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비만인, 그렇게 많아요?…위고비 없어서 못파는 이유는
  • 비만인, 그렇게 많아요?…위고비 없어서 못파는 이유는[글로벌리포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단식, 그리고 위고비(Fasting And Wegovy).”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2년 10월 엑스(X·옛 트위터)에서 몸매 유지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한 대답이다. 날렵한 모습을 공개한 머스크는 체중을 30파운드(약 13.6kg)나 감량했다.일주일에 한 번만 투약하면 1년 만에 최대 17% 체중을 감량하는 위고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비만 치료제는 현재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대세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러나 비만약을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난이 심각하다. 한 달 약값만 1000달러(약 145만원)가 넘는 비만약들이 ‘귀하신 몸’이 된 이유는 비만 인구가 그만큼 많아서일까.(사진=픽사베이)◇머스크가 살뺀 위고비, 생산량 늘려도 감당 안 되는 수요 블룸버그통신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공급난이 심화된 원인으로 수요를 과소평가한 점을 꼽았다. 노보노디스크는 제2형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오젬픽’을 개발했다. 그런데 이 약이 사용자들에게 탁월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같은 성분에 용량을 더 늘린 위고비를 만든 것이다. 문제는 위고비 출시 전 폭발적인 수요를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산 계획을 세웠다는 점이다. 위고비는 2021년 6월 미국에서 출시한 뒤 돌풍을 일으키며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출시 직후 1년간 공급난에 시달린 노보노디스크는 2022년 말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난해 초 미국에서 다시 위고비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노보노디스크는 환자들이 처음 접종하는 저용량 위고비의 공급을 제한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공급량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위고비 생산량을 4배로 확대했다.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는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덴마크와 프랑스에 추가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다. 프랑스 공장은 2026~2028년 사이에 완공될 예정이다. 덴마크 공장 확장 프로젝트는 2029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네겔 모리스 노보노디스크 수석 부사장은 “매주 2만명의 새로운 미국 환자가 매주 주사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는 생산량을 늘리려는 회사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에선 여전히 처방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프랑스와 덴마크에서 확충한 생산 시설이 가동하는 데 최소 2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위고비 맞수 젭바운드도 수요 폭증…주사제·주사기 모두 부족 노보노디스크의 강력한 경쟁 상대인 일라이릴리도 공급난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11월 비만약 젭바운드를 출시해 두 달 만에 1억7500만달러(약 23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는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같은 티르제파티드 성분을 기반으로 한 비만치료제다. 특정 변형이 있는 특정 일련의 아미노산을 조합하는 화학적 공정을 거쳐 젭바운드를 생산한다. 일라이릴리 역시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있지만,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주사기인 펜 인젝터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용 주사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새 업체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데다, 증설을 위해 회사의 기존 조립 라인을 활용하기도 여의치 않아서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CEO는 지난해 8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젭바운드용 주사 장치는 지구에서 가장 복잡한 생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독일에서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가동 시기는 2027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달 말 생산량 증대를 위해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새 주사제 공장을 인수하기도 했다. 아나트 아쉬케나지 일라이릴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티르제파티드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역사상 가장 큰 확장 의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05 I 양지윤 기자
조용하고 강력하다…‘도시형 프리미엄 SUV’ 렉서스 RX 450h+
  • 조용하고 강력하다…‘도시형 프리미엄 SUV’ 렉서스 RX 450h+[타봤어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도시에서 일상을 보내는 운전자를 위한 조용하고 강력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렉서스의 대표 SUV ‘RX’가 새롭게 등장했다. 지난해 6월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를 타봤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럭셔리.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지난 4월 11일 렉서스 RX 450h+ 럭셔리 모델을 타고 서울~용인 토요타전동화아카데미를 왕복했다. 약 70킬로미터(㎞)에 달하는 도심과 고속 구간을 주행했다.렉서스 RX 450h+는 차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의 정체성을 모두 갖춘 차였다. 전동화 차량다운 미래적인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 이유다.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스핀들 보디’를 적용한 차체 앞면이 한눈에 ‘전동화’라는 인상을 남긴다. 날카로운 L-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이 높은 후드와 어울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위로 솟은 듯한 옆모습은 볼륨감 있는 후면부까지 이어져 간결한 느낌을 준다. 로고 대신 레터링으로 박힌 ‘렉서스(LEXUS)’는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냈다.차체가 다소 높아 보였지만 막상 운전석에 앉으니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좌석을 높이지 않아도 시야가 트여 있었다. 렉서스 관계자는 “운전자와 차량의 일체감을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렉서스가 도입한 운전자 중심 ‘타즈나’ 콘셉트를 적용한 덕이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럭셔리 1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넓고 조용한 실내는 도심 속 나만의 공간을 확보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14인치 터치형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을 조합한 중앙 콘솔도 편리했다. 공조는 물리로 조절하되 인포테인먼트는 넓은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조작할 수 있다. 새로 디자인한 운전대에 달린 터치 감응형 스위치로도 음향 시스템이나 주행 모드를 조절할 수 있다.다만 운전 중 스위치에 손이 스칠 때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관련 메뉴가 떠 다소 혼란하기도 했다. 애플 아이폰 사용자라면 카플레이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오토를 켜려면 USB 포트에 연결해야 하는 점도 아쉬웠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기어 레버. (사진=토요타코리아)조용하고 강력한 성능은 일상 속에서 빛을 발할 듯했다. RX 450h+는 2.5리터 직렬 4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18.1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합한 파워트레인(구동계)을 탑재했다. 합산 출력 309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 기준 연비는 14.0㎞/ℓ에 달한다. 배터리만으로 달리는 ‘EV모드’를 켜면 최대 56㎞까지 달릴 수 있다.렉서스 RX 450h+를 타고 도심에 나서자 안정적인 주행 감각이 두드러졌다. 먼저 전기 주행을 주로 하되 환경에 따라 엔진을 개입시키는 ‘오토EV 하이브리드’ 모드를 켜고 달렸다. 정차와 저속 주행을 반복하는 도시에서는 가속 페달을 밟으면 부드럽고 조용하게 속도를 올리며 전기차처럼 달려나가고, 감속 시에는 편안하게 속도를 줄인다. 고속 구간에서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속도를 천천히 높이니 어느 순간 엔진이 개입하는 소음이 들렸지만 EV주행과 비교해 소음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럭셔리 후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전기 모터로만 주행하는 EV 모드로 달릴 때는 전기차로 완전히 변신하기도 했다. 공차 중량 2180㎏에 달하는 묵직한 차체가 빠르게 가속하는 느낌이 든다. 페달에서 발을 떼면 빠르게 감속하며 순수 전기차만큼 속도를 빠르게 줄인다. 그런데도 울컥거리는 회생제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사선으로 편리한 기어 레버 밑 물리버튼으로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점도 편리했다.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살린 프리미엄 PHEV SUV의 정수를 맛본 듯했다. 다만 ‘프리미엄’인 탓에 다소 높은 판매가는 고민거리다. 렉서스 RX PHEV 모델인 450h+ 권장소비자가는 1억993만원이다.
