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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1%대↓…870선 밀려
  • 코스닥,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1%대↓…870선 밀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3일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폭을 키우며 870선까지 내려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 내린 877.8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지난 3월 20일 이후 다시 900선 밑으로 내려선데 이어 하락 흐름을 지속하며 880선 아래까지 내려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 101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152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성장주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이에 반도체,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대표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4.67%), 일반전기전자(-3.90%), 반도체(-2.55%), 제약(-2.2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하락장 속 화학(2.39%), 운송(2.07%), 방송서비스(1.68%)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5.35%, 6.39% 급락하고 있다. HLB(028300)도 4.97% 하락 중이다. 반면 2차전지주 약세 속에서도 엔켐(348370)은 18.44% 급등중이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해외 우려 기업(FEOC)에 중국을 포함하면서, 시장은 2차전지 기업 중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3 I 원다연 기자
한미사이언스 4일 이사회…新 한미 이끌 사단 윤곽
  • [마켓인]한미사이언스 4일 이사회…新 한미 이끌 사단 윤곽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장악한 장차남이 경영 새판 짜기에 돌입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해줄 임종윤·종훈 사단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를 비롯해 김완주 전 한미정밀화학 대표,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 바이오제약 업계 전문가 10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해 연구개발(R&D) 명가로서의 한미약품그룹의 명성을 확립하겠다는 복안이다. 임종윤(왼쪽)·종훈(오른쪽) 전 한미약품 사장이 지난달 2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약품그룹의 경영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임종윤 전 사장 측]3일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측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오는 4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임종윤 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복귀하고, 임종훈 전 사장은 한미약품 사장에 취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안 외에 한미약품 임시주총 관련 주주제안 안건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달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입성에 성공한 만큼 장차남의 경영철학에 맞는 새로운 구성원으로 이사진을 꾸리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이사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개최를 결의할 예정이다. 이사회 구성원으로 우선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가 거론된다. 임 총경리는 한미약품 영업부 이사 출신으로 북경한미약품을 맡아 3년새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배, 4배 늘린 주역이다. 어린이 정장제 ‘마미아이’, 진해거담제 ’이탄징‘과 ’이안핑‘, 변비약 ’리똥‘ 등 이익률이 높은 효자품목을 앞세워 지난해 북경한미약품 순이익률 25%를 달성했다. 한미약품 순이익률이 10%를 밑도는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다. 사외이사로는 김완주 전 한미정밀화학 대표와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을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김완주 전 대표는 화학약품 자체 생산 기술을 연구해 한미약품의 라이센스 아웃 기술수출을 이끌어낸 주역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988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제3세대 항생제 세프리트리악손 제조기술을 다국적 제약회사인 스위스 로슈사에 600만달러 기술료를 받고 수출하는 등 지금까지 우리나라 제약업계에서 최고 기술료수입 업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임종윤 전 사장이 스승으로 삼고 있는 인물로, 현재도 임 전 사장의 회사인 디엑스앤브이엑스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임 전 사장과 협회 활동을 통해 합을 맞춰온 바이오 전문가다. 한미약품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임 전 사장이 도움을 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장차남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도 이사진에 합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주주친화책으로 자사주 소각도 의결사안으로 검토 중이다. 장차남 측은 주총 전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등 주주친화정책에 나서겠다면서 이를 위해 1조원대 순이익이 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형제측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인물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비독재적인 지배구조를 갖출 것”이라며 “가족 및 임원들과도 의견 교류를 통해 기존 기업 경영 결정과 별도로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권소현 기자
코스닥, 외국인·개인 ‘사자’에도 하락 출발
  • 코스닥, 외국인·개인 ‘사자’에도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00선이 깨진 코스닥 지수가 3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 내린 880.1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하루 2.29% 급락하며, 지난 3월 20일 이후 다시 900선 밑으로 내려섰다. 이어 이날도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209억원, 16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이 33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내린 3만917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만6240.4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해지고 국제유가까지 치솟으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커진 게 국채 수익률을 높이고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1분기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온 것도 조정의 빌미를 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증시는 신고가 부담으로 포지션을 청산할 명분을 찾는 분위기가 조성 중에 있으며, 그 중심에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시점은 금리 급등, 인플레이션 불안 등 매크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바이오 등 성장주 전반에 걸쳐 제약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분위기인 것이 맞다”며 “그렇지만 향후 미국 고용, CPI 등 주요 지표 이후 상황 반전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 또 과거와 달리 코스닥의 신용 베팅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 전반에 걸친 반대매매 리스크 등 악성 매물로 인한 조정 압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이 4.28% 급락하고 있고, 일반전기전자(2.79%), 반도체(-2.13%) 등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1.33%), 화학(0.99%)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4.02%, 5.74% 하락하고 있는 반면, 엔켐(348370)은 12.74% 급등하고 있다. HPSP(403870), 리노공업(058470)은 1%대 하락세고, 전날 급락했던 삼천당제약(000250)은 0.43%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04.03 I 원다연 기자
나비효과 시작… 수혜·피해 기업은⑤
  • [무한확장 비만약]나비효과 시작… 수혜·피해 기업은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비만치료제 돌풍은 전 세계 산업 곳곳에 크고 작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수혜를 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업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돌풍으로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과 약물 지속형 플랫폼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반면 비만 수술 로봇과 심혈관 의료기기 개발사들은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국내 수혜 업체는국내에서 위탁생산 가능성이 점쳐지는 기업으로는 한미약품(128940)이 있다. 위고비 등 인기 비만약들은 만성적인 공급 부족인 상황인 데다, 아시아 진출도 앞두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생산시설을 갖춘 국내 기업이 위탁생산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한미약품 기업분석보고서에서 “GLP-1 공급부족 사태가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이오플랜트를 활용한 CMO(위탁생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이 될 여지도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비만약 경쟁 심화로 투약 편의성을 높인 약들에 대한 개발 니즈도 커지고 있다. 이에 약물의 지속성을 높여주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술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지투지바이오는 마이크로스피어를 이용한 약효 지속 플랫폼을 개발해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약물을 함유한 생분해성 고분자로 이뤄진 초소형 구체로, 고분자 분해 속도를 조절해 약효를 1~6개월까지 늘려줄 수 있다. 인벤티지랩(389470)은 자사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비만치료제에 적용 시 한달에 1회 투여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는 매일 1회씩, 위고비는 일주일에 1회씩 각각 투여하는 제형으로 출시돼 있다. 인벤티지랩은 이미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유한양행(000100)과 손잡고 공동개발 중이다. ◇비만 의료기기 업계 ‘긴장’반면 비만약 폭풍성장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분야도 있다. 비만 수술 로봇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수술 로봇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은 GLP-1 비만치료제 등장 후 비만 수술 둔화세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5년 전만 하더라도 고도비만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은 비만 시술이었지만, GLP-1 치료제 등장으로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비만 수술 부문 성장률이 한 자릿수 중반대로 감소했다. 심혈관 의료기기 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비만약 위고비가 적응증을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도 승인받으면서 환자 혈당을 조절하고 인슐린을 주입하는 업체들이 후폭풍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CGM) 등을 판매하고 있는 곳으로는 메드트로닉, 인슐렛, 애보트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이오플로우(294090), 케어메디가 인슐린 펌프를 개발 중이고 아이센스(099190)가 CGM을 개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제적 위협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한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는 “현재 GLP-1 제제에서 관찰된 환자 접근성, 합병증 및 환자 감소를 감안할 때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기(CGM) 및 인슐린 펌프 이점을 넘어선 단일 치료제가 없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수면 무호흡 치료 의료기기와 무릎 인공관절 수술기기가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GLP-1을 활용한 비만치료제가 수면 무호흡과 골관절염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다. 고도비만의 경우 상기도가 좁아지면서 수면무호흡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GLP-1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수면 무호흡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낮아진다. 이에 따라 양압지속유지기(CPAP)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실제 수면 무호흡증 환자를 위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업체인 인스파이어메디컬시스템스는 최근 6개월 새 주가가 약 35% 하락했다.
