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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예술품다①] 옛 쌀 창고에 문화예술창작공간이 들어서다
- 일제강점기 시절 쌀창고였던 곳이 장항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미곡 창고가 지역민과 여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충남 서천군 장항항 앞에 있는 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이 그곳이다.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장항읍은 1930년대 일제가 약 172만 ㎡에 달하는 바닷가를 매립해서 만든 도시다. 일제는 새로 얻은 토지에 항구와 철길 등 물자를 수탈하기 위한 시설을 갖췄다. 전국에서 수탈한 자원과 곡식을 보관하기 위한 창고도 항구 주변에 지었는데, 그중 하나가 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이다. 당시 이곳은 쌀을 보관하는 미곡 창고로 사용됐으며, 건물 내부 콘크리트 기둥과 목조로 짠 천장 골격 등 건축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덕분에 2014년 등록문화재 591호(서천 구 장항미곡창고)로 지정됐다. 장항문화예술창작공간에는 여러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서천군 최초 근대문화유산 ‘장항미곡창고’서천군 최초의 근대 문화유산인 장항미곡창고는 개·보수를 최소화해 2015년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제 눈물 섞인 쌀 대신 이곳에는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문화 예술의 향기가 가득하다.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하고, 아이들과 함께 인형극(둘째 금·토요일 상연, 자세한 일정은 블로그 참조)을 감상하며, 언제든 내 손으로 도자기에 색을 입히거나 모시꽃 만들기 같은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커피와 차를 마시며 쉬기 좋은 카페도 있다. 장항문화예술창작공간에서는 주말에도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도 열린다아이들과 함께 서천8경 퍼즐을 맞추고 여행 엽서를 만들다 보면 소중한 추억이 차곡차곡 쌓인다. 금요일 저녁에는 천연 화장품과 꽃차 만들기 같은 체험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에도 문이 활짝 열리니 차례를 모시고 가족과 함께 찾아볼 만하다. 10월에는 특별한 공연이 준비된다. ‘선셋페스타’의 일환으로 20일에 기타리스트 박주원 씨의 무대가 마련되고, 21일에는 창작 인형극 〈꿈꾸는 굴뚝〉이 공연된다(월요일 휴관).맛집들이 모인 장항6080음식거리건물 뒤쪽에는 약 20개 음식점이 모인 장항 6080 음식 골목길이 있다. 도시가 번성한 시절에는 이곳도 북적였을 테지만 지금은 한산하다. 그렇다고 오랫동안 지켜온 맛까지 달라진 건 아니다. 대를 이어온 아귀찜을 비롯해 구석구석 숨은 맛집이 많아 문화예술창작공간 관람 후 식도락 코스로 잡으면 딱 알맞다. 길 끝에는 서천에서 유일한 개봉관인 기벌포영화관이 있다. 규모가 작은 대신 관람료가 저렴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찾기 좋다(추석 당일 오전 휴관).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판교면 현암리 풍경◇낡고 하름한 모습 그대로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이 옛 창고를 재활용해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났다면, 판교면 현암리는 낡고 허름한 모습 그대로 여행자를 불러 모으는 독특한 명소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오래전 삶의 흔적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눈앞에 고스란히 펼쳐진다. 어릴 적 향수 어린 풍경을 꼼꼼하게 되살린 기분이다. 판교역에서 800m 남짓 걸어 내려가면 곧 마을에 들어선다. 한적한 분위기는 여느 시골과 다르지 않지만, 골목골목 보이는 녹슨 함석지붕과 나무틀에 유리창으로 마감한 낡은 건물이 드라마 세트장에 온 느낌을 준다. 유리마다 촌스러운 필체로 쌀, 사진관, 잡곡 일절 같은 단어가 적힌 풍경이 낯설면서도 정겹다. 이런 곳이 아직 남았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많은 이들을 웃기고 울린 영화관도, 분주하게 돌아간 양조장도 오래전 문을 닫아건 채 시간이 멈췄다. 양조장의 녹슨 철망 틈으로 보이는 2000년 달력과 먼지가 수북이 쌓인 책상이 무심하게 흘러간 시간을 말해주는 듯하다.이곳에는 지금도 끝자리 0·5일에 오일장이 선다. 판교오일장은 우시장이 열릴 정도로 충청도 일대에서 손꼽히는 장터였다고 한다. 교통이 발달하고 우시장도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가면서 작은 시골 장터가 되었지만, 장이 서는 날에는 축제라도 열린 듯 활기가 넘친다. 장터 주변에 많았다는 주점 가운데 옛 시절을 추억하는 곳은 이제 ‘옥산집’뿐이다. 정겨운 시골 장터인 판교5일장◇국립생태원, 신성리 갈대밭 등도 있어장항역에서 멀지 않은 국립생태원은 열대우림과 사막, 온대, 지중해, 극지방 등 5대 기후대의 생태 환경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아이는 물론 어른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더 유익하다. 추석 당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무료 개관하며, 제기차기와 널뛰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도 운영한다(추석 전날 이틀 휴관). 10월 27~29일은 개원 기념 가을생태축제 기간으로 무료 개방한다. 국립생태원과 차로 5분 거리에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장선리 친환경쌀문화센터가 있는데, 이곳을 숙소로 이용하면 편하다. 금강 하구에 넓게 펼쳐진 신성리 갈대밭금강 하구에 형성된 신성리 갈대밭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20만 ㎡에 달하는 갈대밭이 끝없이 이어지며, 어른 키를 훌쩍 넘는 갈대숲 사이로 낭만과 운치가 흐른다. 노을이 질 무렵 금빛으로 물든 갈대밭을 걷노라면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실제 이곳에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이 촬영되었다. 