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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젭바운드’의 MASH 임상 2상 결과에 각광받는 국내 업체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의 활성 성분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MASH 신약을 개발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도 주목을 받고있다.◇GLP-1 제재, MASH 치료에도 유효성 보여일라이 릴리는 6일(현지시간) 티르제파타이드가 MASH 임상 2상에서 1차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MASH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52주차에 섬유화 악화 없이 증상을 개선한 피험자가 73.9%로 나타났다. 위약군이 12.6%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일라이 릴리 MASH 임상 결과 (자료=일라이 릴리)GLP-1 계열 치료제의 주요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 폴리펩타이드(GIP)에 이중 작용하는 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Zepbound)의 활성 성분으로 유명하다. 이로써 GLP-1 제재가 비만뿐 아니라 MASH로도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내 바이오기업이 개발 중인 GLP-1 계열 MASH 신약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GLP-1 계열 MASH 신약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기업으로는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 디앤디파마텍 등이 있다.◇한미약품, 임상 2b상 단계 GLP-1 계열 MASH 신약 2개 보유한미약품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선 GLP-1 계열 MASH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에피노페그듀타이드(HM12525A·MK-6024)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HM15211)는 모두 글로벌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2020년 미국 머크(MSD)에 최대 8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1500억원)에 기술이전됐다. 머크는 지난해 6월 에피노페그듀타이드 글로벌 임상 2b상을 개시했다. 내년 12월에 임상을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300명의 피험자를 모집하며 임상을 진행 중이다.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이 자체적으로 개발 중이며,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b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해당 임상을 내년 11월에 마칠 예정이다. 이후 임상 3상을 직접 진행할지, 기술이전할지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뉴로보, 연내 ‘DA-1241’ 글로벌 임상 2a상 톱라인 도출뉴로보는 지난해 5월 MASH·2형 당뇨 치료제 ‘DA-1241’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글로벌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까지 임상 2a상의 환자 모집을 마치고 4분기에는 톱라인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해당 임상은 단독 요법인 파트1과 당뇨 치료제 ‘시타글립틴(Sitagliptin)’ 병용 요법인 파트2로 나눠서 진행된다. 파트1은 지난해 9월 환자 투약을 시작했으며, DA-1241의 단독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이다. 지난달 개시한 파트2는 시타글립틴 병용 투여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MASH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된다.김형헌 뉴로보 대표는 “DA-1241과 시타글립틴의 병용 투여 전임상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MASH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DA-1241 글로벌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해 2024년 하반기 성공적인 임상 데이터를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디앤디파마텍, 中 기술수출한 ‘DD01’ MASH 임상은 자체 진행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펩타이드 약물 개발사로 지난해 대사성 질환 치료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재정비했다.디앤디파마텍의 MASH 치료제 ‘DD01’은 지난해 1분기에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했다. 2021년 9월에는 중국 선전 살루브리스 제약(Shenzhen Salubris Pharmaceuticals)에 1억9200만달러(한화 약 2500억원) 규모에 DD01의 중국 지역 권리를 넘기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중국 파트너사는 DD01을 MASH 치료제로 기술도입했지만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연내 중국에서 비만 임상 1상이 개시될 예정이다. 미국 등 나머지 지역 임상 2상은 디앤디파마텍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디앤디파마텍은 올해 상반기내 DD01의 MASH 임상 2상을 미국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른 MASH 치료제로는 비만·MASH 치료제인 ‘DD03’이 있다. DD03은 지난해 4월 미국 멧세라(Metsera, Inc.)에 기술이전돼 선도물질 평가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DD03의 경우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임상 진입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한편 곧 세계 최초로 FDA에서 허가 받은 MASH 신약이 탄생할 전망이다.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Madrigal Pharmaceuticals)의 경구용 갑상선호르몬수용체(THR)-β 작용제 ‘레스메티롬(resmetirom)’는 내달 14일 FDA의 우선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첫 MASH 치료제 허가 획득 시 후속으로 개발 중인 MASH 신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첫 MASH 치료제의 허가 획득 시 그간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았던 MASH 시장 특성상 후속 개발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 살 안 찌는 초콜릿이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해다다 2월 14일은 로맨틱한 기념일의 대명사 ‘밸런타인데이’다. 이날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초콜릿’이 쓰인다.하지만 다이어트 중이거나, 열심히 몸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살 찌는 디저트’의 대명사인 초콜릿 선물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을 것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수많은 초콜릿 중, 다이어터가 먹어도 되는 초콜릿은 없을까? 비만클리닉 365mc 조민영 원장의 도움말로 다이어터에게 선물하기 좋은 초콜릿 유형에 대해 알아본다.◇ 다이어터라면 ‘밀크 초콜릿’ 최대한 멀리입에서 사르르 녹는 초콜릿은 어마어마한 칼로리를 자랑한다. 우유의 풍미를 더한 밀크 초콜릿은 100g에 대략 530~550㎉, 극강의 단맛을 자랑하는 화이트 초콜릿은 100g에 대략 500~550㎉ 정도로, 이는 햄버거 하나랑 맞먹는 수준이다. 이뿐만 아니라 시중에 유통되는 초콜릿의 대부분은 당분과 지방 함유량이 높아 다이어터라면 최대한 멀리하는 게 좋다. 당분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혈당이 올라갈 수 있고, 식욕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다이어터가 가까이 해도 되는 초콜릿도 있다. 바로 ‘다크 초콜릿’. 심지어 일정량을 섭취할 경우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다크 초콜릿’ 카카오 함유량에 주목‘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35% 이상인 것을 말하며,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쓴맛이 강해지는 게 특징이다. 칼로리는 100g당 550kcal 정도로 일반 초콜릿과 비슷하지만, 다크 초콜릿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칼로리 때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다크 초콜릿 속 성분에 주목했다.