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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 투약 후 알레르기 반응 보인다면 응급실로 가세요
  • ‘삭센다’ 투약 후 알레르기 반응 보인다면 응급실로 가세요[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이어트를 하다 체중감량 정체기에 접어들면 약을 사용해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펜 형태의 주사제형인데, 체중감량을 돕는 약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약물입니다. 이제까지 개발된 체중감량 약 중에는 가장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습니다.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 (사진=삭센다)삭센다는 애초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당뇨치료제로 개발했지만 추적 관찰 중에 투약 환자들의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발견하고 2014년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습니다.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GLP-1이라는 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호르몬은 식후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위장 운동으르 저하시키는데, 실제 GLP-1보다 체내에서 오래 활성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체중감량 효과가 있는 겁니다.하지만 삭센다도 부작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불면증이나 맥박이 빨라지는 빈맥, 현기증, 메스꺼움, 변비, 두통, 설사와 같은 이상반응은 삭센다를 투여한 환자 중 10%가 호소하는 흔한 부작용에 속합니다. 대개는 며칠이나 몇 주가 지나면 없어지는 가벼운 증상들이지만 이 같은 반응이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반응일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증상이 나타나자마자 바로 응급실로 가야할 증상도 있습니다. 두드러기, 호흡곤란과 같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그렇습니다. 이밖에 입이나 목에 부종이 생긴다거나 가슴이 조이는 느낌이 난다면 그것도 알레르기 반응이니 응급실을 찾는 것이 권고됩니다. 만약 인슐린이나 ‘설포닐우레아’와 같은 인슐린 분비 촉진제를 투약 중이라면 삭센다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저혈당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체중감량 목적으로는 다른 약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또 75세 이상 노년층, 소아, 청소년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여하지 않는 것이 권고됩니다. 수유 중이라면 모유로 삭센다의 성분이 이행되는지 관련 연구가 부족해 수유 중인 아이야게 약물이 노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체중조절을 위한 올바른 삭센다 투약 방법은 1일 1회 0.6㎎으로 시작해 적어도 일주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0.6㎎씩 용량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용량을 점차 늘리다 3.0㎎에 도달하면 용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얼지 않도록 2~8° C 사이에서 냉장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번 개봉했다면 1개월 내 사용해야 합니다. 한 번 사용한 바늘을 다시 쓰거나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금물입니다.한편 삭센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넘긴 블록버스터 신약입니다. 내년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만료가 예정돼 있어 여러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베터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먹는 약으로 투약 방법을 바꾼 삭센다도 개발 중이라고 하니 주사형태가 불편해 삭센다 투약을 주저하고 있었다면 경구약이 개발될 때까지 기다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022.09.25 I 나은경 기자
퓨젠바이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2형 당뇨환자도 근원치료효과
  • 퓨젠바이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2형 당뇨환자도 근원치료효과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미생물 플랫폼 바이오 회사인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가 당뇨병 전단계 뿐 아니라 약물을 복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당뇨병을 근원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퓨젠바이오의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 퓨젠바이오 제공‘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는 임상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인 ‘당뇨병 연구 저널(Journal of Diabetes Research)’에 개재됐다.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당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퓨젠바이오의 이번 임상결과는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이 임상을 주도한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과 교수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에 미치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효과(The Effects of C. lacerata on Insulin Resistance in Type 2 Diabetes Patients)’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가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 지수(HOMA-IR)와 인슐린 감수성 인자(QUICKI)를 개선하고 인슐린과 C-펩타이드(peptide) 농도를 감소시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이 회사 연구진이 항당뇨 효과가 있는 자연 유래 성분을 찾기 위해 다양한 미생물 균사체를 연구하던 중 잔나비걸상버섯에서 우연히 발견한 균사체이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은 실제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를 처음으로 규명한 중요한 연구”라며 “당뇨병 전단계 뿐 아니라 약물을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인슐린 저항성은 제2형 당뇨병 발생의 가장 중요한 선행 요인이자 강력한 예측 인자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아무리 많이 나와도 인슐린 기능이 몸에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혈당이 근육 세포로 들어가지 않고 혈액 속에 남게 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수치가 올라가고 정상 수준을 넘어간 것이 제2형 당뇨병이다.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되면 인슐린의 효율이 떨어져 췌장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고 이는 췌장 베타세포가 과로하여 산화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사멸하는 악순환을 유발하게 된다.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이 연구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임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과 QUICKI 모두에서 유효성(p<0.05)이 확인되어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당뇨병 전단계 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퓨젠바이오는 설명했다.인슐린이 과잉 분비되어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미세 염증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고 췌장에 과부하를 야기하게 된다. 이 연구에서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복용한 피험자군에서 공복과 식후 상태 모두 혈중 인슐린 농도가 감소하고, 혈중 인슐린의 또 다른 마커인 혈중 C-펩타이드 (c-peptide) 농도 또한 감소하였음을 확인했다. 이는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대부분 혈관 염증으로 인해 유발됨을 감안할 때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당뇨병의 합병증을 관리하는 것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한편, 퓨젠바이오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인슐린 저항성 지수(HOMA-IR) 개선이 인체시험을 통해 입증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주성분으로 한 ‘세포나’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미국, 일본, 독일, 중국, 캐나다 등 주요국에 세리포리아 관련 30여개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22.09.21 I 류성 기자
동아ST, 美 뉴로보와 후보물질 2건 기술이전 및 지분투자 계약 체결
