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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딸 폭행·살해' 친부 구속.. "잠 안자고 울어서"
  • '20개월 딸 폭행·살해' 친부 구속.. "잠 안자고 울어서"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생후 20개월 된 딸을 폭행해 살해한 뒤 아이스박스에 유기한 20대 친부가 구속됐다. 대전지법 조준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양씨에 대해 아동학대살해·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조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생후 20개월 친딸 학대살해 혐의 20대. 사진=연합뉴스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기를 상대로 한 양씨의 성폭행 정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살피는 등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여부는 국과수 부검결과와 친모 추가 조사 등으로 확인할 예정으로,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다“며 ”보다 정확한 범행 경위 확인을 위해 친부에 대한 정밀 조사와 친모에 대한 심리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양씨는 지난달 15일 새벽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20개월 된 딸이 잠을 자지 않고 울자 이불로 덮은 뒤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양씨는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경찰에서 “생활고로 스트레스를 받던 상황에서 어느 순간부터 아이 울음소리가 짜증 나기 시작했다”며 “사건(아이를 폭행한) 당일 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아이가 밤에 잠이 들지 않아 이불로 덮고 주먹으로 수십 차례 때리고, 발로 여러 차례 밟았다”고 밝혔다. 양씨와 아내 정모(26·구속)씨는 숨진 아기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방치했다. 한편 아기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오른쪽 대퇴부(넓적다리) 골절과 전신 손상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1차 소견을 냈다. 다만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한 탓에 특정 부위의 출혈 여부는 정밀 검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2021.07.15 I 정시내 기자
"울음소리에 짜증" 20개월 친딸 학대살해 20대 父 영장심사 시작
  • "울음소리에 짜증" 20개월 친딸 학대살해 20대 父 영장심사 시작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생후 20개월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날 대전지법 조준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후 2시 30분께 아동학대살해·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29)씨에 대한 심문을 시작했다.법원 이동을 위해 둔산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A씨는 ‘아기한테 미안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호송차에 올랐다.A씨는 지난달 15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에서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20개월 된 딸을 이불로 덮은 뒤 주먹과 발로 수십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A씨는 아내 B(26)씨와 함께 아기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은 뒤 집 안 화장실에 방치했다. B씨는 사체유기 등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돼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 조사를 받고 있다.지난 9일 아기의 외할머니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을 수색해 아기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도망쳤던 A씨는 사흘 만에 대전 동구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로 스트레스를 받던 중 어느 순간부터 딸의 울음소리가 짜증 나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아기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피해자 다리가 부러지고 온몸에 크고 작은 상처가 있다. 오른쪽 대퇴부(넓적다리) 골절과 전신 손상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A씨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중 나올 예정이다.
2021.07.14 I 황효원 기자
"잠 안 자서" 20개월 딸 살해·아이스박스 유기 친부, 구속영장 청구
  • "잠 안 자서" 20개월 딸 살해·아이스박스 유기 친부,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생후 20개월 딸을 폭행·살해한 뒤 보름 넘게 아이스박스에 유기한 친부의 학대 정황이 드러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14일 경찰에 따르면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붙잡힌 친부 A(29)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평소 자주 울어 짜증이 났는데 범행 당일 밤 잠을 자지 않아 이불로 덮어 때리고 다리를 부러뜨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생활고로 스트레스를 받던 상황에서 어느 순간부터 아이의 울음소리가 짜증나기 시작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이가 밤에 잠이 들지 않아 이불로 덮어 주먹으로 수십차례 때렸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와 친모 B(26)씨가 공모해 숨진 C양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보름 넘게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 중인 C양의 시신은 부패 정도가 심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1차 부검 결과 우측 대퇴부 골절 등 폭행으로 전신 손상이 발견됐다.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한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대전지법에서 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C양은 지난 9일 C양의 외할머니가 아이가 학대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대전 대덕구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C양은 골절, 출혈 등 학대 흔적이 다수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C양을 유기하는데 공모한 친모 B씨는 신고 당일 대전 대덕구 자택에서 검거돼 지난 11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됐다.
2021.07.14 I 황효원 기자
영화배우 금광산, 격투기 데뷔전서 '야쿠자' 김재훈에 아쉬운 TKO패
  • [로드FC]영화배우 금광산, 격투기 데뷔전서 '야쿠자' 김재훈에 아쉬운 TKO패
  • 영화배우 금광산(오른쪽)이 ‘야쿠자 파이터’ 김재훈에게 패한 뒤 서로 포옹을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로드FC‘야쿠자 파이터’ 김재훈이 ‘영화배우’ 금광산을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드FC[창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영화배우’ 금광산(46·팀 스턴건)의 격투기 도전은 아쉬운 TKO패로 마무리됐다.금광산은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몰 ROAD FC 058’ 2부 제4경기 무제한급 스페셜매치 5분 3라운드 경기에서 ‘야쿠자 파이터’ 김재훈(32·G복싱짐)에게 1라운드 파운딩 펀치에 의한 레퍼리스톱 TKO패를 당했다.다양한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한 액션배우인 금광산은 이날 격투기 데뷔전에 나섰지만 프로파이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김재훈은 종합격투기 데뷔 7년 만에 금광산은 초반 레그킥을 활용하면서 김재훈의 다리를 집중공략했다. 하지만 김재훈은 금광산이 잠시 머뭇거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러시를 들어갔다.김재훈은 금광산의 상체를 싸잡은 뒤 중심을 흔들었다. 이어 금광산을 케이지에 몰아넣은 뒤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금광산이 계속 펀치를 허용하자 레퍼리는 선수 보호를 위해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금광산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판정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레퍼리가 판정 결과를 선언할 때도 이에 응하지 않고 케이지 한쪽에 서서 아쉬움을 달랬다.김재훈은 “금광산 형님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며 “일반인과 경기를 한다고 했을 때 안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프로 선수와 경기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야쿠자 김재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그전에 내가 졌던 선수들과 다시 한 번 하고 싶다”고 밝혔다.금광산은 “차라리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면 덜 아쉬울텐데 더 싸울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며 “또 격투기 경기에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운동을 할 것이다. 응원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금광산은 학창 시절부터 10년 가까이 축구선수로 생활했다. 배우는 40살이 된 후에야 2015년 연예계에 데뷔했다. 30대 초반부터 격투기 대회 출전에 대한 꿈이 있었다. 김재훈의 경기를 보고 “쟤 정도는 체력 훈련만 3개월 해도 이길 수 있다”며 디스한 것이 계기가 돼 경기 출전까지 이어졌다.원래는 김재훈과 2018년 대결할 예정이었다가 부상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회가 계속 연기됐다. 마동석의 소개로 팀 스턴건에서 현역 종합격투기 선수들과 이번 경기를 준비해왔다.야쿠자 출신 파이터로 잘 알려진 김재훈은 2014년 격투 오디션 ‘주먹이 운다’ 시즌 3에 참가하며 야쿠자 생활을 그만뒀다. 격투기 선수로 전향해 현재까지 선수 생활을 해오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총 4경기에 출전해 모두 패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첫 승리를 맛봤다.이번 경기를 앞두고 한국 복싱 챔피언 이규원 관장에게 복싱 기술을 지도 받았고, 복싱 레전드 박종팔과도 만나 기술을 전수 받았다.
