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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돈 묶지 말고 유동자금 마련해 기회오면 즉시 투자"
  • "부동산에 돈 묶지 말고 유동자금 마련해 기회오면 즉시 투자"
  • [이데일리 김범준 김정남 기자] “투자 활력 자체가 죽은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는 돈이 너무 안 돈다는 느낌이에요.”이데일리가 8일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흐름에 대해 주요 시중은행 소속 5명의 PB를 인터뷰한 결론은 이렇게 요약된다.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인상 등 초강력 규제 기조로 인해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금부자들을 중심으로 단기성 은행 정기예금 등에 ‘파킹(Parking·대기성 자금)’하며 실탄을 비축해두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김탁규 IBK기업은행 반포자이WM센터 PB팀장은 “장·단기 예금금리 차이가 워낙 없다보니 1년 혹은 그 이상 만기 상품에 대한 메리트가 줄어들고 있다”며 “현재 공시지가 인상과 이에 따른 보유세 산출발표 과정에 있기 때문에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이전에는 굳이 위험을 떠안아가며 부동산을 매입하기보다 은행 정기예금,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단기물에 묶어두며 관망하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미국 달러화를 찾는 자산가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만에 하나 원화 가치가 폭락한다면 달러화를 통해 실물자산을 저렴하게 ‘줍줍’하거나, 비과세로 환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송재원 신한은행 PWM서초센터 부지점장(PB팀장)은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 혹은 1130원대로 떨어지면 바로 사겠다며 꼭 연락을 달라는 고객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며 “요즘은 달러화로 국내 예금뿐 아니라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채권 등 투자처가 다양해졌다”고 했다. 그는 “원화로 가입했을 때 보다 ELS는 평균 1%포인트, 예금은 0.3~0.45%포인트 수익률이 더 높게 나온다”고도 했다.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부지점장은 “고액 자산가들은 국내외 정치·경제 이슈에 훨씬 민감하다”며 “국내외 경기가 안좋고 부동산 규제가 심하다보니 채권형펀드 등에 돈을 넣고 관망하는 기류가 있다”고 했다.PB들은 정부의 규제가 금융을 막고 실물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물자산에 대한 투기성 ‘몰빵’보다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 민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동시에 나왔다.강원경 KEB하나은행 대치동골드클럽 PB센터장은 “반복되는 정책 발표로 인해 너무 벌려둔 부동산 자산은 ‘다이어트’를 통해 현금 같은 스탠바이(Stand-by) 자금으로 비축하고 추후 재투자에 들어갈 타이밍을 재는 분위기”라며 “반대로 이미 부동산 투자를 가볍게 한 사람들은 요즘 가격이 주춤하다 보니 다시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김탁규 팀장은 “요즘은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 투자보다는 부실화 가능성이 낮은 부동산담보대출 채권 펀드와 신흥국 등으로 투자를 분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김현섭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팀장(WM스타자문단)은 “부동산도 개인이 사면 리스크가 크지만 은행 등 금융을 통하면 분산이 된다”며 “자산가치 경착륙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 시기와 유형 등 리스크를 반드시 분산해야 하고, 공격적으로 할 경우 제약·바이오 섹터 혹은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에 적립식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2019.05.09 I 김범준 기자
군인공제회, 강남 서초동 빌딩에 610억 투자…IRR 10%
  • [마켓인]군인공제회, 강남 서초동 빌딩에 610억 투자…IRR 10%
  • △서초동 메트로빌딩(사진=마스턴투자운용)[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군인공제회가 서울 강남 서초동 소재의 주거용 오피스텔 개발 사업의 에쿼티(지분) 투자에 나섰다. 주거용 오피스텔 투자는 임대주택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투자는 수익 확정형 자산 확대의 일환으로 보인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계열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을 통해 SK D&D가 추진 중인 서초동 오피스텔 개발 사업에 총 61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는 군인공제회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엠플러스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11호’를 통해 참여했다. SK D&D 관계자는 “군인공제회 측에서 엠플러스자산운용 사모펀드를 통해 에쿼티 투자에 나서겠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우선 SK D&D가 디디아이에스씨 1338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사들인 서초동 1338-5 외 2필지 소재 부동산에는 군인공제회가 총 330억원을 출자했다. 이는 전체 에쿼티의 81.5%(우선주)에 달하며 연평균배당률은 5% 수준이다. 나머지 에쿼티는 SK D&D가 75억원 출자해 인수했다. SK D&D는 405억원의 에퀴티와 1617억원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으로 리츠 구조를 짰다. 대출은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SK D&D 관계자는 “개발 중인 오피스텔은 강남역 인근에 위치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토지를 매입했다”며 “개발 후 향후 8년간 임대주택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피스텔은 총 지하 7층에서 지상 16층 규모(394세대)로 지어질 예정이다.군인공제회는 또 SK D&D가 디디아이에스씨 1339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사들인 서초동 1339-9 소재 부동산(메트로빌딩)에 28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서도 군인공제회가 받을 배당률은 연평균 5% 수준이다. 리츠는 에쿼티 345억원, PF 대출이 1416억원 등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오피스텔은 지하 8층에서 지상 20층 규모(247세대)다.메트로빌딩은 작년에 SK D&D가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99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 메트로빌딩을 2016년에 삼성생명으로부터 861억원에 매입했다.한편 이번 오피스텔 개발 사업의 순내부수익률(IRR)이 10~13%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SK D&D는 초과 수익의 30%를 성과보수로 받아가게 된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투자와 관련해 세부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2019.05.08 I 박정수 기자
군인공제회, 강남 서초동 빌딩에 610억 투자…IRR 10%
  • [마켓인]군인공제회, 강남 서초동 빌딩에 610억 투자…IRR 10%
  • △서초동 메트로빌딩(사진=마스턴투자운용)[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군인공제회가 서울 강남 서초동 소재의 주거용 오피스텔 개발 사업의 에쿼티(지분) 투자에 나섰다. 주거용 오피스텔 투자는 임대주택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투자는 수익 확정형 자산 확대의 일환으로 보인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계열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을 통해 SK D&D가 추진 중인 서초동 오피스텔 개발 사업에 총 61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는 군인공제회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엠플러스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11호’를 통해 참여했다. SK D&D 관계자는 “군인공제회 측에서 엠플러스자산운용 사모펀드를 통해 에쿼티 투자에 나서겠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우선 SK D&D가 디디아이에스씨 1338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사들인 서초동 1338-5 외 2필지 소재 부동산에는 군인공제회가 총 330억원을 출자했다. 이는 전체 에쿼티의 81.5%(우선주)에 달하며 연평균배당률은 5% 수준이다. 나머지 에쿼티는 SK D&D가 75억원 출자해 인수했다. SK D&D는 405억원의 에퀴티와 1617억원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으로 리츠 구조를 짰다. 대출은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SK D&D 관계자는 “개발 중인 오피스텔은 강남역 인근에 위치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토지를 매입했다”며 “개발 후 향후 8년간 임대주택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피스텔은 총 지하 7층에서 지상 16층 규모(394세대)로 지어질 예정이다.군인공제회는 또 SK D&D가 디디아이에스씨 1339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사들인 서초동 1339-9 소재 부동산(메트로빌딩)에 28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서도 군인공제회가 받을 배당률은 연평균 5% 수준이다. 리츠는 에쿼티 345억원, PF 대출이 1416억원 등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오피스텔은 지하 8층에서 지상 20층 규모(247세대)다.메트로빌딩은 작년에 SK D&D가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99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 메트로빌딩을 2016년에 삼성생명으로부터 861억원에 매입했다.한편 이번 오피스텔 개발 사업의 순내부수익률(IRR)이 10~13%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SK D&D는 초과 수익의 30%를 성과보수로 받아가게 된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투자와 관련해 세부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2019.05.08 I 박정수 기자
대신자산운용, 일본 오피스 투자 공모펀드 출시
  • [머니팁]대신자산운용, 일본 오피스 투자 공모펀드 출시
