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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가계소비 개선 기대…주요 성장동력 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앞으로 가계소비가 중국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가계소득이 늘고 사회보장제도가 개선되면서 가계소비가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춘절 연휴 기간인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의 와이탄 지역 거리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AFP)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백진규 부전문위원은 최근 ‘중국의 가계소비 동향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중국의 가계소비는 그간 꾸준히 확대되면서 경제성장에 기여해 왔다. 지난 10년간 평균 가계소비 증가율은 7.4%로 경제성장률(6.0%)을 웃돌았다. 지난해에도 가계소비가 9.0%를 기록하며 수출(-4.6%) 부진을 상쇄, 경제 회복을 주도했다.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의 가계소비 패턴도 변화했다는 평가다. 식음료, 의류비 등 비중이 줄고 주거, 교통비 등 비중은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중국 가계소비에서 식음료가 2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주거(22.7%), 교통(13.6%), 문화·교육(10.8%) 소비도 상당했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제금융센터는 올해에도 가계소비가 중국 경제성장에 상당 수준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가계소득이 늘어나고 사회보장제도가 개선되면서 가계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지난 20년간 중국의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경제성장률보다 약 2.7%포인트 높았다. 이같은 흐름은 중상위소득 가구와 실질소득이 늘어나면서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기지대출금리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개인소득세 감면 등 조치를 중국 정부가 시행하면서 가계 실질소득이 더울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또 중국의 도시화율이 66%로 미국(83%), 유럽(75%) 등 주요국에 비해 낮아 추가 개발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소비 확대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물류·유통 혁신을 지속하는 등 온라인소비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소비를 뒷받침하는 요소다.주요 투자은행(IB)들은 소득 증가와 서비스업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중국 소비 증가율이 6.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경제성장률 전망치(4.6%)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맥킨지는 중국 가계소비가 향후 5년간 약 10조위안(1852조 1000억원)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백 부전문위원은 “과거 중국은 투자 위주 성장을 추진해 투자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투자 성장 기여율은 줄어든 반면 가계소비 기여율이 높아지고 향후 국내총생산(GDP)에서의 가계소비 비중도 완만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과거 높은 저축률을 이용해 부동산,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경제정책을 시행해 왔지만, 최근 투자 수익성이 감소하고 수출 불확실성도 심화하면서 소비 중심 성장 전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부연했다.한편 중국의 부동산시장 부진, 청년실업 문제와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한 경제심리 부진,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보고서에서 제시됐다.
- 라미란→한가인, 남프랑스 떠났다…'텐트 밖은 유럽', 최고 시청률 11.3%
- (사진=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이 첫 방송부터 우먼 케미를 뽐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지난 18일 첫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이하 ‘텐트 밖은 유럽’) 1회에서는 유럽 로망의 결정체 남프랑스로 향한 리얼 캠퍼즈 4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첫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3.%, 최고 11.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10.2%의 수치를 나타내며 케이블과 종편 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2.8%, 최고 4.6%, 전국 기준 평균 2.8%, 최고 4.4%로 케이블과 종편 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멤버들의 조합은 연예계 소문난 캠핑 전도사인 라미란을 중심으로 완성됐다. 캠핑 출발 일주일 전, 라미란은 자신의 캠핑 장비방으로 캠핑 초보 조보아와 한가인을 초대해 첫 만남부터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이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춘 라미란의 ‘캠핑 수제자’ 류혜영까지 합류하며 개성 뚜렷한 네 사람의 첫 모임이 성사됐다. (사진=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조보아는 캠핑 경험이 전무하지만, 남다른 의욕을 드러냈으며 자신을 ‘캠핑 혐오주의자’라고 지칭한 한가인은 “나 같은 사람도 캠핑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지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엄마 한가인’이 가족 없이 가는 첫 여행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를 터. 한가인은 “저한테는 엄청나게 큰 일탈”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남프랑스 니스 공항에 도착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사실 멤버들은 예기치 않은 항공기 결항 사태로 무려 ‘40여 시간 만에 도착’한 상황이었다. 설상가상 현지에는 폭우까지 쏟아졌고, 호된 신고식 속 멤버들은 렌터카를 타고 니스 메인 해변 근처로 이동했다. 이후 간신히 지하 주차장을 찾은 네 사람은 12시간째인 공복 해결을 위해 니스의 항구 근처 식당 쪽으로 이동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주문한 요리가 나오자, 멤버들은 연어 샐러드, 트러플 피자, 생선 요리, 라따뚜이 등을 폭풍 흡입하며 남프랑스 첫 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식사 후 캠핑장으로 향하던 류혜영은 대자연의 풍경에 감탄하며 “모네의 그림 같다”라고 말했다. 25km 길이로 이어지는 베르동 협곡의 아름다움 역시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4인방은 캠핑 고수인 라미란의 진두지휘하에 첫 타프를 치기 시작했다. 연예계 대표 브레인인 한가인은 라미란을 유심히 관찰하며 뛰어난 습득력을 발휘,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망치 대신 ‘짱돌’을 가져오는 ‘맑은 눈의 광인’ 면모로 폭소를 안기기도. 류혜영은 라미란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으며, 캠핑 초보 조보아 역시 생애 첫 팩을 박으며 “스트레스 풀린다”라고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프가 완성되자 라미란은 “먹을 거 다 내놔”라고 말하며 본격 다식원 오픈을 준비했다. 라미란은 한가인의 필살기인 감태 소스로 감태 파스타를 완성해냈다. 감태 파스타와 파김치의 꿀조합으로 1차 식사가 끝나자, 라미란은 식사가 끊기지 않도록 감태 소스가 남아있는 불판에 고기를 올렸다. 첫 방송에서는 낭만의 남프랑스에서 현실 캠핑을 통해 부쩍 가까워진 ‘리얼 캠퍼즈’ 4인방의 유쾌한 케미를 담아내며 여정의 서막을 올렸다. 예능감 넘치는 다식원장 라미란을 중심으로 반전의 총무 한가인과 예약 담당 똑쟁이 조보아, 자유 영혼 포토그래퍼 류혜영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관계성은 더욱 호기심을 끌어올리고 있다.