2021.07.03 I 이석무 기자
마동석·김동현도 응원하는 액션배우 금광산 격투기 도전
  • 마동석·김동현도 응원하는 액션배우 금광산 격투기 도전
  • 마동석과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액션배우 금광산(왼쪽).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영화배우의 금광산(45)의 격투기 도전에 영화배우 마동석과 UFC 파이터 김동현도 응원을 보냈다.금광산은 7월 3일 창원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몰 로드FC 058에 출전한다. 그의 상대는 야쿠자 출신으로 ‘주먹이 운다’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파이터 김재훈이다.1976년생으로 만 45세인 금광산은 30대 초반부터 격투기 대회 출전에 대한 로망을 가졌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다가 “쟤 정도는 체력 운동만 하고 나가서 이길 수 있다”며 김재훈을 도발한 것이 계기가 돼 로드FC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었고 데뷔전 기회를 얻었다.금광산의 도전에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응원과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개그맨 윤형빈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윤형빈의 원펀맨’에 출연한 금광산은 “많은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마동석이 몇 차례 통화해 응원과 걱정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금광산은 “처음에는 ‘왜 할라고?’라며 (걱정된다는 느낌으로) 말했는데 경기에 출전하는 이유를 얘기했더니 ‘그래 어차피 하고 싶었던 거면 해야지’라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마동석은 금광산에게 “최대한 다치지 않고, 열심히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상대인 김재훈에게도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둘 다 안 다치는 게 최선”이라며 응원했다.마동석은 금광산이 제대로 훈련할 수 있도록 김동현의 체육관을 연결해주기도 했다. 금광산은 “(마)동석이 형한테 팀 스턴건에 얘기 좀 해달라고 했는데, 흔쾌히 물어봐주셔서 팀 스턴건에서 운동하게 됐다”며 “최근에는 시합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도 물어봤다”고 말했다.금광산은 팀 스턴건에서 체력 훈련 및 종합격투기 훈련을 하고 있다. 김동현도 그의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냈다. 금광산은 “체육관에서 (김동현 관장님을) 뵀는데,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존중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지 않다. 이왕 하는 거 마음 단단히 먹고 열심히 운동했으면 좋겠다. 팀 스턴건에서 운동하는 거니까 체육관 이름 걸고 나가는 것일 수도 있다. 열심히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줬다”고 밝혔다.금광산이 출전하는 로드몰 로드FC 058 대회는 7월 3일 오후 4시부터 창원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SPOTV에서 중계 예정이다.
2021.06.15 I 이석무 기자
핫이슈 메이나 "롤모델? 블랙핑크 리사… 카리스마 닮고파" ②
  • 핫이슈 메이나 "롤모델? 블랙핑크 리사… 카리스마 닮고파" [인터뷰]②
  • 핫이슈(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롤모델이요? 리사 선배님이요!”‘S2엔터 신인 그룹’ 핫이슈(HOT ISSUE) 멤버 메이나가 롤모델로 블랙핑크 리사를 꼽았다.핫이슈는 4월 28일 첫 미니앨범 ‘이슈메이커’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핫이슈는 리더 나현을 중심으로 메이나·형신·다나·예원·예빈·다인 총 7인으로 구성된 7인조 그룹으로, ‘우리만의 영향력 있는 이슈(ISSUE)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타이틀곡 ‘그라타타’(GRATATA)는 엣지 있는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인 래칫 스타일의 업템포 댄스곡이다.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퍼커션 사운드가 곡의 강렬함을 더했다. 핫이슈는 총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이기도 한 ‘그라타타’를 통해 대중들을 사로잡는 스나이퍼로 변신,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당당한 포부와 강렬한 에너지를 전했다.성적도 좋다. ‘그라타타’는 발매 직후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고, 아이튠즈 월드 와이드 앨범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 만에 500만뷰를 돌파, 유튜브 월드와이드 차트와 타이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글로벌 국가 상위 차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메이나는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보고 K팝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라며 “롤모델은 블랙핑크 리사 선배님이다. 리사 선배님의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핫이슈와의 일문일답.-나현에게 분신 같은 캐릭터가 있다던데요?△“저도 제가 왜 그 친구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부모님이) 처음에 제 노래와 춤을 보고 데뷔를 반대하셨거든요. 그때 뭔가 저를 온전히 응원해줄 수 있는 존재를 만들자는 어린 마음에 이 캐릭터가 탄생한 것 같아요. 아직도 그 캐릭터를 다이어리 적을 때나 뭔가를 그릴 때 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정체가 부엉이인지 비둘기인지 저도 모르겠어요.”(나현)-부모님이 왜 가수의 꿈을 반대하셨나요?△“제가 부모님 앞에서 노래를 한번 불렀던 적이 있었어요. 제 노래를 듣고 부모님이 우시길래 저는 ‘감동받았나?’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너무 웃겨서 우시는 거였더라고요. 제가 그 모습에 상처를 받아 집을 나간 적이 한번 있었어요. 물론 집을 나갔다가 다시 밤에 돌아오긴 했는데요. 그때 부모님이 (가수 준비에) 시간을 많이 허비하겠다 싶으셨나 봐요. 재능이 너무 없어 보였던 거죠. 이후엔 제가 너무 하고 싶어하니까 누구보다도 응원을 해주시고 계십니다.”(나현)-어머니께서 버리지 못한 물건이 있다고 하던데요?△“TV를 제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안 봤어요. 엄마가 물건 버리는 걸 절대 아까워하시는 분이 아니거든요. 집 공간이 조금 협소하게 막 이사를 하더라도 그 TV를 절대 안 버리시더라고요. 왜 그러시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이제야 알게 된 사실인데요. (버리지 않은 이유가) 제가 언제 데뷔할지 모르니까 TV를 안 버린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언니한테 그 얘기를 하셨대요. 그리고 지금 그 TV로 저희 무대를 엄마가 보고 계십니다.”(나현)-메이나씨는 K팝 가수의 꿈을 언제부터 꾸게 됐나요?△“저는 어렸을 때 TV에서 소녀시대 선배님 무대를 봤었는데요. 너무 멋있더라고요. 그 이후로 K팝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게 됐습니다.”(메이나)-롤모델은 소녀시대가 아닌 블랙핑크 리사라고요?△“잠시만요(웃음). 롤모델은 리사 선배님이고요. 저는 애교 같은 걸 잘 못해서, 파워풀한 리사 선배님을 닮고 싶어요.”(메이나)-멤버들과 한국어로 소통하는데 어려움은 없나요?△“너무 이상해요. 저는 한국어를 이렇게 하는데, 멤버들이 다 알아 들어요.”(메이나)△“언니가 한국어 정말 잘 해요.”(다나)△“감사합니다(웃음).”(메이나)-다나씨는 첫 앨범 수록곡 ‘하이드 인 더 다크’를 직접 만들었다고요?△“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많이 만들기도 했고, 음악을 듣고 노래하는 걸 굉장히 좋아했거든요. 이번 곡을 작업하면서 음악적으로 딱 들었을 때 누군가가 감명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그런 곡을 만들고 싶었고, 그렇게 ‘하이드 인 더 다크’가 탄생했습니다.”(다나)-‘다차르트’, ‘다토벤’이란 수식어로 불릴만한데요?△“다토벤, 다차르트 모두 좋습니다(웃음).”(다나)-앞으로 어떤 스타일의 곡을 만들고 싶은가요?△“활동하면서 느낀 멤버들 개개인의 장점을 한번에 담아내서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그런 곡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다나)-형신씨도 ‘하이드 인 더 다크’ 작사에 참여했다고 들었는데요?△“저는 어떻게 보면 다나가 랩 파트를 믿고 맡겨줘서 작사에 참여하게 된 케이스거든요. 다나에게 제일 고마운 마음이 큰 것 같아요.”