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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윤병운號 공식 출범…“내부 역량 결집해 성과 창출”
  • NH證, 윤병운號 공식 출범…“내부 역량 결집해 성과 창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새로운 수장으로 윤병운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윤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도 그동안 해왔던 영업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이른바 ‘현장형 CEO’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부 역량을 결집해 성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윤병운 IB사업부 부사장의 대표이사·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앞서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윤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단수 추천한 바 있다. 윤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 1일까지로 2년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NH투자증권)◇“불필요한 절차 개선…밸류업 직원에겐 보상”윤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회사의 역량을 결집해 성과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NH금융지주에 편입된 지 10년이 된 만큼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위해 도약할 준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요 목표로 △내부 역량의 결집 △가치 증대(밸류업·Value-Up)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꼽았다. 윤 대표는 “밖으로는 고객과 시장에 집중하면서 안으로는 조직 간 화합과 협업을 통해 상호 레버리지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현재 각자의 영역, 각 사업부·부문 안에서 효과적으로 작동 중이던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잡고 효율성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료·관행적으로 자리 잡은 불필요한 절차를 개선하고 영업 경쟁력을 저해하지 않게 실효성 있게 지원조직을 운영하겠다”면서도 “내부통제 절차를 실효성이 있게 구축하고 임직원 책무를 정교하게 설계해 정도를 걷는 임직원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밸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이들에겐 적절한 평가와 보상을 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표는 또 금융투자업을 대표하는 상장사로서 주주 가치 극대화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주주환원 강화 정책 기조에 충실히 임해 회사 성장이 주주에게 환원되도록 일관성 있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또 농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농협그룹 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팀워크 중시·적극적 영업…‘전국 지점 순회’ 시작윤 대표는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해 2001년 국제금융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년간 기업금융(IB)의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2018년부터는 IB1사업부 대표를 맡았고, 지난해엔 IB 1·2사업부 총괄대표를 역임하면서 일반사채(SB)·여전채(FB)·유상증자 부문 등에서 업계 1위를 이끌며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2011년 우리투자증권 시절 LG전자 유상증자를 포함해 2020년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2021년 하이브의 ‘투 트랙’ 유상증자, 2023년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금융·공개매수·상장폐지 ‘패키지 딜’ 등 굵직한 거래에서 그의 역할은 두드러졌다. 지난해엔 투자 자문(Advisory) 딜 공조 영업 총 57건을 진행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자문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내부에선 윤 대표가 제시한 목표에 팀워크를 중시하고 적극적으로 영업을 해왔던 지닌 그의 성격과 철학이 반영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는 지난해 IB 사업부를 총괄하던 시기 직접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직원들의 유대 관계 강화에 힘썼고, 시간이 날 때마다 영업 직원들과 함께 기업 고객들을 만나며 ‘영업형 임원’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윤 대표는 취임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전국 지점을 순회하며 모든 영업점의 직원들로부터 현장 의견을 직접 들을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그간 증권업계에선 CEO가 전국 모든 영업점을 둘러보는 일은 드물었다”며 “기존 관행과 달리 모든 지점을 일일이 방문하는 일정은 윤 대표의 적극적인 소통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박순엽 기자
"부동산 부실 때문..."S&P, 美지역은행 5곳 등급전망 하향
  • "부동산 부실 때문..."S&P, 美지역은행 5곳 등급전망 하향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지역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됐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부실우려가 반영된 탓이다.(사진= AFP)2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가 미국 지역은행 5곳에 대해 상업용 부동산(CRE) 부실 우려를 이유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S&P가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은행은 퍼스트 커먼웰스 파이낸셜, M&T 뱅크, 시노버스 파이낸셜, 트러스트마크, 밸리 내셔널 뱅코프 등이다.S&P는 전망 하향 조정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 수정은 CRE(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스트레스를 반영한 것”이라며 “우리가 평가하는 은행 중 CRE 대출에 대한 익스포저가 가장 높은 5개 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실적에 타격을 줄 수도 있기 떄문”이라 말했다..최근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은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에 대비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예상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하고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고금리와 높은 공실률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부실 대출에 따른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손실이 발생하는 금융기관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해왔다. 특히 이날 등급 전망 하향은 미국 지역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각심을 갖게 했던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이후 1년 만에 나온 것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로이터는 이들 지역은행은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 뿐만 아니라 고금리에 따른 예금 유지비용 상승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이날 현재 미국 은행의 9곳, 즉 자신들이 평가한 은행의 19%에 대해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했다고 전하고, 이 같은 평가의 대부분은 “최소한 상당한 규모의 CRE 익스포저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美 부채 눈덩이처럼 불었다”...블랙록 CEO 경고
