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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한 4월 보낸 악바리, '홀인원+우승'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고진영이 1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용인=김정욱 기자][용인=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사흘 내내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퍼펙트 우승. “힘들었던 4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5월에는 좋은 일만 가득할꺼라 믿거든요.” 대회 2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후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던 고진영(21·넵스)의 바람이 거짓말처럼 이뤄졌다. 눈물은 보이지 않았다. “울고 싶지만 약해 보이는 게 싫어서 꾹 참고 있어요”라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훌훌 털어버린 고진영에게는 5월 첫 대회인 제6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이 시즌의 진짜 시작이다. ◇행복했지만 아쉬웠던 2015년 고진영은 2015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5,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하며 3승을 기록했다. ‘투어 2년차에 슬럼프가 찾아온다’는 속설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그리고 처음으로 참가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2위를 기록하며 세계의 골프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하지만 기쁨은 잠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어깨와 무릎 등에 무리가 왔고, 시즌 하반기에는 더 이상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주위의 시선도 따가웠다. ‘악바리’로 명성(?)이 높은 고진영에게는 오히려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기분 좋은 자극이었다. 2016시즌을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 동계훈련기간 동안 부상방지와 체력강화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 비중을 높였고 부족한 쇼트 게임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군살이 빠지고 근육량이 늘면서 훈련 전에 입었던 옷들의 사이즈가 하나도 맞지 않을 정도였다. 정신 무장도 새롭게 했다. “루키의 심정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올 시즌에는 호주 출신의 캐디 딘 허든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종 목적지인 LPGA 투어 진출을 고려한 새로운 선택이다. 투어프로 출신으로 캐디경력이 20년이 넘는 허든은 그동안 신지애, 유소연, 서희경, 장하나 등의 우승을 도운 ‘특급 캐디’다. 한국 선수들과의 좋은 호흡을 자랑 하고 있으며 특히 시즌 초반 고진영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을 때 그의 조언과 재치 있는 유머감각은 선수에게 큰 힘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등 공신은 허든이었다. 고진영은 “마음이 급해질 때면 바로 제지를 한다. 넉넉한 웃음이 전부지만 경기할 때는 큰 도움이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힘들었던 4월, 이제 5월의 여왕으로 다시 비상!고된 전지훈련을 잘 마친 고진영은 2016시즌의 개막을 누구보다 기다려왔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바로 참가 했던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조로 출발해 우승 경쟁을 하였지만 이정민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열렸던 달랏 at 1200 대회에서는 감기와 장염 등으로 고생하며 1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 했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도 아쉬움만 가득했다.딱히 나쁘다고만 할 수 없는 성적이었지만 박성현, 이정민과 함께 KLPGA 투어를 대표할 스타선수로 주목 받고 있던 터라 고진영의 4월은 유난히 길고 힘들었다. “뭘 해도 되지 않은 4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한 대목에서 그의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고진영이 바랐던 5월이 왔다. 그 첫날에 ‘메이퀸’으로 거듭났다. 그의 희망찬 여정이 기대되는 2016시즌이다. 고진영이 1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용인=방인권 기자]