(형신)-저작권료를 받으면 멤버들에게 한 턱 쏠 계획인가요?△“저보다는 다나가 더 많이 들어올 거예요(웃음).”(형신)△“OK! 제가 사드리는 걸로 하겠습니다.”(다나)-예원씨는 돼지고기를 못 드신다고요?△“어렸을 때 돼지고기를 먹고 엄청 심하게 체를 했던 적이 이써요. 살면서 느꼈던 고통 중에 제일 고통스러웠던 적이었어요. 그때 이후로 뭔가 트라우마가 됐는데, 이제는 먹으면 뭔가 알러지처럼 막 간지럽고 그래요. 이게 트라우마 때문에 생긴 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돼지고기가) 안 받는 몸인 것 같더라고요. 예전엔 삼겹살이나 항정살처럼 특정 돼지고기를 못 먹었는데, 요즘에는 거의 모든 돼지고기를 못 먹어요.”(예원)-다인씨는 핑크색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던데요?△“핑크색 옷을 입고, 핑크색 화장을 하고, 저를 약간 핑크핑크하게 꾸미는 걸 좋아합니다. 나에게 핑크란? 다인이다!”(다인)-가야금을 배운 적이 있다던데요?△“원래 언니가 가야금을 잘 치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 ‘뭐야? 언니 멋있다’ 이러면서 따라 하게 됐어요. 저에게 시간을 주신다면 저도 한번 가야금으로 ‘그라타타’를 꼭 연주해보고 싶습니다. 너무 좋을 것 같아요.”(다인)-예빈씨는 다이어트 식단 때문에 ‘최애 음식’ 족발을 못 드신다고요?△“그래서 저는 족발 사진을 찾아보면서 캡처를 하곤 하거든요. 휴대폰 갤러리에 족발을 종류별로 ‘양념족발’, ‘튀김족발’, ‘당면 들어 있는 족발’, ‘족발 볶음밥’, 사이드로 ‘막국수’, ‘주먹밥’ 등 사진을 보면서 감상하는 취미가 있습니다.”(예빈)-먹방 관계자분들께 자신을 PR 한다면요?△“메뉴가 족발이라면 그 누구보다 맛있게 먹을 자신 있으니까요. 부탁드립니다.”(예빈)-최근엔 아이스크림에도 푹 빠지셨다고요?△“밀크 아이스크림에 꽂혔는데, 냉장고에 떨어지지 않게 항상 냉동실에 꽉꽉 채웁니다(웃음).”(예빈)-끝으로 핫이슈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요?△“여러분께서 ‘저희가 언제 돌아오지?’ 할 쯤에 컴백 할테니, 너무 오래 기다리는 건 아닐까 걱정하실 필요없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금방 돌아올 거니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2021.06.14 I 윤기백 기자
뇌출혈 2세 입양아 담당의…"뇌손상 상당히 진행, 회복 어렵다"
  • 뇌출혈 2세 입양아 담당의…"뇌손상 상당히 진행, 회복 어렵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세 입양아 아동학대 사건 당시 아이를 치료한 담당의가 “손바닥으로 아이 얼굴에 타격이 있었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지난 8일 양아버지 학대로 뇌출혈이 와 응급수술까지 받은 2세 아동을 담당했떤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정태석 교수는 11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정 교수는 “반 혼수상태로 의식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혈압이나 호흡하는 건 처음보다 안정적으로 올라와 있는 상태”라며 현재 피해 아동 상태를 전했다.이어 “(최초) 그쪽 병원에서 연락을 먼저 받았는데 환자상태는 의식이 없으면서 CT소견에서 뇌출혈도 보인다 해서 큰 병원 진료가 필요할 것 같다고 해서 저희한테 연락왔다”며 아이 수술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정 교수는 “저희 병원 왔을 때, 일단 신고를 먼저 했다. 그쪽에서 학대가 의심된다고 연락이 있어서 그쪽 병원에서 먼저 신고했고 저희 병원에 왔을 때도 저희가 봤을 때 의심이 들어서 신고를 각각 관할 경찰서에 했다”고 떠올렸다.정 교수는 아이 외상 상태에 대해서는 “수술을 진행했는데 머리를 깎고 봤을 때 특별히 두피 쪽으로 붓거나 빨갛게 상처가 있다거나 그런 건 없었다”고 밝혔다.그럼에도 외상성 뇌출혈이 온 것은 안면 쪽으로 강한 충격이 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정 교수 설명이다.정 교수는 “환아를 처음 봤을 때 가장 심하게 멍이 확인된 건 안면 쪽으로 얼굴 쪽에 멍이 심하게 들어 있는 상태였다”며 “신체 진찰을 하기 위해서 옷을 벗겨서 확인했더니 귀 목 등 허벅지 엉덩이 다리 등에 다발성으로 멍이 들었고 시기가 색깔들이 다 틀렸던 멍들이 보였다”고도 증언했다. 멍 상태로 보아 지속적인 학대가 있었을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또 “아이 같은 경우 주먹으로 가격을 했으면 보통 안면부위에 골절 같은 게 동반됐을 것도 같은데 골절은 없었고 심하게 멍이 든 것으로 봐선 뺨이라든지 그렇게 손바닥으로 타격이 있지 않았나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 교수는 피해 아동 가슴에 공기가 찬 증세도 “아이가 갑자기 심하게 운다든가 아니면 가슴 쪽으로 타박을 심한 충격을 받았다든가 하면서 공기가 찰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피해아동 뇌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내원했다며 상태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전했다. 그는 “뇌손상 같은 경우 비가역적인 손상, 그러니까 회복될 수 없는 손상 범위가 커서 의식적으로는 다치기 전처럼 회복되긴 어려울 걸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정 교수는 “마비보다는 현재 의식이 안 돌아오는 상태, 즉 의식이 돌아오기가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피해 아동 의식회복에 기약이 없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처음 어머니만 와서 면담하던 상황도 설명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아동 어머니가 “놀다가 넘어져서 다쳤다”는 얘기를 처음에 했다. 이후 아버지에게 멍에 대해 물었으나 “자주 넘어졌다, 아빠한테 혼나기 했다” 정도의 답변만 들었다.정 교수는 이처럼 부모 학대로 병원에 오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도 말했다. 그는 “일단 대부분 사고로 많이 오는데 저희가 의심을 할 수 있는 환아들이 오긴 한다”며 “아버님한테 가격 당해서 장기파열이나 이런 걸로 온 경우도 있었고 팔다리 골절, 가슴 부위에 흉부손상 다양한 경우에 다발성 손상을 보게 된다. 이런 경우 사실 언론을 통해서 보도 되는 경우는 그중에 일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2021.05.11 I 장영락 기자
'배민' 김봉진, 권칠승 장관 '제2벤처붐 챌린지' 화답
  • '배민' 김봉진, 권칠승 장관 '제2벤처붐 챌린지' 화답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19일 ‘제2벤처붐 챌린지’에 참여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봉진 의장 SNS 갈무리)[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배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제2벤처붐 챌린지’에 화답했다.김 의장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제게 기회를 주신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께 감사 말씀을 드리며, ‘제2벤처붐 챌린지’를 이어간다”고 했다.권 장관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Flex~!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이라며 “다음 주자로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제2벤처붐 주역이며 기부천사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을 지목한다”고 했다.제2벤처붐 챌린지는 지난 15일부터 벤처기업협회에서 시작한 캠페인이다. SNS를 통해 제2벤처붐이 계속 이어지는 염원을 담아 양 엄지를 치켜들고 두 주먹을 맞댄 사진을 인증하면 된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이 첫 주자로 나섰고, 권 장관을 후임자로 지목했다.김 의장은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지 11년이 됐고,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에 진출하는 시점에 이 소식은 더욱 가슴 뛰게 한다”며 “역시나 해외 진출은 쉽지 않지만, 수년 사이에 한국인들의 위상과 능력이 눈에 띄게 높아져 좀 더 자신감을 가져 본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최근 눔, 센드버드, 아이유노 같이 해외에서 맹활약하는 스타트업이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에 더 많은 벤처·스타트업이 탄생하길 바라며, 국경 없는 글로벌 융합서비스 산업에 도전하고 시장을 개척해 한국경제의 새로운 동맥이 되어주길 바라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김 의장은 “기업도 사람과 같아서 새로 시작하는 창업자들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에 그 나라 경제가 크게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며 “울음소리가 조금 시끄럽더라도 애정 어린 눈으로 잘 보살펴 주시고 많이 응원해 달라. 다음 제2벤처붐 챌린지 주자로 토스 이승건 대표, 보맵 류준우 대표가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1.04.19 I 김호준 기자
