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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金) 욕조' 소문의 진실은…옛 대통령의 비밀별장을 가다[여행]
- 청남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대청호 전경 (사진=청남대 제공)[청주(충북)=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충북 청주는 여행지 측면에서 볼 때 그리 볼거리가 풍요로운 곳은 아니다. 도시 역사와 규모에 비해 이름만 들어도 여행 욕구를 샘솟게 만드는 ‘전국구’ 관광지가 적은 탓이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은 청주를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시켰다. 인기가 예전만 못하거나 방치 공간을 활용하는 ‘발 빠른 재창조 DNA’도 시나브로 축적됐다. 그래서일까. 봄의 한복판에 찾은 청주는 며칠을 머물러도 충분한 ‘꿀잼 도시’로 변모해 있었다.◇베일에 가려졌던 권력자의 비밀스러운 휴식처청남대에 있는 대통령기념관과 양어장 (사진=청남대 제공)근래 청주에서 가장 핫한 곳은 문의면에 있는 ‘청남대’다. 과거 대통령 전용 별장이던 이곳은 민간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던 국가 1급 경호시설이었다. 전체 규모도 국제 규격 축구장 250개를 합친 180만㎡에 이른다. 내부엔 본관과 별관, 대통령기념관, 오각정, 골프장(9홀), 양어장, 하늘정원, 음악분수, 역대 대통령 이름을 딴 14㎞ 길이 산책길 등이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대청호 인근에 마련된 청남대 골프장 (사진=청남대 제공)청남대가 대청호 주변에 들어선 결정적 계기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변 풍경을 칭찬하면서다. 대통령 의중을 파악한 경호실이 건설을 진두지휘하면서 1983년 6월 시작한 공사는 반년 만인 그해 12월 마무리됐다. 군사정권에서나 가능한 실로 엄청난 속도였다. 준공 이후 20년 가까이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쓰이던 청남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중인 2003년 4월 18일 국가 1급 경호시설에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대중시설로 개방됐다. 재임 중 딱 한 번 이곳을 찾은 노 전 대통령은 “이렇게 좋은 곳인 줄 알았으면 개방 안 했을 것”이라는 농담으로 청남대에 대한 평가를 대신했다.청남대 본관 건물과 주변 전경 (사진=청남대 제공)지난 한 해에만 72만 명이 찾은 청남대의 하이라이트는 대통령의 침실이 있는 본관이다. 대통령 부부가 머물던 사적 공간으로 방탄유리부터 도청방지장치까지 철통 보안이 유지됐던 곳이다. 본관에 걸린 벽걸이 시계는 10시에 멈춰 있는데, 청남대를 일반에 개방하기 시작한 2003년 4월 18일 오전 10시를 기념한 것이다. 대통령의 침실이 있는 청남대 본관 로비.1989년부터 36년간 청남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찬중 청남대관리사업소 운영팀장이 들려준 비품 하나하나에 깃든 비하인드 스토리는 더 흥미롭다. “본관 회의실 카펫 가격은 평당 500만원인 수제품입니다. 천장 샹들리에는 오스트리아산인데 같은 제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도면을 아예 폐기했어요. 1층 식당에 있는 의자도 대통령과 영부인이 앉던 의자에만 팔걸이가 있어요. 대통령 물품은 뭐가 달라도 특별했죠.” 청남대 본관에 있는 대통령 욕실에 있는 욕조. 수도꼭지, 밸브 등이 금으로 도금되어 있다.대통령 침실 입구 앞에는 은색 셔터가 설치돼 있다. 벽에 있는 ‘올림·정지·내림’ 3개 버튼의 조절 장치로 안에서 셔터를 내리면 밖에선 절대 열 수 없도록 설계했다. 침실 안으로 들어가자 소문으로만 듣던 욕실과 화장실이 눈에 들어왔다. 5공 청문회 당시 “청남대 대통령 목욕탕은 금으로 돼 있다”는 폭로가 나와 구설수에 올랐던 바로 그곳이다. 김 팀장은 “욕조 수도꼭지와 배수구, 밸브 등 일부만 금으로 도금을 했다. 이게 와전돼 전체가 금으로 돼 있다고 알려지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라고 말했다. 직접 눈으로 본 욕실과 화장실은 시간이 지나면서 도금 일부가 벗겨져 오히려 낡아 보였다. 대통령 전용 이발소 내 의자와 각종 물품들가장 특이한 기기는 대통령을 위한 전용 이발소에 있다. 온열 기능을 겸한 안마의자다. 의자 전면의 거울을 밀자 접이식 세면대가 튀어 나왔다. 청와대 이발사는 의자를 돌려 대통령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머리를 감겼다. 맞은편 영부인이 쓰던 미용실에는 간이침대와 샴푸의자, 거품식 욕조 등이 놓여 있어 대통령 못지않은 위상을 짐작게 했다. 대통령 가족거실 모습가족 거실에는 커다란 TV가 있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는 45인치 크기의 프로젝션 TV가 있었으나 화질이 안 좋아서 문민정부 시절에 지금의 TV로 교체했다고 한다. 영부인이 뜨개질하던 흔들의자,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던 응접탁자 등이 고풍스럽게 자리해 있다. 양어장 옆 ‘메타세콰이어 숲 쉼터’외부에도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양어장 옆 ‘메타세콰이어 숲 쉼터’에는 수령 30년 이상의 메타세콰이어 나무 1백여 그루가 병사들이 사열하듯 줄지어 솟아 있다. 나무 사이사이에 나무 데크와 의자를 설치해 휴식 공간으로도 쓰인다. 대통령기념관 청남대관 내에 있는 식기류. 모두 대통령이 사용했던 것으로 청와대 봉황 마크가 새겨져 있다.