  • 동아ST, 美 뉴로보와 후보물질 2건 기술이전 및 지분투자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동아에스티(170900)가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뉴로보)와 자사 신약 후보물질 2건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및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제공=동아에스티)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에스티는 나스닥 상장사인 뉴로보에게 2형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N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 등 2건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했다. 또 회사 측은 뉴로보의 지분 취득을 통해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200만 달러를 뉴로보의 전환우선주로 취득하며, 개발 진척 상황에 따라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1600만 달러를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또 해당 물질의 상업화 성공후 순매출 규모의 일정 비율을 상업 마일스톤으로 획득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1500만 달러를 투자해 뉴로보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회사는 뉴로보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다만 이번 계약이 성립되기 위해 뉴로보는 동아에스티의 지분 투자금(1500만 달러)을 포함해 총 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뉴로보는 오는 10월 일반공모를 진행해 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로 양사의 R&D 능력을 결집해 우수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것이다”며 “앞으로도 R&D 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길 프라이스 뉴로보 대표는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성이 매우 높은 NASH, 비만 및 당뇨 분야에 진출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빠른 시일 내 DA-1241과 DA-1726의 임상 및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DA-1241은 장, 췌장 등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GPR119’(G protein-coupled receptor 119)를 활성화시켜 혈당강하, 췌장 베타 세포보호, 지질대사 개선 등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DA-1241에 대해 2형 당뇨병 적응증 관련 글로벌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또 해당 물질은 전임상 단계에서 NASH치료제의 효능이 일부 확인된 바 있다.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 치료제다. 이 물질은 ‘글루카곤유사단백질’(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 측은 비임상 과정에서 DA-1726의 체중감소 및 NASH 치료 효과를 발견했고, 지난 6월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그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2022.09.15 I 김진호 기자
신약개발에 4년간 3000억 쓴 일동제약…기대주 당뇨치료제 개발도 순항
  • 신약개발에 4년간 3000억 쓴 일동제약…기대주 당뇨치료제 개발도 순항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일동제약(249420)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에 2형당뇨 치료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을 종료한다. 이를 위해 4분기 중 2형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영업손실에도 연간 매출액의 20%에 가까운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할 정도로 신약개발에 집중하는 일동제약이 글로벌 100조원 규모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혁신신약 개발사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일동제약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일동제약)7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현재 임상 1상 중인 당뇨병치료제 ‘젤라글리팜’(IDG16177)의 건강한 사람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이달 중 마무리된다. 회사는 연내 2형당뇨 환자 대상 투약을 개시해 임상 1상 마무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젤라글리팜은 2형당뇨를 적응증으로 하는 GPR40 작용제(agonist) 계열 제2형 당뇨병치료제다. 당초 연내 임상 1상 종료를 목표로 했지만 4분기 중 2형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투약이 개시되면 사실상 내년 상반기 중 임상 1상 종료가 가능할 전망이다.앞서 같은 계열의 선행약물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었던 일본 다케다의 ‘TAK-875’가 간독성 문제로 개발이 중단됐지만 젤라글리팜은 간독성 문제에서는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젤라글리팜은 TAK-875보다 10~30배 낮은 용량에서 더 우수한 혈당강화 효과를 가지는 것을 확인했고 동물모델에서도 인슐린 분비 및 내당능 개선 효능과 함께 간독성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GPR40 작용제는 췌장 베타세포의 GPR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지닌다. 체내 포도당 농도에 의존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약물 복용으로 인한 저혈당 쇼크를 최소화할 수 있고 췌장이 피폐해지는 부작용도 적다. GPR40 작용제 시장 규모는 올해 1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동제약의 젤라글리팜을 비롯해 수 개의 GPR40 작용제가 개발 중이지만 아직 상용화된 제품은 세계에 없다.일동제약은 지난 2013년 당뇨병치료제로 젤라글리팜의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 6월 기준 해당 물질로 국내외 총 9건의 특허가 등록돼 있다. 젤라글리팜은 아직 임상 초기 단계에 있으나 현재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앞서 있어 두 번째 ‘신약’ 타자로 유력하다. 회사는 젤라글리팜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29년 품목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비임상 단계에 있는 ‘ID110521156’도 2형당뇨를 타깃으로 한다. 이 치료제는 GLP-1R 작용제 계열로 개발 과정에서 젤라글리팜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일동제약은 주로 제네릭과 일반의약품, 개량신약을 개발해왔으나 2017년 발매된 B형간염치료제 ‘베시보정’을 시작으로 시장이 큰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인 ‘ID119031166’도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젤라글리팜과 ID119031166을 제외하곤 모두 비임상 단계에 있지만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의약품 파이프라인만 11개에 달한다. 시장이 큰 적응증을 타깃으로 한 후보물질을 많이 발굴해 기술이전과 상업화 모두를 선택지로 두고 개발에 열중하겠다는 방침이다.R&D 비용 집행도 유사기업 대비 높다. 2018년부터 4년간 누적 R&D 금액만 3000억원에 육박한다. 최근 일동제약의 R&D 금액은 △2018년 547억원(매출액 대비 10.9%) △2019년 574억원(11.1%) △2020년 786억원(14%) △2021년 1082억원(19.3%) △2022년 상반기 611억원(19%)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20%에 달했다.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고 있음에도 R&D 금액 및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2022.09.13 I 나은경 기자
당뇨·비만 아우른 '리라글루타이드'의 가능성(feat.빅토자)
  • 당뇨·비만 아우른 '리라글루타이드'의 가능성(feat.빅토자)[블록버스터 톱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약 28억 달러(당시 한화 약 3조304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39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덴마크 노보노디스크가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으로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와 비만치료제 ‘삭센다’(제공=노보노디스크)빅토자의 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작용제로, 혈당량이 상승했을 때 췌장 베타(β) 세포가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량이나 비만 등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것이다. 실제로 노보노디스크는 리라글루타이드로 피하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와 비만 치료제 ‘삭센다’ 등을 두루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2009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2형 당뇨병치료제로 빅토자를 처음으로 승인받았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이 이를 승인했다.FDA는 GLP-1 계열 약물 중 최초로 삭센다를 성인 대상 식이요법과 동반해 쓸 수 있는 비만 치료제로 승인했다. 삭센다는 1일 1회 피하 주사하는 약물로 개발됐다. 2020년에는 삭센다의 소아 청소년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 승인했다. 식약처 역시 2017년 삭센다를 성인 비만치료제로 처음 승인했고, 지난해 12월 소아 청소년을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빅토자나 삭센다 등 복용 시 주의해야 할 부작용으로는 갑상선암이나 급성 췌장염 등이 있다. 여러 연구에서 이 같은 질병의 발생률 증가 및 사례가 보고돼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갑상선암의 경우 임상에서 환자 1000명당 1.3명 발생했다. FDA는 이런 결과가 대조군(1000명당 1명) 보다 다소 높은 것은 맞지만, 갑상선암의 바이오마커인 혈청 칼시토닌 등이 정상범위에 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해당 환자에서 갑상선암 발생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또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진이 2013년 GLP-1 계열의 약물 등과 급성 췌장염 사이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FDA와 EMA가 국제학술지 ‘뉴잉글리시 저널오브 메디슨’에 실은 공동 서한을 통해 2014년 췌장염이나 췌장암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잠재적 위험 사안으로 보고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다양한 GLP-1 제제가 추가로 출시돼 있다. 