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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0일간 대졸자 취업 총력전… 사상최악 청년실업률 개선될까
  • 中, 100일간 대졸자 취업 총력전… 사상최악 청년실업률 개선될까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자 중국 정부가 각 대학과 기업에 청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중국은 코로나19 기간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진데다 ‘공동부유’로 대표되는 민간 규제가 이어지면서 청년 일자리 부족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높은 청년실업이 중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2022년 8월 중국 베이징의 취업박람회 모습. (사진=AFP)◇교육당국, 대학에 “졸업생 1인당 3개 일자리 추천하라”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 16일 중국 교육부가 청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100일 질주’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의 지난달 청년(16~24세)실업률이 20.2%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자 나온 대책이다. 100일 질주는 오는 8월까지 청년 취업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의 노력을 장려하는 종합 대책이다. 중국에서 오는 6~7월 졸업하는 대학생은 작년보다 82만명 증가한 1158만명으로 역대 최대규모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기업에는 ‘모든 기업이 캠퍼스에 진출한다’는 일념으로 캠퍼스 채용을 늘리고, 공공기관과 국유기업은 8월까지 채용 절차를 마치라고 주문했다. 각 대학은 취업하지 못한 졸업생 1명당 3개 이상의 일자리를 추천해야 한다. 졸업생들이 코로나19 기간 인턴십 등 실무 경험을 쌓지 못한 점을 고려해 맞춤형 취업지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졸업생들의 취업 여부를 등록해 당국이 청년 취업 현황을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했다. 낙후한 농촌 지역에 대학생을 취업시켜 농촌 발전을 도모하는 ‘풀뿌리 프로젝트’도 집중 홍보하라고 지시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국무원이 나서 최소 100만개의 청년 인턴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국유기업의 채용문을 넓히고 공공 부문 일자리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은 취업난 해결을 위해 도시 미관과 위생을 이유로 금지했던 노점상까지 허용했다. ◇양질 일자리 턱없이 부족…중국 경제 회복 발목 중국 정부의 갖은 노력에도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2월 16.7%에서 1~2월 18.1%, 3월 19.6%, 4월 20.2%로 매월 상승하고 있다. 이는 대졸자와 일자리의 ‘미스 매치’ 현상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높은 교육열로 수많은 대졸자가 매년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에 맞는 민간 일자리 창출은 위축된 상태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실적 악화로 대량 해고가 이뤄진데다 중국 당국이 ‘공동부유’를 내걸고 강한 규제를 가해 민간이 고용을 크게 늘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텐센트·알리바바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독과점을 이유로 과징금 철퇴를 맞으면서 고용 확대는 커녕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부족 때문에 중국에선 대졸자의 상당수는 공무원 시험에 몰두하거나 취업을 단념하고 배달원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생산직 일자리는 선호도가 낮아 제조업 현장은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고공행진하는 청년실업률은 중국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는 요소다.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섰지만 내수 소비의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면 소비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가 넘는 중국 청년 실업률에 대해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고르지 못하고 불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진단했다. 루이스 루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청년 5명 중 1명이 실직 상태라는 것은 실제로 경기부양이 지속적이지 않을 것임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2023.05.17 I 김겨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 특수 없다'…쪼그라든 韓 경제 전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中특수 없다’…쪼그라든 韓경제 전망-전세사기특별법 25일 본회의 처리-영끌족 돌아왔나…가계빚 다시 꿈틀-尹 ‘코로나 엔데믹’ 선언 3년 4개월 만에 일상회복-[사설]뒤죽박죽 김남국 코인 해명, 당 자체 조사로 끝낼 일인가-[사설]알바 뛰거나 취업 포기…청년 일자리 해법 왜 없나△종합-캠퍼스 없이 세계 돌며 과제 수행 “나라 먹여살릴 1% 인재 키우겠다”-멋진 음악·B급 유머·동물 권리보호까지 마블 구한 우주 별종들△3년4개월 만에 일상 회복-의원·약국서도 마스크 해제…치료비 지원·격리지원금 계속 유지키로-“손님 늘어 바빠졌으면”…“코로나 대출금 언제 다 갚나”-초진·재진 저울질만 하다…갈 길 잃은 비대면 진료△김남국 코인 미스터리-공개한 코인지갑 화면 내용 추적해보니…“최대 120억원어치 나왔다”-진상조사 늑장 착수…‘김남국 방지법’ 급물살-곤혹스러운 위메이드 “김남국에 코인 준 적 없다”△위기의 대중 교역-中 제조업 부진·기술격차 축소에…韓 중간재 수출 지격탄-글로벌 기업들도 기대감 낮췄다 “中 경제성장 엔진, 아직 일부만 가동”△종합-특사경 현장 투입, 월례비 처벌근거 마련…‘건폭’ 상시 단속 시스템 만든다-“전기차 신흥 격전지 인도 선점한다”…현대차그룹, 10년간 3조원 투자-전국상의 회장, 尹정부 평가 66%는 “기업환경 개선됐다”-정부 ‘플랫폼 자율규제’ 첫발 뗐지만…與는 규제입법 공세 ‘엇박자’△정치-네 번째 사망자 나오고 나서야…여야, 뒤늦게 전세사기특별법 처리키로-징계 끝내고 열흘 만에 연 與 최고위…김기현 “송구”-취임 한달 與 윤재옥 ‘햄버거 토크’ “거야 입법독주 어떻게 막아야 하나”-집단민원 해결할 전담팀 가동한 권익위-尹 대통령, 21일 숄츠 獨총리와 정상회담△경제-한전, 부·차장 월급도 깎는다…알짜 부동산 매각도 추진-외국인 증권자금 32.5억 달러 유입-[르포]양파 뽑고 무게 재고…전국 377개 필지서 표본조사-석달 만에 나라살림 적자 54조원…연간 적자 전망 근접△금융-새 회계기준에 혼란 빠진 보험사…가이드라인 마련 나선 당국-은행권, 이자장사 오명에 투자일임 전면허용 요구-주택거래 살아나자…가계대출 8개월 만에 반등-“삼성·애플페이 수수료 부과 땐 소비자에 부담 전가 우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출산율 반등, 기업이 앞장서야…회사별 혼인·출산율부터 공개하자”-“목표지향적 삶 내몰려 생존만 고민…배려하는 마음 찾아야 모두가 행복”△Global-“물가 둔화중”vs“여전히 끈적”…애매한 물가에 ‘연준행보’ 갑론을박-헌국어도 되는 구글 ‘바드’…챗GPT에 도전장-모디, 내달 국빈방미…美, 中견제 가속화-챗GPT 만든 알트만, 이번엔 ‘핵융합 전력’ 상용화 나서-‘기업 사냥꾼’ 아이칸, 공매도 공격에 검찰조사까지△산업-탈모치료기→피부관리기→맞춤화장품…홈뷰티에 진심인 LG전자-신사업 더하고 복지 올리고 한화오션號, 출항만 남았다-공장 화재에 노후화…타이어업계, 실적 청신호에도 ‘골치’-美 IRA 혜택에 비용은 더 저렴…SKIET도 캐나다 진출 검토△산업-구글 폴더블폰, ‘갤Z 폴드4’보다 넓지만 무거워-KT클라우드, 6000억 투자 유치 기업 가치 4조 6000억 인정 받아-통신사 설비투자 뚝…‘주파수 할당’ LGU+만 쑥-‘피파’ ‘던파’ 덕에…넥슨 1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산업-‘코로나 잔치는 끝났다’…백화점 빅3 “매장 리뉴얼이 답이다”-유진그룹 유진엠플러스 ‘브레드 이발소2’ 흥행 시동-“느린마을 막걸리 ‘방울톡’ 日시장공략 속도낼 것”-채용업계 챗GPT 도입 속도 AI가 자소서·면접 봐준다△정하윤의 아트차이나-“어디 한번 풀어보시오” 뒤엉킨 