대통령기념관 청남대관은 역대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쓰던 식기류와 침구류, 서적, 레저용품 등을 모아 놓은 공간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타던 자전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1회용 면도기 등 소박한 물품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대통령기념관 청남대관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물품최근 청남대에선 봄 축제인 ‘영춘제’ 준비가 한창이다.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한복패션쇼, 아트쇼, 색소폰연주 등 각종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으로 상춘객을 맞이한다.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연초공장충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조선 시대의 객사였던 ‘문산관’청남대 인근으로는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이 여럿 있다. 청남대에서 북쪽으로 13㎞ 떨어진 문의문화재단지는 ‘청주판 민속촌’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대청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가옥과 옛 비석 등을 옮겨와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이곳에서 볼거리는 충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조선 시대 객사로 쓰이던 ‘문산관’과 양반 가옥을 복원한 고택, 주막, 민가, 성황당, 장승, 고인돌 등이다. 실제 대장장이가 운영하는 대장간도 있는데 칼, 낫 등 제품을 판매한다. 문의문화재단지 내에 있는 대장간 작업실‘문화제조창’은 옛것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마음과 의지가 잘 녹아든 장소 중 하나다. 1946년부터 2004년까지 담배를 생산하던 연초제조창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담배 산업이 위축되면서 경영난으로 가동을 멈춘 후 10년간 방치됐던 공간을 청주시가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꿔놓았다. 예전에 연초제조창에서 사용한 굴뚝 앞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문화제조창이 있고, 뒤로는 담뱃잎을 보관하던 동부창고가 있다. 담배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화제조창’ 전경문화제조창 안에는 상업시설, 예술전시공간, 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다. 옛 건물을 잘 살린 덕분에 오래된 기둥과 벽, 굴뚝이 다수 남아 있는데 직접 보면 예전에 담배공장이었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만큼 세련된 분위기다. 청주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창고로 쓰이던 동부창고는 외부에 문신처럼 새긴 그래피티가 ‘힙한 분위기’를 짙게 풍기면서 SNS 사진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문화제조창 본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이어져 있어서 예술 세계까지 아우른다. 담뱃잎을 보관하던 동부창고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옆에 경사진 형태로 지은 여행자센터는 방문객들의 쉼터이자 여행정보를 얻는 공간이다. 지난 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주시티투어’를 이용하면 청주여행이 더욱 편리해진다. 전용 버스를 타고 청남대 코스(문의문화재단지∼청남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요금은 1인 2000원.청주 여행자센터 내부
- 충북문화재단 마이스 행사 개최비 지원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구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충북의 대표적인 유니크베뉴(이색 회의 명소)인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사진=이데일리DB)◇충북문화재단 마이스 행사 개최비 지원충북문화재단이 개최지원 마이스 행사를 연중 상시 모집한다. 대상은 국내 기업이나 협·학회, 국제기구 등이 여는 참가자 30명 이상, 2일 이상(도내 1박 이상) 국내외 회의, 내외국인 20명 이상 규모 포상관광단체다. 선정 행사와 단체에는 전체 인원, 숙박 일수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서울·충북 공동 마이스 마케팅 프로그램인 ‘플러스 시티즈’를 이용하는 외국인 20명 이상 행사·단체도 최대 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대전컨벤션센터(DCC)(사진=대전관광공사)◇대전관광공사 마이스크루 참가자 모집대전관광공사가 청년 마이스·관광 아카데미 및 서포터즈 프로그램 ‘마이스크루’(MICE Crew) 참가자를 19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40명, 활동기간은 올 5월부터 8월까지다. 마이스크루에 선발되면 마이스·관광 관련 교육과 코리아 영마이스 앰배서더 총회 등 각종 행사 참여 기회, 개인별 활동비(월 5만원), 팀 단위 포상금(2팀, 각 100만원)을 제공한다. 