다크 초콜릿에는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자극해 과식을 막는 ‘테오브로민’, 인슐린 민감도를 줄여 비만을 예방하는 ‘플라바놀’, 사랑에 빠진 듯 생기를 부여하는 ‘페닐에틸아민’ 등이 함유돼 있다.그렇다면 다이어트 중 다크 초콜릿을 어떻게 섭취하는 게 좋을까?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최적의 효과를 바란다면 식사 30분 전, 운동 후를 기억하자. 식사 전에 다크 초콜릿을 섭취하면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자극해 과식을 막아 줄뿐만 아니라 식사 전 허기도 달래준다.이 뿐만 아니라 운동 후에 다크 초콜릿을 섭취하면 폴리페놀 성분이 근육 성능을 높여주고, 순수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해 근육세포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이때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유량이 70% 이상인 것을 고르는 게 좋으며 섭취량은 30~40g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다만 ‘다크 초콜릿’이 살을 빼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조 원장은 “다크 초콜릿을 많이 먹는다고 체중이 감량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초콜릿 속 유효 성분이 다이어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체중 감량의 기본은 건강한 식단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이며 나머지는 ‘거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 미래에셋 연초 IPO 주관 ‘독주’…대어급 꿰찬 비결은[마켓인]
- (사진=미래에셋증권)[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연초부터 대어급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를 따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두산로보틱스(454910),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 등 대어급 상장을 이끈 미래에셋은 주관사 선정 이전부터 투자 단계에 참여하는 등 관계 형성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한 상장 주관사 그 이상의 유대 관계를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을 발견해내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들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개발사 케어메디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상장 후 예상 몸값이 최대 20조원까지 거론된 대어 중의 대어로, 주관사 선정 단계부터 각 증권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진 끝에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 자격을 따낸 것이다. 케어메디 역시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바이오 IPO 특화 증권사들이 대거 등판했지만 최종 승자는 미래에셋증권이 됐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 큐로셀, 에스바이오메딕스, 뷰노 등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 대표 주관을 맡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메디는 동종업계 상장사인 이오플로우(294090)가 한때 시가총액 7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성이 높은 회사로 평가받는다. ◇ 증권신고서 상 주관 성적 1위…올해도 순항 중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대어급 회사들의 대표 주관을 수행하며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인 바 있다. ‘대어 필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 분위기는 냉랭했지만, 두산로보틱스(한국투자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필에너지 등의 대어들을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시켰다. 거래소 집계에 오류가 있었지만 증권신고서 상 점유율 기준으론 지난해 연간 주관 성적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총 18건의 공모 주관을 맡으며 점유율 23.28%를 기록해 NH투자증권(16건·15.26%), 한국투자증권(16건·13.67%)을 앞섰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성주완 IPO 본부장과 하주선 IPO1팀 팀장은 각각 전무와 이사대우로 승진하기도 했다. 올해도 시작부터 순조롭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대표 주관 업무를 따내면서 상반기 최고 기대주의 주관사단에 합류하는 데 성공하면서다. 향후 미래에셋증권은 공동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을 맡은 삼성증권 등 주관사단과 함께 토스 IPO를 위한 사전 작업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토스 상장 시점은 2025년이다. ◇ 프리IPO 적극적 투자…관계 형성 눈길업계에선 미래에셋증권의 적극적인 파트너십 형성이 주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관 업무를 맡으며 수수료를 챙기는 것 이외에도, 직접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성장 잠재력에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식이다. 토스가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2년 진행된 토스의 시리즈G 투자에 참여했다. 당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으로 진행된 투자에 미래에셋은 신규 주주로 참여해 수십억원을 투입했다. 로봇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클로봇의 프리IPO에도 주관사인 미래에셋이 직접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 주관사가 직접 IPO 이전 투자단에 참여한다는 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방증”이라며 “향후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관 투자자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 예비 상장사들 입장에서도 믿음을 주는 주관사라는 인식을 주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번 설, 다이어터 명절 선물은 어떤 음식을 선물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선물을 찾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명절 선물의 트렌드도 시대와 세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매번 똑같이 주고받는 전통적인 선물 대신 기호에 맞는 이색적인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방식이 자리 잡는 추세다. 비만클리닉 365mc 문경민 원장의 도움말로 다이어터, 당뇨, 고혈압 환자 등 올해 목표가 ‘체중 감량’인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할 이색 명절 선물에 대해 알아봤다. ◇ 다이어트 중 간식으로 최고, ‘고소한 견과류’식단 관리에 힘쓰는 다이어터들에게 음식 냄새 가득한 명절은 가혹하기만 하다. 푸짐한 명절 음식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다이어터가 안쓰럽다면 이번 명절에는 ‘견과류’를 선물해 보자. 아몬드, 캐슈넛,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피칸, 호두 등으로 대표되는 견과류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각종 음식에 곁들여 먹는다면 영양까지 챙길 수 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견과류 1위인 아몬드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체지방 배출에 효과적이며, 피스타치오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다이어터의 적인 변비 해결에 좋다.문 원장은 “견과류는 다이어터는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 식품”이라며 견과류에 함유돼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좋으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에 인상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견과류는 하루 한 줌(30g) 정도 섭취하는 게 좋다. 또 일부 견과류의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섭취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 추운 겨울 몸과 지방을 녹여줄 차(茶) 추운 겨울이면 생각나는 각종 차(茶) 세트도 명절 선물로 제격이다. 