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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망)거래소를 바라보고 있는 코스닥..하방경직성 유지 예상
  • 지난주 서울 증시의 온도는 내우(內憂)에 외환(外患)이 겹치면서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다. 거래소는 두달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700선 아래로 힘없이 주저앉았고 코스닥은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같은 폭락세는 나스닥 급락으로 초래된 외국인의 삼성전자 투매와 해결 기미 없이 꼬여만 가는 현대 문제가 얽혀 투자심리를 꽁꽁 얼린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상징적 존재인 삼성전자가 30만원 이하로 하락하며 서울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짙게 드리웠다. 현대 문제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에 깊은 금을 내면서 자금시장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했다. 결국 나스닥, 삼성전자, 현대건설 등 3가지 변수가 서울 증시를 패닉 상태 직전으로 몰아넣은 셈이다. 코스닥은 하락의 마지막 연결고리에 자리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다시말해 나스닥→거래소(특히 삼성전자, 현대)→코스닥이라는 순차적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주중 한때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고 거래소와 독자 노선을 걷는 모습도 잠시 보였지만 결국 이같은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수는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인 114.45로 마감하며 한주동안 7.8% 내렸다. 하지만 시장 내부의 모습은 거래소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주후반들어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대형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지만 저PER 등 중소형 소외주는 강하게 반등하며 화려한 개별 종목 장세를 펼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소외주와 낙폭과대주에 집중된 개인들의 단기 수익률 게임이 전개된 것이다. 이번주 코스닥도 지난주의 연장선상에 서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나스닥, 거래소(삼성전자) 그리고 현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거래소 보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는 측면에서 지난주와 같은 하방경직성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들어 장중 최저점인 110선은 끊질긴 지지선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지수관련주 보다는 중소형 개별종목과 낙폭과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반등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개별종목들의 순환 속도는 한층 빨라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돼 추격매수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또 거래소와 나스닥 영향으로 전저점을 하향돌파할 경우 한단계 추가하락 가능성을 염두하고 현금비중을 높이는 준비자세도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관건은 거래소(삼성전자, 현대) "서울증시=삼성전자"라는 등식이 지난주에 여실히 증명됐다. 나스닥, 즉 외국인이 서울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삼성전자의 움직임으로 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미스바니 보고서로 촉발된 반도체 논쟁 이후 삼성전자 향방에 대한 투자 심리의 민감도는 한층 높아졌다. 나스닥(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향방→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매→거래소 등락 여부→코스닥 향방 등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상호 굿모닝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이번주 코스닥시장의 향방은 거래소에 달려 있다"며 "이를 측정할 수 있는 바로미터는 외국인 움직임을 대변하는 삼성전자가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까. 주환 노무라증권 이사는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지속적으로 내다파는 것은 삼성전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반도체 포트폴리오 비중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 나스닥 특히 필라델피아 지수가 하락세를 멈추지 않는다면 삼성전자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주 토요일 새벽에 폭락한 나스닥 지수와 반등한 필라델피아 지수중 어떤 변수가 월요일 삼성전자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 문제의 해결 여부도 거래소 향방에 한몫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이 지난주 토요일 돌아온 1450억원의 물품대금을 모두 결제해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잠재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익치 회장 책임론 확대 여부", "현대중공업-전자간 소송의 향후 움직임", "현대에 대한 정부의 방향 설정" 등 이해관계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 혼조세 지속 가능성 높아 경기과열로 금리인상을 걱정하던 나스닥이 어느새 경기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아래쪽으로 잡은 지수의 방향타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경기둔화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런 현상은 기업의 수익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속에 지수는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거래소와 코스닥이 나스닥이라는 외환(外患)에게 계속 시달릴 수 밖에 업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하방경직성 전망되지만 이번주 코스닥은 일단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바닥확인 작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증시와 거래소가 급락한다면 장중 저점인 110선의 붕괴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는 