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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 박해일 목소리로 담은 한반도 역사…70년 역사 스틸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6월 19일 개봉하는 영화 ‘판문점’ 측이 한반도의 역사를 되짚은 스틸들을 공개했다. 저널리즘 다큐의 명가 뉴스타파의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사실관계의 재조합과 타임라인 구축 등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자료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영화 ‘판문점’은 세계 유일,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남북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판문점’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일깨우기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다큐멘터리이다. 판문점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들을 통해 우리에게 판문점이 어떤 의미인지를 곱씹게 하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공개된 스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영화 ‘판문점’은 냉전의 상징이 된 판문점의 과거 정전협정 때부터 현재 모습까지 70년 역사를 담았다. 한국전쟁 당시 협상을 하던 당사자들의 모습과 정작 한국 대통령의 서명이 빠진 정전협정문은 씁쓸한 역사의 현장을 증언한다.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로도 접했던,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던 군인들의 모습을 통해 적이지만 또 한민족으로서 마주하며 때로는 다투기도 했지만 때로는 서로의 전역을 축하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더해 <판문점>은 영상을 통해 군인이기에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눠야 했던 판문점의 두 얼굴에 대해서 실제 근무자들과 고지전의 생존자 등 판문점을 거쳐 간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판문점을 평화와 대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다. 판문점의 역사는 어느 정부에서는 지난 70년 동안 한발씩 나아간 역사다. 이승만, 박정희 정부에서도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판문점에서 만나서 대화했고 2018년에는 판문점에서 정상회담까지 열었다. 언제든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공간인 판문점이라는 협상장이 있음에도 현재, 아무런 논의도 하지 않고 있는 경색된 남북 관계에서 영화 ‘판문점’은 우리가 잊고 있던 판문점이라는 존재를 일깨운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김복동’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송원근 감독은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으로 판문점의 근본적 의미를 되짚어본다. 배우 박해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남과 북이 지금 당장 판문점에서 만나야 하는 이유를 전하는 영화 ‘판문점’은 6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하이재킹' 하정우·여진구·성동일·채수빈 남다른 인연…확신의 흥행 불패 케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여객기 공중 납치 사건, 일명 ‘하이재킹’의 위기 상황을 그려 관심을 모으는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이 믿고 보는 흥행 조합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믿고 보는 배우들이 쌓아올릴 극강의 케미에 관심이 쏠린다.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이야기다. 함께할수록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하이재킹’을 통해 또 한 번의 특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먼저 하정우와 여진구는 2017년 영화 ‘1987’에서 서울지검 최검사와 박종철 열사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후 로드트립 예능 ‘두발로 티켓팅’에서 재회, 진한 우정의 형제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시켰다. 영화부터 예능까지 완벽하게 섭렵한 두 사람이 영화 ‘하이재킹’에서 여객기의 부기장과 납치범으로 분해 대립을 예고한다. 승객들을 지켜야만 하는 부기장 하정우와 자신의 목적지로 가야만 하는 납치범 여진구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접전을 그리며 관객들을 서스펜스의 한가운데로 이끌 예정이다. 여진구는 “‘용대’라는 인물을 저보다도 더 아껴주시고,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며 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은 하정우에 대한 고마움을 전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하정우 역시 “에너지가 큰 배우다. 그래서 ‘용대’란 캐릭터와 너무나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불덩어리 같은 배우”라며 캐릭터에 흠뻑 이입한 여진구의 남다른 연기 열정에 대한 찬사를 드러냈다. 영화 ‘국가대표’부터 ‘의뢰인’, ‘허삼관’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와 성동일 역시 ‘하이재킹’을 통해 재회한다. ‘국가대표’에서 코치와 선수로 명품 콤비플레이를 선보였던 이들이 이번에는 하늘에서 재회한다. 성동일과 하정우는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여객기의 기장과 부기장으로 분해, 하이재킹의 혼란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그리며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동일은 “하정우가 꼭 다시 한번 하자고 해서 되게 좋았고, ‘국가대표 이후로 오래간만에 재밌는 작업해보자’ 그런 마음이었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서로를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2006년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인연을 쌓았던 여진구와 성동일은 예능 ‘바퀴 달린 집’을 통해 가족 같은 케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성동일과 채수빈은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을 통해 함께한 인연까지. 