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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뛴 서울·수도권 분양권 2만 4000가구 풀린다
  • 몸값 뛴 서울·수도권 분양권 2만 4000가구 풀린다
  •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되면서 기존에 분양해 전매가 가능한 분양권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지난달 분양해 내년 4월부터 전매 제한이 풀리는 ‘고덕그라시움’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는 장승훈(55·자영업)씨는 지난 3일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 중개업소를 찾아가 분양권 시세를 알아봤다. 이번 대책으로 아파트 분양권 웃돈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해서다. 확인 결과 중개업소들은 분양권 매매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전했다. 하지만 장씨처럼 분양권을 가진 사람들의 기대감에 찬 문의만 올 뿐 사겠다는 전화는 거의 없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공통된 대답이었다.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3일 이후 임주자 모집공고하는 물량)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된다. 반면 이미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 제한이 계약 후 6개월밖에 안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시중에 나온 분양권은 거래를 멈췄다. 당장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자는 심산에서다. 하지만 전매가 가능한 분양권의 희소가치가 높아진 만큼 소유자들이 호가(소유권자가 부르는 가격)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투자성 높은’ 강남4구 분양권 3000가구 풀린다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전매 제한이 풀리는 아파트 분양권 물량은 2만 4000여 가구다. 11·3 대책 이전에 분양한 것들로, 사실상 이번 규제를 피해간 분양권들이다. 이 중 강남4구와 경기 일부 지역(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동탄2신도시)에서 나오는 분양권은 1만여 가구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은 서울 강남4구에서는 6개 단지 2989가구가 나온다. 강남구 일원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루체하임(332가구)이 오는 12월부터 전매가 가능해지고, 강동구 명일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268가구)는 내년 2월 전매 제한이 풀린다. 올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분양시장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디에이치아너힐즈(69가구)는 3월부터, 강남4구 재건축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2010가구)은 4월부터 분양권을 거래할 수 있다.경기도 택지지구에서는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 센트럴 스위트(143가구)와 성남시 태평동 가천대역두산위브(186가구), 하남시 풍산동 하남필즈파크 푸르지오(814가구)가 다음달부터 전매 제한이 풀린다. 택지지구 중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파크자이(979가구)와 동탄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434가구),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 2차(745가구)가 5월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1241가구), 동탄2신도시 한신휴플러스(930가구)는 6월에 각각 전매가 가능해진다. ◇‘웃돈 더 붙을 것 vs 강남 시장 죽는다’…전망 엇갈려시장에서는 분양권의 희소성이 높아진 만큼 웃돈이 더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전매 제한이 풀린 개포동 ‘래미안 블래스티지’ 분양권에는 한 달 새 웃돈이 5000만~1억원이 더 올랐다. 개포동 소재 S공인 관계자는 “현재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로열층은 1억 5000만원, 저층은 1억원 정도 웃돈을 붙은 채 매물로 나오고 있다”며 “대책 발표 이후에는 실제 거래는 주춤하지만 매수 희망자와 매도 희망자 모두 분위기 파악을 위해 전화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기존 분양 단지의 분양권은 마지막 남은 전매가 가능한 강남 분양권이란 인식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몸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투자 수요는 분양권을 샀다가 적절한 시점에 매도해 차익을 볼 수 있겠지만 실수요자들은 가격이 적정한 수준인지 잘 따져보고 매수해야 손해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대책으로 강남 부동산시장 자체가 가라앉을 수 있어 기대보다 웃돈이 적게 붙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현재 거래되거나 앞으로 나올 분양권도 전체 시장 분위기를 거스를 수는 없기 때문에 시장 흐름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당분간은 관망세를 유지하겠지만, 이번 대책으로 내년 강남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 분양권 투자 수요도 뚝 끊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매 제한이 풀리는 서울 강남4구 및 경기도 택지지구 주요 아파트 단지. [자료=부동산114]
2016.11.07 I 이승현 기자
두산밥캣 '회생' 삼성바이오 '선방'…한숨 돌린 한투證
  • 두산밥캣 '회생' 삼성바이오 '선방'…한숨 돌린 한투證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을 달궜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 상장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양사 모두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에 대표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도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이 지난 3~4일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 해외 1조원, 국내 7조원 등 8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두산밥캣이 기관에 배정한 공모물량은 1801만6908주로 이를 희망공모가(2만9000~3만3000원)로 환산하면 5225억~5945억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자금은 그보다 13~15배 많은 수준이다.기관 수요가 확인된 만큼 최종 공모가는 3만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주관사측은 “3만원 정도로 생각하지만 다소 높여 공시할 수도 있다”며 “최근 증시가 침체되면서 IPO 과정에서 희망공모가 하단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과”라고 평가했다.두산밥캣이 실제로 이같은 사례를 경험했다. 지난달 초 실시한 1차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오자 한 달을 절치부심한 끝에 재상장에 나섰다. 공모물량은 4898만주에서 3002만주로 40% 줄이고 희망공모가는 2만원 넘게 낮췄다. 뒤이어 수요예측에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95대 1의 경쟁률에 380조원이 몰리는 대박을 터뜨리면서 비교되기도 했다. 두산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극과 극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두 기업 대표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난감한 표정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일반 공모청약에 돌입하자 기류가 조금 달라졌다. 330만8261주 모집에 1억4998만2340주가 청약해 45.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0조1988억원이 입금됐다. 하반기 IPO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다만 경쟁률이 예상보다 낮아진 덕에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더 많은 주식을 손에 쥐게 됐다.기관 수요예측이라는 허들을 넘은 두산밥캣은 8~9일 진행하는 일반 공모청약에서 큰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청약증거금중 주식 배정을 못한 자금이 7일 환불되기 때문. 빈 손으로 돌아가는 대신 두산밥캣 청약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밥캣 수요예측에 참여한 한 기관 관계자는 “공모가가 많이 낮아져 부담이 줄었다”며 “두산밥캣 실적이 좋아 상장후 충분히 수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 상장일은 각각 10일과 18일이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최근 공모주시장이 냉각된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악재가 너무 많아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은 될 것”이라며 “두산그룹도 상장에 성공하면 만족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16.11.06 I 이재호 기자
두산밥캣 '회생' 삼성바이오 '선방'…한숨 돌린 한투證
