 점에 비춰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주가 급등은 밸류에이션과 무관하게 단기 차익실현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하반기 코스닥150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지수에 편입되면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거래재개가 허용되었을 뿐 편입 시 지수 비중이 적지 않은 점, 추종자금의 상각 불가 문제가 장기화되었던 점에서 보면 부정적으로 심의될 것으로 보여 신라젠의 편입 가능성을 낮게 판단한다”고 말했다.넥스턴바이오는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발(發) 호재로 주가가 뛰었다. 노보노디스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주 1회 투약하는 인슐린 제제가 임상3상에 성공,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넥스턴바이오는 자회사 로스비보 테라퓨틱스가 노보노디스크와 당뇨병 치료제 공동 개발과 기술 추출 기밀유지협약(CDA)를 체결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면역항암·세포 치료제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내달 미국 면역항암학회 개최에 앞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가 코스피, 코스닥 수익률을 2% 이상 상회한 것은 각 종목별 이슈에 따라 급상승한 영향”이라며 “면역·세포 치료제가 기존 항암치료제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이 차별화 경쟁력을 보유했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10.20 I 양지윤 기자
속효성 당조절제 '노보래피드', '란투스·휴마로그'와 20년째 경쟁 중[블록버스터 ...
  • 속효성 당조절제 '노보래피드', '란투스·휴마로그'와 20년째 경쟁 중[블록버스터 ...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속효성 당뇨병 치료제 ‘노보래피드’(성분명 인슐린 아스파트)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26억 달러(당시 한화 약 3조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44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속효성 당뇨병 치료제 ‘노보래피드’(성분명 인슐린 아스파트).(제공=노보 노디스크)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개발된 노보래피드는 제1형(인슐린 부족) 및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하는 변형 인슐린이다. 당초 정맥주사로 개발된 이 약물은 투여하면 1~3시간 후에 최대 효과가 나타나며, 최대 5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노보래피드는 항상 냉장 보관해야 하는 것이 효과를 높게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인간의 인슐린보다 노보래피드가 더 우월하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1999년 유럽의약품청(EMA)이 속효성 당뇨병치료제로 노보래피드를 승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각각 2000년과 2002년에 인슐린 요법이 요구되는 당뇨병 환자 대상 적응증으로 품목허가 했다.이후 노보래피드는 인슐린 펌프 방식으로도 쓰일 수 있으며, ‘노보로그 믹스70/30’, 2003년 ‘노보믹스 30 플렉스 펜’ 등과 같은 피하주사용 펜 등도 승인됐다.이중 노보로그 믹스 70/30은 인슐린 아스파트 30%와 인슐린 아스파트 프로타민 70%를 함유한 제품이다. 인슐린 아스파트 프로타민은 인슐린 아스파트의 결정질 형태로 인슐린의 작용을 지연시켜 총 지속시간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로로그 30 플렉스 펜는 투여 시 30분 이내로 효과가 시작돼, 1~4시간 내 효과가 최고조에 이르고 하루 동안 효과가 유지되는 약물이다. 특히 국내에서 2003년에 승인된 노보믹스 30은 당시 프랑스 사노피의 24시간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 ‘란투스’(성분명 인슐린 글라진) 보다 효과적으로 당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이처럼 란투스를 비롯해 미국 일라이릴리의 ‘휴마로그’(성분명 인슐린 이스프로) 등의 속효성 당뇨병 치료제들이 노보래피드의 경쟁제제로 자리하고 있다. 이들 모두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에 각국에서 등장했던 약물로 비슷한 시기의 특허가 만료됐다. 노보래피드는 2014년, 휴마로그와 란투스도 2013~2015년 사이 각국에서 물질 특허가 만료됐다. 오늘의 주인공인 노보래피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020년경부터 여러 바이오시밀러가 승인됐다. 2020년 10월 프랑스 사노피에 노보래피드 바이오시밀러 ‘트루라피’가 호주와 캐나다 등의 의약당국으로부터 승인됐으며, 지난 4월 EMA도 이를 승인했다. 지난해 2월 EMA는 인도 바이오콘이 개발한 노보래피드 바이오시밀러 ‘키셀’(Kixelle)도 승인했다. 이 약물은 이후 이름을 ‘키르스티’(Kirsty)로 변경했다. 물론 노보 노디스크도 현재까지 다양한 당뇨병 제제를 내놓으며,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회사는 2020년 기준 32억 달러(3조7760억원)의 매출을 올린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같은 기간 28억달러(당시 한화 약 3조30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3일 1주 지속형 당뇨병 주사제 ‘아이코덱’(icodec)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3상 결과도 발표했다. 이 약물은 2020년 50억7000만 달러(한화 약 5조9826억원)의 매출을 올린 일라이릴리의 지속형 당뇨병 주사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에 대항할 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2022.10.16 I 김진호 기자