강둑을 따라 내려가면 금강하굿둑에 세워진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에 닿는다. 3층 규모 전시관에 갯벌과 철새의 생태 관련 전시물이 많고, 고배율 망원경으로 금강에 날아든 철새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다. 전시관 옆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하이킹도 즐길 수 있다. 연휴 기간에 입장료가 무료다(추석 당일 휴관).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에서 가을 산책을 해보면 어떨까. 홀로 사색을 즐기거나 가족과 캠핑에 나서기 알맞다. 말도 살찌는 계절에 별미가 빠지면 섭섭하다. 홍원항에서 가을 별미 전어 요리를 맛보자. 매콤하고 새콤한 전어회무침과 고소한 전어구이가 여행을 맛깔스럽게 마무리해준다.서천홍원항에서는 가을철 별미인 전어구이를 맛볼 수 있다.◇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판교면 현암리(판교오일장)→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신성리 갈대밭 △1박 2일 여행 코스=국립생태원→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신성리 갈대밭→(숙박)→판교면 현암리(판교오일장)→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홍원항△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천 IC→서천IC삼거리 군산·서천 방면 좌회전→대백제로→장산로→원수삼거리 우회전→장산로→물양장사거리 우회전→서천군 문화 예술창작공간△먹거리= 판교면에 백숙 전문점 천방맛집(041-951-3396), 콩국수 전문점 진미식당(041-951-5621), 장항읍에는 춘향골추어탕(041-956-2187)과 아귀찜과 탕 전문점인 할매온정집(041-956-4860) 등이 있다.△주변 볼거리= 장항스카이워크, 장항송림산림욕장,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산모시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춘장대해수욕장, 문헌서원 등
- '백제의 향기' 넘치는 충청…인삼·국화 먹거리 즐길거리도 풍성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대전시와 충남도 등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이 국내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준비했다. 특히 금산세계인삼엑스포, 백제문화제, 대전오월드 국화축제 등 어느때보다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시간과 비용 등을 이유로 해외여행 등 고가의 여행계획을 꺼렸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알찬 지역방문도 눈여겨볼 만한 하다.◇대전오월드 국화대축제·대전시티투어 버스·엑스포과학공원에선 즐길거리 한마당대전시는 내달 9일까지 다양한 이벤트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우선 대전도시공사가 운영 중인 동물원인 대전오월드에서는 멋진 카니발 퍼레이드와 함께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지는 ‘더 카니발 O! WORLD!’가 펼쳐진다. 오색단풍이 만드는 그림같은 풍경과 함께 은은한 국화향이 가득한 ‘국화대축제’가 열흘간 열리고, 옛놀이 즐기기, AR증강현실 전래동화 보물찾기 등 추석특집 이벤트가 개최된다.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광장에서는 추석 당일 놀이한마당이 벌어지고, 엑스포시민광장에서는 연휴 내내 영화가 상영된다. 또한 과학공원 내 분수대에서는 1일 2회 야간 분수쇼가 예정돼 있고, 엑스포다리 경관조명도 연휴 기간 동안 계속 밝혀져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대전시티투어 버스는 내달 6~8일 3일간 운행하며, 코스는 계족산황톳길, 대청호오백리길과 인근지역인 부여나 청남대도 가볼 수 있다. 대전의 대표적 힐링명소인 장태산과 만인산 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은 당일코스로만 이용할 수 있다.대전시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국내관광 및 지역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요 관광시설의 요금을 할인한다.대전시티투어 이용요금을 기존 4000원에서 3000원으로 1000원 할인하고, 대전오월드는 더 카니발 오월드 자유이용권을 티켓몬스터에서 구입하면 2만 9000원에서 1만 8900원으로 할인해준다.대전아쿠아리움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20% 이상의 할인혜택과 함께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1만원에 입장이 가능하다.우승제 대전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각종 행사와 이벤트, 관광지 할인혜택을 적극 활용해 외지에서 방문한 친지와 가족, 연인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를 대전에서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충남=금산세계인삼엑스포·백제문화제·계룡군문화축제까지 볼거리·먹거리 풍성충남 금산군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생명의 뿌리, 인삼’이라는 주제로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이번 인삼엑스포에서는 각종 이벤트와 체험,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개최되며, 인삼 관련 산업과 과학, 역사와 문화를 보고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이 있는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는 ‘제63회 백제문화제’가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개최된다. 백제문화제는 주간 프로그램도 많지만 개막식 불꽃놀이를 비롯해 야경이 더 멋지다. 대한민국 육·해·공 3군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시에서는 내달 8~12일 5일간 군만의 특별한 매력을 문화로 승화시킨 ‘계룡군문화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육·해·공군·해병대의 멋지고 늠름한 군악·의장을 비롯해 어울림콘서트, 열린 음악회, 전국 마칭밴드 경연대회, 계룡 밀리터리 댄싱 경연대회, 밀리터리 패션쇼, 어린이 군가 페스티벌 등 화려하고 웅장한 공연이 펼쳐진다.