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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A to Z..'지진'에 놀란 가슴, '최순실'에 한번 더
  • 2016 A to Z..'지진'에 놀란 가슴, '최순실'에 한번 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 한해 거리를 가득 메운 1000만 촛불은 대통령을 끌어내렸고, 전례 없는 지진은 한반도를 공포에 떨게 했다.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 <이데일리>는 병신년 1년의 기록을 알파벳 A부터 Z로 정리해봤다. <편집자 주> ◇Alphago(알파고) 인간과 AI의 대결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이 불었다.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 최강자 이세돌 9단이 맞붙은 ‘세기의 대국’이 기폭제가 됐다. 승부는 예상을 깨고 4승 1패로 알파고가 승리했다. 우주에 존재하는 원자보다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는 바둑은 AI가 넘을 수 없는 장벽으로 여겨졌지만, 이마저 허물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세돌이 1승을 따내는 모습에서 인간의 위대함을 확인하기도 했다. 영국의 사이언스지는 “AI는 알파고를 통해 중요한 반환점을 돌았다”고 평했다.◇Brexit(브렉시트) 유럽연합 금이 가다영국이 지난 6월23일 유럽연합(EU) 탈퇴를 두고 실시한 국민투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당초 예상을 깨고 51.9%의 찬성률로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지 43년만의 결별이다. EU 재정분담금 부담에 비해 혜택이 적다는 피해 의식, EU의 과도한 규제로 영국의 성장이 발목 잡혀있다는 부정적 인식 등이 맞물린 결과다. ‘리그렉시트(브렉시트를 후회한다)’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낙장불입. 영국 정부는 내년 3월말까지 EU 탈퇴 협상을 시작한다.◇Choi sunsil(최순실) 나라를 흔든 또다른 대통령병신년 한해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최순실’이다. 구글, 네이버(035420), 다음카카오(035720) 등 주요 포털은 올해의 검색어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최순실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신문과 방송, 온라인은 그의 기사로 도배됐다. 박 대통령은 세 차례에 걸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분노한 국민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쳐 나왔다. 결국 국회는 지난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당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가세한 가운데 234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Dutch pay(더치페이) 떳떳하게 내돈 내고 먹는다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석달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더치페이 문화다. 남녀가 데이트를 하거나 여럿이 식사를 할 때 각자 n분의 1만 계산하는 것을 일컫는 더치페이는 한국에서는 익숙치 않은 소비 행태. 그간 우리는 상사· 연장자가 돈을 내는 걸 당연시 해왔다. 이른바 ‘코리안 페이’다. 하지만 김영란법 시행 이후로는 식당, 까페 등에서 자신이 먹은 음식값을 각자 내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Earthquake(지진) 천년고도를 위협하다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9월 12일 오후 8시 33분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은 관측이래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수도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지진을 감지했을 정도.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3명이 다쳤고 경주, 울산, 포항 등에서 5120건의 재산 피해가 났다. 9·12 경주 지진 이후 이 지역에선 556회의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했다. 한반도의 지진 환경 변화로 작은 지진이 더 자주 발생하고, 큰 지진이 발생하는 주기도 짧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Federation of the Korean Industries(전경련) 뇌물의 진원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창립 55주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정권의 지시를 받고 주요 기업들로부터 774억원을 강제로 모금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건넨 사실이 확인되면서부터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전경련은 재벌들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정경유착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정치권은 물론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도 ‘전경련 해체’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은 공개적으로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이 탈퇴했고 5대그룹 중에서 LG가 27일 탈퇴를 공식화했다. ◇Galaxy Note(갤럭시노트) 삼성을 곤경에 빠트리다 지난 8월2일 미국 뉴욕에서 최초 공개된 갤럭시노트7. 국내 사전 예약에서 40만 대 이상 판매돼 스마트폰 예약판매의 신기록을 세웠고, 미국에서도 사전 예약판매 물량이 동이 나는 등 초반만 해도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공개된 지 3주 만에 국내에서 첫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가 일어났다. 이후 국내·외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공개 한 달 만에 첫 번째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교환된 제품에서조차 다시 발화가 일어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급속 방전 결함까지 더해져 갤럭시노트7은 출시 두 달 만에 단종됐다. 이로 인한 손실액은 최소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Household credits(가계부채) 1300조 넘은 韓경제 뇌관13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한국 경제의 뇌관이다. 가계부채는 현 정부가 경기 부양책으로 내놓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 이른바 ‘초이노믹스’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부채는 소비를 진작시키기도 하지만, 임계점을 넘으면 오히려 이를 제한한다. 실제로 가계부채 증가로 한계가구(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고,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의 40%를 초과하는 가구)는 지난해 14.8%까지 늘었다. 3년 전에 비해 2.5%포인트나 늘어난 것.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말 가계부채 규모가 약 1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Impeachment(탄핵) 촛불이 끌어내린 박근혜‘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성난 민심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9차례 열린 촛불집회의 누적 참가자수는 1000만 명(주최측 추산)에 달할 정도.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월 29일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선언했지만,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국회는 지난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당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가세한 가운데 234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해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지난달 여야 합의로 출범한 박영수 특검호(號)의 ‘최순실 게이트’ 파헤치기는 새해까지 이어진다. ◇Journalism(저널리즘) 기자들, 기레기 오명을 벗다‘기자+쓰레기’를 뜻하는 기레기는 세월호 사건 이후 보통명사가 되다시피 했다.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채,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독자들을 우롱하는 언론 매체를 빗댄 표현이다. 하지만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기자들을 향한 시선은 달라졌다. 비리의 온상을 밝혀낸 것은 검찰도 국회의원도 아닌, 바로 ‘기자’였기 때문이다. 기자들은 경쟁적으로 취재하면서 ‘진실’에 다가섰고, 권력의 민낯을 보여주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최순실 게이트는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감시자인 저널리즘의 가치와 역할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계기가 된 것이다. ◇K-bank(K뱅크) 낡은 금융 청산의 첫걸음지난 14일 K뱅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은행이 출범한 것도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4년 만이다. 인터넷 은행의 탄생은 소비자들의 금융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예·적금 가입 등 은행 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24시간 처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기존 은행보다 금리가 더 낮은 연 7~8%대 중·저금리 대출 서비스 이용도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2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내년 초 본인가 신청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Lone diner(혼밥) 갈수록 굳어지는 ‘나혼자 산다’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모습이 청승맞아 보인다는 것도 옛말. ‘혼밥(혼자 먹는 밥)’ 열풍에 이어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의 인기로 혼술(혼자 먹는 술)까지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통계청의 ‘2016년 2/4분기 가계 동향’에 따르면 1인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77.6%로 전년(74.3%)대비 3.3%포인트 늘었다. 유통가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소포장, 소용량 제품들은 물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등도 대거 출시했다. 지난 2010년 77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올해 2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Monthly rent(월세 전성시대) 저금리 시대의 슬픈 뒷면바야흐로 월세 시대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를 보면 국내에서 월세를 사는 가구의 비중(22.9%)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세가구(15.9%)를 앞질렀다. 이 같은 월세 비중 확대는 저금리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한 결과다. 임차인에게 받은 몫돈의 전세금을 은행에 묵혀봤자 낮은 금리로 인해 돈이 안되니, 차라리 매달 따박따박 월세를 받겠다는 것이다. 