건강 위협하는 비만, 뱃속의 지방을 제거해야
  • 건강 위협하는 비만, 뱃속의 지방을 제거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과거 한국 사회는 비만을 체형쯤으로 여겼다. 2000년대 비만 유병률 30%대 돌파 후 비만 인구는 계속 늘어 2020년 국민 비만 유병률은 급기야 40%대에 육박했다. 특히 복부비만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 비만은 체내에 필요 이상의 지방이 축적된 질병이다. 식습관 서구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비만 유병률 증가세는 뚜렷하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은 무려 38.3%로 40%대 턱밑까지 다다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으로 내원한 외래환자 수는 2017년 1만4966명에서 2021년 3만170명으로 4년 만에 2배로 늘었다.과거 체지방이 팔다리나 넓적다리, 엉덩이에 과도하게 붙은 피하지방형 비만이 많았다면, 최근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내장지방형 비만이 늘었다. 특히 노후에는 팔, 다리는 가늘어지는데 몸통, 복부는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감소해 팔, 다리는 가늘어지며 체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 호르몬, 성장 호르몬의 분비는 줄어 체지방과 장기 사이에 지방이 축적되는 내장지방이 쌓이기 쉽다. 또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인 기초대사량과 신진대사는 저하되기 때문에 살이 쉽게 찌고 빼기는 어려워진다. 비만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몰고 다닌다.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부터 당뇨병, 대사증후군, 지방간이나 기능성 위장장애 등 소화기 질환을 야기한다. 여성은 월경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비만이 일부 암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내장 지방은 암과 관련된 여러 단백 활성 물질을 증가시킨다. 내장지방의 경우, 피하지방에 비해 약 9배 이상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각종 성인병 중 고혈압과 당뇨 환자도 많다. 고혈압을 다스리지 못하면 뇌졸중과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 등 심장 질환과 신장 질환이 따라온다. 걸리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도 골치 아프기는 마찬가지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김유미 과장은 “당뇨병 환자들이 많이 늘고 있는데 내장 지방이 인슐린 저항성을 크게 증가시키고, 혈당조절을 어렵게 해서 당뇨병이 쉽게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식습관 개선이나 운동을 습관화해야 복부의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식사는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가급적 천천히 한다. 가끔 많이 먹지 않는데도 배가 나오고 살이 찐다는 경우가 있는데, 제대로 된 식사 대신 건강하지 않은 음식, 설탕이나 과당, 정제된 탄수화물을 조금만 먹는 경우다. 적게 먹어도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살이 찌는 나쁜 습관으로 차라리 건강한 음식을 통해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해야 한다.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음식 간은 짜지 않게 한다. 자연 식품을 먹어야 포만감이 느껴져 과식하지 않고, 신진 대사도 활발해져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뱃살 관리는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하는데, 식사량을 줄여 변비가 생기는 경우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해조류를 함께 섭취하면 좋다. 운동 없이 식사량 제한만으로 체중을 줄이는 건 무의미하다. 온몸의 전체적인 비만을 해소하면서 뱃살을 줄여야 하는데 걷기 운동이 적당하다. 지방을 태우기 위해 유산소 운동이 필수지만 근육량을 유지해야 기초대사량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근력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운동은 한 번에 몰아서 하기보다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매일 30분 이상 해야 체중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만큼 평소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 실내에서도 많이 움직이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노력으로 칼로리를 소모하는게 바람직하다.