단서, 꽁꽁 숨긴 암호△증권-“두 곳 중 한 곳은 깜짝 실적” 2500에 묶인 코스피 엔진 달까-거래대금 ‘코스닥>코스피’ 끝났다-‘리튬 광산’ 품자…금양, 불개미 몰려-김주현 “CFD 3400개 전수조사…증권사 불완전판매 검사”△부동산-전세사기 걱정에…내 집 마련 서두르는 30대-“집값, 하반기 바닥 찍고 반등”-전세도 입지·이름값…헬리오시티 반등 뚜렷-아파트 매매, 작년 3분기 수준 회복…부동산 혹한기 끝나나△MICE-해외 참가자 1000명 넘는 국제행사 복귀…큰손 마이스 관광객 몰려온다-K컬처 컨벤션 ‘케이콘’ 태국 찍고 日 상륙-서울 마곡 마이스 단지에 ‘제2 코엑스’ 생긴다-[마이스 브리프]고양 ‘청년 마이스 아이디어 공모전’△스포츠-日 원정서 자신감 얻고 돌아온 KLPGA 3인방…“시즌 첫 승은 나의 것”-‘강철부대’ 김상욱 “운동에만 집중하려 눈썹 밀었죠”-“와”…‘구름 갤러리’ 몰고다닌 임성재-김민재 “우승 티셔츠에 적힌 3번, 내 등번호인 줄”△오피니언-[양승득 칼럼]현대차의 변신, 소비자의 변심-[공관에서 온 편지]히로시마 한인 위령비에 깃든 78년 기다림-[기자수첩]‘김남국 사태’ 애꿎은 P2E 시장만 멍든다△피플-“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 바른 길 가는 것 보면 뿌듯”-최준영 기아 부사장 ‘자동차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상-경총 기업인 사절단, 튀르키예서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제33회 편운문학상에 시인 박상천·정채원-SPC 허영인 회장 모친 김순일 여사 별세…“삼립 기틀 닦아”-삼성전자, 4년 연속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공급자 선정-‘교정이 마더테레사’ 청주여자교도소 김영희 교감 ‘대상’△사회-만 45세 넘는 예비엄마도 시술비 건보 혜택…난임부부 32% ‘희망’ 품다-서울 침수 예·경보제로 폭우 피해, 미리 막는다-“일광·후쿠시마산 멍게 등 가짜뉴스에 국민 여론 분열”-치과 휴진, 병의원 단축 진료…혼란은 없었다-대법 “제사주재자, 아들·딸 상관없이 연장자 우선”
2023.05.11 I 김가영 기자
'수출 한파' 제조업 취업자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
  • '수출 한파' 제조업 취업자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수출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고용시장 한파가 본격화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취업자 수는 28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했다. 고용지표가 대표적 경기 후행지표인 만큼, 향후 고용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만4000명 늘었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2만1000명으로 9만7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올 1월부터 4개월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감소폭도 △1월(-3만5000명) △2월(-2만7000명) △3월(4만9000명) 점차 커지다 지난달에는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력 기업이 대거 포진해 있어 청년층이 선호하는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수 감소는 ‘고용의 질’이 나빠졌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지난 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3만7000명 줄어 2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한국 경제의 주력상품인 반도체 불황 등으로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하고, 무역수지 적자가 14개월째 이어지는 것이 고용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 국장은 “자동차 등 일부 제조업종에선 고용이 증가했지만,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분야의 취업자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수출이 회복되지 않으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 감소로 기업 재고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에 상당 부분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전체 일자리가 늘더라도 제조업 등에서 일자리가 계속 줄어 고용의 질이 악화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2023.05.11 I 김은비 기자
고용시장 덮친 수출 한파…제조업 취업자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종합)
  • 고용시장 덮친 수출 한파…제조업 취업자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지난 3월 잠깐 반등했던 취업자 수 폭이 한 달 만에 다시 줄어들었다. 소비 활성화로 내수가 살아나면서 서비스 관련 업종은 취업자 수가 늘어났지만, 반도체 등 수출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제조업 관련 취업자 수는 2년 4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다. 또 정부가 당초 예측한 ‘상저하고’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양질의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43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비 35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부터 9개월 연속 둔화하다 3월(46만9000명)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축소됐다. 고용흐름 자체는 양호한 수준이다. 4월 고용률(62.7%), 경제활동참가율(64.4%) 및 실업률(2.8%)은 각각 4월 기준 역대 최고·최저 수준을 달성했다.하지만 늘어난 취업자 수는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이었고, 청년층은 오히려 감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44만2000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수 증가폭(35만4000명)보다 많았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취업자수가 8만8000명 감소했다는 의미다. 특히 20·30대 청년층 취업자는 13만7000명 줄어들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은 2021년 2월(14만2000명) 이후 최대다. 업종별로 보면 민간 소비가 살아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수가 전년대비 17만1000명 증가하면서 산업별 취업자 중에서는 증가폭이 가장 컸다. 60세 이상 노동인구가 많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수가 14만8000명 증가하면서 뒤를 이었다. 반면 급여가 높고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만7000명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은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28개월 만의 최대다. 수출 침체가 관련 고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 국장은 “제조업에서도 자동차 등 일부는 증가하고 있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컴퓨터 영상 분야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경기침체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양질의 일자리 수는 계속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4.2% 감소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41% 가량 줄어들었다. 작년 동기 대비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작년 8월 이후 9개월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해외 주요 기관에서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낮추는 상황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8%로 제시했다가 지난 3월 1.6%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1월 전망치 1.7%에서 지난달 1.5%로 낮췄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 감소세로 현재 기업의 재고가 많이 쌓여 있어 경기 회복에는 상당 부분 제약이 있어 보인다”며 “전체 일자리가 늘더라도 제조업 같은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감소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서비스업에서 고용을 받쳐주고 있지만, 제조업은 글로벌 금리 등 국제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했다.