  • △사진설명:‘대신 Japan 하임 부동산투자신탁 제3호’가 투자하는 Canal Side Building 전경 사진(사진=대신증권)[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자산운용이 일본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를 선보인다.대신자산운용은 2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에 있는 오피스 빌딩에 투자해 안정적인 임대소득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대신 Japan 하임 부동산투자신탁 제3호’를 1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모집금액은 약 800억원이다. 모집기간은 2일부터 13일까지 7일간이며 모집완료 후 13일에 설정된다. 만기는 36개월이며 폐쇄형 상품으로 중도환매가 불가하다. 상품가입은 대신증권, KB증권, 한화투자증권 전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첫 배당금 지급은 2020년 7월 13일이며 이 후 12개월마다 지급할 예정이다.‘대신 Japan 하임 부동산투자신탁 제3호’는 일본 파나소닉(Panasonic)의 100% 자회사인 ‘파나소닉 컨슈머 마케팅’이 2023년 12월 31일까지 전체 임대면적의 약 96%를 임차하고 있는 빌딩(Canal Side Building)에 투자하는 공모형 부동산 펀드다.‘대신 Japan 하임 부동산투자신탁 제3호’는 운용기간 동안 임차인인 파나소닉 컨슈머 마케팅으로부터 임대료 수익을 받아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고 만기에 소유 부동산을 매각하여 매각차익을 추구하는 구조이다.건물 매입금액은 약 2000억원 규모로 800억원은 펀드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일본 현지 차입 및 자본금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펀드가 투자하는 이 빌딩은 연면적 1만 3416평 규모에 지하 2층, 지상 11층, 옥탑 1층으로 구성된 오피스 빌딩으로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에 소재하고 있다. 도쿄 모노레일, 린카이선, 게이큐 본선 등 역세권 내 위치해 편리한 교통과 생활 인프라, 상권을 갖추고 있다.이 상품은 투자원금의 80%, 배당금의 50% 수준에서 환헤지해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감소시킬 예정이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는 상품으로 원금손실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설정 후 90일 이내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이종길 대신자산운용 마케팅지원본부장은 “이 상품이 해외 부동산 및 대체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02 I 박정수 기자
위례 다음은 과천?…3.3㎡당 1000만원 싼 '로또 단지' 나온다
  • 위례 다음은 과천?…3.3㎡당 1000만원 싼 '로또 단지' 나온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제5의 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이 올해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을 시작으로 침체된 주택 거래 상황을 탈피할 지 주목된다. 과천은 지난해 활발한 재건축 추진, 광역교통망(GTX)와 지하철 4호선 신설 추진, 3기 신도시 조성 기대감 등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13%나 뛰었다. 올해 공동주택 (예정) 공시가격도 전국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도 높은 규제로 집값이 하락하며 역대 최악의 매매거래 절벽 상황을 맞고 있다. 올 4월 현재 아파트 매매거래는 단 2건으로 주택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달 과천에서 올해 첫 마수걸이 물량이 나온다.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주변보다 최대 1000만원(3.3㎡) 이상 저렴한 새 아파트 물량이 나올 예정이라 흥행 여부에 세간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새 아파트 귀한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 3354가구 분양 부동산114에 따르면 과천시에서는 5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연내 총 3354가구가 공급된다. 과천시는 2016년(543가구)과 2018년(3545가구)을 제외하고는 최근 10여 년간 공급 물량이 전무했다.첫 분양 스타트는 GS건설이 끊을 전망이다. 다음달 10일 과천시 구도심인 별양동에서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자이’가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7개동, 총 2099가구 규모(전용 59~125㎡)다. 전체 가구 중 78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3.3㎡당 분양 가격은 주변 시세와 비슷한 360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분양 단지 중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올해 새롭게 조성하는 공공택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총 면적 135만3090㎡)이다. 올부터 아파트 12개 단지(약 8200가구)와 상업·업무·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주변 과천 구도심과 노후화된 평촌신도시의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천종합청사역 사이 신설 역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역(가칭)도 개통 예정이다. 다음달 말 대우건설 컨소시엄(태영건설·금호산업)은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에서 ‘푸르지오벨라르테’(504가구·전용 74~99㎡)를 선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사들인 4개 구역 중 나머지인 S4블록(679가구), S5블록(584가구), S1(435가구)에서도 연내 분양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도 내달 말 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 49~59㎡ 647가구로 구성된다. 다만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만큼 수요자라면 전매 제한 기간과 배정 물량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이하일 경우 전매제한이 최대 8년으로 묶이게 된다. 단지별 공급 물량 중 과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한다. 나머지는 과천 1년 미만 거주자 및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20%),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자(50%) 등에게 돌아간다. ◇분양가 1000만원 이상 저렴…‘제 2의 북위례’ 기대 분양 성패의 관건은 역시 분양가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나오는 단지들은 최소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1000만원(3.3㎡당) 이상 저렴해 당첨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올 초 분양해 초대박을 친 ‘제2의 북위례 분양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첫 분양하는 과천제이드자이는 3.3㎡당 2300만~2400만원대에서 분양가가 확정되길 기대하고 있다. 인근 지역 기존 아파트 시세는 3.3㎡당 3400만~3600만원 수준이다. 인근 원문동 ‘래미안슈르’는 올 들어 전용 84㎡형이 10억6000만~1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관계자는 “아직 과천시에 분양가 심의위원회에 심의 요청을 하지 않았지만 3.3㎡당 2400만원을 받는 것이 목표”라며 “벌써 단지와 가까운 안양시 동안구를 비롯해 강남 3구에 거주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하는 푸르지오벨라르테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컨소시엄에 속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3.3㎡당 2600만원 정도로 분양가를 정해 과천시에 분양가심의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과천 주택시장은 거래절벽에 랜드마크 단지들도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27일 과천시 공동주택 거래량은 단 2건이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평균 거래량(435건)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역대 최고로 높아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이달 초에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공시가격 하향 조정,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임대주택 건립계획 철회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과천 주택시장이 확 꺼진 상황이지만 3기 신도시 및 GTX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여전히 주거지로는 인기가 많다”며 “그동안 새 아파트가 부족했기 때문에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가점이 높은 청약 장기 가입자들이 새 아파트 청약에 대거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4.29 I 김기덕 기자
코스피 하락 영향으로 주식펀드 수익도 마이너스
  • [펀드와치]코스피 하락 영향으로 주식펀드 수익도 마이너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번 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19일 펀드평가사 케이지제로인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0.83%다. 중소형주식형은 -0.87%였고, 배당주식형은 -0.22%였다.이 기간 코스피는 0.48%, 코스닥은 1.69% 각각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는 주 초반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기간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주 후반 한국은행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 등장으로 상승 동력을 잃었다.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는 0.02%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초단기채권 펀드 0.04%, 일반채권 펀드가 0.04%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고 중기채권 펀드 -0.05%, 우량채권 펀드가 -0.02%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번 주 해외 주식형 펀드는 평균 0.3%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주식 1.68%, 섹터별로는 금융 섹터 2.52% 각각 수익을 냈다. 반면에 브라질 주식(-5.1%)과 남미 신흥국 주식(-3.24%)이 약세였다. 섹터별로는 헬스 케어 섹터(-6.62%)가 부진했다.주요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 종합 지수는 금융주와 기업 실적의 호조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1.3%, EURO STOXX 50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양호한 기업 실적으로 1.86% 각각 올랐다.펀드 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8381억원 증가한 205조416억원, 순자산액은 4조3739억원 증가한 215조71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815억원 감소한 30조3582억원,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910억원 증가한 22조 4903억원,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같은 1조3464억원이다.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299억원 감소한 35조 3125억원이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464억원 줄어든 20조3554억원, 해외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510억원 증가한 4조7274억원이다.수익률(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로 보면 국내주식형 가운데 ‘삼성KODEX자동차상장지수[주식]’펀드가 3.44%의 수익률로 최고 성적을 냈다.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유진챔피언코이라만기투자형 6[채권]ClassA-E’, ‘흥국퇴직연금멀티자 4[채권]C’, ‘흥국멀티플레이자 4[채권]C’펀드가 0.0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해외주식형는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펀드가 4.16% 수익률로 제일 높았다.