- '태양의 후예' 송혜교 표 의사, 이렇게 뭉클할 줄 누가 알았나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태양의 후예’ 생존과 죽음, 선택의 기로에 선 송혜교의 눈물이 시청자의 마음을 적셨다. 배우 송혜교는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 역을 맡았다. 극 초반 유시진(송중기 분)과의 로맨스를 보여주며 강모연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담뿍 그려졌다. 하지만 지난 6회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의사로서 강한 책임감을 가진 강모연의 모습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이날 강모연은 재난 현장에서 쉴 새 없이 사람들을 살려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빠른 상황판단력을 발휘하며 의사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강모연의 뚜렷한 의지 앞에 구조에 나선 군인들, 치료에 나선 의료팀 사람들의 망설임도 하나둘씩 사라져갔다. 그러던 중 강모연이 환자를 앞에 두고 망설이는 윤명주(김지원 분)를 발견했다. 당장이라도 수술하지 않으면 환자는 죽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환자가 쓰러져 있는 곳은 시멘트가루가 날리는 재난 현장. 강모연은 숨이 넘어갈 듯한 환자의 가슴을 주먹으로 쿵쿵 내리쳐 맥박을 되찾았다. “이 환자한테 다른 방법 있어?”라는 강모연의 단호한 물음. 이로 인해 수술은 진행됐고 환자는 살았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그러나 강모연에게 ‘생존’의 안도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녀의 선택 하나에 누구는 살고 다른 이는 죽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 것.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로 수많은 사람들이 매몰됐다.그 중 고반장과 외국인 노동자가 같은 공간에 갇혔다. 단 두 사람 모두 살 수는 없었다.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구조물을 걷어내면 곧바로 다른 사람이 죽게 되는 것이다.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의사로서, 한 사람을 선택하도록 요구했다. 생존과 죽음의 기로에 선 강모연. 그녀는 한 사람을 선택했고, 살려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또 다른 사람의 목숨은 구해내지 못했다. 누구보다 힘겨운 하루를 보낸 강모연은 눈물을 쏟아냈다. 강모연은 자신의 선택으로 살아난 사람과 반대로 사망한 사람을 떠올리며 서럽게 울었다. 강모연의 울음은 처절했다. 의사로서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는 재난 현장은 견디기 힘든, 하지만 견뎌내야만 하는 극한의 상황이다. 강모연은 지진 발생 직후 줄곧 흔들림 없이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눈 앞에서 자신의 선택으로 한 사람이 죽게 됐다. 강모연은 그 동안 참아왔던 모든 울분을 토해내듯 눈물을 터뜨렸다. 이 눈물은 안방극장을 적시기에 충그동안 송혜교의 눈물 연기가 제대로 빛을 발한 한 회였다. 꾹꾹 눌러 오던 눈물을 홀로 쏟아내는 강모연. 송혜교는 툭툭 떨어지는 눈물, 많은 이야기를 담은 듯한 눈빛,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강모연의 죄책감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송혜교의 눈물에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는 시청자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점점 더 극한의 상황으로 빠져들어가는 ‘태양의 후예’. 극 중 강모연이 의사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배우 송혜교의 연기는 얼마나 더 날개를 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KBS2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7회는 오늘(17일) 밤 10시 방송.
- 로드FC 029 전 대진 발표...최무겸-산드로 타이틀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XIAOMI ROAD FC 029의 전 대진과 포스터가 공개됐다.‘New Wave MMA’ ROAD FC(로드FC)가 오는 3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29를 개최한다. 올해 두 번째 대회이자 원주에서 여섯 번째로 열리는 대회다.메인 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7·MMA스토르)과 도전자 말론 산드로(39·NOVA UNIAO)가 챔피언 벨트를 놓고 다툰다. 2014년 2월 로드FC 014에서 권배용을 제압, 페더급 초대 챔피언에 오른 최무겸의 2차 방어전이다.최무겸은 “은퇴 무대로 만들어주겠다”라며 챔피언 방어에 자신감을 보였다. 말론 산드로는 총 33전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타격과 그라운드 등 다방면을 두루 갖춘 웰라운더다. 로드 FC 025에서 ‘원미니트’ 김수철(25·팀포스)과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말론 산드로는 “반드시 페더급 챔피언이 되어 강자들과 붙어보고 싶다. ROAD FC 무대에서 은퇴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라고 전했다.코메인 이벤트는 김수철과 마커스 브리매지(31·AMERICAN TOP TEAM)의 대결이다. 김수철은 로드FC를 대표하는 밴텀급 파이터다. 적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최근 7경기에서 6승 1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강력한 타격을 비롯해 그라운드 기술도 뛰어나다.