2024.05.05 I 이다원 기자
"기관장 연임 못할라" 충성경쟁 전락한 경기도 '책임계약평가'
  • "기관장 연임 못할라" 충성경쟁 전락한 경기도 '책임계약평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 사업 평가를 위해 도입한 ‘책임계약 평가’가 기관장들을 향한 충성경쟁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지난 3월 도정열린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참석한 공공기관장들을 향해 “결과·성과에 따라 필요하면 조치를 하겠다. 임기는 하라는 일이 제대로 지켜질 때 임기라고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다“고 경고했다.(사진=경기도)4개 기관이 제시한 책임 목표에 대한 경기도민 온라인 투표 등으로 기관 성과를 평가하겠다는 것인데, 중복투표가 가능해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기관의 경우 기관장 임기가 반년 남짓 남은 상황이라 연임을 위해 상당수 직원이 투표에 동원되면서 행정업무 마비를 호소하는 실정이다.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6일까지 경기도민이 경기도 공공기관의 주요 사업 성과를 직접 평가하는 ‘책임계약’ 온라인 평가를 진행한다.책임계약 평가는 도민과 전문가가 정원 200명 이상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 경기문화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등 4개 기관장이 제시한 2~3개의 책임 목표에 대해 2023년 한해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도청과 전문가가 실시하는 서면 평가(실·국 평가 30%, 전문가 평가 20%)와 도민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 및 오프라인 투표(50%)로 나뉜다.서면평가와 투표를 합산한 결과 1등을 차지한 기관에는 도지사 표창과 특별정원 증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지난 16일 개설된 책임계약 투표 홈페이지를 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경과원이 2만4713표로 1등이었고, 이어 경기신보 2만4229표, GH 2만3032표, 경기문화재단 2115표 순이었다.◇경공노총 “직원 동원, 중복투표로 신뢰성 잃어”이 같은 경기도의 공공기관 책임계약 평가는 시작과 동시에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도민 온·오프라인 투표가 시작된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합(경공노총)은 성명서를 내고 “전시행정 쇼로 전락한 책임계약 평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경기도 책임계약 평가 온라인 홈페이지 캡쳐. 4일 오후 1시 20분 기준 1등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차지하고 있다. 총 투표수는 9만7000여표로 집계됐다.경공노총은 “도민 평가 수의 대부분이 공공기관 직원이나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만들어 낸 숫자로 보인다”며 “공공기관 직원 동원을 통해 마치 책임경영 평가가 도민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는 모양을 만들고자 하는 통에 도민들을 위해 쓰여야 할 행정력은 발목을 잡히고, 누구도 보지 않는 기관별 동영상 제작·평가사이트 개발 등에 막대한 혈세가 소모됐다”고 지적했다.온라인 투표 신뢰도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경공노총은 “온라인 투표 참여 방법에 ‘1일 1회 중복참여 가능’하다고 공지돼 있으나, 하루에 20회 이상 참여했다는 증언이 들리고, 본인 인증 후 여러번 클릭하면 다중카운트 되는 버그가 있었다. 실제로 참여해보니 중복참여가 가능했다”며 “온라인 투표의 신뢰도는 이미 상실됐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재 책임계약 평가는 시스템 오류를 수정했지만, 여전히 이미 투표한 사람이라도 하루에 한 번씩은 투표가 가능한 상태다.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책임계약 평가 온라인 총 투표수는 9만7000여표로 경기도가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한달간 진행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이름 대국민 공모전 제안건수 5만2435건보다 4만여건 이상 많다.경기북부특별자치도 대국민 공모전 대상의 상금은 1000만원이지만, 책임계약 평가 투표는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으로 선발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제공한다.◇“임기는 하라는 일 지켜질때까지만” 김동연 엄포에, 연임 노리는 기관장 사활책임계약 평가에 참여하는 공공기관 직원들 내부에서도 실시간 투표 개황에 따른 피로도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관 직원은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투표 결과가 공개되고 이에 따른 순위가 바뀌는 것이 보여지니 아무래도 윗선에서 친인척을 동원해 투표하라는 압박들이 있다”며 “계속 투표 참여를 독려하다보니 내 업무를 할 시간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전했다.또다른 기관 직원은 “아무래도 기관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다 보니 이번 평가에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연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모양”이라며 “김동연 지사가 얼마 전 기관장들에게 성과에 대한 부분을 질타한 적이 있어 더욱 요란스럽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월 27일 도정열린회의에서 “28개 공공기관은 직원이 7000명에 이르고, 예산이 8조원이 넘는 도정의 아주 중요한 축이다”라며 “공공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지침을 만들었고 이제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할 시점이다”라고 했다.그러면서 “결과·성과에 따라 필요하면 조치를 하겠다. 임기는 하라는 일이 제대로 지켜질 때 임기라고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다”고 경고했었다.현재 온라인 투표 1·2위를 다투고 있는 경과원 강성천 원장과 경기신보 시석중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임기는 하라는 일이 제대로 지켜질 때 임기’라는 김 지사의 엄포 이후 진행된 책임계약 평가인만큼 각 기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특별증원도 민감한 화두다. 만성적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경기도 공공기관들의 정원은 ‘공공기관 조직 및 정원관리 지침’에 따라 경기도 공무원 정원 증가율 범위 내에서만 증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1등을 하면 정원도 늘어나기 때문에 직원들은 더욱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이 같은 지적들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책임계약 평가 도입 취지는 공공기관에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자발적으로 목표 설정해 달성하는 노력해보자는 것”이라며 “어떤 기관의 경우 목표 대비 200% 이상 성과를 달성해도 도민들이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도민들에게 이런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온라인 투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도민 투표 외에도 전문가 평가나 달성도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 평가를 통해서만 정원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탁월한 성과를 낸 기관에 어느 정도 인센티브를 준다는 의미이다. 이번 평가를 못하면 정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2024.05.04 I 황영민 기자
