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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내 또래 승마선수들, ‘남현희 예비신랑’ 전청조 몰라”
  • 정유라 “내 또래 승마선수들, ‘남현희 예비신랑’ 전청조 몰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前)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을 발표한 전청조 씨에 대해 논란이 인 가운데 승마선수 출신이라는 데에 승마 국가대표 출신 정유라가 제동을 걸었다. (사진=연합뉴스)정 씨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씨가)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나와서, 승마선수 그 누구도 모르게 혼자 (다수 대회에서) 입상하고 혼자 외국 대학도 가고 부럽다”고 지적했다.앞서 전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승마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을 입고 은퇴했으며 미국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다수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밝힌 바 있었으나 이는 확인할 수 없는 사안으로, 이에 대해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이후 전 씨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그가 승마선수로 활약한 적이 없으며 전북 남원에 있는 경마축산고에 다녔다는 주장이 일었다.정 씨는 “(전씨가) 나랑 동갑이던데, 2014년 랭킹 1위였던 나도 이화여대 밖에 못 갔는데 무슨 수로 뉴욕(에 있는) 대학교에 갔느냐”며 “뉴욕 대학에 승마과가 있는 줄 알았으면 나도 갈 걸 (그랬다)”고 비꼬았다.정 씨는 지난 2017년 ‘국정 농단 사태’ 당시 이화여대 입시 비리 의혹으로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대한승마협회 측은 전 씨의 승마선수 이력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결혼설로 뉴스에 나온 모 유명 인사가 진짜로 승마 선수였는지에 대해서 대한승마협회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그와 별개로 혹시 콘셉트를 위해 승마인이 되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이 기회에 승마 협회에 후원을 해보라”는 입장을 밝혔다.남현희가 공개한 전청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 씨의 뒤편으로 전청조의 애칭으로 보이는 ‘JOJO’가 새겨진 꽃다발이 놓인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앞서 남현희는 지난 24일 전 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해당 언론사는 전 씨와의 인터뷰도 공개했는데, 남 씨에 따르면 전 씨는 15살 연하이며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 살고 있었다. 또 전 씨는 승마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은퇴한 후 현재는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 사업을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현재는 남 씨에 펜싱 사업을 제안한 상태였다고.그런데 전 씨의 정체가 공개된 뒤 많은 논란이 일었다. 디스패치 및 JTBC 등에 따르면 남 씨의 ‘예비 신랑’으로 공개된 전 씨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여러 피해자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정황이 드러났다.인천지법이 2020년 5월 14일 선고한 판결문을 보면 “피고인(전씨)은 피해자 7명을 기망하여 합계 약 2억 2000만 원을 편취했다”며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한 바 있는 것으로도 밝혀졌다.미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미국에서 지낸 재벌 3세라는 전 씨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강화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상태.많은 논란이 더해지는 상황에 남 씨와 전 씨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남 씨는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고, 전 씨는 “저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나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10.25 I 강소영 기자
박근혜 “최순실 후회”…정유라 “서운, 엄마는 끝까지 의리 지켰다”
  • 박근혜 “최순실 후회”…정유라 “서운, 엄마는 끝까지 의리 지켰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이후 첫 언론 인터뷰와 관련 “서운한 분도 많으시고 속상한 분도 많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통령이 ‘친박계’ 인사들을 겨냥해 “저와 연관 짓지 말라”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최서원 씨 딸 정유라 씨,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26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스팔트에서 가족, 친지에게 외면당하며 박 대통령님 ‘무죄 석방’을 외치고 박 대통령님의 명예 회복을 슬로건으로 거는 정치인 및 지지자분들은 박 대통령님의 후광을 얻으려는 게 아닌 그전부터 박 대통령님을 위하고 존경하는 마음 하나로 싸워온 것을 부디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정 씨는 또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해 4월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언급했던 것을 환기시키며 “(박 전 대통령의) 이번 성명은, 저는 이 또한 제가 감내해야 할 것이라 생각하니 이해하고 받아들이나, 많은 친박 여러분들이 서운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반 시민분들은 박 대통령님 무죄를 주장한다고 해서 삶에 그 어떤 이득도 없다. 그저 그게 옳은 일이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라며 “저희 어머니는 끝까지 박 대통령님께 의리를 지켜왔고, ‘재산 뺏겨 굶어 죽어도, 감옥에서 늙어 죽어도, 끝까지 신의는 저버릴 수 없는 것’이라 하셨다. 앞으로도 끝까지 대통령님을 향한 신의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최서원 원장(최씨가 과거 유치원 원장을 지내 이같이 부른다)이 재단을 통해 사적 이익을 챙기려고 했었다면 그것을 알지 못한 제 책임이고, 사람을 잘못 본 제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최씨의 비위를 알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탄핵 사태의 책임이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전 대통령은 “최 원장이 최태민 목사의 딸이라서 알고는 있었지만 처음부터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며 “1998년에 대구시 달성군 보궐선거에 나오면서 최 원장의 어머니와 최 원장의 남편인 정윤회 실장이 함께 와서 도와줬다”고 인연이 시작된 계기를 말했다.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최씨가 미르, K스포츠 재단 운영에 개입한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대해서는 “너무 놀랐다”면서 “처음 최 원장이 ‘재단 이사진으로 좋은 사람들을 소개할까요’라고 했을 때 거절하지 않은 것을 정말 많이 후회했다”고 털어놨다.또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친박계 인사들을 향해선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것(출마)이 저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것이고 저와 연관된 것이란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과거 인연은 과거 인연으로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내년 총선에 별 계획이 없다. ‘정치적으로 친박은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면서 “과거에 정치를 했던 분이 다시 정치를 시작하는 문제는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내가 언급할 일이 못 된다”고 강조했다.
