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호캉스와 바비큐 동시에"…켄싱턴호텔앤리조트 '스프링 바비큐' 패키지
  • "호캉스와 바비큐 동시에"…켄싱턴호텔앤리조트 '스프링 바비큐' 패키지
  • 켄싱턴호텔 평창 글램핑장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스프링 바비큐’ 패키지를 내놨다. 산, 바다를 배경으로 호캉스와 바비큐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객실(1박)과 바비큐 세트(2~5인)로 구성한 패키지다.켄싱턴호텔 평창은 전나무 숲에서 즐기는 ‘포레스트 글램핑’ 패키지를 운영한다. 객실(1박)과 조식 뷔페(2인),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등 부대시설 이용 외에 채끝등심, 양갈비, 돼지목살 등 글램핑 바비큐(2인)가 포함된 패키지다. 가격은 32만9900원부터. 이외에 켄싱턴리조트 서귀포는 바다 조망의 레스토랑에서 흑돼지 바비큐와 생맥주(2잔)을 즐길 수 있는 오션뷰 패키지를 15만99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 동반 숙소인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펫 동반 객실(1박)에 셀프·펫 전용 바비큐, 불멍 세트가 포함된 ‘캠핑 위드 펫’ 패키지를 25만9900원부터 제공한다. 반려동물을 위한 멍핫바, 멍소주, 멍맥주 등도 제공한다. 스프링 바비큐 패키지는 다음달 30일까지 켄싱턴호텔 평창과 설악,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와 가평, 충주, 지리산남원, 경주, 서귀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상단 메뉴(스페셜 오퍼→켄싱턴 트래블→스프링 BBQ)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05.17 I 이민하 기자
“중남미 수출 확대 박차”…KG 스틸, 아르헨티나 컨퍼런스 참가
  • “중남미 수출 확대 박차”…KG 스틸, 아르헨티나 컨퍼런스 참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KG스틸(016380)은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라틴 아메리카 캔메이커 컨퍼런스(LATAM CAN)에서 제품 홍보관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이 행사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금속 포장 컨퍼런스로 제관·설비·도료·철강 등 제관업 분야 회사들이 참여해 제품과 기술을 홍보하며 교류하는 자리다. 올해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국내 철강회사로는 KG스틸이 유일하게 참가했다.KG스틸은 이번 행사에서 주석도금강판(TP)과 전해크롬산처리강판(TFS) 제품군을 홍보했다. TP는 광택과 내식성이 뛰어나며 인체에 무해한 특성을 갖추고 있어 식음료 캔의 소재로 활용한다. TFS는 도장성과 가공성이 뛰어나 통조림 캔이나 병마개 소재로 사용한다.KG스틸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수산물 캔 용도로 개발된 이방성 강화 제품과 식품용 캔에 적용되는 고연신 제품, 캔과 통조림 뚜껑에 사용되는 EOE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그동안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던 중남미 시장에서의 기회를 모색해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KG스틸 로고.(사진=KG스틸)
2024.05.17 I 김은경 기자
오동운, 채 해병 사건 대통령 소환 "일반론 동의" 원론적 답변
  • 오동운, 채 해병 사건 대통령 소환 "일반론 동의" 원론적 답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는 17일 “공수처장이 된다면 순직 해병 사건을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했다.오동운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사건을 처리)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오 후보자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필요하면 윤석열 대통령도 공수처가 소환할 수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없지만 일반론으로는 동의한다”고 답했다.‘대통령도 재임 중 형사소추가 되지 않을 뿐 수사 대상이 될 수는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일반인과 다른 조금 예외 규정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수사 대상이 맞다”고 답했다.다만 “제가 그 부분에 대해 보고받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제가 어떻게 하겠다고 여기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이 공수처의 정치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사건에 비해서는 공수처의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 상황에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공수처 수사가 미흡하고 제대로 수사할 능력,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공수처는) 그 기소권이 제한돼 특검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모든 사건에 대한 기소권을 갖기 전까지는 공수처는 어떤 사건도 해서는 안 되고 모든 사건을 특검으로 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몰아간다”며 “그럼 공수처는 존속시켜야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공수처는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사건 조사에 대한 외압을 행사했고 그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오 후보자는 해병대 수사단에 수사권이 없어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할 수 없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는 “수사권 여부에 대해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연구해 직권남용 성립 여부에 대해 엄정하게 법리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오 후보자는 이 사건 특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기본적으로 국회의 입법권은 존중돼야 한다”며 “공수처는 입법부 결정에 따라서, 또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진행되는 수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일반론을 전제로 “공수처에 부여된 수사권과 기소권이 일치하지 않아 운신의 폭이 좁고 수사가 구조적으로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수사권을 제대로 일치시키고 앞으로 특검 수요가 있으면 공수처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덧붙였다.오 후보자는 공수처가 지켜야 할 최고의 덕목으로는 ‘정치적 중립성’을 꼽았다.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되면서 출국금지 해제 논란이 일었을 때 대통령실이 공수처 직무에 위법하게 관여한 것 아니냐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공수처법 3조 3항 위반인지 여기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이 조항은 공수처의 존립 근거이기도 하고 매우 중요한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조항”이라며 “공수처장이 된다면 그런 부분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말했다.그간 공수처가 정치적 중립 의지 측면에서 완벽하지 않았다고 보느냐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는 “그런 측면을 지적할 수 있다”고 답했다.