지수가 전저점에 근접함에 따라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는 한주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거래소를 도외시하는 코스닥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매로 거래소가 급락하면 전저점 붕괴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또 "반등을 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이동평균선이 아직도 역배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120선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원 신한증권 투자전략팀 과장도 "전저점인 110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거래소가 폭락한다면 이같은 지지선도 깨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상호 굿모닝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거래소보다 먼저 급락했기 때문에 110선 지지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지만 반도체 주가에서 비롯된 세계적인 IT 관련주의 하락이 멈추지 않는다면 전저점 지지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저점 붕괴로 본격적인 상승 반전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거래소가 안정을 되찾는다면 반등의 모티브를 찾을 가능성도 높다"며 "특히 8월중 공모주 청약을 계획하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상반기 결산 이후로 등록 일정을 연기하고 있어 수급 상황도 어느정도 회복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중소형주에 대한 길목지키기식 시장접근, 실적대비 낙폭과대주에 대한 저점 매수, 공모가 이하로 하락한 실적호전 신규등록 종목 고려해 볼 만하다 기관과 외국인이 뚜렷한 매수 주체로 나서지 않고 있는 만큼 개별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들의 단기 수익률 게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단기매매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추격매수 보다는 수익률을 낮춘 길목지키기식 시장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또 실적대비 낙폭과대주에 대한 저점 매수와 공모가 이하로 내려간 실적호전 신규 등록종목이 기술적 반등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크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대비 낙폭과대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매수시점을 탐색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해 보이고 중소형 개별종목은 길목지키기식으로 접근하는 투자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도 "주초에는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저PER주를 중심으로 매매에 참여하는 게 괜찮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상호 굿모닝증권 과장은 "저PER 주와 공모가를 하회하는 신규 등록 종목 가운데 수익성이 뛰어난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수 관련 대형주에 대한 전망은 수급상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유인이 발생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인 상황이다. 하지만 주 후반에는 낙폭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는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보다 시장 재편의 가능성을 염두한 가치주와 재료주의 순환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 중반 이후에는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낙폭과대 대형주의 저가 매수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진호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도 "주 후반에는 낙폭과대 신규 종목이나 업종대표주를 저점매수하는 기간별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0.07.30 I 김기성 기자
  • 공모주청약 시장의 5가지 핵심 쟁점-동원경제硏
  • 동원경제연구소는 20일 "공모주 청약 계속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현재 공모주 시장의 5가지 쟁점과 이슈를 분석했다.동원은 특히 공모주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투자자외에도 CBO펀드 등으로 간접투자하는 투자자들도 수익률 저하로 곤란을 겪고 있으며 공모주청약에 대한 쟁점사항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공모주시장의 5가지 핵심 쟁점은 수급측면,공모가 거품제거,포장기술,대주주의 매물공세,프리코스닥에서의 펀딩 등 5가지다. 동원은 이같은 5가지 요인중 수급측면에 대해선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며 ,공모가 거품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제거될 것으로 예상했다.또 대주주의 매물공세는 당분간 문제점이 해결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프리코스닥 기간중의 펀딩은 실속 경영여부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동원이 분석한 5가지 요인별 고려사항을 정리한다. ◇수급측면=상반기 1조9234억원의 물량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등록됐으며 하반기에는 2조5천억원 이상이 신규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거래소시장은 상반기에는 전무했으나 하반기에는 한국중공업 대교 등 신규 상장물량이 5천억원 정도 예상된다.신규등록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은 부담이다. ◇공모가 거품제거=증권업협회의 제도개선,신규 등록종목의 주가 약세 등으로 공모가의 거품은 제거되고 있으며 이는 긍정적이다. ◇대주주의 매물공세=최대주주및 대주주의 매물공세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당분간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보호예수의무를 2-3대 주주로 확대하는 방안이 있으나 확정되지는 않았다. ◇프리코스닥 단계의 펀딩=펀딩에 참여할 때는 부풀리기가 아니라 실속 경영을 추구하는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무리한 펀딩은 공모가 거품의 원인이 된다. ◇포장기술=독자적인 기술,고유의 기술보다는 네트워킹이나 포장기술에 치중하는 벤처들을 가려내야 하며 순수벤처 정신으로 무장한 벤처를 가려내는 것이 투자자의 자세다.