2023.09.26 I 이로원 기자
“아버지 공천 좀 주세요” 정유라, 李단식중단 요청 의원에 비꼬기
  • “아버지 공천 좀 주세요” 정유라, 李단식중단 요청 의원에 비꼬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장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에 ‘유산 상속에만 관심 있는 불효자’라고 비꼬았다.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과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단식 16일 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17일 정씨는 자신의 SNS에 이 대표를 찾은 민주당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 사진을 공유하고 “평소엔 불러도 안 찾아가다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유산 받으려고 찾아온 자식들 같다”고 말했다.이 사진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에 민주당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이 단식 중단을 호소하는 모습으로, 이들은 ‘단식을 멈춰 달라’는 내용의 글귀를 들고 있다.정씨는 “아버지 공천 좀 주세요”라며 이들이 22대 총선 공천을 받기 위해 이 대표를 찾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로 단식 18일째를 맞았다. 민주당은 전날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 단식 중단 요청 △이 대표가 받아줄 때까지 계속 설득△ 긴급 상황에 대비해 의원들 국회 경내 와 주변에서 비상대기하기로 했다.
2023.09.17 I 김혜선 기자
‘마스크걸’ 김모미, 교도소서도 딸 키울 수 있을까?
  • ‘마스크걸’ 김모미, 교도소서도 딸 키울 수 있을까?[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에서 살인을 저지른 김모미는 딸을 두고 무기징역으로 감옥살이를 합니다. 만약 교도소에서 생활해야 하는데 자녀를 돌봐줄 친인척이 없거나, 아이가 신생아라 양육이 필수인 경우엔 함께 교도소에서 양육할 수 있나요?[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여성이 임신한 상황에서 혹은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교정시설로 보내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 당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는 어린아이 양육을 이유로 국내 송환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신생아는 교도소에서 키울 수 없을까요? 그리고 수감된 상황에서 미성년자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요?드라마 ‘마스크걸’ 스틸샷. (사진=넷플릭스 제공)◇18개월까지 양육 가능…지나면 이별해야영화 ‘7번방의 선물’을 보면 재소자 아버지가 어린 딸을 교도소로 데려가 교도관들 몰래 키우게 됩니다. 과연 이런 설정이 현실에도 가능할까요? 영화의 설정이 몇가지 바뀌면 가능합니다. 재소자가 여성이어야 하고 딸이 18개월 미만이어야 합니다.형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형 집행법) 53조에 따르면 여성 수감자는 아기의 월령이 18개월이 될 때까지 교정시설 내에서 양육할 수 있습니다. 영화 ‘하모니’에서도 여자 주인공 정혜(배우 김윤진)가 아이를 18개월까지 키우는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2023 교정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수용자 임산부는 14명이며 양육유아는 12명에 달합니다.실제로 우리나라 유일한 여자교도소인 청주여자교도소에는 여러 여성 수감자들이 별도의 공간에서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교정당국은 아이들을 위한 분유·기저귀는 물론이고 유모차 등 육아에 필요한 물품 구매를 지원하게 됩니다. 양육하는 수용자들은 일반 수용자들과 달리 노역에서 제외되게 됩니다.이렇게 양육된 아이가 18개월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양육할 친인척이 있을 경우에는 친인척에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양육시설로 보내지게 됩니다. 영화 하모니에서는 아이를 돌봐줄 친인척이 없는 정혜는 아이를 외국으로 입양 보내게 됩니다. 18개월이 지나면 엄마와 아기는 생이별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청주여자교도소 전경. (사진=법무부 교정본부 갈무리)◇미성년 자녀 둔 교정시설 수용자 절반 “연락 안 해”교정시설 수용자의 미성년 자녀 양육 문제는 늘 사회적 문제가 됐습니다. 법무부가 2021년 4월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 5만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미성년 자녀를 둔 수용자는 7848명이었습니다. 이 중 4044명(51.5%)은 교정시설 입소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녀와 연락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성년 자녀의 주 양육자는 수용자의 배우자가 6416명(81.8%)으로 가장 많았으나 수용자 54명(0.6%)의 자녀 80명은 보호자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그러나 이들에 대한 지원은 열악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7년 조사한 결과 수용자의 기초생활수급 가정 비율은 11.9%로 평균(2.3%)의 5배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정당국은 수용자 자녀 지원을 위해 팀을 꾸려 지원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위기 상황에 높인 자녀를 찾아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민간단체 등이 수용자 자녀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지만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수용자의 미성년자 자녀를 위한 지원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대표 발의한 ‘수용자 자녀 보호 3법’이 수용자 미성년자 자녀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3년째 계류 중입니다. 해당 법안은 피의자 체포 또는 구속 시 보호대상 아동 여부를 확인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교정시설 수감 전에 지원 대상을 미리 파악하기 때문에 사각지대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 헌법은 연좌제를 강력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부모의 죄가 자녀의 불행으로 고스란히 전가되는 구조입니다. 지금이라도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수용자 자녀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023.09.11 I 김형환 기자
조민은 1000만원 받았는데…정유라 “내 후원금은 20만원”
  • 조민은 1000만원 받았는데…정유라 “내 후원금은 20만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지지자들로부터 1000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도 생활고를 호소하며 계좌번호를 공개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왼쪽),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 씨.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1)지난달 31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머니 병원비로 집을 매각하고 어머니 사면 하나 보고 7년을 악으로 깡으로 대출로 버텼는데 저도 마지막 남은 집까지 넘어가서 속상하다”고 토로했다.이어 “기운 빠져서 밀항이라도 하고 싶고 매번 월세 독촉에 엄마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지만, 어머니는 옥에서 꺼내야 하니까 또 힘내서 살아야겠다”며 “많은 분이 계좌 물어봐 주셔서 적고 간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정 씨는 지지자들로부터 입금받은 내역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가장 많은 금액은 20만원이었다.이는 앞서 조 씨가 지지자들로부터 1000만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받은 것과 비교되고 있다. 최근 조 씨는 유튜브에 미국 여행, 공부 영상 등을 게시했는데 유튜브 통계 분석 전문 업체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1일 2시간에 걸친 유튜브 방송에 약 970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받았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0일 조 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조 씨는 검찰 기소 소식이 알려지자 SNS에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밝히면서 샌프란시스코 공항 안내판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쉬는 모습만 보인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으나 조 씨는 “제 걸음의 방향, 폭, 속도는 제가 결정한다”고 했다.