  • [마켓in]두산밥캣 '회생' 삼성바이오 '선방'…한숨 돌린 한투證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을 달궜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 상장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양사 모두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에 대표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도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이 지난 3~4일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 해외 1조원, 국내 7조원 등 8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두산밥캣이 기관에 배정한 공모물량은 1801만6908주로 이를 희망공모가(2만9000~3만3000원)로 환산하면 5225억~5945억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자금은 그보다 13~15배 많은 수준이다.기관 수요가 확인된 만큼 최종 공모가는 3만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주관사측은 “3만원 정도로 생각하지만 다소 높여 공시할 수도 있다”며 “최근 증시가 침체되면서 IPO 과정에서 희망공모가 하단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과”라고 평가했다.두산밥캣이 실제로 이같은 사례를 경험했다. 지난달 초 실시한 1차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오자 한 달을 절치부심한 끝에 재상장에 나섰다. 공모물량은 4898만주에서 3002만주로 40% 줄이고 희망공모가는 2만원 넘게 낮췄다. 뒤이어 수요예측에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95대 1의 경쟁률에 380조원이 몰리는 대박을 터뜨리면서 비교되기도 했다. 두산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극과 극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두 기업 대표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난감한 표정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일반 공모청약에 돌입하자 기류가 조금 달라졌다. 330만8261주 모집에 1억4998만2340주가 청약해 45.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0조1988억원이 입금됐다. 하반기 IPO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다만 경쟁률이 예상보다 낮아진 덕에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더 많은 주식을 손에 쥐게 됐다.기관 수요예측이라는 허들을 넘은 두산밥캣은 8~9일 진행하는 일반 공모청약에서 큰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청약증거금중 주식 배정을 못한 자금이 7일 환불되기 때문. 빈 손으로 돌아가는 대신 두산밥캣 청약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밥캣 수요예측에 참여한 한 기관 관계자는 “공모가가 많이 낮아져 부담이 줄었다”며 “두산밥캣 실적이 좋아 상장후 충분히 수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 상장일은 각각 10일과 18일이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최근 공모주시장이 냉각된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악재가 너무 많아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은 될 것”이라며 “두산그룹도 상장에 성공하면 만족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16.11.06 I 이재호 기자
  • [웰스투어]"11.3대책 비껴간 부산, 재건축 노려라"
  • [부산=이데일리 특별취재팀] “11.3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실수요자만 청약하라는 것인데, 부산은 전매제한에 묶이지 않았습니다. 부산의 부동산시장 활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경남지역 부동산 투자는 신중해야 합니다”지난 4일 부산 동구 범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웰스투어 in 부산’에서는 부동산 투자전략이 뜨거운 이슈였다. 바로 전날 정부가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강화, 1순위 제한, 재당첨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터라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강연에 나선 전문가들은 11.3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지방, 그중에서도 부산이 있는 경남권으로 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부산 재건축·재개발 눈여겨보세요이날 ‘지역별 부동산 투자 전략(부산, 울산, 경남)’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충민 드림부동산투자연구소 이사는 부산을 비롯한 경남권에 대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구가 밀집돼 있고, 경제활동 인구의 비중이 약 66%로, 전국 평균(59%)보다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부산 등 경남지역은 경부고속도로와 항구 등으로 산업이 발달한 도시”라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젊은 지역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의 투자 매력도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풍선효과를 누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도권에서 전매가 가능한 부동산은 찾아보기 어려워지면서 투자자금이 부산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부산에 불고 있는 청약 열풍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집중해 투자할 것을 권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건설을 위해 매입한 택지뿐만 아니라 향후 소형 아파트 건축이 가능한 재개발 지역도 눈여겨보라는 설명이다.그는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으로 인해 과거 건설사가 대형 평형대 아파트를 짓기 위한 택지가 소형으로 변경돼 재건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금이 적다면 재개발 가능성이 커 보이는 지역을 노리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동남권에서 부산을 제외한 울산·경남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선·철강업 불황으로 이미 부동산 시장이 침체해 있는데다가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절한 대책도 나오지 않아 부동산 가격 상승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지금 부산 및 경남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굉장히 양극화돼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으로선 조선·철강업 불황에 큰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남 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산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외곽지역은 부동산 거래가 많지 않아 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급 부족…뜨거운 부산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소장 역시 ‘100세 시대 부동산 은퇴설계(수익형 부동산)’를 주제로 강의하면서 부산지역 부동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양 소장은 “부산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오면서 보니까 주변에 산이 많더라”며 운을 뗐다. 산 때문에 수도권처럼 대단위 택지조성이 불가능해 공급이 계속 부족할 것이고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은 좋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청약시장 열기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부산은 인구 350만명인 것에 비해 공급이 달린다”며 “부산은 (투자열기가) 뜨거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에 대한 전망으로 시작한 강연은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전략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다. 우선 부동산 가치가 오를 수 있는 핵심적인 지역은 바로 역세권이라고 강조했다. 역세권은 선선익선(先先益善), 즉 먼저 투자할수록 나중에 누릴 수 있는 차익이 크다고 설명했다. 양 소장은 “역세권은 교통이 발달하고 인구가 유입되면 상권이 형성되고 도시가 확장되면서 지가가 오른다”며 “역세권 상업지역 변경지역은 가치가 평균 20배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병점역의 경우 경부선 착공 전에는 평당 15~20만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3000만원으로 뛰었고, 2005년에 착공해 2009년 완공한 용인경전철이 지나가는 강남대역은 착공 전 20만~25만원이었던 땅값이 3500만원으로 올랐다는 것. 재건축에도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최근 강남에 분 재건축 투기 열풍 때문에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 규제책에 해당하지 않는 곳을 찾아 투자하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집값 하락 우려가 있었던 과천을 예로 들었다. 그는 “과천 재건축단지는 최근 부동산 대책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2억~3억원 정도 투자할 수 있다면 현재 재건축 안전진단 단계인 과천 주공 8~9단지를 추천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종잣돈이 좀 더 있다면 아예 단독주택 부지를 사서 개발할 것을 추천했다. 양 소장은 실제 개발사례를 예로 들었다. 대지 109.8 규모의 제3종 일반주거지역 단독주택을 2억5000만원에 매입해 석 달에 걸쳐 2억5000만원을 들여 4층짜리 원룸 건물을 지어 7억5000만원에 분양한 것. 세금 3000만원을 제외하고 2억2000만원이 고스란히 순이익으로 남았다. 특히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은 건축법상 도로 사선제한이 지난 5월 이후 폐지되면서 수익률이 높아진 상황이다. 양 소장은 “사선제한 폐지로 가치가 더 올랐다”며 “연간 1조원의 건축투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소장은 “금리 사이클에서 금리가 바닥인 현 시점에서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며 “향후 20년 이내에 핵심지역의 경우 현 시세의 두 배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투자단계에 따른 절세전략도 중요부동산 투자는 다른 자산에 비해 세금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한 만큼 부동산 투자 절세전략에 대한 강연도 마련됐다. 서울에서 진행된 웰스투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가 맡았다. 부동산 자산가들이 많이 참석한 만큼 강의 집중도도 높았다. 최 세무사는 이번에도 부동산 취득이나 보유, 처분을 포함해 시점에 따라 맞춤형 절세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살 때에는 6월 1일 이후에 잔금을 지급하면 그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피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고, 자산 보유시점에서 다주택자는 자녀에게 증여를 고려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주택 세 채를 가지고 있다면 결혼한 자녀에게 한 채 증여해 세대분리를 하면 두 채만 종합부동산세가 과세되기 때문이다. 또 보유하고 있는 주택이 9억원 이상이라면 종합부동산세가 과세된다는 점을 고려해 가급적 공동명의를 활용해 종부세를 피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또 다주택자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처분할 때 전략으로는 2주택을 보유했다면 주택의 양도차익과 장기보유공제를 적용해 과세표준이 적은 주택을 먼저 처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나중에 팔 주택은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최 세무사는 “상속을 준비할 때도 1세대 1주택으로 자산을 재배치하고 무주택자녀는 상속인과 같이 살면서 상속인에 대한 증여는 배제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금융부 권소현 차장 문승관 차장 장순원·노희준·박기주 기자