  • “美 부채 눈덩이처럼 불었다”...블랙록 CEO 경고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snowballing debt)가 미국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블랙록 CEO 래리 핑크.(사진=AFP)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경제상황에 경고를 날렸다. 25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연례서한을 통해 “(미국의 공공 부채 상황이)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세금과 지출 삭감에만 의존해서는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채가 많은 미국은 통화 정책 입안자들이 이미 지속 불가능한 부채 상환 법안을 극적으로 추가하지 않고는 금리를 인상할 수 없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싸우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채택을 촉구했다.실제 미국의 부채규모는 급증하고 있다. 미국 예산정책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 연방 부채 규모는 26조200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97% 수준에 달했다. 2054년에는 미국의 부채 규모가 GDP의 166%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래리 핑크 CEO는 “부채 상환비용은 이미 급증했다”며 “미국 정부가 10년 만기 국채에 대해 3년 전보다 3% 포인트(p)의 추가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지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부채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미국 부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점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미국의 부채 증가는 감세제도 시행과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시행된 경기부양책 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의 감세와 팬데믹 기간 유행한 경기 부양책이 나온 뒤 (국가 부채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첫해 추진된 대대적 감세안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경기 부양용 지출 확대 정책을 폈다. 필립 스와겔 미 의회예산처장도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재정적 부담이 ‘전례 없는’ 궤적을 그리면서, 2022년 파운드화 강세와 영국 트러스 정부 붕괴를 촉발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며 늘어난 미국 부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가 예로 든 영국의 트러스 정부 사례는 지난 2022년 취임한 리즈 트러스 전 총리가 대규모 감세 정책을 발표한 뒤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고 국채 금리가 폭등하는 경제 위기로 이어지자 취임 45일 만에 사임한 일을 말한다. 스와겔 의회예산처장은 “미국은 아직 (영국과 같은) 그런 상황에 이르지 않았다”면서 “금리 인상으로 인해 2026년 채권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이 1조 달러까지 증가하게 되면 채권 시장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감세안과 더불어 ‘오바마케어’에 따른 의료 보조금 지급 정책의 시한이 다가오고 있음을 고려할 때 내년은 재정 정책 측면에서 특히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초기 단계에는 완만하게 보이더라도 점점 심각해질 수 있고, 이는 향후 금리와 정부 재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BOJ 총재 "환율 경제·물가 미치는 영향 면밀히 모니터링"
  • BOJ 총재 "환율 경제·물가 미치는 영향 면밀히 모니터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일본중앙은행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도쿄 BOJ 본부에서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이날 오후 중의원 금융통화정책위원회에 참석해 “환율 움직임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최근 엔화의 급격한 약세에 대한 질문을 받자 “통화 움직임은 경제와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라며 “외환시장의 추이와 경제활동·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예의주시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향후 통화 정책 결정은 경제 및 물가 국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BOJ는 매 회의 때마다 신중하게 경제 데이터를 분석해 적절한 금리 수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1.97엔까지 오르면서 34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오후 5시 1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3%오른 151.68엔이다.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도 “환율 안정성을 위해 최대한의 조치 취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강한 어조를 보였다. 그는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환시장에서 34년 만에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엔화가 절하된 것에 대해 긴장감이 높다”며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과도한 움직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통화 정책은 BOJ가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정부와 BOJ가 정책에 관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엔화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까지 했으나 미국과의 금리차가 지속 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은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를 고시하면서 약세 흐름을 보였는데, 이게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해 ‘천천히’라는 스탠스를 나타내면서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분석했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경제 손실 어쩌나"...美 볼티모어항 교량 붕괴에 항구 폐쇄