2019.04.20 I 전재욱 기자
 자기자본수익률의 함정
  • [글로벌 비즈칼럼] 자기자본수익률의 함정
  • 심형섭 / SWCU 총장일본 부동산 물건들을 받아보면 수익률이 꽤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5~6%는 기본이다. 이보다 떨어지는 물건들도 있겠지만 매수자들의 관심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전세가 없는 일본의 건물은 주거든 상업이든 대부분 수익형부동산이다. 월세를 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이라는 말이다. 당연히 수익률에 가장 관심이 가고 투자를 하는데 제1의 고려사항이다.한국에서도 빌딩을 거래할 때 수익률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요즘 서울 빌딩의 수익률은 2%대인 것도 찾기 어렵다. 자산가들이 빌딩을 선호하면서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 월세수입이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빌딩들이 한국과 비교해 2, 3배의 수익률을 보인다. 한국에서 투자가치가 있는 빌딩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한국의 수익률은 대체로 자기자본 수익률이며, 일본 빌딩의 수익률은 그냥 수익률이라는 점이다. Gross와 Net의 차이이다. 즉 한국 빌딩의 수익률은 대출을 받았음을 가정하고 계산한 수익률이다. 이를 레버리지효과(leverage effect)라고 하는데, 대출금에 대한 이자가 월세보다 적기 때문에 대부분은 정(正)의 레버리지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대출을 받아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다.일본 빌딩 수익률은 gross, 한국 빌딩은 net반면 일본의 빌딩수익률은 그냥 수익률이다. 연간 월세수입을 가격으로 나눈 수익률이다. 따라서 6%인 일본빌딩수익률을 우리처럼 자기자본수익률로 바꾸면 수익률이 10%를 훌쩍 넘는다. 일본의 대출금리가 우리의 1/3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자본수익률을 일본의 수익률로 바꾸면 1%도 되지 않는 빌딩도 존재할 수 있다. 왜 이렇게 우리의 수익률이 낮고 일본빌딩의 수익률은 높을까. 투자자들의 목적이 다르고 투자환경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투자수익률은 운영수익률과 자본수익률로 나뉜다. 운영수익은 월세를 통해 얻는 것이며, 자본수익은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이다. 2018년말 현재 우리나라 소규모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6.35%이다. 이 6.35%는 소득수익률 3.79%와 자본수익률 2.49%를 포함한 수익률이다. 중대형상가나 오피스로 갈수록 수익률의 비중에서 소득수익률이 늘어나지만 자본수익률 또한 만만치 않다.한국은 대부분 자본수익률에 한국의 빌딩 투자자 대부분은 운영수익보다는 자본수익에 관심이 많다. 오랜 기간 보유하면서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얻기 보다는 자산가치를 높여 또는 자산가치가 높을 때 팔고자 한다. ‘전세’라는 임대차계약이 관습화 되어 있어 월세에 따른 운영수익이 익숙하지 않다. 따라서 소액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소규모상가가 전체수익률에서 자본수익률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이런 이유 때문에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수익률은 상당히 높게 나타나지만 실제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다. 중소형빌딩 정보제공업체인 리얼티코리아(realtyKorea)에서 발표하는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2018년 현재 200억이상의 빌딩은 2.93%에 그친다. 50억에서 100억대의 빌딩도 3.13% 수준이다. 정부발표와는 차이가 많다.이렇게 평균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자본수익률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운영 수익을 높여서 자산가치를 높이기 보다는 적정시점에서 적정 매도자를 만나는 것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지로 중소형빌딩은 운영수익은 거의 없지만 자본수익이 높아서 자산가들에게 인기 있는 부동산이다. 운영수익이 낮더라도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계속 자산가치가 높아져 투자수익은 나쁘지 않은 탓이다.렌트프리 고려하면 더욱 낮아점포 영업을 하거나 사업을 위해 오피스건물에 입주하려고 하면 렌트프리(rent free) 기간을 얼마나 길게 가지고 갈수 있느냐가 협상에 중요한 요소다. 3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받아드리면 최소 6개월의 렌트프리 기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 빌딩의 마케팅 전략이 공격적이면 이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기간을 제외하면 수익률은 더욱 낮아지게 된다. 3년에 6개월이면 무려 1/6이다. 3% 수익률에 이를 적용하면 0.5%가 낮아진다는 말이다. 일본의 경우 협상에 의해 랜트프리 기간이 어느 정도는 주어질 수 있지만 한국처럼 관습화 되어 있지는 않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이렇게 길게 렌트프리 기간을 보장하는 이유는 공실률(vacancy rate) 때문이다. 공실률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빌딩임대시장은 임차인 위주로 돌아가게 된다. 임차인은 월세를 조정하기를 원하지만 월세는 한번 조정하면 다시 올리기가 쉽지 않다. 빌딩의 수익률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팔 때 힘들게 된다. 따라서 임대인 입장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렌트프리 기간을 많이 주는 것이 유리하다. 어차피 운영수익에는 큰 관심이 없고 투자수익률은 그대로 이니 자산가치는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렌트프리는 자본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이 작다는 말이다.일본과 한국의 공실률을 비교하면 엄청나게 차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의 대형중개법인인 미키상사(三基商事)에 의하면 2018년말 현재 일본 도쿄도심 5개구의 공실률은 1.98%에 그친다. 오사카도 2.86%다. 서울과 부산과 비교해도 5배 정도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공실률이 낮으면 빌딩시장은 임대인 위주로 돌아가게 된다. 렌트프리 기간은 말할 것도 없고 월세 조정 또한 쉽지 않다.일본 빌딩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공실이 거의 없고 임대인 위주의 시장이어서 월세 또한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자기자본수익률이란 꼼수를 쓸 이유가 없다. 자기자본수익률이란 레버리지(대출)을 고려한 수익률이다. 하지만 대출이란 것은 경제상황의 변화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대출비율(LTV)도 그렇고 대출이자는 더욱 그렇다. 이에 반해 한국 빌딩은 이미 시세차익을 얻는 상품으로 변질 되었다. 그건 우리의 투자환경이 월세보다는 전세가 관습화 되어 있고, 대출여건이 시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안정적인 운영수익을 얻을 수 있는 빌딩시장이 우리에게는 존재하기가 쉽지 않다.문재인정부 집권 이후 몇 차례나 대출(LTV, DTI) 조건이 달라졌다. 선진국에서 이렇게 자주 투자관련 여건을 바꾸면 외국투자자들의 소송을 당하기 십상이다. 투자자국가소송(ISD)이다. 이미 한미FTA에 도입된 제도이며 소송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래 저래 걱정되는 빌딩시장이다.※ 본 칼럼은 미국 SWCU대학과 제휴하여 부동산과 기업경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2019.04.18 I 이선미 기자
 부동산 `알박기`에 대한 형사처벌 판단기준
  • [김용일의 부동산톡] 부동산 `알박기`에 대한 형사처벌 판단기준
  • [김용일 법무법인 현 부동산전문변호사] 최근 아파트 개발이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땅을 매입후, 시행사에 시가의 6배 이상으로 매도한 자에게 법원이 부당이득 등 혐의를 적용해 징역형을 선고한 사례가 있었는바, 이번 시간에는 속칭 부동산‘알박기’로 인해 부당이득을 얻는 것과 관련하여 특히 형사처벌의 판단기준에 대해 실제 판례 사안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다.◇ 부동산 알박기로 인해 과도한 매매대금 지급시 민사적 구제방법아파트단지 건설사업 또는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의 수행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땅이 있는데, 이에 대해 속칭 ‘알박기’를 하여 개발사업의 진행을 어렵게 한 후, 개발업자로부터 시세에 비해 과도한 매매대금을 받고 파는 매매계약을 하는 경우, 피해를 입은 측은 민법 제104조의 불공정한 법률행위를 주장하여 무효화시키는 민사소송을 할 수 있다(대법원 2009다50308 판결). 민법 제104조는 “당사자의 궁박, 경솔 또는 무경험으로 인하여 현저하게 공정을 잃은 법률행위는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알박기에 대한 형사처분 판단기준형사적으로는 부당이득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형법 제349조는 “사람의 궁박한 상태를 이용하여 현저하게 부당한 이익을 취득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속칭 부동산알박기를 하여 시세의 몇배, 몇십배 부당한 차익을 얻었다고 하여 형법상 부당이득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개발사업과 무관하게 이전부터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면, 비록 이득을 많이 얻었더라도 부당이득죄 인정에, 즉 형사처벌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법원의 기본 입장이다. 개발사업을 알고 의도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등 이득을 얻은 자가 적극적인 원인을 제공하였거나 상당한 책임이 있어야 부당이득죄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 사안을 보면, 아파트 건축사업이 추진되기 수년 전부터 사업부지 내 일부 부동산을 소유하여 온 피고인이 사업자의 매도 제안을 거부하였다가 인근 토지 시가의 40배가 넘는 대금을 받고 매도한 사안에서, 법원은 부당이득죄의 성립을 부정한 사례가 있다(대법원 2008도8577 판결).