고양시, '상생협약' 훈훈한 결말로 1년반 시의회와 갈등 '매조지'
  • 고양시, '상생협약' 훈훈한 결말로 1년반 시의회와 갈등 '매조지'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1년반 동안 이어져 온 시의회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확고한 상생의 기틀을 마련했다.지난 19일부터 열린 제283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역시 시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놓고 진통을 겪었지만 이동환 시장의 결단과 시 집행부 및 공무원노조가 나서 시의회와 협의를 이끌어 내면서 시와 시의회 간 지루한 갈등이 비로소 마무리됐다.4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시와 시의회는 지난 3일 시청 마음나눔터에서 ‘시민협치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집행하지 못했던 고양페이 인센티브 지급 예산 등 시민들을 위한 시 행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지난 3일 시청 마음나눔터에서 열린 ‘시민협치를 위한 상생협약에 참석한 (왼쪽부터)최규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영식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박현우 국민의힘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특히 이날 상생협약에는 이동환 시장이 시 집행부를 대표해 참석하고 시의회의 김영식 의장은 물론 박현우(국민의힘)·최규진(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양당 대표들까지 모두 뜻을 보태면서 의미를 더했다.협약이 성사되기까지 박현우·최규진 의원은 물론 고양시의 이우철 비서실장, 윤경진 기획조정실장, 장혜진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장까지, 시의회 및 시 집행부 구성원들이 큰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시 집행부와 시의회는 협상 자리에서 3고 현상(고물가·고유가·고금리)으로 벼랑 끝에 몰린 시민의 고통 해소와 함께 자족도시 조성 등 고양시가 직면한 과제를 챙기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아울러 시와 시의회는 시민의 평안을 위한 발전적 논의를 정례화 하는 ‘상생·협력 TF’를 구성하는데도 합의했다.이번 협의에 따라 시의회는 민생안정에 필요한 예산은 물론 부서 운영과 각종 회의 개최를 위한 전 부서 업무추진비가 포함된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추경예산안은 △고양페이 인센티브 61억원 △K-패스(대중교통비 환급지원) 50억원 △마을버스 재정지원 20억원 △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100억원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지원 80억원 △일산동구보건소 청사 건립사업 40억원 등을 담았다.이동환 시장은 “시의회와 해묵은 갈등을 청산하고 협력적인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경제자유구역 유치와 국가첨단산업 바이오특화단지,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등 시민행복과 고양시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2년이 고양시와 시민의 이익을 위해 고스란히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4 I 정재훈 기자
고규필 "싹싹 빌어서 아내와 결혼 성공… 이유는"
  • 고규필 "싹싹 빌어서 아내와 결혼 성공… 이유는"
  • (사진=MBN ‘전현무계획’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천만배우’ 고규필이 ‘먹방 초롱이’ 면모를 드러내 전현무, 곽튜브(곽준빈)와 유쾌한 케미를 폭발시켰다.3일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MBN ‘전현무계획’에서는 ‘대구 출신’ 이찬원이 추천한 서문시장 칼국수를 직접 검증한 전현무, 곽튜브, 원지의 활약상이 펼쳐졌다. 또한 배우 고규필이 원지의 뒤를 이어 게스트로 배턴 터치를 해, 대구 떡볶이 4대장을 함께 맛보는가 하면, 대구의 숨은 ‘뭉티기 맛집’까지 함께 발굴해 시청자들의 군침을 제대로 자극했다.앞서 ‘곽튜브 절친’ 원지와 대구 ‘찜갈비 맛집’을 클리어한 전현무과 곽튜브는 서문시장으로 향하던 중, ‘대구의 아들’ 이찬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현무는 즉각 “대구 맛집 어디고~”라고 대구 사투리로 공식 질문을 던졌고, 이찬원은 “서문시장 가면 칼국수 먹어야지~”라고 받아쳤다. 이에 세 사람은 서문시장 ‘칼국수 거리’로 갔다. 여러 식당 중 ‘필’이 오는 노포에 자리를 잡은 세 사람은 손칼국수와 밀수제비를 섞은 ‘섞어’와 오직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냉잔치국수’를 주문했다.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오자, 곽튜브는 생전 처음 영접한 냉잔치국수에 “입에서 잔치가 일어났다”며 황홀해했고, 전현무 역시 ‘섞어’의 쫄깃한 식감에 반해 “엄마가 해주시던 두꺼운 수제비 맛이 생각난다”며 감탄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전현무계획’ 인증 앞치마를 사장님에게 전달한 뒤 원지와도 기분 좋게 작별했다.이후 두 사람은 ‘떡볶이 성지’인 대구에서 최고의 떡볶이 맛집을 가려보자며 ‘대구의 딸’ 김민경, ‘곽튜브 절친’ 채코제에게 전화를 걸어 떡볶이 맛집을 추천받았다. 여기에 전현무와 곽튜브가 ‘픽’한 떡볶이집을 더해, 총 4군데를 두고 ‘대구제일떡볶이대회’를 열기로 했다. 떡볶이 공수를 위해 네 팀으로 흩어지기로 한 가운데, 전현무는 ‘떡볶이 배달 멤버’로 ‘천만배우’ 고규필을 소환해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 뒤 다짜고짜 “대구에 도착하면 ‘ㅈ떡’를 사서 내가 지정한 장소로 오라”고 말했다. 고규필은 당황해 “오늘 떡볶이만 먹나요?”라고 물었지만, 군말 없이 동대구역을 찍고 바로 ‘ㅈ떡’ 가게로 갔다. 마침 ‘완판 직전’인 떡볶이와 납작 만두를 겨우 주문한 고규필은 이를 소중히 끌어안고 전현무X곽튜브가 있는 수성못으로 갔다.앞서 전현무, 곽튜브, 제작진은 떡볶이를 공수해 왔으며, 마지막 멤버인 고규필이 등장하자 이를 지켜보던 대구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환대 속에 첫 인사를 나눴다. 특히 고규필은 자신과 닮은 곽튜브의 모습에 “너무 놀라서 숨도 못 쉬겠다. 도플갱어 만나면 죽는다던데”라며 ‘민망잼’을 뿜었다. 유쾌한 인사 후, 세 사람은 곧장 네 군데에서 가져온 떡볶이를 먹으며 맛 비교를 했다. 우선 고규필이 픽업한 ‘ㅈ떡’의 떡볶이와 납작 만두를 맛본 곽튜브는 “카레향이 물씬 난다”며 ‘MZ 강추’ 떡볶이라고 표현했다. 다음으로, 김민경이 추천한 ‘ㅂ떡’ 떡볶이와 김밥튀김을 먹었는데 전현무는 “김밥튀김이 킥이네!”