2023.09.02 I 이로원 기자
몸값 7억 '라우싱'…7300만원에 낙찰되자 정유라가 한 말
  • 몸값 7억 '라우싱'…7300만원에 낙찰되자 정유라가 한 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3차례 유찰 끝에 새 주인을 찾은 말 ‘라우싱’을 ‘정유라 말’이라고 부르는 것을 문제삼았다.정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농단 당시 삼성그룹이 정씨에게 뇌물로 제공한 말 ‘라우싱’이 4차 공매 끝에 7300만 원을 제시한 새로운 주인에게 넘어갔다는 기사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대표로 출전한 정유라, 공매에 나온 ‘라우싱 1233’ (사진=(좌)연합뉴스/(우)온비드 캡처)라우싱은 2015∼2016년 이 회장이 정씨에게 구입해 준 말 세 마리(살시도·비타나 Ⅴ·라우싱) 중 한 마리로 몸값이 약 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정씨는 “7억짜리 말이 내가 타서 7000만 원까지 떨어졌다고 할려 하는 것 아니냐”면서 “라우싱은 나보다 삼성 승마단 소속 선수가 100배는 많이 탔으니 그 선수에게 말값 왜 떨어졌는지 물어보라”고 쏘아붙였다.그러면서 정씨는 “가뜩이나 요즘 소송비도 모자라 집도 팔아서 허덕인다”며 “(라우싱이) 내 말이란 걸 인정받아서 좌파들이 선물해 주는 7300만 원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비꼬았다.(사진=연합뉴스)‘라우싱’은 지난 2021년 1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씨 측에 건넨 뇌물로 판단해 몰수하라고 명령한 지 2년 7개월 만에 처분됐다.검찰은 삼성이 정씨로부터 라우싱을 돌려받아 보관 중인 사실을 올해 초에서야 파악해 지난 3월 공매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에 넘겨진 라우싱은 지난 5월 최저 입찰가 1억 4000만 원에 1차 공매에 나왔지만 유찰됐다. 이어 6월엔 최저 입찰가 9360만 원이었지만 역시 주인을 찾지 못했다. 7월 3차 공매도 유찰됐고 이달 11일부터 진행된 네 번째 공매에서야 주인을 찾게 됐다. 낙찰가 7300만 원은 감정가 1억 2500만 원의 58.4% 수준이다.
2023.08.24 I 김민정 기자
정유라 말 '라우싱' 새 주인 찾았다…몸값 7억→7300만원
  • 정유라 말 '라우싱' 새 주인 찾았다…몸값 7억→7300만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정농단 당시 삼성그룹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뇌물로 제공했던 말 ‘라우싱’이 공매 착수 5개월여 만에 낙찰됐다.(사진=연합뉴스)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가 공매에 넘긴 마장마술용 마필 ‘라우싱 1233’은 지난 18일 7300만 원에 낙찰됐다.라우싱은 지난 5월 최저입찰가 1억 500만 원에 공매에 부쳐졌지만, 유찰되는 등 모두 3차례 유찰 끝에 4차례 입찰에서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 금액 7300만 원은 감정가 1억 2500만 원의 58.4%에 해당한다.(사진=연합뉴스)라우싱은 2015~2016년 이 회장이 정씨에게 구입해준 말 세 마리(살시도·비타나 Ⅴ·라우싱) 중 한 마리로 몸값이 약 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2021년 1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이 말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씨 측에 건넨 뇌물로 판단해 몰수하라고 명령한 지 2년 7개월 만에 처분됐다.검찰은 라우싱의 공매 절차를 2021년 몰수 명령 직후에 집행해야 했지만,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인계받지 못해 올해 초에야 파악하고 지난 3월부터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관련 법에 따라 판매대금을 국고에 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3.08.23 I 김민정 기자
'공정의 상징' 선관위의 배신
  • [특별기고]'공정의 상징' 선관위의 배신
  •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교사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두 딸에게 시험 답안을 알려줬다는 이유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것이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이다. 최서원(최순실)씨가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우고 출석 관련 허위서류를 제출했다는 등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정유라 사건’이 있다. 표창장을 위조하는 등 입시비리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정경심 교수는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조국 전 장관도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회적 파장이 강했고, 때론 정권을 바꾸는 동력이 되기도 했다. 그 어떤 불의보다 공정의 규칙이 깨졌을 때 느끼는 국민의 분노가 크다는 것을 보여 준 사건들이다.자연의 법칙은 어찌 보면 평등하지 않다. 자연의 본성이 투영된 인간의 삶에서도 절대적인 평등을 구현하기는 그래서 쉽지 않다. 누구는 더 가지고, 누구는 더 세기도 하다. 그런데도 우리가 이런 현실적 불평등을 수용하는 것은 그래도 열심히 하면 그만한 보상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것이 깨지면 사회 구성원의 삶의 근본이 흔들린다. 분노의 원천이 여기에 있다.이번 선거관리위원회의 특혜채용 의혹은 이러한 이유에서 국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고 오히려 증폭된다고 해도 과하지 않다. 무엇보다 공정해야 할 선거관리 조직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선거는 대의민주주의에서 주권자인 국민이 통치권을 위탁할 국가기관을 선택하는 유일한 도구이다. 그래서 선관위라는 헌법기관을 만들고 여기에 선거사무만 떼어내어 그 권한을 부여했다.60여년 전 민주정을 막 시작할 무렵 발생한 부정선거에 대한 반성적 고려에서 선관위라는 독립된 기관을 만들고, 또 다른 기관이 함부로 간섭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런 선대의 결단 덕분에 우리 민주주의가 성장한 것은 사실이다. 안타까운 일은 이처럼 부정선거를 거름 삼아 일어선 선관위가 특혜채용으로 신뢰를 온전히 잃었다는 점이다. 이런 사태를 방치하면 자칫 선거관리 자체에 대한 공정성이 의심받기 십상이다.