구체적으로 법원은 “형법상 부당이득죄에서 궁박이라 함은 ‘급박한 곤궁’을 의미하고, ‘현저하게 부당한 이익의 취득’이라 함은 단순히 시가와 이익과의 배율로만 판단해서는 안 되고 구체적ㆍ개별적 사안에 있어서 일반인의 사회통념에 따라 결정하여야 한다. 피해자가 궁박한 상태에 있었는지 여부 및 급부와 반대급부 사이에 현저히 부당한 불균형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거래당사자의 신분과 상호 간의 관계, 피해자가 처한 상황의 절박성의 정도, 계약의 체결을 둘러싼 협상과정 및 거래를 통한 피해자의 이익, 피해자가 그 거래를 통해 추구하고자 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다른 적절한 대안의 존재 여부, 피고인에게 피해자와 거래하여야 할 신의칙상 의무가 있는지 여부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하여 구체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고 전제한 후,위 사안의 경우, “개발사업 등이 추진되는 사업부지 중 일부의 매매와 관련된 이른바 ‘알박기’ 사건에서 부당이득죄의 성립 여부가 문제되는 경우, 그 범죄의 성립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개발사업 등이 추진되는 상황을 미리 알고 그 사업부지 내의 부동산을 매수한 경우이거나 피해자에게 협조할 듯한 태도를 보여 사업을 추진하도록 한 후에 협조를 거부하는 경우 등과 같이, 피해자가 궁박한 상태에 빠지게 된 데에 피고인이 적극적으로 원인을 제공하였거나 상당한 책임을 부담하는 정도에 이르러야 한다. 이러한 정도에 이르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개발사업 등이 추진되기 오래 전부터 사업부지 내의 부동산을 소유하여 온 피고인이 이를 매도하라는 피해자의 제안을 거부하다가 수용하는 과정에서 큰 이득을 취하였다는 사정만으로 함부로 부당이득죄의 성립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또한, 건설회사가 아파트 신축사업을 추진하기 훨씬 전인 1999년경 A가 경매를 통해 토지지분을 취득하여 소유해 오던 중, 건설회사가 A에게 먼저 토지의 매도를 요구하였고, 10개월 여에 걸친 매매가격 협상과정 끝에, A가 시세의 약 10배 정도 차이 나는 약 10억원에 건설회사에 매도하였으나, 건설회사가 소유권이전등기를 하자마자 부당이득 혐의로 고발한 사안에서, 법원은 “거래당사자의 신분과 상호간의 관계, 피해자들이 처한 상황의 절박성 정도, A가 이 사건 토지지분을 보유하게 된 경위 및 보유기간, 가격결정을 둘러싼 협상과정 및 거래를 통한 피해자들의 이익 등을 참작하여 볼 때, A가 이 사건 토지지분을 시가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매도함으로써 사회통념상 과도한 이득을 취하였다는 사정만으로는 A가 피해자들의 궁박한 상태를 이용하여 현저하게 부당한 이득을 취득하였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하여 무죄를 선고한 사례가 있다(대법원 2006도3366 판결).이 사례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법원은 ‘A가 일방적으로 협상을 결렬시킨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고, 토지 소유자가 시가보다 높게 요구하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가능하며, 건설회사는 토지매입과정에서 토지소유자들이 시가보다 높게 요구하는 것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고, 이에 대처해야 할 위치에 있는 점, 실제로 이 사건 토지지분의 매매대금인 약 10억원이 당시 가치와 10배 정도 차이가 발생하여 과도한 금액이기는 하지만, 당시 이 지역의 땅값이 정부 정책 발표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었던 점, 초기에 계약이 성사된 다른 토지 소유자들도 계약해지 및 대금증액을 요구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던 점, 매매가액은 건설회사의 아파트 건설사업에 따라 발생하는 이윤의 규모와 비교형량하여 이에 합의한 것이고, 건설회사도 그러한 사정을 알면서 아파트신축사업권을 매수한 것이어서, 이로 인해 재산상 손해를 보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사정’ 등을 종합하여, 위와 같은 판단을 하였다. 한편, 서두에 소개한 ‘아파트 개발이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땅을 매입후, 시행사에 시가의 6배 이상으로 매도한 자’의 경우, 법원은 “의도적으로 사업대상 토지를 매수한 뒤 피해자 회사를 압박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판단하에 부당이득죄 유죄를 선고하였다. 결국, 이득이 시세의 몇배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업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토지를 취득하는 등 이득을 얻은자가 적극적인 원인을 제공하였거나 상당한 책임이 있는지 여부가 형법상 부당이득죄의 판단기준인 것이다.◇김용일 변호사△서울대 경영대 △사법연수원 34기 △법무법인 현 파트너 변호사 △법무법인 현 부동산/상속팀 팀장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부동산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상속전문변호사
2019.04.13 I 양희동 기자
'돈 되는 곳' 아니면 청약통장 안쓴다
  • [청약 양극화]'돈 되는 곳' 아니면 청약통장 안쓴다
  • 올 들어 서울·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청약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웬만한 지역도 청약 인파가 몰리던 작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문을 연 ‘힐스테이트 북위례’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고 북적이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무주택자들도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곳 아니면 청약통장을 꺼내지 않는다. 분양 마케팅도 무주택 실수요자 모시기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분양권을 1주택으로 간주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서울·수도권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인기지역도 내놓기만 하면 팔리던 작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정부의 규제로 분양 일정을 올해로 미룬 대기 물량이 수두룩 한데다 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더 강화될 조짐이어서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깐깐해진 무주택자…“시세보다 분양가 20%는 저렴해야”금융결제원 청약사이트 ‘아파트 투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분양아파트의 1순위 청약 미달률은 24.1%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11.5%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청약 경쟁률 양극화가 심화된 점이다. 올해 1월 GS건설이 경기 하남의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는 1순위 청약 결과 487가구 모집에 6만3472명이 몰리며 평균 13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 북동쪽에 자리한 위례포레자이는 3.3㎡ 당 평균 182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해 ‘로또 분양 단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위례신도시 아파트의 3.3㎡ 당 평균 시세보다 약 30~40% 저렴했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달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 파크’는 1순위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청약경쟁률이 극과 극인 상황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2월 말 인천 서구 ‘인천불로 대광로제비앙’은 1순위 청약경쟁률이 0.03대 1에 불과했다. 대우건설이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 분양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도 1순위에서 계약자를 채우지 못하고 선착순 분양을 통해 입주 물량을 소화해야하는 처지가 됐다.이달 들어서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평균 경쟁률 77.3대 1을, 청량리 일대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첫 분양에 나선 효성중공업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도 31.1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나온 ‘호반써밋 송도’는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한 주택형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아파트 청약 양극화가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로 정부의 규제 강화를 꼽았다. 주택담보대출을 40%로 제한하고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중도금대출도 못하게 막았다. 주택 공시가격에 따른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 증대로 무주택자들도 내 집 마련을 꺼리게 됐다. 