충남 아산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다. 옛 도고온천역에서 출발하는 아산레일바이크를 타면 왕복 4.8㎞ 구간을 탁 트인 풍경을 즐기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추억의 기찻길 옆 자연을 배경으로 자리한 이곳에는 카라반과 글램핑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또한 조선시대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외암민속마을은 충청도 고유격식을 가진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 정원등이 잘 보존돼 있다. 자녀들과 함께라면 엿 만들기, 다식 만들기, 한지 손거울 만들기 등 체험도 가능하고, 이번 추석 당일인 내달 4일에는 무료입장도 가능하다.특히 충남은 서해 바다와 내륙지역을 끼고 있어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를 비롯해 맛있는 과일도 풍부하다.올 가을에도 서산 어리굴젓 축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무창포 대하 전어 축제, 서산 뻘낙지 먹물 축제, 연산 대추축제, 강경 젓갈축제, 굿뜨래 알밤축제, 예산 사과축제 등의 먹거리 축제가 이어진다.이번 연휴기간 중 충남 보령 무창포에서는 대하·전어 축제가 개최되며, 내달 6~10일 신비의 바닷길도 열릴 예정이다.설기호 충남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충남은 여유롭게 즐기고 여행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이며, 건강한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라며 “올 가을 즐거운 축제도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충남의 축제장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K리그 클래식, 역대 9월 최강자는 '울산·제주'
- 지난 4년 동안 9월 성적이 가장 좋았던 울산 현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 휴식기를 마친 K리그 클래식이 이번 주말 28라운드부터 재개된다.9월 들어 선선해진 날씨와 달리 우승과 상위스플릿 진출, 강등권 탈출을 위한 순위다툼은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하다. K리그 클래식 역대 시즌 가을 순위경쟁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팀을 살펴본다.▲역대 9월 한 달 승률 가장 높았던 팀은?K리그 클래식 출범 이후 9월 한 달간 승률이 가장 높았던 팀은 울산이었다.울산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네 시즌 동안 9월에만 9승 6무 1패, 27득점 18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울산은 2016년 9월에는 2승 2무, 2015년 9월에는 3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렸다.제주도 지난 네 시즌 간 9월에 9승 6무 2패, 31득점 17실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반면 전북의 9월 성적은 8승 8무 2패, 24득점 16실점으로 울산과 제주보다 뒤진다.28라운드를 앞둔 현재 순위는 1위 전북(승점 54점), 2위 제주(승점 50점), 3위 울산(승점 48점)이다.▲ 9월에 가장 큰 활약 펼친 선수는?수원의 조나탄은 2016년 9월 3경기에 출전, 3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8월에 접어들면서 리그 순위 10위까지 떨어졌던 수원은 조나탄의 활약으로 강등권에서 벗어나게 되었다.2015년 9월에는 전북의 이동국과 당시 울산 소속이던 김신욱(현 전북)이 나란히 4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2014년 9월에는 당시 제주 소속이던 박수창이 4득점 1도움, 전북 소속이던 레오나르도가 1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큰 활약을 펼쳤다. 2013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가면 ‘가을전어’라는 별명답게 박성호(당시 포항)가 4경기 출장에 4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막판 10경기서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긴 팀은?리그 막판 10경기에서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긴 팀은 2014년 전북이었다. 전북은 2014년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10경기에서 9승 1무를 거두며 승률 90%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인천의 2016년 막판 10경기 역시 드라마틱했다. 인천은 9월 중순까지 12위에 머무르며 강등 1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이기형 당시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인천은 막판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2016시즌 인천의 최종순위는 9위, 이기형 감독은 “이기는형”이라는 별명과 함께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스플릿까지 6경기.. 올 시즌 상/하위 스플릿 판세는?28라운드를 앞둔 현재 스플릿 라운드 진입까지는 6경기가 남아있다.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1위 전북(승점 54점)이다. 전북이 남은 6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7위 포항(34점)이 모두 승리한다 해도 전북의 승점이 앞서기 때문이다.2위 제주(50점), 3위 울산(48점), 4위 수원(46점)도 상위 스플릿 진출에 가까워졌다.반면 5위 서울(42점)부터 6위 강원(40점), 7위 포항(34점), 8위 전남(31점)까지는 남은 6경기 결과에 따라 현재 순위가 요동칠 수 있어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12위 광주(19점)는 현재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상태다. 9위 대구(27점), 10위 인천(26점), 11위 상주(25점)의 경우 산술적으로는 상위 스플릿 진출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한 승점벌기가 우선이다.