2016.11.06 I 권소현 기자
대책 발표후 분양시장 주목…청약접수 7곳
  • [부동산캘린더]대책 발표후 분양시장 주목…청약접수 7곳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열기를 더해가던 분양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정부가 지난 3일 ‘주택시장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전매제한 기간과 청약제도의 문턱을 대폭 끌어 올려서다. 핵심 내용은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강화 △1순위 청약자격 제한 △재당첨 자격 제한 확대 등이다. 서울과 과천, 수도권 공공택지, 세종시와 부산(전매제한은 제외) 등 총 37개 지방자치단체가 대상 지역이다. 이달 3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는 신규 분양아파트는 분양권(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 거래나 청약 때 제약이 커진다. 분양 일정을 미룬 사업장이 속출한 가운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에는 전국 7개 아파트 단지(5306가구)가 청약을 받고 5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GS건설은 7일 경기 안양시 관양동 1591-12번지 일대에 ‘평촌 자이엘라’ 오피스텔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5층~지상 28층짜리 건물 1개 동에 총 414실(전용 21~84㎡)로 구성된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시민대로를 이용해 과천대로 및 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안양시청, 이마트, CGV,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안양체육공원 등이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9일이며 11월 10일에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19년 7월 예정이다.진흥기업은 9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110번지 공단 2주공 300단지를 재건축한 ‘강변뉴타운효성해링턴플레이스’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19층짜리 아파트 5개 동에 총528가구(전용 59~84㎡)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28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는 판상형에 남동향 위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갖췄다. 구미 IC가 차량 10분 내외에 있고 종합터미널, 구미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당첨자는 11월 17일 발표하며 23~25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19년 4월 예정이다.호반건설은 11일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B-9블록에 공급하는 ‘시흥목감호반베르디움5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아파트 11개 동에 총 968가구(전용 84㎡) 규모다. 단지는 신안산선 목감역(2023년 예정), 서해안고속도로, KTX경부선 및 강남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지역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아울렛 등 광명역세권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2016.11.06 I 김성훈 기자
아시아나 증자, 예견된 실패 혹은 계산된 성공?
  • [주식톺아보기]아시아나 증자, 예견된 실패 혹은 계산된 성공?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99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2008년 지금의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겼는데요. 상장기업으로 17년 동안 한 번도 유상증자를 하지 않다가 지난 추석연휴 직전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습니다. 주주배정 증자는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해서 자금을 모으는 방식인데요. 기존 주주들에 앞서 10월 4일 우리사주조합 그러니까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로부터 우선청약을 받았는데 임직원들이 단 한주도 청약하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됐던 665만주를 합쳐 기존주주들로부터 지난 2일과 3일 청약을 받았습니다.아시아나항공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결과(11월 3일 자율공시)◇부진한 청약률은 예견된 결과기존주주들의 청약결과 청약률이 30%로 나왔습니다. 원래 발행라려고 했던 신주가 3324만인데 청약신청은 1013만주가 들어온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 청약률 부진은 예견된 결과입니다. 이번 유상증자 신주발행가격이 주당 5000원(액면가)인데 시장에서 형성되는 주가는 4000원대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굳이 더 싼 물건을 시장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데 수고스럽게 웃돈을 주고 증자에 참여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럼 누가 청약을 했느냐.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가 금호산업인데요 지분율이 30.1% 입니다. 청약률이 30%이니까 금호산업만 청약에 응했고 나머지 주주들은 거의 대부분 청약하지 않은 것입니다.청약률이 저조했다는 건 기대했던 자금조달을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애초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로 1662억원을 조달해 항공기임차료(리스료)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청약률이 30%이니까 딱 목표금액의 3분의 1수준인 500억원의 자금만 조달하게 되는 셈입니다. 그것도 전부 금호산업의 자금입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도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예견했기에 재무적 융통성을 높일 수 있는 다른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2대주주 실권으로 금호산업 경영권 강화 효과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 금호산업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다른주주들이 실권하고 자신들만 참여하면서 지분율이 소폭 높아집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지분율은 박삼구 회장의 금호산업 30.08%,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 12.6% 입니다. 오랜 ‘형제의 난’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소송을 취하하며 화해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기업 아시아나항공 1·2대 주주로 나란히 있는 것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2대주주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고 1대주주 금호산업만 참여하면서 두 곳간 지분율 차이가 좀 벌어졌습니다. 증자 후에 금호산업은 약 33.5% 수준으로 기존대비 3.4%포인트 정도 지분율이 오르고 금호석유화학은 반대로 11.9% 정도로 다소 하락합니다. 계획한 자금조달을 이루진 못했지만 2대주주가 실권하면서 금호산업 입장에선 조금이나마 경영권 강화 효과를 얻는 셈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는 자금조달 측면에선 `예견된 실패`인 반면 경영권 측면에서는 `계산된 성공`일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성수기 3분기 실적 기대감유상증자 결과와 별개로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기대감은 유효합니다. 항공업계에서는 3분기가 성수기입니다. 7~9월 딱 여름휴가철과 맞물리기 때문에 비행기 좌석이 꽉꽉 찹니다. 그래서 어떤 돌발 변수가 없다면 다른 분기보다 특히 실적이 잘나오는 시기가 3분기입니다. 먼저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이익이 4480억원이 나왔죠. 이 수치는 별도 기준, 즉 대한항공 본체의 이익 수치인데요. 역대 분기 기준으로 사상최고치입니다. 유가하락으로 연료비는 덜 덜었는데 휴가철 성수기로 이용객이 많으니까 탑승률은 높아진 결과입니다. 그러다보니 대한항공은 연간 누적기준 영업이익은 1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중순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3분기 영업이익이 1400억에서 1500억원 수준으로 증권가는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13억원, 2분기 175억원. 상반기 합계 500억원이 안됐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수치입니다. 연간으로는 2000억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별도 기준 즉 자회사 빼고 아시아나항공 본체만 본 이익입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실적은 좋게 나오지만 전성기 시절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력인 중단거리 노선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의 진입으로 경쟁 강도가 쎄지고 있는 것이 주된 배경입니다.마지막으로 최근 아시아나항공을 둘러싼 이슈 중 하나는 금호타이어 인수전입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인수부담이 아시아나항공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입니다. 만약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한다면 그룹 전반의 재무구조에 부담이 되고 가장 덩치 큰 아시아나항공이 짊어져야할 짐이 더 무겁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9일 예비입찰을 거쳐 내년 초 본입찰이 예정돼 있습니다.▶ 관련기사 ◀☞아시아나항공, 중국서 '최우수 대형 항공사' 선정☞아시아나항공 유증 청약률 30%…500억 조달☞제 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
