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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성원 "부동산 잡으려면 콜금리 올려야"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시장경제체제 하에서 집을 두 채 가지고 있건, 세 채 가지고 있건 그게 무슨 잘못입니까" 손성원 LA한미은행 행장이 한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손성원 행장은 23일 뉴욕을 방문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문제는 `세금`이 아니라 `금리`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세금을 올리기 보다는 콜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세금 인상으로는 수요를 줄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행장은 부동산 공급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1년에 50만채 정도의 새 집이 필요한데 현재 공급 물량은 30만채에 불과하다"며 주택보급률과 관계없이 집을 더 많이 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공급 확대는 현재 한국 경제의 주요 문제점 중 하나인 건설경기 침체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도 되므로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소수를 잡으려고 전체를 망칠 수는 없다"며 "전체 경제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부동산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성원 행장은 현재 한국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재정정책은 지나치게 긴축적이고, 통화정책은 지나치게 느슨하다는 것. 콜금리를 올려 통화정책은 긴축적으로 만들고, 경제에 `충격(Shock)`을 발생시킬 정도의 강도높고 확실한 재정부양 정책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행장은 "막대한 재정적자로 고민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한국 경제는 올해도 국내총생산(GDP)의 0.3% 수준에 해당하는 재정흑자가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재정 집행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도높은 재정집행으로 건설경기도 활성화시키고 중소기업 융자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한국 경제가 양극화의 덫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 빈부 격차 등이 워낙 심하다는 것. 손 행장은 "성장률을 올리는 것만큼 경제의 균형(balance)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양극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라고 주문했다. 마찬가지로 콜금리 인상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콜금리 수준이 지나치게 낮기 때문에 설사 콜금리가 오른다 해도 금리인상 충격은 매우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손성원 행장은 올해 한국 경제가 3.2%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경기가 둔화됐고 소비도 아직 본격적으로 살아나지 않은데다 설비투자도 미진해 그 이상의 성장은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내수가 살아나 4.2%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올해 평균치는 1100원, 내년 전망치는 940원으로 제시했다. 한국의 외환보유고 증가 추세 지속, 성장률 개선 등을 바탕으로 내년 달러/원 환율이 올해보다 큰 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성원 행장은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7%, 3.8%로 제시했다. 금리인상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 기조가 이어질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 행장은 특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과도한 금리인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미국 경제의 침체를 일으킨 요인은 딱 두 가지"라며 "첫 번째는 전쟁과 같은 외부 충격, 두 번째가 바로 지나친 금리인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 중반까지 현재 3.5%인 연방기금금리를 4.5%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4.5%라는 연방기금금리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가 `과도한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위험`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손 행장은 "인플레이션 파이터인 중앙은행 관계자들로서는 별로 많이 안 올렸다고 생각하지만 1~2년이 지나야 금리인상이 경제에 어떤 충격을 미쳤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립적 연방기금금리 수준은 3.5~4.0%"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기금금리가 4.5%까지 오르면 현재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도 상승할 것"이라며 "이 경우 모기지 금리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쳐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현재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닉슨 행정부의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수석 이코노미스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수 등을 역임한 손성원 행장은 미국 4위 은행인 웰스파고에서 부행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로도 명성을 떨치다 지난해 말 LA한미은행 행장으로 취임, 많은 화제를 뿌렸다.