리라글루티드의 경쟁 약물로는 우선 노보노디스크가 2012년에 발견한 세마글루타이드가 있다. 회사 측은 세마글루타이드를 성분으로 하는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개발해 2017년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오젬픽은 2018년 유럽연합과, 일본, 캐나다 등에서도 허가됐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6월에는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1주 1회 피하주사형 비만 치료제 ‘위고비’에 대한 FDA의 허가도 획득했다. 이밖에도 미국 일라이릴리의 2형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클루타이드)가 빅토자나 오젬픽의 가장 큰 경쟁 약물이다. 트루리시티는 2020년 기준 글로벌 매출액이 50억7000만 달러(당시 한화 5조9826억원)을 기록했으며, GLP-1 계열 약물중 1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빅토자나 삭센다로 출시된 리라클루타이드의 경쟁력이 앞으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젬픽의 경우 동종 약물 중 유일하게 2형 당뇨병으로 인한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용도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으며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반면 빅토자는 차별화된 점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또 일라이릴리가 지난 4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티르제파이드’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는 등 삭센다와 위고비의 시장에 전격 진출하기 위한 채비를 하는 상황이다.한편 국내 한미약품(128940)이 GLP-1 작용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발굴해 당뇨병 치료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선천성 고인슐린증 대상 신약 후보 물질 ‘HM15136’과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병용하는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 연구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9.11 I 김진호 기자
"문제는 염증이야" 바이오비, 치매 치료제 임상2상 톱라인 발표
  • "문제는 염증이야" 바이오비, 치매 치료제 임상2상 톱라인 발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나스닥 바이오 바이오비(BIVI)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NE3107’ 임상 2상 톱라인을 발표했다. 바이오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기반을 둔 접근이 아니라 염증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이를 조절하는 치료제여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비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NE3107’ 연구자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NE3107의 잠재적 역할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으로 △언어 및 시각 검사 절차를 통해 인지의 변화 △뇌척수액 및 혈청 샘플에서 측정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병 및 염증의 바이오마커 변화 △치료 전후 환자의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기술을 통해 인지의 변화를 측정했다.바이오비는 임상에서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NE3107 20mg을 석 달 동안 매일 2회 투여했다. 그 결과 경도 환자에서 더 큰 변화를 보이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개선된 효과가 관측됐다는 게 바이오비의 설명이다. 영상 데이터와 정량적인 데이터 분석은 진행 중이지만, 환자의 24%에서 뇌의 혈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는 감소했다. 또 41~47%에서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의 인지장애 과잉 활성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NE3107 임상 2상 결과 데이터 일부 (자료=바이오비)바이오비는 올해 11월 29일 열리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알츠하이머병 임상 시험(CTAD) 연례 컨퍼런스에서 최종 데이터와 통계 분석을 발표할 예정이다. NE3107은 신경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안드로스테네트리올’ 합성 유도체다. 치매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의 원인이 아밀로이드 베타(Aβ)가 축적됐기 때문이라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기반한 치료제가 아니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밀로이드 베타 기전으로 설계된 바이오젠(BIIB)의 ‘아두카누맙’이 효과성과 부작용 문제로 상업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데다, 지난 7월에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이 출발한 논문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바이오비 파이프라인 (자료=바이오비)이 때문에 국내 주요 개발사들도 다중기전임을 내세우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리바이오가 개발중인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은 △신경세포 사멸억제 △신경세포 시냅스 가소성 증가 △독성단백질 제거 등 다중 기전으로 설계돼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로만 설계된 경쟁 후보물질 대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AR1001은 FDA 임상 3상을 앞두고 있어 국내 개발사 중에서는 가장 개발단계가 앞선 물질이다. 아리바이오는 지난달 삼진제약(005500)과 지분 맞교환을 통해 안정적인 임상 기반을 확보하기도 했다.
2022.09.11 I 이광수 기자
  • 고지방·고과당 식단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일으키는 과정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지방·고과당 식단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일으키는 과정이 밝혀졌다.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엽 교수팀(최성이 연구조교수)은 고지방·고과당 식이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유도시 미토콘드리아내 단백질 균형을 조절하는 ClpP 단백질 분해효소의 감소가 지방간염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의 세포 속 에너지를 만드는 세포 소기관이다.연구팀은 고지방·고과당으로 인해 지방간염이 생긴 생쥐의 간 조직에서 미토콘드리아 내 ClpP란 단백질 분해효소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생쥐 간세포에서 인위적으로 ClpP의 발현을 감소시켰더니 △ 미토콘드리아의 막 전위 감소 △ 활성산소 증가 △ ATP(아데노신 삼인산) 감소 등의 현상이 나타나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 또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이상으로 간세포 내 △ 스트레스신호 증가 △ 염증신호 증가 △ 인슐린신호 감소 등이 나타나고, 염증 유도인자들의 발현이 증가하였다. 또 정상 생쥐 간 조직에 ClpP의 발현을 줄였을 때도 간조직 내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및 스트레스·염증 신호가 활성화되었고 지방간염이 발생했다. 반대로 생쥐 간조직에서 ClpP의 발현을 증가시켰을 때 고지방·고과당 식이를 통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경감됐고, 특히 ClpP 활성화 물질로 알려진 A54556A 화합물을 복강에 투여했을 때 고지방·고과당 식이 유도 지방간염이 경감되는 것을 확인했다.그동안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고지방·고과당을 계속 섭취할 경우 간세포 내 중성지방이 쌓이고 간세포가 변형 혹은 손상이 돼, 면역활성인자 배출 및 면역세포 활성화로 간염증이 생기며 그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이상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추측됐지만 어떻게 진행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이러한 발병 기전을 확인하고 그 치료법을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아 간질환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Hepatology(IF 30.08) 9월호에 게재됐다.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음주가 아닌 지속적인 과영양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며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비만, 단순 지방간, 간염증, 간섬유화 단계로 악화된다. 유병률은 약 3~6%이고, 그 중 약 5~15%는 간경화 및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강엽 교수는 “우리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비만, 당뇨 등과 함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연구에서 ClpP 활성 조절로 지방간염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실제로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이번 논문 제목은 ‘Mitochondrial protease ClpP supplementation ameliorates diet-induced NASH in mice(생쥐 모델에서 미토콘드리아 단백질분해효소 ClpP 활성화를 통한 식이 유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개선)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사업으로 수행됐다.