2016.11.05 I 박수익 기자
규제 피하려 수백만원 '줄값'까지…11·3대책 분양시장 명암 '뚜렷'
  • 규제 피하려 수백만원 '줄값'까지…11·3대책 분양시장 명암 '뚜렷'
  • △지난 3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세종시 등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연장된 가운데, 규제를 피해간 아파트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부영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동탄 호수공원 사랑으로 부영’ A73~75블록 선착순계약을 하기 위해 수요자들이 줄을 선 모습. [사진 = 부영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4일 오전 9시 경기도 화성시 동탄 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모델하우스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계약단지는 지난 10월 초 분양했던 ‘동탄 호수공원 사랑으로 부영’ A73~75블록. 남동탄 알짜 입지로 꼽히는 호수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라 1순위 청약 당시 총 2766가구 공급에 무려 6만 5806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26.16대 1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후 부적절당첨분이 대거 나오면서 이날 잔여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계약에 나선 것이다. 일명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은 개관 전부터 줄을 서 있었고 선착순계약 문자를 받은 일반수요자들도 뒤늦게 합류하면서 모델하우스 앞은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떴다방 업자들이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수백만원의 ‘줄값’을 받고 빠른 번호를 파는 모습도 목격됐다. 선착순계약의 특성상 빨리 계약할수록 선택폭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이용한 불법적인 거래다.약 2시간을 기다려 74블록 아파트를 계약한 A씨는 “지난달에 청약해서 떨어졌는데 오늘 선착순계약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출근길에 바로 차를 돌렸다”며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피해가는 단지인 만큼 프리미엄도 더욱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선착순계약을 시작한 지 약 6시간 만에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사랑으로 부영 A73~75블록은 전 가구 ‘완판’(100% 계약)됐다. 정부가 지난 3일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주요 수도권 공공택지지구(하남·고양·남양주·동탄2), 세종 등을 대상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강수를 내놓으면서 기존 분양권 시장이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규제 시행에 앞서 막바지로 나온 아파트에는 수요자들이 대거 모이며 평균 수백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이 쏟아졌다. 전날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세종시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는 3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만 5329명이 몰리며 평균 248.7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이 단지는 1년 뒤 분양권 거래가 가능한 세종시 마지막 분양 단지다.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도 평균 155.9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올해 서울 비(非)강남권 최고 청약경쟁률을 갱신했다. 우미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트’는 834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총 6만 5943명이 몰렸다. 특히 98㎡B 의 경우 경쟁률이 953대 1까지 치솟았다.반면 규제 영향권에 들어가는 분양예정 아파트들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일단 청약경쟁률이 떨어질 것은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사실상 입주 때까지 제한되는 만큼 단기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 수요가 빠지는 데다가 이달 중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면 1순위 자격과 재당첨 제한 요건이 강화된다. 조합 등 시행사와 건설사로서는 정부가 1순위 자격 제한과 재당첨 제한 요건을 강화하기 전이라도 서둘러 분양에 나서야 하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달 중순까지 분양보증을 내주지 않기로 하면서 이마저도 어려운 상태다. 실제 이날 규제 대상에 들어가는 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중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와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당초 이날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할 계획이었으나 HUG 분양보증이 나오지 않으면서 분양일정을 연기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빠르면 내주라도 분양일정을 잡고 싶지만 HUG가 아예 회신을 하지 않고 있어 분양일정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6.11.05 I 정다슬 기자
  • [IPO레이더]불안감 커지는 상장공모시장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기업공개(IPO·상장) 시장에 짙은 불안감이 드리우고 있다. 기대가 컸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개인 공모 실적이 신통치 않은데다 상장 후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순실 사태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영향에 주식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는 점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틀간 실시한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이 45.34대 1로 최종 집계됐다. 개인들에게 배정된 물량 330만8261주로 약 3배인 1억4998만2340주 청약이 몰렸다. 청약증거금은 10조1988억원이다. 지난달 26~27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의 경우 1000곳 이상 기관이 참여해 2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상장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과 비교해봐도 기대에 못미치는 수치다. 2014년 11월 상장한 삼성SDS는 일반 공모 청약 때 증거금 15조5520억원이 몰리며 경쟁률 134대 1을 기록했다. 한달 뒤 상장한 제일모직 역시 일반 공모 청약 때 총 30조649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경쟁률 194.9대 1을 기록했다.2000선이 무너지면서 내림세를 걷고 있는 주식시장을 상황에 비춰보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고려했을 때 썩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라는 시선도 꽤 많다. 최근 한미약품 사태로 인한 바이오 업종의 전반적인 부진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멀어지게 했다는 분석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상장 초기 기관투자자들의 물량 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보호예수를 하겠다고 신청한 물량은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짧은 시간 안에 보유한 물량을 시장에 내다팔 수 있다는 의미다. 하반기 IPO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두산밥캣 역시 기존 대주주와 재무적투자자(FI) 지분만 구주매출로 나온다는 점에서 시장이 이들의 자금회수를 위한 들러리밖에 되지 않는다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최근 증시에 입성한 기업들의 성적표도 그리 좋지 않다. 지난 3일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로고스바이오는 2008년 10월에 설립됐고 생명과학 연구 와 진단 장비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40억9569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올해 하반기 대어로 꼽혔던 기업들이 예상 외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오는 10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결과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16.11.05 I 신상건 기자