2023.05.10 I 김은비 기자
중앙행정기관 재학생 인턴 신설…공공기관 청년인턴도 확대
  • 중앙행정기관 재학생 인턴 신설…공공기관 청년인턴도 확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청년들에게 공공부문의 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국군 장병들이 1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년 전반기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고용노동부와 국무조정실 등 11개 부처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제2차 일 경험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올해 시작된 제도다.전체 45개 기관 중 39곳에서 공고접수를 마쳤다. 올해 채용계획 2061명 중 1902명을 상반기에 채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중앙행정기관 청년 인턴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대학 재학생을 위한 2∼3개월 단기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아울러 지방자치단체로 청년인턴 제도를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공공기관 청년 인턴의 경우 지난해보다 2000명 늘어난 2만1000명을 올해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기간은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린다.해외 인턴의 경우 파견 대상국을 다양화하고 있다.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해외 인턴 프로그램이 일자리 창출로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공공·민간 부문 일 경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3.05.03 I 최정훈 기자
KB국민은행 ‘KB굿잡’, ESG 사회공헌 브랜드상 12년 연속 수상
  • KB국민은행 ‘KB굿잡’, ESG 사회공헌 브랜드상 12년 연속 수상
  •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국민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국민은행은 3일 열린 ‘제17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시상식에서 ‘KB굿잡’이 국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회공헌 브랜드상을 12년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ESG 사회공헌 브랜드상은 한국언론인협회와 고려대학교 ESG연구센터가 주최한다. 매년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KB굿잡은 KB국민은행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청년 구직자의 고용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2011년 출범한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22회의 온·오프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KB굿잡을 통해 현재 4900여개 구인기업이 참여해 113만여명의 구직자가 방문했으며 총 3만2000여건의 일자리가 연결됐다.KB국민은행은 KB굿잡 취업박람회 참여 기업에게 대출 신규 시 최대 1.3%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B굿잡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취업박람회를 통해 정규직원을 채용한 기업에게는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신규 채용 직원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는 ‘KB굿잡 채용지원금’ 등도 운영 주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B국민은행은 청년 구직자의 취업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2~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인 ‘2023 23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3.05.03 I 이명철 기자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박람회 24일 개최
  •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박람회 24일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그룹은 오는 24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상남도, IBK기업은행, 한국 폴리텍대학과 공동으로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경남 창원에 사업장이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000880), 한화 건설부문, 한화솔루션(009830),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정밀기계 등이 참여한다.한화그룹은 경남 소재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지역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이번 박람회를 마련했다.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과 일자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는 한화그룹 우수 협력사 등 중소·중견기업 70여개가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참여 희망자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메이크업 쇼, 응원단 공연, 사진 전시회 등도 진행한다. 취업상식과 회사생활을 주제로 △도전! 취업준비 골든벨 △MZ오피스(OX퀴즈쇼) △현직자 직무톡톡(Talk! Talk!) 등 청년들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한화그룹 관계자는 “지역 인재 채용을 돕고 청년 구직난을 해소를 위한 축제와 같은 채용 박람회를 준비했다”며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화그룹이 오는 24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박람회 홍보 이미지.(사진=한화그룹)
2023.05.02 I 김은경 기자
고물가에 월급 11만원 줄었다…“임금 낮은 중소기업 안갈래요”
  • 고물가에 월급 11만원 줄었다…“임금 낮은 중소기업 안갈래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장연욱(33)씨는 중소기업을 3년간 다녔으나 퇴직 후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원래부터 월급 수준이 높지 않았지만 3년간의 임금 인상률도 저조했기 때문이다. 장씨는 “한 번 오른 물가도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아 새로 취업을 준비하는 게 빠를 것 같다”고 토로했다.올해 들어 2월까지 직장인의 월평균 임금이 지난해보다 11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 명세서상으로는 9만원이 올랐지만 계속된 고물가가 실질임금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실질임금 감소로 저임금 일자리의 임금수준이 더 떨어지면서, 구직자가 찾지 않은 소규모 사업장의 구인난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국군 장병들이 1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년 전반기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27일 고용노동부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올 1~2월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89만8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원 줄었다. 