이에 맞서는 브래매지는 UFC 출신의 파이터다. 신장은 162cm로 작지만, 180cm의 긴 리치로 단점을 메운다. ‘The Bama Beast’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힘도 강하다. 2007년에 프로에 데뷔해 12전 7승 5패를 거두고 있다. 2013년 현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대결한 전적도 있다.카를로스 토요타(45·HARD COMBAT)와 ‘괴물 레슬러’ 심건오(27·FREE)의 무제한급 리저브 매치는 네 번째 경기다. 토요타는 20년 넘게 주짓수와 복싱을 수련해온 격투기 베테랑이다. 강력한 한방으로 로드 FC 024 IN JAPAN에서 최홍만을 꺾은 바 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6승 8패 1무다.심건오는 ‘주먹이 운다’에서 ‘괴물 레슬러’로 이름을 알린 뒤 로드FC에 데뷔했다. 프레드릭 슬론에게 승리한 후 루카스 타니에게 패해 1승 1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아마추어 레슬러 출신으로 힘을 바탕으로 한 레슬링이 장점이다.세 번째로 치러지는 김민우(23·MMA STORY)와 박형근(30·SSABI MMA)의 대결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6승 1패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민우는 지난 해 7월 열린 로드FC 024 IN JAPAN에서 일본의 베테랑 사토 쇼코를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로블로를 당했음에도 정신력으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상대인 박형근은 ‘주먹이 운다-용쟁호투’ 준우승자 출신으로, 프로전적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임병희와 한이문을 연달아 격파, 2연승을 달렸지만, 네즈 유타에게는 로드FC 025에서 1라운드 21초 만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박형근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강한 각오를 전했다.이예지(17·TEAM J)와 나츠키 시모마키세(28·PERSONALSTYLES)의 경기가 유일한 여성 매치로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이예지는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열린 로드 FC 024 IN JAPAN에서 데뷔했다. 시나시 사토코를 상대하며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나츠키는 DEEP JEWELS 9에서 데뷔해 송효경을 꺾은 에미 토미마츠에 패했다. 두 선수 모두 첫 승이 간절해 근성을 바탕으로 한 명경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대회의 시작은 ‘바키’ 박원식(30·TEAM MAD)과 사사키 신지(36·BURST)가 알린다. 박원식과 사사키 신지는 한국과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로 라이트급의 강자들이다.지난해 10월, 두 선수가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원식의 부상으로 경기가 성사되지 못해, 5개월만에 재경기를 하게 됐다.박원식은 11승 5패 1무 1무효, 사사키는 15승 8패 3무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경험 많은 베테랑들답게 노련한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기술 대결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XIAOMI ROAD FC 029 / 3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 20:00[제 6경기 페더급 타이틀전 최무겸 VS 말론 산드로][제 5경기 밴텀급 김수철 VS 마커스 브리매지][제 4경기 무제한급 카를로스 토요타 VS 심건오][제 3경기 밴텀급 김민우 VS 박형근][제 2경기 46kg 계약체중 이예지 VS 나츠키 시모마키세][제 1경기 72kg 계약체중 박원식 VS 사사키 신지]▲XIAOMI ROAD FC YOUNG GUNS 27 / 3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 17:00[제 7경기 웰터급 제나디 코바레브 VS 차인호][제 6경기 플라이급 구본혁 VS 강연수][제 5경기 웰터급 오재성 VS 최원준][제 4경기 미들급 라인재 VS 전영준][제 3경기 페더급 백승민 VS 이후선][제 2경기 플라이급 김태균 VS 고기원][제 1경기 웰터급 김현민 VS 이진규]
- 로드FC 김형수, 박형근에 도발 "실력 검증 안된 선수"
- 김형수(왼쪽), 박형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민영웅’ 김형수(28.김대환짐)가 ‘XIAOMI ROAD FC 029’(이하 로드FC)에 출전하는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0.SSABI MMA)dp 대해 입을 열었다. 박형근의 실력을 의심하며 그의 상대인 김민우(23.MMA STORY)의 승리를 점쳤다.김형수와 박형근은 ‘주먹이 운다 시즌3’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김형수는 박형근과 신경전이 있었다.박형근이 “타격 바보 레슬러. 레슬링 조금 할 줄 아는 타격 바보? 100% 피니쉬 시킬 자신있다”라며 김형수를 낮게 평가한 것이 발단이 됐다. 김형수도 “레슬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볼 스포츠가 아니다. 되게 거만하다. 그 자신만만한 마음을 뭉개주고 싶다”라며 맞받아쳤다.