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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챔스]‘이변은 없었다’ 샌드박스, kt에 2-1 승리(종합)
- 샌드박스 게이밍 선수단. 라이엇게임즈 제공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4주차<3세트>kt 롤스터(패) 1대2 샌드박스 게이밍(승)[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승강전 탈출을 위해 경쟁하는 젠지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그리핀을 연달아 잡아낸 것과 달리 kt 롤스터는 이변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두 번째 세트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최종 승리는 샌드박스의 몫이었다.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이 kt 롤스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1세트: ‘파괴왕’ 요릭이 지배한 게임서밋의 요릭을 막을 수 있는 자가 없었다. 샌드박스는 요릭을 앞세워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무난하게 게임을 가져왔다.9분 조용했던 협곡을 깨운 건 ‘강고’ 변세훈의 드레이븐이었다. ‘눈꽃’ 노회종의 갈리오가 시야가 없는 곳에서 ‘점멸+도발’ 연계를 선보였고, ‘스코어’ 고동빈의 렉사이가 합류해 에어본을 띄워주면서 드레이븐에게 첫 킬을 선물했다.샌드박스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12분 바로 바텀라인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강고의 성장을 막기 위해 5명이 바텀 라인에 합류했고, 결국 드레이븐을 잡아냈다. 이 전투에서 점멸을 빠진 강고를 샌드박스는 한 번 더 노렸고, 연이어 강고에게 데스를 선사했다.17분 kt는 바텀라인에 4명이 다이브를 하며 ‘고스트’ 장용준의 루시안을 잡아냈지만, 이는 독으로 돌아왔다. ‘조커’ 조재읍의 브라움이 방패로 시간을 끈 사이 샌드박스는 전령을 풀어 미드 2차 포탑까지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경기는 25분 5대5 한타에서 제대로 기울었다. ‘온플릭’ 김장겸의 자르반이 실수를 범하면서 먼저 물렸지만, 뒤늦게 합류한 ‘서밋’ 박우태의 요릭이 적진 한가운데에서 트리플킬을 올렸다. 한타 대승은 자연스럽게 바론으로 이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샌드박스는 그대로 요릭을 앞세워 30분 전에 1세트를 끝냈다.◇2세트: 스코어 500번째 출전 승리로 자축‘위대한 정글러’ 스코어가 500번째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승리로 장식했다.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초반 구도는 비슷하게 흘러갔다. 탑 주도권은 계속해서 샌드박스에 있는 상태에서 바텀 라인에서 소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15분 전에 스코어의 카직스가 2킬을 올렸지만, 그것이 kt의 주도권으로 이어지진 못했다.샌드박스의 설계는 18분 탑에서 제대로 먹혔다. 서밋의 라이즈가 스멥의 요릭을 탑 밑으로 밀어넣은 뒤 고스트와 조커가 합류해 한타를 열었다. 상대를 좁은 정글 안으로 몰아넣은 샌드박스는 고스트의 애쉬가 3인 궁을 성공시킨 뒤 도브의 르블랑이 더블킬을 올리는 것으로 한타 대승을 거뒀다.경기가 샌드박스의 일방적인 분위기로 흐르는 상황에서 kt가 이번엔 미드 5대5 한타에서 크게 승리했다. 고스트의 애쉬가 먼저 궁으로 이니쉬를 걸었지만, 눈꽃의 브라움이 방패로 막아낸 뒤 반격했다. 이 전투에서 강고의 드레이븐이 게임 첫 킬이자 더블킬을 올리면서 힘을 받았다.이 한타 대승을 기점으로 경기는 급격히 kt 쪽으로 기울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골드 수급과 포탑 철거 차이를 반대로 뒤집었다.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온 kt는 다시 한 번 바론 버프를 두른 뒤 상대 본진으로 진격했고, 드레이븐의 ‘폭딜’을 앞세워 38분 혈전 끝에 2세트를 가져왔다.◇3세트: ‘대장군’ 라이즈의 마무리경기의 중요성을 아는 양 팀 선수들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이 때문에 15분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지만, 그 순간을 깬 건 ‘온플릭’ 김장겸의 카직스였다. 용쪽으로 시야를 잡으러 나온 비디디의 르블랑을 ‘삭제’하는 듯한 솔로 킬을 올렸다.이때부터 기운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발이 풀린 도브의 라이즈는 18분 궁으로 바텀을 내려와 포탑을 밀었다. 직후 전령까지 풀어 미드 2차까지 밀면서 샌드박스가 확실히 승기를 가져왔다.23분 샌드박스는 상대 시야가 있는 상태에서도 대놓고 바론을 시도해 먹었다. 스코어의 녹턴이 궁으로 스틸을 노렸지만 성공하진 못했다.바론 버프를 두른 상태에서 샌드박스는 그대로 상대 진영으로 진격했다. 넥서스 앞 한타에서 고스트의 이즈리얼이 먼저 잘리면서 시작했다. 하지만 잘 성장한 도브의 라이즈가 혼자 ‘무쌍’을 펼치며 에이스를 띄웠고, 30분 전에 3세트 승리를 따냈다.