명목임금은 429만7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9000원 늘었으나 물가 상승 여파로 실질 가치는 11만원 줄어든 것이다.최근 물가상승률 완화와 함께 실질임금 상황도 소폭 나아지는 모습이다. 실제 1월 전년대비 5.5% 감소했던 실질임금은 2월 들어 353만4000원으로 0.7% 늘었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실질임금이 10개월 만에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물가상승률이 4.8%로 둔화된 영향이 있다”며 “3월 물가상승률도 4.2%로 둔화한 만큼 실질임금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이 같은 실질임금 개선 추이가 이어질지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 올 2월 실질임금 상승 전환은 지난해 성과급 등 특별급여 큰 폭 감소했던 기저효과 영향도 있기 때문이다. 올 2월 특별급여는 전년대비 20.9% 늘었고 이에 힘입어 명목임금도 전년대비 5.6% 늘어난 390만1000원이 됐다.최근 실질임금 감소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충격을 준 모습이다. 실질임금 충격 속 소규모 사업장의 빈 일자리는 두 달째 20만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3월 기준 빈 일자리 수는 20만7000개로 1월에 비해 2만개가량 늘었다. 이중 약 65%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일자리로 이 수치의 증가는 곧 구인난으로 해석할 수 있다.실질임금의 감소가 저임금 일자리의 임금수준을 더 낮추면서 구직자가 중소기업의 취업을 더 회피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1~2월 월평균 명목임금은 756만6000원, 실질임금은 686만3000원이었다. 그러나 300인 미만 사업장의 명목임금은 363만4000원, 실질임금은 329만6000원에 그친 상황이다.정 과장은 “실질임금 감소가 소규모 사업장의 저임금 일자리 회피 요인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며 “규모·업종별 실질임금 상승률에 대해서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4.27 I 최정훈 기자
작년 公기관 55곳 직무급 도입…'우수' 무보, 인건비 인센티브
  • 작년 公기관 55곳 직무급 도입…'우수' 무보, 인건비 인센티브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130개 공공기관 중 약 42%인 55개 기관이 직무급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직무급 도입 우수 기관에 총인건비 추가인상 인센티브를 지급한다.지난 2월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취업상담을 받거나 채용정보를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직무중심 보수체계 개편실적 점검결과’를 바표했다. 기재부는 지난 2월부터 교수·노무사 등 민간전문가로 직무급 점검단을 구성해 1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지난해 직무중심 보수체계 도입현황을 점검했다.점검 결과 직무급 도입기관은 2021년 35개(약 27%)에서 지난해 55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앞서 정부는 기타공공기관을 포함한 모든 공공기관에서 직무급 도입을 확대해 직무 난이도와 보수를 연계하기로 했다. 내년 100개, 2027년 200개 이상 공공기관에서 도입이 목표다.기재부는 이번 점검에서 대부분 기관들이 직무분석 등 직무급 도입을 위한 사전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부 기관은 체계적 분석을 실시해 보수구조와 연계하고 노사협력을 통해 규정화하는 등 성과를 냈다.한국무역보험공사의 경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기술서를 작성하고 직무평가를 완료했다. 총보수 대비 직무급 비중도 32%를 차지한다. 무보는 또 ‘노사공동 직무급 협의체’를 운영해 노사공동으로 직무평가결과를 확인해 직무등급 결과를 전 직원에게 공개하고 이의신청기간을 운영해 수용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수자원공사도 지속적 노사협의를 통해 직무등급간 차등수준을 확대하는 등 직무급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연공성 완화를 위해 기본급의 직급별 임금 상한을 설정하고 상한선을 초과할 경우 임금인상률을 낮게 적용했다.이번 점검결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에 전달해 2022년도 공공기관 경평에 반영할 예정이다. ‘보수 및 복리후생’ 지표 중 2.5점을 차지한다. 정부는 직무급 도입·운영실적이 우수한 무보에 대해 총인건비 추가인상 인센티브(0.1%포인트)를 부여하고, 내년도 직무급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내년 실적을 점검할 때 인센티브 대상을 직무급 신규도입 우수기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기관이 직무급을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기재부는 또 내년 100개, 2027년 200개 이상의 공공기관이 직무급을 도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과 현장소통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달 이후 권역별 주요 혁신도시에 방문해 공공기관 보수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고, 부진기관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특히 기타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주무부처 주관으로 직무급 도입 및 운영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주무부처에 직무급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기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직무급 제도에 대한 기초지식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2023.04.26 I 공지유 기자
충청권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박람회, 내달 대전서 개최
  • 충청권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박람회, 내달 대전서 개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등 충청권 3개 시·도와 함께 지역인재의 공공기관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2023년 충청권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국토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주관하며, 내달 2~3일 대전시청 2~ 3층 로비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0년 지역인재 의무 채용 충청권 광역화 이후 처음으로 충청권 4개 시·도가 합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충청권 소재 공공기관이 참여해 충청권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 중인 지역인재에게 채용정보 제공할 계획이다. 박람회에는 한국중부발전, 한국조폐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충청권에 소재하고 있는 30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대전과 충북, 충남에서 각각 따로 개최되었던 행사를 합쳐 더 많은 공공기관이 참여하게 되면서 지역인재들이 여러 지역의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했다. 박람회는 △개회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스타강사 취업 길잡이 특강 △공공기관 채용설명회 △신입사원+인사담당 토크콘서트 등 공공기관에 취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국가직무능력표준(NCS) 스타강사의 취업 길잡이 특강은 공공기관 취업전문강사인 김소원씨가 공공기관 취업을 처음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하는 특강을 진행한다. 공공기관설명회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가스안전공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기관 소개 및 올해 채용 설명, 현장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된다. 신입사원+인사담당 토크콘서트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3개 기관 신입사원과 인사담당자가 참여해 공공기관 입사 후 스토리 소개 및 공공기관 취준생들의 궁금증 해소해 줄 예정이다. 또 행사 기간 동안 기관 소개와 함께 채용담당자로부터 올해 채용 요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채용상담 부스도 운영된다. 박연병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인재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 꼭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를 기원한다”며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교육 기관의 연계를 통해 지역인재가 더 많이 채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5 I 박진환 기자