분양시장에서도 청약가점제를 확대해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에게만 기회가 돌아가도록 하면서 이들이 보유한 청약통장의 가치가 높아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여유가 생긴 무주택자들은 ‘한 번 분양받을 때 잘 받자’는 심리가 더 강해지고 있다”며 “실수요자 위주의 아파트 분양 정책이 지속하는 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이른바 ‘돈 되는 아파트’에만 몰리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주택 수요자들이 몰리는 신규 분양 아파트를 보면 공공택지에 지으면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출 규제가 없는 곳이란 공통점이 있다”며 “이런 조건에 걸맞지 않은 아파트는 앞으로도 청약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풀어야” VS “계약조건 완화해야”건설업계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심광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 경기가 경착륙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매우 크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을 다시 시행하는 등의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약 양극화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의 속출로 주택 경기가 경착륙한다면 결국 그 피해가 내수경제 전반에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건설사 임원은 “건축 원가가 오르는 마당에 무턱대고 분양가를 낮출 수도 없고, 금융비용 때문에 마냥 분양을 미룰 수도 없고 걱정이 태산”이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작년처럼 분양이 잘 될 것으로 보고 ‘천천히 팔면 된다’는 생각에 계약 조건을 수요자의 눈높이보다 높게 내거는 게 미분양의 원인이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초 서울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는 청약 미달이 돼서야 계약 조건을 완화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관리실장은 “실수요자들의 눈높이가 예전보다 까다로워졌다”며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건설사가) 직접 중도금 대출 보증을 해주거나 계약금 비율을 낮춰주는 등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4.08 I 김용운 기자
코람코, 부동산펀드로 도시재생新모델 ‘유니언타운’ 오픈
  • 코람코, 부동산펀드로 도시재생新모델 ‘유니언타운’ 오픈
  • 코람코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를 통해 매입 후 리모델링하여 5일 오픈한 서울 당산동 ‘유니언타운’ 전경.(사진=코람코자산운용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은 부동산펀드를 통해 매입한 노후 오피스빌딩을 청년 복합공유공간 ‘유니언타운’으로 리모델링해 새롭게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앞서 코람코는 지난해 5월 ‘코람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신탁 제80호’를 통해 서울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동화빌딩을 약 160억원에 매입하고 청년 및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주거·업무·리테일 등이 결합된 복합 공유공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매입 전 동화빌딩은 입지와 교통면에서 높은 값어치가 있으나 심한 노후화로 인해 임차인 유치가 불안정한 저평가 빌딩이었다. 코람코는 동화빌딩의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하고 빌딩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유공간 기획사 유니언플레이스와 함께 청년 복합생활공간인 ‘유니언타운’을 기획했다. 유니언타운은 유니언플레이스의 복합생활공간 브랜드로서 주거(Live), 업무(Work), 숙박(Stay), 놀이(Play)가 결합된 복합 공유공간이다. 빌딩의 지하 및 저층부는 지역민들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영어 카페 등 리테일을 입점시키고, 중층부는 청년창업가를 위한 공유주방과 공유오피스로 구성했다. 상층부는 청년 주거안정화를 위한 쉐어하우스로 설계해 주거·업무·리테일 등 모든 기능이 건물 안에서 이뤄지게끔 했다.유니언타운은 편리한 교통과 효율적 시설활용이 기반이 된 공유 플랫폼으로 대학생, 청년 사업가, 외국인 등의 수요가 기대된다. 또한 이들 수요층을 지역으로 유입시켜 상권 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 기능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코람코는 유니언플레이스의 10년 장기 임차계약을 바탕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펀드설정일로부터 36개월간 매각차익 제외 연 6.5%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당산동 유니언타운은 노후 빌딩 가치 극대화와 더불어 주변상권 활성화라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낙후된 업무지구나 구도심 등에서 청년 중심 도시재생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공존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05 I 박민 기자
'로또' 북위례 힐스테이트… 청약가점 60점대면 노려볼만
  • '로또' 북위례 힐스테이트… 청약가점 60점대면 노려볼만
  • 지난 달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문을 연 ‘힐스테이트 북위례’ 모델하우스 내 상담코너에 예비 청약자들이 분양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위례신도시 북동부 지역인 A3-4a 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지난 1월 분양한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에 이어 올해 북위례에서 나오는 두 번째 아파트 단지다. ‘위레포레자이’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 결과 487가구 모집에 6만 347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30.33대 1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덕분에 ‘힐스테이트 북위례’에도 관심이 커졌다. A3-1블록의 ‘위레포레자이’보다 큰 평수들로 구성됐지만 대로변에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달 29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3.3㎡당 평균 분양가를 1833만원으로 정하면서 ‘로또 단지’로 불리고 있다. 현재 위례신도시에 입주한 아파트 시세가 3.3㎥당 평균 3100만~3400만원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60~70% 수준이기 때문이다. ◇전용 102㎡ 총 분양가 7억원대‘힐스테이트 북위례’는 1078가구 전체가 전용면적 85㎡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 단지다. 세 가지 평형으로 구성했으며 92㎡는 167가구, 98㎡는 192가구, 102㎡는 719가구다. 전 가구가 85㎡ 초과 주택인 까닭에 다자녀(10%)와 노부모(3%) 특별분양은 있어도 기관 추천 및 신혼부부 특별분양은 없다. 분양가는 92㎡는 5억 9710만원(1층)~6억 4900만원(5층 이상), 98㎡는 6억 4870만원(1층)~7억 510만원(5층 이상) 102㎡는 6억 6860만원(1층)~7억 2670만원(5층 이상)이다. 발코니 확장 금액은 별도다. 92㎡는 1420만원, 98㎡는 1664만원, 102㎡는 2025만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천장형 시스템에어컨과 붙박이장도 별도로 공급한다. 힐스테이트 북위례 조감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하남시에 들어서 전매가 8년간 금지되지만 모든 가구의 분양가가 9억원 미만이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두 차례 나눠내는 계약금 20% 외에 중도금 60%는 오는 8월 23일부터 2020년 11월23일까지 6차례 걸쳐 납부한다. 중도금대출은 이자후불제로 전체 분양가의 최대 40%까지 나온다. 개인 신용등급이 최상위인 실수요자의 경우 1회부터 4회까지(2020년 5월23일)까지는 대출을 통해 분양대금을 대환할 수 있다.따라서 중도금대출을 모두 대출 받을 수 있는 실수요자가 102㎡(5층 이상)을 분양받았을 경우 총 4억 3602만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나머지 액수는 대출로 납부가 가능해서다. 가장 저렴한 92㎡ 1층은 3억 5826만원을 쥐고 있으면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분양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 청약자들은 가구수가 많은 102㎡형에 대해 가장 많이 문의한다”며 “특히 두 명 이상 아이를 키우는 부부들이 102㎡에 더 호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약 가점 꼼꼼히 살펴 봐야부동산시장 관계자들은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청약 가점이 지난 1월 분양한 ‘위례포레자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례포레자이 중 68가구였던 전용 95.9㎡는 해당지역(하남시 1년 이상 거주) 1순위 청약 경쟁률이 41.95대 1, 기타경기 1순위(경기도 1년 이상 거주)48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힐스테이트 북위례’ 신축공사 현장(사진=김용운 기자)당시 해당지역 청약가점 평균은 58.2점, 기타경기 1순위 평균은 71.14점이었다. 208가구를 분양한 101.8㎡은 해당지역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7.4대1이었고 청약가점 평균은 59.84점이었다. 기타경기 1순위는 383.6대 1의 경쟁률과 72.05의 청약가점 평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1순위 가운데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를 우선공급하고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 20%, 수도권 1년 이상 거주자에게 50%를 공급한다.분양 업계에서는 ‘위례포레자이’와 비교해 102㎡의 경우 하남시 1순위자는 청약가점은 50점대 후반, 경기도 1순위자는 60점대 초반, 수도권 1순위 거주자는 60점대 후반이면 당첨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로또 분양’으로 불리지만 실입주자 입장에서는 고려해야 할 지점이 몇 개 있다. 전매 제한으로 올해 분양권을 계약한 이후 8년간 매매가 금지된다. 행정구역상 하남시에 있어 학군 등도 살펴야 한다. 잠실과 직선거리로 5km, 삼성동과 8.5km 거리로 강남 주요 생활권과 멀지 않지만 대중교통은 아직 취약하다. 2km 반경에 있는 5호선 마천역과 거여역과의 연계 교통도 편하지 않다. 2008년 위례신도시 계획 발표시 나왔던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 위례과천선(위례신도시~경기 과천), 위례선(트램) 신설도 계속 난항을 겪고 있어 2021년 입주까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위례신도시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입지가 좋은데다 분양가가 비싸지 않아 입주 후 시세 차익은 분명해 보인다”며 “하지만 위례신도시의 서울 송파권에 ‘북위례 계룡 리슈빌’(494가구)과 ‘호반써밋 송파I·II’(689가구·700가구) 분양도 곧 하는 만큼 현장을 직접 보고 분양을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청약 일정은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힐스테이트 북위례’ 신축현장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위례신도시 A1-5블록과 송파구 일대. 멀리 잠실롯데타워가 보인다(사진=김용운 기자)
