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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콜롬바아대, 친팔 시위로 '몸살'…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 美콜롬바아대, 친팔 시위로 '몸살'…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아이비리그 소속 사립대학인 컬럼비아대학교가 학생들의 친(親)팔레스타인·반(反)유대주의 시위가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면 수업을 취소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컬럼비아대 역사상 3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주목된다. 한 친팔레스타인 시위 참가자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정문에서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사진=AFP)◇사실상 캠퍼스 폐쇄…“30여년만에 처음 있는 일”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컬럼비아대의 미노슈 샤피크 총장은 유월절 하루 전인 이날 성명을 내고 친팔레스타인·반유대주의 시위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캠퍼스를 폐쇄하겠다는 얘기다. 샤피크 총장은 성명에서 “우리 (캠퍼스 내) 의견충돌이 최근 며칠 동안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긴장은 컬럼비아대와는 관련이 없는, 자신의 의제를 추구하기 위해 캠퍼스에 온 개인들에 이용되고 증폭됐다”며 “우리는 (분위기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컬럼비아대 학생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반대하며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이다가 지난 19일 108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연행된 데 따른 조치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학생들은 이달 18일부터 캠퍼스 점거 투장에 나섰고 “컬럼비아대는 이스라엘과 연계된 기업들과의 재정적 이해관계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항의했다. 대학과 경찰 모두 체포된 학생들은 학생 자격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샤피크 총장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지난 며칠 동안 우리 캠퍼스에는 학생들에게 위협적이고 괴롭히는 행동 사례가 너무 많았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위협하는 데 사용되는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반유대주의 언어는 용납될 수 없다”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샤피크 총장이 캠퍼스 내 시위를 사전에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미 정치권으로부터 사임 요구에 직면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컬럼비아대는 뉴욕 맨해튼에 있어 시위가 격해지면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미 공화당 하원의원 10명은 이날 “무정부 상태가 캠퍼스를 휩쓸었다”며 샤피크 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버드대와 펜실베이니아대 등 일부 명문대 총장들은 비슷한 사유로 이미 사임한 상태다. 컬럼비아대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졌던 미 코네티컷주 예일대에서도 이날 60여명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피터 살로비 예일대 총장은 성명을 통해 “군중 단위의 협박, 괴롭힘 및 기타 유해 행위 등 심각한 행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예일대는 캠퍼스 내 유대인, 무슬림 및 기타 커뮤니티 구성원을 위협하거나 괴롭히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시위대에 해산을 요청했고 체포되거나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대 학생들이 22일(현지시간) 학교 운동장에 텐트 야영지를 구축하고 가자전쟁의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FP)◇美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 확산…대선 영향 주목 문제는 컬럼비아대 학생들의 무더기 체포를 계기로 미 대학가에서 친팔레스타인·반유대주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대, 미시건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 교수들은 학생 단체 금지, 정학, 경찰 개입 요청 등의 조처를 한 것에 대해 대학들이 명확하고 정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하버드대 등 일부 대학들은 캠퍼스를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대학가의 움직임이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주자로 나선 민주당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젊은층과 무슬림 유권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 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는 반유대주의 시위를 규탄한다. 또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난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컬럼비아대 출신 일부 억만장자는 기부 및 지원 중단을 검토 중이다. 크래프트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크래프트는 “모교인 컬럼비아대가 반유대주의 증오에 맞서 시위를 끝내고, 신뢰와 존경을 되찾기 위해 학생 및 교직원 보호 노력을 보일 때까지 기부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축구팀 소유주이기도 한 그는 반유대주의 퇴치를 위한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2000년 컬럼비아대 캠퍼스 내 유대인 학생들을 위한 크래프트센터를 건설했다. 오메가 패밀리 오피스의 회장 겸 CEO인 레온 쿠퍼먼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이 불편하다”면서도 기부 중단과 관련해선 “아직은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소한 지원 중단을 저울질은 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CNBC는 크래프트와 쿠퍼먼의 입장은 지금까지 친팔레스타인·반유대주의 시위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소수의 부유한 컬럼비아대 기부자들을 대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4.23 I 방성훈 기자
"테헤란 인근 폭격하려던 이스라엘, 확전우려에 공격수위 낮춰"
  • "테헤란 인근 폭격하려던 이스라엘, 확전우려에 공격수위 낮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을 준비했으나 확전 우려와 국제사회 설득·압박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서방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억제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22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고위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은 원래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해 이란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폭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이달 초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 수백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달 초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따른 보복이다.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충돌한 사건이었다. 이에 이스라엘 정치권에선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이스라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정면충돌에 따른 확전을 우려한 미국과 영국·독일 등 국제사회가 자제 압력을 넣기 시작하면서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서방 소식통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후 즉각적인 보복에 반대하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것만으로도 더는 대응이 필요 없는 승리라며 네타냐후 총리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분위기가 바뀌면서 이스라엘은 이란 시설물을 타격하는 대신 이스라엘의 공격 능력을 과시하는 쪽으로 목표를 바꿨다. 이스라엘은 이란 밖에서 이란 중부 이스파한을 향해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 발은 이란군 대공포대를 파괴하고 한 발은 과도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중에서 폭발시켰다는 게 이스라엘 측 전언이다. 이스라엘 관계자들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이 이스파한 인근 핵시설 등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측은 이스라엘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은 적이 없다며 피해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이스라엘에 이어 이란도 신중론을 밝히면서 이스라엘-이란 갈등은 일단 소강 국면에 들어섰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29센트 하락한 배럴당 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4.23 I 박종화 기자