2022.10.16 I 이순용 기자
노보, '오젬픽·아이코덱' 확보...최강 당뇨주사제 '트루리시티' 막아서나
  • 노보, '오젬픽·아이코덱' 확보...최강 당뇨주사제 '트루리시티' 막아서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세계 시장을 평정한 일라이릴리의 지속형 당뇨병 주사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 글루타이드)의 새로운 적수가 등장할 전망이다. 최근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노보)가 개발중인 ‘아이코덱’(icodec)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자 업계는 트루리시티의 경쟁자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 오젬픽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노보가 아이코덱까지 확보할 경우 당뇨병 주사제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제공=노보 노디스크)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트루리시티가 국내외에서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트루리시티의 글로벌 매출은 64억72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7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약물은 국내에서도 4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동종 약물 중 매출 1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트루리시티의 성분인 둘라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가 포함된 재조합 펩타이드로 주1회 주사하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다.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았고, 이듬해인 2015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를 승인했다. 트루리시티는 매일 투여해야 하는 프랑스 사노피의 ‘란투스’(성분명 인슐린 글라진)나 노보노디스크의 ‘트레시바 플렉스터치’(성분명 인슐린 글루덱) 등 동종 약물 대비 긴 투약 간격으로 비교우위를 확보했다. 이에 더해 개발사인 일라이릴리가 구축한 탄탄한 유통망을 통해 트루리시티의 매출이 급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하지만 지난 3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는 주1회 투여하는 아이코덱이 란투스나 트레시바 플렉스터치 만큼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감소시킨다는 임상 3상 헤드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HbA1c는 포도당과 혈색소가 결합한 조합을 말하며, 당뇨병 환자에서 장기간 혈중 포도당 농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1차 평가 지표로 쓰인다.노보에 따르면 인슐린 경험이 없는 1085명의 2형 당뇨병 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대상으로 아이코덱과 란투스, 트레시바 플렉스터치 등을 투여했다. 그 결과 란투스나 트레시바 플렉스터치 등은 HbA1c를 평균 1.68% 감소시켰으며, 아이코덱은 해당 수치를 1.68%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마틴 홀스트 랑게 노보 개발담당 부사장은 “HbA1C 수치적으로 아이코덱은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저혈당 부작용도 다른 약물 수준으로 충분한 내약성을 입증했다”며 “2023년 상반기 내로 미국과 EU, 중국 등 주요국 규제 당국을 중심으로 아이코덱의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실상 심사 신청 후 6개월 내로 결과가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말이면 아이코덱이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사실 트루리시티나 아이코덱 이외에도 주1회 주사제로 개발된 당뇨병 치료제는 두 가지가 더 있다. 하나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바이듀리언’(성분명 엑세나타이드)이고, 다른 하나는 역시 노보가 개발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이다.각국에서 비교적 힘을 쓰지 못하는 바이듀리언과 달리 오젬픽의 성장세는 거세다. 각 사에 따르면 바이듀리언의 지난해 매출은 3억8500만 달러로 2020년 대비 14% 감소했다. 반면 오젬픽은 올해 1분기 당시 환율 기준 약 2조176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트루리시티(2조1781억원)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당뇨병치료제 개발업계 관계자는 “노보 노디스크가 오젬픽과 아이코덱 등 2종의 약물로 다변화해 관련 시장에서 일라이릴리를 확실하게 넘어서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일라이릴리의 탄탄한 유통망을 공략한다면 트루리시티를 넘어서는게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펩트론(087010)도 GLP-1 계열의 엑세나타이드를 성분으로 하는 ‘PT302’을 발굴했다. 펩트론에 따르면 사실 해당 물질은 1992년 미국 독도마뱀에 침샘에서 발견된 단백질로 인체에서 발견되는 GLP-1 대비 생체 내 반감기가 길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펩트론은 지난 2020년 유한양행(000100)에 PT302를 기술이전했고, 양사가 공동으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해당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 2상을 마친 바 있다. 유한양행은 약가와 경쟁 약물 대비 시장성 등을 고려해 PT302의 국내 임상 3상 또는 해외 임상 등에 대한 추가 진행 여부를 논의 중인 상황이다.이 밖에도 한미약품(128940)은 GLP-1 작용제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성분을 발굴해 주1회 또는 월1회 주사하는 당뇨병치료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GLP-1 억제제 후보물질에 각 사가 가진 생명공학 기술로 주1회, 월1회 등 다양한 개발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며 “바이듀리언이 국내에서 약가 등 시장성 문제로 자진취하한 것처럼 GLP-1 관련 개발사들은 수익성을 위해 글로벌 무대에서 임상과 허가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12 I 김진호 기자