  • "경제 손실 어쩌나"...美 볼티모어항 교량 붕괴에 항구 폐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퍼탭스코 강에 놓인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가 붕괴하면서 물류시장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붕괴 사고로 인해 볼티모어 항이 폐쇄되는 것은 물론 고속도로까지 차단되면서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구폐쇄로 하루에만 21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다리가 붕괴된 모습.(사진=AFP)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볼티모어 교량 붕괴로 볼티모어 항구 및 고속도로 이동이 중단되면서 선박들이 항구 안에 발이 묶였다고 보도했다. 이 중에는 석탄을 싣기로 한 선박 13척, 화물을 싣기 위해 출항 중이던 선박 3척 등을 포함해 유람선, 소형 선박 등이 포함됐다. 특히 건화물선인 클라라 올덴도르프(Klara Oldendorff)의 경우도 손상은 없었지만, 운송이 중단됐으며 덴마크 컨테이너 회사인 운송그룹 머스크(Maersk)도 볼티모어 항구 운항을 중단했다. 항구 교통은 미국 당국의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된 상태다.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교량 붕괴 사고는 이날 새벽 오전 1시27분 경 퍼탭스코 강을 따라 항해 중이던 ‘달리’(Dali)라는 이름의 컨테이너 선박이 교량 다리에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선박은 싱가포르 국적이다. 선박과 충돌한 교량은 철골 구조물들이 대부분이 엿가락 휘어져 내렸고, 이로 인해 교량위 정차 중이던 차량과 사람들이 물에 빠지고 말았다.다행히 충돌 직전 교량의 차량통행이 제한돼 큰 인명피해는 막았지만, 작업중이던 인부들이 물에 빠지며 인사사고로 이어졌다. 현재까지 해당사고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달리호 승무원 22명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물동량 많아...자동차·석탄 등 주요스콧 키 교량이 있는 볼티모어 항구는 대서양과 미국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으로 미국 항구 중 9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는 곳이다. 메릴랜드 항만청에 따르면 물동량 기준으로 볼티모어항은 미국 내 9위 항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볼티모어 항구 폐쇄로 하루 1500만 달러(약 201억 원)의 경제 활동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볼티모어 항구는 자동차 수출입 물량이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약 75만대의 자동차를 수출입하는 항구다. 외신들은 미국 완성차업계의 타격에 주목하고 있다. 해외에서 제조한 자동차를 수입할 길이 막히면서 수출입 지연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 볼티모어 항을 이용하는 자동차 업체는 닛산,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폭스바겐 등이다. 현재 자동차 회사들은 볼티모어 항구가 아닌 다른 항만 경로를 찾는 중이다. 포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라울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볼티모어 항은 유동량이 많은 항구 중 하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부품이나 자동차 등을 다른 항구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한 농기계, 건설기계 업종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볼티모어는 콤바인, 트랙터, 건초 포장기, 굴착기 및 굴착기와 같은 농기계 및 건설 기계의 미국 최고의 관문 중 하나다. 특히 3월은 파종 등등이 시작되는 달이기 때문에 농기구들이 가장 많이 수입되는 시점이다. 또한 목재와 석고 등의 건축자재를 비롯해 철강, 알루미늄, 설탕과 같은 품목 수입의 중요한 허브다. 블룸버그는 석탄의 경우 최대 250만 톤의 운송이 차단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오른 항만 운임료 또 상승 가능성항만 폐쇄 기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수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되면서 향후 손해배상 소송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에밀리 스토스벨 제네타 애널리스트의 말을 빌려 “볼티모어는 매년 100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수출입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망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사건이 파나마 운하의 가뭄과 홍해 사태 등으로 이미 운임이 이미 150% 올랐는데, 이번 사고가 운임료를 더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타는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분석업체다. 다만 미국 경제 전체에 미치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물류망은 타격을 입지만,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미국 일부 지역적인 문제가 될 뿐 현재의 미국 경제 전반을 뒤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공급망 위험 관리 회사인 에버스트림 어낼리틱스의 이사인 미르코 보이치크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영향은 다소 지역적일 것”이라며 “수입업자들은 버지니아주 노퍽항과 뉴욕·뉴저지 항을 통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레고리 타코 EY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또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거시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근로자 위협하는 AI...英 "800만개 일자리 사라진다"
  • 근로자 위협하는 AI...英 "800만개 일자리 사라진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영국 공공정책연구소(Institute for Public Policy Research)가 AI(인공지능)발전으로 인해 영국 근로자들이 800만 개의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PPR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영국에서 AI가 근로자 업무의 11%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업의 AI 기술 활용이 늘어나면 이 수치는 거의 6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영향을 받는 일자리는 고객 서비스와 같은 시간제, 신입 및 백오피스라고 짚었으며, 고임금 일자리도 영향권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카르스텐 융 IPP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생성형 AI는 노동 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오거나 경제 성장을 크게 촉진할 수 있다”며 “어느 쪽이든 수백만 근로자에게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고용의 종말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 고용주, 노동조합은 AI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중요한 결정을 내릴 기회를 얻었다.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너무 늦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IPPR은 AI 채택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 정책이 일자리 감소 또는 경제 성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도입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일자리 감소 없이 연간 최대 3060억파운드(약 519조2483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AI는 최대 30%의 임금 인상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정책 변경이 없다면 경제적 이익은 발생하지 않고, 일자리 800만 개가 사라진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과 청년 일자리가 AI로 인해 대체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성은 기술 영향을 많이 받는 업무에 불균형적으로 고용돼있다. 