얼굴 공개한 살인마 김태현…"명백한 스토킹 범죄"
  • [사사건건]얼굴 공개한 살인마 김태현…"명백한 스토킹 범죄"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김은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송치되기 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스스로 마스크를 내리고 얼굴을 보인 뒤 무릎을 꿇고 사죄했지만 참혹하게 살해된 피해자들은 살아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얼굴 공개 △정인양 공판 막바지 △4·7 재·보선 선거사범 무더기 단속 등입니다.◇모습 드러낸 살인마 김태현…무릎 꿇었지만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9일 오전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앞서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경찰은 김태현 사건을 명백한 ‘스토킹 범죄’로 결론냈습니다. 김태현의 혐의는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침해) 위반 등 5가지입니다. 경찰은 9일 김태현을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한 직후 브리핑에서 “피해자 큰딸 A씨가 김태현의 연락을 받지 않기 위해 연락처를 변경하거나 명시적으로 연락하지 말라는 의사를 표현한 이후에도 그런 정황을 보여 스토킹 범죄로 파악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지난달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스토킹 처벌법’은 오는 9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적용하지 못합니다.김태현과 A씨는 작년 온라인 게임에서 처음 알게 됐고 지난 1월 초 강북구 모 PC방에서 단 둘이 만나 게임을 했습니다. 이어 1월 중순께 단둘이 만났으며, 1월 23일에는 게임에서 알게 된 다른 지인 두 명을 포함해 총 4명이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와 주변인 진술을 종합한 결과 김태현이 A씨에게 호감을 품었지만, 연인관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1월 23일 저녁식사 당시 김태현과 A씨 간에 말다툼이 있었으며, 이튿날 A씨는 김태현에게 더는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수신을 차단했습니다. 게임을 통해 단 세 번 만났는데 차단당하자 분노를 느껴 두 달 뒤 끔찍한 연쇄살인을 저지른 것입니다.경찰은 김태현의 정신 치료에 관한 부분을 파악했으나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구속 송치 전 프로파일러를 투입한 면담 조사를 2차례 진행했으며, 사이코패스 검사를 위해 앞으로도 심층 면담 통해서 분석하고 평가해 최종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김태현은 이날 나와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채 포토라인에 서서 “저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는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계속해서 “죄송하다”라고 되풀이했습니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그는 서울북부지검의 조사를 본격 받게 됩니다.◇“정인이 사망 전 양모에게 발로 밟혔을 가능성”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공판이 열린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등 시민들이 양부모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입양 이후 양부모의 학대를 받다 생후 16개월 만에 숨진 정인(입양 전 본명)양이 사망 전 발에 밟혀 복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소견이 나왔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이상주)는 7일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어머니 장모(35)씨와 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아버지 안모(38)씨의 공판을 열었는데요. 이날 공판엔 이정빈 가천대 의과대학 법의학과 석좌교수의 정인양 사망 관련 감정서가 제출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교수는 감정서를 통해 정인양 복부가 손상된 데 대해 “적어도 두 번 이상 각기 다른 밟힘에 의해 췌장 절단과 장간막 파열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에 밟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장씨가 정인양을 들어 올리다가 떨어뜨리거나 정인양이 걷다가 넘어졌을 땐 췌장 절단 등이 일어나지 않았으리라고 봤습니다. 이 교수는 손으로 정인양 복부를 때리더라도 같은 손상이 발생할 순 있지만, 장씨의 당시 몸 상태를 봤을 땐 발로 밟았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췌장이 절단될 만한 충격을 주려면 주먹을 팔 뒤로 빼서 내지르거나 머리보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쳐야 하는데, 장씨는 지난해 9월 유방 수술 등을 받아 당시 팔 운동에 제약이 있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입니다.이 교수는 “살인의 고의성은 감정의가 판단할 몫이 아니다”라면서도 “(당시 정인양은) 머리, 얼굴을 포함해 전신에 멍이 들어 있었는데, 부위나 모양을 보면 단순히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맞아서 생겼을 것 같다”고 했는데요. 그는 또 “여러 부위에서 발생 시기가 다른 골절이 관찰되는 점도 고의적 외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인양이 오랜 기간 늑골 골절에 의한 고통에 시달려왔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약 9개월의 입양 기간 중 처음 몇 달을 빼곤 맞아서 움직이지도, 웃고 울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오는 14일 공판에선 이 교수에 대한 증인 신문이 열릴 예정입니다. 검찰은 최종 의견과 함께 양부모에 대한 구형량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투표함 봉인지 뜯고 벽보 훼손…선거사범 170명 수사4·7 재·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윤중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난 7일 치러진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160여명의 선거사범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해 말부터 ‘2021년 재·보궐선거’ 선거사범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71명을 내·수사해 4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162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유형별로 보면 현수막 및 벽보 훼손이 72명(42.1%)으로 가장 많았고, 허위사실 공표 등 거짓말 선거(45명, 26.3%), 불법인쇄물 배부(9명, 5.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경찰의 중점 수사대상인 5대 선거범죄(금품선거, 거짓말선거, 공무원선거관여, 불법단체동원, 선거폭력)로 검거된 인원은 63명으로 전체 인원의 36.8%를 차지했습니다. 선거운동 첫날 서울 마포구에서 한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벽보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7일 마포구 아현동 안 아파트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함에 부착된 특수 봉인지를 떼어낸 50대 남성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에는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반드시 이번에 투표하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이 나오자 주민들이 특정 후보 번호를 연상시킨다고 신고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이라는 표현이 ‘(기호) 2번’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으로 들려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취지입니다.