  • [마켓in][IPO레이더]불안감 커지는 상장공모시장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기업공개(IPO·상장) 시장에 짙은 불안감이 드리우고 있다. 기대가 컸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개인 공모 실적이 신통치 않은데다 상장 후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순실 사태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영향에 주식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는 점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틀간 실시한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이 45.34대 1로 최종 집계됐다. 개인들에게 배정된 물량 330만8261주로 약 3배인 1억4998만2340주 청약이 몰렸다. 청약증거금은 10조1988억원이다. 지난달 26~27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의 경우 1000곳 이상 기관이 참여해 2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상장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과 비교해봐도 기대에 못미치는 수치다. 2014년 11월 상장한 삼성SDS는 일반 공모 청약 때 증거금 15조5520억원이 몰리며 경쟁률 134대 1을 기록했다. 한달 뒤 상장한 제일모직 역시 일반 공모 청약 때 총 30조649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경쟁률 194.9대 1을 기록했다.2000선이 무너지면서 내림세를 걷고 있는 주식시장을 상황에 비춰보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고려했을 때 썩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라는 시선도 꽤 많다. 최근 한미약품 사태로 인한 바이오 업종의 전반적인 부진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멀어지게 했다는 분석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상장 초기 기관투자자들의 물량 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보호예수를 하겠다고 신청한 물량은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짧은 시간 안에 보유한 물량을 시장에 내다팔 수 있다는 의미다. 하반기 IPO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두산밥캣 역시 기존 대주주와 재무적투자자(FI) 지분만 구주매출로 나온다는 점에서 시장이 이들의 자금회수를 위한 들러리밖에 되지 않는다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최근 증시에 입성한 기업들의 성적표도 그리 좋지 않다. 지난 3일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로고스바이오는 2008년 10월에 설립됐고 생명과학 연구 와 진단 장비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40억9569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올해 하반기 대어로 꼽혔던 기업들이 예상 외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오는 10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결과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16.11.05 I 신상건 기자
"부산 부동산시장은 당분간 활황, 경남지역 투자는 주의"
  • [웰스투어]"부산 부동산시장은 당분간 활황, 경남지역 투자는 주의"
  • △이충민 드림부동산투자연구소 이사가 4일 부산 동구 범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지역별 부동산 투자 전략(부산, 울산, 경남)’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한대욱 기자][부산=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부산의 부동산시장 활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경남지역 부동산 투자는 신중해야 합니다”이충민 드림부동산투자연구소 이사는 4일 부산 동구 범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제6회 웰스투어 in 부산’에서 ‘지역별 부동산 투자전략(부산·울산·경남)’이라는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는 우선 부산을 비롯한 경남권에 대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구가 밀집돼 있고, 경제활동 인구의 비중이 약 66%로, 전국 평균(59%)보다 높다는 것이다. 그는 “부산 등 경남지역은 경부고속도로와 항구 등으로 산업이 발달된 도시”라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젊은 지역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의 투자 매력도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산에 불고 있는 청약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집중해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이사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수도권에서 전매가 가능한 부동산은 찾아보기 힘들게 됐기 때문에 투자자금이 부산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은 부산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2~3년 뒤 조선업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또한 4~5인 가구가 줄고,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중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건설을 위해 매입한 택지뿐만 아니라 향후 소형 아파트 건축이 가능한 재개발 지역도 눈여겨 보라는 설명이다.그는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으로 인해 과거 건설사가 대형 평형대 아파트를 짓기 위한 택지가 소형으로 변경돼 재건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금이 적다면 재개발 가능성이 커 보이는 지역을 노리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동남권에서 부산을 제외한 울산·경남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선·철강업 불황으로 이미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는데다가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절한 대책도 나오지 않아 부동산 가격 상승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지금 부산 및 경남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굉장히 양극화 돼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으로선 조선·철강업 불황에 큰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남 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산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외곽지역은 부동산 거래가 많지 않아 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6.11.04 I 박기주 기자
부산·울산·경남 연내 1만 6500여가구 분양
  • 부산·울산·경남 연내 1만 6500여가구 분양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 연말까지 1만 6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지난 3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서 전매제한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풍선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따르면 연말까지 부산·울산·경남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모두 1만 6430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만 447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8개 단지 6796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 8개 단지 6018가구, 울산 5개 단지 3616가구다. 부산·울산·경남은 올해 분양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실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부산·울산·경남에서 분양한 110개 단지 가운데 54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58.2%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의 1순위 청약마감률인 44.9%보다 높다.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 역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에서는 이달 중 두산건설이 기장군 정관읍 정관신도시 A21블록에 ‘정관신도시 두산위브 더 테라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형 272가구 규모다. 내달에는 한화건설이 부산진구 초읍동 일대에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59~84㎡형 1113가구 규모로 이 중 77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달 동래구 명륜동에서 ‘힐스테이트 명륜 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71~118㎡형 854가구다. 울산에서는 송정지구에서 분양물량이 많다. 이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162가구와 ‘한라미발디 캠퍼스’ 67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두 단지 모두 전용 84㎡형으로 이뤄진다. 내달에는 금강주택이 송정지구에서 ‘금강 펜테리움’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60~85㎡형 544가구로 이뤄진다. 경남에서는 밀양, 창원, 김해 등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밀양시 내이동에서 ‘e편한세상 밀양강’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84~112㎡형 441가구다. 태영건설과 효성은 창원에서 분양에 나선다. 창원시 석전동 석전1구역을 재개발한 ‘메트로시티 석전’은 전용 38~101㎡형 1763가구로 이뤄지며 이 중 101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내달 김해시 율하동에서 ‘율하 자이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74~84㎡형 1245가구 규모다. △부산·울산·경남 연내 주요 분양 단지. [자료=각 사]