‘텐트 밖은 유럽’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 중국 떠나는 외국기업들…작년 대중 FDI 증가액 30년 만에 최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증가액이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외국 자본 이탈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확인된 것이다. 올해에도 외자 이탈이 지속될 경우 중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은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산둥성 칭다오에 위치한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의 공장에서 직원들이 세탁기 생산라인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19일 블룸버그통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국가외화관리국이 전날 발표한 ‘2023년 국제수지’에서 중국에 대한 FDI가 지난해 330억달러(약 44조원) 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82%, 2021년 3440억달러와 비교하면 10분의 1 미만 급감한 것으로 1993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닛케이도 “신규 투자액이 사업 축소 등 자본 회수액을 여전히 웃돌긴 했지만,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외국인들이 중국에서 투자자금을 빼내고 있다는 증거”라고 짚었다. 중국에 대한 FDI는 지난해 3분기(7~9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작년 4분기(10~12월)엔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이 기간 유입된 신규 자금 175억달러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우선 중국 정부의 외국 기업들에 대한 감시 및 관리·감독이 빡빡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반간첩법(방첩법) 개정안을 시행하고 외국 기업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하지만 법안의 적용 대상 및 범위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국가안보와 관련된 모든 기타 문건, 데이터, 물품’이라고 써져 있어 자의적 법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중국 규제당국은 지난해 이 법을 근거로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며 베인앤컴퍼니, 민츠, 캡비전 등 외국 실사업체와 컨설팅 기업들을 급습, 사무실을 폐쇄하고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외국 기업 입장에선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어서 사업을 축소하거나 아예 발을 빼는 경우가 늘었다. 미국 여론조사 및 컨설팅 업체인 갤럽이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완전 철수를 결정한 것이 대표 사례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 상당수는 반간첩법 시행 이후 불확실성으로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유예한 상태”라고 전했다. 대중 외국인직접투자(FDI)액 추이(그래픽=김일환 기자)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 시행,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를 비롯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조사업체 로듐그룹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에 대한 외국인 FDI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8년 48%에서 2022년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미국은 0%에서 37%로,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합계 점유율은 10%에서 38%로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개발업체인 영국 그래프코어가 중국 내 대부분의 직원을 해고했고, 반도체 제조용 시험장치를 만드는 대기업인 테라다인은 주요 생산 거점을 말레이시아로 이전했다. 중국의 경쟁력이 향상된 자동차 산업에선 일본 미쓰비시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토요타와 혼다 역시 중국 합작법인의 인력을 대폭 삭감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고금리 금융환경이 중국에서의 외자 이탈을 가속화했다는 진단이다. 맥쿼리증권의 래리 후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기업들이 운용 자금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회수하고 있다”며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다국적기업들 입장에선 해외에서 현금을 보관하는 게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닛케이는 “중국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며 다시 외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불투명한 정책운용과 부동산 침체 등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외자 유치 효과가 얼마나 개선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 내 외국기업들의 이익도 전년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소방영웅·취준생 다함께…‘화합의 장’ 이데일리 일자리창출 응원 콘서트
- ‘2024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 콘서트’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꿈이 있다면 눈치 보지 말고 해내는 마음이 중요해요.”(방예담)“마음이 이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비비지)“같은 마음으로 여기 계신 모든 분을 응원합니다!”(잔나비)그룹 비비지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2024 이데일리 일자리창출 응원콘서트-치어 업(CHEER UP) 함께해요 소방영웅’(이하 이데일리 일자리 콘서트)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이번 콘서트에는 가수 방예담과 그룹 비비지, 밴드 잔나비가 출연해 90분간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펼쳤다.가수 방예담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 콘서트’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이영훈 기자)공연의 포문은 방예담이 열었다. 방예담은 ‘하나만 해’를 시작으로 ‘헤벌레’, ‘미스 유’(Miss You), ‘데얼스 낫띵 홀딩 미 백’(There’s Nothing Holdin’ Me Back), ‘컴 투 미’(Come To Me)까지 총 5곡으로 무대를 꾸몄다.방예담은 2013년 방영됐던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아이돌 그룹 트레저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직접 프로듀싱한 첫 미니앨범 ‘온리 원’(ONLY ONE)을 발매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홀로서기했다.어린 나이에 여러 꿈을 이룬 방예담은 “꿈은 청춘일 때만 꾸는 게 아니고 평생 꾸는 것”이라며 “저의 곡 제목은 ‘하나만 해’이지만, 하고 싶은 걸 하나만 하지 말고 다 하셨으면 좋겠다”고 유쾌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그룹 비비지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 콘서트’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이영훈 기자)2024년 첫 음원차트 역주행의 주인공인 비비지는 최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매니악’(MANIAC)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풀 업’(PULL UP), ‘늘 지금처럼’,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밥 밥!’(BOP BOP!)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고 큰 목소리로 떼창하며 비비지의 무대를 마음껏 즐겼다.비비지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비비지는 “그룹 여자친구로 데뷔해 비비지로 재데뷔하기까지 거의 10년 가까이 활동을 해왔다”며 “데뷔하고 꿈을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앞으로도 더 이루고 싶은 꿈이 많다”며 미소 지었다.