2024.05.17 I 백주아 기자
이종섭 전 장관, ‘박정훈 대령 항명사건’ 재판에 증인 채택
  • 이종섭 전 장관, ‘박정훈 대령 항명사건’ 재판에 증인 채택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의 재판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이 지난 3월 21일 오전 3차 공판이 열리는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해병대 예비역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4차 공판기일에서 재판부는 이 전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는 변호인 측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종섭 증인은 상관 명예훼손 고소 사실의 피해자이고 해병대사령관의 이첩 보류 명령을 하게 된 이유 및 정황과 관련됐다”며 “명령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판단의 전제가 될 수 있으므로 변호인 측 증인 신청을 채택한다”고 설명했다. 군검찰은 국회에서 이 전 장관이 했던 답변 등이 참고 자료로 제출됐고 곧 재판에 출석할 국방부 관계자들 진술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며 증인 채택을 반대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 대령 변호인 측이 신청한 채 상병 사건 시기의 이 전 장관 휴대전화 통화 내용 및 문자 메시지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 신청도 받아들였다. 변호인 측은 이 전 장관이 박진희 당시 군사보좌관의 휴대전화를 통해 대부분 소통했을 것으로 보고 그의 휴대전화 자료도 조회해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보류했다.이날 증인신문이 예정됐던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은 지난 14일 불출석 의견서를 내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7월 31일 이 전 장관이 채 상병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할 당시 해당 내용을 받아 메모했기에 핵심 증인 중 한 명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이번 재판에서 정종범 증인 진술의 중요성을 고려해 증인 채택 결정은 유지하고 다음 기일에 신문하겠다”며 “다음에 출석하지 않으면 적절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령의 변호를 맡은 김정민 변호사는 이날 공판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변호사는 “이 사건은 박 대령의 항명 사건이 아니라 대통령 윤석열의 항명 사건”이라며 “해병대사령관은 무의미한 저항을 포기하고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채 상병 특검법 도입 필요성을 언급한 뒤 “이 사안을 공수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망상”이라며 “특검을 막고 공수처를 통해 시간을 번 다음 공소장을 바꿔 자기 입맛에 맞게 컨트롤하겠다는 건데 특검은 그게 안 되지 않느냐”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공판 전 법원 앞에서 “작금의 정치적 상황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크게 오판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번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재의결에 따라 (민심이) 다시 타오를 수 있다는 것을 직시했으며 한다”고 말했다.
2024.05.17 I 이재은 기자
타임폴리오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1년 수익률 93.7%↑"
  • 타임폴리오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1년 수익률 93.7%↑"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TIMEFOLIO 글로법AI인공지능액티브 ETF’가 상장 1년 만에 국내상장 AI산업 투자 ETF 중 성과 및 규모 1위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전날 종가기준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는 93.7% 상승하며 지난 1년간 국내 상장 ETF 중 보수 차감 후 성과 1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순자산총액(AUM)도 2250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AI 인공지능 산업에 투자하는 전체 ETF 중 순자산총액 1위를 달성했다고 부연했다.상장 이후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는 같은 기간 38% 상승한 나스닥100지수보다도 2배 이상 (55%포인트) 더 상승하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컴퓨터, ARM, HD현대일렉트릭, 이수페타시스와 같이 국내외 AI 산업을 주도하는 주도주를 시의적절하게 편입한 결과다.지난 1년간 레버리지 인버스를 제외한 국내상장 ETF 중 성과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조상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부장은 “아직도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은 AI인공지능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기업들이 이끌고 있다”며 “단순히 반도체, 소프트웨어만 투자하기보다는 산업 전체 주도주에 고르게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를 편입할 수 없는 퇴직, 개인연금 계좌에서 동 ETF와 같이 꾸준히 시장을 이기면서 차별화된 성과를 내는 ETF를 편입해야 향후 연금개시 시점에 목돈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17 I 이용성 기자
의료계 “法 기각, 공공복리 위협할 것…끝 아닌 시작”
  • 의료계 “法 기각, 공공복리 위협할 것…끝 아닌 시작”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소송 항고심에서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4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지난 3월 12일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의협과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그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전날 있었던 서울고등법원 ‘각하·기각’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의료계는 “의대 정원 증원은 공공복리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국민 모두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 명확하기에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재판부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대정원을 증원해야 하고 이는 ‘공공복리’에 부합한다는 정부의 주장을 인용한 것에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의료계는 “이 결정은 필수의료에 종사하게 될 학생과 전공의, 교수님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고 현장을 떠나게 만드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의료계는 정부가 정한 의대 정원 증원 수 2000명이 논리적인 근거 없이 밀실에서 정해졌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요 조사 당시 교육부와 학교 측의 공문 공개 △의학교육 점검 보고서 공개 △배정위원회 전문성과 이해관계 상충 여부 및 회의록 공개 △정원 배정 후 학교 학칙 개정 과정과 결과 공개 등 네 가지 부분의 공개를 요구했다. 의료계는 이 조건들이 수용될 때 “관치 의료를 종식 시키고 의료에 대한 국민 불신을 멈추게 할 것”이라며 “진정한 의료 개혁을 위한 논의를 밀실이 아닌 공론의 장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마지막으로 의료계는 “의료는 오로지 국민을 위한 도구여야 한다”며 “더 이상 의료가 정치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
2024.05.17 I 최오현 기자
"민희진, 무속 경영하며 경영권 탈취 준비"vs"허위 주장 반복…해임 사유 없어"