- (주간부동산)서울 아파트값 3주만에 다시 하락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값이 3주만에 다시 하락하는 등 아파트 시장의 눈치 보기도 한층 심해지고 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한 주전보다 0.02%가 떨어져 7월 마지막 주에 이어 3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5% 하락해 4주 연속 하락했고, 평형별로는 재건축이 많이 포진한 20평형 이하가 0.27%가 떨어졌다. 세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점쳐지는 51평형 이상도 0.09%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여름방학과 함께 올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신혼수요가 증가, 7~8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주에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매수자들이 아파트 구입 시점을 정책 발표 이후로 미루고 있다"며 "다만 31일 정부의 대책이 발표되더라도, 사전에 전반적인 대책 내용이 나온만큼 급격한 가격 하락보다는 시장 위축에 따른 거래 부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매시장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 하락해, 3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0.2% 하락한 데 이어 강동구(-0.08%), 성북구(-0.02%), 송파구(-0.01%)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개별 단지로는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7차 52평형이 19억원에서 5000만원이 하락한 18억5000만원의 시세를 나타냈고, 강동구 고덕동 주공 2단지 18평형도 2000만원이 떨어진 6억4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강북구(0.29%),은평구(0.12%), 도봉구(0.11%), 구로구(0.10%) 등 강북권 일부와 강서권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지난 주에도 가격변동률이 제로를 나타내는 등 보합세를 이어갔다. 분당(0%)과 중동(0%)은 평균적인 가격 변동이 없었고 평촌(0.05%), 일산(0.02%), 산본(-0.14%)도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다. 수도권은 0.05%의 변동률을 보여 매매가격이 소폭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안양(0.2%), 고양(0.17%), 성남(0.15%), 안산(0.08%), 광주(0.08%) 등 서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의왕(-0.05%), 하남(-0.05%), 구리(-0.03%) 등은 내렸다.◇전세시장전세가격은 여름방학과 함께 올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신혼수요가 증가, 7~8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주에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은 0.04%의 변동률을 보여 한 주전(0.06%)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강북구(0.27%), 용산구(0.19%), 강동구(0.14%), 구로구(0.11%), 도봉구(0.11%)이 비교적 높은 전세가 변동률을 기록했다. 개별단지로는 강북구 번동 신원 32평형이 9250만원에서 9750만원으로 올랐고 용산구 보광동 신동아 34평형도 1억8000만원에서 1000만원이 오른 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신도시는 0.21%를 나타내, 서울, 수도권보다 변동률이 높았다. 평촌은 0.4%의 변동률을 기록, 신도시 중 가장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나타냈고, 분당(0.27%), 산본(0.1%), 일산(0.07%), 중동(0.06%) 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0.07%의 변동률을 기록,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28%), 고양시(0.18%), 용인시(0.15%), 하남시(0.15%), 김포시(0.13%), 의정부시(0.13%) 등이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시(-0.24%), 구리시(-0.24%), 평택시(-0.08%), 파주시(-0.06%), 안산시(-0.04%), 광주시(-0.02%), 부천시(-0.01%), 성남시(-0.01%) 등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美 53개 도시 집값, 극단적으로 고평가"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미국내 53개 도시의 단독주택 가격이 극단적으로 고평가됐다고 18일 USA투데이가 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이들 도시는 미국 주택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곳들로 가격 하락 위험이 매우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내셔널 시티 코프의 리차드 데카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시장의 80%를 차지하는 299개 대도시 지역의 집값을 조사, 적정가격보다 30% 높은 지역을 `극단적인 고평가(extremely overvalued)` 상황으로 구분했다. 적정가격 산출에는 과거 집값 추세, 지역 소득, 모기지 금리, 인구밀도(토지의 희소성) 등을 변수로 적용했다. 지난 1985년 이후 집값이 하락한 63개 고평가 도시의 가격도 적정가를 30%이상 웃돌았었다. 분석 결과, 캘리포니아의 산타 바바라는 미국에서 가장 고평가된 도시로 지목됐다. 시세가 적정가격보다 69%나 더 비싸다는 것. 캘리포니아의 살리나스, 플로리다의 네이플즈, 캘리포니아의 리버사이드, 머시드 등의 순으로 `극단적으로 고평가`된 도시의 상위권이 분류됐다. ☞미국 299개 도시 집값 수준 평가결과 반면, 텍사스의 칼리지 스테이션의 시세는 적정가보다 19% 낮아 가장 저평가된 도시로 꼽혔다. 텍사스의 엘파소, 오데사, 킬린 및 알라바마주의 몽고메리도 저평가된 지역으로 지적됐다.