2000.07.20 I 이의철 기자
  • 퓨쳐시스템, 적정가 3만2천원~3만5천원, 매수-현대증권
  • 현대증권은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인 퓨쳐시스템의 적정주가를 3만2000원∼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18일자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퓨쳐시스템은 암호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대한 자체 생산 기술력을 보유한 보안관련 업체라며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투자 등급은 매수. 또 앞으로 3년동안 연평균 83%의 성장을 보일 국내 인터넷 가상사설망(VPN)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어 사업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퓨쳐시스템의 올해 매출액은 자체 개발한 VNP 관련 제품인 "시큐어 슈트 2000"의 판매 호조와 보안전산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123% 늘어난 2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난해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공공부문의 비중을 85%에서 70%로 낮추는 대신 민간시장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현대증권은 소개했다. 올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유가증권 처분이익(17억원) 등으로 전년대비 각각 68.8%와 75.6% 증가한 56억원과 4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대증권은 코스닥 보안업체의 주가수익배율(PER)을 적용해 이 회사의 적정주가를 3만2000원~3만5000원으로 산출했다. 공모가인 1만5000원보다 113% 정도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퓨쳐시스템은 오늘(19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받은 뒤 다음달 8일 코스닥 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2000.07.19 I 김기성 기자
  • (분석)코스닥 발행 시장 위축되나
  • 세종하이테크 주가 조작 사건 이후 코스닥 신규 등록 종목이 첫 거래일부터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침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했던 코스닥 발행시장이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우기 공모주 소화에 큰 역할을 했던 투신사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 등이 코스닥 등록후 주가하락 등을 이유로 공모주 청약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발행시장을 위축시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렸다. 하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코스닥 발행시장이 단기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겠지만 일부 종목에서 존재했던 거품을 제거하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코스닥 발행시장의 위축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수익모델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기업은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이로 인해 발행시장 규모도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됐다. 또 이런 과정을 통해 코스닥 공모가 거품이 제거되는 등 신규 등록 프리미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발행시장 위축되나.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 기업은 총 30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25개 기업이 5월 이후에 몰려있다. 월별로는 6월(12), 5월(9개), 7월(5개), 3월(2개), 1월(1개), 3월(1개) 순으로 많았다. 기민홍 한국증권업협회 코스닥관리부 과장은 이와 관련, "지난 5월 이후 코스닥시장이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금감원 등의 사전 등록 심사가 강화되면서 자진 철회기업이 늘어났다"며 "하지만 자진 철회기업의 증가가 곧바로 발행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중인 기업들이 자본차익만을 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발행시장은 크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묻지마 투자"를 했던 투자자들이 기업의 수익모델을 고려하는 등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등록만 하면 수직상승의 패턴을 보였던 신규 등록 종목이 최근들어 약세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세종하이테크의 영향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유통시장이 침체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팀장은 "결국 발행시장의 활성화 여부는 유통시장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번 과정을 거쳐 코스닥 발행시장의 비이성적인 투기요소가 한거풀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증권사 기업금융부의 한 관계자는 "종전과는 달리 수익모델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벤처기업은 앞으로 투자기관이나 일반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발행시장이 이전보다 위축될 공산은 크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도 "기관은 물론 일반투자자들의 열기가 식어 신규 등록 종목의 프리미엄이 줄어들면 발행시장도 함께 침체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공모가 거품이 빠진다. 지난달 만해도 신규 등록 종목의 공모가는 수요예측을 거쳐 희망발행가를 훨씬 웃도는 게 일반적이었다. 종목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확정공모가는 대체로 희망발행가보다 50~100% 높았다. 