  • "민희진, 무속 경영하며 경영권 탈취 준비"vs"허위 주장 반복…해임 사유 없어"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이데일리DB, 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경영권 분쟁 중인 뉴진스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측과 모회사 하이브가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웠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17일 오전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소송 심문을 진행했다. 심문은 양측의 법률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민 대표는 불참했다.이날 민 대표 측 대리인은 “주주 간 계약상 하이브는 민 대표가 정관, 법령에 위반하는 행위를 하는 등 상법상 이사 해임 사유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거나 본 계약이 해지되지 않는 한 5년간 어도어(2021년 11월 2일 설립)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직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어도어 주주총회에서 보유주식 의결권 행사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민 대표는 해임 사유에 해당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이브는 지속해서 하이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민 대표를 내치기 위해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 대표는 지배주주 변동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으며, 외부 투자자를 만나 투자 의향을 타진한 적이 없다. 어도어와 뉴진스 간 전속계약을 해지시킬 의도 자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 대표 측 대리인은 “민 대표의 해임은 뉴진스, 어도어, 나아가 하이브에게까지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가처분 신청 인용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하이브 측 대리인은 “상법상 임기 중인 이사의 해임은 해임 사유 유무와 무관하게 주주총회 특별 결의로 언제든지 가능하다. 또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하거나 배임 횡령 등 위법 행위 시 업무수행에 중대한 결격 사유가 발생했을 시 사임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민 대표는 무수히 많은 비위 및 위법 행위로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은 기각돼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하이브 측 대리인은 “민 대표는 어떠한 투자자와도 만난 적이 없다고 했으나, 감사결과 어도어 경영진은 경영권 탈취의 우호 세력 포섭을 위해 내부 임직원과 외부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가리지 않고 컨택했다. 또한 하이브 주요주주사인 ‘D’사와 주요 협력사인 ‘N’사 고위직을 접촉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하이브 측 대리인은 “민 대표에게 대표이사로서의 업무수행을 맡길 수 없는 중대한 결격 사유가 있다”면서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지나치게 의지하는 ‘무속 경영’을 해왔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사망한 자신의 여동생이 빙의했다고 믿으며 따랐다”며 “무속인에게 어도어 사명 결정, 데뷔조 멤버 선정, 뉴진스 데뷔 시기,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전략 등 주요 의사결정 관련 의사를 묻고 그에 절대적으로 따랐다”고 부연했다. 하이브 측 대리인은 “민 대표는 한 회사의 대표 이사로서 가져서는 안 될 심각하게 편향 왜곡된 성인지 감수성을 지니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측근이자 본 사건의 공동 모의자인 어도어의 이모 부대표가 행위자인 성희롱 사건이 회사에 접수되자 신고인을 보호하기는커녕 이 모 부대표에게 여직원들에게 강압적인 자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고, ‘페미 X들 죽이고 싶음’ 등 여성 직장인들에 대한 상상을 초월하는 비하 발언을 지속했다. 이는 한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자격미달”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표 측 대리인은 “‘무속 경영’까지 내세우며 결격사유를 주장할지 예상하지 못 했다”면서 “노트북을 포렌식해서 지인과의 개인적 대화 내용을 열어보고 공개한 것은 심각한 비밀 침해”라며 반발했다. 이에 하이브 측 대리인은 “노트북을 분석한 건 전혀 아니고 회사 서버에 보관돼 있던 내용”이라며 “이는 회사 자산이고 모니터링 동의를 했던 부분이다. 마치 사적 노트북을 개봉한 것처럼 얘기하는 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재판부는 “31일 열릴 예정인 임시주주총회 전까지 결정이 나와야 한다. 양측이 24일까지 필요한 서면 자료를 제출하면 그 내용을 검토해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심문을 마쳤다.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의 레이블인 어도어의 갈등은 지난달 22일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하이브가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후 하이브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한 움직임에도 나섰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뉴진스에 대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부당 대우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등이 분쟁의 발단이라고도 주장해왔다. 민 대표 해임 안건을 다루는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는 31일 열린다. 이에 앞서 법원이 민 대표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 결정을 내리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고 사태 수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하이브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4.05.17 I 김현식 기자
"美 FDA 벽 높았다"…HLB, ‘리보세라닙’ 신약허가 불발
  • "美 FDA 벽 높았다"…HLB, ‘리보세라닙’ 신약허가 불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그룹의 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며 신약 품목허가 여부 결정이 지연됐다. HLB그룹이 허가 신청에 재도전할 시점을 가늠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언제 다시 신약 허가 여부가 결정될지 예단하기 어렵다. 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허가 재신청이 1년 이상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그뿐만 아니라 HLB그룹 상장사 9개사의 주가가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5조원이 증발했다. 바이오업계는 이번 사태가 국내 신약 개발사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 하락과 함께 투자 위축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진양곤 HLB 회장이 17일 주식시장이 개장되기 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HLB그룹 유튜브 갈무리)◇“캄렐리주맙 이슈로 답변 충분하지 않았다” 진양곤 HLB 회장은 17일 주식시장 개장 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FDA는 간암 신약에 대한 심사결과를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45분, 한국시간 오전 6시 45분에서야 미국의 엘레바와 중국의 항서제약에 통보했다”며 “FDA는 간암 신약 심사건에 대해 CRL을 발행했다”고 말했다.CRL이란 FDA가 신약 시판을 승인하기 위해 의약품 허가신청서를 검토한 뒤 수정·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회사에 보내는 공문을 말한다. CRL이 발행되면 회사는 FDA가 제기한 문제를 수정·보완하고 보완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FDA는 최장 6개월 이내에 다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진 회장은 CRL이 발행된 이유로 △캄렐리주맙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실사 △러시아·우크라이나 임상 사이트 실사 관련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CRL발행의 자세한 원인은 항서제약에 발행된 CRL도 확인해야 파악될 전망이다.진 회장은 “리보세라닙에 관한 이슈는 없지만 캄렐리주맙과 관련해 이슈가 있었다. 