집값과 맞먹는 전셋값을 고려하면 앞으로 월세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거비 부담이 늘어난 서민들이 지갑을 더 굳게 닫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Nuclear experiment(북 핵실험) 개성공단을 폐쇄시킨 핵 도발북한은 올해 두 차례 핵실험 도발을 감행했다. 올해 벽두에 있은 4차 핵실험은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이어지는 등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되는 단초가 됐다. 그간 진행된 북한의 1~3차 핵실험이 ‘협상’이 목적이었다면, 올해 2번의 핵실험은 자신의 핵능력이 무기화에 근접했음을 과시하는 성격이 짙었다. 이런 핵 도발은 ‘대화’보다는 ‘압박’에만 집중한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 실패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 8월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북한 김정은이 우리 대선을 앞두고 6차와 7차, 두 차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북핵 문제는 내년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Oxy(옥시) 가습기 살균제 파문, 국민 건강에 경종을 울리다올 1월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들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간 서울중앙지검은 옥시레킷벤키저의 전직 경영진과 롯데마트 및 홈플러스의 주요 책임자들을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질병관리본부가 “원인미상의 폐손상은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 5년만. 수사 과정에서 대학교수들이 옥시 측에 가담해 연구 결과를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다. 라케시 카푸어 본사 회장은 지난 9월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현재까지 가습기 살균제로 사망한 사람은 1106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Poketmon Go(포켓몬 고) 세계가 주목한 증강현실의 ‘가능성’전세계에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열풍을 일으켰던 ‘포켓몬 고’. 일본 닌텐도 자회사인 포켓몬컴퍼니와 미국 나이앤틱이 공동 개발한 이 게임은 구글지도(구글맵)를 토대로 사용자 주변의 지형지물에 숨은 포켓몬을 사냥하는 방식. 현실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AR기술을 활용한 첫 게임 성공작이다. 지난 7월 출시된 포켓몬 고는 무려 5억50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벌어들인 매출은 7억8800만달러(약 94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속초와 울산 등은 기술적 오류로 게임이 가능해 예기치 않은 관광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Quantitative easing(양적완화) 슈퍼달러의 귀환경기회복이 시급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국채를 매입해 직접 시중에 자금을 투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올해 내내 고수해왔다. 이들의 양적완화 유지와 연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달러 가치 강세로 이어졌다. 유로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가치는 급락하고, 금 가격은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도 9개월 만에 다시 1200선을 넘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관들은 내년 ‘1달러=1유로’ 패리티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 내달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은 강달러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Real estate(부동산) 청약 광풍에 전국이 ‘들썩’청약 광풍과 분양권 거래 급증. 최대 호황을 누린 올해 부동산은 2개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올해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23대 1. 이는 2009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50조774억1844만원으로, 전년(37조2389억4790만원)대비 34.5% 늘었다. 분양권 거래건수는 14만9625건으로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하지만 내년 부동산 시장은 약보합이 예상된다.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입주물량 폭탄 등의 악재가 산적해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도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될 전망이다. ◇Shipping (해운업) 원칙 지켰지만 실리 잃은 구조조정해운업 구조조정은 결과적으로 세계 7위 규모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라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사실상 청산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국적 원양 해운사는 현대상선만 남게 됐다. 하지만 현대상선마저도 혹독한 구조조정 끝에 ‘반쪽짜리’ 해운 동맹(선박·노선을 공유하는 해운사 연합체) 가입에 그치면서 한국 해운업의 위상은 크게 흔들린 상황이다. ‘합당한 수준의 대주주 손실분담과 기업의 자구노력없이 지원없다’는 구조조정 원칙은 지켰다는 평가를 받긴했지만, 산업경쟁력 차원에서는 실리를 잃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THAAD(싸드 배치) 누구를 위한 결정인가북한의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한반도가 들끓었다. 배치 부지로 낙점됐던 경북 성주군 성산리는 주민 반발로 철회되고, 우여곡절 끝에 인근에 위치한 롯데골프장으로 변경됐다. 사드 배치는 외교 문제로까지 번졌다. 사드가 자신들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하는 중국이 잇따라 보복성 조치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사드 배치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국방부는 내년 5월말까지 사드 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야권의 반대로 절차가 미뤄지고 있어 전면 재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United States election(미국 대선) 막장 드라마의 승자 ’트럼프‘미국 국민들은 힐러리 클린턴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그야말로 대이변. 기성 정치인이 아닌 ‘아웃사이더’가 대통령이 된 것은 240년 미국사에서 처음이다. 예상을 깬 미국의 선택은 양극화에 따른 삶의 질 저하, 기득권 정치에 대한 분노가 표심(票心)으로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치 초보나 다름없는 트럼프에게 백인 저소득층의 지지가 몰린 것도 워싱턴 정치에 대한 실망 때문이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중 한·미 동맹의 재조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 재협상을 주장했기에 향후 한미 관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Vegetarian(채식주의자) 한국 문학의 새 지평을 열다소설가 한강은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상을 받아 한국 문학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가 쓴 소설집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 등 3편의 중편소설을 묶은 연작 장편 소설. 극단적 채식주의에 빠진 여주인공 영혜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각각 남편, 형부, 언니의 시점에서 그렸다. 표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한국 문학계는 ‘한강 효과’로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한국소설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6%나 늘었다. ‘채식주의자’는 한때 품귀현상을 빚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68만부가 판매되면서 올해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Wipeout(완패) 與 분열의 출발점 된 ‘총선 참패’ 4월13일 치러진 20대 총선은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를 출범시켰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총 122석을 얻는 데 그쳐 과반의석을 잃은 것은 물론 원내 제1당의 지위까지 더불어민주당(123석)에 내어줬다. 이후 새누리당은 공천과정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여권 인사들이 복당하면서 원내 1당의 지위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국회운영의 주도권을 되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작아진 여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처리 과정에서 야권에 끌려다녔고, 이 과정에서 생긴 계파간 갈등은 분당의 ‘불씨’가 됐다. 27일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29명은 집당 탈당과 함께 자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Xi jinping(시진핑) 21세기 중국의 황제를 꿈꾸다 지난 10월 열린 중국 공산당의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공산당은 이날 ‘6중전회’ 발표문을 통해 시 주석을 ‘당 중앙의 핵심’이라고 불렀다. ‘핵심’이라는 표현은 덩 샤오핑과 장쩌민 시절 사용됐다가 권력 집중이 약해졌던 후진타오 집권기에는 사라졌던 칭호. 이는 시 주석 대 리커창 총리라는 2인 체제가 사라졌다는 걸 의미한다. 시진핑이 막강한 권력을 지닌 절대 권위의 자리에 올랐다는 뜻이다. 21세기 중국의 황제를 꿈꾸는 시 주석. 그는 반부패 정책을 앞세워 견제 세력을 제거하면서 ‘10년 통치’가 끝나는 2022년 이후의 장기집권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Youth unemployment(청년실업) 출구 없는 ‘N포 세대’IMF 금융위기 이후 최악. 청년실업자 100만명 시대. 청년 고용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올 한해 잿빛으로 물들었다. 베이비부머(1955~63년생)의 2세인 20대 에코세대가 고용시장에 쏟아져 나오지만,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고용 시장은 이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바늘 구멍’ 취업을 포기하는 젊은이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 청년층(15~29세) 5명 중 1명은 니트족(NEET,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으로 분류된다. 일자리가 없어 의욕을 상실한 ‘N포세대’의 증가는 이미 2%대로 내려앉은 한국의 잠재성장률마저 갉아먹고 있다. ◇Zero interest Rate(제로 금리) 한은, 기준금리 어떻게 하나미국의 ‘제로금리’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미 연준(Fed)은 지난 15일 경기 지표 개선을 이유로 1년 만에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0.50~0.75%)한 데 이어, 내년 3차례의 추가 인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시작된 제로금리가 8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비정상적 시기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미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까지 떨군 한국은행은 ‘딜레마’에 빠졌다. 전세계 통화정책의 긴축 움직임에 반해 금리를 내릴 수도, 13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부담에 금리를 올릴 수도 없기 때문. 당분간 동결을 점치는 시선은 운신의 폭이 좁아진 한은의 처지를 대변한다.