기업은 사회초년생 일자리를 줄이고, 신입 직원 수준 업무에 AI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IPPR은 정부가 일자리 전환과 자동화 이익의 분배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용 AI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적 인센티브, 규제 변화, 자동화에 취약하지 않은 친환경 일자리 지원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닌 체임벌린 링크드인 영국지사장은 “조직 내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있으면 좋은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이제는 ‘꼭 해야 할 일’이 됐다”며 “조직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무엇인지,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美 FRB 적자...영업손실 1143억 달러 '역대 최대'
  • 美 FRB 적자...영업손실 1143억 달러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으로 은행 준비 예금 등에 대한 이자 지급비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사진=AFP)27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FRB는 지난해 114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최대 적자폭이다. FRB의 비용과 이익은 기본적으로 통화정책 수행 과정에서 발생되며, 비용은 연준이 지급준비금과 역레포(RRP) 잔액에 지급하는 이자로 구성된다. 지난해 FRB의 총이자 비용은 2811억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1024억달러)에 비해 3배가량 늘었다. 정책금리를 대폭 올림에 따라 지급해야 할 이자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RRP(리버스레포, 역환메조건부채권)에서의 이자 지급비는 1043억 달러로 전년 419억 달러에서 늘었다. 지난해 은행 준비 예금에 대한 이자 지급비는 1768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1164억 달러 증가했다. 한편 보유채권에서 받는 이자는 1638억 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RRB는 누적된 적자를 ‘이연자산’(deferred asset)으로 기재하는데, 이연자산이 모두 해소되기까지는 재무부로 이익금을 이전할 수 없다. 지난해 말 기준 연준의 이연자산은 1333억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1167억달러 늘었다.FRB는 “이연자산은 연준의 통화정책 수행이나 금융채무 이행 능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크리스피도넛, 美맥도날드서 판다고?...주가 40% 급등
  • 크리스피도넛, 美맥도날드서 판다고?...주가 40% 급등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앞으로 맥도날드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두 회사가 업무제휴를 통해 크리스피크림 도넛의 판매 확대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사진= AFP)26일(현지시간) 크리스피크림과 맥도날드는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오리지널 글레이즈 등 크리스피크림의 도넛 3종이 미국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2026년 말까지 미 전역의 맥도날드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크리스피크림이 다른 유통기업과 손잡은 것은 처음은 아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월마트, 크로거를 비롯한 식료품 체인점 등에서도 위탁 판매되고 있다. 다만, 미국내 언론들은 이번 맥도날드와의 이번 파트너십이 크리스피크림이 유통채널을 확장할 중요한 기회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크리스피크림이 확보한 제3자 매장은 6800곳인 반면, 미국 내 맥도날드 매장은 1만3500곳에 달한다. 여기에 맥도날드는 2027년까지 신규매장 900곳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피 판매망이 넓어진 셈이다. 조시 찰스워스 크리스피크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이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구입할 수 있는 접근 가능 지점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맥도날드로서도 나쁘지 않은 협력이다. 최근 맥도날드는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패스트푸드 매장 이용이 줄어든데다, 이스라엘군과 병원에 무료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이후 아랍권 불매운동까지 겹치며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앞서 두 회사는 2022년부터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도넛을 시험 판매하기도 했다. 당시 성적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 제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이번 두 회사의 협력 소식에 크리스피크림의 주가는 40% 가까이 폭등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뉴욕증시에서 크리스피크림의 주가는 전장 대비 39.36% 급등한 주당 17.35달러를 보였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샤넬 부활시킨 '라거펠트'의 파리 아파트, 145억원에 팔렸다
  • 샤넬 부활시킨 '라거펠트'의 파리 아파트, 145억원에 팔렸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명품브랜드 ‘샤넬’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의 생전 살았던 파리의 아파트가 한화 145억원에 낙찰됐다. 카를 라거펠트.(사진= AFP)가디언지, 일간 르파리지앵이 등은 카를 라거펠트의 생전 살았던 프랑스 파리 아파트가 경매에서 1000만 유로(약 145억원)에 팔렸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낙찰가는 경매 시작가인 530만 유로(77억원)의 두배에 가까운 가격이며 파리의 통상 부동산 시세보다 이미 높았다.칼 라거펠트가 생전 소유했던 50m2의 드레스룸이 있는 아파트의 거실 일부. 루브르 박물관이 보인다. (사진=AFP)낙찰된 아파트는 라거펠트가 사망 전 살았던 파리 7구의 260㎡짜리 아파트로, 센 강과 루브르 박물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다. 7구는 파리 시내에서 손꼽히는 부촌 중 한 곳이다.해당 아파트는 방이 3개로 나뉘어 있다. 이 중에는 50㎡짜리 드레스룸이 있는데, 라거펠트가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로 완전히 개조했다고 한다. 그는 사망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약 10년간 살았다. 독일 출신의 라거펠트는 프랑스의 명품브랜드 샤넬의 책임 디자이너로 있었으며 펜디, 클로에 등 다른 브랜드와 자신의 이름을 딴 카를 라거펠트 등 여러 상표의 옷을 디자인하는 등 전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지위를 누렸다.그는 지난 2019년 2월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유지에 따라 장례식 없이 소수의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화장됐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美볼티모어 대교 ‘선박 충돌’로 붕괴…6명 실종(재종합)