우수 프로그램 수료자(5명)를 대상으로 2개월 인턴십 등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급 호텔과 쇼핑, 관광, 레저, 전시컨벤션 등이 시설이 밀집해 있는 마카오 코타이 지역.(사진=마카오정부관광청)◇마카오 2023년 마이스 수입 1조원 돌파마카오의 지난해 마이스 부문 수입이 1조원을 돌파했다. 마카오 무역투자진흥원(IPIM)은 지난해 총 1139건 마이스 행사가 열려 2022년 대비 3배 늘어난 62억 파타카(약 1조 630억원) 수입을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스 참가자 1인당 소비액은 4823파타카(83만원)으로 2019년 3781파타카(65만원) 대비 28% 늘어났다. 일반 관광객 소비액 2525파타카(43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마카오 정부는 올해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500건 행사를 열어 비게임 부문 수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샌즈그룹이 내년 7월부터 33억달러를 투입해 2029년 7월 완공 예정인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 네 번째 타워와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사진=샌즈그룹)◇싱가포르 MBS 네 번째 타워 내년 7월 착공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가 개장 15년 만인 내년 7월부터 시설 확장공사를 시작한다.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URA)은 최근 샌즈그룹이 제출한 33억달러(4조4000억원) 규모 MBS 네 번째 타워와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신축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2029년 7월 완공 예정인 네 번째 타워는 기존 타워와 같은 57층 높이 건물에 590개 객실의 특급호텔, 전시·회의시설, 쇼핑몰, 스카이 루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대 1만 5000명을 수용하는 다목적 공연장은 네 번째 타워와 기존 타워 사이 지상공간에 들어선다.
- '인터배터리 2024' 역대 최대 12만명 방문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구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지난 8일 코엑스서 막 내린 ‘인터배터리 2024’ 전시장 입구 모습 (사진=코엑스)◇‘인터배터리 2024’ 역대 최대 12만명 방문지난 8일 막 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사흘간 역대 최대인 참관객 12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0만 7468명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부대행사로 열린 컨퍼런스와 잡페어에도 각각 1094명, 6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인터배터리는 18개국 579개사가 참여, 전년 대비 40% 늘어난 1896개 부스 규모로 열렸다. 후속 행사인 인터배터리 유럽은 6월 9일부터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차기 행사인 인터배터리 2025는 내년 3월 5일부터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삼척관광문화재단 15일 창립총회 개최올 4월 출범하는 삼척관광문화재단이 15일 창립총회를 연다. 총회에선 옥종기 대표 등 이사(12명)와 감사(2명) 등 최근 선임을 마친 임원진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될 예정. 지난달 임기 2년짜리 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된 옥중기 대표는 한국관광공사에서 홍콩지사장, 국내관광팀장, 세종충북지사장 등을 지냈다. 1개 사무국, 3개 팀(경영기획·콘텐츠운영·브랜드마케팅) 체재로 출범하는 재단은 총회 이후 공모를 통해 사무국장 등 직원 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마이스協 22일 재직자 대상 트렌드 클래스한국마이스협회(회장 신현대)가 오는 22일 트렌드 클래스를 개최한다. 협회가 업계 재직자 대상 운영하는 3종(트렌드·스킬업·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첫 트랜드 클래스의 주제는 ‘데이터로 보는 2024 라이프 트렌드’다. 강승혜 대홍기획 팀장이 진행하는 강의는 오후 3시부터 70분간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 참가자는 이달 20일까지 선착순(250명) 모집한다. 신청은 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MICE 연수원’에서 하면 된다.충북 청주시 청남대 본관. (사진=청남대관리사업소)◇청남대 지난해 기업회의·컨벤션 116건 개최충북 청주 청남대에서 지난해 총 116건의 기업회의·컨벤션(국제회의)이 열려 9392명이 회의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983년 건립돼 2003년 이전까지 대통령 별장으로 쓰이던 청남대는 지난해 특색있는 이색 국제회의 시설인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선정됐다. 내부에는 최대 2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통령기념관과 영빈관, 세미나실 등 회의시설을 갖췄다. 대통령길과 연못, 잔디광장, 하늘정원 등이 조성된 야외에선 만찬 등 소규모 이벤트 개최가 가능하다.