2019.04.03 I 김용운 기자
우본, 세컨더리 전략 해외 PEF에 2억달러 투자
  • [마켓인]우본, 세컨더리 전략 해외 PEF에 2억달러 투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세컨더리 전략을 펼치는 해외 사모펀드(PEF)에 최대 2억달러(약 2270억원)를 출자할 방침이다. 세컨더리 전략은 PEF나 벤처캐피털(VC) 등이 투자한 회사 지분 가운데 펀드 만기 안에 매각하기 어려운 주식만 사들인 뒤 지분 가치가 오르면 되팔아 차익을 얻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12년에 투자했던 15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PEF 약정액 소진 시점이 다가와 같은 전략에 재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예금은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해외 세컨더리 PEF 2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위탁 규모는 총 2억달러 이내이며 PEF당 1억달러씩 투자한다. 우본 관계자는 “시장의 밸류에이션과 레버리지가 높은 상황이라 에쿼티(지분) 투자에 있어서 바이아웃(경영권 매매) 전략은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바이아웃보다는 하방 안정성을 확보한 세컨더리 전략을 택했다”고 말했다. 우본은 운용전략에서 부동산과 인프라, 에너지 등 특정 섹터에만 투자하는 세컨더리 펀드는 제외하기로 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세컨더리 혼합형 펀드 운용 경험이 있는 운용사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투자구조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채 펀드 자금을 먼저 모으고 나중에 투자 대상을 찾는 블라인드 방식이다.아울러 우본은 운용펀드 기준으로 펀드 설정액의 10% 한도로 출자하기로 했다. 이에 위탁사는 출자자(LP) 약정액의 1% 이상을 펀드에 투자해야 하며 최종모집 금액 기준으로 세컨더리 펀드를 10억달러(약 1조1370억원) 이상으로 결성해야 한다.펀드 만기는 10년 이내, 투자 기간은 4년 이내다. 우본 관계자는 “상호 협의 하에 펀드 만기와 투자기간은 연장할 수 있다”며 “투자금 납입은 펀드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분할 출자하는 캐피탈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세컨더리 펀드 기준수익률은 순내부수익률(IRR) 8% 이상으로 잡았다. 우본 관계자는 “다음달 중으로 선정 운용사의 2배수를 뽑고 오는 6월께 투자심의회를 거쳐 최종 위탁사를 뽑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9.04.02 I 박정수 기자
우본, 세컨더리 전략 해외 PEF에 2억달러 투자
  • [마켓인]우본, 세컨더리 전략 해외 PEF에 2억달러 투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세컨더리 전략을 펼치는 해외 사모펀드(PEF)에 최대 2억달러(약 2270억원)를 출자할 방침이다. 세컨더리 전략은 PEF나 벤처캐피털(VC) 등이 투자한 회사 지분 가운데 펀드 만기 안에 매각하기 어려운 주식만 사들인 뒤 지분 가치가 오르면 되팔아 차익을 얻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12년에 투자했던 15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PEF 약정액 소진 시점이 다가와 같은 전략에 재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예금은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해외 세컨더리 PEF 2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위탁 규모는 총 2억달러 이내이며 PEF당 1억달러씩 투자한다. 우본 관계자는 “시장의 밸류에이션과 레버리지가 높은 상황이라 에쿼티(지분) 투자에 있어서 바이아웃(경영권 매매) 전략은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바이아웃보다는 하방 안정성을 확보한 세컨더리 전략을 택했다”고 말했다. 우본은 운용전략에서 부동산과 인프라, 에너지 등 특정 섹터에만 투자하는 세컨더리 펀드는 제외하기로 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세컨더리 혼합형 펀드 운용 경험이 있는 운용사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투자구조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채 펀드 자금을 먼저 모으고 나중에 투자 대상을 찾는 블라인드 방식이다.아울러 우본은 운용펀드 기준으로 펀드 설정액의 10% 한도로 출자하기로 했다. 이에 위탁사는 출자자(LP) 약정액의 1% 이상을 펀드에 투자해야 하며 최종모집 금액 기준으로 세컨더리 펀드를 10억달러(약 1조1370억원) 이상으로 결성해야 한다.펀드 만기는 10년 이내, 투자 기간은 4년 이내다. 우본 관계자는 “상호 협의 하에 펀드 만기와 투자기간은 연장할 수 있다”며 “투자금 납입은 펀드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분할 출자하는 캐피탈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세컨더리 펀드 기준수익률은 순내부수익률(IRR) 8% 이상으로 잡았다. 우본 관계자는 “다음달 중으로 선정 운용사의 2배수를 뽑고 오는 6월께 투자심의회를 거쳐 최종 위탁사를 뽑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9.04.02 I 박정수 기자
김동연 24억-최정호 9억 재산…강남 아파트 가격 올라
  • 김동연 24억-최정호 9억 재산…강남 아파트 가격 올라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이데일리 DB][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억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남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이들 모두 재산이 불어났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작년 12월2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임면된 전·현직 고위공직자(91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22일 공개했다. 김 전 부총리는 1억3638만원, 최 후보는 2억1604만원 재산이 1년 새 증가했다. 김 전 부총리는 본인 명의 부동산으로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공덕 자이 아파트 114.99 ㎡형(이하 전용면적) 8억5000만원 전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건물 31.29㎡ 형 2억140만원과 아내 명의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건물 59.98㎡형 6억5100만원을 신고했다. 아내 명의 아파트는 공시가격 상승으로 1년 새 6300만원이 올랐다. 최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세종시 반곡동 세종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건물 15만5871 ㎡형3억4144만원, 경남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상록마을라이프 2단지 아파트 84.78 ㎡형 5억1200만원과 아내 명의 송파구 잠실동 잠실엑스 아파트 59.97 ㎡형 7억7200만원, 모친 단독주택 2억원을 신고했다. 아내 명의 아파트 가격은 공시지가 상승으로 1년 새 1억5200만원이 증가했다. 국회는 실제 최 후보자 재산이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최 후보자 가족의 최초 매입가와 현 시가와의 차액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9억원 안팎)과 경기도 분당(9억원 안팎), 세종시 아파트(7억원 안팎)에서 25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현직 중 주진숙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영상자료원장이 171억865만원, 안성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55억783만원, 유재철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장이 42억6599만원으로 재산 신고액이 많았다. 퇴직자 중에선 유구현 한국남부발전 전 상임감사가 49억2657만원, 김용준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44억8213만원, 김기영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33억1796만원으로 신고액이 많았다. 반면 손성학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는 1억9000만원, 김봉철 한국남동발전 상임감사는 2억8000만원, 윤의철 육군 7군단장은 2억 9000만원, 이진규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억2000만원, 이무일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는 2억5000만원, 이규성 전 농촌진흥청 차장은 3억원으로 신고액이 적었다. 그밖에 김용삼 문체부 1차관은 4억4241만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0억4143만원, 김판석 전 인사혁신처장은 8억5002만원,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는 18억8101만원, 박춘섭 전 조달청장은 11억8259만원, 이찬우 전 기재부 차관보는 13억7404만원, 조종묵 전 소방청장은 12억9천만원을 신고했다.