라며 감탄했다. 이어 제작진이 픽업해온 ‘ㄷ떡’ 떡볶이와 튀김 만두에 대해서는 “조합이 완전 좋네. 대구가 만두 맛집이네”라는 반응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전현무가 공수한 ‘ㅇ떡’ 떡볶이는 색깔부터가 진국이라 ‘맵찔이’인 곽튜브와 고규필을 긴장케 했다. 전현무는 “유명 떡볶이 체인의 뿌리”라고 소개한 뒤 야무지게 먹었고, 급기야 빨간 비법 양념장까지 추가했다. 반면 곽튜브와 고규필은 한 입 먹더니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세 사람은 “‘대구 떡볶이 4대장’ 맛이 다 다르고 특색 있어서, 취향에 따라 1등이 갈릴 것 같다”라고 결론 내렸다.엄청난 대구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떡볶이 먹방 버스킹(?)을 성공리에 마친 전현무는 “규필이가 대구까지 왔는데 고기는 먹여야지”라며, ‘대구 10미’인 뭉티기 맛집으로 두 사람을 이끌었다. “이미 유명한 뭉티기 맛집 말고, 숨은 맛집이 있다”며 조용한 골목으로 둘을 이끈 전현무는 가정집 분위기가 물씬 나는 한 식당으로 들어섰다. 이곳은 당일 도축한 뭉티기와 오드레기(소대동맥 부위)를 파는 곳으로, 세 사람은 선명한 빛깔의 찰진 뭉티기, 식감이 예술인 오드레기 오븐구이를 주문했다. 드디어 먹방에 돌입한 세 사람은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며 잘 손질된 뭉티기 퀄리티에 감격했고, 양념 소스 비법까지 물을 정도로 뭉티기를 싹 먹어치웠다. 또한 오드레기의 쫄깃한 식감에도 ‘엄지 척’을 연발했다. 만족스런 먹방 후 곽튜브는 고규필에게 “저와 닮으셨으니까 미래의 곽준빈으로서, 미인과 결혼한 비법을 알려 달라”고 슬쩍 물었다. 고규필은 “저는 사실 거의 빌었다”고 답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부지런히 자주 만나서 서서히 스며들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곽튜브는 “최근 들었던 연애 조언 중 가장 와닿는 말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대구편이 훈훈하게 마무리 된 가운데 직후 이어진 예고편에는 MBN ‘불타는 트롯맨’ 최종 우승자인 손태진이 등장해 대망의 ‘전라도 편’에 동행하는 모습이 펼쳐져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손태진은 “저는 여의도에 집도 있고, 말레이시아에 부인도 있고 애도 둘”이라는 충격 고백을 해, 과연 무슨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전현무와 그의 ‘MZ 찐친’ 곽튜브가 뭉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MBN ‘전현무계획’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2024.05.04 I 윤기백 기자
‘업력 3년’ 자동체 수리업체는 왜 제주맥주를 품었나
  • ‘업력 3년’ 자동체 수리업체는 왜 제주맥주를 품었나
  • (사진=제주맥주)[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수제맥주 1호 상장사 제주맥주(276730)가 지난 3월 자동차 수리업체 더블에이치엠에 매각됐다. 서울 성동구 장한평에 위치한 더블에이치엠은 작년 매출 26억원을 올린 회사로, 매출 10배인 제주맥주 경영권을 인수한 직후 500억원대 자금 조달을 예고했다. 더블에이치엠의 최초 공시 이후 인수자 한 곳이 추가됐지만, 이 역시 베일에 가려져 있어 의문은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맥주 창업주 문혁기 대표이사와 최대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는 더블에이치엠에 보유 주식 537만9000주(9.2%)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대금은 63억원이다. 지난달 중도금 지급을 마친 더블에이치엠은 오는 8일 제주맥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제주맥주 새 대표이사엔 더블에이치엠을 이끄는 신성현 대표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맥주 새 주인인 더블에이치엠은 업력 3년차의 자동차 수리업체다. 본점 소재지는 서울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로, 자동차 수리 및 부품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6억원, 순이익 3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맥주 매출이 223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10분의 1 수준인 더블에이치엠이 10배 몸집인 제주맥주를 인수한 셈이다. 더블에이치엠은 제주맥주 인수 후 자금 조달 계획을 연달아 공개했다. 우선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지와이투자조합과 체결했고, 2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일두투자조합에,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수옹투자조합에 각각 발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맥주 경영권을 63억원에 인수해서 50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예고한 것이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더블에이치엠 본사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주목할 점은 자금 조달 과정에서 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유상증자와 CB·BW의 주식전환은 발행 주식 수를 늘려 지분가치 희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새 주인이 될 더블에이치엠의 지분이 10% 미만에 그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가져가기 어려운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기업사냥꾼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취약한 지분구조다. 이같은 우려는 더블에이치엠의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당초 더블에이치엠은 제주맥주 지분 14.8%를 101억원에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추가 양수인을 확보하면서 인수 대금과 지분이 모두 줄었다. 제주맥주 측은 새로운 양수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더블에이치엠의 인수 자금 마련이 어려운 탓에 추가 양수인을 끌어들인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제주맥주 경영권 매각으로 창업주와 최대주주, 초기 투자자들 대부분이 ‘잭팟’에 성공했다는 점도 씁쓸함을 남긴다. 제주맥주는 문 대표가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해 2021년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창업 이후 지분은 문 대표와 최대주주 엠비에이치홀딩스가 나눠 보유했는데, 엠비에이치홀딩스는 문 대표의 아버지 문성근 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사실상 가족 회사다. 이번 매각을 마무리하면 문 대표는 처음 투자했던 자본금보다 30배 이상 많은 차익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제주맥주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들도 상장 과정에서 3~5배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록을 세웠다.