진심을 담은 응원도 잊지 않았다. 비비지는 “인생은 끊임없이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힘에 부치더라도 꿈을 향해 근력을 키우다 보면 생각하는 목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했다.그룹 잔나비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 콘서트’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피날레를 장식한 주인공은 잔나비였다. 잔나비는 ‘투게더!’에 이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포니’(pony), ‘슬픔이여 안녕’,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등 독보적인 감성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데뷔 10주년을 맞은 잔나비는 같은 꿈을 꾸며 달려온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이들은 “음악은 하면 할수록 미지의 세계 같고 어렵다. 하면 할수록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면서 “좌절의 순간도 있었지만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한 단계 이겨내면서 함께하고 있다”고 전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무대 매너도 화끈했다. 잔나비 보컬 최정훈은 공연장을 자유롭게 누비며 팬들과 직접 호흡했다. 때론 관객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떼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관객들은 휴대폰 불빛을 이용해 별빛 파도를 만들며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다. 잔나비는 열렬한 앙코르 요청에 ‘꿈과 책과 힘과 벽’을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이데일리 일자리 콘서트를 찾은 이은총(30대 여성·회사원) 씨는 “취준생,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분들께도 응원을 전하는 좋은 의미의 콘서트에 오게 돼 뜻깊다”며 “얼마 전 이직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방예담, 비비지, 잔나비의 공연 덕분에 힐링을 얻었다”고 후기를 전했다.김가훈(30대 남성·공무원) 씨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시는 소방관의 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된 콘서트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며 “노래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좋은 취지까지 담긴 콘서트가 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안선우(20대 남성·취준생) 씨는 “잔나비의 앙코르 곡 ‘꿈과 책과 힘과 벽’을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며 “취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여러 번 고배를 마셨는데 이렇게 좋은 취지의 공연에 오게 돼 위로도 받고 힘도 얻게 됐다. 이 공연을 통해 많은 분이 힘을 얻고, 그 힘으로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나가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2024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 콘서트’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가운데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일자리 콘서트는 창립 24주년을 맞는 이데일리가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고 선도한다는 목표를 갖고 5회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좋은 일자리 대상 수상기관 외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 기관을 포함해 모든 직장인, 구인 및 구직자, 청년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소방공무원과 가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취지에 동참했다. KG그룹 가족사의 후원으로 운영 중인 재단법인 선현은 2022년 소방청과 100년 협약을 맺고,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소방영웅 장학금 지원 등 소방공무원 복지 증진 향상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남화영 소방청장, 김승호 인사혁신처장, 김덕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놀면 뭐하니' 유재석, '막내 부장'으로 자판기 회사 입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어느 중소기업의 ‘부장 막내’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지난 17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 (사진=MBC)지난 17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하하-주우재-박진주-이이경-이미주가 꿀맛 같은 오전 반차 투어를 즐긴 후 회사로 출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짜 ‘유 부장’이 돼 실제 자판기 개발 회사에 입사한 유재석은 진땀 나는 ‘직장 생활 1일차’를 그려냈고 리얼한 상황 속 웃음을 만들어냈다.시청률도 급등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5.1%(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7%로,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최고의 1분은 ‘부장인데 막내’가 된 유재석이 숨 막히는 정적 속 상사들의 주문을 받아 순댓국 메뉴 주문을 하는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이 6.4%까지 치솟았다.요즘 직장인들이 많이 쓰는 4시간 반차를 즐기게 된 멤버들은 첫 번째로 DDP에 있는 ‘핫’한 크레페 가게 오픈런에 도전했다. 인생 첫 오픈런을 경험한 유재석은 “아무리 맛있어도 줄 서야 하면 안 먹는다”라고 하면서도 “(아내) 경은이가 오자고 하면 오지”라는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1시간 기다림 끝에 크레페를 맛본 유재석과 하하는 “꿀맛이다 이거야”라고 외치며 춤을 췄다.반차의 맛에 푹 빠진 멤버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렸다. “오전 반차 냈으니 오후 회사로 가셔야죠”라는 제작진의 말에 멤버들은 “우리 회사가 어딘데?”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팔려가듯(?) 각자 출근길에 오른 멤버들. 유재석은 K-직장인 패션인 경량패딩으로 환복한 후, 어느 중소기업에 덩그러니 남겨졌다.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직장에서 유재석은 뻘쭘하게 서 있었고, 대표님은 “직책이 있어야 하니까 부장 어떠세요?”라고 제안했다. 유재석은 “입사하자마자 부장이 돼요?”라고 당황하며, ‘직장 생활 1일차’에 돌입했다. 알고 보니 유재석이 입사한 회사는 20년 이상 된 강소기업으로 연매출 15억 원의 자판기 개발 전문 회사였다. 회사 전 직원이 임원, 간부급 직책을 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유재석은 “제가 부장인데 막내네요”라고 말하며, 직원들의 가족 같은 바이브에 놀라워했다.이어 점심을 먹으러 순댓국집에 왔고, 유재석은 주문을 받고 김치를 자르며 막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어색한 분위기에 더해 순댓국집을 처음 왔다는 직원의 말에, 유재석은 “다들 연기하시는 분들 아니시죠?” “원래 이렇게 대화를 안 하세요?”라고 의심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고요함 속 식사가 시작됐고, 유재석은 “저보다 누나시죠? 이사 누나”라고 부르는 등 사회생활을 하며 ‘부장 막내’로 활약했다. 방송 말미, 유재석과 마찬가지로 어느 회사로 끌려간 하하의 당황한 모습이 그려졌다. 갑자기 회의에 참여하라고 해서 간 곳에서, 하하는 사촌 동생 창주 씨와 마주했다. 출근한 회사에서 상상도 못한 가족 상봉을 한 하하의 모습에 이어,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더욱 강도 높은 업무를 받게 된 ‘부장 막내’ 유재석과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의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반차 후 출근의 세계’가 그려져 궁금증을 높였다.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한다.