기름진 명절 음식 후 차 한잔도 어울리는 조합이다. 문 원장은 ”다이어터에게 선물할 차를 고르고 있다면 녹차, 우롱차, 허브차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녹차에는 항산화물질인 카테킨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체지방, 혈중 콜레스트롤 감소에 좋으며 신진대사를 촉진해 다이어터에게 특히 좋다“고 설명했다. 우롱차는 녹차와 홍차의 중간에 위치한 차로, 항산화 성분인 천연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신진대사를 촉진해 지방 분해에도 도움을 준다. 물 대신 ‘차’로 수분을 채우는 다이어터를 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카모마일, 민트, 루이보스 등의 허브차를 택해보자. 허브차는 소화를 도울뿐만 아니라 신경계도 안정시킨다. 카페인이 함유돼 있지 않아 물 대신 마셔도 좋으며, 한 가지 허브차만 마시는 게 물린다면 다양한 종류를 번갈아 마시면서 수분 섭취량을 늘려나가는 게 좋다. 마음에 드는 차를 선택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강한 명절을 선물해 보자.◇ 명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과일’ 비타민과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은 명절 단골 선물 중 하나다. 명절에 선물하기 좋은 제철 저칼로리 과일 몇 가지를 소개한다. 딸기는 달콤한 맛에 비해 의외로 칼로리가 높지 않다. 100g당 28kcal 정도로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비타민 C, 식이섬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본격적인 딸기 철이 시작된 만큼 가장 맛있을 때,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은 딸기를 선물해 보자.자몽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C가 풍부하며, 자몽 한 개(약 230g)에 약 52kcal로 대부분의 과일보다 낮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문 대표원장에 따르면 자몽에는 ‘나린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활성산소의 작용을 막아주며, 염증 유발 인자를 억제해 몸 밖으로 배출시켜 준다고. 자몽은 체내의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시켜 주는 만큼 기름진 명절 음식을 섭취한 한 후에 자몽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단, 칼슘 채널 차단제 등 혈압약 복용자는 자몽이 약물의 성분과 반응해 부작용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으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블루베리도 다이어터에게 좋은 과일 중 하나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포만감을 빠르게 느끼게 해주며 식사량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블루베리에는 혈당 조절에 효과적인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있는데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고.문 원장은 ”제철 과일은 맛은 물론, 영양도 풍부해 받는 이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올 설 명절에는 받는 사람의 건강을 생각해 실용적이고, 건강한 다이어트 선물도 고려해 보라“고 조언했다.
- 실시간 혈당정보, '파스타'가 관리한다…생활습관 개선도 지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1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혈당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생활습관도 관리를 해줌으로써 당뇨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카카오헬스케어는 이날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소개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1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파스타는 CGM(연속혈당측정기) 센서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혈당을 관리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 덱스콤, 국내 기업 아이센스글로벌과 협업해 이들 회사의 CGM과 간편 연동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덱스콤이 국내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협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용자는 파스타 앱을 설치한 후 CGM 센서의 종류를 선택하면 센서 부착 방법, 주의사항, 연동 절차 등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연동이 완료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스타 앱에 자동으로 표출된다. 센서를 부착하는 동안의 혈당 정보가 실시간으로 기록돼 장기적 혈당 관찰이 가능하다.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출신인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당뇨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 반복된 결과로 발생하는 병인 만큼, 생활 습관 개선이 곧 혈당 관리의 시작”이라며 “공복혈당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먹은 음식 촬영하면 ‘칼로리’ 등 정보도 분석파스타는 이를 위해 측정된 혈당 수치를 토대로 이용자의 생활습관 개선도 가능하게 돕는다.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함께 간편한 기록을 통해 생활 습관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AI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식사를 기록하고,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기록이 가능하다. 단순히 앱에서 혈당 수치를 안내해 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각종 생활 습관에 따른 혈당 반응을 그래프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혈당 변화에 따른 가이드도 제공해 이용자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파스타는 혈당 관련한 데이터 및 관련 생활 가이드 정보를 이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혈당 변동성, 혈당관리지표(GMI), 목표 범위 내 비율, 평균 혈당, 혈당 하이라이트 등 각종 수치를 요약 제시하고, 혈당 관리에 대해 잘한 점과 아쉬운 점 등을 구분해 보여주는 리포트를 제공한다.황 대표는 “선생님처럼 이용자에게 가르치려 드는 앱이 아닌, 친구처럼 도와주려는 앱이 되고 싶다”며 “‘하지 말라’는 얘기보다는 ‘잘하고 있어. 조금만 바꾸면 돼. 이런 것 하면 좋겠어’ 등과 같은 서포트하는 앱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소아당뇨병 환자들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가족부담 줄까일례로 소아당뇨병으로 불리는 일형당뇨 환자의 관리도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 대표는 “일형당뇨에 걸린 아이들의 경우 저혈당 등이 위험한 만큼 학교를 간 경우에도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며 “파스타 앱을 통하면 부모가 실시간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위험하다고 판단할 경우만 학교에 액션을 취해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파스타의 1차적 타깃은 당뇨 관련 질환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다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는 570만명, 당뇨병 전단계 인구는 15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이 1년에 사용하는 의료비는 3조2000억원 수준, 투입되는 건강보험 재정은 1년에 1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CGM 센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황 대표는 “단순히 투입되는 의료비나 건강보험 재정의 문제가 아니다. 당뇨는 각종 부작용들로 개인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며 “생활습관 개선으로 당뇨 환자를 줄인다면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기존에도 CGM 센서를 기반으로 실시간 혈당 정보를 관리해 주는 서비스가 다수 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기존 시장에 있는 서비스들의 경우 다수가 SDK 연동이 아닌 앱상 연결에 따른 연동이다. 