보고서는 또 집값 하락 위험이 가장 큰 지역으로 캘리포니아, 남부 플로리다, 보스턴 일부지역, 뉴욕 롱아일랜드의 낫소와 서폭 카운티, 뉴저지의 오션시티 등을 선정했다.소득 수준과의 괴리가 `고평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도시의 85%가 최근 1년간 소득을 웃도는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의 경우 최근 1년간 소득은 3% 오른데 그친 반면, 집값은 33%나 뛰어 올랐다. 조사대상 지역의 29%는 집값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을 10%포인트나 웃돌았다.보고서는 지난해의 경우 전체 시장의 2%만이 `거품` 수준으로 구분됐으나, 올 1분기에는 31%가 거품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다만, 데카서 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이 비싸다거나, 빠른 속도로 오른다고 해서 반드시 많이 고평가됐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그 예로 하와이의 호놀룰루를 들었다.데카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전반적으로 볼 때 질서 정연한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모든 지역의 조정이 질서정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일반적으로 집값은 실업률이 급등하는 등의 경제적 충격이 없이는 하락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집값 조정은 동시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며, 한 지역의 집값이 하락하더라도 다른 지역의 상승세에 의해 어느정도 상쇄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대책 D-14)①시황 "아파트 값 하락세 멈췄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6월 17일 당. 정. 청 핵심 관계자가 모여 판교 중대형 아파트 용지 공급 중단과 8월 말 부동산 종합대책 수립을 발표 한 지 꼬박 2달이 지났다. 두 달여 기간동안 관련부처가 총동원돼 대책을 앞다퉈 쏟아 내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아파트 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 오히려 조정세를 보이던 강남권 집값은 대책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낙폭이 둔화되고 있다. 일부지역에선 오히려 가격이 뛰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6월에 비해 7월 아파트 거래량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그렇다고 가격을 추가로 조정해 하루라도 빨리 팔겠다는 매물은 없다. 통상 대책을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던 이전의 조정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하락폭 감소 = 지표만 놓고 볼 때 최근 부동산 시장은 어느 때보다 안정된 모습이다. 불과 두 달 전이 6월 달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1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둘째주 강남권 집값은 강남구 -0.12%, 서초구 -0.04%, 송파구 0.02%, 강동구 -0.12% 등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6월 초 송파구가 0.78% 오른 것을 비롯해 서초 0.61%, 강남 0.56%, 강동 0.25% 등으로 강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7월 말에 비하면 이 같은 낙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7월 29일 조사에서 강남권 집값은 강남구 -0.28%, 서초구 -0.06%, 송파구 0.04%, 강동구 -0.28% 등으로 낙폭이 지금의 두 배 수준이었다. 예컨대 지난 7월 18일부터 25일까지 평균 3130만원 하락해 9억3000만원의 시세를 보였던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34평형은 8월 들어선 가격 하락이 1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880만원에 그쳤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3단지 11평형도 7월 마지막 주에 평균 500만원 정도 떨어졌지만 8월 들어서는 하락세가 멈췄다. 8월 들어 가격이 오른 단지도 있다. 서초구 서초동 삼성래미안 57평형은 8월 들어 평균 1000만원이 뛰어 10억5000만~10억9000만원을 기록했고 반포동 삼호가든 3차는 전 평형에 걸쳐 평균 500만~770만원 올랐다. ◇거래량 급감 = 서울 강남과 분당, 과천지역의 아파트 거래는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거래량이 최대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거래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건교부 자료에 따르면 6월말에 446건에 달했던 분당신도시 내 주택거래신고 건수는 7월 말 99건으로 340건 이상 줄었다. 강남구도 598건에서 259건으로, 서초구는 514건에서 218건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송파와 강동구도 각각 550건, 256건에서 170건, 154건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과천도 128건에서 43건으로, 용산도 149건에서 121건으로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관망세속에 매수세가 사라져 거래두절 현상이 지속되고 있을 뿐 가격 하락의 신호탄으로 보긴 힘들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팀장은 "워낙 매수세가 없다보니 어차피 팔리지 않겠다 싶어 매물이 나오지 않고, 결과적으로 거래 위축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상 대책을 앞두고 시세 이하로 매물을 처분하거나 매물을 쏟아내는 현상을 보였는데 이번엔 대다수 수요자들이 `대책 내용을 보고 매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대책이 종전 대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과연 시장의 불신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 美 7월 소비자물가 3개월 최대폭 상승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고유가로 인해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석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다만, 통화정책의 기준이 되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자동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할인판매에 힘입어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다.16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0.4%(마켓워치 집계)를 웃도는 것이다. 