2024.05.04 I 허지은 기자
“휴가비·세차 지원해드려요” 통큰 프로모션 車업계 어디?
  • “휴가비·세차 지원해드려요” 통큰 프로모션 車업계 어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 장기화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완성차 업계가 장기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판촉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휴가비·세차 지원 등 맞춤형 혜택도 제공한다.현대 아이오닉5.(사진=현대차)3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계는 이달 신차 구매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에 보유한 차량을 팔고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대차 100만원, 제네시스 2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구매혜택도 제공한다. 아이오닉 5·6·코나 EV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신축 아파트 거주 고객에게 차량 구매시 30만원을 할인해준다.기아도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아 전기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EV6 300만원, EV9 350만원, 니로 EV 100만원, 니로 플러스 택시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봉고 EV를 구매하는 소상공인이나 농·축·수협 및 산림조합 정조합원은 충전기 설치 비용 100만원 지원 또는 차량 가격 30만원을 할인해준다.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저금리 및 무이자 할부 혜택도 강화됐다. 기아는 기아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2개월 할부 선택시 최대 1000만원까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KG모빌리티는 토레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수금 40%에 24개월 무이자 할부 및 선수금(0~40%)에 따라 2~5%의 60~72개월 할부 등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토레스 EVX는 선수금 0~50%에 따라 3.5~5.5%의 60개월 할부를 운영한다.제너럴모터스(GM) 브랜드 캐딜락도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월 110만원대 납입금으로 진입 장벽을 낮춘 36개월 유예할부 프로그램(선수금 30%)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대형 3열 럭셔리 SUV XT6, 엔트리급 럭셔리 SUV XT4, 하이퍼 퍼포먼스 머신 CT5-V 블랙윙 등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할인 및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한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사진=캐딜락)5월 가정의 달을 맞은 이벤트도 눈에 띈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패밀리 미니밴 오딧세이를 구매하면 휴가비 700만원 지원 또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주어진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어코드 터보 등에 대해서는 주유비 및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르노코리아는 뉴 르노 QM6를 구매할 경우 본인과 배우자는 물론 부모, 배우자 부모, 자녀, 자녀 배우자의 과거 차량 구매 이력까지 인정해 20만~100만원까지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재구매 혜택을 시행한다. 이외에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을 방문해 견적 상담을 받은 고객에게 무료 세차 쿠폰을 증정한다.
2024.05.03 I 공지유 기자
라인프렌즈 강남점, '아이브 테마' 팝업스토어 변신…오픈런 행렬
  • 라인프렌즈 강남점, '아이브 테마' 팝업스토어 변신…오픈런 행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는 3일 아이브(IVE)와 함께 두번째 EP앨범 ‘IVE SWITCH’ 발매를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라인프렌즈 스토어 강남점에 문을 열었다. 수많은 국내외 팬들의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아이브 스위치 팝업’이 진행 중인 라인프렌즈 스토어 강남점. (사진=IPX)이번달 12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팝업은 아이브의 새 앨범 ‘IVE SWITCH’ 테마로 단장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뉴 오리엔탈 컨셉으로 아이브의 팔색조 매력을 담은 이번 앨범을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번 팝업에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IPX와 아이브가 함께 만든 공식 캐릭터 ‘minive minini(미니브 미니니)’다. IPX의 크리에이티브로 미니니화 해 새롭게 탄생한 ‘미니브 미니니’는 안지니, 달니니, 나리니, 체리니, 치즈니, 랑니니 6명으로 구성, 전세계 팬덤인 다이브(DIVE)들과 항상 함께 하고 싶은 멤버들의 마음을 담았다. 팝업 내부에는 신비로운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멤버들의 대형 포스터와 타이틀곡 해야(HEYA)의 뮤직비디오 현장에 와있는 듯한 포토존이 매장 곳곳에 마련돼 인증샷을 찍으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또한, 아이브 멤버들이 SNS에서 직접 소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미니브 미니니는 코스튬 플러시, 응원봉 케이프, 키링 등 귀여운 제품으로 탄생해 많은 팬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했으며, 그 외 아이브 포토카드 세트, 아크릴 키링 등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라인프렌즈 강남점 ‘아이브 스위치 팝업’ 내부 모습. (사진=IPX)팝업을 방문한 팬들은 “캐릭터, 포토존, 스페셜 랜덤 포토카드까지 다 완벽한 인증샷 맛집! 여기가 팝업이야, 뮤비 세트장이야?”, “드디어 미니브 미니니를 내 손 안에...이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안사랑해?”, “캐릭터 장인 라인프렌즈가 이번에도 해냈네! 아이브 팝업이라니...이 조합 대찬성” 등의 반응을 보였다.아이브는 데뷔 2년차에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완성형 걸그룹’이자 4세대 대표 아티스트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아이브 스위치 팝업(IVE SWITCH POP-UP)’은 중국을 비롯해 향후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오픈해 글로벌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한편, IPX는 글로벌 캐릭터로 자리잡은 라인프렌즈, BT21 등에 이어 뉴진스, (여자)아이들 등 가장 트렌디한 K-Pop 관련 IP와 조구만(JOGUMAN), 씰룩 등 국내 유망 IP까지 인기 IP 라인업을 확장, 활발하게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2024.05.03 I 한광범 기자
인천공항 보안검색 하청 직원 1202명, 직접고용 소송 승소
  • 인천공항 보안검색 하청 직원 1202명, 직접고용 소송 승소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한 인천공항 보안검색 하청업체 직원들이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인천지법 민사11부(부장 김양희)는 A씨 등 인천공항 보안검색 노동자 1202명이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재판부는 A씨 등에게 인천공항공사 근로자의 지위가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공사 직원과 하청업체 직원의 임금 차액을 보전해달라는 A씨 등의 청구는 기각했다.이번 판결이 최종심에서 확정되면 소송 당시 보안검색 하청업체 직원이었던 원고들이 공사의 직접 고용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공사 하청업체 소속이었던 A씨 등은 지난 2020년 3월 소송 제기 당시 공사로부터 불법 파견을 받은 상태라면서 직접 고용을 요구했다. 원고들 중 일부는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화 계획에 따라 소송 제기 이후 공사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에 채용됐다. 김대희 인천공항 보안검색노동조합 위원장은 “재판부가 근로자 지위 확인에 대한 원고측 주장을 인정해줬다”며 “하지만 이것이 자회사 보안검색 노동자들을 공사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의미인지는 확실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판결문을 받아 보고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공사는 2020년 보안검색 등을 담당하는 하청업체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청년층이 반발해 논란이 됐다. 인천공항 전경.