만나기만 하면 뜨거운 시너지를 보이는 이들의 만남은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된 일촉즉발의 상황, 도망칠 수 없는 한정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을 리얼타임으로 전하며 강렬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의 연기로 만든 독보적인 시너지는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6월 2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 현대모비스, 충북 미호강 일대서 ‘생물대탐사’..“친환경 CSR 앞장”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 및 친환경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생태계 보전 활동에 나섰다.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2024년 생물대탐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생물대탐사는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모여 해당 지역의 모든 생물 종을 찾아내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시민 환경 체험 활동을 말한다.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22일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2024년 생물대탐사’ 활동을 진행했다. 탐사대는 식물,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 양서파충류 등 6개 분야에 걸쳐 생물 종 현황을 파악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펼쳤다. (사진=현대모비스)이날 탐사에는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의 중요성에 뜻을 모아 자원한 현대모비스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탐사활동 기초 교육을 시작으로 6개 분야(식물,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 양서파충류)에 걸친 생물대탐사 활동, 미호강의 생태계 현황과 생물다양성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조경학과 교수, 환경부 자연생태조사 전문위원, 환경생태 전문자문위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임직원들과 동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10년 간 미호강 일대 미르숲을 생태숲으로 조성해 2022년 진천군에 기부했다. 2013년과 2023년에 각각 환경평가와 생태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 천연기념물 민물고기 미호종개를 비롯해 미르숲 조성 초기에는 목격되지 않았던 법정보호종 붉은새매, 참매, 원앙, 삵 등을 잇따라 발견한 바 있다.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22일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2024년 생물대탐사’ 활동을 진행했다. 탐사대는 식물,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 양서파충류 등 6개 분야에 걸쳐 생물 종 현황을 파악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펼쳤다. (사진=현대모비스)지난해 8월에는 진천군,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미호강 일대 생물다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생산거점 인근의 지역사회에 특화된 환경보전 활동을 펼쳐,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진천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미호강과 미르숲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모비스의 생태복원 사업은 일회성을 지양하고, 총 3단계에 걸친 중장기 운영계획 하에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미호종개 복원에서 시작해 올해부터 3년간은 습지 조성에 주력,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한다. 이어 최종적으로 개체 수 증가 여부 등 생태계 복원 활동의 운영성과 분석을 거쳐 생물다양성 체계를 확고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전동화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동시에 국내 업계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에 가입하는 등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과 함께 ESG경영의 주요 지표로 꼽히는 환경보전 활동 분야에서도 지역사회 생물다양성 보전을 테마로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엔오르, 'Gift Series'로 새롭고 재치 있는 패션 아이템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패션 브랜드 엔오르(ENOR)는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Gift Series’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기프트 시리즈는 ‘여행과 선물’이라는 테마로 제작됐다. 엔오르의 악세서리 아이템을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여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제품들로 구성되었다.다양한 아이템들이 포함된 이번 시리즈는 핸드폰 케이스 3종, 키링 2종, 그리고 에코백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핸드폰 케이스는 봄, 여름 시즌과 어울리는 청량감이 느껴지는 프린트를 특징으로 하며, 측면 젤리와 후면 하드 소재로 제작되었다. 부담 없는 무게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진주비즈와 메탈 비즈의 조합으로 디자인된 스트랩을 부착해 다양한 스타일에 활용할 수 있는 스트랩을 부착한 케이스도 함께 선보인다.키링은 페이크 퍼 원단을 사용하여 제작된 알파 인형 키링으로, 발랄하고 귀여운 에너지를 전달한다. 가방 등 다양한 잡화 아이템과 매치하여 유니크하고 유머러스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에코백은 내추럴한 컬러감의 캔버스 소재로 제작된 미니/빅 토트백으로, 엔오르의 기본 로고 프린팅이 돋보인다. 이너 포켓을 추가하여 실용성을 높였으며, 여유 있는 핸들 길이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뉴 볼캡 시리즈는 ‘NATIVE FOREST ENOR BALL CAP’의 여름과 어울리는 소재와 컬러를 반영하여 새롭게 출시되었다. 나일론, 데님, 투톤 디자인의 볼캡은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하기 쉽고, 데일리로 캐주얼하게 착용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제작되었다.한편 이번 시리즈는 엔오르 공식 홈페이지,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그리고 일부 입점사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다.