특혜채용을 계기로 선관위 내부를 들여다본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참 난감하다. 선관위 직원들이 부정하게 받은 돈으로 공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무보수여야 할 중앙선관위 비상임위원들에게 법적 근거도 없이 매달 수백만원의 수당을 지급했다. 헌법에서는 호선으로 선관위원장을 선출하게 했지만, 각급 선거관리위원장을 대법관과 법관이 그 신분만을 이유로 그냥 맡는 관행이 형성됐다.재판만으로도 일이 산더미인 법관들이 선거관리에 큰 관심을 가질 리 없다. 그렇게 법원의 권위는 호가호위하면서 정작 선관위원장인 대법관이나 법관의 관리 감독은 피하고 있었다. 선거사무의 독립을 핑계로 특권의 독립만 강조했다. 이런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해 왔다면 그 조직이 부패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울 수 있다. 선관위는 특권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원하는 국민의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존재한다. 이제라도 외부의 감시와 통제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철저한 자기부정을 통해 국민의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아직도 알량하게 내 조직을 보전하겠다는 이기주의나 내 비위를 숨기겠다는 보신주의로 처신하다가는 자칫 존재 자체를 부정당할지 모른다.권익위가 각급 선관위에 대한 불법 채용 전수조사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다. 관련 자료 제출 및 동의는 아직 더디기만 하다. 권익위 조사관들은 마치 구걸이나 하듯이 자료를 얻어내고 있는 모양이다. 강제조사권이 없으니 그렇게 해서라도 실체를 파악하고자 하는 권익위 조사관들의 노력이 때론 짠하다. 국민의 명령 앞에 특권을 주장할 수 있는 국가기관은 없다. 지금이라도 선관위는 철저하게 외부기관의 조사에 협력하고, 국민이 보기에 충분하다고 느낄 정도로 내부 자정을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선관위를 지키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다.
2023.07.19 I 권오석 기자
정유라 조국 겨냥 “총선 나가려 시동…자식 미래도 내팽개쳐”
  • 정유라 조국 겨냥 “총선 나가려 시동…자식 미래도 내팽개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27) 씨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들의 행보를 놓고 조 전 장관을 향해 “총선을 위해 자식 미래를 내팽개친 가장”이라고 비난했다.(사진=연합뉴스)정씨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 아들이 최근 연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조 전 장관은)지금 집에서 자신이 잘 돼야 아들, 딸인 너네도 잘 될 것이라며 자식을 선동하고 있을 것”이라며 “아빠가 당선되면 다 정치검찰의 선한 조국 죽이기로 몰고 갈테니 조금만 기다려’(라며) ‘피해자 되는 건 시간 문제야’라고 하고 있을 듯”이라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절대 정신 차린 거 아니고 총선 나가려고 시동 거는 것”이라고도 꼬집었다.정씨가 언급한 조 전 장관의 아들 조모씨는 2021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입학 전형 당시 제출한 인턴 확인서가 허위라는 의혹이 불거졌고 해당 확인서를 발급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판에 넘겨졌다.이어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지난 1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아들 조 씨는 오랜 고민 끝에 대학원 입학 시 제출된 서류로 인해 논란이 되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조 전 장관의 장녀 조민 씨는 7일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낸 입학 취소 처분 부당 소송을 취하한다고 나섰다. 조씨는 오는 8월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 비리 ‘공범’ 기소 여부로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2023.07.12 I 이로원 기자
‘입금 9원’에 분노한 정유라 왜?…“이젠 무섭다, 고소 검토”
  • ‘입금 9원’에 분노한 정유라 왜?…“이젠 무섭다, 고소 검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27) 씨가 지난 3월 모친의 어깨 재수술 소식을 알리며 소송·병원비 모금을 시작한 가운데, 하루에도 10번 이상 ‘9원’을 입금하며 입금자명 대신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보내는 입금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사진=뉴스1)정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금 9원’이라고 적힌 ‘거래내역조회’ 이미지 여러 장을 공유한 뒤 “하루에 이런 거 열 몇 개씩, 몇 번이나 보내시는데 한 번만 더 보내시면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으로 민형사상 고발하겠다”고 적었다.이어 “정신 이상한 분 같아서 봐드렸는데 ‘님’ 때문에 이젠 무섭다”면서 “21세기의 봉황이란 말을 쓰는 사람 살면서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해당 거래내역 이미지에는 9원을 송금하며 입금자명 대신 ‘봉황의이름으로’, ‘당신들을처단해’, ‘드리지요.’, ‘경적필패(적을 얕보면 반드시 패한다는 뜻)’, ‘박대통령께서하’, ‘신일입니까?’, ‘이제저는죽을수’, ‘없겠습니다’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앞서 정씨는 지난 3월23일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엄마(최서원)가 어깨 수술 부위 염증으로 결국 오늘 재수술 한다”며 “연세도 많으신데 전신마취를 몇 번을 하시는 건지. 며칠 내내 했던 말 계속하시고 정신도 오락가락하시더니 너무 안 좋으셨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스스로가 혐오스럽다. 살려달라. 도와 주시면 잊지 않겠다”고 했다.당시 정씨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31)씨를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이게 사는 건지 뭔지. 오늘따라 북 콘서트나 쫓아다니는 누가 더 부럽다”며 “나는 죽지 못해 강제로 살고 있는데 너무 속상하고 지친다”고 했다.