식후혈당 조절 특화 '휴마로그'는 지금 복합제제로 변신 中
  • 식후혈당 조절 특화 '휴마로그'는 지금 복합제제로 변신 中[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미국 일라이릴리(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휴마로그’(성분명 인슐린 이스프로, 유럽제품명 리프로로그)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26억 달러(당시 한화 약 3조68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43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미국 일라이릴리의 당뇨병치료제 ‘휴마로그’(성분명 인슐린 이스프로).(제공=일라이릴리)휴마로그는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베타(β)세포가 파괴돼 체내 인슐린 부족으로 혈당량 조절이 안된느 1형 당뇨병 환자와 인슐린은 생성되지만 저항성이 생겨 제기능을 못하게 된 2형 당뇨병환자 등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휴마그로의 성분인 인슐린 이스프로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기존 인슐린의 B사슬 C-말단에 있는 라이신과 프롤린의 잔기를 바꿔 생성한다. 인슐린 이스프로를 식사 후에 주사하면, 30분 이내로 효과가 나타나며, 약 5시간 동안 지속된다. 이 물질의 주된 부작용으로는 저혈당증이 있다.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각각 1996년 4월과 6월 차례로 휴마그로를 당뇨병치료제로 품목허가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1998년 인슐린 요법이 요구되는 당뇨병 치료제로 휴마로그를 승인했다.휴마로그의 물질 특허는 주요국에서 2013년 5월에 만료됐다. 프랑스 사노피가 개발한 휴마로그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애드멜로그’(유럽제품명 인슐린 리스프로 사노피)가 지난 2017년 EMA와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휴마로그나 애드멜로그 등 최장 5시간 지속되는 당뇨병치료제는 장기지속형 치료제에 밀려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지속형 치료제가 두루 개발되고 있어서다.일라이릴리는 주 1회 복부나 대퇴부에 피하주사하는 2형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를 개발해 2014년 FDA와 EMA의 판매 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이듬해인 2015년 식약처도 트루리시티를 같은 적응증으로 이를 승인했다.2020년 기준 트루리시티는 50억7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5조982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의약품 중 매출 15위를 기록했다. 당뇨병 치료제 분야로 한정하면 트루리시티는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약물로 군림하고 있다. 이 약물은 국내에서도 2018년 매출 270억원으로 당뇨병 주사제 시장 1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470억원으로 매출이 상승했다.일라이릴리에 따르면 2020년 대비 휴마로그의 매출은 지난해 24억5300만 달러로 2020년 보다 약 7% 감소했다. 회사 측은 경쟁약물 등으로 인해 미국 등지에서 휴마로그의 가격을 낮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트루리시티의 지난해 매출은 64억7200만 달러로 2020년 대비 28% 증가했다.하지만 전반적으로 당뇨병 대상 지속형 주사제나 경구형 제제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어, 향후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런 시점에서 일라이릴리도 빠르고 효과적인 혈당조절을 원하는 환자들을 위한 인슐린제제 라인업을 추가하고 있다. 지난 8일 한국릴리는 휴마로그믹스 25를 국내 출시했다. 휴마로그믹스25는 초속효성 인슐린 유사제인 인슐린라이스프로25%와 중시간형 인슐린인 인슐린라이스프로 프로타민 현탁액 75%로 이뤄진 혼합액이다.회사 측은 “중장기 지속형 인슐린 제제로는 식후 혈당 조절이 어렵지만, 1일 2회 투여하는 휴마로그25는 하루에 필요한 공복 및 식후 혈당을 더 용이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08 I 김진호 기자
지투이, 카자흐·우즈벡에 인슐린 펌프 수출 계약 체결