2019.03.22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합자사 발목 더 못참아…‘탈中’ 액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中합자사 발목 더 못참아…‘탈中’ 액셀-중도금 대출 막히니 현금 부자는 웃는다-“협의없이 재지정 커트라인 상향, 자사고 없애겠다는 교육청 의도”-IMF “韓 최저임금 인상 너무 빠르다”-[사설]일본과의 관계개선은 아직 요원한가-[사설]대법원 판결 뒤엎겠다는 집권당의 무모함△줌인&-발포 명령 질문에 “왜 이래”…여전히 반성은 없었다-여론 반발에 물러선 정부 “카드 소득공제 연장 검토”-文 “브루나이, 신남방정책 주요 파트너”…인프라·에너지 협력 확대키로△글로벌 전략 새판 짜는 현대·기아차-中합자사 딴지에 시장 대응 늦어…SUV 160종 쏟아질 때 5종만 내놔-현대·기아차 구조조정 고삐…생산량 16% 줄인다-‘포스트 중국’을 찾아서…동남아시아 공략 속도 내는 현대차△자사고發 교육갈등-설립 취지 살리려면 기준 높여야 vs 무조건 떨어뜨리겠다는 ‘속셈’-’엘리트 교육’ 요람이냐, ’고교 서열화’ 주범이냐-“지역 명문고 필요”…충북도 ‘자사고 신설’ 갈등△집값 무차별 ‘9억 규제’의 역설-서울아파트 절반이 9억 넘는데…10년 전 잣대로 종부세 매기는 정부-9억 넘는 1주택 보유자 팔던 보유하던 稅폭탄…“차라리 증여로 세금 피해”-13억 주택으로 주택연금 가입해도…담보가치 9억까지만 인정△유통가 뒤흔드는 ‘밀레니얼 세대’-무인주문기로 ‘나홀로 쇼핑’…지갑 얇아도 호캉스 가고 장난감 산다-“젊은 VIP 모십니다”…가입 문턱 낮춘 백화점·호텔-획일화 마케팅 NO…체험형 매장·맞춤형 광고 제공하라△정치-홍영표 “실업급여 3배 확대…대기업 노조·공공부문 임금인상 자제해야”-한국당 빼고…‘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 열차’ 출발한다-볼턴 “눈 깜빡 않고 北 주시” 북·미 ‘포스트 하노이’ 기싸움-황교안, 창원에 숙소까지 마련…‘첫 시험대’ 4·3 총력전-“與, 친문 대거 복귀 환영한다지만 속내는 복잡 △경제-[팩트체크]경유차, 미세먼지 주범 맞지만…세금인상 채찍만으론 감축효과 떨어져-자연 그리워, 농업 비전에…한 해 51만명 귀농·귀촌-근로자 위원 3명 끝내 불참…탄력근로제 국회로△금융-삼성생명, 베트남시장 정조준…1위 생보사 지분 인수 나서-남은 신한·삼성·롯데카드, 현대차와 ‘0.01%p 전쟁’-시장 트렌드 발맞춰…신속·유연한 지원을 ‘한큐’에-저소득층 빚 탕감 사업 12만명 신청…심사 마친 4만명 우선 지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징벌적 배상 도입…돈 몇푼 주고 끝내려는 특허침해 악습 뿌리 뽑을 것-IP금융 확대로 기술中企 지원, 시스템 수출로 특허한류도 앞장△산업&기업-날개 꺽인 반·디…삼성전자 ‘비상 전·파’ 쏜다-‘보잉 737 맥스8’ 잇단 추락에…같은 기종 도입 국적사 ‘발동동’-LG 월례포럼 첫 주제 ‘플랫폼 비즈니스’-칸막이 없애고 원하는 자리서 근무…SKC 오피스 혁신-한국, 2월 세계 선박 수주 90% 싹쓸이△산업-소상공인-크리에이터 연결…올해는 쇼핑·커머스 집중“-깜빡이 켜고 차선변경 척척…앞차 멈추자 ‘스톱’-CJ ENM-빅히트 엔터 손잡고 ‘제2의 BTS’ 키운다△소비자생활-신용카드 있으면…24시간 점원 눈치 안보고 청바지 쇼핑-한달에 한번 출근않고 자기계발 시간 가져요-‘완판소년단’ BTS…편의점·식품업계는 ‘웃프다’-반짝 관광보다 현지 체험…‘한달 살기’ 해외여행 늘어△건강-남성암 1위 전립선암…진행 느리다고 방치하면 치명적-베스트셀러 ‘검은콩’ 계란·솔잎도 예방효과-인공관절수술, 3D프린팅 기술 등장으로 정교함 더해△증권&마켓-주주제안한 상장사 29곳 주총 표대결 ‘시선집중’-“반도체값 하락에 맥 못추는 SK하이닉스 주가 바닥 근접”-3월 증시 흔들리자…증권업종지수 3.6% 미끌△증권-“앨리엇, 현대차 고배당 요구 지나쳐…극단적 주주가치 추구는 반대”-‘버닝썬’ 승리 입건…YG시총 하루새 1109억 태웠다-경영권 승계중인 ‘크리스탈신소재’ 추가매물 나올까△문화-소득 0.1%의 강남 밤세계…‘버닝썬’ 소설 아닌 현실-“소통은 말보다 행동으로…직원과 ‘별별얘기’ 나눠요”-[현장에서]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바란다△스포츠-‘슛돌이’ 이강인, 벤투호 첫 승선-‘막내 에이스’ 박지수, 기자단 101명 만장일치 “MVP”-임성재 첫 ‘PGA 톱3’ 디오픈 출전권 ‘보너스’-미셸 위 ‘약혼했어요’-쇼트트랙 임효준 4관왕. 세계선수권 男개인종합 우승△피플-‘샐러리맨 신화’ 쓴 CEO…“나는 행운아였다”-불의의 사고로 야구선수 은퇴 후 금융맨으로 ‘포스트시즌’ 열었죠-한승희 국세청장 “영세상인 稅납부기한 연장 약속”-오래택·김인호씨 ‘3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김기남 전자정보산업진흥회장 취임-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부사장-올리브영 기금 2억 8374만원 베트남 소외계층 소녀 돕는다△오피니언-[목멱칼럼]현실로 다가온 영화와 미래-[생생학대경]中 유니콘 탄생의 네 가지 법칙-[기자수첩]순직 소방관 유족 두 번 울린 탁상행정△부동산-‘생활 편한’ 송파 vs ‘차익 쏠쏠’ 하남…청약, 어디 넣을까-포스코, 멕시코서 1억달러 수주, 100㎿급 열병합발전소 건설-“돌려줄 전세금 2000만원 모자라”…세종시 집주인 속앓이-청약 가수요 차단 규제에…수도권 실수요까지 시들△사회-저소득 노인·장애인연금 확대…‘돌봄경제’ 강화-‘미세먼지 재난’ 국가가 직접 지휘…저소득층에 관용차량 무상대여-첫 공판 임종헌, “검찰發 미세먼지 반사된 신기루”-사립학교 교원 채용, 교육청과 사전협ㄷ의-“승리 입대해도 경찰 수사 계속”
2019.03.11 I 박경훈 기자
올해 북위례 '로또분양' 4733가구 나온다..송파 vs 하남, 장단점은?
  • 올해 북위례 '로또분양' 4733가구 나온다..송파 vs 하남, 장단점은?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4700여 가구가 공급된다. 모두 수변공원 위쪽에 있는 ‘북위례’ 중대형 물량이다. 서울 송파구와 인접해 있어 ‘남위례’보다 입지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행정구역상 ‘송파권’과 ‘하남권’ 두 지역에 걸쳐 있는 만큼 청약조건과 대출,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송파권 1883가구, 하남권 2850가구 분양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북위례에서 올해 7곳, 473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육군 특전사령부 부지 이전이 지연되면서 연기됐던 물량이다. 이 가운데 송파권에서 호반건설, 계룡건설 등이 3곳 1883가구를, 하남권에서 우미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중흥건설 등이 4곳 2850가구를 내놓는다.677만4628㎡ 규모의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거여동,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 등 3개 지역에 조성되고 있다. 같은 위례신도시 아파트라 하더라도 자신의 주소지에 따라 당첨확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위례신도시 내 서울 송파구는 청약 물량의 50%를 서울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한다. 나머지는 서울 1년 미만 거주자와 경기·인천 주민 몫이다. 경기 하남시를 주소지로 하는 단지는 하남에서 1년 이상 산 사람에게 30%를,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배정한다. 나머지 절반은 경기 6개월 미만 거주자와 서울, 인천 시민에게 배정한다.청약 예치금액도 다르다. 서울은 전용면적 85㎡ 이하 300만원, 102㎡ 이하 600만원, 135㎡ 이하 1000만원, 모든 면적 1500만원이지만 경기도는 각각 200만원, 300만원, 400만원, 500만원만 예치돼 있으면 된다. 또 서울 송파구는 청약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외 투기지역으로도 지정돼 있어서 기존 주택에 대출이 있으면 대출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 다만 기존 주택을 2년 이내에 처분한다고 약정할 경우에는 대출이 가능하다.송파권은 거여동과 문정동 일대가 가까워 기존 생활편의시설, 지하철 이용이 비교적 쉽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분양가가 높다는 것은 단점이다.행정구역상 송파권은 하남권보다 택지비가 3.3㎡당 300만~500만원 비싸다. 송파권 분양가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게다가 이달부터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이 2.25% 인상돼 앞으로 송파권에서 나올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000만원대 중반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분양가는 대부분 9억원을 넘고, 중도금 대출 자체도 어렵게 된다. 하남권도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 인상의 영향은 받겠지만 송파권에 비해 분양가가 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현재 위례신도시에 입주한 중대형 아파트 값이 평균 3000만원을 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로또 분양’으로 불리고 있다”며 “행정구역에 따라 당첨확률이나 대출이 크게 좌우될 수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지역을 확인하고 시세 차익을 극대화할 것인지, 생활편의성을 우선할 것인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권 3월, 송파권 4월 분양 스타트분양은 하남권에서 먼저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말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92~102㎡ 총 1078가구다. 단지 앞 700m 거리에 수변공원과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있다.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 부지도 가깝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고속화도로 이용이 쉽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미건설은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2~144㎡ 총 875가구다. 단지 인근으로 청량산과 남한산성, 위례근린공원이 있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으로 초등학교 예정 용지가 있고, 성남GC(골프클럽)도 있어 일부 동에서는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오는 10월에는 위례신도시 A3-2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 422가구도 공급된다.송파권 분양은 이르면 4월부터 시작된다. 계룡건설이 4월 위례신도시 A1-6블록에 ‘북위례 계룡리슈빌(가칭)’을 내놓는다. 전용면적 105~125㎡ 총 494가구다. 단지는 인근에 초·중·고가 밀집해 있으며 지난 12월 개장한 스타필드 시티 위례와도 가깝다. 송파IC(나들목)를 비롯해 송파대로, 성남대로, 분당~수서고속화도로 등과 인접해 있다. 호반건설은 오는 5월 2개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위례신도시 A1-2블록에 ‘호반써밋 송파 I’ 전용면적 108㎡ 689가구, 위례신도시 A1-4블록에는 ‘호반써밋 송파 II’ 전용면적 108~140㎡ 700가구다.