전년동월비 상승률도 전달 2.5%에서 3.2%로 확대됐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해 예상치 0.2%를 밑돌았다. 자동차 가격이 30년만에 가장 큰 폭인 1% 하락, 근원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근원 물가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2.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3.8%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7월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혔다. 휘발유값이 6.1% 솟아 오르고, 천연가스는 3.8% 뛰었다. 전기료는 0.3% 내렸다. 에너지가격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14.2% 올랐으며, 특히 휘발유값은 19.5%나 상승했다.고유가로 인해 교통비도 1.5%의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새 차 가격이 30년만에 가장 큰 폭인 1%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 교통비 지표 상승을 억제했다.물가지표의 40%를 차지하는 숙박·주거비는 0.4% 상승해 넉달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숙박비가 1.2% 급등했고, 집세는 0.3% 올랐다. 의료비는 지난 3월이후 가장 큰 폭인 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반면, 옷값은 0.9% 급락,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옷값은 넉달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경우 1.8% 내렸다.식품은 0.2% 올랐다. 쇠고기와 돼지고기값이 내렸지만, 신선과일 값이 올랐다.한편, 물가를 감안한 실질 시간당 임금은 7월중 0.2% 하락해, 임금이 물가에 압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비로는 0.5% 떨어졌다.
- 뉴욕증시 급락..고유가 충격 가시화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하루만에 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66달러선을 넘어선 유가의 기세에 눌려 주말장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고조시켰다. 고유가로 인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확대되고, 수입물가도 생각보다 더 급하게 오르는 등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파장이 눈으로 확인됐다.휘발유값 부담으로 소비자심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냉각됐다는 소식까지 가세하자 지수들은 일제히 낙폭을 확대했다. 세계 최대의 개인용컴퓨터 업체 델이 실망스런 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데 큰 몫을 했다.이날 다우지수는 0.80%, 85.58포인트 하락한 1만600.31, 나스닥지수는 0.81%, 17.65포인트 떨어진 2156.90, S&P500 지수는 0.60%, 7.42포인트 내린 1230.39를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낙폭이 세자릿수에 달했으며, 나스닥도 장중 하락률이 1.4%로까지 확대됐었다. 다만, 지난 한 주동안 다우는 0.4%, S&P500은 0.3% 올랐다. 나스닥은 1% 하락했다.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6억9757만주, 나스닥에서는 15억5192만주였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36대58, 나스닥에서는 34대61이었다.◆유가 닷새째 사상 최고치..한때 67.1달러뉴욕상업거래소에서 원유선물 9월 인도분은 1.61%, 1.06달러 상승한 배럴당 6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7.1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한 주동안 유가는 7.3% 상승했으며, 올들어서는 53% 올랐다.휘발유 선물 9월 인도분은 2.8% 상승한 갤런당 2.0048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 선물이 2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휘발유는 한 주동안 9.4% 상승했다.천연가스 10월 인도분은 3.1% 상승했다. 이번 한 주동안에는 10% 올랐다.미국 정유공장의 가동차질 문제가 석유제품은 물론 원유가격에까지 계속해서 상승압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유가 충격 가시화8월중 미시간대학 소비자지수는 92.7을 기록, 전달보다 3.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96.0으로 소폭 둔화되는데 그쳤을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마켓워치 집계)에 못미치는 것이다.AP통신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휘발유 가격이 너무 올라서 금전상 문제가 될 듯하다"고 답했다. 지난 4월 조사당시의 51%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아진 것이다.미국 운전자 서비스 회사인 트리플A 집계에 따르면 전날 현재 미국내 무연 보통 휘발유 소매 가격은 2.41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6.1%, 34억달러 확대된 58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570억달러(마켓워치 집계)를 웃도는 것으로 원유가격 급등세가 주요인으로 풀이됐다.