예를 들어 옥션은 희망발행가의 두배인 4만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하지만 이달들어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 오히려 희망공모가 보다 공모가를 낮추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쎄라텍의 경우 희망공모가인 3만2000원보다 크게 낮아진 1만5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이달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누리텔레콤도 희망발행가를 당초의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낮춰 금감원에 신청했다. 이밖에도 오공(공모가 6000원, 희망가 5500원), 진두네트워크(공모가 9000원, 희망가 8000원) 등의 공모가는 희망가를 크게 웃돌지 못했다. 이처럼 공모가가 희망가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줄어든 것은 지난달 한솔창투 한국신용평가 한림창투 등이 등록 하자 마자 시장조성에 들어간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세종하이테크 주가 조작 사건이 신규 등록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 결과 코스닥 황제주로 등극했던 네오위즈를 비롯해 옥션, 한국정보통신 등 코스닥 대표기업들이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코스닥시장의 신규 등록 프리미엄은 낮아질 수 밖에 없으며 특히 오는 24일부터 시초가 결정방식이 거래소와 같은 싯가방식으로 바뀌면 신규 등록 종목이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07.14 I 김기성 기자
  • (초점)공모가 밑도는 신규 등록종목 속출
  • 신규등록종목들의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신규등록 프리미엄은 온데 간데 없고 오히려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마저 속출하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에 지난 6월 이후 신규등록된 36개 종목중 12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은 옥션 네오위즈 한림창투 등 모두 9개로 전체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코아정보 휴먼컴 한국정보공학 등은 공모가에 근접한 수준까지 주가가 떨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기술투자 한림창업투자 제일창투 등 창투사들은 일제히 공모가를 밑돌아 시장조성중이며 한림창업투자는 공모가의 절반 수준인 8150원까지 추락했다. 이밖에 등록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옥션(3만7400원) 네오위즈(3만4400원) 등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으며 한국정보공학(15만5500원)도 공모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 12일의 코스닥 시장에서도 신규등록종목들은 힘을 받지 못했다.지난 11일부터 거래되기 시작한 종목중에서 쎄라텍과 창민테크가 2거래일만에 대량물량이 터지면서 하한가로 반전됐다.게임테마주로 주목됐던 이오리스는 2연속 하한가를 맞았으며 국민카드도 그간의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신규등록종목들이 이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로 분석된다.우선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공모가 거품의 후유증이다.공모가 산정 방식의 왜곡으로 확정 공모가가 희망공모가보다 무조건 높게 책정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보다 직접적인 원인은 투자자들이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사건으로 인해 신규등록종목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투신 등 기관들마저 이같은 점을 의식해 공모주 청약 때 받았던 기관배정물량을 등록하자마자 내다 팔고 있어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창투사 등도 초기투자를 통해 확보하고 있던 등록주식의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실제 한국정보공학은 10일 200% 무상증자라는 대형호재를 발표했음에도 11일 2대 주주인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이 보유지분 20만주를 내다 팔아 주가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S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에대해 "신규등록종목이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가치에 기반했기보다는 등록 초기 수급 불균형때문이었다"며 "이같은 프리미엄이 거의 없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신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또 "신규등록종목들이 코스닥시장의 "젊은 피" 역할을 해줬는 데 이같은 역할이 거의 마비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래소쪽으로 이동하면서 신규등록종목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는 게 주가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2000.07.12 I 이의철 기자
  • 내달 주식공급물량 8조원-E*미래에셋증권