2024.04.03 I 석지헌 기자
문홍성 제닉스큐어 대표 “재조합 AAV 플랫폼, 기술수출 물결 만들 것”
  • 문홍성 제닉스큐어 대표 “재조합 AAV 플랫폼, 기술수출 물결 만들 것”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야생형의 AAV를 개선하는 재조합 AAV 발굴 플랫폼과 그 선도물질의 개발을 완료하면서 연말부터 기술수출 등 본격적인 상업화에 뛰어들 계획이다. 기술수출 기반 탄탄한 매출을 꾸준하게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하고, 3종의 퇴행성 질환 분야 신약 후보물질을 고도화해 이 역시 기술수출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AAV분야 기술수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2일 경기 수원시 제닉스큐어 본사에서 만난 문홍성 대표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의 비임상을 진행하는 기업부터 ‘졸겐스마’처럼 시판된 약물의 단가를 낮추거나 효능을 개선할 목적의 개량 신약 개발을 원하는 기업 등이 모두 (우리의) 고객사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홍성 제닉스큐어 대표가 회사의 재조합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발굴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제닉스큐어는 인공지능(AI) 스크리닝 방식의 AAV 발굴 플랫폼 ‘케어’(CARE)를 보유하고 있다. 케어는 회사의 최고과학책임자(CSO)로 AI 분야를 총괄하는 박준 홍익대 교수의 주도하에 만들어진 솔루션인 ‘인사이트 마이너’(InsightMiner)에서 시작된다. 일례로 뇌로 전달이 잘되고, 간을 회피하도록 항목을 설정해 인사이트 마이너를 실행하면, 이런 특성을 가질 수 있는 재조합 AAV의 유력 서열 후보들이 추출된다. 이렇게 확인한 서열들을 야생형 AAV의 유전자 부위에 삽입하고 기본적인 세포 실험을 거친다. 그런 다음 마우스 또는 영장류 등에서 추가적인 성능 시험을 진행해 성능이 검증되면 상업화가 가능해지는 수순이다. 제닉스큐어는 케어를 통해 AAV9을 개량한 ‘XOB-031’을 선도물질로 선정해 마우스 실험까지 완료했다. 회사 측은 XOB-031의 뇌 전달율이 야생형의 AAV9 대비 10배 가량 높을 것으로 분석 중이다. 문 대표는 “신약 개발사들은 최소 마우스에서 재조합AAV 데이터를 요구한다”며 “선도물질 ‘XOB-031’을 마우스 모델에 적용한 데이터가 늦어도 5월경에는 도출될 예정이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상업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제닉스큐어에 따르면 AAV를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 중 미국에서 승인된 약물은 △‘졸겐스마’(척수성 근위축증) △‘럭스터나’(레버 선천성 흑암시) △‘헴제닉스’(B형 혈우병) △‘록타비안’(A형 혈우병) △‘업스타자’(방향족 아미노산 탈탄산효소 결핍증) △‘엘레비디스’(뒤센 근이영양증) 등 6종이다.또 2023년 2월 기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42개사가 개발 중인 AAV 기반 유전자 치료 신약 후보물질은 총 208종이다. 이들은 세부적으로 ‘비임상’(123종)과 ‘임상 1상 및 1/2상’(58종), ‘임상 2상’(9종), ‘임상 3상’(18종) 등에 단계에 올라 있다.문 대표는 “이미 임상에 들어간 물질은 차지하고 비임상이나 발굴 단계의 물질을 보유한 기업들이 XOB-031을 비롯한 우리의 재조합 AAV를 도입해 나갈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운을 뗐다. 실제로 제닉스큐어는 XOB-031 이외에도 중추신경질환용 재조합 AAV벡터인 ‘XOB-174’를 비롯해 ‘XOS-092’(슈반세포 벡터), ‘XOM-024’(근육세포 벡터) 등을 발굴해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재조합 AAV 후보물질들이 각종 유전자 치료제 발굴에 쓰일 수 있다는 얘기다.그는 이어 “이미 개발을 완료한 유전자 치료제을 개량하는 데도 재조합AAV가 쓰일 수 있다”며 “뇌 전달률이 10배 좋은 XOB-031을 벡터로 졸겐스마를 개량하면 이론적으로 더 적은 양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만큼 약가를 낮춰 환자 접근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투약비용이 30억원 수준인 졸겐스마를 XOB-031로 개량하면 그 투약비용이 3억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셈이다.2023년 2월 기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42개사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를 전달벡터로 활용해 총 208종의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제공=제닉스큐어)이날 문 대표에 따르면 스위스 로슈와 일본 아스텔라스, 국내 A사 등 최소 3곳이 제닉스큐어의 재조합AAV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제닉스큐어는 지난해 1월 미국 일라이릴리(릴리)와 캡시다 바이오테라퓨틱스(캡시다)가 체결한 수준의 계약을 로슈와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시 릴리는 영장류 실험까지 마친 캡시다의 중추신경질환용 재조합 AAV를 7억40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로 기술이전 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문 대표는 “로슈 측에서 XOB-031을 탑재한 AAV 신약 후보물질의 영장류실험 데이터를 보고 가져가겠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며 “올하반기 영장류 대상 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그 결과가 나와 로슈와의 기술수출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6월에 열리는 AAV 분야 포럼에서 아스텔라스와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고, 이외에도 국내 제약사 1곳 역시 수십억원 규모의 계약금을 제시하며 XOB-031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AAV 기반한 플랫폼 기술수출로 매출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제닉스큐어는 XOB-031을 완성하기 전에 이미 ‘야생형 AAV9’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인 ‘GXC-301’(라포라병·유전성 간질증후군)과 ‘GXC-303’(루게릭병), ‘GXC-304’(전두측두엽성치매) 등을 발굴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GXC-301에 대한 희귀 의약품 지정을 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문 대표는 “GXC-301의 희귀 지정 결과가 오는 7월경 나올 것이다. 희귀 지정을 획득하면 이물질 자체도 기술수출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GXC-303이나 GXC-304 등은 초기 단계라 XOB-031을 적용해 물질을 개선하는 연구에 돌입한 상태다”고 말했다.한편 제닉스큐어는 지난 2019년 에이앤엘바이오(ANL바이오)로 설립됐다가 최근 사명을 변경했으며, 2022년 시리즈A에서 12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7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기존 및 신규투자자와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다.문 대표는 “유전자관련 기업이라는 회사의 정체성을 드러내기위해 제닉스큐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5년 하반기에서 2026년 초에 기업공개(IPO)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우리 플랫폼의 매출이 예상대로 이뤄지면 신규 시리즈B 투자나 IPO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다. 플랫폼 기술수출 성과로 회사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2024.04.03 I 김진호 기자
보령 혁신신약센터장 “NRDO로 효율성 ↑…신약 성공 자신”