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커졌기 때문에 3.4%로 예비집계됐던 2분기 성장률이 하향수정 압력을 받게됐다. 7월중 미국의 수입물가는 1.1% 급등했다. 역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0.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역시 고유가가 주요인이다. 6.6% 급등한 석유를 제외할 경우 수입물가는 0.1% 하락했다. 모든 연료제품을 제외할 경우 하락률은 0.3%로 3년반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시스코 이어 인텔, 델까지..기술주 대표주 연쇄 수난지난 9일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장비회사 시스코가 실망스런 매출전망을 내놓은데 이어, 11일에는 세계 최대의 개인용 컴퓨터회사 델이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과 전망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인 인텔은 마진율 악화우려로 투자의견이 떨어진 상태다. 델이 7.4% 급락했고, 인텔은 1.9% 하락했다. 시스코는 1.44%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3%,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0.34% 하락했다.델은 전날 정규장 마감후 발표에서, 2분기중 매출이 13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것이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37억달러에는 못미쳤다. 순이익은 28% 증가, 예상과 일치했으나, 전망에 문제가 있었다. 델은 3분기중 주당 39∼41센트의 순이익과 141억∼14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하고 있는 주당 41센트의 순이익과 146억달러의 매출에 못미치는 것이다.전날 골드만삭스는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고 마진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 반도체 업종 역시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유로 `중립`의견을 유지했다.◆애플, 델 부진 덕에 52주 최고가시장 전반의 부진과 기술주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애플컴퓨터는 4.8% 급등, 6개월만에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델컴퓨터의 제품단가 하락 문제가 이슈로 부상하자, 최근 단가와 매출량 양측면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애플컴퓨터의 장점이 부각됐다.파이퍼 제프레이증권은 보고서에서 "아이팟 매출이 애플에 계속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가운데, 애플의 개인용 컴퓨터 매출도 아이팟 후광효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다우종목 맥도널드는 이날 4.2% 급락했다. 저평가된 맥도널드의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모펀드들이 맥도널드를 매집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전날 주가가 급등했었지만, 시장에서는 `가능성이 희박한 소문`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 뉴욕증시 급락..고유가 충격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하루만에 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66달러선을 넘어선 유가의 기세에 눌려 주말장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고조시켰다. 고유가로 인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확대되고, 수입물가도 생각보다 더 급하게 오르는 등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파장이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휘발유값 부담으로 소비자심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냉각됐다는 소식까지 가세하자 지수들은 일제히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세계 최대의 개인용컴퓨터 업체 델이 실망스런 실적과 전망을 내놓아 나스닥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뉴욕 현지시각 오후 1시28분 현재 다우지수는 0.94% 하락한 1만585.51, 나스닥지수는 1.21% 떨어진 2148.13을 기록중이다.8월중 미시간대학 소비자지수는 92.7을 기록, 전달보다 3.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96.0으로 소폭 둔화되는데 그쳤을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마켓워치 집계)에 못미치는 것이다.이달 소비자지수는 미시간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78년이후의 평균치 88.2보다는 높지만, 지난해부터 지금까지의 평균치 94.3 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AP통신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휘발유 가격이 너무 올라서 금전상 문제가 될 듯하다"고 답했다. 지난 4월 조사당시의 51%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아진 것이다.원유선물 9월 인도분은 65센트 상승한 배럴당 66.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휘발유 선물 9월 인도분은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2달러선을 상향돌파했다.미국 정유공장의 가동차질 문제가 유가에 계속해서 상승압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 최대의 정유공장인 코노코필립스의 일리노이주 우드리버의 정유공장에 전력이상 문제가 발생했고, 텍사스의 서노코 정유공장 송유관에서는 화재가 일어났다. 지난달 20일이후 발생한 이같은 정유공장 가동차질 문제는 14건에 달하고 있다.