-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등장한 KT ‘AI 로봇’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관람객들이 안내로봇에게 관람 정보를 안내받고 있다.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어린이가 순찰로봇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안내로봇이 관람 코스를 이동하며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KT 충남충북광역본부가 청남대에 관람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로봇을 도입했다.과거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던 청남대는 2003년부터 국민에게 개방되어 충청북도가 관리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1,36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작년 5월, KT는 충청북도, 충북과기원, 청남대와 함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AI·5G기반 대규모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KT와 관련된 기업은 컨소시엄을 결성하여 청남대에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2년간 운영할 계획이다.올해는 청남대 대통령기념관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안내로봇’ 4대와 ‘순찰로봇’ 1대가 배치됐다.안내로봇은 관람객이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먼저 인사를 건내며 시설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관람객이 스크린을 통해 관람 코스를 선택하면 로봇이 옆에서 동행하며 음성으로 전시물을 설명한다. 이 로봇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여러 외국어를 지원하며, 순찰로봇은 자율 주행하여 시설을 순찰하고 화재, 도난 등의 이상 상황을 감지하여 관리자가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2024년까지는 2단계 도입이 계획되어 있으며, 순찰로봇 1대와 관리자를 따라다니며 시설 관리용 도구를 운반해주는 ‘추종형 배송로봇’ 2대, 그리고 환경 미화를 돕는 ‘옥외 청소로봇’ 1대가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로봇 도입을 기념하여 13일에는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가동식 행사가 열렸으며, 김영환 충북도지사, 충북과기원 현태인 연구기획단장, KT 이영준 충남충북법인고객본부장 등이 참석했다.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남대는 충북의 핵심 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사업’의 거점입니다”라며 “로봇이 방문객을 안내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통해 청남대가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KT 충남충북광역본부의 이현석 전무는 “이번 사업은 관광지에 대규모로 AI 로봇을 도입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다양한 유형의 로봇을 도입하여 청남대 관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윤성상씨 별세, 이병원씨 남편상, 윤희도(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 상무)·윤희아씨 부친상, 조윤주씨 시부상 = 30일 오후 7시4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31일 오후 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9월2일 오전, 장지 시안가족추모공원. 02-2258-5940▲오승재(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씨 별세, 이향숙씨 남편상, 오현진·오현창씨 부친상 = 30일 낮 12시1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9월1일 오전 8시, 장지 전북 김제시 선영. 02-2227-7556▲조규형씨 별세, 조성섭(삼성자산운용 산재보험기금 사업본부 상무)씨 부친상 = 30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 발인 2일 오전 7시, 장지 예은추모공원 010-5201-9358 ▲전옥동씨 별세, 전윤미(전주시의원)씨 부친상 = 31일 오전, 전주효자장례타운 201호, 발인 9월 2일 오전 010-8626-1061 ▲정천순씨 별세, 김채관씨 모친상, 조은정씨 시모상, 이영민(제주도 정무비서관)씨·김도완씨 장모상 = 31일 오전, 해남 국제장례식장 본관 1호실, 발인 9월 2일 오전 8시 30분 남도광역추모공원. 064-710-2001▲김갑순씨 별세, 김대돈(KB증권 전략기획부 이사대우)·김익돈·김용희·김은희씨 모친상, 김한원·임성수씨 장모상, 권용란·최주란씨 시모상 = 30일, 여의도성모장례식장 6호실, 발인 2일 오전 9시, 장지 양평 별그리다. 02-3779-1526 ▲임덕기씨 별세, 임병수(영동소방서장)씨 부친상 = 30일 오후 7시30분, 청주성모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9월2일 오전 7시30분. 043-210-5182 ▲이연우(알파경제신문 발행인)씨 별세, 유철자씨 남편상, 이형진(알파경제 대표이사 겸 편집국장)·이훈동(미국 메드라인 감사팀 부장)씨 부친상 = 31일 오전 4시33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9월2일 오전 8시, 장지 춘천동산공원. 02-2030-7902▲이경숙(전 법보신문 전북주재기자)씨 별세, 채성석씨 부인상, 채창혁·채승혁씨 모친상 = 31일 오전 4시47분, 군산중앙장례식장 1호실, 발인 9월2일 오전 8시30분, 장지 군산시 성산면 선영. 063-442-4444 ▲이상분씨 별세, 김종기(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 소장)씨 모친상 = 31일 오전 10시, 청주 성모병원 장례식장 특1호, 발인 9월 2일 오전 6시 30분. 043-210-5444 ▲최순덕씨 별세, 박동섭(예금보험공사 실장)·박영섭(금융감독원 안전관리실 수석조사역)·박정미씨 모친상, 배신양(양천구청 근무)·정인숙(신한은행 부지점장)씨 시모상, 조성민(SK에너지 상무)씨 장모상 = 31일 낮 12시 9분, 나주애향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9월 2일 오전 8시 30분. 061-334-9000
- 청와대 관람에 K팝 댄스까지…잼버리 참가자, K-컬처 만끽