실시간 30분에서 2시간 사이의 지연이 발생하거나 데이터가 끊기는 경우도 있다”며 “파스타만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받은 유일한 앱”이라고 강조했다.카카오헬스케어는 1일 파스타를 한국에서 정식 출시한데 이어 연내 일본, 내년도 미국·중동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 일동제약, 2형당뇨·비만 겨냥 ‘GLP-1’ 후보물질 中·日 특허 취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일동제약(249420)은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개발 중인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에 대해 중국과 일본에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ID110521156’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동제약에 따르면 ID110521156은 GLP-1 호르몬과 동일한 기능을 갖는 저분자 화합물로 펩타이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질이 안정적이다. 상업화 측면에서도 약물 디자인과 합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닌다.앞서 일동제약은 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한 효능평가와 독성평가를 통해 ID110521156이 가진 인슐린 분비 및 혈당 조절 관련 유효성은 물론,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한 바 있다.회사 측은 ID110521156이 갖는 저분자 화합물의 특성을 활용해 제조 효율과 시장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고 환자 입장에서 사용이 편리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일동제약은 현재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ID110521156의 내약성 및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개발 등 상업화 작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제2형 당뇨병, 비만 등을 겨냥한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일동제약 관계자는 “상업화에 유리한 요건을 갖추기 위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특허 취득을 완료한 상태”라며 “신약 물질에 대한 권리 확보 작업과 함께 라이선스 아웃, 오픈이노베이션 등 사업 제휴 전략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일동제약 본사 전경 (사진=일동제약)
- AI로 혈당관리 한다…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파스타(PASTA)’는 Personalized(개인화된), Accessible(다가가기 쉬운), Supportive(도움을 주는), Tech-enabled(기술을 활용한), Affordable(합리적인) 등 각 단어의 첫 알파벳을 조합한 브랜드명으로 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혈당 반응이 다양한 모양과 성분을 갖고 있는 파스타와 유사하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카카오(035720)헬스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에서 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 규제 혁신 프로그램 간담회’를 통한 다각적 논의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스타’의 ‘2등급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파스타’ 앱은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본인의 ‘카카오 계정’을 활용해 쉽게 로그인할 수 있고, 국내 기업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 등 2개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연속혈당측정기) 센서와 간편하게 연동이 가능하다.‘파스타’ 앱에서 CGM 센서의 종류를 선택하면 센서 부착 방법, 주의사항, 연동 절차 등이 자세하게 안내된다. 연동이 완료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스타’ 앱에 자동으로 표출된다. 이용자는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함께 간편한 기록을 통해 생활 습관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AI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식사를 기록하고,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기록이 가능하다. 이렇듯 ‘파스타’는 각종 생활 습관에 따른 혈당 반응을 그래프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혈당 변화에 따른 가이드도 제공하여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파스타’는 CGM 착용 기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변동성, 혈당관리지표(GMI), 목표 범위 내 비율, 평균 혈당, 혈당 하이라이트 등 각종 수치를 요약 제시하고, 혈당 관리에 대해 잘한 점과 아쉬운 점 등을 구분해 보여주는 리포트를 제공한다.이밖에도 가족, 지인들과 혈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응원할 수 있는 기능, 이용자들이 혈당 관리 유형별로 소통이 가능한 게시판, 혈당 관리 관련 맞춤형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커뮤니티도 등도 탑재했다. 파스타 앱은 2월 1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설치할 수 있으며, IOS 버전의 일부 기능은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앱을 통해 수집된 이용자들의 혈당 정보를 의사가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대시보드 ‘파스타 커넥트 Pro’도 함께 선보인다. ‘파스타’ 앱에서 입력한 식사 기록, 운동 정보 등 생활 습관과 실시간 혈당 추이를 의사가 확인하고 교육 및 진료에 활용할 수 있으며, 핵심 정보 요약 등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까지 인슐린 집중 치료 당뇨병 환자를 위해 인슐린 펜과 호환되는 노보노디스크와 바이오콥의 ‘말리아 스마트 캡’을 세계 최초로 SDK 방식을 통해 ‘파스타’ 앱과 직접 연동할 예정이다. 또 ‘파스타 커넥트 Pro’를 병원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과 연동해 환자 및 의료진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의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만성질환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궁극적으로 환자 삶의 질 개선, 의료 접근성 향상, 사회적 비용 절감, 의료 기술 혁신 및 의료의 질 개선 등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디지털 의료기기 규제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고기 허리띠 풀고 먹다간…'지방'이 단 음식 생각나게 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육류는 근육 생성과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인간의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모자란 것만 못한 법. 기름진 육류를 과하게 섭취할 경우 총 지방 섭취량이 늘면서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육류를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비만 전문가인 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더 건강한 육류를 찾는다면 ‘가금류’다이어트 중에도 단백질 섭취는 필수. 체중 관리 중이라면 오리고기, 닭고기 등 가금류를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육류 중에서도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리놀레산과 콜라겐 등이 포함된 닭고기나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건강에 좋은 것은 물론 다이어터에게도 좋다. 오리고기는 100g당 132㎉로 다른 육류에 비해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소로 살펴보면 단백질은 쌀의 6배, 콩의 1.4배 정도, 비타민은 닭의 3.35배나 더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또한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이 다른 고기보다 월등히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 ‘치차론’ 등 육류 지방으로 만든 요리가 ‘인슐린저항성’ 유발한다고?반면 다이어터라면 ‘치차론’ 등 육류의 비계 부위를 주 재료로 하는 요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 SNS의 숏폼 영상을 기반으로 크게 화제가 된 ‘치차론’은 돼지고기 오겹살을 극한으로 튀겨내 비계 맛을 극대화한 요리다.