2019.03.11 I 성주원 기자
사통팔달 교통망에 ‘착한 분양가’..수도권 알짜 지식산업센터 ‘눈길’
  • 사통팔달 교통망에 ‘착한 분양가’..수도권 알짜 지식산업센터 ‘눈길’
  • [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정부가 각종 규제로 주택시장을 옥죄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식산업센터에 기업과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옛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는 합리적인 공급가에다 다양한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날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취득세 50%·재산세 37.5% 감면…임대료도 저렴실제로 올해 말까지 지식산업센터를 최초 분양받은 자에게는 취득세 50%, 재산세 37.5% 등의 세제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대출 부담도 적은 편이다. 지식산업센터는 분양가 70~80%를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법인세 감면 및 정책 자금 지원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지식산업센터는 일반적인 오피스보다 시설이 좋고 임대료도 저렴한 편이다. 임대 수익 및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대부분 장기임대를 하는데 월 임차료는 비용 처리를 할 수 있어 월세를 제때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계약 시점마다 임대료를 안정적으로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쏟아지면서 대체 투자 상품으로 수익형 부동산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각종 세제 혜택도 많고 안정적인 임대수익도 노려볼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공급 늘고 거래량도 ‘쑥’이렇다 보니 지식산업센터 공급도 늘고 있다.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건축용도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7건에 불과했던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승인 건수는 지난해 141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거래도 증가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승인·등록된 지식산업센터 수가 1000개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기반으로 지식산업센터 거래 건수를 추산할 경우 실제 지식산업센터 거래 건수는 연간 1만~1만5000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연간 오피스텔 거래 규모의 10%에 해당 할 만큼 엄청난 양이다.업계에 따르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타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분양 관계자는 “교통망을 잘 갖춘 곳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는 고속도로나 터미널 등 주요 기반시설과 연결성을 높여 운송시간과 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인근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직원들의 편리한 출퇴근으로 업무 효율성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남양주 별내·다산, 하남 등지서 공급 잇달아지식산업센터 입주 희망 기업과 투자자가 주목하는 곳은 남양주 별내신도시와 다산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안양·부천시 등지다.경기도 남양주 별내신도시에선 지식산업센터 ‘동광비즈 타워 별내’와 ‘에이스 하이엔드타워 별내’가 분양 중이다. 남양주시 별내동에 들어서는 ‘동광 비즈타워 별내’는 지하 2층~지상 13층에 연면적 규모만 8만9741㎡에 달한다.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기숙사(77실) 등으로 구성된다. 경춘선과 8호선 연장 별내선(2022년 개통 예정), 4호선 연장 진접선(2021년 개통 예정) 등 3개의 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서울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게다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앞두고 있어 향후 쿼드러플 역세권 단지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최적의 근무 환경을 위한 특화 설계도 눈길을 끈다. 단지에는 차량 진·출입이 쉬운 직선형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지상 6층까지 5t차량 진입 및 호실 앞 주차와 하역이 가능한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일부 호실)이 적용된다. 기준층 5.5m 층고(천정고 3.8m)로 물류 이동 및 하역 보관도 편리하다. 40피트 컨테이너 하역장도 설치된다.분양 관계자는 “동광 비즈타워 별내는 뛰어난 교통 환경과 신도시의 잘 갖춰진 인프라, 최적의 특화설계 등 강점이 많아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다양한 특화설계 적용남양주 별내신도시 도시지원시설 용지 8-1블록에는 ‘에이스 하이엔드타워 별내’가 들어선다. 지하1층~지상14층에 연면적 3만6,696㎡ 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으로 이뤄진다.풍부한 지식산업센터 시공 경험을 갖춘 에이스건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지상 4층까지 차량 진입 및 호실 앞 주차와 하역이 가능한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일부 호실)과 차량 진·출입이 쉬운 직선형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깔리고, 기준층 5.5m 층고(천정고 3.8m)로 물류이동 및 하역 보관이 편리하다. 지상 1층엔 화물전용차량 주차장 및 하역장도 설치된다. 기숙사에는 4.5m 층고의 오피스텔형 누다락 설계가 적용돼 개방감은 물론 공간 활용도도 끌어올렸다. 지역냉난방 적용으로 관리비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하남미사 U테크밸리’(자족시설용지 12-2·3블록)가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5개동에 연면적 8만8520㎡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개동은 지식산업센터, 별동 1개동은 기숙사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5호선 연장선 덕풍역(2020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도 가까운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다.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는 ‘두산 명학 아너비즈타워’가 공급된다.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4만5627㎡ 규모다. 지식산업센터와 섹션오피스, 근린생활시설, 기숙사가 함께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걸어서 3~4분 걸린다. 4호선 범계역과 금정역도 가깝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부천시에서는 ‘신중동 더퍼스트’가 지하 1층~지상 13층, 1개동 규모(연면적 2만9,045㎡)로 지어진다. 이 지역 일대에 공급이 부족한 제조형 특화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기숙사이 들어선다.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1층에, 기숙사는 지상 10~13층에 조성된다.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신중동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강남 논현역까지 약 45분 만에 닿을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부천IC)와 외곽순환도로(중동IC)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접근하기 쉽다. 김포공항과 인천항 등도 30분 대에 갈 수 있다.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지식산업센터 공급 증가로 인해 지역별 양극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며 “투자에 앞서 입지와 상품성, 미래가치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03.08 I 조철현 기자
고배당·시세차익…한투·연기금, 佛 노바티스 본사 투자 '미소'
  • [마켓인]고배당·시세차익…한투·연기금, 佛 노바티스 본사 투자 '미소'
  • 파리 노바티스 본사 전경[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프랑스 본사에 투자한 한국투자증권과 국내 연기금이 높은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에 미소를 짓고 있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준공 전 건물을 선매입한 후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면서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리스크는 있지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오퍼튜니스틱(인수 후 자산 가치 향상)’ 빌딩 투자의 성공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프랑스 신사옥을 4800억원에 선매입한 한국투자증권과 인마크 자산운용은 현재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면서 5500억원으로 올랐다.한투는 매입 당시 2300억원을 자기자본(PI)투자로, 인마크는 사모펀드(INMARK프랑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4호)를 구성해 2500억원을 현지에서 대출받았다. 운용 기간은 6년6개월로 2022년에 매각할 예정이다.한투는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에 셀 다운(인수 후 재매각)을 통해 수수료와 시세 차익을 챙겼다. 이를 사들인 연기금과 공제회는 빌딩 준공 후 본격적인 사무실 입주로 연 7%가 넘는 배당 수익과 빌딩 가격의 추가 상승으로 3년 뒤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세가 매입 당시보다 10% 이상 상승한 약 5500억원 수준”이라며 “매각 시점인 2022년께는 훨씬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 배당수익률이 7.29%로 파리 지역의 경쟁 빌딩 대비 0.2~0.3% 포인트 이상 높아 추가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빌딩은 노바티스가 준공 후 10년간 100% 임대해 사용한다. 총면적 4만2209㎡에 지하 4층~지상 8층이다. 계약 시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다는 조건을 붙였다.한투증권 관계자는 “이번 딜은 한투가 개발 리스크를 모두 부담하고 비용과 수익을 확정했다”며 “연기금과 공제회는 선매매 계약을 해 개발 기간의 자산 가치 상승효과를 준공 시점부터 반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9.03.08 I 성선화 기자
고배당·시세차익…한투·연기금, 佛 노바티스 본사 투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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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8 I 성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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