2016.12.30 I 윤종성 기자
  • [기자수첩]부동산 또 반등? 내년엔 어려운 이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데칼코마니’란 말이 있다. 프랑스어로 ‘복사하다’는 뜻으로 우연한 효과를 비유적으로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올 연말 주택시장을 보고 있노라면 1년 전 이맘 때와 너무 닮아 데칼코마니가 떠오른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과 미국 금리 인상, 공급 과잉 등 이른바 ‘3대 악재’로 주택시장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것이 찍어낸 것처럼 똑같다. 재건축 투자 열기에 끝모르고 치솟던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이후 올 3월 셋째 주까지 1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올해도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이달까지 8주 연속 하락하며 한 해를 마치게 됐다.‘잔치는 끝났다’며 우울한 전망을 내놓던 부동산시장은 올 3월 들어 반전됐다. 강남구 개포지구 재건축 분양의 첫 주자로 나선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평균 33.6대 1(최고 7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갈무리하자 재건축시장이 꿈틀대기 시작한 것이다. 석 달 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까지 내리며 기름을 붓자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 열기를 뿜어냈다. 일각에서는 되풀이되는 주기를 미뤄볼 때 주택시장 분위기가 내년 상반기에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과연 그럴까. 이에 대한 답은 부정적이다. 2017~2018년 입주 예정 물량은 총 78만 2921가구로 내년 7월부터 8개월간 월평균 3만 8899가구가 쏟아진다.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2만 4311가구)보다 1.6배나 많다.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과 청약 자격을 대폭 강화한 11·3 대책이 이전 대책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주택시장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다고 한다. 2년째 반복된 흐름을 근거로 시장 상황을 함부로 예상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럴때 일수록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우리의 예상대로 주택시장이 흘렀다면 ‘하우스 푸어’나 ‘깡통 전세’도 없었을테니 말이다.
2016.12.30 I 김성훈 기자
⑤"믿을 건 땅뿐"…저금리가 되돌린 불패신화
  • [2016 부동산 결산]⑤"믿을 건 땅뿐"…저금리가 되돌린 불패신화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16년 부동산시장 핵심 키워드는 ‘저금리’를 들 수 있다. 지난 6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25%까지 내려간 이후 11월까지 그 기조를 이어갔다. 낮은 금리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키웠고 돈의 가치를 떨어뜨려 부동산, 특히 토지가치를 상승시켰다.게다가 2014년 정부는 9·1대책 일환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한 데 이어 올해도 8·25대책에서 공공택지 공급 축소를 언급한 바 있다. 이를 시장에서는 향후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받아들여 토지와 점포겸용 단독주택(이하 ‘상가주택’) 용지, 꼬마빌딩 등의 몸값이 고공 행진했다.◇제주도 2년 연속 땅값 7% 넘게 올라…경매시장에서도 ‘광풍’△제2제주공항 개발이 확정된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대지가 경매시장에 나오자 81명의 응찰자가 몰렸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장 토지가격이 많이 상승한 곳은 제주도이다. 제주도는 지난해(7.57%)에 이어 올해 10월까지 7.43% 올랐다. 제주 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는 같은 기간 7.97% 올라 연 8%대 상승률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제주시도 7.14% 올랐다.이 같은 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제주도 토지투자 광풍은 경매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몰아쳤다. 경매시장은 전국적으로 토지거래가 가능한 유일한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토지시장에 대한 투자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016년 한해 제주도 토지 전체 경매 진행건수의 약 73%가 낙찰되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도 126.9%를 기록했다. 전국에 낙찰된 토지 응찰자 상위 2·3·4위도 모두 제주도였다. 지난 5월 9일 경매에 부쳐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소재 89㎡ 규모의 대지로 무려 81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올해 토지 최다응찰자 2위 물건이 됐다. 낙찰가는 감정가의 417%에 달하는 6758만원이었다. 제2 제주공항 개발이 확정된 성산읍 오조리 마을 내 소재 빈터인 데다가 최근 유입인구 증가로 주거시설이 크게 부족한 제주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올해 토지경매시장 또 하나의 특징은 1000㎡·1억원 미만 지방 토지의 인기 상승이었다. 올해 50명 이상 몰린 토지 12건 중 절반인 6건이 1억원 미만 토지였으며 나머지 3건도 1억대 초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8건은 1000㎡ 미만의 소규모 토지였다.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이어지고 귀농·귀촌 열기도 이어지면서 주거용 또는 소규모 경작을 위한 토지 낙찰이 많았다”며 “당장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여유자금을 중장기적으로 토지에 투자하려는 분위기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이외 세종(3.95%)과 부산(3.41%), 강원도 원주(3.4%), 대구(3.24%), 대전(2.87%), 서울(2.47%), 강원(2.41%) 등 7개 지역의 지가상승률이 전국 평균(2.23%)보다 높았다..◇임대수익도 얻고 시세차익도 노리고…상가주택용지 높은 관심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가 지난 5월 분양한 인천 영종도 택지지구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상가주택) 청약은 최고경쟁률이 8873대 1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도 353대 1이었다. 상가주택은 1층은 상점, 2~3층은 주거시설로 사용할 수 있어 ‘임대수익’과 ‘실거주’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택지 공급이 중단되면서 향후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상가주택용지에 대한 청약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결국 LH는 기존 청약 신청예약금 1000만원만 있으면 누구에게든 청약 자격을 줬던 방침을 바꿔 상가주택용지 추첨제 청약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세대주에게만 1순위 자격을 주기로 했다. 전매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매각가 50억 이하의 ‘꼬마빌딩’ 역시 2016년 부동산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다. 빌딩 전문 중개업체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빌딩 누적 거래량은 1100건, 6조 123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꼬마빌딩 거래량은 752건으로 전체 물량의 70%를 차지한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면서 상대적으로 개인이 접근하기 쉬운 50억짜리 빌딩에 뭉칫돈이 몰린 결과다.