2022.09.07 I 이순용 기자
  • [재송]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자회사 ‘SK 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 폴란드’(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 sp. zo.o)의 출자 증권을 현금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현금 취득 금액은 총 958억7900만원이며, 자기자본(약 2조2162억원)의 4.33%에 해당. 폴란드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 △제일연마(001560)=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일연마공업 포항공장의 모든 생산 라인이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공시. 포항공장 전체 설비 복구를 진행할 계획.△효성화학(298000)=안정적인 운영자금 조달 등을 위해 5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CP 발행 금액은 회사 자기 자본(약5015억원)의 9.97%. △한창(005110)=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비투비네트웍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소규모합병은 합병회사기 피합병회사의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 △GS건설(006360)=서울 영등포구 ‘양평 제1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이번 공사의 계약금은 2381억5123만306원이며, 회사의 최근 매출액(약 9조365억원)의 2.64%에 해당.△삼성중공업(010140)=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5830억원 규모의 LNG선 2척과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5821억원 규모의 LNG 선 2척 등 2건의 선박 건조 건을 수주했다고 공시. 두 지역에서 받은 수주 건의 계약금은 각각 회사의 최근 매출액(6조6220억원)의 8.8%의 해당.△IBKS제12호스팩(335870)=기업인수목적회사의 합병으로 상호를 ‘윙스풋’으로 변경한다고 공시.△오성첨단소재(0524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위한 추가조사 필요성 등을 감안해 당초 조사기간(2022년 9월6일까지)을 15일(영업일 기준) 연장한다고 공시.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6조 제1항 제3호의 종합적 요건에 따라 오성첨단소재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 중. △HB솔루션(297890)=이재원·이흥근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재원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공시. 변경사유는 임기만료에 따른 대표이사 퇴임. △인트로메딕(1508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환사채권 발행결정 철회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공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결정시한은 오는 10월4일까지. 최근 1년간 부과된 벌점은 없음.△MDS테크(옛 한컴MDS(086960))=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200원으로 하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주식총수는 889만2608주에서 2223만1520주로 늘어나.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10월31일.△머큐리(100590)=15억5000만원 규모의 제4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청구권 행사로 22만385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48%에 해당. 상장예정일은 오는 26일. △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운영·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다산네트워크를 상대로 120억원 규모의 제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담보부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코위버(056360)=인천지방조달청과 164억원 규모의 차세대 지능형 데이터센터(SDDC) 기반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9.1%. 계약기간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메디콕스(054180)=이스라엘 제약사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Oramed Pharmaceuticals)와 미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 중인 제2형 당뇨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의 라이선스인(License-In)을 통한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중앙디앤엠(051980)=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 결과 발행예정주식수 199만9999주에 대해 1999만2498주의 청약이 이뤄져, 999.63%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공시.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23일. △소니드(060230)=회사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제2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취득 후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금액은 지난달 2일 취득한 전환사채 300억원 중 10억원. 거래상대방은 유파마디자인. △메디콕스(054180)=15억원 규모의 제17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청구권 행사로 21만8978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2.07%. 상장예정일은 오는 23일. △아이진(185490)=임직원 24명을 대상으로 30만75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공시. 행사가격은 보통주 1주당 9423원. 행사기간은 오는 2025년 9월6일부터 2030년 9월5일까지. △알에프텍(061040)=최대주주가 제이준코스메틱(025620) 외 1인에서 이도헬스케어 외 2인으로 변경된다고 공시. 이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 이행에 따른 것. 변경 후 최대주주의 소유주식수는 480만5868주이며, 소유비율은 14.98%. △고바이오랩(348150)=마이크로바이옴 신약 ‘KBL697’에 대한 제2a상 임상시험계약(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공시. 이번 임상은 경도 내지 중등도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KBL697을 투약한 뒤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게 목적.
2022.09.07 I 조민정 기자
  •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자회사 ‘SK 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 폴란드’(hi-tech battery materials Poland sp. zo.o)의 출자 증권을 현금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현금 취득 금액은 총 958억7900만원이며, 자기자본(약 2조2162억원)의 4.33%에 해당. 폴란드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 △제일연마(001560)=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일연마공업 포항공장의 모든 생산 라인이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공시. 포항공장 전체 설비 복구를 진행할 계획.△효성화학(298000)=안정적인 운영자금 조달 등을 위해 5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CP 발행 금액은 회사 자기 자본(약5015억원)의 9.97%. △한창(005110)=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비투비네트웍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소규모합병은 합병회사기 피합병회사의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 △GS건설(006360)=서울 영등포구 ‘양평 제1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이번 공사의 계약금은 2381억5123만306원이며, 회사의 최근 매출액(약 9조365억원)의 2.64%에 해당.△삼성중공업(010140)=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5830억원 규모의 LNG선 2척과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5821억원 규모의 LNG 선 2척 등 2건의 선박 건조 건을 수주했다고 공시. 두 지역에서 받은 수주 건의 계약금은 각각 회사의 최근 매출액(6조6220억원)의 8.8%의 해당.△IBKS제12호스팩(335870)=기업인수목적회사의 합병으로 상호를 ‘윙스풋’으로 변경한다고 공시.△오성첨단소재(0524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위한 추가조사 필요성 등을 감안해 당초 조사기간(2022년 9월6일까지)을 15일(영업일 기준) 연장한다고 공시.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6조 제1항 제3호의 종합적 요건에 따라 오성첨단소재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 중. △HB솔루션(297890)=이재원·이흥근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재원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공시. 변경사유는 임기만료에 따른 대표이사 퇴임. △인트로메딕(1508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환사채권 발행결정 철회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공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결정시한은 오는 10월4일까지. 최근 1년간 부과된 벌점은 없음.△MDS테크(옛 한컴MDS(086960))=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200원으로 하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주식총수는 889만2608주에서 2223만1520주로 늘어나.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10월31일.△머큐리(100590)=15억5000만원 규모의 제4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청구권 행사로 22만385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48%에 해당. 상장예정일은 오는 26일. △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운영·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다산네트워크를 상대로 120억원 규모의 제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담보부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코위버(056360)=인천지방조달청과 164억원 규모의 차세대 지능형 데이터센터(SDDC) 기반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9.1%. 계약기간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메디콕스(054180)=이스라엘 제약사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Oramed Pharmaceuticals)와 미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 중인 제2형 당뇨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의 라이선스인(License-In)을 통한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중앙디앤엠(051980)=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 결과 발행예정주식수 199만9999주에 대해 1999만2498주의 청약이 이뤄져, 999.63%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공시.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23일. △소니드(060230)=회사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제2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취득 후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금액은 지난달 2일 취득한 전환사채 300억원 중 10억원. 거래상대방은 유파마디자인. △메디콕스(054180)=15억원 규모의 제17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청구권 행사로 21만8978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2.07%. 상장예정일은 오는 23일. △아이진(185490)=임직원 24명을 대상으로 30만75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공시. 행사가격은 보통주 1주당 9423원. 행사기간은 오는 2025년 9월6일부터 2030년 9월5일까지. △알에프텍(061040)=최대주주가 제이준코스메틱(025620) 외 1인에서 이도헬스케어 외 2인으로 변경된다고 공시. 이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 이행에 따른 것. 변경 후 최대주주의 소유주식수는 480만5868주이며, 소유비율은 14.98%. △고바이오랩(348150)=마이크로바이옴 신약 ‘KBL697’에 대한 제2a상 임상시험계약(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공시. 이번 임상은 경도 내지 중등도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KBL697을 투약한 뒤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게 목적.