이에 대한 답변도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심사 과정에서 항서제약은 CMC실사에 대해 작은(마이너한) 내용을 지적받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항서제약은 이를 수정·보완해 해결된 내용을 잘 답변했다는 입장을 우리에게 수차례 피력했다”며 “하지만 항서제약 측 답변이 FDA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의약품을 17개나 보유한 항서제약의 제조 공정에 근본적이고 수정 불가능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빠르게 수정 가능한 부분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진 회장은 두 번째 문제인 일부 임상 사이트 실사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 회장은 “임상을 진행한 주요 사이트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는데 여행 제한 문제로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임상 사이트 중 백인 비율이 높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병원이 지금 전쟁 중인 관계로 실사를 갈 수 없었다는 내용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슈는 우리 문제도 아니며 다른 방식을 통해 충분히 입증 가능한 문제”라고 판단했다.결과적으로 리보세라닙에 대한 지적 사항은 없었기 때문에 HLB그룹보다 항서제약이 어떻게 소명할지가 중요할 것이라는 게 진 회장의 입장이다.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에 대해서는 지적받은 사항이 없으므로 우리가 별도로 해야 할 일은 없다”며 “항서제약 측이 수정·보완할 내용이 있는 만큼 항서제약 측과 빠르게 협의해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리보세라닙 간암 신약 허가 여부 결론 언제쯤?HLB그룹은 FDA에 보완서류를 제출해 다시 허가에 도전할 예정이다. HLB그룹은 리보세라닙의 다른 적응증의 글로벌 임상 3상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만 항서제약과 협의 과정이 필요한 만큼 FDA에 보완서류를 제출할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HLB그룹의 간암 신약 허가 여부가 언제쯤 결론날 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바이오업계는 경우에 따라 간암 신약 허가가 1년 이상 지연될 수도 있다고 추정한다. 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HLB그룹의 예상대로 FDA가 지적한 두 가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지에 대해 의문도 제기된다. CMC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년 이상 기간이 소요될 수 있는데다 특정 임상 사이트 실사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FDA가 특정 임상 사이트 실사 문제를 거론했다는 것은 해당 임상 사이트가 핵심(key)사이트로 지정됐다는 의미로 바이오업계는 보고 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FDA의 기본적인 원칙 중 하나는 FDA가 지정한 핵심사이트에서 실사가 안 되면 허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핵심 사이트는 임의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CMC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조 과정에) 변경을 해야 하는데 변경하기 전 의약품하고 변경 후 의약품 간에 동등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일단 생산부터 다시 해야 하고 동등성 평가에도 1년 이상 소요된다. 이 때문에 CMC문제의 경우 어떤 이슈인지에 따라 허가를 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미국이 중국 제약·바이오산업을 견제하는 상황에서 정무적인 의도도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 제약·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하원 상임위원회(책임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중국에서만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당분간 중국 의약품 허가에 상당히 보수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이러한 영향이 아예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HLB그룹, 하루 만에 시총 5조원 증발…업계 ‘전전긍긍’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간암 신약 허가 결정 지연을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HLB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17일 주식시장이 개장하자 총 11조7821원으로 전일(16조8096억원) 대비 29.9% 감소했다. HLB그룹의 상장사 9개사의 주가가 일제히 하한가로 직행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5조275억원이 증발해버린 셈이다. HLB그룹이 올해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오르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던 만큼 충격은 더욱 컸다.HLB그룹의 간암 신약 허가 결정 지연 소식에 신약개발사에 대한 신뢰가 꺾여 최근 3년간 침체됐던 바이오분야 투자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잖았다. 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이번 이슈로 제약·바이오업계의 혹한기가 더 길어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며 “신약개발 중인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어려워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다만 아직 HLB그룹의 충격파가 전반적인 제약·바이오 투심을 악화시키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분야 투자자들이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면서 “예전 같으면 전혀 관계없는 제네릭(복제약) 제약사까지 주가가 많이 하락했을텐데 전혀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05.17 I 김새미 기자
‘일당 거의 10억원’ 호날두,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연간 수입 1위
  • ‘일당 거의 10억원’ 호날두,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연간 수입 1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일당을 거의 10억원 가까이 벌어들이며 2024년 전 세계 운동선수 최고 수입 1위를 차지했다.16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운동선수 최고 수입 톱50에 따르면, 축구 선수 호날두는 2억6000만 달러(약 3513억원)를 벌어 전체 1위에 올랐다. 하루에 약 9억6000만원, 한 시간마다 4000만원을 버는 셈이다.호날두는 급여·상금·보너스·소속 구단 초상권 계약 등으로 2억 달러, 광고 계약·출연료·기념품 및 라이선스 수입 등으로 6000만 달러를 챙겼다.포브스는 수십 명의 스포츠 관계자들을 취재해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5월 1일 사이에 발생한 운동선수들의 수입을 추정했다.올 시즌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골프 선수 존 람(스페인)이 2억1800만 달러(약 2960억원)로 2위에 올랐다.자금 규모 6000억 달러(약 800조원)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투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프로골프 LIV 선수가 나란히 랭킹 1, 2위를 차지해 ‘오일 머니’의 힘을 과시했다.3위에는 1억3500만 달러(약 1832억원)를 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올랐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메시는 스폰서 계약으로만 700만 달러(약 95억원)를 수령한다.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미국)는 1억2800만 달러(약 1737억원)로 4위, NBA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그리스)가 1억1100만 달러(약 1506억원)로 5위에 올랐다.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1억1000만 달러·약 1493억원), 네이마르(1억800만 달러·약 1466억원), 카림 벤제마(1억600만 달러·약 1438억원)가 6~8위로 뒤를 이었다.9위는 NBA 스타 스테픈 커리(1억200만 달러·약 1384억원), 10위는 미국프로풋볼(NFL) 라마 잭슨(1억100만 달러·약 1371억원)이다.