- [롤챔스]‘보노’가 쏘아올린 반전…한화생명, 젠지에 2-1 역전승(종합)
- 한화생명 e스포츠 선수단. 라이엇게임즈 제공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2주차젠지(패) 1대2 한화생명 e스포츠(승)[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젠지(GenG)가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시원한 경기력을 뽐내며 1세트 완승을 거뒀지만, 한화생명의 정글 ‘보노’ 김기범이 판을 뒤집었다. 자크를 통해 적극적인 라인 개입으로 2세트를 캐리한 보노는 3세트에선 리신으로 정글을 장악, 팀원들을 도우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 2주차 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가 젠지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1세트: ‘로치’ 맹활약 뒤 ‘룰러 엔딩’그리핀과 SKT T1 등 강팀에게 2라운드 내리 패배하며 팀 분위기가 다시 떨어졌던 젠지(GenG)가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오랜만에 시원한 경기력을 뽐냈다. ‘룰러’ 박재혁이 쿼트라킬을 쓸어담는 등 한타 때마다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조용하던 전장은 9분 용 앞에서 살짝 흔들렸지만, 킬은 나오지 않았다.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가 ‘플라이’ 송용준의 리산드라를 도와 두 차례에 걸쳐 미드를 날카롭게 찔렀지만, ‘라바’ 김태훈의 신드라가 아슬아슬하게 계속해서 살아나갔다.포탑방패가 사라지기 직전인 12분 시야 우위를 바탕으로 젠지가 손쉽게 전령을 취했고, 탑에 바로 전령을 풀면서 골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앞서 두 차례에 걸쳐 소량의 피로 아슬아슬하게 생존해나갔던 라바도 3인 공격에는 당해내지 못했다. 15분 한화생명 블루 진영 정글 안에서 ‘로치’ 김강희의 제이스가 센스 있는 마무리로 라바를 끊은 뒤, 젠지는 화염용까지 챙기는 데 성공했다.화염용 앞에서의 한타 이후 게임 흐름은 급격하게 젠지 쪽으로 기울었다. 19분에는 바텀 포탑을 끼고 버티던 ‘상윤’ 권상윤의 칼리스타까지 ‘룰러’ 박재혁의 정교한 스킬샷에 무릎을 꿇었다.젠지는 로치를 바텀으로 돌리고 나머지 4인이 바론과 미드 쪽에서 대치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로치는 24분 바텀 2차 포탑 앞에서 ‘트할’ 박권혁의 자르반을 사실상 솔로킬로 잡아내면서 이에 팀원들의 믿음에 보답했다.로치의 이름은 26분에도 전장을 울렸다. 화염용 앞에서 벌어진 5대5 한타에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쿼드라킬을 올린 상태에서 마지막 1킬을 로치가 취하면서 펜타킬을 완성하지 못했다. 펜타킬을 눈앞에서 놓진 룰러의 보이스가 직후에 화면에 나오며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한타 대승을 거둔 젠지는 바론을 먹은 뒤 30분 전에 1세트를 시원하게 끝냈다.◇2세트: ‘보노’ 자크 슈퍼플레이로 승리 견인한화생명 e스포츠가 정글 ‘보노’ 김기범의 자크가 쏘아올린 스노우볼을 끝까지 잘 굴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1세트 시원한 경기력을 뽐낸 젠지는 2세트도 과감한 라인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전라인이 미니언(CS) 수급에서 앞선 상태에서 7분 첫 용도 무난하게 가져왔다.