2022.09.06 I 조민정 기자
메디콕스, 오라메드와 '당뇨치료제' 국내 독점 유통계약
  • 메디콕스, 오라메드와 '당뇨치료제' 국내 독점 유통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디콕스(054180)는 이스라엘 제약사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Oramed Pharmaceuticals)와 미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 중인 제2형 당뇨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의 라이선스인(License-In)을 통한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오라메드의 당뇨병 치료제 ORMD-0801은 현재 임상 3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메디콕스는 임상 완료 후 국내에서 경구용 인슐린의 본격 유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라메드는 지난 2006년부터 경구용 인슐린을 개발해 왔다. 올해 5월에는 세계 최초로 임상 3상을 위한 환자등록을 마쳤다. 현재 미국 전역 임상연구소 96곳의 환자들이 경구용 인슐린을 복용 중으로 위약과의 혈당 조절 개선 효능을 함께 비교하고 있다. 임상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발표된다.경구용 인슐린은 오라메드가 보유한 고유 약물 전달 시스템에 의해 실현된다. 전달 시스템에 의해 장내에 도달한 인슐린이 산성 환경 및 단백질 분해요소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체내 흡수된다.경구용 인슐린은 주사제에 비해 몸에서 생성된 내인성 인슐린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점도 특징이다. 이에 업계에선 주사에 의한 통증과 번거로움, 합병증 발병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수는 지난 2017년 252만명에서 지난해 321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인슐린 치료율은 6.4% 정도다.오대환 메디콕스 대표는 “그동안 인슐린 주사는 직접 주사해야 하는 공포심과 관리의 어려움으로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등 당뇨 환자들에게 많은 불편을 안겼다”며 “경구용 인슐린으로 각종 부작용을 해소하고 환자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당뇨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6 I 김응태 기자
  • 혈당 높은 사람 술마시면 안돼요…음주가 담도암 발병 부추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량의 음주가 정상 혈당인 사람들에서는 담도암 발병 위험에 영향이 없으나,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서는 맥주나 소주 2-3 잔에도 담도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952만 629명을 분석해 “정상 혈당인 사람들과는 달리,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적은 양의 술을 마셔도 담도암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밝혔다.담도암은 담관과 담낭에 생기는 암으로, 평균 생존율이 12개월에 불과할 만큼 치명적이어서 예방이 최선이다. 이번 연구는 암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 중 하나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그동안 불분명했던 소량의 음주와 담도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음주가 담도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혈당 상태에 따라 다름을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연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47세로, 평균 추적관찰 기간 8.2년 동안 2만 1079명이 담도암을 진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과 혈당 상태를 기준으로 상관 관계를 짚었다.그 결과 나이와 성별, 신체질량지수, 흡연력, 활동량, 콜레스테롤 수치, 간섬유화 정도 등 담도암 발병에 영향을 줄만한 요소들을 반영해 분석했을 때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소량의 음주 자체가 담도암 발병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저항성이 높으면 담도암 발병 위험을 키우는 데 알코올이 더해지면서 이러한 위험이 배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당뇨병처럼 혈당이 경미하게 높은 경우에도 아주 적은 양의 음주가 담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공복혈당 100 mg/dL 미만으로 정상 혈당이면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기준으로 비교했더니 전당뇨병 환자(100 mg/dL 이상 125 mg/dL 이하)는 하루 음주량이 소주 2~3잔(알코올 30g 미만)에 해당하는 경도-중등도 음주 때부터 담관암 발병 위험이 20% 높아졌다. 같은 양을 마실 때 당뇨병 환자(126mg/dL 이상)의 경우 발병 위험이 58%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일 알코올 기준 30g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지속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이 더욱 치솟았다. 고위험 음주시 담관암 발생 위험은 전당뇨병 환자에서 46%, 당뇨병 환자는 104%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담낭암 역시 마찬가지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 음주를 시작하는 순간 담낭암 발병 위험은 각각 18%, 45% 올랐다. 고위험 음주를 하면 전당뇨 환자는 43%, 당뇨 환자는 65%까지 담낭암 발병할 가능성이 증가했다. 연구를 주관한 홍정용 교수는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 담도암을 예방하는 첫 걸음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 이라며 “혈당이 높은 경우에는 조금 마시는 건 괜찮겠지 여기지 말고 술을 아예 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03 I 이순용 기자
옵티팜, 이지씨테라퓨틱스와 이종장기 캡슐화 기술 공동연구
  • 옵티팜, 이지씨테라퓨틱스와 이종장기 캡슐화 기술 공동연구
  • 김현일 옵티팜 대표(왼쪽)와 김병기 이지씨테라퓨틱스 대표(오른쪽)가 이종장기 캡슐화 기술 공동연구를 위해 MOU를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옵티팜)[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생명공학기업 옵티팜(153710)은 이지씨테라퓨틱스와 이종장기 캡슐화 기술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새로운 코팅 방법을 적용해 이종 장기나 세포의 생존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이종 장기 분야에서는 특정 유전자를 변형한 형질전환돼지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식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면역거부반응에 대응하고 있다. 면역억제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장기 이식 수여자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다.세포나 장기에 코팅을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우리 면역계는 다른 무언가가 몸 안에 들어온 걸 인식하게 되면 이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데 이 때 코팅이 방어막 역할을 해 환자가 겪을 면역거부반응을 줄일 수 있다. 이 경우 코팅은 오랜 기간 사용해도 장기나 세포 본연의 기능을 구현하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서울대학교 교내 창업 기업인 이지씨테라퓨틱스는 효소를 이용한 생체고분자 가교기술을 기반으로 세포 표면에 나노 필름 코팅층을 형성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 표면을 매우 얇게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1형 당뇨병 마우스 모델에 이식한 결과 세포의 영양분 흡수와 인슐린 분비가 원활히 이루어져 정상 혈당을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췌도 세포의 보존안정성과 내구성, 그리고 자연살해세포(NK-cell)로부터의 방어 능력이 입증된 나노 코팅 방식이 기존 알지네이트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이종췌도 비임상 연구에 적용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9.01 I 나은경 기자