  • 지투이, 카자흐·우즈벡에 인슐린 펌프 수출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당뇨병 디지털 치료기기 및 관리 플랫폼 전문 기업 지투이(대표 정창범)가 인슐린 펌프 ‘디아콘 G8’ 등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지투이가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체결된 첫 공급 계약이다. 우즈베키스탄 전문의료기기 수입 및 유통업체인 ‘Pharm Group’을 통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두 국가에 각각 4차례에 걸쳐 ‘디아콘 G8’ 제품 최소 1400기와 주입세트 등 소모품을 공급한다. 계약 금액은 최소 미화 666만 달러(한화 약 95억 원)규모다. 본 계약이 MOQ(최소발주수량) 기준으로 맺어진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 계약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지투이는 계약 초기에 인슐린 펌프와 함께 당뇨관리 플랫폼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당뇨관리 플랫폼은 향후 유료 전환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슐린 펌프 공급 계약 종료 후에도 주입세트 등 소모품 매출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투이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모두 국토 면적이 크고 인구가 넓게 분포돼 있어 환자와 의료진 간 주기적 왕래가 곤란해 디지털 치료기기 등 원격 진료의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혈당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과 분비패턴, 운동량, 탄수화물 용량 등을 고려해 적정량의 인슐린을 주입하는 플랫폼 기반의 인슐린 펌프의 안전성을 검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해당 시장 환경 내에서 발생할 다수의 제품 활용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후 국내외 1형 당뇨 환자들의 실사용 안정성 또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지투이의 인슐린 펌프 ‘디아콘 G8’에 탑재된 ‘PLGS(Predictive Low Glucose Suspend, 저혈당 예측 인슐린 투입 조정)’는 연속혈당측정기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와 연계돼 야간에 저혈당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인슐린 주입을 멈추는 기능이다. 회사는 지난 4월 해당 기능이 포함된 인슐린 펌프 타입의 체외용 인슐린 주입기에 대해 식약처 ‘의료기기 제조품목 허가변경’ 승인을 받은 바 있다.정창범 지투이 대표이사는 “이번 공급 계약은 그 자체로도 큰 성과이며,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투이의 제품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K-헬스케어의 위상을 해외에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중앙아시아 지역 시장에 연착륙한 뒤 이를 교두보 삼아 향후 러시아를 포함한 CIS국가 및 동유럽 등으로의 시장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투이는 NH투자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까지 NH투자증권,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전문 투자사 및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75억 원의 투자 유치를 받은 바 있다.
2022.10.05 I 이정현 기자
메콕스큐어메드, 혈액암 항암치료제 국내 특허 등록
  • 메콕스큐어메드, 혈액암 항암치료제 국내 특허 등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디콕스(054180)는 관계사인 신약개발사 메콕스큐어메드가 혈액암 항암제 경구용 벤다무스틴(Bendamustine) 치료제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하였다고 5일 밝혔다. 메콕스큐어메드는 혈액암 치료제인 벤다무스틴의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 연내 임상1상을 종료할 방침이다. 임상1상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의 저등급 B세포 림프종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약물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 임상적 효능을 기존 주사제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메콕스큐어메드가 개발 중인 신약은 혈액암 항암제 벤다무스틴을 주사제에서 경구용으로 투여 경로를 변경했다. 안전성과 유효성, 편리성, 경제성 등을 강화한 게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독자적인 고유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중 하나인 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을 활용한 약물전달 기술을 활용한다”면서 “여포형 림프종, 임파구성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등 광범위한 혈액암을 주 타깃으로 한다”고 설명했다.트렌다(Treanda)라는 브랜드명으로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인 벤다무스틴은 만성 림프구 백혈병(CLL), 다발성 골수종,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 등에 사용되는 정맥 주사제로 세계보건기구 필수 의약품 목록에 올랐다. 이필구 메콕스큐어메드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는 경구용 벤다무스틴의 첫 번째 특허 등록 사례”라며 “현재 진행 중인 식약처 임상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경구용 벤다무스틴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당사가 독점적으로 행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메디콕스는 메콕스큐어메드의 최대주주로 지난해 3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임상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최근 세계적인 신약개발사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 진행 중인 경구용 인슐린의 국내 유통 라이선스 권리를 확보했다.