- 펜타즈호텔, ‘어텀 플레이버 패키지’ 출시
- (사진=더클래식500펜타즈호텔)[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더 클래식 500 펜타즈 호텔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어텀 플레이버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패키지는 ‘슈페리어 스위트’와 ‘스위트’ 2종으로 구성됐다. 3인 기준으로 혜택이 주어지는 슈페리어 스위트에는 슈페리어 스위트룸 1박과 피트니스 이용권, 천연 추출물을 사용한 이탈리아 명품 어메니티 제네바길드 2세트, 스파 50% 할인권을 제공한다. 여기에 웰컴 하우스 와인과 펜타즈 호텔 북카페 마실의 과일 생크림 케이크, 아메리카노 등 입을 즐겁게 하는 식음료가 제공된다.2인 기준인 스위트 이용고객은 스위트룸 1박과 피트니스, 제네바길드 1세트, 스파 50% 할인, 웰컴 하우스 와인, 과일 생크림 케이크, 아메리카노 등을 즐길 수 있다.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 전원에게는 프리미엄 뷔페 라구뜨의 20% 할인 쿠폰도 지급된다. 라구뜨에서는 전어와 무화과, 밤 등 가을 제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신메뉴를 맛볼 수 있다. 패키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펜타즈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제2세월호 방지"..'행정심판 불출석' 과태료 4배 올린다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다음 날인 6월 17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선체수색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앞으로 해양사고를 일으키고도 행정심판에 불출석하면 현재보다 과태료를 4배 더 내야 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의 후속 안전대책의 일환이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오는 29일 국무회의에 이 같은 과태료 인상안 등을 담은 ‘해양사고의 조사 및 심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상정·처리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양사고 관련 행정심판에 불출석할 경우 내야 하는 과태료가 현행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오른다. 해수부는 국무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회에 즉각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정부 입법안은 세월호 참사 직후 논의된 지 3년여 만에 추진되는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3년 전 당시 국무총리실이 세월호 관련 안전 법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행정심판 과태료가 낮다고 지적했다”며 “2015년 이를 국정과제로 채택된 이후 이번에 후속 입법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처리에 미온적이던 법안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빛을 보게 된 셈이다. 지난 6월 취임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후속 조치를 잘 마무리하고 해양 안전을 확실히 챙기겠다”며 “모든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자세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오는 30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정부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반기 핵심과제 추진계획을 보고한다. 다음은 다음 주(8월28일~9월3일) 해수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29일(화)09:30 국무회의(김영춘 장관, 정부서울청사)△30일(수)16:00 2017년 하반기 정부업무보고(장관·강준석 차관, 교육부 대회의실)△31일(목)10:00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및 투자유치 설명회(장관, 대한상공회의소)13:30 예결위 전체회의(잠정)(장관, 국회)15:00 상정 법안 관련 보고(장관, 국회)16:30 차관회의(차관, 서울/세종 영상)20:00 국회 본회의(장관, 국회)△1일(금)10:00 상임위(법안상정)(장·차관, 국회)14:00 국회 개원식(장관, 국회)◇주간 보도계획△28일(월)11:00 수산중소기업, 프리미엄 간편식 개발로 시장 진출 본격화11:00 어선 인명사고 예방활동 추진 11:00 제8차 국제해사협의회 개최11:00 2017년 아태 및 유럽지역 항만국통제 집중점검 실시△29일(화)06:00 “관상어 또 하나의 친구” 2017년 관상어산업박람회 개최06:00 2017년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 수상자 선정11:00 해양사고의 조사 및 심판에 관한 법률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11:00 2017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 투자유치설명회 개최11:00 해양안전심판원, 국제 해양사고조사 워크숍 개최11:00 2017년 7월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 분석11:00 오션폴리텍 외항상선 3급 해기사 양성과정 취업박람회 개최△30일(수)해수부·농식품부 핵심정책 토의 개최(시간 미정)06:00 2017년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공모 및 설명회 개최11:00 속초항 국제크루즈 터미널 완공 11:00 해수부, 인천내항 1·8부두 공공개발사업 돛 올린다. 11:00 2017년 하반기 항만 및 어항공사 표준시장단가 발표11:00 제2회 수산자원을 부탁海 UCC 공모전 개최△31일(목)11:00 9월 이달의 어식백세 수산물 - 전어, 향어, 키조개 11:00 9월 이달의 해양생물 ‘달랑게’ 선정11:00 선박 대기오염배출 규제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11:00 제4차 한-노르웨이 해운협력 회의 개최△3일(일)11:00 9월 이달의 무인도서 ‘팔미도’ 선정 11:00 세계수산무역 이슈 논의의 장, FAO 