CJ푸드빌, 올해 ESG 경영 기반 정립…“사회적책임 강화”
  • CJ푸드빌, 올해 ESG 경영 기반 정립…“사회적책임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푸드빌이 올해 본격적으로 ESG 경영 기반 정립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은 ESG 경영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실행체계를 고도화하고 각 조직별 ESG 거버넌스 역할과 책임을 구체화한다. 이를 토대로 업(業)과 연계한 세부과제를 도출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사진=CJ푸드빌)CJ푸드빌은 지난해 ESG 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대표이사 산하 ESG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ESG 경영 4대 추구가치를 탄소 중립(PLANET), 인권 중심(PEOPLE), 상호 발전(PARTNER), 원칙 준수(PRINCIPLE) 즉, ‘4P’로 정의하고, 전략 과제를 추진했다.올해에는 4P 추구가치를 더욱 정교화하고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한다. 4P 중 탄소 중립과 상호 발전을 위한 전략과제는 △Net-Zero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지역사회·소비자·협력사·가맹점 공동 번영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인권 중심(PEOPLE)’, ‘원칙 준수(PRINCIPLE)’ 전략과제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기반 사회적 책임 강화 △ 준법·윤리 기업 문화 구축으로 구체화했다. 이는 ESG 경영 중 사회(S)와 투명경영(G)에 해당하는 DE&I 가치 실천 및 준법 경영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올해 ESG주요 목표 및 실행과제를 설명하며 “ESG 활동은 지구환경과 인권, 상호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과 구성원이 해나가야 할 일”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환경(E) 영역은 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및 효율적 사용, 식품 손실 및 음식물 쓰레기 감축, 사업장 온실가스 저감 등 탄소 중립을 위한 과제를 지속 시행한다.사회(S) 영역은 양성 평등을 위한 여성 고용 확대와 함께 청년 채용 및 사회소외계층 고용을 늘려 이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활동 참여 기회를 늘린다. 특히 올해는 인권경영체계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및 추진 방향성을 새롭게 수립하고 생산현장의 설비, 구성원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한다. 농가 수익 증진과 판로 확대를 위해 지역 농가와의 연계를 통한 상생 제품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전국 각지의 군부대 위문도 확대해 지역사회와의 공동 번영 가치를 실현할 방침이다.투명경영(G) 영역은 준법 시스템 운영 및 관리를 강화하고, 별도 조직을 신설해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고도화한다.CJ푸드빌은 2022년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장애인 고용률을 4.2% 달성했다. 장애인 의무 고용률인 3.1%를 초과한 것은 물론, 국내 장애인 상시 근로자 비율인 1.49%(2021년 기준) 대비 약 3배 가깝게 채용했다.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경영 활동도 이어갔다.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종이 빨대도입 및 다회용 컵 사용 장려를 통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전년대비 절반 이상 감축했다. 친환경 소재 소모품, 포장재 도입 및 플라스틱 빵 칼 OUT 등 가치 활동을 전개했다. ‘베지텐더 밸런스랩’, ‘어니언링 베지함박버거’ 등 대체육을 활용한 제품을 신규 출시하며 음식을 통한 탄소 저감 효과와 함께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대응했다.글로벌 ESG 경영도 눈길을 끈다. 올해 3월 미국 법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시의회’로부터 미국 뚜레쥬르 매장 내 현지 주민들의 고용 창출 효과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얼바인시에 소재하고 있는 UCI 대학과 연계해 마케팅과 채용박람회 개최를 진행하고, 이를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지역사회와도 상생하고 있다. 경상남도 남해군과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남해마늘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했다. 지난해 빕스의 ‘갈릭 버터 스테이크’, ‘쉬림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밀키트와 뚜레쥬르의 갈릭브레드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도 ‘남해마늘로 만든 마늘 치킨 고로케’와 ‘남해마늘로 만든 버터 갈릭 꽈배기’를 추가 출시했다.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외식 업계의 ESG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 기업으로서 업과 연계된 맞춤형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내재화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ESG 경영을 확장해, 우리와 지구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지속가능한 F&B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0 I 윤정훈 기자
2023년 전반기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 2023년 전반기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18~19일 2023년 전반기 국군장병 취업박람회를 일산 킨텍스 10홀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올해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반기 취업박람회는 국방부가 주최하고 국방전직교육원이 주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대통령경호처, 국가보훈처, 병무청, 방위사업청,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이 후원한다. 국방부는 군 복무로 인한 장병들의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전역장병들의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996년부터 매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박람회를 통해 약 9000여명의 장병들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오프라인 행사장에는 채용면접과 상담을 위한 200여개 기업관이 설치됐다. 온라인을 활용한 사전 컨설팅과 ‘원스톱(One-stop) 입사지원’이 가능하다. 또 박람회 최초로 초급간부들이 선호하는 다수의 유망기업들이 참여하는 8개의 ‘업종별 테마관’을 꾸렸다. 건설/토목, 경호경비, 스포츠, 방위산업, 서비스업, IT, 운수창고업, 제조업 등 업종 그룹별 기업부스를 구성한 것이다.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특전사, 3사관 등 군별 간부 모집관도 운영한다. 박람회 홈페이지는 연말까지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홈페이지에 가입한 장병들에게는 박람회 참여기업의 향후 채용절차와 일정 등 취업정보를 상시 제공될 예정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젊은 시절에 입대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 여러분에게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장병 여러분이 전역 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4.18 I 김관용 기자