2022.10.05 I 양지윤 기자
펩트론 FDA 3상 견인 ‘스마트데포’...조 단위 기술이전 잇는다
  • 펩트론 FDA 3상 견인 ‘스마트데포’...조 단위 기술이전 잇는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신약 개발업체 펩트론(087010)이 주요 파이프라인의 미국 식품의약품(FDA) 3상 진입에 이어 조단위의 신규 기술이전도 현실화되고 있다. 펩타이드(아미노산 화합물)에 기반해 신약의 약효지속성을 늘리는 핵심기술 ‘스마트데포’가 FDA의 인정을 받으며, 기술이전도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사진=펩트론)30일 업계에 따르면 펩트론은 1개월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GLP-1 유사체 약물) 당뇨병치료제의 기술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적어도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며,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반해 효과가 약 한 달간 지속되는 ‘PT403’이 주인공이다. 2020년 11월 글로벌 특허출원(PCT)을 완료했으며, 제형 확정 및 실험 데이터 확보한 상태다. 앞서 PT403은 특허출원 중 동물모델에서 타사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30일 이상 지속된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보였다. 일반 동물모델에서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 결과와 유사하게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도 확인됐다. 혈당 조절 효능을 갖춘 GLP-1은 혈당이 높을 때만 작용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와 달리 저혈당 쇼크 우려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체중 감소 효과도 있어 기존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당뇨치료제로 주목받는 펩타이드 물질이다. 하지만 1~2주로 약효의 지속성이 짧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왔다.펩트론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경우 투여량을 늘리면 부작용이 커지고, 약물 방출을 억제하면 약효 발현의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우리는 스마트데포에 기반해 약물 방출 농도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냈다”고 설명했다.시장 규모도 크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1주 지속형 제품 3종과 1일 지속형 제품 1종을 포함해 총 30조원 규모다. 글로벌 당뇨병치료제 시장 선두 그룹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일리의 주력 제품인 ‘빅토자’와 ‘트루리시티’도 GLP-1 유사체다. 이들 제품의 올해 매출액 추정치는 각각 35억 달러 규모(약 5조원)다. PT403이 이들 제품보다 약효 지속성이 최대 4배 길다. PT403이 시장에서 주목받은 배경이다. 이 같은 이력에도 불구하고 PT403이 기술이전까지 이어지지 못한 데는 스마트데포도 한몫했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만한 실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데포에 바탕한 신약이 FDA에서 인정받으며, 업계의 우려를 해소했다. 펩트론은 최근 호주 인벡스와 공동개발 중인 뇌혈관 치료제 ‘프리센딘’으로 스마트데포에 대한 첫 번째 FDA 임상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프리센딘은 스마트데포 기술 개발된 약효지속성 피하주사(SC) 제형 의약품으로 파이프라인명은 ‘PT320’이다. PT403의 기술이전 논의가 다시 본격화된 이유다. 업계에서는 PT403이 적어도 1조원 이상에 기술이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비슷한 사례가 근거로 든다. 2015년 한미약품(128940)은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치료제 ‘퀀텀 프로젝트(GLP-1 유사체 등을 포함한 인슐린 콤보)’를 총 39억 유로(약 5조 5000억원)에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마글루타이드 물질특허의 종료를 앞둔 노보노디스크 등이 PT403의 주요 기술이전 후보로 거론된다”며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극복한 만큼 앞선 한미약품에 준하는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전했다. 펩트론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으나, 세부적인 사항을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세계 최초의 1개월 지속형 당뇨치료제의 출시·사업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4 I 유진희 기자
노벨상 수상자 오늘부터 발표..생리의학상 오후 6시 30분
  • 노벨상 수상자 오늘부터 발표..생리의학상 오후 6시 30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류에 이바지한 공로를 기리는 ‘노벨상’ 수상자가 오늘(3일)부터 발표된다. 올해는 생리의학상(3일)을 시작으로 물리학상(4일), 화학상(5일), 문학상(6일), 평화상(7일), 경제학상(10일)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첫 시작인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후에 발표된다.노벨상 수상자가 오늘(3일)부터 10일까지 발표된다.(자료=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작년에 온도와 압력에 반응하는 우리 몸속 센서를 발견하는 연구를 한 데이비드 줄리어스 미국 UC캘리포니아 교수와 아뎀 파타푸티언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교수에게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여했다.