2016.11.04 I 원다연 기자
  • [특징주]건설株, 부동산 규제 강화 우려에 약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데 따른 우려로 주요 건설주가 하락세다.4일 오전 10시40분 현재 현대산업(012630)과 현대건설(000720) 주가는 전일대비 2.56%, 2.28% 각각 하락한 4만7750원, 4만7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물산(028260), GS건설(006360), 금호산업(002990),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등 다른 대형 건설사 주가도 소폭 내림세다. 아이에스동서(010780), KCC건설(021320) 등 일부 중소 건설사들도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전날 대책 발표 당일만 해도 주가에는 큰 영향 없었지만 이후 증권사들의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약세다. 1순위 요건 제한, 전매 제한 등 투자수요를 억제하려는 정부 의도에 건설업체 실적이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은 서울 강남4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 전매제한 기간 강화, 1순위·재당첨 제한 등을 통한 투자수요 관리, 청약시장 불법행위 근절 등이 골자다.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장 상황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나 담보대출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 추가 규제가 잇따를 수 있다”며 “재건축 시장 수요 감소로 주택공급계획 재검토가 필요하고 분양시장 청약률 하락으로 2018년 이후 건설사 매출·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6.11.04 I 이명철 기자
남은 하반기 강북 일대 분양시장, 강남 규제 반사효과 누릴까
  • 남은 하반기 강북 일대 분양시장, 강남 규제 반사효과 누릴까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3일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서울 강남 4구와 경기 과천의 분양권 전매를 사실상 막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이에 부동산 시장은 강남 규제에 강북이 반사 효과를 누릴지 주목하고 있다.관리방안에 따르면 민간택지는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와 과천은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강화되며 강남 4구 외 서울 전역과 성남은 1년 6개월로 늘었다.실제 발표 이전부터 과열됐던 강남권 부동산 시장 거래는 사실상 멈추며 유보심리가 나타나기도 했다. 개포동 공인중개업소는 “최근 강남을 타깃으로 한 부동산 규제 바람이 불며 매매 거래 자체가 끊겼다”고 전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2% 떨어졌으며 송파구의 재건축 단지도 0.03% 하락하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3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반면 이번 부동산 규제의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 서울 강북과 인근 수도권 분양 시장에 오히려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 일대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급등함에도 점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신촌숲 아이파크’의 경우 지난달 19일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7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올해 강북권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단지의 59㎡의 평균 분양가가 6억4,550만원임에도 많은 수요자가 몰린 것이다.의외에도 의정부에서는 ‘e편한세상 추동 공원’이 계약 일주일 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하며 강북권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지난 3월 공급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벌써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는 상태다.강북 일대에서는 남은 하반기에도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먼저 오는 12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의정부 추동 공원 일대에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추동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의정부 신곡동 산25-36번지 일원(추동 공원 1블럭)에 지하 4층, 지상 23~29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24㎡, 총 1773가구 규모로 선보인다. 국제축구경기장 규격의 99배가 넘는 약 71만3000㎡ 규모 생태공원인 추동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 또 새말초가 가까워 도보 통학도 할 수 있으며 의정부과학도서관도 가깝다. 11월 중에는 진흥기업과 효성이 강북구 미아9동 일원에 ‘꿈의 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한다. 미아9-1구역 재건축으로 지하 3층~지상 14층 17개 동, 전용 46~115㎡ 총 1028가구 가운데 전용 59~115㎡ 46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인접하고 ‘북서울 꿈의 숲’도 가깝다.12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633-31번지 일대를 재건축한 ‘월계2구역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상 최고 30층, 7개 동, 총 771가구 규모로 이 중 50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과 가깝고 신계초, 월계중, 염광중, 인덕공고 등 학군이 형성돼 있다.
2016.11.04 I 최성근 기자
  • 11·3 부동산 대책, 건설업종 실적·주가에 부정적-동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동부증권(016610)은 4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주택 공급량과 투기 수요를 억제하려는 규제가 골자로 신규분양이 축소되고 거래량·가격지표 하락이 예상된다며 건설업종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 주요 내용은 서울 강남4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 전매제한 기간 강화, 1순위·재당첨 제한 등을 통한 투자수요 관리, 청약시장 불법행위 근절 등”이라고 전했다.그는 “8·25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매 규제 강화가 핵심”이라며 “강남4구는 소유권 이전 등기 시, 나머지 서울지역은 민간택지 18개월, 공공택지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된다”고 분석했다.정부는 6월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 8월 주택 신규공급량 억제와 이번까지 규제 강화를 추진 중이다. 그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나 담보대출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 추가 규제가 잇따를 수 있다”며 “주택 공급량과 투기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목표는 확실해 보인다”고 평가했다.이번 규제로 주택 공급량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재건축 시장 수요 감소로 대형건설사도 주택공급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투기수요도 급격히 감소해 분양시장 청약률이 하락하고 2018년 이후 건설사 매출·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달 중순부터 건설업종 주가는 하락해 단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추가 대책이 나올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건설업종에 부담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외 수주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은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을 하락시킨다”며 “중대형건설사, 건자재업체, 디벨로퍼 등 건설 관련 모든 업종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신규분양 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수요자 위주 재고주택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어 인테리어, 가구업체의 상대적인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경기가속도 저하…연말까지 변동성 확대 경계☞동부증권, 3일 창원서 투자설명회 개최
2016.11.04 I 이명철 기자
朴 대국민 담화 무슨 내용? 外