2024.05.03 I 이종일 기자
원하는 장기에만 약물 전달해 치료 효과 높인다
  • 원하는 장기에만 약물 전달해 치료 효과 높인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원하는 장기에만 약물을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가능성을 제시했다.장기 선택적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 선별과 평가 모식도.(자료=KA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상용 생명과학과 교수와 이희승 화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몸속에서 여러 생물학적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당질 층을 모방한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 수십 종을 합성해 이를 다양한 장기로의 특이적 약물 전달과 치료를 가능케 하는 나노의약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연구팀은 다섯 가지의 단당류 단위체를 기반으로 조합적인 패턴을 구현해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 라이브러리 수십 종을 합성했다. 이후 직접 동물 체내에서 선택성을 평가해 간, 신장, 비장, 폐, 심장, 뇌에 대해 차별화된 선택성을 가지는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 후보군을 선별했다.특간, 신장, 비장에 선택성을 가지는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 후보군은 해당 장기 내에서 각각 간세포, 신장 상피세포, 대식 세포를 표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각 장기 선택적인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 후보군을 사용하면 해당 장기에 생긴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도 보여줬다.전상용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약물전달시스템을 이용하면 독성을 낮추고 효능을 올려 장기별 질병 치료에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뇌나 심장처럼 표적 약물 전달이 어려운 장기들로 기술을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재료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지난 3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4.05.03 I 강민구 기자
오뚜기, ‘오브젝트’와 협업...커스텀 굿즈 제작 팝업 오픈
  • 오뚜기, ‘오브젝트’와 협업...커스텀 굿즈 제작 팝업 오픈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오뚜기(007310)가 창작의 가치를 알리는 디자인 스토어 ‘오브젝트’와 협업해, 와펜으로 커스텀 굿즈를 제작하는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오뚜기x오브젝트 팝업스토어 연출컷(사진=오뚜기)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뚜기와 함께하는 옵젵상가: 꾸미기 천재들의 카레 홀릭’을 주제로, 오는 6월 3일까지 서울 마포구 오브젝트 서교점 4층 옵젵상가에서 열린다. 오뚜기의 헤리티지를 담은 제품 디자인을 본딴 와펜으로 직접 굿즈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팝업 기간 현장에서는 옵젵상가의 기본 와펜 및 굿즈는 물론, 오뚜기 고유의 헤리티지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오뚜기의 공식 캐릭터 ‘Yellows’를 활용한 키링, 공식브랜드 굿즈인 포켓마켓백 등 다양한 굿즈도 함께 소개된다.오뚜기가 팝업을 통해 선보이는 와펜은 약 20종으로, △오뚜기 카레 △진라면 △열라면 △크림스프 △순후추 △토마토케챂 △골드마요네스 등 브랜드 헤리티지가 돋보이는 제품 패키지 타입과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 △순한맛 △약간매운맛 △매운맛 등 텍스트 타입으로 구성됐다.취향에 따라 와펜을 부착해 키링이나 북마크로 활용할 수 있는 베이스 굿즈는 약 10종으로, △오뚜기 카레 △3분카레 △진라면 △크림스프 △순후추 등의 모양을 본따 제작했다. 새로 출시된 오뚜기 와펜을 포함해 옵젵상가에는 약 200여종의 와펜이 있으며, 여러 와펜을 함께 조합해 꾸밀 수 있다.오뚜기 관계자는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오뚜기의 헤리티지를 담은 와펜을 이용해 개성 있는 커스텀 굿즈를 완성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색다르고 재미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03 I 한전진 기자
‘중소형 아파트’ 공급은 줄었는데 거래는 늘어…“희소성↑”
  • ‘중소형 아파트’ 공급은 줄었는데 거래는 늘어…“희소성↑”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택시장의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85㎡) 분양 물량이 5년 사이 25만 가구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은 급감한 반면 거래 비중은 늘고 있다.3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해보니 지난 5년간(2019년~2023년) 분양한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70만 8747가구에 그쳤다. 직전 동기간(2014~2018년) 분양 물량인 95만 9848가구의 73%에 불과한 수치다. 감소량은 총 25만 1101가구에 달한다.중소형 아파트 공급량이 대량으로 감소하자 전체 공급 규모도 위축되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공급 물량은 131만 206가구에서 102만 2948가구로 28만 7258가구 줄었다. 감소량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 감소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87%에 달한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중소형 아파트는 가성비로 인기를 누리지만 공급량이 줄어들며 분양시장에서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비사업에선 중소형 타입을 조합원들이 주로 가져가고 개발사업에선 면적을 더 잘게 쪼개서 소형으로 분양하는 게 더 이익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공급량은 현격히 줄어든 반면 시장에선 여전히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5년 간 중소형 아파트는 전체 매매량의 약 45%를 차지했다. 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3월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신혼부부 및 청년의 당첨 기회가 크게 높아져서다. 이번 제도 개편은 신생아 특별·우선공급을 신설하고 부부 개별 신청을 허용하는 등 출산·신혼 가구의 청약 문호를 큰 폭으로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업계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의 감소로 요 몇 년 사이 소형이 주목받고 있으나 주택시장의 노멀은 여전히 중소형이다”라며 “구성원이 줄어도 여전히 좁은 느낌이 있는 소형과 달리 일정 수준 이상의 쾌적함을 담보하는 중소형이 향후로도 오래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품귀현상을 겪기 전에 중소형 아파트 분양권을 선점해 두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곧 공급될 중소형 아파트 물량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아산과 용인 서울에 주요 공급소식이 나왔다.