2023.05.14 I 이선영 기자
'문재인입니다' 본 文부부에…정유라 "박근혜와 좌파 차이"
  • '문재인입니다' 본 文부부에…정유라 "박근혜와 좌파 차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관람한 것과 관련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바로 이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좌파의 차이”라고 지적했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경남 양산시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관람하기 위해 앉아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씨는 13일 페이스북에서 “억울해도 말 한 마디 않으시는 박 전 대통령, 박원순·조국·문재인 다큐나 찍어대고 자기들끼리 신나 다큐 영화 관람하는 좌파, 이게 바로 차이점 아닐까”라고 밝혔다.정 씨는 “한껏 서민 대통령인 척하지만 현실은 연금 1400만원 받으며 10억 들여 책방 차려 본인 책 떨이하며 무임금 노동 착취하는 전직 대통령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분(박근혜)의 고아함은 흉내 내고 따라 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런 품위, 의연함을 부러워하는 게 이해는 간다”고 말했다.정 씨는 또 “박 전 대통령 존재만으로도 우파는 이미 좌파에게 승리했다”고 주장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전날 오후 1시쯤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부근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아 자신의 퇴임 후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관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문재인입니다’는 개봉 2일차인 지난 11일까지 누적관객수 2만5994명을 기록했다. 이창재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이후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에서의 일상을 담았다. 이 감독은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도 연출했다.
2023.05.13 I 오희나 기자
‘총선 출마설’ 일축한 조민, 유튜브 개설하고 “닭발 좋아해”
  • ‘총선 출마설’ 일축한 조민, 유튜브 개설하고 “닭발 좋아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에 나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유튜브를 개설하고 소통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캡처)조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쪼민 minchobae’을 개설했다. 해당 채널은 13일 오전 10시 기준 구독자수가 1만 7100명에 이르는 등 개설된 지 만 하루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조 씨는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 두둥.. 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 (Teaser)”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 일기 같은 것을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뭔가 좋지 않을까. 진짜 소소하게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전했다. 이어 “오겹살 좋아하고, 닭발 좋아하고, 껍데기도 좋아한다”며 자신의 음식 취향을 공개하는 한편 앞으로 올라올 영상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한편 조 씨는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2024 총선 출마설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보았다”며 “이런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출마설을 일축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조 씨가 아버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 콘서트 무대 등에 오르면서 정치적인 행보가 아니냐는 추측과 조 전 장관이 딸을 앞세워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국 법무부 전 장관과 조민 씨가 지난달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 참석해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박지원 국가정보원 전 원장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북 콘서트 같은 것을 알리겠나. 이미 상당한 여론 간 보기를 하는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국회에 들어와서 새로운 청년의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조 전 장관과 조민이 함께 활동을 하는 걸 보면 부녀 중에 누군가는 출마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이후 박 전 원장의 발언에 논란이 일자 “‘나는 의사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 조민씨에게 자식 키우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를 향해 “정유라씨까지 ‘나도 나간다’면 나오라 하라, 국민의힘이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조민 씨나 정유라 씨 같은 젊은이들에게 (제 말이) 상처가 됐다면 말을 걷겠다. 다만 순수한 원론적인 말이었다”고 해명했다.조 씨가 대외적인 행보를 늘리는 만큼 이들 부녀에 대한 총선 출마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확대 해석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SNS로 일상을 올리고 유튜브로 소통하는 것은 요즘 젊은 세대가 자신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듯 일련을 과정을 겪으며 이를 통해 스스로의 의미를 찾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이와 관련 조 씨는 지난 2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더 이상 숨지 않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는,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을 저도 하려고 한다”며 “지난 4년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됐다. 저는 떳떳하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2023.05.13 I 강소영 기자
정유라 “조민 총선 출마설? 인기투표하나…자격없어” 일침
  • 정유라 “조민 총선 출마설? 인기투표하나…자격없어” 일침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국회의원 선거는 인기투표하는 데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국정 농단 주범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왼쪽), 조국 전 장관의 장녀 조민씨. (사진=뉴스1, 인스타그램 캡처)10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는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곳이지, 누구에게 내 편이 더 많은지 경쟁하는 곳은 아니다”라며 “아무런 배경지식도 자격도 없는 정치인의 자녀들이 발을 들이밀 곳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정씨는 “가끔 저에게도 출마하라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저는 주제 파악을 잘한다”며 “저 잘 되자고 나라를 위하는 국회의원 한 자리를 차지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한 자격이 없는 사람이 즐비한 국회에 이런 물타기식 공청과 밀어주기식 투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정씨는 “나에게도 그 어떤 정치 관련 자녀에게도 출마의 자격은 없다”며 “그걸 정말 의원님들이 모르시는 거냐, 아니면 조국 부녀의 좌파 인기에 편승해서 재선에 성공하고 싶은 개인의 욕심이냐, ‘복수, 복수’하던데 복수는 개인이 하는 것이지 지역구를 볼모로 잡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조 전 장관 또는 딸 조민씨가 22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자 조민씨는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정치할 생각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민씨는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보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보도가 반복되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며 총선으로 끌어들이지 말 것을 청했다.조민씨는 “지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면서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그는 앞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측의 입학취소 결정에 불복, ‘입학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지난달 6일 1심에서 기각당했다. 조민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 의사 자격은 살아 있는 상태다.