중동 지정학적 위험 진정세…환율, 장중 1370원 후반대 보합권
  • 중동 지정학적 위험 진정세…환율, 장중 1370원 후반대 보합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후반대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누그러진 영향이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2원)보다 0.45원 내린 1378.7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2원) 대비 1.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78.9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6.8원까지 내려갔다가 소폭 반등해 1380원 턱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계획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중동 긴장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후세인 아미라브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중동 위기가 사그라지면서 치솟던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저녁 8시 28분 기준 106.1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4.23 I 이정윤 기자
기아, 첫 번째 픽업트럭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 공개
  • 기아, 첫 번째 픽업트럭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브랜드 첫 번째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의 전용 위장막 모델을 23일 공개했다.기아의 브랜드 첫 번째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 (사진=기아)기아 타스만 위장막 모델은 ‘미처 가보지 못한 길’(The Paths Never Taken)을 주제로 개발됐다.호주·뉴질랜드 아티스트 리처드 보이드 던롭과 협업해 만든 타스만 위장막 모델은 호주 풍경의 야생적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땅과 바다의 조화를 중심으로 호주의 자연을 추상화한 유기적이고 대담한 패턴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모험에 대한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모험 정신을 드러낸다.위장막은 호주의 불타는 노을과 건조한 호주 내륙 지역인 ‘아웃백’의 유기적 형상을 강렬하게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또 호주의 수중 생물 다양성을 추상화한 다채로운 패턴과 서핑 문화의 에너지, 열정을 담은 파란색을 활용해 바다도 표현했다.미지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람들을 안내함과 동시에 인생의 가장 대담한 도전들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위장막을 디자인한 아티스트 던롭은 개발 과정을 담은 인터뷰 영상에서 “시각적으로도 대담하고 강렬한 이번 협업은 호주의 풍경과 더불어 문화에 내재된 연대와 기쁨, 모험심을 표현하는 과정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타스만과 함께 미처 가보지 못한 길을 따라 여행하고 영감을 받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아는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을 오는 2025년부터 국내와 호주, 아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해 고객들의 다양한 생활 방식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타스만은 혁신에 대한 기아의 노력과 모험 정신을 담은 차량”이라며 “위장막 디자인에 타스만의 핵심 정체성인 모험 정신을 투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4.04.23 I 이다원 기자
안철수, 전당대회 불출마 보도에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 안철수, 전당대회 불출마 보도에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차기 당 대표 선거 불출마 보도에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팩트”라며 “저는 일관되게 같은 얘기를 했는데 듣는 분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안 의원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7월로 예상되는 우리 당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다”며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당 대표보다 4선 중진으로서 당과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4·10 총선 패배가 용산발 리스크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수도권 4선이자 비윤(非윤석열)계인 안 의원이 차기 당권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안 의원은 ‘전당대회에 절대 안 나간다는 말씀은 아니냐’는 사회자 질문에 “나중에 고민해 보겠다”며 “지금은 제 머릿속에 없다”고 에둘러 답했다.그는 “저는 어떻게 당을 개혁할 것인가와 의료 대란 부분에만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비상대책위원회도 없고 언제 전당대회가 열릴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데 (당 대표 출마를 결정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설명했다.안 의원은 현행 당원투표 100%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를 치르는 당 대표는 민심에서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최소한 예전처럼 당심 70% 민심 30% 또는 정말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 대선후보로) 당선된 당심 50%대 민심 50%도 가능하다”고 역설했다.그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데 대해 “새로 원내대표를 뽑고 새로 비대위원장을 찾는 것보단 이번에 뽑힌 원내대표가 현역 의원이든 아니든 전당대회를 빨리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다만 “혁신은 제대로 된 전당대회에서 뽑힌 정식 지도부가 해야 한다”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에 힘을 실었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4.23 I 이도영 기자
NDF, 1375.8원/1376.2원…1.1원 하락
  • NDF, 1375.8원/1376.2원…1.1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5.8원, 1376.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2원) 대비 1.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계획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중동 긴장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후세인 아미라브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중동 위기가 사그라지면서 치솟던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 42분 기준 106.1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동 리스크가 누그러지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반등했다. 이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커지며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가매수로 대응하고 있는 수입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물량들은 환율 하락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4.23 I 이정윤 기자
중동 긴장 완화…환율 1370원 중반대 연착륙