  • 보령 혁신신약센터장 “NRDO로 효율성 ↑…신약 성공 자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신약 연구개발은 국내 제약산업 환경에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며 항암제 국산화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옵션 개발과 암환자에 대한 최적의 치료를 확립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지난 2일 이데일리는 보령(003850) 연구개발의 중심인 ‘혁신신약센터’의 수장 김봉석 전무를 만나 보령의 신약 연구개발 전략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보령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카나브’라는 국산 대표 블록버스터 신약을 성공시킨 뒤 ‘넥스트 카나브’를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김봉석 보령 혁신신약센터장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혁신신약센터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보령)다음은 김 센터장과 일문일답.△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을 담당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최전선에 있는 혁신신약센터는.혁신신약센터는 혁신신약 후보물질 도입, 연구 전략 및 계획 등을 수립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센터는 신약전략팀, 라이센싱(Licensing)팀, 오픈이노베이션(OI)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먼저 신약전략팀은 개발 중인 항암신약 ‘BR101801’의 국내 시판을 목표로, 프로젝트 마일스톤을 수립하고 리스크를 관리 중이다. 라이센싱팀은 BR101801의 국내를 제외한 해외시장 상업화를 담당하고 있으며 기술수출 등 해회 제약사들과 최적의 사업구조 논의 및 계약 전담 조직이다. 오픈이노베이션팀은 새롭고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목표로, 2023년에 신설한 조직이다.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신약 기회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보 중이다.△국내 몇몇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개발 전략으로 ‘NRDO’를 내세우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령이 NRDO 전략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NRDO 전략은 기본적으로 비용을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후보물질 발굴에는 합성과 동물실험 등 수많은 과정이 있는데 이런 모든 것을 하기엔 비용 대비 결과가 아쉬운 경우가 많다. 이에 이미 어느 정도 만들어져 일정 수준에 있는 신물질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NRDO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좋은 후보물질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다. 보령은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화학연구원, 대학·대학병원 등과 협력을 맺고 정기적으로 연구자들과 미팅을 가지면서 연구를 체크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확인하고 있다. 우수한 물질 풀(Pool) 자체가 크기 때문에 좋은 물질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또 비임상, 임상 등 전 과정에 대해 경험이 풍부한 우수 인력이 포진해 있어 가장 효율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하다.△보령이 희귀질환인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2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 임상 1a·b상에서 총 19명의 임상 1상 유효 평가 환자 중 6명에게서 효능 확인됐다. 단순 수치로 따졌을 때 반응률이 30% 수준인데 이 물질이 효과가 있다고 봐야하나.치료제 효과를 확인할 때 단순히 반응률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도 반응률이 20% 안팎 수준이다. 그러나 반응을 보인 환자에서는 완벽한 효과를 자랑하기 때문에 품목허가 받았으며 수많은 환자들에게도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FDA도 단순 반응률만 판단하지 않고 지속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반응이 온 환자들이 얼마나 더 오랜 기간 무진행으로 끌고 갈 수 있는지 등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특히 희귀질환의 경우 소수에게만 반응이 있더라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효과 측면에서는 기존 치료제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3.6개월이지만 BR101801는 5.6개월로 두 달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BR101801은 낮은 독성으로 부작용이 적다. Grade 3 이상의 이상반응이 적었으며 임상이 종료됐지만 이후에도 임상에 참여했던 반응 있는 환자들이 3년 이상 지속적으로 BR101801를 복용하며 관리 중이다.△BR101801는 암세포 주요 성장조절인자 PI3K와 DNA-PK를 동시에 저해하는 기전이다. 그런데 최근 PI3K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이 적응증을 점점 없애는 중인데, DNA-PK 동시 저해로 PI3K 계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앞서 승인된 PI3K 억제제 계열 약물들이 적응증을 없애거나 자진취하하는 이유는 효능 대비 이상반응률이 높기 때문이다. 즉 높은 부작용을 감내할 만큼 효능이 없다는 것인데 앞서 말한 것처럼 BR101801은 독성이 낮아 치명적인 이상반응이 적다. 또 DNA-PK의 역할이 DNA 손상복구뿐 아니라 PI3K 하위 기전의 ‘세포증식’ 저해에 함께 작용한다. 이에 적은 부작용 수준에서도 경쟁물질대비 높은 효능을 보이며 이는 이미 임상 1상에서 확인됐다. 아울러 현재 1차 치료제인 세포독성항암제는 ‘DNA 손상유도’ 기전으로, BR101801과 병용 시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BR101801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에 이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임상 2상 완료 뒤에 조건부 허가 등으로 빠른 출시가 가능한데. 임상 2상 추진 상황은.올해 2월 PTC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b 최종결과보고서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으로 임상 2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상 2상은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디자인으로 1차 화학요법에 재발 또는 불응한 PTCL 환자 대상 효능을 확인하며, 2027년에는 임상 2상 완료 후 품목허가를 신청해 2028년부터 국내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최종 상용화 GMP 생산공정에 대한 연구 진행 중이며, 임상 2상용 의약품은 상용화 생산공정이 적용된 완제의약품으로 준비하고 있다.△시장에서는 BR101801 기술수출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기술수출 계획은 BR101801는 국내 개발 및 출시와 함께 해외 제약사에 기술수출도 함께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BR101801은 미국혈액학회(ASH) 등 종양 전문 국제학회에서 해외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는 등 관심이 높은 물질로, 상업화 역량이 있는 해외 제약사들과 사업개발계약을 협의하는 파트너링 미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0건 이상의 파트너링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다수의 제약사들과 자료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기술수출 또는 공동개발 등 계약조건 합의를 목표로 기술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기술수출 또는 공동개발 파트너로 단순 빅파마를 찾는 것 보다 계약 상대방 신약 개발 기조를 살펴보고 있다. 회사 정책적으로 종양학에 집중하고 있거나 희귀질환에 관심이 있어야 하는 것 등이다. 또 글로벌 무대 진출이라는 측면에서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국가 공략에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파트너사를 선택할 예정이다.