충남 아산시 탕정면에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가 분양 중이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BL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21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로 전용 70~84㎡ 10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투시도지난 1월 평균 5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4BL)’의 후속 분양단지로 1차 1140가구 2차 1214가구 등 총 2354가구 규모 더샵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천안아산역(KTX SRT) 이순신대로를 비롯해 탕정8초(2027년 3월 개교 예정) 이마트 트레이더스 CGV 곡교천 용곡공원 등 인프라도 풍부하다.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에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전체 3700여 가구 가운데 1단지 총 1681가구를 우선 공급한다. 전용면적 84㎡ 3개 타입을 비롯해 59㎡(A·B)와 130㎡ 타입으로 구성된 단지다.서울 강동구 성내동에는 ‘그란츠 리버파크’가 공급된다. 성내5구역 정비사업으로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를 조성하고 총 32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분에는 전용면적 84㎡가 포함되며 이외에도 36~180㎡P 타입으로 구성된다. 충남 천안시에서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두정역’도 전용 84㎡ 중소형 타입을 주력으로 구성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를 전체 가구 중 약 86.6% 구성했다.
2024.05.03 I 박지애 기자
웰컴금융, 리츠시장 진출…웰컴자산운용, AMC 본인가 받아
  • 웰컴금융, 리츠시장 진출…웰컴자산운용, AMC 본인가 받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웰컴금융그룹이 리츠 시장에 진출한다. 웰컴금융그룹은 계열사인 웰컴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을 위한 본 인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웰컴자산운용은 지난해 초부터 자산관리회사 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12월에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올해 3월 설립인가 신청을 완료했다. 약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최종 설립인가를 받았다. 웰컴금융은 계열사인 웰컴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 인가를 받게 되면 펀드,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 리츠까지 대체투자 부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산운용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부문 별 특장점을 활용해 구조화된 상품을 기획, 구성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그룹 내 관계사인 웰컴저축은행, 웰컴캐피탈과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웰컴자산운용은 높은 수준의 위험 및 투자 관리 경험과 체계를 바탕으로 코스닥 벤처, 하이일드 펀드 및 일반 IPO 등 시장 중립형 운용을 지향하면서 업계 최상위 수준의 운용자산 및 투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또 최근 공모펀드 운용의 강점을 살려 재간접형, 채권혼합형, 메자닌, 신기술투자조합 지분 투자 등 다양한 전략의 펀드를 출시하며 투자자의 니즈에 부합하고 성과 창출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그룹 관계사와의 협업을 높여가고 있다. 웰컴자산운용 관계자는 “자산 관리 회사 본인가 획득을 계기로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며 웰컴저축은행, 웰컴캐피탈 등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창출해 그룹 내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5.03 I 최정훈 기자
‘6억 아파트가 4억까지’ 노도강 재건축 단지 경매서도 ‘찬바람’
  • ‘6억 아파트가 4억까지’ 노도강 재건축 단지 경매서도 ‘찬바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금리 기조에 공사비까지 급등하면서 재건축 단지들이 경매시장에서도 외면받고 있다. ‘영끌족의 성지’였던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 재건축 단지들은 ‘반값’에 가까운 수준에 낙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단지 모습.2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대림 전용 60㎡은 감정가 6억3600만원의 68% 수준인 4억3800만원에 매각됐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 전용 40㎡은 두 차례 유찰 끝에 감정가 5억2600만원의 70% 수준인 3억6800만원에 팔렸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9단지 전용 50㎡는 감정가 5억7000만원의 72% 수준인 4억1032만원에 팔렸고, 하계동 우성 전용 127㎡ 역시 2차례 유찰된 끝에 감정가 12억9000만원의 72% 수준인 9억3550만원에 팔렸다.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재건축 추진 단지라는 점이다. 최근 공사비가 급등하고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사업성 낮은 재건축 단지들은 경매시장에서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분담금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들은 이를 감안한 투자자들의 외면이 이어지면서 유찰 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상계주공 5단지의 경우 공사비 등을 근거로 분담금을 추산한 결과 전용 84㎡를 배정받으려면 세대당 분담금이 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단지 실거래 가격 5억원 수준에 달하는 분담금이 예상되자, 조합은 시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공사비 급등에 시공사를 찾지 못하거나 공사비 인상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이어지는 곳은 이 단지 뿐만은 아니다. 이달 13일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과 GS건설·HDC현산은 공사비 갈등을 겪다, 공사 계약을 해지했다.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는 조합과 시공사가 공사비 인상을 두고 수개월째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어 분양 일정 등이 미뤄졌다.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4월 3.3㎡당 510만원이던 공사비를 660만원으로 올린 뒤 또다시 889만원으로 인상을 요구해 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다.전문가들은 최근 원자잿값 급등, 고금리 등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않고 금융부담도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건축 단지들은 투자 기간은 긴데다 최근에는 공사비 급등으로 수익성도 악화되자 투자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상계주공 등은 용적률은 낮은 편이지만 소형평수가 많아 분담금이 높아지는 구조”라며 “통상 재건축을 통해 중대형 평형을 받으려는 조합원들이 많아지는데 그러면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들어 분담금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원자잿값, 인건비, 건축비 등이 오르면서 사업 진행이 쉽지 않아 재건축 아파트들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경매시장에서도 외면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03 I 오희나 기자
셀트리온, 할로자임 하일레넥스 시밀러 개발 착수...큰그림 따로있다?