2016.12.30 I 정다슬 기자
  • [2017경제정책]부산·세종시도 분양권 전매 제한 받는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과도하게 몰렸던 부산과 세종, 제주 등 일부 지역이 내년부터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받는다. 반대로 매매 거래가 위축되는 곳은 부동산 규제가 완화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부동산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정부가 29일 발표한 ‘2017년 경제 정책방향’에 따르면 청약시장 과열이 발생했거나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과 주택 유형을 선별한 뒤 이 지역과 주택에 전매 제한과 1순위 자격 및 재당첨 제한, 중도금 대출보증 발급요건 강화 등을 별도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 주택법을 개정해 현재 서울·수도권만 적용되고 있는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을 부산시와 세종시, 제주도 등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청약시장 과열 및 발생 우려가 해소된 경우 주거정책심의회를 통해 규제 대상 지역과 주택 유형을 해제할 계획이다.반대로 주택시장이 위축됐거나 위축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건설·청약제도 및 각종 지원제도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주택시장 여건에 맞게 분양보증 예비심사와 미분양 관리지역 제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강화 등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정 요건과 적용범위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는 것이다.서민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매입·전세임대주택 공급도 확대된다. 정부는 부동산시장 및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내년도 매입·전세임대주택을 당초 4만 가구에서 5만 가구로 1만 가구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공공임대주택 공급 물량은 12만 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아울러 미분양이 급증하거나 기존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 HUG가 미분양 주택을 환매조건부로 매입하는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제도’나 건설사와 투자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리츠(부동산 투자회사)를 설립해 미분양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매입 임대리츠’ 등을 통해 충분한 수준의 주택시장 안전장치를 확보할 방침이다.이밖에 집주인이 노후주택을 주거 취약계층에 임대할 목적으로 개량할 경우 개량자금 지원 한도액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려줄 계획이다. 또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과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고 신혼가구를 대상으로 한 전세자금 우대금리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2016.12.29 I 박태진 기자
  • `댓가` 받고 공모주 대리청약한 자산운용사 등 15곳 적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지 않고 유사 투자자문 행위 등을 하는 일명 ‘금융부띠끄업체’와 짜고 IPO(기업공개) 회사의 공모주를 대리 청약한 자산운용사, 캐피탈사 등 15곳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금융부띠끄업체는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투자자와 동일한 위치에 있는데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자산운용사 등에 일부 댓가를 지급하고 이들을 통해 공모주를 대리 청약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8월부터 12월까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런 대리 청약 행위를 한 자산운용사 및 캐피탈사가 15개 가량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들의 공모주는 공모가 산정을 위해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이 실시되는데 이때 공모물량의 80%가 기관투자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또 기관투자자는 일반투자자와 달리 청약증거금이 면제된다. 이런 점을 악용해 금융부띠끄업체는 이들 자산운용사 등에게 상장일에 공모가의 5%를 주고 공모주를 넘겨받았다. 올해 상장 공모금액은 6조4000억원으로 4년전보다 6배 넘게 급증했고 상장 후 공모가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아 인기 있는 종목의 경우 높은 청약경쟁률(최대 1507대 1)로 인해 일반투자자가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모주 대리청약은 주가 변동으로 인한 경제적 손익이 금융부띠끄업체에 귀속되므로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무인가 투자중개업’을 영위한 것에 해당된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이들 자산운용사 등에 대해 행정조치를 내릴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금융부띠끄업체는 일반 법인에 해당돼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감원은 “금융부띠끄업체가 주로 영업실적이 저조하고 주식운용능력이 취약한 소규모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대리청약을 제안하고 있다”며 “금융부띠끄업체에 현혹돼 법을 위반하는 유사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6.12.29 I 최정희 기자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 청약경쟁률 평균 131.7대 1 마감
  •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 청약경쟁률 평균 131.7대 1 마감
  •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인파로 가득찼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부산 마지막 분양 물량이 부산 분양 시장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금호건설이 지난 23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가 1순위 당해 평균경쟁률 131.7대 1, 최고경쟁률 188.2대 1을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부산 분양 시장의 대미를 장식했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받은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 청약결과 총 1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3433명이 몰리면서 평균 1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5개 주택형 모두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됐으며, 전용면적 84A㎡는 46가구 모집에 8657명이 몰리면서 188.2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주택형별로는 주력평형인 전용 84A㎡에 46가구 모집에 8657명이 청약접수를 하면서 188.2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으며, 대형평형인 전용 104㎡도 9가구 모집에 423명이 몰리면서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전용면적 84B㎡, 84C㎡, 84D㎡도 각각 89.91대 1, 82대 1, 137.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체 주택형에 골고루 청약자들이 몰렸다.특히 이는 11·3부동산대책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 부동산대책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분양 단지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분양된 ‘제주해모로리치힐’로 130.04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421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3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84㎡ 128가구 △104㎡ 9가구로 구성된다.당첨자는1월 5일이며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7월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 331-6번지에 마련돼 있다.
2016.12.29 I 정수영 기자
  • [2017경제정책]주택시장 지역별 탄력 대응체계 만든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내년 상반기에 분양과열이나 시장 위축 등 주택 시장의 변화에 따른 맞춤형 대응체계가 마련된다.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과도하게 유입되는 지역은 규제를 강화하고 매매거래가 위축되는 지역은 규제를 완화하는 탄력적인 정책 운용 방안이 활용될 전망이다. 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매입·전세임대를 확대하는 등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에 나선다.정부가 29일 발표한 ‘2017년 경제 정책방향’에 따르면 청약시장 과열이 발생했거나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과 주택유형을 선별하고 선정된 지역과 주택에 전매제한·1순위·재당첨 제한, 중도금 대출보증 발급요건 강화 등을 별도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청약시장 과열 및 발생 우려가 해소된 경우 주거정책심의회를 통해 지역과 주택유형을 해제할 수 있게 했다.반대로 주택시장이 위축됐거나 위축 우려가 있는 지역은 건설·청약제도 및 각종 지원제도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주택시장 여건에 맞게 분양보증 예비심사와 미분양 관리지역 제도, HUG 분양보증 강화 등을 운용할 수 있도록 지정요건과 적용범위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 후분양 대출보증 및 주택자금 대출에 대한 지원방안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민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매입·전세임대 가구도 늘어난다. 정부는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내년도 매입·전세임대 가구를 당초 4만 가구에서 5만 가구로 1만 가구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공공임대주택 공급물량은 12만 가구, 2013~2017년 공공임대 공급물량은 55만 1000가구로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아울러 미분양이 급증하거나 기존 주택시장의 경착륙 등이 발생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미분양주택을 환매조건부로 매입하는 ‘환매조건부 미분양매입제도’나 건설사와 투자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리츠를 설립해 미분양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매입 임대리츠’등을 활용해 주택시장 안전장치도 확보하기로 했다.
2016.12.29 I 김성훈 기자
④저금리에 들뜬 오피스텔…양극화 시작?
  • [2016 부동산 결산]④저금리에 들뜬 오피스텔…양극화 시작?