2024.04.03 I 김진수 기자
메디라마, 임상검체분석 기업과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맞손’
  • 메디라마, 임상검체분석 기업과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맞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메디라마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발하는 신약 파이프라인들이 조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SML메디트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왼쪽부터 메디라마 문한림 대표, SML 메디트리 이동수 대표가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메디라마)양사는 각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초기 임상시험 자문과 국내·외 임상시험 검체분석 유치 및 검체분석 전문인력의 양성과 확대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문한림 메디라마 대표는 “임상 개발에 있어 중앙실험실은 개발 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오랜 경험과 최신의 시설 장비를 가지고 임상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SML메디트리와의 협업은 신약 개발의 성공에 고무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는 “메디라마의 전문적 임상개발전략과 운영 설계 역량이 SML메디트리의 임상시험검체분석서비스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통해 임상시험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임상시험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특히 최근 양사는 단백질마이크로어레이 서비스를 위한 협력 준비를 마쳤다. 항암 및 자가면역질환 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바이오마커의 효율적이고 편리한 발견은 신약개발을 진전시키고, 맞춤형 의료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메디라마는 지난 2021년 설립된 임상개발전문기업으로 임상개발을 위한 ABCD(Advanced Business Model for Clinical Development)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항암제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ABCD는 원스톱 임상 플랫폼으로 임상 개발 전략, 임상시험의 운영 및 임상개발 중 발생하는 문제점들과 질문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해 고품질의 임상시험을 최고의 속도로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여러 바이오 협력사들의 임상개발 성공을 위해 임상개발 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SML메디트리는 2012년에 삼광의료재단으로부터 분리된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이다. 최근 미국 센제닉스의 혁신 단백질 마이크로어레이 플랫폼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했다. 질병과 관련된 자가항체의 분석으로 신약개발 연구자들에게 높은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하고, 국내 바이오마커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03 I 나은경 기자
건기식 소재 판매계약 ‘러시’…리스큐어에 주목해야하는 이유
  • 건기식 소재 판매계약 ‘러시’…리스큐어에 주목해야하는 이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텍에 대한 투심이 메마른 상황에서 상장을 앞둔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가 ‘돈 버는 바이오텍’이라는 타이틀을 노린다. 국내·외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2026년에는 기술이전 외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소재 사업만으로도 흑자전환을 자신했다.26일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이하 ‘리스큐어’)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는 매출 12억원을 기록했다. 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지난 2022년까지 매출 0원에 연간 영업적자만 100억원대인 전형적인 신약개발 바이오텍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김태희 리스큐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매출 12억원은 마이크로바이옴 건기식 공동개발 파트너들로부터 수령한 계약금, 마일스톤, 용역매출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며 “지난해 체결한 계약을 토대로 올해 매출액은 약 1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회사의 주력 건기식 원료는 △모발건강 소재 ‘LB-P9’ △관절개선 소재 ‘LB-P12’ △항비만 소재인 ‘LB-P5’ 세 가지다. 이중 LB-P9는 국내 대형 파트너사와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마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가 기대된다. 리스큐어가 원료를 공급하고 생산하면 파트너사가 판매하는 구조다. 인체적용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개별인정 사전검토를 접수했다. 이달 말에는 식약처에 개별인정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국내 모발건강 건기식 시장은 지난 2022년 식약처가 모발건강 관련 기능성을 처음으로 건기식의 기능성 범주에 포함하면서 형성됐다. 치료제가 아닌 건기식으로 분류되는 만큼 효능이 치료 효과로 오인되지 않도록 발모나 탈모예방이라는 표현은 사용할 수 없다. 대신 노화로 인한 모발의 탄력 및 부드러움 감소를 건기식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인체적용시험에서 입증하면 건기식으로 인증받아 출시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에 모발건강 건기식으로 출시된 제품은 없는 상태다.김 상무는 “모발건강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분명히 있고,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마찬가지다. 현재 글로벌 회사 여럿과도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LB-P9의 경우 해외 사업권은 리스큐어에 있어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할 경우 해외 매출을 추가로 노려볼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세계 모발 성장 보조식품시장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4.7%을 보이며 성장해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19억2000만 달러(약 2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LB-P12의 경우 종근당바이오(063160)와 함께 개발 중이며 이달 중 100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의 투여 종료가 예상된다. LB-P12는 퇴행성관절염에 걸린 동물 모델에서 재현성 및 기능성 마커 효능을 확보했다. 회사측은 오는 2분기 중 인체적용시험의 결과가 확보되면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항비만 소재 LB-P5도 동국제약(086450)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달 22일 인체적용시험에 들어가 이른 시일 내 시장 출시가 기대된다. 주요 소재 3종이 제품화돼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시장 출시를 앞둔 것이다.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의 플랫폼 기술 (자료=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지난 2018년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사 리스큐어는 2022년까지만해도 연구개발에만 집중해왔다. 하지만 엔데믹과 함께 바이오에 대한 투심이 말라붙고 한국거래소도 기술특례상장 평가 요소로 사업성에 높은 비중을 두면서 건기식 소재 개발을 시작했다. 다행히 자체 구축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덕에 소재 확보 및 개발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신약개발이 주 사업이므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의 기술이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하고 있지만 기술이전과 별개로 건기식 사업만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성장하는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매출 300억원, 2026년에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과 흑자전환이 목표다. 건기식 사업이 안정화되고 있어 추가 자금조달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회사는 상반기 중 기술성 평가를 신청해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목표는 내년 여름 코스닥 상장이다. 이제까지 유치한 금액은 400억원이다. 추가로 오는 4월 말 마감을 목표로 프리IPO 펀딩을 진행 중인데 프리밸류는 950억원 수준이다.김 상무는 “어려울 때 건기식 시장에 재빠르게 진출한 것이 짧은 시일 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계약을 맺는 데 유효했다고 본다”며 “이미 종근당바이오, GC녹십자웰빙, 동국제약, CJ제일제당(097950)의 FNT사업부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고, 이 과정에서 회사도 체질개선을 할 수 있었다. 