국내 유학생 18년간 열배 증가…'30만명 유치' 추진할 듯
  • 국내 유학생 18년간 열배 증가…'30만명 유치' 추진할 듯
  •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외국인유학생 채용박람회’에서 외국인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가 18년간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6만6892명으로 교육부는 다음달 말 발표할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방안’을 통해 ‘유학생 30만명 유치’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오는 17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방안’ 수립을 위한 첫 권역별 간담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04년 1만6832명에서 지난해 16만6892명으로 18년간 10배 증가했다. 2000년대 들어 확산되기 시작한 ‘한류’에 힘입어 국내 유학생 수는 2016년 처음 10만명을 돌파한 뒤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0년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19년 16만165명이던 유학생 수는 2021년(15만2281명) 주춤한 뒤 지난해(16만6892명)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교육부는 2004년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방안(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을 첫 발표한 뒤 2015년까지 총 4번에 걸쳐 유학생 목표치를 제시했다. 2012년과 2015년에는 각각 2020년과 2023년까지 유학생 20만명 유치 목표를 내놨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무산됐다. 교육부는 다음달 말까지 새로운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방안(스터디 코리아 3.0)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국내 유학생 30만명 유치란 목표가 담길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만명 목표를 제시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제시할 유치 목표는 2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한국 유학과 국내 취업을 연계하는 방법으로 유학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의 취업을 원하는 유학생이 3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전북대가 2021년 11월 외국인 유학생 55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취업을 원하는 비율은 학부생이 32.4%, 대학원생이 34.8%였다. 교육부가 지방자치단체·지역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해 올해 도입한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사업과 유학생 유치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방대학이 외국인 인력 수요가 높은 분야의 ‘유학생 전담학과’를 운영, 유학생이 졸업 후 국내에 취업·정주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유학생들의 시간제 취업 허용시간을 주당 최대 25시간에서 30시간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동남아 등에서 한국으로 유학오는 학생 중 다수가 대학 재학과 취업을 병행하고 싶어한다는 점에 착안한 조치다. 한국어 능력이 우수한 유학생에겐 구직비자(D-10) 갱신주기를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법무부와 협의 중이다. 교육부는 이날 한양대를 시작으로 △충청권(18일, 대전과학기술대) △대경권(20일, 경북대) △동남권(21일, 부산대) △호남권(24일, 전남대) 등 권역별 간담회를 열고 의견수렴에 나선다. 교육부 관계자는 “향후 국립국제교육원, 해외 한국교육원, 유관부처 등과의 협의를 통해 폭넓은 의견 수렴을 할 예정이며 오는 5월까지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방안을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2023.04.16 I 신하영 기자
무역협회, 청년 구직자 취업 지원…“현장 직무 경험 제공”
  • 무역협회, 청년 구직자 취업 지원…“현장 직무 경험 제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는 11일~12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청년 구직자의 취업 지원을 위한 ‘제3기 취업 스킬 UP!’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역특화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 사업(GTEP)과 연계해 열렸다. 또 무역사무·해외 영업·구매·물류 직군 등 무역업계 취업 희망자를 위한 자리로, 구직자와 대학생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알짜 기업 선택 방법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 △면접 대비 전략 △현직자 직무 특강 등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실판 미생이 전해주는 해외 영업’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현직자 특강에선 △종합상사·제조사의 해외 영업 특징과 차이점 △종합상사 업무 프로세스와 주요 일정 △비즈니스 시뮬레이션 △종합상사 근무 애로 등 구직자가 막연하게 느끼는 해외 영업 현장 실무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청년 구직자에게 현장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무역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직자가 무역업계 취업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직무 경험 및 경력 개발의 기회 부족’(63.7%·중복 응답)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희망하는 직무·업종에 대한 정보 부족(56.5%), △채용 전형(서류·면접 등) 대비의 어려움(54.0%)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정 한국무역협회 취업연수실 실장은 “이번 교육은 무역업계 취업을 희망하지만, 관련 정보가 부족한 청년 구직자에게 간접적으로 현장 직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무역협회는 무역 인재 양성과 무역업계 일자리 미스 매칭 해소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오는 27일 코엑스에서 ‘2023년도 제1회 잡투게더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무역사무·해외영업·구매·물류 등 무역 직군의 청년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채용박람회 참가 신청은 무역협회 잡투게더 홈페이지에서 이달 16일까지 가능하다. 한국무역협회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청년 구직자의 취업 지원을 위한 ‘제3기 취업 스킬 UP!’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2023.04.11 I 박순엽 기자
‘나무아미타불’ 스님도 절에서 일하는 근로자일까?