노벨위원회는 공식적으로 후보 목록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올해 후보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코로나19 차세대 백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 코로나19 확산 완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관련 기술 개발을 이끈 연구자인 카탈린 카리코 바이오엔테크 부사장, 드루 와이스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등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될지 관심이다.이들은 앞서 ‘미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래스커상을 받아 가능성이 점쳐진다. 래스커상이 미국의 앨버트 메리 래스커 재단이 의학 분야의 연구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의학분야 상으로 이스라엘 울프재단의 ‘울프상’과 함께 ‘노벨상 등용문’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이 밖에 신경퇴행성 질환, 유전자 돌연변이, 유전자 치료법 개발 등에 힘쓴 연구자들도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자로 거론된다. 노벨상 ‘족집게’로 통하는 글로벌 조사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는 논문 피인용 숫자를 기준으로 하세가와 마사토 일본 도쿄도립의대 교수, 메리 클레어 킹 미국 워싱턴대 교수 등을 후보자로 꼽았다.지난 1901년부터 2021년까지 총 112명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이중 여성 수상는 12명이다. 최연소 수상자는 인슐린을 발견한 캐나다의 의학자 프레더릭 밴팅이며, 최고령 수상자는 종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발견한 미국의 병리학자 프랜시스 페이턴 라우스이다.한편, 노벨상 중계는 노벨위원회 공식홈페이지 또는 노벨상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 증서를 준다. 수상자들은 2020년 노벨상 수상자, 2021년 노벨상 수상자와 함께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한다.
2022.10.03 I 강민구 기자
  • 규칙적인 신체 활동, 당뇨환자의 치매 발생 위험 최대 38% 감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 환자들의 치매 발병률은 일반 사람들보다 1.5 ~ 3배 정도 높다. 최근 당뇨병 환자의 꾸준한 신체 활동이 치매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환자라면 하루라도 빨리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고대 구로병원 남가은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사람 중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은 133,751명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치매 발생 여부를 관찰했다. 이들 중 3,240명(알츠하이머병 2,420명, 혈관성 치매 469명)에서 치매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신체 활동과 치매 발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신체 활동’은 주당 최소 5회 3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이나 주당 최소 3회 20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말하며, 2년 주기로 두 번에 걸쳐 신체 활동의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규칙적으로 신체 활동을 한 군에서 전체 치매 발생이 18% 감소했고, 알츠하이머병은 15%, 혈관성 치매는 22% 감소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2년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경우 치매 발생 위험도는 더 낮아져서, 전체 치매는 27%,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치매는 26%, 38% 까지 감소했다. 또한 신체 활동이 부족하던 당뇨병 환자가 2년 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경우 신체 활동이 지속적으로 없었던 당뇨병 환자와 비교하여 치매 발생 위험이 최대 14% 까지 감소했다. 연구 결과는 치매 고위험군인 당뇨병 환자에게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현재 운동을 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꾸준함을 유지하고, 운동을 하지 않았어도 지금 시작하면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 당뇨병의 인슐린저항성과 고인슐린혈증이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을 일으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과 관련된 대사질환들은 동맥경화증을 발생시켜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뇌조직이 장기간 손상을 입게 되어 혈관성 치매가 발생하게 된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은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및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당뇨병과 관련된 동반된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낮춤으로써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출 것으로 추정했다.유정은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의 뇌신경학적 변화들은 당뇨병 초기부터 시작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당뇨병 진단 직후 시기가 생활 습관 유도를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당뇨병 진단 시 부터 규칙적인 운동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당뇨병학회 공식 저널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 발표됐다.