하지만 한화생명도 그대로 끌려가고만 있진 않았다. ‘보노’ 김기범의 자크가 12분 바텀에서 환상적인 궁 연계로 ‘상윤’ 권상윤의 카이사에게 더블킬을 선물했고, 화염용까지 챙기는 데 성공했다. 그 사이 ‘피넛’ 한왕호의 리신은 전령을 먹고 탑 포탑을 먼저 밀면서 반격했다.이때 승리를 바탕으로 25분까지 한화생명이 내리 3연속 용을 취했다.경기는 28분 급격히 한화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로치’ 김강희의 피오라가 바텀에서 맹렬하게 ‘트할’ 박권혁의 요릭을 노렸지만, 반대로 한 발 더 빠르게 합류한 보노에게 죽은 게 컸다. 직후 한화생명은 미드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뒤로 민 뒤 바론까지 챙기는 데 성공했다.바론을 먹은 한화생명은 32분 미드와 탑 억제기를 밀어내면서 사실상 게임을 가져왔다. 피오라가 계속해서 스플릿 푸쉬를 하는 사이 한화생명은 우직하게 라인을 밀었고, 33분 2세트를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 1대1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 하나 된 한화생명, 한타마다 대승앞서 2세트에서 정글 장악의 우위를 보였던 보노의 리신은 3세트에도 5분 만에 빠르게 첫 용을 챙겨왔다.10분 바텀에서 2대2 전투가 벌어졌다. ‘라이프’ 김정민의 그라가스가 궁 연계로 룰러의 카이사에게 상윤의 칼리스타를 배달했고, 이후 로치의 이렐리아가 한 발 더 빠르게 합류하면서 뒤늦게 온 트할의 사일러스까지 잡아냈다.한화생명도 보노와 라바가 힘을 내며 반격했다. 3킬을 쓸어담은 룰러를 작정하고 노렸고, 2분 사이에 연달아 잡아내며 찬물을 끼얹었다.18분 플라이의 블라디미르가 상대의 시선을 모두 빼앗는 사이 젠지는 나머지 4명이 화염용을 노렸지만, 보노의 리신이 기가 막히게 스틸에 성공했다. 이후 한타에서도 블라디미르가 없는 틈을 노려 상윤의 칼리스타가 더블킬을 쓸어담았다.23분에는 한화생명이 한타에서 5대0 에이스를 띄우며 대승을 거뒀다. 라바의 리산드라가 폭발적인 딜을 앞세워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한화생명은 바로 이어진 용 앞 한타에서도 보노의 리신이 3인 궁을 성공하며 화염용 3스텍을 쌓았고, 그대로 게임을 가져왔다.
- [롤챔스]한화생명, 젠지에 2대0 완승...상윤은 1000킬 대기록(종합)
- 한화생명 e스포츠 선수단. 라이엇게임즈 제공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 4주차한화생명 e스포츠(승) 2대0 젠지(패)[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9.3 패치 업데이트 이후 첫 게임으로 볼거리가 많았던 경기의 승리는 한화생명의 차지였다. 젠지는 ‘로치’ 김강희가 카르마로 ‘단식 메타’를 선보였고, 한화생명은 ‘트할’ 박권혁이 LCK에서 2028일 동안 자취를 감췄던 챔피언 요릭을 꺼냈다.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가 젠지(Gen.G)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1세트: 단식 메타 위 트할의 블라디9.3 패치 이후 유행처럼 번진 ‘단식 메타’에 맞춰 젠지의 ‘로치’ 김강희가 탑에서 ‘단식 카르마’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단식 메타는 미니언(CS)을 챙기지 않고 도벽 룬과 서포터 시작 아이템인 ‘주문도둑의 검’을 활용해 골드를 벌어들이는 운영 방식을 뜻한다.