  • ‘나무아미타불’ 스님도 절에서 일하는 근로자일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불가에 귀의한 스님도 지휘와 감독을 받아 업무를 수행했다면 근로자라는 판단이 나왔다.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스님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소재 한 사찰의 부주지 스님이 재단으로부터 ‘퇴거명령에 불응하고 욕설 등으로 스님의 품위와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해임통보를 받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했다. 이 사찰의 주지 스님은 공석으로, 부주지 스님이 주지 직무대행직을 수행하고 있었다.부주지 스님은 음력 1989년에 법명을 받아 스님이 되었고 해당 사찰에는 2021년 1월부터 임기 2년 부주지로 근무해 왔다. 주요 업무는 신도관리, 법당축원, 금강정사라는 인터넷 사찰 프로그램 자료 정리 등이었다.해당 사찰은 재단 소유 4개 사찰 중 하나로 최근 매각되었고 이로 인해 부주지 스님과 재단 간 갈등이 발생했다. 재단 측은 부주지 스님이 행한 예불, 축원 등은 불가에 귀의한 종교인으로써 마땅히 수행하는 일이며, 정해진 업무·근무시간·장소도 없어 근로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지방노동위원회(초심)는 부주지 스님이 승려로서 해당 사찰에 머무르면서 부주지 역할을 한 것으로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한 자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그러나 중앙노동위원회(재심)는 초심과 달리 이 사건 근로자가 행한 업무들이 개인의 종교적 수양에 기여하는 부분이 일부 존재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업무들은 기본적으로 재단의 지휘·감독 하에서 사찰을 운영하기 위한 근로 제공에 해당한다고 봤다.중노위는 구체적으로 사찰의 부주지로 임명돼 기도법 회의 안내문 발송, 기도문 작성, 지출결의서, 물품구입, 시설관리, 직원채용 등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재단에 매일 보고했다는 점을 근로자에 해당하는 근거로 들었다. 또 부주지 임명 당시에도 이사, 사무총장, 이사장, 공동대표, 회장 등을 역임한 근로자의 과거 행정업무 경력이 고려되었던 점, 매월 300만원의 정기적, 고정적 금원을 지급 받았던 점도 근거라고 봤다. 아울러 사찰 소속 구성원들에 대한 지휘 및 감독, 재단의 재정 운영 등은 부주지스님이 아닌 사용자가 행한 점 등이 고려돼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이에 중노위는 “재단 측이 해고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한 사실이 없으므로, 부주지 스님에 대한 해고는 근로기준법 제27조의 서면통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부당해고에 해당한다”고 고 판정했다.
2023.04.09 I 최정훈 기자
'1000개 일자리를 잡(JOB)아라' 평택시 일자리박람회 오는 13일
  • '1000개 일자리를 잡(JOB)아라' 평택시 일자리박람회 오는 13일
  • 평택시 일자리 박람회 포스터.(자료=평택시)[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 일자리 박람회가 오는 13일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3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취업의 길라잡(JOB)이!’라는 명칭으로 열리는 올해 박람회는 총 48개 관내 우수기업이 참여해 사무·생산·영업·판매 등 여러 직종에서 1254명을 모집한다각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구직자와 인사담당자가 1:1 개별면접을 진행하고 면접 우수자는 해당 기업체 채용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평택고용센터, 평택상공회의소 등 평택시 일자리센터 협력 기관들은 채용홍보관 부스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계층별, 연령별 맞춤형 취업 상담 및 일자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구직자들의 볼거리와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지문적성검사관, 취업타로관 등 부대행사 부스를 운영해 취업 면접 행사에서 더 나아가 구직자 개인이 스스로 적성을 찾아가는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했다.아울러 문서 출력 및 복사 등을 지원하는 문서지원대, 일자리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정보검색대, 이력서에 첨부할 반명함판 사진을 즉석에서 촬영할 수 있는 무료 사진 촬영관, 이력서 작성 컨설팅 등 입사 지원 편의시설 설치로 구직자들의 면접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평택시 일자리 박람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4.03 I 황영민 기자
교제 시 10명 중 8명이 따진다는 MBTI...얼마나 맞을까?