건기식 기능성소재 및 동물용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투자자(SI)의 참여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3 I 나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빌라 전세의 종말…월세 70% 넘었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빌라 전세의 종말…월세 70% 넘었다-美경제 나홀로 질주에 세계경제 ‘3高 먹구름’-메모리 반등 시작…‘D램 빅3’ 베팅하는 한미증시-“尹, 전공의 직접 만나 얘기 듣고 싶어해”-[사설] 막말·위선·편법 들통나도 버티기…표 달랄 염치 있나-[사설] 소비자물가 두 달째 3%대, 인플레 잡기 총력전 펴야△너무 강한 美 경제-美제조업 살아나자 달러·국채금리 고공행진…증시 랠리 일단 주춤-국제유가 뛰고 원화 약세 韓 수출 호재, 내수엔 악재△정부 물가잡기 총력전-“정점”이라지만, 잡히지 않는 먹거리 물가…‘유가 불안’ 새 변수까지-金사과 막자…올해 계약재배 4.9만→6만t 늘린다-식품업계, 물가안정 협조 효과…가공식품값 1.4% 상승에 그쳐△종합-깡통전세 막으려 전세보증 문턱 높이자…서민들 월세로 내몰려-5대 은행 신입사원 ‘여성>남성’-장인화號 포스코 ‘군살 빼기’ 돌입 컨트롤타워 강화·女인재 전진배치-지배구조 우수기업, ‘감사인 지정’ 제외…‘밸류업’유도△상큼 다가온 메모리 ‘봄’-“AI도 우리 없으면 무용지물”…초격차 메모리 ‘빅3’, 실적 훈풍 탔다-TSMC 출신 영입나선 삼성…인텔과 쟁탈전-“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판교서 뭉친 K반도체△정치-‘읍소’카드 꺼낸 韓 “부족해 죄송, 한번만 기회 달라”-조태열 장관 “미중 전략경쟁 심화…민·관, 원팀으로 뛰어야”-“尹 담화 차라리 하질 말지” 與수도권 후보들 속앓이△정치-“여긴 김남국도 된 곳”…편법대출 논란에도 안산 민심 ‘뜨뜻미지근’-주민들 박용진앓이…朴 빠진 강북을 선거, 朴이 좌우한다-주차빌런 처벌 강화 군장병 교통비 반값 민주, 취향저격 공약-[총선人] 고동진 국민의힘 강남병 후보-[총선人] 김준형 조국혁신당 비례 6번△경제-중화권 자금 몰렸다…외국인직접투자 ‘역대최대’-너도나도 ‘강달러’사자…환율 1352원 고공행진-최상목 “아·태 투자 거점 위해 규제개혁 속도 내야”-한식음식·호텔콘도업 외국인 고용허가 접수△금융-‘코인·금으로 가볼까’…요구불예금 두달 새 57조 늘었다-車보험 무사고 재가입자, 최대 48만원 덜 낸다-빚더미 상속 막는 ‘신용보험’ 들어보셨나요-정태영 부회장 38억 여신전문사 ‘연봉킹’△Global-美 플로리다 ‘임신 6주 이후 낙태 금지’ 판결…대선 변수로 부상-반도체 보조금 쏟아붓는 日 라피더스에 5.3조 추가지원-올트먼, ‘오픈 AI 스타트업 펀드’ 운영서 손 뗀다-“달러·엔 환율, 130엔까지 갈 것”-“마이크론 20% 더 뛴다”…목표가 높이자 주가 ‘사상 최고’△산업-구리값 상승에 수주 호조까지…전선업계 ‘방긋’-10년간 ‘올해의 차’에 66회 선정 세계 시상식 평정한 현대차그룹-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취임 이후 첫 현장 경영-현대트랜시스, 글로벌 車 부품사로 도약-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제2공장 본격 가동△ICT-외산 구름 걷히는 클라우드 PC 시장…성능개선 토종 대반격-하이브 IM 기대작 ‘별이 되어라2’ 글로벌 동시 출격-아기상어·베베핀, 美 백악관 행사에 한국 대표 캐릭터로 참여-‘택사스소프트’인수 추진 토스, 세금 환급시장 공략△산업-신장질환식·고혈압식단까지…100세 시대 ‘케어푸드’ 뜬다-2차전지 핵심소재 국산화 견인…매출 1兆 목표-하이트진로 ‘켈리’ 1주년…1초에 11.5병씩 팔렸다-요기요 제친 쿠팡이츠 배달앱 순위 2위 우뚝△제약·바이오-고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JW중외제약 1조클럽 입성 이끈다-테라젠바이오, 백순명 대표 선임 “개인 맞춤 암 백신 개발 목표”-K바이오, 정부에 맞서지 말라-‘창립 40돌’ HK이노엔 “새 가치 창출, 100년 기업 도약”△증권-外人이 끌어올린 코스피…개미도 재진입 각 잰다-실탄 아낀 AC…올해는 스타트업에 단비 될까-14년 ESG 외길 거러온 회계사 “트럼프 당선돼도 바뀔 것 없다”△부동산-건설사 칼바람…CEO도 짐싼다-“PF 대란 없다” 4월 위기설 국토장관-작년 건설공사 계약액 19% 뚝-왕십리 성동지하차도, 상업시설로 탈바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리스크’부터 ‘개인별 자산’까지 AI로 관리…금융쇼핑 플랫폼 도약-“내년 초대형 IB 본격 도전…내실 다지고 모의훈련 통해 차별화”△Book-믿었던 ‘킹산직’도 외면 산업수도 울산이 사라진다-새로운 번역, 다시 만나는 카뮈 걸작-회생·파산 현장에서 마주한 얼굴들△MICE-수천억원 들여 건물 지어넣고…행사 유치는 ‘뒷전’-파격지원 내걸고…기업·공공기관 행사 ‘지방 개최’ 유도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 이건희 회장의 유산을 돌아보며-[기자수첩] 중기인들의 호소 끝내 외면한 21대 국회-[기고] 원전 부활, 우라늄 확보 없인 어렵다-[e갤러리] 김우진 ‘개’△피플-“평생 회사와 나라 위해 헌신”…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보수적인 기계산업 변화해야…디지털·AI 융합 시도”-에너지公홍보관 운영팀장에 박혜린 “문화·예술 접목해 시민에 한걸음 더”-전영상 한전 감사 취임 1년 “스스로 모범돼 위기 극복”-“늙지 않는 포르쉐, 10주년 모델도 기대하세요”△사회-“문 닫으면 옆병원”…체감 안되는 개원의 진료단축-‘반도체·배터리 인재 키우자’ 42개 대학 단기과정 만든다-인턴 임용 90% 미등록…尹대통령-전공의 만남 성사 여부 주목-유치원비, 정부지원 외 月 17만원 더 써-바다로, 우주로…서울대공원, ‘체험형 미디어파크’연다-헌재 “콘텍트렌즈 인터넷 판매 금지 합헌”
2024.04.02 I 손의연 기자
다원메닥스-타이완 바이오테크, ‘BNCT 시스템 사업’ 협력
  • 다원메닥스-타이완 바이오테크, ‘BNCT 시스템 사업’ 협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원메닥스와 타이완 바이오테크(Taiwan Biotech)가 BNCT(붕소 중성자 포획 요법) 시스템 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타이완 바이오테크가 중국, 대만 및 아시아 지역에 대해 다원메닥스의 BNCT 치료에 대한 신규 시장 발굴과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무영(왼쪽) 다원메닥스 대표와 Ko Yen Huei 타이완 바이오테크 총괄임원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다원메닥스)타이완 바이오테크는 1945년에 설립된 대만 최초 제약회사로 대만 전역에 5개의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수를 포함해 전 세계 20개국에 500여가지의 전문의약품·복제약을 공급하고 있다. 대만 식품의약안전처(TFDA)는 2023년 6월 원자로를 기반으로 하는 BNCT 시스템(THOR)을 의료기기로 허가했으며 현재 BNCT는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타이완 바이오테크는 오사카 공립대학의 BNCT 연구센터로부터 붕소 의약품에 대한 기술적 자문을 얻어 고품질의 붕소 의약품 제조할 수 있게 됐으며, 이후 대만 내 BNCT를 연구하는 학술 파트너와 관련 병원에 붕소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다원메닥스는 BNCT 연구와 상용화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국과 대만지역 내 타이완 바이오텍이 구축해 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효율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 Yen Huei 타이완 바이오테크 총괄임원은 “양사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로 아시아 지역에 최신 입자치료인 BNCT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유무영 다원메닥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만과 중국 지역에 훌륭한 병원 네트워크를 가진 타이완 바이오테크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상업화와 함께 글로벌 확장에 크게 이바지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다원메닥스는 작년 10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올해 내로 코스닥 시장에 기술 특례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4.02 I 박순엽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성장주 약세…890선 '뚝'
  • [코스닥 마감]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성장주 약세…890선 '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며 2% 넘게 떨어졌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성장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6포인트(2.29%) 내린 891.5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38포인트(0.04%) 내린 912.07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로 낙폭을 확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 후퇴하며 성장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바이오시밀러 독점 공급, 신약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감에 강세 보이던 제약·바이오가 금리 상승 부담감에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82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6억원, 239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1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를 보였다. 기타서비스가 5.14%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방송서비스와 제약 등이 4%대 떨어졌다. 이밖에 금융, 인터넷 등이 3%대, 소프트웨어, 제조 등이 2%대 하락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반면, 반도체와 종이·목재는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였다. 특히 제약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17.91% 떨어졌고,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알테오젠(196170)도 각각 2.71%, 8.75%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3.33%, 3.79% 뒷걸음질쳤다. 반면, 엔켐(348370)은 6.26% 올랐고, HPSP(403870)도 1.36%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의 신고가 경신에 따른 반도체 훈풍이 국내에도 불어오면서 엑시콘(092870)이 21.94%, 테스(095610) 17.52% 등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10억2112만주, 거래 대금은 12조175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 3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232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4.02 I 이용성 기자
토모큐브, 美암연구학회서 홀로토모그래피 임상적 효용성 선봬
  • 토모큐브, 美암연구학회서 홀로토모그래피 임상적 효용성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3차원 세포 이미징 전문기업 토모큐브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 연례 학술대회에 참석해 핵심 기술인 홀로토모그래피의 임상적 효용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토모큐브 CI (사진=토모큐브)홀로토모그래피(HT)는 홀로그래피와 토모그래피의 원리를 이용해 세포와 조직의 3차원 영상을 염색이나 전처리 없이 구현하는 차세대 현미경 기술이다. 기존 암 연구가 주로 2차원 영상에 한정돼 있었던 것과 달리, 각종 세포의 3차원 미세 구조를 입체적으로 관찰하며 각종 정량정보를 추출해 암 발생과 진행 과정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3D HT 영상 분석에 접목해 암세포와 면역세포, 기질세포 간 상호 작용을 더욱 정교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번 학회에선 토모큐브의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플랫폼인 HT-X1을 활용해 다양한 연구 결과가 소개될 예정이다. △생체 내 면역세포 종류 분류 및 실시간 상호작용 분석 △항암제 투여로 인한 장 오가노이드 손상 정밀 평가 △홀로토모그래피와 딥러닝 기반 가상 다중염색 (virtual staining) 기술 △위암 3D 종양모델 구축 및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전후 종양미세환경 동태 분석 △다중오믹스 기술 통합 다중모달 3D 종양모델 개발 등이다. 특히 항체 염색 없이 세포의 고유 광학적 성질만으로 인간 면역세포(PBMC) 아형을 93.75%의 높은 정확도로 구분해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기존 면역세포 살해(ICK) 분석의 한계를 넘어 세포 간 실시간 상호작용을 무염색 방식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됐다.또 항암제로 인한 장 오가노이드의 손상 정도를 살아 있는 상태에서 H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정량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를 활용하면 항암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적정 약물 농도를 투여 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홀로토모그래피로 구현한 위암 3D 종양모델과 다중모달 3D 종양모델을 공개한다. 면역 관문억제제 치료 전후 종양미세환경의 미시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관찰하고, 전사체 및 분자 영상 데이터를 통합해 세포 수준 분자 특성과 세포 간 상호작용을 규명했다.나아가 홀로토모그래피와 딥러닝 기술을 결합한 가상 다중염색 기법도 소개된다. 이 방식을 통해 화학적 염색 없이 고수준 다중 바이오마커 영상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는 “홀로토모그래피를 이용한 3D 암 모델링은 기존 2D 평면 기술로는 볼 수 없었던 종양의 미시적 구조와 진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개발, 치료 표적 및 신약 후보 발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모큐브는 이번 AACR 학회를 통해 홀로토모그래피 기반 HT-X1 플랫폼을 활용한 연구 결과를 소개함과 동시에 전시 부스를 통해 토모큐브의 ‘버추얼 바이오마커’(virtual biomarker) 개발 플랫폼을 소개하고 글로벌 유수 기업, 연구팀들과 교류할 예정이다.AACR은 매년 정기적으로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암학회 중 하나다. 올해 AACR은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San Diego Convention Center)에서 5일부터 10일(미국 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2024.04.02 I 박순엽 기자