어류교역소위 개최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6억원 덫에 갇힌 부동산 정책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6억 넘는 아파트, 절반 넘는데…10년전 잣대만 고집하는 정부-‘계란 대란’-“대한민국 동의 없이 누구도 한반도서 군사행동 못해”-포스코, 4년간 정규직 6000명 채용-[사설]‘살충제 계란’ 가격파동이 더 걱정이다-[사설]“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은 안 된다”△살충제 계란 파문-밥상 오르기 전엔 대응 못하나…정부 전수조사도, 예방교육도 ‘뒷북만’-계란 수요 급증, 출하하기 바빠서 “양계장에 닭 있는데 살충제 뿌려”-대형마트 ‘사전대응’ 자체 안전검사 실시△6억원 덫에 갇힌 부동산 정책-10년전 기준 적용해 대출·세금 차별…억울한 서울시민-청약시장서도 ‘6억원 이하’ 주택형만 인기△文 대통령 광복 72주년 경축사-北 제재·압박 목적은 군사대결 아닌 대화…‘평화적 해결’ 미국과 입장 같아-“北핵 대응에는 한일 협력 강화…위안부 피해 과거는 덮을 수 없어”-1919년 vs 1948년…더 커진 건국절 갈등, 백범 묘 참배한 文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논란 끝내겠다”-“이승만·박정희도 전임 대통령 만주화-산업화세력 대립 중단을”-보수야당 반발 “임정 수립은 1948년 건국한 나라의 정신적 출발점일 뿐”△‘안갯속’ 한반도-“대화 위한 대화는 의미 없다” 美·日, 북핵 추가제재 나오나-‘괌 포위사격’ 보고받은 김정은 “미국놈들 행태 좀 더 지켜볼 것”-北, 한국 전역 4등분해 미사일 타격권 설정해-EU “北 추가도발 말라…韓 주도 대북대화 도울 것”△정치-한반도 안보 위중한데…軍 후속 인사 지연에 ‘지휘 공백’ 심각-‘의전 서열 4위’도 200일째 빈자리,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인준안 표류-“종교인 과세 미뤄야”…개신교 단체들 TF팀 꾸려△금융-‘적폐’라더니…민간 금융사에 낙하산 내려오나-대출업무에 로봇 도입 신한銀, 심사시간 단축-‘부자 동네’ 서울 강남3구엔 은행도 많구나-‘車 보험 흑자 덕’ 상반기 보험사 순익 5.5조△산업&기업-애플이 인정한 듀얼카메라 센서…LG이노텍, 성장판 활짝 열렸다-LG전자, 건조기도 ‘인버터 컴프레서’ 10년 무상 보증-현대·기아차 ‘도로와 통신’ 자율주행차 만든다-영화 한편 1초만에 복사 USB 속도 2배 빨라진다-365% 쑥쑥…핸드스틱 청소기 시장 후끈-“日 노인 겨냥한 식품·간병로봇 사업 유망”△산업-안전 넘어 완전하게…삼성전자 1년전 ‘노트7 악몽’ 떨친다-10가구 중 1가구 2025년엔 스마트홈-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 공정위 찾아간 까닭-KT ‘기가 와이파이 홈’ 가입가구 200만 돌파△소비자생활-‘無항생제 계란’ 인증받은 친환경 농가인데…피프로닐 검출 “충격”-전어·꽃게 금어기 끝…유통家 ‘제철 생선대전’-나라꽃 ‘무궁화’ 떡으로 먹는다△중소기업·벤처-열대야 끝! 이브자리 덮을까, 알레르망 덮을까…침구시장 2파전-MBC건축박람회 24~27일 킨텍스서-노란우산공제, 소기업·소상공인 휴가비 지원-1인 가구 증가에…혼밥용 ‘小小 유리밀폐용기’ 봇물△증권&마켓-나흘 새 1.7조원 순매수…‘기관의 선택’ 따라가볼까-미래에셋대우 2분기 순이익 1636억원 ‘업계 1위’-법인 경영권 인수→대규모 자금 조달→주가조작 후 먹튀-外人 매도에…삼성그룹펀드 순자산 한 달 새 2618억 줄어△증권-사드 보복 ‘수혈’, 지주사 전환…롯데그룹, 회사채 발행 러시-KAI 한숨 돌렸지만…투자의견 여전히 ‘유보’-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첫 내부 출신 나올까-한투증권,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우선주 750억 총액인수△IR라운지-자산관리·IB 양날개로 2분기 영업익 881억…1년새 30%↑-오현석 삼성證 투자전략센터장 “현지 1위 증권사와 제휴 해외주신투자에 큰 도움”-PBS 잔고 업계 첫 3조…삼성證, 헤지펀드 활성화 기여△재테크-커피 하루 한 잔 줄이니…1년에 184만원 모이네-부모가 받은 축의금, 자년 주면 증여…혼수로 집·차·전세자금 해주면 증여-車 운전경력 있다면…더 낸 보험료 돌려받으세요△Book-‘운전대로부터 해방’ 맞을 준비하셨나요-12개 반역사건으로 본 조선의 진실-비즈니스 최고 전략은 ‘빅데이터보다 사람’-‘퍼스트 도그’ 밖에 묶어두면 학대?△스포츠-산골 소년들 제주서 ‘호날두 꿈’ 키우다-광복절 새벽에 日 완파…남자농구 아시아컵 8강행-최혜진 ‘아마 고별전’…LPGA 선배들과 맞짱-“스피스, 내년 마스터스 우승 1순위”-3년만에 테니스 세계 1위 복귀…나달 “행복하다”-퇴장 당하며 심판 밀친 호날두, 5경기 출장정지△사랑&나눔-김동연 “세상 떠난 큰애 생각하며 이 악물고 발표…가슴 찢어졌다”-빌게이츠, 주식 5조원어치 또 기부-정부 헤드헌팅 첫 특허심판관 최지명 코웨이 IP팀장 임용-안희정 “안중근 평화사상으로 日 국수주의 부끄럽게 만들어야”-육영수 여사 43주기 추모제-송혜교, 日 교토내 한국유적지 안내서 배포-방탄소년단, 美 ‘2017 틴 초이스 어워즈’ 수상-영화 ‘택시운전사’ 힌츠페터 기자 추모사진전 개최△오피니언-[목멱칼럼]법인세 논쟁, 기업 살리기에 도움돼야-[특파원의 눈]李총리님, 뉴욕 학교 한번 와보세요-[기자수첩]대우조선 실적 반등에 따가운 눈초리△부동산-‘8·2 부동산 대책’에 빠진 세입자보호 내달 전월세 상한제 전격 도입하나-신안산선 사업 지연에…안·시·광 주택시장 ‘급정거’-저금리, 대출규제 완화 영향…다주택자 3년새 25만명 늘어-국토부, 지방 5곳 ‘투자선도지구’ 선정…“민자 1조5천억 투자”△사회-‘살충제 달걀’ 파문 확산…대형마트 가보니, 텅빈 진열장 메추리알도 판매중단-“돈 줄게, 작품 좀 만들어줘…” ‘非양심’ 공모전 참가자 눈살-위험 근무중 숨진 공무원 순직처리 불투명해 논란-동부대우전자 불법 인수 의혹…김준기 회장 고발당해-“바닥분수 물 마시지 마세요” 수경시설 18곳 ‘수질 미달’