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 4주차 경기 1세트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가 젠지(Gen.G)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미니언(CS)을 챙기지 않고 도벽 룬과 서포터 시작 아이템인 ‘주문도둑의 검’을 활용해 골드를 벌어들이는 ‘단식 메타’에 맞춰 젠지의 ‘로치’ 김강희가 탑에서 ‘단식 카르마’ 카드를 꺼내들었다.양팀 모두 조심스러운 라인전 운영을 펼친 가운데, 6분 한화생명 ‘보노’ 김기범의 올라프가 시야 우위를 바탕으로 손쉽게 첫용으로 바람용을 취했다. 첫킬은 9분 젠지쪽 정글 블루 앞에서 나왔다. ‘템트’ 강명구의 조이가 블루를 먹고 있던 ‘플라이’ 송용준의 리산드라에 정확히 수면을 맞혔고, 뒤따라온 보노의 올라프가 킬을 올렸다.12분 ‘피넛’ 한왕호의 녹턴은 궁을 활용해 바텀에서 ‘상윤’ 권상윤의 애쉬를 잡은 뒤 바람용을 먹었고, 그사이 보노는 전령을 챙겼다.14분 젠지는 정글과 미드까지 힘을 모아 3인 다이브 공격으로 탑에서 ‘트할’ 박권혁의 블라디미르를 잡아냈다. 한화생명은 그 틈에 전령을 풀어 미드 1차 포탑을 밀었지만, 그 이상의 이득은 취하지 못하면서 젠지에 분위기를 내주기 시작했다.한화생명이 20분 먼저 결단을 내렸다. 젠지가 아랫쪽으로 힘을 기울이는 사이 5인이서 바론을 먹었다. 젠지는 피넛의 녹턴이 궁을 켜고 뒤늦게 바론으로 달려왔지만, 오히려 한화생명이 에이스를 띄웠다. 트할의 블라디미드가 대박 궁을 터뜨리며 판을 깔고, 상윤의 애쉬가 지속적인 딜량을 바탕으로 트리플킬을 올렸다.바론을 두른 한화생명은 24분 바텀 억제기를 민 뒤 세번째용을 챙겼다. ‘룰러’ 박재혁의 시비르가 자리를 비우고 탑에서 트할의 블라디미르와 오래 대치한 것이 악수로 작용했다.29분 바론 앞 한타에서도 트할의 블라디미르가 한 번 더 빛났다. 앞에서 상대 5명을 혼자서 묶으면서 팀에 바론을 안겼다.바론을 두른 한화생명은 상대 정글에서 블루를 먹던 피넛의 녹턴을 짤라내는 데 성공했고, 미드와 바텀의 억제기를 동시에 밀었다.젠지는 불리한 상황을 역전하고자 35분 먼저 바론을 쳤지만, 한화생명이 상윤과 트할의 폭발적인 딜량을 앞세워 한타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2세트: 상윤 LCK 8번째 1000킬 달성9분 ‘상윤’ 권상윤이 LCK 8번째 1000킬을 완성했다. 용앞에서 열린 4대3 한타에서 상윤의 애쉬는 플라이의 사이온을 잡아내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타 대승은 화염용으로 이어졌다.이후 조금씩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한화생명은 18분 전 라인의 1차 포탑을 미는 데 성공했다. 그 사이 세 번의 용도 모두 한화생명의 몫이었다.멘탈이 흔들린 젠지는 21분 사실상 게임을 던지는 판단을 했다. 화염용 앞에서 먼저 플라이의 사이온이 궁으로 이니시를 걸었고, 5대5 한타에서 한화생명은 상대 3명을 잡아냈다. 한타를 승리한 한화생명은 바로 바론까지 먹었다.25분 바론을 두른 한화생명은 4명이 미드 대치를 하는 사이 기습적인 스플릿 운영으로 보노의 올라프가 바텀 억제기를 밀었다.트할의 요릭이 마녀를 소환해 미드에서 상대를 밀어냈고, 29분 손쉽게 바론을 먹은 한화생명은 2세트마저 완벽한 경기력을 승리하는 데 승리했다.