  • 교제 시 10명 중 8명이 따진다는 MBTI...얼마나 맞을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MBTI 중 가운데 두 개가 ‘NF’인 분들만 보내 주세요”지난해 10월 2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2 송파 교육 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MBTI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MBTI F 유형 사람들, T형 선호 7% 그쳐…MBTI 따른 교제 현상 심화이 문구는 최근 한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 게시판에 한 작성자가 프로필을 받기를 원하는 이성의 조건에 대해 작성한 글 중 성격 유형 검사인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 이하 MBTI)’에 관한 부분으로, 특정 MBTI에 대한 선호를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학생복 업체 형지엘리트가 지난 29일 공개한 초·중·고·대학생 373명을 대상으로 한 친구 관계 관련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는 “친구를 사귈 때 선호하는 MBTI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자신의 성격 유형을 감정형(F)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감정형을 선호하는 비율은 49%에 달했지만 사고형(T) 친구를 선호한다는 답변은 7%에 그쳤다.MBTI는 미국 작가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녀의 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스위스 정신분석학자 칼 융의 심리 유형론을 근거로 1944년에 개발한 자기 보고형 성격 유형 검사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의 유형으로 나눠 설명한다.MBTI는 인간의 성격을 각각 2종류로 구성된 4가지 지표에 대한 개인의 선호를 바탕으로 총 16가지로 나눈다. 에너지의 방향에 따라 외향(E)과 내향(I),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따라 감각(S)과 직관(N), 판단의 근거에 따라 사고(T)와 감정(F), 주된 삶의 양식에 따라 판단(J)과 인식(P)으로 구분하고 이를 조합해 총 16가지의 성격 유형으로 구분하는 방식이다.자신과 타인에 대한 효율적인 이해를 통해 상호 간의 협력 관계 설정이나 갈등 해결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과몰입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 설문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MBTI에 대한 맹신은 자칫 편견과 선입견을 낳아 인간관계의 단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례는 주위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30대 직장인 A씨는 MBTI가 ENFJ인 사람이다. ‘외향’·‘직관’·‘감성’·‘계획’이 그를 구성하는 대분류의 키워드다. 그는 언제부턴가 사람을 본격적으로 사귀기 전에 상대의 MBTI부터 물어보는 습관이 생겼다. 상대의 MBTI가 ‘_ST_’라면 마음속에서 확실한 선을 긋는다. 반대로 ‘_NF_’인 사람에겐 마음의 문을 활짝 연다. 또 자신과 친한 사람들의 MBTI를 물어보니 백이면 백 모두 ‘NF’이고, 어렵고 불편한 사람들은 거의 ‘ST’이다보니 A씨는 ‘MBTI는 과학’이라는 생각을 굳히고 그것을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로 삼고 있다.인터넷상에 많이 퍼진 16가지 유형 간 MBTI 궁합 표를 봐도 ENFJ처럼 ‘_NF_’인 사람들은 ‘_ST_’인 사람들과는 ‘최악의 관계’다. 형지엘리트의 설문 조사에서 감정형(F) 응답자 중 사고형(T)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7%에 그친 것과 같은 맥락이다.MBTI의 유형별 특징에 따르면, N은 이상적이고 공상이 많은 성격이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성격으로 외부의 세계를 직관적으로 파악한다. F는 인간관계 중심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로 감성적이고 공감력이 좋다. 그렇다 보니 자신의 감정이 타인들에 의해 많이 휘둘리는 타입이다. 반면 S는 현실적이다. 숲보다는 나무를 보는 성격으로 외부의 세계를 경험적으로 파악한다. 오감에 의해 인식되지 않는 것들은 쉽게 믿지 않는다. T는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사람들로, 자신의 감정이 외부에 의해 그다지 흔들리지 않는 타입이다.‘NF’ 유형들은 ‘ST’ 유형들에 대해 ‘기가 세고 상처를 잘 주며 공감력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반면 ST 유형들은 NF 유형들에 대해 ‘엉뚱하고 답답하며 걸핏하면 상처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두 부류는 서로 일종의 물과 기름 같은 관계인 셈이다.◇접근성 좋은 MBTI 대유행…“MBTI 장점 살린 과학적 평가 도구 개발 필요”문제는 MBTI가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대유행하면서 단순히 재미나 참고용 수준이 아닌 과몰입 상태가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연장선상에서 최근엔 MBTI가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채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입사 자격 요건에 특정 MBTI를 명시하는 회사도 속속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사회 전반의 각종 마케팅 영역에서도 MBTI 활용은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MBTI의 여러 장점에 따른 긍정적 측면은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집착은 지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인간관계의 시작 단계에서는 좋은 참고 지표가 될 수 있지만, 이를 맹신해 활용 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연세대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는 “MBTI는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사람을 이해하는 도구로써 인간관계 시작에서 효율적인 측면이 있는 데다, 상호 간 공감대를 만들어 말문을 트기 쉽게 하는 장점이 있다”며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도구로써, 혹은 다른 사람과의 교류 측면에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교수는 “MBTI 채점 방식은 본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인 경우 시간적 안정성을 갖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경우 검사할 때마다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또 기존의 성격 유형 검사인 빅(Big) 5 성격 검사와 동시에 해 보면 긍정적 성격 특성은 상관관계가 잘 나타나는 반면 MBTI 성격 유형별 부정적 특징의 경우 빅5 검사의 하위 척도인 ‘신경증(Neuroticism)’과 상관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즉 MBTI가 부정적 특성은 예민하게 포착하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흥미를 넘어 사람을 진단한다거나 채용하는 데에서 지나치게 많이 MBTI 결과에 의존하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차원에서 MBTI에 ‘과학성’을 더한 더 나은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MBTI는 놀이 정도로, 인간관계의 시작 단계에서 참고하기엔 좋은 수준의 평가 도구”라며 “반면 비과학적인 평가 도구인 MBTI에 대해 과신하거나 맹신하면 타인에 대해 단정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폐해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접근성이 좋고 단순해 이해하기 편한 MBTI의 대체 수단이 없다”며 “MBTI처럼 쓰기 쉽고 청소년들이 좋아할 법하면서도 과학적이기까지 한 도구들을 개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도 반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3.03.30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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