2021.04.10 I 정병묵 기자
"동거남이 8살 딸 상습 폭행…우는 아이 앞에서 하품까지"
  • "동거남이 8살 딸 상습 폭행…우는 아이 앞에서 하품까지"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8살 딸이 의붓 아버지로부터 2년 동안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아이가 새아빠로부터 2년간 무차별적으로 폭행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친모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가해자(B씨)와 2년 전부터 같이 살게 됐다”며 “어느날부터 아이(C양)가 얼굴에 멍이 들어있을 때마다 왜 그랬는지 물었지만 아이는 ‘넘어졌다’ ‘옷걸이에 부딪혔다’고만 반복할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한 멍자국들이 계속해서 생기던 어느날, 밤에 아이가 ‘배가 너무 아프다’며 울기 시작했고 응급실로 데려갔다”면서 “장염인 줄 알았는데 의사선생님이 ‘뇌진탕과 타박상으로 인한 복통’이라고 했다. 아이한테 왜 거짓말 했냐 물으니 아이가 ‘엄마가 슬퍼할까봐, 엄마가 아빠한테 맞을까봐’라고 털어놨다”고 설명했다.A씨는 “아이의 다리 인대가 늘어난 것은 물론, 제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팔을 물어뜯으며 자해까지 한다”며 “머리를 만지려고 하는데 소리를 지르고 발악을 한다. 심리센터에서 ‘학대당시, 두려움으로 나오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는데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한다”라고 토로했다.이후 A씨는 집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보고 B씨의 폭행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B씨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A씨는 “B씨는 아이 얼굴에 주먹질을 해대고 딸은 반항도 하지 못한 채 얼굴을 붙잡고 울고 있었다”며 “아이의 얼굴을 주먹으로 세차게 마구 때리고 아이가 나자빠져 울고 있는데 B씨는 별거 아닌 듯, 하품까지 했다”고 성토했다.그러면서 “아이의 삶을 망가뜨려놓고 B씨는 고향에 내려가 나몰라라 살고 있다. 심신미약을 핑계로 정신과에 간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하루 빨리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 정당한 처벌을 받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이와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은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2020년 12월24일과 31일 C양을 주먹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B씨는 본가인 전북 김제지역으로 내려갔고 병원진료를 핑계로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7일 출장조사를 통해 B씨를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쳤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로부터 제출받은 CCTV 영상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보강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1.04.09 I 이재길 기자
“정인이, 사망 전 발로 밟혔을 가능성 커”…법의학자 소견
  • “정인이, 사망 전 발로 밟혔을 가능성 커”…법의학자 소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입양 이후 양부모의 학대를 받다 생후 16개월 만에 숨진 정인(입양 전 본명)양이 사망 전 발에 밟혀 복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소견이 나왔다. 검찰은 재범 가능성을 지적하며 살인 혐의를 받는 정인양의 양어머니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 이른바 ‘전자발찌’를 부착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이상주)는 7일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어머니 장모(35)씨와 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아버지 안모(38)씨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은 앞선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이 신청한 증인을 신문하는 절차가 진행됐다.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공판이 열린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등 시민들이 양부모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법의학자 “정인양, 발에 밟혔을 가능성 커…긴 시간 고통”이날 재판부엔 이정빈 가천대 의과대학 법의학과 석좌교수의 정인양 사망 관련 감정서가 제출됐다. 이 교수는 검찰이 지난해 12월 정인양 사망 원인을 재감정해달라고 의뢰한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검찰은 첫 공판에서 전문가들의 재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장씨에 대한 주위적(주된) 공소사실을 아동학대치사 혐의에서 살인 혐의로 바꾼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교수는 감정서를 통해 정인양 복부가 손상된 데 대해 “적어도 두 번 이상 각기 다른 밟힘에 의해 췌장 절단과 장간막 파열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에 밟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장씨가 정인양을 들어 올리다가 떨어뜨리거나 정인양이 걷다가 넘어졌을 땐 췌장 절단 등이 일어나지 않았으리라고 봤다. 이 교수는 손으로 정인양 복부를 때리더라도 같은 손상이 발생할 순 있지만, 장씨의 당시 몸 상태를 봤을 땐 발로 밟았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췌장이 절단될 만한 충격을 주려면 주먹을 팔 뒤로 빼서 내지르거나 머리보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쳐야 하는데, 장씨는 지난해 9월 유방 수술 등을 받아 당시 팔 운동에 제약이 있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이 교수는 “살인의 고의성은 감정의가 판단할 몫이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당시 정인양은) 머리, 얼굴을 포함해 전신에 멍이 들어 있었는데, 부위나 모양을 보면 단순히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맞아서 생겼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러 부위에서 발생 시기가 다른 골절이 관찰되는 점도 고의적 외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정인양이 오랜 기간 늑골 골절에 의한 고통에 시달려왔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약 9개월의 입양 기간 중 처음 몇 달을 빼곤 맞아서 움직이지도, 웃고 울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생후 16개월에 체중 9.5kg으로, 영양실조가 심해 움직이지도 못하는 아이를 발로 밟아도 죽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정상 성인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결론 내렸다.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공판이 열린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시민들이 양모가 탄 호송 차량이 청사에 도착하자 팻말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모 측, 살인 혐의 부인…검찰, ‘전자발찌 부착’ 청구장씨 측 변호인은 계속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 앞서 ‘사망에 앞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복부를 몇 차례 때린 사실이 있으며, 손상을 입은 상태에서 충격이 가해져 췌장이 끊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즉, 일부 학대와 폭행 혐의는 인정하되 살인 고의성은 없었다는 주장이다.장씨 측은 앞선 공판에서도 “감정 결과를 봐도 장씨가 미필적 고의로도 정인양을 죽이려고 했던 게 아니라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다”며 “장씨는 당시 정인양의 사망 가능성을 예견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지난 공판에서 심폐소생술(CPR) 과정에서 복부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장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고 보호관찰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청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장씨는 욕구 충족이 좌절됐을 때의 감정 조절이나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해 보인다”며 “살인 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장씨 측은 “검사가 말했듯 재범 위험성이 중간 수준으로 높지 않다”며 “장씨가 어린 영아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했지만, 장씨가 다시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게 될 기회나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된다”고 검찰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장씨는 훌쩍이며 변호인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을 내비쳤다.한편 이날 공판에서 장씨 측이 이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오는 14일 공판에선 이 교수에 대한 증인 신문이 열릴 예정이다. 이 교수의 감정서만으로는 상황이 불리하기 때문에 이 교수에게 직접 살해 고의가 아니었다는 증언을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또한 다음 공판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증거서류 조사와 양부모 피고인 신문 이후 검찰이 최종 의견과 함께 양부모에 대한 구형량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2021.04.07 I 박순엽 기자