  • △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들어선 한 오피스텔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는 집을 빌려주고 월세를 받는 수익형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한 해였다. 지난해 3월 사상 첫 1%대(1.75%) 금리 시대가 열린 데 이어 올 6월 금리가 1.25%까지 떨어지자 은행에 잠들어 있던 시중 자금이 주택시장에 몰린 영향이다. 가장 대중화된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히는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치솟은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비교적 소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는데다 매달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서다. 시장에 나오기 무섭게 내놓는 오피스텔마다 완판되자 건설사들은 분양을 서둘렀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전국에 분양한 오피스텔 물량은 13만 354가구에 이른다. 연평균 6만 5177가구 규모로 지난 2010~2014년 연평균 오피스텔 분양 물량(3만 5890가구)과 견줘 두 배에 버금가는 물량을 쏟아냈다. △ 전국 오피스텔 연도별 입주·분양물량 [자료=부동산114]투자자들의 바람과 달리 오피스텔 수익률은 내림세로 돌아선 지 오래다. 올 3분기(7~9월)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분기(5.62%)보다 0.05%포인트 내린 5.57%를 기록했다. 2011년 3분기 6.04%였던 임대수익률은 최근 5년간 단 한 번의 반등 없이 하락해 5%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서울지역 오피스텔로 범위를 좁히면 임대수익률은 5.22%까지 떨어진다. 같은 기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22% 뛰며 지난해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오름세를 그렸다. 투자금액과 수익률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지 1년 9개월 차에 접어든 것이다. 올 4분기(10~12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한꺼번에 오피스텔 물량이 쏟아진 서울·수도권 신도시 일부 지역은 전·월셋값 하락과 함께 임대 수익률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기도 했다. 안정적이라는 역세권 오피스텔 물량마저 집중되자 세입자 구하기에 난항을 겪으며 앞다퉈 가격을 내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주변 단지와 배후수요 입주가 1~2년의 시차가 나다 보니 임대료 하락은 물론 수익률도 시원치 않았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화 [자료=부동산 114]그럼에도 오피스텔 투자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저금리 기조에 은행에 맡겨둔 종잣돈을 빼 예금 금리보다 이윤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려 보자는 움직임이 여전하다는 뜻이다. 내년도 신규 택지지정 중단 등 오피스텔 신규 분양 사업지가 제한돼 줄어들 분양물량도 한 몫하고 있다. 관심은 내년에 쏠린다.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으로 단기 차익을 노리던 아파트 청약 가수요가 차단된 상황에서 유망 지역에 분양하는 오피스텔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희비가 엇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피스텔 시장을 지탱하는 축인 금리 인상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금리가 오르면 장기적으로 오피스텔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내년 10월 말 상호금융 비주택담보대출의 LTV 총한도(80%→70%) 강화로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선주희 부동산 114 연구원은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은행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오피스텔의 매매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낮아진 임대수익률에 적응하며 대내외 경제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16.12.29 I 김성훈 기자
'침체' 강남 VS '과열' 부산…“11·3대책이 시장 갈랐다”
  • '침체' 강남 VS '과열' 부산…“11·3대책이 시장 갈랐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강남 아파트값 7주간 평균 0.3% 하락’ vs ‘부산 해운대구 7주간 1.14% 상승’.올 한해 부동산 투자 수요가 들끓었던 서울 강남권과 부산지역 주택시장 상황이 연말 들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끊기고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부산은 여전히 투자 수요가 몰리며 과열된 양상이다. 11·3 부동산 대책은 서울 등 수도권 일부지역 전매제한 기간 확대, 1순위 자격 및 재당첨 금지 강화 등 청약 열기를 잠재우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강남4구는 입주 시점까지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면서 분양 계약 후 평균 2년 반 동안 분양권을 팔 수 없게 됐다. 반면 부산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조정 대상 지역에 포함됐지만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는 올 한해 대표적 투자 과열 시장이던 서울 강남권과 부산 해운대구의 낯빛을 가름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를 골자로 한 11·3 부동산 대책이 서울 강남과 부산지역 주택시장 희비를 갈라놓고 있다.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되는 강남권은 침체 양상을 보이는 반면 부산은 전매 제한 대상에서 빠지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문을 연 부산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인파가 대거 몰리며 청약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강남 아파트 분양권 웃돈 ‘뚝’지난 6월 일반분양에 나선 서울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일원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 분양가가 3.3㎡당 평균 3730만원에다 중도금 대출보증을 받을 수 없었는데도 평균 청약경쟁률은 무려 41.5 대 1에 달했다. 청약 당첨자 발표 직후 거래시장에선 전용면적 101㎡짜리 아파트 분양권이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채 불법으로 거래됐다. 정부가 간접적으로 분양가를 규제하자 오히려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 심리가 커진 탓이다. 앞서 지난 3월 분양한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10월 전매 제한이 풀린 직후 형성된 웃돈이 최대 2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상황이 확 달라졌다. 이미 분양한 아파트는 전매 제한 강화 조치 적용을 받지 않는데도, 향후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거짓말처럼 뚝 끊긴 것이다. 실제로 이달부터 전매가 풀린 래미안 루체하임의 경우 최근 한 달간 거래된 분양권이 3건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웃돈이 2000만~3000만원 붙은 게 고작이다. 1억원 이상 올라 거래될 것이라는 기대치를 한꺼번에 날려보냈다. 이 아파트 전용 59㎡형은 분양가보다 2000만원 높은 9억 9900만원(9층)에, 전용 71㎡형과 121㎡형은 각각 웃돈이 3000만원 붙은 11억 5700만원(5층)과 17억 6800만원에 거래됐다.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경우 분양가에 웃돈 1000만원 붙여 거래된 분양권도 있다. 전용 49㎡형은 11·3 대책 후인 지난달 23일 9억 900만원(15층)에 팔렸다. 최고 분양가 8억 9900만원과는 1000만원 차이다. 개포동 N공인 관계자는 “일부 다운계약서를 썼을 것으로 추정되긴 하지만 실제 웃돈이 11·3 대책 전에는 1억원(루체하임), 1억 5000만원(블레스티지) 이상 가던 게 지금은 5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며 “이마저도 당분간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한테는 지금 매입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자 수요 부산으로… 분양시장 여전히 ‘후끈’반면 부산은 서울과 딴판이다. 대림산업이 지난주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동래명장’ 아파트는 전체 56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만 7891명이 몰려 평균 66.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3 대책 발표 당일 청약 접수를 진행한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해운대 센텀트루엘 1·2단지’는 386가구 모집에 7만 9475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206대 1에 달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고 전체적으로 시장이 과열되다 보니 대다수가 투자 목적으로도 분양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정부가 서울을 집중 규제하자 부산으로 원정 투자에 나서는 사람도 꽤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산은 집값도 강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3 대책 직후부터 이달 19일까지 약 7주간 부산 아파트값은 0.96%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0.22%)의 4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가장 투자 열기가 뜨거운 해운대구는 같은 기간 1.14% 올라 하락폭이 컸던 서울 강남4구(0.30% 하락)와 대조를 이뤘다. 정부는 11·3 대책을 통해 부산 해운대·연제·동래·남·수영구 등을 조정 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주택법상 지방 민간택지는 분양권 전매 제한 대상이 아니어서 이번에 전매 제한을 적용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내년 초 정부는 주택법을 개정해 부산 등 지방도 전매 제한을 적용받도록 할 계획이지만 실제 법 개정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양지영 리얼투데이 컨텐츠본부장은 “부산은 당분간 투자 열기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내년에 정부가 주택법을 바꿔 분양권 전매 제한을 강화할 경우 부산지역도 서울 강남권처럼 투자 수요 위축으로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2016.12.29 I 정수영 기자
‘래미안’ 경기 상관없이 내년에도 9000가구 분양
  • ‘래미안’ 경기 상관없이 내년에도 90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내 대표 브랜드 아파트 ‘래미안’이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도 9000여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는 그간 주택 경기와 관계없이 지난해 1만 512가구, 올해 1만 187가구 등 연간 1만여 가구를 꾸준히 분양해온 삼성물산의 아파트 공급 전략이 새해에도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물산은 내년 서울과 부산, 경기도 등에서 총 6개 단지 9017가구를 분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361가구다.삼성물산이 내년에 분양하는 6개 단지는 서울 강남권 등 뛰어난 입지 여건은 물론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단지는 단연 강남권 아파트다. 삼성물산은 내년 상반기에 강남구 개포동에서 개포시영 재건축 아파트를 선보인다. 총 2296가구로 이 중 2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개포시영 재건축 아파트는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와 인접해 있고 양재대로와 지하철3호선 매봉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서초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총 1276가구 규모의 래미안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에 따라 ‘래미안 에스티지’(서초 우성3차 재건축 단지)와 래미안 에스티지 S(서초우성 2차 재건축 단지)와 함께 서초동 일대에 2300여 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에 인접해 있고 목동생활권으로 평가받는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 재개발 아파트(1497가구)도 선보인다.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에 들어서는 가재울 5구역(997가구)을 비롯해 경기도 부천 송내 1-2구역(832가구) 역시 서울·수도권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지방에서 분양하는 대표 단지로는 부산 온천2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꼽힌다. 현대산업개발과 공동 시공하는 이 단지는 총 3853가구 규모로 이 중 삼성물산은 2119가구(일반분양 137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올해 청약시장 성적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래미안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 한 해 동안 총 9개 단지(1만 187가구)를 분양해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전체 평균 청약 경쟁률도 25.26대 1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주택 경기와 관계없이 연간 1만 가구 정도를 공급해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면서 “내년에도 특화된 상품으로 래미안 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12.28 I 박태진 기자