에이피테크놀로지, ‘2‘-FL’ 함유 근위축·감소증의 치료 조성물 특허 획득
  • 에이피테크놀로지, ‘2‘-FL’ 함유 근위축·감소증의 치료 조성물 특허 획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이피테크놀로지는 ‘2’-FL을 함유하는 근위축 또는 근감소증 개선·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이피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FL이 함유된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은 근육량 및 근력의 향상성을 조절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증대하고 미토콘드리아 생합성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이로 인해 근위축·근감소증에 관여하는 성분의 발현을 감소시켜 근육 강화 및 근위축·근감소증의 예방 효과를 가져온다.2’-FL은 모유에만 존재하는 모유올리고당(HMO)을 이루는 최다 핵심 성분으로 유익한 마이크로바이옴 형성, 바이러스 배출, 면역 활성화, 뇌세포 성장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최근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번 특허로 2‘-FL이 근감소증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져 향후 적응 영역이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재활의약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가 근감소증으로 진단된다. 아시아 진단 기준을 적용했을 때 70세 이상 고령자 중 남성 21.3%, 여성 13.8%가 근감소증 환자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약 850만 명으로, 근감소증 환자는 80만 명이 넘어갈 것으로 추정된다.근위축·근감소증은 △기계적 자극의 부족 △성상세포의 노화 △미토콘드리아 기능 감퇴 등 노화의 원인으로 발생하거나 △뇌졸중 △만성질환 △과도한 약물 사용 등으로 인해 유발된다. 증세가 악화되면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혈당의 변동 폭이 커지고 조절이 어려워 당뇨, 고지혈증, 면역력 저하, 관절질환 등 각종 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에이피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2’-FL이 근감소증 개선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2‘-FL 기술력을 기반으로 모유올리고당 적용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2.08.31 I 이정현 기자
  • 만성췌장염, 오랜 흡연 등은? '췌장암 위험인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을 생성하는 췌장실질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배출되는 췌관으로 이뤄져 있다. 췌장암은 대부분 췌관에서 발생하는데, 췌장이 여러 장기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암이 생겨도 발견이 쉽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수는 2016년 1만 6000명 정도에서 2020년 2만 2000명가량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증상이 없고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좋지 않은 암이기도 하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외과 박재우 교수의 도움말로 췌장암의 위험인자와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 만성췌장염, 오랜 흡연 등 고위험군 속해췌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서구식 식습관이다. 단백질과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식습관은 본인의 췌장 분비 능력보다 더 많은 양의 췌장액을 만들어내고 분비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췌장세포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노화나 음주, 흡연, 췌장염 등도 췌장 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췌장염에는 급성췌장염과 만성췌장염이 있다. 급성췌장염은 보통 복통이 동반되지만 만성췌장염은 상당히 많은 췌장 세포가 망가져야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게 된다. 췌장은 음식물이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 음식물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아서 암이 생기더라도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내시경을 넣어서 직접 들여다 볼 수 없어 초기에 발견하기가 어렵다. 위치상 우리 몸 깊숙한 곳에 있어서 초음파 검사로도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 주요 혈관과 바로 붙어 있어서 조금만 주요 혈관을 침범해도 수술이 어려운 특성이 있다. 따라서 췌장암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체한 것처럼 명치와 복부에 불편감으로 내시경과 초음파 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 CT 등의 정밀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지방 소화효소는 췌장에서만 분비하기 때문에 췌장의 상태가 많이 나빠지면 지방분해 또한 잘되지 않아 소화 문제도 생길 수 있다.또 새롭게 당뇨가 생겼거나 기존의 당뇨 증세가 특별한 이유 없이 조절이 안 되는 경우, 이때는 암으로 인해 췌장의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흔히 알고 있는 황달이나 등쪽 통증도 생길 수 있지만 췌장암이 상당히 진행돼야 생기는 증상일 경우가 많다. 만성췌장염으로 치료중이거나 오랜 흡연 경력이 있는 경우도 췌장암 고위험군으로 정밀검사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췌장낭종이 우연히 발견돼 진료받는 사례가 많다. 대부분 양성종양이지만 간혹 악성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위암&#8231;대장암&#8231;폐암&#8231;유방암으로 치료해 장기 생존한 경우도 유전자적 성향으로 췌장암이 발병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정기 검진에 소홀해선 안 된다. 유전에 대한 부분은 직계가족 내 췌장암의 발생이 2명 이상이면 가족성 췌장암이라 진단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이런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이다. 췌장암은 1~2기는 수술이 가능하지만 3기 이상일 때는 수술보다 다른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췌장암은 환자의 80% 정도가 진단 당시 3, 4기에 해당돼 10명 중 2~3명만이 수술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더 효과적인 항암치료제의 등장으로 항암치료를 통해 암의 기수를 낮추고 난 뒤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해 보이지만 불완전한 절제가 예상될 때에도 선행 항암치료를 시행해 췌장암의 크기를 줄이고 미세 전이된 부위의 암세포를 없앤 후 수술을 진행하면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진행된 췌장암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약물을 이용해 치료와 통증 완화를 동시에 진행한다.박재우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외과 교수는 “췌장암은 전조증상이 없고, 증상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5년 생존율 추이로 봤을 때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이라며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흡연, 비만 등 고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없애도록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야 하고, 특히 흡연은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췌장암 위험요소인 만큼 절대 금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08.31 I 이순용 기자
2형 당뇨환자, 간단한 알고리즘으로 혈당조절 가능해