부인 없을 때, 딸 ‘퍽퍽’ 때린 새아빠…CCTV에 덜미
  • 부인 없을 때, 딸 ‘퍽퍽’ 때린 새아빠…CCTV에 덜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의붓아빠가 초등학생인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MBN 뉴스 캡처.6일 MBN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의붓아빠 A씨는 딸 B(8)양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 아이가 얼굴을 부여잡고 우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했다. 며칠 뒤 B양이 반항하자 A씨는 B양의 얼굴을 힘껏 내려쳤다. 아이는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A씨는 2년 전부터 B양과 함께 살았다. A씨는 부인 C씨 앞에서는 평범한 아빠처럼 아이를 돌봤다. 그러던 어느날 B양이 복통을 호소했고, 장염인 줄 알았던 C씨는 진단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사진=MBN 뉴스 캡처.C씨는 “갑자기 애가 밤에 배가 아프다고 (응급실에서) 떼굴떼굴 굴렀다”라며 “복부에 타박상이 있고 뇌진탕이 있어서 애가 토한 거라고 하더라”고 했다. B양은 다리 인대와 혈관이 손상됐고, 극심한 심리 장애로 자해까지 하는 상황이다. C씨가 집 안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보니 A씨는 C씨가 자리를 비울 대마다 B양을 폭행했다. B양은 A씨의 보복이 두려워 폭행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 C씨는 “‘00아 왜 그래’ 했더니 아기가 넘어져서 옷걸이에 눈을 박았다고 그러더라. 혼날까봐 무서워서 말을 못 했다더라. 엄마 울까봐, 싸울까봐 그랬다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은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엄벌을 처해야 한다”, “힘쓸 곳이 그렇게 없는 거냐”, “저 덩치로 아이를 때리다니”, “저런 사람은 신상 공개해야 된다”, “정말 용서가 안 된다”, “얼마나 아팠을까”, “처벌 좀 강하게 하자”, “애가 너무 불쌍하다”, “아이 트라우마도 어마어마할 것 같다. 애가 뭔 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1.04.07 I 김소정 기자
"울고 보채서" 생후 7개월 딸 뇌사 빠뜨린 20대 외국인 친모, 구속
  • "울고 보채서" 생후 7개월 딸 뇌사 빠뜨린 20대 외국인 친모, 구속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생후 7개월 된 딸이 울면서 보챈다는 이유로 아이를 때리고 방바닥에 10여 차례 내던져 뇌사에 빠뜨린 20대 외국인 친모가 구속됐다.(사진=이데일리DB)29일 전북경찰청 아동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살인미수 혐의로 A(2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부터 지난 12일까지 익산시 자택에서 자신의 생후 7개월 된 딸이 ‘울면서 보챈다’는 이유로 폭행, 뇌사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수차례 딸을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때리고 1m 높이에서 방바닥으로 내동댕이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아이는 소뇌, 경막하 출혈 등 광범위한 뇌손상을 입어 뇌사상태에 빠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A씨는 “딸이 기저귀를 갈고 있는데 오줌을 싸고 계속 울고 보채서 때렸다”며 3일간 모두 21차례에 달하는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마지막 범행이 발생한 지난 12일 오후 8시께 남편과 함께 아이가 이상하다면서 자녀를 병원에 데려갔고 이 과정에서 학대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B(40)씨에 대해서도 아동학대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나 특별한 학대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아내와 함께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아이를 소중하게 다루지 않고 때린 것은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잘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북경찰청 아동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2021.03.29 I 황효원 기자
"어린이집 가방만 봐도 소스라쳐" 인천 어린이집 피해 학부모 靑 청원
  • "어린이집 가방만 봐도 소스라쳐" 인천 어린이집 피해 학부모 靑 청원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인천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에게 상습적인 학대를 가한 보육교사들이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이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인천 서구 국공립 어린이집 상습 집단 아동 학대를 한 원장과 교사 모두를 엄벌에 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자신을 인천 국공립 어린이집 학대 사건의 피해 아동 엄마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보육교사에게 상습적인 학대를 당한 아이들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청원인은 “아이들이 극심한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심리센터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학대한 보육교사와 체격이 비슷한 선생님을 보고 엄마 뒤에 숨고 불안해한다”며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저희도 하루하루 마음에 병이 든다”고 적었다.이어 “배변 훈련에 극심한 공포를 가진 아이, 코피를 쏟는 아이, 밤에 잠들지 못하고 새벽까지 우는 아이, 어린이집 가방만 봐도 무섭다고 가방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아이 등 여전히 다양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청원인은 “저희 부모들은 경찰서에서 가슴을 치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가며 아이들의 학대가 담긴 영상을 지켜봤다”면서 “가해교사들은 아동이 자지 않자 휴대전화 후레쉬를 3분간 비추고 낮잠을 자지 않는 장애 아동의 얼굴을 4차례 때린 뒤 아이가 고개를 들 때마다 2분간 아이를 때렸다”고 말했다.그는 “아동의 목을 감싸고 주먹으로 머리를 14회 때리고 아이를 때린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데려가 아이들을 자지 않는다며 이불장에 가두고 아이가 대변을 봤다고 기저귀로 얼굴을 때리는 등 차마 입으로 담을 수 없는 학대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청원인은 “극심한 학대를 겪은 두 명의 아이는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서구 국공립어린이집 가해 교사 6명 중 2명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나머지 교사 4명은 불구속 기소됐다.또 원장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어린이집 교사 6명은 지난해 11~12월 사이 인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원생 A(5)군과 B(1)군 등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장은 해당 사건과 관련 이를 방조한 혐의다.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3명의 교사가 분무기를 이용해 원생의 머리에 물을 뿌리거나 몸을 손으로 폭행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른 원생들에 대한 학대가 있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CCTV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학대 정황을 포착했다.
2021.03.16 I 황효원 기자
“아빠가 주먹으로 때려요, 도와주세요”…13살 딸, 울면서 신고
  • “아빠가 주먹으로 때려요, 도와주세요”…13살 딸, 울면서 신고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 13살 딸이 아빠에게 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고한 일이 발생했다. 아이의 엄마는 남편의 폭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심한 수준의 폭행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경찰은 아이를 청소년 쉼터로 분리조치하고 아이의 진술을 토대로 상습폭행이 있었는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지난 13일 오후 10시50분께 13살 A양이 아버지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사진=SBS 뉴스화면 캡처)지난 1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전날(13일) 오후 10시50분께 13살 A양은 112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아빠가 때린다. 아빠의 폭력을 견딜 수 없다”며 울면서 신고를 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양의 집으로 출동해 집 안에서 떨고 있던 A양을 발견했다. 경찰은 즉시 A양을 청소년 쉼터로 분리조치했다.이어 경찰은 ‘잠을 자지 않고 컴퓨터를 한다는 이유로 50대 아버지 B씨가 주먹과 발로 자신을 10여 회 때렸다’는 A양의 진술을 확보했다.A양에게 외상은 없으며,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A양이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 쉼터 직원은 “아이가 밥도 잘 먹고 있고, 상태를 봤을 때 그래도 괜찮아 보인다”고 SBS에 전했다.A양 어머니 C씨는 아버지 B씨가 A양을 때린 것은 맞지만, 심한 폭행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C씨는 SBS에 “(아이가) 외상으로 아무것도 없고 다치지 않았으니까 별 상관없다”며 “그냥 혼낸 것이다”라고 말했다.“아빠가 아이를 주먹이랑 발로 때렸다고 하던데 맞느냐”라고 묻자 C씨는 “그렇지만 외상이 없다”며 “우리 아이 아플까 봐, 상처 안 주려고 조절한 것이다”라고 답했다.경찰은 아이 폭행 사실이 인정된 이상 아버지 B씨를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또 A양이 “과거에도 아빠에게 맞았다”고 진술하고 있어 B씨가 A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2021.02.15 I 장구슬 기자