- SK행복나눔재단 연차보고서, 美 '비전어워즈'서 최고 등급상 수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034730)그룹 사회공헌 재단 SK행복나눔재단이 ‘2016 비전 어워즈’에서 플래티넘 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어워즈는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조사기관 미국 LACP(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s Professionals)가 주관하는 글로벌 보고서 경진대회다.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기업 및 정부기관, 비영리 단체 등 매년 20여개국, 10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SK행복나눔재단의 2016년 연차보고서는 총 8개 평가 항목(창의성, 서술 기법, 메시지 명확성, 정보 전달력, 재무보고, 첫인상, 표지, 이해관계자 전달) 중 메시지 명확성을 제외한 7개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100점 만점에 99점을 획득하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상을 수상했다. 톱 100위 중 31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9위, 한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SK행복나눔재단은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사업 활동과 성과를 정리한 연차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차 보고서는 사회적 기업 사업과 교육문화 사업 부문에 걸친 방대한 성과와 사업 정보를 직관적이고 독창적인 비주얼 디자인으로 명확하게 담아냈으며 사회혁신과 사회적 혁신가 육성의 필요성을 설득적이고 호소력 있는 메시지로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다. 김용갑 SK행복나눔재단 총괄본부장은 “이번 수상으로 사회적 책임, 역할, 성과에 대해 창의적이고 전문적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향상을 위한 책임감을 강화하고 모범적인 소통을 이끌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SK행복나눔재단이 수상한 LACP 2016 비전 어워즈 플래티넘상.SK행복나눔재단 제공
- [주막특공대의 酒첩]①금강 끝자락에서 만난 서천
- “인생은 짧고 마셔봐야 할 우리술은 많다”‘우리술 전문가’ 이수진 술펀 대표와 프리랜서 김도연 PD와 의기투합했다. 이른바 ‘주막특공대’. ‘취함을 존중한다’(취존)는 누구네 얘기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취존 우리술을 찾아 떠난다. 증류식 소주부터 막걸리까지 맛있는 우리술이 있다면 전국 각지 어디든지 떠난다.충청남도 서천군 ‘문헌서원’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주막특공대 두번째 행선지인 한산소곡주의 고향 충청남도 서천군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반나절을 꼬박 달려야 겨우 도착하는 먼 곳이다. 먼 길이지만 오랜만에 보는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과 아기자기한 서천 풍경 덕에 가는 내내 지루하진 않았다.웅포대교를 시작으로 나타나는 서천의 풍경은 마치 잘 정돈된 한옥집 같다. 금강 하구둑을 중심으로 나즈막한 언덕이 있고 그 사이사이 논과 밭이 한옥집 안뜰 마냥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도로변에 흐드러지게 핀 겹벚꽃과 모란, 철쭉 등 여러 꽃들이 아름답게 수를 놓았다.장항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장항 전경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풍경을 즐기며 서남쪽으로 계속 달리다 보면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장항이 나온다. 넓게 펼쳐진 뻘과 거센 바닷바람에 옆으로 누운 소나무들이 제일 먼저 반기는 곳이다.장항에서 가장 눈길을 끌은 건 솔밭 위에 우뚝 솟은 스카이워크다. 아파트 6층 높이(15m)의 공중 산책로인 장항 스카이워크에서는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장항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다.장항은 서천군에서도 아는 사람 아는 명소였다. 그러나 최근 스카이워크가 생기면서 장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졌다. 스카이워크와 함께 솔밭에서 즐기는 산림욕도 상쾌하다.이외 신성리갈대밭과 금강하구철새도래지, 미량리동백나무숲 등 다양한 자연경관들이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서천군 자연 관광지에서 받았던 가장 큰 인상은 정말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도록 도로부터 표지판까지 잘 정돈돼 있다는 점이었다.대부분 유명 관광지는 울퉁불퉁한 오래된 도로와 햇빛에 바래 하얗게 변한 표지판 탓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관광지에 대한 기대가 뚝 떨어지곤 한다. 그러나 서천군은 가는 곳마다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 세련된 표지판과 전시물로 잘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장항을 지나 이번엔 문헌서원으로 향했다. 고려말 학자 가정 이곡과 목은 이색의 덕행을 추모하기 위한 서원이지만, 최근에는 한옥 호텔로 더 잘 알려졌다. 이 날은 아쉽게 예약이 모두 차 숙박은 하지 못했지만, 삼환양조장에서 마련한 한산소곡주 주례 체험은 할 수 있었다.문헌서원에 마련된 한산소곡주 주례 체험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고즈넉한 연못 옆 누각에서 즐기는 주례 체험은 다양한 한산소곡주를 마셔보고 우리나라 전통 술 예법을 배울 수 있었다. 한산소곡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까지 함께 즐길 수 있었다.서천은 볼거리만큼 먹을거리도 많았다. 야산에서 나오는 다양한 나물, 저수지와 금강 하구둑에서 잡히는 민물고기, 뻘에서 잡히는 조개와 낙지, 다양한 바닷고기까지 재료가 풍부하다. 3월 주꾸미 축제, 5월 광어·도미, 9월 전어·꽃게 축제, 10월 한산소곡주 축제가 열린다.주꾸미 철이 끝난 홍원항에는 아귀가 한창이다. 예년보다 작은 씨알이긴 하지만 수산물직판장을 가득 채울 만큼 아귀가 많았다. 아귀로 어떻게 먹어야 하느냐고 물어보니 콩나물과 함께 얼큰하게 끓여내는 아귀탕도 좋고, 바닷바람에 꾸둑하게 말려 포로 먹어도 좋단다.서천 지역 향토음식을 한번에 즐기고 싶다면 농가맛집을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농촌진흥청의 농촌 부흥 사업인 농가맛집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을 판매한다. 서천군 농가맛집인 ‘화양연화’는 금강하구둑과 서해에서 잡힌 재료로 화려한 상차림을 선보인다.서천군 홍원항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 [양식이 미래의 양식]생선회 박사의 일침 "양식산이 자연산보다 영양 풍부"