‘주먹이 운다’에서 김형수와 박형근은 잠시 대결을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대결이 끝난 후 김형수는 “펀치가 솜방망이 같았다”라며 박형근의 주먹을 무시했고, 박형근은 “김형수가 했던 멘트들에 자존심에 너무 금이 갔다”라며 분노,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정작 김형수와 박형근은 정식으로 시합을 한 적이 없다. 시합이 잡혔지만, 김형수의 부상으로 성사되지 못했다.최근 김형수와 박형근의 대결 구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28 현장에서 진행된 김형수의 백스테이지 인터뷰 때문이다.김형수는 “페더급 전선에 뛰어들기 전에 박형근 선수와 싸우고 싶다”며 박형근에게 대결을 신청했다. 이에 박형근은 “넌 나한테 안 돼”라고 맞받아쳤다.이들의 신경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형수는 “잠깐 개구리가 된, 솜방망이 펀치를 가지고 있는 박형근 선수와 하고 싶다. 지난번에 리바운딩 제한도 걸었는데, 근거 있는 자신감이면 남자답게 평체도 비슷하니까 체급 신경 쓰지 말고, 둘이 싸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박형근도 “김형수 선수가 이 세상에서 하직을 하고 싶다고 하니까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며 밀리지 않았다.현재 김형수와 박형근의 대결은 정해진 것이 없다. 박형근은 로드FC 029에서 김민우와 싸울 예정이기에 김형수와 박형근의 경기를 빠른 시일 내에 보는 것은 쉽지 않다.김형수는 “박형근 선수가 김민우 선수와 하는 것 자체가 미스다. 박형근 선수는 이제 네 번째 경기를 하는 것이고, 김민우 선수는 베테랑이다. 박형근 선수가 확실히 인기는 있지만 실력은 검증되지 않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실력이 드러날 것이다. ‘둘이 붙여도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김민우의 손을 들어줬다.또한 “박형근 선수는 사우스포로 킥을 잘 쓰고, 그라운드도 보통은 한다. 자신만만한 제스처에 상대가 기죽고 들어가는 게 있다. 그게 보여주기 식이라는 걸 상대가 알았을 때 그게 단점이 된다. 그건 신경전을 뚫고 이기는 사람에게는 약하다. 이번에 김민우 선수와 경기 하는데 잘 하고, 안 다쳤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남겼다.
- '풍선껌' 이동욱 vs 이종혁, 정려원 옆자리 누가 앉을까
- 풍선껌 8회[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현남친’ 이동욱이냐 ‘전남친’ 이종혁이냐. 사랑을 확인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힌 이동욱, 사랑을 했으나 과거의 추억에 갇힌 이종혁. 두 사람의 정려원 옆자리를 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풍선껌’의 이동욱과 이종혁이 정려원을 사이에 두고 붙었다.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리환(이동욱)과 석준(이종혁)이 행아(정려원)의 실신을 계기로, 팽팽한 갈등의 불씨를 재 점화하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조성했다. 극중 행아는 리환의 엄마 선영(배종옥)으로부터 알츠하이머에 걸린 자신의 빈자리를 고려해 리환이 가족이 많은 여자와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 들었던 터. 선영의 말에 충격을 받은 행아는 집으로 가는 도중 쏟아지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울음을 터트렸고, 때마침 석준이 홀로 오열하고 있는 행아를 발견했다. 행아는 석준의 부축을 받고 일어서다 급기야 쓰러졌고, 석준은 기절한 행아를 행아의 집에 데려다 눕혔다. 또한 석준은 행아의 휴대전화에서 리환의 전화가 계속해서 울리자 리환에게 상황을 알렸고, 리환은 곧장 행아의 집으로 달려갔다. 결국 리환과 석준은 지난 ‘라디오 부스 주먹다짐’ 사건 이후 또다시 정면으로 마주했던 상황. 리환은 석준에게 “왜 그 쪽이 여기에 있냐구요?”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견제했다. 이에 석준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쪽이 알아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일침을 가해 리환의 말문을 막히게 했던 것. 이어 석준은 “나하고 있는 게 바늘에 찔리는 것 같다고 하지 않았나? 그래도 길가다 쓰러진 적은 없었고”라며 “나 이제 행아 기다리게 하지 않을 수 있고 행아는 생각했던 것만큼 거기서 편하지 않은 거면 내가 보내줄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라고 리환을 향해 강력한 독설을 날렸다. 돌직구를 쏟아내는 석준과 차마 대답을 못하고 주먹만 꽉 쥐고 있는 리환의 모습이 지난번과는 전세 역전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 리환은 행아가 자신과 선영의 대화를 듣고 있었음을 직감, 행아가 떠날까봐 두려워했고, 설상가상 선영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그런가 하면 석준은 행아에게 연애 시절 소홀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고, “니가 기다려줬던 시간 내가 보상할게”라고 행아를 향한 여전한 애정을 고백했다. 리환과 행아의 사랑이 위기를 맞은 반면, 행아에게 거절당한 석준은 애정공세를 이어가면서 더욱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로맨스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