  • 중동 긴장 완화…환율 1370원 중반대 연착륙[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중반대로 연착륙이 전망된다.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누그러지면서 달러화도 진정세를 나타내며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2원) 대비 1.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계획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중동 긴장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후세인 아미라브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제한적인 보복 공격을 단행했는데 이란이 이에 대한 재보복 공격이 없다고 밝히면서 확전 가능성이 낮아졌다. 중동 위기가 사그라지면서 치솟던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산텍사스산원유(WTI)종가는 배럴당 29센트 하락한 82.8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29센트 하락한 배럴당 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줄면서 일부 매도세가 나왔다(금리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4bp(1bp=0.01%포인트) 오른 4.61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2bp 상승한 4.971%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7분 기준 106.1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는 올해 유럽중앙은행(ECB)이 4회 이상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발언에 하락했다. 마리오 센테노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는 “ECB의 올해 금리 인하폭이 100bp를 넘을 수도 있다”며 “지난 3월 예상했던 것보다 (인플레이션) 2%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할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현실의 확인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중동 리스크가 누그러지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반등했다. 이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커지며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가매수로 대응하고 있는 수입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물량들은 환율 하락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4.23 I 이정윤 기자
중동 긴장 완화에 나스닥 1%↑…엔비디아 4% 반등
  • [뉴스새벽배송]중동 긴장 완화에 나스닥 1%↑…엔비디아 4% 반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 3대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전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다. 이에 엔비디아를 비롯해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보였다. JP모건이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제시하면서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테슬라는 가격 인하와 부정적 전망에 약세를 이어갔다.이란과 이스라엘 긴장이 완화하면서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당초 이스라엘이 이란에 감행하려던 공격 계획이 서방 국가의 만류의 의해 규모가 큰 폭 완화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 화롄에선 5.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방공 체계 추가 지원을 논의했지만 보유국이 지원을 주저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이란 테헤란에서 현지 시위대가 반 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상승 마감…나스닥 7거래일 만에 반등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상승한 3만8239.98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오른 5010.60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 뛴 1만5451.31로 집계.-뉴욕증시는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재보복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상승 마감.-전거래일 큰 낙폭을 보였던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S&P500과 나스닥은 7거래일 만에 반등.◇엔비디아, 반발매수세 유입에 4% 반등…테슬라 약세-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10% 낙폭을 기록한 것을 만회하고 4.4% 상승 마감. -아마존(1.5%), 알파벳(1.4%) 등 대형 기술주 역시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테슬라는 가격 인하 소식에 부정적 전망 더해지며 7거래일 연속 하락.-리오토 역시 차량 판매 가격을 6~7% 하향 조정하면서 5.6% 하락 마감. -반면 포드는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6.1% 상승세 나타내.-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라이엇 플랫폼즈에 대해 JP모건이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제시하면서 23% 급등. 코인베이스(7.0%), 마이크로 스트래지티지(12.8%) 등 가상화폐 관련주 강세.◇국제유가 약세…이란-이스라엘 긴장 완화-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35% 하락한 배럴당 82.85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0.33% 내린 87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후세인 아미라브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서 긴장 완화에 하락 마감.-그는 “이스라엘의 새로운 모험주의가 없는 한, 우리는 어떤 새로운 반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혀.◇“이스라엘, 테헤란 인근 폭격 등 대규모 공격 축소”-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지난 19일 새벽에 단행한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이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당국자는 이스라엘 지도부가 원래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을 포함해 이란 전역에서 군사 목표물 여러 곳을 타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국 및 독일 외무장관들이 확전을 막아야 한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력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져.-이스라엘의 보복 시점도 원래 계획보다 미뤄졌다는 게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설명.-공격 무기도 미사일보다는 소형 무인기에 초점 맞췄으며, 전투기를 이란 영공으로 보내는 대신 이란에서 서쪽으로 수백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항공기에서 소수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져.◇대만, 화롄서 규모 5.9 지진 발생…여진 이어져-대만 동부 화롄에서 22일(현지시간) 5.9 규모의 지진이 발생.-지진이 발생한 곳은 앞서 지난 3월 7.2 강진으로 19명이 사망 및 실종하는 피햬를 냈던 지역.-진원은 북위 23.77도, 동경 121.52도이며 진원 깊이가 8.6㎞로 지표면과 가까워.-대만 중앙기상서는 즉각 재난예방 경보 시스템(PWS)을 통해 이란현과 장화현, 난터우현, 윈린현, 자이현, 타이둥현, 화롄현, 타이중시에 경보를 발령.◇EU “우크라에 패트리엇 필요”…보유국은 주저-유럽연합(EU)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공체계 추가 지원을 논의했지만 보유 국가들은 지원을 주저하면서 합의 도출 실패.-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외교이사회 결과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일부 회원국들이 방공체계 지원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면서 구체적 지원 계획은 없음을 시사.-보렐 고위대표는 “EU 차원에서 패트리엇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에 결정은 각 회원국의 몫”이라고 말해.-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습에 대응하려면 최소 7대의 방공 체계가 필요하다고 호소 중.-독일 이외에 패트리엇 보유 회원국들은 패트리엇 포대가 방공망 핵심 방어 체계로 전력 공백을 우려해 지원을 꺼린 것으로 알려져.