2024.05.17 I 주미희 기자
정청래 "당원에게 미안" vs 우원식 "그 말 취소하라"…의장선거 후폭풍
  • 정청래 "당원에게 미안" vs 우원식 "그 말 취소하라"…의장선거 후폭풍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내홍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의장 선거 직후인 16일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자 우 의원은 17일 “(발언) 취소해야 한다”고 강하게 맞붙었다.제22대 국회 국회의장에 당선된 우원식 의원이 17일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해 추모하고 있다.(사진=뉴시스)우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 후보 선출 후 첫 일정으로 서울시청에 마련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만났다. 이후 취재진을 만나 “국민의 민심을 받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모여 의장 후보를 선출했다”며 “이재명 대표도 ‘당선자들이 뽑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민심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나”라고 얘기했다.사건의 발단은 전날(1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우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진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 의원이 당선됐다. 그의 당선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당 안팎으로 추 당선인이 ‘당심’과 ‘명심(明心, 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모두 받은 후보라는 인식이 공유돼 그의 당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일부 당원들은 이 같은 결과에 불만을 표하며 당원 게시판 등에 탈당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이를 두고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적었다.우 의원은 이에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추 후보를 더 바랐던 심정도 있을 수 있다”며 “근데 속을 들여다보면 저도 그렇게 대충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추 당선인이 당대표와 법무부 장관 등을 거치며 우 의원보다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만, 자신도 원내대표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치며 당력(當力)을 쌓아왔다는 것이다.우 의원은 “정 최고위원은 상당히 책임 있는 국회의원인데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오히려 우리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들을 분리시키고 그걸 갈라치기하는 그런게 아닌가”라고 질책했다.우 의원은 이태원참사 유가족을 만난 후에도 “그런 식의 표현은 당심과 민심을 분리해내고 국회의장 후보와 당심을 분리해내려고 하는 아주 잘못된 말”이라며 “저는 그걸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장 후보자와 당원들 사이를 가를 것이 아니라 당선자들이 뽑은 의장 후보가 얼마나 개혁적이고, 얼마나 국회를 잘 이끌어 갈 건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당의 지도자 중 한 분이 해야 할 일”이라고 당부했다.정 최고위원은 비슷한 시각 다시 SNS에 글을 올려 “우원식 의장 후보님, 제 뜻은 그게 아닙니다”라고 해명했다.그는 “실제 당심(당원들의 마음)과 의심(국회의원들의 마음)의 차이가 너무 멀었고, 거기에 실망하고 분노한 당원들이 실재한다”며 “그럼 누구라도 나서서 위로하고 그 간극을 메워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그 노력을 제가 자임한 것”이라고 적었다.이어 “이번 의장 후보 선거는 개인의 호불호를 뛰어넘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대한 심판과 그에 따른 시대정신의 형성과 시대의 흐름 문제”라며 “신임 의장 후보자께서도 이 점을 헤어려주시고 당원과 지지자들의 바람대로 잘 해주시면 된다. 오해는 푸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4.05.17 I 이수빈 기자
대법, 홈플러스 손해배상 일부 패소 확정
  • 대법, 홈플러스 손해배상 일부 패소 확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개인 정보 제공 동의를 받기도 전에 보험회사에 개인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아온 홈플러스에 대해 손해배상 의무가 인정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는 17일 보험사로 개인정보가 넘어간 고객들이 홈플러스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등 관련 사건 3건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홈플러스는 지난 2011년에서 2014년까지 경품행사를 통해 712만건의 개인정보를 148억원을 받고 보험사에 판매했다. 또 ‘패밀리 카드’ 회원을 모집한다며 개인정보 1694만건을 수집한 뒤 보험사에 83억원에 넘기기도 했다.당시 홈플러스는 경품 행사에 응모한 고객들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하며 행사 응모권 뒷면에 개인정보가 보험사 마케팅 목적으로 활용된다는 내용을 1㎜ 글자 크기로 ‘깨알’ 고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홈플러스는 이같이 수집된 개인정보를 ‘제3자 제공 동의’를 한 경우에만 보험회사에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보 제공 동의자가 점차 줄어들어 수익률이 악화되자 제3자 제공 동의를 하지 않은 고객들의 정보를 보험회사에 넘겨 ‘사전 필터링’ 작업을 벌였다.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고객이 보험회사가 수수료를 지급할 마케팅 대상자인지를 미리 선정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고객들은 홈플러스를 상대로 1인당 50~70만 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1심 재판부는 “사전 필터링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동의를 받지 않고 사전 필터링을 위해 고객들의 정보를 보험회사에 제공했다”면서 카드 회원 피해자에게 12만원을, 경품 응모 피해자에게 10만원을, 패밀리 카드 가입 피해자에게 5만원을 배상하라고 했다.다만, 홈플러스가 보험회사에 개인정보를 넘긴 것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라고 볼 수는 없고 이에 따른 손해배상 의무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일부 배상 대상액과 대상자를 조정했지만, 같은 취지로 판단했고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습니다.이와 관련해 홈플러스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7 I 신수정 기자
전공의 부득이한 사유 30일 인정…정부 복귀 호소(상보)
  • 전공의 부득이한 사유 30일 인정…정부 복귀 호소(상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공의들이 빨리 복귀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그 부분이 가장 최선이다.”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제1통제관 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전공의 미복귀로 인한 수련 공백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100대 수련병원의 1만여명의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의료현장을 떠난 상태다. 지난 13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의 약 600명에 가까운 전공의들이 계속해서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고 16일에는 지난 9일과 비교해 20명 정도의 전공의가 복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수지만 전공의가 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전공의들은 복귀하지 않고 있다.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과 그 시행규칙에 따르면 수련 기간 변경으로 인한 수료 예정일이 5월 31일 이전이어야 수료증 발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엔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도 가능하다. 