국제약품, 셀트리온 ‘아일리아’ 시밀러 국내 독점 판권 계약
  • 국제약품, 셀트리온 ‘아일리아’ 시밀러 국내 독점 판권 계약
  • 유영호 셀트리온 대표(좌)와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우)가 협약 체결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국제약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제약품(002720)이 셀트리온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국내 독점 판매에 나선다. 국내 안과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국제약품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안과 망막질환 치료제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국내 판매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제약(068760)은 ‘CT-P42’ 국내 판매권을 국제약품에게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되며 국제약품은 CT-P42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절차를 마침과 동시에 국내 판매유통을 통해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혈관내피생성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에 결합해 신생혈관을 억제해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 손상 등 안과 망막질환 치료에 쓰인다. 이 중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 밑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성되며 이 혈관이 팽창하여 출혈, 부종을 일으켜 망막과 황반에 손상을 일으키면 시력감소와 실명까지 유발한다. 최근 65세 이상에서의 3대 실명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아일리아의 연간 글로벌 시장 매출은 약 13억 달러, 국내에서는 약 970억원 정도로 최근 황반변성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 규모도 성장 중에 있다. 국제약품은 이미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량신약인 ‘레바아이 점안액’을 성공적으로 런칭하며 안과시장에서 강자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제약품은 레바아이, 큐알론, 레티움 등 기존 다양한 안과 치료제 라인업에 이번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추가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안과 치료제 시장에서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제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CT-P42의 국내 판매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CT-P42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국제약품의 기존 마케팅 및 유통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송영두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에 900선 내줘
  • 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에 900선 내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900선을 내주며 2일 오전 거래 중이다. 코스닥이 90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20일(종가 기준) 이후 9거래일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7.64포인트(1.93%) 내린 894.81에 거래 중이다. 이날 912.0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900선을 내주고 말았다. 외국인은 3일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2021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 역시 89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만 306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 54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086억원 매도 우위로 총 2634억원의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반도체와 종이목재, IT하드웨어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기타서비스와 제약, 방송서비스가 4% 내리고 있고 통신방송서비스와 금융,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오락문화, 디지털콘텐츠, 제조 등도 2~3%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2.77%, 3.15%씩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도 3.54% 내린 10만700원에 거래 중이다.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 오르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파두(440110)가 16.93% 오르며 1만8920원을 기록 중이다. 네오셈(253590)도 13.39% 오르며 1만5330원에 거래되고 있다.강스템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이 아토피 치료 신약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주’에 대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2024.04.02 I 김인경 기자
‘반등 칼 뺀’ 유틸렉스 “M&A로 정밀의료 대열 합류”
  • ‘반등 칼 뺀’ 유틸렉스 “M&A로 정밀의료 대열 합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약개발사 유틸렉스(263050)가 정보기술(IT) 회사인 아이앤시스템(INSytem)을 인수하며 맞춤형 정밀의료 시대에 발 맞춘다.지난해 부임한 유연호 대표이사는 지난달 25일 서울 금천구 유틸렉스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국가를 불문하고 바이오벤처 중에서도 눈에 띄게 투자받는 회사들은 인공지능(AI) 관련 연구를 병행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라며 바이오와 AI를 결합한 회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실제로 존슨앤드존슨(J&J), 사노피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AI와 바이오의 결합을 위해 최근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유 대표는 “AI 알고리듬으로 똑똑한 엔진을 개발할 수도 있고, 데이터의 흐름을 보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신약개발이나 임상 진행, 환자에 쓰일 약의 유효성 확인,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충족 및 의약품 생산의 리드타임 축소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며 “유틸렉스는 아이앤시스템의 경험을 정밀의료 구현에 쓰겠다”고 했다.유연호 유틸렉스 대표이사(사진=유틸렉스)유틸렉스는 지난달 7일 아이앤시스템을 50억원에 인수하고 같은 달 14일 합병을 결정했다. 유틸렉스는 지난해 기술특례상장기업에 적용되는 ‘매출액 30억원 미만’ 관리종목 지정요건의 유예기간이 종료돼, 올해부터 30억원의 매출을 내야하므로 시장에서는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점쳤다. 그럼에도 IT회사 인수는 뜻밖의 선택이었다.유 대표는 “지난해 부임 직후부터 M&A를 검토하면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30억원을 넘고 매 분기 고르게 분포돼 있을 것 △유틸렉스의 기존 사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 △장기적으로 양 사업이 시너지를 통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매물을 찾아왔다”며 “아이앤시스템은 더할나위없이 이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곳”이라고 했다.유 대표의 목표는 유틸렉스를 변동폭이 크지 않고, 꾸준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바이오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2012년 LG CNS 출신 창업자들에 의해 설립된 아이앤시스템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스템 구축 및 시스템고도화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시스템통합(SI) 회사다. 지난해 연 매출 129억원(K-GAPP 기준), 영업이익 1억8000만원을 낸 아이앤시스템을 인수하면서 유틸렉스는 관리종목 리스크 해소,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안정적인 매출의 바이오회사’라는 목표에도 한발 더 가까워졌다.유틸렉스는 아이앤시스템을 통해 최근 제약·바이오업계 패러다임 시프트의 중심에 있는 정밀의료의 대열에 합류할 생각이다. 정밀의료란 환자마다 다른 유전체 정보와 환경요인,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치료방법을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일컫는다.업계에서는 항암제 처방에 있어서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동반진단 서비스 등 어느 정도 정밀의료가 구현됐지만 일반 만성질환 처방의 경우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본다. 특히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환자들은 복용하는 약들 간 상호작용부터 개인의 병력까지 세심하게 판단해 처방하는 것이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틸렉스의 목표 역시 AI를 기반으로 환자들의 의료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다.