  • 美볼티모어 대교 ‘선박 충돌’로 붕괴…6명 실종(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선형 기자]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대교가 선박과 부딪히면서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발생 직후 실종자 규모가 최대 20명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선박이 충돌 전 조난신고를 했고, 당국은 다리 교통을 미리 통제하면서 대형 참사는 피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 있는 2.6㎞ 길이의 대규모 교량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는 대형 컨테이너선박과 충돌로 거의 대부분이 붕괴됐다. 이 충돌로 교량이 가운데 부분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선박은 동력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당시 교량의 도로 보수 작업이 진행돼 있었고, 일부 차량은 추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랜던 스콧 볼티모어 시장은 “키 브리지가 저렇게 무너지는 것을 실제 볼 것으로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액션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보였다”면서 “생각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다.총 8명이 추락했고, 이 가운데 2명은 구조됐다. 이중 한 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충돌한 배는 싱가포르 국적 컨테이너 선박 달리(Dali)며, 새벽 1시에 볼티모어를 떠나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해 가던 중이었다. 교각과 충돌하면서 선박에도 한때 화재가 발생했으나 곧바로 진화돼 22명의 선원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키 브리지는 퍼탭스코 강 하류에 있는 볼티모어 항 외곽을 가로지르는 길이 약 2.6㎞의 교량이다. 1977년 개통한 이 다리는 695번 주간 고속도로의 일부다. 볼티모어항은 미국 동부 해안에서 가장 붐비는 항구 중 하나이며, 이번 사고로 선박 통행이 중단됐다. 다만 체적인 컨테이너항구 규모로는 미국 북동부 항구 중 가장 작은 항구에 속하며 뉴욕 및 뉴저지 항구 물동량의 10분의 1 수준을 처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볼티모어항의 물량은 인근 다른 항구로 재분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27 I 김상윤 기자
美볼티모어 대교 붕괴...차량 추락하고 20명 실종(종합)
  • 美볼티모어 대교 붕괴...차량 추락하고 20명 실종(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대교가 선박과 부딪히면서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대교 위를 지나던 차량 여러대가 물에 빠지고, 실종자만 20여명이 발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메릴렌드주 이날 새벽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싱가포르 국적 선박이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충돌사고는 새벽 1시 30분께 발생했으며, 대형 선박이 다리에 충돌해 불이 붙었다가 침몰했으며, 2.6㎞ 정도인 이 다리 전체가 붕괴됐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볼티모어 소방국은 이 충돌을 ‘대규모 사상자 사고’로 규정하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외신들은 소방당국이 또한 최대 20명이 물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보고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사고 시점에 차량 여러 대가 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즈는 볼티모어 경찰의 니키 페노이 형사 말을 빌려 “‘다리가 붕괴돼 작업자들이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현재 볼티모어 카운티 소방국도 붕괴 사고를 확인했으며, 메릴랜드 교통국은 운전자들에게 695번 주간 고속도로의 일부인 다리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충돌한 배는 싱가포르 국적 컨테이너 선박 달리(Dali)며, 새벽 1시에 볼티모어를 떠나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해 가던 중이었다. 선박에는 조종사 2명을 포함한 모든 승무원이 소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다리는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다.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에 “키 브리지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폐쇄됐으며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 다리는 미국 국가인 ‘The Star-Spangled Banner’의 작곡가인 프랜시스 스콧 키(Francis Scott Key)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으며, 1977년에 개통됐다.
2024.03.26 I 전선형 기자
美볼티모어서 대교 붕괴…싱가포르 국적 선박 충돌
  • 美볼티모어서 대교 붕괴…싱가포르 국적 선박 충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렌드주 볼티모어에서 선박이 항구 다리에 충돌해 다리가 무너졌다고 로이터·AP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새벽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선박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충돌로 길이 2.6㎞ 정도인 이 다리 전체가 붕괴됐다.AP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대형 선박이 다리에 충돌해 불이 붙었다가 침몰했으며 다리 일부가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추락해 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아웃바운드 화물선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2018년 3월 9일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 아래를 통과하고 있다.(사진=AFP)뉴욕타임즈는 볼티모어 경찰의 니키 페노이 형사 말을 빌려 “‘다리가 붕괴돼 작업자들이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뉴욕타임즈는 붕괴 정도는 즉각적으로 명확하지 않으며, 배가 충돌했을 때 운전자들이 어떻게 강을 건너고 있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볼티모어 카운티 소방국도 붕괴 사고를 확인했으며, 메릴랜드 교통국은 운전자들에게 695번 주간 고속도로의 일부인 다리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충돌한 배는 싱가포르 국적 컨테이너 선박이며, 이 배는 새벽 1시에 볼티모어를 떠나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해 가던 것으로 알려진다.이 다리는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다.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에 “키 브리지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폐쇄됐으며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 다리는 미국 국가인 ‘The Star-Spangled Banner’의 작곡가인 프랜시스 스콧 키(Francis Scott Key)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으며, 1977년에 개통됐다.