  • [맥모닝 뉴스]朴 대국민 담화 무슨 내용?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 출근 길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1월 4일 소식입니다.-朴, 오늘 대국민담화...‘재사과+檢수사’ 수용할 듯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의 결자해지를 위해 오늘(4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로. 이번 담화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사실상 마지막 읍소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최씨와 본인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진솔하게 설명한 후 사과할 것”이라며 “검찰의 조사도 전격적으로 수용한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전해.박대통령은 김병준 총리 후보자에게 경제·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내치의 전권을 주고 자신은 외교·안보에만 전념하겠다는 사실상의 ‘이원집정부제’ 구상도 직접 밝힐 듯.어떤 내용이 담길지 모르겠지만 과연 국민들의 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지…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현안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빨갱이 나라 막아야” 與 중앙위, 언론·야당에 색깔론새누리당 중앙위원회가 3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일부 언론과 야당의 거대한 음모가 정국을 혼란 속으로 몰아가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맹비난.새누리당 중앙위가 언론에 배포한 ‘새누리당 당원 및 중앙위원회 성명서’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와 지성인이라고 일컬어지는 교수들의 시국선언, 그리고 야당 등으로부터 마치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 당원들이 이 나라를 망친 대역 죄인처럼 매도당하고 있다”고 지적. 중앙위는 아울러 “일부 대권욕심에 눈 먼 자들이나, 팩트가 없는 허위 보도에 항의나 대꾸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새누리당의 국회의원들만을 믿고 있을 수는 없다”며 “우리 이제 모두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정권재창출보다 더 중요한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더 나아가 빨갱이 나라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일치단결하자”고 덧붙여.군사기밀과 청와대 기밀을 외부로 유출하여 안보를 위협한 이는 누구? 때아닌 빨갱이 타령에 황당.-예상보다 강력한 부동산 대책…투기 잡지만 경제 악영향 우려도정부가 3일 서울 ‘강남 4구’와 경기 과천시 등에서 분양권 거래를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강도 높은 규제 카드를 꺼내들어.업계는 이번에 청약 조정대상 지역이 사실상 최근의 주택 경기를 이끌어온 곳이라 규제 시행 이후 분양권 전매시장이 사실상 통째로 증발할 것이라고 예상. 또 재당첨·청약자격 제한은 계약금만 들고 시세차익 목적에서 웃돈을 노리던 가수요, 투기세력의 활동을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하지만 규제의 허점을 찾아 투기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 걱정. 당장 양천이나 마포, 영등포 등이 새 유망지역으로 부상.또한 입주권 전매제한이 빠져있어 투기세력이 재건축이든 재개발이든 교통,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한 입주권 거래로 방향을 틀 수도.한편에선 경기 침체 우려도 제기. 현재 한국 경제에서 유일하게 투자가 활발하고, 돈이 도는 영역이 주택 건설시장인데 이번 대책이 부동산 침체로 이어질 경우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어쨌든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 또한 부동산만 활황이고 부동산 만으로 경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비정상.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길…-한전, 3분기 매출액·영업익 역대 최고한국전력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전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 9435억원, 영업이익이 4조 4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와 1.9%가 늘었다고 1일 공시.이는 올 여름 무더위로 에어컨 가동 등 전기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한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검침분 전기요금이 6월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가구는 모두 298만 1000호. 같은 당 이채익 의원은 8월 전력 사용량 구간이 누진제를 본격적으로 적용받는 300kWh 초과에 속하는 가구가 모두 1138만 1000호에 달했다고 밝혀. 지난 6월 509만 8000호의 2.2배.이 와중에 누진제 개편 TF는 개점휴업인 상태. 국민들 피와같은 땀방울로 이루어낸 역대 최대 매출액. 과연 어떻게 쓰일지, 또 성과급 잔치?
2016.11.04 I 김일중 기자
  • [외환브리핑]우세해진 위험 회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와 함께 달러당 1140원 중반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요 며칠 새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우세했다가도, 그 다음날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아시아 경제지표 호조가 그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최종 호가와 벌어지거나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이 거듭되곤 했다. 다만 전날 휴장했던 일본 증시가 장을 연다는 것 외에 중요한 아시아 경제지표가 없어 간밤의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는 안전자산으로 투자심리가 쏠리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트럼프를 앞섰다는 여론조사도 있지만 아직 다음주 대선 결과를 확신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간밤 시장의 공포감을 나타낸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VIX)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최고치인 22.50으로 16% 급등했다. 경제지표도 엇갈렸다. 미국의 3분기 생산성 증가율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조업 수주 역시 3개월 연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10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확정치는 예비치와 같은 54.9로 양호했다. 다만 설비투자 선행지표 격인 자본재 수주가 뒷걸음질친 데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많았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좌우할, 중요한 잣대인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등 주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를 확인하려는 관망세도 짙어질 수 있다. 영국 고등법원이 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EU 탈퇴 절차를 정한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내년 3월까지 EU 탈퇴 협상을 진행하려던 영국 정부의 계획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불투명해진 영국 상황 역시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 간밤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원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1개월물의 최종 호가는 1144.50원으로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현물환 종가 1139.60원 대비 4.60원 상승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청약이 끝나 달러 매도 물량이 줄어들 수 있는 데 비해 달러당 1130원 후반대라는 저점에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달러를 사들이며 하단을 떠받칠 전망이다. 대내적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최순실 사태’와 관련,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 둘 만하다.
2016.11.04 I 경계영 기자
“11·3 부동산대책, 기존집값 상승 유발…주거비 부담↑”
  • “11·3 부동산대책, 기존집값 상승 유발…주거비 부담↑”
  • 지역별 PIR 추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투기세력 억제를 골자로 내세우면서 분양권 시장은 침체되고 신규주택 유인은 경감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정책 불안감은 해소됐으며 저금리 기조에서 규제가 집중되는 신규주택을 피해 기존주택 중심의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부동산 규제는 전매와 청약자격에 제한을 두고 일부 지역을 구분하면서 자율적 규제를 제도화하는 등 기술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다”며 “규제 강화로 정부의 노선이 정해져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일부에서 예단하는 역성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다만 정책과 함께 부동산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는 부동산 유인 요소라는 평가다. 그는 “미국 금리 인상은 완만한 사이클이고 한국은행이 금리를 따라 올리는 데는 상당수 조건이 필요해 결국 저금리가 이어지겠고 투자자산으로써 부동산의 유인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공급축소와 기존주택 주도 가격 상승은 가계 소비여력을 높이는 자산효과가 있겠지만 자가여력이 떨어지는 계층에는 주거비 부담을 높이는 상반된 요소를 지닌다. 김 연구원은 “매매가격 대비 80%에 육박한 아파트 전세가율과 저금리 기조로 월세전환 비율이 높아졌다”며 “연소득 대비 10배를 넘은 주택가격은 노후준비마저 취약한 저소득층에게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가격 상승과는 별개로 규제가 나옴에 따라 건설경기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국내 성장의 절반 이상에 기여했던 건설투자의 둔화는 국내총생산(GDP) 하락을 의미한다”며 “통계적으로 인플레 압력은 6개월 시차를 가지고 국내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년 상반기 민간부문이 연착륙에 성공할지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2016.11.04 I 이명철 기자