반면 수련 공백 기간만큼 추가 수련을 마치지 않으면 전문의 자격 취득이 1년 정도 늦춰질 수 있다.정부는 데드라인을 오는 20일 전후로 보고 있다. 전공의들의 사직 시점이 2월 19일, 20일, 그 이후 등으로 천차만별이어서 20일쯤 대다수가 3개월 시점이 도래한다고 보는 것이다. 전병왕 실장은 “전문의 시험을 보통 1월에 치르는데, 3월, 4월, 5월 이 3개월 시간 동안의 날짜만큼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한다”며 “부득이한 사유로 수련이 어려운 기간은 30일 정도는 제외해 준다고 하더라도 앞에서 수려 받지 못한 그 일자만큼을 받으면 그리고 받을 수 있게 되면 전문의 시험을 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복귀하려는 전공의들은 충분히 배려, 검토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단체행동만큼은 봐주지 않겠다고 했다. 전 실장은 “부득이한 경우에 휴가라든지 여러 가지 상황이 생겨서 수련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예외로 인정해 주는 부분이 있다”며 “예외적으로 수련 기간 30일은 인정을 해주는데,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인한 이탈, 이 부분은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하루라도 더 빨리 복귀해야 하루라도 더 빨리 수련과정을 마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6일 기준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일주일 전인 지난 9일에 비해 0.6% 포인트 늘어난 67.5%로 집계됐다. 수도권 주요 5대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70.5%로 일주일 전에 비해 0.8% 포인트 늘었다. 전 실장은 “주요 5대 병원별 중환자실 입원이라든지 수술 상황 등이 어느 정도 회복세”라며 “전임의가 더 들어온 부분도 있고, 또 진료보조 인력(PA간호사)을 통한 시범사업 확대로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부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5.17 I 이지현 기자
대법 "개인정보 장사 홈플러스, 고객에 일부 배상해야"
  • 대법 "개인정보 장사 홈플러스, 고객에 일부 배상해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경품행사를 통해 입수한 고객 개인 정보를 보험사에 판매한 홈플러스를 상대로 고객인 소비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대법원은 홈플러스가 소비자들에게 일부 배상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 “개인정보처리자가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행위를 했다는 사실 자체는 정보주체가 주장·증명해야 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판시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홈플러스, 보험사에 고객정보 판매…法 “일부 배상해야”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7일 오전 원고 283명이 홈플러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판단을 수긍해 확정했다고 밝혔다.대형 유통회사인 홈플러스는 위탁업체 상담원을 통해 패밀리 멤버십 카드 회원 중 가입과정에서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미동의 FMC 회원)을 상대로 제3자 제공 동의 여부를 확인한 후, 제3자 제공에 동의한 고객들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보험회사들에 판매해왔다. 보험회사들은 홈플러스로부터 제공받은 고객 정보를 분석해 그중 보험상품 설명을 위한 전화 받기를 원하지 않는 고객, 이미 보험계약을 체결한 고객, 최근에 텔레마케팅 통화를 한 적이 있는 고객 등을 걸러내는 이른바 ‘필터링 작업’을 수행한 후, 남은 고객들에 대해서만 홈플러스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보험 텔레마케팅 영업을 했다.그런데 보험회사들에 제공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 중 보험회사들의 필터링을 거치고 남은 유효 DB의 비율이 점차 줄어들어 개인정보 판매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홈플러스는 미동의 FMC 회원으로부터 제3자 제공 동의를 받기 전에 그들의 개인정보 DB를 보험회사들에 건네줘 보험회사들로 하여금 종전에 제3자 제공 동의를 받은 개인정보 DB에 대해 시행하던 필터링 작업을 미리 시행하는 이른바 ‘사전필터링’을 하도록 했다.이에 미동의 FMC 회원인 원고들은, 홈플러스의 사전필터링을 위한 회원정보 제공이 ‘개인정보 보호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원고들은 자신들의 개인정보가 사전필터링을 위해 보험회사에 제공된 사실에 관한 증명이 있는 원고들(원고들①)과 그렇지 않은 원고들(원고들②)로 구분됐다.1심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홈플러스가 원고들의 개인정보를 사전필터링을 위해 보험사에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에 관한 증명책임이 피고(홈플러스)에게 있다고 봤다. 원고들이 홈플러스의 행위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임은 경험칙에 따라 인정할 수 있고 홈플러스도 이를 예견할 수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도 했다.2심 역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사전필터링을 위해 원고들의 개인정보가 보험사에 제공됐다는 사실의 부존재’에 관해서까지 피고에게 증명책임을 지우기는 어렵다”며 “원고들②로부터 자신의 개인정보가 사전필터링을 위해 보험회사에 제공됐다는 사실에 관한 구체적·개별적인 증명이 없는 이상, 원고들②가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자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원고들①에게만 위자료로 배상할 만한 정신적 손해가 발생했다고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원고들과 피고는 각각 자신의 패소 부분에 대해 불복해 상고했다.◇“개인정보법 위반사실은 정보주체가 증명” 첫 판시대법원은 이 사건의 쟁점인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사실에 관한 증명책임의 분배 △사전필터링을 위해 고객의 동의 없이 보험회사에 개인정보를 제공한 경우, 고객에게 위자료로 배상할 만한 정신적 손해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 뒤 상고를 기각했다.대법원은 원고들①과 관련해서는 “상고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아 원고들①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들①에게 위자료로 배상할 만한 정신적 손해가 발생했다고 본 원심판단에 잘못이 없기에 피고의 상고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이어 원고들②에 대해서는 “개인정보처리자가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행위를 했다는 사실 자체는 정보주체가 주장·증명해야 한다”며 “원고들의 개인정보가 보험회사에 제공됐다는 사실에 관한 구체적·개별적인 증명이 없는 이상 피고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행위를 인정할 수 없다고 본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원고들②의 상고를 기각했다.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개인정보 보호법’ 제39조 제1항은 정보주체가 개인정보처리자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행위로 입은 손해의 배상을 청구하는 경우에 개인정보처리자의 고의나 과실을 증명하는 것이 곤란한 점을 감안해 그 증명책임을 개인정보처리자에게 전환하는 것일 뿐이고, 개인정보처리자가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행위를 했다는 사실 자체는 정보주체가 주장·증명해야 한다는 점을 최초로 판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법원은 이 사건과 같은 쟁점을 놓고 다퉈온 다른 2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이날 함께 선고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은 원고들의 개인정보가 보험사에 제공됐다는 사실에 관한 구체적·개별적인 증명이 없는 이상 홈플러스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행위를 인정할 수 없다고 보아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의 판단을 수긍해 2건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2024.05.17 I 성주원 기자