  •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의 7월 공급물량은 6월과 비슷하지만 3조원에 달하는 코스닥 신규등록 시가총액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투신권의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금액은 증가하고 뮤추얼 펀드 환매 금액은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신상품 허용에 따른 투신과 은행권으로의 자금유입이 주식시장의 수급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 자금은 5~6월초처럼 큰폭으로 유입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E*미래에셋증권은 29일 "7월 수급동향"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7월 공급물량이 8조448억원으로 6월의 8조5615억원보다 적으나, 수요는 투신 보험이 감소, 은행과 일반투자자가 증가양상을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공급측면에서 거래소시장은 비교적 물량부담이 적었던 6월에 이어 7월에도 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닥시장은 유무상증자물량은 감소하지만 신규등록업체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는다며 7월달을 고비로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7월의 코스닥 등록예정업체의 시가총액은 34개사 3조 2000억원. 6월의 23개사 2조 2000억원에 비해 그 물량과 업체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중 국민신용카드의 시가총액은 1조 1000억원으로 총등록업체 시가총액의 3분의 1수준이라는 것. 특히 코스닥 심사를 거친 8~10월 신규등록 대기업체는 37 개사로 여전히 시장의 중장기적인 공급압박요인으로 남아있다. 6월에 60개사에 달했던 보호예수해제기업의 경우 7월에는 11개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해제기업도 LG홈쇼핑, 미디어솔루션을 제외하면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의 소규모 업체들이므로 대주주 매물부담은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하반기 코스닥 시장이 그 동안의 신규등록 및 유무상증자로 소진된 체력을 다소나마 회복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7월중 수익증권 환매가능 도래액을 작년 7월의 신규설정금액14조원에 종합주가지수하락율 20%를 반영한 11조원에 50%(평균해지율)를 적용하여 5조 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5월달 평균 주식편입비중 55%을 감안했을 때 이로부터 출회될 수 있는 주식 물량은 3조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7월과 8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뮤추얼펀드의 총자산가치는 5605억원이고 6월 27일 현재 주식편입비중을 반영한 주식평가액은 2815억원이다. 한편, 이들 펀드 중 7월 10일 이전에 결산일이 돌아오는 펀드는 4개로 총자산가치는 1780억원, 주식평가액은 900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뮤추얼 펀드 만기도래에 따른 물량출회는 다음달 초에 집중되는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측면에선 7월부터 허용되는 사모형 주식펀드 설립이 투신권의 매수여력을 어느 정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주식비중은 5월 말 51%에서 6월 55% 수준까지 증가함에 따라 투신권이 현 수준에서 추가적으로 주식비중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사모형 주식펀드의 유치규모에 따라서는 투신권 매수여력이 다소 증가할 수 있다는 것. 비과세 신탁상품 중 주식편입비중이 30~50%까지 허용되는 혼합형의 판매실적에 따라 추가적인 주식수요기반 보강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은행권은 7월 단위형 금전신탁 만기금액이 1조 7855억원으로 5월(3조 364억원), 6월(1조 9469억원)에 이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총 만기금액인 1조 7855억원 중 주식 비중은 15% (2678억원)로 6월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개인투자자들은 7월에도 주요 매수 세력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주식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고객예탁금 중 공모주 및 유상청약대금으로 누수되는 비중은 이전보다 적을 것으로 에상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외국인 투자자금에 새로운 자금이 추가적으로 유입되지 않는 한 5월말~6월초와 같은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과 유럽지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하여 세계적으로 유동성 공급증가가 둔화되는 상황인데다 기존 현금비중도 어느 정도 축소되고 있어 “보유현금 플레이”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00.06.29 I 허귀식 기자
  • (분석)창투사 주가 왜 약세인가
  • 한림창업투자가 15일 등록 첫날부터 100만주 이상의 대량 거래속에 하한가를 맞았다. 이에 따라 등록 주간사인 메리츠증권은 16일부터 시장조성에 들어가는 주가 부양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등록 이후 최소 3~4일동안 연속 상한가를 치는 다른 종목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등록 첫날 성적표 치고는 낙제점인 셈이다. 이처럼 등록 첫날부터 된서리를 맞은 창투사는 한림창투 뿐만은 아니었다. 한솔창투는 등록 이후 연속 하한가를 맞아 주간사인 교보증권이 시장조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솔창투의 이날 종가는 공모가인 1만7000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7550원에 불과했다. 우리기술투자도 등록 첫날 하한가와 상한가를 오가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등록 이후 3일 상한가 행진을 하다가 전일 하락에 이어 이날에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창투사들이 이처럼 찬밥신세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코스닥시장의 추락이 최대 요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벤처투자를 통한 평가 및 처분이익과 인큐베이팅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창투사들이 코스닥시장의 하락으로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이익을 낼 수 없는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는 분석이다. 다시말해 창투사의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사실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얘기다. 