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비주얼이지만 다이어터 또는 성인병 질환자라면 차라리 맛을 모르는 편이 낫다. 육류 비계층에 많이 함유돼 있는 포화지방이 주 체중 관리는 물론, 만성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 병원장은 “고기 비계에는 불포화지방산뿐 아니라 포화지방도 많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포화지방은 동맥경화, 심장병뿐 아니라 ‘인슐린저항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그에 따르면 인체의 세포막은 불포화지방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자리에 포화지방이 비집고 들어오면 세포막의 기능이 떨어져 우리 몸의 반응이 정상적인 기준보다 감소하고 이 과정에서 인슐린 작동이 저하되며 인슐린저항성이 발생하게 된다.이 병원장은 “인슐린저항성은 자꾸 당분이 높은 정제된 음식을 찾게 만들게 한다”며 “이렇다보니 인슐린저항성이 생기면 건강한 식단을 하고 싶어도 자꾸 의지가 꺾이는 등 결과적으로 체중 증가, 복부비만, 지방간, 당뇨병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시작점이 된다”고 지적했다.인체는 현재의 상황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는데, 체중도 마찬가지다. 이 시기 무너지지 않으려면 이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최대한 피해가는 게 좋다. 기름진 육류로 입은 건강할 수 있어도 몸은 고통스러울 수 있다.◇ 다이어트 중 고기집 회식…“목살 1인분이요”한국인의 대표 회식 메뉴 중 하나는 바로 ‘삼겹살’. 맛있는 건 누구나 알지만 다이어터라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지방 섭취를 자제하려면 삼겹살의 두툼한 비계층을 자르거나, 껍데기를 떼어내고 싶겠지만 ‘유난스러워 보이지는 않을까’ 타인의 시선이 걱정되기도 한다.부위별 주문이 가능한 식당이라면 차차리 처음부터 목소리를 내는 편이 낫다. 삼겹살 대신 목살, 갈매기살 등 비교적 지방이 적은 부위를 주문해 보자. 지방층을 하나하나 제거하는 것 보다, 애초에 지방이 적은 부위를 먹는 게 나도, 보는 사람도 편하다. 나아가 삶고 찌는것, 굽는것, 튀긴것, 순으로 택하면 열량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건강한 신체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그만큼 내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어제의 내가 삼겹살을 먹었다면 오늘의 나는 담백한 닭가슴살을 선택해 육류 밸런스를 맞춰주자. 이 대표병원장은 “음식을 절제하지 않고 먹다보면 건강을 해치게 되고, 나중엔 극도로 제한적인 음식만 섭취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식단 관리가 힘들거나 체중 조절이 어렵다면 영양상담을 전문적으로 병행하는 비만클리닉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연속혈당측정기 대중화 시대… 주목받는 대표 주자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전 세계 비만·당뇨 환자 급증, 혈당 관리의 생활화 등으로 채혈 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국내 CGM 업체들은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선두주자인 글로벌 CGM 제품들을 맹추격하고 있다.왼쪽부터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23일 업계에 따르면 덱스콤과 애보트 등 글로벌 주요 CGM 업체들은 최근 목표 시장을 인슐린 집중 치료 시장 외에 기초 인슐린 환자와 인슐린 처방이 필요 없는 환자 시장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덱스콤(DXCM)의 경우 최근 사명을 ‘당뇨 관리’에서 ‘건강 관리’로 변경하는 등 2형 당뇨를 넘어 대사질환 영역까지 접근 가능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보트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성인 당뇨병이라 불리는 2형 당뇨병, 건강한 성인 등으로 소비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애보트의 로버트 포드 CEO는 이달 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오는 2028년까지 연속혈당측정기 글로벌 매출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CGM은 500원 동전 크기 센서를 피부에 붙여 채혈없이 혈당을 측정해준다. 저혈당·고혈당 상태가 되면 알람이 울려 혈당이 큰 폭으로 변화했을 때 일찍 대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측정 데이터는 스마트폰 등으로 쉽게 관리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이 우수하다. 최근에는 시장 확대 걸림돌로 꼽혀 온 높은 가격도 인하되는 추세고, 혈당측정기에 대한 보험 적용도 확대되면서 CGM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여기다 세계적인 GLP-1 제제 비만치료제 열풍은 CGM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애보트는 2019~2022년 미국 약국데이터 분석 결과 GLP-1 작용체 처방을 받은 사람들이 자사의 CGM 제품을 더 많이 이용한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덱스콤도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9월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옵텀의 보험 청구 건수를 분석한 결과, GLP-1 작용제 투여를 시작한 뒤 집중적인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 중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2배 증가했다고 했다. GLP-1 작용제 처방과 CGM은 상보적 관계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국내 CGM 시장도 폭발적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올해 7월을 목표로 2형 당뇨 환자들에게도 1형 당뇨 환자처럼 제품 구입가의 70%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형 당뇨환자와 임신성 당뇨환자에게 해당 2개 품목에 대해 건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CGM은 제1형 당뇨 환자에게만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2형 당뇨 중증 환자에게 건보를 적용할 경우 새로 혜택을 받을 환자는 100만~150만명 정도이며, 접근가능시장(TAM) 규모는 1조원 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국내 1형 환자 대상 CGM 시장은 5만 명 수준이며, 관련 시장 규모는 500억원 대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 덱스콤의 ‘덱스콤 G6’,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 메드트로닉의 ‘가디언4’가 판매되고 있다. 국내 업체 중 가장 앞서 나가는 곳은 국산 1호 CGM 개발사 아이센스(099190)다. 아이센스는 기존 글로벌사 제품 대비 가격은 낮으면서도 성능은 유사한 케어센스 에어를 내놨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7월에는 건강보험 등재까지 마쳤다. 케어센스 에어는 합리적 가격, 낮은 특허 이슈 발생 가능성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센스의 CGM 제품과 다른 글로벌 기업 제품의 가격 비교 표.(자료= 미래에셋증권)실제 국내 기준 아이센스 가격은 덱스콤의 G6보다 매년 52만원, 프리스타일 리브레 보다 18만원이 더 저렴하다. 특허 이슈도 제한적이다. 아이센스는 혈당측정 관련 특허로 국내에서 180여건, 해외에서 130여건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발간한 아이센스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인슐린 주입기 제조사인 이오플로우(294090)는 올해 경쟁사와 특허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며 “그런 점에서 동사 제품은 현재까지 파악되는 한 특허 관련 이슈 발생 가능성이 제한적인 게 장점”이라고 진단했다. 특허 소송 중인 이오플로우는 현재 기구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설계 변경을 추진하려면 임상시험을 다시 해야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다. 코넥스 상장사 유엑스엔은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를 하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 백금 촉매를 적용한 CGM을 개발 중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유엑스엔은 CGM의 핵심인 센서 수명이 15일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길다. 반대로 측정 간격은 1분(기존 제품 5분 이상)에 한 번으로 가장 짧아, 보다 정확한 혈당 수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도 높다. 유엑스엔은 CGM의 핵심인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를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크기는 현재 판매되는 제품의 70%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편의성은 높이고, 생산·유통 비용은 내렸다는 설명이다.