'스타트업' 남주혁 샌프란시스코行, 배수지와 아픈 이별…주말극 1위 수성
  • '스타트업' 남주혁 샌프란시스코行, 배수지와 아픈 이별…주말극 1위 수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 배수지와 남주혁이 아픈 이별을 겪으며 안녕을 고했다.(사진=tvN ‘스타트업’ 방송화면)2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12회는 수도권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5.7%, 최고 6.1%을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5.4%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3.6%, 최고 3.9%, 전국 평균 3.1%, 최고 3.4%로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세계적 기업 투스토에 인수된 삼산텍에서 CEO 서달미(배수지 분), 디자이너 정사하(스테파니 리 분)가 해고당하고 개발자인 남도산(남주혁 분), 이철산(유수빈 분), 김용산(김도완 분)만이 샌프란시스코 본사로 떠나면서 씁쓸한 이별을 맞이했다. 서투르지만 조금씩 성장하며 나아가던 지도 없는 항해가 결국 암초에 걸린 것.먼저 삼산텍 멤버들은 개발자 세 명만 데려간다는 통보와 시각장애인용 어플 ‘눈길’ 유지 조건 역시 장담할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 남도산은 계약을 엎겠다며 반발했지만 60억이란 위약금이 걸려있었고 이들의 멘토인 한지평(김선호 분)은 더이상 엇나가면 위험해질 것을 알고 그들을 찾아갔다.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냉정한 충고를 뱉은 그는 남도산의 만류에도 이번 인수가 이뤄진 이유가 오직 기술 때문이었다는 아픈 사실까지 지적했다.상처 입은 서달미를 본 남도산은 분노했고 두 남자는 거친 주먹다짐을 하기까지 이른다. 하지만 이대로 ‘눈길’을 포기할 수 없던 남도산은 한지평에게 최원덕(김해숙 분)이 머지않아 실명할거란 사실을 고백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그동안 한지평이 ‘눈길’에 내뱉었던 독설은 고스란히 돌아와 스스로를 찔렀고 지금까지도 자신을 ‘순딩이’라 부르며 보듬어주는 최원덕을 보고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터뜨렸다.한지평의 절절한 후회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든 가운데 서달미와 남도산의 관계 역시 무너져 내려 슬픔을 더했다. 서달미는 쿨한 척 남도산을 보내주려 했지만 그는 완강히 거부했고, 비참한 밑바닥을 보이고 싶지 않던 그녀의 속내마저 터져버린 모습이 안쓰러움을 배가했다.“너 처음 봤을 때, 그 막연했던 꿈이 되게 또렷해 졌어”라던 남도산의 말처럼 야구공에 적힌 ‘FOLLOW YOUR DREAM’ 속 그의 꿈은 서달미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 꿈은 자기가 아니란 부정과 함께 야구공은 다시 남도산의 손에 쥐어졌고 서달미는 “우리가 나이가 몇인데 언제까지 꿈만 먹고 살아”라며 애써 울음을 참고 뒤돌아섰다. 아이러니하게도 남도산의 생일이던 이날은 두 사람에게 잊을 수 없는 이별의 상처를 남겼다.이후 남도산은 이철산, 김용산과 함께 3년 동안의 투스토 본사 근무를 위해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타고 떠났고 서달미는 원인재(강한나 분)의 인재컴퍼니에 지원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그렇게 어쩔 수 없는 이별을 맞이하게 된 두 청춘이 과연 각자의 시간 속에서 어떤 나날들을 보내고 성장하게 될지, 이들의 재회가 기다려지고 있다.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2020.11.23 I 김보영 기자
메이저 종합격투기 단체 ROAD FC가 걸어온 10년의 역사
  • 메이저 종합격투기 단체 ROAD FC가 걸어온 10년의 역사
  • ROAD FC 정문홍 회장(왼쪽)과 김대환 대표. 사진=ROAD FC100만불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만수르 바르나위(오른쪽). 사진=ROAD 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0년 10월 23일 첫 대회를 개최한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 ROAD FC(로드FC)가 10주년을 맞이했다ㅣ.ROAD FC가 처음으로 출범을 공식 선언한 것은 2010년 8월 20일이다. 이날 ROAD FC는 보도자료를 내고 출범과 함께 개그맨 이승윤의 출전을 공식 발표했다.ROAD FC가 출범할 당시 국내에 종합격투기 단체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 전에 있던 단체들은 자생력이 없어 해외 단체들이 흔들리자 버티지 못했다. 선수와 지도자는 존재하지만 국내 단체가 없었기에 시합은 모두 해외에서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당시 상황에 대해 ROAD FC 김대환 대표는 “격투기 해설자로 오랫동안 일하며 수많은 국내 및 해외 단체들이 저물어 가는 걸 봐 왔다”며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아시아 격투기 시장 전체가 암흑기인 상황이었는데 정문홍 회장이 사비를 들여 만든 것이 바로 ROAD FC였다”고 말했다.첫 대회는 2010년 10월 23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렸다. 출범 후 2~3개월 주기로 꾸준히 프로 대회를 개최했다. 네 번째 대회부터는 신예 선수들을 위한 ‘YOUNG GUNS’ 대회를 론칭했다.2012년에는 아마추어 대회인 ROAD FC 센트럴리그도 출범했다. 센트럴리그는 1~2개월 주기로 55회 대회까지 개최하며 국내 최다 기록을 세웠다.2015년부터는 해외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5년 7월 일본 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5개월 뒤인 2015년 12월에는 중국에서 최초의 ROAD FC 대회를 열었다. 이후 상해, 북경, 창사, 석가장을 돌며 2만석 규모의 대형 경기장에서 꾸준히 대회를 열었다. 지금까지 ROAD FC 중국 대회는 총 6회가 열렸다.김대환 대표는 “프라임 시간대에 중국 CCTV에 우리나라 스포츠 브랜드의 대회가 생중계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며 “당시에는 UFC도 중국에 진출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무려 2년간이나 CCTV에서 생중계가 된 건 지금 생각해도 꿈같은 일이었다”이라고 말했다.중국에서의 인기를 등에 업고 ROAD FC는 중국 북경 싼리툰에 4000평이 넘는 규모의 복합 스포츠 공간인 로드 멀티 스페이스를 오픈했다.올해 초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 결승전을 치르는가 하면 인도네시아판 ‘맞짱의 신’도 제작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의 문도 두드렸다.ROAD FC는 아시아 최초로 100만불의 상금을 걸고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전세계에서 유명 파이터들을 모았고 만수르 바르나위가 우승을 차지했다.샤밀 자브로프를 결승전에서 플라잉 니킥으로 실신시킨 만수르는 ‘ROAD TO A-SOL’ 최종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대결해 KO승을 거두고 100만불 상금과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그밖에도 ROAD FC는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를 시작으로 각종 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승연, 김재훈, 박형근, 홍영기 등이 ‘주먹이 운다’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이후 중국판 ‘주먹이 운다’인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 MBC ‘겁 없는 녀석들’, SBS 미디어넷 ‘맞짱의 신’ 등을 꾸준히 제작했다.또한 국내 최초로 여성부리그인 ROAD FC XX (더블엑스)로 론칭했다. 2017년 3월 2일 첫 발표 후 11일 여성 파이터들만의 경기를 구성한 ROAD FC 037 XX를 개최했다.대회 출범 후부터 다양한 사회 환원도 이어왔다. 2016년부터는 ‘사랑♥나눔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선수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ROAD FC는 최근 아프리카TV와 함께 야심차게 ARC(AfreecaTV ROAD Championship) 대회를 론칭하는 등 인터넷 플랫폼을 적극 확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2021년에는 전용 경기장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내 체육관을 대관해 대회를 진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용 경기장을 만들어 많은 대회를 열 예정이다. 조감도와 설계 도면이 완성돼 있고, 2021년 3월 준공을 시작해 연말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김대환 대표는 “정문홍 회장님이 오래전부터 구상해 온 숙원 사업인 전용 경기장은 격투기 후배 사랑의 결정체라고 보면 된다”며 “다시는 없어지지 않는 스포츠, 격투인들의 영원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고 밝혔다.