서울증권 여인택 애널리스트는 "창투사들이 지난 1분기 순이익 증가율 상위사로 채워진 이유는 코스닥시장 호황으로 평가이익이 많이 났기 때문이지만 역으로 보면 그만큼 그 이전의 수익구조는 취약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제는 코스닥시장의 하락으로 지난 1분기와 같은 수익구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업체들이 많다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시장 활황에 따라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창투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도 요인으로 꼽혔다. A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무리 벤처투자가 활성화되고 있어도 수백개의 창투사가 생존할 수는 없다"며 창투사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장지배력과 노하우를 지닌 대형 창투사들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는 구조로 바뀔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B증권 애널리스트는 "창투사가 일반인들에게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공모주 청약을 봐도 알 수 있다"며 "등록 이후 약세는 이미 예견돼 있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제일창투의 경우 최근 코스닥 공모에서 미달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 밖에 한림창투는 1.61대1, 우리기술투자는 8.09대1, 한솔창투는 11.42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이 다시 활황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앞으로 등록될 창투사도 기존 등록 창투사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2000.06.15 I 김기성 기자
  • 이오리스,올 순이익 27억 전망-현대증권
  • 현대증권은 15~16일 코스닥 등록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이오리스의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270.9%와 200% 늘어난 204억원과 27억원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15일 종목보고서에서 오락실용 게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오리스는 아케이드 게임시장의 고성장을 감안할 때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시장개방에 따른 시장지위 하락가능성 등도 잠재해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이오리스에 대해 오락실용(아케이드)게임 전문업체로 관련분야인 게임장운영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분야에서 게임 전용 주문형반도체(ASIC)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케이드 범용 게임보드와 가정용 게임보드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또 게임개발분야에서는 지난 98년 "히든캐치" 게임으로 국내시장을 선점했으며 아케이드 분야는 게임장의 복합화 대형화 추세에 대형 아케이드 게임장 프랜차이즈 사업을 올해 상반기부터 운영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오리스의 주력 사업인 아케이드 게임시장은 지난해 아케이드 게임에 대한 특별소비세(42%) 폐지, 게임장 대형화 및 테마파크 출현을 통한 대형기기 수요 창출 등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오는 2002년까지 연평균 2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제품출시 압력, 일본 문화 개방, 대규모 아케이드 게임장사업의 리스크 등은 이오리스의 위험요소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이오리스 실적 추정치와 관련, 보수적인 관점에서 산출했으며 주당순이익의 연평균 증가율은 38.3% 정도로 예상했다.
2000.05.15 I 김기성 기자
  • (특징주)한솔창투, 대성미생물
  • *한솔창투=4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첫 거래를 시작한 한솔창투는 거래가 시작되자 마자 10만주 이상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10분만에 하한가인 1만5000원으로 곤두박질쳐 장이 끝날때까지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거래량은 9만7400주. "한솔창투의 주가가 바로 하한가까지 떨어질만한 악재는 없다"는 게 등록공모를 주간했던 교보증권 관계자의 전언.이날 팔자 물량을 내놓은 주체들은 개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교보증권 창구를 통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던 소액주주들이 대거 팔자 물량을 내놓았다.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첫날 하한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말 코스닥에 등록했던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교보증권은 내주에도 한솔창투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시장조성에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하한가 매도잔량만 15만3700여주가 쌓이는 등 매도잔량은 21만주가 넘었다. 한솔창투는 한솔진흥, 오토인베스트먼트, 한솔종합금융 등이 주요주주다. *대성미생물연구소=코스닥에 등록된 이후 19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고 4일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3만원 내린 35만원.거래량은 14만260주. 오전장엔 상승세를 유지하며 매물이 나오면 곧 소화되는 등 강세를 유지했으나 삼성증권이 대성미생물연구소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속락해 결국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28일 1만여주 거래됐으며 이후 3일 7만여주가 거래되는 등 본격적인 손바뀜이 일기 시작한 건 거래일수 기준으로 3일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바이오칩으로 꼽히고 있으나 현재 주가가 상당히 고평가돼있다는 점과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향후 주가 향방은 미지수다.