  • 2형 당뇨환자, 간단한 알고리즘으로 혈당조절 가능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형 당뇨환자의 혈당을 혁신적으로 조절할 길이 열렸다.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2형 당뇨환자의 식습관 개선을 돕는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이 알고리즘을 연속혈당측정기와 함께 사용하면 2형 당뇨병을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서울대병원 조영민(최훈지 전임의)·상계백병원 원종철·강북삼성병원 이은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환자 주도 생활습관 조절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 알고리즘과 연속혈당측정기를 함께 사용한 2형 당뇨환자의 혈당조절 효과를 연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당뇨병은 크게 인슐린 분비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1형,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양 또는 작용에 문제가 있는 2형으로 구분된다. 생활 습관 교정을 기본으로 하는 2형 당뇨병과 달리, 1형 또는 심한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치료가 필요해 하루에도 수차례 주사를 맞아야 한다.이러한 1형 또는 심한 2형 당뇨병 치료는 신체에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을 측정해주는 ‘연속혈당측정기’의 등장으로 혁신을 맞이했다. 이 기기를 사용하면 식사·수면 중에도 혈당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어 혈당 조절이 매우 유용하다.그러나 하루에 1회만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아예 맞지 않는 일반적인 2형 당뇨환자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의 효과와 안정성이 밝혀지지 않았고, 기기의 혈당데이터를 해석·적용하기 위한 교육도 복잡해 환자가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연속혈당측정기 데이터를 쉽게 해석·적용하기 위해 ‘식후 혈당을 눈으로 확인해 건강에 나쁜 음식을 스스로 평가한다’는 뜻의 ‘SEOUL* 알고리즘’을 개발했다.SEOUL 알고리즘 구조.SEOUL 알고리즘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인가?’, ‘이 음식을 먹고 혈당이 많이 올랐는가?’라는 단 2가지 항목만 평가한다. 모든 평가는 어떠한 기준 없이 환자의 상식에 따라 주관적으로 이뤄진다. 이 간단한 알고리즘을 따른다면 환자는 적절한 혈당 수준에서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고, 식후 혈당 상승을 유발하는 해로운 식사는 피할 수 있다.다음으로 연구팀은 2형 당뇨환자 126명을 SEOUL 알고리즘·연속혈당측정기 사용 그룹과 비사용 그룹(대조군)으로 각각 63명씩 구분하고, 12주 동안 환자 스스로 혈당을 측정하도록 했다.연속혈당측정기 그룹 및 대조군의 당화혈색소 수치 비교. 연속혈당측정기 그룹(-0.6%)이 대조군(-0.1%)보다 평균 당화혈색소(HbA1c) 수치 감소폭이 컸다.12주 후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연속혈당측정기 그룹(-0.6%)이 대조군(-0.1%)보다 평균 당화혈색소(HbA1c) 수치 감소폭이 컸다. 당화혈색소 수치 7% 미만에 도달해 혈당 조절 목표를 달성한 비율도 연속혈당측정기 그룹(24.1%)이 대조군(8.1%)보다 크게 높았다. 뿐만 아니라, 12주 후 평균 체중이 0.1kg 증가한 대조군과 달리 연속혈당측정기 그룹은 평균 체중이 1.5kg 감소했고, 공복 혈당 수치는 연속혈당측정기 그룹(136mg/dL)이 대조군(154mg/dL)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즉, 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조정하는 SEOUL 알고리즘과 연속혈당측정기를 함께 사용하는 관리법은 표준 관리법에 비해 혈당 감소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한편, 연속혈당측정기 그룹 내에서는 기기 확인 빈도가 높은 환자일수록 당화혈색소가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이 결과는 효과적으로 혈당을 관리하려면 환자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조영민 교수는 “SEOUL 알고리즘 사용자 중 고혈당이나 저혈당 위험이 증가한 환자가 없는 것으로 보아 환자 주도적인 방식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방법의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사실은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할 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에서 환자가 중심이 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당뇨병 분야의 권위지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다.
2022.08.30 I 이순용 기자
당뇨환자라면 이 영양제는 먹지마세요
  • 당뇨환자라면 이 영양제는 먹지마세요[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식습관이 서구화되고 고령사회가 되면서 국내 당뇨환자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뇨환자들은 음식만큼이나 영양제를 복용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복용했을 때 혈당을 높일 수 있는 영양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자료=이미지투데이)당뇨환자들이 피해야 할 가장 대표적인 영양제로는 관절염과 골관절염 질환을 앓는 분들이 주로 복용하는 ‘글루코사민’이 있습니다. 당뇨환자들이 퇴행성 관절염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글루코사민과 당뇨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잦은데요, 글루코스와 아민으로 구성된 클루코사민은 원료 자체가 당 성분인 천연 아미노당의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글루코사민을 복용하면 혈당을 올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글루코사민을 복용하고자 한다면 의료진에게 이를 알리고 복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권고됩니다.‘니아신’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B3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니아신은 혈관과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낮추고 몸에 좋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동맥경화에도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고용량을 복용하면 일반 성인도 ‘니아신 플러시’라 불리는 홍조 현상과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곤 합니다. 만약 니아신을 과잉섭취한다면 혈당상승, 위장장애, 간손상, 심장 질환에 안 좋은 염증성 화합물인 호모시스테인 농도 상승도 초래할 수 있어 당뇨환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크릴오일’도 위험합니다. 크릴오일에 함유된 지방산은 혈당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환자라면 섭취 전 의사와 상담을 거쳐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고 복용을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반대로 당뇨환자가 꼭 챙겨먹으면 유익한 영양제들도 있습니다. 당뇨환자들은 보통 일반인보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경우가 많기에 영양제로 챙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D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인슐린이 잘 작동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당뇨병약을 장기복용할 경우 체내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들을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은 ‘코발라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B12의 체내 흡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장기복용할 경우 비타민B12가 결핍될 수 있습니다. 빈혈이나 말초신경병증이 있다면 메트포르민 장기복용을 주의하라는 이유도 비타민B12 결핍 우려 때문입니다. 엽산과 코엔자임큐텐도 비슷한 이유로 당뇨환자라면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2022.08.28 I 나은경 기자
원인 모를 몸속의 만성염증, 지방세포 줄이면 완화될까?