 '늦바람' 부는 부동산 시장
  • [성공예감부동산9] '늦바람' 부는 부동산 시장
  • [이데일리TV 이율주PD] 어느덧 2016년의 마지막이 다가오면서 쌀쌀한 날씨 탓에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고 11ㆍ3 부동산 대책이후 청약제도가 강화되다보니 아파트 분양권 단기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아파트 청약 열기도 꺾이고 주택시장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하지만 청약시장이 아닌 기존주택시장에서 늦바람이 부는 지역이 있다. 강남권이 아닌 구도심지역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있다. (주)글로벌리리서치 한상승 팀장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서울 주택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가 11.3대책이후 가격이 빠지다보니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매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부터 대출심사가 올해보다 높아지면서 대출받기 쉽지 않다고 판단해 이미 오른 강남권보다 다소 덜 오른 지역의 중소형 주택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데일리TV 성공예감 부동산9은 21일(수) 밤 9시 방송에서는 글로벌리리서치 한상승 전문가가 한주간의 부동산 관련 이슈를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 중 이슈가 되고 있는 [‘늦바람’ 부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설명하니 관심 있게 지켜보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성공예감 부동산9>은 많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고민 해결을 위해 전화와 문자,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실시간 상담도 진행한다. 전화 02-3772-0287~9과 문자 3772 그리고 이데일리TV <성공예감 부동산9>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궁금한 점을 남기면 언제든지 상담 가능하다. 이데일리TV에서 매일(월~목)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고품격 부동산 프로그램 <성공예감 부동산9>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방송다시보기 (http://tv.edaily.co.kr/e/success)☞유튜브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gTZYZEu4bGFkb9IFkoTr7A)☞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dailytvPD/?ref=hl)☞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9347)☞네이버TV캐스트 (바로가기 http://tvcast.naver.com/edailytv)
2016.12.28 I 이율주 기자
①IB강자로 부상한 교보證, 대형증권사 발돋움
  • [IR클럽]①IB강자로 부상한 교보證, 대형증권사 발돋움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증권회사인 교보증권은 올해 창립 67주년을 맞았다. 국내 증권업계의 ‘산증인’인 셈이다. 묵묵히 전통을 지켜오던 교보증권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해 ‘최초의 증권사라는 타이틀에만 안주하지 않고 최고의 증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이후 변화가 시작됐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업계에서도 교보증권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020년 업계 5위 진입 목표…실적 성장 본격화교보증권은 지난해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수익구조 다변화 및 안정화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고객 니즈를 선도하는 금융솔루션제공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및 조직역량 강화 △시너지 강화 등 5대 핵심 전략과제를 토대로 오는 2020년에 고객자산 50조원, 자기자본수익률(ROE) 업계 탑 5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었다.이는 공허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국내 증권업계가 증시 침체, 채권 금리 급등, 해외 법인 손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적자 전환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반면 교보증권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목표치인 영업이익 500억원, 순이익 45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6.4%를 상반기에 이미 달성했을 정도다. 교보증권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8억원, 662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 12% 증가한 수준으로 중소형 증권사 평균 순이익에 5배가 넘는다. 전체 증권사 중에서도 순이익 기준 9위를 차지하며 주요 대형증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ROE는 12.5%로 업계 3위 수준이다. 789억원의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지난해와 비교해도 7% 상승한 수치로 규모뿐 아니라 이익의 질이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IB의 新 강자…“새로운 금융자문 서비스 제공”올해 실적 성장 배경으로는 투자은행(IB)사업부문인 구조화금융(SF), 프로젝트금융(PF)에서의 성과가 꼽힌다. 이 부문에서만 560억원 규모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종계 교보증권 기획본부장은 “침체된 부동산 업황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차환발행과 고수익 구조화 금융자문 딜 진행, 유망기업 IPO, 회사채·국고채 인수중개영업 극대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교보증권은 마곡지구 오피스 개발사업, 하남미사 토지 유동화 등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7월엔 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를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켰다. 청약 최종경쟁률이 562.94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후 9월에는 교보BNK스팩 및 모두투어리츠의 대표 주관사를 맡아 국내 최초로 호텔리츠를 상장시키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향후 IB 대형화를 위해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것은 물론 고객사 니즈에 대한 사전 파악과 신규 고객 발굴 등을 통해 새로운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완료된 딜에 대해서도 만기 현황 및 발행 정보 수집, 선제적 대응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것. 그는 또 “작년에는 거래대금 증가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면 올해는 부동산금융 등 IB 부문에서의 성과가 좋았다”며 “대형 IB를 추진코자 하는 경영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브로커 중심 영업 탈피…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교보증권은 IB뿐 아니라 FICC(채권·외환·상품)부문에서 전년대비 100% 이상 수익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FICC 부문에서만 400억원 규모의 수익을 올린 상황. 여기에 고객자산운용부문도 신탁영업 및 우량자산의 지속적인 편입을 통해 330억원의 이익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수준이다. 다른 증권사들이 특정 사업부문에 치중된 성과를 내는 것과 달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했던 셈이다. 실제 주요 사업부별 영업수익 기여도를 보면 IB본부 40~50%, FICC본부 20~30%, 고객자산운용본부 20% 등이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하우스 헤지펀드, 선강퉁 해외주식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교보증권은 내년 경영목표로 ‘경쟁력 확대 및 신규 수익원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내걸었다. 특히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 각 사업부문 경쟁력 및 재무건전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IB, 자산관리영업(WM) 등의 부문에서는 지속적으로 수익 안정화를 꾀하고 신사업인 주식·선물·채권관련 해외영업 활성화와 항공기·에너지 등 해외 대체투자 사업은 고객 니즈에 맞는 금융 솔루션을 적극 모색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사모펀드 영업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WM사업부문의 수익구조 다각화 및 안정화에 중점을 두는 등 종전 국내주식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자산관리, 해외주식, 금융상품 판매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6.12.28 I 유재희 기자
주택시장 한파에도 아파트 경매 '나홀로 호황'…왜?
  • 주택시장 한파에도 아파트 경매 '나홀로 호황'…왜?
  • △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로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경매시장은 ‘나 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7호 경매 법정에 마련된 80여개의 좌석이 예비 입찰자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글·사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2015타경 10732 물건의 입찰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26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7호 경매 입찰 법정. 쌀쌀한 날씨에도 120여 명의 사람들이 법정 안을 가득 메웠다. 예비 응찰자들의 시선은 감정가 7억 3000만원짜리 서울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 109동 104호(전용면적 84㎡)의 경매 결과에 쏠렸다. 1114가구의 역세권 대단지인데다 한번 유찰돼 최저가가 5억 8400만원까지 떨어진 까닭에 이목이 집중됐다. 집행관이 응찰자 19명 가운데 감정가를 웃도는 7억 3908만원을 써낸 정모씨를 호명하자 이곳 저곳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 아파트에 응찰했던 김모씨는 “요즘 경매시장에 나오는 아파트가 귀해 감정가에 버금가는 금액을 써냈는데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및 청약 자격 강화 등을 골자로 한 ‘11·3 부동산 대책’과 미국 금리 인상 등 악재가 겹친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경매시장은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정부가 과열 양상을 빚고 있는 분양시장을 옥죄자 이참에 경매로 내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쏠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경매 물건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호황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내년 상반기 이후 경매 물건이 대거 쏟아지면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조정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법원경매 지표 한 달 만에 일제히 상승 전환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 현재까지 서울지역 아파트 등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96.5%로 전달(93.0%)보다 3.5%포인트 올랐다. 11·3 대책 이후 부동산 경매 주요 지표가 하락한 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2008년 6월(100.5%)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달 물건당 5.7명에서 이달 현재 8.2명까지 치솟았고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도 46.9%에서 56.8%로 9.9%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지역도 지난달과 견줘 낙찰가율(87%→94%)과 낙찰률(44.2%→48%), 평균 응찰자 수(6.3명→8.9명) 등 3대 지표가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법원경매 지표가 상승한 것은 서울·수도권 주거시설 물건 감소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9476건으로 전월 대비 617건 감소했다. 