2000.05.04 I 이의철 기자
  • 총선후 정책진단- 예금보험요율 차등화
  • 정부의 올해 금융정책 가운데 주목해야 할 부분이 예금보험요율 차등화와 예금자보호제도 개편이다. 정부는 그동안 총선 후에도 당초 정해진 금융개혁 스케줄을 그대로 밀고 나간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해왔다. 금감위 김영재 대변인은 최근에도 이같은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현행 예금자보호제도는 2001년부터 부분보호제로 전환된다. 올해말까지는 원금에 대해서는 금액의 규모에 관계없이 보호되지만 내년부터는 보호한도가 원금과 이자를 합쳐 최고 2000만원으로 축소된다. 또 금융기관의 외화예금(외화채권 포함)과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의 개발신탁, 은행발행채권, 98년 7월24일 이전에 환매조건부로 매입한 채권(RP)은 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다. 마찬가지로 보험의 퇴직보험계약을 제외한 법인의 보험계약과 98년 7월31일 이전에 체결된 보증보험계약, 증권의 청약자예수금과 유통금융 대주담보금, 98년 7월24일 이전에 환매조건부로 매입한 채권(RP) 등도 보호되지 않는다. 그러나 금융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예금자보호제도의 시행시기를 늦추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히고 있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금융기관간 우열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고, 결국 일부 부실금융기관의 갑작스런 예금인출로 또다시 금융시장의 혼란을 자초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금융인들은 특히 부분 예금보호제 전환의 사전조치로 해석되는 금융기관 예금보험요율 차등화제도가 지금까지 미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 금융시장 불안을 감내할 힘이 아직 부족하다는 현실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보험요율 차등화제도는 당초 올해초부터 시행할 방침이었지만 아직 차등폭과 요율을 정하지 못해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예금보험공사 주도로 두차례의 공청회를 거쳤고 그 과정에서 기본적인 안이 제시됐지만 정책당국의 결단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금융구조조정 자금이 이미 바닥난 상태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시행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속사정이 매우 꼬여있음을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최근엔 금융당국이 시장에서의 부작용을 우려해 각 기관의 보험요율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금까지 총선이라는 변수가 정책 시행을 다소 지연시켰다고 보면 앞으로는 예금보험요율 인상과 예금자보호제도의 정상적인 시행을 통해 정부의 2차 금융구조조정의 폭과 파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00.04.13 I 김병수 기자
  • 핑클, S.E.S 코스닥서 한판 승부
  • 10대와 30대 남성들의 우상인 핑클과 S.E.S가 코스닥 시장에서 격돌해 향후 가수의 인기도와 주가가 어떤 상관관계를 갖게될지 관심이다. 최근 1만2000원(@500원)으로 공모주청약을 완료한 SM엔터테인먼트(주요주주 이수만)는 기획사 기준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최대음반기획사이며 H.O.T와 S.E.S 신화 Fly to the sky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17~18일 주당 2만원(@5000원)의 예정가격으로 공모할 대영에이.앤브.이는 조용필 음반을 기획제작한 이래 20년동안 음반업계 베테랑으로 알려진 유재학씨가 대표이사로서 젝스키스에 이어 핑클을 보유하였고 최근 출시한 량현-량하의 음반으로 호조를 달리고 있다. 사업 전략으로 SM은 음악컨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매체활용으로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이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주요 사업으로 음반기획,라인센싱,연예인양성,방송물제작,인터넷방송 등이며 충성도가 높은 STAR 컨텐츠를 갖고 있어 단순 인터넷업체보다 잠재력이 크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대영에이앤브이의 경우 최근 나온 량현-량하 음반과 러브레터의 OST엘범 판매호조 등으로 올해 안정적 매출증가가 가능할 전망인 가운데 오랜 업력과 유대관계로 우수한 음반기획사를 확보하고 자체 기획에서 유통까지 상대적으로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약점으론 SM의 경우 신규사업 가세로 외형성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음반매출 소폭 감소와 투자확대에 따른 비용증가 등으로 이익 증가폭은 둔화될 것으로 굿모닝증권은 추정하였다. 