2020.10.22 I 이석무 기자
'18 어게인' 이도현, 김하늘 필요할 때면 언제 어디서든 등장
  • '18 어게인' 이도현, 김하늘 필요할 때면 언제 어디서든 등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18 어게인’ 이도현이 김하늘이 필요로 할 때면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는 훈훈한 남편친구아들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애틋한 설렘으로 물들였다.‘18어게인’(사진=JTBC)지난 12일 월요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연출 하병훈, 극본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 제작 JTBC스튜디오) 제7화 ‘내게 용기를 주는 사람’에서는 늦게나마 아내 정다정(김하늘 분)이 필요할 때 있어주려 노력하는 남편 고우영(이도현 분)의 모습이 담겼다.우영은 추애린(이미도 분)에게 홍대영(윤상현 분)이라는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이에 우영은 다정이 필요할 때 옆에 있어 주고 싶다며 비밀을 부탁해 가슴을 애잔하게 했다. 이후 다정과 마주친 우영은 긴장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애린은 “(우영이) 살짝 싸가지가 없긴 한데 착한 애인 거 같아. 위험할 때 나타나 도와주고, 힘들 때 위로도 해주고, 대영이 편지도 대신 전해주고, 시아 아플 때 응급실로 데려온 것도 우영이잖아”라는 다정의 말에 그가 필요한 순간 늘 우영이 있었음을 알게 돼 비밀을 밝힐 수 없었고 그렇게 위기가 지나가는 듯했다.하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었다. 우영이 대영이란 사실에 충격을 받아 만취한 애린이 최일권(이기우 분)을 향해 우영의 비밀을 누설한 것. 이후 일권은 농구부 입단 테스트를 받는 우영의 몸놀림을 보고 대영을 떠올렸고, 그의 졸업사진까지 확인한 뒤 우영이 대영임을 확신한 듯했다. 이에 더해 일권은 우영을 향해 “야 홍대영”이라고 부르며 그를 떠보기까지 이르러 긴장감을 형성했다.한편 우영은 다정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용기를 주는 따뜻함으로 안방극장 설렘을 안겼다. 농구를 시작한 아들 시우(려운 분)를 위해 농구 코치인 일권을 만나러 간 다정은 돈을 요구하는 입시 브로커 일권의 말에 머릿속이 복잡해 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우영은 다정 걱정에 휩싸였고, 그가 힘들 때면 찾는 아지트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지트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다정의 옆에 앉은 우영은 “괜찮아요. 잘했어요, 오늘. 고민은 모르지만 어떤 선택이든 당당한 선택이길 바래요”라며 그를 다독이고 응원했다. 이에 다정은 “참 신기하다. 필요할 때마다 우영이 네가 있네”라며 미소 지었고, 자신도 모르게 다정의 손을 잡은 우영의 모습이 심박수를 높였다.이후 다정은 당당한 선택을 하기 위해 일권이 있는 학교로 찾아가 대화 녹음을 시도했다. 동시에 우영은 애린에게 다정이 일권을 만나러 갔다는 사실을 듣고 곧장 학교로 향했다. 하지만 우영이 도착하기 전 녹음을 들킨 다정. 이에 일권은 “내가 재밌는 얘기 하나 해줄까? 홍대영 얘긴데”라며 대영과 관련된 이야기를 쏟아냈고, 점점 굳어가는 다정의 표정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말미 우영이 문을 연 순간 눈물을 흘리며 돌아보는 다정과, 그런 다정의 눈물에 싸늘하게 식은 표정으로 주먹을 쥐는 우영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에 일권이 다정에게 무슨 말을 전한 것인지, 우영의 정체가 탄로난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그런가 하면 에필로그를 통해 과거에도 아무 말없이 다정을 위로했던 대영의 모습이 담겨 심장 떨림을 선사했다. 대영은 우연히 사람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혼나는 다정을 보게 됐다. 이후 아지트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다정의 옆에 앉은 대영은 “뭐든 괜찮아”라며 “물어보면 떠올려야 되잖아. 그럼 또 힘들고. 너 괜찮은 게 먼저야. 그 뒤에 말하고 싶으면 나한테 언제든 말해. 잘했어 오늘”이라며 이유도 묻지 않은 채 그를 위로했다. 이어 대영은 “괜찮다. 잘했다” 말해주면 안심될 것 같다는 다정의 말에 그를 오래도록 보듬고 토닥여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위로 받게 했다.뿐만 아니라 현재 다정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온 우영의 모습과 함께 “그리운 날은 추억으로 남는다. 서로의 온기가 밤바람을 막아주고 내편이 있어 위로가 되던 하루. 알고 있다. 추억은 진행될 수 없다는 걸. 하지만 진행되는 것만 같다. 추억이 아닌 현재로 진행되고 있었다”는 다정의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이 설렘을 더했다. 이에 다정이 필요할 때마다 있어주는 우영에게 또 다시 설레게 될지 관심이 높아진다.한편,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오늘(13일) 오후 9시 30분에 8화가 방송된다.
2020.10.13 I 김가영 기자
류승범, 곧 아빠된다…외국인 여성과 결혼·2세 깜짝 소식
  • 류승범, 곧 아빠된다…외국인 여성과 결혼·2세 깜짝 소식[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결혼과 동시에 2세 깜짝 소식을 전한 류승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류승범소속사 샘컴퍼니는 11일 “류승범이 3년여 간 교제해온 외국인 여자친구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두 사람은 출산 뒤에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류승범의 피앙세는 10세 연하의 슬로바키아 출신 화가로 알려졌다. 류승범과 피앙세는 프랑스에서 이달 말께 태어날 아기를 위해 부모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한 측근에 따르면 당초 류승범 커플은 올 상반기에 형인 류승완 감독과 형수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부부를 초대해 프랑스에서 예식을 올리려고 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치르지 못했다. 류승완 감독 내외는 ‘모가디슈’ 모로코 촬영을 마치고 프랑스로 건너가는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프랑스 일정을 수정해야 했다.류승범은 지난 달 황정민, 박정민 등의 배우가 속한 샘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고 최근 SNS를 개설하며 활동 의지를 보였다. 2015년 개봉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이후 주로 해외에 머물면서 작품 외의 대외 활동을 삼가온 터라 이 같은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행보의 변화에는 결혼 및 2세 소식과 무관하지 않았다.200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한 류승범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품행제로’ ‘피도 눈물도 없이’ ‘복수는 나의 것’ ‘아라한 장풍대작전’ ‘주먹이 운다’ ‘사생결단’ ‘부당거래’ 등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와 매력으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타짜:원 아이드 잭’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다. 그는 현재 여자친구와 2세 태교에 전념하며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2020.06.11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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