- [롤챔스]단식 메타 위에 블라디...한화생명, 젠지에 1세트 승리
- 한화생명 e스포츠 선수단. 라이엇게임즈 제공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 4주차<1세트>한화생명 e스포츠(승) 대 젠지(패)[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9.3 패치 이후 유행처럼 번진 ‘단식 메타’에 맞춰 젠지의 ‘로치’ 김강희가 탑에서 ‘단식 카르마’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트할’ 박권혁의 블라디미르를 넘어서진 못했다.단식 메타는 미니언(CS)을 챙기지 않고 도벽 룬과 서포터 시작 아이템인 ‘주문도둑의 검’을 활용해 골드를 벌어들이는 운영 방식을 뜻한다.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 4주차 경기 1세트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가 젠지(Gen.G)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양팀 모두 조심스러운 라인전 운영을 펼친 가운데, 6분 한화생명 ‘보노’ 김기범의 올라프가 시야 우위를 바탕으로 손쉽게 첫용으로 바람용을 취했다. 첫킬은 9분 젠지쪽 정글 블루 앞에서 나왔다. ‘템트’ 강명구의 조이가 블루를 먹고 있던 ‘플라이’ 송용준의 리산드라에 정확히 수면을 맞혔고, 뒤따라온 보노의 올라프가 킬을 올렸다.12분 ‘피넛’ 한왕호의 녹턴은 궁을 활용해 바텀에서 ‘상윤’ 권상윤의 애쉬를 잡은 뒤 바람용을 먹었고, 그사이 보노는 전령을 챙겼다.14분 젠지는 정글과 미드까지 힘을 모아 3인 다이브 공격으로 탑에서 트할의 블라디미르를 잡아냈다. 한화생명은 그 틈에 전령을 풀어 미드 1차 포탑을 밀었지만, 그 이상의 이득은 취하지 못하면서 젠지에 분위기를 내주기 시작했다.한화생명이 20분 먼저 결단을 내렸다. 젠지가 아랫쪽으로 힘을 기울이는 사이 5인이서 바론을 먹었다. 젠지는 피넛의 녹턴이 궁을 켜고 뒤늦게 바론으로 달려왔지만, 오히려 한화생명이 에이스를 띄웠다. 트할의 블라디미드가 대박 궁을 터뜨리며 판을 깔고, 상윤의 애쉬가 지속적인 딜량을 바탕으로 트리플킬을 올렸다.바론을 두른 한화생명은 24분 바텀 억제기를 민 뒤 세번째용을 챙겼다. ‘룰러’ 박재혁의 시비르가 자리를 비우고 탑에서 트할의 블라디미르와 오래 대치한 것이 악수로 작용했다.29분 바론 앞 한타에서도 트할의 블라디미르가 한 번 더 빛났다. 앞에서 상대 5명을 혼자서 묶으면서 팀에 바론을 안겼다.바론을 두른 한화생명은 상대 정글에서 블루를 먹던 피넛의 녹턴을 짤라내는 데 성공했고, 미드와 바텀의 억제기를 동시에 밀었다.젠지는 불리한 상황을 역전하고자 35분 먼저 바론을 쳤지만, 한화생명이 상윤과 트할의 폭발적인 딜량을 앞세워 한타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
- '글로벌 배틀'서 마케팅 효과… 기업들 'e스포츠단' 후원 붐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e스포츠 산업이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다. 당장은 직접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기업 이미지 제고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2019년 봄 시즌 기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10개 팀 가운데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 한화생명(088350), 진에어(272450) 등 4개 팀이 대기업 운영 구단이며 아프리카TV와 BBQ(2부) 등도 구단을 꾸려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로게임단 10개 팀은 팀별로 평균 3.2개의 후원기업을 끼고 있으며, 예산 규모는 219억원에 달한다.삼성전자(005930)도 꾸준히 e스포츠대회를 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려 프로게임단을 매각했으나, 지금도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e스포츠 PC클럽 업무 협약을 맺고 꾸준히 e스포츠대회를 개최 중이다. LCK 산하 젠지(Gen.G)나 배틀그라운드 국내 대회인 펍지 코리아 리그(PKL) 산하 액토즈 스타즈 레드 등과도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CJ(001040) 또한 PKL에 자체 구단 2개팀을 설립하면서 올해도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이다.최근에는 금융기업들의 투자가 눈에 띈다. 우리은행(000030)은 올해부터 라이엇게임즈와 LCK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0년 섬머 스플릿까지 2년간 대회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회 타이틀 명도 ‘스무살우리 LCK’로 정해졌다.이 대회는 지난 16일 개막전 티켓이 판매 개시 2분 만에 매진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에는 KeSPA와 프로게이머 자산관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한화생명은 지난해 4월 프로게임단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한 뒤 한화생명 e스포츠팀(HLE)을 공식 창단했고, 오렌지라이프(前 ING생명)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종목사인 펍지와 마케팅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대회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e스포츠 프로게임단 예산은 321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2017년도 게임단 예상 206억원과 비교해 55.8% 성장한 수준이자 대회 상금과 방송, 스트리밍 등을 포함한 국내 전체 e스포츠 산업 규모인 973억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이러한 흐름은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해외의 경우 디즈니가 2017년 e스포츠 중계권을 보유한 인터넷 방송 밤테크(BAM Tech)를 약 3조원에 인수했고, 구글은 유튜브와 함께 e스포츠 방송에 발을 들였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와 도요타, 코카콜라, 레드불 등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들이 최근 e스포츠 후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특히 중국 알리바바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자회사 알리스포츠를 통해 e스포츠의 올림픽 정식 종목화를 추진하고 있다. e스포츠는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게임시장 조사업체인 뉴주(newzoo)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 약 9억달러(약 1조원) 가운데 기업의 스폰서십 비중은 40%에 달한다.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대회 네이밍 스폰 정도에 국한됐던 기업들의 e스포츠 투자가 최근에는 직접적인 구단 운영 및 투자, 방송·스트리밍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아직은 e스포츠 사업 자체를 통한 수익성을 떨어지는 편이지만, 국내 팀들의 글로벌 대회 선전에 따른 광고 효과가 상당한 점을 활용한 수익 다각화 방향을 찾는 중”이라고 전했다.