2024.04.23 I 김응태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밸류업 정책 효과 주목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밸류업 정책 효과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3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위험이 누그러지고 미국 증시가 오르는 데다 기업 밸류업 정책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3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2%, MSCI 신흥 지수 ETF는 1.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8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상승, 코스피는 0.4~0.7%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의 추가 인센티브 기대감에 금융업종이 평균 6%나 상승했다”며 “다만, 외국인 순매수 유입 강도는 지난 1월 발표 당시보다 강하지는 않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일 9000억원에 가까운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된 반도체에 대한 ‘바이 백(Buy back)’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22일 전장보다 1.45% 상승해 2,629.44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배당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하겠다”며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증권학회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2 4층 그랜드홀에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 주제로 제1차 정책심포지엄을 연다. 이준서 증권학회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밸류업 추가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 2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7.58포인트(1.45%) 오른 2629.4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포인트(0.46%) 상승한 845.82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379.2원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누그러지고, 대대적인 조정을 받은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주식 중 일부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58포인트(0.67%) 오른 3만823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37포인트(0.87%) 오른 5010.60을, 나스닥지수는 169.30포인트(1.11%) 오른 1만5451.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9달러(0.35%) 하락한 배럴당 8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4월 고점 대비 5% 넘는 조정에 대한 저가 매수와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며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재보복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되며 VIX 지수는 거의 10%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큰 낙폭을 보였던 대형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S&P500과 나스닥은 7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며 “미 국채수익률과 달러인덱스는 큰 변화 없는 가운데 유가와 금은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가격 인하 소식에 대한 부정적 전망 더해지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며 “포드(+6.1%)는 이번 주 수요일 발표 예정인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유가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금 가격은 3% 가까이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다만, 씨티는 실물 매수의 강도와 폭을 언급하면서 향후 6~18개월 금 가격 전망치를 3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024.04.23 I 최훈길 기자
(영상)"코리아 디스카운트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 (영상)"코리아 디스카운트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오만한 인터뷰]
  • 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와이즈포레스트 대표)가 지난 16일 이데일리TV 방송 프로그램 마켓나우 2부 - 오만한 인터뷰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국 자본시장을 코리아 프리미엄 체질로 바꿀 적기입니다. ‘기업 밸류업’이란 키워드 자체는 힘을 잃을지언정 한국 기업들에 대한 가치 평가가 정상화 하는 흐름은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와이즈포레스트 대표)는 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자본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기 위해서는 주주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천준범 대표는 기업법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천 대표는 사법고시 합격후 법무법인 세종, 위메프 법무실장 및 경영지원실장, 당근마켓 부사장을 거쳐 경영전략자문사 와이즈포레스트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인수합병(M&A)이나 경영권 분쟁부터 공정거래 및 행정소송, 리스크 관리까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거버넌스포럼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 출간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온다’라는 그의 네 번째 책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 대표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 동력을 상실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 자본시장의 가치 평가가 정상화하는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며 “OECD 국가들이 준용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른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 수가 1400만 명이 넘고 국민연금이 15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한국 증시의 밸류업은 모든 국민의 노후 문제와 연결된 문제”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반 주주를 보호하는 법·제도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일본은 상장규정 중 ‘일반주주 보호를 위해 독립임원(이사 또는 감사)을 1명 이상 확보’하도록 하는 등 거버넌스(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기업 이사회가 일반주주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왔다. 이에 비해 우리는 일반주주를 보호하는 법과 제도가 상대적으로 미비하다는 것이다. 천 대표는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라는 바탕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배주주는 시장에서 주식을 거의 사고 팔지 않고 결국 주가를 결정하는 사람들은 일반 주주들(개인 및 기관)”이라며 “이들을 보호하는 법과 제도가 없다면 주식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이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이라고 했다.천 대표는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쪼개기 상장 논란 등으로 주주 권익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높아진 것도 제도 개선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천 대표는 “일반주주를 보호하는 법과 제도는 분명히 생길 수밖에 없고, 그것이 바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천 대표는 끝으로 “거버넌스 관점에서 기업의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서도 자본시장법, 공정거래법 등 법률 관련 이슈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적극 의견을 개진해 한국 시장 선진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천준범 이사 인터뷰는 유튜브와 네이버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다시볼 수 있다.천준범 이사의 네 번째 서적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온다' 표지. 이스터에그 제공.