2024.03.26 I 전선형 기자
허리끈 졸라메는 에릭슨·델,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정리해고
  • 허리끈 졸라메는 에릭슨·델,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정리해고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IT(정보통신)업계의 인력 감축이 계속되고 있다. 컴퓨터 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비용을 줄이려는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릭슨은 이날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수요 감소에 따라 비용 절감 방안의 일환으로 스웨덴에서 직원 12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이 회사의 지난해 말 현재 직원 수는 약 10만명이며, 1년 전 전체 인력의 8% 수준인 8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릭슨은 이날 성명에서 “이미 언급한 것처럼 올해 모바일 네트워크 시장이 고객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함에 따라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에릭슨은 올해에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비용 절감 방안에는 컨설턴트 수 감축, 프로세스 간소화, 시설 축소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사진= AFP)이날 감독 당국에 제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델(Dell) 또한 채용 제한과 조직개편 등을 포함한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인력을 감축했다. 올해 2월 2일 현재 직원 수는 약 12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000명이나 줄었다. 델은 앞서 지난해에도 665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 바 있다.이같은 IT기업들의 움직임은 지난 2년 동안 개인용 컴퓨터(PC) 수요 부진에 따라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1% 감소했다. 에릭슨과 핀란드의 노키아 등 통신장비업체들은 북미에서 5G 장비 판매가 둔화되고 인도에서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시장조사업체 PP포어사이트의 파올로 페스카토레 애널리스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며 “모바일 인프라 시장의 어려움으로 내년까지 추가 감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26 I 전선형 기자
‘암호화폐도 안돼’...美, 러시아 핀테크 기업 제재
  • ‘암호화폐도 안돼’...美, 러시아 핀테크 기업 제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이 러시아에 있는 핀테크 기업과 개인에게 제재를 내렸다.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암호화폐 결제 등을 활성화해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에를 회피하고, 전쟁 자금줄을 도울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인 지난 25일 키이우의 미사일 공격 현장에서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AP통신 및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전쟁 자금 지원 등을 위한 국제 금융 시스템 차단을 위해 13개 기관과 2명의 개인에게 제재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재에 따라 미국 달러 거래 및 미국 금융 시스템 사용이 금지된다. 이번에 제재를 받은 5개 기업은 이미 OFAC의 제재를 받은 기업 내 소유된 곳들이다. 특히 제재를 받은 기업에는 러시아 억만장자 블라드미르 포타닌의 인터로스 투자 그룹이 소유한 핀테크 기업인 아토미제도 포함돼 있다. 아토미제는 귀금속 등을 디지털 자산 등 토큰화하는 곳으로 러시아 은행인 로스은행, 소브콤은행과의 파트너십이 지정된 상태다. 특히 재무부는 아토미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3주 전에 2022년 2월 디지털 금융자산을 발행하고 교환할 수 있는 러시아 최초의 정부 허가를 획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2022년 6월 러시아 디지털 자산 거래를 실행한 핀테크 회사인 라이트하우스도 제재 명단에 포함돼 있다. OFAC는 라이트하우스가 러시아의 제재를 받은 중앙은행 및 제재를 받은 주요 대출기관인 VTB과 스베르은행과 협력했다고 설명한다. 이외에도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 그룹과 러시아 및 UAE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제재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OFAC의 이같은 결정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은행, 에너지 산업에 부과된 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등 회피가 가능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브라이언 E. 넬슨 재무부 차관은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자금을 계속 조달하기 위해 대체 결제 메커니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크렘린궁이 금융 기술 분야의 기업을 활용하려고 노력할수록 재무부는 제재를 받은 러시아 금융 기관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연결될 수 없도록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 또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러시아가 국제 금융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을 축소하겠다는 G7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핵심 금융 인프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OFAC 러시아 금융 인프라, 방위기반산업, 제재 회피 및 조달 행위 등에 연루된 개인과 기관 약 300여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러시아 최대 석탄에너지 회사인 수크, 대형 자원개발사 메첼 등 유명 대기업도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 분야에서는 러시아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국가결제시스템(NSPK) 역시 포함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전쟁 물자 조달을 막기 위해 150여개 기업과 개인을 대거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2024.03.26 I 전선형 기자
줄소송에 압박받는 트럼프…법률비용 보니