  • [단독]셀트리온, 할로자임 하일레넥스 시밀러 개발 착수...큰그림 따로있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미국 할로자임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치료제 하일레넥스(Hylenex)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회사가 히알루로니다제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떤 제품을 개발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특히 이번 하일레넥스 시밀러 개발은 단순 제품 개발이 아닌 향후 할로자임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자체 확보하기 위한 큰그림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지난달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셀트리온)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하일레넥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임상물질을 생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상물질 생산은 셀트리온 자체 생산이 가능하지만, 생산시설이 풀가동 중이라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통해 위탁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6일 인천 송도에서 진행된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도입 및 치료제 개발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 “셀트리온은 기본 적으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다. 특허가 끝난 제품들에 대해서는 알테오젠과 마찬가지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가 첨가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인간 히알루로니다제가 들어간 제품(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고,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이데일리 취재 결과 셀트리온은 하일레넥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초부터 임상물질 생산에 들어갔다. 임상물질 생산 기업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로 추정된다. 올해 초 셀트리온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기업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1월 17일 셀트리온과 90억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프레스티지바이오 측은 “위탁생산 관련 부분은 비밀유지계약으로 인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생산규모 및 시설들을 고려했을때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하일레넥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임상물질 생산은 올해 3분기 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물질 생산이 완료되면 임상 1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할로자임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이 적용된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선 것은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다.◇할로자임·알테오젠과 경쟁...특허 문제 극복 과제도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히알루로니다제 의약품은 비트레이즈(Vitrase), 앰파다제(Amphadase), 하이다제(Hydase), 하일레넥스(Hylenex) 등 4개에 불과하다. 이중 3개 제품은 동물 유래 제품인 반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은 하일레넥스가 유일하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는 불순물이 있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불순물이 없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대폭 낮출수 있다”고 말했다.하일레넥스는 미국 시장 내 처방 1위 제품으로, 2022년 기준 하일레넥스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료 매출액은 약 2억 달러(약 2700억원)로 집계된다. 해당 제품은 히알루론산 필러 부작용 치료 및 안과 수술 보조제, 통증 완화 치료제로 사용된다. 글로벌 히알루로니다제 시장규모는 연평균 9% 성장해 2030년 13억2690만 달러(약 1조7926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하일레넥스는 국내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테오젠이 빈자리를 노릴 전망이다.할로자임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로 개발한 하일레넥스(Hylenex).(사진=할로자임 홈페이지 갈무리)알테오젠(196170)은 자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로 테르가제를 개발해 지난해 2월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했다.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셀트리온이 개발에 착수한 하일레넥스 바이오시밀러는 빠르면 연내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임상 3상 등을 거치면 최소 3~4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하일레넥스가 할로자임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로 개발된 제품인 만큼 셀트리온이 개발을 완료하더라도 특허 만료를 기다려야 해 당장 시밀러 개발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할로자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PH20)는 물질특허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2030년경에 만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할로자임사가 출원한  발효, 정제 특허 등이 매우 광범위하게 청구 돼있고, 이 특허들도 특허 만료 기간이 상당히 남아 있다”며 “따라서 PH20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들은 이것을 극복해야만 시장에 출시를 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의 큰그림, 할로자임 기술 이식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특허 장벽을 뚫어야 하는 할로자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시밀러 개발은 단순 치료제 개발이 아닌 숨어있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데 더 큰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테오젠 등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관련 기업들과 콜라보 계획이 없다고 천명한 것도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싣는 발언이라는 게 업계 일각의 설명이다.실제로 바이오시밀러 업계 관계자는 “지난 셀트리온 주총때 서진석 대표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와 관련한 발언과 할로자임 치료제 시밀러 개발에 나선다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할로자임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파악해보겠다는 의지가 있어보인다”며 “시밀러 개발을 하면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자체 기술로 확보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시밀러나 향후 신약에 적용하는 부분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셀트리온 측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부분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2024.05.03 I 송영두 기자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 미국 라투스바이오 투자
  •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 미국 라투스바이오 투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Life Science Fund)를 통해,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미국 라투스바이오(Latus Bio)社에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삼성은 금번 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신 사업 기회 탐색과 더불어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한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라투스바이오는 중추신경계(CNS:Central Nervous System) 질환에 특이적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캡시드(Capsid) 선정 및 검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특히, 차별화된 캡시드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바탕으로 뇌 조직 침투에 용이한 신규 AAV 캡시드를 발굴함으로써, 아직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의료계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뇌 신경 질환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 조호성 부사장은 “뇌 조직 선택성이 우수한 캡시드 발굴은 AAV 기술의 핵심 과제이며, 라투스바이오는 AAV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고 전했다. 라투스바이오 창업자 베벌리 데이비슨(Beverly Davidson) 박사는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교수 겸 필라델피아 소아 병원(CHOP)3) 기술 전략 총 책임자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초로 승인한 유전자 치료제 럭스터나(Luxturna®) 개발사 스파크 테라퓨틱스(Spark Terapeutics)社를 공동 창업한 AAV 업계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라투스바이오는 데이비슨 박사 외에도 신경과학 및 유전질환 분야의 권위있는 교수진이 기술 자문단에 참여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 치료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연구 개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라투스바이오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비롯한 다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한 총 54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으며, 5월 7일 개최되는 미국 유전자?세포 치료제 학회(ASGCT) 연례 미팅에 참가해 다양한 적응증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사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5.03 I 김지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