2024.04.23 I 이혜라 기자
천공 “의사는 하늘이 내려준 사람… ‘건물주’ 안돼”
  • 천공 “의사는 하늘이 내려준 사람… ‘건물주’ 안돼”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역술인으로 알려진 천공(본명 이천공)이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귀한 사람들이다. 공부한다고 아무나 되는 직업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사람들인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캡처)22일 천공은 보건의료 전문매체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많이 벌어 빌딩을 사려는 사람은 의사를 하면 안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의사들은 치료는 물론 환자가 아픈 이유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며 “오롯이 돈 때문에 의사를 하려고 하면 발전할 수 없고,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이번 의료대란 사태의 원인을 의료계와 정부의 대화 부족 때문이라고 짚었다.천공은 “과거 정부들이 의료계 반대로 의대 증원을 추진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는 각오하고 시작했지만 역시 돌아온 것은 투쟁이었다”며 “국가의 강경책은 의사들이 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의사는 존경받아야 하는 직업인데 불합리하면 쟁취하려 달려든다. 이건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면 국민들이 판단했을 것이라고도 했다.특히 천공은 이번 사태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내 이름이 ‘이천공’이라 ‘2000명 증원’ 정책이 나왔다는 프레임을 씌우는 세력이 있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누가 대통령에게 이래라저래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또 자신을 ‘역술인’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역술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점도 안치고 도술도 안쓴다. 예언도 안한다”며 “역술인이 되려면 엄청난 지식을 갖춰야 하는데 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책을 덮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나를 사이비로 만들어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려고 한다”며 “좌파든 우파든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23 I 이로원 기자
교사 대신 AI가 시험 출제…“교실에서도 맞춤 교육 가능하죠”
  • 교사 대신 AI가 시험 출제…“교실에서도 맞춤 교육 가능하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 반에서도 학생들 각자의 난이도에 따라 수업할 수 있습니다. 교실에서의 개인화된 교육이 가능해지는 겁니다.”김기영 아티피셜소사이어티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자사 교육 솔루션 ‘레서’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레서는 학습자의 읽기 능력을 진단하고 그에 최적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활용해 공교육 현장에서 학생 개인에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게 그가 그리는 비전이다.김기영 아티피셜소사이어티 대표. (사진=아티피셜소사이어티)김 대표는 “교사가 하나의 교육 콘텐츠를 제시하더라도 학생마다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르다”며 “레서를 이용하면 교사가 하나의 문제를 내더라도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자동 변환이 가능하다. 문제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는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학습 수준이 높은 학생들에게는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레서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주어진 지문에 따라 사용자가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이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 카메라로 사용자의 시선을 추적한다. 한 번에 얼마나 많은 단어를 인식하는지, 읽었던 내용을 다시 읽는 횟수는 몇 번인지 등을 분석해 사용자의 문해력 수준을 진단한다. 아티피셜소사이어티가 개발한 또 하나의 교육 솔루션인 ‘젠큐’도 맞춤형 교육에 최적화돼 있다. 젠큐는 원하는 난이도에 맞춰 AI가 국어·영어 지문을 자동 생성하는 교육 콘텐츠 생성·관리 솔루션이다. 기존에 교육업체에서 수작업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던 것과 비교하면 시간과 비용을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김 대표는 “학원가에서는 수능 출제 지문과 유사한 유형을 만들기 위해 한 문제당 30만~40만원을 지불한다”며 “제작 업체에선 한 문제에 꼬박 하루를 투자하는데 이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특히 교사들은 교육 뿐만 아니라 행정 업무까지 역할이 다양하다. 젠큐는 적어도 시험문제 출제를 대신할 수 있다”며 “교사의 역할을 축소하는 게 아니라 교사와 협력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레서와 젠큐를 통합해 공교육 현장에서도 사용 가능한 교육 솔루션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레서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측정하고 젠큐가 이에 맞는 개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젠큐의 경우 베타테스트 기간에 4만 여명의 학생에 교육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지난 3월 정식 출시 이후 학원가에서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지난 1월 서울시교육청과 젠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교육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오는 2025년 구축 예정인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뉴쌤 3.0’(가칭)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에 문제와 지문 등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뉴쌤 3.0은 11개 시·도 교육청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인 만큼 향후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 대표는 수익화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2021년 설립된 초기 스타트업이지만 학원가 뿐만 아니라 교육청, 개별 학교에서 도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계에서 이처럼 오프라인 교육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는 보기 드문 사례다. 김 대표는 “공부는 인간의 본성에 반하며 하기 싫은 게 정상인데 자발성을 요구하는 디지털 교육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며 “아티피셜소사이어티도 디지털 교육 도구를 개발하고 있지만 교사들이 오프라인에서 사용한다는 게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교육 분야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되고 싶다”며 “교육에 반드시 필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4.23 I 김경은 기자
밸류업 ETF 안된다고?…"나만의 ETF 만드는 'DI'가 대안"