- [롤챔스]젠지, 혈전 끝에 ‘시즌 첫승’...진에어는 ‘꼴찌 추락’(종합)
- 젠지 선수단. 사진=노재웅 기자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1라운드 매치20>진에어 그린윙스(패) 1대2 젠지(승)[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개막 이후 3연패로 자존심을 크게 구긴 전통의 강호 젠지(Gen.G)가 세트 스코어 2-1로 이어지는 혈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젠지의 첫 승 제물이 되며 4연패를 기록, 꼴찌로 추락했다. 비록 승리는 거뒀지만 젠지도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인 것은 아니어서 아쉬움을 깊게 남겼다.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 매치20에서 젠지가 진에어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1세트: 경기 내내 무기력했던 진에어1세트 경기 초반 양팀 모두 킬 없이 소강상태가 길게 이어졌다. 7분경 양팀 정글러인 ‘말랑’ 김근성의 트런들과 ‘피넛’ 한왕호의 자크가 각각 탑과 바텀을 노렸지만 소득 없이 넘어갔다.양팀 정글러는 10분 진영을 나눠 용과 전령을 나눠가졌다. 피넛의 자크가 용을, 말랑의 트런들이 전령을 챙겼다. 조용했던 경기 분위기는 12분쯤 깨졌다. 전령쪽 우물에서 시야 견제를 하던 ‘린다랑’ 허만흥의 이렐리아가 상대 미드·탑·정글 3명에 싸먹히면서 첫 득점을 내줬다.14분 진에어는 탑에서 전령을 풀었지만, 말랑이 너무 안일하게 소환하는 사이 ‘로치’ 김강희의 아트록스에게 끊기면서 허무하게 전령을 날렸다.이후부터 분위기는 급격하게 젠지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15분 두 번째 용을 챙긴 젠지는 피넛이 탑에 힘을 주면서 첫 번째 포탑까지 챙기는 데 성공했다.20분 양팀은 바텀에서 5대5 한타를 통해 2대1 교환을 했다. 먼저 들어온 건 젠지였지만 진에어가 포탑을 뒤로하고 반격에 성공, ‘천고’ 최현우의 아칼리가 2킬을 기록했다.하지만 이미 주도권을 가진 젠지는 세 번째 용과 바텀 1차 포탑을 챙기면서 격차를 좁히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젠지는 사이드 압박을 바탕으로 25분 무난하게 미드 1차 포탑도 밀었다. 오랜 시간은 킬이 나지 않는 사이 젠지는 네 번째 용도 손쉽게 챙겼다.29분 젠지는 바론을 먼저 치면서 상대를 끌어냈다. 바텀에서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린다랑의 이렐리아가 2킬을 따냈지만, 아칼리가 쉽게 짤리고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가 폭발적인 딜을 뽑아내면서 젠지쪽에서 에이스를 띄웠다. 자연히 바론도 젠지가 가져갔다.바론을 먹은 젠지는 무난하게 3개 라인 억제기를 부쉈고, 32분 진에어 쪽 본진에서 벌어진 마지막 한타에서도 룰러가 쉽게 상대를 밀어내며 1세트를 따냈다.◇2세트: 각성한 진에어...‘교체’ 그레이스의 맹활약2세트 진에어는 미드 라이너를 ‘천고’ 최현우에서 ‘그레이스’ 이찬주로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그레이스는 감독의 부름에 응답하며 팀을 캐리로 이끌었다.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초반 소강상태가 길게 이어졌다. 양팀 모두 정글러의 큰 개입도, 라이너간 전투도 벌어지지 않았다.8분 교체로 들어온 그레이스의 조이가 ‘플라이’ 송용준의 우르곳에 수면을 정확히 묻힌 사이 사이드에서 린다랑의 사이온이 합류, 진에어가 첫 킬을 따냈다. 11분 플라이의 우르곳이 용쪽 우물 시야를 견제하러 내려온 것을 조이가 수면을 한 번 더 묻히면서, 우르곳이 2데스째를 기록했다.주도권을 가져온 진에어는 13분 전령도 쉽게 챙겼다. 