숨 고르며 저가매수…장 초 대비 금리 낙폭 확대
  • 숨 고르며 저가매수…장 초 대비 금리 낙폭 확대[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날 강세에 이어 금리가 소폭 하락 중이다. 저가매수가 유입, 장 초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서 일제히 하락 전환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장 중 3·10년 국채선물을 나란히 순매수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0분 기준 3.375%로 0.2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7bp, 1.7bp 하락한 3.408%, 3.44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2bp, 1.6bp 하락한 3.383%, 3.306%를 기록 중이다.장 중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8bp 내린 4.36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4.5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5틱 오른 113.00에 거래 중이다. 30년물은 24틱 오른 132.00을 기록 중이나 단 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04계약, 은행 1640계약 등 순매수 중이고 금투 315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4701계약, 은행 628계약 등 순매수, 금투 549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추가 강세 어려운 장”…3년물 3.30~3.40% 레인지 회귀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3%로 출발했다. 추가 강세로 가기엔 재료가 부족한 만큼 이날 국고채 금리 역시 강보합 수준이다.한 외국계 은행 채권 딜러는 “앞으로 더 강해지긴 어렵다”면서 “올해 보면 연말 낮았던 금리가 쭉 올라오다가 3년물이 3.50%대를 뚫고, 이내 3.3%대로 진입한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결국 과거 3년물 레인지인 3.20~3.40%대로 회귀한 상황이라 여기서 더 강해지긴 힘들 것”이라면서 “과거 3.25%일 때는 연내 2회 인하 가능하지 않겠냐는 컨센서스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사실상 시장은 내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만큼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일 공산이 크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수정경제전망서 1분기 성장을 감안해 올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근원 물가 전망치는 이전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11시 미국 4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되며 오후 11시15분에는 월러 연준 인사의 발언이 예정됐다.
2024.05.17 I 유준하 기자
“내 초상화 내려줘” 호주 최고 부자의 불만, 그림 어땠길래
  • “내 초상화 내려줘” 호주 최고 부자의 불만, 그림 어땠길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호주의 한 억만장자가 정·재계 인물들의 초상화를 그린 작가의 전시회에서 자신의 초상화를 철거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사진=나마지트라 SNS/지나 라인하트 홈페이지)16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호주 원주민 작가 빈센트 나마트지라는 지난 3월부터 호주국립미술관(NGA)에서 ‘호주의 색채(Australia in Colour)’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미국 음악가 지미 헨드릭스, 호주 운동가 빈센트 링기아리, 스콧 모리슨 호주 전 총리 등 전세계 다양한 정치·재계 인물들의 초상화 21점이 전시됐다.(사진=나마트지라 SNS)그런데 최근 호주의 ‘광산 거물’이자 억만장자인 지나 라인하트는 NGA측에 ‘초상화를 철거해달라’는 요청을 전달했다. 라인하트는 지난 2월 미 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 호주에서 가장 부유한 50인’ 목록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인물로, 그의 순자산은 약 302억 달러(한화 약 40조 9481억)로 추정된다.NGA측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사람들이 예술을 탐구하고,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호주 대중에게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는 입장을 냈다. 호주 국립시각예술협회(NAVA) 역시 호주 언론에 “검열과 창의적 표현을 억누르는 위험한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며 “라인하트는 작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지만 단지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갤러리에 그림을 철회하도록 압력을 가할 권한은 없다”고 옹호했다.나마트지라 작가는 “나는 내가 보는 대로 세상을 그린다”며 “사람들이 내 그림을 좋아할 필요는 없지만, 시간을 내어 ‘이 원주민이 왜 이렇게 강력한 사람들을 그렸을까?’라고 생각하고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5.17 I 김혜선 기자
“5만원은 오지 마세요”…결혼식 ‘축의금’에 눈치 보는 하객들
  • “5만원은 오지 마세요”…결혼식 ‘축의금’에 눈치 보는 하객들
  • 사진=프리픽(Fr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식대보다 낮은 금액의 축의금을 낼 바에야 아예 참석하지 않는 게 예의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최근 서울 시내 웨딩홀 6곳의 예식 비용을 확인한 결과, 1인당 식대는 평균 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업체별로 최소 6만6000원에서 최대 10만8000원까지 가격대가 벌어졌고, 성수기(통상 3~6월, 9~11월)와 비수기(12~2월, 7~8월) 사이에는 17%가량 차이가 났다.호텔 웨딩홀의 경우 식대는 이보다 훨씬 높다. 서울 호텔 웨딩홀 3곳의 평균 식대는 1인 기준 16만원으로, 적게는 13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을 받는 곳도 있었다.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 발표한 ‘결혼 비용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1인 기준 평균 식대는 3만3000원, 대관료(꽃장식 포함)는 300만원이었다.홀 대관료도 적게는 수백만원대에서 많게는 수천만원대를 호가했다. 컨벤션 웨딩홀의 경우 생화 장식 비용까지 포함해 최소 600만원에서 1400만원대에 가격대를 형성했다. 호텔 웨딩홀은 생화 장식과 대관료, 무대연출 비용을 더해 2000만원 초반대에서 3000만원대까지 대관료를 받았다.예식 비용 상승의 주된 원인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보여진다. 팬데믹 시기 부부들이 대부분 결혼식을 미루거나 소규모 웨딩을 진행하면서 중소 예식장이 대거 문을 닫은 것이다.실제 많은 부부가 최소 6개월에서 1년 전에 웨딩홀을 예약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경쟁이 치열하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예식홀에 예비부부들이 몰리며 대관료가 치솟고 말았다. 더불어 외식물가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이같은 상황에서 축의금을 내는 하객들에게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보통 5~10만원 선에서 축의금을 내고 결혼식에 참석했지만, 이제는 식대를 고려해 10만원 밑으로 축의금을 지불할 시 결혼식장을 가지 않는 게 예의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직장인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누리꾼이 적정 축의금 금액을 설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절친한 친구’는 20만원 이상, ‘직장동료’는 10만~15만원, ‘친분이 적은 동료’는 5만원을 내되 식에는 불참해야 한다는 식이다.