- "약이 없다"…감기약 대란서 이젠 천식·변비·당뇨약까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여기서 ‘콜록’ 저기서 ‘끙끙’ 거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북극 찬바람이 몰려오며 감기, 비염 환자는 더 늘고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선 약이 없어 처방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처방을 받은 환자들은 약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현장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서울 강동구 한 약국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사진=이지현 기자)◇ 부모도 약사도 약 찾아 삼만리지난 26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한 약국에는 기침 해열제부터 장염약으로 쓰이는 코리부틴, 천식약으로 쓰이는 씨투스 등이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이 약국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엔 타이레놀이 품귀더니 이제 소아약이 돌아가면서 잘 안 나와 쟁여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평구 B약국 관계자도 “이랬던 적이 없다”며 “감기약 시럽제도 절대 부족하던 것이 이젠 일반약까지 파급이 온 상태”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런 상황은 서울 약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북 전주에서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는 정우석 정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은 “감기약도 없고 기침가래약도 구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장염환자에게 필요한 위장약도 일부 없고 천식환자에게 꼭 필요한 기관지 확장제와 스테로이드성 흡입제도 없다. 약 처방을 해도 보호자가 약을 못 구해 아픈 아이들이 못 먹고 증상이 더 심해져서 병원에 온다”고 상황을 전했다.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어린이 변비약은 시럽도 가루약도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한 아이 아빠는 변을 보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를 안고 뛰어다닌 끝에 대학병원 근처 약국에서 겨우 구했다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인근 약국거리의 모습.(사진=이지현 기자)약국에선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에게 특정 약에 대한 처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처방을 내려보내도 해당 약을 구할 수 없어서다. 특히 진해거담제 ‘세레타이드디스커스’(GSK)는 2022년 1월부터 품절사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 원장은 “감기는 며칠 지나면 상태가 호전되지만 천식약의 경우 없으면 환자가 위험해질 수 있는데 약이 없는 건 큰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아약 수급난 일반약까지 확산서울시약사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수급불안정 의약품은 170종이나 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애니펜정(안국약품)은 2022년부터,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한국존슨앤드존스)은 지난해 초부터 품귀 상태다. 이 외에도 어린이부루펜시럽(삼일제약), 코대원정(대원제약), 에스로반연고(제이더블유신약) 등도 찾기가 어렵다.이 같은 제약 대란은 코로나19 이후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감기 등의 환자가 급감했고 재고 약이 쌓이자 제약사들은 생산량을 줄인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감기 환자가 크게 늘었지만 한번 줄어든 생산량은 늘지 않고 있다. 뒤늦게 정부가 나서서 낮춘 약값을 일부 인상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였다. 더는 재고 약을 쌓아두고 싶지 않은 제약사들은 생산량을 늘리는데 회의적인 상태다. 게다가 약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제한적이어서 특정 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약의 생산이 줄어두는 산업구조까지 더해져 소아약에서 시작한 품귀가 일반 약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우경아 은평구약사회장은 “약이 없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너무나 심각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소아청소년과가 많이 폐업했고 그러다 보니 갑자기 특정 소아과에 아이들이 몰렸다. 해열제 등 의약품 수급이 개선되지 않아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고 말했다.최근엔 소아약뿐만 아니라 당뇨 환자들에게 필요한 인슐린 주사제까지 품절사태다. 인터넷 등에서 비만치료제로 활용하는 사례가 소개되며 인슐린 주사제가 필요한 당뇨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들이 약을 구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수급이 절대적으로 어려운 약은 (의사들의) 처방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혈압약 받으러 간 사람에게 감기약을 한달치 처방해주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쓸데없는 약이 과다 처방되지 않도록 정부의 관리감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다빈도 사용 약에 대해선 성분명 처방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성분명 처방은 특정 의약품의 상품명이 아니라 약물의 성분명으로 처방하는 방식이다. 성분명 처방이 이뤄지면 다수의 복제약이 출시된 원본 의약품의 경우, 약국에서 성분이 같은 어떤 약을 조제해도 무방해진다. 수요가 많은 해열제 등은 시중에 복제약(제네릭)도 많이 나와 있는 만큼 성분명 처방 제도를 도입하면 수급 불안정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소화제, 위장약, 감기약 등 10가지 만이라도 성분명 처방을 한다면 현재 제약 대란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의약품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22일부터 본격적인 현장조사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콧물 감기약만을 대상으로해 확산되고 있는 제약 대란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약가를 인하하는 기조이긴 하지만 수급불안 의약품같은 경우 협조를 요청해서 약가를 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수급 불안정 의약품 현황(표=서울시약사회 제공)
- 디앤디파마텍, 먹는 GLP-1 비만약으로 승부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디앤디파마텍이 GLP-1 계열 펩타이드 약물 개발사로서 코스닥 상장 삼수에 도전했다.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의 빠른 상용화를 겨냥하면서 차별화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디앤디파마텍 로고 (사진=디앤디파마텍)디앤디파마텍은 2020년, 2021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업체다. 디앤디파마텍은 코스닥 삼수에 도전하기 위해 퇴행성 뇌질환 업체라는 기존 이미지를 뒤엎고 대사이상지방간염(MASH)·비만 치료제 등 대사성 질환 치료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재정비했다. 이러한 핵심 R&D 전략 변화에 대해 디앤디파마텍은 “우린 원래 GLP-1 전문 개발사였다”는 입장이다.GLP-1은 주로 소장의 끝 부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식후 혈당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상승하면 GLP-1을 통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글루카곤의 분비는 억제한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는 ‘삭센다’, ‘위고비’, ‘젭바운드’ 등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퇴행성뇌질환→대사성질환 위주로 파이프라인 재정비앞서 디앤디파마텍은 2020년 7월 기술성평가에 통과하면서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디앤디파마텍의 기업가치가 1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2021년 2월 한국거래소에서 미승인 결과를 받으며 첫 코스닥 상장 시도가 실패했다.