- "타지역구 의향은" '與텃밭' 대구·울산·부산 압박 면접…후보 신경전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주요 텃밭인 대구·울산·부산·강원 지역의 4·10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한 17일 공천 후보자에겐 “다른 지역구 갈 의향이 있나” “상대 당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등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당 중진인 주호영·김기현 의원에겐 험지 출마를 물어보기도 했다. 박성민 의원(초선, 울산 중)의 ‘삼청교육대’ 의혹 등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묻는 압박 질문도 이어졌다. ◇후보자 몰린 부산 진갑 “다른 지역구 갈 수 있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우세를 보이는 영남권의 대구·울산·부산과 강원 지역구 공천 신청 후보자 면접을 실시했다. 부산·경남(PK) 격전지인 ‘낙동강벨트’에 중진 의원을 재배치한 당은 이날 면접에서도 중진 의원의 ‘희생’ 의향을 확인했다. 주호영 의원(5선, 대구 수성갑)은 “험지 가서 희생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아 ‘경험에 비춰보면 선거 준비는 최소 2년 전부터 해야 하고 당선 목적이라면 험지 배치는 성공하기 어렵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옮기는 것은 너무 늦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부산 중구 영도구의 공천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강성운(왼쪽부터), 박성근, 이재균, 조승환, 최영훈, 최홍배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직전 당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4선, 울산 남을)은 “(울산 북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이) 직접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울산 북구는 북구대로 3자 구도로 가는 것이 당이 이기는 길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가 몰린 지역구에선 후보자에게 다른 지역구를 갈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예비후보만 7명인 부산 진갑에 출마한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과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당 방침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수도권으로 특정해 지역구 이동 질문을 받은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은 “원칙적으로 지역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양지’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해 비판을 받았던 주진우 전 대통령실 비서관은 “(지역구 재배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에 대해 신뢰하고 있으며 어떤 결정이 이뤄져도 따를 것”이라고 역설했다. 친윤(親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4선, 강원 강릉)은 “다른 지역구 배치, 험지에 대한 질문은 전혀 없었다”며 “(총선이) 두 달도 안 남았는데 그런 질문 나올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삼청교육대 출신” “파렴치범 후보” 후보 간 ‘네거티브’대구·울산·부산·강원은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 대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인 만큼 현역 의원과 도전자 간 신경전도 있었다. 비례대표로 대구 동을에 출마를 선언한 조명희 의원은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현역인 강대식 의원을 겨냥해 “공관위가 발표한 부적격 기준 중 파렴치범에 음주운전이 있다. 파렴치범 후보와 겨루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옆에 사람을 앉혀놓고 파렴치범이라고 하면 되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울산 중구 면접에선 한 공관위원이 현역인 박성민 의원에게 삼청교육대에 갔다왔는지 물었고 박 의원은 입소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은 김성태 전 의원이 박 의원을 향해 ‘삼청교육대 출신’이라고 저격하며 불거졌다. 박 의원은 “김성태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려 했는데 ‘미안하다’는 말씀이 있었고 당을 위해 서로 화해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과 함께 면접을 본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적 관심사가 됐는데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어떤 것으로 삼청교육대에 입소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직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가 출마한 대구 달서갑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대구 달서갑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공관위원이) 대구·경북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냐, (내가) 방송에 많이 나간 것에 대해서도 묻고 했다”고 언급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그 내용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공관위원장은 공천 신청자가 몰린 지역구의 후보자에겐 “어떤 결과가 나와도 힘을 합쳐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했다고 다수의 면접 후보자가 전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울산 울주군 공천면접장에 서범수 의원(오른쪽), 장능인 예비후보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나나투어' K팝 팬덤·대중성 충족한 피날레…세븐틴이라 가능했던 실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팝 가수들이 세계적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대중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룹은 세븐틴이어야 할 것 같았다.” 나영석 PD의 이러한 예측은 적중했고, 세븐틴은 자신들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세븐틴 멤버들(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우정 여행기를 그린 tvN 예능 콘텐츠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하 ‘나나투어’)이 높은 화제성과 시청자들의 호평 속 지난 16일 6회차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나나투어’는 K팝과 K예능의 미학적 균형을 추구한 콘텐츠로 평가받았다.