2024.05.17 I 권혜미 기자
4월 취업자 수 26.1만명↑, 고용률 '역대 최고'에도 청년은 '주춤' (종합)
  • 4월 취업자 수 26.1만명↑, 고용률 '역대 최고'에도 청년은 '주춤' (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김은비 기자]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26만1000명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와 수출 경기 호조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 수가 10만명 늘어나며 1년 5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실업자 수 역시 8만명 이상 늘어나 3년여만의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고, 청년층 취업자 수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4월 기준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 만큼 향후 경기 회복 흐름에 따라 고용 추이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4월 취업자 수 26.1만명↑…실업자 수도 3년여만에 최대폭↑통계청은 17일 ‘2024년 4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가 2869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26만1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1~2월 2달간 30만명대 늘어났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3월 한때 17만3000명대로 떨어졌다가 이후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8개월째 증가 추이를 이어오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특히 제조업에서의 취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10만명 늘어나 2022년 11월(10만1000명)이후 최대 폭을 나타내고, 17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반도체 경기 회복,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증가), 통신업(6만8000명) 에서도 취업자가 늘어났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업종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수출 호조와 돌봄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취업자 증가 폭이 3월에 비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달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8만1000명 늘어나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 2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3.0%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오르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 국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던 2022~2023년 시기 취업자가 늘고, 실업자는 줄었던 흐름에 대한 기저효과가 누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 수가 8만9000명 감소해 18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40대 취업자도 9만명 감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9만2000명 늘어나 전 연령 중 가장 크게 늘어났다. 고령화로 인해 일하는 노인이 늘어나고, 청년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 4월 기준 고용률 ‘역대 최고’, 정부 “양호한 흐름 이어갈 것” 정부는 15세 이상 고용률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의 고용률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982년 7월 이후 4월 기준 최고치다. 15~64세 고용률은 69.6%를 기록해 15세 이상 고용률과 마찬가지로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마찬가지로 지난 4월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65.0%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던 만큼 정부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성중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지난달 실업자 수가 증가했지만 고용률과 실업률을 2000년 장기 시계열로 보면 2024년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4월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수출 호조에 이언 내수 회복 조짐을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 증가(2만9000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 1~2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7000명 증가에 이어 지난달에는 2만9000명으로 증가폭을 키웠다. 조 과장은 “입국관광객 증가 등으로 인해 2개월 연속 숙박·음식업종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며 “여기에 여행수요 및 화물량 증가, IT 인력수요 증가 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에 정부는 향후에도 안정적인 고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전날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끌어올렸고, 취업자 수 전망치도 22만명에서 24만명으로 상향한 바 있다. 조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회복기의 기저효과가 있고, 단기 추세를 상회했던 취업자 수가 정상화되는 흐름은 있겠지만 당분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17 I 권효중 기자
'연애남매' 한혜진 "입덕한 것 같아"…남매 지목 데이트
  • '연애남매' 한혜진 "입덕한 것 같아"…남매 지목 데이트
  • (사진=JTBC, 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애남매’ 한혜진, 코드 쿤스트가 한 출연자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17일 방송되는 JTBC, 웨이브(Wavve) 예능 ‘연애남매’에서는 싱가포르에서 펼쳐지는 남매들의 지목 데이트가 계속된다.낯선 곳에서 함께 여행을 하며 새롭게 발견하게 된 서로의 모습에 더욱 짙어진 핑크빛 기류를 뿜어내는 이들은 물론 미묘한 심경의 변화를 느낀 이들의 모습이 함께 펼쳐지며 몰입도를 높인다.이런 가운데 이제껏 보여준 적 없던 새로운 매력을 드러낸 입주자가 등장한다. 한층 높아진 텐션과 확연하게 잦아진 웃음에 보는 이들은 그에게도 드디어 설렘이 찾아왔음을 직감한다. 특히 상대와 편안하게 주고받는 티키타카 속에 자연스럽게 드러난 그의 또 다른 모습이 MC 군단까지 무장해제 시킨다.이를 본 한혜진은 “나 어떡하지. 입덕한 것 같아”라며 감탄한다. 광대를 다잡지 못하는 한혜진에 코드 쿤스트는 “누나 제가 먼저예요”라며 서열 정리에 나서 웃음을 안긴다.뿐만 아니라 데이트 상대에게 푹 빠진 이 입주자의 한 행동이 자신의 혈육과 똑 닮아있어 또 한 번 MC들을 술렁이게 만든다. 이를 먼저 포착해 낸 조나단의 말에 MC들은 모두 공감을 표현하고 뱀뱀은 “역시 핏줄은 못 속이나 봐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해 과연 이 남매만의 호감 표현법은 무엇일지 더욱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연애남매’는 17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4.05.17 I 최희재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