특히 유 대표는 AI와 신약개발 사업의 결합에 자신의 경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삼성SDS에서 맡았던 첫 직함이 빅데이터·애널리틱스 사업부장이었고 그 사업부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이 헬스케어였다”며 “헬스케어와 IT를 결합한 전자건강기록(EHR) 프로젝트나 유전체분석사업 등을 했기에 이쪽 분야는 내게 굉장히 익숙한 분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다만 아이앤시스템 역시 아직 AI를 다뤄본 경험이 없다는 점은 난관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이앤시스템 인수 이후 AI 연구개발을 위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아이앤시스템에 투자를 하게 되더라도 이는 당장의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우리가 필요한 능력을 가진 다른 회사들과 협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사업 진행을 모색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에는 의미있는 방향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아이앤시스템 인수금액은 예산편성시 이미 확보해뒀던 것이고, 자금소진 관점에서 봤을 때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보유자금으로 충분히 회사 운영이 가능하다”며 “다만 시장의 분위기나 타이밍을 고려해 자금소진 이전에 자금조달에 나설 수는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틸렉스의 사내 유보자금은 309억원이고, 매년 유틸렉스는 연구·개발 등에 300억원 안팎의 비용을 쓴다.유틸렉스의 바이오솔루션 사업 역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유틸렉스에서 신약개발 외 사업을 통칭하는 바이오솔루션 사업에는 비임상시험수탁사업(비임상CRO) 및 GMP 시설을 통한 매출사업이 포함돼 있다.유 대표는 “구체적인 숫자는 아직 밝힐 수 없으나 지난해 대비 바이오솔루션 매출 성장률만 400% 이상이 될 것”이라며 “비임상CRO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지난 1분기 매출로만 이 같은 성장률을 달성했으니 초과달성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유틸렉스를 멀지 않은 시간 내 사업안정권에 진입시키겠다는 유 대표의 자신감은 그의 마지막 말에서도 느껴졌다. “아이앤시스템과의 합병 후 매출을 기준으로 가정하면 유틸렉스가 2022년 63개 바이오 상장사 중 22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이앤시스템 매출이 오는 6월부터 반영될 텐데 바이오솔루션과 기술이전 매출이 더해진다면 내년에는 20위권 안으로도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4.04.02 I 나은경 기자
수원시 반도체·바이오·AI 결합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 수원시 반도체·바이오·AI 결합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특례시가 최근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남부 AI지식산업벨트의 핵심 ‘북수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이 연계된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이재준 수원시장이 경기도청에서 열린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 발표’에서 수원시의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수원시)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달 26일 북수원테크노밸리 발표 기자회견에서 “숙원사업이었던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수원시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수원에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2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는 반도체·바이오·AI(인공지능)·에너지 등 첨단과학 분야 연구단지를 고리형태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기존 산업거점인 광교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와 새롭게 조성할 북수원테크노밸리,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밸리, 우만바이오밸리, 매탄·원천공업지역 리노베이션 등으로 클러스터가 구성된다.◇북수원·서수원 일대 AI 등 첨단산업으로 기업환경 대변혁북수원테크노밸리는 경기도 인재개발원 부지 14만2200㎡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출자해 ‘직주일체형 테크노밸리’로 개발하는 것이다. AI, 반도체, 헬스·바이오, 에너지 분야 관련 벤처, 스타트업(신생창업기업), 혁신창업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해 기숙사, 임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주거시설도 공급한다.공청회 등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말에 건축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말 착공해 2028년 말 인덕원-동탄 철도 준공에 맞춰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감도.(사진=수원시)수원도시공사가 추진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사업은 권선구 탑동 일원 27만㎡ 부지에 첨단 기업 중심의 첨단연구산업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첨단업무 용지에는 R&D(연구&개발) 업무시설·연구개발시설·벤처기업·소프트웨어시설 등을 유치하고, 복합업무 용지에는 판매·근린생활·의료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도시공사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조성되면 고용창출 730여명, 17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유발해서 서수원지역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지난해 6월 말 개발계획 고시를 완료했고, 4월에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한 후 7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주변은 주거 환경이 좋고, 교통이 편리하다. 반경 6㎞ 내에 당수 1·2지구, 이목지구, 봉담2·효행지구, 진안지구 등이 신규 개발돼 2030년까지 신규주택 12만 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철도는 경부철도와 국철 1호선·신분당선·수원분당선, 개통 예정인 GTX-C노선·신수원선 등이 있고, 과천·봉담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가 가깝다.◇성균관대 참여 수원R&D 사이언스파크 2028년 완공 목표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원 35만 2600㎡ 부지에 조성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R&D 사이언스파크 부지의 87%를 소유한 성균관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감도.(사진=수원시)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분야 첨단과학 기업·연구소가 들어서는 첨단연구개발복합단지로 조성한다. 반도체 교육·허브를 구축하고, 반도체 핵심 전문 인재를 양성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한다. 또 에너지 산업 관련 교육·연구·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 에너지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바이오 분야 혁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2024년 10월까지 R&D 사이언스파크 부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2025년 7월까지 도시개발구역지정·개발계획 수립을 마칠 계획이다. 2025년 12월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2026년 1월에 착공해 2028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함께 서수원 지역 스마트산업의 성장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오산업 메카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광교지역 일원에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한다. 지난해 3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조성계획’을 수립한 수원시는 광교테크노밸리와 대학,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생명과학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지난해 기업·병원·대학·학회·협회·광교테크노밸리·수원시정연구원·수원컨벤션센터·수원시·경기도 등 23개 기관이 참여하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추진협의체 참여 기관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수원시는 바이오 선도기업·연구기관, 아주대·경기대학교, 아주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 등 기존 생태계를 활용해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한 후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연구소를 유치해 바이오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주대학교(생명과학과·의학과·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융복합의료제품촉진지원센터), 경기대학교(바이오융합학부), 성균관대학교(생명물리학과·의학과·신소재공학부)에서 우수한 바이오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교통망도 갖춰져 있다.수원시가 구상 중인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도.(자료=수원시)이밖에도 수원시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공모’에 ‘수원 오가노이드파크’를 응모했다. 수원(광교 지역), 서수원(탑동지구) 56만㎡를 오가노이드파크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동수원은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밸리, 새롭게 조성되는 6만㎡ 규모의 ‘우만 바이오밸리’ 등을 활용한 연구개발·인력양성 기지로, 서수원은 탑동지구를 활용한 전임상시험·생산시설로 기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다.‘매탄·원천 공업지역 혁신지구 리노베이션’은 영통구의 노후화된 공업지역 67만㎡를 재정비해 연구·산업시설과 주거·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2월 공업지역기본계획을 수립했고, 민간 제안 방식으로 추진한다.이재준 수원시장은 “가까운 미래에 수원시는 첨단과학연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모든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4.04.02 I 황영민 기자
유유제약, 비뇨기질환 치료제 필리핀·미얀마 품목허가