대영에이.앤브.이 역시 시설투자가 제한적이어 원가율 하락 요인은 있으나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가 증가하고 유망기획사 확보를 위한 투자및 인터넷판매 등에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이익증가폭이 한 자릿수로 추정됐다. 주요 주주로 SM은 386세대 인기가수 이수만외 특수관계인이 74.3% 아시아벤처 5.6% 등이며 대영은 유재학외 관계인 59.5% 튜브인베스트먼트 29.5% 델파이 10.1% 등이다. 손익 전망 부문에서 SM은 99년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이 각각 27.5%와 26.9%로 고성장을 보인 반면 향후 2년간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의 증가율은 각각 11%,14%로 매출증가율보다 낮을 것으로 굿모닝증권은 추정하였다. 그러나 공모에 따른 72억원의 자금유입으로 투자재원이 순조로이 조달됨에 따라 무차입금 경영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영에이에 대해 굿모닝은 역시 향후 2년간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증가율이 각 8.6%와 11%로 둔화될 전망을 내놓았으며 99년 기준 선급금이 36억원으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대영의 음반기획사 선택과 이들과 제휴가 매출확대로 연결되고 있어 이번 공모를 통한 17억원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단기적 위험부담이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공모후 자본금:SM(15억원) 대영(14.1억원) 시가총액 :SM(360억원) 대영(56.5억원) 유동주식수 :SM(771천주) 대영(31.1천주) BPS :SM(2251원) 대영(17949원) * 99.12 기준 추정 EPS :SM(877원,-32.9%) 대영(4858원,-50.9%) 굿모닝증권 자료 참조
2000.04.11 I 박병우 기자
  • 가로수닷컴,내달 6-7일 공모 청약
  • 코스닥 등록예정기업인 가로수 닷컴(대표 이의범)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증가한 228억,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4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간사회사인 대우증권이 27일 분석했다. 가로수닷컴은 지역 생활 정보지로 출발해 신문배포망을 물류기지로 활용하는 전자상거래사업을 추진중이다. 대우증권은 이날 가로수닷컴의 IR(기업설명회)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가로수닷컴의 주당 자산가치를 971원,주당 수익가치를 5412원,주당 본질가치를 3636원으로 각각 분석했다. 가로수 닷컴의 액면가는 500원이며 공모예정가는 5000원이다. 대우증권은 오는 3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가로수닷컴의 수요입찰을 실시한 뒤 내달 6일과 7일 양일간에 걸쳐 일반투자가를 대상으로 공모주를 청약받는다.공모주 청약분은 모집주식총수의 20%인 20만주다. 대우증권은 가로수닷컴에 대한 종합의견에서 생활정보신문시장에서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토대로 상당부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여타 경쟁업체들의 진입이 어려워 향후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가로수닷컴이 추진중인 쇼핑몰사업의 경우 신문배포망을 통한 1시간 배달시스템을 갖추면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와 함께 가로수닷컴이 생활정보신문 광고주 200만명을 확보하고 있고 상시이용자수가 40만명으로 잠재고객이 많은 만큼 현재 추진중인 게임 바둑 등의 다양한 컨텐츠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00.03.27 I 이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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