- 9일 서울 ‘하이커 그라운드’에 방문한 덴마크, 노르웨이 잼버리 참가자들이 K-팝 댄스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새만금을 떠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전국 곳곳으로 거점을 옮기고 K-컬처를 경험하고 있다. 정부는 날씨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떠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한국관광공사는 9일 덴마크, 노르웨이 잼버리 참가자 90명이 K-콘텐츠 놀이터 ‘하이커 그라운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30분부터 하이커 그라운드 도슨트 투어가 진행됐고, 이후 마련된 K-팝 댄스 클래스에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앞서 관광공사는 지난 8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단장으로 한 ‘비상지원 전담조직(TF)’를 구성하고 잼버리 참가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참가자들은 오후에 청와대 관람 후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시설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54명의 인원으로 긴급 구성된 TF를 통해 잼버리 대원들의 원활한 일정 소화를 돕고 있다”면서 “참가자들이 피로를 잊고 다양한 K콘텐츠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서울 하이커 그라운드에 방문한 덴마크·노르웨이 잼버리 참가자들 (한국관광공사 제공)문화체육관광부는 모든 잼버리 참가자들이 출국 전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잼버리가 막을 내리는 이번 주 토요일까지 대원들은 정부와 전국 지자체가 마련한 문화 체험과 관광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잼버리 대원들의 관광 편의를 위해 교통편을 제공하거나 행사 참여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약 10곳의 서울 대표 관광지를 순회하는 무료 관광 버스를 운영해 대원들의 이동을 돕고 있다. 서울시는 또 청와대를 비롯해 한강과 남산, 인왕산과 북악산 트래킹, 뚝섬·대치·강서 인공암벽장 등에도 대원들을 안내할 예정이다.덴마크·노르웨이 잼버리 참가자들이 9일 청와대를 관람하는 모습 (문체부 제공)1만3000여 명을 수용한 경기도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행주산성, 람사르 장항습지 등을 견학하는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 인천에 온 28개국 4317명의 대원들은 인천 개항장 거리, 옛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 일대를 탐방할 예정이다. 멕시코 대원들은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주변의 다양한 안보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충북에서는 거처를 옮긴 2200여명의 대원들이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청남대, 영동 국악체험촌, 난계 국악박물관, 보은 법주사, 정이품송 공원,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등을 체험한다. 대전에서는 브라질과 베트남 잼버리 대원들에게 화폐박물관과 지질박물관, 대청호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스웨덴 스카우트 대원들이 잼버리 입영 전 사전 관광 기간 중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문체부 제공).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잼버리 기간 종료 이후에도 한국에 체류하며 관광을 하는 참가국에 대해서도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미리 신청한 스웨덴 등 8개 국가 2800여명에 대해서는 기숙사를 숙소로 지원하는 등 문화체험 관광을 돕기로 했다.한편 잼버리 메인 행사인 ‘K-팝 라이브’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걸그룹 ‘뉴진스’를 비롯해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등 18개 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폐영식은 공연 시작 전 1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공연으로 멋지게 마무리하려던 계획이 태풍의 진로 변동 때문에 불가피하게 변경돼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는 상암의 K-팝 콘서트 드라마로 계속 힘있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9일 덴마크·노르웨이 잼버리 참가자들이 하이커그라운드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한국관광공사 제공)
- 대통령 여름 휴가지는 어떻게 정해지나요?[궁즉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최근 여름휴가를 떠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해변에서 상의 탈의한 모습이 포착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화제였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휴가를 앞두고 있는데, 역대 대통령의 휴가지는 어떻게 결정되는지 궁금합니다. 또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 중 공개하는 사진 가운데 담긴 정치적 의미도 있었을까요?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한 극장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한 뒤 출연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연극 공연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으며 인근 식당에서 배우들과 식사를 하며 연극계의 어려운 사정을 청취하고 배우들을 격려했다. (사진=연합뉴스)A. 윤석열 대통령은 2일부터 8일까지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취임 후 두 번째 여름휴가입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공식적으로는 2일부터 8일까지 휴가를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휴가 중 일정 기간은 대통령 별장이자 ‘바다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해대’(靑海臺)가 있는 경남 거제의 저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대통령들은 대개 7월 말에서 8월초에 3일에서 5일 정도 휴가를 보냈습니다. 그렇다면 역대 대통령들의 휴가지는 어떻게 결정이 됐을까요. 