낙찰 건수도 3727건으로 전월 대비 536건 줄며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경매 진행 건수가 1만 건을 밑돌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실제로 이달 진행된 서울·수도권 지역 주거시설 진행 건수는 722건에 머무는 등 경매시장에 나온 아파트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경매로 나온 신건 아파트도 감정가를 웃도는 선에서 낙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 26일 경매에 부쳐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전용 83㎡형은 6명이 입찰 경쟁을 벌인 끝에 감정가(8억 4000만원)의 106%인 8억 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경매장을 찾은 한 경매업체 관계자는 “6개월 전 감정가를 적용하다 보니 현재 시세와 비교해 1억원 정도 싼 가격에 낙찰받는 셈”이라고 말했다.◇내년 2·3분기 이후 경매 물건 쏟아질 듯…낙찰가율도 조정 가능성전문가들은 이러한 경매시장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잔금대출 등 금융 규제 강화와 미국발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로 경매 물건이 쏟아지면 낙찰가율 하락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소장은 “내년부터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고 금리마저 인상되면 경매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부동산 물건이 경매 처분된 후 실제 경매법정에 나오기까지 평균 6~7개월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분수령은 내년 2~3분기가 될 전망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내년 6~9월 이후 경매 물건 급증과 함께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낙찰가율도 본격 하락할 수 있다”며 “적정 가격에 주택을 낙찰받고 싶다면 지금보다 경매 물건이 많고 입찰 경쟁도 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로 응찰 시기를 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6.12.28 I 김성훈 기자
올해 새내기株 성적표…미투온 웃고,  바이오리더스 울고
  • 올해 새내기株 성적표…미투온 웃고, 바이오리더스 울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변동성 장세가 지속됐던 올해 주식시장에서 새내기주들은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까. 공모 과정에서 인기를 끌었던 바이오주는 정작 증시에서 한미약품(128940)발 악재에 외면 받은 반면 기술력을 인정받은 소프트웨어업체들이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는 총 69개 기업(스팩 합병상장 제외)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새로 입성했다. 이는 73개사가 상장한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공모금액은 총 6조4213억원으로 지난해(4조381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2조2500억원 가량을 조달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증가세를 견인했다.수요예측과 청약에서는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바이오·반도체 업종이 후한 평가를 받았다. 녹십자(006280)랩샐을 비롯해 에스티팜(237690), 큐리언트(115180), 팬젠(222110), 안트로젠(065660) 등은 수요예측에서 5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역시 희망가 상단 또는 그 이상으로 결정한 바 있다. 청약경쟁률 역시 안트로젠이 1443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반도체업체인 유니트론텍(142210)과 오션브릿지(241790) 도 각각 1113대 1, 1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하지만 실제 상장 후 바이오주는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공모가대비 현재 주가 등락폭을 보면 바이오 면역치료제 기업인 바이오리더스(142760)는 23일 6090원에 마감해 공모가(1만5000원)대비 59% 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퓨쳐켐(220100), 로고스바이오(238120), 엘앤케이바이오(156100), 레이언스(228850) 등도 주가가 30% 이상 등락했다. 공모가보다 큰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60% 가량 오른 큐리언트, 에스티팜 등을 제외하고는 드물었다. IPO 당시에는 높은 관심을 받다가 하반기 들어 한미약품 기술수출 무산을 계기로 바이오 산업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면서 여파를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내장재나 부품을 만드는 장원테크(174880), 두올(016740)을 포함해 유니트론텍(142210), 에이치시티(072990), 아이엠텍(226350) 등 부품업체 또한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반면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업종의 경우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주가 또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업체인 미투온(201490)의 경우 중국 가상현실(VR) 시장에 진출키로 하는 등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공모가(3800원)의 3배 이상인 1만2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인 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 역시 현재 주가(2만원)가 공모가(1만원)의 딱 두배다. 가상화 솔루션 업체인 퓨전데이타(195440)와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추진하는 핸디소프트(220180) 등도 주가가 오름세다.기존 증시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이색 업종을 영위하는 새내기주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달 나란히 상장한 벤처캐피탈(VC) 티에스인베스트먼트(246690)와 DSC인베스트먼트(241520)는 각각 공모가대비 138%, 123% 가량 상승하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스키장·콘도사업을 벌이는 용평리조트(070960)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공모가대비 19% 가량의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3년만에 국내 상장한 미국기업인 잉글우드랩(950140) 주가도 공모가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광고대행사 에코마케팅(230360)과 미디어랩 회사 인크로스(216050)는 청약 당시 10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국산콩 100% 갈아 만든 '완全전두유' 출시☞[강경훈의 萬藥에]감기와 독감이 다르듯 감기약과 독감약도 다릅니다
2016.12.27 I 이명철 기자
②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집값 상승 이끌어
  • [2016 부동산 결산]②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집값 상승 이끌어
  •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분양 흥행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바라본 도곡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아파트 시장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시중 유휴자금이 분양시장에 몰렸고 분양시장 열기가 재건축을 비롯한 재고 아파트로 확산되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2016년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은 ‘상저하고’(上底下高)의 흐름을 보였다. 연초만 하더라도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의 시행(서울·수도권 2월, 기타지역 5월)으로 보합수준에 머물렀지만 서울·수도권에서 분양한 재건축 단지들의 흥행이 매매시장을 움직이는 시발점이 됐다. ◇서울 아파트값 고점 회복..강남3구 3.3㎡당 4000만원 돌파GS건설이 지난 1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자이’(반포 한양아파트 재건축 단지)와 삼성물산이 3월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단지)가 돌풍을 일으키며 잠잠하던 주택시장을 깨웠다. 신반포자이와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37.8대 1, 33.6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을 앞둔 단지들의 시세가 일제히 오르며 기존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9월 들어 0.59%로 과거(2010년 3월) 전 고점을 회복했다. 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3.3㎡당 4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활황세를 보였다. 연초에는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금융기관들이 주택대출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지만 리스크에 대한 적응기를 지낸 투자자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 성공이 투자심리를 살리는 기폭제가 됐고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공공택지 공급축소 방침은 기존 아파트 희소가치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많다.또 신도시와 경기·인천 역시 서울의 가격상승 분위기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역적 개발호재와 매매전환 수요가 뒷받침되며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다.◇부산 매매시장 상승세 전국 ‘톱’..1년 새 8.28% 올라지방·광역시 매매시장은 지역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그 중 부산 시장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부산은 한 해 동안(지난해 12월 25일 대비 올해 10월 28일 기준) 8.28%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해운대구와 수영구, 연제구 등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진행에 따른 주택 멸실로 매매수요가 줄을 이었다. 강원도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KTX 서원주역 개발 등 교통호재와 평창동계올림픽 호재에 힘입어 올 한해 아파트값이 2.43% 상승했다.반면 대구와 경북의 매매시장은 움츠러들었다. 최근 몇 년 동안 가격이 상승한 대구와 경북은 급등한 가격에 대한 피로감에 물량 부담이 가중돼 2016년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했다. 작년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을 보였던 대구는 달서구, 달성군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2.63% 내렸고, 이어 경산과 구미 등의 가격 하락 영향에 경북도 1.9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내년 아파트 매매시장은 △11·3 부동산 대책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금리인상 여부 △대통령 선거 △입주물량 증가 등의 다양한 가격 변수들에 영향을 받으며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상과는 별도로 금융기관 자체적으로 대출 금리를 상향조정하면서 아파트 매수자들의 자금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들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종전 부양에서 규제로 선회하면서 8·25 대책과 11·3 대책 등 규제 강화책을 내놓고 있다. 향후 아파트 시장에서 과열이 계속될 경우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축소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는 올해와 같은 호황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016.12.27 I 박태진 기자