- '핸섬가이즈' 박지환·이규형 열혈 경찰 콤비…"웃음타율 주인공 못지 않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충무로 대체불가 배우 박지환과 장르불문 연기력을 지닌 배우 이규형이 고자극 오싹 코미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에서 콤비 플레이를 펼칠 것을 예고한다.‘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박지환과 이규형은 ‘핸섬가이즈’에서 열혈 경찰 ‘최 소장’과 정의 경찰 ‘남 순경’으로 분해 영화의 코믹함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먼저 최 소장을 연기한 박지환은 영화 ‘범죄도시’의 신스틸러 장이수로 대중들에게 확실히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한산: 용의 출현’, ‘봉오동 전투’, ‘마약왕’, ‘성난황소’, ‘1987’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 대체불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신작 ‘핸섬가이즈’에서는 불의를 보면 무조건 직진하는 열혈 경찰 ‘최 소장’으로 분했다. 최 소장은 비주얼부터 의심스러운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에게 꽂혀 열정적인 수사를 펼친다. 하지만 그 수사의 방향이 심각하게 잘못됐음은 물론, 경력이 무색할 정도로 감 떨어지는 촉을 발휘하며 오히려 수사에 혼선을 줘 큰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박지환의 뻔뻔스러운 연기력과 만나 더욱 입체적이고 강력한 유머를 장착한 최 소장은 등장하는 모든 장면 압도적인 폭소를 유발할 것이다. 최 소장의 파트너인 남 순경은 이규형이 맡았다. 이규형은 ‘비밀의 숲’을 비롯해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프’, ‘하이바이, 마마!’, ‘보이스 시즌4’에 이어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까지 장르 불문 폭넓은 연기 스팩트럼으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백지처럼 하얀 마음을 가진 정의 경찰로 분해 무해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상구와는 또 다른 순수함으로 오싹한 일들이 벌어지는 드림하우스에서 한 줄기 빛과 같은 웃음을 전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남 순경은 최 소장과 함께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며 재필과 상구 듀오에 버금가는 극강의 콤비 플레이로 완벽한 케미를 발휘해 시종일관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남동협 감독은 “‘최 소장’ 역할에 박지환 배우와 ‘남 순경’ 역할의 이규형 배우는 1순위로 생각했던 배우 캐스팅 조합이었고, 웃음 타율만큼은 주인공 못지않은 콤비다”라고 완벽한 만족감을 드러내 그들이 펼칠 또 다른 콤비 플레이에 기대를 높인다.박지환과 이규형의 대체불가한 코믹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핸섬가이즈’는 6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 '지주택 피해 막자'..서울시, 조합 업무대행·신탁사와 간담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시가 지역주택조합 사업추진 업무의 전반을 대행하는 ‘업무대행사’와 조합 자금관리를 대행하는 ‘신탁사’를 만나 지역주택조합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서울시는 지난 13일과 16일 지역주택조합 사업비 집행과 정보공개·실태조사 등 의무 이행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신탁사 총 7개 사 임직원 12명이 참여했다.업무대행사는 조합으로부터 조합원 모집, 토지 확보, 조합 총회, 사업계획승인 관련 사항에 이르는 전반적인 조합 운영 업무를 대행하기 때문에 사업의 성공 여부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업무대행사가 대행할 수 있는 주택조합의 업무는 주택법 11조의2에 정하고 있으며, 조합설립을 위한 업무(조합원 모집, 토지 확보 등), 사업성 검토 및 사업계획서 작성, 설계·시공자 선정 지원, 사업계획승인 업무 대행, 총회 운영업무 지원 등이 해당된다.신탁사는 주택조합 및 주택조합의 발기인으로부터 계약금 등 자금을 보관하고 집행하는 업무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자로, 조합원이 납입한 사업비용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당초 자금 보관과 이에 관한 업무는 업무대행사가 맡았으나, 주택법령 개정으로 2020년 7월부터 자금 관리는 신탁사가 대행하게 됐다. 실제로 신탁사 자금관리는 투명한 운영에 대한 신뢰를 주어 조합가입을 고민하는 시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울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사업비용 지출 시 업무대행사와 신탁사가 실제 어떻게 업무를 처리하는지, 사업자금이 적절하게 집행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개선할 사항은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조합원이 모여 공동주택을 건립하기 위해 토지 매입이 선행돼야 하는데, 상당한 금액의 사업비용을 지출했음에도 토지 소유권을 취득하지 못하고 조합원에 피해를 주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부적정한 사업비용은 조합원들에게 추가 분담금을 부담시키거나 사업을 중지하더라도 조합 청산을 불리하게 만들 우려가 있어 사업 관계자들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시는 또 조합 측의 정보공개 및 실적보고 등 주택법령에서 정한 의무사항을 철저하게 이행할 것을 요청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서울시는 지난해 8~10월 전문가 합동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조사 대상 111곳 중 82개 조합에서 총 396건을 적발하고 행정지도 등 시정 요청한 바 있으며,지난달에는 조합원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실태조사 지적사항을 조치하지 않은 조합에 대해선 ‘지구단위계획’ 관련 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 시행한 바 있다.