2022.10.01 I 이순용 기자
  • 노인 남성이 단백질 많이, 탄수화물 적게 먹으먄 고중성지방혈증 위험 높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성 노인이 단백질을 많이,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할수록 고(高)중성지방혈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노인의 절반가량이 대사증후군 환자였다.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대 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화 교수팀이 2016년∼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65세 이상 노인 3,758명(남 1,638명, 여 2,120명)을 대상으로 식생활이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노인에서 일일 단백질/탄수화물 섭취비율이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영향: 제7기(2016년∼2018)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 연구에서 남성 노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46.4%, 여성 노인은 59.2%로, 우리나라 노인의 절반 정도가 대사증후군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노인 모두에서 나이가 상대적으로 적을수록 하루 단백질/탄수화물 섭취비율이 높았다. 남성 노인에게선 하루 단백질/탄수화물 섭취비율이 높으면 평균 수축기 혈압(최대 혈압)은 낮지만,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은 증가했다. 여성 노인에게선 단백질/탄수화물 섭취비율이 커질수록 복부비만이 늘어났다.우리나라 대사증후군 노인의 절반 이상이 하루 총 섭취 열량의 70%를 탄수화물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노인의 단백질 섭취량은 권장량에 미달하는 상태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노인의 단백질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노쇠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리나라 남성 노인은 탄수화물보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수록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은 단백질/탄수화물 섭취비율이 낮을수록, 즉 단백질을 적게 먹고,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것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에선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결론이 도출된 것이다. 한편 노인의 대사증후군은 기능 감소, 삶의 질 저하, 우울 증상과 관련이 있다. 대사증후군에 따른 복부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은 노인의 노쇠 증후군을 부를 수 있다. 노쇠 증후군의 주 증상은 노인에서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활력 감소, 근력 저하, 신체활동 저하, 느린 걸음걸이 등이다.
2022.09.28 I 이순용 기자
이오플로우, 휴온스와 이오패치 독점공급 계약 해지
  • 이오플로우, 휴온스와 이오패치 독점공급 계약 해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오플로우(294090)는 휴온스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독점공급 계약을 해지했다고 26일 밝혔다. (CI=이오플로우)회사 측에 따르면 휴온스와 이오플로우는 각각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원만한 합의로 독점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회사는 수개월 전부터 휴온스와 구체적인 해지 계획을 논의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재고 정리와 온라인 구매사이트 이오패치몰 등의 인수인계가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방향으로 원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이오플로우와 휴온스의 이오패치 독점공급 계약은 해지되지만, 서로에게 강점이 있는 분야에 집중하기로 하는 원만한 합의가 이뤄짐을 강조했다. 양사는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제품의 개발 및 비즈니스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이오플로우 관계자는 “회사는 당뇨 전문병원을 포함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 판매를 통해 시장 확보를 꾀했으나, 휴온스와 기존에 체결했던 독점계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계약 해지에 따라 본격적인 자체 영업망 확충뿐만 아니라 마진 구조 개선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홍보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준비된 영업 전담 조직을 통해 현재 커버하는 13개 병원을 조속한 시일내 84개 병원까지 확대해 매출 증대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다만 “보다 빠르고 촘촘한 판매망 확대를 위해 국내 당뇨 분야 영업망을 가지고 있는 대형 제약사와의 사업적 협력까지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2.09.26 I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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