  • 11·3 부동산 대책, 건설사 장기 실적에 긍정적-교보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교보증권(030610)은 4일 정부의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방안’ 대책과 관련해 투기수요를 억제함으로써 분양시장 건전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다만 분양시장 규제에 따른 기존주택 매매가 상승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대책 영향은 장기로 볼 때 긍정적이라며 업종 투자의견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3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주 내용인 전매 제한과 1순위 요건·재당첨 제한 강화에 따른 분양시장 위축 우려에도 주요 해당지역 공급물량 다수가 재건축이어서 일반분양은 많지 않고 신규 시장 투기수요 배제는 청약분의 실제 계약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분양 시장 건전성 확대가 건설사 장기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3일 정부는 부동산 청약시장 과열 완화와 실수요자 분양권 당첨기회 확대를 위해 관계 ‘실수요 중심의 시장형성을 통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우선 전매기간은 1년 연장 또는 소유권이전 등기시까지 조정했다. 세대주 외, 5년 내 당첨자, 2주택 이상 소유자는 1순위를 제한하고 조정대상 당첨자는 1~5년간 동일 대상 당첨을 금지했다. 중도금 대출보증요건도 강화했다.백 연구원은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전매기간·재당첨 제한으로 단기 청약경쟁률 감소는 우려된다”면서도 “전매제한 적용되는 강남 4구를 포함한 서울지역 공급물량의 상당수가 재개발·재건축이어서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분별한 투기성 청약 신청에 따른 경쟁률 거품 제거로 실수요자 위주 청약 당첨은 실제 계약률 증가로 이어져 준공시점 입주대란 리스크는 현저히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6.11.04 I 이명철 기자
 부동산 투기 잡고 경기 살리는 묘수 없을까
  • [사설] 부동산 투기 잡고 경기 살리는 묘수 없을까
  • 국토교통부가 어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이상 과열지역의 청약시장을 규제하겠다는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이 그것이다. 집값이 폭등하는 지역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청약 과열이 빚어지는 지역에 나타나는 가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청약제도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정부가 과열 조짐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 칼을 빼 든 것은 박수칠 만하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축된 주택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 폐지, 전매제한 완화, 재건축 연한 단축 등 부동산 활성화 카드를 잇따라 내놨다. 이에 힘입어 건설경기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부동산 투기가 확산되는 문제점을 낳았다.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경기·세종·부산의 청약시장을 규제하는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최근 일부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3㎡당 평균 4000만원을 넘어선 게 대표적인 예다.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치솟는 양상이다. 부동산 시장이 청약통장 매매, 위장 전·출입 청약 등 온갖 불법의 온상으로 전락하는 이유다.그러나 이번 조치가 부동산시장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가서는 곤란하다. 건설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대이며, 연관산업까지 포함한 고용창출 효과는 다른 어떤 산업보다 크다. 가뜩이나 해외 건설수주 급감으로 국내 주택시장 의존도가 커진 가운데 이번 조치로 청약시장이 과도하게 위축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정부 대책이 성공하려면 정책의 모호함보다는 ‘맞춤형 족집게’ 대책이 필요하다. 자칫 부동산 시장을 죽이고 경기 불씨를 꺼트리는 미련한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2016.11.04 I 김민구 기자
속도 내는 광명뉴타운, 서울 넘보는 광명 집값
  • 속도 내는 광명뉴타운, 서울 넘보는 광명 집값
  • △경기도 최대 재개발 지역 중 하나인 광명뉴타운 사업이 주택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광명뉴타운 16구역 내 도로 위로 ‘관리처분인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원다연 기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달 31일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1번출구에서 10여분 거리의 빌라 단지 곳곳엔 ‘광명시 뉴타운 최초 관리처분인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지난달 14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광명뉴타운 11개 정비구역 가운데에서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16구역이었다. 골목은 빽빽이 들어선 빌라들과 길 양옆으로 주차된 차량들로 차량 한대가 지나가기도 비좁았다. 16구역 조합 관계자는 “연내 이주를 시작해 내년 중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최대 재개발 지역 중 한 곳인 광명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구역이 나온 데 이어 다른 구역들도 속속 시공사 선정 작업에 나선 상태다. 2007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당초 23개 구역 중 12곳이 해제될 만큼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올해 들어 부동산시장 호황을 등에 업고 재개발 사업에도 탄력이 붙은 것이다. ◇속도 내는 재개발…연내 전체 구역 시공사 선정 마무리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중심으로 한 광명동과 철산동 일대에서 조성되는 광명뉴타운은 전체 면적이 228만 1110㎡에 달하는 매모드급 사업지이다. 눈에 띄는 것은 올 들어 빨라진 사업 속도다. 4구역은 지난 27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했고 12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4·12구역이 계획대로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치면 올 들어서만 11구역과 9구역에 이어 4개 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하며 전체 정비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된다.4구역의 경우 지난 6월 말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사 입찰까지 채 4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4구역 조합 관계자는 “더 이상 사업을 미룰 수 없다는 주민들의 의지가 강해 조합 설립 후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2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뽑아 2018년까지 이주를 끝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4구역에는 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글로벌이 입찰에 참여했다. GS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3곳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12구역은 오는 17일 입찰을 마감하고 내달 18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투자 문의가 늘고 집값도 상승세다. 광명동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곳 빌라들은 20평(전용면적 66㎡) 이하 규모의 작은 평수가 대부분으로 1억원 미만의 소액 투자가 가능해 서울 뿐 아니라 각지에서 투자 문의가 오고 있다”며 “대지지분 크기와 입지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이지만 올 들어 평균적으로 3000만~4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전용 49.5㎡짜리 빌라는 현재 1억 6000만~2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길 건너면 서울…서울 집값 넘보는 광명 광명뉴타운에서 분양될 일반분양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서울(9월 기준 3.3㎡당 평균 2073만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광명뉴타운 지역은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해 서울 도심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서울 구로구·금천구 등과 바로 맞닿아 있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다. 교통 여건도 좋다. 올 들어 수원~광명 고속화도로(4월 개통)와 강남순환고속도로(7월 개통)가 잇달아 개통한 것이다. 이같은 교통 호재에 힘입어 집값도 많이 올랐다. KB주택가격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광명은 집값이 2.33%(10월 기준) 오르며 전체 경기 지역 가운데 재건축 이슈가 있는 과천(3.91%) 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402만원으로 전체 서울 집값 평균(1739만원)에는 못미치지만 인접한 구로구(1244만원)와 금천구(1089만원)보다는 비싸다. 청약시장도 열기을 내뿜었다. 지난 5월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분양한 ‘광명 태영데시앙’은 3.3㎡당 분양가가 1460만~149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금천구에서 공급된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36:1의 경쟁률로 올들어 경기지역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뉴타운 11구역 인근 R공인중개소 관계자는 “16구역 재개발 아파트의 일반분양가가 3.3㎡당 1500만~1600만원 선에 책정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은데 16구역보다 역에서 더 가까운 11구역은 분양가가 3.3㎡당 1800만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광명뉴타운은 서울 강남권과 도심권으로 모두 출퇴근하기 편리한 입지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된 곳”이라며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단지의 흥행 여부가 전체 광명뉴타운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04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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