딱히 정해진 규정은 없습니다만, 안전(경호)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또 국민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도 갈 수 없습니다. 경호 문제로 교통과 숙박시설 등을 통제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대통령이 휴가를 갈만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휴가의 목적에 따라 장소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우선 저도는 휴양지인 만큼 휴식을 취할 때 역대 대통령들이 많이 찾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가족, 경호원들과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며 사격, 골프,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저도를 찾아 휴가를 보냈습니다. 대통령은 군사시설에 머무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곳이 해군기지,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경남 진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긴 안전은 물론 철통 보안까지 갖춰진 곳이죠.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도 진해를 찾아 낚시를 하며 휴가를 보낸 바 있습니다.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영·호남 1박 2일 지역 행보를 할 당시 진해 해군기지 공관에서 숙박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경호가 용이한 대통령 공식 별장 ‘청남대’도 대통령들이 애용했던 휴가지였습니다.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뜻을 가진 이곳에서는 골프, 보트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물론,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도 청남대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2003년 4월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됐죠.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 중 공개하는 사진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기기도 합니다.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사진 중 하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도 해변가에서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쓰는 사진일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휴가를 보냈던 곳에서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당시 감회를 글로 남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골프, 조깅, 낚시 등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대중에 공개하며 역동성을 강조했을 지도 모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남대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공개돼 소탈한 대통령의 이미지가 부각된 적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도 작년 첫 여름휴가 때에는 연극을 관람하고 배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낸 문화·예술계의 고충을 듣고 정부의 지원을 약속하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올해 처음으로 서울을 떠나 휴가를 보내는 만큼 휴식을 취하는 것은 물론 지역 민생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휴가를 보낼 당시 ‘금융실명제 실시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표하는 등 새로운 정국 구상을 밝혀왔던 것처럼, 윤 대통령도 휴가기간 동안 하반기 정국 구상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색 국제회의 명소… '코리아 유니크 베뉴' 15개 신규 지정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부산 영도구 피아크, 전북 무주 태권도원 등 전국 15개 시설을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신규 지정했다. 정부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회의 명소인 코리아 유니크 베뉴를 신규 지정한 건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코리아 유니크 베뉴(KUV)는 한국 고유의 매력과 특색을 지닌 장소 가운데 중소 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인증 시설이다. 2017년 남이섬 등 20개 시설 지정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52개 시설이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지정됐다. 서울에서는 스카이31컨벤션, 국립국악원, FE01재생복합문화공간이 코리아 유니크 베뉴 타이틀을 달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개 시설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그동안 코리아 유니크 베뉴가 없던 대전과 충북, 전남은 엑스포과학공원한빛탑(유성구), 청남대(청주), 예울마루·장도예술의섬(여수)이 지정되면서 각각 ‘1호’ 시설을 갖게 됐다. (왼쪽부터) 대전 엑스포과학공원한빛탑, 충북 청주 청남대, 전남 여수 예울마루·장도예술의섬. (사진=연합뉴스)정부가 유니크 베뉴를 늘리는 이유는 서울 등 대도시와 전시컨벤션센터, 대형 호텔·리조트 등 특정 시설에 집중된 마이스 행사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유니크 베뉴로 지정되면 대형 전문시설이 없는 중소 도시에서도 정부의 개최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업행사, 국제 학술대회를 열 수 있다. 지역 입장에선 각종 국제행사 유치 경쟁에서 다양한 시설을 앞세운 베뉴(Venue) 마케팅도 가능하다. 지정 시설과 행사를 여는 기업과 협회·단체는 정부·지자체로부터 홍보·마케팅 지원과 행사 규모에 따른 개최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김상욱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코리아 유니크 베뉴가 지역 마이스 거점시설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행사 규모별 맞춤 지원 외에 국제행사 유치와 대외 인지도 강화에 필요한 홍보물 제작, 해외 마케팅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노잼도시’ 청주의 변신…‘청주여기’ 앱으로 스마트하게