미국 운전자 서비스 회사인 트리플A 집계에 따르면 전날 현재 미국내 무연 보통 휘발유 소매 가격은 2.41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6.1%, 34억달러 확대된 58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570억달러(마켓워치 집계)를 웃도는 것으로 원유가격 급등세가 주요인으로 풀이됐다.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커졌기 때문에 3.4%로 예비집계됐던 2분기 성장률이 하향수정 압력을 받게됐다. 7월중 미국의 수입물가는 1.1% 급등했다. 역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0.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역시 고유가가 주요인이다. 6.6% 급등한 석유를 제외할 경우 수입물가는 0.1% 하락했다. 모든 연료제품을 제외할 경우 하락률은 0.3%로 3년반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세계 최대의 개인용 컴퓨터회사 델의 실적과 전망은 모두 실망스러워 기술주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 델은 7.8% 급락중이다.델은 전날 정규장 마감후 발표에서, 2분기중 매출이 13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것이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37억달러에는 못미쳤다.순이익은 28% 증가, 1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세금혜택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38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다.델은 3분기중 주당 39∼41센트의 순이익과 141억∼14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하고 있는 주당 41센트의 순이익과 146억달러의 매출에 못미치는 것이다.인텔은 2%,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 하락중이다. 전날 골드만삭스의 부정적 보고서 영향이 뒤늦게 미치는 모습이다.
- 뉴욕증시 큰 폭↓..고유가 충격 가시화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하루만에 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66달러선을 넘어선 유가의 기세에 눌려 주말장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고조시켰다. 고유가로 인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확대되고, 수입물가도 생각보다 더 급하게 오르는 등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파장이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휘발유값 부담으로 소비자심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냉각됐다는 소식까지 가세하자 지수들은 일제히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11분 현재 다우지수는 0.52% 하락한 1만630.57, 나스닥지수는 1.05% 떨어진 2151.68을 기록중이다.8월중 미시간대학 소비자지수는 92.7을 기록, 전달보다 3.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96.0으로 소폭 둔화되는데 그쳤을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마켓워치 집계)에 못미치는 것이다.이달 소비자지수는 미시간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78년이후의 평균치 88.2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부터 지금까지의 평균치 94.3 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원유선물 9월 인도분은 40센트 상승한 배럴당 66.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정유공장의 가동차질 문제가 유가에 계속해서 상승압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 최대의 정유공장인 코노코필립스의 일리노이주 우드리버의 정유공장에 전력이상 문제가 발생했고, 텍사스의 서노코 정유공장 송유관에서는 화재가 일어났다. 지난달 20일이후 발생한 이같은 정유공장 가동차질 문제는 14건에 달하고 있다.미국 운전자 서비스 회사인 트리플A 집계에 따르면 전날 현재 미국내 무연 보통 휘발유 소매 가격은 2.41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6.1%, 34억달러 확대된 58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570억달러(마켓워치 집계)를 웃도는 것으로 원유가격 급등세가 주요인으로 풀이됐다.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중 미국의 수입물가는 1.1% 급등했다. 역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0.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역시 고유가가 주요인이다. 6.6% 급등한 석유를 제외할 경우 수입물가는 0.1% 하락했다. 모든 연료제품을 제외할 경우 하락률은 0.3%로 3년반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세계 최대의 개인용 컴퓨터회사 델의 실적과 전망은 모두 실망스러워 기술주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 델은 8.2% 급락중이다.델은 전날 정규장 마감후 발표에서, 2분기중 매출이 13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것이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37억달러에는 못미쳤다.순이익은 28% 증가, 1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세금혜택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38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다.델은 3분기중 주당 39∼41센트의 순이익과 141억∼14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하고 있는 주당 41센트의 순이익과 146억달러의 매출에 못미치는 것이다.인텔은 1.8%,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 하락중이다. 전날 골드만삭스의 부정적 보고서 영향이 뒤늦게 미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