아울러 지역주택조합이 토지를 매입하기 어려운 이유 등 사업 추진과정 전반에 걸쳐 고충사항도 청취, 시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면밀한 검토 과정을 거쳐 제도개선 추진할 계획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금번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지역주택조합 추진상의 고충과 개선점 등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제도개선에 활용할 것”이라며 “올해도 지역주택조합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필요시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다시금 여는 등 지역주택조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여성재단·JP모간, 여성 소상공인 경제적 자립 지원과정 개강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여성재단은 22일 JP모간의 후원으로 여성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마이 퓨처, 마이 비지니스(My Future, My Business) IV’의 개강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강식에는 박라희 JP모간 본부장,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과 노지은 사무총장, 김유리 이화여대리더십개발원 원장 등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수강생 대표로는 알록달록협동조합의 신선화 대표가 답사를 보냈다.박라희 JP모간 본부장(가운데 우측)과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가운데 좌측) 등 참석자들이 개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재단)‘My Future, My Business IV’는 JP모간이 후원하고 한국여성재단이 주관한다. 전국 여성 소상공인 4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향상 교육을 운영하고, 경영 문제를 진단하는 개별 컨설팅으로 20개 업체의 사업장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돌봄노동과 사업장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 소상공인을 위해 디지털 역량의 기초부터 마케팅 심화까지 배울 수 있는 교육을 오는 7월까지 운영한다. 이후에는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사업장의 개선과 성장 비용을 지원해 여성 소상공인이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앞서 한국여성재단은 JP모간과 함께 지난 2015~2021년 ‘My Future, My Business’ 1~3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여성 기업가가 운영하는 업체를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한부모, 여성가장, 디지털 취약계층 등 다양한 여성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수집해서 이들을 위한 종합적 지원체계를 만들고자 이 사업을 기획했다.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여성들이 다수 종사하는 서비스업 부문이 큰 타격을 입었다”며 “여성들이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과정에서 전문가로서 자신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준 한국JP모간 총괄대표는 “여성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돕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여성 소상공인들이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잘 대처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 능력을 갖추고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여성재단은 1999년 대한민국 모든 여성이 평등하고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성평등 사회를 위한 공익활동을 지원하고 사회 경제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여성들과 함께 돌봄 공동체와 나눔 문화가 바탕이 된 삶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JP모간은 국내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해 청년·여성 및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 집단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윤곽나왔다…‘주민동의율 95%’ 최대 배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연내 총 3만 9000호까지 선정 가능할 수 있고, 높은 ‘주민동의율’에 최대 배점이 부여되는 등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성남시)다만 1기 신도시 내 여러 단지가 재건축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동안 전세 매물이 줄고 가격이 급등하는 ‘전세대란’을 막기 위한 이주대책에 대해서는 각 도시별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별로 구체적인 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토부-경기도-1기 신도시 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확정하고 선도지구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선정 규모, 선정 방식과 선정 기준 등을 발표했다. 선도지구란 노후계획도시를 어떻게 정비할지 보여주는 시범사업 지구로 정부에선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선도지구로 지정된 곳은 내년부터 바로 조합설립 등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하겠단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내 지정되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는 오는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1기신도시 선도지구 각 지역별 선정규모(자료=국토교통부)우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규모는 각 지역별로 분당 8000호, 일산 6000호, 평촌·중동·산본 4000호로 총 2만 6000호지만 각 지역별로 1~2개 구역을 기준 물량의 50% 이내로 추가 선정이 가능해 최대 3만 9000호까지 선도지구로 선정할 수 있다. 