디앤디파마텍은 2021년 2월 미국에서 MASH 치료제 ‘DD01’의 임상 1상을 개시했다. 디앤디파마텍은 같은해 9월 중국 선전 살루브리스 제약(Shenzhen Salubris Pharmaceuticals)에 1억9200만달러(한화 약 2500억원) 규모에 DD01의 중국 지역 권리를 넘기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이러한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같은해 10월 디앤디파마텍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심사 기간을 8개월을 넘기고 미승인 결과를 받았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치료제 ‘NLY01’의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또 기술이전된 신약후보물질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파이프라인이라는 점도 발목을 잡았다.특히 지난해는 디앤디파마텍에 큰 위기가 닥친 해였다. 지난해 3월 NLY01이 미국 임상 2상 결과 1차평가지표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해당 임상을 진행한 자회사 뉴랄리는 923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인식해야 했다.디앤디파마텍은 절치부심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MASH·비만치료제 위주로 재정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디앤디파마텍은 자사가 GLP-1 계열 펩타이드에 근간을 둔 약물을 개발하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다.◇“원래 GLP-1 전문 개발사였다”…경구 비만약으로 차별화이에 대해 홍성준 디앤디파마텍 부사장은 “NLY01조차 GLP-1 약물이었다”며 “디앤디파마텍은 원래 GLP-1 전문 개발사”라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은 한미약품 못지 않게 많은 GLP-1 계열 약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홍 부사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디앤디파마텍은 NLY01과 DD01 외에도 비만 치료제 ‘DD025’, 비만·MASH 치료제 ‘DD03’ 등의 GLP-1 계열 약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디앤디파마텍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디앤디파마텍)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난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대웅제약(069620) △일동제약(249420) △대원제약(003220) △고바이오랩(348150) △올릭스(226950) △인벤티지랩(389470) △펩트론(087010) △지투지바이오 △프로젠 등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태다.그렇다면 디앤디파마텍이 개발 중인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차별성은 무엇일까? 이에 디앤디파마텍은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세계에서 상용화된 비만치료제는 모두 주사제로 일주일에 1회 투여해야 한다. 이 때문에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해외에선 노보노디스크가 현재 ‘노보 스낵’이라는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하루에 세마글루타이드를 50mg씩 먹어야 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일주일 기준으로 주사제로는 2.4mg만 투여했던 세마타이드를 경구용으로는 총 350mg나 섭취해야 하는 셈이다. 여기에 세마글루타이드가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투약 전략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디앤디파마텍도 GLP-1 계열 펩타이드 경구화 기술을 적용해 비만 치료제 DD02S, DD03을 개발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4월 미국의 멧세라(Metsera, Inc.)와 총 4억2250만달러(약 5700억원) 규모의 DD02S, DD03과 해당 기술을 활용한 추가 개발 품목(MET06)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DD03은 선도물질 평가연구를 진행 중이며, DD02S는 멧세라와 연내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DD03도 내년까지는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준비할 계획이다.단 국내에선 한미약품도 GLP-1 계열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개발 속도를 보다 앞당겨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디앤디파마텍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GLP-1 계열 신약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이라며 “코스닥 상장으로 GLP-1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빠른 상용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뇌졸중 고위험군 ‘당뇨’ 이렇게 관리하면[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뇌경색, 전체 80~85%) 터지면서 (뇌출혈 15~20%) 발생하는 뇌졸중은 여러 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요 혈관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흡연, 음주, 비만 등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1개 이상은 보유하고 있는 질환이다. 이같이 국민 대부분이 뇌졸중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은 새해를 우울하게 만든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이러한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조절하면 뇌졸중 발생 위험을 종합적으로 90% 정도는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다. 병을 알고 나를 알면 무서운 뇌졸중도 이겨낼 수 있다. 우선 혈관 위험인자 중 하나인 당뇨병부터 알아보자. ◇ 혹시 나도 당뇨병?당뇨병이 있어 혈당이 높은 경우, 전신의 염증반응을 유발하고, 혈관벽의 기능 저하, 동맥경화를 유발해 뇌졸중의 위험을 2배 정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졸중 이외에도 심장질환, 당뇨병신장질환, 당뇨병망막병증, 당뇨병신경병증 등의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2022 당뇨병 팩트시트(Diabetes Fact Sheet)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16.7% (6명 중 1명)이 당뇨병이다.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30.1% 측, 10명 중 3명이 당뇨병을 진단받는 것으로 확인된다. 2022 Diabetes Fact Sheet(대한당뇨병학회)또 당뇨병이 있는 30세 이상 성인의 65.8% 만이 당뇨병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치료를 받는 경우는 10명 중 6명밖에 되지 않았다. 보통 당뇨병이 있는 성인 (2형당뇨병)의 일반적인 혈당 조절 목표인 당화혈색소(HbA1c) 6.5% 미만으로 조절하는 경우는 25%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당뇨병 조절이 잘되는 편은 아닌 것이다.2022 Diabetes Fact Sheet (대한당뇨병학회)급성 뇌경색 환자들이 입원 후 새로 당뇨병을 진단받는 비율이 20% 정도다. 이것으로 보아 아직 당뇨병의 적극적 조절은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당화혈색소를 1% 줄이면 뇌졸중 위험이 12% 정도 낮아지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조절이 필요하다. 뇌졸중 환자의 당화혈색소 목표 수치는 7.0% 이하기 때문에 본인이 뇌졸중이 있고 당뇨병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혈당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뇌졸중이 없는 성인환자에게도 당화혈색소 6.5% 목표 수치를 세우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주기적인 당뇨병 선별검사를 통해 본인이 당뇨병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체중 5% 감량시 당뇨병 68% 예방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대한당뇨병학회 진료치침에 따르면 현재 당뇨병 선별검사는 35세 이상 성인과 여러 2형당뇨병의 위험인자가 있는 (과체중 혹은 비만 BMI 23 ㎏/㎡이상,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 여성 85㎝ 이상), 고혈압, 임신당뇨병,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 19세 이상 모든 성인에서 시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우선 당뇨병 전단계 성인이라면 식습관 교정, 주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 (최대 심박수(220-연령)의 60~80% 정도), 과체중/비만인 성인에서는 체중의 5% 이상의 감량을 통해 조절해야 한다. 