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부터 다져온 멤버들의 다양한 게임 포맷 적응력과 기획력·예능감은 나영석 PD와 긍정적인 화학작용을 일으켰다. 여러 우여곡절을 딛고 세계적 K팝 그룹으로 도약한 세븐틴의 소탈한 인간미는 ‘나나투어’ 전반에 미장센처럼 깔려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세븐틴과 즐긴 이탈리아 여행…재미→인문학적 소양까지‘나나투어’는 나영석 사단의 리얼 버라이어티 핵심인 즉흥성과 교양 포인트를 세븐틴 멤버 개개인의 개성과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9월 7일 도쿄 돔 공연을 마친 멤버들의 숙소를 나영석 PD가 급습하는 장면이 그 출발이었다. 무작정 이탈리아행 소식을 듣고 곧장 짐을 싸는 세븐틴 멤버들의 좌충우돌 모습에서 대중적으로 흥행한 ‘꽃보다 OO’ 시리즈를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나나투어’는 K팝 아티스트의 무대 뒤 모습을 정감있게 풀어내면서 K팝 팬덤을 넘어 TV 시청자들에게까지 저변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세븐틴은 현지에서 파스타를 만드는 시간을 갖고, 소박한 로컬 와인 축제를 가며, 소소한 마그넷 쇼핑을 했다. 테르미니역을 중심으로 콜로세움과 판테온 신전 같은 로마의 고대 유적들부터 피렌체 토스카나, 코무네 포르테 데이 마르미까지 돌아봤다. 데뷔 후 9년 간 치열하게 달려온 멤버들 스스로를 돌아보는 여행이자 나영석 사단 특유의 인문학적 소양을 세계 시청자들과 나눈 ‘힐링 타임’이었다. 자체 콘텐츠를 통해 섭렵해온 멤버들의 예능감을 가감없이 결합시켜냈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아이돌계의 ‘무한도전’’이라고 불리는 ‘고잉 세븐틴’을 통해 멤버들 개개인은 이미 각자가 창의적인 ‘예능 연출자이자 출연자’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방송에서 코로 리코더를 부는 장기자랑과 마피아 게임 신은 ‘옛날 예능 시리즈’, ‘라이어 게임’ 등 세븐틴 자체 제작 콘텐츠 때부터 다져온 예능감의 발현이었다.◇세븐틴 서사가 ‘미장센’, K-예능 미답지 개척무엇보다 ‘나나투어’의 궁극적 의의는 K팝과 K예능의 미학적 균형을 추구한 콘텐츠라는 데 있다. ‘나나투어’는 글로벌 슈퍼 IP인 세븐틴의 서사를 곳곳에 심어두며 K예능의 미답지를 개척했다. 실제로 ‘극한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는 세븐틴이 데뷔 때부터 견고하게 쌓아올린 고유의 서사다. ‘아주 NICE’부터 ‘HOME;RUN’, ‘손오공’, ‘음악의 신’에 이르기까지, 세븐틴은 “혼자가 아닌 우리이기에 누릴 수 있던 ‘행복’”을 강조하며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통상 예능 프로그램은 재미 유발이 ‘제 1의 가치’이다. 하지만 ‘나나투어’에서만큼은 그간 세븐틴이 보여준 음악적 가치가 예능과 실시간으로 동기화됐다. 세븐틴 멤버들은 함께 숙소에서 유쾌하게 김치볶음밥을 만들고, 승관이 부르는 선배 가수 윤종신의 곡 ‘나이’에 귀 기울이며 박수를 쳤다. 그리고 “자유! 자유!”, “끌리는 대로 가는 거야”를 외치며 서로를 이끌어주는 모습을 통해 긍정 에너지를 전파했다. 더불어 ‘나나투어’ 장면 곳곳에는 ‘출발선에 설 때 두 눈 부릅뜨고 고갤 들어’(‘Left & Right’),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헤엄쳐 떠나자’(‘Holiday’) 같은 세븐틴의 경쾌한 노랫말들이 삽입되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예술성·대중성 다 갖춘 세븐틴이라 가능했던 실험 ‘나나투어’는 하이브가 CJ ENM 스튜디오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과 공동 투자해 제작한 콘텐츠다. 지난달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tvN을 통해 1시간 분량이 방송됐고, 같은 날 오후 10시 TV 방영분의 약 두 배인 풀버전이 위버스(Weverse)에 단독 공개됐다. ‘나나투어’는 방영 후 4주 연속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에 올랐다. TV 비드라마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도 차지했다. 세븐틴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더욱 부각된 위버스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지난 5회차까지 1억 3600만 건이 넘을 만큼 전 세계로 뻗어갔다.예술성은 물론 탁월한 예능감으로 대중에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온 세븐틴이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븐틴은 지난해 국내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넘기는 대기록을 쓰며 ‘K팝 최고 그룹’으로 우뚝 섰다.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이들에게 특권 의식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멤버들간의 끈끈한 우정과 화기애애한 모습이 ‘나나투어’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을 위하여, 살루떼(Salute)!”라는 멤버 디노의 건배사처럼 세븐틴은 늘 지금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팀이다. 강력한 팬덤과 히트곡에 안주하지 않고 ‘손오공’처럼 늘 새로움에 맞서 싸운다. 부상 중 영상통화로 참여한 에스쿱스까지 세븐틴 멤버들의 ‘나나투어’ 이야기는 그래서 더 역동적이고 다채로웠다. 세븐틴의 음악적 연대 메시지가 예능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나혼산' 박나래 후두미세수술 후 묵언 식사…팜유 바디 프로필 기대 UP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팜유 남매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팜유 바디 프로필’ 촬영을 가시화하며 바디 프로필계의 새로운 장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세 사람은 체지방률 10% 감소를 목표로, 유명 패션지 화보 촬영까지 더해 ‘무무 클루니(전현무+조지 클루니)’, ‘데미 나래(박나래+데미 무어)’, ‘장 하디(이장우+톰 하디)’로 변신할 것을 약속했다. 스케일부터 ‘팜유가 하면 다르다’를 또 한 번 실감케 했고, 시청률 또한 최고 10.2%를 기록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박나래가 목 수술 후 퇴원하는 모습과 전현무가 ‘팜유 보디 프로필’ 촬영을 위해 몸을 만드는 일상이 공개됐다.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8%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도 4.2%(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목 수술 후 일주일 간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박나래의 모습에 안타까워한 기안84가 자신만의 비판적인 실험 정신(?)을 드러낸 장면(23:39)으로, 예측불가한 그의 토크에 분당 시청률은 10.2%까지 치솟았다.최근 ‘후두 미세수술’을 받은 박나래는 입원한 나흘 동안 프랑스 자수와 독서, 일러스트 등 취미 생활을 하며 지루함을 견뎌냈다. ‘나래 A.I.’가 박나래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상황은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간호사에게 주의 사항을 들은 후 몸집만 한 캐리어를 끌고 퇴원했다. 털모자와 털옷으로 중무장한 박나래의 ‘퇴원룩’이 시선을 강탈했다.