  • 원인 모를 몸속의 만성염증, 지방세포 줄이면 완화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특별한 이유 없이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속이 더부룩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혹시 문제가 있나 싶어 건강검진을 받아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이처럼 원인 모를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면 어쩌면 만성염증이 원인일 수 있다. 현대인의 만성염증을 만드는 원인으로 꼽히는 게 비만과 지방세포 과다 축적이다. 이에 대해 365mc 소재용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탄수화물 과섭취, 만성염증 위험 높여요 만성염증은 면역기능 오류로 급성염증 반응을 유발한 원인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남아 정상 조직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통칭한다. 만성염증은 잘 해소되지 않는 피로감, 무력감, 불편한 소화기능장애, 두통 등 여러 임상 증상을 유발해 일상에서 불편함을 만든다. 이뿐 아니라 방치하면 장기적으로 암, 비만, 심장병, 관절염, 뇌졸중 등 각종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화를 앞당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체내에서 염증이 만성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현대인의 만성염증은 식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특히 염증을 만성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정제된 탄수화물 과다 섭취다. 애초에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높은 편이다.소 원장은 “탄수화물을 과식하면 늘어난 혈당을 처리하기 위해 체내에서 다량의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된다”며 “이 과정에서 처리되고 남은 혈당이 간과 근육, 지방세포 등에 저장되면서 다량의 염증물질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음료, 과자 등 인스턴트식품에 많이 들어가는 인공 액상과당은 혈액 속 단백질 성분과 엉키면서 최종당화산물을 만들어내고, 이는 혈액 내 염증물질 생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간혹 ‘당이 자주 떨어져서’ 달콤한 음료, 과자 등을 자주 먹게 된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이에 대해 소 원장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순간적으로 힘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내 당분이 빠르게 떨어지며 오히려 탄수화물만 더 당기는 현상을 겪기 쉽다. 결국 탄수화물의 굴레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은 교과서적이지만, ‘고단백 식사에 건강한 탄수화물인 식이섬유를 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게 조절하는 게 우선이다.◇뱃살 속 지방세포, 만성염증 주범소 원장은 과체중이나 비만 자체도 염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원인은 바로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다. 이 중에서도 특히 뱃살에 집중된 내장지방의 지방세포는 아디포카인이라는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하는 원천이 된다. 비만한 사람이 정상인보다 각종 잔병치레가 잦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은 염증 반응이 만성화돼 심혈관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결국 만성염증을 개선하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게 기본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적정 강도의 유산소운동과 근력강화, 식단 관리를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곧 만성염증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해법”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일상에 치이는 현대인에게 이같은 ‘기본적인’ 다이어트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건강을 지키려 무리하게 식단을 조이거나, 이미 여러번 체중관리에 실패한 사람은 자포자기 심정으로 건강관리를 포기하게 되기도 한다.소 원장은 이 같은 불상사를 막으려면 우선 하루 한끼만 건강하게 먹어 보는 것부터 도전해볼 것을 권고한다. 이조차 어렵다면 주말부터 시작해보고 차츰 빈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그는 “만성염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잠깐 반짝 관리가 아닌 평생에 걸쳐 건강한 습관을 들이도록 연습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저녁 회식이 과거보다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 아침, 점심은 평소 식사량의 3분의 2 정도를 먹되, 저녁에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사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더해나가면 관리에 더 도움이 된다.◇ 지방흡입의 만성염증 감소 효과는지방세포 자체가 문제요인으로 지목되다보니, 간혹 지방흡입으로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지방흡입은 허벅지, 복부, 팔뚝 등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만을 제거하는 비만치료이자 체형교정술이다. 소 원장은 “지방흡입은 1회 시술만으로 신체 사이즈를 눈에 띄게 줄여주는 비만치료인 것은 확실하다”며 “당장 수술 후 사이즈가 감소해 다이어트를 위한 동기를 부여하는 효과를 내지만 염증수치 자체를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효과는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염증수치의 경우 피하지방보다는 내장지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지방흡입과 운동·식단관리를 통한 체중감량이 동시에 이뤄져야 보다 효과적인 관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확실한 것은 지방감량을 통한 만성염증 줄이기는 건강한 일상을 만들기 위한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2022.08.23 I 이순용 기자
  • 아침 자주 거르는 청소년에게 쌀밥 제공하면 당뇨병 예방 효과 높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침을 자주 결식하는 청소년에게 밥 위주의 아침 식사를 제공하면 당뇨병 예측 지표인 공복(空腹) 인슐린ㆍHOMA-IR(인슐린 저항성 지수) 수치가 개선되는 등 당뇨병 예방에 유효한 것으로 밝혀졌다. 밀가루로 만든 아침을 먹은 청소년에게선 혈당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트립토판ㆍ타이로신(둘 다 아미노산의 일종)의 혈중 농도가 높아졌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차연수 교수팀이 2019년 4∼7월 주 4회 이상 아침을 거르는 중ㆍ고생 81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의 주 식재료와 혈당 등과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쌀로 만든 아침은 아침을 거른 한국 청소년의 공복 혈당과 HOMA-IR를 개선하지만, 아침을 결식한 한국 청소년의 당뇨병 예측과 관련한 방향족 아미노산은 증가시킨다. 무작위, 병렬 그룹, 대조 시험)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으로 내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차 교수팀은 연구에 참여한 중ㆍ고생을 밥 위주 아침 식사 그룹(26명)ㆍ밀가루 위주 아침 식사(29명)ㆍ일반 식사 그룹(26명)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12주 후 밥 섭취 그룹의 공복 인슐린과 인슐린 저항성(HOMA-IR)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특히 공복 인슐린 수치는 11.5(마이크로U/㎖에서 9.5마이크로U/㎖로 떨어졌다.차 교수팀은 논문에서 “청소년이 아침을 거르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쌀로 만든 아침 식사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한국 청소년의 공복 인슐린 수치와 HOMA-IR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2016년 우리나라 청소년의 아침 결식률은 34.6%에 달한다(질병관리청). 아침을 거르면 간식이나 다음 식사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른 과도한 포도당의 흡수는 간에서 지방 합성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과 비만 발생 위험을 높인다. 아침을 자주 거르면 간식 섭취ㆍ식사 속도ㆍ허리둘레ㆍ체중ㆍ혈당ㆍ혈압ㆍ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쌀밥 위주의 한식 섭취 횟수가 줄면서 비만ㆍ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의 유병률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2022.08.18 I 이순용 기자
이오플로우,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내달 유럽 판매 시작
  • 이오플로우,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내달 유럽 판매 시작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기업 이오플로우(294090)는 메나리니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및 모바일 앱 나르샤를 다음 달 유럽에 정식 런칭한다고 11일 밝혔다.이오패치는 이오플로우가 전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다. 지난 2019년 세계 50대 제약사인 메나리니와 5년간 1,500억 원 규모의 이오패치 유럽 17개 국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이오패치는 지난해 5월 유럽 CE 인증을 받고 유럽 수출길을 열었지만 최근까지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메나리니의 공식 런칭이 지연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나리니는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 10개 국가에 제품 등록을 마쳤고 인슐린 주입기 입찰에 참여해 성과를 내는 등 제품 런칭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해왔다. 런칭에 대한 준비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 1일부터는 ‘GlucoMen Day PUMP(글루코멘 데이 펌프)’로 유럽 지역에 판매될 예정이다.이오플로우의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이오패치 통합 당뇨 관리 시스템은 당뇨인의 혈당관리 수준 개선에 앞장서는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 솔루션이다. 기존 인슐린 펌프가 긴 주입선으로 인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제약이 많았던 문제점들을 해결했다. 이오패치는 작고 가벼워 사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최대 3.5일(84시간)까지 인슐린 주입이 가능하다.나르샤는 이오패치의 인슐린 주입을 조절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기존에 이오패치 사용자가 상시 지참해야 했던 별도 컨트롤러(ADM)를 스마트폰 앱으로 대체했다. 또한 나르샤는 특정 자가혈당측정기 또는 연속혈당측정기와 블루투스 연동이 가능하도록 해 인슐린 투여 전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당뇨인의 편의성을 높였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이사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를 한국에 이어 유럽에 정식 런칭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니즈가 컸던 만큼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나리니의 알렉산드로 보르게시 글로벌 마케팅 본부장은 “유럽에서 그동안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에 대한 니즈가 컸던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판매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오는 9월 1일부터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10개 국가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유럽 17개 국가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용자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2.08.11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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