2023.05.12 I 이선영 기자
정유라, 조민에 “난 입학취소 100일도 안 걸려…오래도 갔다”
  • 정유라, 조민에 “난 입학취소 100일도 안 걸려…오래도 갔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에 대해 “공정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6일 정씨는 페이스북에 조씨의 입학 취소 소송 패소 기사를 공유한 뒤 “난 입학 취소에 선수 자격정지까지 채 100일도 안 걸렸는데 오래도 가네. 오늘은 국수(이모티콘)”라고 비꼬며 이같이 말했다.(사진=뉴스1)정씨의 “오래도 갔다”는 발언은 조씨에 대한 1심의 판결이 자신의 이화여대 입학 취소 등 조치와 비교해 오래 걸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정씨의 경우 지난 2015년 이화여대에 수시 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승마 종목)으로 입학했는데 국정농단 사태 당시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되면서 약 두 달 만에 대학 입학이 취소됐다.앞서 조씨는 지난해 4월 부산대가 자신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결정을 내리자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 허가취소 처분 결정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이후 1년여 만에 1심 재판에서 부산대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처분 취소 청구가 기각된 것이다.이와 관련 조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이미 법원 판결이 나기 전부터 스스로 의사로서의 모든 수익 활동을 포기하고 무의촌 등에서 정기적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은 법적으로 싸워나가되, 의사면허가 살아있는 동안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전했다.동시에 “오늘은 아버지 생신이시다. 모든 걸 내려놓은 저보다는 아버지가 부모로서 더 마음 아파하시겠지요. 오늘은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내고자 한다”고 했다.한편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따라 조씨는 판결문을 받은 날부터 30일 후에는 입학 무효와 함께 의전원 졸업생 신분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씨 측이 항소와 함께 다시 집행정지 신청을 낼 수도 있어 입학 취소가 확정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가능성이 있다
2023.04.06 I 이선영 기자
“X새끼 그만 퍼질러 낳아” 악플에…정유라 “면상 보러 간다”
  • “X새끼 그만 퍼질러 낳아” 악플에…정유라 “면상 보러 간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정유라 씨가 19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6.1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25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를 해도 해도 고소할 게 또 생긴다”며 “댓글 잘 봤다. 진짜 이 인간들은 봐줄 가치도 이유도 없다. 앞으로 경찰서에서 본인들 미래 핑계 대기만 해봐라. 집에서 못 받으신 인성교육은 법무부에서 해드린다”고 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이와 함께 정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악플러들이 남긴 악플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중에는 ‘X새끼 그만 퍼질러 낳아라’, ‘콘돔 끼고 XX하라’ 등 다소 불쾌한 내용이 담겨 있기도 했다.정 씨는 또 다른 글에서는 “고소해서 얼굴 보러 제가 경찰서에 가겠다”며 “제 아이들은 X새끼가 아니다. 이런 짓이나 하는 당신의 어머니는 참 속상하겠다. 우리 아들은 이렇게 키우지 말아야지”라고 했다.정 씨는 그간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왔다. 지난 17일에는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 내용을 공개하며 “저에 대한 허위사실유포, 할아버지(최태민)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슨 관계였다고 하는 더러운 추문에 관한 제보도 받겠다. 저는 친족으로서 할아버지 사자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권한이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앞서 정 씨는 지난해 5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조국 전 장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2023.03.27 I 이선영 기자
계좌번호 공개한 정유라…"엄마 재수술, 도와달라"
  • 계좌번호 공개한 정유라…"엄마 재수술, 도와달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자신의 어머니의 수술 소식을 알렸다.정씨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형집행정지 기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죽고 싶은 심정이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연합뉴스)정씨는 “엄마가 어깨 수술 부위 염증으로 결국 오늘 재수술한다”며 “부디 잘 받고 오시길 기도해달라. 연세도 많으신데 전신 마취를 몇 번을 하시는 건지”라고 했다.그러면서 정씨는 최씨의 병화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스스로가 혐오스럽다”면서 “며칠 내내 했던 말 계속하고 정신도 오락가락하고 너무 상태가 안 좋다”고 토로했다.아울러 그는 “이게 사는 건지 뭔지”라며 “오늘따라 북 콘서트나 쫓아다니는 누가 더 부럽다. 죽지 못해 강제로 살고 있는데 너무 속상하고 지친다”고 말했다. 정씨가 언급한 ‘북콘서트나 쫓아다니는 누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유튜브 오마이TV 캡처)앞서 조씨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 모습을 드러냈다.이날 조씨는 “(북 콘서트가)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관객들과) 한마음으로 보고 있었다”면서 아버지에 대해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아버지는 제가 무엇을 하든, 좋은 일이 생기든 안 좋은 일이 생기든 항상 제 편이었다”며 “앞으로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기든 무슨 일하고 싶어 하시든 저도 항상 아빠 편이다. 아빠 하고 싶은 거 다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조 전 장관을 응원했다.이후 조씨는 인스타그램에 북 콘서트 영상을 게시한 뒤 “갑자기 무대에 올라가서 횡설수설한 것 같은데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며 “먼 길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이와 관련해 정씨는 다음날 조씨가 북콘서트 무대에 올랐다는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엄마 감옥에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해맑나 했더니”라며 조씨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끝으로 정씨는 “수술로 인해 병원비가 늘어나게 생겼다. 살려달라. 도와주시면 잊지 않겠다”며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최씨의 수술비 지원 요청을 부탁했다.