  • 유유제약, 비뇨기질환 치료제 필리핀·미얀마 품목허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유제약(000220)이 동남아 의약품 수출 증대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유유제약의 비뇨기 질환 치료제 ‘유힐릭스 연질캡슐’ (사진=유유제약)유유제약은 비뇨기 질환 치료제 ‘유힐릭스 연질캡슐’이 필리핀과 미얀마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유힐릭스의 필리핀 제품명은 ‘아마다트’(ARMADART)이며, 미얀마 제품명은 유힐릭스로 국내와 동일하다. 유힐릭스 연질캡슐은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의 개선 △급성 요저류 위험성 감소 △성인 남성의 남성형 탈모 치료 등 총 4개의 적응증에 사용된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3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 수출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제약 시장이 성장하는 지역이다. 2015~2019년 동남아 제약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약 8%이며, 이 중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 주요 6개 국가의 제약 시장 규모는 약 200억달러(한화 약 27조원)에 달한다.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의약품 시장에서 유힐릭스 외에 항응고제 등 다양한 품목의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유유제약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김새미 기자
금호건설, 대웅제약 연구소 신축 공사 수주..민간 건축으로 외연확장
  • 금호건설, 대웅제약 연구소 신축 공사 수주..민간 건축으로 외연확장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금호건설(002990)은 ‘대웅제약 마곡연구소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대웅제약 마곡연구소 조감도.(사진=금호건설)공사는 대웅제약이 발주한 사업으로 글로벌 연구개발(R&D)의 핵심 입지인 서울 마곡지구에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의 교육연구시설을 짓는 것이다. 공사비는 1539억원이다.공사는 이달 착공해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대웅제약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신약 개발 연구센터가 필요해 금호건설에 사업을 맡겼다. 신축된 연구센터는 국내·외 다양한 바이오 기업과 신약 개발을 협업하면서, 기업이 함께 연구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금호건설은 공간 활용 극대화를 위한 최선의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사전 설계검토 및 공법 적용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그간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과업에 대한 전문성을 보여줄 계획이다.금호건설은 올해 순조롭게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2200억원대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수주를 시작으로 ‘강릉 회산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대웅제약 마곡연구소 신축공사’등 플랜트, 주택, 민간사업 등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금호건설 관계자는 “민간 발주공사에 대한 다양한 참여 경험과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금번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며 “특히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파크, 원주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제약·의료 발주공사를 연거푸 수주함으로써, 향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독보적인 실적을 축적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4.04.02 I 전재욱 기자
"中판매 허가에 특허 소송 합의금까지”…비올, 올해도 최고실적 청신호
  • "中판매 허가에 특허 소송 합의금까지”…비올, 올해도 최고실적 청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 비올(335890)이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 비올은 주력 제품인 실펌엑스(X)를 세계 3위 미용의료기기시장 중국과 남미 최대 미용의료기기시장 브라질에 본격 판매한다. 이와 더불어 비올은 미국 마이크로 니들 고주파(RF) 특허 침해 소송 합의금도 일부 취득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비올은 올해 비(非)침습 신제품 2종도 첫선을 보이며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중국에 실펌엑스 본격 판매…소포품 수익은 덤1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비올은 지난해 매출 425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7%, 72.8% 증가했다. 비올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특히 비올은 영업이익률 52.5%를 기록했다. 관련 업계 영업이익률이 약 30%인 점과 비교하면 두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비올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린다. 비올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실펌엑스의 중국 진출이다. 중국은 빠른 경제 성장으로 소비 저변이 확대되면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의료미용 시장으로 등극했다. 중국의 의료미용기기시장 규모는 2020년 28조원에서 2030년 117조원으로 10년간 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비올은 지난 2022년 시후안제약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의 실펌엑스 중국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시후안제약그룹은 중국 의약품 업계 3위 업체로 중국 전역의 병원과 의료기관, 대리점 업체에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비올은 최근 실펌엑스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판매 승인으로 비올은 시후안제약그룹과 함께 중국시장에 실펌엑스를 공급하게 됐다.비올은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도 본격 진출한다. 비올은 지난해 말 실펌엑스에 대한 브라질 판매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기는 브라질에서 기계류인 동시에 의료용 품목에 속해 국가품질규격관리원(INMETRO·제품 품질, 규격 관련 정책, 규제 수립 및 관리 감독 기관), 위생감시국(ANVISA·의료관련 품목 인증 담당 기관)의 복합인증을 받아야 한다. 비올의 실펌엑스는 국가품질규격관리원 인증과 함께 브라질 시장 진출에 필요한 모든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번 째로 미용 시술이 많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용 시술을 한 국가는 미국(24.1%)이다. 브라질(8.9%)이 미국의 뒤를 이었다. 실펌엑스는 비올의 주력 제품 중 가장 최근인 2020년에 출시됐다. 비올 주력 제품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스칼렛(2010년)과 세계 최초 색소 치료 고주파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실펌(2015년 출시)에 이은 후속 제품이다. 실펌 엑스는 스칼렛과 기존 실펌의 시스템을 통합해 장점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실펌엑스는 스칼렛과 실펌이 각각 연속파(CW)와 펄스파(PW)를 기반으로 한 것과 달리 세계 최초로 듀얼웨이브(CW·PW 모두 사용) 방식을 채택했다. 실펌엑스는 듀얼웨이브 방식을 사용한 만큼 시술 즉시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 실펌엑스는 피부 탄력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무엇보다 통증이 최소화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펌엑스는 실펌의 모공 수축 효과와 스칼렛의 타이트닝(조이기) 효과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다. 실펌엑스의 누적 판매량은 1100대를 넘겼다.특히 비올은 실펌엑스의 소모품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비올은 의료기기 매출의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표적 소모품인 팁(tip) 5종을 보유하고 있다. 비올의 지난해 제품 대 소모품 매출 비중은 약 65%대 35% 수준이다. 비올의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매년 확대되고 있다. 비올의 수출 비중은 2021년 83.2%, 2022년 87.1%, 지난해 90.3% 등이다.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기술 특허 침해 소송 합의금 수취비올은 마이크로 고주파 원천기술 특허 침해 소송 합의금에 따른 수익도 기대된다. 비올은 세계 최초로 지름이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해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고주파 사용 시 열이 발생해 피부 화상에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의료기기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비올은 미국기업 세렌디아와 함께 국내외 9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해 일부 기업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았다. 세렌디아는 비올의 창업주 라종주 대표가 미국에 설립한 기업이다. 9개의 국내외 기업은 큐테라를 비롯해 △사이노슈어 △엔디메드 △카르테사 에스테틱 △에스테틱 바이오메디칼 △루트로닉 △이루다 △제이시스메디칼 △쉬앤비 등이다. 비올은 이중 6개 기업들과 1차 분쟁 합의에 도달해 합의금 일부를 받았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비올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1억원과 56억원의 합의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올이 창사 이래 처음 선보이는 비침습과 고강도 초첨초음파(HIFU) 신제품들도 실적 개선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비올은 고강도 초점초음파 방식을 사용하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듀오타이트(DUOTITE)와 피부를 관통하지 않는 비침습 피부미용의료기기 셀리뉴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 비올의 제품 라인업이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중심의 침습 제품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신제품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올의 올해 매출은 60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비올 관계자는 “비올은 올해 중국과 브라질 등을 통해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에 출시하지 않은 신제품 2종도 선보여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2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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