박나래는 병원 밥에서 탈출하자마자, 길에서 붕어빵을 사 먹고, 갈비 가게에서 갈비탕과 양념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목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매운 음식과 뜨거운 음식은 피했다. 리액션 없는 박나래의 고요한 묵언 식사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박나래는 갈비탕과 양념갈비 2인분을 순식간에 먹어 치우며 흔들림 없는 ‘팜유 스케일’을 보여줬다. 4일 만에 집으로 컴백한 그는 현관에 쌓인 택배를 정리하고, 거대한 가습기를 설치한 후 잠을 청했다. 그런데 초인종 소리가 단잠을 깨웠다. 엄마가 목포에서 보낸 산낙지 택배였다. 박나래는 칠판을 이용해 엄마와 영상통화를 했다. 목 수술부터 입원, 퇴원, 회복까지 혼자서 견뎌내는 딸이 안쓰러운 엄마와 엄마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는 ‘K-장녀’ 박나래의 애틋한 대화는 뭉클함을 자아냈다.박나래는 “저는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이라며 디제잉과 VR로 지루함을 달랬다. 그런데 VR로 공포 체험을 하다 목에 무리가 생겨 고통스러워하는 박나래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단골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군고구마를 먹으며 답답했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소리 없이 답답한 하루를 보낸 그는 “앞으로 관리 잘해서 꿀성대로 거듭나겠다”라고 다짐했다.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박나래, 이장우와 팜유 보디 프로필 계획을 세웠다. 100일도 안 남은 촉박한 기간, 그는 유명 패션 잡지 화보 촬영 소식을 알리며 박나래와 이장우에게 자극을 줬다. 팜유는 1년 전 건강검진을 기준으로 체지방률 10% 감소를 목표로 세웠다. 또 박나래는 여전사 데미무어를 목표로 한 ‘데미 나래’로, 이장우는 톰 하디를 목표로 한 ‘장하디’로, 전현무는 조지 클루니를 목표로 한 ‘무무 클루니’로 변신할 것을 다짐했다. 전현무는 “보디 프로필계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그로부터 3주 후, 전현무가 몸을 만드는 일상이 이어졌다. 전현무는 공복에 큼지막한 방망이를 휘두르며 페르시아 전사들의 운동 ‘주르카네’로 칼로리를 소비했다. 이어 실내 자전거로 하체를 공략했다. 전현무는 “뇌가 제일 섹시하다고 하는데, 몸도 섹시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섹시 무무’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이라는 ‘애사비(애플 사이다 비니거)’로 아침을 해결하고 체중계에 올랐다. 그런데 3주 전보다 오히려 약 4kg이 늘어 충격을 받은 전현무. 그는 관절에 부담을 덜 주고, 근력과 유산소 운동이 동시에 되는 데다 사회성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아쿠아로빅에 도전했다. 어머님들의 뜨거운 관심 속 ‘트로트 스타’ 임영웅이 된 기분을 만끽하는 수영장 프린스 무무의 자아도취가 폭소를 자아냈다.아쿠아로빅 지옥에 빠져 전신 녹초 상태로 귀가한 전현무는 MZ 인기 다이어트 음식인 알배추 요리와 컵라면 달걀찜, 두부 티라미수로 다이어트 식단을 챙겼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감을 주는 화보를 찍겠다”라며 운동과 식단으로 달라질 자신의 변화를 기대케 했다.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클래식계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루틴 가득한 일상과 설날을 맞이해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낸 김대호의 모습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어민 절반이 60대 이상…고용인력지원 특별법 필요한 이유[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줄어드는 인구로 인해 언제나 부족한 농촌 및 어촌의 인력, 이들의 일손을 도울 수 있는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법이 지난 15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해양수산부는 주무 부처로서 인력 수급 관리는 물론, 이들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등도 관리하게 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0일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방문, 저수온 어업재해 대응 현황을 청취하고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지난 15일부터 농업인력과 어업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농어업고용인력 지원특별법’을 시행한다. 이번 특별법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어업인에 대해 인력 양성과 수급 관리는 물론, 고용 인력들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을 5년마다 세우고, 연도별 시행계획을 세우게 된다. 또한 고용 인력에 대한 ‘실태조사’ 역시 매년 실시한다. 어업이 소득원인 ‘어가’에 대한 단순한 조사에 더해 지역별·업종별은 물론, 품목별 농어업고용인력의 현황과 특성을 파악하고, 인력 수급 관리와 교육, 복지 등 어촌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일손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어촌의 ‘일손 부족’은 줄어드는 어가 인구를 통해서 엿볼 수 있다. 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어가 인구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2018년 11만6883명이었던 전국 해수면 어가 인구는 2020년 9만7062명까지 감소해 10만명 이하로 떨어졌고, 2022년에는 9만805명까지 줄어들어 9만명대도 위험한 상황이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남은 일손은 고령화되고 있다. 2022년 연령별로 어가 인구를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2만5121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육박한다. 60대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5만6425명으로, 전체 어가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어촌 인구 감소는 곧 노동력 부족은 물론, 지방 소멸까지 이어질 수 있어 해결이 시급할 수밖에 없다. 특히 특별법에는 외국인 인력의 활용을 위한 정부의 역할도 규정했다. 정부는 어업과 농업 부문에서 외국인 고용 인력의 수요를 고려해 외국 지방자치단체와의 인력 도입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업무, 인력의 체류 및 출국 관리 등에 대한 업무도 맡게 된다. 2022년 기준 전체 어가인구(9만805명) 중‘다문화 어가’의 인구 수는 2381명으로 전체의 2.6% 수준에 불과하지만, 외국인 인력들이 유입될 경우 더 늘어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이번 특별법에 따라 해수부는 오는 3월까지 공모를 거쳐 어업인력 지원을 위한 전문기관을 선정한다. 이 기관을 통해 실태조사와 더불어 어촌 일자리에 대한 인식 개선과 근무환경·복지 등의 상황도 손볼 예정이다.