  • 밸류업 ETF 안된다고?…"나만의 ETF 만드는 'DI'가 대안"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투자상품의 이름과 업계 상품 홍보 등에서 ‘밸류업’ 단어가 사라지며 내가 직접 만든 상장지수펀드(ETF) 펀드에 투자하는 ‘다이렉트인덱싱(DI)’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TF의 테마와 종목, 비중과 스타일 등을 직접 설정할 수 있어 관련 종목만을 담기 유용하기 때문이다. 김태용 KB증권 WM테크솔루션부 이사(사진)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다이렉트인덱싱을 활용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밸류업 관련 지수와 ETF 상품을 오는 하반기에나 선보일 예정으로, 그 사이 관련 투자를 원한다면 다이렉트인덱싱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지고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하는 등 대외 환경이 악화하며 종목 장세가 펼쳐지며 당분간 주도 테마가 수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김태용 KB증권 WM테크솔루션부 이사.(사진=KB증권)◇시장 트렌드 테마도 하루만에 반영 가능인간 전문가 그룹과 인공지능(AI)이 손을 잡고 나만의 지수를 만든다. 시장에서 화제가 되는 소재들을 자연어 처리로 추출해 내면, 리서치본부 출신의 자문역들이 해당 종목들로 예시 포트폴리오인 프리셋을 구성한다. 하나의 프리셋에는 최대 50개 종목을 담을 수 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하루 만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다이렉트인덱싱의 강점이다.김 이사는 “오전 회의에서 어떤 섹터가 현재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아이디어가 나오면, 오후 회의에서 백업 자료를 만든다”며 “내부 심의를 거쳐서 저녁에 해당 안을 올려 두면 다음날에도 통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선 이후에는 밸류업 역시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 이마저도 바로 반영할 수 있는 셈이다.시장을 주도하는 테마가 순환하는 시기야말로 다이렉트인덱싱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이사는 “3~4개월 주기로 주도주가 변하는 장세에서 갈아타기 좋은 도구”라며 “기업가치제고뿐만 아니라 바이오, 반도체 등 큰 섹터가 움직일 때 어떤 종목이 알짜인지를 뽑아내는 것이 다이렉트인덱싱의 과제”라고 말했다. ◇출사표 던진 미래에셋…“협업 의향 있다”증권사 간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기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주도해온 다이렉트인덱싱 시장에 미래에셋증권도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 ETF만으로 개별화한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이사가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두고 “더 많은 금융사가 들어와야 한다”며 환영하는 이유는 시장 규모 자체가 아직 미미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년 시장을 개척하며 “나만의 지수에 투자하라”고 홍보했으나 여전히 대부분 투자자에게 다이렉트인덱싱은 생소한 개념이다.김 이사는 “다이렉트인덱싱을 사용한 고객들의 반응을 파악하는 데에도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며 “같은 비즈니스를 하는 동업자들과 이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서로 협업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KB증권은 올 상반기 안에 기존 KB’s Pick에 새로 편입되거나 빠지는 테마들을 공지해 주는 ‘다이렉트 뷰’ 게시판을 출시할 계획이다. 자문계약을 맺은 고객들에게는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어떤 테마가 새로 들어오고 나갔는지를 바로 알려 주는 방식이다.편입 자산군도 다양화할 전략이다. 김 이사는 “기존 국내주식에서 미국주식을 포함한 데 이어 향후에는 ETF도 담을 수 있도록 확장할 것”이라며 “ETF를 다이렉트인덱싱에 포함하면 글로벌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를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4.23 I 김보겸 기자
신소봉 메를로랩 대표 "IoT로 에너지 혁신…매출 100억"
  • [IPO인터뷰]신소봉 메를로랩 대표 "IoT로 에너지 혁신…매출 100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가정용 IoT(사물인터넷)는 편리함에 그치지만 수천, 수만개를 연결하는 기업용 IoT는 에너지 혁신으로 이어집니다.”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신소봉 메를로랩 대표(사진)는 차별화한 IoT 기술과 이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최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메를로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수만여개의 조명, 센서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메시네트워크(Mesh Network) 원천기술이 메를로랩의 무기”라며 “메를로랩의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빌딩이나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도시 전체를 IoT로 연결하는 스마트시티 구현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소봉 메를로랩 대표가 최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메를로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메를로랩)메를로랩은 2012년 설립한 무선통신 반도체과 IoT 시스템 및 스마트 조명 생산 기업이다. 수천개의 조명과 각종 센서 등을 연결하는 기업용 IoT 시스템 관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메를로랩은 전력거래소와 실증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패스트DR(수요자원거래)’을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패스트DR’은 대규모 산업단지 등에 서로 연결한 수천 개에서 수십만 개 조명의 조도를 2초 이내에 자동으로 일괄 조절해 기업이 전기료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메를로랩의 기업용 IoT 기술은 무선 기술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스마트빌딩과 스마트팩토리 전환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자동·원격제어를 통해 고객사별 최적화한 설정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력량을 감축, 탄소 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기업이 관련 제품을 도입 후 수년간 사용하는 과정에서 절약한 에너지를 통해 비용을 회수하던 것을 하나의 금융 상품으로 만들어낸 최초의 ‘IoT제품 금융화 모델’”이라며 “지난해 GS그룹의 물류센터와 리테일 점포에 대규모 적용이 성공했으며 신한은행 등 오피스에 적용하면서 실증 및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기존 표준에 맞춘 무선 연결 방식으로 개발된 센서도 메를로랩의 메시 네트워크 안에 통합 가능한 ‘듀얼 스택’ 방식을 적용해 확장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도 강점이다. 신 대표는 “스마트빌딩 및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내부 환경을 정확하게 측정해 컨트롤하게 된다면 좀 더 효율적인 업무환경 조성이 가능해진다”며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차단함으로써 관련 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는 만큼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메를로랩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통과했으며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연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지난 2022년 상장을 추진하다 자진 철회한 후 재도전이다. 2년여 만에 IoT 기술 고도화에 성공하고 실증 사례가 늘며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신 대표는 “메를로랩의 IoT 기술 관련 훨씬 더 많은 실증 사례가 쌓였고 매출도 올해에는 100억원 규모를 목표로 잡고 있다”며 “2년 전보다 오히려 상장하기에 더 좋은 여건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는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소봉 메를로랩 대표(사진=메를로랩)
2024.04.23 I 이정현 기자
중동 위기 완화에 반색…나스닥·S&P500 7일만에 반등
  • 중동 위기 완화에 반색…나스닥·S&P500 7일만에 반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동 긴장 완화로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르면서 뉴욕증시가 모처럼 상승 마감했다. S&P%지수는 5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급등하던 유가도 안정세를 취하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저가매수세가 들어왔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오른 3만8239.9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도 0.87% 상승한 5010.6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1% 오른 1만5451.3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란-이스라엘 ‘그림자 전쟁’ 전환에 투심 안정화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계획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중동 긴장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후세인 아미라브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제한적인 보복 공격을 단행했는데 이란이 이에 대한 재보복 공격이 없다고 밝히면서 확전 가능성이 낮아졌다.