선정 기준은 100점 만점에서 ‘주민동의율’에 60점으로 가장 큰 배점을 부여했다. 다만 현재까지 자체적으로 주민들이 얻은 주민동의율은 효력이 없으며 오는 6월 정부에서 배포하는 동의서 양식에 따라 징구한 동의서만 유효하다.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장 중요한건 동의율인데, 주민들 간에 찬반이 있겠지만 재건축은 다수 주민들 의사를 존중해 가야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더 많이 원하느냐를 선정의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았다”고 부연했다.이 밖에 △통합구역 내 주차대수(1가구 당 0.3대 미만 만점) △통합정비사업 주택단지 수(4개 단지 이상 만점) △통합정비 참여 가구수(3000가구 이상 만점)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공모기관 재량)의 항목에 각 10점의 배점이 부여됐다. 이 외 사업 실현가능성(공모기관 재량)에 따라 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국토부는 “가점 항목의 경우 공공기관의 시행 참여 의견을 가져왔거나 상가와의 협조가 잘 돼 상가 동의률을 받아 온 경우 사업 실현가능성이 높은 경우로 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1기신도시 선도지구 주요 평가기준 및 공모일정(자료=국토교통부)또 선정방식에 대해서는 연립주택, 아파트, 주상복합 등 주택 유형에 관계 없이 단일 기준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다만, 특정 유형에 쏠림이 발생되지 않도록 지자체가 유형별로 안배할 수 있게 했다.30만호 이상이 동시에 이주가 이뤄질 경우 시장 혼란이 우려돼 이에 대해선 신도시 주변의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관리해 나가고, 전세시장 동향과 주택 수급 동향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신규 공급도 확대한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방식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주대책은 지역별 상황이 다른데, 각 권역별로 물리적 생활권역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주택의 수급 상황을 지자체와 함께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라며 “만일 공급이 충분치 않은 도시가 있다면 소규모 신규 개발을 사전에 준비해 이주를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추후 일정은 1기 신도시 각 지자체는 선도지구 동의서 양식 및 동의서 징구 방식 등 공모 지침을 6월 25일에 확정·공고해 공모를 시작한 이후 오는 9월 선도지구 선정 제안서 접수, 10월 평가 및 국토부 협의를 거쳐 11월에 지자체가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 "단돈 만원에 풀코스 여행 어때요?"…딸기향 가득한 이 동네[르포]
- [양평=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2일 오전 8시께 수원시청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40분여. 마을 어귀를 지키는 성황당을 지나니 곧 ‘여물리’라는 간판이 일행을 반긴다. 앞에는 용두천이 흐르고 아기자기한 통나무집과 텃밭, 그리고 체험학습장이 조성된 이곳은 매년 7~8000명이 방문하는 농촌체험마을이다. 여물리는 과거부터 물이 많고 곡식이 잘 여무는 곳이라 하여 여물리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마을 전체 인구는 300명 남짓, 그중 36명이 ‘여물리 체험마을 협동조합’이라는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2012년부터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을 제공하고 있다.경기 양평 여물리 체험마을에서 직접 담근 딸기청과 여물리 입구 간판. (사진=황영민 기자)오늘의 프로그램은 열무김치 담그기와 수제청 만들기. 김장이라고는 수육에 겉절이만 먹어봤던 경험이 전부였기에 괜찮을까 싶었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도착 40분 전 미리 숨을 죽여놓은 열무와 김장에 필요한 양념류가 모두 준비돼 말 그대로 ‘버무리기’만 하면 됐다. 올해로 여물리 9년차 베테랑 사무장의 인솔에 따라 김치를 담그다 보니 어느새 맛있는 빨간색이 올라왔다.경기 양평 여물리에서 직접 재배한 열무를 이용한 김치 담그기. (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어진 체험은 딸기청 만들기. 이날 사용된 열무와 딸기는 모두 여물리에서 재배된 작물들이다. 한 사람당 360g의 딸기가 그릇에 담겨져 오는 순간 작업장 안은 온통 딸기향으로 가득 찼다. 딸기청 또한 만드는 과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지금은 수확철이 지났지만 시기를 맞춰 온다면 내가 직접 딴 딸기로 청을 만들 수 있어 더욱 값진 기회를 얻을 수 있다.이날 여물리에서 체험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진흥원)의 ‘농어촌 체험사업’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진흥원은 경기도내 35개 농어촌 체험·휴양마을을 선정, 지난해 10월 30일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점차 고령화돼 빈집이 늘어나는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범도입 된 이 사업에는 현재까지 주민자치위원회, 재가노인복지센터, 어린이집 등 58개 단체에서 1770명이 참가했다.경기 양평 여물리 체험마을에서 진행한 딸기청 만들기 참여 모습.(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진흥원은 참가자들에게 1만원의 비용만 받고, 단체 여행자보험, 식비, 버스비, 체험비 등 5만5000원 상당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농촌을 겪어보지 못한 도시민들에게는 소중한 기회다. 실제 진흥원이 참가자 504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91%(460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매우 만족+만족)한다고 응답했다.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도시가 계속 확장되면서 농업이 축소돼 전국적으로 농민이 300만명이 안 되는 상황이고, 농업에 대한 가치와 인식도 떨어지고 있다”며 “이런 체험행사를 통해 그간 잘 느끼지 못했던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는데 이바지하고자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흥원은 앞으로도 경기도 농어민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