  • 줄소송에 압박받는 트럼프…법률비용 보니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줄소송에 골치를 썩고 있다. 법률 비용이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민사 소송 항소를 위해 법원에 맡길 공탁금은 처음 제시된 금액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2000억대 규모로 크다. 형사 소송 4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5일 뉴욕시에서 열린 재판 전 청문회 후 40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의 변호사 토드 블랜치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있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뉴욕 항소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야 할 공탁금을 기존 4억6400만달러(약 6207억원)에서 1억7500만달러로 줄여주기로 했다. 애초 이날이 시한이었던 공탁금 납부 기간도 열흘 연장해줬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업과정에서 은행 대출을 유리하게 받기 위해 대출기관에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 가치를 허위로 신고하는 등 대출 사기를 쳤다는 이유로 뉴욕주 검찰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했다. 그 결과 1심에서 벌금 4억6400만달러를 부과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항소하기로 결정했으나, 이를 위해서는 법원에 벌금 규모을 공탁금으로 지급해야 했다. 벌금은 현금 등 유가증권으로 지급해야하며, 내지 않을 시 재산이 압류된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은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묶여 있어 자금 융통이 어려웠다. 공탁금 마련을 위해 보증업체 등 30여곳을 접촉했으나, 거절 당하면서 재산압류 위기에 처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2심인 뉴욕주 항소법원에 서류를 내고 항소심 공탁금을 한꺼번에 내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며, 이를 1억 달러로 낮추거나 항소심이 끝날 때까지 1심 벌금형 집행을 연기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뉴욕주 검찰은 애초 설정된 공탁금을 내지 못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건물이나 골프장을 압류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정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행이 공탁금 규모가 줄었지만, 그마저도 2300억원으로 만만치 않고, 이미 민사 관련 소송에 공탁금을 마련하느라 꽤 많은 돈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행 피해자 명예훼손 민사 사건에서 패소한 뒤 보험회사로부터 1000억원대의 공탁금을 마련해 항소하는 등 재판이 지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현 지출 속도가 유지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 소송 비용을 대 온 ‘세이브 아메리카’ 팩(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의 자금이 여름에는 바닥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트럼프 팩이 법률 비용으로 쓴 돈은 5500만 달러(약 730억 원)가 넘는다,대선 개표 개입과 조작, 기밀 문서 유출, 성추문 입막음 혐의 등 총 4건의 형사재판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 중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사건 입막음 등을 위해 비자금을 유용했다는 혐의 재판이 내달 15일로 확정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0월 대선 당시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성관계 입막음을 위해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달러(1억6446만원)를 건네고 회사 장부를 허위 기재하는 등 34개 혐의를 받고 있다.원래 관련 재판은 이날부터 시작됐어야 했는데 이것도 트럼프 측의 연장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보름정도 미뤄진 것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아직 검토하지 못한 검찰 측 자료가 있다며 90일 이상 연기 혹은 기각을 요구를 요청했다. CNN은 4월 중 이번 사건 재판이 시작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네 가지 형사 사건 중 첫 재판, 대선 전에 치러지는 유일한 형사재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직접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지켜봤다. 그는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판사가 무리해서 재판을 빠르게 진행시키려 한다며 “선거 개입”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2024.03.26 I 전선형 기자
"귀국연기에 반발...北노동자들, 아프리카서 폭동"
  • "귀국연기에 반발...北노동자들, 아프리카서 폭동"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외화벌이를 위해 파견한 북한노동자들이 아프리카에서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신문이 북한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콩고공화국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 수십 명이 지난달로 예정됐던 귀국이 연기되자 이에 반발해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케이는 북한 국방성 산하 업체가 노동자를 파견한 중국 지린성 허룽시 의류 제조 공장과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지난 1월 임금 체불 문제로 처음 폭동이 일어났고, 이어 2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의류 공장에서도 노동자 약 10명이 귀국을 요구하며 출근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산케이는 북한 당국이 1월 지린성 폭동 이후 밀린 임금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비밀경찰을 대거 파견해 공장 간부와 폭동 가담자를 조사했다고 전했다.산케이는 “북한이 정보를 통제하고 있지만, 첫 폭동과 관련된 소문이 중국과 러시아 등에 있는 10만여 명의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고문을 포함한 가혹한 조사로 공장에 근무하는 북한 대표가 다쳤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도 있었다”며 “북한 당국이 폭동을 주도한 약 200명을 구속해 본국에 이송한 것으로 판명됐는데, 이들은 처형되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지는 등 엄벌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산케이는 소식통 말을 인용해 ‘장마당 세대’라고 하는 30세 전후가 폭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마당 세대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에 태어나 국가 배급 혜택을 받지 못하고 생활을 ‘장마당’이라고 불리는 시장에 의존한 것으로 알려진다.산케이는 “열악한 주거환경, 외출과 스마트폰 이용 금지 등 자유가 박탈된 데 대한 불만도 지린성 폭동 동기였다”며 “김정은 정권이 자본주의 사회를 동경하는 세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젊은 층의 반발을 억누르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2024.03.26 I 전선형 기자
'자금유치 불발'...NYSE, 미 전기차 피스커에 상장 폐지 통보