- [부산=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기자는 노량진 수산시장에 갈 때마다 갈등한다. 양식산이냐 자연산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서기 때문이다. 짜장면과 짬뽕의 문제라면 둘 다 먹으면 그만이다. 요즘은 ‘짬짜면’도 있다. 하지만 횟값이 어디 그러한가. 비싼 자연산을 골라놓고도 막상 분별을 못 해 덤터기를 쓰는 건 아닌지 찜찜한 마음으로 값을 치른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생선회 박사’로 알려진 조영제 부경대 식품공학과 교수가 24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한 생선 횟집에서 양식산 회를 집어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조영제 부경대 수산공학과 교수는 “자연산이 양식보다 무조건 좋다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편견”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일무이 ‘생선회 박사’로 소문이 짜한 그를 지난 24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한 횟집에서 만났다. 제철 맞은 방어, 돌돔(줄돔), 용치놀래기(술뱅이) 회를 앞에 깔았다. 모두 양식산이었다. 조 교수는 방어 한 점을 집어 올리며 “자연산과 양식산은 씹는 맛이 10% 정도 차이가 날 뿐”이라고 했다. “극소수 미식가가 아니고서는 그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생선회 맛은 크게 보아 두 종류다. 이로 느끼는 ‘씹는 맛’(촉감)과 혀로 느끼는 ‘감칠맛’(미감)이다. 한국 회 문화는 씹는 맛 중심이다. 살이 단단한 넙치(광어), 조피볼락(우럭), 돔, 농어 같은 흰 살 생선을 기왕이면 바로 잡아 회 쳐 먹는 ‘활어회’ 선호도가 높다. 일본에서는 지방이 많은 참치, 전갱이, 고등어 같은 붉은 살 생선을 죽인 지 3~4일 정도 지나 식탁에 올리는 ‘선어회’ 문화가 발달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인이 자연산 좋아하는 것도 육질이 양식보다 더 찰질 거라고 생각해서다. 그런데 둘의 차이는 일반인이 알아챌 수 없는 아주 미세한 수준이라는 것이 조 교수 얘기다. 되레 그는 “영양가는 양식이 자연산보다 오히려 더 높다”며 “사료를 좋은 걸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로도 입증된 결과다. 그에 따르면 넙치 양식산은 몸에 좋은 오메가 3 지방산인 EPA와 DHA 함량이 자연산보다 두 배 정도 높다. 그러나 육질의 단단함은 자연산이 양식산보다 10% 정도 높은 수준에 그쳤다. 조 교수는 “솔직히 나도 맛만 봐서는 양식과 자연산을 구별하지 못한다”며 “횟집 사장 중에도 조리 후 양식과 자연산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것”이라고 했다. ‘역전 현상’도 생각해 봐야 한다. 생선회는 바닷가보다 가까운 동네 횟집에서 먹을 때가 더 많다. 자연산 생선은 어획과 수송, 보관 과정에서 육질이 푸석해질 가능성이 크다.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양식산은 반대다. 원래 좁은 환경에서 자랐으니 스트레스가 없다. 횟집 수조에 넣어두고 먹이를 주지 않으면 체지방이 감소해 오히려 육질이 더 단단해 진다. 횟집에서 양식산 생선을 수조에 3~4일 가뒀다가 조리하는 이유다. 그래도 찜찜하다. 양식할 때 몸에 안 좋은 항생제를 듬뿍 쓰진 않을까. 비좁은 어장에 가둬놓고 대량 생산한 것이니 광우병 같은 돌연변이가 생기면 어쩌나. 역시 자연산이 좀 비싸도 안전하지 않은가. 이런 걱정은 현실적이다. 양식산 넙치에 기생하는 신종 기생충인 ‘쿠도아충’이 대표적이다. 조 교수가 제안하는 대안은 ‘관리 강화’다. 그는 “항생제는 투여하고 3~4주가 지나면 안전선 이하로 내려가므로 출하 3~4주 전에 약품을 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쿠도아충의 경우 기생충이 발생한 양식장을 폐쇄하는 등 정부가 강력한 대처를 통해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일생 회맛과 식감을 공부한 회 박사가 특히 좋아하는 어종은 숭어, 붕장어(아나고)회라고 했다. 지금 즐길 제철 회로는 방어와 전어, 숭어를 추천했다. 양식산이냐 자연산이냐의 문제는 이제 잊자. 조 교수는 “생선을 즉살하면 5~10시간까지는 근육 수축이 일어나 육질이 단단해지고 감칠맛 성분인 이노신산이 증가한다”며 아침에 단골 횟집에 예약했다가 저녁에 반나절 냉장 보관해둔 회를 먹을 것을 권유했다. ▶ 관련기사 ◀☞ [양식이 미래의 양식]‘새우양식'메카로 떠오른 신안군..성공하면 ‘노다지’☞ [양식이 미래의 양식]곁눈질하던 뱀장어 완전양식 성공…대량생산 '관건'☞ [양식이 미래의 양식]미래 먹거리 잡아라…글로벌 '입맛잡기' 전쟁☞ [양식이 미래의 양식]‘동원’은 왜 참치양식에 투자 안할까?☞ [양식이 미래의 양식]김영석 장관 “대규모 민간투자 유도하겠다”
- 볼거리·먹거리 풍성…부산 자갈치시장 '싸게 오이소~'
- [부산=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K팝 공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 푸드트럭까지…부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자갈치시장이 ‘2016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젊은 옷으로 갈아 입었다. 지난 15일 찾은 부산 중구의 자갈치시장은 전통적인 지역 고객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온 관광객과 외국인들이 뒤섞여 축제분위기로 가득했다. 자갈치시장은 지난 25년간 매년 3~4일씩 개최했던 자체 축제를 올해부터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자갈치시장 대잔치’로 확대했다. 평소 주말 10만여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자갈치시장 일대 유동인구도 페스타 기간 동안 15만명까지 늘었다.자갈치시장 2층에 자리잡은 회센터. (사진=자갈치시장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단)◇젊은 발길 이어지는 자갈치시장 만들기 주력전통시장의 가장 큰 고민은 미래의 고객인 젊은이와의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갈치시장은 이번 페스타 기간 동안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데 축제의 주안점을 뒀다.