  • 내년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 봇물…올해 比 53%↑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한 서울에서는 내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이 많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잔금대출 규제 시행, 금리 인상, 입주 물량 과잉 등의 악재로 녹록지 않은 분양시장 여건에서도 내년 일반분양 물량은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5만 4335가구(임대·뉴스테이 제외)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총 2만 4858가구로, 이는 올해(일반분양 1만 6237가구) 대비 53.1%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서울지역 일반분양 물량(2만 4858가구)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6.4%(2만 1474가구)에 달한다.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아진 것은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사업이 활발해진 이유도 있지만 사업지의 상당수가 올해 11월 들어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분양 시기를 내년 이후로 미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는 사업자들의 무리한 사업 추진을 막아 공급 쏠림 현상을 방지한다며 지난 11월 사업구역 내 기존 건축물을 100% 철거를 완료한 뒤에만 주택도시보증(HUG)의 분양보증을 발급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 보증 요건을 강화했다. 실제 염창1 재건축·미아9-1 재건축·사당2 재건축·신길5 재개·응암10구역 재개발·마포로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5809가구(조합원 물량·임대아파트 포함)가 이같은 이유로 분양 일정이 연기됐다. 내년에 분양에 나선다고 해도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해를 넘긴 이들 단지는 잔금대출 규제 등 8·23대책 후속조치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잔금대출에도 소득심사 강화 등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돼 원리금 상환 능력이 없는 주택 수요자는 청약에 나서기 어려워진다. 반면 자금력을 가진 실수요자의 경우 다양한 입지에서 대거 물량이 쏟아지면서 선택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최근 2년여간 분양시장 호조로 지지부진했던 정비사업들의 속도가 빨라져 내년에도 다양하고 입지 여건이 좋은 사업장에서 일반분양 물량이 많이 나온다”면서도 “청약 자격이 까다로워지고 대출·전매도 어려워지는 만큼 자금계획을 꼼꼼히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12.26 I 정다슬 기자
①'단타족' 등 투자수요가 이끈 분양시장
  • [2016 부동산 결산]①'단타족' 등 투자수요가 이끈 분양시장
  • △2016년 분양시장은 저금리를 등에 업고 투자에 나선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과열양상을 나타냈다. 이달 초 문을 연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2차’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2016년 분양시장은 분양권 ‘단타족’(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2015년엔 전세난을 피하기 위한 실수요자들의 분양시장 진출이 활발했던 반면 올해는 저금리를 타고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았다. 고가에도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거웠고, 분양권 거래가 사상 최대에 달했다. 분양 시장 열기는 주변 집값 상승, 가계부채 급증으로 이어졌고, 결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 정책을 빼드는 유인책이 됐다. ◇올해 청약률 1위, 부산 ‘명륜자이’ 523.6 대 1 올해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2 대 1다. 이는 지난해 청약률 10.9대 1보다 높은 수준이며 인터넷 청약이 시작된 2007년 이래 최대치다. 리얼투데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23일까지 시장에 공급한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총 28만 7348가구로, 여기에 408만 9673명이 몰렸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102.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세종 50.8 대 1 △제주 36.8 대 1 △대구 36.9 대 1 △서울 23.1 대 1 △광주 20.3 대 1 순이었다. 올해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 ‘명륜 자이’로 52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명륜자이’였다. 분양권 거래시장에도 투자수요가 몰리며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총 50조 7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35% 늘었다. 11월까지 전국에 거래된 분양권 전매 물량은 15만 6304가구다. 전매물량 통계는 올해 처음이어서 전년도와 비교하긴 어렵다. 올해는 단타족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며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고, 웃돈도 높게 형성됐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78.94㎡로 36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권 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단지는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로 총 1376건이 거래됐다. 올해 분양가 최고는 1월에 나온 서초구 신반포 자이로, 분양가는 3.3㎡당 4457만원에 책정됐다. 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하곤 역대 최고가 기록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도 도입 7년여 만에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과열된 분양시장, 네 차례 규제정책 유도분양시장에 떴다방이 들끓고 청약통장 사재기, 분양권 웃돈 형성 등 시장이 과열되자 정부는 잇따라 규제 대책을 내놨다. 지난 6월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1인당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중도금 대출보증 건수를 종전 무제한에서 2건으로 제한했다. 1인당 보증한도도 수도권·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낮췄다. 특히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는 주택은 중도금 대출보증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지난 8월에는 HUG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주택분양보증 신청 건에 대해 분양가가 비싸다며 이례적으로 분양 보증 발급을 거부했다. 디에이치 아너힐스 일반분양분 최초 분양가는 3.3㎡당 평균 4457만원에 책정됐으나 결국 4137만원으로 내렸다.그런데도 2분기 말 가계부채가 1257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정부는 ‘8·25 가계부채 대책’을 내놨다. 공공택지 공급 물량 축소, 분양보증 심사 강화가 골자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주택 공급축소 방침이 부각되면서 강남 등 인기지역 몸값이 높아지는 등 이상 현상을 보였다. 과열된 분양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는 결국 ‘11·3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강남4구를 비롯해 경기도 과천 등 분양 과열 지역에 대한 분양권 전매제한을 1년 연장하거나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로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약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단기 전매차익 목적의 가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달 24일 가계부채 추가대책을 발표, 아파트 집단대출 잔금도 원리금 상환, 소득심사 강화 등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적용하겠다고 발표, 분양시장 압박용 카드를 또다시 빼들었다. 결국 이달들어 분양권 거래시장 뿐 아니라 기존 주택시장까지 침체 상황을 맞으며 내년 상반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2016.12.26 I 정수영 기자
부동산 경매가 마냥 좋을 수 없는 이유
  • [경매브리핑]부동산 경매가 마냥 좋을 수 없는 이유
  • △12월 셋째주 전국 법원경매시장에서 가장 높은 응찰자 수를 기록한 경북경산시 중방동 광명아파트 전경. [사진=지지옥션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제발 모르는 사람들은 경매시장에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냥 높게 써서 낙찰받으면 끝입니까?”지난 여름 경매시장을 취재하다가 만난 분은 이렇게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경매 투자를 직업으로 삼은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최근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는 경매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낙찰가가 부지기수로 높아졌다”며 “그렇게 비싸게 살 거면 힘들게 경매는 왜하냐”고 하소연했습니다.이처럼 2016년 경매시장은 뜨거웠지만 한편으로는 경매시장에 뛰어든 응찰자에게는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이기도 합니다. 저금리의 여파로 채무자들의 이자 부담이 대폭 낮아지면서 경매에 나오는 물건이 줄었던 반면 부동산 투자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많은 이들이 높은 응찰가를 써냈기 때문이지요. 특히 가격이 표준화돼 있고 매매시장이 활성화돼 있는 아파트는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100%를 넘는 경우가 종종 나왔습니다.그러나 분양권 전매 제한 및 청약 자격 강화를 골자로 한 ‘11·3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턴어라운드(turn around)하면서 경매시장 역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물건이 나와도 너무 비싸게 살 필요는 없다는 심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우상향할 것이라는 믿음 아래 고가의 응찰표를 제출했던 불과 몇 달 전 광경과는 전혀 다른 풍경입니다.2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2월 셋째주(19~23일) 전국 법원경매시장에서 가장 응찰자가 많았던 물건은 지난 22일 대구지방법원 4계에 나온 경상북도 경산시 중방동 319-83 광명아파트(전용면적 54㎡)로 무려 41명이 응찰표를 제출했습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이 아파트를 낙찰받은 이는 감정가(8900만원)의 87.38%인 7777만원을 써낸 강모씨였습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 11월 같은 주택형 1층이 8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대항력을 가진 임차인 오옥순 씨가 있지만 배당을 신청했기 때문에 명도비용이 필요하지 않고 앞서 붙여진 두 차례 입찰에서 두 차례 유찰되면서 최저매각가가 감정가의 60%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가격적인 매력이 부각되며 많은 이들이 응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높은 경쟁률에도 낙찰가율은 80%선을 유지했습니다. 많은 응찰자가 경쟁에 참여했지만 높은 가격은 자제하고 싼 물건을 찾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10월 같은 중방동 304-1번지 은호아파트 전용 48.34㎡(1층)가 감정가(9000만원)을 넘어선 9050만원에 낙찰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불과 2개월 사이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셈입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낙찰가율도 일제히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난주 전국에서 법원 경매는 2564건이 진행돼 984건이 낙찰됐는데 낙찰가율은 75.4%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수도권 주거시설 역시 431건 경매가 진행돼 이 중 194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86.2%로 전주 대비 1.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도 94.4%로 전주대비 2.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016.12.25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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