- 한국 수영 '황금세대', 사상 첫 단체전 시상대...경영 800m 은메달
-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계영 800m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수영 대표팀. 왼쪽부터 양재훈,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사진=AP PHOTO한국 수영 대표팀 선수들이 계영 800m 은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들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양재훈(25·강원도청),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제주시청), 황선우(20·강원도청)가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1초9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금메달은 지신제, 왕하오위, 판잔러, 장잔숴가 나선 중국이 차지했다. 7분01초84로 1위를 차지한 중국과 한국의 기록차는 불과 0.10초였다. 주축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은 미국이 7분02초0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우승한 영국(매슈 리처즈, 맥스 리치필드, 잭 맥밀런, 덩컨 스콧)은 7분05초09, 4위로 밀렸다.1973년 베오그라드 1회 대회부터 세계선수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아 국가가 우승한 건 올해 중국이 처음이다.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아 국가가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2011년 상하이와 2013년 바르셀로나에서 중국이 거둔 3위였다.한국은 비록 금메달은 아깝게 놓쳤지만,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 출전했던 이유연(23·고양시청)도 은메달을 함께 받았다.이날 한국 대표팀의 기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 7분01초73에 비교하면 0.21초 느렸다. 2021년 도쿄올림픽 기록에 적용하면 4위에 해당된다.한국은 초반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첫 주자로 출발한 양재훈은 구간 기록 1분47초78로 8위에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영자인 김우민이 구간 기록 1분44초93을 찍으며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이호준도 1분45초47을 기록하면서 3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는 무섭게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600m까지 한국은 5분18초18로 1위를 달리던 미국보다 3초 이상 느렸다. 2위 중국과 격차도 2초 이상 차이가 났다. 하지만 황선우는 자신이 맡은 마지막 200m를 1분43초76이라는 엄청난 구간 기록을 냈다. 막판에 미국을 제치고 선두 중국까지 위협했다. 끝내 추월을 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한 10m만 더 있었다면 역전이 가능할 수 있었다. 실제 이날 결승에 나선 총 32명의 선수 가운데 황선우의 구간 기록이 가장 좋았다. 황선우는 이날 계영 800m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4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박태환, 김수지(이상 메달 3개)를 넘어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번 도하 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과 계영 800m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김우민도 황선우와 함께 메달 2개를 수확했다.한국 수영은 도하에서 금메달 2개(남자 자유형 200m·400m)와 은메달 1개(남자 계영 800m), 동메달 2개(다이빙 여자 3m, 혼성 3m)를 수확하며 단일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 예스24 티켓, 2023년 최고 판매 공연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NCT 드림의 콘서트,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연극 ‘나무 위의 군대’ 등이 지난해 가장 많이 티켓을 판매한 공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는 2023년 예스24 티켓 베스트셀러 공연 톱5를 분야별로 정리해 16일 발표했다.그룹 NCT 드림. (사진=SM엔터테인먼트)2023년 콘서트 베스트셀러 1위는 그룹 NCT 드림(NCT DREAM)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 ‘NCD 드림 투어 - 더 드림 쇼2 : 인 유어 드림’(NCT DREAM TOUR - THE DREAM SHOW2 : In YOUR DREAM)이 차지했다. 그룹 NCT127의 세 번째 투어 ‘네오 시티 : 서울 - 더 유니티’(NEO CITY : SEOUL - THE UNITY)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트레이 키즈, 포스트 말론 내한공연, 샤이니 순이었다.뮤지컬은 화려한 무대와 정교한 곡예로 돌아온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서울 공연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을 선보인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 누적 관객 수 55만명을 돌파한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그날들’ 10주년이 그 뒤를 이었다. 뮤지컬 마니아들의 즐겨 찾은 ‘더 픽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도 톱5에 들었다.연극은 배우 손석구의 연극 복귀작 ‘나무 위의 군대’가 1위를 차지했다. 배우 곽동연이 출연한 ‘엘리펀트 송’, 신구·이상윤 등이 출연한 ‘라스트 세션’, 김유정·정소민·이상이·김성철 등이 출연한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스타를 내세운 연극이 강세였다. ‘포쉬’가 5위에 올랐다.클래식·무용·국악 분야에서는 ‘호두까기 인형’이 대세였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이 1위, 예술의전당과 국립발레단이 공동 주최한 ‘호두까기 인형’이 3위에 올랐다. 