이런 경우 많게는 68% 정도까지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만약 당뇨병을 진단받고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기 시작한다면 꾸준하게 약물을 복용하면서 주치의 선생님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꾸준한 외래 진료를 통해 당화혈색소의 조절 정도를 확인하고, 평소 자기의 혈당을 주기적으로 측정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사 전후, 취침 전, 새벽, 운동 전후 시기에 측정할 수 있으며, 인슐린 투약하는 환자들은 특히 확인이 필요하며 약물을 변경한 이후에는 저혈당 혹은 고혈당이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가 운동한다면 그 이전에 혈당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혈당이 90㎎/dL 이하로 낮고 중강도로 30분 이상 장시간 운동을 한다면 운동 전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혈당을 중간에 측정하여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는지 혹은 혈당이 상승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당뇨병은 중요한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다.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혹은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목표수치에 맞춰 관리를 잘한다면 30~50% 정도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여기에 여러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의 합병증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꾸준한 건강검진, 관리, 치료를 유지한다면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모두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아이센스, 올해 실적 이끌 쌍두마차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산 1호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사 아이센스(099190)는 올해 정부의 2형 당뇨 혈당기 건강보험 적용, 카카오헬스케어의 당뇨 관리 서비스 출시를 통한 실적 발돋움이 기대된다. CGM의 보편화, 대중화 시대가 본격 개화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자료= 아이센스)1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2형 당뇨 환자들의 CGM이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될 경우 아이센스가 기대할 수 있는 최대 매출 규모는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형 당뇨 환자는 국내 전체 당뇨 환자의 약 80%를 자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당뇨는 크게 1형 당뇨와 2형 당뇨로 나뉜다. 1형 당뇨는 절대적인 인슐린 양이 부족한 상태로 선천적인 소아당뇨인 경우가 많다. 1형 당뇨 환자들은 진단 시점부터 평생 인슐린 보충이 필요하다. 2형 당뇨는 성인 당뇨로도 불리며,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혈당조절을 하는 작동 기전이 남아있어 먹는 약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인슐린 투약을 병행한다.CGM은 자가혈당측정기(BGM)와 달리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해준다. 측정 데이터는 스마트폰 등으로 쉽게 관리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이 우수하다. 현재 CGM은 제1형 당뇨 환자에게만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올해 7월을 목표로 2형 당뇨 환자들에게도 1형 당뇨 환자처럼 제품 구입가의 70%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형 당뇨환자와 임신성 당뇨환자에게 해당 2개 품목에 대해 건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2형 당뇨는 인슐린 투여 횟수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인슐린 1일 1회 초과 투여 환자는 중증, 1일 1회 투여 환자는 중등도, 인슐린은 투여하지 않는 환자는 경증으로 본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중증 환자에게 건보를 적용하고 있다. 국내도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2형 당뇨 중증 환자에게 건보를 적용할 경우 새로 혜택을 받을 환자는 100만~150만명 정도다. 현재 국내 1형 환자 대상 CGM 시장은 5만 명 수준이며, 관련 시장 규모는 500억원 대로 추정된다. 이를 2형 환자군에게도 적용하면 전체 시장 규모(TAM)는 1조원대다. 여기서 아이센스의 시장 점유율을 1%로만 가정해도 단순 계산 시 연간 달성 가능한 매출은 100억원, 10%로 보면 1000억원이다. 다음달 당뇨 관리 서비스를 출시하는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업을 통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CGM의 대중화에 따른 수요 증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 서비스를 2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겠단 계획이다. 파스타는 CGM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당뇨병 환자 관리 솔루션이다. 혈당, 식단, 운동, 수면 등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준다. 이들 데이터를 의료기관에 보내 자신의 생활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난해 9월 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를 카카오헬스케어 혈당관리서비스에 연동해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증권업계는 올해 아이센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190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285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CGM 보편화와 대중화를 통해 만성 질환자 대상 디지털 헬스케어 침투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중저가형 ODM·OEM(제조사설계생산, 주문자상표부착생산) CGM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3월에는 유럽 CE 인증 획득에 따른 유럽향 매출 발생도 기대된다. 아이센스는 올해 상반기 유럽 진출을 목표로 지난해 3월 유럽 CE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럽 제1형 당뇨 인구는 국내의 100배에 달한다. 유럽 진출이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와는 다르게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적자전환 했고 실적 전망치도 하향조정한 바 있다. 3분기 적자전환은 미국 혈당 측정기 기업 ‘아가매트릭스’ 인수 관련 법률 및 재무 비용(약 25억원)과 연속혈당측정기 출시 준비를 위한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28일에는 공시를 통해 매출은 약 7% 내린 2687억원, 영업이익은 약 40% 하향한 143억원, 순이익은 약 68% 감소한 51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이센스는 “신규제품 개발과 임상 등에 따른 R&D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춘다”며 “영업권 등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손실에 따른 영업외손실 증가로 순이익 전망치도 당초보다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센스의 자가혈당측정기는 국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4%를 차지하는 1위 자가혈당측정기 업체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고 같은 해 9월 출시한 케어센스 에어는 센서를 피하 지방에 위치시켜 연속적으로 혈당값을 측정해주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