중동 위기가 사그라지면서 치솟던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산텍사스산원유(WTI)종가는 배럴당 29센트 하락한 82.85달러를 기록 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29센트 하락한 배럴당 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면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줄어들고 저물던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중동 지역 전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고 ‘그림자 전쟁’으로 돌아가는 움직임에 금과 유가의 하락과 달러화의 안정에 글로벌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AI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4.4% 올랐고, 저전력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ARM홀딩스도 6.79% 상승했다. 반면 판매부진에 중국, 미국, 유럽서 잇단 가격인하에 나선 테슬라는 3.4% 하락했다.이번주에는 테슬라(23일), 메타(24일), 알파벳·인텔·마이크로소프트(25일)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된다. AI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에 어떻게 반영되냐에 따라 이들의 주가 향방이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 중개회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재개하려면 훨씬 더 나은 가이던스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국채금리·달러 보합…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 위기 고조에 안전자산인 국채에 자금이 쏠리면서 금리가 떨어졌지만,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줄면서 일부 매도세가 나왔다(금리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4bp(1bp=0.01%포인트) 오른 4.61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2bp 상승한 4.971%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가치도 보합수준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106.14를 기록 중이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1.62%, 독일 DAX지수 0.70%, 프랑스 CAC40지수도 0.22% 상승 마감했다. FTSE100지수는 지난해 2월의 8014.31 이후 사상 최고치인 8,023.87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했다. 영국 기준금리 인하 관측에 따라 투자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4.04.23 I 김상윤 기자
S&P500·나스닥 7일 만에 반등…엔비디아 4.4%↑
  • [속보]S&P500·나스닥 7일 만에 반등…엔비디아 4.4%↑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동 긴장 완화로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르면서 뉴욕증시가 모처럼 상승 마감했다. S&P%지수는 5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급등하던 유가도 안정세를 취하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오른 3만8239.9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도 0.87% 상승한 5010.6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1% 오른 1만5451.3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AFP)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계획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중동 긴장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후세인 아미라브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제한적인 보복 공격을 단행했는데 이란이 이에 대한 재보복 공격이 없다고 밝히면서 확전 가능성이 낮아졌다.중동 위기가 사그라지면서 치솟던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산텍사스산원유(WTI)종가는 배럴당 29센트 하락한 82.85달러를 기록 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29센트 하락한 배럴당 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면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줄어들고 저물던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중동 지역 전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고 ‘그림자 전쟁’으로 돌아가는 움직임에 금과 유가의 하락과 달러화의 안정에 글로벌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AI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4.4% 올랐고, 저전력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ARM홀딩스도 6.79% 상승했다. 반면 판매부진에 중국, 미국, 유럽서 잇단 가격인하에 나선 테슬라는 3.4% 하락했다.이번주에는 테슬라(23일), 메타(24일), 알파벳·인텔·마이크로소프트(25일)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된다. AI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에 어떻게 반영되냐에 따라 이들의 주가 향방이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 중개회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재개하려면 훨씬 더 나은 가이던스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23 I 김상윤 기자
핀란드서 온 '젊은 리더십' 틸리카이넨 "내 목표는 배구의 혁명"(인터뷰)
  • 핀란드서 온 '젊은 리더십' 틸리카이넨 "내 목표는 배구의 혁명"(인터뷰)
  • 대한항공의 남자 프로배구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사진=이석무 기자남자 프로배구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뒤 선수들에게 헹가레를 받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사진=KOVO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이달 초 막을 내린 2023~24 프로배구 V리그에서 사상 첫 통합 4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핀란드에서 온 ‘젊은 지도자’ 토미 틸리카이넨(37) 감독이 자리하고 있다.1987년생 틸리카이넨 감독은 젊은 나이임에도 이미 지도자로서 큰 성공을 이뤘다. 20대 때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7년 일본 울프독스 나고야를 맡으면서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울프독스를 4년간 이끈 뒤 2021년부터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았다.대한항공에서 지도자 인생은 완전히 꽃피웠다. 대한항공의 통합우승 4연패 가운데 로베르토 산틸리 전임 감독이 이룬 첫 번째 우승을 제외하고 3년 연속 팀을 최정상에 올렸다.틸리카이넨 감독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룬 업적을 겸손하게 평가했다. 그는 “대한항공에 부임했을 때 산틸리 전임 감독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며 “선수들, 구단 관계자들도 열심히 지원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런 모든 순간이 내게는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에서 지낸 3년을 차분하게 돌아봤다. 그는 “첫 시즌은 새로 배워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며 “어떻게 한국 팀을 이끌어가고, 다른 팀과 경쟁할지 시즌 내내 고민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이어 “두 번째 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전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스피드 배구를 팀에 주입하고, 코트 위 6명 선수가 똑같은 역할을 부여받는 것을 신경썼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세 번째 시즌은 첫 두 시즌에 목표했던 경기력이 수치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며 “그동안 쌓아왔던 변화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틸리카이넨 감독은 자신의 배구를 다섯 가지 ‘키워드’로 압축했다. 이는 그가 늘 훈련 때마다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다.첫 번째 키워드는 ‘호기심’이다. 그는 “코트 안에서 ‘어떻게 하면 더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며 “자발적 고민 없이 기계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낳기 어렵다”고 했다.두 번째 키워드는 ‘긍정 마인드’다. 긍정적인 분위기는 원래 가진 경기력에 큰 플러스 알파가 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세 번째 키워드는 ‘존경심’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동료뿐만 아니라 타 팀 선수도 마찬가지다”며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이 곧 배구를 존중하는 마음이다”고 설명했다.