- ‘청주여기’ 앱 (청주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노잼도시’ 청주가 ‘꿀잼도시’로 탈바꿈한다. 별 재미없는 도시를 뜻하는 ‘노잼도시’라는 타이틀이 붙던 청주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특별한 ‘꿀잼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지난 3일 출시된 앱 ‘청주여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하나만 있으면 청주 여행의 시작과 끝을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여행 애플리케이션이다.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에 선정된 청주시가 1년여 기간 개발에 매달린 끝에 내놓은 회심의 카드다. 청주여행의 문턱을 낮추고 방문객에게 청주의 새로운 재미와 숨은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바일 앱 하나로 검색부터 예약·결제까지 OK 지난 3일 열린 청주 스마트관광도시 출범식 (한국관광공사 제공)청주시가 개발한 ‘청주여기’ 앱의 핵심은 ‘원스톱’이다. 앱의 구성과 기능 모두 지역 관광자원을 편리하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청주시를 찾는 관광객은 매년 수백만 명에 이른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청주시 주요 관광지 유·무료 방문객은 269만명에 달했다. 대통령의 옛 전용 별장인 청남대를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청주박물관, 국내 최대 담배공장에서 복합문화시설로 변신한 문화제조창 등이 청주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꼽힌다.청주시는 이러한 관광자원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더욱 쉽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청주여기 앱을 구성했다.여행 전·중·후 3단계에 걸쳐 모바일 앱 하나로 지역 내 관광지와 교통, 숙박, 식당 등 필요한 정보 검색은 물론 예약과 결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디지로그북 제작, 사용자 성향에 맞춘 관광 코스 추천, AR·VR(증강·가상현실) 서비스, 오디오 가이드 기능도 탑재했다.여행 전에는 여행 관심사 등록을 통해 손쉽게 일정을 짤 수 있다. 사용자 성향을 분석해 맞춤 추천코스를 제시해줘 일정 만들기가 한결 쉬워진다.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콘텐트립’과 ‘여기플러스’에서 얻을 수 있다. 총 60개의 추천코스와 가볼 만한 곳을 정리한 ‘콘텐트립’과 전문 여행작가가 참여해 사진과 일러스트로 담은 감성 콘텐츠 ‘여기플러스’를 통해 미리 청주 곳곳의 정보를 살펴볼 수 있고, 앱의 가상현실(VR) 기능을 활용해 여행지의 실제 모습을 사전에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각종 예약도 앱 안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앱에 등록된 음식점은 맛과 서비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업체를 골라 넣어 일정 수준의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 숙박업소의 경우 1개 이상의 객실을 청주여기 앱 전용으로 배정하는 업체를 우선 입점시켰다. 일반 숙박예약 서비스에서 매진이 되더라도 숙소 찾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한 것이 눈에 띈다. 중개 수수료는 시중의 숙박예약 서비스 업체 대비 절반 이하로 책정해 업주는 저렴한 수수료를 내고 객실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다양한 교통 정보 제공으로 자차 없이도 청주 어디든 쉽게 이동이 가능해진다. 실시간 시내버스 시간, 시티투어버스 정보가 제공되고 주차장 정보, 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모빌리티 정보를 얻을 수 있다.나만의 전용차량 개념의 ‘스마트택시’도 청주여기 앱에서 예약할 수 있다. 방문객은 원하는 일정대로 어디나 이동하고, 관광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주는 택시를 타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용금액은 1시간에 3만원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며, 가족이나 연인 등의 다인승 방문객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됐다.◇직지의 고장 상징성 살려 ‘디지로그북’ 탑재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시 제공)청주여기 앱의 핵심 서비스이자 콘텐츠는 ‘디지로그북’이다. 청주 여행을 마친 뒤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 스토리가 있는 포토북으로 제작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청주시가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의 고장인 것에서 착안해 ‘기록’에 주안점을 둔 서비스다. 여행객은 디지로그북을 통해 나만의 추억을 담은 온라인 포토북을 소유할 수 있다. SNS에 사진을 올려 여행을 기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토리가 있는 아날로그 감성을 입힌 것이 차별점이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앱에서 바로 사진을 편집할 수 있어 제작이 번거롭지 않고, 여행객이 직접 페이지 구성이나 스티커 등으로 앨범 꾸미기 작업을 하거나 여행의 소회를 담은 글귀를 작성할 수도 있다. 2만5000원 정도의 비용을 내면 실물 책자로 제작해 택배로 배송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현숙 청주시 관광정책팀장은 “청주여기 앱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앱에 관광 기록 공간을 만들고 청주를 여행하면서 촬영한 사진이나 기록물을 바탕으로 책이나 전자책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직지의 탄생지라는 문화도시 특성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디지로그’ 관광지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스마트관광도시 여행자센터 (청주시 제공)스마트 관광도시 이미지를 살린 캐릭터 ‘여기C’도 개발해 브랜드 강화를 위한 전방위 홍보·마케팅에도 나설 예정이다. 