2023.03.23 I 김민정 기자
클래식 DJ 된 윤유선 "'적응 돕자'는 청취자 글 위로 됐죠"
  • 클래식 DJ 된 윤유선 "'적응 돕자'는 청취자 글 위로 됐죠"
  • 윤유선(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움의 자세로 임하려고 해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배우 윤유선이 데뷔 후 처음으로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나선다. KBS 클래식FM(서울 93.1MHz, 오전 9시~11시 방송) ‘가정음악’이 그의 도전 무대다. 평일 오전 시간대 라디오를 켜는 청취자들과 클래식 음악을 매개로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23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1회의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윤유선은 “평소 워낙 즐겨듣던 프로그램이라 섭외 제안을 받고 이게 실화인가 싶었고, 진행을 맡게 되어 기뻤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청취자 입장일 땐 편안하게 들었는데 막상 진행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부담되고 출근 시간대에 움직이는 것도 처음이라 긴장 된다”면서도 “새로운 일을 마주할 땐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편이다. DJ 도전을 통해서도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고 했다. ‘가정음악’은 KBS 클래식FM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다. 1980년 방송을 시작해 어느덧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간 아나운서 김기영, 송지헌, 신은경, 방송인 유정아 등이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윤유선의 전임 DJ인 배우 김미숙의 경우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가정음악’을 이끌었다.윤유선은 “중학생 때 오페라 가수를 꿈꾸기도 했고 합창단 활동도 해봤지만 클래식에 대해 아는 게 많은 편은 아니라 미리 받아놓은 선곡표와 대본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면서 “배움의 자세로 임하며 제 나름대로의 색깔을 찾아가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그는 “청취자 게시판도 살펴봤는데, 클래식 프로그램이라서인지 마음이 따듯하신 분들이 많더라. ‘새로 투입된 윤유선 씨가 적응할 때까지 우리가 도와주자’는 글을 보고 위로를 받기도 했다”며 미소 짓기도 했다. 윤유선은 오는 27일 DJ 신고식을 치른다. 연출을 맡는 정유라 PD는 “꾸미지 않은 진솔함과 따듯함이 매력인 윤유선씨와 프로그램을 새롭게 재정비해 청취자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3.23 I 김현식 기자
하나UBS운용, 'UBS' 뗀다…당국 대주주 변경 승인
  • 하나UBS운용, 'UBS' 뗀다…당국 대주주 변경 승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하나UBS자산운용이 올 하반기 가칭 ‘하나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꾼다. (사진=이데일리DB)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UBS자산운용의 대주주 변경승인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조건부 승인 결정에 따라 하나증권은 최대주주 적격성 미달 요인이 해소되는 올 8월 말 이후 스위스 금융그룹 UBS로부터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51%를 인수해 하나UBS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규정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다른 금융회사의 최대 주주가 되고자 할 경우 최근 1년간 기관경고 조치 등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해 8월26일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아 최대 주주 결격 요인이 됐다. 하나증권의 지분 인수로 대주주 변경이 완료되면 하나UBS자산운용은 사명에서 ‘UBS’를 뗄 것으로 전망된다. 새 회사명은 하나자산운용이 유력하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 2007년 7월 하나UBS자산운용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UBS에 매각해 합작 운용사를 출범했다. 2017년 9월 하나증권은 합작 관계를 종료하고 UBS로부터 지분 51%를 되사들이겠다고 밝혔으나 대주주 변경 승인이 6년 가까이 지연됐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에서 참여연대 등이 정유라씨 관련 특혜 대출 의혹을 제기해 전 하나그룹회장을 고발하면서 승인심사 중단 사유가 됐다. 금융당국은 장기간 수사 지연으로 신청인인 하나증권 권익이 과도하게 침해됐다고 보고 작년 4월 심사 재개를 결정했다.