네 번째 키워드는 ‘100% 노력’이다. 특히 틸리카이넨 감독은 ‘100%’를 강조했다. 그는 “모든 팀, 모든 선수들이 다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한다”며 “얼마나 진심을 다해 100%를 쏟아붓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했다.마지막 키워드는 ‘투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를 치르다 보면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다”며 “힘든 고비가 찾아왔을 때 그것을 이겨내는 것은 투지”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투지를 발휘하도록 동기부여를 불어넣는 것이 바로 지도자의 역할이다”고 덧붙였다.틸리카이넨 감독은 한국 배구를 크게 바꿔놓았다. 그가 성공스토리를 쓴 뒤 각 팀은 세계적인 외국인 감독을 앞다퉈 영입하고 있다. 그는 “외국인 감독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한다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새로운 배구를 접하겠다는 의지는 한국 배구가 더 강해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에서 지도자로서 이미 모든 것을 이룬 틸리카이넨 감독은 새로운 동기부여를 찾아 선수들에게 불어넣는 것이 큰 숙제다. 본인도 그 부분을 인정했다.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이 내 일이다”며 “이미 대단한 역사를 이뤄낸 우리 선수들에겐 그전에 아무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지금 상황을 요리에 비유했다. “엄마가 알려준 레시피 대로 반복하면 맛있는 음식도 질릴 수 있다”며 “더 맛있게 요리를 하기 위해선 재료나 방법을 바꿔야 한다. 나도 더 맛있는 배구를 위해 시스템에 계속 변화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인터뷰 말미에 개인적인 목표를 물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마지막까지 배구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았다.“배구의 혁명을 이뤄내고 싶다.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도 배구는 계속될 것이다. 배구가 발전하는 데 내 노력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2024.04.23 I 이석무 기자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 無"…독립 시도 의혹 민희진 대표, 과거 발언 주목
  •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 無"…독립 시도 의혹 민희진 대표, 과거 발언 주목
  •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도어는 민희진이 지향하는 음악과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하이브가 22일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속한 레이블인 어도어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한 가운데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과거 인터뷰 발언에 K팝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 1월 씨네21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를 두고 K팝 팬들 사이에서는 하이브와 선을 그으려는 듯한 뉘앙스의 답변 내용이 많다는 반응이 나온다. 해당 인터뷰에서 민 대표는 자신을 “공식을 깨고 싶은 사람”으로 표현했다. 이어 그는 하이브가 기존에 함께 작업하던 프로듀서들이 아닌 BANA 소속 프로듀서에게 뉴진스의 곡 작업을 맡긴 이유를 묻자 “‘하이브 프로듀서들이 아닌’이라는 질문의 전제가 이상하게 들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어도어가 하이브 내 자회사로 출발했기 때문에 겪는 여러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단도직입적으로 설명하자면, 어도어는 민희진이 지향하는 음악과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라고 강조했다.어도어 설립 당시 하이브가 아닌 외부 투자 제안을 받았었다는 언급도 했다. 민 대표는 “당시 내게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었고, 투자처가 어디든 ‘창작의 독립’, ‘무간섭’의 조항은 1순위였을 것이라 사실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그렇다면 ‘왜 굳이 하이브였느냐’는 질문으로 이어지게 될 텐데, 그 내용을 설명하기엔 지금 인터뷰의 결과 좀 다른 맥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설한다”고 했다.하이브는 이날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이에 하이브 감사팀이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으며 대면 진술 확보에도 나섰다.하이브는 어도어가 독자 행보에 나서기 위해 A씨를 통해 하이브의 영업 비밀 및 독립에 필요한 문서 등을 넘겨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이브가 어도어에 발송한 감사 질의서의 경우 답변 시한이 23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하이브는 필요시 법적 조치에도 나설 방침이다.한편 뉴진스는 5월 24일 타이틀곡 ‘핫 스윗’(How Sweet)과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을 함께 담은 더블 싱글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에 앞서 이달 27일 ‘버블 검’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다. 이번 내분 사태가 뉴진스의 활동 계획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다.
2024.04.22 I 김현식 기자
여성심판 밀친 전남 김용환, 5G 출장정지...솜방망이 징계 논란
  • 여성심판 밀친 전남 김용환, 5G 출장정지...솜방망이 징계 논란
  • 전남 김용환이 여성인 박세진 주심을 거칠게 밀치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기 중 여성 심판을 손으로 거칠게 밀쳐 물의를 빚은 K리그2 전남드래곤즈 김용환에게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졌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제6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용환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상벌위는 김용환에게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500만원이 부과했다. 김용환은 지난 1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대 안산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항의하러 다가가는 상황에서 여성인 박세진 심판이 이를 말리려고 하자 주심을 두 손으로 강하게 밀쳤다. 또한, 경기 종료 후 김용환은 상대 선수의 멱살을 잡는 등 유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상벌위원회는 “심판에 대한 존중은 K리그 질서 유지 및 건전한 문화 조성에 필수적이다”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고 심판에 대해 유형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위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일부에선 선수가 심판에게 물리적인 가해를 가한 상황에서 너무 가벼운 징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에선 김용환이 여성 심판을 만만하게 보고 벌인 추태라는 반응도 있었다. 남성 심판이라면 하지 않았을 과격한 행동을 여성이기 때문에 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영진전문대에서 여자 축구선수 생활을 한 박세진 심판은 지난 2019년 국제심판 자격을 획득, 작년부터 K리그 그라운드를 누볐다.전남 구단 측은 사건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선수가 심판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화면을 보면 심판이 있음을 이미 확인했음에도 두 팔로 거칠게 밀친 것을 확인할 수 있다.K리그 규정에 따르면 심판에게 유형력을 행사한 선수에 대해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출장정지, 자격정지 등의 사후 징계를 내릴 수 있다. 500만원 제재금은 규정이 정한 최대 징계 한도에도 미치지 않는다.한편, 상벌위는 지난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 대 충북청주의 경기 종료 후 구단 임직원이 대기심석 인근으로 내려와 심판 판정에 대한 욕설 및 난폭한 불만 표시를 한 사건에 대해 경남 구단에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 역시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심각한 사건이지만 징계 수준은 너무 가볍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2024.04.22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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