캐릭터를 통해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도시 이미지의 통일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여행자센터 공간 조성과 더불어 주요 관광 지점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고 키오스크 설치 확대 등 스마트 관광 인프라 확대와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한 고도화 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현숙 팀장은 “청주여기 앱은 지역 관광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우리 관광자원을 어떻게 포장해서 어떻게 알려야 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며 “스마트관광도시는 청주의 관광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청주의 합류로 본격 운영되는 전국 스마트관광도시는 인천, 수원, 대구(수성구), 여수, 울산 등 6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안에 스마트 관광 앱 출시가 유력한 양양과 경주가 합류하면 스마트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은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 산업은행, ‘KDB NextRound in 충북’ 개최 성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산업은행은 6일 충북 청주 청남대에서 ‘KDB NextRound in 충북’을 충북도청 및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KDB NextRound in 충북’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은(왼쪽 다섯번째부터)김건수 산업은행 벤처금융본부 본부장, 이준성 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부문 부행장, 김명규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 배기홍 스트롱벤처스 대표의 모습.(사진=산업은행)산업은행은 지역 소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지원 및 수도권에 집중된 스타트업 창업 열풍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2018년부터 정기적으로 지역라운드를 개최하고 있다.올해 ‘KDB NextRound Opening Day’를 대전에서 개최한데 이어 두 번째 지역라운드를 충북에서 개최된 것이다.충청북도는 ‘혁신, 성장, 산업 등 모든 분야의 중심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반도체·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동시 유치 등 혁신 기술 분야의 초격차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특히 충북도청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충북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도내 스타트업, 창업 지원기관, 투자자 등이 참석하는 충북창업노마드포럼을 매월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 최대 벤처투자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와 함께 충북창업노마드포럼을 개최해 스타트업과 투자자간의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실제 이번 행사에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등 수도권 VC와 충북창업노마드포럼 회원사를 중심으로 한 지역 벤처 유관기관 및 지역 스타트업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1부 행사에서는 스트롱벤처스 배기홍 대표의 기조연설(‘미국 VC가 국내 지방 소재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로 시작해, ‘충북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전문패널들이 20여분간 열띤 토론을 펼쳐 충북지역 벤처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2부 라운드 본 세션에서는 충북지역 소재 4개사가 투자유치를 위한 IR을 실시했으며, 이어서 충북창업노마드포럼 회원사 가운데 회사 소개를 희망하는 16개사의 1분스피치도 진행됐다.이준성 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오늘 충북 지역라운드를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지역 벤처기업에 적극 투자하여 지역 성장의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며 “산업은행도 벤처 열기의 전국적인 확산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라운드를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상청, 중부·남부 일부 5일 새벽 시간당 70㎜ 폭우 유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기상청은 4일 오후 10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경북북부, 전북, 전남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4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지점 1시간 강수량 현황은 △문경 35.5㎜ △가평북면 31.0㎜ △양동(양평) 23.5㎜ △교동(강화) 22.5㎜ △북춘천 20.8㎜ △금산 18.1㎜ △전주 12.2㎜ 등이다.(자료=기상청)주요지점 강수량 현황(4일 오전 12시~오후 10시)은 수도권은 강북(서울) 81.5㎜, 인천연수 76.5㎜ , 관악(레)(과천) 75.5㎜, 송도(인천) 74.5㎜ 등이다. 또 강원도는 남이섬(춘천) 49.0㎜, 철원장흥 39.5㎜, 백양치터널(홍천) 39.5㎜, 사내(화천) 33.0㎜ 등이다. 충청권은 장동(대전) 85.5㎜, 정산(청양) 84.5㎜, 보은 77.8㎜, 청남대(청주) 76.5㎜, 옥천청산 58.0㎜ 등으로 나타났다.전라권은 부안 57.1㎜, 심포(김제) 56.0㎜, 전주 52.9㎜, 군산산단 52.5㎜, 피아골(구례) 52.0㎜, 순천 34.1㎜ 등이고, 경상권은 은척(상주) 62.5㎜, 문경 55.8㎜, 지리산(산청) 36.5㎜, 하동 36.0㎜, 사천 33.5㎜ 등으로 집계됐다.기상청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와 경북권북부내륙(4일 밤~5일 새벽), 전라권(5일 새벽), 경남권서부남해안 및 제주도(5일 새벽~아침) 등의 지역과 시간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기상청은 “5일 새벽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 이상의 더욱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