첫 포탑은 젠지가 가져왔지만, 전령을 바로 푼 진에어가 탑 억제기 앞 포탑까지 상처를 내는 데 성공했다.그레이스의 활약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화염용이 나타난 18분 룰러의 애쉬가 먼저 미드에서 궁으로 이니시를 열었지만, 그레이스의 조이가 피넛의 엘리스를 재우면서 진에어가 한타 대승을 거뒀다. 플라이의 우르곳은 이 과정에서 3데스째를 기록했다.23분 진에어가 용과 바텀쪽에 힘을 주는 사이 젠지는 탑 포탑을 2차 앞까지 밀었다. 24분에는 ‘라이프’ 김정민의 탐켄치의 센스가 빛났다. 사이온과 제이스의 1대1대결에서 궁으로 합류한 라이프는 순간이동으로 도망가려는 사이온을 삼키면서 사이온의 첫 데스를 따냈다.29분 젠지는 플라이의 우르곳이 순간이동이 있는 것을 활용해 사이드 압박을 하면서 포탑 2개와 대지용을 한 번에 가져왔다. 결단을 내리지 못한 진에어는 허무하게 상대에 이득을 내줬다.30분 로치의 제이스가 바텀 쪽으로 사이드 압박을 펼치자, 이번에는 진에어가 바론 앞에서 싸움을 열었다. 하지만 진에어의 결단은 대패로 이어졌다. 성장차이에 따른 딜의 차이가 한타에서 진에어에 큰 압박으로 다가왔고, 바론도 젠지로 돌아갔다.32분 진에어는 미드에서 5대4 한타를 열었고, 그 사이 젠지는 제이스가 탑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킬 수는 진에어가 7대3으로 앞서지만 계속해서 게임은 젠지의 것으로 기울었다.진에어도 끝까지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탑으로 상대 시에스(CS)가 계속 들어가는 것을 무시하고 34분 미드에서 5대5 한타를 열었다. 로치의 제이스가 뒤로 돌아오는 사이 그레이스의 조이가 앞으로 계속 진입하며 쿼트라킬을 기록, 제이스가 합류하기 전 한타를 대승으로 끝냈다.한타 대승을 거둔 진에어는 37분 로치의 제이스가 바텀 억제기를 미는 사이 과감하게 바론을 먹었다. 상대의 운영에 계속 휘둘리던 것과 달리 이번엔 과감한 선택이 주효했다.한타에서 계속해서 대패하자 젠지는 제이스를 탑으로 돌려 한 번 더 운영을 했다. 하지만 바론을 두른 진에어가 이에 휘둘리지 않고 계속해서 미드로 진격,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1대1 동점으로 만들었다.◇3세트: 후반 룰러의 한타 캐리력앞서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조용하던 초반, 7분 바텀 정글에서 대기를 하고 있던 피넛의 리신이 미드에서 내려오던 켈린의 라칸을 짤라내며 첫 킬을 냈다. 13분에는 라이프의 그라가스가 바텀 삼각지에서 몰래 대기를 타다 넘어오던 라칸을 한 번 더 따냈다. 궁으로 환상적인 토스를 건냈고, 룰러의 카이사가 마무리 킬을 올렸다.17분 첫 용을 챙긴 진에어는 4인이 힘을 모아서 전령까지 먹었다. 킬은 젠지가 먹지만, 진에어가 게임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2세트와 정반대의 상황을 연출했다.25분 양팀 모두 킬 소득 없이 시간이 지나가는 와중에 운영에서 근소하게 앞선 쪽은 젠지였다. 사이드 운영을 펼치면서 포탑 수를 2대0으로 만들었다.그레이스의 이렐리아와 룰러의 카이사 간의 창대창 대결에서 이긴 건 룰러였다. 26분 용앞에서 열린 5대5 한타에서 룰러는 트리플킬을 따내며 팀의 에이스를 띄웠다. 룰러의 지속딜을 가능하게 한 라이프의 스킬 지원도 눈부셨다. 한타 대승은 바론으로까지 이어졌다.바론을 먹은 젠지는 한타 대승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드로 진격했고, 룰러 1명과 상대 미드·바텀 3명을 교환하면서 억제기까지 밀어냈다.룰러의 후반 한타 캐리력은 이후 탑에서 열린 한타에서도 이어졌고, 젠지가 힘겹게 3세트를 따내며 시즌 첫 승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 [롤챔스]각성한 진에어, 젠지에 2세트 승리...1-1 동점