송년특집 ‘리처드 용재 오닐 & 임동혁 듀오 리사이틀’이 2위를 차지했고, 레떼아모르 올 데이 콘서트, 2023 서울 어린이 오페라 페스티벌이 4위와 5위에 올랐다.예스24 티켓 판매 기준으로 2023년 연간 공연 티켓 판매액은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공연 성수기인 연말 시즌을 겨냥한 대형 콘서트가 활발히 개최되며 2023년 4분기 공연 티켓 판매액은 전분기 대비 56.2% 상승하기도 했다.연령별로는 2030세대(74%)의 티켓 구입이 가장 많았다. 20대 비중이 41.8%로 가장 높았고 30대(32.2%), 40대(14.0%), 50대 이상(7.4%), 10대(4.6%)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86.5%) 예매자가 남성(13.2%)보다 약 6.5배 많았다.과거 공연계 대세였던 ‘혼공’(혼자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다소 감소했다. 공연 전체의 1인 1매 구매 비율은 50.0%로 전년 70.6%에서 20.6% 포인트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콘서트가 43.8%에서 29.2%로, 뮤지컬이 20.5%에서 17.0%로 줄어들어 ‘함께 관람’이 공연계의 새로운 추세로 떠오르고 있었다.2023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티켓을 예매한 ‘구매왕’ 고객은 총 390건의 예매 건수를 기록했다. 동일 공연을 최다 ‘N차 관람’한 고객은 뮤지컬 ‘더 픽션’을 107회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제3지대 빅텐트'에 이준석 클릭…공천 갈등에 이재명도 쑥[4·10 빅데이터민심]
-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인의 발언에는 각종 공약부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 사건·사고까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가 빅데이터 전문 기업 ‘스피치로그’와 함께 정치인의 주요 발언 내용과 데이터를 수집해 그 이면에 담긴 흐름과 진위를 분석해본다. 정치인의 발언 데이터는 뉴스 데이터에서 ‘직접 인용’된 부분을 발췌했다. 또한 뉴스, SNS, 국내 14개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번 주에도 개혁신당과 관련한 이슈가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다. 지난 설 연휴기간 밥상머리 화두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등 두 세력의 통합이었다. 정치권에서 주목하는 제3지대 빅텐트가 성사된 만큼 앞으로 행보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개혁신당은 설 이후 민주당의 공천 이슈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클린스만 경질’ 비판 이슈에 주춤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민심은 어디에 집중했는지 스피치로그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월 2주차(12~15일) 뉴스, SNS, 커뮤니티 키워드 종합순위. (사진=스피치로그)스피치로그에 따르면 2월 2주차(12~15일) 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된 키워드 중 1위는 ‘민주당’, 2위 ‘이준석’ 3위 ‘이재명’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설 내내 1위를 차지했던 ‘이준석’ 키워드의 하락이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 상식 등 4개 정치 세력이 지난 9일 극적으로 통합 ‘개혁신당’을 출범하기로 합의하면서 ‘이준석’ 키워드는 급상승했다. 설 직후 이낙연 대표와 회동했던 지난 11일에 최고점을 찍었다. 다만 설 연휴 이후 뉴스, SNS, 커뮤니티 언급 모두 하락하며 종합 키워드 지수 2위(3.2점)로 내려왔다. 다만 커뮤니티 주목도에 있어서는 타 키워드보다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2월 2주차(12~15일)채널별 키워드 비교. 실선-뉴스, 점선=SNS, 좁은점선=커뮤니티. (사진=스피치로그)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신당’ 공식 출범과 당내 친명계(친 이재명)와 친문계(친 문재인)의 계파 갈등으로 키워드 지수가 상승해 1위(4점)를 차지했다. 조 전 장관은 조국신당을 출범하며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민주당은 비례 선거연합 정당의 대상으로 ‘원내 정당’이라는 조건을 제시하며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민주당은 공천 물갈이가 본격화되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인재근 의원, 문학진 전 의원 등에 전화를 걸어 불출마를 제안하자 곧바로 계파갈등이 일어나며 2주차 키워드 3위(2.7점)에 올랐다. 이밖에 민주당에서는 대표적 친문계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두고도 친명계와 친문계가 각자 목소리를 내며 부딪쳤다. 여기에 지난 15일에는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4개 선거구에 대한 3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고민정(서울 광진을)·홍익표(서울 서초을) 의원의 단수공천 등을 발표했다.국민의힘은 키워드 종합순위 4위(2.4점)다. 국민의힘에서는 다수 정치권 인사들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이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을 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며 이목을 끌었다. ‘클린스만’ 키워드 종합순위는 12위(1.2점)로, 이 키워드를 발언한 주요 발언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었다.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약금 문제는 정몽규 회장이 책임지고 이참에 화상 전화로 해임 통보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도 “계약서에 명시된 ‘한국 상주 조건’이 무색할 정도로 원격 지휘와 잦은 외유도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패배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위약금을 무기로 대한민국 축구를 볼모로 삼고 있는 클린스만, 더 늦기 전에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