2023.03.19 I 김보겸 기자
"표창장 준다기에 그러려니" 조민에…정유라 "더는 못 봐주겠네"
  • "표창장 준다기에 그러려니" 조민에…정유라 "더는 못 봐주겠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또다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정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씨가 이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제 나름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등의 발언을 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정씨는 “검찰 빨리 영장 치시라. 저한테 했듯 똑같이 하시라”며 “이 말도 안 되는, 좌파가 지배하는 것 같은 세상 더는 못 봐주겠다”고 비난했다.이어 그는 “내일부터 당장 조민 의사 취소 안 되면 저도 다른 운동선수들 물고 늘어져서 출석 안한 사람들 학위 다 날려버리겠다”고 했다.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연합뉴스)또한 정씨는 “김연아, 박태환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근데 우리나라 법에 잘하는 운동선수는 봐줘도 되고 못하는 선수들은 출석 안 하면 처벌받는다는 법이라도 있나?”라며 “학위 반환 소송도 해보겠다. 억울해서 못 살겠다”고 주장했다.정씨는 출석 일수가 부족한데도 청담고를 졸업했고,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받았다. 정씨는 입시비리와 관련해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을, 이듬해 1월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당했다. 이는 모두 1심 판결이 나오기도 전이었다.반면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은 대법원 판결이 난 이후인 지난해 2월과 4월 각각 조씨에 대해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정씨는 조씨에 대해 “팔자 좋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의사 되네 마네 가지고 법정싸움도 할 수 있고. 나는 변명할 틈도 없이 싹 취소됐다”고 했다.조씨는 이날 재판에 출석해 ‘동양대 표창장 받은 것이 사실이냐’는 판사의 질문에 “총장님이 표창장 준다는 얘기를 어머니로부터 듣고 방배동에 가서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당시에는 동양대 표창장이 의대 입시에 크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문제가 됐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제출 안 했을 것”이라고 했다. 조씨는 동양대 총장과는 카톡도 하는 사이였고, 동양대 방문했을 때는 따로 불러서 말할 정도의 사이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조씨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가진 환경이 유복하고 다른 친구들보다 혜택을 받고 컸다는 걸 이제 알았다”며 “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성적이 안 좋은데 합격했고, 허세 허영만 있는 사람으로 비춰진 것 같다”며 울먹였다.아울러 그는 “저도 최선을 다했고 그걸 말씀드리기 위해 나왔다”며 “남들만큼 최선 다했다. 만약 판사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씨 측은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과 함께 해당 처분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했다. 법원은 가처분 사건에서 조씨 측 신청을 일부 인용해, 본안소송 선고일 후 30일이 되는 날까지 입학허가 취소 처분 효력을 정지했다.재판부는 이날로 증인신문 등 변론을 끝내고 다음달 6일 오전 10시에 판결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2023.03.17 I 김민정 기자
안민석 “최순실과 대장동, 판도라 상자”… 정유라 “더는 못 참아”
  • 안민석 “최순실과 대장동, 판도라 상자”… 정유라 “더는 못 참아”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대장동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 최씨의 딸 정유라씨는 “대장동 뇌물 받은 사람이 뻔히 존재하는데 그걸 왜 저희 어머니께 엮냐”며 맞받았다.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사진=뉴스1)앞서 안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과 대장동 판도라 상자, 그것이 궁금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대장동과 최순실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안 의원은 “2015년 3월 최씨의 추천으로 알려진 박근혜 청와대 초대 민정수석 곽상도의 대장동 등장”이라며 “최씨의 사금고로 알려진 하나은행이 화천대유와 컨소시엄 체결”했다고 적었다.또 “2015년 7월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된 최태원 회장의 동생이 화천대유에 시드머니를 투자”했다며 “2015년 9월 최씨와 정윤회의 변호사 이경재가 화천대유 최초 변호사로 등장”했다고 주장했다.그는 “2015년은 최씨의 국정농단이 절정에 달해 삼성의 승마협회장 강제취임, 미르재단과 K재단 설립, 사법농단, 정유라 학사 비리 등이 이루어졌던 시기”라며 “최순실 시대에 실적 제로인 화천대유가 하나은행으로 날개를 달았다”고 했다.이어 “브로커에 불과했던 김만배가 남욱을 제치고 대장동 개발권을 쥐게 된 계기가 하나은행 컨소시엄 성사”라며 “최씨가 최고 권력자라는 사실을 김만배가 알았다면 곽상도, 이경재, 하나은행, 심지어 최태원 회장의 가석방까지도 대장동 성공을 위해 이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최씨와 김만배의 대장동 커넥션이 더 궁금하다”며 “대장동 특검이 실시된다면 박영수-김만배 말고도 최씨-김만배 커넥션을 밝히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것이 “특검을 50억 클럽 수사에 집중하자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라고도 했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이에 정씨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의 병간호와 자녀들 육아 문제로 근래 페이스북을 하지 않았는데 진심으로 더는 못 참겠다”며 “안 의원이 카더라 통신으로 막 지껄인 말 한마디에 저와 엄마는 또 조사를 받고 괴롭겠죠”라고 말문을 열었다.정씨는 “국정농단으로 한자리하시고 같은 편이 잘한다 잘한다 하니 재밌나. 아니면 남이 괴로워하는 걸 보는 게 즐거우시냐”며 “이게 민주당에서 자신 있게 말하는 정의냐”라고 되물었다.이어 “댁의 그 의혹이 제 인생을 제 자녀의 인생을 얼마나 망쳤는지 아느냐”며 “정의라는 말에 취해 전혀 정의롭지 못한 행실을 보면서도 무조건 편들어주는 지지자들은 본인이 정의롭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대장동 뇌물받은 사람이 뻔히 존재하는데 그걸 왜 저희 어머니께 엮느냐”며 “박영수 특검이 연관성이 있다면 왜 저희 어머니는 20 몇 년형을 받고 아직도 수감 중이냐. 말이 되는 소리를 좀 하시라. 사람 인생을 어디까지 망쳐야 그 속이 시원하겠냐”고 토로했다.정씨는 또 “참는 건 끝났다”며 “저도 누구처럼 걱정 없이 전시회도 보고 취미활동 여가활동도 하고 싶다. 근래에 여전히 밝은 누구를 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저는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지지자들의 비호를 받으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 똑같은 문제임에도 인생이 완전히 망가져 버린 저. 정말 이유가 뭔가”라고 적었다.아울러 “저도 이제 불합리한 세상에 부딪혀 싸워보려고 한다”며 “국회의원들의 무차별식 카더라 발언은 통제되어야 한다.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 국회의원들의 책임감 없는 발언을 통제하고 처벌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고 호소했다. 다만 안 의원은 이후에도 재차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쯤’의 진실: 최순실의 변호사가 화천대유 고문변호사를 맡은 까닭은?”이라는 글을 올리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안 의원은 “최순실 대장동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반드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3.03.16 I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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