- 진에어 그린윙스 선수단. 사진=노재웅 기자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1라운드 매치20 2세트>진에어 그린윙스(승) 1대1 젠지(패)[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진에어가 2세트에는 각성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40분 가까이 이어진 혈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 매치20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젠지(Gen.G)를 상대로 2세트를 이기면서 세트 스코어 1대1을 만들었다.2세트 진에어는 미드 라이너를 ‘천고’ 최현우에서 ‘그레이스’ 이찬주로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그레이스는 감독의 부름에 응답하며 팀을 캐리로 이끌었다.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초반 소강상태가 길게 이어졌다. 양팀 모두 정글러의 큰 개입도, 라이너간 전투도 벌어지지 않았다.8분 교체로 들어온 그레이스의 조이가 ‘플라이’ 송용준의 우르곳에 수면을 정확히 묻힌 사이 사이드에서 린다랑의 사이온이 합류, 진에어가 첫 킬을 따냈다. 11분 플라이의 우르곳이 용쪽 우물 시야를 견제하러 내려온 것을 조이가 수면을 한 번 더 묻히면서, 우르곳이 2데스째를 기록했다.주도권을 가져온 진에어는 13분 전령도 쉽게 챙겼다. 첫 포탑은 젠지가 가져왔지만, 전령을 바로 푼 진에어가 탑 억제기 앞 포탑까지 상처를 내는 데 성공했다.그레이스의 활약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화염용이 나타난 18분 룰러의 애쉬가 먼저 미드에서 궁으로 이니시를 열었지만, 그레이스의 조이가 피넛의 엘리스를 재우면서 진에어가 한타 대승을 거뒀다. 플라이의 우르곳은 이 과정에서 3데스째를 기록했다.23분 진에어가 용과 바텀쪽에 힘을 주는 사이 젠지는 탑 포탑을 2차 앞까지 밀었다. 24분에는 ‘라이프’ 김정민의 탐켄치의 센스가 빛났다. 사이온과 제이스의 1대1대결에서 궁으로 합류한 라이프는 순간이동으로 도망가려는 사이온을 삼키면서 사이온의 첫 데스를 따냈다.29분 젠지는 플라이의 우르곳이 순간이동이 있는 것을 활용해 사이드 압박을 하면서 포탑 2개와 대지용을 한 번에 가져왔다. 결단을 내리지 못한 진에어는 허무하게 상대에 이득을 내줬다.30분 로치의 제이스가 바텀 쪽으로 사이드 압박을 펼치자, 이번에는 진에어가 바론 앞에서 싸움을 열었다. 하지만 진에어의 결단은 대패로 이어졌다. 성장차이에 따른 딜의 차이가 한타에서 진에어에 큰 압박으로 다가왔고, 바론도 젠지로 돌아갔다.32분 진에어는 미드에서 5대4 한타를 열었고, 그 사이 젠지는 제이스가 탑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킬 수는 진에어가 7대3으로 앞서지만 계속해서 게임은 젠지의 것으로 기울었다.진에어도 끝까지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탑으로 상대 시에스(CS)가 계속 들어가는 것을 무시하고 34분 미드에서 5대5 한타를 열었다. 로치의 제이스가 뒤로 돌아오는 사이 그레이스의 조이가 앞으로 계속 진입하며 쿼트라킬을 기록, 제이스가 합류하기 전 한타를 대승으로 끝냈다.한타 대승을 거둔 진에어는 37분 로치의 제이스가 바텀 억제기를 미는 사이 과감하게 바론을 먹었다. 상대의 운영에 계속 휘둘리던 것과 달리 이번엔 과감한 선택이 주효했다.한타에서 계속해서 대패하자 젠지는 제이스를 탑으로 돌려 한 번 더 운영을 했다. 하지만 바론을 두른 진에어가 이에 휘둘리지 않고 계속해서 미드로 진격,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1대1 동점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