  • '자금유치 불발'...NYSE, 미 전기차 피스커에 상장 폐지 통보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피스커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 폐지됐다.(사진= AFP)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NYSE는 25일(현지시간) 피스커가 장기간 주가가 1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등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상장폐지를 공식 통보했다. 이에따라 피스커의 거래는 중단됐으며, 중단 당시 주가는 9센트였다. 이는 연초 이후 95%나 하락한 수준이다. 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리크 피스커가 설립한 피스커는 제 2의 테슬라로 불렸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생산 문제, 기술 결함에 따른 당국 조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자금난에 처했다. 피스커는 이달 중순 기존 투자자로부터 1억5000만달러의 자금조달 약속을 받아냈으나 거래 조건 중 하나였던 대형 자동차 기업과의 투자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며 무산되고 말았다. 피스커는 현재 투자자들과 새로운 조건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은 “구조조정, 자본시장 거래를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피스커는 이달 초 일부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을 지키지 못하면서 파산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도 했다. 주가 또한 올 들어 계속 1달러를 밑돌면서 NYSE에서는 피스커에 규정 위반 통지를 통해 상장 폐지 가능성을 예고했었다.로이터는 헤지펀드 그레이트힐 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스 회장의 말을 빌려 “피스커가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26 I 전선형 기자
LS 美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 글로벌 합작사 지분 전량 인수
  • LS 美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 글로벌 합작사 지분 전량 인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그룹의 미국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SPSX)는 글로벌 권선(구리 전선)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후루카와 전기와 세운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EFMW)의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합의를 통해 SPSX는 기존 합작사에 포함됐던 북미·유럽·중국·말레이시아 권선 생산 법인과 후루카와의 일본·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권선 사업부문 등 자산과 시설, 브랜드 등을 모두 단독으로 보유하게 됐다.권선은 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을 말한다.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EV)용 권선은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SPSX의 지분 인수와 합작법인 종료는 다음 달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분 인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양사는 이번 합의로 미래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앞서 양사는 지난 2020년 SPSX 61%, 후루카와 전기 39% 지분율로 합작사를 설립해 권선 분야 세계적 기술력, 생산거점, 영업 네트워크, 브랜드 등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다.LS 측은 이를 통해 전략적인 고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연구개발(R&D) 분야 성과를 촉진하는 등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권선 시장을 선도하는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고객 맞춤형 제품 솔루션을 확대하고 고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SPSX는 1930년 설립된 글로벌 최대 권선 제조사로 북미·유럽·중국 등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LS가 2008년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했다.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LS그룹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 본사.(사진=LS그룹)
2024.03.26 I 김은경 기자
"보고서 때문에 광고주 이탈?" 머스크 X 제기한 소송서 패소
  • "보고서 때문에 광고주 이탈?" 머스크 X 제기한 소송서 패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가 SNS 내 증·혐오 발언과 거짓 정보 등을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제대로 된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일론머스크.(사진=AFP)25일(현지시간) CNN,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X가 “디지털 증오센터(CCDH)가 내놓은 보고서가 선동적이고 오해를 불러일으벼 수천만원의 광고 수익이 줄어들었다”며 영국 비영리단체인 CCDH를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 X는 지난 6월 일론 머스크의 SNS 회사며, CCDH는 영국과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국제 비영리 단체다. CCDH가 지난 6월 머스크 인수 이후 X에서 혐오 발언이 확산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는데, 보고서 내 선동적인 주장 등으로 광고주가 이탈했다며 X가 7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X는 이 소송이 계약 위반과 불법적인 데이터 수집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것이라고 적시했다. 또 CCDH가 서비스 약관에 위배되는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X가 이로 인한 손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봤다.또한 보고서로 인해 광고주가 이탈하고 광고 수익이 줄어들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의 찰스 브라이어(Charles Breyer) 판사는 명령 서문에서 “무엇이 소송을 주도하는지 불분명하다”라며 “어떤 때는 한 가지 사항에 대해 너무 뻔뻔하고 큰 소리로 불만을 토로해서 그 목적을 의심할 수 없을 때도 있다”고 했다. CCDH는 이 판결에 대해 “SNS 기업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것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라며 “이번 판결은 실리콘밸리를 너머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X는 판결에 대해 항소 계획을 밝혔다. X는 게시물을 통해 “오늘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은 X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연구를 생성하기 위해 플랫폼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획득한 혐의로 디지털 증오 대응 센터를 상대로 제기한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렸다”며 “X는 법원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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