남희종 자갈치시장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단 팀장은 “전통시장 이미지를 떠올리면 젊은층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부산국제영화제·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 행사장, 지역 대학 등에 포스터를 게재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젊은 발걸음을 이끄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실제 걸스데이를 비롯한 K팝 가수들이 축제의 문을 연 지난 8일 개막식에서는 준비한 좌석 1000석이 일찌감치 가득 찼다. 주변에 서서 보는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수천여명이 자갈치시장 일대에 몰려 성황을 이뤘다.자갈치시장 대잔치 개막식에서 걸스데이가 공연 중 이다. (사진=자갈치시장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단)이는 자연스레 시장 매출증대로 이뤄졌다. 자갈치시장이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증정한 온누리상품권(1만원권) 3000장은 축제 시작 5일 만에 동이 났다.부산 자갈치시장은 여타 거점시장인 서울 남대문시장, 전주 남부시장, 대구 서문시장 등 종합시장과 다르게 수산물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시장이다. 이는 자갈치시장만의 강점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축제에서의 먹거리 다양성 부족이란 지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자갈치시장은 이 부분을 채우기 위해 축제기간 동안 피자, 칵테일, 츄러스, 커피는 물론 다양한 세계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을 운영해 남녀노소, 내·외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무늬만 세일? 진짜 세일이 있는 자갈치시장일각에서는 전통시장의 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여를 두고 ‘페스타(축제)’만 있고 ‘세일(할인)’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자갈치시장 대잔치는 달랐다. 자갈치시장은 계절어종을 포함한 대표상품에 대해 10% 할인행사를 진행했다.자갈치시장 수산물상가는 정찰제로 운영하고 있어 실질적인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자갈치시장 조합 관계자는 “할인행사는 조합차원에서 수시로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갈치시장을 믿고 이용해도 좋다”며 “이번 행사 기간 중에 전어, 전복, 꼼장어 등이 시장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자갈치시장은 이외에도 회센터 방문시 주류·음료 서비스 제공, 주차료 할인·면제, 외국인대상 1+1 행사 적용 등 ‘보는 축제’가 아닌 실제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드는데도 노력을 보였다. 이곳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강외자(59·여)씨는 “얼마 전 부산에 불어닥친 태풍으로 인해 자갈치시장도 한동안 침체됐다”며 “이번 축제로 다시 활기를 찾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자갈치시장 대잔치에서 EDM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사진=자갈치시장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단)축제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인 노래자랑, 전통민속공연이 낮 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부산 하늘에 어둠이 깔리자 자갈치시장은 유명 클럽을 옮겨 놓은한 무대로 옷을 갈아입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15일 EDM 페스티벌에서는 제국의 아이들 문준영,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로 이름을 알린 그레이스, 라스베이거스 출신 프로듀서 DJ 도깨비(DOKKAEBI)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공연이 이어져 자갈치시장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금봉달 자갈치시장 조합 본부장은 “당초 16일까지 행사를 계획했지만 이번 행사의 반응이 뜨거워 이달 말까지 행사를 연장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매년 행사를 열어 자갈치시장 대잔치가 부산을 대표하는 또하나의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쉐라톤 팔래스, 일식·중식 가을 프로모션 선보여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일식당 ‘다봉’과 중식당 ‘서궁’에서 가을 제철재료를 활용한 프로모션 메뉴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다봉에서는 10월까지 가을 별미 전어와 자연송이를 주재료로한 ‘산해진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런치 코스(이하 세금·봉사료 포함 15만원)는 △매콤새콤한 양념의 전어 무침 △모둠버섯튀김 △계절 초밥으로 구성했다. 다봉의 수석 셰프가 안면도산(産) 게로 직접 담근 간장게장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전어구이도 함께 제공된다.디너 코스(15만원)는 횡성 한우와 자연송이에 각종 채소를 넣고 육수를 부어 먹는 스끼야끼를 1인용 그릇에 제공한다. 자연송이와 완도산 전복을 올린 영양돌솥밥은 송이의 그윽한 향이 베어 나와 오감을 만족시킨다. 이와 함께 전어구이와 생선회, 초밥, 모둠버섯튀김, 모나카 등을 즐길 수 있다.서궁에서 11월10일까지 선보이는 ‘추향(秋香)’ 프로모션의 런치 코스(8만5000원)는 영덕대게죽생 스프와 검정콩을 넣은 특제소스로 양념한 가리비찜, 자연송이, 수제두부가 제공된다. 디너 코스(13만원)는 구운 흑마늘과 대하튀김, 완도산 전복찜, 자연송이와 소고기 볶음 등 여름철 지친 몸과 마음에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보양식 위주로 구성했다.▶ 관련기사 ◀☞ 쉐라톤 팔래스, 21일 예비 신랑신부 초청 웨딩페어☞ 쉐라톤 팔래스, 9월까지 일식·중식 프로모션 선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